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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구 동성로서 내달 4일 ‘동행축제’

대구광역시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의 소비 촉진행사인 ‘대한민국 동행축제’의 특별행사를 오는 9월 4일 대구의 중심 동성로에서 개최하기 결정했다.이를 통해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소·소상공인 ‘기(氣) 살리기’를 위해 협력한다.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과 중소벤처기업부 이영 장관은 23일 동행축제에 참여하는 중소·소상공인과 함께 ‘9월 동행축제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온 국민, 힘 모아 기(氣) 살리기!’ 경제활력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고 밝혔다.올해로 4년차를 맞는 동행축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중소기업·소상공인, 정부·지자체가 모두 참여하는 전국적 소비촉진 행사이다.봄(5월)에 이어 가을(9월), 겨울(12월) 총 3차례 진행되며, 이번 9월 동행축제는 이달 30일부터 9월 27일까지 총 29일간 열린다.특히 9월 4일 동행축제 개막 특별행사는 골목상권 및 소상공인 활력 증진에 의미가 있는 상징적인 장소인 동성로에서 개최해 소비훈풍을 전국적으로 확산할 예정이어서 큰 의미가 있다.동성로는 1960년대 이후 지역 쇼핑의 중심지이자 대표 상권의 역할을 해왔으나, 최근 상권이 침체된 상황이다.시는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해 동성로 부흥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9월 동행축제 특별행사가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동성로 특별행사는 9월 4일 동성로 야외무대를 중심으로 상생부스, 동행스트리트, 대구특별존, 체험존으로 운영되며, 메인행사로는 소상공인 응원공연, 동행축제 힘모으기 퍼포먼스, 대구 소상공인을 위한 동행 패션쇼 등이 열릴 예정이다.또 지역 중소·소상공인·전통시장을 살리는 대대적인 소비촉진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구 치맥페스티벌(8월 30일∼9월 3일), 대구 우수시장 상품전시회(9월 8일∼9월 10일), 대구웨딩 페스티벌(9월 15일∼9월 16일), 추석명절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9월 마지막주) 등 9월의 지역 축제와도 연계해 동행축제 붐 확산 및 소비촉진을 추진한다.이종화 경제부시장은 “중소·소상공인분들이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동행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3-08-23

6년 만에 전 도민 함께하는 민방위 훈련

23일 오후 2시, 전국에서 공습경보가 동시에 울렸다. 6년 만에 전국에서 민방위 대피 훈련이 진행됐기 때문이다.전국에서 동시에 시행하는 이번 훈련은 공습경보발령, 경계경보 발령, 경보해제 순으로 진행됐으며, 훈련내용으로 주민대피 훈련, 이동차량통제 훈련, 긴급차량 출동훈련, 민방위대원 동원훈련 4개 분야로 실시했다.경북도도 이날 을지연습과 연계된 전국 민방위 훈련을 내실 있게 준비하고 도민과 함께 실전처럼 훈련했다.먼저 주민대피훈련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사전에 도민을 대상으로 대피소 찾기 요령 교육을 온·오프라인으로 실시했으며, 통·리 단위 대피 인솔자를 미리 지정했다. 훈련 중에는 공습경보발령과 동시 대피소 이동 및 비상시 국민행동요령 등 국민생활안전교육을 실시했다.이어 차량통제 훈련은 경북경찰청의 지휘에 따라 도내 17개 구간에서 경찰 병력 포함 228명의 안전통제관으로 편성해 오른쪽 갓길 정차 유도 훈련을 했다. 여기에 소방차·구급차 등 긴급차량 출동 훈련은 시·군 상습 정체가 이뤄지는 17개 구간을 선정해 소방차·구급차 등 긴급차량 102대 대상 길 터주기 양보 운전 훈련을 실시했다.민방위대 동원훈련은 도 민방위대원을 동원 하에 주민대피 훈련 시 안내, 차량통제 및 긴급차량 출동 훈련 시 이동통제구간 지원 임무 등을 수행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8-23

31일부터 코로나 4급 감염병 전환… 검사·치료비 지원 중단

코로나가 독감처럼 취급될 예정이다.정부는 오는 31일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인플루엔자(독감)와 같은 ‘4급’으로 낮추기로 했다. 일상회복이 가속화되며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등급 하향으로 확진 검사와 입원 치료에 대한 비용 지원이 대폭 축소되고 확진자에 대한 생활지원비도 없어진다. 전체 확진자 일일 집계도 중단된다. 다만 병원 등 의료기관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현행대로 유지된다.정부는 23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코로나19 4급 감염병 전환 및 2단계 조치 시행(안)’을 확정했다.현재 결핵, 홍역, 콜레라, 장티푸스, A형간염, 한센병 등과 함께 2급으로 분류돼 있는 코로나19는 독감, 급성호흡기감염증, 수족구병 등과 같은 4급으로 낮아진다.감염병은 전염 위험성에 따라 신고 시기, 격리 수준 등을 달리해 1~4급으로 분류하는데, 4급은 가장 낮은 단계다. 코로나19는 지난 2020년 1월 국내 유입 직후 가장 높은 1급으로 분류됐고 작년 4월 25일 2급이 됐으며 이후 다시 1년 4개월여 만에4급으로 낮아지게 됐다.4급은 ‘표본감시 활동이 필요한 감염병’으로, 그동안 시행되던 일일 전수감시, 즉 전체 확진자 집계는 종료된다. 그 대신 527개 감시기관이 참여하는 양성자 신고체계가 운영돼 감시기관 내 확진자 발생 현황 등이 주간 단위로 발표된다.정부는 당초 2단계 조치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전히 해제하려 했지만, 현행대로 고위험군이 밀집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에서는 계속 착용 의무를 부여하기로 했다.진단검사와 치료, 생활지원 등 지원책은 대폭 축소되거나 종료된다.그동안 일부 혹은 전액 지원했던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신속항원검사(RAT)는 31일 이후에는 먹는 치료제 투약 대상인 60세 이상 고령층이나 12세 이상 기저질환자, 고위험 입원환자, 응급실·중환자실 재원 환자를 제외하고는 전액을 피검사자가 부담해야 한다.백신은 당초 계획대로 연1회(면역저하자 연2회) 실시하면서 접종비용은 국가가 부담한다. /고세리기자

2023-08-23

금오공대, 건축설계 인재 육성 ‘착착’

금오공과대학교 건축학부가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에서 추진하는 ‘건축설계 인재육성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 ‘건축설계 인재육성사업’은 국토교통부가 국내 건축 관련 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2019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지원 프로그램으로, 건축 교류 활동을 비롯해 건축설계 실무연수를 통해 최신 설계 기법 및 건축 문화를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금오공대 건축학부는 2개 사업 유형(△건축설계 실무연수 △건축 교류활동) 가운데 ‘건축설계 실무연수’부문에서 2년 연속 선정됐다.사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연수 수행에 필요한 체제비 등의 지원을 바탕으로 국내·외 설계사무소 및 연구기관에서 다양한 실무경험을 하게 된다.올해 건축설계 인재육성사업에 선정된 학교는 금오공대를 비롯해 전국 5개 대학이다.금오공대 건축학부는 지난 사업으로 14명의 학생들이 국내 설계사무소 실무연수를 마쳤으며, 현재 국내 2명, 국외 1명이 실무연수 중에 있다.특히 건축학부 4학년 안윤겸 학생은 미국 메릴랜드 주 소재 SK+I Architecture에서 5개월째 국외 실무연수 중이며, 올해 사업에 재선정됨으로써 2023학년도 2학기와 겨울 방학을 통해 10명의 건축학부 학생들이 사업혜택을 받게 됐다.이승엽 교수는 “건축설계 인재육성사업의 국내·외 실무연수 기회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예비건축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금오공대 건축학부는 이번 사업 외에도 그린리모델링 지역거점플랫폼 사업 참여 및 구미시 도시재생센터와의 협업 등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3-08-22

경북도·대구시 호우 피해지역 ‘지적측량수수료 감면’

경북도가 집중호우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된 안동시(길안면, 예안면, 녹전면), 상주시(동문동) 지역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적측량수수료를 2년간 감면한다.대구시도 최근 태풍 카눈의 피해를 입은 군위군 지역의 피해복구를 위해 국토교통부에 지적측량수수료 감면을 긴급 요청했다. 그 결과 향후 2년간(2023년 8월 14일∼2025년 8월 13일) 최대 100% 감면받을 수 있게 됐다.22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특별재난지역 선포 즉시 국토교통부로 건의해 승인된 건으로, 호우 피해로 주택 신축이나 재건축 등 재해를 복구하는데 필요한 지적측량 수수료를 감면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자 마련됐다.감면 대상은 지난 14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된 안동, 상주의 주택 및 시설물 등의 피해복구를 위해 필요한 지적측량(분할, 경계복원, 지적현황 등)이며, 주거용 주택과 창고, 공장, 농축산·상업시설 등은 100%, 그 외의 경우 지적측량수수료의 50%가 감면 적용된다.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특별재난지역 주민들은 피해 지역 시청이나 면사무소 등에서 피해 사실 확인서를 발급받은 후 혜택을 받을 수 있다.박동엽 건설도시국장은 “지적측량수수료 감면으로 호우 피해를 입은 지역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조금이나마 완화되길 바라며, 피해 주민이 일상으로 신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군위군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군위군 전체가 해당되며, 주거용 주택, 창고, 농축산 시설 등이 태풍 피해로 전파되거나 유실된 경우 수수료 전액을 감면하며 가건물, 컨테이너, 비닐하우스 등이 설치된 경우는 50%를 감면한다.지적측량수수료 감면 혜택은 군위군에서 피해사실 확인서를 발급받은 후 대구시 각 구군 지적측량접수 창구, 지적측량바로처리센터(http://baro.lx.or.kr/) 및 바로처리콜센터(1588-7704)로 문의하면 된다./이곤영·피현진·김현묵기자

2023-08-22

김천고, 내년 외국인 유학생 16명 선발

경북 김천고등학교가 외국인 유학생 16명을 받기로해 주목된다. 김천고의 이 같은 실험이 경북도내 다른 학교로 확산여부도 관심사항으로 떠올랐다.김천고는 중국 8명, 베트남 7명, 캄보디아 1명 등 모두 16명을 선발해 내년 3월부터 한국 학생들과 같이 교육한다고 22일 밝혔다.외국인 유학생 편입이 아닌 정규과정 유치는 이례적이다. 저출산과 인구유출 등으로 학생 확보가 어려운 지역 교육계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김천고는 전국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는 자율형 사립고다. 학생 40%를 경북지역에서 선발한다.학교측은 신입생이 미달하는 경우는 없었지만 장기적으로 대비하는 취지로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베트남 유학생의 경우 타이응우옌 시 교육 당국과 협의해 내신성적과 한국어 능력 등으로 유학생을 선발한다. 중국은 김천고 학생들이 유학 가 있는 베이징의 학교에서 선발한다.김천고는 이런 내용의 외국인 신입생 유치를 위한 입학 요강을 마련해 경상북도 교육청에 승인을 요청해놓고 있다.학교측은 첫 학기는 한국어 집중 수업을 실시하고 졸업 때까지 한국어 능력을 향상시켜 국내 대학에 진학시키는 것이 목표다.김천고는 외국인 유학생에게 경제 사정에 따라 장학금을 지급한다.김천고는 유학생 학부모가 함께 입국할 경우 일자리 등 취업을 연계해 학생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주고 부족한 지역 일손도 도울 계획이다.나영호 교장은 “김천지역 농촌이나 기업에 외국인 일손이 많이 부족하다”면서 “학부모가 함께 올 수 있으면 지역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지역은 인구감소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적극적이다. 대학뿐 아니라 고교과정에서 외국인 유학생 유치가 확산할 분위기다. /나채복기자

2023-08-22

대구 구청 공무원, 민주당 현수막 관련 비난 문자 논란

최근 대구의 한 구청 공무원이 더불어민주당 강민구 대구시당 위원장에게 민주당을 비난하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내 물의를 빚고 있다. 22일 민주당 대구시당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37분쯤 수성구 모 행정복지센터 소속 한 공무원이 강 위원장에게 휴대전화로 민주당이 게시한 현수막과 관련한 비판적인 문자를 보냈다.해당 문자 메시지는 “민주당 발전이 대구 발전이다. 말도 안 되는 현수막 철거 바란다”며 “민주당 때문에 뉴스 보기가 너무 스트레스인데 국민 정서 모르쇠하는 뻔뻔한 민주당 현수막 때문에 기분 좋은 출근길이 망쳐지고 있다”는 내용이다.이와 관련, 민주당 대구시당은 논평을 내고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공무원이 유력 정당의 대구 대표자에게 이런 문자를 스스럼 없이 보낸다는 것은 해당 공무원이 민주주의를 바라보는 인식이나 제도의 이해 문제에서 제대로 된 교육이나 사고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일침을 가했다.이어 “민주당의 현수막 문구인 ‘대구민주당의 발전이 대구 발전이다’라는 이 말이 어디를 봐서 그렇게 짜증나고 그렇게 뻔뻔한 것인가? 이는 대구에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이 잘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야 문자를 보낼 수 있는 수준”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공무원의 정치 중립 의무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한다”며 “직분에 충실하는 공무원이 돼라”고 조언했다.민주당 대구시당은 해당 문자 내용이 공무원의 정치 중립 의무 위반이라고 규정하고 해당 구청에 항의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08-22

안동호 역대 최악 녹조… 낙동강 수질 초비상

“안동호 주변서 50년 넘게 살았지만 지금까지 이런 녹조는 처음 봅니다. 악취 나고 끈적거리는 물에 발을 담글 수도 없을 정도니….”22일 오후 안동호 하류 노산리 인근에 사는 장원호(58)씨는 눈앞에 펼쳐진 물감을 푼 것 같은 안동호 녹조를 보고 한숨을 쉬었다.안동호가 역대 최악의 녹조로 몸살을 앓고 있다. 현재 안동호는 온통 녹색 물감으로 뒤덮여 있다. 인근 예안면 경우 댐과 도랑이 연결된 만곡부위는 폭증한 녹조에 물 수면이 두꺼운 매트를 깔아놓은 것처럼 끈적하고, 덩어리 진 녹조 알갱이가 손에 만져질 정도. 심한 곳은 악취까지 풍기고 있다.그동안 안동호 상류에서는 여름철마다 당연하다는 듯이 녹조가 발생했다. 인근 주민들도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다. 날이 추워지면 자연히 사라지기 때문이다.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녹조가 하류까지 확산된 것이다. 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지사 관계자는 “1976년 댐 축조 이래 52k㎡ 전역에서 녹조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폭우와 태풍 등으로 녹조를 유발할 수 있는 질소·인 등 많은 영양염류가 호수로 유입된데다 지속된 폭염과 역대 최장기간(12일) 수문 방류에 따라 녹조가 확산된 원인”이라고 밝혔다.유해남조류 세포수도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지난 14일 기준 댐 상류인 ‘예안교’ 부근 유해남조류수 세포수는 9만4천95cells/㎖에 달했다. 지난달 말 기준 5만5천8개에서 3만개 이상 급증한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3만3천376개에 비하면 거의 3배나 늘어난 수치다.문제는 안동댐 앞이다. 상류 지역 녹조는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매년 발생했지만 최하류인 본댐 앞이 녹조로 뒤덮인 것은 이례적이다. 올해 본댐 앞에서 측정한 유해남조류는 가장 높았던 지난 7일 1만4천190cells/㎖로 측정됐다. 조류경보 ‘경계(1만cells/㎖ 이상)’ 단계다. 우리나라에서는 지금까지 ‘조류대발생(100만 cells/㎖이상)’ 단계가 발령된 적이 없어 실제적으로는 최고 수준의 경보 단계 수준인 것이다.호수 전체 52k㎡ 면적에 나타난 녹조의 심각성은 유해남조류가 죽으면서 발생하는 독소 때문이다. 이렇게 발생한 독소는 낙동강 수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녹조에는 마이크로시스틴 등의 독소가 포함되는데 이 중 가장 강한 독성을 지닌 MC-LR은 청산가리 6천600배에 이른다.특히, 마이크로시스틴은 간 독성뿐 아니라 생식 독성을 띠고 있어 미국, 프랑스 등은 엄격하게 기준을 설정하고 있다. 국제암연구소(IARC)는 마이크로시스틴을 잠재적 발암물질로 지정한 상태다.안동호에 녹조가 전역으로 확산되자 K-water는 수질 관리에 초비상 상태다. K-water는 23일 대형녹조제거선을 안동호에 띄워 순차적으로 녹조를 제거하기로 했다. 또한, 녹조가 심한 지역에 차단막을 설치하고, 질소나 인 등 물속 영양염류를 최대로 흡수 소비시킨 뒤 일정 주기로 과성장 녹조를 제거해 하류 수역의 조류 확산·형성을 방지키로 했다. 여기에다 녹조수차와 나노버블 녹조 파괴장치로 녹조를 억제 및 파괴하고, 자율주행 녹조로봇(에코봇) 및 수상드론으로 녹조를 감시 측정하기로 했다.K-water 관계자는 “녹조가 소멸 시까지 대형녹조제거선을 유지하는 등 특단의 대책으로 하루빨리 녹조가 제거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중장기적으로 녹조가 자주 발생하거나 오염원이 많이 유입되는 지역을 중점관리지역으로 선정해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8-22

24일부터 ‘2024 대입수능시험’ 응시원서 접수

오는 11월 16일 치러지는 수능시험 응시원서 접수가 시작된다.대구시교육청곽 경북교육청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를 접수한다고 21일 밝혔다.응시원서는 재학생과 졸업생의 경우 재학(출신) 고등학교에서, 검정고시 합격자, 기타 학력 인정자, 타 시·도 출신자 중 대구시 거주자, 시험편의제공대상자 등은 대구시교육청에서 자신이 직접 접수하면 된다.원서 접수 시 준비물은 신분증, 여권용 규격(가로 3.5cm×세로 4.5cm) 사진 2장, 소정의 응시수수료 등이다.대구시교육청에 접수하는 수험생과 대리접수자 등은 필요한 추가서류를 확인해 준비해야 한다.응시수수료는 선택한 영역 수에 따라 4개 영역 이하는 3만7천원, 5개 영역은 4만2천원, 6개 영역은 4만7천원이며, 응시원서 접수처에 직접 납부하면 된다.국민기초생활수급자, 법정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지원대상자 중 해당하는 재학생은 응시수수료를 낸 후 해당 학교에서 반환받으면 되고, 졸업생 등 기타 수험생은 관련 서류를 첨부하면 응시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응시원서 변경 신청기간도 접수기간과 같아 접수 마감일 마감 시간 이후에는 접수가 불가능하므로 접수 일정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시험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구분한다.한국사 영역은 필수로 지정돼 반드시 응시해야 하며 미 응시한 경우 수능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돼 성적통지표(수능 응시 확인서 포함)가 제공되지 않는다. 나머지 영역은 수험생 자신의 선택에 따라 전부 또는 일부 영역에 응시할 수 있다.다만, 지난해와 같이 시험영역별로 선택과목을 지정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 응시원서 작성 시 주의가 필요하다.예컨대 국어 영역을 선택한 경우 ‘화법과 작문’,‘언어와 매체’ 중 1과목을, 수학 영역을 선택한 경우 ‘확률과 통계’,‘미적분’,‘기하’ 중 1과목을 선택해야 한다.또, 사회·과학탐구 영역을 선택한 경우 사회, 과학 구분없이 17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직업탐구 영역에서 2개 과목을 선택하면 ‘성공적인 직업생활’ 과목을 반드시 선택해야 한다.본인 확인을 위해 응시원서를 대면으로 접수하므로 응시원서 접수처를 방문할 때에는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하고, 원서 접수처의 안내에 따라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교육청 누리집(www.dge.go.kr)-알림마당-공지사항에 게시된 안내문을 참고하면 된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08-21

대구 ‘파워풀 스타트업 페스타’ 25일 팡파르

대구시가 지역 최대 스타트업 축제인 ‘2023 파워풀 스타트업 페스타’를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대구삼성창조캠퍼스에서 개최한다.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글로벌 이노베이터 페스타(GIF)의 새로운 부제로 시민들이 스타트업을 쉽게 이해하고 체함할 수 있도록 창업 아이템 경진대회를 연다. 또 컨퍼런스와 모의투자대회, 창업상담, 워크숍, AR 체험 등 창업 과정 전반을 접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창업 아이템 경진대회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청소년, 외국인, 시민 등 총 5개 분야로 진행되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창업 아이템에 전문가 협업을 더해 제품을 고도화하고 아이템의 완성도를 높인다. 청소년 분야는 창업 꿈나무 육성을 위해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데이터 분석과 AI 활용 창업 프로젝트를 수행해 ICT 분야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한다.또 외국인 분야는 ‘외국인의 시선으로 보는 대구’를 주제로 로컬 투어를 통해 대구를 경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창업 아이디어를 개발하여 경연한다. 특히 시민 분야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시민들을 대상으로 일상 속 창업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올해 신설했으며, 응모한 아이디어는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10개 아이디어를 선발한다. 오는 25일 오후 5시까지 홈페이지(www.gifesfa.kr)를 통해 창업 아이디어를 온라인으로 응모할 수 있고, 행사 당일부터 다음날 정오까지 현장 응모도 가능하다.경진대회 수상자들에게는 장관상(기획재정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및 대구시장상과 함께 총 4천만 원 상당의 시상금 및 글로벌 스타트업 대회 참관, 시제품 제작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스타트업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이번 축제를 통해 창업 생태계에 새 활력과 창업 친화도시 대구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경진대회에서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상을 수상한 (주)엠플은 올해 초기창업패키지 지원사업에 선정, 맞춤형 의료기기 추천 플랫폼으로 대구지역 바이오·의료 스타트업으로 급성장하는 등 이 축제를 통해 많은 유망기업들이 발굴되고 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3-08-21

안동대, 2024학년도 신입생 수시 모집

국립안동대학교가 오는 9월 11일부터 15일까지 2024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을 실시한다. 20일 안동대에 다르면 이번 수시모집은 전체 선발 인원 1천380명(정원 외 포함)의 98.8%인 1천364명을 모집한다.전형별 모집인원은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일반학생전형 782명, 지역인재전형 154명, 지역사회배려대상자전형 2명, 기회균형전형 37명, 사회통합전형 18명, 성인학습자전형 30명, 특성화고출신자전형 17명, 사회배려대상자전형 15명, 농어촌학생전형 39명을 모집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ANU인재전형 211명을 모집하며, 실기·실적전형에서 실기전형 43명, 체육특기자전형 16명을 모집한다.2024학년도 수시모집은 전형을 달리해 3회 복수지원, 계열간 교차지원이 가능하며,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반영 방법을 상위 2~3개 교과 전 과목 반영에서 상위 12개 과목으로 축소했다. 반영학기도 1~3학년 총 6개 학기에서 1~3학년 1학기까지 총 5개 학기로 변경해 전형방법을 개선했다.또한 학생부 종합전형인 ANU인재전형에서는 간호학과를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에서 면접을 폐지했고, 학생부교과 일반학생전형·지역인재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간호학과, 수학교육과 제외)을 폐지해 수험생의 부담을 완화했다.한편 안동대는 2024학년도 대구·경북지역 3개 국립대학(안동대학교, 경북대학교, 금오공과대학교) 공동학과인 스마트모빌리티학과를 비롯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지역사회의 다양한 성인학습자의 평생학습을 지원하기 위한 성인학습자학부, 미디어문화커뮤니케이션학과, 아동·사회복지학부, 자유전공학부 총 5개 학과를 신설했다.또한, 2024학년도 신입생을 대상으로 2024년 6월 30일 기준 경북도에 주소를 둔 학생에게 1년간 등록금이 면제되고 안동시·안동시의회와의 협약으로 안동시에 주소를 둔 신입생 및 재학생에게는 매년 100만 원의 학업장려금이 지원된다.정태주 총장은 “우리 대학은 학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대학으로 지역과 학생의 상생발전, 학생중심의 대학경영, 학생 맞춤 교육 혁신 등을 통해 학생역량강화 경북거점국립대로 도약할 것이며 2023년 글로컬대학 30 예비지정을 통해 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8-21

영주 풍기읍 상수도 유수율 제고사업 ‘착착’

영주시가 2020년부터 총사업비 45억원을 투입해 추진 중인 풍기읍 유수율 제고사업이 공정률 95%를 나타내며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이 사업은 노후 상수관로가 밀집돼 있고 누수율이 높은 풍기읍 노후 관로를 개체하고 유수율을 제고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사업으로 26㎞ 상당의 노후 상수관로가 개체됐다.시는 효율적이고 완성도가 높은 사업 추진을 위해 체계적인 수압 및 유량 감시를 통한 누수탐사 및 복구 등을 진행했다.사업 추진에 따라 풍기읍 유수율이 2020년 50.8%에서 2023년 7월 기준 82%까지 높아졌다.이번 사업으로 연간 약 63만t의 누수를 막아 12억원 상당의 생산원가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박남서 영주시장은 “노후상수도관 개체 및 누수복구로 인한 단수에도 불구하고 협조해 주신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현재 성과를 계속 유지해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시는 2019년부터 동 지역을 대상으로 총사업비 358억원을 투입해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2024년부터는 면 지역 유수율 제고를 위한 사업을 지속 추진해 모든 지역에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 체계를 완비한다는 방침이다./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3-08-21

“디지털화시대 새로운 전쟁 대비해야”

한·미 연합자산과 함께 정부 연습 일환인 을지연습 진행 중 국가비상사태(을지2종)가 선포됨에 따라 경북도도 21일 도청 충무시설 종합보고장에서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이날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됨과 동시에 경북도는 전시 비상대책 간부회의를 개최해 현 상황을 점검하고, 실국별 전시 임무 수행절차에 대한 토의를 실시했으며, 사태별 조치목록에 의거 전시종합상황실 개소, 전시 창설기구 설치, 전시 직제 편성 등 전시 전환 절차를 수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철우 지사는 이번 을지연습의 중점인 북한 핵무기 사용 임박, 핵 사용 시 대처방안, 신안보 위협 요소인 드론·사이버전·테러에 대한 대응과 6년 만에 전 도민이 참가하는 민방위 훈련에 대한 사전홍보와 안전대책 마련을 주문했다.또한, 예비역 장군으로 편성된 민간 전문평가단에게는 경북도의 전시 대비 계획 및 전시 전환 절차, 사건 메시지 처리 등 충무계획 상 제시된 항목에 대해 전문가적 시각으로 발전 방안을 제시해달라고 당부했다.이 지사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 한반도에서의 북핵 미사일 위기, 북중러와 한미일 동맹의 긴장 고조로 파생되는 신냉전에 처한 현실을 돌이켜 볼 때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답을 구해야 한다”며 “지금은 시대 상황이 바뀌고 환경도 바뀌었는데 옛날과 똑같은 방법으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 디지털화된 새로운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방식의 위협과 전쟁에 대비하기 위한 임무수행체계로 전환하고, 20~30대 MZ세대의 상상력을 더해 전쟁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공직자의 가장 큰 책무는 각종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며, 그러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전시 대비 연습이다. 과거의 방식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게 아니라, 실제상황이라는 생각으로 자기 임무를 확인하고 숙지해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덧붙였다. /피현진기자

2023-08-21

포항 하수도 적자 ‘작년 627억’ 인구 6배 부산 517억보다 많아

상·하수도 및 도시철도공사 등의 지방공공기관 영업 적자가 심각하다. 원가보다 요금이 크게 낮은 때문이다. 공공성을 중시하는 기관의 특성상 물가 등을 고려, 요금을 급격히 인상할 수가 없기도 하다.특히 전국 지방공공기관 중 하위 5개 기관에 상수도는 대구시, 하수도는 포항시, 도시철도는 대구교통공사가 포함돼 비효율에 대한 진단과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공공재정 연구기관인 나라살림연구소는 지방공공기관의 영업이익 현황을 분석한 자료를 최근 발표했다.자료에 따르면, 지방공공기관의 최근 5년 영업적자가 가장 큰 기관은 ‘상수도’, ‘하수도’, ‘도시철도공사’로 드러났다.2022년 기준 상수도의 영업적자는 7천802억 원이며, 하수도 2조4천683억 원, 도시철도공사는 2조1천981억 원을 기록했다.또 3개 유형의 기관 모두에서 적자가 가장 심한 곳은 서울시로 나타났다.하위 5개 기관에 대구시와 포항시가 포함된 불명예를 안았다.대구시는 상수도의 영업 적자가 2022년에만 295억800만 원으로 전국 꼴찌에서 3번째에 자리했다. 대구시의 상수도 요금 평균원가는 780.5원인데 반해 평균요금은 623.6원으로 요금현실화율이 79.9%를 나타냈다.하수도의 경우 포항시가 2022년 627억8천300만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인구 49만 명의 포항시가 인구수가 6배 이상 많은 부산시(330만 명)의 적자 517억 원보다 더 클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2022년 기준 평균 요금현실화율이 35.2%인데 포항은 17.5%에 그쳤다. 포항의 하수도 평균원가는 1천917원인 반면, 평균요금은 335.2원으로 요금현실화율이 17.5%로 가장 낮았다.대구교통공사 역시 지난해 3천110억 원의 적자를 기록, 전국 6개 도시철도공사 중 꼴찌에서 3번째를 기록했다. 도시철도의 평균원가는 3천615원인데 반해 평균요금은 688원으로 요금현실화율이 19%에 불과해 평균치인 29.7%에도 못 미쳤다. 반면 서울은 평균원가 1천904원, 평균요금 1천14원으로 요금현실화율이 53.3%에 달했다. 부산은 평균원가 2천665원, 평균요금 763원으로 요금현실화율 28.6%를 보였다.상수도, 하수도, 도시철도공사 모두 영업이익이 큰 적자를 낸 것은 기본적으로 평균원가 대비 평균요금이 저렴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평균요금을 평균원가로 나눈 요금현실화율이 5개 기관 모두 100%에 미치지 못했고, 요금이 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흑자를 내는 것은 구조적으로 불가능한 것이다.나라살림연구소 관계자는 “지방공공기관의 방만한 경영이 문제라면 이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필요하며, 경영혁신 또한 그러한 근거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사회에 필요한 재화와 서비스를 공급하는 공공기관에서 효율성은 공공성만큼 중요한 가치지만, 진정으로 효율성을 개선하는 혁신을 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3-08-21

예천 폭우 유족 “당국이 책임져야”… 수사 요청

지난달 폭우로 부모를 잃은 유족이 예천군수와 경찰서장, 경북도 북부건설사업소장을 상대로 “폭우로 목숨을 잃은 것은 엄연한 ‘인재’로 행정 및 사법 당국이 책임을 져야한다”며 수사를 요청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대구지검 상주지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예천군 은풍면 은산리 901번 지방도에서 SUV 추락 사고로 부모를 잃은 A씨가 이달 초 김학동 예천군수 등을 처벌해 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했다.이와 관련해 검찰은 해당 진정을 경북경찰청으로 이첩할 방침이다.A씨의 부모는 지난달 15일 오전 3시 30분쯤 ‘자동차 침수 우려가 있으니 차를 이동 주차하라’는 이웃의 권고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오전 4시쯤 폭우로 유실된 도로로 추락해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된다.유족 측은 김 군수에 대한 처벌 근거로 업무상과실치사와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제시했다.A씨는 “예천군수가 현장에 상황관리관을 파견해 상황을 확인하거나 예천경찰서장이 도로에서 위험을 막기 위해 순찰하고 주민에게 도로 상황을 알리기라도 했다면 인명 피해를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또 “전날 저녁 이미 3㎞떨어진 901번 지방도 다른 지점(은풍면 우곡리 238)이 무너졌다”며 사고가 난 도로의 교통을 미리 통제하거나 주민에게 위험을 알리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예천군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사고 당시 예천군 통합관제실 CCTV는 오전 2시 1분쯤 한 마을 주민이 무너진 도로를 보며 서성이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찍혔고, 이 일대 정전으로 인해 CCTV가 꺼졌다가 오전 4시 20분쯤 다시 켜졌다.예천군 관계자는 “당시 CCTV는 정전으로 꺼져 있었고 하천 범람으로 사람(군청 관계자)도 현장에 접근할 수 없었기 때문에 현장 상황을 파악하기 쉽지 않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한편, 지난달 14~15일 내린 폭우로 예천에서는 15명 사망, 현재까지 감천면 벌방리 김모(71)와 윤모(여·73)씨가 여전히 실종상태이다./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3-08-20

안동시 ‘쇠제비갈매기’ 생태관광 자원화 본격 추진

해마다 안동호(湖)를 찾는 여름 철새 쇠제비갈매기가 생태관광 자원으로 거듭 난다.안동시는 쇠제비갈매기 서식지를 찾는 관광객이 매년 늘어남에 따라 환경부로부터 4억3천여만 원을 지원받아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쇠제비갈매기 생태탐방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생태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20일 안동시에 따르면 9월부터 쇠제비갈매기 서식지 주변 탐조(探鳥)용 전망대를 확장하고 고배율 관찰 망원경을 설치할 계획이다.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진입 계단과 목책 계단, 접안 시설도 만든다.안동댐 인근에는 쇠제비갈매기 조형물을 설치하고 가상세계와 현실 세계를 오가는 쇠제비갈매기 메타버스(metaverse)센터도 건립할 예정이다.경북도도 힘을 보태고 있다.경북도는 유람선을 건조해 쇠제비갈매기 전망대를 중심으로 군자마을~도산서원, 안동국제컨벤션센터와 세계유교문화박물관, 한국문화테마파크 등 3대 문화권 사업장까지 잇는 수상 관광코스를 구상 중이다.경북도 관계자는 “외국처럼 호수에서 대형 유람선을 타고 쇠제비갈매기 등 자연환경을 즐길 수 있는 수상관광 코스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낙동강 하구 등 모래밭에서 주로 번식하던 쇠제비갈매기가 안동호에 자리잡고 번식에 성공, 올해 11년째 새끼를 길러냈다. 서해안 시화호나 남해안 낙동강 하구 등에서 주로 번식하던 쇠제비갈매기는 2013년부터 안동호 가장자리에 있는 2천㎡ 면적의 쌍둥이 모래섬에 자리를 잡았다. 처음엔 40~50마리였던 것이 최근엔 100~120마리로 개체수가 늘어났다.안동호에는 쇠제비갈매기의 천적 수리부엉이, 참매, 왜가리, 수달 같은 포식자가 산다. 쇠제비갈매기들에겐 천적보다 무서운 건 장마철 폭우였다.폭우나 태풍 등으로 서식지가 수시로 침수되자 국내 최초로 안동시가 2019년 3월 안동호에 인공섬을 설치했다.당시 수위가 높아져 기존 모래섬이 10m 수면 아래로 사라지자 서식지를 잃은 쇠제비갈매기를 살리기 위해 안동시와 주민들이 힘을 합친 결과였다. 이른바 ‘쇠제비갈매기 귀환 프로젝트’였다.전문가들이 물에 뜬 구조물 위에 모래 120t을 깔아 기존 서식지와 비슷하게 섬을 만든 후 호수 물 아래에 12개의 닻을 달아 섬을 고정했다.이 같은 노력으로 쇠제비갈매기에게 안정적인 서식지를 제공한 안동시는 지난해 11월 환경부가 후원하는 자연환경대상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한편 쇠제비갈매기는 올 1월 환경부로부터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됐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8-20

개장 앞둔 포항 ‘형산강 마리나 계류장’ 제몫 할까

포항시가 다음달 개장 예정인 형산강 하구‘마리나 계류장’이 요트가 정박·운항하기에 부적절하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포항시는 지난 2020년7월부터 남구 송도동 형산강 하구에 예산 100억여원을 들여 해상 60선석과 육상 14선석 등 모두 74선석 규모 ‘마리나 계류장’ 조성 공사를 벌여 다음달 개장을 앞두고 있다. 시는 사업 설계 당시 “요트의 진출입과 제반사항 등을 고려해 형산강 하류 일대를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하지만 당초부터 많은 해양전문가들은 “내수면인‘형산강 마리나’가 해양 마리나에 비해 태풍에 취약한데다 수심이 낮고 유속이 빨라 요트 운항이 어렵다”는 문제점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실제 취재 결과 형산강 하류는 평소 수심이 2.5m∼3.0m에 불과한 반면 수심이 최소 3m 이상 필요한 대형 요트는 운항 자체가 불가능하다.형산강에 물이 빠질 경우에는 수심이 80㎝ 이상 얕아지는 심한 조석간만의 차 때문에 요트 운항에 불편이 많고, 태풍 때에는 빠른 유속 탓에 운항 자체가 매우 위험하다.해양스포츠인 A씨는 “가뜩이나 포항에 요트 정박 시설이 부족한데 신설 계류장에다 요트 크기 입항 제한을 둔다면 큰 문제”라며 “소형 요트라도 안전 운항을 위해 수심 3m 이상 확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장마나 태풍 때마다 형산강 상류에서 하구로 떠내려 오는 엄청난 양의 쓰레기와 폐목, 나뭇가지들이 정박·운향중인 요트의 에어컨이나 냉각수 필터로 들어가면 심각한 고장을 일으킨다는 것.해양스포츠인 B씨는 “부지 선정 당시부터 각종 문제점을 시에 제기했으나 번번이 무시됐다”면서 “마리나 주변에 파도와 찌꺼기를 막을 방파제만 세워더라도 지금보다 상황이 훨씬 좋을 것”이라고 아쉬워 했다.또 포항시의 ‘태풍 때 형산강 마리나계류장, 요트 정박 금지’내부 방침이 입소문을 통해 알려지면서 지역 해양스포츠인들이 심하게 반발하고 있다.포항요트협회 C씨는 “최근 태풍 때 요트를 정박할 곳이 없어 정식 마리나가 아닌 두호·연암 계류장에 정박했다”면서 “많은 돈을 들여 지은 마리나를 제대로 활용 못한다면 잘못된 시행정“이라고 지적했다.이에 포항시는 “향후 ‘형산강 마리나’에 길이 12m 이상 대형요트는 정박 금지 방침이고, 이 일대 유속이 그리 빠르지 않아 방파제나 차단막 조성 계획은 없다”면서 “태풍 때에는 요트들을 동빈내항 등으로 피항시킬 예정이고 강의 쓰레기 등은 매번 청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3-08-20

에코프로 이동채 전 회장 징역 2년·벌금 22억 확정

미공개 정보를 통해 10억원이 넘는 부당 이득을 얻은 혐의로 기소된 이동채(64) 전 에코프로그룹 회장에게 실형이 확정됐다.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지난 18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회장에게 징역 2년과 벌금 22억원, 추징금 11억여원을 선고한 원심을 상고 기각으로 확정했다.이 회장은 2020년 1월∼2021년 9월 에코프로비엠의 중장기 공급계약 관련 정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되기 전에 차명 계좌로 미리 주식을 사들인 후 되팔아 11억여원의 시세차익을 올린 혐의로 지난해 5월 불구속 기소됐다.1심은 지난해 10월 이 전 회장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35억원을 선고했다.2심은 징역 2년에 벌금 22억원, 추징금 11억여원을 선고했다. 유사한 범행으로 함께 기소된 에코프로와 계열사 에코프로비엠 전·현직 임직원 5명은 모두 징역형의 집행유예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미공개 중요 정보를 이용해 11억여원의 부당 이득을 얻고, 차명계좌를 활용해 수익을 은닉했다”며 “선의의 투자자를 고려하지 않고 개인 이익을 위해 범행한 점에서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판단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8-20

안동시공무원노조 전공노 탈퇴 추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북지역본부 안동시지부가 민주노총 및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전공노 탈퇴 및 조직 형태 변경을 추진한다.20일 안동시청 공무원노조에 따르면 민노총과 전공노의 ‘시도 때도 없는 정치투쟁’을 탈퇴 이유로 내세웠다. 특히, 현 정권퇴진 등 정치투쟁에 염증을 느낀 MZ세대 조합원들의 반발이 커지면서 탈퇴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유철환 지부장은 “공무원은 정파적 특수이익과 결탁해 공평성을 상실하거나 정쟁에 개입하지 않는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며 “그럼에도 전공노는 민주노총의 방침에 따라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석방, 국가보안법 폐지, 사드 배치 반대에 이어 최근 들어선 윤석열 정권 퇴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까지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안동시지부는 지난해 11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파면 찬반을 묻는 투표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고, 지난 14일~22일까지 민주노총 및 전공노 탈퇴를 위한 부서별 의견 청취 절차를 거쳐 오는 30일~31일 임시총회를 열어 전체 조합원 1천300여 명을 대상으로 전공노 탈퇴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유 지부장은 “노조 활동에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위반하는 항목이 포함돼 있고, 조합원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정치투쟁에만 골몰하는 민노총과 전공노에 대한 불만이 컸다”고 말했다.안동시공무원노조가 민노총 및 전공노 탈퇴를 추진하자 전공노는 유철환 지부장의 권한을 정지시키면서 저지에 들어갔다.전공노는 유 지부장이 조직 탈퇴 및 조직형태변경에 대한 임시총회를 소집하고, 서명부를 배포하는 등 ‘반조직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권한을 정지하는 공문을 17일 안동시지부에 보냈다.공문에는 유 지부장이 공무원 노동자들의 단결을 저해하고, 조합의 조직 질서에 반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규약 제9조(권리와 의무)와 12조(징계 및 포상)에 해당한다고 적시했다. 그러면서 반조직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이 같은 공문에 유 지부장은 “조직 규약상 조합원 과반 이상의 요구에 따라 정상적인 임시총회를 열고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시하는 게 권한 정지 사유가 될 수 없다. 변호사를 선임했고, 다음주 중 법원에 권한정지 효력가처분 신청을 할 예정”이라며 “저는 권한 정지가 된 상태지만 내부에서 누군가는 (탈퇴 찬반 투표)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정부에서도 나섰다. 안동시지부가 민노총 및 전공노 탈퇴를 추진하고, 전공노가 유 지부장에 대한 권한 정지로 맞서자 고용노동부는 전공노의 행위가 ‘노조법’에 위반된다고 판단하고 시정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피현진기자

2023-08-20

일요일도 무더위에 곳곳 소나기…낮 최고 34도

일요일인 20일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일부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오르며 무더위가 이어지겠다.아침에는 경북 동해안과 울산(강수량 5∼30mm), 제주도(강수량 5mm 미만)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오후에는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대전, 충남 남동 내륙, 충북, 전라 동부 내륙, 경상권, 제주도에서 소나기가 내리겠다.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경기 동부·대전·충남 남동 내륙·전라 동부 내륙·제주도에서 5∼40mm, 강원 내륙 및 산지·충북·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에서 5∼60mm다.소나기가 내리는 곳에서는 돌풍이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보행자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이날 오전 5시 현재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25.6도, 인천 25.5도, 수원 24.5도, 춘천 25.2도, 강릉 24.6도, 청주 26.2도, 대전 24.6도, 전주 25.7도, 광주 25.6도, 제주 26.8도, 대구 25.9도, 부산 25.9도, 울산 25.5도, 창원 25.6도 등이다.낮 최고기온은 26∼34도로 예보됐다.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남해 각각 0.5∼1.5m, 서해 0.5∼1.0m로 예측된다./연합뉴스

2023-08-20

박정훈 대령 징계위 소식에 포항 고교 동창들 “안타깝다”

포항이 고향인 박정훈 해병대 전 수사단장(대령)이 상부 승인 없이 TV 생방송에 출연한 것과 관련해 오는 18일 징계위원회가 열릴 것으로 알려지자, 그의 고교 동창 등 동문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박 전 단장은 현재 고(故)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다 항명 혐의로 입건돼 있다.포항의 모 고교를 졸업한 박 전 단장은 경북대 법대에 진학했고 이후 학사장교로 군에 발을 디뎠다.비교적 순탄하게 군 생활을 한 그는 고려대 석박사학위까지 딴 데 이어 해병대 수사병과로는 최고 반열에 오르자, 고교 친구들은 함께 기뻐하며 축하를 해줬다고 한다.해병대에서는 수사단장이 장군으로 진급한 전례가 거의 없다.박 전 단장은 전역을 얼마 앞둔 상태에서 이번 사태에 휩싸였고, 시간이 지나면서 이제는 정치문제로 비화 돼 매우 곤란한 상황에 처해 있다.그의 동문들은 처음 이 문제가 불거져 나오자 한때 입장문을 내는 방법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그러나 정치권이 가세하면서 논란이 커지자 입장문 대신 상황을 지켜보는 방향으로 일단 정리를 했다고 한다.자칫하면 오히려 화를 더 키울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박 전 단장의 동창생 김 모씨는 “그는 고교 시절 반장을 지내 동창들은 물론 교사들도 잘 기억하고 있다”면서 “부친을 일찍 여의었으나 티를 내지 않았고 비교적 밝고 명랑했었다”고 말했다.김씨는 “이번 사건이야 예규와 법대로 처리될 일이지만, 최근 일부 매체와 유튜브에서 박 전 단장을 ‘좌파’로 낙인찍는 것에 대해선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잘라 말했다.이어 “박 전 단장은 평소 정치성향은 없었다”면서 “결코 정치를 할 친구는 아니며 굳이 따진다면 포항의 한 새마을금고 이사장을 역임한 박 전 단장의 모친이 현 여권에 가깝다”고 강조했다.박 전 단장의 고교 동창들은 “현재로선 지켜보는 수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면서 “일이 더 커지지 않고 잘 마무리 되길 모두 바라고 있다”는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한편 해병대는 박 전 단장이 승인 없이 TV 생방송에 출연한 것과 관련, 16일 열릴 예정이던 징계위원회를 18일로 연기했다. 박 대령 측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박 전 단장의 법률대리인 김경호 변호사는 16일 “해병대사령부의 징계위원회는 18일 오후 2시로 연기됐다”며 “박 대령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박 대령은 지난 11일 국방부 검찰단 수사를 거부한 직후 상부의 사전 승인 없이 KBS 1TV 시사 프로그램 ‘사사건건’과 ‘뉴스9’ 등에 출연했었다.박 대령은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 ‘해병 1사단장 등 8명이 과실치사 혐의가 있다’는 내용의 수사 결과를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한 후 경찰에 인계하려 했다.그러나 국방부는 인계 보류로 방침을 바꿨고, 박 대령이 이에 따르지 않자 그를 ‘집단항명 수괴’혐의로 입건했다가 최근 ‘항명’으로 혐의를 변경했다./구경모기자gk0906@kbmaeil.com

2023-08-17

“경북으로 오세요”… 道, 유커 잡기 총력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중국 단체관광 재개에 따라 유커 유치 총력전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최근 중국 정부가 한국, 미국, 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단체관광을 허용함에 따라 가장 근거리의 대규모 단체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이번 중국 단체관광 재개에 따라 경북도와 공사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해 실질적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략을 세우고 다각적인 홍보 마케팅을 펼쳐나갈 예정이다.먼저, 중국 현지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인센티브 관광 시장을 개척하고, 청소년 대상 문화교류 및 수학여행 상품과 동호회 등 스포츠 테마상품 유치 홍보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천혜의 자연을 활용한 해양관광, 웰니스 관광, 트레킹관광 상품 판촉과 현지 홍보 강화를 위해 중국 현지에서 직접 경북관광을 알릴 수 있는 홍보설명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중국 단체 관광객 유치 방안 논의를 위해 23일 중국 전담여행사와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9월 중에는 한국관광공사와 협업을 통해 중국 현지 여행사와 도내 여행업계간 네트워킹 교류회를 통해 경북 특화형 관광상품 개발을 유도할 방침이다.오는 10월에는 중국 베이징 등 현지를 방문해 여행업계 대상 네트워크 구축 및 현지 릴레이 홍보 진행, 11월 중국 쿤밍에서 개최하는 중국국제여유박람회 등에도 참가할 계획이다.아울러 중국 온라인 여행플랫폼을 활용해 경북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류 콘텐츠 등 경북의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홍보해 경상북도 인지도를 높이고, 신규 잠재 관광객 유치 선점에도 발 빠르게 나서기로 했다.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중국 단체관광객의 입국이 재개되면서 경북도에서도 기대감이 크다”며 “네트워크를 재건하고,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쏟겠다”라고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08-17

“시민 갈등 해소·잘못된 주장 바로잡겠다”

행복상주만들기 범시민연합(상임대표 김종준)이 상주시장 주민소환 절차에 착수하고, 지역 내 각종 단체들의 주민소환 반대성명이 이어지자 강영석 시장은 17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표명했다.이날 기자회견은 통합신청사 신축과 관련한 주민소환 추진에 대해 시민 갈등을 해소하고, 잘못된 주장을 바로잡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강 시장은 주민소환 사유로 신청사건립 추진위원회 구성 및 운영 조례 위반과 직권 남용, 문화예술회관 건립부지 변경으로 인한 매몰 비용 8억원 발생 및 법률 위반을 꼽으며 조목조목 반박에 나섰다.조례 위반 부분에 대해서는 법제처 질의 회신 결과 절차적 하자가 없음이 확인됐으며, 문화예술회관 건립 부지 변경은 법적인 근거가 있고 그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고 했다.특히, 연원동에서 경상감영으로 변경할 경우 80억원 이상의 부지매입비 절감과 준공기간 단축 등의 이점이 있어 의회의 동의를 받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또한,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 사유가 개인적 비리나 부정부패의 내용도 아니고, 역대 시장들이 노력해왔던 상주의 숙원사업인 신청사 건립과 문화예술회관이라는 점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했다.탄핵을 주장하는 단체에 대해서는 통합신청사 건립이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제도적으로 해결하고, 절차적 측면에서 중앙정부, 상급단체, 의회와의 공론화 과정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강영석 상주시장은 “범시민연합에서 주장하는 내용의 진실 여부를 떠나 시민 여러분께 걱정과 염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통합신청사 신축, 문화예술회관 건립 등 정책추진과 관련한 유언비어와 왜곡, 잘못된 주장에 대해서는 적당하게 사과하고 타협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히고, 적법절차에 따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으며, 이 과정에서 모든 대화의 창구는 열어두겠다”고 말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3-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