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한반도를 강타한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경북내륙을 지나가며 쏟아낸 폭우로 죽장면이 쑥대밭이 됐다. 24일 오후 포항지역에 집중 호우가 내려 포항 북구 죽장면 일대에 도로 등이 유실돼 1천여명의 주민이 고립되는 등 큰 피해가 났다.포항시에 따르면 죽장면 면 소재지를 관통하는 자호천이 많은 비로 물이 불어나면서 입암교와 연결되는 도로가 물에 떠내려갔다. 이 때문에 이 일대 통행이 금지됐다.이에 따라 면소재지에서 가사천 건너편에 있는 서포중학교와 포항보건고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90여명이 고립돼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시와 국토교통부는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임시 다리를 설치해 도로를 연결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이날 오후 2시 20분께 죽장면 31번 국도에선 112 순찰차가 산사태로 흘러내린 토사에 묻히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토사가 순식간에 도로를 덮었으나 경찰관은 매몰되기 직전에 빠져나와 화를 면했다. 죽장면에선 여러 소하천이 불어나면서 주민들의 고립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후 소방당국에 파악된 고립 주민 수는 668가구 1천41명이다. 소방대 등은 헬기를 동원해 주민을 구조하고 있다.죽장면 소재지 죽장시장에서는 상가 70채와 주택 50가구가 침수됐다. 주민들은 상가 안에 들어온 물과 토사를 밖으로 빼내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통신과 전기가 끊어진 곳이 9개리 500가구에 이른다.포항시 관계자는 “현장 상황을 파악한 뒤 신속하게 주민을 구조하고 비상 대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8-24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지나간 대구 경북에는 많은 비가 내려 크고 작은 침수피해가 잇따랐다. 관련기사 4면24일 경북도에 따르면 많은 비를 뿌린 이번 태풍으로 다행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날 오후 2시까지 산발적인 폭우가 계속돼 시장과 주택·농경지 침수, 하천 제방 유실 등 침수피해가 났다.포항 구룡포 시장은 폭우로 물에 잠겨 상가 8곳과 주택 5채에 피해가 났다. 공무원과 군인 등 600여명이 동원돼 배수 작업을 마치고 토사를 치우는 등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포항과 경주, 의성에서는 주택 8채가 한때 침수됐다.또 포항과 경주 농경지 30㏊가 물에 잠겼고 경주에서는 차량 7대가 침수됐다. 경주시 황성동 지하차도와 금장교 지하차도가 침수로 통제되는 등 도로 1곳과 하천 5곳에도 제방 유실 등 피해가 났다. 또한, 포항과 경주시 형산강과 영덕 오십천 등 경북도내 주요 하천 둔치주차장 20곳이 통제되기도 했다.울릉 일주도로에 낙석 피해가 발생했고 일부 도로가 월파와 침수로 통제되기도 했다. 울릉과 내륙을 오가는 여객선도 23일 오후 11시를 기해 운항이 중단됐다.전날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포항 장기 171.0㎜, 경주 양북 168.0㎜, 구미 무을 161.0㎜ 등 비가 내렸다.대구에서도 폭우로 인한 주택 및 자동차 침수로 시민이 갇히는 등 비 피해가 발생했다.24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2분께 달성군 구지면 유산리 한 도로에서 차 안에 갇힌 시민 1명을 구조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앞서 오전 11시 5분께에는 달성군 현풍읍 하리에 주택 1채가 침수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물 4t 가량을 빼냈다. 이날 소방당국은 배수 지원 8건, 기타 안전조치 6건에 출동했다.일부 주요 도로도 침수돼 교통이 통제돼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6분부터 신천동로 상동교∼무태교 양방향 9㎞ 구간 차량 통행이 전면 중단됐다. 또 신천 좌안 도로도 오전 11시 20분부터 달성군 가창∼수성구 법왕사 간 2.2㎞ 구간, 정오부터 남구 상동교 하단도로 1㎞ 구간 양방향 통행이 통제됐다. 지난 23일부터 대구 지역 누적 강수량은 82.2㎜다.경북도내 13개 시·군에 발효됐던 태풍주의보는 24일 오전 5시께 해제됐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이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된 24일 오전 6시를 기해 비상 2단계를 1단계로 조정했다.태풍이 지나가자 각 지자체는 군인력과 살수차 등 장비, 소방차량을 투입해 배수를 마무리하고 정리 작업에 들어가 침수된 주택은 대부분 배수를 완료하는 등 추가 피해 상황 파악 및 즉각적인 응급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경북도 관계자는 “태풍으로 인해 일부 피해가 발생했지만 인명피해 등 심각한 피해는 없었다”며 “각 지자체에 인명피해 우려지역 선제적 통제 및 주민 사전 대피를 지시하는 등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도대체 어딜가야 3ℓ짜리 봉투를 살 수 있나요.”포항시 북구 죽도동의 한 원룸에서 거주하고 있는 직장인 A씨(30)는 매해 여름만 되면 악취와 벌레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다. 문제의 원인은 베란다에 모아둔 쓰레기 때문이다. 종량제 봉투를 다 채우지 못해 일주일 가량 방치해 둔 쓰레기에서 벌레가 꼬이기 시작한 것이다. 동네 마트나 인근 편의점에서 A씨가 구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종량제 봉투는 10ℓ 크기가 전부인 상황이다.A씨는 “혼자 생활하는데 10ℓ짜리 봉투를 채우려면 적어도 보름 이상은 걸리는 것 같다”며 “요즘처럼 날씨가 덥고 습한 날에는 10ℓ짜리 봉투의 ⅓도 채우지 못했는데 벌레가 들끓어서 쓰레기를 최대한 빨리 처리하기 위해 분리수거 해야 할 쓰레기도 모조리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리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1인 가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쓰레기 처리시 편의를 줄 수 있는 ‘소형 종량제 봉투’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홍보부족 등으로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24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포항지역 전체 22만9천763가구 가운데 1인 가구는 8만8천360가구이다. 이는 2019년(7만6천944가구)과 2020년(8만2천118가구)보다 약 1만1천416가구와 6천242가구씩 늘어난 수치다.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소형 종량제 봉투의 필요성도 늘어나는 상황이지만, 현실은 정반대다.정부는 지난 2015년부터 1∼2인 가구와 같은 소규모 가구의 쓰레기 배출 성향을 고려해 기존에 대형 마트 중심으로 판매되는 10ℓ, 20ℓ 단위의 재사용 종량제 봉투의 종류를 세분화해 3ℓ, 5ℓ의 소형 봉투를 제작하고 슈퍼와 편의점 등 소형 도매점에서도 판매하도록 했다. 이에 맞춰 포항시도 지난 2015년 이후부터 소형 종량제 봉투 3ℓ를 도입했다.3ℓ 종량제 봉투가 도입된 지 수년이 지났지만, 해당 종량제 봉투의 존재 여부 조차 모르는 시민이 많다.시민들이 3ℓ 종량제 봉투를 알지 못하다보니 찾는 시민들도 적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이유로 10ℓ, 20ℓ에 비해 봉투 생산량도 월등히 적다. 지난해 포항지역 20ℓ의 종량제 봉투의 제작량은 700만장, 10ℓ는 250만장 등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3ℓ 종량제 봉투의 제작은 4천444개에 그쳤다. 생산량이 적은 탓에 판매처도 포항지역 전체에 10곳이 채 되지 않는다.포항시민 B씨(28·여)는 “나도 이달에 들어서야 3ℓ짜리 종량제 봉투의 존재에 대해서 알았고, 3ℓ짜리 종량제 봉투를 찾아서 집앞 슈퍼마켓 5곳을 샅샅이 찾았지만 끝내 발견할 수 없었다”며 “3ℓ짜리 종량제 봉투에 대한 홍보가 있었더라면 봉투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지금보다 더 훨씬 더 많았을 거고, 취급하는 매장도 더 늘어나 이렇게 고생하며 종량제 봉투를 찾으러 다니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토로했다.포항시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대형마트에 종량제 봉투의 규격별로 판매 가격을 붙여 놓고 홍보를 하고 있다”며 “손님들이 3ℓ짜리 종량제 봉투를 찾지 않고, 그로 인해 마트나 시장에서도 3ℓ짜리 봉투를 원하는 곳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경북대학교 연구팀이 머신러닝을 활용해 인삼연작지 토양을 미리 판별할 방법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경북대는 응용생명과학부 신재호 교수팀이 ‘토양 마이크로바이옴과 머신러닝을 활용한 인삼연작지 판별법’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농업 및 식품화학 저널(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의 지난 7월 28일 자 표지논문으로 발표됐다. 같은 인삼 씨앗을 심어도 우리나라 토양에서 자란 인삼은 중국 등지의 해외 인삼보다 주성분 함량과 효능이 월등하다는 여러 연구 결과가 있다.인삼은 한 번 재배하면 10년 이상 다시 같은 땅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연작피해가 심한 작물이다. 특히, 다양한 토양 분석법에도 특정 토양에 연작피해가 있을 것인지를 미리 판별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로 여겨지고 있다.신 교수팀은 인삼뿌리썩음병이 발생한 130여점의 토양 샘플을 차세대 시퀀싱 기술(유전자 분석방법 중 하나로 유전체의 염기서열을 고속으로 분석)을 이용해 샘플당 각각 10만점 이상의 미생물 정보를 획득했다. 획득한 1천300만개의 빅데이터를 서포트 벡터 머신(SVM, Support Vector Machine) 기반의 머신러닝으로 판별하는 모델을 제작했다.인삼을 심기 전에 미리 인삼뿌리썩음병 발생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한 것이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땅의 과거 경작 기록이나 토양의 성분들을 분석하지 않고도 미생물 분석만으로 90.99%의 확률로 연작피해 여부를 예측할 수 있다.신재호 교수는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약 91%의 정확도로 인삼을 심은 적이 있는지 없는지를 알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올여름 폭염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동해 해수면의 온도가 지난 40년 중 가장 높았던 것으로 드러났다.전 지구 해면 평균 수온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커 해양 아열대화 등 바다 환경 변화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24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7월 동해 평균 해면 수온은 22.2℃를 기록했다. 이는 1982년 수온 측정이 시작된 이후에 최고치이자 평년(1991∼2020년) 평균 수온보다 2.7℃ 높은 것이다.같은 기간 전 지구 해면 수온이 0.3℃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동해 수온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다. 이 같은 데이터는 해양과학기술원 해양기후 예측센터가 미국 해양대기청이 제공하는 하루평균 해면 수온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7월 동해 평균 수온은 1980년대 18.9℃, 2010년대 19.8℃로 지난 30년간 약 0.9℃ 올랐다. 반면 올해 7월은 수온이 가장 높았던 2010년보다 무려 1.5℃ 상승했다. 뿐만 아니라 해양과학기술원에서 운영하는 독도 해양관측 부이에서도 7월 평균 수온이 25.01℃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독도 수온 관측이 시작된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동해의 수온이 크게 오른 것은 7월 동해 일사량이 많았고 동해로 들어오는 난류와폭염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해양과학기술원 관계자는 “동해 해면 수온 상승 속도가 전 지구 수온 상승 평균보다 빠르고 최근 울릉도 주변에서 적조현상이 나타나는 점 등을 미뤄 봤을 때 우리나라 주변 해양환경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며 “급격한 바다 수온 상승으로 해양 열파와 적조, 갯녹음 등 바다 환경과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어 우리 일상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오는 27일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2021년 제1회 DGIST Power Bridge in METAVERSE’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국내 대학 최초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IR(홍보설명회)행사에 적용해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인한 비대면 행사의 한계에서 벗어나 효과적인 소통 환경과 현장감을 제공할 예정이다.‘DGIST Power Bridge’행사는 DGIST 기술 기반 창업기업의 비즈니스모델 소개 및 창업 관련 관계자들의 소통과 협력의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다. 지난 2018년부터 4년째 개최하고 있으며, 국가·지역을 대표하는 기업, 국내·외 벤처캐피털 등 관계자들로부터 매년 뜨거운 관심과 집중을 받아왔다.이날 행사에서는 DGIST의 우수기술에 기반한 3개의 스타트업(짐보로보틱스, 인피닉스, 사바나뮤직)의 투자 IR 발표가 진행된다. /김재욱기자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 문제가 내년 구미지역 지방선거의 가장 큰 화두로 떠올랐다. 구미지역 정치권이 하루가 멀다하고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 문제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환경부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가 지난 6월 24일 ‘낙동강통합물관리방안’을 최종 심의·의결 한 이후 구미지역에서 이 문제에 대해 가장 먼저 이의를 제기한 곳은 바로 구미시의회이다.구미시의회는 지난 9일 ‘낙동강통합물관리방안 심의·의결 철회 촉구’란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용역 추진과정에서 해당 지방자치단체 등 이해당사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은 일방적 결정이라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시의회의 성명서 발표 이틀 후인 11일에는 장세용 구미시장이 환경부의 낙동강통합물관리방안을 조건부 수용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장 시장의 조건부 수용 성명 발표에 대구시장을 비롯해 대구지역 12명의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은 환영의 뜻을 담은 성명서로 화답했다.하지만, 구미시의회는 자신들의 심의·의결 철회 촉구 성명서 발표 이틀 만에 장 시장의 조건부 수용 입장문 발표는 시의회를 무시한 처사라고 반발했다. 결국 김재상 구미시의회 의장은 지난 17일 장 시장의 조건부 수용에 유감을 표하는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구미시와 구미시의회가 대립각을 세우는 모양새를 보였다.여기에 구미지역 국회의원들까지 장 시장의 조건부 수용에 반발하면서 정치 쟁점화가 됐다.국민의힘 구자근(구미갑)·김영식(구미을) 국회의원은 각각 지난 19일과 20일에 ‘구미시장은 100억원에 구미시민의 미래를 팔았다’, ‘시민이 지킨 물을 구미시장이 독단적으로 팔아먹으려 한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장 시장을 비난했다.그러자 이번에는 구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장 시장을 보호하고 나섰다.이들은 23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 9일 구미시의회는 소속 시의원 전체 명의로 해평 취수원 공동 이용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것은 하나 된 의회의 모습을 위해 동의한 것”이라며 “찬성도 반대도 결국 구미시의 미래를 위한 것인데 지역 국회의원들은 장 시장의 조건부 수용을 극단적인 선동의 언어로 시민 여론분열을 획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렇듯 하루가 멀다하고 지역 정치권이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 문제로 대립하는 모습에 지역 경제계는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구미지역 한 경제계 인사는 “당장 시민들은 먹고 사는 문제로 다들 힘들어 하고 있는데 정치인들은 내년 선거를 위한 입장문과 성명서만 주고 받고 있으니 한심하기 그지없다”면서 “지금은 당파싸움을 할 때가 아니라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에 대한 조건부가 지역의 미래를 위한 것이 될 수 있도록 서로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일침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1-08-23
한국뇌연구원은 대뇌피질융합연구사업단 라종철 단장과 김나리 연구원 등이 고위 뇌기능을 담당하는 대뇌피질로 유입되는 신경신호가 서로 협조를 통해 효과적으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는 해부학적 증거를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실험동물를 이용해 쥐의 수염이 움직이는 정보에 반응하는 뇌 부위 중 운동을 담당하는 신경세포의 핵(posteriomedial nucleus)과 물체와의 접촉과 운동정보를 코딩하는 운동피질(vibrissal primary motor cortex)이 체성감각을 담당하는 뇌부위로의 시냅스 연결을 분석한 연구결과이다.라 단장과 김 연구원은 그동안 쥐의 수염이 움직이는 신경세포 간 연결(시냅스)의 군집이 능동적 신호전달의 ‘기능적 단위(functional unit)’역할을 수행함을 통합적으로 연구해 왔다.배열단층촬영기법을 사용해 이러한 기능적 유닛이 운동정보와 체성감각정보가 각자 고유의 군집을 형성하고 있으며 두 군집이 서로 가깝게 존재하여 시냅스간의 협조를 일으키며 효과적인 정보 전달을 만들 수 있음을 해부학적으로 발견해 낸 것이다.이번 연구로 뇌의 기능적 단위의 정체을 규명, 서로 다른 정보의 공유와 활용, 뇌 세포의 물리적 거리를 극복한 정보의 전달 과정을 발견한 것으로, 이러한 정보처리과정의 원리를 인공지능 개발에서도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종철 단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분자변이로 설명할 수 없는, 연결체 변이로 인한 뇌질환을 극복하고, 인간 뇌를 모사한 인공지능 개발의 단초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대구·경북연구원은 오는 25일 오후 2시 대회의실에서 대구시와 공동으로 ‘2021년 제2차 대구시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포럼’을 개최한다.이번 세미나는 ‘광역대도시권 대중교통 환승체계 사례와 교훈’이란 주제로 모두 5편의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할 예정이다.첫 번째 발표는 김채만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수도권 대중교통 환승체계의 명암’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시작한다. 이어 이원규 부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동남권(부산·울산·경남) 대중교통 광역환승요금제 현황 및 확대 필요성’, 양철수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의 ‘광주권 대중교통 광역환승체계 구축 사례와 개선방안’, 이범규 대전세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대전세종권 통합환승요금체계 구축계획’, 황정훈 ㈔미래도시교통연구원 원장, 정웅기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의 ‘대구대도시권 광역대중교통 환승현황과 과제’란 주제로 각각 발표를 진행한다.이후 윤대식 영남대학교 교수(운영위원장)의 사회로 진행하는 토론에는 김제봉 대구도시철도공사 운영본부장, 류병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운영위원, 박용진 계명대학교 교수, 박준식 한국교통연구원 광역교통정책연구센터장 등이 패널로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대구시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포럼은 ‘시내버스 준공영제 개혁 시민위원회’에서 제안됐고, 포럼사업을 통해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다양한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대안 발굴 및 실천방안 모색하고자 추진됐다.포럼은 산학·연·관 관련 전문가로 구성돼 시민의식 제고, 홍보 강화, 대중교통 활성화 분위기 고취, 교통전문가들 중심의 대중교통 주요 현안 토론 및 정책 발굴, 대중교통 이용 실태분석 및 문제점을 토대로 정책방향 설정,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실현 가능한 정책대안 등을 제안하고 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위덕대학교를 향한 동문 및 학생·학부모들의 불만이 들끓고 있다. 최근 교육부의 대학기본역량진단(이하 대기진) 평가에서 탈락한 대학의 소극적인 대응이 주된 이유다. 위덕대 재학생들이 “평가가 공정하지 못했다”며 발벗고나서 정부 세종청사와 국회의사당,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는 가운데 대학 측의 침묵이 도마 위에 올랐다.위덕대학교는 지난 17일 교육부의 대기진 평가 결과 재정지원대학에서 떨어진 이후 현재까지 어떤 공식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충격적인 결과에 대학 내부에서는 연일 대응책을 논의하는 회의를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대외적으로 이번 사안과 관련한 언급 등은 일절 없다. 평가 결과 역시 대학은 비공개 원칙을 되풀이하고 있어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부정확한 소식들만 흘러나오는 상황이다.위덕대 관계자는 “계속해서 대학본부 차원에서 대책회의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사실상 이번 평가에 대한 유일한 대책은 이의신청밖에 없다”며 “이의신청을 했는지 하지 않았는지는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이러한 내부 분위기는 이번 교육부 평가에서 탈락한 인하대학교와 크게 대비된다. 인하대의 경우 교육부 발표 이후 대학본부와 총학생회 등이 뭉쳐 대책회의를 진행한 데 이어 대학 명의의 설명자료부터 시작해 대학 평가 결과를 모두 공개하는 등 적극적이고 전사적인 대응을 펼치고 있다.대학본부와 총학생회, 교수회, 직원노조가 교육부 평가에 반발하는 규탄대회와 기자회견을 열었고, 감사원 감사 청구와 함께 국회의원과 인천지역 시민단체, 총동창회 등이 합심해 교육부를 향한 공동전선을 구축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학 측의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탈락 명단에 함께 이름을 올린 용인대학교 역시 총장 명의의 담화문을 대학 홈페이지에 게시하면서 대학 측의 입장과 앞으로 대응방안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위덕대의 이러한 선택한 침묵에 답답한 건 재학생들과 학부모, 그리고 동문들이다. 책임 소재에 관한 논쟁은 차치하더라도, 앞으로 3년간 100억원이 넘는 정부지원금을 받지 못하게 된 심각한 상황에 처하게 됐음에도 대학 측은 물론, 교수회나 직원노조 등 대학구성원 모두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 불만이 거세지고 있다. 유일하게 위덕대에서는 총학생회만 교육부의 평가에 문제를 제기하며 불철주야 부당성을 알리는 등 활동하고 있는 게 전부다. 위덕대 총학생회 파랑은 지난 20일부터 오는 25일까지 교육부가 있는 정부 세종청사와 국회의사당, 청와대를 돌며 1인 릴레이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숙소와 교통비 등은 모두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위덕대 한 동문은 “학생들이 서울로 올라가서 활동을 하고 있다는 소식은 봤는데, 정작 이번 평가에서 탈락한 책임이 가장 큰 대학에서는 왜 침묵하고 있는 지 모르겠다. 평가가 부당하다고 이야기하면서도 그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를 들지 못하면 그냥 떼쓰기 아닌가”라며 “평가가 부당했다는 대학 측의 주장이 사실은 대학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한 과실을 숨기기 위한 물타기는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