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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북 관광상품 반값… 체험·숙박상품 106개 할인

경북의 주요 관광지를 여행하는 반값 상품이 나왔다.17일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날부터 10월17일까지 두 달 동안 ‘경북 e누리 특별 할인행사’를 경북여행몰 등 7개 판매채널에서 106개 상품에 대해 할인폭을 높여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판매채널은 경북여행몰, 쿠팡, G마켓, 11번가, 옥션, 네이버스토어, 카카오톡 스토어다.경북 e누리 관광상품 판매사업은 경북을 찾는 관광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여행할 수 있도록 주요 관광지와 체험시설 및 숙박시설을 연계한 패키지 상품이다. 테마별로는 경북 천혜 자연경관인 국립칠곡숲체원, 예천 국립산림치유원,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울진 금강송에코리움, 덕구온천 등 웰니스 상품이 있다. 무료한 일상에서 탈출하고 싶다면 포항 요트데이·잭서프·서프홀릭, 김천 카트랜드, 상주 상주보수상레저 및 승마체험, 문경 관광사격장, 청도 군파크루지, 울진 해양레포츠센터 등이 적격이다.역사를 느끼고 싶다면, 경주 동궁과 월지·포석정·천마총, 안동 하회마을·도산서원·이육사문학관, 영주 소수서원 등이 있고 캠핑족을 위한 봉화 산타 캠핑장, 상주 오토캠핑장, 영양 수비 별빛캠핑장, 예천 삼강나루 캠핑장 등이 준비돼 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08-17

‘수업방해 학생 제지 가능’… 교원단체 “학습권 보호 계기”

교육부가 17일 발표한 교원의 학생생활지도 고시안에 대해 교원단체는 교권과 학습권 보호의 계기가 됐다며 환영했다.한국교원총연합회는 구두 논평으로 “이번 고시 제정을 통해 교권과 학습권을 보호하고, 특히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보호장치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조성철 교총 대변인은 “교권 침해 학생 분리 조치 등 교총이 제안했던 생활지도 방안을 대부분 수용했다는 점에서 긍정 평가한다”며 “이번 고시에 따라 교원들이 학생 지도에 적극 나서려면 무엇보다 ‘아동학대 면책 법안’(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필요하다. 국회가 조속히 심의, 통과시키길 촉구한다”고 밝혔다.교사노동조합연맹은 논평에서 “이번 교육부 고시는 2022년 교사노조 제안으로 입법된 생활지도법을 완성하는 것으로 우리가 전달한 내용이 적극 반영됐다. 이번 고시로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 보호에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다만 이번 고시가 실효성 있는 제도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분리 학생 지도 책임을 학교장의 책무로 명시 △지도 불응 및 교육활동 방해 학생 분리 시 보호자 인계 △교육부와 교육청 지원 책무 명기 등이 필요하다고 봤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구두 논평으로 “생활지도 방식에 대해 명시하고 근거를 마련해줬다는 것은 (교권이) 보호되기 위한 하나의 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교사에 대한 상담 요청과 교사의 상담 거부 안내는 학교장이 할 수 있도록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이형민 전교조 대변인은 “학생 분리 조치 권한을 부여한 것은 좋으나 분리 후 공간과 인력, 예산 등을 어떻게 쓸 것인지에 대한 것이 부족하다. 학교 밖 기관이나지역사회와 연계하는 등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3-08-17

2학기부터 수업 방해 학생 ‘교실 밖으로…’

2학기부터 학교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에 대해서는 교사가 휴대전화를 압수하거나 교실 밖으로 내보내는 등의 조처를 할 수 있게 된다.학생이 자신이나 타인에게 위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긴급한 경우에는 교사가 학생의 행위를 물리적으로 제지할 수 있게 된다. 관련기사 4면교육부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안)’을 발표했다.교육부는 지난해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해 교원의 생활지도 권한을 명시했다.최근에는 서울 서초구에서 초등학교 교사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교권침해 의혹이 일며 논란이 커지자 교사의 학생 생활지도의 범위·방식 등을 담은 고시를 만들어 2학기부터 적용하기로 했다.먼저 초·중·고교 교원의 경우 교사의 수업권과 다른 학생의 학습권을 함께 보장하기 위해 수업방해 물품을 분리·보관할 수 있게 된다.예를 들면, 교육목적으로 사용하거나 긴급상황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업 중 휴대전화 사용 금지 원칙’을 지키지 않는 학생에게 주의를 줄 수 있고, 학생이 불응하면 휴대전화를 압수해 보관할 수 있다.수업을 계속 방해할 경우 교실 안에서 또는 밖으로 분리할 수 있게 되는데 교실밖으로의 분리 기준과 방법 등은 학교가 학칙으로 정하도록 했다.난동을 부려 수업을 방해하거나 교사 또는 친구를 폭행하려는 학생을 붙잡는 등 물리적인 제지도 가능해진다.다만, 이런 상황에서는 교원이 학교장, 학교장이 보호자에게 이 사실을 곧바로 알려야 한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조언·주의만으로 학생의 행동 중재가 어려운경우 지시·제지·분리·물품 분리보관 등을 통해 지도할 수 있다”며 “학생이 잘못을 깨닫고 바람직한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반성문 작성 등 과제도 부여할 수 있다”고설명했다.이어 “학생이 자신 또는 타인의 생명·신체에 위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긴급한 경우에는 물리적 제지를 할 수 있다”며 “위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물품을 소지하고 있다고 의심되는 경우에는 소지 물품을 조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특히 교원은 근무 시간·직무 범위 외의 상담을 거부할 수 있고, 상담 중 폭언·협박·폭행이 발생할 경우 상담을 중단할 수 있다.교육부는 이와 별도로 ‘유치원 교원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고시(안)’도 제정하기로 했다./고세리기자

2023-08-17

2학기부터 수업방해 학생 휴대전화 압수·교실 밖으로 분리

2학기부터 학교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에 대해서는 교사가 휴대전화를 압수하거나 교실 밖으로 내보내는 등의 조처를 할 수 있게 된다.교사와 학부모는 서로 상담을 요청할 수 있으나 상담 날짜·시간 등을 미리 협의해야 하고, 교사는 퇴근 후나 직무 범위를 벗어난 내용의 상담을 거부할 수 있다.교육부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안)’을 발표했다.교육부는 지난해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해 교원의 생활지도 권한을 명시했다.최근에는 서울 서초구에서 초등학교 교사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교권침해 의혹이 일며 논란이 커지자 교사의 학생 생활지도의 범위·방식 등을 담은 고시를 만들어 2학기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초·중·고교서 휴대전화 압수 가능…수업 방해하면 ‘교실 밖으로’먼저 초·중·고교 교원의 경우 교사의 수업권과 다른 학생의 학습권을 함께 보장하기 위해 수업방해 물품을 분리·보관할 수 있게 된다.예를 들면, 교육목적으로 사용하거나 긴급상황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업 중 휴대전화 사용 금지 원칙’을 지키지 않는 학생에게 주의를 줄 수 있고, 학생이 불응하면 휴대전화를 압수해 보관할 수 있다.난동을 부려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을 붙잡는 등 물리적으로 제지하거나, 교실 안 또는 밖으로 분리할 수도 있게 된다.다만, 수업시간에 교실 밖으로 학생을 내보내거나 정규수업 외 시간에 특정 장소로 가게 하는 것은 세부 사항을 학칙으로 정하도록 했다.고시안은 학생이 이러한 생활지도에 불응하고 의도적으로 교육을 방해하는 경우이를 교권침해로 보고 학교장에게 징계를 요청할 수 있도록 했고, 반대로 보호자가 교사의 생활지도에 대해 학교장에게 이의를 제기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시안은 또한 전문가 개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교원이 보호자에게 검사·상담·치료를 권고할 수 있도록 했다.최근 정서·행동장애 증상을 보이는 학생이 늘고 있지만 보호자가 상담이나 치료를 거부하거나 과도한 배려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다른 학생의 학습권이 위협받는다는 교사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시안은 또한 교사가 학생들에게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자 칭찬이나 상 등 보상도 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학생에 대한 상담의 경우 교원과 보호자가 서로에게 요청할 수 있고, 상대방의 요청에 응하되 일시·방법은 사전에 협의하게 된다.특히 교원은 근무 시간·직무 범위 외의 상담을 거부할 수 있고, 상담 중 폭언·협박·폭행이 발생할 경우 상담을 중단할 수 있다.◇ 유치원도 학부모가 교권침해하면 유아 ‘퇴학’ 가능교육부는 이와 별도로 ‘유치원 교원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고시(안)’도 제정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원장이 교원의 교육활동의 범위, 보호자 교육·상담, 교육활동 침해 시 처리 절차 등을 유치원 규칙으로 정하고, 이를 보호자에게 안내한 뒤 규칙 준수 동의를 받을 수 있게 된다.보호자가 교권을 침해한 경우 유치원 규칙에 따라 해당 유아에 대한 출석정지, 퇴학, 보호자 교육·상담 이수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이와 함께 시·도 교육감은 보호자가 상담을 요청하더라도 상담이 제한되는 구체적인 기준을 정하고 관할 유치원 규칙에 이러한 내용을 포함하도록 했다.교육부는 18~28일 행정예고를 거쳐 의견을 수렴한 뒤 신학기부터 학교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9월 1일 고시를 공포·시행할 예정이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고시가 무너진 교실을 바로 세우고 균형잡힌 ‘모두의 학교’를 만들어 학교를 학교답게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연합뉴스

2023-08-17

포항 ‘칠포리 암각화군’ 행정 무관심 속 훼손 방치

포항 영일 ‘칠포리 암각화군’이 수년째 부실 관리로 훼손 상태가 심각하지만 포항시가 ‘나몰라라’ 무관심 행정으로 일관, 비난을 받고 있다.이곳은 인류 문화사에서 우리나라 선사시대 생활상을 보여주는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공인받고 있다.16일 윤영대 전 포항대 교수에 따르면 경북 유형문화재 제249호인 북구 흥해읍 칠포리 암각화군 일부가 잡초에 둘러싸여 있고 유물 곳곳에 사람 이름이나 도형 등 각종 낙서로 훼손 되는 등 보호조치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 보존 상태가 심각한 상태다.윤 전 교수가 이날 ‘칠포리 암각화’를 방문할 당시 A, B, C, D, E, F 6개 군(群) 중 B군은 잡초를 헤치고 올라가서야 겨우 암각화를 볼 수 있었고 2, 3번 사다리꼴 암각화 일부에는 조각 낙서로 훼손돼 있었다.4, 8, 9번의 경우 허리 높이 이상으로 우거진 잡초 탓에 아예 찾을 수가 없었고 ‘칠포리 암각화군’ 안내 표지판의 글자 일부는 사라지고 없었다.윤 교수는 “지난 2021년 지역에서 ‘칠포리 암각화’ 훼손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 후 ‘포항시가 대책을 세우겠다’고 했으나 지금 상황이 더 나빠졌다”면서 “인류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행정기관의 무관심으로 더 이상 방치돼서는 안 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암각화 보존을 위해서는 먼저 초청 토론회 등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등이 정기적인 보존·관리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포항시 문화예술과 담당 학예연구사는 기자의 “왜 2년이 지나도록 문화재가 방치되고 있느냐”는 취재에 “기사 올리면 되지 않느냐”는 무책임한 반응을 보였다.한편 한반도에서 가장 넓게 분포된 암각화 유적 ‘칠포 암각화’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 칠포리 201번지와 334번지 해안도로변 등 곤륜산 정상에서 흐르는 좁고 깊은 계곡 옆에 돌출된 바위 면에 새겨져 있다.암각화의 형태는 모양과 크기가 다양한데, 국내 최대 크기인 길이 100㎝에 달하는 암각화도 그려져 있다.또 ‘칠포리 암각화’는 규모와 조형성, 상징성 등에서 다른 암각화 유적과 비교해 차별성을 인정 받고 있을뿐 아니라 선사시대 문화에 대한 새로운 연구 영역을 제공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2023-08-16

경북대 등 10대 국립대 지방소멸 막는다

“국가균형발전과 국가적 난제 해결, 거점국립대가 함께 힘을 모으겠습니다.”경북대를 비롯한 전국 10개 국가거점 국립대학교(KNU10)가 상호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가균형발전과 국가적 난제 극복, 국제사회 발전을 위해 공동 협력을 대폭 강화해 나가기로 하는 협약을 체결해 주목을 받고 있다.경북대·강원대·경상국립대·부산대·서울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 등 10개 국가거점 국립대학교 총장협의회(KNU10, 회장 부산대학교 차정인 총장)는 16일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행정관 4층 대회의실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국가거점 국립대학교 간 협력을 위한 협약’사진을 체결했다. 10개 국가거점 국립대학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미래 국가 성장동력 창출, 국가균형발전, 지역소멸 극복, 양극화 해소 등 국가적 난제의 해결 등에 공동 대응하고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함께 뜻을 모았다.협약에 따르면 이들 국립대는 △양자·바이오·이차전지 등 국가전략기술 분야 공동연구센터 설립 등 대학 간 교육·연구 네트워크 구축 및 인프라 공유 △교원 및 연구 인력 상호 교류 △학점·학기 교류 및 상호 학점 인정 △지식 정보자원, 강의 등 유무형 자산의 공유 및 교류 협력 △국가 및 지역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 △국가적 난제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공동사업 기획 및 수행 △포용적이고 공평한 양질의 교육 보장 및 기회 제공 등을 위한 지구촌 상호협력사업 공동 발굴 등 상호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명시했다.이러한 프로그램과 사업 추진을 통해 향후 국가거점 국립대학들의 지속적인 협력과 역량 강화로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지구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공동 모색하기로 했다.이주호 사회부총리는 “정부도 지역대학을 지원하기 위해 라이즈, 글로컬사업 등 큰 혁신을 진행하고 있지만, 오늘 거점국립대 간 이러한 협약식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첨단기술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가지기 위해서도 대학들의 협력이 중요하다. 정부가 과거의 정책에서 벗어나서 정부 주도가 아닌 대학 주도의 혁신을 지원하는 체제로 바꾸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거점국립대 간의 좋은 협력모델이 많이 나온다면, 정부 주도가 아닌 거점국립대학들의 협력이 주도하는 새로운 혁신모델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08-16

예천 실종주민 2명 어디에… 한달째 행방 묘연

예천지역 산사태 발생한 지 한 달째인 16일에도 소방 당국의 수색작업이 계속됐지만 실종된 주민 2명의 행방이 묘연해 가족들의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예천군에서는 지난달 15일 산사태 등으로 15명이 사망하고 2명(감천면 벌방리 김 모(71)씨와 윤 모(여·73)씨)은 실종됐다.소방 당국도 실종자가 발생한 마을에서 하류 160㎞ 떨어진 낙동강 고령군 강정고령보까지 수색 중이지만 발견되지 않으면서 노심초사하고 있다.실종된 주민 김 씨의 아들(36)은 “산사태로 집이 통째로 사라지면서 아버지 물품은 아무 것도 없다”며 “아버지를 찾는 게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는 격이지만 옷이나 신발 등 무엇이라도 발견하면 보내드리고 싶은데 답답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아들 김 모씨는 “당시 새벽에 마을을 덮친 산사태로 전기가 끊겨 암흑천지 상태에서 쓸려 내려가다 가까스로 탈출했지만 아버지는 순식간에 변을 당했다”고 말했다.또 8년 전 아버지와 서울에서 이 마을로 이주해 친환경 바이오 오일을 판매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실종과 집, 사업장 등을 모두 잃으면서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경북소방본부는 그동안 군, 경찰과 함께 실종자 수색작업을 했으나 이날부터는 자체적으로 하루 150여 명의 대원과 드론, 보트 등을 동원하고 있다.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그동안 고라니 사체 20여 마리를 찾을 정도로 실종자가 발생한 마을과 인근 하천 등을 샅샅이 훑었지만 발견되지 않았다”며 “하류로 떠내려갔을 것으로 보고 실종자 발생 마을에서 69㎞ 떨어진 상주시 상주 보와 160㎞거리의 낙동강 강정고령보 사이를 집중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3-08-16

경북도, 사회적 농업인식 제고 ‘농업 활성화’ 설명회 개최

경북도가 16일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도, 사회적 농장 관계자, 사회적 농업 실천 희망농가, 시군 담당공무원, 관련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경북 사회적 농업 설명회’를 개최했다.이날 설명회는 경북 사회적 농업 거점 농장인 ‘경산 힐링공유팜’의 주관으로 농업 활동을 통해 국민의 정신건강을 증진하고,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돌봄·교육·고용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 농업’의 확산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관련 전문가, 사회적 농업 우수농장 등을 초청해 △사회적 농업의 정책 방향 △개념 △우수 운영사례 발표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먼저 경북도에서 2023년 사회적 농업 활성화 지원사업의 주요 내용을 비롯한 사업 추진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조문수 대구대 명예교수(아그로웰니스 회장)가 사회적 농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당면 과제 등을 발표했다.또한, 구미 ‘한우리글로벌협동조합’의 마을주민 및 고령자 등과 함께하는 지역 서비스 공동체 활동 프로그램과 경산 ‘바람햇살농장’의 발달장애인 대상 영농재활 및 어르신 치매예방 프로그램 소개 등 사회적 농업의 우수 실천 사례도 공유했다.경북도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도내 사회적 농업에 대한 인식 제고와 사회적 농업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농장을 적극 발굴·지원해 경북의 사회적 농업을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8-16

대구 경북 1명… 생존 애국지사 전국 9명 뿐

제78주년 광복절을 지낸 가운데, 젊은 시절 조국 독립을 위해 싸운 애국지사 중 생존자는 9명밖에 남지 않아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대구지방보훈청에 따르면 16일 현재 독립유공자 애국지사 중 생존자는 국내 8명, 국외 1명 등 모두 9명뿐이다. 또 지난 13일 일본에서 영주 귀국한 오성규(100) 지사가 포함됐다.이 중 대구·경북의 유일한 생존 독립유공자로는 권중혁(101) 지사가 있다. 권 지사는 지난 2020년 경북도 내 마지막 광복군 출신 생존자였던 배선두 애국지사가 별세함에 따라 대구·경북의 유일한 생존 애국지사로 남아있다.권 지사는 1944년 1월 20일 보성전문학교 재학 중 일본군에 학도병으로 강제 징집됐다. 그는 징집에 반발해 6명의 동지와 함께 독립운동에 투신하려고 부대를 탈출했지만, 곧바로 수색대에 체포돼 고문을 당한 후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이 ‘대구 조선병사 탈출사건’이다.‘대구 조선병사 탈출사건’을 주도했던 권 지사는 현재 노환과 폐렴 등의 증세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일본에 있던 마지막 생존 독립유공자 오성규(100) 애국지사는 지난 13일 고국 땅으로 돌아와 국립서울현충원에 있는 김학규 광복군 제3지대장 묘역에서 환국 신고를 했다.오 지사는 중국 만주에서 항일운동을 하다가, 16세에 중국 안후이성의 한국광복군 제3지대로 입대했다. 1945년 5월부터 국내 진공을 위한 한미합작특수훈련 중 광복을 맞았고, 이후 정치적 혼란 속에 일본으로 갔다. 그러다가 지난 11일 “조국에서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는 뜻을 정부에 전해 13일 영주 귀국했다. 오 지사는 지난 15일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연로한 모습으로 휠체어를 타고 참석했다.이처럼 현재 생존 애국지사는 권 지사와 오 지사를 포함해 국내에 8명(강태선, 권중혁, 김영관, 오성규, 오희옥, 이석규, 이일남, 지익표)과, 미국에 거주하는 1명(이하전)만 남게 됐다. 이들은 모두 1921년부터 1926년 사이에 태어났고, 현재는 연로한 상태로 대부분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한편 애국지사는 일제의 국권 침탈 전후부터 1945년 8월14일까지 국내·외에서 일제의 국권침탈을 반대하거나 독립운동을 하기 위해 항거한 사실이 있는 이로, 그 공로로 건국훈장·건국포장 또는 대통령 표창을 받은 사람을 말한다./안병욱 인턴기자 eric4004@kbmaeil.com

2023-08-16

대형로펌 진출 소식에 포항 법조계 술렁

포항에 조만간 대형법무법인(로펌) 사무소가 진출한다.이 로펌이 네트워크와 자본력을 바탕으로 ‘검찰·경찰 수사관 스카우트에 나섰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역 변호사 업계도 긴장하는 모습이다.15일 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9월초 북구 양덕동 포항법조타운 인근에 대형 로펌 A법무법인 포항지사가 문을 연다.지난 2012년 서울에서 형사분야 전문법률사무소로 개업한 A로펌은 이후 이혼과 가사, 성범죄 등으로 분야를 확대해 운영해 오고 있다.A로펌은 현재 사건을 총괄 담당하는 대표 변호사만 11명이 근무하고 있고, 변호사 180명과 전문위원 80명이 활동하고 있다.서울과 부산, 울산, 대구 등 전국 일원에 사무소 25개를 운영하고 있고 사건 유형별로 나눠진 18개 전담센터가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A로펌은 포항사무소 개점에 앞서 수개월 전부터 사건 수임을 전담할, 주 근무지가 포항이었던 현직 검찰·경찰 수사관 영입에 나서면서 지역 법조계에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A로펌은 영입 대상이 된 검찰(1명)·경찰위원(2명) 후보자들에게 연봉 7천만원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A로펌이 향후 지역 변호사업계에 미칠 파장에 대해서는 양비론으로 엇갈리고 있다.A로펌은 사건 의뢰인이 경찰 첫 방문 때부터 고소장 접수, 조사 진행 과정까지 검찰·경찰위원들이 단계별 조언을 해주는 소비자 눈높이 법조 서비스를 제공, 향후 ‘지역 법조계에 상당한 파괴력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반면 지역사회는 인맥과 학맥, 지연으로 사건 수임 대부분이 이뤄지기 때문에 ‘A로펌의 향후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찮다.또 영입을 제안 받은 상당수의 경찰 수사관들도 “A로펌이 요청한 업무 수준이 어렵다”는 이유로 거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 이 로펌에 입사시 회사가 제시한 최소 사건은 수임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일선 한 경찰관은 “A로펌은 형사사건 수임이 기장 큰 부분일텐데 지역에선 마약과 성 관련 범죄가 큰 부분을 차지, 큰 로펌이 맡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취업할 경우 실적을 맞추기가 그리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내부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경찰의 이같은 기류 때문인지 현재 A로펌은 영입될 검찰위원은 결정했으나 경찰위원 영입에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지역의 한 법조인은 “향후 A로펌의 영향력은 가늠하기 어렵지만 지역 법조계 시장의 일정 부분을 잠식할 것만은 확실하다”고 전망했다.지역민들 사이에서도 대형 로펌 사무실이 개설되면 고객이 선택폭이 넓어지게 된다면서 그 경우 지역변호사 업계도 서비스 향상 등 나름의 변화가 불가피해질 것으로 내다봤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3-08-15

경북도, 베트남·캄보디아 ‘광폭 외교’

경북도는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이달희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교류 및 경제사절단을 베트남, 캄보디아에 파견해 수기업 수출상담회, 수산물 판촉행사 등 시장 개척활동을 펼치고 베트남, 캄보디아 정부 관계자와 면담을 통한 교류 협력, 해외인력 유치활동, 의료봉사 지원, 쌀 도정기 기증행사 등을 진행했다. 먼저 경북도는 지난 8일 베트남 호치민 롯데호텔에서는 실라리안 소속 풍기특산물영농조합법인(홍삼제품, 영주), 웰빙바이오(흑마늘농축액, 의성), 참미푸드사(즉석제품, 칠곡)와 수산기업인 성진홀푸드(수산건어물, 영덕) 등 18개사 대표들과 현지 구매자간 총 108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해 370만 달러의 수출계약 성과를 올렸으며, 9일에는 베트남 진출기업인 대영전자비나(호치민 소재)와 크레신(박닌 소재)을 방문해 업무 협의하고 현지에서 근무하는 임직원을 격려했다.또한, 해외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지역 출신 기업인 케이마켓(K-market) 에스에스알(SSR)점에서 개최된 우수 수산물(8개사) 판촉 행사장을 방문해 경북도 해외자문위원 및 호치민 대구경북 상공인연합회 회원들과 함께 홍보 및 판촉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 이달희 부지사는 9일 보 반 호안(Vo Van Hoan)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을 시작으로 10일 응우옌 탄 하이(Nguyen Thanh Hai) 타이응우엔성 당서기, 11일에는 다오 꽝 카이(Dao Quang Khai) 박닌성 부성장을 면담하고, 12일에는 수스 야라(Suos Yara) 캄보디아 국회의원 겸 외교위원장, 크온 쿤디(Khoun Khundy) 캄보디아 상원의원 등과 만남을 통해 상호협력을 위한 의견을 교환하는 등 동남아 지자체들과 광폭의 세일즈 외교를 추진하기도 했다.아울러 12일 캄보디아 왕립예술대학교 헹 소파다(Heng Sophady) 총장에게 경북도에서 제작한 캄보디아 국가 음원을 전달하고, 경북도 프놈펜 문화교류센터에서 캄보디아 농촌지역 3개주를 대상으로 쌀 도정기 10대를 기증하기도 했다.이 자리에서 이달희 부지사는 “경북도에서 시작된 새마을운동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될 수 있었고, 원조를 받는 국가에서 원조를 하는 국가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새마을운동의 시작은 주민 스스로 잘 사는 마을을 만드는 것이다. 내가 바뀌면 가정이 변하고 마을이 변하고 결국 국가가 변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방문에 함께한 경북도 캄보디아 의료봉사단은 지난 10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사랑으로 전하는 마음, 건강한 캄보디아’를 슬로건으로 캄보디아 깜퐁 톰 주립병원에서 현지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해외의료봉사단은 의사·치과의사·한의사·간호사 등 71명과 약사 10명, 경북자원봉사센터 20명, 지원인력 3명 등 총 104명의 대규모 인원으로 구성됐으며, 내과, 외과, 정형외과, 소아청소년과, 안과 등 총 14개의 진료과에서 양질의 진료와 임상병리검사를 병행해 캄보디아 의료 소외지역에 다양한 의료 혜택을 제공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8-15

장애인단체 7곳 “상주시장 주민소환 강력 반대”

상주시 통합신청사 건립과 관련한 주민 간 갈등이 상주시장 주민소환으로 비화할 움직임을 보이자 상주지역 7개 장애인단체가 주민소환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경북시각장애인연합회상주시지회를 비롯한 7개 장애인단체는 14일 상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주시장 주민소환 철회 요구를 위한 성명을 발표했다.이날 성명은 행복상주만들기 범시민연합(상임대표 김종준)이 지난 1일 통합신청사 건립 의사결정 과정 등이 졸속으로 추진됐다며 상주시장 주민소환 의지를 확고히 밝힌데 따른 것이다.7개 장애인단체는 성명서를 채택하고 “최근 일부 단체에서 진행하고 있는 상주시장 주민소환에 대해 우려와 반대 입장을 표명한다”고 밝혔다.이어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통합신청사 건립과 관련해 상주시가 조례를 위반하지 않았고, 절차적 하자도 없다고 법제처에서 확인했다”며 “지난 몇 달 동안 통합신청사 건립과 관련, 지역사회에 온갖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지역사회가 분열되는 등 상주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주장했다.또한 “통합신청사를 건립한다고 상주시장을 주민소환 하겠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고 명분도 될 수 없다”며 “상주시장 주민소환을 추진하는 단체는 이를 철회하고, 대화와 타협으로 함께 상생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특히 “지금의 상주시 청사는 노후 되고 협소하며, 장애인이 이용하기에는 편의시설도 적고 불편하기 짝이 없다”며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 내용을 담고 있는 통합신청사 건립은 장애인 모두의 바램”이라고 강조했다.덧붙여 “통합신청사 건립에 대해 누구나 찬성과 반대 의견을 피력할 수 있을 것이지만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려를 우선적으로 생각해 주길 바란다”며 “상주시장 주민소환에 대해서는 앞으로 이를 철회할 때까지 반대 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성명 발표에 참가한 장애인단체는 경북시각장애인연합회상주시지회와 한국농아인경북협회상주시지회, 경북장애인권익협회상주시지회, 한국장애인정보화경북협회상주시지회, 경북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상주시지부, 한국척수장애인경북협회상주시지회, 한국교통장애인협회상주시지회 등이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3-08-15

尹대통령 부친 윤기중 교수 별세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92·사진) 연세대 명예교수가 15일 별세했다. 윤 교수는 노환으로 최근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가 최근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3일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광복절 경축식을 마친 후 병원을 찾아 부친의 임종을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윤 대통령은 국정 공백이 없도록 장례를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며 “조화와 조문을 사양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애도를 표해준 국민 여러분에게 고개숙여 감사드린다”고 부연했다.  고인이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교수로 재직해온 만큼 고인과 가까웠던 학계 인사 등 최소한의 조문만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고인이 오랜 기간 평생을 교단에 머무셨기 때문에 제자들과 학계 지인들의 최소한으로 조문이 이뤄질 것 같다”며 “그 외에는 정중히 사양한다”고 설명했다. 주한외교사절 조문 등이 가능할지에 대해선 “가족장이라는 점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춰 진행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은 오는 18일(현지시간) 미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 등 정상외교 일정은 예정대로 소화할 계획이다.  현직 대통령이 재임 중 부모상을 당한 것은 지난 2019년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모친상을 당한 이후 두 번째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8-15

죽도시장 도로 3년간 통제, 손실 어쩌나

포항 죽도시장 앞 도로 땅꺼짐으로 인한 왕복 4차선 교통 통제가 향후 3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여 시민·관광객들의 큰 불편 뿐 아니라 시장의 막대한 영업 손실도 우려된다.이곳은 포항시의 임시복구 공사가 끝나는 올 연말쯤 2차선이 부분 개통될 예정이지만, 1년 뒤 본공사가 시작되면 공기 2년간 다시 전면 통제될 것으로 보인다.이로 인해 죽도시장은 향후 3년간 주말마다 인근 교통체증과 주차난, 공사 소음 등에 크게 시달릴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4일 북구 죽도동 포항수협 죽도어판장 앞 왕복 4차선 가운데 3차선에서 도로 5m 구간이 10㎝ 가량 내려 앉는 땅꺼짐이 발생했다.도로가 침하 되면서 현재 영포회타운∼죽도시장삼거리 150m 구간 왕복 4차선 양방향 도로가 현재 전면 통제됐다.이때문에 죽도시장은 지지난 주말에 이어 지난 주말에도 많은 차량들이 시내쪽으로 우회하는 바람에 병목현상이 발생, 시장 진출입에 각각 1시간씩 걸렸다. 또 회타운의 경우 매출이 평소 주말에 비해 2주 연속 20~30% 급감 하면서 교통통제 장기화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포항시 북구청은 13일 “지난 4일 실시한 정밀검사 등에 따라 조만간 공사비 2∼3억원을 들여 침하된 도로를 보강, 연말쯤 2차선을 부분 개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하지만 북구청은 “보강 공사는 임시 방편책에 불과하다”면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침하 도로 아래 교량을 다시 가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량 재가설 공사는 비가 오면 하수도 물이 넘쳐 중단되고, 또 작업 공간이 한정돼 큰 장비도 진입 못한다”면서 “어려운 공사인 탓에 공사비 50억원을 투입하더라도 공기가 2년쯤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김성택 포항수협중매인협회장은 “도로 교통 통제에 이어 공사가 시작되면 소음문제까지 심각하게 발생할 것”이라며 “교통 통제가 향후 3년 까지 계속되면 죽도시장 상인들의 영업 타격이 엄청날 것”이라고 우려했다.포항시는 “죽도시장 남쪽 송도교에 차량 유턴 구간을 정하는 등 교통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죽도시장 영업 손실 최소화를 위해서도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도로 침하 구간은 죽도시장 동서를 흐르던 칠성천 복개 도로 끝부분 교량 윗부분이다. 이 교량은 폭 20m, 길이 27m 규모로 34년 전인 1989년 준공됐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3-08-13

태풍 ‘카눈’ 지역 농작물 297.5㏊ 피해 지원

제6호 태풍 ‘카눈’으로 인해 포항, 경주, 영주, 영천, 문경, 청송 등 경북 6개 시·군 농지 297.5㏊에서 농작물 침수·도복·낙과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경북도는 13일 잠정 집계했다.이에 따라 경북농업기술원은 16일까지 태풍 피해 발생 지역 방문, 피해 농작물 생육 상황을 점검하고 사후관리 기술 지도에 적극 나서고 있다.또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병해충 방제와 농작물 생육 회복 등 농작물 현장 기술지원을 추진한다.경북농업기술원은 이날 피해 농작물 등의 사후 관리법을 밝혔다.침·관수 논의 경우 물 빼기 후 벼에 묻은 흙과 오물 등을 제거하고 새 물 걸러대기로 뿌리 활력을 촉진하는 한편 도열병 등 병해충 우려 논에는 약제를 방제할 것을 당부했다.쓰러진 콩과 고추 등 밭작물은 1~2일 이내에 세워 주고 겉흙이 씻겨 내려간 포기는 흙을 보완해야 한다.생육이 불량한 포장은 요소 0.2%액을 잎에 뿌려 주거나 복합비료 등을 시비해 생육을 촉진시킬 것을 주문했다.특히 고추 탄저병 발생이 평년보다 급증이 우려됨에 따라 병에 걸렸거나 상처 입은 열매는 빨리 제거하고 적용 약제를 병해충 방제기준에 맞춰 살포해야 한다. 대파(代播)를 할 경우는 작물별 표준 시비량을 준수하고 파종 한계기 이전에 파종해야 한다.과수의 경우 상한 가지는 잘라낸 후 보호제를 발라주고 2차 병원균 감염 방지를 살균제를 살포해 준다. 또 쓰러진 나무는 땅이 마르기 전 세워주고 잎이 많이 손상된 나무는 수세 회복을 위해 요소(0.3%), 제4종 복합비료 등을 엽면 시비해 주는 것이 좋다.축사 침수에 대해서는 소독과 가축 예방접종 실시를 권했다.조영숙 기술원장은 “농가 등에 농작물 관리 기술 정보를 적극 제공해 태풍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8-13

구미경찰서, AI 활용 범죄 예고글 예방영상 제작

구미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이 청소년의 흉악범죄 모방범죄 및 예고글 게시행위를 예방하고자 A.I 휴먼을 활용한 특별예방영상을 제작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특별예방영상은 구미교육지원청 및 각 학교를 통해 가정통신문 형태로 배포하고, 학교밖지원센터, 구미시준법지원센터 등 유관기관과도 협력해 활용되고 있다.A.I를 활용한 이번 특별예방영상은 학교전담경찰관 유튜브(Youtube) 채널 청소년 위기 알림 ‘미리 알았더라면’에 게시된 직후 조회수 1만4천회를 기록하는 등 청소년과 학부모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어 흉악범죄 예방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구미경찰서 장종근 서장은 “학부모들과 쌍방향 소통을 통해 주제를 선정하고, 청소년 위기 경보 알림 채널 ‘미리 알았더라면’에 청소년 범죄 및 비행예방 컨텐츠를 지속 제공하는 등 지역 청소년들의 건전한 성장에 도움을 줄 계획”이라며 “학부모와 청소년들의 많은 관심과 구독을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지난 5일 구미에서 ‘칼부림 예고글’을 온라인에 게시한 10대 청소년이 긴급체포된 것을 포함해 전국각지에서 흉악범죄 예고글을 올린 65명이 검거됐으며, 이들 중 절반은 10대 청소년인 것으로 알려졌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3-08-13

완공 8개월 만에 붕괴… 영덕국유림 산불예방임도 부실 논란

남부지방산림청 영덕국유림관리소가 지난해 4월 발주해 8개월 동안 공사를 벌인 영덕군 영해면 대리 산121-1일원 ‘2022년 산불예방임도 시설사업’이 공사 완료 8개월도 안돼 설계부터 시공, 허술한 관리감독까지 총체적인 부실논란에 휩싸이고 있다.문제가 된 임도(林道) 절개, 성토면 2개 구간은 이번 태풍 ‘카눈’으로 붕괴 됐으며 산에 있던 폐임목과 토사 등이 마을로 밀려 내려와 도로의 횡배수로를 막는 바람에 빗물이 역류, 인접 마을 전체가 물바다가 됐다.이대복 영해면 대1리 이장은 “지난해 부실한 산불예방임도 시설사업공사를 하면서 이번 재해는 예고됐다”고 불만을 터트렸다.그는 지난해 3월 임도시설 공사 사업 설명회 당시 ‘임도시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토사, 임목 처리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했다.“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토사를 외부로 반출하지 않고 절개 사면 등에 재사용할 경우 집중호우시 토사가 마을로 밀려 내려와 농경지 등에 많은 피해를 줄수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으나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또 “지난 10일에는 영덕국유림관리소에 민원 전화를 걸어 ‘마을 농경지와 창고,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다’고 신고했으나 ‘당장 현장 확인을 할수 없다’는 황당한 답변을 들어야 했다”면서 “재난에 대해 산림청의 사전 대비·대응 조치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공사 구간의 사면 붕괴를 방지하기 위해 설치한 일부 석축(石築)이, 이번 태풍의 토사에 밀려 무너져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실제 이번 임도유실로 피해를 입은 김성호 대1리 주민은 “지난 60년간 크고 작은 많은 태풍이 지나 갔지만 이번처럼 농기계, 농작물 등에 이같은 피해를 입은 적이 없다”면서 “마을 전체가 물바다가 된 것은 산림청의 공사현장 관리 부실과 부실 공사 등으로 인한 인재”라고 비난했다.지역 건설업체 관계자는 “임도 공사 구간은 가파른 사면에다 땅 다짐이 어려운 마사(磨沙) 토질이어서 피해가 커졌다”면서 “토질이 마사토인 점을 감안, 토사유출 방지시설과 전석쌓기, 전석바닥막이 등을 철저히 설치 했어야 했다”며 사고 원인을 분석했다.영해면이장협의회 한 관계자는 “산림청의 임도 관련 정책이 근본적으로 개선돼야 한다”면서 “더 이상의 주민 피해가 발생 하지 않도록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경 입장을 밝혔다.이에 남부지방산림청 영덕국유림관리소는 “전문가의 설계 의견에 따라 공사 현장에 토사유출 방지시설과 전석쌓기 등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임도유실 피해에 대해 신속한 조사를 벌이는 한편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2022년 산불예방임도시설사업’ 신설 구간은 2.92㎞으로 사업비 8억7천여만원이 투입돼 산림조합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시공했다./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3-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