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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자동차매매사업조합聯 “침수차 걱정말아요”

올해는 전국적인 집중호우가 유난히 많은 여름을 보내고 있다. 특히 지난 8일부터 서울은 100여 년 만에 최대 강수량을 기록하며, 도로에서 많은 차가 침수되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었다.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상에서는 침수차가 중고차 시장에 나올 수 있다는 불안한 예측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국토교통부 인가 자동차매매업(중고차) 대표 단체인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가 침수차에 대처하는 소비자 지침을 다시 한번 안내하기로 했다.침수차의 경우 자기차량손해(자차) 담보에 가입됐을 시, 대부분 자동차보험 처리를 하게 된다. 이 경우 100% 이력이 남게 되고 전손 침수의 경우 폐차처리가 자동차 관리법상 원칙이다. 보험개발원에서 운영하는 ‘카히스토리’ 서비스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며, 침수차량조회 메뉴를 통해 차량번호만 입력하면 무료로 침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정식 매매사업자(딜러)를 통해 구입하면, 자동차관리법의 법적 효력을 갖는다. 개인 직거래의 경우 보상을 받을 수 없기에 주의해야 한다. 딜러가 인허가된 매매상사의 소속돼 있는, 해당 매물의 차주딜러인지 여부 최근에 검증받은 성능점검기록부 확인 후 해당 자료를 요청한다.침수 사실을 허위로 고지 한 후 침수 사실이 밝혀지면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100% 환불된다. 계약 시 ‘침수 사실이 밝혀지면 배상한다’는 특약사항을 별도 기입해 두면 더 확실한 방법이다. 정식 딜러 여부는 연합회 홈페이지 메뉴에서 검색 가능하며, 매매 현장에서 딜러의 종사원증과 신분증을 직접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2-08-11

포항시 양성평등이라더니… 조례 위반 의혹

포항시가 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조례를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공무원 출신이 포함돼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포항시 여성가족과는 2022년 양성평등주간 기념으로 열릴 제23회 세오녀문화제 추진 계획에 따라 최근 ‘세오녀문화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슬로건 채택을 위한 회의를 가졌다. 그러나 구성된 10여 명의 위원들 중 남성은 고작 한 명에 불과했다.포항시 각종 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4조 2항에 따르면 장애인, 노인, 여성 등 사회적 약자의 참여가 보장되도록 노력해야 하며, 특정 성별이 위촉직 위원의 10분의 6을 초과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해당 분야 특정 성별의 전문인력부족 등 부득이한 경우에는 예외이다.또 동법 1항에 따라 시에 설치된 각종 위원회의 위원위촉은 당연직 위원을 제외하고는 법령 또는 조례에 특별한 규정이 없는 한, 위원회 고유기능과 관련 있는 분야의 사람을 우선 위촉해야 한다.한 위원은 “지역에 관련 전문가들이 많은데 굳이 공무원 출신인 A씨를 포함시킨 이유를 모르겠다”며 “선배 공무원에 대한 특혜 아니냐”고 꼬집었다.실제로 이날 회의 중 담당 공무원이 A씨에게 행사 진행의 일부분을 부탁하기도 했다. 이에 다른 위원이 “우리 단체에도 전문가가 있다”고 응수했다.포항시 관계자는 “보조금을 받아 진행되는 행사이다보니 여성단체 등 시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일시적으로 구성된 위원회”라며 “위원회라기 보다는 협의회에 가깝다. 정식 위원회가 아니기 때문에 조례 위반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이어 “성별 구성은 권고 사안일 뿐, 조례 위반과는 관계가 없다”고 덧붙였다.상위법인 양성평등기본법 제21조에 따르면 ‘위원회’는 심의회, 협의회 등 명칭을 불문하고 행정기관의 소관 사무에 관해 자문에 응하거나 조정, 협의, 심의 또는 의결 등을 하기 위한 복수의 구성원으로 이뤄진 합의제 기관을 말한다.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매년 위원회의 성별 참여현황을 여성가족부장관에게 제출해야 하고, 여성가족부장관은 위원회의 성별 참여현황을 공표하고 이에 대한 개선을 권고할 수 있다.한편 지방자치법 제34조에 의거, 지방자치단체는 조례로써 조례위반행위에 대해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정할 수 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2-08-10

경주 미분양 아파트 50.8%, 신경주역세권에 집중

경주지역 미분양 아파트 물량의 절반가량이 신경주역세권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경주시가 수개월째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선정되고 주택시장 침체가 우려되는데는 신경주역세권 미분양 물량이 직접적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특히 지난해 말 120세대에 불과했던 경주시 미분양은 신경주역세권 관련 아파트 업체들의 분양 청약이 시작되면서 두 달 새 2000여 가구(3월)가 넘는 미분양이 쏟아진 것으로 파악됐다.분양폭탄 수준으로 무더기 매물이 공급되면서 신경주역세권 미분양은 악성으로 자리 잡아 전반적인 경주지역 부동산 침체를 부채질하고 있다.주택도시보증공사는 올해 3월 16일 경주시를 제65차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했고, 이후 시는 66차, 67차, 68차, 69차, 70차에 잇달아 미분양관리지역(9월30일까지)으로 포함됐다.6월 30일 현재 미분양가구수 1천198개 가운데 건천읍 신경주역세권에 해당하는 아파트 미분양이 전체에 50.8%(609개)에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2025년 1월 입주예정인 △대창기업(주)의 더 메트로 줌파크 건천읍 신경주역세권 1BL 미분양 368개, △(주)반도건설의 반도 유보라 아이비파크 건천읍 신경주역세권 5BL 168개 △반도 유보라 아이비파크 건천읍 신경주역세권 4BL 73개로 집계됐다. 이들 모두경주시가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된 지난 3월부터 미분양 물량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악성으로 남은 미분양은 거래량 감소 등 전반적인 주택시장 침체를 가지고 부추기고 있다.실례로, 경주지역 아파트 월 평균거래량은 미분양관리지역 선정일에 해당하는 3월 241건에서, 4월 208건, 5월 202건, 6월 206건, 7월 193건, 8월 179건으로 뚜렷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경주시민 A씨는 “분양 100%됐다고 자랑했던 아파트 가운데 일부에서는 뭐 때문인지는 몰라도 지금도 시내 곳곳에 절찬리 분양 현수막을 새로 내걸고 있는 웃긴 상황”이라면서 “미분양 규제가 풀려도 1만세대에 달하는 과도한 공급 때문에 기존 노후아파트의 가격 폭락은 불 보듯 뻔하다”고 했다.한편 KTX 신경주역세권 신도시 개발사업은 태영건설, 반도건설, 대창기업, 새천년종합건설, 호반주택 등이 건천읍 화천리 일원에 상업시설을 포함한 6천300세대 아파트 조성을 추진 중이다.경주/황성호기자

2022-08-10

“세계역사도시회의 성공개최 기원” 안동-국내 회원도시 네트워크 구축

안동시가 ‘제18회 세계역사도시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세계역사도시연맹 국내 회원도시와 협력 네트워크 구축, 상호 발전 및 국제 위상 제고를 위해 손을 잡았다.안동시는 10일 세계역사도시연맹 국내 회원도시인 경주시의 주낙영 시장을 비롯해 부여군, 공주시, 수원특례시의 기관대표와 실무담당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제회의 참여와 홍보, 시장단 학술행사 발표, 청소년프로그램 참가 유도 등 국제회의 성공을 위해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 받았다. 또한, 이 회의가 진행될 세계유교문화박물관 및 안동국제컨벤션센터, 국학진흥원에 대한 현장 시찰도 진행했다.이 자리에서 권기창 시장은 “이번 회의는 2005년 경주에서 개최된 후 17년 만에 다시 국내에서 개최하는 회의인 만큼, 국내 5개 도시가 협력해 대한민국의 우수한 문화와 역사를 세계 속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며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대한민국 문화의 원동력으로서 발전적이고 풍요로운 역대 최고의 회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제18회 세계역사도시회의’는 세계역사도시연맹 65개국 125개 회원도시 시장단과 문화유산 전문가 약 400명이 참가하는 국제회의로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한 미래 역사도시 창조’라는 주제로 오는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방식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안동/피현진기자

2022-08-10

‘생명과학의 숙제’ 염색체 불안정성 원인 찾아냈다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가 생명과학의 풀리지 않은 숙제 ‘염색체 불안정성’ 원인을 찾아냈다.케이메디허브(이사장 양진영)는 10일 중앙대와 함께 염색체 구조 및 분리를 담당하는 코히신 단백질 복합체(Cohesin complex)의 특이적 기능을 규명했다고 밝혔다.케이메디허브 최의환 박사와 김근필(중앙대 생명과학과) 교수는 체세포 분열을 비롯한 생식세포 분열 과정에서 다양한 종류의 코히신 인자들이 배아줄기세포에서 발현되며 이들 모두 염색체의 구조 형성, DNA 복제, 그리고 염색체 분리 현상에 관여한다는 것을 관찰했다.또 이 복합체가 배아줄기세포에서 결손됐을 때 중기단계 전에 염색체 비분리의 원인이 돼 세포의 유전적 불안정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이어 연구진은 세포 내의 코히신 복합체 형성을 억제하면 염색체가 비규칙적인 형태로 강한 응축현상을 나타내며 세포주기의 중기 전에 염색체 비분리가 돼 세포의 유전체는 불안정한 상태를 겪게 되는 것도 관찰했다.이런 연구 결과는 염색체의 응축을 방해하면 세포가 정상적으로 증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앞으로 새로운 항암물질이나 유전질환 억제 물질 개발 등 응용 연구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연구 결과는 최고의 유전학분야 저널인 Genome Biology (IF = 18.011)에 3월 23일에 게재됐고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한국을 빛낸 사람들(한빛사)’에 선정됐다.양진영 재단 이사장은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는 분자 영상을 이용해 질병의 조기진단 그리고 치료제가 될 수 있는 신약 후보 물질을 연구하고 있다”며 “산ㆍ학ㆍ연의 협업을 통해 현재의 의료적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미래 전망이 밝은 연구분야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22-08-10

봉화 “주민소득지원기금 융자” 내달 16일까지 읍면사무소 신청

봉화군은 제2차 주민소득지원기금 융자금 3억 4천만 원을 군민들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주민소득지원기금은 군민들의 소득사업 분야에 필요한 시설자금이나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기금으로써 각 가구마다 고소득·고부가가치 소득원을 개발하고 소득증대를 이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지원조건은 봉화군 관내에 1년 이상 주소를 두고 거주한 사람으로 금융기관의 보증심사 의뢰를 거쳐 2% 금리로 2년 거치 3년 균분상환이며 융자한도는 최대 3천만 원까지다. 단, 융자기간 중 타 시·군으로 전출하거나 용도 외 목적으로 사용 시 지원금은 환수된다.신청기간은 8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이며, 주소지 읍·면사무소에서 대부신청서를 작성해 접수할 수 있다.신청자들은 융자대상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0월초에 융자대상자로 최종 확정되며 10월 중순경부터 융자실행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박현국 봉화군수는 “시중보다 낮은 금리 혜택을 원하는 농가들이 빠짐없이 신청할 수 있도록 각 읍·면에서는 홍보에 만전을 기해주길 부탁한다”며 “앞으로도 소득이 일정하지 않은 농가들의 자립과 경영안정에 크게 힘쓰겠다”고 말했다. 봉화/박종화기자pjh4500@kbmaeil.com

2022-08-09

안동대, 국내 대학 첫 스마트센서공학과 신설

국립안동대학교가 국내대학 최초로 학부과정에 ‘스마트센서공학과’를 신설해 2023학년도부터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9일 국립안동대에 따르면 스마트센서는 센서기술과 반도체 기술을 결합해 사물에 감각기능을 부여하는 것으로 최근 떠오르고 있는 차세대 산업 분야 중 하나다. 스마트센서공학과 준비위원회는 “스마트센서에 특화된 교육과정과 미래 인재수요에 맞는 혁신적 교육학습 시스템을 도입해 4차산업의 핵심기술인 스마트센서 특화교육의 메카로 발전할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다.또한 “스마트센서공학과는 센서산업 현장에서 성과를 내는 실무 인재, 다양한 지능형센서 기술들을 결합할 수 있는 멀티 인재, 센서응용 제품을 창조할 수 있는 창의·융합 인재 양성을 교육목표로 정하고 있으며, 센서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므로 취업전망 또한 매우 밝다”고 전했다.한편, 국립안동대에 국내 최초로 스마트센서공학과가 신설되는 것에 대해 한국센서학회 회장과 한국센서산업협회 회장이 축하 영상을 보내는 등 관련 학계와 산업계에서도 환영과 기대를 표명했다. 아울러 대구시가 2023년도 국비산업 1순위로 신청한 ‘대구형 반도체 팹 구축산업’이 센서 연구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에 향후 서로 연계해 국가가 필요로 하는 반도체 인재양성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안동/피현진기자phj@kbmaeil.com

2022-08-09

의성서 2주간 산 전국 청년 9명 농촌일손 돕고 스마트폰 교육

의성군이 관계인구 유입을 위한 ‘1시군-1생활(관계)인구 특화 프로젝트: 의성ON나’의 두번째 프로그램인 ‘청년 로그인 의성’ 2기를 지난 7월 23일부터 8월 5일까지 2주간 추진하여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청년 로그인 의성’은 만 39세 미만 경북지역 외 청년을 대상으로 2주간 의성에서 살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이번 2기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도시청년 9명이 의성 지역을 탐색하고 지역주민과 교류시간을 가지며 1참여자-1주민 관계형성의 계기가 되었다.이번 프로그램은 금성면 운곡리를 베이스캠프로, 지역주민과 참여자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계를 형성하는 데 주 목적을 뒀다. SNS홍보 및 탄소중립 실천을 기본 미션으로 △농촌일손돕기(마늘작업, 복숭아수확) △마을회관 방문 스마트폰 교육 △금성면 일대 줍깅 △청년 창업가 및 청년 귀농인과의 만남 등 주민과 함께하는 활동을 추진했으며, 참여자들의 활발한 SNS미션 수행으로 인스타그램, 네이버블로그 등 양질의 의성군 홍보 콘텐츠도 100여 건 이상 생성됐다.또한 참여 청년들은 2주간의 의성 살아보기를 바탕으로 △고령층 스마트폰 교육 △코딩, AI, 로봇 영재교육 △스마트팜 발전방안 △청년매장 중심 하루 여행코스 마련 및 가이드북 제작 △모듈러 주택을 이용한 관계인구 주거지 마련 등 의성군 발전방안에 대해서도 모색해보는 기회를 가졌다.의성군에서 추진하는 ‘1시군-1생활(관계)인구 특화 프로젝트: 의성ON나’는 청년, 외국인, 신중년 대상 지역살아보기 프로그램으로, ‘청년 로그인 의성’에 이어 오는 13일 외국인 대상 “팜스테이 형식 지역살아보기” ‘대한 외국인의 고향’을 추진할 예정이다.의성군 관계자는 “지역과 연을 맺은 도시 청년들이 다시금 의성에 방문해관계를 지속 유지할 수 있도록 살기좋은 의성, 살고싶은 의성을 위한 인구정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의성/김현묵기자

2022-08-09

與 ‘주호영 비대위’ 출범…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반기 든 이준석

국민의힘은 9일 오후 대구출신 5선 의원인 주호영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체제를 출범시켰다.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9시 국회에서 제3차 전국위원회를 열어 당대표 직무대행이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당헌 개정안을 통과시켰다.전국위가 오전에 총 3회에 걸쳐 당원들을 상대로 ARS(자동응답) 투표를 진행한 결과, 위원 정수 총 707명 중 509명이 투표에 참여하고 의결정족수 과반(354명)이 넘는 457명이 찬성 투표를 해 안건이 가결됐다. 반대는 52표였다. 전국위는 코로나19 등을 고려해 비대면 방식으로 표결을 실시했다. 이어 오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주호영 비대위원장을 지명한 뒤 곧바로 열린 전국위 회의에서 ARS 방식으로 비대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함으로써 비대위 체제 전환을 마무리지었다.이날 전국위에서 비대위원장 임명 절차가 완료됨과 동시에 최고위원회의가 공식해산되고 이 대표는 ‘자동 해임’되면서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가 끝나도 대표직 복귀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인 17일 이전에 비대위를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에 따라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당내 의견 수렴을 거쳐 8명 안팎의 비대위원을 선정한 뒤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상임전국위를 열어 비대위원 임명안을 의결하고, 늦어도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서병수 전국위 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들은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가 상의하지 않겠나”라며 “비대위원들이 결정돼 상임전국위에 제출되는 즉시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오늘 또는 내일 중으로라도 (상임전국위 개최를) 결정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한편, 이준석 대표는 이날 비대위 출범으로 해임되자 오후 페이스북에 “가처분 신청합니다. 신당 창당 안 합니다”라고 언급하는 등 불복의 뜻을 분명히 했고 오는 13일 기자회견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하지만, 이 대표와 가깝고 비대위 전환을 강력하게 비판했던 김용태 청년최고위원(광명을 당협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했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엇이 국가와 국민 그리고 당을 위해 중요한 것인지 고민했다”며 “효력정지 가처분은 신청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진호기자

2022-08-09

‘폭염특보’ 대구·경북남부, 선제적 급수대책 가동

중부지방에 8일부터 집중호우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9일 대구와 경북남부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됐다.정부는 경북 등 남부 지방에 기상 가뭄이 이어지고 있어 ‘댐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따라 급수대책을 추진한다.행정안전부가 9일 발표한 ‘8월 가뭄 예·경보’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최근 6개월간 전국의 누적 강수량은 546.8㎜로 평년의 73.2% 수준이다.경북의 최근 6개월간 누적 강수량은 352.1㎜로 평년의 55.3%이다. 다만, 오는 10월까지 강수량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해 남부 지방의 기상 가뭄은 점차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지난 2일 기준 농업용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은 57.5%로 평년의 85.4% 수준이다. 강수량이 적은 경북 지역은 저수율이 평년의 76.9%이다. 저수율이 낮은 지역은 저수지별 모의 예측을 통해 공급량을 제한하고, 강수 상황에 따라 하천수 직접 급수ㆍ농경지에서 배수된 물을 재이용하는 등 선제적인 급수대책을 지속해 추진할 계획이다.강수량이 적은 남부지방의 낙동강 수계(연초·안동·임하·영천·밀양·합천·운문댐) 등 11개 댐은 가뭄단계를 발령ㆍ관리하고 있다. 가뭄 해소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당분간은 댐방류량을 엄격히 관리할 예정이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2-08-09

“영농폐기물 농지에 방치하지 마세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안동사무소가 오는 9월까지 안동시 소재 농지 약 400필지(320가구)에 대해 공익직불제 농업인 준수사항인 ‘영농폐기물 적정 관리’에 대한 이행점검을 실시한다. 8일 안동농관원에 따르면 공익직불제는 농업·농촌의 공익기능 증진과 농업인 소득안정을 위해 일정 자격을 갖춘 농업인에게 직불금을 지급하는 제도로, 직불금을 받는 농업인은 17가지 준수사항을 이행해야 한다.특히 영농폐기물 적정 관리 준수사항은 2년간의 계도 기간을 거쳐 올해 본격 시행된다. 공익직불제에 등록한 농업인은 영농폐기물을 농지에 방치하거나 소각, 매립하지 않고 마을 공동수거함 등에 보관해 농지와 그 주변을 깨끗하게 관리해야 한다.특히, 영농폐기물 적정 관리 준수사항이 본격 시행되는 첫해인 만큼 폐비닐과 폐농약병에 한해 집중 점검하되, 농지와 그 주변에 이를 방치한 농가에게는 1회에 한해 계도기간을 부여한다. 또한 마을 내에 공동집하장 유무에 따라 공동집하장이 없는 마을의 농업인에게는 주의장을 교부하는데 그치고, 공동집하장이 설치된 마을에만 계도기간에도 불구하고 영농폐기물을 농지에 계속해서 방치할 경우 기본직불금의 5%를 감액한다.박미경 소장은 “농촌지역에서 발생하는 영농폐기물, 생활폐기물이 적정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지자체에서는 마을 공동집하장 설치 운영, 일제 수거 기간 운영 등 꾸준히 노력하고 있으며, 농관원에서도 농업인이 영농폐기물 등 처리에 불편함이 없도록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8-09

여기저기 ‘오토바이·전동킥보드’… 도로위 무법 질주

오토바이와 전동킥보드 등 ‘도로 위 무법자’라고 일컫는 이륜차가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9일 포항 남·북부경찰서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7월까지 이륜차 단속 건수는 안전모 미착용 494건, 신호위반 268건, 중앙선 침범 119건 등 모두 1천707건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해 동기간과 비교하면(1천469건) 약 16% 증가한 수치다. 세부적으로 안전운전의무위반·무면허 등 기타 적발 건수가 전년대비 260건(45%)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중앙선 침범이 61건(105%) 늘었다.이처럼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자 정부는 지난해 5월 13일부터 전동킥보드를 포함한 자전거 등의 운전자는 도로를 운전할 때에는 인명보호 장구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관련법령을 개정했다. 인명보호장구 미착용 시 2∼4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또 전동킥보드의 경우 만 16세 이상부터 취득 가능한 원동기면허가 있어야 하며, 무면허 운전 시 20만원 이하의 범칙금이 부과된다.하지만 도로교통법이 강화된 지 1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현장에서는 안전을 무시하고 있었다.실제로 이날 오전 포항시 북구 중앙상가 실개천거리와 포항영일대해수욕장 포항여자 중·고등학교 앞 등 유동인구가 많고 교통이 혼잡한 거리 곳곳에서 교통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은 이륜차 탑승자들을 쉽게 목격할 수 있었다.포항시 북구 영일대해수욕장에는 안전모를 착용한 채 전동킥보드를 타는 사람은 거의 없었고 전동킥보드 한 대에 2∼3명이 타고 가거나 인도 위를 주행하는 등 위험 질주를 손쉽게 볼수 있었다.도로에서는 곡예운전을 하는 오토바이를 향해 자동차 경적이 울려 퍼졌다.오토바이는 자동차 사이 안전거리를 무시한 채, 급하게 차선을 변경하며 추월해갔다. 주변 눈치를 살피며 조금씩 앞으로 가더니 신호위반을 하는 오토바이도 있었다.포항시민 한모(33·북구 창포동)씨는 “영일대는 평일, 주말 상관없이 사람이 많은 곳인데 해수욕장 개장과 휴가철까지 겹쳐 인도 위에 보행자와 전동킥보드가 뒤섞여 늘 혼잡하다”며 “보호구도 없이 빠른 속도로 달리는 킥보드에 부딪힐 뻔한 적이 많았다”며 불안감을 호소했다.이보다 앞선 지난 2일 오후 2시쯤 포항시 북구 상원동 중앙사거리에서 전동킥보드와 오토바이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A씨(67)가 머리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헬멧을 쓰고 있었으나 전동킥보드 운전자 B씨(18)는 아무런 안전 장구도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이처럼 법규를 위반하며 인도위를 질주하는 킥보드가 늘어나면서 보행자들은 혹시 충돌 사고라도 날까 크게 우려하고 있다.특히 전동킥보드 업체들은 아직까지 안전모 구비 의무가 없는 상황이라,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포항북부경찰서 관계자는 “영일대해수욕장과 공원 등 전동킥보드가 자주 다니는 길목과 주변을 순찰하고 개인형 이동장치를 포함한 이륜차도 외근직을 통해 지도·단속하고 있다”며 “교통안전과 시민 안전 인식 개선을 위해 캠페인 등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김민지·김주형기자

2022-08-09

이명박 전 대통령, 윤 정부 첫 사면서 제외

광복절 특사가 유력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윤석열 정부의 첫 특별사면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9일 오전 11시 10분부터 약 5시간 동안 정부과천청사에서 사면심사위를 열어 8·15 광복절 특사·복권 대상자를 심사했다.심사위 외부 위원들은 회의 직후 취재진의 각종 질문에 “심사 내용을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전체 규모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수가 적었다”는 반응을 보였다.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하락세인 상황에서 정치인 사면에 대한 국민 여론이 좋지 않아 이명박 전 대통령이나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에 대한 사면은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이밖에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 전병헌 전 정무수석 등 여야 정치인도 사면 명단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특사에서는 경제 위기 타개를 위한 일부 경제인과 민생·생계형 사범 위주로 사면·복권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선고받은 징역 2년 6개월이 지난달 만료된 만큼 복권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5년간 취업제한’이 풀려 자유로운 경영 활동에 나설 수 있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등도 사면 대상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특사 대상자는 이달 12일 임시 국무회의를 거쳐 발표될 전망이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2-08-09

영덕 어민들 “참치 쿼터량 확대하라”

영덕지역에서 정치망어업을 하고 있는 어민들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참치 쿼터 확대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이날 어민들은 최근 수온 상승 등으로 참치가 다량으로 잡히고 있으나 국제협약에 따라 참치는 어획량이 정해져 있는 바람에 바다에 그냥 버리고 있다며 대책을 건의했다.참치는 열대성 어종으로, 우리나라 경우 그동안 원양어선을 통해 어획해 왔으나 수년전부터 동해 바다의 수온이 올라가면서 경북 강구를 중심으로 한 동해 바다에서도 대량 잡히고 있다.그러나 경북 바다에서 어획되는 참치는 마리당 10kg 미만이어서 횟감보다는 사료용 등으로 처리가 불가피하다.문제는 경북에 배정된 쿼터가 적어 사료용으로도 잡아 올 수 없다는 것.올해 국내 참치 쿼터량 870t 중 경북지역에는 74.4t이 배정돼 있다.그러나 이는 최근 하루 잡히는 참치 어획량도 되지 않는 것이다. 배정 양 이상 어획은 불법이다 보니 어민들은 어쩔 수 없이 잡은 참치를 바다에 그대로 버리고 있다.특히 정치망 그물에서 잡힌 참치 대부분은 죽어 있는 상태에서 바다를 떠돌다 해변으로 밀려오면서 악취는 물론 해양생태계를 크게 오염시키고 있다.올 들어 영덕에서는 썩은 참치 수거를 위해 군청 직원과 어민들이 몇 차례 나서기도 했으나 버려지는 양이 워낙 많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영덕어민들은 거듭되는 건의에도 별다른 대책이 나오지 않자 조업을 포기하고 상경해 집회를 개최했다.집회에 참가한 서원명 씨는 “국제협약에 따라 국내에 배정된 참치 물량이 특정 대형 선박 어업회사 위주로 배정되고 있는데 이제 비율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어민들은 바다 위에서 참치를 선별해 버리는 것 자체가 엄청난 스트레스”라면서 “참치는 어획 당시 이미 죽어 있는 만큼 필요가치가 전무할 뿐만 아니라 바다와 해안만 망치는 만큼 사료용이라도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정책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영덕/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2-08-08

영주 판타시온리조트 유치권단 법원 앞 1인 시위

영주시에 소재한 판타시온리조트 유치권단(이하 유치권단)이 대구지방법원 안동지원 앞에서 1인 시위에 들어갔다. 이번 1인 시위는 8일부터 10일까지 이어진다.유치권단은 판타시온리조트 공사 당시 미결제된 체불금을 받기 위해 주식회사 이드아키텍쳐 외 9개 회사로 구성됐다. 1인 시위는 유치권단의 점유이전 가처분에 대해 현 소유권자인 소백산영주스파리조트(주)가 유명법인을 내세워 가처분을 풀어달라며 법원에 이의를 제기하자 이를 풀어줘서는 안된다는 항의성 시위다.유치권단은 영주판타시온리조트 소유자 소백산스파리조트(주)는 경매 감정가 1천300억 부동산 물건을 90억원에 낙찰 받아 유치권자들과 협상하는척 하면서 유치권 비용을 지급하지 않으려고 김장 법무법인을 선임해 민·형사상 소송을 진행하고 힘없는 유치권 업체를 죽이려한다며 소유자의 횡포라는 주장이다.안동법원에 소송중인 점유이전금지 가처분을 풀어주면 유치권자들의 마지막 희망을 잃게 된다며 힘없고 돈없고 빽도 없이 힘들게 살아가는 유치권 업체들에 희망의 불씨를 살려달라 호소하고 있다.또, 소유권자인 소백산스파리조트(주)가 사업권지위승계 및 건축주 명의변경을 현재까지 못하고 있는 것은 이 사업을 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여진다는 주장이다. 유치권단은 소백산스파리조트(주)측이 판타시온지구내 경매손실분 부지 1만평 대치분 취득, 사업 운영자금 준비 미이행 등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영주시 관계자에 따르면 소백산스파리조트(주)가 이달 20일 이후 사업 계획서, 사업자금 등 절차에 필요한 서류를 접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고 전했다.영주/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2-08-08

“생활체육인, 프로선수보다 도핑약물 경험 2배↑ 높아”

생활체육인이 프로선수보다 도핑 금지성분을 사용한 경험률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국민의힘 김승수(대구 북구을)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체육인 도핑방지 실태조사’에 따르면 생활체육 동호인의 도핑 금지성분 사용 경험률이 34.8%로 프로선수의 금지성분 사용 경험률 15.3%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생활체육 동호인의 일반의약품에 금지성분 포함 가능성 인지율은 35.9%(프로선수 75.4%), 건강 보조제 및 보충제에 금지성분 포함 가능성 인지율은 23.6%(프로선수 43.9%), 도핑방지 교육경험률은 14.1%(프로선수 95.8%)에 불과하기 때문이다.특히 보디빌딩의 경우, 헬스트레이너가 헬스장에 배치해 두고 복용할 것을 권유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돼 이들에 대한 지도와 교육이 시급한 상황이다.생활체육 동호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금지성분은 스테로이드(22.5%)로 사용시 간염, 간암 등 간질환 및 심장질환 위험 증가, 고혈압, 공격성향 증가, 심한 경우 돌연사 위험 증가 등의 부작용이 있다.이런 상황에도 스테로이드 성분이 함유된 건강보조제, 보충제는 현재 인터넷, 해외직구 등을 통해 손쉽게 구할 수 있어 더욱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관세청이 제출한 ‘최근 5년간(2017∼2022.6) 국내 반입 건강보조제·보충제자료’에 따르면, 스테로이드의 한 종류로서 금지된‘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이 제품명인 건강보조제, 보충제 1천79종이 국내 반입됐다.김승수 의원은 “생활체육 동호인의 도핑 금지성분 사용 경험률은 매우 높은 반면에 도핑방지 지식과 부작용에 대한 인식이 상대적으로 매우 낮기 때문에 관련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8-08

포스코 지주사 포항 이전 등 “성실한 합의 이행 촉구” 집회

포스코홀딩스 본사 포항이전으로 촉발된 포스코와 포항시민들 간의 갈등이 재차 점화됐다.이번에는 포스코 회장 퇴진 운동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나 포스코가 대응방안을 제시함에 따라 전격적인 타결 여부가 주목된다.포스코 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위원장 강창호)와 자생단체 등은 8일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및 서울 포스코센터 앞에서 포스코측의 성실한 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포항에서 상경한 시민 150여 명이 참여했다.이들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께서 ‘포스코 지주사 본사와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이 포항에 설치될 수 있도록 직접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포항시와 포스코 측은 지난 2월 포스코홀딩스 포항 이전 등에 관한 문제가 시민사회에서 불거지자 2023년 주총까지 홀딩스 본사 포항 이전 노력 등의 내용을 담은 양측 합의서를 작성했었으며 이후 합의사항 이행을 위해 다섯 차례에 걸쳐 상생협력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아직까진 별다른 진전은 없는 상태다.범대위는 이날 집회에 앞서 지난달 12일부터 ‘포스코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약속이행을 촉구하며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1인 상경시위를 이어왔다. 범대위는 조만간 추가로 상경 집회와 함께 포항시민 총궐기대회 개최를 논의 중이다.강창호 범대위 위원장은 서울집회에서 “글로벌 기업 포스코가 여기까지 온 것은 포항시민들의 묵묵한 희생이 존재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합의서 서명 이후 최정우 포스코회장이 보여준 일련의 행태는 포항시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것으로 자진 사퇴 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결단을 촉구했다.포스코도 이 사태에 대한 입장을 이날 내놨다.포스코는 “앞으로도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과 상생협력을 포항과 함께 한다는 것은 변함없다”면서 “포스코홀딩스본사는 2023년 주주총회를 거쳐 2023년 3월까지 포항으로 이전하고 미래기술원은 본원을 올해 내 포항에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래기술원은 우수인재 영입을 위해 수도권과 2원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했다.또한 2022∼24년까지 5조원 이상 투자와 함께 신규 일자리 확대, 1고로 박물관 건립과 관광자원 창출 등을 제시했다. 포스코는 이와 함께 2050 탄소중립달성과 포스코의 생존을 위해서는 수소환원제철로의 전환이 필수적인 만큼 포항에 대규모의 공장건립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 갈등 국면이 해소될 경우 대형 투자 사업을 내비쳤다. 다만,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진정한 상생을 위해선 근거 없는 회사 비난은 중단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기업 회장 퇴출을 요구하는 모습이 외부에 비쳐지면 향후 어떤 기업이 포항에 오겠느냐”고 반문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8-08

안동, 도내 첫 무연고 사망자 장례 지원

안동시가 경북도 최초로 연고자가 없는 사망자나 가족관계 단절 등으로 장례를 치를 수 없는 저소득층 사망자를 대상으로 공영장례를 시행하고 있다.그동안 무연고 사망자는 별도의 장례 절차 없이 영안실에 안치됐다 화장 후 봉안 처리를 했다. 이에 안동시는 지난해 9월 ‘안동시 공영장례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올해 1월부터 공영장례를 시행하고 있다.공영장례는 연고자가 없는 사망자나 가족관계 단절 등으로 시신 인수를 거부하는 등 정상적인 장례를 치를 수 없는 저소득층 사망자에게 1일 빈소 설치 등으로 고인(故人)의 존엄한 마지막을 돕는 공영장례서비스로, 추모의식 용품인 제물과 상식, 상복, 향, 초 같은 의전 용품, 관, 수의 등 장례용품과 1일 빈소 사용료, 염습 및 장례지도사 비용 등이며, 1인 최대 160만 원까지 지원한다. 올해는 5월부터 2명의 무연고 사망자에 대한 공영장례를 지원했다. 지난 3일에는 중구동에 주소를 둔 기초생활수급 사망자 A씨에 대한 3번째 공영장례를 지원하기도 했다.특히, 이번 A씨의 공영장례에는 처음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해 노인종합복지관 소속 은빛누리 실버자원봉사단원들이 고인의 사회적 가족으로 대리상주 역할을 하며 고인의 마지막이 외롭지 않도록 함께했다.황성웅 노인장애인복지과장은 “가난하고 외로운 죽음에 대해 지역사회와 함께 아픔을 나눌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무연고 사망자가 존엄한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안동시에서는 2020년 23명, 2021년 20명, 올해도 현재까지 16명의 무연고 사망자가 발생해 지속 증가하는 추세로, 공영장례 시행을 통해 무연고 사망자에 대한 예우를 지키며 존엄한 삶의 마무리를 도울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피현진기자

2022-08-08

순천향대 구미병원·안동병원급성기뇌졸중 평가 ‘최우수’

순천향대학교 부속 구미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9차 급성기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지역에서 유일하게 4회 연속 최우수 1등급을 받았다. 안동병원은 1등급을 획득했다.이번 평가는 2020년 10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급성기뇌졸중 환자를 진료한 종합병원급 이상 총 233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평가항목은 △전문인력 구성여부 △1시간 이내 뇌영상검사 실시율 △60분 이내 정맥 내 혈전용해제(t-PA) 투여율 △첫 식이 전 연하장애선별검사 실시율 등이다.순천향대 구미병원은 전체 의료기관 평균 점수는 물론 종별 평균 점수보다 월등히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최우수 1등급을 획득했다.급성기뇌졸중 환자가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신경과, 신경외과 전문의가 있어야 하며, 후유장애 최소화 및 재활치료를 위해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필요하다. 순천향대 구미병원은 3개과 전문의가 상근하고 있으며, 24시간 One-stop 뇌신경센터를 운영 중이다.안동병원 경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2017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정받아 2019년에 공식 개소했다. 이를 통해 급성기 뇌졸중 환자가 병원에 도착할 경우 1시간이내 CT, MRI 검사로 진단하고 정맥내 혈전용해제를 투여해 막힌 뇌혈관은 개통하고, 급성기 뇌졸중 치료를 전담하는 집중치료실(Stroke Unit)에서 전문케어를 제공하고 있다.특히, 365일 24시간 심뇌혈관 전문의가 병원에 상주해 응급환자 도착 즉시 진단·치료한다.구미·안동/김락현·피현진기자

2022-08-08

울진, 산불 이재민 주택재건 재해복구 추진

울진군은 지난 3월 산불피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이 이른 시일 내에 주택을 다시 지을 수 있도록 주택부지 내 사면 붕괴피해 예방을 위해 재해복구공사를 추진 중이다.마을 전체 28가구 중 20가구가 전소돼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북면 신화2리는 2023년 6월까지 준공을 목표로 택지조성 및 도로 등 생활기반시설 구축을 위해 지난 6월부터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했으며, 올해 11월 대지조성사업을 착공할 예정이다.이와 동시에 산불로 전소된 울진읍, 죽변면, 북면 26개 마을 150여 가구를 대상으로 사면보강 등 재해복구공사를 지난 7월부터 추진해 올해 8~9월까지 연차적으로 준공할 계획이며, 산불피해 이재민들이 다시 집을 지어 안전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또한, 울진군은 전소된 주택의 재건과 주민 생활의 안정화를 최우선 목표로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진행 상황에 대한 문의는 안전재난과 자연재난팀(054-789-6570~2)과 지역개발팀(054-789-6160~2)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이태직 안전재난과장은 “산불피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이 연이은 폭염 속에 임시주거시설에 거주하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재민들이 다시 평범한 일상의 삶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재해복구공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울진/장인설기자 jang3338@kbmaeil.com

2022-08-08

포스텍, 몸속 세포 활성화 비밀 밝혔다

포스텍 수학과 김진수사진 교수는 미국 캘리포니아대 어바인(UC Irvine)·LA(UCLA) 캠퍼스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몸속 세포 활성화의 비밀을 증명해냈다고 8일 밝혔다.분열하는 세포의 염색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실에 돌돌 말린 구슬 형태가 쌓여 있음을 알 수 있다.아주 얇고 긴 DNA가 단백질 핵을 감싸고 있는 것인데, 이 각각의 구슬 형태를 뉴클레오솜이라고 부른다. 뉴클레오솜의 활동 원리는 주로 시험관을 통해 연구돼, 실제 몸속의 ‘생생한’ 뉴클레오솜에 대해선 많이 알려진 바가 없었다.연구팀은 신호 의존 전사 인자를 조정해 몸속 뉴클레오솜의 활동 원리를 밝히고자 했다.세포 외부의 특정 신호에 의해 발현돼 DNA 특정 부위에 결합해 유전자의 전사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신호 의존 전사 인자’는 활성화되면서 뉴클레오솜의 특정 부위에 달라붙어 위치를 변화시키는 역할을 한다.이때 연구팀은 뉴클레오솜의 움직임을 묘사하는 확률 모델을 개발, 여기서 얻은 데이터를 시간에 따라 관측된 실제 DNA 데이터와 비교했다.그 결과 DNA가 단백질 핵을 감싸고 다시 푸는 과정은 시험관 연구 결과에 비해 상당히 느리게 진행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DNA 중에서도 협동성을 가진 DNA만이 확률 모델과 실험 결과가 일치하기도 했다.또한 신호 의존 전사 인자가 뉴클레오솜의 정중앙이 아닌 가장자리에 가깝게 달라붙었을 때 위치가 가장 많이 바뀌었으며, 신호 의존 전사 인자가 진동하면 위치 변동성이 더욱 커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결과는 단백질 결합 위치에 따라 몸속 세포의 활동성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확률 모델과 실험 결과를 함께 이용해 검증한 최초의 성과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