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10시20분께 포항시 남구 해도동 한 주택에서 김모(53·여)씨와 김씨의 아들(29)이 번개탄을 피워놓고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숨진 김씨가 평소 아들 걱정에 잠을 못 잤으며, 최근 아들의 수술결과가 좋지 않았다는 유족의 진술과 이들이 숨진 현장에서 발견된 살충제 1병과 유서 등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남희기자
2009-09-24
고급 외제 승용차를 훔쳐 중고매매상에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포항남부경찰서는 23일 포항 등 전국 각지에서 외제 승용차를 훔쳐 중고매매상에 싼값에 팔아넘긴 혐의(특수절도·장물취득·사문서 위조 등)로 이모(40)씨 등 6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입건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남구 대잠동 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시가 2억원 상당의 BMW 승용차를 훔치는 등 지난 6월말부터 최근까지 포항과 서울, 경기도, 경남 등지에서 총 9대의 차량을 훔쳐 서울의 한 중고매매상에 싼 가격에 팔아넘긴 혐의다. 이들은 훔친 승용차의 명의 이전에 필요한 인감증명서 등의 서류를 위조해 노숙자 박모씨의 명의로 이전한 뒤 정상적인 차량인 것처럼 속여 유통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김남희기자
박정희 전 대통령의 누나며 가수 은지원의 할머니인 박귀희(호적상 박수희, 1974년 작고) 여사의 묘 주변에 심어져 있는 나무 수그루가 없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박귀희 여사의 후손인 은지원 형을 포함한 2명이 이날 오전 10시께 구미시 임오동의 한 야산 정상 부근에 있는 박 여사의 묘에 벌초하러 갔다가 주변에 심어 놓은 백일홍 10그루 가운데 6그루가 사라진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
대구 북부경찰서는 22일 차량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절도) 혐의로 나모(16)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나군은 지난 3월9일 오후 2시께 대구시 북구 한 노상에 세워져 있던 이모(35)씨의 차량에서 귀금속 300만원 상당을 훔치는 등의 수법으로 총 24차례에 걸쳐 1천2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김낙현기자
2009-09-23
김천시의회 일부 의원이 출장비를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김천경찰서에 따르면 김천시의원 6명이 지난 8월 초 전남에서 열린 한 축제를 참관하겠다며 출장비 명목으로 172만원을 받았으나 축제는 참관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이 내사에 나서자 일정이 바뀌면서 출장을 못가게 됐다며 이달 초 의회사무국에 출장비를 반납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최준경기자 jkchoi@kbmaeil.com
2009-09-22
2012년으로 예정된 디지털 방송 전환 시대를 앞두고 케이블TV 방송사 간의 가입자 확보 경쟁이 포항에서 위험 수위로 치닫고 있다. 기존의 무료 수신 서비스에 한술 더해 대단위 아파트에 대한 수백~수천만원대의 발전기금까지 동원한 이 같은 과당경쟁은 시청 계약 기간 위반에 따른 법적 다툼의 조짐에다 자치회장 등의 금품수수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어 관계기관의 개입이 요구되고 있다. 관련 업계와 아파트 자치회 등에 따르면 지난 8월말~이달초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한 포항지역 양대 케이블TV방송사 간의 가입자 확보 경쟁으로 인해 남·북구의 대단위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각종 잡음이 빚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포항 북구의 한 아파트 단지 주민자치회장의 경우 한 방송사가 케이블방송 수신을 조건으로 한 발전기금 명목으로 1천500만원의 수표를 제시하자 `경쟁사인 케이블방송이 이미 제안한 대로 현금 2천만원을 달라`고 요구하는 일이 발생했다. 재개발 대상인 북구의 또 다른 아파트단지의 경우 자치회장이 주민들 몰래 현금 제안을 받았다가 극심한 주민 갈등이 벌어진 사례이다. 이 자치회장은 당초 한 방송사와 계약을 조건으로 현금 300만~1천만원의 지급을 놓고 물밑 접촉을 벌인 사실이 주민들에게 뒤늦게 알려지는 바람에 사퇴할 위기에 이르렀다. 이 과정에서 진상을 확인한 자치회가 오히려 나서서 문제를 제기한 상대측 케이블 방송사를 설득하며 무마시키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남구의 한 아파트는 관리소장과 케이블방송사 간의 결탁 의혹이 말썽이 된 사례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소장은 기존 업체를 제치고 새로 계약할 것을 제안하는 경쟁사가 이를 대가로 발전기금을 내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자치회에 알리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기존업체와 결탁했다는 주민 반발이 잇따랐다. 금품 수수와 이를 둘러싼 주민 갈등에 더해 시청 계약 기간 위반에 따른 방송사와 아파트단지 간 법정 다툼 우려도 심각하다. 이 가운데 남구 형산강 변의 한 아파트는 모 방송사와 맺은 계약기간이 상당히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민자치회가 경쟁사와 계약 전환할 것을 결의하자 기존 업체가 소송을 준비 중이다. 또 이 과정에서 일부 주민들은 자치회 결정에 반발해 `주민동의도 없이 계약을 위반해 소송에 휘말렸다가 패소할 경우 책임이 주민들에게 전가될 수 있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이에 앞서 지난 2005년에는 남구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유사한 사례가 발생해 10개월여에 걸친 소송의 결과 해약에 따른 피해를 주장한 방송사에 패소해 계약 잔여기간의 수신료를 위약금으로 지급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검찰의 한 관계자는 “현재 대단위 아파트단지에서 자치회장 등이 방송계약 변경 등을 조건으로 금품을 수수하고 있다는 제보가 접수돼 내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2009-09-21
추석을 앞두고 벌초와 성묘 행렬이 이어지면서 벌에 쏘이는 사고와 안전사고가 잇따랐다. 20일 경북도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경북도내에서 19일 22건의 벌쏘임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휴일인 20일에는 25건의 벌쏘임 사고가 일어나 36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또한 주말과 휴일 도내에서는 풀 베는 기계를 사용하다 돌 파편에 맞아 다치는 등 벌초 관련 안전사고도 10여건 발생했다./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지난 19일 밤 12시40분께 울릉도 저동항과 촛대바위 사이 방파제 부근에서 9.77t급 채낚기 어선 S호가 침몰했다. 이날 사고 선박에는 선장과 선원 등 3명이 타고 있었으나 사고 즉시 인근에 정박 중이던 어선 2척과 해양경찰이 신속히 출동해 모두 구조했다. 경찰은 침몰 어선이 방파제 갓돌에 부딪혔다는 선장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7개팀 40명으로 수사전담반 꾸려..30명 혐의 인정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일산경찰서는 18일 수사대상자는 어깨 탈구수술을 해준 서울 강남 소재 A병원 의사 3명, 진료를 받은 203명, 병무청 직원 2명 등 모두 208명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6시 브리핑을 통해 경기경찰청 제2청 광역수사대 2개 팀과 일산서 형사과 2개 팀, 수사과 3개 팀 등 모두 7개 팀 40명으로 수사전담반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동안 진료를 받은 203명 가운데 41명을 소환조사했으며 이 가운데 혐의가 구증된 사람은 35명으로 30명은 혐의를 인정했고 나머지 5명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반박할 자료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혐의가 구증된 35명의 신병처리 문제나 의사 3명의 소환 시기에 대해서도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그러나 병무청 직원 2명의 소환조사에 대해서는 현재 출두요구를 한 상태로 날짜를 잡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오후 인근 대학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를 방문해 7가지 탈구 유형을 가진 7명이 A병원에서 촬영한 MRI 자료, 관절경 수술 동영상, 진료기록 등에 대한 감정을 요청했으나 회신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병원 기록을 감정한 전문의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7명 가운데 1명은 수술에 전혀 이상이 없고 4명은 의학적으로 부적절하다고 볼 수 없으며, 2명의 케이스는 보통은 잘 수술을 하지 않아 논란이 될 수는 있지만 수술한 병원장이 관절경 수술의 최고 권위자로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또 조사대상자 직업군에 대해서도 “아직 파악이 안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수사를 진행해온 경찰 관계자는 “다음주 수요일께 의사 3명을 소환할 계획”이라며 “혐의가 인정된 병역기피자에 대해서도 전원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었다. 앞서 경찰은 A병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2006년부터 3년간 진료기록을 확보, 어깨 수술을 통해 병역을 면제받거나 공익근무 판정을 받은 203명의 명단을 확인했다. 203명 가운데 현역 프로 축구선수 B씨, 국가대표 배구선수 C씨, 게임넷 해설위원으로 활동중인 프로게이머 D씨 등 유명인 10여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미 소환조사를 받은 프로 축구선수 B씨는 병역 기피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3명 가운데 상당수가 서울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중 60%는 서울 강남 3구(강남.송파.서초)에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203명은 2006년부터 최근까지 A병원에서 멀쩡한 어깨를 습관성 탈골 증상이 있다며 수술을 받은 뒤 진단서를 제출, 신체검사에서 면제 또는 4급(공익근무 대상) 판정을 받는 등 병역을 기피한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수술비 명목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모두 10억원 상당의 보험금을 받아 경찰의 수사대상이 됐다. 경찰은 A병원 병원장 등 의사 3명이 이들에게 병역기피 목적으로 어깨 탈구수술을 해 주었으며 병무청 직원 2명은 A병원이 병사용진단서 미지정병원임에도 병사용진단서를 발급 처리해준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연합뉴스
2009-09-19
“시신 껴안고 3년간 자겠다”는 사장 막말에 반발 "시신을 껴안고 3년간 자겠다”는 사장의 막말에 분노한 근로자의 유족이 실제 시신을 회사 정문 앞으로 운구해 농성을 벌이는 일이 벌어졌다. 18일 전남 영암군 삼호읍 대불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D 중공업에 따르면 이 회사 직원 김모(사망 당시 51세)씨의 유족은 15일부터 김씨의 시신을 회사 정문 앞에 둔 채 농성을 벌였다. 유족은 사고로 숨진 김씨에 대한 보상 협의에 사측이 무성의한 자세를 보인데다 회사 대표가 고인을 욕되게 하는 폭언까지 한 데 반발해 ‘시신 농성’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유족은 “직원이 일하다 숨졌는데도 대표라는 사람이 성의있는 답변은 고사하고 ‘시신을 껴안고 3년간 같이 자겠다’는 망언을 한데 분노를 느껴 시신을 운구했다”며 “시신을 놓고 흥정한다는 비난을 받을 수도 있지만, 오죽하면 ‘시신 항의’를 했겠느냐”고 말했다. 유족은 발인을 하루 앞둔 18일 오후 시신을 철수했다. 유족은 사측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낼 방침이며 사측은 업무방해 혐의로 유족을 경찰에 고소해 양측의 갈등은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산재처리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산재보상금 외에 법정 위로금, 자녀 학자금 등을 제안하는 등 회사로서는 성의를 다했는데 유족이 무리한 보상금을 요구했다”며 “시신농성으로 이미지가 실추되고 매출도 떨어져 오히려 우리가 피해를 봤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달 20일 새벽, 다음날 출고될 블록을 확인하던 중 8m 높이에서 떨어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24일 만인 지난 13일 숨졌다. /연합뉴스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비한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지원하고 있는 국비보조금이 줄줄 새고 있다. 올들어 경북도내에서 유령 작목반을 만드는 등의 수법으로 보조금을 횡령하거나 부정수령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보조금 관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예천경찰서는 17일 특정작목반에 보조금을 받도록 해 준 뒤 돈을 받은 혐의(알선수뢰)로 예천군의원 A씨(50)와 작목반원 등 3명을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의원은 군의원의 직위를 이용해 예천군으로부터 보조금 5천만원을 지원받도록 힘써준 대가로 B작목반장으로부터 두차례에 걸처 700만원 상당을 수수한 혐의다. A의원은 지난 6월께 회원 10명으로 가축 작목반을 결성하면서 1인당 자부담 출자금 500만원 상당을 작목반으로부터 물품으로 대납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이날 봉화경찰서는 허위 작목반을 만들어 정부보조금을 받아 챙긴 혐의(보조금의 예산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봉화군의 한 마을이장 C(49)씨를 구속했다. C씨는 마을 노인들의 명의를 도용해 산나물작목반을 구성한 뒤 1억3천만원의 정부보조금을 빼낸 혐의다. 봉화에서는 구속된 C씨의 이웃마을 이장 D(56)씨가 마을주민들의 명의로 허위작목반을 만든 뒤 농·임산물판매장을 건립하겠다며 정부보조금 1억2천만원을 받아 챙겼다가 지난 7월에 구속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영주에서는 과수우량묘목생산지원사업자에게 지급된 국고보조금의 일부를 빼돌린 영농조합법인대표가 구속됐고 영덕에서는 전 산림조합 간부가 송이 환경개선사업 보조금 정산서를 허위로 작성, 영덕군으로부터 5천300여만원을 타냈다가 덜미를 잡히기도 했다. 이밖에 구미에서 시설채소 농민과 짜고 자부담금(40%)을 부담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구미시청에서 보조금 6천840만원 횡령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상주에서는 고구마 케이크 공장 건립하겠다며 상주시로부터 8억7천여만원의 보조금 횡령, 김천에서 농협직원과 농민들이 가짜 서류를 작성해 조사료생산사업 농기계 보조금 7천200만원을 빼내가는 등 올들어 경북도 일선 시군에서는 농업 국비 보조금 횡령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09-09-18
영화 `해운대`를 인터넷에 퍼뜨린 일당이 붙잡혔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해운대를 빼돌려 유출한 혐의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직원 김모(30)씨와 김씨 친구 고모(30)씨, 중국 유학생인 또 다른 김모(28)씨 등 3명을 검거해 이 중 장애인협회 직원 김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7월17일 해운대의 장애인판을 만들기 위해 영화 제작사 측으로부터 영화 파일을 넘겨받은 즉시 친구 고씨에게 해운대 DVD를 넘겼다. 고씨는 7월 말 중국에 유학하다 귀국해 국내에 있던 김씨에게 이를 전달했고, 유학생 김씨는 지난달 28일 중국에서 영화를 P2P사이트에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연합뉴스
청도경찰서는 17일 청도축협조합장 선거와 관련해 조합원들에게 금품 및 향응을 제공한 혐의(농업협동조합법 위반)로 후보자 A(59)씨와 선거운동을 도와준 B(6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8일 실시된 청도조합장선거를 앞둔 지난 3월 조합원 9명이 모인 친목회에 참석해 지지를 부탁하고 찬조금 명목으로 현금 10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씨는 A씨를 당선시킬 목적으로 이 친목회의 야유회 차량 렌트비 13만원과 10만원 상당의 식사 등을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윤행기자
대구지법 서부지원 형사합의1부(재판장 김경철 부장판사)는 17일 20대 여성에게 성매매를 강요하며 돈을 뜯어온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기소된 김모(30·여)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또 김씨와 함께 범행을 저지른 언니(33·무속인)에게는 징역 3년, 여동생(27)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김씨의 남편(32)과 언니의 남편(33)에게는 각각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과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다른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두 남편에게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이날 판결문을 통해 “피고인들은 피해자와 가족처럼 친하게 지냈다고 주장하나 피고인들 집에서 압수한 증거, 피고인들이 피해자가 없어졌을 때 취한 행동, 통신기록 등 수사자료를 검토해봤을 때 그 주장을 믿기 힘들다”고 밝혔다. 김씨 등은 지난 2002년 큰언니 김씨의 점집에 점을 보러 온 A(27·여)씨에게 `무속인이 될 팔자다`며 굿을 권유하고 자신들의 어머니에게 사채를 빌려쓰게 한 뒤 A씨가 이를 값지 못하자 성매매를 강요, 2003년부터 올해 초까지 6년 간 자매들끼리 번갈아 A씨를 데리고 살면서 화대 10억여원을 갈취해온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포항남부경찰서는 16일 노인들에게 용돈을 주는 척하며 접근해 수십 차례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가법상 강도)로 김모(5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5일 오후 8시30분께 포항시 남구 상도동 남부시장 부근 골목길에서 김모(74)할아버지에게 용돈을 주는 척하며 주머니를 뒤져 75만원을 훔쳐 달아나는 등 최근 2개월 동안 포항시내에서 총 30차례에 걸쳐 79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다./김남희기자
2009-09-17
16일 오후 3시20분께 포항신항 86-B부두에서 폐기물 운반선 D호가 작업 중 폐기물이 바다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이날 사고로 바다로 유출된 폐기물은 800여ℓ에 이른다. 사고가 발생하자 포항해경은 유출 현장에 펜스를 설치하는 등 방제작업을 실시, 오후 4시20분께 작업을 완료했다. 해경은 사고 선적이 이날 오후 4시에 해양투기작업을 하기 위해 폐기물을 배에 싣던 중 작업자의 밸브조작 미숙으로 폐기물이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김남희기자
최근 안마와 마사지 업소 등에 몰려다니면서 요금을 텔레뱅킹으로 지불한다고 업주를 속인 뒤, 현금으로 환불을 요구하는 `신종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업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피해 업소에 따르면 이들은 역할을 분담해 움직이면서 소란을 피우는 등 업주들을 혼란케 만든 뒤, 이체하지도 않은 돈을 받아 챙겨 유유히 사라지는 등 지능적 수법을 일삼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휴일인 지난 12일 오전 3시께, 포항시 북구의 A업소에 3명의 남성이 찾아왔다. 이들은 1명당 8만원의 이용요금을 즉석에서 계좌이체하겠다고 밝혔고, 업주 B씨는 자신의 통장에 찍힌 계좌번호를 보여줬다. 하지만 5분 뒤 일행으로 추정되는 네번째 남성이 이곳을 찾아와 일행에게 빨리 가자며 소란을 피우듯 재촉하기 시작했고, 이들은 계좌이체했다는 이용요금의 환불을 요구했다. 이들은 “휴대폰으로 돈을 계좌이체 했다. 휴대폰의 문자메시지가 명백한 증거이니 현금으로 돈을 환불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들의 거센 주장에 돈을 환불해주려던 B씨는 수중에 현금이 하나도 없었고, 돈을 찾기 위해 근처 편의점의 ATM기기에서 확인을 하던 중 통장에 잔고가 하나도 없음을 알게 됐다. 피해자 B씨가 주변 업소들에게 확인한 결과, 이같은 사기 행각은 이미 포항시내를 중심으로 벌써 여러 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업종의 특성상 업주들이 신고하기를 두려워한다는 이유로 범행대상이 되고 있어 경찰의 발 빠른 수사가 요구되고 있다. 한 업주는 “이 사람들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경기도 말씨를 쓰고 있었다. 일행은 4명인데, 2명은 마른편이고, 2명은 몸집이 있는 편이었다”고 말했다. /김남희기자
2009-09-16
현직 경찰관이 만취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다 4중 추돌사고를 내 애꿎은 시민 차량이 파손되고 다른 차량 운전자가 크게 다쳤다. 15일 문경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9시10분께 문경시 산양면 반곡 삼거리에서 문경경찰서 남부지구대 소속 A경위(54)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 3대를 잇따라 들이받는 사고를 내 피해차량 안에 타고 있던 B씨 등 2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A경위는 혈줄 알코올농도 0.218%의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밝혀졌다. 문경경찰서는 A 경위에 대한 사고조사가 끝나는대로 중징계 할 방침이다. 문경경찰서 관계자는 “수시로 직원들에게 음주운전 금지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음주운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해 죄송스럽다”며 “경찰관 음주운전사고가 재발할 경우 당사자는 물론이고 상급자도 지휘책임을 물어 중징계 하겠다”고 말했다./고도현기자 dhgo@kbmaeil.com
전화금융사기단 국내조직 총책들이 경찰에 무더기 검거됐다. 대구경찰청 전화금융사기 수사전담팀은 15일 수사기관을 사칭, 77여차례에 걸쳐 전화금융사기 행각을 벌인 도모(29)씨 등 9명을 사기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김모(29·여)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달아난 마모(29)씨 등 한국인 5명의 행방을 찾고있다. 구속 피의자 9명 중 3명과 불구속피의자 2명 중 1명은 중국인이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예금통장을 판매한 남모(20)씨 한국인 2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중학교 동창생 등인 도씨 등은 7월 하순께 장모(26)씨에게 전화를 걸어 현금지급기에서 960여만원을 송금하게 하는 등 최근까지 77명으로부터 모두 4억7천5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도씨는 경찰에서 “중국 현지에 있는 마씨 일당이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피해자들을 속이기 위해 “금융 사건에 통장이 이용됐는데 재산상황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며 위조한 법무부 장관 명의의 가처분 명령서를 팩스로 발송하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김성용기자 kimsy@kbmaeil.com
15일 오전 1시30분께 자신의 승용차를 타려던 30대 여인이 두명의 남자에게 납치돼 현금 500여만원을 빼앗기는 강도사건이 발생했다. 상주경찰서에 따르면 문경시에 살고 있는 박모(37·여)씨가 이날 중앙공원 뒤편 노상에서 차에 타려는 순간 신원을 알 수 없는 2명의 남자에게 납치됐다는 것. 이들은 박씨를 차에 태운 뒤 상주우체국 현금지급기에서 현금 400만원, 구미 고아농협에서 140만원 등 총 540만원을 박씨의 통장에서 인출했다. 납치됐던 박씨는 이날 오전 5시께 상주시 화개동 인공폭포 앞에서 신호대기를 하던 중 차문을 열고 탈출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곽인규기자
포항해양경찰서는 14일 불법 포획 해체한 밍크고래를 밀거래해온 혐의(수산업법 위반)로 판매책 박모(56·여)씨와 운반책 신모(54·여)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1일 오후 10시께 불법으로 포획 해체한 밍크고래 80자루(위판가 3천860만원)를 포항 동빈항에서 1t 트럭으로 옮겨 경남 울산 남구 장생포동에 있는 D상사에 넘겨주려 한 혐의다. 해경은 내달 31일까지 고래 불법포획 및 운반·판매사범 특별단속에 들어갔다./김남희기자
2009-09-15
가출한 여고생을 유인해 성매매를 시킨 일당과 돈을 주고 성을 매수한 남성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포항북부경찰서는 가출한 여고생을 서울과 마산 등지에 데리고 다니면서 성매매를 시키고 화대를 가로챈 혐의(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안모(23)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돈을 주고 성을 매수한 혐의(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최모씨 등 47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 등은 지난 6월부터 8월 초까지 가출한 A양(16)을 경주와 서울, 마산, 창원, 함안 등지 모텔에 데리고 다니면서 인터넷 채팅 사이트로 성매수자들을 모집해 피해자에게 성매매를 시키고 2천500만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다. 또 최씨 등 30~40대 성매수남들은 A양과 성매매를 하면서 10만~20만원 상당의 화대를 지급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A양에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유인한 뒤, 모텔로 유인해 성폭행한 후 성매매를 시켜 금품을 빼앗아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A양을 처음 유인했던 일행 2명을 쫓고 있으며, A양으로부터 성을 매수한 200여명의 남성들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김남희기자
포항북부경찰서는 13일 술에 취한 취객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돈을 훔쳐 온 혐의(절도)로 정모(2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23일 오전 4시께 북구 항구동에 있는 한 유흥주점 앞 노상에서 만취한 김모(25)씨에게 접근, 부축해 주는 척하면서 현금 80만원을 훔치는 등 최근까지 같은 수법으로 7회에 걸쳐 28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김남희기자
2009-09-14
12일 오후 10시께 포항시 북구 송라면 대전리 마을입구 앞 교차로에서 영덕에서 청하방면으로 운전 중이던 김모(68)씨의 1t 트럭이 차선을 변경하던 이모(78)씨의 자전거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 이씨가 그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은 김씨가 운전부주의로 인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에 대해 조사중이다. 이보다 앞선 11일 오후 12시20분께 남구 대송면 송동리 송동사거리에서 우모(31)씨의 1t 트럭이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대형트럭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우씨가 운전부주의로 인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김남희기자
대구지검 서부지청 형사1부(심재계 부장검사)는 10일 여고생과 짜고 성인 남성을 모텔로 유인한 뒤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돈을 요구한 혐의(공갈 등)로 A씨(23)와 B씨(23)를 구속했다. 또 범행을 도운 C양(16) 등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월 고교생인 C양이 피해자 D씨(24)를 대구의 한 모텔로 유인, 휴대전화로 위치를 알려주자 객실로 들어가 “내가 (C양) 오빠인데, 원조교제한 것을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D씨를 때리고 돈을 빼앗으려 한 혐의다. 이들은 B씨가 동호회 활동을 하며 부유해 보이는 범행 대상을 물색하고, A씨가 후배의 예전 여자친구인 C양을 소개받아 친오빠 행세를 하는 등 역할을 분담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2009-09-11
대구경찰의 비위사건이 봇물처럼 터지고 있다. 대구 모 경찰서장이 9일 건설업자로 부터 뇌물을 받아 검찰로 부터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기 때문이다. 문제의 서장은 대구경찰청에서 과장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횡령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던 지역 모 아파트 D시행사 대표측으로부터 사건 무마 명목으로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가 검찰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사건이 터지자 이 서장은 사표를 냈고, 경찰청은 사표수리를 보류하고 직위 해제했다. 이 사건으로 대구경찰청은 또한번 비위온상 지방청이란 오명을 안게됐다. 대구경찰의 비위사건은 이번만이 아니다. 전·의경에서부터 총경에 이르기까지 총망라 하고 있다. 경찰간부의 오락실 투자사건, 마약관련 금품수수, 음주운전, 성폭행사건 등 굵직한 비위사건이 연쇄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대구경찰이 2003년 부터 각종 사건에 연류돼 금품을 받고, 직무태만과 품위를 손상한 경찰관은 110명이다. 징계사유별로는 규율위반이 76명으로 가장 많고, 품위손상 15명, 금품수수 6명 순이다. 연도별로는 2003년 31건, 2004년 29건, 2005년 37건, 2006년 13건으로 집계됐다. 계급별로는 경장이 44명으로 가장 많고 경사 40명, 경위 21명, 순경 5명 순으로 조사됐다. 45명이 견책을 받았고, 해임 24명, 정직 20명, 21명은 감봉되는 징계를 받았다. 경찰 비위가 전국 최고수준인 셈이다. 급기야 이성규 대구경찰청장이 공직기강확립을 주창하며 지난 3월 `자체 사고 제로 100일 작전`에 들어간다고 천명했다. 이 청장은 ▲금품수수 ▲음주운전 ▲도박 ▲부적절한 이성관계를 4대 핵심 비위로 규정하고 이들 범죄에 연루된 경찰관에 대해서는 철저히 `무관용` 원칙을 적용키로 했었다. 대구경찰청은 지난 5월22일 자체사고 제로 50일 달성을 기념하는 자축행사를 가졌다. 하지만 행사 일주일 만에 대구 수성경찰서 황금지구대 소속 A경위가 혈중 알코올농도 0.17%의 만취 상태로 경남 마산 시내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가다 교차로에서 신호를 위반한 뒤 추돌사고까지 냈다. 결국 이 작전은 50일만에 끝이나고 말았다. 이성규 대구경찰청장은 최근 잇따르는 자체 사고 발생에 유감을 표하고 “음주운전과 금품수수를 경찰관이 해서는 절대 안될 두가지 범죄 `투 네버 포인트(Two Never Point)`로 규정, 유사 사고 발생시 엄정 조치할 방침”이라고 다시 엄포를 놓았다./김성용기자kimsy@kbmaeil.com
2009-09-10
대구 북부경찰서는 9일 친구 3명과 판돈 100여만원을 걸고 포커도박을 한 혐의(도박)로 대구 중부경찰서 박모 경사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 경사는 7일 오후 11시께 대구 북구 관음동의 한 사무실에서 친구 3명과 함께 판돈 100여만원을 걸고 포커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경사는 경찰조사에서 “비번인 날에 친구들과 오락삼아 카드 게임을 했을 뿐이다”라고 진술한 알려졌다. 대구중부경찰서는 박 경사를 곧바로 대기발령하고 경찰 조사상황을 지켜본 뒤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김낙현기자 kimrh@kbmaeil.com
포항북부경찰서는 건물 운영 지분권 공동소유를 이유로 서로에게 주먹을 휘두른 혐의(폭력행위 등)로 정모(65)씨와 정씨의 동생 2명 등 5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 형제는 이날 오전 1시15분께 북구 두호동 A모텔에서 영업권 공동소유 등을 주장하며 서로에게 주먹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 형제 중 둘째(57)와 셋째(54)가 자신들의 부인과 함께 큰형인 정씨(65)를 찾아가 영업권 등을 이유로 주먹다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이보다 앞선 지난 8일 오후 7시20분께에도 A모텔에서 모텔운영지분권을 공동소유해야 한다며 서로 다투다가 주먹을 휘둘러 경찰에 입건된 바 있다./김남희기자
8일 오후 3시30분께 포항시 남구 송도동 송도지구대 앞 형산강 하구에 윤모(38·여)씨가 물에 빠져 있는 것을 인근 주민들이 발견해 소방서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포항남·북부서 119구조대는 들것 등을 이용해 윤씨를 구조,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현재 윤씨의 상태는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김남희기자
대구지검 서부지청 형사2부(박용기 부장검사)는 8일 불법 파업을 벌인 혐의(업무방해)로 민주노총 금속노조 대구지부장 A씨(42)와 한국델파이지회장 B씨(45)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월22일 쌍용자동차 파업과 관련해 연대파업을 벌이는 등 지난해 6월부터 지난 7월까지 30여 차례에 걸쳐 불법 파업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한국델파이지회는 근로자 2천여명 가운데 노조원이 1천100여명에 달하며, 대구·경북지역 금속노조의 40%를 차지하고 있다./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2009-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