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청 공무원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4일 오후 2시께 문경시 동로면의 한 농막 부근에서 문경시청 관광진흥과 직원인 윤모씨가 전신주에 목 매 숨져있는 것을 부인 권모(44)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윤씨는 전날 부인 권씨에게 누가 집으로 자신을 찾아오거나 연락을 해와도 무시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타살 혐의를 발견하지 못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사체를 유족에게 인도했으며 윤 씨의 주변인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도현기자 dhgo@kbmaeil.com
2009-07-06
대구 동부경찰서는 2일 특수 제작된 카드를 이용해 사기 도박을 벌인(사기 등)혐의로 A(4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B(여·44)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월 26일 오후 6시께 경북 칠곡 한 식당에서 C씨(46) 등 2명을 상대로 카드 뒷면에 숫자 등을 새긴 속칭 `목카드`를 이용, 사기 도박을 벌여 35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김낙현기자 kimrh@kbmaeil.com
2009-07-03
운전면허 응시생 중 차를 직접 몰고온 운전자 등을 물색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무면허 운전이라는 약점을 잡아 합의금을 뜯어낸 공갈단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문경경찰서는 2일 최모(60)씨 등 일당 3명을 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1명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지난해 11월27일 문경운전면허시험장 인근에서 시험을 치르고 나오는 장모(56)씨의 차를 뒤따라가 고의로 사고를 낸 뒤 무면허 운전을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100만원을 뜯어내는 등 최근까지 이 같은 수법으로 10여 명의 무면허 운전자에게 모두 5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면허 취소를 받은 운전자 등 운전면허 응시생들이 운전면허시험장에 차를 몰고 오면 자해공갈단의 집중 표적이 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고도현기자 dhgo@kbmaeil.com
경막외 신경차단술 시술후 수개월째 후유증 앓아바이러스균 오염된 주사바늘로 시술… 전신마비 최근 포항의 통증 전문치료 의원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들이 후유증을 호소하는 등 의료사고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월 중순 포항 북구의 한 개인 의원에서 경막외 신경차단술을 받은 중년 여성 A씨. 시술 후 팔저림, 두통 등 수개월 째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다는 A씨는 의료사고 주장과 함께 병원 측에 반발, 지난달 29일부터 병원 앞에서 1인 시위중이다. A씨에 따르면 이 병원에서 시술을 받은 당일 혈압저하와 함께 두통, 가슴 답답함을 느껴 수액을 맞고 안정을 취한 후 집으로 귀가했다. 그러나 이후 같은 증상은 2달 가량 지속됐고 오히려 손발저림, 불면증 등 추가 증상까지 나타났다. 수 차례 병원을 추가 방문한 A씨는 병원 측이 “시간이 지나면 완화된다”는 입장만 반복하다 호전되지 않자 MRI 등 정밀검사를 권유했고 이 과정에서 향후 검사비용 일체를 부담할 것을 약속했다. 이후 A씨는 포항과 서울 종합병원 두 곳에서 400여만 원의 비용을 들여 검사한 후 병원 측에 비용을 청구했고 병원 측은 대한의사협회 공제회에 사건접수를 통해 과실여부를 밝힌 후 지급하겠다는 입장이다. A씨는 “검사비용을 부담하겠다는 말에 정밀검사를 했고 이후 비용을 청구했지만 병원 측은 오히려 인격을 모독하며 청구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해당 병원 측은 “비용 부담을 거부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종합병원 검사 결과 뇌질환 흔적 소견이 발견돼 증상이 이에 따른 것인지 우리 병원 과실에 따른 것인지를 가리기 위해 사건접수를 했다”면서 “과실이 인정되면 책임도 당연하지만 환자 측이 의료기록물 제출 등 공제회 측 조사를 일체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70대말 고령의 노인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균에 오염된 주사바늘을 시술해 전신마비 상태에 이르게 한 어처구니 없는 사고도 일어났다. 가족들에 따르면 지난 3월 중순께 포항시 북구의 한 여성노인은 포항의 한 제통의원 원장으로부터 통증 치료를 위해 척추에 주사약을 주입하는 시술을 받았다. 하지만 이 환자는 얼마 뒤 전신마비와 혼수상태에 빠져 S종합병원 중환자실로 후송됐으며 의료진으로부터 `주사바늘에 묻어 있던 바이러스균이 뇌실까지 감염시켜 위독한 상태`라는 충격적 진단결과를 들었다. 당시 시술한 원장도 이 같은 과실을 모두 인정하고 대한의사협회 공제회에 사건접수를 했으며 피해자 가족들은 그 결과를 확인한 뒤 소송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들은 현재 서울의 한 대형병원으로 후송한 노모를 병구완하기 위해 온 가족이 매달려 막대한 치료비 부담은 물론 출가한 딸이 직장을 그만 두는 등 심각한 추가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실종되거나 유괴된 어린이를 IPTV를 통해 찾을 수 있게 된다.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는 2일 경찰청, KT,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과 다자간 협약을 맺고 오는 8월부터 `유괴·실종 경보(앰버) 서비스`를 개시하기로 했다. 방송통신 융합 공공서비스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유괴·실종 경보서비스는 실종되거나 유괴된 어린이의 사진과 실종장소, 특이사항 등을 IPTV 채널을 통해 방송하는 방식이다. 경찰청이 실종 어린이의 사진 등을 IPTV 3사에 파일 형태로 보내주면 IPTV 사업자들은 상황에 따라 IPTV 초기화면의 긴급 팝업으로 띄우거나 화면 하단에 텍스트 형태로 실종 정보를 보여주게 된다. IPTV 사업자의 판단에 따라 실종 및 유괴 정보를 전국망에 띄울지, 지역망에 띄울지도 선택할 수 있다. /연합뉴스
대구지방경찰청은 자본금 없이 허위 세금계산서 등을 이용, 금융기관으로부터 33억원을 대출받고 회사자금을 횡령한 혐의(특경법상 사기)로 모 아파트시행사 대표 김모(47)씨를 구속하고 속칭 `바지사장` 김모(34)씨를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5년 9월 말 대구 수성구의 토지를 매입한 것처럼 허위 세금계산서와 채무계약서를 만들어 금융기관에 제출해 33억2천여 만원을 대출받고, 개인채무를 갚기 위해 회사자금 7억3천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 2006년 3월 중순 대출약정서가 체결돼 금융기관의 사전동의가 필요한 회사 법인을 연대보증 하는 수법으로 개인 대부업자 5명으로부터 80억원을 빌려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김성용기자
2009-07-02
20대 이하 젊은층이 본인의 수영 실력을 과신한 채 하천과 강에서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이 여름철 물놀이 사망·실종의 주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여름철인 6~8월 408건의 물놀이 안전사고가 발생해 413명이 숨지고 33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물놀이로 인한 사망·실종자는 2006년 148명, 2007년 143명, 지난해 155명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물놀이사고 사망·실종자를 사고 원인별로 보면 안전수칙 불이행이 51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수영 미숙 46명, 음주 수영 28명, 높은 파도 18명, 급류 7명, 수상기구 전복 2명 등의 순이다. 장소별로는 하천·강이 80명으로 절반 정도를 차지했으며, 해수욕장 27명, 바닷가 22명, 계곡 17명, 저수지 3명, 유원지 2명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44명, 10대 41명, 50대 이상 25명, 40대 21명, 30대 13명, 10대 미만 11명의 순으로, 20대 이하의 안전의식 부족과 자만심 등이 물놀이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소방방재청은 올해 물놀이 안전사고를 줄이고자 8월까지 전국의 주요 물놀이 장소 393곳에 민간자원봉사자 7천103명으로 구성된 `119 시민수상구조대`를 배치하고, 대한적십자사 등 7개 단체에 5천600만원을 지원해 인명구조와 안전사고 예방 홍보활동을 벌일 계획이다./연합뉴스
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달 30일 유흥주점 업주들을 상대로 신용카드 매출전표를 일반음식점 전표로 위장해 발행하고 거액의 수수료를 받아챙긴 혐의(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로 김모(38)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장모(28)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월 초순께 대구 수성구 두산동 모 유흥주점에서 200만원 상당의 신용카드 매출을 일반음식점 매출전표로 위장해주고 수수료 명목으로 24만원을 받아챙기는 등 2007년부터 최근까지 10억여원의 허위 매출전표를 이용해 모두 1억2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유흥업소 업주들이 매출 누락을 원한다는 점을 이용, 영업을 중단한 일반음식점 명의의 카드 체크기를 유흥업소에 설치한 뒤 이같은 범행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김성용기자
2009-07-01
속보= 공금 3억여원을 횡령한 포항시 면사무소 직원(본지 29일자 5면·30일자 7면 보도)이 자수할 의사를 밝혔다. 포항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회계서류를 갖고 나간 뒤 잠적한 북구 청하면사무소 전 직원 한모(46)씨가 30일 친형에게 전화를 걸어 와 `조만간 경찰에 자수해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한 씨의 출두 이후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면 정확한 횡령 금액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경찰의 요청에 추가 자료를 제공했다. /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도난차량을 몰다 교통사고를 낸 후 보험처리 하려던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혀. 포항북부경찰서는 28일 주차돼 있던 승용차를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로 고모(2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 25일 오후 11시께 구미시 원평동 한 예식장 뒷골목에서 A씨의 EF소타나를 훔쳐 달아난 혐의. 경찰조사 결과 훔친 차량을 이용해 포항에 온 고씨는 남구 연일 부근에서 교통사고를 냈고, 이를 보험처리 하기 위해 죽도동 한 보험사를 방문했던 것으로 드러나. 고씨의 사고를 보험 처리하는 과정에서 의심스러운 점을 발견한 설계사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 지구대에서 조사결과 고씨의 차량이 도난차량인 것으로 밝혀져./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
2009-06-30
속보= 음주운전으로 시민 2명을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났다 구속(본지 22일자 5면 보도)된 김천경찰서 소속 이모(39) 경사가 파면 조치됐다. 김천경찰서는 29일 이 사건과 관련한 징계위원회를 열어 사건 당사자인 이 경사를 파면하고 이 경사가 소속된 파출소의 소장에 대해서는 지휘책임을 물어 직위해제했다. 또 지휘선상에 있는 경찰서장과 생활안전과장, 생활안전계장에게 경고 조치하고 청문감사관 등 일부 직원을 전보 발령했다. 경찰은 “비록 근무하지 않은 날에 사건이 발생하기는 했지만 도의적 책임을 물어 지휘 선상에 있는 사람도 징계했다”고 밝혔다. 이 경사는 비번이던 지난 18일 오후 9시30분께 김천시 봉산면 국도에서 혈중 알코올 농도 0.206% 상태에서 차를 몰고 김천 시내 방향으로 가다 자전거를 타고 가던 최모(48)씨 등 2명을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났다 붙잡혀 구속됐다./최준경기자 jkchoi@kbmaeil.com
이웃집 아이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해온 30대 학원강사가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포항남부경찰서는 29일 이웃집 어린이들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성추행한 혐의(성폭력특별법 위반)로 김모(3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7일 오후 7시20분께 남구 대잠동 자신의 집에서 A양(9)과 B양(8), C군(6) 등 어린아이들의 몸을 강제로 더듬은 혐의다. 조사결과 김씨는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수차례에 걸쳐 C군 등 어린아이들을 성추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관계자는 “김씨는 평소에 이웃 아이들과 스스럼없이 잘 놀아주는 편이었고, 아이들 역시 김씨를 의심 없이 따라나섰다가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학원을 운영하면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김씨가 어린 아이들에게 이런 일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다”고 말했다. /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
29일 오전 9시15분께 대구시 동구 방촌동 대구지하철 1호선 해안역 승강장에서 최모(73)씨가 열차 진입 직전 선로로 떨어졌으나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했다. 열차 기관사는 선로에 떨어지는 최씨를 발견하고 급제동 했으나 추락지점을 지나쳐 멈췄다. 하지만 최씨가 열차가 들어오는 순간 열차가 지나는 선로와 바닥 사이에 엎드려 양쪽 어깨 찰과상만 입었다. 사고를 목격한 역무원 정모(40)씨는 “열차가 역사에 들어오는 순간에 할머니가 떨어져 숨졌을 것으로 생각했었다”며 “할머니의 체구가 워낙 작아 화를 면한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최씨는 역무원들에게 구조돼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김낙현기자 kimrh@kbmaeil.com
27일 낮 12시31분께 대구시 서구 중리동의 모 자동차 정비소에서 트레일러 차량의 연료탱크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정비소 직원 A씨(42) 등 3명이 3도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로 발생한 화재는 소방대원이 출동하기 전 자체 진화됐다. /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2009-06-29
25일 낮 최고 기온 35.3도를 기록하는 등 포항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후 3시께 북부해수욕장 일대에 정전사고가 발생, 상인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한국전력공사 포항지점에 따르면 이날 북부해수욕장 지중화 선로 변압기 1대의 개폐기가 오작동하며 오후 2시50분께부터 20여분간 동빈동 등 일부 지역에 정전이 발생했다. 무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릴 시간에 발생한 이번 사고는 북부해수욕장 일대 상인들에게 때아닌 `재난`으로 작용했다. 이날 사고 당시 기온은 무려 35.0도(포항기상대 제공). 특히 구름조차 없는 맑은 날씨에 일조량이 크게 늘어난 데다 바람까지 거의 불지 않아 체감 기온은 더욱 높았다. 하지만, 정전으로 에어컨 사용은 물론 냉장고, 수족관 등의 가동이 모두 중지되자 상인들은 식품 변질과 어패류 폐사 등을 우려하며 사태 수습에 급급한 모습이었다. 북부해수욕장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L씨(48·여)는 “갑자기 수족관의 산소 공급기와 온도 조절기가 멈춰 깜짝 놀랐다”며 “한낮에 잠깐 발생한 정전이었다고 해도, 식중독 등 식품관리에 워낙 민감한 시기라 부랴부랴 얼음을 냉장고와 수족관에 집어넣는 등 진땀을 뺐다”고 말했다. 정전 사고는 발생 10여분이 흐른 후 일단락되는듯했으나, 이후 2~3번의 단기 정전이 이어지면서 상인들을 더욱 불안케 한 뒤, 20여분이 흐른 3시10분께 완전 복구됐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사고에 대해 “지난 2007년 10월 지중화 설비 때 지상에 설치한 변압기의 내부 장치 일부가 불량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며 “워낙 복잡한 기기라 완전복구에 시간이 걸렸다. 앞으로 이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사전 점검을 확대, 미리 정전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해명했다./신동우기자 beat082@kbmaeil.com
2009-06-26
경주의 한마을 주민들이 잔치 음식을 먹고 집단적으로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25일 경주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마을회관에서 잔치 음식을 먹은 마을 주민 29명이 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보여 이 가운데 14명은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15명은 통근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마을회관에서 전과 새우튀김 등 잔치 음식을 함께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보건소는 이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포항철강공단내 업체 비자금 장부를 미끼로 2억8천여만원의 금품을 뜯어낸 혐의(공갈)로 기소된 전직원과 시민단체 전대표 등 3명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구지법 포항지원은 25일 포항공단내 모 업체 전직원 유모(53)씨에 대한 1심공판에서 유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명령 240시간을 선고했다. 또 유씨와 공모해 회사로부터 금품을 뜯어낸 뒤 대가로 4천만원 상당을 받은 포항 모시민단체 전 대표 강모(51)씨와 3천600만원을 받은 브로커 이모(70)씨 등 2명에게는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명령 200시간을 각각 선고했다. 유씨는 2004년 초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면서 회사의 비자금 조성장부를 갖고 나온 뒤 강씨 등 2명과 공모해 이를 공개하겠다며 협박해 업체로부터 수억원대의 금품을 뜯어낸 혐의로 구속기소됐다./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혼자 고무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갔다 30대 남자가 실종돼 해경이 수색에 나서고 있다. 24일 포항해경에 따르면 23일 오후 2시30분께 포항시 북구 청하면 지경리 항에서 강모씨(33)가 500마력 고무보트를 시운전하기 위해 바다로 나간 뒤 실종됐다. 해경은 이날 오후 8시 실종신고를 받고 경비정 4척을 투입해 인근 해역을 수색했지만 강씨와 고무보트를 발견하지 못했으며 24일 오전부터 다시 경비정 6척과 헬기 1대, 민간자율구조대 제트스키 9대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
2009-06-25
대구 북부경찰서는 24일 10만원권 수표 200여장을 위조해 절반가량을 사용한 혐의(부정수표단속법 위반)로 김모(49)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부터 올해 4월까지 2차례에 걸쳐 경남 김해시 자신의 집에서 컴퓨터 복합기를 이용, 10만원권 자기앞수표 206장을 위조해 대구와 경북, 서울, 부산 등 전국을 돌며 97장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김낙현기자 kimrh@kbmaeil.com
영주경찰서는 24일 중고차량를 팔러온 차량소유주를 폭행하고 차를 빼앗은 혐의(강도 및 폭력 등)로 최모(19·무직·김천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11일 인터넷 차량 판매 글을 올린 이모(29)씨에게 차를 구입하겠다며 영주시 가흥동 한국폴리텍6대학 앞 노상으로 차를 몰고 오게 한 뒤 미리 준비해온 최루가스를 이씨의 얼굴에 뿌려 폭행하고 차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김세동기자
남부경찰서는 23일 병원 병실을 뒤져 입원환자의 자동차열쇠를 빼돌린 후 병원주차장에 세워져있던 자동차를 훔쳐 타고 달아난 A씨(23)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4월30일 새벽 5시께 남구 대명동 모 정형외과에 들어가 잠자던 환자 B씨의 병실 서랍을 뒤져 차량열쇠를 훔친 뒤 병원 주차장에 세워둔 B씨의 승용차(시가 500만원 상당)를 몰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현주기자
2009-06-24
경북지역 호텔 음식점 4곳과 병원 급식소 1곳이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의 원산지를 속여 팔다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 16~18일 전국의 호텔 음식점과 병원 집단급식소 177곳에 대해 농산물 원산지를 특별단속해 20곳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가운데 경북지역에서는 구미시 S호텔과 P호텔, 상주시 S호텔, 영덕군 S호텔의 음식점이 원산지 허위표시, 상주시 S병원 급식소는 원산지 미표시로 적발됐다. 구미의 S호텔 음식점은 미국산과 네덜란드산 돼지고기를 국내산이라고 속여 팔았다. 같은지역 P호텔 음식점은 미국산과 국내산 육우를 혼합해 호주산 쇠고기로, 프랑스산 돼지고기를 국내산, 칠레산 돼지고기를 헝가리산으로 각각 둔갑시켰다. 상주의 S호텔 음식점은 미국산 쇠고기를 호주산으로, 영덕의 S호텔 음식점은 국내산 육우를 국내산 한우로, 뉴질랜드산 쇠고기를 호주산으로 각각 허위 표시했다. 상주의 S병원 급식소는 국내산 육우를 판매하면서 원산지를 아예 표시하지 않았다. 이번 단속에서 허위 표시한 음식점 관련자는 형사 입건됐고, 미표시 업소는 과태료가 부과될 예정이다./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대구경찰청 사이업수사대는 23일 모 프로그램 개발업체 관계자 최모(42)씨와 이들이 개발한 불법 프로그램을 대리운전 기사들의 단말기에 다운로드시켜 주고 수수료를 받아 챙긴 D업체의 유통책 한모(45%대리기사)씨 등 3명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대리운전 모 업체 운영자 백모(36)씨와 대리운전 기사 김모(43)씨 등 2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지난해 초 대리운전 기사가 가지고 다니는 단말기와 콜센터 서버간 교신 프로그램을 분석한 뒤 교신 주기를 정상적인 간격(2초)보다 훨씬 짧은 0.5~1.9초 간격으로 줄이는 불법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들은 개발한 프로그램을 유통책들을 통해 전국의 대리운전 기사 6천여명에게 다운로드 시켜주고 1인당 월 6만~12만원씩을 수수료로 받는 등 그동안 8억8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대리운전 기사 겸 유포책들인 한씨 등은 동료 기사들에게 접근, 이 같은 프로그램을 소개시켜주고 최씨 등이 받은 돈의 30% 가량을 수수료로 챙겼다. 경찰조사에서 이 프로그램을 이용한 일부 대리운전 기사들은 여타 기사들에 비해 훨씬 많은 콜 정보를 받았지만 자신들이 이를 다 소화하지 못해 보조 기사까지 쓴 것으로 드러났다./김성용기자kims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