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차량을 몰다 교통사고를 낸 후 보험처리 하려던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혀. 포항북부경찰서는 28일 주차돼 있던 승용차를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로 고모(2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 25일 오후 11시께 구미시 원평동 한 예식장 뒷골목에서 A씨의 EF소타나를 훔쳐 달아난 혐의. 경찰조사 결과 훔친 차량을 이용해 포항에 온 고씨는 남구 연일 부근에서 교통사고를 냈고, 이를 보험처리 하기 위해 죽도동 한 보험사를 방문했던 것으로 드러나. 고씨의 사고를 보험 처리하는 과정에서 의심스러운 점을 발견한 설계사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 지구대에서 조사결과 고씨의 차량이 도난차량인 것으로 밝혀져./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
2009-06-30
속보= 음주운전으로 시민 2명을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났다 구속(본지 22일자 5면 보도)된 김천경찰서 소속 이모(39) 경사가 파면 조치됐다. 김천경찰서는 29일 이 사건과 관련한 징계위원회를 열어 사건 당사자인 이 경사를 파면하고 이 경사가 소속된 파출소의 소장에 대해서는 지휘책임을 물어 직위해제했다. 또 지휘선상에 있는 경찰서장과 생활안전과장, 생활안전계장에게 경고 조치하고 청문감사관 등 일부 직원을 전보 발령했다. 경찰은 “비록 근무하지 않은 날에 사건이 발생하기는 했지만 도의적 책임을 물어 지휘 선상에 있는 사람도 징계했다”고 밝혔다. 이 경사는 비번이던 지난 18일 오후 9시30분께 김천시 봉산면 국도에서 혈중 알코올 농도 0.206% 상태에서 차를 몰고 김천 시내 방향으로 가다 자전거를 타고 가던 최모(48)씨 등 2명을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났다 붙잡혀 구속됐다./최준경기자 jkchoi@kbmaeil.com
이웃집 아이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해온 30대 학원강사가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포항남부경찰서는 29일 이웃집 어린이들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성추행한 혐의(성폭력특별법 위반)로 김모(3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7일 오후 7시20분께 남구 대잠동 자신의 집에서 A양(9)과 B양(8), C군(6) 등 어린아이들의 몸을 강제로 더듬은 혐의다. 조사결과 김씨는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수차례에 걸쳐 C군 등 어린아이들을 성추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관계자는 “김씨는 평소에 이웃 아이들과 스스럼없이 잘 놀아주는 편이었고, 아이들 역시 김씨를 의심 없이 따라나섰다가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학원을 운영하면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김씨가 어린 아이들에게 이런 일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다”고 말했다. /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
29일 오전 9시15분께 대구시 동구 방촌동 대구지하철 1호선 해안역 승강장에서 최모(73)씨가 열차 진입 직전 선로로 떨어졌으나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했다. 열차 기관사는 선로에 떨어지는 최씨를 발견하고 급제동 했으나 추락지점을 지나쳐 멈췄다. 하지만 최씨가 열차가 들어오는 순간 열차가 지나는 선로와 바닥 사이에 엎드려 양쪽 어깨 찰과상만 입었다. 사고를 목격한 역무원 정모(40)씨는 “열차가 역사에 들어오는 순간에 할머니가 떨어져 숨졌을 것으로 생각했었다”며 “할머니의 체구가 워낙 작아 화를 면한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최씨는 역무원들에게 구조돼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김낙현기자 kimrh@kbmaeil.com
27일 낮 12시31분께 대구시 서구 중리동의 모 자동차 정비소에서 트레일러 차량의 연료탱크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정비소 직원 A씨(42) 등 3명이 3도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로 발생한 화재는 소방대원이 출동하기 전 자체 진화됐다. /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2009-06-29
25일 낮 최고 기온 35.3도를 기록하는 등 포항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후 3시께 북부해수욕장 일대에 정전사고가 발생, 상인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한국전력공사 포항지점에 따르면 이날 북부해수욕장 지중화 선로 변압기 1대의 개폐기가 오작동하며 오후 2시50분께부터 20여분간 동빈동 등 일부 지역에 정전이 발생했다. 무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릴 시간에 발생한 이번 사고는 북부해수욕장 일대 상인들에게 때아닌 `재난`으로 작용했다. 이날 사고 당시 기온은 무려 35.0도(포항기상대 제공). 특히 구름조차 없는 맑은 날씨에 일조량이 크게 늘어난 데다 바람까지 거의 불지 않아 체감 기온은 더욱 높았다. 하지만, 정전으로 에어컨 사용은 물론 냉장고, 수족관 등의 가동이 모두 중지되자 상인들은 식품 변질과 어패류 폐사 등을 우려하며 사태 수습에 급급한 모습이었다. 북부해수욕장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L씨(48·여)는 “갑자기 수족관의 산소 공급기와 온도 조절기가 멈춰 깜짝 놀랐다”며 “한낮에 잠깐 발생한 정전이었다고 해도, 식중독 등 식품관리에 워낙 민감한 시기라 부랴부랴 얼음을 냉장고와 수족관에 집어넣는 등 진땀을 뺐다”고 말했다. 정전 사고는 발생 10여분이 흐른 후 일단락되는듯했으나, 이후 2~3번의 단기 정전이 이어지면서 상인들을 더욱 불안케 한 뒤, 20여분이 흐른 3시10분께 완전 복구됐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사고에 대해 “지난 2007년 10월 지중화 설비 때 지상에 설치한 변압기의 내부 장치 일부가 불량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며 “워낙 복잡한 기기라 완전복구에 시간이 걸렸다. 앞으로 이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사전 점검을 확대, 미리 정전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해명했다./신동우기자 beat082@kbmaeil.com
2009-06-26
경주의 한마을 주민들이 잔치 음식을 먹고 집단적으로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25일 경주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마을회관에서 잔치 음식을 먹은 마을 주민 29명이 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보여 이 가운데 14명은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15명은 통근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마을회관에서 전과 새우튀김 등 잔치 음식을 함께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보건소는 이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포항철강공단내 업체 비자금 장부를 미끼로 2억8천여만원의 금품을 뜯어낸 혐의(공갈)로 기소된 전직원과 시민단체 전대표 등 3명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구지법 포항지원은 25일 포항공단내 모 업체 전직원 유모(53)씨에 대한 1심공판에서 유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명령 240시간을 선고했다. 또 유씨와 공모해 회사로부터 금품을 뜯어낸 뒤 대가로 4천만원 상당을 받은 포항 모시민단체 전 대표 강모(51)씨와 3천600만원을 받은 브로커 이모(70)씨 등 2명에게는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명령 200시간을 각각 선고했다. 유씨는 2004년 초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면서 회사의 비자금 조성장부를 갖고 나온 뒤 강씨 등 2명과 공모해 이를 공개하겠다며 협박해 업체로부터 수억원대의 금품을 뜯어낸 혐의로 구속기소됐다./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혼자 고무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갔다 30대 남자가 실종돼 해경이 수색에 나서고 있다. 24일 포항해경에 따르면 23일 오후 2시30분께 포항시 북구 청하면 지경리 항에서 강모씨(33)가 500마력 고무보트를 시운전하기 위해 바다로 나간 뒤 실종됐다. 해경은 이날 오후 8시 실종신고를 받고 경비정 4척을 투입해 인근 해역을 수색했지만 강씨와 고무보트를 발견하지 못했으며 24일 오전부터 다시 경비정 6척과 헬기 1대, 민간자율구조대 제트스키 9대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
2009-06-25
대구 북부경찰서는 24일 10만원권 수표 200여장을 위조해 절반가량을 사용한 혐의(부정수표단속법 위반)로 김모(49)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부터 올해 4월까지 2차례에 걸쳐 경남 김해시 자신의 집에서 컴퓨터 복합기를 이용, 10만원권 자기앞수표 206장을 위조해 대구와 경북, 서울, 부산 등 전국을 돌며 97장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김낙현기자 kimrh@kbmaeil.com
영주경찰서는 24일 중고차량를 팔러온 차량소유주를 폭행하고 차를 빼앗은 혐의(강도 및 폭력 등)로 최모(19·무직·김천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11일 인터넷 차량 판매 글을 올린 이모(29)씨에게 차를 구입하겠다며 영주시 가흥동 한국폴리텍6대학 앞 노상으로 차를 몰고 오게 한 뒤 미리 준비해온 최루가스를 이씨의 얼굴에 뿌려 폭행하고 차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김세동기자
남부경찰서는 23일 병원 병실을 뒤져 입원환자의 자동차열쇠를 빼돌린 후 병원주차장에 세워져있던 자동차를 훔쳐 타고 달아난 A씨(23)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4월30일 새벽 5시께 남구 대명동 모 정형외과에 들어가 잠자던 환자 B씨의 병실 서랍을 뒤져 차량열쇠를 훔친 뒤 병원 주차장에 세워둔 B씨의 승용차(시가 500만원 상당)를 몰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현주기자
2009-06-24
경북지역 호텔 음식점 4곳과 병원 급식소 1곳이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의 원산지를 속여 팔다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 16~18일 전국의 호텔 음식점과 병원 집단급식소 177곳에 대해 농산물 원산지를 특별단속해 20곳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가운데 경북지역에서는 구미시 S호텔과 P호텔, 상주시 S호텔, 영덕군 S호텔의 음식점이 원산지 허위표시, 상주시 S병원 급식소는 원산지 미표시로 적발됐다. 구미의 S호텔 음식점은 미국산과 네덜란드산 돼지고기를 국내산이라고 속여 팔았다. 같은지역 P호텔 음식점은 미국산과 국내산 육우를 혼합해 호주산 쇠고기로, 프랑스산 돼지고기를 국내산, 칠레산 돼지고기를 헝가리산으로 각각 둔갑시켰다. 상주의 S호텔 음식점은 미국산 쇠고기를 호주산으로, 영덕의 S호텔 음식점은 국내산 육우를 국내산 한우로, 뉴질랜드산 쇠고기를 호주산으로 각각 허위 표시했다. 상주의 S병원 급식소는 국내산 육우를 판매하면서 원산지를 아예 표시하지 않았다. 이번 단속에서 허위 표시한 음식점 관련자는 형사 입건됐고, 미표시 업소는 과태료가 부과될 예정이다./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대구경찰청 사이업수사대는 23일 모 프로그램 개발업체 관계자 최모(42)씨와 이들이 개발한 불법 프로그램을 대리운전 기사들의 단말기에 다운로드시켜 주고 수수료를 받아 챙긴 D업체의 유통책 한모(45%대리기사)씨 등 3명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대리운전 모 업체 운영자 백모(36)씨와 대리운전 기사 김모(43)씨 등 2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지난해 초 대리운전 기사가 가지고 다니는 단말기와 콜센터 서버간 교신 프로그램을 분석한 뒤 교신 주기를 정상적인 간격(2초)보다 훨씬 짧은 0.5~1.9초 간격으로 줄이는 불법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들은 개발한 프로그램을 유통책들을 통해 전국의 대리운전 기사 6천여명에게 다운로드 시켜주고 1인당 월 6만~12만원씩을 수수료로 받는 등 그동안 8억8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대리운전 기사 겸 유포책들인 한씨 등은 동료 기사들에게 접근, 이 같은 프로그램을 소개시켜주고 최씨 등이 받은 돈의 30% 가량을 수수료로 챙겼다. 경찰조사에서 이 프로그램을 이용한 일부 대리운전 기사들은 여타 기사들에 비해 훨씬 많은 콜 정보를 받았지만 자신들이 이를 다 소화하지 못해 보조 기사까지 쓴 것으로 드러났다./김성용기자kims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