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사회

여름철 벌 쏘임 환자 급증 ‘주의’

여름철 벌쏘임 및 벌집 제거 신고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10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3년간 지역 내 벌 쏘임 환자는 607명이고 벌집제거 출동은 1만6천407건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벌 쏘임 환자 268명(44.1%), 벌집 제거 출동 1만1천359건(69.1%)이 6∼8월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의 경우 지난 6월 417건이던 벌집 제거 출동 건수가 지난달 1천438건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해 40% 가량 증가한 수치다.지난 6월 8일 대구 동구 신서동에서는 30대 남성 1명이 차량에서 내리던 중 목 부위를 벌에 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신 두드러기, 발진, 호흡곤란 증상을 보인 그는 병원으로 이송됐다.같은달 9일에는 달성군 가창면에서 60대 여성이 얼굴과 팔 등에 벌 쏘임으로 인한 두드러기와 호흡곤란으로 병원에 이송되기도 했다.여름철 번식을 위해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관련 사고가 늘면서 소방당국은 지난달 29일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벌 쏘임 경계단계는 지난해 처음 도입돼 기온과 벌의 생태, 출동 건수 등을 고려해 ‘주의보’와 ‘경보’로 나눠 발령된다.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려면 주변에 벌집 발견 시 무리하게 제거하기보다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또 벌에 쏘였을 경우 119에 신고하고 적절한 응급처치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이용수 대구소방안전본부 현장대응과장은 “벌집 제거나 벌 쏘임 사고 출동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면서 “주변에서 벌과 관련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면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고 119에 신고해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곤영기자

2021-08-10

안동 여중생, 가출 후배에 성매매 시킨 후 돈 빼앗아

최근 포항에서 여중생들이 여중생을 대상으로 강제로 성매매를 시킨 후 집단 폭행을 가한 일당이 붙잡힌 가운데 안동에서도 여중생이 가출한 여중생을 협박해 강제로 성매매를 시키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안동경찰서는 8일 안동의 한 중학교 3학년 A양과 성매수남, 성매매에 협조한 20대 남성 등을 청소년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성매매알선)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양은 지난 3월 같은 중학교 2학년인 B양과 함께 가출 후 모텔에서 지내면서 B양에게 “돈이 없으니 조건만남을 해보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A양은 B양이 이를 거부하자 폭언과 폭행, 협박해 B양이 일주일 동안 많게는 하루 2차례 등 총 7차례의 성매매를 강요당해 성매수 남성을 상대하도록 했다. 성매매를 통해 받은 돈(5만∼15만원) 방값 등의 명목으로 A양이 모두 가져간 후 생활비 등으로 사용했다.A양과 ‘연인’사이라는 20대 C씨는 렌트차량으로 A양을 성매수남들이 있는 모텔로 데려다 주고 데려오는 역할을 했다.경찰조사 결과 A양은 ‘조건만남’ 채팅 앱을 통해 성매수남을 물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휴대전화 앱을 통해 성별과 나이 등을 입력하고 채팅 대화방을 개설하면 익명의 남자로부터 연락이 오는 방식이다.이 사실을 알게 된 B양의 가족은 A양 등을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성매매를 강요한 A양, 40대 성매수남, B양을 성매매 장소까지 실어나른 20대 남성 등 3명을 입건했다.경찰이 이를 수사한 던 중 B양은 지난달 6일 의성군 단촌면의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어 치료 중 사망했다.B양의 가족은 “피해 사실을 경찰 신고한 이후에도 B양의 폭행이 이뤄지는 등 접촉이 계속됐다”고 주장했다.경찰 관계자는 “관련자 진술 및 증거를 확보했다”며 “나머지 성매수남들에 대한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1-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