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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더불어민주당 장애인시민본부 안동서 장애부모·복지단체와 간담회 가져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장애인시민본부가 지난 27일 안동을 방문해 장애부모·복지단체와 잇따라 간담회 및 정책협약을 개최했다. 더불어민주당 장애인시민본부는 이날 △부모연대 안동지회 △경북장애인복지단체협의회 △경북 장애인 및 장애부모와 만나 장애인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정책과제 및 제21대 대통령선거 거소투표 제도 안내와 참여를 독려했다. 먼저 부모연대 안동지회에 방문해 기관 관계자들과 차담을 나누며 지역 발달장애인 가족들의 현실과 정책 대안을 청취한 후 경북장애인복지단체협의회에서 정책협약식 및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재원 협의회장을 비롯한 경북 지역 복지단체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장애인 활동지원사업 실질적 확대를 위한 맞춤형 지원 △신체내부기관 장애인 권리보장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 보충급여 및 기회수당 제도 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경북 장애인 및 장애부모들과 정책간담회를 열고, 발달장애인을 비롯한 중증장애인의 지역사회 참여, 고립해소, 활동지원 사각지대 문제 등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다. 특히, 간담회에서는 거동이 어려운 중증장애인 유권자들을 위한 ‘거소투표’ 제도 안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방문에서 서미화 본부장은 “투표장까지 갈 수 없다고 해서 모두에게 보장된 한 표의 권리가 사라져서는 안 된다”며 “중증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유권자가 자신의 권리를 온전히 실현할 수 있도록 세심한 지원과 안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장애인시민본부는 앞으로도 전국 각지에서 간담회를 개최해 지역과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재명 후보와 함께 차별 없는 ‘진짜 대한민국’을 향한 실천을 이어갈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8

이재명 굳히기? 김문수 뒤집기? ‘깜깜’

이른바 ‘깜깜이 기간’에 돌입했다. 오늘(28일)부터 6·3 조기 대선의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이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이날부터 실시되는 여론조사는 투표 마감 시점인 다음달 3일 오후 8시까지 결과를 공표할 수 없다. 막바지 표심 흐름을 감지하기 어려운 기간이다. 현재까지 공개된 여론조사를 보면 여전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앞서고 있고, 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5월 4주차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 응답률 17.8%)에서 이재명 후보 45%,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38%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2~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5월 4주차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 응답률 8.3%)에서도 이재명 후보 46.6%, 김문수 후보 37.6%였다. 그러나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최근 들어 좁혀지고 있다. 5월 4주차 한국갤럽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 격차가 9%였지만 5월 3주차에서는 두 후보의 격차가 22%, 9.5%였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이 후보는 5월 4주차 갤럽조사에서 10%, 리얼미터 조사에서 10.4%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보다 2%, 1% 오른 수치다. 이에 따라 깜깜이 기간 동안 정체 국면에 접어든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과 김문수·이준석 후보의 상승세가 맞물려 반전이 펼쳐질지가 최대 관전포인트다. 이에 각 당은 중도층 유권자 설득과 지지층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사전 투표(28~29일)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민주당은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이재명 후보에게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 윤호중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재외국민 투표율이 역대 최대인 79.5%를 기록한 사실을 언급하며 “산 넘고 물 건너 투표소로 향한 재외국민의 열망이 분노로 응축돼있다. 그 힘을 사전투표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전투표에 소극적이던 국민의힘도 지지자들을 향한 사전투표 독려에 나섰다. 최근 김문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줄이고 있는 가운데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 등에서 투표 참여율이 높아진다면 대역전극을 펼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윤재옥(대구 달서을) 총괄본부장은 선대위 회의에서 “사전투표에 대한 일부의 우려가 있는 것도 안다”면서도 “지속적인 문제 제기로 관리 수준이 크게 강화됐고 우리 당도 투·개표 전 과정에 참관인을 배정해 철저히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도 페이스북에 “젊은 세대가 사전투표를 통해 수준 낮은 협잡이 아닌 미래의 정치를 선택해달라”는 글을 올렸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27

“결론은 TK에서… 능력 하나 보고 찍어달라”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중앙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27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 참석해 “TK출신 민주당 대통령이 화끈하게 TK를 발전시켰다는 말을 듣도록 하겠다”며 "그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TK가 확실하게 표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집중 유세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권오을 중앙당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 호사카유지 세종대학교 교수, 홍의락·최연숙 전 의원, 허소 대구시당 총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치적을 높이 평가하며 “김대중도 빨갱이 소리 듣고 대통령 됐다. 그가 IMF를 극복할 수 있었던 건, 김종필·박태준과 손을 잡았기 때문"이라며 "이재명도 마찬가지다. 지금은 연합과 통합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 후보가 대구에서 했던 “우리가 남이가, 재명이가 남이가”라는 발언을 다시 언급하면서 “그게 지역주의 호소 아니냐고 묻지만, 아니다. TK 출신이기에 지역을 누구보다 잘 안다는 뜻"이라며 "능력 하나 보고 믿고 맡기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TK는 지금도 지역 총생산(GRDP) 전국 최하위권이다. 권력을 그렇게 줬는데 돌아온 게 뭔가”라며 “5년 뒤 퇴임할 때 TK 출신 대통령이 화끈하게 TK를 발전시켰다는 말 들리게 해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오을 중앙당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은 “우리 대구·경북에서 존경하는 인물이 있다. 기호 1번 박정희 대통령이다. 그분은 가난을 물리치셨고, 이재명은 그 가난을 살아본 사람”이라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자기들이 1차, 2차, 3차 통과시켜놓고 통째로 바꾼다. 국민이 뽑아놓은 후보를 하루아침에 다른 데 갖다 바친다. 이게 정당이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민주당 대구시당 김대중홀에서 대경ICT산업협회, 대구지역 노동조합 대표자와 지역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27

이명박, 김문수에 “끝까지 이준석 설득해야”

이명박 전 대통령이 27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만났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김 후보에게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언급하며 “끝까지 진정성 있게 설득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와 이 전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쯤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만나 약 1시간 동안 같이 점심 식사를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국가를 통치하는 대통령이 되고, 김문수 후보가 되면 국가를 경영하는 대통령이 된다”며 “이 시대에 어떤 대통령이 맞느냐”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누구보다 노동자 어려움을 잘 알고, 기업 경영도 잘 알고, 기업 유치해본 경험 있는 행정가로서도 충분한 경험을 쌓았다”며 “국가를 경영할 수 있는 좋은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는 이에 대해 “(지금) 경제가 문제이고, 대기업들이 국내 투자를 다 꺼리고 있다”며 “그런데 이재명 후보나 민주당 집권하면 정말 큰 일이 날지도 모르겠다는 절박감으로 열심히 유세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찬에 앞서 김 후보는 윤재옥·이만희·김희정·신동욱 국민의힘 의원 등과 함께 이 전 대통령을 맞이했다. 이 전 대통령이 차에서 내리자 김 후보는 “여기까지 멀리 오셨다”며 이 전 대통령을 맞았다. 김 후보는 대선 출마 전 고용노동부 장관 시절인 올해 2월 서울 서초구 청계재단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났다. 지난 24일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아 1시간가량 회동하며 보수 진영 결집 등을 요청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27

이재명 “계엄은 극단적 정치”-김문수 “방탄 독재·비명횡사”

27일 오후 정치 분야 주제로 실시된 대선 후보 3차 TV토론에서 후보들은 ‘정치 양극화 해소 방안’을 둘러싸고 시작부터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이날 서울 마포구 MBC 상암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3차 후보자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정치 양극화 해소 방안’을 묻는 사회자 질문에 “정치란 본질적으로 대화하고 소통하고 상대를 존중하고 인정하고 타협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대한민국에서는 일방적으로 자기주장만 하고 상대를 절멸시키려는, 아예 없애버리려는 시도를 하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정치 분야 ‘1분 시작 발언’에서 “첫 토론이 열렸던 날은 45년 전, 5·18 계엄군이 광주에 진입하던 날이었다. 오늘은 계엄군들이 광주에 위치한 전남도청을 기습한 날이었다”며 지난해 12·3 비상계엄사태를 빗대어 국민의힘을 정조준했다. 이 후보는 “가장 대표적인, 극단적인 형태가 바로 이번 ‘계엄’”이라며 “아예 야당을 전부 말살시켜 버리겠다, 대한민국 권력을 혼자 갖고 영구적으로 누리겠다 이게 군사 쿠데타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총알이 강하지만 투표보다는 약하다. 국민주권을 회복하고 내란을 극복하는 이번 선거에 꼭 참여해 달라”고 호소하면서 “양극화를 극복하고 타협하고 공존하는 정치를 만드는 것은 대통령의 가장 큰 책무다. 소통과 대화, 협치를 복원하겠다. 유능한 사람들을 편 가르지 않고 제대로 쓰고 실력을 인정받아 정치적 지지를 획득하고 야당과 대화하고 인정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곧바로 이재명 후보를 향한 비판을 쏟아내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비명횡사’라는 말이 있다. 자기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자 이것은 검찰과 반대파들이 내통한 것이라고 해서 자기를 반대한 파들을 제거했다”며 이재명 후보를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에 대해 “유죄 판결했다고 대법원장을 탄핵·특검하겠다고 한다. 이 후보를 기소한 검사도 탄핵했다. 마음에 안 들면 모두를 탄핵하고 있다”며 “오죽하면은 민주당을 대표했던 이낙연 전 총리가 방탄 독재를 막기 위해서 저를 지지하겠다고 하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통합은 말로 되는 게 아니다. 실천으로 온 삶을 살아온 저 김문수가 반드시 해내겠다”면서 “저의 삶 자체가 국민 통합”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저는 노동 현장에서 7년 동안 노동자로서 약자의 삶을 대변했다. 저는 전남 순천 출신 아내를 맞이해 영호남의 경계를 허물고 지금까지 잘살고 있다”면서 “저는 좌와 우를 아우르며 이념적 장벽을 걷어냈다. 정치가의 권력 내려놓고 특권 폐지하고 약자 보살피며 대화하면서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김문수 후보 모두를 겨냥하며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가짜뉴스는 부정선거 음모론이다. 음모론에 빠진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했다”며 “그런데 이 자리에도 부정선거 음모론을 빚으셨던 분이 두 분이 계시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재명 후보를 향해“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이처럼 국민을 속이고도 반성하거나 사과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이번에도 자신이 음모론에 빠졌던 증거를 제시하자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무책임한 거짓말을 반복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 후보는 지난 TV토론에서의 이재명 후보 발언을 소환하며, “독일 공산당원의 주장을 베껴서 국민들을 가르치려고 했던 호텔경제학, 커피 원가, 유령섬이 된 거북섬 등의 발언이 틀렸으면 사과를 하면 되는데 끝내 자기가 옳다고 우기면서 정치적 팬덤을 동원해서 공격을 시도한다”며 “이런 나쁜 정치인 때문에 정치 양극화가 심해지고 지금 우리나라가 극단적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공격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정치 양극화는 사회적 불평등의 뿌리다. 지금의 정치는 상위 10% 기득권을 지키고 나머지 90%의 시민들과 점점 멀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 10대 90의 불평등 양극화가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한 기득권은 음모론과 가짜뉴스로 현실을 덧칠했다. 혐오를 키우고 갈등을 부추기며 정치의 중심을 삶이 아닌 권력에 묶어버렸다”라며 “저희들의 잘못이다. 진보 정치의 책임이 크다. 노동자와 서민을 대변하라고 기회를 주셨으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진심으로 국민 여러분께 반성한다”라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27

이재명 “내란 극복 투표를” VS 김문수 “민주당 탄핵 남발”

제21대 대통령을 뽑기 위한 마지막 TV토론회가 27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정치 분야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토론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 후보가 참여했다. 이날 토론 주제는 정치 양극화 해소 방안, 정치개혁과 개헌, 외교·안보 정책 총 3가지로 제시됐다. 후보들은 미리 추첨한 순서대로 1분 30초간 모두발언을 통해 대선에 임하는 자신의 입장을 밝힌 뒤, 6분 30초씩 시간총량제 방식으로 토론을 벌였다. 이재명 후보는 5·18 민주화운동과 12·3비상계엄 사태를 비교하며 내란 극복을 강조했다. 그는 “첫 토론이 열렸던 날인 지난 18일은 45년 전 5·18 계엄군이 광주에 진입하던 날이었다. 오늘(27일)은 광주의 계엄군들이 전남도청을 기습해 시민군들을 마지막으로 살상한 최후의 날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총알이 강하지만 투표보다 약하다”면서 “국민주권을 회복하고 내란을 극복하는 이번 선거에 꼭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권영국 후보는 청년 세대의 어려움을 짚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권 후보는 “쿠팡물류센터 야간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씻지도 못한 채 다시 알바앱을 켜야 하는 청년. TV토론을 볼 시간도 관심을 둘 시간도 없는 그 청년에게 이 자리에서 말을 건네고자 한다”면서 “정치가 밥 먹여주더냐 하는 물음, 그 포기와 체념을 저는 외면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란 그 한 사람에게 말을 건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친 어깨에 손을 얹고 약속한다. 당신의 삶도 바꿀 수 있다고, 네 편이 되어주겠다고 약속 드린다”고 주장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직격하며 민주당의 탄핵 남발을 비판하고 나섰다. 김 후보는 “세상에 많은 독재가 있지만 주로 ‘국민을 위해서’ 독재를 한다고 한다”면서 “그런데 범죄자가 자기를 방탄하기 위해서 독재하는, 방탄독재는 처음 들어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기를 유죄 판결했다고 해서 대법원장을 탄핵하겠다, 특검하겠다고 한다”면서 “자기를 기소한 검사를 탄핵했다. 뿐만 아니다. 자기 맘에 안들면 다 탄핵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그는 “민주당을 대표했던 이낙연 전 총리가 괴물방탄 독재를 막기 위해 저를 지지하겠다고 한다. 국민의힘과 거리가 먼 분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지지 선언을) 나와주셨다”라고 덧붙였다. 이준석 후보는 12·3 비상계엄 사태를 지적하며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모두 저격했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는 계엄을 옹호하는 ‘비상식 세력’, 포퓰리즘으로 유혹하는 ‘반원칙 세력’을 동시에 밀어내고 원칙과 상식을 되찾는 선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빨간 윤석열’이 지나간 자리를 ‘파란 윤석열’로 다시 채울 수는 없다”면서 “보름달은 저물고, 초승달은 차오른다. 초승달 같은 새로운 시작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겨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정치교체, 세대교체, 시대교체를 동시에 이루겠다”고 피력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27

친한계 반발에 ‘백기’ 든 국힘 윤상현 선대위원장 임명 철회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27일 윤상현 의원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직 임명을 철회했다. 김문수 대선 후보가 임명 철회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친한(친한동훈)계의 반발 등 대선을 앞두고 당내 ‘반명(반이재명) 원팀 기조’가 깨질 것을 우려해 결정을 내린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전날 김문수 후보 선대위 측은 추가 인선을 통해 윤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했지만 탄핵 정국 당시 ‘반탄(탄핵 반대)’ 주장을 강하게 편 윤 의원에 대한 친한(친한동훈)계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김 후보 측이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해석된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경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 의원 임명은) 파면된 윤 전 대통령을 다시 임명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이는 선거 포기를 선언한 것과 같다. 즉각 철회하지 않으면 이 시간부로 선거운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박정하 의원도 “윤상현 공동선대위원장 임명? 또 거꾸로 간다. 힘 빠진다”고 비판했고, 한지아 의원은 “승리를 위한 처절한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다”고 했다. 교육특보·체육특보로 임명된 정성국·진종오 의원도 각각 직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의원 임명 철회로 다시 불거진 당내 내홍이 수습될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한 전 대표를 비롯한 친한계는 당장 선대위에 복귀할지를 두고 신중한 입장이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27

이낙연 품고 전직 대통령 지원사격 받고… 反이재명 세력 총결집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이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과의 선거 연대 방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반(反)이재명’ 세력 총결집에 나섰다. 공동정부 구성·운영, 개헌을 고리로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과 힘을 합치며 외연 확대에 나서고 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과 오찬 회동을 갖는 등 보수 결집에 주력하고 있다. 이낙연 고문은 27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새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괴물 독재국가 출현’이라고 규정하며 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김 후보와 괴물 독재국가 출현을 막고 새로운 희망의 제 7공화국 준비를 위해 협력하자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며 “김 후보와 저는 국민통합을 위한 공동정부 구성·운영, 제7공화국 출범을 위한 개헌추진 협력, 2028년 대선·총선 동시 실시를 통한 대통령과 국회의 임기 불일치 해소 및 3년 임기 실천 등에 원칙적으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 고문의 지지를 이끌어낸 김 후보는 이날 이명박 전 대통령과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오찬을 했다. 김 후보는 이 전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해 예정된 시각보다 10분 일찍 호텔 로비를 찾았다. 이 전 대통령은 김 후보와 악수하고 포옹한 뒤 “내가 오늘 빨간 넥타이를 매고 왔다”고 웃었다. 이 전 대통령은 또 기자들 앞에서 김 후보를 끌어안으며 “깨끗한 김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키기 위해 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지난 24일 대구 달성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김 후보는 28일 오후에는 경산, 영천, 대구를 방문한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보다 TK지지율이 못 미친다”며 “여전히 상승 여력이 남아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실제 경북매일신문과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가 공동으로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 여론조사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TK 응답자 53%가 김 후보를 지지했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윤 전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대구 75.14%, 경북 72.26%를 얻은 바 있다. 국민의힘 윤재옥(대구 달서을)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본부장단 회의에서 “당초 목표가 (하루에) 지지율 1%씩 따라잡겠다고 했고 차근차근 김 후보의 진면목을 알리면서 결국에는 골든크로스를 이룰 것으로 본다”며 TK지역의 지지율 우위를 바탕으로 충청권에서 균형을 이뤘고, 수도권에서도 민심의 변화가 감지된다고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27

사그라든 단일화 불씨… 굳어지는 ‘3자 구도’

6·3 조기대선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간 3자 구도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이준석 후보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후보 단일화는 이번 선거에 없다”며 대선 완주 의사를 거듭 피력했다. 단일화가 무산될 위기에 놓이면서 국민의힘도 3자 구도에서 승리하겠다며 정면 돌파를 선택, 대선 막판 최대 변수로 꼽혔던 ‘김문수-이준석 단일화’ 불씨는 사그라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에 재차 선을 그었다. 그는 “비상계엄에 책임이 있는 세력으로의 후보 단일화는 이번 선거에 없다”며 “끝까지 싸워 끝내 이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반전의 역사 위에 제가 퍼스트 펭귄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며 “고정표를 바탕으로 여론조사 최대치까지 올렸다가 이제 추락만 남은 김문수 후보가 있고, 추세로 밀고 올라가 끝내 이재명 후보를 뒤집을 에너지가 충분한 저 이준석이 있다. 국민의 선택은 분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극적 단일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사전투표 전날 단일화에 합의한 바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시간이 허용하는 한 계속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수-이준석 단일화 최종 데드라인은 오늘(28일)이다. 그러면서도 3자 구도를 대비하는 모습이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단일화가 없더라도 3자 구도에서 김문수 후보가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며 “이재명 독주를 막기 위해 누가 가장 확실한 후보인지, 많은 시민께서 표로 심판해 주실 것이다. 김문수 후보만이 대한민국을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또 이준석 후보 지지자를 향해 “김 후보에게 표를 달라”며 전략적 선택을 유도하는가 하면 “이준석 후보를 선택하면 이재명 후보가 당선된다”는 메시지를 내 투표 단일화를 통한 보수 세력을 결집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실제 국민의힘 ‘이준석 후보를 찍으면 이재명 후보가 이긴다’는 이른바 ‘준찍명’ 프레임을 통한 여론전에 나서고 있다. 단일화가 불발되고 3자 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시 보수 진영에서 사표 심리가 작동해 이준석 후보는 10% 미만 득표율에 그칠 수 있다고 압박하고 있는 셈이다. 국민의힘 한 선대위원장은 “더 이상 이 후보를 설득할 방법이 없어 보인다”며 “이대로는 ‘준찍명’ 캠페인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27

경북농업기술원 지도직공무원 대상 스마트팜 이론·현장 교육 실시

경북농업기술원이 스마트농업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공무원 양성을 위해 ‘2025년 스마트농업 전문가 양성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27일 기술원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스마트팜 설치 준비 단계부터 시설 구축과 운영, 관리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다루며, 지도직공무원이 현장에서 요구되는 전문 지식과 기술을 갖출 수 있도록 이론 강의와 실습, 현장 견학을 병행해 운영된다. 교육은 15개 시·군 총 38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기초반과 중급반 2개 과정으로 나눠 실시된다. 기초반에서는 스마트팜 온실 설계, 스마트팜 장비, 수경재배 시스템 이해, 양액 조제방법 및 공급기술 등 스마트팜의 기본 개념과 운용 기술을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되며, 상주시 스마트팜혁신밸리 청년창업보육센터 내 현장견학도 포함돼 있어 실질적인 학습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중급반은 보다 심화된 내용을 중심으로 노지 관수 시스템 설계 및 주의사항, 복합환경제어 프로그램 활용법, 작물별 환경제어 기술, 장비 유지관리 등 실전 응용 능력을 배양하는 데 중점을 두며, 특히, 토마토와 딸기 등 주요 작물에 대한 맞춤형 환경관리 기술 교육을 통해 현장민원 대응역량도 강화한다. 이번 교육을 통해 기술원은 지도직공무원이 스마트농업 기술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실무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움으로써 지역 내 스마트농업의 확산과 정착을 선도하는 핵심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용택 농업테크노파크과장은 “스마트농업은 기술을 넘어 농업 전반의 구조를 혁신하는 과정으로 공무원이 변화의 중심에 서서 현장을 이끌어야 한다”며 “이번 교육이 스마트농업 확산의 토대를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7

경북도 ‘경북RISE 연계를 위한 권역별 지역기업 간담회’ 개최

경북도는 27일 ‘경북RISE 연계를 위한 권역별 지역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역대학과 기업 간의 협력 강화를 통해 대학 교육과 산업현장 간 인력 수요 불일치를 해소하고, 지역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한 지·산·학·연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석 기업들은 대학의 직무교육뿐만 아니라 인성 및 태도 중심 인문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대학-기업 간의 정보 공유 확대와 기술이전 플랫폼 구축, 산학 공동연구 결과물의 귀속 문제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대학 보유 기술에 대한 정보 부족과 학생들의 지역기업에 대한 낮은 인식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매칭 시스템 마련 필요성도 함께 논의됐다. 정성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경북RISE는 대학교육을 통한 청년인구의 지역 정착과 지역산업 활성화를 실현하는 선순환 생태계 조성이 목표”라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도출된 지역기업의 요구사항을 RISE 체계에 적극 반영해 인재 양성과 취업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7

도-시군, 2025 구미 아시아 육상경기 선수권대회 성공개최 협력 노력

경상북도는 27일 구미시청 대강당에서 제2회 경상북도 지방정부 협력회의를 개최, 구미 아시아 육상경기 선수권대회 성공개최와 산불피해지역 재창조를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경상북도 지방정부 협력 회의는 민선 자치 30주년을 기념해 지방자치와 지방분권, 균형발전 등 지방정책은 지방정부의 주도적 역할과 책임하에 추진돼야 한다는 취지로 올 2월 구성했다. 이번 제2회 경상북도 지방정부 협력 회의는 구미 아시아 육상경기 선수권대회 개막식 행사와 연계하기 위해 구미시에서 개최됐다. 지방정부 협력회의 공동의장인 이철우 도지사와 김주수 경상북도 시장군수협의회 회장을 비롯한 21개 시군의 시장・군수, 민간위원인 윤재호 경상북도 상공회의소 회장, 유철균 경북연구원장이 회의에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2025 구미 아시아 육상경기 선수권대회 성공개최 △경북 산불 현황 및 재창조 프로젝트 △경북 지역공약 새 정부 국정과제화 추진에 대해 도와 시군의 공동 대응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첫 번째 안건은 2025 구미 아시아 육상경기 선수권대회의 성공개최로 김장호 구미시장은 국제적인 행사의 성공개최를 위해 도와 시군의 전폭적인 지원과 참여를 요청했다. 두 번째 안건은 경북 산불 현황 및 재창조 프로젝트로 △산불 예측 및 모니터링 구축 △마을순찰대 운영 △취약계층 집중 대피체계 마련 등 재해 발생 시 도민 안전 확보 방안 △임시주택 공급 △공공형 일자리 지원 등 이재민 피해 회복 방안 △마중물 예산 확보 △산불피해 창조본부 운영 △특별법안 제정 노력 등 경북형 재창조 프로젝트를 보고하고, 초대형 재난 발생 시 모든 시군이 힘을 합쳐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세 번째 안건은 경북 지역공약 새 정부 국정과제화 추진으로 10대 분야 37개 프로젝트 162개 사업에 대해 보고했다. 이번 경북 지역공약 새 정부 국정과제화 추진은 △초대형 산불 피해 복구와 혁신적 재창조 △경북 7대 전략사업 메가 프로젝트 △한류문화와 K 콘텐츠 글로벌 문화관광허브 △포스트 APEC사업 추진 등이 국정과제로 반영되도록 도와 시군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철우 도지사는“지속적인 지방정부 협력회의 개최를 통해 지역문제 해결과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5-27

경북도 ‘2025 경북 숙박 할인 대전’ 추진

경북도가 체류형 관광수요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28일부터 도내 숙박 시 할인쿠폰을 발급하는 ‘2025 경북 숙박 할인 대전’을 추진한다. 특히 올해는 산불 피해를 본 지역을 대상으로 한 별도 프로모션도 함께 마련해 관광을 통한 재난 회복과 지역 상권 활성화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번 특별전은 경북 도내 숙박업 등록업체를 대상으로 전국 관광객 누구나 7만 원 이상 숙박상품 예약 시 5만 원 할인쿠폰을 제공받을 수 있다. 해당 할인은 경북도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지원하며, 국내 대표 온라인 여행사(OTA) 22개 채널(G마켓, 여기어때, 11번가, 호텔엔조이, 노랑풍선, 하나투어, 꿀스테이 등)을 통해 선착순으로 발급된다. 또한, 경북도는 올해 초 초대형 산불 피해를 본 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 등 5개 시·군에 대해서는 별도의 숙박 할인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해당 프로모션은 28일부터 6월 11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되며, 국내 대표 숙박 예약 플랫폼인 ‘여기어때’와 협업해 운영된다. 이 기간 피해지역 숙박업 등록업체의 숙박상품 7만 원 이상을 예약하는 관광객은 3만 원 할인쿠폰을 선착순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경북도는 이번 숙박 할인 프로모션이 단기적인 숙박 수요 증대에 그치지 않고, 관광객의 지역 체류 시간을 늘려 음식점, 관광지, 전통시장 등으로 소비를 확대하는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경북도는 지난 2월, ‘2025 겨울 숙박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쿠폰 5682장을 발급해 총 1억4000만 원의 지원금을 집행, 약 5억7000만 원에 달하는 여행비 지출 유발 효과를 확인했다. 이는 단순한 숙박 할인 이상의 경제적 파급력을 증명한 결과로, 지원금 대비 약 4배 이상의 소비 효과를 거둔 셈이다. 이철우 지사는 “숙박 할인 쿠폰은 관광객들에게는 실질적인 비용 절감 혜택을 제공하고, 도내 관광업계와 자영업자들에게는 매출 회복의 기회를 제공하는 이중의 효과를 가진 정책”이라며 “특히 산불 피해 지역에는 경제적 회복뿐만 아니라 지역에 관한 관심과 따뜻한 방문이 함께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숙박 할인 프로모션을 시작으로 6월에 경주에서 개최되는 K-POP 공연‘2025 MyK FESTA in 경주’와 서울에서 개최되는 ‘K-투어 페스티벌 in 서울’ 등을 통해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홍보 마케팅을 적극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7

경북도, K-2 민군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본격화

경북도는 K-2 군부대 이전에 따른 ‘K-2 민군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경북도는 27일 도청 회의실에서 ‘K-2 민군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착수보고회에서는 군 공항 이전으로 새롭게 조성되는 의성 공항신도시 내 민·군이 함께 이용하는 복합 공간의 시설 필요성과 기능, 규모, 운영 방안, 재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내용을 다뤘다. 연구용역은 △군부대 및 지역주민의 수요 조사 △유사사례 기관 및 K-2 군공항 관련 기관 방문 △시설규모, 공간구성, 운영 방안 제시 ▴건립 부지 적정성 분석 △경제성 및 재정투자 분석 등 다각적인 관점에서 센터 건립 타당성 등을 조사할 예정으로 올 연말까지 추진한다. 연구용역은 실효성 있는 센터 건립을 위해 현재 K-2 군부대에 주둔한 군 장병과 군 가족, 의성군 주민과 관계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센터 건립의 필요성과 취지를 적극 안내하고, 공간구성과 운영 프로그램 등의 설문조사를 실시해 시설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관계기관 협의, 사업비 산정 및 재원 마련 방안 검토, 관계기관과의 TF 구성 및 업무협약(MOU) 체결도 병행 추진해 센터 건립의 제도적·재정적 기반을 다진다. K-2 민군복합커뮤니티센터는 군 장병과 지역주민이 함께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복합문화시설, 체육시설, 상담·교육 공간 등을 포함한 다양한 기능이 집약된 민·군 상생의 상징적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은 “K-2 군공항 이전 등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은 지역 발전과 국가 안보가 조화를 이루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민군복합커뮤니티센터는 군과 지역사회 간 신뢰와 협력을 강화하는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5-27

박 前대통령, 양친 생가 방문 ‘보수결집’ 힘 싣는다

지난 24일 달성 사저로 찾아온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를 만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7일 부친과 모친의 생가를 찾는 공개행보를 해 주목받았다. 정치권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양친 생가를 찾은 것은 보수민심 결집의 일환으로 해석하고 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정치적 메시지는 일체 내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구미시 상모동 부친 고(故) 박정희 생가를 찾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아버지와 어머니 생가를 방문한 것을 보고 저도 찾아뵙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날 방문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장호 구미시장, 구미를 지역구를 둔 구자근·강명구 의원, 시·도의원, 지지자 등 12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그간 외부 일정을 자제하던 박 전 대통은 지난 24일 대구 달성군 사저에서 김 후보를 만난 뒤 3일만에 박정희 생가를 찾았으나 아무런 정치적인 메시지를 내지는 않았으며, 단지 “나라사정이 여러모로 많이 어렵지 않습니까”라는 말을 남겼다. 추모관에서 부모님 영전에 헌화를 마친 박 전대통령은 방명록을 적지도 않고 바로 차량으로 향했으며 출발하기전 차량 옆에서 간단한 방문 소감을 밝혔다. 그를 뒤따르는 취재진들이 “계엄과 내란재판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잇따른 질문을 내놓았으나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날 생가에는 사물놀이 풍물패가 미리 나와 분위기를 돋우는 포퍼먼스를 벌였으며 김문수 후보 선거 운동원들이 도열해 지지를 호소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대비해 200여명의 인원을 동원해 생가 언덕길에 중앙선을 만들어 인명 사고 예방에 집중했다. 박 전 대통령은 오후에는 충북 옥천에 있는 고(故)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해 “옥천에 내려오면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난다. 오늘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면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부모님 생가를 다녀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저도 찾아뵙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의 방문 소식이 알려지면서 육 여사 생가 안팎에는 태극기 등을 들고 온 지지자들이 찾아와 ‘박근혜 대통령’, ‘김문수 대통령’ 등을 연호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5-27

국힘 “나라 살리는 단일화” 이준석 “실현 가능성 0%”

오는 29일 시작되는 사전투표를 이틀 앞두고 국민의힘이 김문수 대선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에 총력을 쏟고 있다. 지난 주말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일방적 우세였던 여론지지율이 혼조세로 바뀌고 있지만, 남은 기간 판세를 뒤엎을 변수는 후보단일화가 유일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후보는 보수진영의 단일화 압박에 대해 “실현 가능성은 0%”라며 대선 완주 의사를 거듭 밝히고 있다. 26일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 후보를 향해 “개혁신당이 단일화 전제조건을 제시해주시길 제안한다”며 “국민의힘은 어떤 조율도, 어떤 책임도 회피하지 않겠다. 단일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경기 시흥시 웨이브파크 현장 점검 자리에서도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후보가 평상시 공정한 경쟁을 많이 말씀해 주셨다. ‘100% 국민 개방형 여론 조사’야말로 정정당당한 단일화”라며 “나라를 살리고 지키는데 개혁신당이 피할 명분은 없다. 이 단일화에 응하셨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이날 권성동 원내대표도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이 후보가 선전함으로써 중도보수가 좀 더 확장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봤을 때 두 후보의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재원 후보 비서실장도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이 후보가) 10%의 지지율을 가지고 대선에 승리할 수는 없다”면서 “10%를 얻어 여러 가지 정치적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으로 보수 분열의 책임까지 감수하겠느냐”고 했다. 연일 이어지는 국민의힘의 압박과 제안에도 이 후보는 대선 완주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단일화하지 않으면 너희 때문에 진 것으로 간주하겠다느니, 정치권에서 매장하겠다느니 하는 협박의 말을 요즘 많이 듣는다”며 단일화 실현 가능성은 ‘0%’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기득권 세력이 답을 미리 정해놓고, 그에 따르지 않으면 배신자, 싸가지가 없다, 사라져야 한다면서 집단린치를 가하는 구조”라며 “그런 강압과 꼰대주의에 맞서서 우리는 그 당에서 싸웠고, 새로운 당을 만들었다. 그런 우리가 초심을 스스로 부정하는 결정(단일화)을 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정말 대한민국을 걱정해서 그분(국민의힘)들이 이야기하고 있다면 김문수 후보가 빨리 사퇴하도록 설득하는 게 옳을 것”이라며 “그러면 높은 확률로 이재명 집권을 막을 수 있다. 김문수가 사퇴하고 투표용지에 이준석과 이재명의 대결로 간소화시키는 게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개혁신당 당원 11만여 명에게 “이번 대선을 반드시 완주하고 승리로 응답할 것”이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26

박근혜, 오늘 박정희·육영수 생가 잇따라 방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27일)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생가를 잇따라 찾는다. 지난 24일 대구 달성군에 있는 사저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만난 뒤 첫 공개행보다. 외부 일정을 자제해 온 박 전 대통령이 6·3 조기대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 공개 행보에 나서면서 어떤 메시지를 낼 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막판 보수 결집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오늘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구미 생가와 충북 옥천에 있는 육 여사 생가를 연이어 방문한다. 국민의힘 유영하(대구 달서갑) 의원이 동행할 예정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 지역구를 둔 국민의힘 구자근(구미갑) 의원도 이날 문자메시지를 통해 “박 전 대통령께서도 이번 대선이 가지는 의미와 무게를 함께 공감하고 계신다”고 했다.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 역시 “김문수 후보가 연일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 여사 생가를 찾고, 박 전 대통령과 만나며 전통 보수 지지층에 호소했다”며 “박 전 대통령도 화답하며 우회적으로 김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지난 24일 대구 달성군 사저를 방문해 박 전 대통령을 만났다. 김 후보는 박 전 대통령에게 “그동안 경선을 여러 차례 거치면서 힘든 일도 많았지만 지금은 이런저런 생각할 것 없이 열심히 선거를 치르고 있다”며 “박 전 대통령께서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은 “당에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지만 지난 일에 연연하지 말고 하나로 뭉쳐 선거를 치러서 반드시 이겨달라”는 대답을 했다고 한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26

이재명 ‘박빙 승부’ vs 김문수 ‘역전 가능’ vs 이준석 ‘약진’

6·3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지지도 격차가 점차 좁혀지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지지도가 10%에 올라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 후보 측은 “지금까지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이 좀 우세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결국은 박빙 승부로 갈 것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대선이 내란 세력과 민주 헌정 수호 세력 간의 다툼임을 강조하겠다”고 했다. 김문수 후보 측에선 “김 후보는 원래 역전의 명수”라고 강조하면서, 경기도지사 시절의 업적과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법치주의·삼권 분립 수호를 핵심이슈로 내세우겠다”고 했다. 이준석 후보 측은 “‘이재명을 잡을 수 있는 후보는 이준석’이란 점을 확산시켜 표 결집에 나설 것”이라며 “부정선거를 믿는 보수를 개혁하는 게 이준석 정신”이라고 했다. 이재명, TK지역서 지지율 상승 AI·철도·의료 중심도시 육성 등 대구 맞춤형 ‘7대 공약’ 효과 톡톡 ◇민주당 최연숙 선대위원장 대구·경북(TK)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다. 얼마 전 발표한 AI로봇 산업수도 육성, 도시철도 순환선(5호선) 조기 착공, 바이오·메디컬 동북아 허브 조성 등 대구 7대 공약이 유권자에게 호응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TK신공항건설 등 굵직굵직한 사업만 강조해 9개 구·군에 골고루 공약을 하지 못한 것처럼 보이는데, 대구 전체 발전을 위해서 큰 사업 관련 공약을 우선적으로 발표했다. 만약 이 후보가 당선된다면 지금 공약은 공약 대로 가고 남은 임기에는 계속적인 소통을 통해 대구 전체가 발전하도록 하겠다. 또 최근에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행태를 보았을 때 시민들이 보수의 가치를 많이 훼손한 것에 실망감이 커서 그 분노심이 민주당으로 흡수되지 않았나 생각이 된다. 결국은 후보 지지도가 정당 지지도로 수렴되기 때문에 후보 간 지지도 격차는 한 자릿수로 좁혀질 것이라 예상한다. 선거는 시민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다. 그 마음을 얻을 수 있도록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김문수·이준석 후보가 단일화하더라도 1더하기 1은 2가 되지 않을 것이다. 지금 이준석 후보 지지층 가운데 일정 부분은 ‘제3의 길’, ‘새로운 보수의 길’에 대한 생각이 있다. 만약 단일화가 성사된다면 이준석 후보는 극우 세력인 전광훈 목사와 친윤 세력이 장악하고 있는 국민의힘과의 ‘내란 연대’에 가담하는 셈이 된다. 대구 경제는 지금 심각하다. 청년은 떠나고, 고령화는 가속화되고 지역내총생산(GRDP)은 30년 넘게 꼴찌인 도시다.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정책 공약 95%를 수행했다. 역대 대통령들의 공약이이행율이 50% 넘어가는 대통령이 별로 없다. 95% 공약을 다 지키면 TK가 좀 더 잘살지 않겠나 생각한다. 더 잘 사는 내일을 위해 시민들도 동참해야 한다. 김문수, 이재명과 4.6% 격차 신공항·GTX 신설 교통망 강화 정권 재창출 단일화 목소리 커져 ◇국민의힘 강대식 선대위원장 김문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4.6% 차이로 맹추격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6.6% 앞서는 여론조사도 나왔다. 민심의 흐름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현장 분위기를 살펴보면, 특정 정치 세력이 권력을 과도하게 장악하면서 민주주의의 핵심 원칙인 견제와 균형이 무너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민주당이 주도한 ‘탄핵 강행’과 ‘방탄 국회’에 대해 국민들이 점차 심각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 같은 우려를 가진 유권자들이 김문수 후보에게로 결집해 가고 있다고 판단된다. 대구 국회의원이 대선 캠페인을 열심히 안 하고 뒷짐만 지고 있다는 분도 있는데 국민의힘을 향한 애정과 관심의 목소리로 받아들인다. 유세 차량과 유세 인력이 많지 않아서 국회의원들은 복지관이나 경로당, 다중이 모이는 곳을 중심으로 발품 팔아 뛰고 있고, 시·구의원들도 동네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다. 캠프 내 보좌진도 총동원됐다. 주민들을 더 많이 만나고 앞으로 현실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목소리를 더 듣겠다. 김 후보는 대구를 포함한 대경권(대구·경북)을 ‘4대 대광역권’의 하나로 지정하고, 신공항과 급행철도망 연계, 지방정부 권한 확대 등 굵직한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대구·경북권에 신공항과 동해안을 연결하는 GTX 노선을 신설해, 기존 철도 인프라와 연계한 대구 중심의 급행 교통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공언했다. 또 ‘국가 AI 슈퍼컴퓨팅센터’ 대광역권 거점 설치, 지역 의료 기반 확대, 의대 지역인재 전형 비율 80% 상향 등도 포함돼 있어, 대구를 포함한 TK 지역이 첨단 산업·의료·교육의 핵심 축으로 부상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이 기대된다. 김 후보가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해야 한다는 데 지지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거리 유세를 다니다 보면 시민들이 ‘반드시 단일화해서 정권을 되찾아달라’는 요구를 수없이 들었다. 단일화에만 희망을 거는 것은 아니지만, 단일화가 단순한 정치공학적 조율을 넘어 정권 재창출을 위한 역사적 책무라는 의견이다. 민주당이 1인 독재 국가를 만드는 것을 막으려면, 대한민국 사법부를 완전히 파괴하는 것을 막으려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보수개혁 절실, 민주당 독주 우려 유권자, 단일화보다 진정성 선택 물산업·AI 교육 허브로 만들 것 ◇개혁신당 황영헌 선대위원장 지금 보수를 개혁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30년, 50년 동안 민주당의 독주 체제로 갈 수도 있다. 이번 대선은 단순히 반이재명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다. 보수가 얼마나 바뀌었느냐, 개혁의 가능성을 국민이 얼마나 인정하느냐의 문제다.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김문수가 싫어서가 아니라, 보수 정치의 썩은 뿌리를 걷어내기 위해 지지하는 것이다. 여론조사에서 단순 산술 합이 이재명을 앞섰다는 이유로 단일화를 강요하지만, 실제로는 유권자들은 사표 방지보다 진정성 있는 정치세력을 선택하고 있다. 김문수 후보는 이미 정치적으로 소진된 인물이다. 김 후보는 계엄령을 당당하게 언급하고, 부정선거를 진지하게 믿는 인물이다. 이런 정치세력과는 결코 함께할 수 없다. 설령 이번에 선거에서 패한다 해도 우리는 지지 않는다. 이번 선거는 정치 세력 재편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이준석 후보가 보여준 토론과 공약, 진정성은 이미 중도와 합리적 보수 유권자들에게 큰 반향을 주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와 토론회 반응이 상승세를 입증한다. 지역 공약도 우리는 겉만 번지르르한 공약이 아니라, 실제 산업구조를 재편할 현실적 계획을 말하고 있다. 대구의 미래를 바꾸는 선거가 돼야 한다. 대구가 가진 물산업 기술력과 인프라를 활용해 취수원 문제를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기술로 해결하겠다. 물기술인증원을 물산업진흥원으로 확대하고, 가스공사 등과의 융합으로 신산업도 함께 육성한다. 또 대구를 AI 디지털 교과서 특화도시로 만들 것이다. KERIS·NIA 등 핵심 기관과 협력해 대구를 AI 디지털 교육의 전진기지로 만들고, 교육격차를 줄이며 새로운 교육산업을 성장동력으로 삼겠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26

“최대 승부처 잡자” 수도권 표심 ‘영끌’

6·3 대선을 8일 앞둔 26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표심 잡기에 집중했다. 민주당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수원시 아주대학교에서 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청년 세대가 겪는 학업·취업에 관한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 후보는 청년 주거 문제에 대해 “학교, 지방자치단체, 정부의 공적인 역할이 꼭 필요하다”면서 “청년들을 위한 공공주택, 공공임대주택을 늘려야 한다. 학교의 잔여 부지나 유휴 부지를 최대한 활용해 공공 기숙사를 늘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학비 등 경제적 부담에 대해서는 “결국 장학제도나 대출제도를 잘 만들어야 한다”며 “학자금 대출 이자를 졸업 후까지 유예하고, 취업 전까지 지자체가 이자를 부담해주는 방식은 선진국에서도 많이 채택하고 있는 제도로 우리도 빨리 도입해야 한다”고 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청년세대가 극단화됐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청년세대 중 일부는 매우 보수적이어서 극우화되기까지 했다”라며 “갈등을 부추기는 정치 때문에 청년 세대가 많이 오염된 것 같다”라고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방부 장관을 민간인에게 맡길 수 있다는 입장도 내놨다. 그는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방부 장관을 군인으로 임명해오는 것이 관행인데, 이제는 민간인으로 보임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국방 문민화는 선진국이 다 하고 있다”며 “다만 차관이나 그 이하는 군령 담당은 현역으로, 군정 담당은 섞을 수 있다든지 융통성 있게 해 극단적으로 안 갔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후 수원시 영동시장, 용인시 단국대 죽전캠퍼스, 남양주시 평내호평역 광장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이날 오전 충남 천안시 국민의힘 충남도당에서 ‘지방분권’의 헌법 명시와 행정수도 완성을 골자로 하는 ’지방시대 공약'을 발표했다. 헌법에 ‘대한민국은 지방분권 국가’라고 천명하고, 중앙정부의 인력·재원 및 경찰권은 물론, 농지 이용·그린벨트 관리 권한도 대폭 이양하겠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지방정부가 순수하게 지방비를 사용해 추진하는 1000억원 이하 사업의 ‘중앙투자심사제도’도 폐지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기준을 현재의 ‘총규모 500억원 이상·국비 300억원 이상’에서 ‘총규모 1000억원 이상·국비 500억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했다. 지방정부 재정 확충을 위해서는 균형발전 특별회계 규모를 현재 연간 14조7000억원에서 30조원으로 증액하고, 국세와 지방세 비율도 6대 4로 점진적으로 상향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600여개 이상 공공기관의 지역 이전과 해당 공공기관의 지역대학 출신자 채용 비율을 현행 30%에서 40%로 올리겠다고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에는 김용태 비대위원장 등 중앙선대위 관계자들과 경기 평택 삼성전자 캠퍼스를 찾았다. 삼성전자는 김 후보가 경기도지사로 재직하던 지난 2010년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 395만㎡규모의 첨단 산업단지캠퍼스를 조성했다. 김 후보는 이날 삼성전자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통령이 되면 반도체 산업이 대한민국의 모든 산업과 경제를 이끌어가는 큰 역할을 할 수 있게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고 공약했다. 그는 “핵심 엔지니어들이 신제품 개발을 위해 집중적으로 시간을 투자할 수 있고 연구에 주력할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 주 52시간 규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용수·전력·교통, 반도체에 필요한 기술 인프라도 국가가 확실하게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26

내일부터 여론조사 공표 금지 ‘깜깜이’ 기간

오는 28일부터 6월 3일 대통령 선거일까지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28일부터 대선 본투표 마감 시간인 6월 3일 오후 8시까지 선거에 관한 정당 지지도나 당선인을 예상하게 하는 여론조사를 공표하거나 인용해 보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명 ‘깜깜이’ 기간을 앞두고 주요 후보들은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계속 선두를 지켰으나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2위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는 모양새를 보였다. 남은 기간 동안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 상승이 이어지며 격차가 더 좁혀질지, 아니면 이재명 후보가 대세론을 지켜낼지가 관전포인트다. 보수 진영에서는 남은 선거 운동 기간 막판 지지층 결집을 통해 승리했던 사례를 들며 판세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보수가 상대적으로 열세였지만 승리한 ‘부천 모델’을,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측은 연성 보수·진보층 일부를 흡수해 승리한 자신의 ‘동탄 모델’이 목표다.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여부도 막판 최대 변수로 남아있다. 이 후보는 단일화에 대해 연일 선을 긋고 대선 완주 의사를 밝혔지만, 여전히 정치권 안팎에선 ‘막판 단일화’ 가능성이 남았다고 보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보수진영 단일화 여부에 따라 중도층 민심이 요동칠 수 있는 만큼 호남 등 지지층의 투표율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을 펼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지난 주말부터 ‘사전 투표’를 독려하고 있으며 중도층 포섭을 위한 외연 확장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민주당에서 비(非)법조인의 대법관 임명을 가능하게 하는 법안과 대법관을 100명으로 증원하는 내용의 법안을 철회한 것도 중도층 표심 확보 전략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26

“1번 찍고, 이재명 찍고, 3명씩 더 보태자”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대구·경북(TK) 골목골목 선대위원장과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사회민주당 한창민 공동대표가 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서 위원장은 상주 출신이며, 박 의원은 대구 출신으로서 ‘이 후보가 왜 TK에 필요한 인물인지’ 강조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후보라고 어필했다. 이들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TK지역 기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TK지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후보야말로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 결정으로 TK 골목골목 선대위원장을 맡게 됐다는 서 위원장은 “TK에 내려가면 어떻게 해야 하나 처음에는 고민이 있었다”면서 “‘화끈하게 해보자’그래서 서울을 한밤중부터 새벽까지 해놓고 TK에서 3박 4일을 보냈는데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민주당 험지로 꼽히는 TK에서 서 위원장은 그야말로 골목골목을 돌며 이 후보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다. TK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이 과거보다 높은 상황이지만 서 위원장은 “안심할 수 없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히며 한 사람이라도 더 찾아가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TK지역민들의 손을 맞잡고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면서 “표가 몇개나 되나 싶겠지만 ‘1·2·3(1번 찍고, 이재명 찍고, 세명씩만 더 보태자)’ 이런 생각으로 TK시도민들에게 다가가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3박4일 일정으로 TK를 방문한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도 TK지지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겸손한 마음으로 골목골목을 다니고 있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 투표하실 때는 어떨지 모르기 때문에 마음을 움직일 수 있게 공약도 전달하고 감동을 주는 선거운동을 해야 된다는 생각”이라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품격있고 고급진 보수 정당의 가치를 지키는 TK자존심을 건드린 부분이 있기 때문에 TK아들, 이 후보가 일 잘하는 후보라는 점이 부각되면 받아주지 않을까 그런 기대로 선거운동을 한다”고 했다. 특히 박 의원은 “끝까지 방심하거나 자신감을 가지고 하는게 아니라 TK는 정말 낮은 자세로 호소하는 심정으로 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막판 보수 결집을 변수로 꼽았다. TK지역에서 이 후보가 전에 없이 높은 지지율을 얻고는 있으나 안심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TK에서 30%를 넘기겠다는 기준을 세웠고, 골목골목 선대위 역시 이를 위해 “총력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 위원장은 일부 불법적 투표 행태를 지적하며 “TK지역 시의원들이 지지자들을 동원해 차량에 태워 투표장으로 간다는 말도 도는데 이런 불법적인 일들을 감시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도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사태에도 보수진영이 이 후보 및 민주당에 문을 활짝 열지 못하고 난감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성적으로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오래된 문화와 관행, 정서적 측면 때문에 적극적으로 (이 후보 지지에 나서기) 미묘한 분위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TK지역민들이 원하는 공약에 대해 사회적 기업 지원, 지역민들의 자녀교육 투자, 지역 경제 등을 거론했다. 박 의원은 “안동, 문경의 사회적 기업에 대한 지원이 윤석열 정부에서 세수 부족 등 이유로 완전히 끊기다시피했다”면서 “이런 기업들이 지역에서 자리 잡고 유통이나 이런 것들을 좀 확보해야 됐는데 문재인 정부 때와 너무 비교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 유세 중 “어떻게 해야 될지 막막하다”는 얘기를 하는 지역민들을 많이 만났다면서 이들이 “새로운 정부에서는 각 지역, 특히 이제 TK에 있는 사회적 기업들에 대한 지원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키워달라”는 당부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귀농, 귀촌한 분들이 아이 키우기가 너무 힘들다는 말씀도 많이 하셨다. 교육에 제대로 된 투자가 되면 정말 더 많은 사람이 여기에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 말하셨다“면서 ”(이런 부분들) 당연히 공약에 담겨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TK지역 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해야 되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26

경북도, 글로벌 인재 유치 팔걷어

경북도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광역형 비자 해외인재유치센터를 개소하고 인재유치에 나섰다. 경상북도는 26일 광역형 비자 시행에 대응해 해외 인재 유치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경상북도 해외인재유치센터(이하 해외인재유치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해외인재유치센터는 재단법인 경북테크노파크가 수탁 운영하며, 우즈베키스탄 관계기관 네트워킹을 통해 인력풀을 확대하고 광역형 비자 추천 상담 및 이민정책을 안내한다. 경상북도 구직 희망 인재 워크넷 등록 지원과 면접, 취업 연계 지원을 비롯 도지사 추천서 발급 신청 등 인재 유치 관련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해 경북도 광역형 비자 25개 직종에 대해 사업을 추진한다. 개소식 후 경상북도와 우즈베키스탄 튜린공과대학교는 경상북도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해외인재유치센터를 통해 인재 양성과 유치와 관련된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도는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 대학으로 튜린공대 지정해 참여 인재 정착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튜린공대는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 참여 인재 추천, 참여 인재에 대한 사전 한국어 교육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이 외에 다양한 분야의 광역형 비자 인재 유치를 위해 타슈켄트 국립기술대 및 국제금융기술과학대와 협의하고, 앞으로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 참여대학 지정에 대해 논의했다. 사마르칸트 직업훈련원을 방문해 경력직 인재 유치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했다. 우선 현지 대학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앞으로, 거점별로 해외인재유치센터를 확충하는 등 맞춤형 유치 전략을 추진해 지역의 인구감소 및 지역 산업계 인력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정성현 경상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해외인재유치센터 개소는 경상북도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의 출발점이자, 상호협력 증진의 장이될 것”이라며 “해외인재유치센터를 통한 기관 간 교류를 해 글로벌 인재 유치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5-26

경북형 산불대응체계 수립 조직·장비·전술 등 전방위 혁신

지난 3월 의성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을 계기로 경북소방본부가 산불 대응체계를 전면 재정비한 ‘경북형 소방중심 산불대응체계’를 수립했다. 26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개편은 단순한 장비 보강을 넘어 △조직 재설계 △전술 정비 △공중 진화 체계 확립 △전문화된 교육훈련 기반 마련 등 산불 대응 전 영역에 걸친 종합적인 대책을 담았다. 이를 위해 경북소방본부는 먼저 ‘권역별 119산불특수대응단’ 신설에 필요한 인력확보를 중앙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또한 산불 대응을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해 예방부터 진화까지 체계적인 지휘소 임무를 수행하고, 시·군과의 긴밀한 공조를 위한 ‘산불 대응 협의회’를 구성해 기관 간 합동훈련을 정례화할 방침이다. 공중 진화 능력도 강화한다. 경북소방본부는 담수량 5000ℓ 이상 대형헬기 2대를 추가 임차하고, 고정익 항공기와 무인헬기 도입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퇴역 군용헬기를 산불진화용으로 전용하기 위한 제도 개선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지상 대응력을 위해서는 산악지역 진입이 가능한 중형 산불진화차 24대를 추가 도입하고, 기존 106대의 중형펌프차에는 고압 산불진화펌프를 순차적으로 장착한다. 개인 보호장비 760세트와 전문 산불 진화 장비도 확충해 현장 대응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야간 진화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24시간 빈틈없는 작전 체계’도 확립한다. 경북소방본부는 야간 대응팀을 편성해 작전계획 수립부터 진압 활동까지 실시간으로 전개하며, 헬기 철수 이후에도 현장 대응이 가능하도록 전략적 전술을 정비할 예정이다. 또 타 시·도 소방력의 효율적 운용을 위한 매뉴얼을 마련하고, 재난통신망 통합 채널 운영과 자원관리시스템(GDRS) 고도화를 통해 현장 작전의 정밀성과 효율성을 높인다. 경북소방은 산불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산불 교관 해외연수, 단계별 전문교육 과정, 지휘관 양성 과정 등을 운영한다. 울진 산불 등 실제 사례 기반 훈련 시나리오를 개발해 지휘역량을 강화하고, 산불 진화 실습훈련장과 이론교육장, 시뮬레이션 전술 훈련장을 설치해 실전과 유사 환경에서 반복 훈련을 통해 실전 대응력을 높일 방침이다. 박성열 경북소방본부장은 “이제는 조직과 전술, 장비, 교육 등 모든 역량을 통합하고, 관계 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대응 패러다임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6

박성수 경상북도 안전행정실장, 국가재난관리 유공 홍조근정훈장 수훈 영예

박성수 경상북도 안전행정실장이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32주년 행정안전부 방재의 날 기념식에서 2025년 국가재난관리 유공으로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박성수 안전행정실장은 지난해 초 2023년 경북지역 산사태 피해를 교훈 삼아 기존 관 주도의 대피체계에서 벗어나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순찰대 중심의 경북형 주민대피 시스템 대전환을 시행해 지난해 여름철 극한호우로부터 인명피해를 막은 점을 인정받았다. 이 밖에 도민 보호 재해복구패스트 운영, 재난 안전 분야 전문가 육성관리, 폭염 취약계층 지원 등도 함께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경북형 주민대피 시스템(K-어서대피 프로젝트)은 △12시간 사전예보제 △1마을 1대피소 △마을순찰대 △주민대피협의체를 구축하는 등 민관이 협력하는 주민 중심형 재난 대응 모델로, 전국 최초로 시행됐다. 한편, 경상북도는 지난 2024년 7월부터 9월까지 이어진 집중호우 기간, 도내 22개 시군에서 총 19차례에 걸쳐 마을순찰대 3만 592명이 가동됐으며, 5688명의 주민이 위험지역에서 안전하게 대피했다. 특히, 작년 7월 8일에서 9일 사이 안동시 임동면 대곡리는 하루 동안 198㎜(최대 시우량 35.5㎜)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영양군 입암면 금학리에서도 10분간 42㎜라는 이례적인 호우로 주택 및 농경지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했지만, 인명피해는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행정안전부에서는 경북형 주민대피시스템을 자연 재난 대응 최우수 사례로 선정했고 올해부터 전국으로 확산해 시행하고 있다. 박성수 안전행정실장은“앞으로도 경북형 주민대피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선진 도민 의식을 총결집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5-26

경북도 허난성 결연 30주년 무역사절단 파견···100만 달러 수출상담·계약 성과

경북도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허난성 수도인 정저우시에 지역 중소기업 12개 사로 구성된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수출 상담 및 계약을 추진한 결과 100만 달러 상당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무역사절단 파견은 경북도와 허난성과의 자매결연 30주년을 기념 및 산업통상자원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중국 허난성 정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한국-중국 미래협력플라자’와 연계한 것이다. 경북도는 중국과의 지속 가능한 교역 기반 마련과 경북 제품의 판로 개척을 위해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서 KOTRA와 협력을 통해 지역 화장품, 식품 등 우수 제품을 보유한 지역 중소기업 12개 사는 현지 바이어와 1대1 비즈니스 수출상담회 등 75건의 상담을 진행, 이 중 4개 사가 중국 유망 구매자와 각각 20만 달러씩 총 80만 달러 규모의 현장 계약을 체결해 중국 시장에 화장품, 식품 등을 공급키로 합의했다. 또 이번 상담회를 통해 1년 안에 지역 기업으로부터 9만 달러 가량의 물품을 수입하겠다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외에도 향후 3년 간 약 15만 달러 가량의 물품을 수입하겠다는 약속도 받았다. 경북도는 이번 무역사절단 파견으로 인한 수출 계약 및 수출 약속된 금액을 더할 경우 총 104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사절단에 참가한 경북 기업 관계자들은 “중국은 14억이 넘는 인구와 급속히 팽창하는 중산층을 기반으로 고품질의 한국 식품·화장품 등의 소비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정저우는 중국 중부 최대 물류 허브이며 대형 유통망을 갖춘 전략적 요충지로, 수출상담회를 통해 중부 내륙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현장에서 보고 느꼈다”고 전했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중국은 한국과의 상호보완적 경제 동반자이므로 양국 간의 경제 교역이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다각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한국과 경북도의 수출 1위 국가로 지난해 한국 총수출액 6837억 달러 중 19.5%인 1330억 달러, 경북도는 총수출액 403억 달러 중 32%인 129억 달러를 중국에 수출한 바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6

경북도 2025년 경북 관광기념품 공모전 수상작 15점 선정

제28회 경북 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모두 15점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공모전은 2025 APEC 개최를 맞아 경북을 찾는 방한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기념품을 발굴을 위해 프리미엄 분야를 신설해 일반 분야와 나눠 진행됐다. 총 99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 중 일반 분야는 판매 희망가 5만 원 이하, 프리미엄 분야는 5만 원 초과 20만 원 이하의 작품이 출품됐다. 경북도는 춤품된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대상 1점, 금상 2점, 은상 2점, 동상 4점, 장려상 6점 등 총 15점의 입상작을 선정했다. 심사에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선호도 투표를 진행해 반영함으로써 기념품을 실제로 구매해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시각을 반영했다. 대상은 대구시에 거주하는 김광수 씨의 ‘경북의 기원(祈願)’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경주의 불국사 삼층석탑, 정혜사지 십삼층석탑의 탑신부를 형상화한 인센스 홀더 제품으로 나무 원목으로 제작해 안정적이고 절제된 디자인과 단아하고 균형 잡힌 비례미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상은 일반 부문에는 경주 금제태환이식(金製太環耳飾)을 모티브로 만든 귀걸이를 제작한 부산시 윤기해 씨의 ‘신라 왕실 귀걸이’가 차지했다. 프리미엄 분야에는 성덕대왕 신종을 도자기로 제작한 영천시 송영철·송원숙 씨의 ‘성덕대왕 신종 기념품’이 꼽쳤다. 경북도는 공모전 선정작품을 대상으로 수상 작품집 제작 홍보, 전시 박람회 참가, 팝업스토어 운영 등을 통해 수상 작품의 홍보와 판로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병곤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관광기념품은 지역의 이미지를 형성해 관광객에게 지역을 기억하게 하고 재방문케 하는 연결고리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관광기념품이 경북의 매력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6

보수 단일화 ‘1차 시한’ 넘긴 김문수-이준석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가 ’1차 시한’을 넘겼다. 대선 후보들의 이름과 기호가 담긴 투표용지가 25일 인쇄에 들어가면서, 사실상 반(反) 이재명 후보단일화가 물 건너간 게 아니냐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김문수-이준석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보수진영 표 분산이 이뤄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21대 대선 본 투표일에 사용할 투표용지 인쇄에 들어갔다. 선거용 투표용지에는 인쇄 전날까지 발생한 사퇴나 사망 등만 반영된다. 이후 후보자가 사퇴하더라도 투표용지에는 사퇴가 표기되지 않고, 투표소 안내문에만 공지된다. 다만, 국민의힘은 최종 단일화 데드라인을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오는 29일 전까지로 보고 있다. 이때까지 양측의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즉석에서 인쇄되는 사전투표용지에는 사퇴가 표기된다. 국민의힘은 이날까지 단일화를 포기하지 않고 이준석 후보를 향한 구애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이날 충남 공주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계속 한뿌리였으니 노력하겠다”면서 “여러 각도에서 지금 (이준석 후보를) 만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준석 후보는 “단일화는 100% 안한다”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100% 국민경선·공동정부 구성’ 등의 제안에 대해선 “정치공학적 단일화 같은 것으로 분위기를 흐리는 데만 일조하고 있다”며 “제발 좀 정신을 차리라”고 했다. 이 때문에 단일화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선 단일화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게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국민의힘은 김문수·이준석 후보의 상승세가 이어져,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이재명 후보를 꺾을 수 있다’는 분위기가 고조되면 단일화 논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양측 모두 지지율을 끌어올리지 못하게 되면 단일화 동력이 급속도로 약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 때문에 양측 모두 단일화 논의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여론전과 신경전을 당분간 치열하게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25

국힘 텃밭사수-민주 외연확장 ‘주말 TK 총력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주말 이번 대선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총력 유세전을 벌였다. 대선이 다가올수록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민주당 이재명 후보 간 전국 지지율 격차가 계속 좁혀지자, 두 정당이 각각 텃밭 사수와 외연확장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이다. 김문수 후보는 지난 24일 영주시를 시작으로 안동, 대구를 잇따라 방문하며 보수진영 결집에 나섰다. 영주시 유세에서는 동행한 안철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경북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무릎을 꿇고 큰절을 올리며 “그동안 잘못한 게 많았다. 앞으로는 잘하겠다”며 사과했다. 안동으로 이동한 김 후보는 유세가 열린 웅부공원 현장에서 건네받은 갓과 도포를 착용한 채 트럭에 올라 “계엄이다, 탄핵이다, 또 경제도 어렵고 힘든 게 많았죠"라고 말하면서 “저와 우리 국민의힘이 정말 여러 가지로 부족했다”며 거듭 사과했다. 김 후보는 이어 상주와 김천, 구미, 칠곡을 순회하며 유세를 한 후, 저녁에는 대구 달성군을 찾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김 후보는 이날 박 전 대통령과 1시간 가까이 차담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지 지혜를 달라”고 하자, 박 전 대통령은 “선거는 진심으로 하면 된다. 앞으로 어떻게 하면 선거를 잘 치를 수 있을지 더 깊이 고민해 보겠다”고 화답했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윤재옥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거대책본부장과 이만희 후보 수행단장, 신동욱 수석대변인, 유영하 의원이 배석했다. 이날 김 후보 배우자인 설난영 여사도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했다. 설 여사는 “김문수가 대통령이 되면 확실하게 우리 서민들의 삶이 나아질 것”이라며 “(보수의) 심장이 팔짝팔짝 뛰는 대구가 되기 위해 김문수가 큰 역할을 하도록 선택해달라”고 당부했다. 25일에는 나경원 중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도 대구에 와 김 후보 지원에 나섰다. 나 위원장은 이날 중구 동성로 등에서 이 지역 국회의원 12명과 함께 집중 유세를 펼쳤다. 민주당도 지난 주말 30% 이상 득표를 목표로 TK에 당력을 집중시켰다. 상주 출신인 서영교(서울 중랑갑) 대구·경북 골목골목 선대위원장은 지난 23일 김부겸 총괄선대위원장과 함께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스타트업 간담회’를 열고 “스타트업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 수 있도록 국회에서 정부와 논의하겠다”고 했다. 서 위원장은 오후에는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앞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서 위원장은 24일에는 경북 영주와 예천군의 전통시장, 상가 등을 돌며 주민들을 만났다. 김부겸 민주당 중앙당 총괄선대위원장도 지난 23일 대구 중구 경북대병원에서 의료계와 의정 갈등 해법을 풀기 위한 간담회를 가지고 대학병원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위원장은 이날 허소 대구시당 총괄선대위원장과 강민구 수성구갑지역위원장과 함께 신매시장 상인연합회 회원들과도 만나 간담회를 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25

“김문수가 대통령 되면 ‘대구를 제2의 서울로’”

국민의힘 나경원 중앙선대위원장은 25일 대구를 찾아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대구·경북·부산·경남·울산 지역을 GTX로 연결해서 제2의 서울을 대구에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나 위원장은 이날 강대식(동군위을)·김승수(북을)·권영진(달서병)·이인선(수성갑)·최은석(동군위갑)·김기웅(중·남구) 등 대구지역 국회의원과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광역·기초의원들과 함께 대구 중구 동성로 옛 한일극장 앞에서 김 후보 지원 유세를 했다. 나 위원장은 “김 후보는 파도 파도 미담만 나와 파파미”라며 “경기도지사 시절 대기업을 유치했다. 삼성 반도체는 정부에서도 반대하고 삼성에서도 달가워하지 않는 것을 밀어붙여 우리나라가 반도체 강국이 시작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 후보가 엘지 디스플레이, SK 하이닉스 등 대기업을 유치하고 판교 테크노밸리에 IT 단지를 만들어서 대한민국의 혁신 기업, 혁신 연구소를 만들었다”고 언급하면서 “GTX도 만들었다. GTX는 서울과 경기를 철도로 연결해서 출퇴근을 편하게 한 것이다. 김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대구에도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상대편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날 선 비판도 이어갔다. 나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가 그저께는 경기도 시흥에가서 거북섬이라는 단지가 있는데, 거기가 잘 안 된다고 자기가 워터웨이브라는 기업을 유치했다고 자랑했다”며 “워터웨이브 유치하면 뭐 하나. 지금은 거북섬 워터 웨이브도 망하고, 거북섬 상가도 공실률이 86%고, 호텔도 망하고 오피스텔도 다 망했는데 그걸 잘했다고 하는 걸 보니까 이건 무능해도 한참 무능하고, 무책임해도 한참 무책임하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 후보는 기본적으로 경제관이 틀려 먹었다. 호텔 경제학이라고 무슨 노쇼 경제학 예약했다가 예약 취소해도 그 예약금이 빙글빙글 돌아서 경기를 살린다는데 예약이 취소되면 그 취소한 상점은 망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나 위원장은 이 후보를 향해 “대한민국이 국가부채 비율이 낮다고 계산하는 것부터 틀렸다"며 "우리는 기축통화국이 아니다. 미국처럼 달러를 발행하는 기축 통화국은 조금 국가 부채 비율이 높아도 되지만 우리는 비기축 통화국이다. 비기축 통화국 중에서는 우리가 부채 비율이 굉장히 높은 나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민들한테 10만 원씩 다 나눠줬는데 경기도에 빚이 1조 5000억 원이 바로 생겼다”며 “10만 원씩 나눠준 게 경제 살리는 데 효과가 있었느냐. 30%로만 현금으로 돌아갔다. 이런 엉터리 같은 돈 나눠주기 포퓰리즘 정책으로는 대한민국이 빚더미에 올라간다. 여기 우리 아이도 있는데 우리 미래 세대가 빚더미에 올라가는 거 그냥 두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동성로 유세에는 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의원도 가세했다. 윤 의원은 “이 후보는 개인에게 불리한 판결을 했다고 해서 대법원장을 탄핵하고 청문회 세우고 대법관 14명을 증원하려고 했다”며 “이재명 한 개인의 나라가 아니라고 말해달라. 이재명에게 법이 있다고 국민이 막아 달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 “이낙연 전 민주당 당 대표도 저와 똑같은 심정으로 이재명이 정권을 잡으면 개별 나라가 되니까 막아달라고 하고 있다”며 “왜 정당을 초월해서 모든 의원들이 한 목소리로 이재명의 나라를 막아달라고 호소하나. 이유는 명확하다. 이재명의 나라는 이재명과 민주당에 의한 제1당 독재 히틀러의 독재 국가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25

이재명·김문수 “충청 민심 잡아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가 25일 ‘캐스팅보트’ 지역으로 꼽히는 충청권을 나란히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충청권은 지난 3차례의 대선 당락을 가른 지역으로 민심의 ‘바로미터(barometer)’로 불린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충남 당진을 찾아 “여기에 제2서해대교를 만들고, 동서 횡단 철도도 빨리 확정해야 하지 않느냐”며 “당진항도 서해 환황해권의 중심 항으로 꼭 발전시켜야 한다”고 공약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당진 그린수소에너지산업 육성, 제2서해대교 및 당진-아산 고속도로 건설 추진 등 지역 맞춤형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어 아산 유세 현장에서는 “미래차·반도체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아산 탕정역 한들물빛공원에서 지지자들을 만나며 GTX-C 노선 추진, 미래모빌리티 기술 고도화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이후에는 천안을 방문해 국가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겠다고 호소했다. 이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모친인 육영수 여사 생가가 있는 충북 옥천에서 선거 일정을 시작했다. 김 후보는 육 여사 생가를 찾은 뒤 가진 옥천 유세에서 “따님 박근혜 대통령은 거짓 정보로 대통령직을 박탈당하는 일이 있었다. 불행한 일을 겪으셔서 가슴이 매우 아프고 앞으로 명예가 반드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후 충남 계룡, 논산, 공주, 보령, 홍성 등을 방문해 표심 몰이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이날 국방산업 중심도시(논산), 국방 수도 건설(계룡) 국가산업단지 조성(금산) 등을 약속하는 등 충청 권역별 맞춤 공약도 제시했다. 또 계룡 병영체험관에서 국방 분야 공약으로 화이트해커 1만명 양성 추진, 군 복무자 처우 강화를 위한 예산 확대, 군가산점제 재도입 등을 내걸었다. 그는 공주 유세 현장에선 백제 문화 복원·선양을 위한 예산 지원, 보령에서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쇄로 일자리를 잃은 이들을 위한 직업훈련 지원을, 홍성에서는 내포신도시 발전과 농업 생명과학 발전 등을 약속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