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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준석 “대구서 출마땐 가장 나쁜 분과 붙겠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서울 출마의 뜻은 변화가 없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대구에서 출마할 가능성도 있음을 내비쳤다.이 전 대표는 지난 2일 밤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열린 두류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지지자와 시민 등과 만난 자리에서 ‘윤핵관’을 보면 열을 받아서 보수 확장보다는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만약 대구에 가서 정정당당히 겨뤄보자고 한다면 동구을이 아닌 가장 나쁜 분을 골라서 붙겠다”고 밝혔다. 또 이 전 대표는 “대구 지역 국회의원들이 지역 행사에 거의 모습을 나타내지 않는 것은 시민들이 자신을 못 알아보니 치맥축제에 오기 싫을 것”이라며 “대구에서 요즘 정치하는 분들 참 말들이 없다”고 진단했다.그 이유에 대해 이 전 대표는 “22대 총선에서 공천받겠다고 맹종 모드로 가는 사람들이 조금씩 나올 것”이라면서 “‘윤핵관’이라는 사람들은 그런 분들”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방송에서 내가 서울 노원병에 나가줘야 한다고 말하는 것을 전해 들었고 그분들이 해달라는 대로 제 진로를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고 모든 변수를 다 고려 중”이라고 대구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이어 “그렇다고 서울 노원병에 안 나가겠다는 말은 아니다”면서 “제가 하나의 목표를 삼고 거기에 대해 노력하면 ‘윤핵관’들은 그걸 막겠다고 달려드는 분들이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갈 생각”이라고 언급했다.아울러 내년 총선과 수도권 위기론에는 “당 대표나 원내대표를 지낸 사람이 서울에 가서 이기지 못하면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당 지도부도 수도권이 위기인 걸 알고도 아닌 척하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이 전 대표는 최근 ‘항명’ 혐의로 군검찰에 입건된 박정훈 대령(해병대 전 수사단장) 사례를 들며 “국방위 의원들이 전부 박 대령을 조리돌림 하려고 나갔는데 보수는 이것만 봐도 선거에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신당 여부와 관련해 이 전 대표는 “오늘은 신당 얘기를 안 했으면 한다”면서 “미리 이런저런 말을 하면 정작 나중에 신당 창당을 해야 할 수 있는 상황에선 동력이 없게 된다”고 우회적으로 답변했다.이준석 전 대표는 “홍준표 대구시장은 젊은 사람들과 닿아 있다고 생각한다”며 “공천을 줄 수 있는 나이 든 당원들이 싫어할 만한 행동을 한다.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 조정이나 관변단체에 나가는 돈을 줄이는 것이 그러하다”고 높게 평가했다. /김영태기자

2023-09-03

尹 대통령, 내달 5∼11일 인도네시아·인도 방문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달 5∼11일 5박 7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와 인도를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5∼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국과 아세안 간 실질적인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8일 인도로 이동해 G20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3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5∼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해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인도네시아도 공식 방문한다”며 “8일 오후 인도 뉴델리로 이동해 10일까지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도착해 동포 만찬 간담회를 한다. 이어 ‘한·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해 아세안과 한중일간 협력을 어떻게 활성화할지 모색할 예정이다. 7일에는 18개국 정상이 참여하는 전략적 성격의 포럼인 동아시아정상회의에 참석한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별도의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여부에 대해 “올해 안에 한일중 정상회의가 열릴 수 있도록 일본, 중국과 협의하고 있다”며 “이번 방문에는 한일중 정상회의가 열리기 어렵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방문 때 조코 위도도 대통령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세안 회원국 정상과 양자 정상회담도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도네시아 방문은 올해 한·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맞아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 초청의 성격을 띠고 있다.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체류 마지막 날인 8일 오전 자카르타의 대통령궁에서 조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주요 협력 문서에 서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8-31

경북도, 농업·물류·안전 3대 특화 로봇 육성한다

경북도가 농업과 물류, 안전 등 3대 특화로봇을 육성한다.경북도는 31일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안전로봇실증센터에서 이달희 경제부지사와 로봇기업 대표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로봇산업 육성전략 수립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번 간담회는 지역 로봇산업을 대표하는 뉴로메카, LG전자, 에프알티, 에스엔솔루션즈 대표와 국내 유일 로봇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및 유관기관 연구원 등이 참석해 로봇기업 소개, 경북 로봇산업 육성전략 보고, 사업 제안·도출 순으로 진행됐다.경북도는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로봇산업 육성으로 해결해 글로벌 로봇 시장을 이끌겠다는 목표로 권역별 AI로봇산업 육성, 로봇산업 생태계 조성, 로봇 전문인력 양성 등 3대 분야 9대 실천과제를 제시했다.권역별 AI로봇산업 육성은 경북에 이미 구축된 3개의 로봇실증센터(안전·수중·농업)와 로봇교육기관인 로봇직업혁신센터를 활용해 3대 특화로봇(농업, 물류, 안전)에 대한 연구개발과 기술지원을 추진한다.도내 각 지역의 특색과 강점에 기반한 농업용 팜봇(안동), 물류용 AMR(구미), 안전을 위한 코봇(포항)의 삼각 체계를 구축해 권역별로 육성할 계획이다. 팜봇(Farm Bot)은 농업로봇, AMR(Autonomous Mobile Robot)은 자율주행로봇, 코봇(Collaborative Robot):을 협업로봇을 일컫는다.로봇산업 생태계 조성은 로봇산업의 핵심을 이루는 구동기, 감속기, 센서 등 해외 의존도가 높은 로봇 부품의 국산화를 위한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생산된 제품의 시험인증 및 사업화 지원체계를 마련한다.글로벌 로봇 생산거점(포항-구미-경산)을 중심으로 기술개발, 평가인증, 기업지원 등 전주기 지원체계를 갖춰 로봇산업의 안정적 성장을 뒷받침할 계획이다.또 국내 유일 로봇전문생산기술연구소인 ‘한국로봇융합연구원’(포항 소재)과 전자산업 고도화를 위한 핵심 기관인 ‘구미전자정보기술원’등 로봇 부품개발을 위한 우수한 연구기관과 서비스 로봇 선두기업인 LG전자와 뉴로메카, 인탑스, 폴라리스3D 등 다수의 로봇 기업을 기반으로 로봇 제조·부품 특화단지 조성도 추진한다.로봇 전문인력 양성은 지난해 구미에 개소한 국내 최초 로봇 전문 교육기관인 ‘로봇직업혁신센터’를 활용해 재직자 교육과정과 자격 과정을 개발·운영한다.로봇오퍼레이터 및 로봇코디네이터를 양성하는 로봇직업혁신센터는 산업현장의 인력 수요에 대응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설해 현재까지 1천여 명이 수료했다.이에 따라 경북도는 3대 특화로봇 기술개발을 위한 국비 사업 발굴과 관련 제도 개선을 위해 산·학·연 거버넌스를 구성해 운영을 정례화하기로 했다.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경북은 관련 연구기관과 대학, 기업이 있고 풍부한 산업 용지가 있어 향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로봇산업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최적지”라며 “로봇산업 기술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재정과 행정력을 최대한 지원해 경북이 글로벌 로봇 생산거점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08-31

“‘K-배터리 포항’ 이차전지 최강도시 발판 마련”

이칠구 경상북도의회 의원(국민의힘, 포항·사진)은 국가기간산업으로서 이차전지산업의 체계적 육성·지원을 위한 ‘경상북도 이차전지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이번 조례안 제정은 지난 7월 포항시의 이차전지산업 특화단지 선정으로 경북이 세계 1위의 양극재 생산체제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 상황에서, 경북 이차전지산업의 성장기반 조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서다.주요 내용은 이차전지산업 진흥을 위한 육성 및 시행계획 수립, 이차전지산업 기술개발 지원, 전문기술인력양성, 제품의 상용화 및 판매·촉진 지원, 시험·평가인증을 위해 운영되는 시설 지원, 이차전지산업 관련 기업 유치 지원 등을 담고 있다.경북은 전국 최초로 이차전지산업을 육성 추진해 왔고,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선도기업 육성, 인적자원 육성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이차전지산업의 발전 기반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왔다. 특히, 경북 포항시가 이차전지 양극재 산업 특화단지로 최종 선정되면서, 인근 구미, 김천, 경산, 영천, 경주 등과 함께 이차전지 산업벨트 구축으로 지역 산업의 동반성장을 유도하고, 글로벌 이차전지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포항 이차전지산업 특화단지 선정으로 경북은 2030년 양극재 연간 100만톤 생산, 이차전지 소재 전문인력 7천200명 양성, 양극재 선도기업 매출 72조원 목표로 하고 있다.이칠구 의원은 “경북은 이차전지산업의 국내 최대 혁신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글로벌 시장과 기술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경북도 차원의 적극적 지원체계가 필요하다”며, “경북의 새로운 미래가 될 이차전지산업이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고 글로벌 이차전지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08-31

의성군민“화물터미널 배치 않는 신공항 중단하라”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이 새로운 암초를 만났다.대구경북신공항 설계상 화물터미널을 대구 군위군에 짓는다는 초안이 발표되자 의성군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의성군 통합신공항이전지원위원회’(이하 의성공항지원위)는 31일 의성군 비안면 비안만세센터에서 집회를 열고 “의성군에 화물터미널을 배치하지 않는 공항 이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의성공항지원위는 “화물터미널 없는 물류단지 조성 계획은 속 빈 강정”이라며 “당초 공동합의문 원안대로 화물터미널을 의성군에 배치하라.그렇지 않으면 향후 공항과 관련한 업무 추진에 어떠한 협조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이들은 의성군수를 향해서도 “남 좋은 들러리 짓은 그만하고 모든 공항 업무를 중지하라”며 “그렇지 않으면 주민 소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날 비안만세센터에서는 대구시와 용역업체 도화ENG 주관으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도 진행됐다.주민설명회에서도 집회 참가자들은 화물터미널 없는 항공 물류단지 조성에 거세게 항의하며 소음 피해를 우려했다.김해종 소음피해대책위원장은 “소음으로 초래되는 정신적 피해에 어떠한 대책 없이 환경영향평가를 해도 되느냐”고 지적했다.의성공항지원위는 이날 집회에 앞서 오전 9시쯤 경북도청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면담했다.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공항 관련 물류의 큰 그림을 그리고 있으니, 의성군이 손해를 보지 않도록 경북도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고 의성군과 경북도는 전했다. 의성/김현묵기자

2023-08-31

尹대통령, 징검다리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했다. 올해 추석 연휴는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나흘이다. 그러나 연휴 이틀 뒤인 10월 3일 개천절 사이를 공휴일로 지정하면 총 6일간의 연휴가 생기게 된다. 관련기사 6면윤 대통령은 31일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고, 60만 장의 숙박 할인 쿠폰 배포와 함께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국내 관광을 활성화해서 내수가 진작되도록 해야 한다”며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내수 경기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항공편 증편과 입국 절차 간소화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안건은 다음 주인 9월 5일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심사·의결될 가능성이 높다.윤 대통령은 한달 앞으로 다가온 추석 물가와 관련해선 “서민과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추석 성수품에 대한 가격을 지난해보다 5% 넘게 낮추도록 노력하고 농수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670억 원 규모의 할인 지원을 하겠다”고 설명했다.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로 인한 수산물 소비 위축에 대한 대책도 내놨다. 윤 대통령은 “가짜뉴스와 허위선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물 업계에 대한 지원 역시 신속하고 과감하게 추진하겠다”며 “근거 없는 괴담과 선동에는 적극 대응하고, 금년 중 추가로 예비비 800억원을 편성해 우리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주요 수산물을 최대 60% 할인하고, 온누리상품권 환급을 통해 온라인, 전통시장 어디서든 저렴하고 편리하게 우리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그는 “정책의 최우선 순위는 민생이다. 각 부처는 국민들께서 민생 안정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비상한 각오로 임해 주기 바란다”며 “민생 현장 구석구석을 장관이 직접 찾아 점검도 하고, 또 필요한 지원이 즉각 이루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8-31

노량진 수산시장 찾은 尹대통령 ‘우럭탕·꽃게찜 오찬’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아 수산물의 안전성을 점검하고, 우럭·꽃게·전어 등 우리 수산물을 직접 구매하며 상인 등 관계자를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차덕호 노량진수산시장 상인회장과 함께 꽃게·대하·장어·오징어·민어·멍게 등 1층 활어패류 판매장을 둘러보며 상인들에게 판매 상황을 물어봤다.윤 대통령은 상인과 만나 “노량진수산시장에 제가 와서 조금이라도 시장 상인들이 힘이 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주변 상인들은 큰 박수로 호응했다. 윤 대통령은 또 현장학습을 나온 유치원 어린이들에게 “무슨 생선을 봤느냐”, “꽃게는 만져 봤느냐” 등을 물었다.윤 대통령은 이어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환급행사장’에 방문해 직접 구매한 영수증으로 온누리 상품권을 환급받았다.온누리 상품권 행사는 수산시장에서 물건을 산 후 영수증을 제시하면 산 가격의 30%를(40%까지 확대 예정) 상품권으로 1일 최대 2만원을 환급해 주는 행사다.윤 대통령은 김대기 비서실장, 조태용 안보실장 등과 노량진수산시장 2층 식당을 찾아 우럭탕, 전어구이, 꽃게찜 등 제철을 맞은 우리 수산물 메뉴로 오찬을 가졌다.대통령실은 “대통령의 서울 노량진수산시장 방문은 1927년 경성수산(현 노량진수산시장) 개장 이래로 96년만에 처음”이라고 밝혔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8-31

국회 외통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또 설전

여야가 31일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둘러싸고 설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오염수 방류 대응을 저지해야 한다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오염수 방류가 객관적인 기준에 따르는 것이라며 맞섰다. 이날 여야의 공방이 길게 이어지며 당초 회의 안건이던 2022회계년도 결산안은 의결하지 못하고 결국 정회했다.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일본 오염수 방류의 런던협약 위반 여부를 당사국총회에서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윤석열 정부는 관심 있는 당사국끼리만 의견을 교환하자며 퇴행된, 유보적인 의견을 내놨다”고 지적했다.같은 당 김상희 의원도 “과학적으로 볼 때 우리 정부가 오염수 문제에 임하는 태도는 비과학적이고 종교적이라 할 정도”라며 “왜 이렇게 일본의 입장을 종교적으로 추종하느냐”고 비판했다.이에 박진 외교부 장관은 “현재 런던의 정서상 중재 절차를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면서 “런던의정서총회는 당사국들이 논의를 해야 한다. 잘 검토해서 대응하겠다”고 답변했다.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주장에 “국제기구인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문제없다고 한 것을 ‘말짱 도루묵’으로 돌릴 수는 없다”며 ‘오염수’ 명칭에 대해서도 “IAEA의 입장이 나왔기 때문에 국제 기준에 맞게 이 상태 그대로(오염 처리수) 불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박 장관도 “제 개인적 생각은 처리하기 전의 오염수와 처리한 다음의 오염수는 방사성 물질이라든지, 여러 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이건 구별해 부르는 것이 보다 과학적이라 본다”고 전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8-31

“국방부 적법 처리”-“진실을 은폐·축소”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31일 전체회의를 열고 2022 회계연도 결산심사 이틀째 일정을 진행하는 가운데 고(故)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과 잠수함 ‘홍범도함’ 개명 등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이어갔다. 특히 이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과 한덕수 국무총리 간 신경전이 벌어졌다.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채 상병 순직 사건을 둘러싼 외압 의혹에 대해 “결국은 사건의 진실을 은폐·축소하고 (박 전 단장) 한 사람을 생매장시킴으로써 ‘진실과 정의를 다 묻어버리려고 하는구나, 국방부가 대통령실 지시로 이렇게 하고 있구나’라는 국민적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한 총리는 “수사심의위원회 4명이 얘기한대로 따르지 않았다고 은폐라고 하는 것은 의원님의 희망”이라면서 “실제로 주장하는 근거가 어디 있어 정부가 은폐한다고 단정 짓느냐”라고 반박했다. 이어 기 의원이 “국기문란 사건이다”라며 비판하자 한 총리는 “아니다, 왜곡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도 동의하지 않는다. 일방적인 해석이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또 기 의원이 “어떤 외압이 있었기에 국방부 장관이 결재한 다음 날 태도가 바뀌나”라고 의혹을 제기하자 한 총리는 “철저한 의원님의 개인 의견이다, 일방적인 주장이며 완전히 틀렸다”고 언성을 높였다. 그러자 기 의원이 한 총리에게 “국회에 싸우러 왔느냐”고 질타했다.‘홍범도함 개명’과 관련해 정부 입장을 묻는 질문에 한 총리는 홍범도 장군의 공산당 경력을 거론하며 “수정을 검토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고 기 의원은 “전 세계에 유례가 없는 일을 하려고 하느냐”고 받아쳤다.다음 질의에 나선 국민의힘 양금희 (대구 북갑) 의원은 “채 상병 사건 관련해서 정치적 수사와 주장만 있다고 느껴진다”고 비판했다. 이에 한 총리는 “국방부 장관의 이첩 보류 지시, 민간 이첩 회수 등 이런 문제들은 전부 국방부에서 적법하게 처리했다”면서 “어느 일방 이야기만 듣고 국민과 언론이 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건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양 의원은 이어 잼버리 파행 사태와 관련 조달청 제출 자료와 지자체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부실한 조달 시스템 관리로 인해 공개된 것보다 더 많은 국민 혈세가 낭비됐다”면서 “잼버리 같은 국제행사는 투명한 경쟁을 거쳐 선발된 업체가 국가조달을 수행해야 한다. 수의계약제도 및 국가 조달시스템 운영에 관한 대수술이 필요하며 특히 수의계약에 명시된 국가계약법과 지방계약법의 소관부처인 기재부와 행안부가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날도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논쟁이 벌어졌다. 민주당은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정부 입장과 대응 방안을 따졌고 국민의힘은 과학적 기준을 내세우며 민주당의 주장을 반박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8-31

“정권 심판” 이재명 대표 단식 투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당대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가진 후 오후 1시부터 국회 본관 앞에 설치한 천막에서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천막에는 ‘무너지는 민주주의 다시 세우겠습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렸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 당대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이 순간부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무능한 폭력 정권을 향해 국민항쟁을 시작하겠다”며 “윤석열 정권은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민을 향해 전쟁을 선포했다”고 단식 투쟁을 시작한 배경을 설명했다.이 대표는 “오늘은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첫날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그러면서 그는 △민생 파괴·민주주의 훼손에 대한 대통령의 대국민 사죄 △일본 핵 오염수 방류에 반대 입장 천명 및 국제 해양재판소 제소 △전면적 국정 쇄신 및 개각 단행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이 대표는 “대한민국이, 국민의 삶이 이렇게 무너진 데는 저의 책임이 가장 크다. 퇴행적 집권을 막지 못했고, 정권의 무능과 폭주를 막지 못했다”며 “그 책임을 제가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그는 또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선 “종사자들의 생업이 위협받고 국민의 먹거리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대통령은 ‘1+1을 100이라 하는 선동세력’이라고 매도하면서 국민과 싸우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그는 이어 “독립전쟁 영웅 홍범도 장군을 공산당으로 매도하며 흉상 철거를 공언했다. 그 자리에는 독립군 때려잡던 간도특설대 출신이 대신할 것이라는 말도 있다”며 “공산주의 사냥하던 철 지난 매카시가 대한민국에서 부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을 거론하며 “권력 사유화와 국정농단으로 나라가 무너지고 있다”고도 했다.이 대표는 자신의 사법 리스크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검찰을 비판했다. 그는 “이건 검찰 스토킹이다. 2년 가까이 400번이 넘는 압수수색을 통해서 그야말로 먼지 털듯 털고 있지만 단 하나의 부정 증거도 없다”고 지적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8-31

尹 대통령, 노량진 수산시장 방문…수산물 안전성 점검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아 수산물의 안전성을 점검하고, 우럭·꽃게·전어 등 우리 수산물을 직접 구매하며 상인 등 관계자를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차덕호 노량진수산시장 상인회장과 함께 꽃게·대하·장어·오징어·민어·멍게 등 1층 활어패류 판매장을 둘러보며 상인들에게 판매 상황을 물어봤다.  윤 대통령은 상인과 만나 “노량진수산시장에 제가 와서 조금이라도 시장 상인들이 힘이 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주변 상인들은 큰 박수로 호응했다. 윤 대통령은 또 현장학습을 나온 유치원 어린이들에게 “무슨 생선을 봤느냐”, “꽃게는 만져 봤느냐” 등을 물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환급행사장’에 방문해 직접 구매한 영수증으로 온누리 상품권을 환급받았다. 온누리 상품권 행사는 수산시장에서 물건을 산 후 영수증을 제시하면 산 가격의 30%를(40%까지 확대 예정) 상품권으로 1일 최대 2만원을 환급해 주는 행사다.  윤 대통령은 김대기 비서실장, 조태용 안보실장 등과 노량진수산시장 2층 식당을 찾아 우럭탕, 전어구이, 꽃게찜 등 제철을 맞은 우리 수산물 메뉴로 오찬을 가졌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의 서울 노량진수산시장 방문은 1927년 경성수산(현 노량진수산시장) 개장 이래로 96년만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8-31

윤 대통령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추석 포함 총 6일 연휴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했다. 올해 추석 연휴는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나흘이다. 그러나 연휴 이틀 뒤인 10월 3일 개천절 사이를 공휴일로 지정하면 총 6일간의 연휴가 생기게 된다. 관련기사 6면 윤 대통령은 31일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고, 60만 장의 숙박 할인 쿠폰 배포와 함께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내 관광을 활성화해서 내수가 진작되도록 해야 한다”며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내수 경기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항공편 증편과 입국 절차 간소화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안건은 다음 주인 9월 5일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심사·의결될 가능성이 높다.  윤 대통령은 한달 앞으로 다가온 추석 물가와 관련해선 “서민과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추석 성수품에 대한 가격을 지난해보다 5% 넘게 낮추도록 노력하고 농수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670억 원 규모의 할인 지원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로 인한 수산물 소비 위축에 대한 대책도 내놨다. 윤 대통령은 “가짜뉴스와 허위선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물 업계에 대한 지원 역시 신속하고 과감하게 추진하겠다”며 “근거 없는 괴담과 선동에는 적극 대응하고, 금년 중 추가로 예비비 800억원을 편성해 우리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주요 수산물을 최대 60% 할인하고, 온누리상품권 환급을 통해 온라인, 전통시장 어디서든 저렴하고 편리하게 우리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정책의 최우선 순위는 민생이다. 각 부처는 국민들께서 민생 안정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비상한 각오로 임해 주기 바란다”며 “민생 현장 구석구석을 장관이 직접 찾아 점검도 하고, 또 필요한 지원이 즉각 이루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8-31

“역대 정부 지역균형 발전 정책은 하향평준화”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우동기 위원장이 30일 “과거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은 미흡했다”면서 윤석열 정부 지방정책이 “차별받지 않는 공정과 분권”이라고 평가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지방의 위기, 국회의 역할을 논하다’ 토론회에서 “역대 정부에서 다양한 균형발전 정책을 시행했지만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는 의지는 보여주지 못했다”며 “중앙집권적 특징 탓에 한계 또한 갖고 있었고 지역이 체감하는 정책의 성과 창출에는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역대 정부 균형발전 정책은) 수도권 규제를 통한 반사적 이익으로 지방균형발전을 이루려고 한 하향평준화 정책”라며 “경제적 논리와 효율성을 우선시해 균형발전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지 못했다”고도 했다.반면 윤석열 정부의 균형발전에 대해서는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문제를 자유와 공정이라는 문제로 접근하고 있다”며 “중앙의 논리와 정의보다는 지방의 논리와 정의를 추구하는 정책의 대전환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그는 “윤석열 정부의 지방정책 기조는 어디에 사느냐에 따라 교육 문화 경제 복지 등 우리 삶의 많은 부분에서 차별을 받지 않는 공정과 분권 자유와 정의를 강조하고 있다”며 “이같은 접근은 역대 정부와 차별성을 지닌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종합계획은 시·도가 지역 발전을 위해 자체적으로 수립한 전략들과 이를 정부가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함과 동시에 윤석열 대통령의 지방 공약까지 담아 재정 개혁까지 뒷받침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지방 개혁이 국정운영의 중심이 될 것이며 이를 위해 지역 균형발전 특별회계의 규모도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우 위원장은 아울러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세계잼버리)’ 사태를 계기로 불거진 지방자치 무능론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최근 세계잼버리로 인해 지방분권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있지만 이번 사례만을 가지고 지방정부의 역량을 폄훼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등 성공 사례를 거론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8-30

구미 녹색융합클러스터 내년도 정부 예산안 반영

경북 구미에 건립예정인 녹색융합클러스터가 탄력을 받게됐다.30일 경북도에 따르면, 탄소중립 선제 대응과 순환 경제 활성화를 위한 녹색 융합클러스터(첨단 전자산업 자원순환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이 사업은 반도체 산업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에서 실리콘을 추출·정제해 이차전지 음극 소재 원료로 공급할 수 있는 산업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다.내년부터 2027년까지 구미 국가4산업단지 3만3천241㎡에 490억원이 투입된다.도는 내년 상반기에 녹색 융합클러스터 조성계획이 수립되고 하반기에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가도록 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4억원에서 22억원으로 증액되도록 국회에 적극적으로 건의한다는 방침이다.도는 구미에 반도체 소재·부품 관련 123개 기업과 관련 기관이 있고, 인력 양성 인프라 등이 갖춰져 녹색 융합클러스터 추진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있다.또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구미 반도체와 포항 이차전지가 지정돼 클러스터와 연계하면 반도체 생산, 재활용, 이차전지 소재 사용으로 이어지는 생태계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또 이차전지 4대 핵심 소재 중 음극재의 해외의존도가 높아 국산화와 경쟁력 확보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첨단 전자산업 자원순환 클러스터의 실리콘·인조흑연 복합 음극재 개발을 통해 차세대 이차전지용 음극재 시장도 선도할 것으로 보고있다.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녹색융합클러스터 지정을 통해 탄소중립을 위기가 아닌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활용해 지역경제 발전과 국정 성과를 단기간 내 도출해 내겠다”라며 “차질 없는 사업추진으로 녹색융합클러스터 조성에 총력을 쏟겠다”라고 말했다./이창훈·김락현기자

2023-08-30

李 지사 “지방으로 과감히 권한 이양 해야”

이철우 경북도지사사진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국가현안 대토론회’에 참석해 지방시대를 위한 ‘자치조직권’ 확대, ‘균형발전인지예산제’ 전면 도입, 지방소멸 극복을 위한 ‘외국인광역비자제도’의 입법적 해결을 요청했다.이날 토론회에는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해 국회의원들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김영록 전남지사가 함께했다.토론자로 나선 이철우 도지사는 “대한민국 역사를 구심력의 역사”라 평가하면서 수도권 쏠림과 지방의 위기가 곧 국가의 위기를 만들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또 지방에 양질의 일자리와 좋은 교육환경이 만들어질 때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행복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지방으로 과감한 권한이양을 추진하고, 국가예산편성과정에서 비수도권에 대한 영향을 철저히 분석해 반영하는 ‘국가균형발전인지예산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아울러 경북도에서 진행하고 있는 지역과 대학을 연결해 산업과 인재를 육성하는 ‘K-U시티’정책을 소개하고, 지방정부 중심의 대학 진흥정책을 이민·다문화정책과 연결해 확장할 필요가 있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또 4차산업혁명시대는 인재(Human resource)유치 경쟁의 시대라면서 대한민국에 대한 동경을 가진 청년들이 지역의 대학에 와서 교육받고 빈 일자리를 채우며 본국의 가족들과 함께 정착해 사는 다양한 공동체의 모습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광역단체장에게 비자발급 권한을 주는 ‘외국인 광역비자제도’도입을 위한 국회 차원의 노력도 거듭 요청했다.한편, 내년도 재정지출 규모가 전년도 예산 증가율 5.1%보다 대폭 축소된 2.8% 증가에 그치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규제 완화와 입법적인 제도 개선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정부에서도 민간자본을 활용하는 지역활성화 투자펀드에 3천억원의 자금을 신규 조성하고, 지역대학 혁신을 위해 2조 3천800억 원을 편성해 지역주도 발전사업을 지원하기로 한 상황이라, 이와 연계된 규제 완화와 입법적인 후속 조치들이 뒤따를 것으로 경북도는 전망하고 있다.이철우 도지사는 “빈 곳간은 아이디어로 채워야 한다”라면서 “지방시대를 위한 입법과제들이 조속히 현실화할 수 있도록 초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08-30

경북도, 페덱스 손잡고 항공물류 도약 ‘날개’

경북도가 세계 최대 해외 특송사의 하나인 페덱스와 손잡고 항공물류 산업의 발전을 이끈다.경북도는 30일 페덱스코리아(Federal Express Korea)와 경북 항공물류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페덱스코리아 서울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박원빈 페덱스 코리아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페덱스 익스프레스(FedEx Express)는 전 세계 GDP의 99%를 차지하는 220여 개 국가 및 지역에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운영 항공기는 약 700여 대, 직원 수는 전 세계 28만 명에 달한다.1988년 영업을 시작한 페덱스코리아는 현재 416대의 운송 차량, 19개의 사무소 및 접수처, 인천국제공항 내 대규모의 물류센터 등을 구비하고 한국 시장에서 대표적인 특송기업으로 자리하고 있다.경북도와 페덱스코리아는 도내 소재 중소기업 대상 운임 할인 및 물류 컨설팅 제공, 경상북도 항공물류산업 활성화 정책 수립, 물류 인력 양성 정책 수립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도내 수출기업협회 회원사가 1천여 개 이상인 만큼 상당수 기업이 이번 협약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을전망이다경상북도 소재 기업이 협약을 통한 운임 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페덱스의 웹페이지(www.fedex.com/ko-kr/campaign/alliance.html)를 통해 도어-투-도어(Door-to-door) 국제 배송 서비스를 신청하면 가능하다.도어-투-도어 배송 서비스는 픽업부터 통관, 최종 배송까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해 수출입 초보자도 손쉽게 접근이 가능하다.경북도는 앞으로 보다 많은 도내 수출 중소기업이 물류비 절감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경상북도수출기업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관련 내용을 홍보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페덱스는 9월 6~8일까지 구미코(Gumico)에서 열리는 ‘2023 경상북도 항공방위물류 박람회(GADLEX)’에 참가해 도내 수출입 기업과 비즈니스 네트워킹, 통관·물류 전략 관련 컨설팅 제공 및 미래 물류 전문 인재 육성을 위해 지역 대학생과 소통하는 자리도 갖는다.박원빈 페덱스 대표이사는 “경상북도 소재 기업들이 해외시장에 원활한 배송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페덱스의 혁신적 특송 시스템을 통해 더욱 빠르게 화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이철우 지사는 “대구경북신공항을 대표 물류 공항으로 만들고 기업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물류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고 글로벌 물류기업을 유치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경북도는 항공물류산업 육성 및 기업 유치를 위해 페덱스뿐만 아니라 UPS, CJ대한통운, 쿠팡 등 국내외 대형 물류기업과 네트워킹을 구축할 계획이다.오는 9월에는 기업·대학·경북도·산하기관·시군 간의 협력 네트워크인 ‘항공산업 싱크넷’을 발족하고, 11월에는 글로벌 물류 대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국제물류포럼’을 개최해 2030년 대구경북신공항 개항과 함께 글로벌 항공물류 경제권 건설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08-30

野 “정치 중립 어겨” 元 “직접 개입 아냐”

30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간에 설전이 벌여졌다.원 장관은 최근 한 세미나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몇 달 앞으로 다가온 국가적 재편에서 정권교체 강화를 이뤄내야 한다” 등의 발언을 해 정치적 중립을 어겼다는 논란이 일었다.이날 회의가 열리자 민주당 의원들은 원 장관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민주당 간사인 최인호 의원은 원 장관에게 “공무원으로서 중립 의무 위반이다. 정상적 장관이 아닌, 유세장에 나온 정치인의 모습”이라며 “야당을 총선에서 심판하겠다는 국무위원이 어디있는가”라고 사과를 요구했다.같은 당 이소영 의원도 “원 장관은 국무위원이냐, 아니면 국민의힘 총선 선대본부장이냐. 공직선거법상 선거 중립의무는 원희룡 장관에게도 해당된다”며 “정치 중립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원 장관은 “저보다 훨씬 세고, 직접적으로 선거 압승을 호소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도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된 바 있다”면서 “이것으로 대답을 갈음하겠다”고 답변하며 사과를 거부했다.그러면서 그는 “부연하자면 당시 발언은 장관으로서 장관의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좋은 영향을 줘서 국정동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었다”며 “결과적으로 집권 여당과 대통령에 도움이 되겠다는 결과론적인 이야기”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선거에 직접 개입하는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선거법 위반이라는 것은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선을 그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8-30

“방산 준비로 출국”- “李국방 도망 갔나”

30일 2022회계연도 결산안 심의를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가 열린 가운데 여야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출석 문제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특히 초반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국제방산전시회에 참여하는 한국 기업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자 폴란드로 출국한 이 장관의 출석에 대해 설전이 오갔다. 민주당 간사인 강훈식 의원은 “육사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은폐하기 위한 게 아닌가”며 “국민으로부터 도망가는 장관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조응천 의원도 “행정부의 입법부 경시, 무시가 날로 도를 더하고 있다”며 “결국은 삼권분립의 기반을 흔들고 더 나아가 법치주의가 허물어질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생각해달라”고 지적했다.이에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은 “(이 장관이) 외유성이나 개인 신상을 이유로 불출석한 게 아니다”며 “불가피하게 결석을 한 것은 국익을 위하고, 또 정상외교 사전 점검을 위한 불가피한 사정이 있음을 너그럽게 이해해 달라”고 호소했다.전주혜 의원도 “국정을 위해 출국한 장관을 두고 도피를 했다고 몰아가는 것은 아무리 불출석한 부분에 대한 유감이 있는 것을 감안해도 과한 표현”이라며 “도피를 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야당의 적절한 의사 표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이의를 제기했다.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문제를 놓고도 야당의 공세가 이어졌다. 민주당 위성곤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정부는 바나나에도 삼중수소가 있는 것처럼 유튜브와 문서로 국민들을 현혹하고 있다”면서 “지금 우리 정부는 도쿄전력의 입이 돼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에 한 총리는 “어떻게 정부가 이야기하는데 도쿄전력의 입이라고 이야기하느냐”라며 “예의가 없다”라고 맞받아 쳤다.이에 위 의원은 다시 “결국은 도쿄전력이 하는 이야기를 정부가 (따라서) 하고 있는 것”이라고 하자 한 총리는 “(오염수 관련 데이터는) 도쿄전력이 발표하는 것을 IAEA(국제원자력기구)가 받아서 점검하고 우리도 점검하는 데이터다. 시간이 가면 점검을 통해 IAEA나 대한민국이 (데이터 신뢰도 여부를) 제대로 판단할 것”이라고 반박했다.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도 회의에 출석해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부실 운영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를 했다. 잼버리가 공식적으로 막을 내린 뒤 직접 사과한 것은 처음이다.김 장관은 “여가부 장관이고 새만금 잼버리 공동 조직위원장으로서 새만금 잼버리가 초기에 원활히 진행되지 못한 점에 학생들과 많은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광주시의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 등에 대한 질의가 이어지며 설전이 오갔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8-30

洪시장 “이준석 전 대표 치맥축제 방문 환영”

홍준표 대구시장이 30일“정치 참 비정하다”고 언급하며 대구 치맥축제때 이준석 전 대표가 방문한다고 밝혔다.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부터 ‘대구 치맥축제’가 열린다”며 “이준석 전대표가 축제에 오겠다고 해서 흔쾌히 오라고 했다”고 언급했다.특히 홍 시장은 “이 전 대표는 그래도 우리당 대표를 하면서 정권교체 선봉장을 했던 사람인데 저렇게 홀대하는게 맞나 싶다”면서 “본인 잘못도 있지만, 그래도 저렇게 내돌리고 홀대 하는건 좀 그렇다”고 지적했다.또 “정치, 참 비정한 것”이라며 “검투사들만 우글거리는 여의도를 떠나 대구로 오길 참 잘했다”며 “대구굴기라는 크나큰 숙제를 풀어가는 과정이 참 재미 있고 보람된다”고 강조했다.홍준표 시장은 “1년전 대구시장으로 내려가겠다는 말을 했을때 많은 사람이 대선후보까지 한 사람이 격에 맞지 않다고 했다”면서 “하지만, 더 늦기전에 내가 자란 고향에서 일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답한 적이 있다”고 술회했다.홍 시장과 이 전 대표가 함께 하는 건 지난해 5월 6일 지방선거 공천장을 준 이후 거의 1년 4개월여 만이다.홍 시장은 지난해 8월13일, 이 전 대표가 징계를 앞둔 눈물의 기자회견을 하자 ‘짠 하다’며 “좀더 성숙해 져 돌아오길 기다리겠다”고 격려한 바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8-30

윤재옥 원내 “수산물 불매운동은 자해 행위”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30일 더불어민주당이 ‘수산물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며 “비합리적 자해 행위”라고 비판했다.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수협-급식업체 상생 협력 협약식에서 현 수산업계의 위기가 “재해나 환경오염 같은 자연적 원인이 아닌, 특정 세력이 만들어낸 거짓과 괴담으로 인한 불안감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의 선동이 진정으로 국민 건강권 때문이었다면, 후쿠시마보다 10배 넘는 삼중수소를 쏟아내는 중국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서쪽(중국)엔 눈 감고 동쪽(일본)에는 대놓고 악담을 일삼는 비합리적 자해 행위는 지금이라도 중단돼야 한다”며 “합리적 선택으로 힘을 모아주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수산물 소비 회복에 전폭적인 지원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다행히 오염수 방류 이후 첫 주말 수산물 소비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오히려 늘었고, 노량진 수산시장 등 현장 분위기도 예상보다 나쁘지 않았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수산물 불매운동이나 다름없는 선동을 유도하고 민생을 파탄시킬 뻔했던 괴담 정치가 한낱 부질없는 종이호랑이라는 것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그는 수산물 소비 촉진을 호소하며 “거짓 선동정치를 완전 몰아내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고세리기자

2023-08-30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안건 내주 국무회의서 의결할 듯

오는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안건이다음 주인 9월 5일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심사·의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윤석열 대통령은 이 안건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즉시 재가할 것으로 보인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3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여당이 임시공휴일 지정을 건의해 적극 검토 중”이라며 “다음 주 확정이 적절할 것 같다”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는 통화에서 “9월 5일 국무회의 안건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임시공휴일 지정 안건을 꼭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처리할 이유는 없다”고 언급했다.윤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9월 12일 국무회의에서 다룰 가능성도 있지만, 정부가 공휴일을 신속히 확정해주기를 바라는 국민 여론을 고려하는 기류다.앞서 윤 대통령은 임시공휴일 지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여당에서 국민들의 휴식권을 확대하고 내수를 진작하기 위해 제안했고 정부도 여당과 생각을 같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와 10월 3일 개천절사이를 공휴일로 지정할 경우 총 6일간의 연휴가 생기게 된다./박형남기자

2023-08-30

‘657조’ 내년 예산안 건전재정 기조 전환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전 정부가 푹 빠졌던 ‘재정 만능주의’를 단호히 배격하고 건전재정 기조로 확실하게 전환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6면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2024년도 예산안’ 심의·의결을 위한 국무회의에서 “지난 정부의 방만한 재정 운영으로 국가채무가 400조원 증가했고, 지난해 처음으로 1천조 원을 돌파했다”고 평가했다.윤 대통령은 “(건전재정 기조) 그 결과 치솟기만 하던 국가채무 증가세가 급격하게 둔화했다”며 “대외 신인도를 지키고 물가 안정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건전재정 기조를 확실히 이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일각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정부가 예산을 과감하게 풀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그렇지만 국채 발행을 통한 지출 확대는 미래 세대에게 재정 부담을 떠넘기고 국가신인도 하락으로 기업 활동과 민생경제 전반에 어려움을 가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그 대신 우리 정부는 경제 체질을 시장 중심, 민간 주도로 바꿔 민간이 더 활발하게 투자하고 지출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며 “민간투자를 저해하는 킬러 규제를 과감히 철폐하고 민간에 자금이 흘러갈 수 있도록 금융시스템을 정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 “내년도 총지출은 656조 9천억 원으로,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2.8% 증가한 수준”이라며 “모든 재정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정치 보조금 예산, 이권 카르텔 예산을 과감히 삭감했고 총 23조원 지출구조조정을 단행했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국회에 제출할 내년도 예산안의 세부 내역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편성 의미를 설명했다. 우선 국민의 최저생활을 보장하는 생계급여 지급액 21만 3천원이 인상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정부 5년간 인상 규모를 전부 합친, 19만 6천 원을 한 해에 단번에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어르신 일자리, 기초연금 등에서 지원을 강화했다. 윤 대통령은 “어르신 일자리를 기존보다 14만7천 개 늘어난 103만 개로 역대 최고 수준으로 확대하고, 6년 만에 수당도 7% 인상하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또 ‘묻지마 범죄’ 확산에 대응해 치안 중심의 경찰 조직 개편 및 예산 배정 조정 방침을 밝히며 “모든 현장 경찰에 저위험 권총을 보급하고 101개 기동대에게 흉기 대응 장비를 신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이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군 장병들의 후생은 곧 국가안보와 직결된다”며 초급 간부의 녹물관사 제로화, 장교·부사관 복무장려금 각각 2배 인상, 내년도 병사 봉급 35만 원 추가 지급 계획 등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가에 헌신한 영웅들을 제대로 기억하는 것이야말로 국가 정체성의 핵심”이라며 “보훈 보상금의 2년 연속 5% 수준 인상, 디지털 보훈전시관 개소 등이 예산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과 관련해선 “우리 해역과 수산물에 대한 안전 감시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하겠다”며 “국산 수산물을 안심하고 마음껏 드실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총 7천400억 원 수준으로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또 “국민의 정신건강을 위해 732억 원을 추가 투입할 것”이라며 “중증 정신질환자를 조기 발견해 집중 치료와 사례관리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청년 정책을 두고서는 “청년우대 교통카드인 K-Pass를 도입해 청년의 출퇴근 교통비 부담을 최대 50% 이상까지 줄이겠다”며 “청년의 국가기술자격시험 응시료를 50%, 연 3회 감면해 취업 준비 비용 부담을 덜어드리겠다”고 밝혔다.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서는 바이오, 우주 등 미래 산업 생태계를 선점할 2조5천억 원 규모의 전략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보스턴-코리아 프로젝트’와 같은 글로벌 연구개발(RD) 기술 협력에 1조8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올해 지정된 특화단지 7개소에 대해 용수 등 기반 시설, 기술혁신 저리 융자, 첨단산업 특성화 대학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윤 대통령은 “원전, 방산, 플랜트 분야의 수주 지원을 위한 수출금융을 대폭 공급하겠다”며 “2조 원 규모의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신설, 청년 창업 공간인 ‘한국형 스테이션F’ 조성, 첨단 분야를 중심으로 외국 기업, 유턴 기업, 지방 이전 기업 투자 보조금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박형남기자

2023-08-29

신공항~의성IC 연계도로 타당성조사 용역 착수

경북도는 신공항~의성IC(신도시) 연계도로 사업의 기본구상 마련을 위한 사전타당성조사용역 착수보고회를 29일 개최했다. 사전타당성조사는 사업의 본격 착수에 앞서 경제성 분석 등 사업타당성을 검토해 사업의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데 필요한 사전 절차다.이번 용역은 한국교통연구원, 동성엔지니어링에서 공동으로 맡아 앞으로 1년간 시행할 예정이며, 2024년 하반기 사전타당성조사 결과가 도출될 수 있을 전망이다.신공항~의성IC(신도시) 연계도로는 대구경북공항 광역교통망 계획* 중 대구경북공항과 의성군에 조성될 공항신도시와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도로다. 이번 용역의 노선검토를 통해 최적노선으로 건설 시 대구경북공항 경제권 활성화 및 인근 배후 산업단지·신도시간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아울러 지난 24일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사업타당성조사 결과, 사업이 확정된 공항 진입도로(국도 28호선~대구경북공항, L=4.6㎞)에 접속 시 공항~의성IC(신도시) 연계도로의 사업효과는 더욱 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남억 경북도 대구경북공항추진본부장은 “공항 접근성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대구경북공항 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08-29

구미 등 공항도시 배후지역 동시 개발돼야

대구경북신공항의 조기정착을 위해 구미 등 배후지역이 연계개발 돼야 한다는 주장이 경북도의회에서 제기됐다.경북도의회 김창혁 의원(구미, 국민의힘·사진)은 29일 열린 제341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공항도시 및 배후지역 개발, 경북도 조정기능 강화와 22개 시ㆍ군간 협력 추진 등을 촉구했다.김 의원은 경북은 공항도시 조성과 동시에 공항직접영향권인 배후지역(통합신공항으로부터 20km이내)을 연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북도청신도시가 대다수 주민이 거주하는 행정구역과 동떨어져 건설되고 지지부진한 인프라 구축으로 2단계 사업이 연기됐던 사례를 지적하며 공항신도시의 조기 정착을 위해 인프라가 구축되어있는 기존 시가지와의 연계 필요성을 역설했다.특히 통합신공항과 직선거리 10km에 위치하고 있는 구미의 경우 IT·4차산업·반도체, 항공산업 및 방위산업을 이끌고 있으며, 주거ㆍ상업ㆍ교육 등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구미 등 배후지역과 공항도시를 동시에 개발하는 방향으로 경북도의 역량을 결집할 것을 주장했다.이어 경북도 조정기능 강화와 22개 시ㆍ군간 협력 추진방안을 마련할 것도 요구했다. 통합신공항 후보지 선정, 국민안전체험관 부지 선정 공모 등 지자체 간 경쟁 과열로 지역 발전 동력이 낭비되는 현상이 빈번했음을 지적하며, 경북도가 시ㆍ군 간 또는 중앙정부나 타 광역과의 이해관계나 분쟁 상황의 조정,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또 도와 시ㆍ군간 실무 차원의 인사교류가 단절돼 현재(2023.7월 기준) 5개 시ㆍ군(안동, 구미, 영천, 상주, 성주)만 인사교류가 이뤄지고 있음을 언급하며 경북도와 시ㆍ군의 상호 일대일 인사 교류를 도내 전역으로 확대할 것과 도와 시ㆍ군 간 협의체 구성 등을 통한 도정 협력 강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이철우 지사는 “의성 공항신도시는 ‘공항경제권’의 핵심 거점도시로 330만㎡ 규모로 스마트 항공물류단지, 항공산업클러스터, 농식품산업클러스터, 모빌리티 특화도시 등으로 나누어 개발하고, 공항경제권의 확장을 위해 14조 2천억원을 투입해 대구, 구미, 김천 등 배후 도시지역을 잇는 도로·철도 등 10개 노선 약 432km를 구축하겠다”고 답변했다.이어 “지역 특화 항공물류산업을‘지역특화산업’,‘고부가가치산업’, ‘미래신규산업’ 3대 분야로 구분해 중점 육성하고, 권역별(서부권, 북부권, 동남부권) 특화산업과 연계한 항공물류 인프라를 유치해 강새로운 고부가가치 창출형 첨단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