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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공공기관장-대통령 임기 일치 바람직”

대통령실은 21일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대통령 임기와 일치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조국혁신당 전 대표를 사면할 경우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4~5% 빠질 것을 예상했지만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 정부 출범 초기에 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우상호 정무수석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과 공공기관장 임기를 일치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100% 갖고 있다”며 “직선제 투표로 당선된 대통령 아래 산하기관이 전혀 반대로 가는 것을 방치해야 하나. 설사 이번에 안되더라도 이 문제는 제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수석은 “임기제 공무원의 임기를 보장하려고 한 것은 그 기관의 안정성을 돌보기 위한 것이지, 대통령과 철학이 달라도 된다고 보장한 것이 아니다. 누가 욕을 먹더라도 해놔야 다음 대통령도 공공기관 개혁을 할 수 있다”면서 “당파적으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복절 특별 사면 명단과 관련, 조 전 대표 특별사면을 결정한 배경에는 ‘피할 수 없다면 취임 초가 최선’이란 정무적 판단이 작용했다고 공개했다. 국정 지지율이 4~5% 하락할 것이란 대통령실 내부 보고가 있었음에도 조 전 대표 특별사면을 결정했다고도 했다. 우 수석은 “임기 중에 어차피 조국 사면이란 과제는 피할 수 없을 거라 봤다. 그러면 시기적으로 그나마 취임 초가 낫다”며 “어차피 한다면 제일 바람직하다 봤고, 대통령이 정무적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대통령의 특별사면 중 정치인 사면은 매우 후반부에, 실제 발표 며칠 전에 논의됐다”면서 세 가지 원칙을 세웠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원칙 중 첫 번째는 대통령과 친분이 있거나 대통령의 측근인 사람이 정권 교체가 됐다고 해서 바로 사면하는 것은 제외했고, 두 번째는 각 당이 요구한 것은 사회 통합 차원에서 우선 반영한다는 원칙을 정했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선거법 관련자는 사면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렇게 하다 보니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제일 먼저 제외했고, 선거법 위반자를 제외했다고 했다. 이는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정치권에선 ‘조국 사면’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우 수석은 “(부정적 여파를) 감안하겠냐고 했을 때 (이 대통령이) 고민하다 휴가를 갔고, 휴가 중 (이 대통령으로부터) 연락이 와선 ‘피해가 있더라도 해야 할 일을 하자’고 해서 (조 전 대표 사면을) 하게 됐다”며 “무슨 이익을 보기 위해 (조 전 대표를) 사면한 게 아니고, 피할 수 없다면 사면을 할 수밖에 없다고 해서 (이 대통령이) 고뇌 어린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인 특사) 주무였던 수석으로서 괴로웠다. 대통령 지지율 떨어뜨린 주범이기도 해서 괴롭다”고 덧붙였다. 우 수석은 또 이 대통령이 순방을 마친 뒤 9월부터 ‘타운홀 미팅’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광주, 충청, 부산 등에서 타운홀 미팅이 진행된 가운데 대구·경북(TK) 지역 개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8-21

김윤덕 장관 “청도 열차 사고 책임자 엄중 조치”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7명의 사상자를 낸 청도 열차 사고와 관련해 “경찰, 고용노동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적극 협력해 사고 원인 조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철도안전법령 위반 여부 등을 검사해,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사고 원인에 대한 질의에 “사고가 왜 발생했는지에 대한 구체적 과정에 대해서는 사실상 국토부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저희가 만약 개입해서 파악하려고 했을 경우에는 자칫 사고 원인을 왜곡하거나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오히려 저희는 조사 대상이 돼야 한다”고 했다. 국토부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이 사고와 관련해 어떤 지시를 했느냐고 묻자 김 장관은 “사건 조사를 철저히 해 진상을 파악하도록 지시받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지분을 100% 보유한 정부의 책임을 묻는 말에는 “과장이 있다”고 일축했다. 이날 회의에 출석한 코레일 정정래 부사장은 사고 당일 안전 점검을 수행한 업체가 당초 계약 외 추가 업무에 긴급 투입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경부선은 약 120년 된 노반을 갖고 있어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긴급 점검이 필요했다”며 “추가로 68개소를 점검하는 데 1억 원 정도가 투입됐고, 기간 연장을 통해 진행된 사항”이라고 해명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8-21

與, 방문진법 가결·EBS법 상정 野, 거센 반발…필리버스터 돌입

윤석열 정부의 재의요구권 행사로 한 차례 폐기됐던 방송 3법 중 하나인 방송문화진흥회법 개정안(방문진법)이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날 열린 본회의 표결 결과, 방문진법은 재석 171명 중 찬성 169명, 반대 1명으로 통과됐고 국민의힘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이 방송법을 처리한 직후 방문진법까지 통과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에 돌입한 바 있다. 이번에 통과된 개정안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이사 수를 기존 9명에서 13명으로 확대하고, 방송학회 및 기자·PD 등 방송 직능단체에 이사 추천권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방문진법 통과 직후 한국교육방송공사법(EBS법) 개정안이 상정됐고, 국민의힘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최형두 의원을 선두로 다시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최의원은 “국민의 재산인 지상파와 국민의 방송을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지 않은 사람에게 넘겨도 되느냐. 이게 바로 헌법 1조 위반 문제”라면서 “공영방송을 정말 공정한 방송으로, 국민의 방송으로 돌려놓으려면 지배 구조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국민의힘이 민생 개혁 법안 처리에 발목을 잡고 있다”며 오전 10시 43분 필리버스터 종결동의안을 제출했다. 국회법에 따라 필리버스터는 24시간 뒤인 22일 오전 종료된다. 다만 국민의힘 전당대회 일정을 고려해 표결은 23일 본회의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번 8월 임시국회에서 윤석열 정부 시절 거부권에 막혔던 방송 3법과 노란봉투법, 2차 상법 개정안 등을 모두 처리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모든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하겠다고 예고했고, 법안마다 24시간씩 진행되면 결국 오는 25일 오전 모든 법안 처리가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주식 차명거래 의혹으로 사퇴한 이춘석 전 법제사법위원장 사임안이 의결됐고, 보궐선거로 6선의 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신임 법사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8-21

국민의힘 오늘 전당대회… 결선투표 갈까

국민의힘 차기 대표를 선출하는 8·22 전당대회가 오늘 개최된다. 이번 전대의 최대 관심사는 당 대표를 뽑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치러질 결선 투표의 결과다. 당내에선 결선투표가 이뤄진다면 김문수·장동혁 후보 간 대결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두 후보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1·2위를 기록한 데다, 특검 수사와 여당의 ‘내란 정당’ 공세로 인해 ‘강하게 맞설 수 있는’ 당 대표를 원하는 당심이 이들에게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뜨거운 투쟁 열기에 힘입어 특검의 압수수색이 무산됐다. 우리가 이겼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지난 13일 김건희 특별검사팀의 압수수색 시도에 반발해 9일째 당사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김 후보는 압수수색 재시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농성을 이어갈 방침이다. 같은 ‘반탄파’ 성향의 장 후보는 이날 본회의에 참석해 필리버스터에 나선 의원들을 격려하고, 당원들에게 ARS 투표를 독려하는 등 당내 접촉면을 넓혔다. ‘찬탄파’인 안철수 후보는 전날에 이어 대구에서 머물며 지지를 호소했다. 새벽시장과 노인복지관, 봉덕신시장 등을 차례로 방문한 안 후보는 오후 4시 동대구역에서 퇴근길 시민들을 만났다. 조경태 후보는 중도 표심 공략에 나섰다. 서울 당원협의회를 집중 공략하며, 배현진·고동진 의원 사무실과 함운경 마포구을 당협위원장 사무실을 찾았다. CBS 라디오에 출연한 조 후보는 “김문수 후보와 제가 결선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국민의힘은 22일 오후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한다. 당원 투표(80%)와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해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결선 투표는 26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8-21

李대통령, 첫 외교 시험대 ‘한일·한미정상회담’차 23일 출국

이재명 대통령이 첫 한·일,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23일 출국한다. 이 대통령은 23일 일본에 도착해 재일동포 오찬 간담회를 갖고 같은날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및 만찬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이 대통령은 24일 오전 일본 의회 주요 인사를 만난 뒤 일본을 떠나 미국을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24일(현지 시각) 워싱턴DC에 도착해 재미동포 만찬 간담회를 시작으로 방미 일정에 들어간다. 이번 방미는 ‘공식 실무 방문’으로 ‘국빈 방문’ 보다는 환영 행사 등 의전이 간소화된 형식이다. 25일에는 한미 정상회담을 한 후 경제계·학계 인사들을 만난다. 26일에는 필라델피아로 이동해 한화 필리 조선소를 방문한 뒤 저녁에 귀국 비행기에 오른다. 한화 필리 조선소는 작년 12월 한화그룹이 1억 달러(약 1400억원)를 투자해 인수한 조선소다. 지난달 관세 협상 과정에서 지렛대 역할을 한 ‘마스가(MASGA) 프로젝트’로 명명된 한미 조선 협력을 상징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이튿날 이곳을 방문함으로써 긴밀한 조선 협력을 뒷받침하겠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일본, 미국 순방에 김혜경 여사도 동행한다. 이 대통령은 출국에 앞서 21일 민주당 상임고문단과 만나 국정 운영에 조언을 구하고 관심을 당부했다. 상임고문단은 이 대통령에게 한미·한일 외교와 대북관계, 경제 운영, 검찰개혁, 개헌 등에 대한 조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우상호 정무수석은 “한미관계를 기술·경제 동맹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돼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미 대화를 권유해 한반도 정세 변화를 도모했으면 좋겠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고 말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선 “과거의 경쟁 관계를 넘어 협력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조언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대통령이 국회의 개헌 논의를 잘 지켜보면서 지원했으면 좋겠다”, “국민이 참여하는 개헌 논의가 의미 있지 않겠느냐”는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공식 활동을 마무리한 국정기획위원회는 개헌 국민투표는 국회 등에서의 논의 진행 상황에 따라 ‘2026년 지방선거 또는 2028년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찬반 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8-21

경북도 폭염 속 어르신 건강 지키기 위해 경로당 냉방비 추가 지원

경북도가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경로당 8663개소에 대해 총 8억6600만 원(개소당 10만 원) 규모의 냉방비를 추가 지원키로 했다. 이는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경로당의 연장 운영에 따른 전기요금 부담을 완화하고,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조치다. 이번 지원은 경북도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해 지급된다. 앞서 경북도는 7월과 8월 두 달간 매달 16만5000원의 냉방비를 지원해왔으나, 올해 폭염일수가 급증함에 따라 추가 지원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북 지역의 7월 폭염일수는 지난해 7.5일에서 올해 15.7일로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8월에도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의성, 안동, 영천 등 내륙 지역은 연일 35도를 웃도는 체감온도로 인해 어르신들의 외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철우 지사는 “지속되는 폭염에도 어르신들이 시원한 경로당에서 쾌적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시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무더위에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들도 이번 조치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의성군 단촌면에 거주하는 김정순(78) 씨는 “요즘은 밖에 나가면 숨이 막힐 정도로 덥다. 경로당에서 에어컨을 틀고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하루 중 가장 편안하다”며 “도에서 냉방비를 더 지원해준다고 하니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폭염 대응을 위해 무더위 쉼터 운영 외에도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 취약계층 대상 생수 및 냉방용품 지원, 응급의료체계 강화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 중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폭염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생명과 직결되는 재난”이라며 “특히 고령 인구가 많은 경북 지역 특성을 고려해 지속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21

경북도 저출생과의 전쟁 본격화···국정과제 대응 전략 세미나 개최

정부가 발표한 123대 국정과제와 ‘인구 위기 적극 대응으로 지속·균형 성장’이라는 12대 중점 전략과제에 발맞춰, 경북도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대응에 나섰다. 경북도는 21일 도내 시·군, 국책 및 민간 연구기관, 대학 등 인구 분야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구 분야 국정과제 대응 전략 세미나’를 열고, 인구 감소 위기 극복을 위한 민·관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특히 을지훈련 기간 중 개최된 만큼, 저출생 문제를 국가적 위기 상황으로 인식하고 전략적 대응을 모색하는 의미가 컸다. 경북도에 따르면, 정부의 123대 국정과제 중 인구 관련 과제는 직·간접적으로 11개에 달하며, 12대 중점 전략과제 중에서도 3개가 인구 문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신규 국비 사업 발굴과 저출생 대응 주요 정책의 국가사업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세미나는 새 정부 인구 분야 국정과제 현황, 대한민국 인구 변화의 미래, 육아‧돌봄 정책과 과제, 여성·가족 정책, 초고령화 대응 전략 등 다양한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육아정책연구소 이재희 연구위원은 발표에서 아동수당 지급 대상 확대 등 현금지원 정책 강화에 따른 안정적 재원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인구 감소 지역에 대한 아동수당 증액 지원과 국고 보조율 상향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돌봄 정책의 성공을 위해서는 돌봄 인력 확충과 함께 돌봄 로봇 등 첨단 기술의 활용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방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돌봄 체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경북도는 이미 지난해부터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도민 지원체계 구축을 추진 중이다. 특히 ‘K-아동(Korea 아이 천국+공동체 회복)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12개 과제를 발굴해 중앙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국비 확보에 나서고 있다. 엄태현 저출생과전쟁본부장은 “세미나, 토론회, 연구용역 등 다양한 협업을 통해 경북에서 시작된 저출생 대응 정책이 정부 계획에 반영되고 국가사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저출생 대응 분야에 있어 국가 지원의 지역별 차등 지원과 포괄 지원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최근 지원한 민생 쿠폰처럼, 아동수당·아이돌봄서비스·돌봄 종사자 인건비 등도 인구 감소 지역에는 국비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는 점을 관련 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21

들녘에서 시작된 기적, 경북 농업의 미래를 열다

경주시 천북면 성지리에서 시작된 농업 혁신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경북도가 추진하는 ‘농업대전환’ 핵심 사업인 ‘들녘특구’가 공동영농과 6차산업 융·복합 전략을 통해 농가소득을 획기적으로 높이며 대한민국 농업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경주시 천북면 성지리에 위치한 경주 식량작물 특구가 있다. 이곳은 110ha 규모의 들녘에서 주주형 이모작 공동영농을 통해 일반 벼농사 대비 두 배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으며, 지난 6월에는 우리 농산물 새참 전문식당인 ‘들녘한끼 1호점’을 개점해 6차산업의 새로운 성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들녘한끼’ 식당은 지역에서 직접 생산한 우리밀과 콩을 활용해 관광객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새참 메뉴를 개발했다. 특히 콩국수, 냉면, 순두부짬뽕밥 등은 여름철 별미로 큰 인기를 끌며, 이곳을 ‘성지콩밭 맛집’으로 만들고 있다. 농번기에는 들녘으로 직접 새참을 배달하고, 지역 관광지와 펜션과 연계한 가족 단위 코스요리를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하루 평균 200여 명이 방문하며, 개점 2개월 만에 9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해 연간 5억4000만 원 이상의 수익이 기대된다. 식당에서 사용하는 쌀, 고추, 가지, 양파 등 모든 농산물은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재료로,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동시에 지역 농업인과의 상생을 실현하고 있다. 또한 특구에서 직접 가공·판매하는 즉석두부와 콩물은 높은 재구매율을 기록하며 연매출 3억 원 이상을 꾸준히 유지 중이다. 오는 11월에는 농촌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으로, 관광객들이 생산부터 가공, 요리, 체험까지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같은 성공은 청년농업인이 중심이 되어 드론과 대형농기계를 활용한 전문 영농대행과 법인 중심의 유통·판매 시스템을 도입한 체계적인 협업 모델 덕분이다. 광원영농조합법인 최동식 대표는 “조용하던 시골마을에 청년이 돌아와 활력이 넘치고 관광객 유입으로 소득이 높아지고 있다”며 “대한민국 대표 농업대전환 모델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미 특구는 우리밀 가공 제품 ‘구미밀가리’를 출시했고, 포항 특구는 딸기 하우스와 동화나라 체험장을 운영 중이며, 울진 특구는 두유 전문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검정콩 계약재배로 소득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영숙 경북농업기술원장은 “들녘특구 사업이 농가소득 두 배 달성을 넘어 농산업으로의 전환을 이루고 있다”며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 농업 혁신의 표준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21

주호영 부의장 전방위 설득…대구 ‘AX 대표 도시’로 도약한다

정부가 대구 수성알파시티를 중심으로 한 ‘지역거점 AX(인공지능 대전환) 혁신 기술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하면서 ‘AX 대표 도시 대구’로의 도약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번 사업의 핵심 기틀이 된 국무회의 사업계획 의결과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는 국민의힘 주호영(대구 수성갑) 국회부의장의 전방위적 설득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지난 18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수성알파시티에 ‘AX 연구개발 허브’ 를 조성하고 ‘AX 대표 도시 대구’로 발돋움하는 ‘지역거점 AX 혁신 기술개발 사업’에 대한 사업계획이 의결됐다. 사업계획과 함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도 의결됐고 22일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예타면제가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정부와 대구시는 내년부터 오는 2030년까지 향후 5년간 총사업비 5510억 원을 투입해 △로봇·바이오 등 AI 전략분야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AX 표준모델 R&D’에 1380억원 △산업현장 기술현안·난제 해결을 위한 ‘AX 응용 솔루션·제품 R&D’에 3580억원 △국내외 혁신 연구자·기업 최고 수준 인프라가 집적되는 ‘AX 혁신 R&D 센터’구축에 550억원을 투입하는 등 최고 수준 AX 연구 환경을 조성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제조·농업 등 산업현장에 적용되는 완전자율로봇을 개발하고, 파킨슨・자폐증 등 퇴행성 뇌질환에 AI를 접목한 진단, 치료 솔루션, 디지털 치료기기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예타 면제를 끌어내는 과정에서 주 부의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획재정부, 대통령실까지 설득하며 핵심적 역할을 해왔다. 정권 교체 이후 사업 추진 가능성에 회의적 시선이 많았던 가운데 “광주와 대구를 동등한 조건에서 추진하지 않으면 명백한 지역차별”이라는 논리로 정부를 강하게 압박하며 의결을 이끌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주 부의장은 “이번 사업의결과 예타면제를 통해 대구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AX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며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어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내고 대구의 경제성장까지 견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 수성알파시티는 비수도권 최대 SW집적단지이자 영남권 주요 국가산업단지와 1시간 이내 접근 가능한 곳에 위치해 있다. 예타면제를 통해 관련 사업이 신속히 추진된다면 2030년까지 AX 전문기업 종사인력 유치 및 집적을 통해 매출액 9조 1200억원, 기업 1000개, 종사자 2만명 등 높은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8-21

이철우 지사 “‘무궁화호 열차사고’로 명칭 통일하라”

경북도가 최근 발생한 열차 사고의 공식 명칭을 ‘청도 열차사고’가 아닌 ‘무궁화호 열차사고’로 통일해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사고 지명이 지역 전체의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조치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21일 간부회의에서 “사고를 특정 지역명으로 지칭할 경우 청도군을 포함한 지역사회에 장기적인 부정적 인식이 확산될 수 있다”며 “정확한 사고 식별과 지역 명예 보호를 위해 ‘무궁화호 열차사고’라는 명칭을 공식적으로 사용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중앙 부처 및 유관 기관에 명칭 변경을 요청하고, 도청 및 산하기관의 모든 문서와 보도자료에 해당 명칭을 사용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언론사와 청도군에도 공문을 발송해 ‘무궁화호 열차사고’라는 표현을 사용할 것을 요청했다. 이번 사고는 경부선 청도역 인근에서 선로 작업 중이던 근로자 7명이 무궁화호 열차에 치인 것이어서 열차 자체의 안전 문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 경북도의 입장이다. 하지만 일부 언론과 SNS에서는 ‘청도 열차사고’라는 표현이 사용되며 지역 전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퍼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번 명칭 변경 결정은 국토교통부가 지난 1월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명칭을 공식화한 사례를 참고했다고 경북도는 밝혔다. 당시에도 ‘무안공항 참사’라는 초기 명칭이 지역 반발을 초래해 국토부가 항공사 중심의 명칭으로 정리한 바 있다. 이 지사는 “사고 자체 보다 이후의 표현과 명칭이 지역사회에 더 큰 상처를 남길 수 있다”며 “행정기관은 지역 명예를 지키기 위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21

“경북 대중교통 무료화, 지속 가능 해법은 운영체계 개혁”

경북연구원 김근욱 박사는 21일 ‘경북 대중교통 무료화의 지속가능한 해법’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단순한 요금폐지 수준을 넘어 대중교통 운영체계 개혁의 필요성과 경북형 대중교통 모텔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중교통 무료화는 교통복지 확대, 기후위기 대응,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며, 실제로 국내·외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룩셈부르크는 국가 단위 전면 무료화를 통해 시민 1인당 연간 500유로의 교통비를 절감했고, 독일은 할인형 정기권인 ‘도이칠란트 티켓’을 통해 1년간 180만t의 탄소배출을 줄였다. 국내에서도 청송군은 농촌형 무료화를 통해 버스 이용객이 25% 증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은 재정 부담, 서비스 품질 저하, 운영 구조의 분절성 등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김 박사는 “경북의 시·군이 각각 다른 민간업체와 계약을 맺어 정책 통합이 어렵다"면서 “공공주도의 운영권 환원을 통해 점진적으로 공영제 또는 공공위탁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북형 모델은 △직영형 공영제 △공공위탁형 △민간위탁형 △광역교통공사 설립 등 4가지이며 모두 운영체계 개혁을 전제로 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21

한동훈, 청년최고위원 출마한 TK우재준 지원 사격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사진)가 8·22 전당대회에서 청년최고위원으로 출마한 대구·경북(TK) 출신 초선 우재준(대구 북갑) 후보에 대해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명했다. 우 후보는 지난 21대 대선 경선 한동훈 캠프에 몸담았던 반(反)극우 개혁파로 꼽힌다. 한 전 대표는 지난 1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 후보가 발의한 ‘사면법 일부 개정안’을 직접 소개하며 “이렇게 싸워야 한다. 아무리 억지로 찾아봐도 이걸 반대할 명분이 있나”라고 밝혔다. 우 후보는 현재 손수조 후보와 청년최고위원 선거에서 2파전을 벌이고 있다. 우 후보는 같은 날 ‘사면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우 후보가 발의한 법안은 대통령과 공범 관계에 있는 자를 특별사면·감형·복권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대북송금 사건으로 징역 7년 8개월의 실형이 확정된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를 겨냥한 ‘이화영 사면 방지법’으로 보고 있다. 전당대회 투표가 시작된 20일에도 한 전 대표는 다시 한 번 페이스북을 통해 “투표했다. 조용히 상식의 힘을 보여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는 당내 찬탄파와 반탄파 간 대립 구도에서 ‘상식’을 강조하며 우회적으로 우 후보와 찬탄 진영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지난 17일에는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한 최우성 후보(청소의프로 대표)도 우재준 후보로 단일화에 합의했다며 후보직을 사퇴했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8-20

안철수 “결선 가면 승산 있다”… 대구서 막판 총력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안철수 후보가 20일과 21일 이틀간 대구에 머물며 막판 총력전을 펼친다. 안 후보는 20일에는 보수진영의 상징적 공간인 서문시장을 시작으로 칠성시장, 수성유원지 등을 방문했다. 21일은 달성공원, 노인복지관, 봉덕신시장, 동대구역 등을 찾을 예정이다. 안 후보는 20일 중구 서문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가 임박해 대구를 찾은 이유에 대해 “당원들께 진심을 전하고 싶었다. 이번 지방선거는 지역 차원의 선거가 아니라 향후 정권 재창출의 초석이 되는 중요한 선거”라고 말했다. 대구에서 48시간 머무르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번 대구 48시간이 결선 진출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발표된 국민의힘 당권주자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표본이 적고 신뢰도가 떨어지는 조사들이 대부분이다. 김문수 후보가 30% 수준이고, 저는 장동혁 후보와 함께 15% 정도로 나타났지만, 실제 투표에서는 항상 여론조사보다 5~10% 더 나왔다. 확실한 2등으로 결선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문수 후보가 과반을 넘기기는 어렵다. 결선 투표에만 오른다면 승산이 있다”고 했다. 김문수 후보와의 차별성에 대해서는 “지난 대선에서 이미 패배를 경험했는데, 같은 구도로 가면 더 힘들다. 저는 네 차례 당대표를 지낸 유일한 현역 의원으로, 3당 경험까지 갖춘 만큼 위기 돌파 능력을 입증했다”고 언급하면서 “작은 정당을 38석 규모로 성장시킨 경험을 국민의힘에도 접목해 반드시 승리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준석 전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홍준표 시장은 당 밖에서 날 선 비판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준석 전 대표는 여전히 함께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며 “2030 세대 지지를 함께 흡수하면 충분한 시너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같은 찬탄파인 조경태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직접 연락 한 번 없이 언론을 통해서만 메시지를 전하는 것은 진정성을 의심케 한다”고 말했다. 찬탄파로 분류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헌재가 8대 0으로 위헌 결정을 내렸는데도 여전히 탄핵 옹호나 계엄 정당화를 주장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우리 당은 법치를 신뢰하는 세력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글·사진/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8-20

국민의힘 전당대회 D-2 투표 시작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가 20일 시작됐다. 당 대표 본 경선에는 김문수, 장동혁, 안철수, 조경태 후보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당권 경쟁은 ‘탄핵’ 이슈를 기준으로 한 이른바 ‘반탄’(탄핵 반대) 김문수, 장동혁 후보와 ‘찬탄’(탄핵 찬성) 안철수, 조경태 후보 구도로 정리됐다. 이날 반탄 진영의 김문수·장동혁 후보는 특검 수사와 대여 투쟁력을 전면에 내세우며 당심 확보에 집중했다. 김 후보는 당사 철야농성을 이어가며 “이재명 대통령의 폭주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장 후보는 대통령실 앞 1인 시위에 나서 “사법기관이 정권의 하수인이 됐다”고 반발했다. 반면 찬탄 진영은 혁신과 외연 확장을 통한 판세 뒤집기에 나섰다. 안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대로라면 내년 지방선거 정말 폭망(폭삭 망하다)”이라며 “지금 우리 당에는 ‘보통 사람들의 상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한길당이냐, 국민의힘이냐. 진짜 혁신은 조경태”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반탄 후보를 향해 “극우 세력”이라고 직격하며, “비상계엄을 반대한다면서 ‘윤어게인’을 주장하는 전한길 씨를 감싸고 돌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늘(2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투표는 책임당원 투표 80%, 국민 여론조사 20%를 합산해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결과가 발표된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8-20

추경호 “국회 계엄 해제 표결방해 의혹은 억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상황 당시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혹에 대해,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이 직접 반박에 나섰다. 추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에 대한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 제기가 억지 주장에 불과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또 하나의 증거를 제시한다”라며 당시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계엄 당일 밤 00시 38분에 우원식 국회의장과의 통화에서 저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출입 통제로 당사에서 국회로 못 들어오고 있으니, 국회의장이 출입 조치를 취해 달라’고 했으나, 의장은 ‘여당이 경찰에게 요청하라’고 하면서 제 요청을 거절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 사실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최근 유튜브(매불쇼 등)에 출연해 직접 확인해 주었다. 민주당 등 일부의 의혹 제기처럼 제가 당사에 의원들 발을 묶어 표결 참여를 방해하려 했다면, 왜 굳이 국회의장에게 당사에 있는 의원들이 국회에 들어 올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요청했겠나”라고 반문했다. 추 의원은 “국회의장에게 의원들이 국회에 들어 올 수 있도록 조치를 요청한 사실 자체가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할 의도가 전혀 없었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라고 밝혔다. 그는 “계엄 당일 당사에서 윤 전 대통령과 통화 후 의총 장소를 국회로 변경 공지하고 다수의 국회의원과 국회로 들어간 사실과 함께, 국회의장에게 ‘의원들이 들어갈 수 있도록 국회 문을 열어달라’고 조치를 요청한 사실은 민주당이 꾸민 ‘표결 방해 거짓 프레임’을 무너뜨리는 또 하나의 결정적 증거다”라고 강조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8-20

‘K-지역 관광 토털 패키지’로 균형 성장 모색

정부와 민주당은 20일 지역 균형 성장을 위해 ‘K-지역 관광 토털 패키지’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정부와 민주당은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K-지역 관광 토털 패키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K-지역 관광 토털 패키지’에는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TK) 등 전국의 자연·문화·먹거리·체험·K-컬처 등 관광 자원을 하나로 묶거나 관광객들이 단일 도시나 제한된 테마에 머물지 않고 여러 지역을 연계 방문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이 검토될 예정이다. 이는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지방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또 지역 균형발전 특별회계 규모를 10조 원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당정은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고, 지역 균형 발전 특별회계 규모를 10조원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지역 여건에 맞는 자율적인 투자가 가능하도록 기존의 사업별 보조를 포괄 보조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모든 국민이 성장의 기회와 성과를 나눌 수 있도록 지역 균형발전 특별회계 규모를 10조 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기존 사업별 보조를 포괄 보조로 전환해 지역 여건에 맞는 자율적인 투자를 유도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대통령 보고 이후 확정·발표된다. 당정은 이 외에도 기업과 공공, 국민 일상 등 전 분야에서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추진하고, 공공데이터를 적극 개방하기로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8-20

내년 지선, TK 민심 공략 민주 ‘영남발전특위’ 발족

더불어민주당이 ‘영남발전특별위원회’를 띄우기로 했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영남권의 민생을 챙기는 기구를 만들어 민주당의 험지로 꼽히는 대구·경북(TK) 민심을 공략하는 데 당력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 점검차 1박 2일간 경주를 방문해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전당대회 이후에 호남발전특위를 만들어서 호남의 발전을 꾀하겠다고 말했는데, 호남만 발전시키면 되겠냐”며 “그에 걸맞게 영남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해서 지방선거에도 대비하는 가칭 ‘영남발전특위’를 조속한 시일 안에 발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임미애(비례) 의원은 “TK는 오랫동안 한 정당이 모든 권력을 독식해서 전국에 비해 발전 상황이 매우 떨어졌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과제가 TK에서 잘 정착되고, 성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 영남발전특위를 제안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허소 대구시당 위원장도 “지난 지방선거 때는 대구에서 광역의회 후보가 극소수였고 무투표로 국민의힘 후보가 90%이상 당선됐다”며 “민주당의 아픈 손가락인 영남의 고군분투에도 아직 거대한 벽을 매번 선거마다 느낀다. 더 깊고 넓은 진지를 구축해달라”고 지도부에 요청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TK지역위원장들은 현행 소선구제 제도를 바꾸자는 목소리와 함께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대구 북갑 박정희 위원장은 “TK발전을 위해서는 결국 선거법 개정이 중요하다”고 했고, 대구 동·군위 이승천 위원장은 “대구 시민이나 경북 도민의 민주당에 대한 신뢰 확보가 아직은 미약하다. 전폭적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며 “민주당이 집권해도 ‘TK에 돈이 많이 내려오는구나’라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구 수성갑 강민구 위원장은 “대구 출신의 명망가를 통해 대구시장 후보를 반듯한 분으로 내서 표가 밑으로 내려올 수 있도록 특별 대책을 챙겨봐 달라”고 했다.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는 민주당 최초로 대구 수성갑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박형남·황성호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8-20

경북도 육성·지원 물기업 글로벌 무대서 기술력 입증

경북도가 육성·지원하는 물기업 10개사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수처리 박람회 2025(INDO WATER 2025)’에 참가해 총 121건, 약 938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번 박람회는 아세안 지역 최대 규모의 물산업 전문 전시회로, 세계 각국의 바이어와 전문가들이 참여해 기술과 제품을 교류하는 장이다. 경북도는 수출 경쟁력이 높은 도내 물기업을 선별해 참가를 지원했으며, 참가 기업들은 초음파 슬러지 계면계, 화학물질 누액감지 센서, 살균수 제조장치, 수처리 약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우리기술은 가격 대비 우수한 성능의 초음파 슬러지 계면계로 현지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고, ㈜씨티에이는 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 공장과의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 ㈜복주는 SPEP 라이닝 패널의 화학 반응 시험을 통해 대규모 주문을 기대하고 있으며, ㈜미래인더스트리는 현지 건설 프로젝트 기업과 독점 계약 제안을 받았다. ㈜현무는 살균수 제조 장치와 자동제어시스템으로 중국·유럽 제품 대비 우수한 평가를 받았고, ㈜퍼팩트는 PVC 수도관과 오수받이 제품으로 시공 안정성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두리기업㈜은 GRP 물탱크의 인도네시아 전역 독점 영업권 확보를 추진 중이며, ㈜케이디는 원격검침 서버와 기기의 호환성 확인 후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승케미칼㈜은 중국산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품질과 가격 경쟁력으로 현지 유통업체들과 수출 논의를 진행 중이며, ㈜세계주철은 현지 기업과의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협의를 통해 인도네시아 생산 기반 확보를 모색하고 있다. 이경곤 경상북도 기후환경국장은 “세계 물시장은 2023년 기준 약 1500조 원 규모로 추정되며, 2028년까지 연평균 6.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유망시장”이라며 “도내 물기업들이 세계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2016년부터 성장 잠재력이 있는 물기업을 선도기업으로 지정하고, 국제 전시회 참가, 바이어 상담, 맞춤형 수출지원사업, R&D 지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해왔다. 지금까지 총 1623건, 약 2억 4053만 달러의 수출 상담 실적을 기록하며 국내 물산업의 글로벌화를 선도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20

경북도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추가 공모

경북도가 지역 대학과 산업계의 협력을 강화하고, 미래 신산업 육성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추가 공모에 나섰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공모는 새 정부의 국정과제와 경상북도의 7대 전략산업 방향에 부합하는 맞춤형 혁신과제를 발굴·지원함으로써, 대학 중심의 지역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공모는 총 4개 단위과제, 7개 지정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연간 200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선정된 대학은 연차별 평가를 통해 최대 5년간 지속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공모 주제는 인공지능(AI), 방위산업, 농·임업 대혁신, 산불 피해복구 등 경북의 미래 성장동력과 직결된 분야를 포함한다. 특히 최근 경북 북부권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 복구와 지역 회복을 위한 과제가 포함되며, 대학의 사회적 책임과 지역사회 협력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공모 접수는 오는 9월 22일까지며, 이후 평가위원회 심사와 경상북도RISE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연내 최종 선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선정된 대학은 과제 성과에 따라 연차별 평가를 통해 사업 연장 여부가 결정되며, 우수사업의 경우 최대 5년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RISE 추가 공모와 별도로, 오는 9월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최종 선정 발표 이후 미선정 대학을 대상으로 ‘경북형 글로컬대학’ 공모를 별도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각 대학이 보유한 특정 분야의 강점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는 방식으로, 지역 특화형 고등교육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수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새로운 국정과제에 맞춰 경북도의 고등교육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이번 추가 공모를 통해 지역 대학의 혁신역량을 극대화하고, 지역사회와 산업계가 함께 성장하는 지방시대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20

“李 정부 첫 국제무대 APEC 성공이 애국” 與 지도부 경주 다짐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전날 경북 청도 열차 사고에 대한 진상 규명 및 재발 방지 의지도 드러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이날 오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APEC 성공을 위해 예전 88올림픽 때 보여줬던 국민들의 애국심과 역량을 이번에도 보여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APEC 성공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외교 역랑이 확장되고, 수출도 잘 되고 경제가 발전할 수 있는 또 한 번의 도약대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번 APEC은 이재명 정부의 첫 국제 무대다. APEC 성공이 곧 애국이고, 국익”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전현희 최고위원도 “성공적인 APEC 개최로 대한민국 관광 진흥, 그리고 경주를 시작으로 경북과 대구 지역에도 관광과 문화 중심으로 도약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적극적으로 정부와 함께 성공적인 APEC 개최와 그 이후 전 세계가 찾고 싶은 경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김병주 최고위원 역시 “오늘 최고위에서도 뜻을 모은 것이 APEC 성공을 위해 우리가 노력하자는 만장일치 의지다. 민주당은 성공적인 APEC 정상회담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경북과 경주는 물론 국민의힘 또한 초당적인 협력에 함께 해 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재명 정부에서 청도 열차 사고가 난 것에 사과하며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정 대표는 “이런 원시적 사고가 이재명 정부에서 또 발생했다는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저도 개인적으로 면목이 없다”며 “노동부 장관, 국토부 장관에게도 ‘이분들(희생자들) 말씀을 다 듣고 가급적이면 다 들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제가 계속 점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 최고위원은 “명백한 인재다. 진상을 밝히고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세우겠다”고 했고, 김 최고위원도 “코레일 측은 작업 절차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명확하고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이 뒤따라야 한다. 현장에서 노동자의 죽음은 이제 정말 끝내야 한다. 완벽한 예방책을 수립해 사고의 재발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 /황성호·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8-20

경북도 동물용의약품 산업 육성 위한 다자간 협약 체결

경북도가 대한민국 동물용의약품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경북도는 20일 포항시, 포항테크노파크,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과 ‘동물용의약품 산업 육성’을 위한 다자간 상호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 그린바이오 산업 6대 분야 중 하나인 ‘동물용의약품’ 분야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참여 기관들은 정부 및 지자체의 R&D·비R&D 신규 사업 공동 발굴, 동물용의약품 개발 분야 전문 인력 양성, 규제 개선을 위한 정보 교류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동물용의약품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 기반을 마련하는 데 있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단순한 행정적 협력을 넘어, 산업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앞서 경북도는 2018년부터 포항시와 함께 식물 기반 동물용의약품 분야의 원천기술 확보에 힘써왔으며, 기업을 위한 연구시설과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산업 기반을 다져왔다. 이런 노력의 결실로 2023년 3월에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동물용의약품 산업화 거점 시설’로 지정된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를 건립했다. 이와 연계해 동물용의약품 분야 스타트업을 위한 연구 장비, 입주 공간, 기업 육성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도 조성 중이다. 이는 종자, 미생물, 곤충, 동물용의약품, 천연물, 식품소재 등 6대 그린바이오 산업 분야를 아우르는 경북도의 전략적 육성 계획의 일환이다. 한편, 경북도와 협약 기관들은 이달 말 농림축산식품부의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 공모에도 공동 대응, 이를 통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최혁준 메타AI과학국장은 “이번 협약은 매우 시의적절하며, 정부가 발표한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 방안에 발맞춰 혁신 신약 개발과 기술혁신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며 “경북은 단순한 기관 간 협력을 넘어 대한민국 동물용의약품 산업의 혁신을 이끌 컨트롤타워를 구축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대학의 R&D 역량과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긴밀히 연계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개발과 인재를 양성하고, 불필요한 규제는 개선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20

“위기의 경북 자동차부품산업 ‘기술 혁신’ ‘시장 재편’ 기회로”

미국과 관세 협상 타결 이후 한국산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15% 관세가 본격 적용되면서 경북 지역 자동차부품 산업이 중대한 전환점에 직면했다. 이에 경북도는 이를 단순한 위기로 보지 않고 산업 구조 재편과 기술 혁신의 기회로 삼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미국은 한국 자동차 산업의 최대 수출국으로 완성차의 절반 가까이와 부품의 36.5%가 미국으로 향한다. 하지만 지난 6월 기준 대미 수출은 전년 대비 16% 감소한 26억9000만 달러로 급락했다. 특히 미국 현지에서 생산되는 한국차의 부품 중 36.2%가 국내에서 조달되고 있어 관세로 인한 생산원가 상승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경북은 구미, 경산, 영천 등지에 자동차부품 기업이 밀집해 있어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산업 생태계 전반을 재정비하는 ‘3대 전략 로드맵’을 발표하고, 기업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경북도는 인건비와 공정 효율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반 자율제조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2028년까지 1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되며, 공정 최적화와 불량률 감소를 목표로 한다. 연간 30개 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 내 제조 AI센터를 통해 기업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경북도 소재부품산업과 신명섭 과장은 “단순한 자동화가 아닌 데이터 기반의 예측형 생산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또 미국 중심의 수출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유럽, 아세안, 인도 등 신흥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스마트 모빌리티, 전장 부품 등 고부가가치 분야로의 진입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경북 혁신융복합단지 입주 기업들과 글로벌 기업 간의 협력 모델을 구축해 공급망 안정화와 기술 교류를 동시에 꾀하고 있다. 아울러 미래차 시대를 대비해 첨단 전자제어 부품, 친환경 소재, 자율주행 관련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집중 지원, 도내 연구기관과 협력해 정부 R&D 과제 선정률을 높인다. 경북도는 현재 추진 중인 6개 국비사업을 통해 수요자 중심의 기술개발 생태계를 조성해 지역 내 자동차 시험센터의 내구성·환경 시험 장비를 기업에 개방하고 인증 비용 부담을 줄여 기술 상용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번 관세 위기를 산업 체질을 바꾸는 계기로 삼겠다”며 “경북의 자동차부품 기업들이 흔들림 없이 미래차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20

이상휘 의원, 철도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 대표발의

이상휘(포항 남·울릉)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석탄·곡물 등 비산먼지를 유발하는 화물을 운송하는 철도사업자에게 저감 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이행하지 않으면 국토교통부 장관이 개선을 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철도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법안이 통과되면 도심을 통과하는 화물철도 때문에 발생하는 비산먼지와 소음 등 주민 피해가 제도적으로 개선될 수 있는 길이 마련된다. 포항 도심 주택가를 가로지르는 괴동선이 대표적이다. 1971년 개통 이후 지금까지 포스코 원자재와 제품을 운송하는 핵심 통로로 활용됐지만, 수십 년간 발생한 비산먼지, 소음, 교통 단절로 인해 인근 주민들은 창문조차 열지 못하는 주거환경에 놓여있다. 포항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도심을 통과하는 화물철도로 인해 주민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고, 생활권 단절과 도시 발전 저해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코레일에 따르면, 포항·울산·광양·여수·전주·창원·무안 등 7개 산업단지 인입선과 10개 항만 화물철도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총 17개의 화물철도가 운행되고 있다. 이 의원은 “도심을 관통하는 화물철도는 산업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해왔지만, 이제는 주민의 삶과 도시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며 “주민이 희생되는 구조를 더는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5-08-20

국힘 전당대회 ‘찬탄파 단일화’ 무산… 오늘부터 투표 시작

국민의힘이 22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오늘(20일)부터 이틀간 당원 투표에 돌입한다. 당권에 도전한 ‘찬탄파’(탄핵 찬성) 후보 간 단일화는 끝내 이뤄지지 않으면서 김문수·안철수·조경태·장동혁(가나다순) 등 4명의 후보가 본선에서 맞붙게 됐다. 이번 전당대회는 당원 투표 80%, 일반 국민 여론조사 20%를 합산해 당 대표를 결정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에는 오는 26일 1·2위 후보 간 결선 투표가 치러진다. 여론 조사상 압도적 1강이 없는 상황에서 결선 가능성도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관심을 모았던 찬탄파 후보 간 단일화는 끝내 무산됐다. 19일 조경태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안 후보가 절실한 혁신 후보 단일화 요구를 외면했고 후보 단일화 제안을 수용하지 않았다”며 단일화 종료를 선언했다. 조 후보는 “안 후보와의 단일화는 메아리로만 남게 됐다”며 “국민의힘을 혁신으로 재건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전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결선투표가 있는 대표 경선에서 단일화는 처음 들어보는 일”이라며 “당원과 국민들이 표로 단일화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해 완주 의지를 분명히 했다. 안 후보는 같은 날 오후에도 “국민과 우리 당원들께서 투표로서 단일화시켜주실 것이라 본다”며 조 후보의 주장에 선을 그었다. 당 안팎에서는 반탄파(탄핵 반대)로 분류되는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결선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김문수 후보가 3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안철수·장동혁 후보가 각각 14%, 조경태 후보가 8%, 의견 유보는 33%였다. 이를 두고 당심이 변화와 쇄신을 앞세운 찬탄파 후보들보다 안정과 통합을 내세우는 반탄파 후보 쪽으로 쏠렸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다만 아직 과반 지지율을 확보한 후보가 없는 만큼, 결선 투표로 이어질 경우 판세가 뒤집힐 여지는 남아 있다는 전망도 있다. 결선 국면에선 1차 투표에서 탈락한 후보 지지층의 향방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 후보 캠프는 본투표 직전까지 지지층 결집은 물론, 결선까지를 염두에 둔 연대 가능성이나 메시지 조율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20일부터 21일 이틀에 걸쳐 선거인단 모바일·ARS 투표,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선거인단은 80%,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20% 반영해 당 대표, 최고위원 등을 선출하게 된다. 한편,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통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8-19

강훈식 “과열 막지만, 냉각도 경계”

이재명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공급 대책을 예고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19일 대통령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부동산 정책은 정부 책임자의 말 한마디에도 시장이 크게 흔들리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럽다”며 “지난 6월 27일 대출 규제 이후 가격 변동률은 축소되고 거래량은 크게 감소했지만, 여전히 일부 지역에서는 상승 기미가 나타나고 있다.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부동산 시장은 과열을 막아야 하지만, 지나친 냉각 역시 경제 전체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시장 상황에 따라 여러 처방이 준비돼 있다. 부동산 시장이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조속히 공급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했다. 적정 부동산 가격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정부 관계자가 특정 수치를 언급하면 곧바로 시장에 신호로 작용한다”며 “부동산과 주식 시장 모두 정부 발언 하나하나가 파급력이 크기 때문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을 아꼈다. 구체적인 대책은 이날 공개하지 않았지만, 공급과 관련한 방안은 물론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추가적인 조치를 시행하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강 실장은 또 이재명 정부의 예산 운용 기조와 관련해 “재정만으로 경기를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재정을 빼고 경기를 살릴 수 있는 형편도 아니다”며 “지금은 재정 지출을 통해 경기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가 국채 발행은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강 실장은 “사실 (국채 발행은) 정해져 있는 답이다. 그렇지 않으면 무슨 돈으로 추가적인 재정 지출을 하겠나”며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채무 비율과 관련된 문제인 만큼 매우 조심스럽다. 지금 빚을 내면 나중에는 채무 비율이 늘어나기 때문”이라며 “빚을 내지 않고도 (경기 진작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저희도 그것을 택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경제가 좋아지면 쉽게 갚아지는 것이 빚이기도 하다”며 “이런 측면까지 종합적으로 봤으면 한다”고 했다. 강 실장은 최근 불거진 ‘측근 실세’의 인사 개입설을 강하게 부인하기도 했다.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이재명 대통령과 오랜 인연이 있는 ‘성남·경기 라인’ 인사들이 인사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강 실장은 “대통령실 인사위원장은 대통령 비서실장”이라며 “측근과 실세 이야기는 많이 듣고 있지만 그런 일은 전혀 없다”고 했다. 대통령실의 청와대 이전과 관련해선 “날짜와 시간을 정해놓은 것은 아니지만, 연내에 할 것”이라고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8-19

국힘 “쌀·소고기 추가 개방 안돼”

국민의힘이 오는 25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쌀·소고기 시장 추가 개방은 없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쌀과 소고기 추가 개방을 놓고 한미 정부의 설명이 엇박자를 내고 있고, 검역 절차 개선 등 비관세 장벽 협의 가능성을 남겨 농산물 시장 개방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야당 간사인 정희용(성주·고령·칠곡, 사진)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회담에서 한미 간 해석차가 있는 농산물의 추가 개방, 농산물에 대한 검역 절차 문제가 또다시 논의되리란 전망이 적지 않다”며 “ 미국 농무부 장관이 설립한 친(親)트럼프 싱크탱크인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 아시아 담당 국장이 이달 초 국내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은 한국에 더 많은 쌀 수입 할당을 요청할 것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협상 출발점은 완전 개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결코 간과해선 안 될 지점”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정부가 나이브한 협상 기조에서 벗어나 철저한 분석과 선제적 대응책을 마련해주길 촉구한다”며 “정부와 대통령실은 수차례에 걸쳐 ‘쌀·소고기 시장 추가 개방은 없다’, ‘소통 강화 차원의 US 전담 검역 데스크만을 둔다’고 공언해왔다”고 지적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8-19

李 대통령 “대미 투자 성과 많이 만들어달라”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한미·한일 정상회담 순방에 동행하는 경제인들과 만나 대미 투자 및 구매 계획을 점검하고 경제 분야 성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미·일 순방 동행 경제단체 및 기업인 간담회’를 주재하며 “(미국과의) 관세협상 과정에서 우리 기업인들이 애를 많이 써줘서 생각보다 좋은 성과를 냈다”고 기업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 뒤 “이번 미국 방문에 동행하는 기업인들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많이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최대 목표는 경제를 살리고 지속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에 있다”며 “수출 여건의 변화로 정부와 기업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한미 관세 협상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돼 기업 성장 가능성이 되살아났다”며 “재계도 정부의 파트너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대미 투자와 별개로 국내에서도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관련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계가 반발하고 있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상법 개정안에 대해 “원칙적 부분에 있어서 선진국 수준으로 맞춰가야 할 부분도 있다”며 처리가 불가피하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이 대통령은 다만 “기업의 규제 철폐, 배임죄 완화 등도 맞춰가야 할 측면이 있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참석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8-19

여야, 본회의 21~25일 개최 합의…국힘 전대 고려 22일 취소

여야가 국민의힘 전당대회 일정을 고려해 8월 임시국회 본회의 일정을 조정했다. 당초 21일부터 24일까지로 예정됐던 본회의는 국민의힘 전대 당일인 22일을 제외하고 25일까지 열리게 된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9일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이 같은 내용의 본회의 일정 변경에 합의했다. 민주당 문진석 원내 운영 수석부대표는 이날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22일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있어서 22일은 본회의를 열지 않고 25일 여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도 “21일 본회의와 관련해 필리버스터 문제가 있어서 합의가 잘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여기까지 왔다”면서 “뒤늦게 일정에 대해 합의가 이뤄져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야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방송 2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 상법 개정안 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오는 21일 본회의에서는 방송3법 중 방송문화진흥회법이 표결에 부쳐지고, 이어 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이 상정된다. 국민의힘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돌입할 예정이다. 필리버스터는 24시간 뒤인 22일 오전께 자동 종료되고 본회의는 별도 안건 없이 산회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23일 열리는 본회의에서도 노란봉투법과 상법 개정안이 상정되면 추가 필리버스터에 들어갈 예정이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8-19

이철우 지사 신용보증기금 창립 50주년 맞아 유공 대상자로 선정

19일 경북도청 도지사 접견실에서는 신용보증기금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동판 제작 행사가 열려 이철우 지사가 기념 핸드프린팅과 서명을 통해 지역의 선도적 역할을 상징적으로 남겼다. 이번 행사는 신용보증기금의 신용보험사업 제도 도입을 기념하고, 제도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및 기관장을 예우하기 위한 것으로 경북도는 전국 최초로 광역자치단체가 주도하는 ‘중소기업 매출채권보험료 지원 협업 구조’를 도입한 공로로 주목받았다. 이 모델은 2023년 경북도와 신용보증기금, 신한은행이 공동으로 체결한 협약을 기반으로, 광역지자체가 보험료의 기본 틀을 마련하고, 기초지자체가 추가 지원을 더하는 방식으로 설계돼 중소기업이 외상대금 미회수 위험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제작된 기념 동판은 이철우 도지사를 포함해 신용보증사업 발전에 기여한 11명의 인사들의 핸드프린팅과 서명이 담겨 있으며, 신용보증기금 본점 내 ‘신용보험 역사·홍보관 라키비움(Larchiveum)’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보험료 지원 협업 모델은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지역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뒷받침하는 안전망”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을 위한 경북’을 실현하기 위해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모델을 통해 도내 23개 시군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향후 타 지자체와의 협력 확대도 검토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 모델이 지방정부가 중소기업 정책에 능동적으로 개입한 모범 사례로 평가하며, 전국적인 확산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