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사회

“경제산업 전략 中에 포커스 맞춰야”

“우리나라 경제가 중국의 의존도가 높은 만큼 경제산업 전략도 이점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 김성환사진 前 외교통상부 장관은 11일 오전 7시 포스코국제관에서 열린 제20차 AP포럼 조찬세미나에서 이 같이 강조하고, 한·중의 전략적 협력관계만이 양국의 조화로운 발전을 추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김 전 장관은 `최근 동북아 정세와 우리의 외교`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외교통상부 장관시절에 자신이 겪었던 생생한 경험담을 털어놨다. 지난 1976년 한국은행 근무 당시 포항을 찾아 포항제철소에서 쇳물이 나오는 현장을 보고간 뒤 40여년만에 다시 포항에 와 보니 감회가 무척 새롭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아침부터 딱딱한 정치얘기를 꺼내서 재미없는 강의가 될 수 있겠지만, 현재 우리가 처해있는 동북아 즉, 중국·일본·북한 문제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서두를 꺼냈다.그중 세계 1위 경제대국이 된 중국의 부상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시아태평양시대가 도래하면서 미국의 경제정책도 과거 중동국가에서 이제 동북아국가(중국·한국·일본 등)로 선회했고, 서방국가들도 급성장한 중국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가 국제사회의 또다른 고민이라고 주장했다.20여년 동안 동북아 중심에 있던 일본이 지난 2007년부터 중국에 1위 자리를 넘겨주면서 양국간에 갈등도 깊어지고 있고, 그 틈바구니에 끼여 있는 한국의 안보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라고 재차 강조했다.이에앞서 김용민 포스텍 총장은 `다음세대들의 포항`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 디토로이트의 파산과 피츠버그, 시애틀의 재기를 교훈삼아 포항의 고유 모델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포항의 고유 모델을 찾기 위해 AP포럼 회원들의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시애틀에서 생각했던 “이제 민관산학이 뭉쳐 개인의 이익을 내려놓고 공공의 이익을 추구할 때”라고 말했다.이날 2014년 신규 회원 40명명단 참조이 소개됐고, 제20차 조찬세미나 때까지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한 이용동(대동)사장에 대한 선물(와인) 전달식도 열렸다.한편, 오는 4월8일 제21차 조찬세미나에는 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의 특강이 예정돼 있다.◇AP포럼 신규 회원 명단(40명)△위덕대학교 김정기 총장 △한동대학교 장순흥 총장 △포항문화원 권창호 원장 △하상호김남주산부인과 김남주 원장 △(합)두창이앤에스 김용순 대표이사 △알펙㈜ 김철 대표이사 △㈜유일 남노수 대표이사 △클라리언트아이엠케이㈜ 박성완 상무이사 △대혁산업㈜ 배영환 상무이사 △알펙㈜ 이광호 상무이사 △포항MBC 장혜경 국장 △㈜영진EMT 강상규 대표이사 △㈜동아레미콘 권혁구 대표이사 △아주베스틸㈜ 김기연 전무이사 △㈜시노펙스 김달삼 전무이사 △성원제강㈜ 김명환 상무 △시그노드코리아㈜ 김윤경 이사 △GS기어 김정희 총괄이사 △㈜나우이엔씨 김태수 대표이사 △이지이앤아이 주식회사 김헌수 대표이사 △㈜남광포리마 류창열 대표이사 △한일철강㈜ 박윤도 상무 △㈜티에스케이그린바이로 백인현 전무이사 △㈜동일알앤이 서일동 대표이사 △㈜동방 성경민 전무이사 △㈜이젠테크 손정희 대표이사 △㈜동림 여영희 대표이사 △㈜신우기전 우영하 대표이사 △쌍용머더리얼㈜ 이강현 상무이사 △㈜세아특수강 이명기 상무이사 △동국산업㈜ 이상철 이사 △㈜천일가스 이석철 대표이사 △㈜삼원강재 장범석 대표이사 △동연특수 전병철 대표이사 △㈜광우 조성준 대표이사 △수한에스엔티 최창환 대표이사 △동서화학 최태옥 상무이사 △㈜노루코일코팅 하태윤 부장/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4-03-12

독도수호 전국연대, 日 시마네현 청사앞서 규탄대회

대한민국 독도수호 전국연대가 지난 22일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장인 일본 시마네현 청사 앞에서 독도침탈 중단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열었다.대한민국 독도수호 전국연대 최재익 대표 의장은 이날 시마네현민회관에서 예정된 `일본정부의 독도 강탈음모 규탄결의 대회`에 앞서 “일본 아베 총리의 역사 왜곡, 독도 망동 즉시 중단하라”는 혈서를 공개하기도 했다.이들은 일본정부는 한반도 침략사에 사죄, 역사왜곡 시정, 독도 찬탈 망동 즉각 중단, 위안부 할머니 대한 사죄, 한국정부는 일제만행 연구 국제연대기구 창설, 독도망언자 입국거부, 기시 노부스케 등 전범자에 내린 훈장도 즉각 취소하라고 요구했다.이들은 애초 시마네현청사 앞에서 규탄대회를 하고 다케시마의 날 기념행사가 개최되는 시마네현민회관까지 도보로 행진하면서 항의의 뜻을 전달하고 혈서를 전달하려 했으나 일본경찰에 의해 제지 당했다.이날 일본 경찰은 시마네현 지사에 혈서를 전달하려는 최 대표의장을 제지했고, 회원 3명도 경찰버스 강제연행, 시마네현의 마쯔에 역까지 이동 격리시키기까지 했다.최 대표는 “한·일 양국의 진정한 우호관계를 조성하려면 다케시마의 날을 즉각 폐지하고, 독도 침탈 야욕 음모와 역사 왜곡을 즉각 중단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울릉/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4-02-24

`다케시마의 날` 철회 한목소리 낸다

일본 시마네현이 오는 22일 다케시마(독도의 일본 명)의 날 기념식 행사와 관련 다케시마의 날 철회를 촉구하는 행사가 국회 도서관에서 개최된다.(사)독도사랑본부(총재 강석호)가 주최하고 서울시교육청이 후원하는 `2014 다케시마의 날 철폐 촉구행사`가 오는 21일 오전 10시 국회도서관에서 열린다.이날 행사에는 강석호 총재를 비롯 이재오, 안효대 국회의원 등 고문단과 경북도, 울릉군 독도관계자, 독도관련 기관단체장 및 임직원 독도사랑운동본부 후원업체, 학생대표 등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다케시마의 날 철폐 행사는 사전행사와 공식행사로 나눠 진행되며 1부 행사는 개그맨 이창명 홍보대사의 진행으로 전국 중고등학교 대표 300여 명이 독도 골든 벨 최후 우승자를 놓고 치열한 승부를 펼친다.2부 공식행사에는 독도단체 플래시몹 공연을 시작으로 주요 내빈들의 축사, 대학생 대표단의 다케시마의 날 철폐 촉구 선언문 낭독, 고등학교 대표단의 일본학생에게 보내는 메시지 낭독이 이어진다.이번 행사 참여는 일반시민 및 학생 등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독도 골든벨 참가학교 및 학생은 사전에 독도사랑운동본부 사무국(02-521-4900)으로 신청하면 된다. 오는 28일까지 온라인을 통한 독도홍보에 동참할 `제1기 독도사랑 SNS 기자단`모집도 독도사랑운동본부 홈페이지(www.ddsr.or.kr)를 통해 접수하고 있다. 울릉/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4-02-18

노선희 씨알-텍 대표, 제5대 경북여성기업인협의회 회장 취임

노선희사진 씨알-텍 대표가 제5대 경북여성기업인협의회 회장에 취임한다. 노 신임 회장은 18일 오후 6시 포항시 남구 지곡동 포스텍 내 포스코국제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앞으로 3년 동안 도내 여성기업인들의 대변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날 취임식에는 김관용 경북지사, 송필각 경북도의회 의장, 이철우 국회의원, 이인선 경북도 정무부지사, 박승호 포항시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노 회장의 취임을 축하한다.노 신임 회장은 “지금까지 경북 여성기업인 협의회를 이끌어 온 전임 회장단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회원사들 간의 유대강화는 물론 국제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여성기업이 많이 탄생할 수 있는 든든한 기초를 다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새로운 도약을 약속하는 의미로 이번 행사의 캐치프레이즈를 `두드림과 함께 도약하는 경북 여기협`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그는 또 “현재 경북여기협에는 9개의 지회가 설립돼 있지만 경북도청이 이전하는 안동·예천지회는 아직 설립 돼 있지 않다. 빠른 시일내로 지회를 설립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경북여기협은 이번 행사를 통해 새로운 마음가짐과 여성인력의 도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경북 여성기업인 협의회 비전 선포식`을 갖고 회원사들의 다짐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각오를 다짐하는 선언서를 이날 김관용 지사에게 전달한다.경북여기협은 지난 2004년 출범한 이후 10년 동안 회원사들의 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화에 주력해 왔고,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2008년 10월 경북도로부터 사단법인 인가를 받았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4-02-18

이원종 지역발전위원장 민통선 접경지 방문

이원종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은 6일 산업과 문화가 융합해 새로운 산업단지 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파주출판단지와 민통선 접경지역을 방문했다.이 위원장은 파주출판단지 입주기업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박근혜 정부의 지역발전정책은 공장 중심의 산업단지를 산업과 문화, 복지가 함께 하는 행복공간으로 재창조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그간 굴뚝산업으로 인식돼온 제조업 중심의 산업단지를 파주출판단지와 같이 문화와 디자인, 전시와 공연, 지식산업의 결합을 통해 `일하고, 쉬고, 즐기는 곳`이 공존하는 새로운 형태의 융복합 공간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파주출판단지는 1998년부터 출판업체들의 자발적 노력으로 국내외 건축가들이 함께 참여해 문화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지식산업 중심의 산업단지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이웃한 헤이리예술인마을과 함께 매년 3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관광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그러면서 “박근혜 정부에서는 접경지역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해 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세계 유일의 분단지역이라는 지리적 특수성과 잘 보존된 자연생태계 등 지역 특성을 활용해 빠른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4-02-07

“철강도시 포항, 고령화시대 대비해야”

“오늘 아침 이 자리에 모인 AP포럼 오피니언 뉴리더들은 포항의 10년, 20년후를 생각하고 고민해야 하는 것이 그 어떤 것보다 더 중요합니다”홍석우 전 지식경제부 장관(AT커니 상임고문·사진)은 14일 오전 7시 포스코국제관에서 열린 제18차 AP포럼 조찬세미나에서 이 같이 강조하고 포항의 미래를 이끌 뉴리더로서의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홍 전 장관은 `2024 생각하기`란 주제강연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 시절 초대 중소기업청장과 지식경제부 장관을 지내면서 겪은 에피소드와 경험담을 담담하게 털어놨다.그는 정구순 시인의 `첫 눈 오는 날 만나자`라는 시를 인용하면서 CEO는 소설과 시를 많이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설을 읽으면 뇌의 특정부위에 변화가 나타나며 최소한 몇일간 계속된다는 과학적 증명(모리대 신경연구센터 그레고리 번스 박사)을 제시하기도 했다.홍 전 장관은 자신이 장관 재직시절 고리원전 정전사고(2012년3월14일)건과 관련, 프로야구 시구로 극복했던 일화도 소개했다. 그해 6월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삼성과 롯데의 프로야구 경기시작 때 시구자로 나서 인코스 낮은 꽉찬 직구로 삼성 박한이 선수의 헛스윙을 유도하며 스트라이크를 잡아낸 것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절실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론다 번의 저서 `시크릿의 말`을 인용하면서 자신이 그 당시 너무나 절실히, 간절히 원했기 때문에 얻어진 결과라고 말했다.그는 경제전문가 답게 올해 경제전망도 빼놓지 않았다. 올해 세계경제를 주도할 유망신흥국으로 한국과 멕시코, 중국, 러시아 4개국을 꼽았다. 또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은 3.9%로 세계경제성장률 3.6%(IMF)을 조금 앞지를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포항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철강은 흐린 뒤 맑아지는 것으로 전망하고, 내수 1%, 글로벌 3.3% 증가를 예상했다. 세계경제는 무엇보다 미국과 중국, 일본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미국은 셰일가스 특수를 배경으로 3%대 성장을, 중국은 성장보다 개혁을 중시하면서 7.0%의 성장을 예측했다. 일본은 아베노믹스 유지로 1.4%의 성장을 기대했다.또 철강도시 포항은 고령화시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65세 이상이 7%면 고령화시대다. 한국은 오는 2018년이면 고령시대에 진입한다면서 포항도 지금부터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교육(대학)과 창조력이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포항의 포스텍을 세계적 명문대학으로 육성 하는 것도 포항의 뉴리더들이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제시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4-01-15

경북여성신년교례회 “행복경북 만들기 여성계도 힘 보태자”

150만 경북여성을 대표하는 `2014 경북여성 신년교례회`가 8일 경주현대호텔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 한혜련 경북도의회 부의장, 이철우 국회의원 등 도단위 기관장을 비롯한 경북 여성지도자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경북여성단체협의회(회장 박해숙)가 주최하고 경북도가 후원한 이날 행사는 `경북 여성의 힘으로 도민의 꿈과 희망을 실현하겠습니다!`라는 주제로 300만 경북도민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가는데 힘을 모을 것을 다짐하는 짜임새 있는 순서로 진행됐다.박해숙 경북여성단체협의회장은 “경북도가 지난 한해 경북문화를 전 세계에 알려 세계 속에 경북의 위상을 떨친 것은 물론 투자유치 5조1천억원, 일자리 창출 6만6천개 등 구체적인 성과를 냈다”며 “올해에도 도민 모두가 행복한, 행복 경북을 만드는데 우리 여성계도 힘을 보태자”고 말했다.김관용 경북지사는 “올해는 경상도 개도 700년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담은 해로 새로운 역사를 만든다는 신념으로 도민 모두가 행복하고 희망을 가질 수 있는 `희망경북 행복경북`을 실현하는데 여성들의 단합된 힘과 역량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1-09

계약직 눈물뽑는 못된 시민단체

“연말에 보조금이 남아 반납하자고 했더니 돌아온 것은 치졸한 인신공격과 사직 강요였어요.” 박미선(가명·31·여)씨는 얼마 전까지 근무했던 안동의 한 시민단체에서 벌어진 일들을 돌이키며 눈시울을 붉혔다. 여느 30대 여성과 다름없었지만 다소 주눅든 모습의 박씨는 1년5개월여 간 근무했던 직장에서의 언어폭력과 비상식적 업무 강요에 대한 비애를 거침없이 쏟아냈다.20대 중반 아무것도 모른 채 선을 봐 속다시피 시작했던 결혼생활을 정리한 후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취업은 만만찮았다. 그러던 중 안동시의 보조를 받아 운영되는 시민단체에 시간제 근로를 시작했다.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때인지라 박씨는 뛸 듯이 기뻤다. 일도 일이지만 사회에 기여하는 단체이다 보니 남을 돕는 일을 따로 시간 낼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박씨가 문제의 시민단체에 처음 입사한 것은 2012년 7월이었다. 근무 내내 특별히 맡는 일도 없이 그저 잔심부름이나 해야 했다. 같은 시기 안동시의회 유력 인사의 며느리도 같은 시간제 근로로 입사를 했지만 사정이 달랐다. 박씨는 힘없고 배경 없는 자신을 탓하며 참아냈다.“너 같은 건 지금 당장이라도 해고할 수 있어” 라는 상사의 겁박도 수시로 받았지만 사회생활이 그러려니 하며 넘겼다. 이렇게 사표를 던진 동료들이 꽤나 된다는 소문은 한참 후에나 들었다.꾹꾹 참은 대가로 지난해 7월 1년간 계약직으로 재차 근무하게 됐다. 그동안 마음속으로 참아왔던 자신이 대견스럽기까지 했다. 하지만 상사의 비상식적인 업무지시와 언어폭력은 그칠 줄 몰랐다.박씨는 주로 청소년유해감시단 업무를 맡았다. 광역과 지역을 포함해 모두 28명이 활동하며 PC방, 술집 등 유해현장을 사진으로 찍어 보내면 건당 소정의 활동비를 지급하는 일을 주로 했다. 이 과정에서 상사는 활동하지도 않은 감시 단원에게 임의로 날짜까지 지정해 활동비를 지급하라고 지시했다. 지급된 수당은 다시 돌려받는다고 했다. 이렇게 `유령 단원`으로부터 돌려받은 돈은 해당 상사가 모두 관리했다. 여기에다 체크카드 사용이 의무화돼 있는 보조금 통장에서 지급될 금액보다 많은 현금을 인출하기도 했다고 폭로했다.이 같은 부당한 업무지시들을 거부하자 상사는 “이 돈으로 당신 월급 준다. 이 일을 하지 않으면 당신은 이 단체에 필요가 없다”는 막말을 들었다고 박씨는 폭로했다.더욱이 기억조차 하고 싶지 않은 이혼경험을 상사는 수시로 언급하기 시작했다. 결국 박씨는 계약기간 1년을 반도 채우지 못하고 지난해 12월 스스로 사표를 냈다.“무슨 일이든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잘못된 일을 바로잡으려고 하면 사직강요에 인신공격까지 당해야 하는 걸까요.” 이 말을 끝으로 박씨는 고개를 떨군 채 공원에서 사라졌다.지난 6일 본지 기자는 박씨가 근무했던 해당 시민단체를 찾아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 이 단체 A사무총장은 “함께 일하려고 했지만 스스로 사표를 낸 것이다. 이혼녀를 언급하는 등 인신공격을 한 사실도 없다. 부당한 일을 지시했다면 본인이 거부하면 되지 그렇게 하지 않은 당사자가 오히려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면서 “보조금을 위법적으로 지출한 것은 인정하지만 문제가 된다면 반납하면 된다”고 주장했다.안동/권기웅기자presskw@kbmaeil.com

2014-01-08

“지역 우수인재 미래 과학분야에 진출시켜야”

대구·경북 중견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은 26일 오전 대구수성구에서 조명희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전문위원 초청토론회를 가졌다.경북대 융복합시스템공학전공 교수인 조 위원은 이날 국토관리를 위한 공간정보기술의 활용에 대해 강연했다. 사진 조 위원은 지형지물, 구조물, 토지용도, 경계, 풍속, 토양, 공기오염도, 교통량 등 인간의 사회, 경제, 산업 활동 전반에 나타나는 모든 무형 현상에 대한 정보를 수집, 처리해 공간적 분석과 표현을 통해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것이 공간기술이라고 소개하고 이를 토해 국토를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미래창조과학부 국가우주위원인 그는 향후 우리나라는 정지궤도위성 20기, 다목적실용위성 12기, 차세대중형위성 56기 등 총 88기의 위성을 우주에 띄워 올리는 국가중장기 우주개발계획에 대해 설명했다.조 위원은 몽골토지 통합정보관리시스템, 대구 열섬지역 관리, 하천현장 내비게이션, 신재생에너지단지 시뮬레이션, 지역행정정책지원 서비스 등 공간정보기술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면서 대구시와 경북도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에서 다양한 행정정책 추진과정에서 공간정보기술을 이용한 의사결정이 미흡한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타 지역에는 우주와 위성관련 센터들이 들어서며 이와 관련된 우수자원들이 배출되고 있는데 반해 대구·경북지역은 거의 전무한 상황이라며 지역에 우주정보센터를 유치해 지역에도 우수한 인재들을 미래 과학분야에 진출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3-12-27

신문협회 “언론중재법 개정안 즉각 폐기해야”… 국회에 의견서 전달

한국신문협회(회장 김재호)는 언론보도의 피해에 대해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도입하도록 하는 내용의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법률안`은 즉각 폐기해야 한다고 밝히고, 18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의견서를 전달했다. 지난 9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상정된 이 개정안은 언론의 `악의적인 보도`로 인격권이 침해된 경우, 법원은 손해액의 3배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손해배상을 명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고 있으나 언론활동을 위축시킨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이 법안은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지난해 12월 6일 대표발의했다.신문협회는 이번 개정안에 대해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는 언론의 자유를 본질적으로 침해해 민주사회의 건전한 발전을 크게 저해할 것”이라며 “언론에 대한 규제는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언론활동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신문협회는 특히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는 언론보도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같이 지우는 우리나라 법률체계에도 부합하지 않는 부당한 규제”라고 비판했다.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는 형사적 제재가 없는 나라에서 민사적으로 처벌적 성격의 배상책임을 부과하는 제도로, 미국은 대부분의 주(州)에서 우리나라와 달리 언론 보도에 대해 형사 처벌을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신문협회는 또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는 그 성격상 언론에 적용될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언론보도의 피해자는 보도의 특성상 불특정 다수의 약자들이 아니라 소수 특정인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개정안이 언론중재위원에 시민단체 10년 이상 종사한 사람을 위촉하도록 한 데 대해서도 신문협회는 “준사법적 기능을 수행하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전문성, 독립성, 중립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며 언론보도와 관련된 분쟁의 해결은 법적 전문성과 언론에 관한 풍부한 경험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신문협회는 결론적으로 “이번 개정안은 언론의 자유를 기본적으로 침해하는 내용을 담고 있을 뿐 아니라 언론분쟁 해결의 공정성이 침해될 소지가 있다”며 “원점에서 재검토하거나 폐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12-19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하라”

경북 김천시와 경남 합천군 등 8개 시·군 단체장은 16일 김천시청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남부내륙철도 사업 조기 착수를 위한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단체장들은 건의문에서 “정부가 곧 발표할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정용역`에 남부내륙철도 사업을 `전반기 착수 사업(2011~2015)`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현재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르면 남부내륙철도 사업은 `후반기(2016~2020) 착수 사업`으로 돼 있다.단체장들은 “남부내륙철도 건설 사업을 조기 착공해 중부내륙 및 수도권과 연결하면 낙후된 내륙지역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게 돼 개발 촉진 효과가 유발될 뿐만 아니라 국토 균형 발전에도 효과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남부내륙철도 구축 사업은 총 사업비 6조7907억원을 투입해 김천~합천~의령~진주~거제간 총연장 186.3㎞를 연결하는 고속화 철도사업이다.기획재정부는 이달 중에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할 예정이다. KDI 조사 결과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국토교통부는 기본계획 수립에 이어 기본·실시설계에 들어가게 된다.간담회에는 박보생 김천시장, 성백영 상주시장, 곽용환 고령군수, 김항곤 성주군수, 하창환 합천군수, 이창희 진주시장, 권민호 거제시장, 김채용 의령군수가 참석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3-12-17

“포항, 지금 대변신 나서야”

“포항이 미국의 철강도시 피츠버그나 시애틀처럼 변신을 시도하지 않으면 현재의 위기에서 벗어 날 수 없다. 세계적 기업 포스코와 포스텍, 포항시와 테크노벨리 연구기관, 지역 기업 등을 활용한 미래의 청사진을 지금부터 그려 나가야 한다”나주영 포항철강관리공단 이사장(제일테크노스 대표·사진)은 10일 오전 포스코국제관에서 열린 제17차 AP포럼 조찬세미나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그는 지난 여름 AP포럼 회원들과 미국 시애틀과 피츠버그 두 도시를 벤치마킹한 내용을 주제로 한 `너를 통해 나를 본다`의 리포트를 발표해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그는 미국 피츠버그와 시애틀의 성공사례를 소개하며 포항이 앞으로 닮아가야 할 롤모델로 제시했다.그러면서 그는 솔개의 선택을 비유로 들며 3분 동안 동영상을 보여준 뒤 70년을 사는 솔개의 변신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그는 포항이 현재 벗어던져야 할 문제가 바로 과식이라면서 세계적 기업 포스코와 포스텍, 천혜의 해양환경에 대한 둔감한 위기의식을 지적했다.또 모든 것이 있으나 서로 연결하지 못하고, 단합이 안되는 개인주의적 행태를 과감히 청산해야 할 과제라고 주장했다.따라서 포항의 처방제로 역할, 협력, 연결의 세가지 안을 내놓고, 자기 위치에서 제 역할에 충실하며, 따로가 아닌 함께하는 정신이 강조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3-12-11

“박태준, 공리 추구한 인물”

“만약 이순신이 일본사람이었다면 아마도 세계적 영웅으로 평가받았을 것이다. 포스코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박태준이야말로 세계적 영웅으로 부각시켜야 한다”백기복 국민대 경영대학 교수(한국윤리경영학회 회장·사진)는 10일 오전 7시 포스코국제관에서 열린 제17차 AP포럼 조찬세미나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박태준의 스탠더드의 리더십을 역설했다.백 교수는 `박태준의 스탠더드, 탁월한 리더십에 이르는 다섯계단`이란 주제강연을 통해 1단계 윤리를 시작으로 완결, 돌파, 융합, 예지 등 다섯단계에 이르는 박태준의 사상과 철학을 재조명했다.그는 또 “박 회장은 리더로서의 말과 행동이 일치한 균형잡히고 완성된 윤리적 자아를 보여줬을뿐 아니라 개인보다는 사회적 공리를 추구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백 교수는 또 `rs4950`이란 단어를 제시하고, 리더로서의 DNA를 강조했다. 리더는 유전적으로 타고나야 그 자리에 오를 수 있지만 아무리 좋은 유전자를 갖고 태어나도 훈련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다고 설명했다.특히 요즘 젊은이들이 스스로 뭘 해야 할지를 모르고, 자기완성이 없는 나약하기 이를데 없다며 이런 젊은이들에게 박태준의 스탠더드 리더십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또 막히면 올인하는 박태준식의 돌파를 포항의 뉴 리더들이 본받아야 한다며 방향타를 제시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3-12-11

“日, 독도 편입고시 관보 등재는 허구”

일본이 대한민국 땅 독도가 지난 1905년 2월22일 시마네현 고시 제40호로 편입됐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관보에 등재 된 적이 없는 허구라는 주장이 제기됐다.독도 일본에 알리기 운동연대(상임회장 배삼준·사진)는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역사박물관 대강당에서 `시마네현 고시 제40호에 의한 독도편입 허구성 검토 학술대회`를 열었다.이 자리에서 배상임 회장은 “일본이 1905년 제정했다고 주장하는 `시마네현고시 제40호`는 있는지 없는지도 확인된 적이 없었다”며 “1945년 8월 24일 시마네현 청사가 전소하면서 소위 `명칭 38년분 시마네현 고시 철`도 함께 소실된 사실이 독도련에 의해 뒤늦게 밝혀졌다”고 말했다.이어 “평화회담 때도 이 고시의 사본이 제출된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고, 우리 외교부에도 제출한 적이 없음은 물론 세상 어디에도 그 모습을 내민 일이 없다”며 “지금껏 우리가 시마네현 고시가 있다고 믿은 것은 한 독도박물관장이 수십 년 전 시마네현에서 촬영했다는 사진을 보고 알았던 것”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그는 “최근 독도련이 동경에 있는 국립국회도서관에 출장을 가서 독도편입사실이 관보에 올려 공포했는가를 조사했다”며 “1905년 2월부터 5월까지의 관보를 모두 살펴보았으나 동 고시는 등재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울릉/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3-12-09

“우리사회 가장 심각한 갈등은 계층갈등”

우리 국민이 느끼는 가장 심각한 갈등으로 4년 연속 계층갈등(74%)이 차지했다.김미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사회통합연구센터 연구위원은 6일 오후 은행회관에서 국민대통합위원회(위원장 한광옥)가 개최하는 `국민대통합 추진전략 수립을 위한 공청회`에 앞서 배포한 발제자료에서 `계층갈등`이 가장 심각한 갈등이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우리국민들은 이념갈등과 다문화갈등은 지난해 보다 더 심해졌다(10%p↑)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민통합을 위한 전제조건으로는 부패와 특권의 타파(30.2%), 정치안정(23.9%), 시민의식 제고(16.4%), 경제성장(11.5%) 등으로 조사됐다.이어 강규형 명지대학교 교수는 `국민대통합의 국내사례` 발제를 통해 정부는 국민적 재난(IMF 금모으기 운동, 태안 기름유출 자원봉사) 앞에서 하나로 똘똘 뭉치고, 기쁠 때(월드컵 응원)는 신명나게 즐길 줄 아는 연대와 응집의 유전자를 어떻게 국민적 통합의 에너지로 이끌어낼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규창 국민대통합위원회 기획정책국장은 `국민대통합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라는 발제에서 △통합가치 정립 및 상생추구사회 △갈등의 실효적 예방과 조정 △소통·공감의 통합문화 확산 △국민통합 기반 구축이라는 4대 전략과 국민통합가치 창출 확산 등 12대 추진방향을 제시했다.아울러, 중점과제로 갈등의 사회·경제적 비용 산출, 국민통합 우수사례 발굴·확산, 갈등유발법령 발굴 및 개선(예:운전면허증 지역 표시 삭제 등), 갈등조정 공공펀드 도입 검토 등 100여개 과제를 제안했다.국민대통합위원회는 공청회 등을 통해 수렴된 의견을 반영해 내년 1분기 중에 국민대통합 추진전략을 확정·발표할 계획이며, 매년 여건변화를 반영해 연동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한광옥 위원장은“이번 공청회는 국민대통합의 비전과 과제를 제시하기 위한 첫 번째 공론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추진전략(안)은 국민제안, 6개 연구기관· 민간 전문가, 부처 및 지자체 등 다각적인 소통채널을 통해 마련했다”고 밝혔다./이창형기자

2013-12-06

“나눔의 사회, 여러분들이 주인공입니다 ”

`2013 경북도 자원봉사대회`가 3천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모인 가운데 26일 포항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경북도 자원봉사대회는 한 해 동안의 자원봉사 활동을 총결산하며 300만 도민의 귀감이 되는 숨은 자원봉사 유공자들을 발굴 시상해 자원봉사활동에 대해 자긍심 고취 및 격려하는 자원봉사 대축제이다.이번 대회는 올해 자원봉사 대상으로 선정된 6명과 자원봉사 유공자 및 단체에 대한 표창을 수여해 공적을 치하했다. 또 함께 진행된 `자원봉사와 사회적 경제의 어울림 한마당 박람회`에서는 경북 20여 개 사회적 기업 및 마을기업이 참가해 홍보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앞으로 사회적 경제와 접목한 자원봉사활동 개발로 경북도 자원봉사의 새로운 패러다임 조성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평소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는 한국가스공사 경북본부, KT 경북본부, 경북도청공무원봉사단의 홍보부스를 마련, 자원봉사활동을 알리는 시간도 가졌다.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자원봉사는 지역의 소통과 통합을 위한 열쇠이며, 자원봉사자는 한 뼘이라도 여럿이 함께 손을 맞잡고 나아가는 담쟁이넝쿨 같아 사회의 가치변화를 이끌어내는 주인공이다”며 “나눔과 봉사를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해 준 자원봉사자 및 단체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서인교기자

2013-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