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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교육부, 청소년 신체활동 늘려 건강 챙긴다

코로나19로 청소년 비만, 체력 저하가 심화되자 정부가 초등학교 1∼2학년 ‘즐거운 생활’에서 ‘체육’ 교과를 분리하고, 중·고등학생의 신체활동 시간을 늘린다.우선 학교 내 체육활동 확대를 위해 있도록 2028년까지 학교 내 수영장도 300개 추가 설치하고, 청소년의 정신건강 개선을 위해 학교 내 상담교사와 심리검사도 확대할 방침이다.교육부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위와 같은 내용의 ‘제2차 학생건강증진 기본계획(2024∼2028)’을 논의했다.코로나19 기간 등교 수업이 차질을 빚고 비대면 활동으로 실외 활동이 축소되면서 학생들의 체력이 저하됐고, 비만율이 증가했다는 것.실제로 작년 학생 건강검사·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서도 과체중·비만 학생 비율은 30.5%로 2019년(25.8%)보다 증가했고,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학생 건강체력평가(PAPS)에서도 난해 저체력인 4·5등급 학생은 16.6%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2.2%)보다 늘어났다.이에 따라 정부는 학생들의 체육 활동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 초등 1∼2학년 즐거운 생활의 신체활동 영역을 체육 교과로 분리해 운영하는 방안을 단계적으로 검토한다.사실 신체활동을 별도 교과로 분리해 실질적인 수업시수를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은 체육계를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돼왔다. 통합교과로 운영되면 교사들이 신체활동 시간에도 음악이나 미술 등 실내수업을 실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만약 이번에 체육 교과가 분리된다면 1982년부터인 4차 교육과정당시 체육, 음악, 미술 세 교과의 수업시수가 통합돼 사실상 통합 교과처럼 운영된 후 즐거운 생활에서 체육 교과가 분리되는건 약 40년 만의 일이다.교육부 관계자는 “몇 년도에 통합하겠다는 로드맵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심도 있는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보고 (교육과정 개정을 담당하는) 국가교육위원회에 체육 분리를 제안한 것이다”고 전했다.또 정부는 중학교에서는 2025년부터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시간을 약 30%로 확대할 방침이다.고등학교의 경우 2025년부터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에 맞춰 학교에서 체육수업이 운영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업, 올해 말까지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구경모기자

2023-10-30

대구한의대 세대통합지원센터,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생생마을 축제 개최

대구한의대 세대통합지원센터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생생마을 축제’를 최근 영덕군 영해면 예주고을체험마을에서 진행했다. 영덕군 지역민과 반려동물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대구한의대 반려동물 보건학과와 연계한 행사에는 동물의 복지와 생명 보호 및 존중에 대한 지역민의 의식 향상과 함께 반려동물과 공존하는 문화를 만들어냈다. 축제에서는 반려동물을 위한 △생활 안전 및 영양 교육 △아로마 마사지 문화 교실이 열렸으며 특히 반려동물과 함께 사진을 찍어 공유해주는 ‘반려동물 동반 스냅 사진 부스’와 반려동물과 함께 뛰어놀 수 있는 어질리티 코너인 ‘뛰어보자, 댕댕 운동회!’가 큰 인기를 끌었다. 또 반려동물 키우기를 희망하는 비반려인에게 처음 반려동물을 키울 때 주의 사항에 대한 ‘어서 와, 반려동물은 처음이지?’ 교육도 함께 진행했다. 참가자 정희정 씨는 “영덕군에는 반려동물을 위한 프로그램이나 행사가 없어 아쉬웠지만, 이번 생생마을 축제와 같이 반려동물을 위한 프로그램이 많이 개설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대구한의대 반려동물 보건학과 김주완 교수는 “영덕군에서 반려동물을 위한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영덕군 지역민의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있을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공존 문화를 구성할 수 있는 세대통합지원센터와 반려동물 보건학과의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밝혔다. 대구한의대 세대통합지원센터는 앞으로 반려동물 보건학과와 영덕군에 반함힐링 센터를 설립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3-10-18

현 중2 적용 대입 개편에 중3·학부모도 ‘고심’

올해 중학교 2학년 학생들에게 적용될 2028학년도 대학 입시제도 개편 시안이 발표되자 현행 입시제도에 마지막으로 적용받는 중3 학생과 학부모들도 고민이 깊어지는 분위기다.고3 때 대입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재수할 경우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내신성적의 유불리 문제가 복잡하게 얽힐 가능성이 생기면서 당장 12월 시작될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 입시 판도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11일 서울지역 학원가에 따르면 전날 교육부가 2028 대입개편 시안을 발표한 직후 개편안의 대상인 중2는 물론, 재수할 경우 새 제도를 적용받을 중3 학생 학부모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서초구의 한 수학학원 관계자는 “중2는 어차피 내신이 9등급에서 5등급으로 완화되기 때문에 간단명료한데 중3은 재수 부담이 커지고 변수도 많다”라며 “재수까지생각해서 자사고에 가는 게 유리할지 일반고에 가는 게 유리할지에 대해 (학부모들이) 많이 궁금해한다”고 전했다.실제로 중2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내신 5등급 상대평가로 상위 10%가 1등급을 받게 되면 사실상 현 1~2등급(11%) 학생 대부분이 가장 높은 등급을 받게 되는 것이어서 자사고·외고에 진학해도 부담이 적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이에 비해 중3 학부모들의 경우 당장 한 달 반 앞으로 다가온 고입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다.강서구에 사는 한 중3 학부모는 “아이가 외고에 지원하기로 마음을 먹어서 입학설명회까지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재수가 많이 불리해지는 것 같아 머릿속이 복잡하다”며 혼란스러워했다.그는 “일반고에서 수시모집을 노려 어떻게든 한방에 입시를 끝내는 게 유리하다는 생각도 든다”며 “당장 (외고를) 가느냐 마느냐 결정해야 하는 시기인데 몇 달만이라도 더 일찍 발표가 났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강남구에 거주하는 다른 중3 학생 학부모는 “07년생(현 고1) 황금돼지띠 아이들은 숫자가 많아 재수생도 많을 텐데 08년생 아이들은 현역으로 (대학에) 가든 재수를 하든 뭘 해도 만만치 않을 것 같다”라며 “(입시학원에서 주최하는) 온라인 설명회를 들어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입시업계는 수능 체계와 내신 평가방식에 다소 변화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반고나 자사고·외고 진학에 각각 장단점이 함께 존재하기 때문에 기존에 고려했던 진로나 입시전략을 급격하게 수정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한 대형 입시학원 관계자는 “자사고 학생들의 수시 지원이 크게 불리하지 않은 상황이라서 중3의 경우 수시로 재도전을 한다고 해도 페널티를 받을 이유는 없어 보인다”라며 “수능의 경우 통합사회·통합과학을 공부하는 것에 대한 부담 이야기가 나오는데 수학과 달리 1학년 과목이어서 커버하기(따라가기) 힘든 수준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2023-10-11

영어 유치원 월평균 124만원 저출산에도 불붙는 사교육비

영어 유치원으로 불리는 유아 대상 영어 학원의교습비가 갈수록 늘어 월평균 124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11일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유아 대상 영어 학원의 월평균 교습비는 2021년 107만원, 2022년 115만4천원에서 올해(6월 기준) 123만9천원으로 늘었다.지역별로 살펴보면 세종이 170만3천원으로 가장 높고 충남(145만9천원), 서울(144만1천원), 인천(142만6천원) 등이 뒤를 이었다.이는 하루 4시간 이상 주 5회 수업을 제공하는 학원을 기준으로 한 수치다. 교습비에는 재료비와 급식비, 차량비 등이 포함되지 않아 실제 부모가 부담하는 비용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실제 서울 강남의 한 유아 대상 영어학원에 문의했더니 한국 나이 7세(만 5∼6세) 기준 한 달 교습비는 131만원이었고 재료비와 차량비, 급식비 등을 모두 합치면 총 168만원으로 늘어났다.책상에 앉아서 공부하기보다는 놀면서 활동적으로 학습하는 이른바 ‘놀이식’ 학원으로 알려진 이곳은 교구를 통한 수리력, 사이언스(과학), 조형 교구 과목 등을 가르친다고 안내했다.또 다른 강남의 학원은 “2개월 교습비가 300만원대 초반이고 별도로 매달 식비, 재료비 등 30만원을 내야 한다”고 안내했다. 한 달에 200만원 가까이 부담해야 하는 셈이다.이들 학원에 입학하려면 40만∼50만원대 입학비도 별도로 내야 한다.특히 강남권에서는 영어 유치원 졸업 후 유명 초등 영어학원에 아이를 보내기 위한 ‘레벨테스트’ 경쟁도 치열하다. 이른바 ‘빅5’, ‘빅10’으로 꼽히는 초등생용 유명 영어학원의 예비초1 레벨테스트 난도는 갈수록 높아져 ‘7세 고시’란 말도 나온다.저출산에 따른 학령 인구 감소에도 뜨거운 유아 사교육 열풍을 타고 유아 대상 영어 학원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올해 6월 기준 유아 대상 영어 학원 수는 840곳으로 2018년(562곳)의 약 1.5배 수준이다. 서울(289곳)과 경기(221곳)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부산(73곳), 대구(41곳), 인천(33곳) 등이 뒤를 이었다.유아 대상 영어 학원 원생 수는 올해 3월 말 기준 4만1천486명으로 역시 서울(1만7천193명)과 경기(1만756명) 지역이 절반을 훌쩍 넘어 67.4%에 달한다.사교육비 부담은 저출산의 대표적 원인 중 하나로도 꼽힌다.박진백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 부연구위원이 2009∼2020년 국내 16개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전년도 1인당 사교육비가 1% 증가하면 합계출산율이 약 0.0019명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강 의원은 “유아 사교육 시장이 지나치게 팽창하면서 유아 시절부터 부모의 배경에 의한 교육 불평등이 유발되고 있다”며 “영유아에 대한 과잉교육을 방지하고 아이들이 발달 과정에 맞게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고세리기자

2023-10-11

킬러문항 뺐더니, 수학 만점자 3배 늘어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이 배제된 첫 모의평가에서 국어는 작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보다 어려워지고 수학은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영어 난이도는 급등해 1등급 수험생 비율이 9월 모의평가 기준 2018학년도 영어절대평가 도입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6일 실시한 2024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수학 만점자 3배국어의 표준점수 최고점(통상 ‘만점’)은 142점으로 지난해 수능 당시(134점)보다 8점 올랐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보여주는 점수다.통상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상승하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하락한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대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통한다.작년 수능에서 국어는 평이한 편이었지만, 이번에는 교육부와 평가원, EBS, 입시업체들이 일제히 킬러 문항이 사라졌다고 평가했음에도 수험생 입장에선 만만치 않은 시험이었다는 뜻이다.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은 수험생은 135명으로 지난해 수능(371명)의 3분의 2 수준으로 줄었다. 1등급과 2등급을 가르는 커트라인(등급 컷)은 126점에서 130점으로 상승했다.수학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지난해 수능(145점)보다 1점 하락했다. 특히 킬러 문항 배제로 4점짜리 주관식 문제가 쉽게 출제되면서 최상위권 변별력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수학 표준점수 최고점 인원은 2천520명으로 지난해 수능(934명)의 2.7배로 급증했다. 1등급 컷은 작년 수능(133점)보다 2점 오른 135점이다.교육부 관계자는 수학 최상위권 변별력 하락에 대해 “전국 의대생 총정원이 3천명 가까이 되기 때문에 (만점자) 2천500명 정도 수준으로 충분히 변별이 가능할 것”이라며 “수학뿐 아니라 다른 영역도 있어 (최상위권) 변별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국어와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는 2점으로 줄었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국어보다 11점 높아 수학을 잘하는 수험생에게 지나치게 유리한 시험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지구과학Ⅱ 표준점수 최고점 89점영어 영역에서는 90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은 수험생 비율이 4.37%를 기록해 지난해 수능(7.83%)보다 3.46%포인트 하락했다.영어에 절대평가가 도입된 2018학년도 이후 이 비율은 9월 모의평가 기준으로 최소다. 수능과 6월·9월 모의평가를 통틀어 보면 2019학년도 6월(4.19%) 이후 가장 적다.탐구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사회탐구의 경우 세계지리가 72점으로 가장 높았고 동아시아사가 65점으로 가장 낮았다.과학탐구에서는 지구과학Ⅱ 표준점수가 89점으로 최고, 지구과학이 66점으로 최저였다.절대평가인 한국사 영역의 1등급 비율은 37.67%였고, 제2외국어/한문 영역 1등급 비율은 4.34∼15.63%였다.9월 모의평가에 응시한 수험생은 37만4천907명이었다. 재학생은 28만4천526명(75.9%), 재수생·N수생·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9만381명(24.1%)이다.선택과목 체제인 국어 영역에서 화법과 작문은 58.6%, 언어와 매체는 41.4%가 선택했다.수학에서는 가장 많은 51.3%의 수험생이 미적분을 골랐다. 확률과 통계는 45%, 기하는 3.7%가 각각 선택했다.특히 주로 이과생들이 선택하는 미적분 수험생 중 탐구 영역에서 사회탐구만 고른 문과생은 8.5%로 집계돼 지난해 9월 모의평가 때(6.2%)보다 상승했다.입시학원 관계자는 “통합 수능 도입 이후 미적분이 표준점수 받기에 유리한 상황”이라며 “상위권 문과 학생들이 상당수 미적분을 선택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3-10-04

전국 교대·초등교육 경쟁률 ‘뚝’

상위권 대학의 2024학년도 수시모집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상승했지만, 전국 교육대학과 초등교육과 경쟁률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학령인구 감소로 신규교사 선발 규모가 줄어드는 추세인 데다, 최근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교권 침해’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3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마감한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국 교육대학교 10곳과 초등교육과 3곳은 2천425명 모집에 1만2천400명이 지원해 5.11대 1의 경쟁률(재외국민·북한이탈전형 제외)을 기록했다.전년 경쟁률은 5.19대 1(2천467명 모집에 1만2천811명 지원)보다 소폭 하락했다. 최근 수년 간 교대 수시모집 경쟁률은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지난해 9.3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던 제주대 초등교육과는 올해 5.82대 1로 급락했다. 8.7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던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는 올해 6.52대 1로 떨어졌다. 진주교대(4.93대 1)와 춘천교대(5.77대 1) 역시 경쟁률이 하락했다.대학수학능력시험 ‘킬러문항’ 배제에 따른 재수생 증가 전망으로 올해 서울 주요 10개 대학 수시모집 경쟁률이 상승(18.9대 1→20.4대 1)한 것과 전혀 다른 양상이다.교육계와 입시업계에서는 최근 저출생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교사 수요가 줄면서 임용시험 경쟁률이 상승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통계 분석자료집을 보면 2022학년도 전국 초등교원 임용시험 합격률은 48.6%로, 2013년(43.5%)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학령인구 감소로 현재 연 3천명 규모인 초등교원 연간 선발 인원이 2028년에는 1천800명 수준까지 줄어들어 임용 경쟁은 훨씬 치열해질 전망이다.최근 불거진 교권 추락 문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학부모 민원 등 업무 관련 스트레스가 극단 선택으로 이어진 사례가 잇따라 논란이 되면서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이 늘었다는 분석이다.실제로 전국 교대와 초등교육과 학생회로 구성된 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이 지난해 8월 교대생 6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1.1%는 서울 서초구 초등교사 사망 사건 이후 다른 진로를 고민하게 됐다고 답했다.전문가들은 교대의 인기 하락이 앞으로 초·중등교육의 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정부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대학관계자는 “취업이 어려워진 것과 최근 교사들이 학부모 민원에 시달리는 현실이 알려지는 등 교육환경이 열악해진 것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교대 인기가 하락하면 중장기적으로 초·중등교육의 질이 낮아질 수 있다”며 “교육·생활지도에 대한 전문성뿐 아니라 전문직으로서의 사회적 권위 등 교사의 ‘전문직성’을 강화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3-10-04

한국생명과학고, 전국영농학생축제 ‘금1·은2’

한국생명과학고등학교가 지난달 20일과 21일 제주고등학교에서 개최된 ‘제52년차 전국영농학생축제(2023FFK제주대회)’에 참여해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수상했다.이번 대회는 전국 14개 시·도교육청과 한국농업학생연합회(FFK-Future Farmers of Korea)가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전국 70개 농업계 고등학교의 학생과 교사 및 교육청 관계자 등 총 1천400여 명이 참가했다.한국생명과학고는 실무능력 분야에서 산업기계기술과의 이영호 학생이 금메달을, 전공경진 분야에서 축산자원과학과의 성시은 학생과 스마트농업경영과 하수연 학생이 은메달을 수상했다.산업기계기술과 이영호 학생은 “대회 준비를 하면서 저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자신감을 얻었다. 대회에서 상을 받은 것은 저에게 큰 성취감과 보람”이라며 “이런 기회를 주신 주최측과 심사위원분들께 감사드리고 지도해주신 선생님과 아낌없이 지원해준 학교에 감사드린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농업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박종진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너무나 기쁘고 앞으로도 농업의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열어갈 능력 있는 기술인을 육성할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0-04

“학교운동부 운영도 청렴하게”

대구시교육청이 청렴한 학교운동부 문화 조성에 힘쓰기로 했다.대구시교육청은 최근‘청렴한 학교운동부 만들기’ 캠페인 영상과‘학교운동부 분야 청탁금지법 바로 알기 QA’카드뉴스를 제작해 배포했다.캠페인 영상에는 학교운동부 학생선수, 지도자 등이 직접 참여해 호응도를 높였다. 특히 캠페인 영상은 학교운동부 분야의 부패행위 및 갑질 근절에 대한 학교운동부 학생들과 교육감이 함께 참여한 의지표명과 학교운동부 주요 종목인 야구, 배구, 태권도, 펜싱, 농구, 복싱, 볼링 등 7개 종목별 학생선수, 지도자의 훈련장면을 함께 넣어 역동감 있게 제작했다.카드뉴스는 학교운동부지도자, 학부모 등이 알아야 할 청탁금지법에 대해 학교현장에서 흔히 발생하는 다양한 사례를 QA 형식으로 꾸며 교사, 학부모 등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캠페인 영상과 카드뉴스는 대구시교육청의 청렴 실천 의지를 알리고, 학교현장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대구시교육청 홈페이지, 유튜브 및 각급학교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아울러 학교운동부 관계자 대상 부패방지교육, 학교운동부 특정감사를 통한 제도개선, 교육감의 갑질 예방 및 청렴특강, 교육감 청렴서한문 등의 시책을 시행했다.강은희 교육감은 “청렴은 나부터, 실천은 일상생활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학교운동부를 시작으로 모든 분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2023-09-25

풍각초, 발명동아리로 미래 발명가 육성

청도 풍각초등학교가 13일부터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함양시키고, 미래 발명가로서의 꿈을 키우는 발명동아리 활동을 시작했다. 사진 3~6학년 학생 11명이 참가하는 발명동아리는 12월 13일까지 13주 동안 매주 수요일 3시간씩 수업으로 총 39차 시의 수업을 운영한다.  발명 교육의 기초, 발명 기법을 포함해 3D 펜 수업, 드론을 이용한 발명품 제작, 코딩을 이용한 발명품 제작 등 학생들이 좋아하는 주제와 최신 발명 동향을 바탕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또 발명동아리 운영을 통해 원하는 학생은 내년도 다양한 발명품 경진대회 입상을 위한 지도도 병행할 예정이다.  풍각초등학교는 경상북도교육청의 2023학년도 발명 교육 실천학교로 지정돼 발명동아리 운영과 함께 발명 체험활동, 교과와 연계한 메이커교육, 교직원 연수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경순 풍각초 교장은 “발명동아리를 통해서 일회적인 발명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정말 궁금해하는 발명의 세계를 탐구해 일상생활 속에서 생긴 호기심을 발명으로 해결하고 발명품을 제작하는 것으로 이어질 것이다”며 “방과 후에도 자신의 역량을 키우고자 노력하는 발명동아리 학생들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3-09-14

대구한의대 영덕군 세대통합지원센터, 하니돌봄대학 로봇 코딩 프로그램 진행

대구한의대 영덕 세대통합지원센터는 대구한의대 디지털혁신교육센터와 영덕 하니돌봄대학 프로그램으로 방과 후 아동 돌봄이 필요한 영덕군 내 아동에게 보호와 교육, 놀이 등 종합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했다. 대구한의대 디지털혁신교육센터 이성원 센터장과 K-뷰티학부 박정량 교수를 초청해 영해면 아동들에게 진행한 이번 프로그램은 자동차와 개폐교 로봇 만들기, 직접 조립한 로봇을 이용해 코딩의 기초 익히기, 목소리를 통해 자동차와 개폐교 로봇 동작 실현, 전기 테이프 도로로 본인만의 자동차 코스 제작하기 등 아동의 눈높이로 진행했다. 대구한의대 디지털혁신교육센터 이성원 센터장은 “앞으로 대상 범위를 확대해 다양한 연령대와 영덕군민을 대상으로 인공지능을 이용한 학습 능력 키우기, 스마트 기기와 연결하여 사물인터넷 조종하기 등 로봇 코딩 이외의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로봇 코딩 프로그램에 참여한 영해초 황서연은 “로봇 코딩을 배울 수 있는 학원이 영해면에는 없는데 대구한의대 교수님께서 우리가 이해하기 쉽고 재밌게 알려주셔서 고맙고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프로그램 재참여 의사를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3-09-11

“훈육 불가능… 아동학대법 개정 반드시 필요”

강은희사진 대구시교육감이 지금과 같은 아동관련법 여건에선 학생 훈육이 불가능하다며 아동학대 관련법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5일 오전 대구·경북 중견 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서이초 교사 사망과 관련, “지금은 학생들에게 훈육이 불가능한 상태”라며 “아동학대 관련법의 개정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강 교육감은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로 보지 않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 초중등교육법이 지금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돼 있다”며 “이 법이 개정되면 교육현장에 분명한 변화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또 “아동학대처벌 특례법의 경우 아동학대의 80% 이상이 친부모이고 그걸 처벌하기 위해 만든 법”이라며 “아동복지법 개정할 때 학교 현장에서 아동학대와 관련된 법적인 문제가 발생하면 선생님은 무조건 면책이라는 단서조항으로 반드시 들어가 주면 가장 이상적”이라고 주장했다.특히 “학부모들이 아동학대와 관련해서 교사를 상대로 고소한 내용을 살펴보면 정말 사소한 것들이 누적돼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교사와 아이들이 교육적 다툼이 진행되다 보면 교사가 순간 과도한 언어를 사용하게 되고 그 말을 전해 들은 학부모가 분노해 ‘아동학대’ 나 ‘정서학대’ 등의 고소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고 진단했다.이어 “법적인 문제가 되기 전에 아이도 정서를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고 선생님도 과도한 언어사용에 대한 사과할 과정이 있어야 하는데 법적 대응이 시작되면 교사는 나락으로 떨어지면서 교직에 대한 회의를 느끼게 된다”고 언급했다.심지어 “아이들의 교권침해는 우발적으로 일어나는 경우가 많고 고소·고발에서 무고가 나오면 다시 소송을 제기해 재판에서 이겨야 보상을 받을 수 있는데 교사들은 그럴 여력이 없다”며 “교사들은 개인이 모든 것을 감당해야 하는데 교육청 차원에서 무고에 대한 대책을 세울 수 있을지, 가능한 부분이 있는지 찾아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렇게 되면 교사들은 금전적 손해, 심적 상처를 회복할 방법이 없어 장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교직을 떠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며 “부지불식간에 일어난 사소한 내용은 조정과 중재를 통해 사과하는 등 회복할 수 있는 과정을 거치는 등 관계를 잘 이끌어갈 수 있는 교육적 작동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여기에다 “학교, 교육지원청, 교육청이 책임지고 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의 개선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부모 교육이나 장기적 입장에서의 시스템을 바꾸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학생의 교권 침해의 경우 생활기록부에 기록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강 교육감은 “학생들에 의한 교권 침해는 우발적으로 일어나는 경우가 좀 많다”며 “취지는 공감하지만, 학생들의 장래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생활기록부 기록은 더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강은희 교육감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학교급식을 수산물로 늘일 경우에 대해 “과학적으로 증명되거나 뒷받침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신뢰를 별로 하지 않는다”면서 “지금 수산물이 오염이 되었다고 보지 않고 다만, 학부모들의 심리적 불안이 있기 때문에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하는 품목을 확대하며 계속 축적해 데이터화해 놓는다면 나중에 문제가 될 경우 충분하게 시스템적인 대응이 가능해 지금은 안심해도 된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9-05

대구남부교육지원청-남구청 교육발전 협의

교육기관과 지자체가 손잡고 미래 지역교육 발전을 위해 힘을 모은다.대구남부교육지원청은 28일 남부교육지원청에서 대구 남구청과 ‘2023 지역교육행정협의회’를 열고 명품 남부교육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이번 협의회는 김동관 교육장, 조재구 남구청장, 강민욱 남구의원, 대명중학교장, 영선초 학부모 및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이날 협의회는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기반 마련 등 명품 남부교육을 위해 교육지원청과 구청에서 추진하는 교육사업에 대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내용은 △학생맞춤통합지원 사업을 위한 연계·지원 강화 △학교급식 식재료 납품업체 합동 점검 △학교복합시설 사업 추진 △남구 미래교육지구사업 운영 △남구 꿈 자람 마을학교 운영 △남구 청소년 관련시설(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삼담복지센터) 이용 협조 등이다.이번 협의회 이후 남부교육지원청은 다음달 4일 달서구와의 지역교육행정협의회를 열어 미래를 배우며 함께 성장하는 남부교육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대구남부교육지원청 김동관 교육장은 “학생들이 미래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두 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08-28

영남이공대, 스스로캠프로 진로역량 ‘쑥’

영남이공대학교는 최근 청도군 신화랑풍류마을에서 진로 포트폴리오 경진대회 ‘스스로캠프’를 개최했다.이번 캠프는 재학생에게 저학년부터 희망 진로를 탐색하고 고민할 기회를 제공하고, 진로의 다양한 교육을 통해 진로 설정과 자기 이해도 향상을 위해 추진했다.특히 지난 5월에 진행한 ‘진로 시그널 특강’에 이어 재학생이 직접 진로 로드맵을 계획하는 프로그램으로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의 하나로 진행했다.캠프는 영남이공대 저학년 재학생 30여 명이 참여해 2박 3일 동안 전공과 진로 탐색과 관련된 자기 주도적 활동을 통해 재학생의 진로역량을 높였다.캠프에 참석한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제공된 ‘자기주도적 진로 워크북’을 바탕으로 진로 설정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고 진로 방향 설정의 시간을 가졌다.프로그램은 첫날 자기이해 교육, 목표설정 교육을, 둘째 날은 인생 및 대학생활 로드맵 교육, 직업탐색 교육, 포트폴리오 작성 교육 등으로 구성했다.또 캠프 마지막 날에는 최종 포트폴리오를 발표하고, 우수 포트폴리오를 선정해 함께 의견을 교환하며 경진대회를 마무리했다.영남이공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박만교 센터장은 “이번 캠프를 통해 재학생들이 취업에 대한 준비와 기준을 확인하고 목표를 설정해 로드맵을 구체화할 수 있었던 시간이 됐길 바란다”며 “다양한 진로 및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해 학생들의 자기 이해와 진로 탐색을 돕고 진로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08-28

대구교육청, 교육부 학교복합시설 공모 4곳 신청

대구시교육청은 올해 교육부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 지역 학교 3곳과 기관 1곳 등 4곳을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공모사업 학교 및 기관은 △경운초(서구) △화원초·달성중(달성군) △삼국유사군위도서관(군위군) 등이다.학교복합시설 사업은 학교 유휴부지에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체육관 등 문화·체육·복지시설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교육부는 올해 40여 곳의 학교복합시설 사업 공모를 시작으로 오는 2027년까지 5년 동안 200여 개의 사업을 선정할 예정이다.대구시교육청이 이번 신청한 공모사업은 도서관 및 돌봄시설(경운초), 체육시설(화원초), 체험센터 및 스터디카페(달성중), 복합돌봄놀이센터(삼국유사군위도서관) 등 4개 사업이다.공모사업에 선정되면 지자체 재정자립도 및 학교복합시설 사업 취지 등에 따라 총사업비의 최대 5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대구시교육청은 이번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 신청을 시작으로 시·군·구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 참여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선정 결과는 교육부가 17곳 시·도교육청이 신청한 공모사업 내용 등을 심사한 뒤 오는 9월 발표할 예정이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08-28

경북 9개 고교, 외국인 유학생 72명 뽑는다…학령인구 감소 대책

대학에 이어 이제 고등학교에서도 외국인 유학생을 볼 수 있게 됐다. 경북도교육청은 2024학년도 고등학교 입학 전형에 6개국 출신 외국인 유학생 72명을 선발한다고 25일 밝혔다.한국해양마이스터고, 명인고, 신라공업고, 경주정보고, 경주여자정보고 등 직업계 고등학교 8개교에 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몽골 국적의 유학생 56명이 입학하게 된다.8개교 중 의성유니텍고, 한국국제조리고, 한국철도고 등 3개 학교는 배정받은 외국인 유학생 정원을 다 채워 선발 전형을 마쳤다.나머지 학교는 다음 달 8일까지 현지 자문업체, 개별 단위 학교 등과 협의를 거쳐 학생 선발을 조율 중이다.외국인 유학생 입학 기준은 중학교 성적 중위권 이상, 한국어능력시험(TOPIK) 2급 이상으로 우수한 학생들이 선발될 예정이다.최근 일반계 고등학교인 김천고도 중국·캄보디아·베트남 국적 유학생 16명을 뽑아 내년도 입학을 확정한 바 있다.경북도교육청은 해외 우수 유학생 선발을 위해 지난달 태국 교육부 등 12개 기관을 접견하고, 베트남 호찌민 노동보훈사회부 등과 업무협약을 했다.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학령인구 감소로 저하된 입학 충원율을 채우고 지방 소멸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을 모집했다”며 “해외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사회 취업으로 연결해 안정적인 정주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이창훈기자

2023-08-25

영남대, 2023년 글로벌 청소년 문화체험캠프 개최

영남대가 국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청소년 문화체험캠프’를 개최해 ‘한국 알리기’에 나섰다.  17일부터 23일까지 열린 이번 캠프는 경상북도가 해외 우호 자매도시의 대학생과 고등학생을 초청하고 한국어와 한국문화교육의 체계적 프로그램을 갖춘 영남대 글로벌교육학부가 주관했다. 캠프에는 중국 닝샤성, 산시성, 지린성, 허난성, 후난성 5개 지역과, 일본 히로시마, 인도네시아 서자바에서 온 청소년 50여 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영남대 생활관에 거주하면서 경주, 안동 등지에서 한국의 역사를 배우고, 구미 삼성전자 스마트시티와 청도 와인터널, 포항 호미곶 등을 방문해 한국 현대문화를 체험했다. 또 한국어 프로젝트 수업과 K-pop 댄스 배우기 및 전통 성년식 체험과 국악 공연 등 영남대 곳곳에서 열린 다양한 문화 체험에 참여하며 큰 호응을 보였다. 이 사업으로 인도네시아 서자바에서 한국을 처음 방문한 빈탕 아흐마드 카이샨(Bintang Achmad Qhaissan, 17)는 “영남대와 경북도를 다니며 함께한 모든 경험이 새롭고 글로벌 캠프에서 외국 친구들과 만나는 것이 매우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캠프를 총괄한 영남대 글로벌교육학부장 이미향 교수는 “말과 삶은 하나로 어떤 이의 삶을 직접 경험하면, 그들의 말과 삶의 방식도 알아 가고 싶어진다”며 “아직은 한국이 낯선 청년들에게 이 캠프가 한국과 영남대를 알리는 마중 물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3-07-31

교권침해 논란 속 ‘학생인권조례 개정’ 찬·반 비화

서울 서초구에서 2년차 신규 교사가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가운데, 불붙은 교권침해 논란이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찬반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이에 교육당국은 교권 추락의 한 원인으로 학생인권조례를 꼽으면서 예고한 상황이지만, 진보 성향의 일부 교육감과 교육단체는 학생 인권과 교사의 교육권이 서로 배치되는 가치가 아니라며 반발하고 있다.현장 교사들 역시 입장차가 뚜렷해 학생인권조례 개정을 추진하는 것이 이번 사안의 본질을 흐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24일 교육계에 따르면 정부는 학생인권조례의 차별금지 조항 등 일부 조항이 교육권을 침해한다고 판단, 시·도 교육감들과 협의해 개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성별·종교·가족 형태 등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고, 폭력과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는 권리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는 ‘학생인권조례’는 지난 2010년 경기도교육청에서 처음 제정된 뒤 17개 시·도 교육청 중 서울을 비롯한 6개 교육청에서 제정돼 시행 중이다.문제는 이 조례가 과하게 해석되면서 현장에서 교사의 정당한 교육권을 침해한고 있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21일 현장 교사 간담회에서 “학생인권조례의 차별금지 조항 때문에 정당한 칭찬과 격려가 다른 학생에 대한 차별로 인식되고 다양한 수업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개정 의사를 밝힌 바 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24일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으로 불거진 교권 침해 문제에 대해 “(진보 성향의 교육감들이 도입한) 학생인권조례가 교권 침해의 원인이 됐다는 주장이 많다”며 “당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국민의힘과 정부는 26일 당정협의회를 열고 교권 보호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하지만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최근 교권이 추락한 것은 사실이지만, 근본적 원인은 학생인권조례가 아니라는 것이다.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교권 침해는 학생인권조례가 없는 부산, 인천에서도 나오고 있다”며 “학생 인권과 교권이 동반 성장해야 하는데 어느 하나 때문에 한 개가 안 된다는 것을 단정적으로 말하려면 근거를 들어 말해야 한다”고 전했다.교사노동조합연맹 관계자는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찬반 이야기가 나오는 순간 양 진영의 먹잇감이 될 뿐이다”며 “교사들도 이념 갈등이 생길 것을 우려해 (지난 22일) 집회도 노조가 아닌 일반 교사들 차원에서 주최했다”고 말했다.한편 교직 사회에서는 최근 서초구 서이초교에서 신규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된 정확한 경위를 밝히고,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과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를 가려낼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3-07-24

이과 수험생 40%, 정시 문과 교차지원 고려

202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험생 10명 가운데 4명은 이과에서 문과로 교차지원을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20%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종로학원은 이달 14∼21일 고3 수험생과 졸업생 등 6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먼저, 수능에서 과학탐구에 응시할 수험생(이과) 가운데 대학 인문사회계열에 교차지원할 의사가 있는 응답자는 39.5%로 지난해 60.8%보다 21.3% 낮아졌다. 종로학원은 통합수능 3년차에 이과→문과 교차지원을 검토하는 수험생이 줄어든 것은 정부가 반도체 육성정책을 발표하고 의대의 인기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이과 선호 현상이 심해졌기 때문으로 해석했다.수시모집의 경우 교차지원 의사가 있다는 수험생 비율은 전년(49.5%)보다 소폭 낮아진 45.5%였다.2024학년도 수능에서 출제기조에 가장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과목으로는 국어영역(57.9%)이 꼽혔다.국어영역에서 변화가 예상되는 영역은 응답자의 83.6%가 독서(비문학 파트), 수학영역의 경우 52.2%가 ‘공통과목 주관식 문항’이 크게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 출제기조 변화에 따른 예상 난도는 ‘쉬워질 것이다’가 53.2%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다만, 출제기조 변화에 따라 본인의 수능 준비 방법이 달라졌느냐는 질문에는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하고 있다’가 67.6%, ‘9월 모의평가 이후 결정하겠다’는 답변이 18.9%로 사실상 준비 패턴에 변화가 없는 수험생이 대부분(86.5%)인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화두가된 ‘킬러문항’ 배제에 대해서는 ‘반대’ 또는 ‘매우 반대’가 50.2%, ‘상관없다’가 23.6%, ‘찬성’ 또는 ‘매우 찬성’이 26.3%로 나타났다.킬러문항 배제에 대해 반대하는 이유로는 최상위 변별력이 떨어질 것(62.8%)이라는 답변이 절반을 넘겼고, 찬성하는 이유로는 △과도한 고난도 문항은 잘못된 것(35.0%) △학습 부담이 경감될 것(25.0%) △사교육 의존도를 높이기 때문(15.0%) 등 다양한 이유가 꼽혔다. /구경모기자

2023-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