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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어르신들에 따뜻한 겨울을 선물할 수 있어 기뻐”

포항 문덕초등학교(교장 권석광)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나누미 봉사단’은 간선도로 환경정화 및 양말목 방석 만들기 등 업사이클링 활동을 실시했다. 사진이날 봉사는는 친구와 즐거운 주말보내기 활동의 일환으로 오천읍 자원봉사거점센터와 포항 오천중 ‘포천사’, 포은중 봉사동아리 단원 80여명과 함께 봉사활동을 실시했다.양말목 공예란 양말 생산 과정 중 버려지는 부산물을 재활용해 디자인과 활용성을 더해 가치 있는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 공예로 방석, 매트, 나무보호옷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 수 있다.이날 학생들은 오천읍자원봉사센터 회원들의 도움을 받아 양말목으로 나무옷과 실생활에 유용하게 쓰이는 방석을 만들어 지역 경로당에 전달하기로 했다.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은 “지역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할 수 있어 기뻤다”며 “만드는 과정에서 힘들었지만 버려지던 양말목을 유용하게 쓰일 수 있게 할 수 있어서 보람된 하루였다”고 소감을 밝혔다.권석광 교장은 “산업폐기물이었던 양말목으로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어 좋았다”며“학생들이 지역사회의 현안에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하겠다”고 전했다./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3-12-18

영남대 언론출판문화원 이종백 실장, 한국출판 편집자상 대상

영남대 언론출판문화원 이종백 실장이 제2회 한국출판 편집자상 대상을 받았다.  한국출판 편집자상은 출판문화를 실질적으로 이끌어가는 편집 기획자의 공로를 높이 평가함과 동시에 출판 편집자의 자부심을 고취하고자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에서 2022년부터 제정하여 시상하고 있다.  이종백 실장은 영남대 출판부의 기획편집자로서 34년간 인문, 사회, 자연, 예술 분야 학술 도서와 교양 도서 6백여 종을 출판하고, 한국학과 인문학 관련 도서와 각 분야 우수 저술을 출판·편집하는 데 앞장섬으로써 학술 출판 발전에 이바지한 점을 인정받았다.  대표적 기획물로는 한국문화사상사대계(4권), 한국․중국․일본 연력대전(6권), 퇴계 이황이 남긴 시 2,000여 수 전체를 한글로 풀이한 퇴계시 풀이전집(9권), 주희시 역주전집(5권), 인문학육성총서(33종), 민족문화연구총서 및 자료 총서(30권), 지역문화총서 등이 있다.  이 실장은 출판계로 진출 희망하는 지역 학생을 위한 편집 및 제작 실무 참여 교육, 20~30대 청년을 대상으로 한 창작 콘텐츠 공모 사업 및 출판 지원 등을 통해 출판 전문 인력 육성에도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모범을 보여주었다.  또 지역에서 독서프로그램, 북 디자인 전시회, 특강 등을 실시함으로써 독서문화 향상과 독자 저변 확대에 이바지했을 뿐만 아니라, 연구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국제 세미나에서 한국 대표로 참석해 주제발표를 비롯해 한·일 교류 총서 기획, 지역 문화콘텐츠 외국어 출판 등 우리 역사와 문화를 해외에 알리는 등 기획편집자로서 왕성한 활동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종백 실장은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비롯하여 2022년에는 제36회 책의 날 기념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바 있으며, 현재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과 부산정보산업진흥원 평가위원, 한국대학출판협회 자문위원, 한국지역출판연대 이사로 활동하는 등 지역출판 활성화와 출판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3-12-07

포항 유강중, 학교폭력 제로화에 도전

유강중학교가 학교폭력 제로화에 도전하고 있다. 학생자치회가 중심이 되어 움직이면서 가시적인 성과도 속속 현실화 되고 있다. 동기는 법무부 포항법사랑위원회(범죄예방위원회) 청소년 제1분과(위원장 최종석·이하 1분과)가 2022년 이 학교를 청소년 범죄없는 캠페인 대상으로 선정하면서 시작됐다. 이 학교가 법질서 시범학교 지정 후 가장 주안점을 둔 것은 학생자치회를 통한 폭력근절이었다. 교사와 학부모 보다는 학생이 중심이 되어야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회의 결과였다.  내부 논의를 거친 학교학생회는 자체 제도와 규칙 등을 만들었고, 학생들이 원하는 안건을 발의하는 통로를 만들었다. 학교 또한 학생자치회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등 지원을 체계화 해가며 응답, 상호 소통과 신뢰를 쌓았다. 학생자치회가 그간 학생들의 제안을 받아 내놓은 대안은 여러 가지다. 그 과정에서 자치회에서 운영하는 SNS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 공간을 통해 전교생들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의견을 제안하며 결과도 지켜보면서 자긍심을 키웠다.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되는 학교협동조합(교내매점), 친구사랑프로그램, 학생자치순찰, 시가 있는 수요일, 유강타임즈, 1인 1스포츠 활동 등도 다 그런 프로세스를 거쳐 만들어졌다. 특히 학생들이 2023년 학교 교내 매점 설립에 대한 의견을 내자 학교는 경상북도교육청에서 실시한 협동조합 지원 사업에 응모하여 선정되기도 했다. 학생이 중심이 되어 운영되는 교내매점에는 교사, 학부모까지 조합원으로 참여, 후원하고 있다. 매일 점심시간 마다 학생들이 물품을 선정하고, 판매하며, 정산까지 직접 한다. 셈이 정확하고 투명하다보니 학생들의 신뢰도 높다. 이 학교는 시범학교 이후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안전사고 등의 방지에 나서다보니 학교폭력 발생 건수가 종전의 1/5 이상으로 감소했다. 교사와 학부모들도 놀라워 할 정도다. 이미 다른 여러 학교에서도 벤치마킹을 다녀갔다. 유강중학교 학생자치회의 폭력 없는 환경 만들기 노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친구사랑 동아리도 그중 하나다. 또래상담자 학생들과 학교 적응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이 함께하는 이 프로그램(텃밭 가꾸기 유강파머스, 키링 만들기 프로그램)은 학생 상호간에 서로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줬고, 자칫 빗나갈 수도 있는 길을 옆에서 막아주는 역할을 해 내고 있다.  이 학교는 자치회 제안으로 전교생이 수업 시간에 배운 체육활동 종목으로 1인 1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2023년에는 전교생 460명이 교내리그에 참가한 것을 비롯 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남자 플라잉디스크) 18명 참가, 포항시 챔피언스(여자 배드민턴) 10명 참가, 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 180명 참가 등을 통해 여러 입상성적을 냈다. 학생들의 성취감이 고취되었음은 당연하다. 이 학교 교사들도 폭력 근절 제로화를 위해 음으로 양으로 나서고 있다. 신영섭 학생부장과 김성관 스포츠 전문 강사는 자치회가 체육을 통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도했고 다른 교사들도 남다른 열정을 쏟아 물밑에서 도와주고 있다.   한편 법무부 포항법사랑위원회 청소년1분과는 유강중학교의 시범학교 지정이 예상외 성과를 거두자 2023년에는 창포중학교를 시범학교로 선정, 학생들을 올해 대구지검포항지청으로 견학시키고 검사와의 대화를 주선하는 등 활동 영역을 포항의 다른 학교로까지 점차 넓혀 가고 있다.  / 이시라 기자

2023-11-29

문경시 꿈드림 청소년 ‘경북도의회 의장상’

문경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지난 24일 안동그랜드 호텔에서 진행된 2023년 경상북도 꿈드림 졸업식에서 문경시학교밖지원센터 청소년이 경상북도의회의장상을 수상했다. 사진꿈드림 졸업식은 검정고시 합격청소년들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고 도내 학교 밖 청소년들과 실무자, 유관기관들이 모여 학교 밖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서로 지지하고 격려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개최됐다.졸업식은 졸업장 수여와 우수 청소년 시상, 축하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고, 문경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소속인 서모 청소년이 우수 청소년으로 선정돼 경상북도의회의장상을 수상했다.우수청소년으로 선정된 서모 청소년은 꾸준하고 성실한 센터 이용을 통해 다양한 진로 및 문화체험과 청소년단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스마트교실을 통해 고졸 검정고시 합격, 자기계발 프로그램인 볼링반과 보드게임반, 컴퓨터 자격증 도전반 참여를 통해 보드게임지도사 2급, ITQ엑셀과 한글 자격증을 취득했다. 또한 화프로그램을 통해 직장체험을 하고 있으며, 수시모집 대학입학전형에 지원해 합격통보를 받아 2024학년도 대학입학을 앞두고 있다.문경시와 여성가족부의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학교밖청소년지원사업에 관한 궁금한 사항은 문경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꿈드림) (054-556-3000 또는 국번없이 1388)으로 연락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문경/강남진기자75kangnj@kbmaeil.com

2023-11-27

‘학업 중단 학생’ 통계 만든다

정부가 학업 중단·아동학대를 방지하기 위한 청소년 통계를 구축한다.또 학교밖 청소년들에 대한 지원방안도 새롭게 마련한다.교육부가 27일 서울 마포 청소년문화의집에서 현장 방문 사회관계 장관회의를 열어 ‘학업 중단 위기 학생 및 학교 밖 청소년 지원방안’을 발표했다.현직교원이나 퇴직교원이 학업 중단 청소년에게 학습을 지원하고, 학업 중단과 아동학대 등을 막기 위해 결석이 잦은 학생에 대해서는 대면 점검을 실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교육부가 최근 학업 중단 학생이 늘어나자 이 같은 대책을 내놨다.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020년 학업 중단 학생은 3만2천27명(초·중·고교생 대비 0.6%)에서 작년 5만2천981명(1.%)으로 대폭 증가했다. 학교에 학적을 두지 않은 학교 밖 청소년의 경우 학업 중단 청소년보다 규모 파악이 더욱 어렵다. 이에따라 교육부는 우선 아동·청소년 전체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학령기 아동·청소년 기본통계’(가칭)를 내년부터 구축한다. 기본통계는 통계청 아동 가구 통계 등록부를 바탕으로 교육부 학적 자료, 여성가족부 학교 밖 청소년 자료, 법무부 출입국 데이터베이스, 고용노동부 근로청소년 자료 등 관계부처가 보유한 각종 아동·청소년 데이터를 연계해 구축된다.국가 승인 통계로 지정해 매년 학령기 아동·청소년 기본통계를 파악하고, 이후에는 영유아, 청년 등 분석 범위를 확장해 데이터 기반의 생애주기별 사회정책 지원체계 확대를 추진해나갈 방침이다.정부는 앞으로 ‘장기 미인정 결석’ 학생에 대한 정기 점검을 교육(지원)청, 지방자치단체가 연계해 매년 두 번 실시한다. 미인정 결석은 합당한 사유가 아님에도 학교에 나오지 않는 경우를 뜻한다. 가출했거나 비인가 교육시설에서 공부(홈스쿨링 포함)를 이유로 학교에 나오지 않으면 미인정 결석이다.정부는 장기 미인정 결석 학생의 소재를 파악한 뒤 위기 요인에 따른 교육·복지·심리 정서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미인정 결석 이전에 다양한 유형의 결석이 7일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된 경우 대면 점검을 필수적으로 실시한다.학업 중단 위기 학생의 경우 복합적인 문제 상황을 통합적으로 분석해 개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학생 맞춤 통합지원 체계’를 구축한다.위기 청소년 지원시설 이용자 수는 연간 약 13만명 수준에 그치고 있는 반면, 정부는 지난해 기준 약 17만명의 학교 밖 청소년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학교 밖 청소년들에 대한 지원방안 증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줄곧 제기돼 왔다.정부는 이처럼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게 소질·적성에 맞는 교육을 제공하고 보호 소년의 학력 인정을 지원하기 위해 직업훈련 소년원을 대안교육 위탁 교육기관으로 지정해 운영한다. 이중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청소년에게는 입시 설명회와 진학 상담을 제공하고, 학교 복귀 의사가 있는 경우 복교 지원 절차를 안내한다.이 밖에도 교육부는 학교 밖 청소년의 다양한 기관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활동비를 지급하고, 학교 밖 청소년도 청소년 대상 우대 혜택을 차별 없이 누릴 수 있도록 청소년증 지급도 확산시킬 방침이다./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3-11-27

안동대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서 장관상

국립안동대학교 공학교육혁신센터 PMOD팀(전자공학과·기계공학과)이 지난 2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공학교육혁신협의회가 주관하는 ‘2023 창의적종합설계 경진대회’에서 장관상을 수상했다. 사진이번 경진대회에는 전국 73개 공과대학에서 172개 팀이 참여했으며 컨소시엄 예선전을 거쳐 본선 13팀이 진출했다. 이날 본선에서 국립안동대 PMOD팀(전자공학과 김동현, 신준서, 임종범, 기계공학과 황재윤, 성효림 학생, 지도교수 전자공학과 이정환)은 ‘옥내 소화전을 이용한 화재 초기 진압 모빌리티’라는 주제로 출품, 장관상을 수상했다.PMOD팀의 작품은 화재 발생 시 화재 발생 지점의 옥내 소화전을 이용해 소방관이 도착하기 전, 화재가 더 번지기 전에 기존의 소방 로봇보다 더 빠르고 안전하게 초기 진압해 화재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으며, 기존의 소화 로봇과 달리 옥내 소화전을 사용해 빨리 초기 진압해 불의 확산을 예방하고, 모든 과정을 자동화 시스템이 가능하게 제작돼 호평을 받았다.박경봉 공학교육혁신센터장은 “앞으로도 국립안동대 공학교육혁신센터는 글로컬 시대를 선도하는 엔지니어를 배출하기 위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공학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헸다.한편, 국립안동대 공학교육혁신센터는 3단계 창의융합형공학인재양성지원사업이 시작된 이후, 이번 대회 수상으로 2년 연속 장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피현진기자

2023-11-27

제14회 한국대학랭킹포럼(URFK)' 성황리에 열려

제14회 한국대학랭킹포럼(URFK)이 23일 아주대 율곡관 1층 영상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아주대가 주관하고, 한국대학랭킹포럼(회장 서의호 교수)이 주최한 이번 포럼은 대학평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내외 대학평가지표 및 방법론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학발전과 경쟁력향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포럼은 금년에 THE, QS 등 주요랭킹기관이 기준을 변경함에 따라 이에 대한 토론으로 New Criteria of World University Rankings (월드랭킹의 새로운 기준) 이라는주제로 열렸다. 특히 타임스고등교육(THE), QS코리아, 엘스비어, 라이덴랭킹, 네이쳐인덱스 등 주요 해외 대학 평가기관 관계자와 아주대를 포함해 서울대, 카이스트, 포스텍, 고려대, 성균관대, 서강대 등 국내 주요 대학 38개 대학 및 기관관계자 9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이날 포럼은 최기주 아주대총장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환영사에 이어 김경래 부총장의 대학소개, 조동성 산업정책연구원 이사장의 세계대학랭킹의 비교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총 2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제1세션은 서의호 URFK대표의 신설된 기준진단, 루도 월트만의 라이덴 랭킹 소개, THE  본부의 데이비드 왓킨스의 변경된 THE 랭킹 소개에 이어 조수아박 솔브릿지 경영대 학장의 사례 발표가 있었다. 제2세션에서는 장현주 엘즈비어 연구원의 QS, THE 랭킹변화에 대한 엘즈비어의 역할 소개와,스티브 리델 연구원의 네이쳐 인덱스 소개에 이어 QS 싱가폴 샘앙 지사장의 QS 랭킹의 바뀐 기준과 미래 전망에 대한 설명으로 진행됐다. 최기주 아주대총장은 환영사에서 "대학 랭킹과 관련된 발전적인 논의는 지속되어야 하며, 랭킹기관들과 가장 효율적인 방안을 함께 마련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고,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한국대학은 혁신,다양성, 창의성 등을 기준으로 다양하게 변화해야 하는 시점이며 이를 위해 URFK포럼을 지속적으로 성원 하겠다”고 밝혔다. 서의호 포스텍 명예교수(본지 칼럼니스트)는 “국내외 대학 평가의 객관성과 합리성을 대학 스스로가 점검하고 대응전략을 마련해야 하는 시대가 이제 본격적으로 다가왔다”면서 세계 대학 평가에서 국내대학들의 수준을 동반상승 시키는데 본 포럼이 기여했으면 한다고 인사했다.  한편 2014년 첫 포럼을 개최한 한국대학랭킹포럼(URFK)은 그동안 12개 대학에서 14회 개최 되었다. / 장은희 기자 jangeh@kbmaeil.com

2023-11-24

올 수능 결시율 재학생 늘고 N수생 줄 듯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재학생 결시율이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수학영역에서 미적분보다는 확률과통계, 탐구영역에서 과학탐구보다 사회탐구 결시율이 높게 나타나는 ‘문과’ 학생들의 결시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9월 모의평가는 킬러문항 배제가 적용된 중요한 시험임에도 재학생 결시율 높아진 이례적 양상을 나타냈다고 종로학원은 분석했다.이에 비해 N수생 결시율은 지난해 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올해 6월 모의평가(14.5%)와 9월 모의평가(13.4%)도 N수생 결시율은 지난해 보다 하락했다.또 2023학년도 수능 사회탐구 결시율은 15%인데 반해 과학탐구 결시율은 8.4%로 사탐 결시율이 더 높았고, 국어영역은 화법과작문에서 13%, 언어와매체에서 9.2%, 수학영역에서는 확률과통계에서 14%, 미적분에서 7.3%의 수험생이 결시했다.전체적으로 문과 수험생이 이과 수험생 보다, ‘현역 수험생’이 ‘N수생’보다 결시율이 높은 셈이다.입시업계 관계자는 “올해 수능은 복합적 변수가 작용하는 점을 고려해 어려운 문제가 나오더라도 불안해하지 말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한편, 경북의 경우 올해 수능에 응시하는 전체 인원은 1만9천568명으로 지난해 보다 0.2% 증가했고, 이 중 재학생은 1만5천501명으로 지난해 대비 691명(4.5%) 감소한 반면, 졸업생 이른바 ‘N수생’은 3천516명으로 310명(8.8%) 증가했다./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3-11-13

교육부, 청소년 신체활동 늘려 건강 챙긴다

코로나19로 청소년 비만, 체력 저하가 심화되자 정부가 초등학교 1∼2학년 ‘즐거운 생활’에서 ‘체육’ 교과를 분리하고, 중·고등학생의 신체활동 시간을 늘린다.우선 학교 내 체육활동 확대를 위해 있도록 2028년까지 학교 내 수영장도 300개 추가 설치하고, 청소년의 정신건강 개선을 위해 학교 내 상담교사와 심리검사도 확대할 방침이다.교육부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위와 같은 내용의 ‘제2차 학생건강증진 기본계획(2024∼2028)’을 논의했다.코로나19 기간 등교 수업이 차질을 빚고 비대면 활동으로 실외 활동이 축소되면서 학생들의 체력이 저하됐고, 비만율이 증가했다는 것.실제로 작년 학생 건강검사·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서도 과체중·비만 학생 비율은 30.5%로 2019년(25.8%)보다 증가했고,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학생 건강체력평가(PAPS)에서도 난해 저체력인 4·5등급 학생은 16.6%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2.2%)보다 늘어났다.이에 따라 정부는 학생들의 체육 활동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 초등 1∼2학년 즐거운 생활의 신체활동 영역을 체육 교과로 분리해 운영하는 방안을 단계적으로 검토한다.사실 신체활동을 별도 교과로 분리해 실질적인 수업시수를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은 체육계를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돼왔다. 통합교과로 운영되면 교사들이 신체활동 시간에도 음악이나 미술 등 실내수업을 실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만약 이번에 체육 교과가 분리된다면 1982년부터인 4차 교육과정당시 체육, 음악, 미술 세 교과의 수업시수가 통합돼 사실상 통합 교과처럼 운영된 후 즐거운 생활에서 체육 교과가 분리되는건 약 40년 만의 일이다.교육부 관계자는 “몇 년도에 통합하겠다는 로드맵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심도 있는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보고 (교육과정 개정을 담당하는) 국가교육위원회에 체육 분리를 제안한 것이다”고 전했다.또 정부는 중학교에서는 2025년부터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시간을 약 30%로 확대할 방침이다.고등학교의 경우 2025년부터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에 맞춰 학교에서 체육수업이 운영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업, 올해 말까지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구경모기자

2023-10-30

대구한의대 세대통합지원센터,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생생마을 축제 개최

대구한의대 세대통합지원센터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생생마을 축제’를 최근 영덕군 영해면 예주고을체험마을에서 진행했다. 영덕군 지역민과 반려동물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대구한의대 반려동물 보건학과와 연계한 행사에는 동물의 복지와 생명 보호 및 존중에 대한 지역민의 의식 향상과 함께 반려동물과 공존하는 문화를 만들어냈다. 축제에서는 반려동물을 위한 △생활 안전 및 영양 교육 △아로마 마사지 문화 교실이 열렸으며 특히 반려동물과 함께 사진을 찍어 공유해주는 ‘반려동물 동반 스냅 사진 부스’와 반려동물과 함께 뛰어놀 수 있는 어질리티 코너인 ‘뛰어보자, 댕댕 운동회!’가 큰 인기를 끌었다. 또 반려동물 키우기를 희망하는 비반려인에게 처음 반려동물을 키울 때 주의 사항에 대한 ‘어서 와, 반려동물은 처음이지?’ 교육도 함께 진행했다. 참가자 정희정 씨는 “영덕군에는 반려동물을 위한 프로그램이나 행사가 없어 아쉬웠지만, 이번 생생마을 축제와 같이 반려동물을 위한 프로그램이 많이 개설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대구한의대 반려동물 보건학과 김주완 교수는 “영덕군에서 반려동물을 위한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영덕군 지역민의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있을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공존 문화를 구성할 수 있는 세대통합지원센터와 반려동물 보건학과의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밝혔다. 대구한의대 세대통합지원센터는 앞으로 반려동물 보건학과와 영덕군에 반함힐링 센터를 설립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3-10-18

현 중2 적용 대입 개편에 중3·학부모도 ‘고심’

올해 중학교 2학년 학생들에게 적용될 2028학년도 대학 입시제도 개편 시안이 발표되자 현행 입시제도에 마지막으로 적용받는 중3 학생과 학부모들도 고민이 깊어지는 분위기다.고3 때 대입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재수할 경우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내신성적의 유불리 문제가 복잡하게 얽힐 가능성이 생기면서 당장 12월 시작될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 입시 판도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11일 서울지역 학원가에 따르면 전날 교육부가 2028 대입개편 시안을 발표한 직후 개편안의 대상인 중2는 물론, 재수할 경우 새 제도를 적용받을 중3 학생 학부모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서초구의 한 수학학원 관계자는 “중2는 어차피 내신이 9등급에서 5등급으로 완화되기 때문에 간단명료한데 중3은 재수 부담이 커지고 변수도 많다”라며 “재수까지생각해서 자사고에 가는 게 유리할지 일반고에 가는 게 유리할지에 대해 (학부모들이) 많이 궁금해한다”고 전했다.실제로 중2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내신 5등급 상대평가로 상위 10%가 1등급을 받게 되면 사실상 현 1~2등급(11%) 학생 대부분이 가장 높은 등급을 받게 되는 것이어서 자사고·외고에 진학해도 부담이 적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이에 비해 중3 학부모들의 경우 당장 한 달 반 앞으로 다가온 고입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다.강서구에 사는 한 중3 학부모는 “아이가 외고에 지원하기로 마음을 먹어서 입학설명회까지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재수가 많이 불리해지는 것 같아 머릿속이 복잡하다”며 혼란스러워했다.그는 “일반고에서 수시모집을 노려 어떻게든 한방에 입시를 끝내는 게 유리하다는 생각도 든다”며 “당장 (외고를) 가느냐 마느냐 결정해야 하는 시기인데 몇 달만이라도 더 일찍 발표가 났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강남구에 거주하는 다른 중3 학생 학부모는 “07년생(현 고1) 황금돼지띠 아이들은 숫자가 많아 재수생도 많을 텐데 08년생 아이들은 현역으로 (대학에) 가든 재수를 하든 뭘 해도 만만치 않을 것 같다”라며 “(입시학원에서 주최하는) 온라인 설명회를 들어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입시업계는 수능 체계와 내신 평가방식에 다소 변화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반고나 자사고·외고 진학에 각각 장단점이 함께 존재하기 때문에 기존에 고려했던 진로나 입시전략을 급격하게 수정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한 대형 입시학원 관계자는 “자사고 학생들의 수시 지원이 크게 불리하지 않은 상황이라서 중3의 경우 수시로 재도전을 한다고 해도 페널티를 받을 이유는 없어 보인다”라며 “수능의 경우 통합사회·통합과학을 공부하는 것에 대한 부담 이야기가 나오는데 수학과 달리 1학년 과목이어서 커버하기(따라가기) 힘든 수준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2023-10-11

영어 유치원 월평균 124만원 저출산에도 불붙는 사교육비

영어 유치원으로 불리는 유아 대상 영어 학원의교습비가 갈수록 늘어 월평균 124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11일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유아 대상 영어 학원의 월평균 교습비는 2021년 107만원, 2022년 115만4천원에서 올해(6월 기준) 123만9천원으로 늘었다.지역별로 살펴보면 세종이 170만3천원으로 가장 높고 충남(145만9천원), 서울(144만1천원), 인천(142만6천원) 등이 뒤를 이었다.이는 하루 4시간 이상 주 5회 수업을 제공하는 학원을 기준으로 한 수치다. 교습비에는 재료비와 급식비, 차량비 등이 포함되지 않아 실제 부모가 부담하는 비용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실제 서울 강남의 한 유아 대상 영어학원에 문의했더니 한국 나이 7세(만 5∼6세) 기준 한 달 교습비는 131만원이었고 재료비와 차량비, 급식비 등을 모두 합치면 총 168만원으로 늘어났다.책상에 앉아서 공부하기보다는 놀면서 활동적으로 학습하는 이른바 ‘놀이식’ 학원으로 알려진 이곳은 교구를 통한 수리력, 사이언스(과학), 조형 교구 과목 등을 가르친다고 안내했다.또 다른 강남의 학원은 “2개월 교습비가 300만원대 초반이고 별도로 매달 식비, 재료비 등 30만원을 내야 한다”고 안내했다. 한 달에 200만원 가까이 부담해야 하는 셈이다.이들 학원에 입학하려면 40만∼50만원대 입학비도 별도로 내야 한다.특히 강남권에서는 영어 유치원 졸업 후 유명 초등 영어학원에 아이를 보내기 위한 ‘레벨테스트’ 경쟁도 치열하다. 이른바 ‘빅5’, ‘빅10’으로 꼽히는 초등생용 유명 영어학원의 예비초1 레벨테스트 난도는 갈수록 높아져 ‘7세 고시’란 말도 나온다.저출산에 따른 학령 인구 감소에도 뜨거운 유아 사교육 열풍을 타고 유아 대상 영어 학원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올해 6월 기준 유아 대상 영어 학원 수는 840곳으로 2018년(562곳)의 약 1.5배 수준이다. 서울(289곳)과 경기(221곳)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부산(73곳), 대구(41곳), 인천(33곳) 등이 뒤를 이었다.유아 대상 영어 학원 원생 수는 올해 3월 말 기준 4만1천486명으로 역시 서울(1만7천193명)과 경기(1만756명) 지역이 절반을 훌쩍 넘어 67.4%에 달한다.사교육비 부담은 저출산의 대표적 원인 중 하나로도 꼽힌다.박진백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 부연구위원이 2009∼2020년 국내 16개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전년도 1인당 사교육비가 1% 증가하면 합계출산율이 약 0.0019명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강 의원은 “유아 사교육 시장이 지나치게 팽창하면서 유아 시절부터 부모의 배경에 의한 교육 불평등이 유발되고 있다”며 “영유아에 대한 과잉교육을 방지하고 아이들이 발달 과정에 맞게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고세리기자

2023-10-11

킬러문항 뺐더니, 수학 만점자 3배 늘어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이 배제된 첫 모의평가에서 국어는 작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보다 어려워지고 수학은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영어 난이도는 급등해 1등급 수험생 비율이 9월 모의평가 기준 2018학년도 영어절대평가 도입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6일 실시한 2024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수학 만점자 3배국어의 표준점수 최고점(통상 ‘만점’)은 142점으로 지난해 수능 당시(134점)보다 8점 올랐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보여주는 점수다.통상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상승하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하락한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대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통한다.작년 수능에서 국어는 평이한 편이었지만, 이번에는 교육부와 평가원, EBS, 입시업체들이 일제히 킬러 문항이 사라졌다고 평가했음에도 수험생 입장에선 만만치 않은 시험이었다는 뜻이다.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은 수험생은 135명으로 지난해 수능(371명)의 3분의 2 수준으로 줄었다. 1등급과 2등급을 가르는 커트라인(등급 컷)은 126점에서 130점으로 상승했다.수학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지난해 수능(145점)보다 1점 하락했다. 특히 킬러 문항 배제로 4점짜리 주관식 문제가 쉽게 출제되면서 최상위권 변별력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수학 표준점수 최고점 인원은 2천520명으로 지난해 수능(934명)의 2.7배로 급증했다. 1등급 컷은 작년 수능(133점)보다 2점 오른 135점이다.교육부 관계자는 수학 최상위권 변별력 하락에 대해 “전국 의대생 총정원이 3천명 가까이 되기 때문에 (만점자) 2천500명 정도 수준으로 충분히 변별이 가능할 것”이라며 “수학뿐 아니라 다른 영역도 있어 (최상위권) 변별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국어와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는 2점으로 줄었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국어보다 11점 높아 수학을 잘하는 수험생에게 지나치게 유리한 시험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지구과학Ⅱ 표준점수 최고점 89점영어 영역에서는 90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은 수험생 비율이 4.37%를 기록해 지난해 수능(7.83%)보다 3.46%포인트 하락했다.영어에 절대평가가 도입된 2018학년도 이후 이 비율은 9월 모의평가 기준으로 최소다. 수능과 6월·9월 모의평가를 통틀어 보면 2019학년도 6월(4.19%) 이후 가장 적다.탐구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사회탐구의 경우 세계지리가 72점으로 가장 높았고 동아시아사가 65점으로 가장 낮았다.과학탐구에서는 지구과학Ⅱ 표준점수가 89점으로 최고, 지구과학이 66점으로 최저였다.절대평가인 한국사 영역의 1등급 비율은 37.67%였고, 제2외국어/한문 영역 1등급 비율은 4.34∼15.63%였다.9월 모의평가에 응시한 수험생은 37만4천907명이었다. 재학생은 28만4천526명(75.9%), 재수생·N수생·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9만381명(24.1%)이다.선택과목 체제인 국어 영역에서 화법과 작문은 58.6%, 언어와 매체는 41.4%가 선택했다.수학에서는 가장 많은 51.3%의 수험생이 미적분을 골랐다. 확률과 통계는 45%, 기하는 3.7%가 각각 선택했다.특히 주로 이과생들이 선택하는 미적분 수험생 중 탐구 영역에서 사회탐구만 고른 문과생은 8.5%로 집계돼 지난해 9월 모의평가 때(6.2%)보다 상승했다.입시학원 관계자는 “통합 수능 도입 이후 미적분이 표준점수 받기에 유리한 상황”이라며 “상위권 문과 학생들이 상당수 미적분을 선택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3-10-04

전국 교대·초등교육 경쟁률 ‘뚝’

상위권 대학의 2024학년도 수시모집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상승했지만, 전국 교육대학과 초등교육과 경쟁률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학령인구 감소로 신규교사 선발 규모가 줄어드는 추세인 데다, 최근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교권 침해’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3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마감한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국 교육대학교 10곳과 초등교육과 3곳은 2천425명 모집에 1만2천400명이 지원해 5.11대 1의 경쟁률(재외국민·북한이탈전형 제외)을 기록했다.전년 경쟁률은 5.19대 1(2천467명 모집에 1만2천811명 지원)보다 소폭 하락했다. 최근 수년 간 교대 수시모집 경쟁률은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지난해 9.3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던 제주대 초등교육과는 올해 5.82대 1로 급락했다. 8.7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던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는 올해 6.52대 1로 떨어졌다. 진주교대(4.93대 1)와 춘천교대(5.77대 1) 역시 경쟁률이 하락했다.대학수학능력시험 ‘킬러문항’ 배제에 따른 재수생 증가 전망으로 올해 서울 주요 10개 대학 수시모집 경쟁률이 상승(18.9대 1→20.4대 1)한 것과 전혀 다른 양상이다.교육계와 입시업계에서는 최근 저출생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교사 수요가 줄면서 임용시험 경쟁률이 상승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통계 분석자료집을 보면 2022학년도 전국 초등교원 임용시험 합격률은 48.6%로, 2013년(43.5%)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학령인구 감소로 현재 연 3천명 규모인 초등교원 연간 선발 인원이 2028년에는 1천800명 수준까지 줄어들어 임용 경쟁은 훨씬 치열해질 전망이다.최근 불거진 교권 추락 문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학부모 민원 등 업무 관련 스트레스가 극단 선택으로 이어진 사례가 잇따라 논란이 되면서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이 늘었다는 분석이다.실제로 전국 교대와 초등교육과 학생회로 구성된 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이 지난해 8월 교대생 6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1.1%는 서울 서초구 초등교사 사망 사건 이후 다른 진로를 고민하게 됐다고 답했다.전문가들은 교대의 인기 하락이 앞으로 초·중등교육의 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정부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대학관계자는 “취업이 어려워진 것과 최근 교사들이 학부모 민원에 시달리는 현실이 알려지는 등 교육환경이 열악해진 것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교대 인기가 하락하면 중장기적으로 초·중등교육의 질이 낮아질 수 있다”며 “교육·생활지도에 대한 전문성뿐 아니라 전문직으로서의 사회적 권위 등 교사의 ‘전문직성’을 강화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3-10-04

한국생명과학고, 전국영농학생축제 ‘금1·은2’

한국생명과학고등학교가 지난달 20일과 21일 제주고등학교에서 개최된 ‘제52년차 전국영농학생축제(2023FFK제주대회)’에 참여해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수상했다.이번 대회는 전국 14개 시·도교육청과 한국농업학생연합회(FFK-Future Farmers of Korea)가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전국 70개 농업계 고등학교의 학생과 교사 및 교육청 관계자 등 총 1천400여 명이 참가했다.한국생명과학고는 실무능력 분야에서 산업기계기술과의 이영호 학생이 금메달을, 전공경진 분야에서 축산자원과학과의 성시은 학생과 스마트농업경영과 하수연 학생이 은메달을 수상했다.산업기계기술과 이영호 학생은 “대회 준비를 하면서 저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자신감을 얻었다. 대회에서 상을 받은 것은 저에게 큰 성취감과 보람”이라며 “이런 기회를 주신 주최측과 심사위원분들께 감사드리고 지도해주신 선생님과 아낌없이 지원해준 학교에 감사드린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농업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박종진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너무나 기쁘고 앞으로도 농업의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열어갈 능력 있는 기술인을 육성할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0-04

“학교운동부 운영도 청렴하게”

대구시교육청이 청렴한 학교운동부 문화 조성에 힘쓰기로 했다.대구시교육청은 최근‘청렴한 학교운동부 만들기’ 캠페인 영상과‘학교운동부 분야 청탁금지법 바로 알기 QA’카드뉴스를 제작해 배포했다.캠페인 영상에는 학교운동부 학생선수, 지도자 등이 직접 참여해 호응도를 높였다. 특히 캠페인 영상은 학교운동부 분야의 부패행위 및 갑질 근절에 대한 학교운동부 학생들과 교육감이 함께 참여한 의지표명과 학교운동부 주요 종목인 야구, 배구, 태권도, 펜싱, 농구, 복싱, 볼링 등 7개 종목별 학생선수, 지도자의 훈련장면을 함께 넣어 역동감 있게 제작했다.카드뉴스는 학교운동부지도자, 학부모 등이 알아야 할 청탁금지법에 대해 학교현장에서 흔히 발생하는 다양한 사례를 QA 형식으로 꾸며 교사, 학부모 등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캠페인 영상과 카드뉴스는 대구시교육청의 청렴 실천 의지를 알리고, 학교현장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대구시교육청 홈페이지, 유튜브 및 각급학교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아울러 학교운동부 관계자 대상 부패방지교육, 학교운동부 특정감사를 통한 제도개선, 교육감의 갑질 예방 및 청렴특강, 교육감 청렴서한문 등의 시책을 시행했다.강은희 교육감은 “청렴은 나부터, 실천은 일상생활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학교운동부를 시작으로 모든 분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2023-09-25

풍각초, 발명동아리로 미래 발명가 육성

청도 풍각초등학교가 13일부터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함양시키고, 미래 발명가로서의 꿈을 키우는 발명동아리 활동을 시작했다. 사진 3~6학년 학생 11명이 참가하는 발명동아리는 12월 13일까지 13주 동안 매주 수요일 3시간씩 수업으로 총 39차 시의 수업을 운영한다.  발명 교육의 기초, 발명 기법을 포함해 3D 펜 수업, 드론을 이용한 발명품 제작, 코딩을 이용한 발명품 제작 등 학생들이 좋아하는 주제와 최신 발명 동향을 바탕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또 발명동아리 운영을 통해 원하는 학생은 내년도 다양한 발명품 경진대회 입상을 위한 지도도 병행할 예정이다.  풍각초등학교는 경상북도교육청의 2023학년도 발명 교육 실천학교로 지정돼 발명동아리 운영과 함께 발명 체험활동, 교과와 연계한 메이커교육, 교직원 연수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경순 풍각초 교장은 “발명동아리를 통해서 일회적인 발명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정말 궁금해하는 발명의 세계를 탐구해 일상생활 속에서 생긴 호기심을 발명으로 해결하고 발명품을 제작하는 것으로 이어질 것이다”며 “방과 후에도 자신의 역량을 키우고자 노력하는 발명동아리 학생들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3-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