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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美 이노센티브사 제출 문제 해결, 현상금 받아

정부나 기업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외부 전문가들에게 현상금을 걸어 문제를 풀도록 하는 미국 이노센티브사의 아이디어 공모에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연구자가 1만 달러 현상금을 수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포스텍에 따르면 화학과 연구원인 나라야난 셀바팔람(Narayanan Selvapalam, 인도·사진) 박사가 미국 이노센티브사(Innocentive)가 제시한 `생분해가 가능한 새로운 친수성 고분자(Novel biodegradable hydrophilic polymer)` 개발 문제에 도전해 1만달러의 현상금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이 문제는 친수성 고분자가 생체 내에서나 의학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지만 포유류 세포 내에서 생분해가 가능한 친수성 분자는 매우 적어, 생분해가 가능한 새로운 고분자를 고안해내기 위해 제출된 문제다. 셀바팔람은 이 문제를 해결했지만 출제 회사와의 계약으로 비공개했다.한편 미국 이노센티브사는 2001년 세워진 연구개발 포털 전문 기업으로 기업 등의 연구개발에 문제가 생겼을 때 현상금을 걸고 아이디어를 모집하고 있으며, 17년간 해결에 어려움을 겪어온 엑슨모빌의 알래스카 기름 유출 사건이 2007년 이노센티브사를 통해 3개월 만에 해법이 제시돼 화제가 됐다. 문제를 해결하면 아이디어의 난이도나 해결방법에 따라 현상금을 지급하고 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3-07-17

10년 앞도 못보는 100년 대계 교육

10년 앞도 못보고 오락가락하는 교육부의 행정으로 아까운 혈세 수조원을 허비했다는 지적이다. 대구시교육청은 내년부터는 초등학교에 인조잔디운동장이 아닌 흙(마사토) 운동장을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기존의 인조잔디로 조성된 운동장의 경우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다량 발생하는 등 학생들의 건강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왔기 때문이다.대구의 경우 초등학교는 지난 2005년부터 218개 학교 중 19%인 41개 학교, 중·고등학교는 19개 학교 등 총 79개 학교에 인조잔디 운동장이 조성됐다. 교육부와 대구시교육청, 대구시, 문체부는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을 위한 예산으로 약 350억 원을 투입했다.인조잔디 운동장은 교육부와 시교육청이 각각 6 대 4 비율로 예산을 투입하거나, 전액 문체부 예산을 지원받아 학교 운동장에 선진 체육시설을 도입했으며, 일선 학교마다 앞다퉈 인조잔디 운동장을 조성했다.하지만 인조잔디 운동장 도입 시행 7년여 만에 인조잔디 운동장은 다시 흙 운동장으로 돌아가게 됐다.시교육청은 새로 조성하는 흙(마사토) 운동장은 우천 시 배수가 되지 않는 기존 운동장의 흙을 걷어내어 배수로를 만들고, 그 위에 마사토를 덮어 우천시에도 배수가 원활하도록 하고 스프링클러와 야간 조명등도 설치한다.그러나 교육부의 엉터리 행정으로 대구지역에만도 인조잔디 79개 조성비 약 350억 원과 인조잔디 운동장을 철거하는데 약 15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아까운 혈세 500억 원만 날렸으며, 이를 전국 단위로 환산할 경우 수조원에 이르는 혈세가 낭비된 것으로 추정된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13-07-17

“도전·개척 `정주영정신` 배우러 울산 방문”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이 수여하는 장학금을 받는 전국 139개 대학 및 전문대학의 학생들이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개척과 도전정신을 직접 현장에서 배우기 위해 울산을 찾았다.`아산장학생 만남의 장`으로 이름 붙여진 이번 행사는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이 장학생들에게 “아산정신을 직접 함양하는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는 뜻에 따라 여름방학을 맞아 마련됐고, 전국의 아산장학 대학생 300명이 11일과 오는 18일 1박2일 일정으로 나눠 진행된다.이들은 정주영 창업자가 설립한 울산대학교에서 `아산정신`과 `봉사와 헌신`을 주제로 한 특강을 듣고 현대중공업 및 현대자동차를 견학한다.또한 아산이 사회봉사 차원에서 울산시민사회를 위해 건립한 울산시 동구 현대예술관과 한마음회관 등을 견학하고,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울산지역의 대표 문화재인 국보 제 285호 반구대암각화도 답사한다.1차로 11일 울산을 찾은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권 장학생 140명은 울산대에서 김구한 아산리더십연구원 교수가 진행한 `아산정신` 특강을 들었다.김 교수는 “정주영 현대 창업자는 자신감과 가족에 대한 믿음, 투철한 국가관이 오늘의 현대 신화를 만든 원동력이었다”며 “아산의 삶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나`를 확립해보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12일에는 프로그램 참가 학생들이 현대중공업 영빈관에서 정몽준 이사장과 함께 대학생들이 지향해야 할 가치와 비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진로와 꿈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아산장학생 모임인 `정담회` 한상원(21·연세대 신학과 3년) 회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한 개인이 기업 발전에, 또 기업이 도시 발전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면서 아산의 정신을 직접 배우는 소중한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한편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지난 1977년 재단 설립과 함께 꾸준히 장학사업을 펼쳐오고 있으며, 올해 학업중단 위기에 놓인 대학생 84명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SOS 장학금`을 신설하는 등 지금까지 2만 4천여 명에게 모두 400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3-07-12

예천, 원어민 화상영어 학습센터 운영

예천군은 오는 8월부터 21세기 세계화, 국제화 시대에 외국인과 자유롭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예천군 원어민 화상영어 학습센터(http://abc.ycg.kr)`구축해 운영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군은 지난 2일 서울시 서대문구와 `원어민 화상 영어 학습 상호 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해 서대문구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원어민 화상영어 학습 프로그램을 이용해 시설 투자 예산을 절감하고 학생들에게는 수준 높은 영어 교육 환경을, 학부모들에게는 사교육비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게 됐다.`예천군 원어민 화상영어 학습센터`는 해외에 나가지 않고 저렴한 비용으로 가정에서 원어민 강사와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누며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학습공간이다. 또한 월평균 수강생이 100명 이상일 경우, 저소득층 온라인 영어 콘텐츠 무상 제공이나 수강생 중 상위 0.5~1%의 우수 학생에게 국내외 무료 영어캠프 기회까지도 주어지게 된다.`원어민 화상영어` 학습은 필리핀 현지 화상학습센터와 연계해 `A반(월수금)`과 `B반(화목)`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수업시간은 `A반(월수금)`은 1일 30분, `B반(화목)`은 1일 45분씩 1주일에 총 90분으로 진행된다. 교육시간은 오후 2시부터 밤 11시 사이 수강생이 원하는 시간을 선택하면 된다.원어민 강사 한명에 대한 수강생의 수에 따라 1:1, 1:2, 1:3, 1:4 수업 4가지 방식이 있으므로 원하는 방식을 선택하면 된다. 수업은 1개월 단위로 신청 가능하며, 수강료는 1개월에 1:1 수업은 8만5천원, 1:2는 4만3천원, 1:3은 3만2천원, 1:4는 2만5천원으로 사설학원이나 타 자치단체에 비해 저렴하게 운영된다.예천/정안진기자

2013-07-08

입학 후 처음 성취감 느껴 행복해요

지난달 말 포항시 경북도학생문화회관에서는 경북지역 중등 국어교사 350명이 모인 가운데 특별한 공연이 있었다. 공연의 주인공은 포항 두호고등학교 기타 동아리인 `여섯 개의 시선(詩線)`과 밴드 동아리 `애드립`.합주 공연의 곡목은 나희덕 시인의 동명 시에 곡을 붙여 만든 `귀뚜라미`.`귀뚜루루루~ 보내는 내 타전 소리가 누구의 마음 하나 울릴 수 있을까`라는 가사로 시작된 공연은 객석을 메운 국어교사들에게도 잔잔한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기타동아리 `여섯 개의 시선` 은 이번이 첫 공연이었지만 그동안 배운 솜씨를 유감없이 뽐냈다. `여섯 개의 시선`은 대부분 두호고등학교 1학년들로 본래 기타를 배우려던 학생들이 아니라 다른 동아리에 신청했다가 떨어진 학생들로 구성된 동아리.동아리 지도 담당인 최우혁 교사는 “`여섯 개의 시선(詩線)`은 `시를 노래하는 여섯 개의 줄`이라는 뜻으로 아이들이 배우는 시 노래와 기타의 여섯 개의 줄에서 착안한 이름이라”고 동아리 이름을 설명했다.올해 4월 중순부터 기타를 배운 동아리 학생들이 큰 무대에서 연주회를 가질 수 있게 된 데는 이웃에 있는 `두란노 교회` 안양호 목사의 도움이 컸다고 한다.두호고 권오진 교장은 “올해 학생들의 건강한 인성 발달을 위해 학생 각자가 악기 하나씩 다룰 수 있도록 1인 1악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악기 연주 동아리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기타 코드나 주법을 전혀 몰랐다는 차하림(17·동아리 기장) 양은 “이렇게 공연까지 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며 “고등학교에 입학한 이후 처음으로 성취감을 느끼게 된 것 같아 행복하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3-07-08

“올 여름방학은 글로벌 캠프서”

경북전문대학교는 하계방학을 맞아 해외취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글로벌캠프와 노동부 해외취업연수지원사업 GE 4U(이하 GE4U사업), 교육부 글로벌 현장학습 등 해외취업기본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대학 측은 지난달 26일 노동부 GE4U사업 대상 10명 및 교육부 글로벌 현장학습대상자 4명의 참가자가 출국 전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취업 활동에 들어갔다.이들 14명의 학생은 필리핀 자매대학 Jocson College에서 취업연수교육과 아시아나 클락지점 등 전공 관련 산업체에서 현장 실습교육을 받고 귀국 전 산업체와의 최종 채용면접 등을 통해 취업을 확정 짓고 귀국한다. 또 하계 글로벌캠프 참가자들은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교내 출국 전 사전캠프 및 출정식을 하고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9일까지 필리핀 Jocson College에 40명, 이달 12일부터 8월12일까지 3명의 학생이 중국 상해 사범대학교에서 4주간 어학교육을 받게 된다.경북전문대의 해외취업 기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은 졸업과 동시에 해외취업을 목표로 하는 졸업학년 A트랙과 해외취업 마인드 함양과 외국어실력 향상 등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1학년 B트랙으로 교육내용을 이원화해 트랙별 맞춤식 교육 관리를 하고 있다.B트랙의 1학년 학생들은 앞으로 A트랙의 글로벌 캠프에 참가해 해외 취업 도전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받게 된다.해외 취업 마인드 함양과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마련된 국외취업 기본역량강화 프로그램은 영국, 필리핀, 중국 등 총 153명의 학생이 참가했으며 올해에는 100여 명의 학생을 파견할 예정이다.김경환 경북전문대 생애능력개발원 교수는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문화이해 향상 과정과 프리인턴쉽(Pre-internship)과정, 해외취업 산업체 발굴 및 사후관리를 체계화해 해외 취업 명품대학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영주/김세동기자kimsdyj@kbmaeil.com

2013-07-03

한동대 졸업생, 美 고교 정규교사 됐다

한동대 졸업생 신한나(26세·사진)씨가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교사의 꿈을 이뤄 화제다. 지난 2011년 8월 한동대를 졸업한 신씨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Texas) 메스키트시(Mesquite)에 있는 존혼공립고등학교(John Horn High School)에 과학 교사로 취직해 다음 달부터 출근한다.2007년 한동대학교에 해외학생 수시전형으로 입학한 신씨는 생명과학과 경영학을 복수전공 하면서 미국 과학교사 자격증 취득에 도움이 되는 어려운 생명과학 심화 전공과목들을 추가로 이수했다.아울러 미국 유학에 필요한 토플 점수를 미리 획득해 사전 준비를 마쳤다.한동대를 졸업한 후에 곧바로 미국 텍사스로 건너가서 한동대와 자매결연 대학인 레투너대학교에 개설된 교직 과목을 3학기 동안 31학점과 80시간의 실습 과정을 이수했고, 텍사스주 롱뷰시(Longview) 스프링힐고등학교(Spring Hill High School)에서 한 학기 동안 교생 실습도 마쳤다.이로써 텍사스주의 미국교사자격증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해 지난 1월에 당당히 합격했다.한동대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1월에 존혼공립고등학교에서 계약직 과학 교사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자기소개서와 이력서 등을 제출하여 서류 심사와 면접 심사에서 최종 합격했다.이후 6개월 동안 계약직 과학 교사로 근무한 신 씨에 대해 교사로서 훌륭한 자질과 덕목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한 교장은 신 씨에게 특수교육 교사 자격증 취득을 권장, 이를 취득하자 다시 면접을 보고 정규 교사로 최종 채용했다.한국의 교원임용제도와는 달리 미국은 주단위에서 개별 학교 단위로 학교 운영위원회(공식적으로는 교장)가 교사를 직접 채용한다.신씨는 “초·중·고 교육과정 중에 초등학교 4학년부터 6학년까지 3년간만 한국에서 공부했으며, 나머지 9년간은 영국 런던에서 공부했다”며 “이같은 경험은 한국 출신이 미국에서 교사가 되기 위한 큰 약점인 영어 말하기를 극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합격 소식을 접한 김영길 한동대 총장은 “자기에게 주어진 여건과 직업 속에서도 항상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꿈을 가지고 실천하며,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고 학생을 섬기며 유능하고 정직한 선생님이 돼 줄 것”을 당부하고 “다양한 모습으로 세상에 나아가는 졸업생을 보니 너무 기쁘고 진심으로 축하하며 수고했다”는 격려의 말을 전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3-07-03

지역 전문대 13곳, 교육역량강화사업 선정

지역전문대 13곳이 2일 교육부가 발표한 전문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 우수대학에 선정됐다.특히, 이번 지원 사업에서 대구권 전문대학 4곳이 전국 10위 안에 포함, 지역 전문대학의 우수성을 입증했다.전국 순위를 보면 영진전문대학이 60억5천900만원으로 가장 많고, 대구보건대학교는 51억1천800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영남이공대는 46억6천200만원으로 6위, 계명문화대학교는 46억5천900만원으로 7위를 차지했다.이밖에 구미대학교가 38억9천900만원으로 13위, 대구과학대학교가 36억8천200만원으로 18위를 차지하는 등 지역대학 13곳이 지원 대상 80개교에 포함됐다.특히 영남이공대학교는 2008년 교육역량강화사업이 시작된 이래 6년 연속 선정됨으로써 전국최다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전국에서 6년 연속 선정된 대학은 영남이공대학교를 비롯 울산과학대학, 구미1대학, 동의과학대학, 제주한라대학 등 5개교에 불과하다교육부는 전국 전문대학 146개교 중에서 교육여건과 성과가 우수한 80개교를 `교육역량 우수대학`으로 선정하고, 대학 당 평균 약 29억원씩 총 2천320억원을 지원한다. 점수에 미달된 66개 대학은 지원금을 받지 못한다.사업 선정 대학은 전체 전문대학을 대상으로 △취업률(25%) △교육비환원율(20%) △재학생충원율(15%) △장학금지급률(12%) △산학협력성과지수(10%) △교원확보율(10%) 등 정량지표를 적용해 선별했다.이 과정에서 감사원과 교육부의 감사 결과 등을 반영, 사업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80개교를 확정했다.대구보건대학교 장상문(56·호텔외식조리학부 교수) 대외부총장은 “교육부 교육역량강화사업은 대학의 교육성과와 여건을 바탕으로 지원 금액을 결정하기 때문에 대학을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 며 “지원 금액은 대학과 학생들이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3-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