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교육

대구사이버대, 국내 최초 ‘인플루언서학과’ 신설

대구사이버대가 글로벌 크리에이터 인재 양성을 위해 인플루언서학과를 신설한다. 인플루언서(influencer)는 SNS에서 수만 명에서 수십만 명의 많은 팔로워(follower: 구독자)를 통해 대중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이들을 지칭하는 말로 최근 인플루언서에 대한 성공 사례가 각종 언론을 통해 소개되며 직업으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 홍보, SNS 홍보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하면서 사회 경제적으로 가장 주목하고 있는 마케팅 중 하나로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손꼽히기도 한다. 대구사이버대 인플루언서학과는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에 대한 역할과 중요성이 확대됨에 따라 인플루언서로서 기본 소양과 자질을 개발하고 이들을 활용한 각종 마케팅 및 최신 트렌드 영상 제작법 등 현장 실무 중심의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졸업 후에는 인플루언서로 직접 활동하거나 MCN, 광고대행사,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관련한 기업 등에 취업이 가능하다. 특히 대구사이버대는 올해로 4년째를 맞이한 경상북도 글로벌 크리에이터 육성 사업의 참여기관으로 CJ ENM과 공동으로 글로벌 크리에이터 육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크리에이터 교육 및 관리, 육성 프로그램 개발, 영상 콘텐츠 제작법과 플랫폼 운영법, 인플루언서 관련 취·창업 역량 등에 대한 노하우를 갖추었다. 사업에 참여한 교육생 중 잠재력을 보유한 우수 수료생은 CJ ENM DIA TV와 파트너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동안 사업을 통해 발굴된 대표적인 크리에이터 중 지현꿍과 유이즈는 글로벌 인플루언서로 성장하여 민관학이 협업해 이룬 대표 크리에이터 육성 성공 사례로 손꼽힌다. 이근용 대구사이버대 총장은 “최근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 규모가 2022년까지 15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될 만큼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활동 영역”이라며 “전국 최초라는 인플루언서학과의 명성에 걸맞게 전문 육성 및 실무형 교육 중심 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사이버대 인플루언서학과 모집은 12월 1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신입생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 학력이면 고교 내신이나 수능 성적과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전문대학 졸업과 4년제 대학에서 35학점 이상 이수했으면 2학년 편입생, 4년제 대학에서 2년 또는 4학기 이상 수료하고 70학점 이상을 이수하면 3학년 편입생으로 지원할 수 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1-10-06

9월 모평 국어 물수능-수학·영어 불수능

지난 1일 치러진 2022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에서 국어가 6월 모의평가와 지난해 수능에 비해 지나치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학은 지난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매우 어렵게, 영어는 6월 모의평가보다 더 풀기 어렵게 출제됐다.29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 따르면 이날 평가원이 공개한 수능 9월 모의평가 영역·과목별 등급 구분 표준점수 및 도수분포표를 살펴보면, 이번 모의평가에서 국어 만점자인 6천423명은 127점의 표준점수를 받았다.문제의 난이도가 평이하게 출제됨에 따라 만점자가 늘어나면서 지난 6월 모의평가(146점)와 지난해 수능(144점)에 비해 10점 이상 크게 떨어졌다. 그로 인해 국어 1등급보다 수학 1등급의 표준점수가 월등히 높아졌다. 반면, 절대평가 과목인 영어는 1∼3등급 상위권의 비율이 줄어들었다. 등급별 하한점수(등급 컷)를 살펴보면 국어는 9월 모의평가 1등급 표준점수는 6월 모의평가(132점)보다 8점 낮은 124점에 형성됐다. 1등급 비율도 6월(4.1%)보다 늘어난 5.6%였다. 2등급은 6.2%, 등급은 13.2%, 4등급 15.6%를 각각 기록했다.반면 수학 영역 만점자의 표준점수는 큰 차이가 없었다. 수학 만점자 1천211명은 지난 6월 모의평가(146점)보다 1점 낮고 지난해 수능(137점)보다 높은 145점을 받았다. 9월 모평 1등급 표준점수는 133점으로 6월 모평(134)보다 1점 떨어졌다. 1등급 비율은 4.1%, 2등급 7.95%, 3등급 12.46%, 4등급 15.6%인 것으로 드러났다. 영어는 1등급 비율이 6월 모의평가 5.5%에서 4.87%로 감소했다. 2등급은 12%, 3등급은 19.2%로 전반적으로 상위권이 줄어들었다.실제 수능에서도 상위권이 줄어들 경우 수시모집에서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수험생이 늘어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수시모집 인원이 정시모집 인원으로 이월된다. 평가원이 위촉한 수능 출제·검토위원들은 6월과 9월 두 차례 모의평가를 통해 수험생들의 수준을 확인한 뒤 난이도를 조절해 출제하게 된다.한편, 이번 9월 모의평가의 전체 응시자는 40만1천70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재학생이 32만4천738명(80.8%), N수생 및 검정고시 합격자는 7만6천967명(19.2%)이다. 당초 이번 9월 모의평가 응시원서를 낸 졸업생은 평년 대비 약 3만명 많은 10만9천615명이었으나, 실제로 응시한 사람은 7만6천967명에 불과했다. 응시를 포기한 3만2천711명 중 상당수가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을 목적으로 원서만 낸 허수지원인 것을 증명하고 있다.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남은 기간에 수험생은 과목 간 난이도가 어떻게 발생할지 모르는 예측 불허의 통합시험으로 본인에게 경쟁력 있는 과목이든, 그렇지 않은 과목이든 과목간 고른 학습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며 “수학이 어려워졌고, 문이과 간 유·불리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수학이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조언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9-29

전 단원에 걸쳐 주요 내용 정리하라

2022학년도 논술고사가 이번 주말인 10월 2일부터 시작된다. 논술 전형 실시 대학 중 대다수가 수능 이후에 논술고사를 시행하지만 서울시립대와 성신여대, 연세대, 홍익대는 수능 전인 10월에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수험생들이 논술고사를 치르기 전에 알아야 할 몇 가지 팁들을 진학사의 도움을 받아 살펴보자.□ 수능 전 대학별 논술고사 일정 및 출제 경향서울시립대는 10월 9일에 논술고사를 치른다. 전형일정에 큰 변화가 없음에도 경쟁률이 전년도 68.27 대 1에서 올해 45.48 대 1로 크게 낮아졌는데, 이는 학생들의 지원이 많았던 인문계열 모집단위가 올해부터 논술 전형을 시행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논술은 수리논술로만 출제되는데 출제 범위는 공통과목과 일반 선택과목으로 ‘기하’ 과목에서는 출제되지 않는다.모집단위에 따라 오전과 오후로 나눠서 시험을 치르는데 전년도의 경우 오후에 치렀던 논술고사의 출제 범위가 수학, 수학I, II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올해 모의논술 문항은 범위 전반에 고르게 출제되므로 전 단원에 걸쳐 주요 내용을 정리하며 대비해야 한다.성신여대 자연계열은 10월 2일, 인문계열은 10월 3일에 논술고사를 실시한다.인문계열 논술은 4∼5개의 지문/자료를 제시하는 통합교과형 논술로 2개 문항 이내로 출제된다. 고등학교 교육과정 수준의 문제해결 능력을 바탕으로 제시자료를 활용해 자신의 견해를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자연계열은 제시된 문제에 대한 답안과 그 풀이과정을 요구하는 수리논술 문제가 4문항 이내(각 문항별 2∼4개의 하위 문제 포함)로 출제된다. 또 고등학교 수학 교과의 교육과정(기하 등 진로선택과목 제외)과 성취기준 내에서 수학 기초원리에 대한 이해도와 응용력을 평가한다.연세대는 수능을 치고 논술고사를 봤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10월 2일에 논술고사를 치른다. 그로 인해 전년도 70.67 대 1에서 올해 48.47 대 1로 경쟁률이 크게 낮아졌다.자연계열 논술은 수학 60점, 과학 40점으로 구성되고 과학 과목은 모집단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과목이 지정돼 있다. 수학과목의 범위는 미적분, 확률과 통계, 기하 등을 모두 포함하는데, 전년도에는 수학, 수학 I, II, 미적분, 확률과 통계 과목의 개념을 활용한 문제들이 출제됐다.인문계열 논술은 인문·사회 교과목의 통합형 문제가 출제된다. 수리·통계자료 또는 과학 관련 제시문과 영어 제시문도 포함될 수 있으니 이에 대한 준비 또한 필요하다. 지난해에는 불평등과 차별, 노동과 행복 등을 개념으로 한 지문이 출제된 바 있다.홍익대 자연계열은 10월 9일, 인문계열은 10월 10일에 논술고사를 치른다. 인문계열 논술은 하나의 논쟁적 이슈나 현상에 대한 2∼4개의 제시문으로 이뤄진 2개 문항으로 구성된다.전년도에는 문항당 800자 내외의 논술문을 120분 내에 작성했어야 하는데, 이는 타 대학과 비교했을 때 다소 수월한 수준이었다. 다만, 최저학력기준이 비교적 높은 편이기 때문에 논술 역량 외에도 수능 시험이 당락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연계열 논술은 논리적·창의적 문제해결능력 측정을 위해 통상 3문제가 출제되고 각 문제는 제시문과 2~5개의 소문항으로 구성된다. 시험범위에 ‘기하’가 포함되므로 해당 교과목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점검해야 한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9-29

시간 정해 두고 다양한 문제풀이에 익숙해져라

11월 18일로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23일 기준 56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6월과 9월 두 차례 모의평가를 치른 뒤, 정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이제 막판 스퍼트를 시작해야 할 시간이다.입시 전문가들은 “시간을 정해두고 문제를 푸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며 “상위권 학생은 변별력을 가를 문항을 집중 공략하고, 중위권 학생들은 EBS 교재를 반복해 풀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진학사 입시 전략 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수험생들이 남은 시간 동안 지키면 유익할 몇 가지 팁들을 정리해 봤다.□ 상위권 학생변별력 가를 문항 집중 공략□ 중위권 학생EBS 교재 반복해 풀어봐야□수능 시간에 맞춘 컨디션 관리아직 수능에 맞춘 컨디션 관리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서서히 수능 시계에 맞춰 생활 패턴을 조절해 보자. 수능은 오전 8시 40분부터 국어 시험을 시작해서 오후 5시 45분에 제2외국어/한문 시험으로 끝난다. 시험 사이에 30분씩 쉬는 시간과 1시간의 점심 시간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긴 시간 동안 집중해야 하는 시험이다. 이 시간 자체는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학교 수업을 들을 때보다 더 크게 긴장하고, 또 주의를 기울이며 시험에 임해야 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실제 체감하는 피로도는 훨씬 크다. 따라서 이 시간 동안 시험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평소 나의 리듬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평소에도 시험을 끝마치는 시간까지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 상위권은 문제풀이, 중위권은 약점보완, 하위권은 개념정리에 주력상위권 학생들이라면, 개념정리나 출제경향 분석을 마치고 본격적인 문제풀이에 집중할 시점이다. 다양하고 많은 분량의 문제를 풀어내면서 문제풀이에 대한 감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다만, 신유형이나 고난도 문제만 치중해서 공부하기보다는 쉬운 문제도 실수 없이 다 맞힐 수 있도록 전체 문항을 고루 풀어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또, 정답을 맞춘 문제라 하더라도, 풀이과정이 확실하지 않다면 다시 한 번 개념을 확인하고 내 것으로 확실히 만들어 놓을 필요가 있다.중위권 학생들이라면, 먼저 본인이 부족한 영역이 무엇인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 중위권 학생들의 경우 본인이 자신 있는 과목 위주로 공부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경우 부족한 영역이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틀리고 성적이 오르지 않게 된다. 우선은 본인의 취약한 범위를 확인하고, 개념이해를 확실히 한 후 문제풀이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개념정리가 끝난 후에는 EBS 연계 교재나 수능 기출 문제를 반복해서 풀면서, 수능 유형에 최대한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하위권 학생들은 너무 늦었다고 초조해하거나 수능을 포기하기보다는 기본으로 돌아가 개념이해부터 단계를 밟아나갈 필요가 있다. 개념이해가 없는 상황에서 아무리 많은 문제를 풀어도 실력으로 연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단원 별로 주요 개념부터 하나씩 정리하고, 수능 연계 교재의 해당 파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확인해보도록 하자. 비교적 쉽게 출제되는 범위를 먼저 학습하고, 점차 학습범위를 넓혀나가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국어, 영어, 수학 기출문제 점검, 탐구는 개념정리국어영역은 기본적으로 지문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과목이므로 지문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 이때 EBS연계교재를 기본으로 수능기출, 모의평가 등을 활용해 매일 꾸준하게 2∼3개 지문을 이해하고, 문제풀이 연습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또, 인문계열 학생이라 과학지문이 어렵다면 해당 분야 지문만 모아 풀고, 자연계열 학생이라 경제지문이 어렵다면 마찬가지로 경제지문만 모아 풀어보는 등의 약한 분야에 대한 집중 학습도 병행해보자.수학은 9월 모의평가부터 전 범위로 출제됐다. 따라서 기출을 통한 출제 경향 파악을 우선할 필요가 있다. 단원 별 자주 출제되는 기출 유형을 연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학은 문제풀이 양에 집중하기보다 한 문제라도 정확하게 풀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했는지, 풀이과정에 오류가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하면서 공부할 필요가 있다. 또, 새로운 유형의 고난도 문제는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올해 모의평가 문제도 반드시 다시 풀어볼 수 있도록 하자.영어는 한꺼번에 몰아서 공부하기보다 매일 조금씩 듣기/어휘/독해를 골고루 학습하는 것이 좋다. 듣기와 단어는 별도로 시간을 내기보다는 쉬는 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틈틈이 연습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독해는 기출 지문을 여러 번 반복해 보면서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탐구영역은 단기간에도 성과를 올릴 수 있는 영역이기도 하다.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교과 개념을 먼저 확실하게 정리한 후, 문제풀이를 시작하는 것이다. 단원 별 핵심 개념을 노트에 정리해 보거나, 친구에게 설명해주는 방법으로 확실하게 이해가 되었는지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문제풀이 단계에서는 탐구영역은 1과목당 30분으로 시험시간이 짧기 때문에, 30분간 집중해서 푸는 연습을 반복해, 실제 시험에서 시간 부족이 없도록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시라기자

2021-09-22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 합격’은 위험한 생각… 서류·면접 준비 철저히 해야

올해는 학생부교과전형 선발인원이 증가하고, 연세대, 경희대를 비롯한 일부 대학에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신설하는 등 대입의 변화가 많다. 여기에 통합 수능으로 인해 특정 과목 선택자들의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일부 수험생들은 “수능최저학력기준만 맞추면 교과성적이나 비교과가 부족해도 합격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을 갖기도 한다.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면 합격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각 대학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률 등에 대한 자료를 대부분 공개하지 않고 있어 그 영향력을 구체적으로 체감하기 쉽지 않은 실정이다.다만, 고려대학교에서는 최근 2022학년도 입학설명회 공개 영상에서 전년도 입시 결과를 일부 공개했다.2021학년도 학교추천(학생부교과전형), 일반전형-학업우수형(학생부종합전형)의 각 전형별 면접응시자 수능최저충족 비율은 58.8%, 56.3%였다. 대학에서 발표한 단과대학별 총합격자의 교과 평균등급과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율을 함께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결과를 볼 수 있다. 일부 모집단위를 제외하면 대부분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률이 낮으면 합격자들의 교과 성적이 낮아지고, 충족률이 높아지면 합격자들의 교과 성적이 상승하는 추세다. 이 중 학생부종합전형인 일반전형―학업우수형 입시 결과 중 국제학부와 의과대학의 사례를 통해 선발인원, 충원율 등을 고려한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시 합격가능성을 살펴보면 2021학년도에 국제학부는 20명 모집에 229명이 지원해 11.45: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충원율 60%를 고려하면 최종적으로 국제학부에 합격한 학생은 32명이고 이때 전체 지원자를 고려하면 지원자가 합격할 가능성은 13.9%에 이른다. 지원자 중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인원은 100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시 합격가능성은 32%로 무려 2.3배나 증가하게 된다. 의과대학도 마찬가지다. 지원자기준 합격 가능성은 15.2%이지만, 최저충족 시에는 24.9%로 1.6배 정도 가능성이 상승하게 된다.이 같은 경향은 경북대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다음은 경북대에서 공개한 학생부교과(일반학생)전형의 2021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입학자 평균성적 자료 중 일부이다. 특히 치의예과의 경우 수능최저충족자가 전체 지원자의 약 14%밖에 되지 않아 수능최저학력기준충족 시 지원자 기준 합격률 대비 무려 7.31배나 합격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우연철 진학사 입시연구소장은 “학생부교과전형이나 종합전형 모두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시 합격가능성이 크게 상승하는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 합격’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더라도 여전히 교과 성적을 비롯한 서류 및 면접 평가 성적에 의해 순위가 매겨지고, 그에 따라 입시결과 역시 달라진다.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을 위해 온 힘을 다하되, 방심하지 말고 그 외 서류나 면접에 대한 준비 역시 철저히 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도움말-진학사 연구소/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9-01

대입 논술선발 규모 축소 추세… 경쟁률 높아져

대입에서 논술전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해마다 줄어들고, 올해 역시 많은 대학에서 선발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 그럼에도, 내신 성적을 비롯한 학생부 경쟁력이 부족한 학생들이 마지막으로 도전해 볼 수 있는 수시 전형이라는 점을 미뤄 볼 때 올해 논술전형의 경쟁률은 높을 전망이다. 논술고사와 교과성적을 주요 전형요소로 하고 여기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더해진다는 큰 틀에서는 변함이 없지만, 일부 대학에서는 전년도와 다소 다르게 운영되는 부분이 있다. 올해 논술전형을 고려하는 학생들이 참고하면 좋을 입시전략 팁을 5개 소개한다.논술 비중 확대할 땐교과 영향력 더 줄어많은 대학이 논술전형에서 교과성적을 20∼40%를 반영하지만, 등급 간 차이가 거의 나지 않아 실질적인 비중은 매우 적다. 이 같은 상황에서 단국대와 동국대, 서울시립대는 올해 논술의 비중을 기존 60%에서 70%로 확대했다. 한국항공대는 학생부를 반영하지 않고 논술 100% 만으로 선발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이로써 논술만으로 선발하는 대학은 건국대, 연세대, 한국항공대 3곳이 됐다. 교과성적의 영향이 크지 않아 논술 실력이 당락을 좌우하는 중요한 잣대가 되는 만큼, 대학들의 논술 비중 확대 흐름은 예고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논술전형 신설대학 세 곳중위권학생 공략해 볼 만그동안 논술전형을 운영하지 않다가 올해 신설한 대학이 있다. 가천대, 고려대(세종), 수원대는 작년까지 적성고사를 실시하다가 올해 적성고사전형이 폐지되면서 논술전형으로 전환했다. 기존의 다른 대학 논술고사와 달리 약술형 논술을 하고 논술문항의 난이도 또한 높지 않을 것으로 예고했기 때문에 중위권 학생들이 공략해볼 만하다.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으로 가천대는 ‘국, 수, 영, 탐(1과목) 중 1개 영역 3등급 이내’, 고려대(세종)는 약학과를 제외하면 ‘국, 수, 탐(2과목 평균) 중 1개 영역 3등급 이내 또는 영어 2등급 이내’다(약학과는 3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 단, 수원대는 수능 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 대학논술 지원자 경쟁률 상승 예상수능최저학력기준의 높낮음은 경쟁률에 큰 영향을 끼치는 요인 중 하나다. 그 때문에 전년도와 비교해 수능 최저기준이 변화된 부분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경희대(인문계열), 서울여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아주대(의학과)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했다. 경희대는 전년도에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의 최저학력기준을 다르게 적용했지만, 올해는 동일하게 적용함으로써 인문계열 기준이 낮아졌다. 서울여대는 각 4등급 이내라는 추가 조건을 삭제했고, 성신여대는 지난해 영어 영역 포함 시 더 높은 기준을 설정했지만, 올해에는 반영 영역에 따른 차이를 두지 않았다.숙명여대와 아주대(의학과)는 반영 영역 등급 합 기준을 한 등급 낮췄고, 한양대(ERICA)는 그동안 적용해왔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올해부터 폐지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되는 경우 논술 실력으로 경쟁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지원이 많아지기 때문에 올해 경쟁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반면, 한국항공대는 전년도에 적용하지 않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올해 새로 적용한다. 논술전형에서 변별력이 적은 내신을 더 이상 반영하지 않는 대신 수능 최저라는 조건을 둬 최소한의 학업역량을 판별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계열·모집단위 따른 변동 체크희망 모집단위별로 확인해야계열 및 모집단위에 따라 논술 실시 여부가 달라진 대학도 있다. 올해 서울과학기술대와 서울시립대는 인문계열에서는 논술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고, 기존에 논술전형을 실시하던 자연계열 모집단위만 유지한다. 여기에 서울과학기술대 인공지능응용학과, 서울시립대 환경원예학과는 자연계열 모집단위이지만 작년과 달리 올해는 논술전형으로 선발하지 않는다. 이처럼 계열뿐만 아니라 모집단위에 따라서도 논술 여부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희망 모집단위별로 실시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한편, 그동안 인문계열에 한해서만 논술전형을 진행해온 한국외대는 올해에는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도 논술을 실시함으로써 자연계열 학생들의 지원 폭을 확대했다.수능 전 시행·후 시행 여부 확인전년도 입시결과 참고 필요논술고사가 수능 전에 시행되는지 후에 시행되는지에 따라 수험생의 부담은 확연히 달라진다. 연세대는 지난해에 코로나로 인해 논술 고사를 애초 계획과 달리 수능 이후로 변경해 진행됐지만, 올해는 수능 전인 10월 2일에 실시한다. 반면, 가톨릭대는 기존에 의예과 논술만 수능 이후에 실시하고 다른 모집단위는 수능 전에 치렀었지만, 올해는 전 모집단위 논술고사가 수능 이후에 치러진다. 따라서 작년과는 다른 지원 양상이 보일 것으로 예상되므로, 전년도 입시결과 참고 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 /도움말-진학사/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9-01

계명대, 수시로 3천680명 선발

계명대학교는 2022학년도 정원 내 신입생 수시모집에서 3천680명을 선발한다고 31일 밝혔다.전체 모집인원 4천621명 중 79.6%에 해당하는 수치로 학생부교과전형으로 2천97명, 학생부종합전형으로 968명, 실기·실적전형으로 615명을 선발할 계획이다.계명대 수시모집의 가장 큰 변화는 학생부교과전형의 학생부 성적 반영시 진로선택 2개 과목을 반영하는 것이다.1개 과목당 최대 3이수단위 까지 반영하고, 성취수준 A는 1등급, B는 2등급, C는 3등급으로 반영한다.올해 계명대 수시모집에서 눈여겨볼 점은 학생부종합에 자기소개서가 폐지된다. 자기소개서 없이 학생부를 토대로 교과영역과 비교과영역을 바탕으로 1단계를 선발하고, 2단계 면접을 통해 수능최저학력 기준 없이 최종인원을 선발한다.또한,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일반전형 학생부종합의 면접 방식을 비대면 면 방식으로 실시한다. 다만, 의예과는 대면 면접을 할 예정이다.대구·경북지역 학생들이 지원 가능한 지역전형 학생부종합은 현행대로 대면 면접으로 시행한다.계명대는 90여개의 다양한 학과에 대해 소속 학과 변경 기준을 대폭 완화함으로써 또다른 입시전략이 될 수도 있고, 경쟁력 있는 학과 지원 시에 교과 성적이 부족하면 자율전공부로 우회해 지원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만하다.수시모집 원서접수는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며, 모든 모집단위에서 문과, 이과 구분없이 교차지원이 가능하고, 전형 간 4개까지 복수지원을 할 수 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08-31

고1이 보는 2024학년도 수능도 국어·수학 ‘공통+선택과목’형

현재 고등학교 1학년생이 2년 뒤 고3이 됐을 때 치르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계획이 발표됐다. 국어와 수학에서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유지되는 등 대부분 현행 체제와 동일하게 유지될 전망이다.25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2023년 11월 16일에 시행될 예정인 ‘2024학년도 수능 기본계획’이 발표됐다. 2024학년도 수능은 오는 11월 18일 시행되는 2022학년도 수능 체제를 동일하게 적용해 문·이과 구분이 없고, 학생들의 선택권을 강화하는 방침을 유지한다. 성적은 2023년 12월 8일에 통지될 예정이다.공통과목+선택과목 체계에서 국어에서 공통과목으로 ‘독서, 문학’을 보고 선택과목인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 가운데 1개를 선택해 봐야 한다.수학에서는 ‘수학Ⅰ, 수학Ⅱ’를 공통과목으로 치르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가운데 1개를 선택과목으로 골라야 한다. 국어·수학 영역별 전체 문항 중 75%는 공통과목에서, 25%는 선택과목에서 출제된다.수험생들은 국어·수학에서는 공통과목을 모두 봐야 하고, 선택과목은 1개씩 골라서 시험을 보게 된다. 사회·과학탐구는 총 17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해 시험을 보면 된다. 직업탐구도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구조로 치러 지면서 2개 과목을 응시하는 수험생의 경우 ‘전문공통과목’(성공적인 직업생활)과 계열별 선택과목 5개 중 1개를 선택해 응시한다. 1개 과목을 응시한 수험생의 경우 계열별 선택과목 5개 중 1개만 선택해 시험을 치르면 된다.한국사와 영어를 포함해 제2외국어와 한문은 절대평가로 등급만 제공한다. 원점수를 고정점수 분할방식에 따라 9등급으로 구분 표기하는 방식이다. 이 밖의 시험 과목은 상대평가로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을 제공한다.부정행위자의 경우 당해 시험이 무효 처리되며 다음 연도인 2025학년도까지 수능 응시자격이 정지된다. 다만, 교육부 장관이 정하는 경미한 부정행위자는 당해 시험만 무효 처리된다.세부적인 2024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23년 3월에 공고할 계획이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8-25

“교대 수시, 지역인재전형 적극 공략을”

‘지역인재전형’은 수도권을 제외한 각 지역 내 우수인재의 지역이탈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전형을 뜻한다. 수시 초등교육 전공에서는 대구교대 등 8개 교육대학과 제주대,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가 지역인재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지원 자격의 제한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을 보이므로 이를 충족하는 학생이라면 해당 전형을 공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올해 교대 수시 지역인재전형의 특징에 대해 진학사의 도움을 받아 살펴보자.□ 지역인재 선발인원 증가교대 및 초등교육과 수시 지역인재 전형은 전년도 9개 대학에서 685명을 선발했지만, 올해는 10개 대학에서 801명을 뽑는다. 지역인재 선발인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대학은 공주교대다. 올해는 전년도 선발인원 70명에서 50명 늘어난 120명을 모집한다. 전주교대는 전년도 28명에서 올해 57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난 인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또 한국교원대는 올해 청람지역인재전형을 신설해 초등교육과에서 2명을 선발한다. 반면, 부산교대와 제주대, 청주교대, 춘천교대는 모집인원의 변화가 없다.□낮은 경쟁률전년도 교대 및 초등교육과 수시 주요전형은 2천38명 모집에 1만1천199명이 지원해 5.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하지만, 지역인재 전형의 경우 685명 모집에 2천263명이 지원해 3.3 대 1의 경쟁률에 머물렀다. 그 중 공주교대, 광주교대, 대구교대, 전주교대, 청주교대, 춘천교대 지역인재 전형 경쟁률은 3 대 1에도 미치지 못해 지원자 모두가 1단계 통과를 하는 대학도 있었다. 학생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전공이지만 지원자격에 제한이 있고 동일 대학 내 복수 지원이 불가능한 대학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낮은 경쟁률을 보이고, 이는 올해 역시 마찬가지일 것으로 예측된다.□ 전형 방법공주교대 등 8개 대학은 지역인재전형을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운영한다. 대체로 서류평가로 1단계 합격자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평가를 일정 비율 반영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면접 반영비율은 공주교대가 50%로 가장 높다. 부산교대, 전주교대, 청주교대는 40%, 광주교대, 대구교대, 진주교대는 30%를 반영한다. 이들 대학과 달리 춘천교대는 면접 없이 최저기준을 적용해 서류평가로만 최종합격자를 뽑는다. 모든 대학이 지역인재전형을 종합전형으로 운영하는 것은 아니다. 제주대와 한국교원대는 이 전형을 학생부 교과전형으로 실시하므로 지원 전 내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선발방식 등을 꼭 확인해 봐야겠다.□ 수능 최저학력기준공주교대 등 6개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전주교대, 제주대, 춘천교대, 한국교원대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지원 전에 이를 충족할 수 있을지의 여부에 대해 판단해야겠다. 지역인재 전형의 경우 최초 경쟁률도 낮은 편이지만, 최저기준이 설정된 대학은 이를 미충족한 학생들로 인해 실질 경쟁률은 더욱 낮아지기 때문에 기준 충족이 가능하다면 합격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최저기준을 적용하는 대학 중 제주대는 3개 합 7 이내, 한국교원대는 4개 합 10 이내라는 기준을 가지고 있어 4개 합 12 이내라는 기준을 가진 전주교대나 춘천교대와 비교하면 다소 그 기준이 높은 편이다.□ 기타 특징들지역인재전형은 학교장 추천이 필요한 경우가 많지 않지만, 공주교대 지역인재선발은 학교장 추천이 필요하고 고교 당 추천인원을 10명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교대의 경우 특정 성별로의 쏠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성비제한을 두기도 한다. 올해 지역인재 전형 중에서는 대구교대, 부산교대, 제주대, 진주교대가 이 제한 사항을 적용하는데, 대체로 남학생에게 다소 유리함이 발생한다.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지역인재전형이라고 하면 왠지 모르게 마이너한 인상을 주지만, 공주교대, 대구교대, 부산교대, 전주교대, 진주교대 지역인재 전형의 경우 일반전형에 비해 선발인원이 더 많다”며 “지역 내 우수인재 확보를 통해 지역 내에 근무하는 교사를 양성할 필요가 크기 때문으로 지원자격을 충족하기만 한다면 일반전형보다 지역인재전형으로 지원하는 것이 유리한 경우가 많다”고 조언했다. /도움말-진학사/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8-18

100일 채 안 남은 수능…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오는 11월 18일 치러지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98일 앞으로 다가왔다. 앞으로 남은 기간을 어떻게 공부하느냐에 따라 수능에서의 성패가 좌우된다. 수험생들은 지금부터 수능 당일까지 건강관리에 유의하면서 마무리 공부를 잘해야 한다.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기보다는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 중에서 어려웠던 부분을 중심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왔고 수능시험 당일까지 정상적인 컨디션만 유지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무리한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이 좋다.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다. 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 함께 ‘수능 D-98’을 맞아 남은 기간 영역별 마무리 학습 전략에 대해 알아보자.□국어 영역6월 모의평가는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였고, 선택과목은 화법과 작문보다 언어와 매체가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독서의 경우 지문의 길이와 난이도는 부담이 줄었으나 세부 정보를 확인하는 문제 등에서 까다로운 선지들이 제시되는 경향이 있어 지문을 차분히 읽고 문제를 정확하게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학은 EBS 연계율은 줄었지만, 주요 개념을 학습해 낯선 작품에 대한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야 한다.선택 과목(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의 경우 교과서에 제시된 주요 개념이나 원리, 학습 활동 내용 등을 중심으로 기본적인 내용을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법은 교과서에 제시된 화법의 원리와 개념 등을 정확하게 파악해 두고, 교과서 학습 활동 등에 제시된 구체적인 화법 상황을 바탕으로 화법의 원리와 개념을 적용시켜 이해해 보는 학습을 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작문은 교과서의 개념과 원리 학습 활동을 통해 글쓰기의 과정에 따른 방법과 전략들, 자료의 활용, 고쳐 쓰기의 원리와 전략에 대해서 공부해 둬야 한다. 문법은 문법 교과서에 실린 분야별 기본 개념과 용어들을 익혀 두고, 이를 바탕으로 기출 문제 등 다양한 실전 문제들을 많이 풀어 보는 훈련이 필요하다.□수학 영역6월 모의평가는 지난해보다 다소 어려웠는데 공통과목에서 킬러 문제의 난이도는 낮아졌으나 4점 문항의 난이도가 높아 전체적인 체감 난이도는 높았다. 선택과목은 전반적으로 예년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 선택과목 간 난이도 차이를 줄이고 공통과목의 변별력을 높여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를 줄이는 방향으로 출제할 가능성이 높다.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수학적 개념들의 상호연관성을 파악하면서 공부하고 수능 기출문제와 모의고사로 수능 유형에 익숙해져야 한다. 또 어려운 문제에 대비해 사고력을 높이는 고난도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필요하다. 수학은 수학적 원리를 알고 개념을 이해하고 있으면 풀 수 있는 문항들과 각 단원을 연계한 단원 통합 문항들이 골고루 출제된다.□ 영어 영역6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보다 아주 어렵게 출제돼 실제 수능에서는 6월 모의평가보다는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EBS 연계율이 50%로 축소됐고, 연계 문항은 EBS 교재와 주제, 소재, 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한 간접 연계 방식으로만 출제됐다.그러나 EBS 연계 교재를 통해 소재, 개념에 익숙해지도록 해야 한다. 또한, EBS 지문을 그대로 활용한 직접 연계 문항이 출제되지 않아 문제 풀이 시간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평소 다양한 문제들을 많이 접하게 되면, 실전에 임했을 때 새로운 유형의 문제에 대처할 요령이 생하면서 글의 논리 전개를 파악하는 훈련을 통해 낯선 지문을 빠르고 정확하게 읽어내는 독해력을 길러야 한다. 듣기는 청취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학습해야 한다. 영어는 다양한 글을 통해 어휘력을 늘리되 파생어, 동의어, 반의어와 비슷한 형태의 어휘들을 정리해 둬야 한다. 고정적으로 출제되는 문제 유형인 빈칸 추론, 주제, 제목, 요지, 주장 찾기, 요약 등의 비중이 높은 문제들 또한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한된 시간 안에 다양한 지문을 읽고 내용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문장 분석보다는 핵심 내용 파악에 중점을 두어 문제를 해결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사회탐구 영역(한국사 포함)한국사는 6월 모의평가에서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소양을 묻는 문제 위주로 출제돼 쉬운 수준이었다. 사회탐구의 다른 과목은 지난해 수능보다 대부분 어렵게 출제돼 실제 수능시험에서는 다소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탐구에서는 교과 내용에 대한 꼼꼼한 학습이 필수적이다. 교과서에 제시된 그림, 지도, 그래프 등 도표 자료들은 잘 정리할 필요가 있다. 교과의 기본 개념에 대한 학습이 가장 중요한 일이지만 실제 문제에서는 교과의 개념들이 다양한 소재 및 자료들과 함께 응용돼 출제된다. 따라서 다양한 문제들을 풀어봄으로써 교과 내용이 실제 문제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경험하고 적응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어느 과목이라도 시사적인 문제가 출제된다. 시사적인 자료들로 구성된 자료집을 읽거나 시사적인 자료들이 이용된 문제들을 풀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과학탐구 영역과학탐구도 6월 모의평가에서는 대부분 어렵게 출제돼 실제 수능에서는 사회탐구와 마찬가지로 다소 쉽게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개념 이해와 더불어 실험 실습 과정과 결론 도출 능력을 중요시하므로 가능한 한 교과서에 나오는 탐구 과정과 그 결과를 완전히 이해해야 한다. 시사적인 자료들로 구성된 문제들을 통해 실생활과 과학의 적용 사례들을 꼼꼼히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실전에서는 교과의 개념들이 다양한 소재 및 자료들과 함께 응용돼 출제되므로 많은 문제를 접해봄으로써 교과 내용이 실제 문제에서는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경험하고 실전에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특히 기출 문제와 함께 다양한 문제들을 많이 접하게 되면, 실전에 임했을 때 새로운 유형의 문제에 대처할 요령이 생긴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8-11

수능 최저학력기준, 경쟁률·합격선 변화

올해 각 대학이 발표한 수시 모집요강을 살펴보면 2022학년도 의학계열 수시 선발인원은 1천857명(정원 외 포함)으로 전년도 모집인원과 비교하면 42명이 줄어들었다.학생부 종합전형에서는 35명이 감소한 854명(정원 외 포함)을 선발하지만, 가톨릭지도자 추천 또는 정원 외 농어촌 전형 등 소수 인원을 선발하는 특별 전형을 제외한 일반전형을 기준(정원 내)으로 보면 전년도 선발 인원인 871명에 비해 54명이 감소한 817명을 뽑는다.모집자가 줄어든 만큼 지원자 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좁아진 의대 합격문을 통과하기 위한 몇 가지 팁을 소개한다.□ 자소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 의대는?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2024학년도부터 대학입시 서류에서 자기소개서가 폐지되는데, 일부 대학은 선제로 2022학년도부터 자기소개서를 제출서류에서 제외하고 있다.올해 모집대학 중 △강원대(춘천) △경북대 △경상국립대 △계명대 △고려대 △단국대(천안) △부산대 △순천향대 △전북대 △충남대 등에서 자기소개서를 받지 않는다.자기소개서를 내더라도 대학별 개별 문항 없이 대교협 공통문항만 작성하도록 한 대학도 많다. △가톨릭대 △원광대 △이화여대 △인하대 △충북대 △한림대 등은 공통문항만 제시하므로, 지원 동기 및 노력이 1, 2번 문항에서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작성할 필요가 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수준은?의예과는 학업역량이 우수한 학생들이 지원하기 때문에 ‘3∼4개 영역의 등급 합 3∼6’ 정도로 다른 학과에 비해 높은 수준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한다. 그러나 △강원대(춘천) 미래인재 △고려대 일반-계열적합형 △서울대 일반 △성균관대 학과모집 △순천향대 일반-종합 △인하대 인하미래인재 △중앙대 다빈치형 및 탐구형인재 △충북대 학생부 종합Ⅰ △한양대 일반전형 등은 의예과임에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대신, 그만큼 경쟁률과 합격선이 높다.반면 경상국립대와 경희대, 계명대, 연세대 등 4개 대학은 올해부터 새롭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그 기준 또한 3개 영역 등급 합 4∼5 수준으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신설은 경쟁률과 합격선에 변화를 가져오므로, 수험생들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유무에 따른 유·불리를 꼼꼼히 따져본 뒤 지원해야 한다.상대적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낮은 대학도 있다. 전북대 큰사람 전형은 ‘4개 영역 등급 합 7’로 상대적으로 낮고,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은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기로 함에 따라 ‘3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로 수능 대비 부담이 적은 편이다.□ 단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가장 많은 대학은 서울대지만…서울대 의대는 일반전형으로 65명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 단일전형으로는 가장 많은 인원이다. 그 뒤를 이어 경희대가 네오르네상스전형으로 55명, 연세대 학생부종합(활동우수형)전형이 42명 순으로 선발인원이 많다.하지만, 지원 시에는 선발인원뿐만 아니라 1단계 선발 배수도 고려해야 한다.예를 들어 연세대(미래)의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의 경우 선발인원은 19명이지만 1단계에서 모집인원의 6배수를 면접 대상자로 선정하기 때문에 1단계 합격 가능한 인원은 114명이다.1단계 합격자 인원수 기준으로는 전체 의대 중 열 번째로 많은 수치다.특히 서류보다 면접에 강점이 있어 2단계 전형에서 역전을 노리는 학생이라면 1단계 선발 배수가 큰 대학을 중심으로 지원하는 것이 좋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진학사 도움말

2021-06-30

2022 대학별 자연계열 필수 선택 과목 변화

2022학년도 대입은 선택형 수능과 정시 인원의 확대 등 여러 가지 변화가 생겼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에도 계열 구분없이 최대 2과목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고, 제2외국어/한문영역이 영어나 한국사처럼 절대평가로 바뀌었다. EBS 연계율이 기존 70%에서 50%로 축소돼, 영어 등에서 직접 연계방식이 사라진다.하지만, 주요 대학의 자연계열에서는 이를 무시하고 정시 및 수시모집에서 수학과 과학탐구에 필수과목을 지정하는 경우가 50∼60여 개나 돼 수험생들은 과목 선택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수험생들이 ‘2022 대학별 자연계열 필수 선택 과목 변화’에 대해 알아야 할 유의사항들을 정리해 봤다.□ 수학/탐구 선택과목별 가산점 체크할 것△상위권 대학의 자연계열은 대부분 응시 유형을 지정하지만 응시 유형을 지정하지 않는 모집단위의 경우 미적분/기하나 과학탐구 영역에 가산점을 부여하므로 가산점을 체크해보고 극복할 수 있는지 판단하여 지원해야 한다.가산점은 미적분/기하 10%, 과탐 5%를 부여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고, 서울과학기술대, 한양대 자연계열처럼 과탐Ⅱ 응시자에게 3%를 가산하는 등 과탐 특정 과목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대학도 있다.△선택 과목 체제의 수능에서 확률과통계 응시자가 미적분/기하 응시자에 비해 불리할 수 있는데다 교차 지원이 가능한 대학/학과에서는 미적분/기하에 가산점까지 부여하고 있으므로 확률과통계 응시자가 자연계열 지원 시에는 가산점 극복 가능성 등 유불리를 정확하게 진단해보고 지원해야 한다.□ 주요대 자연계열 대부분이 수학은 미적분/기하 지정, 탐구는 과탐 지정△2022학년도에 공통+선택형 수능이 도입되면서 대학/학과에 따라 특정 선택과목을 지정하거나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수능 활용 방법이 달라졌으므로 반드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학과의 변경된 수능 반영 방법을 체크해야 한다.△서울 주요대 대부분은 자연계열에서 수학은 미적분/기하를, 탐구는 과탐을 지정하고 있어 확률과통계나 사탐 응시자의 교차 지원이 불가능하다. 주요대 중에서는 일부 학과에서만 선택 과목 제한을 풀기도 한다. 동국대는 대부분 학과에서 미적분/기하, 과탐을 지정하지만 바이오환경과학과, 생명과학과, 식품생명공학과, 의생명공학과는 수학 선택과목을 지정하지 않아 과탐 응시자라면 확률과통계에 응시했어도 지원할 수 있다. 서울시립대도 건축학전공, 도시공학과 조경학과는 수학 선택과목에 제한 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의학계열, 약학과는 미적분/기하, 과탐 지정 많아△의학계열과 올해 학부 선발로 전환된 약학과는 최상위 학과인 만큼 미적분/기하, 과탐 응시자로 지원을 제한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의학계열 중에서도 지정 과목이 없는 대학이 있다. 강릉원주대 치의예과, 건양대 의학과, 을지대 의예과, 우석대 약학과, 경상국립대 약학과, 의예과 등은 탐구 선택 과목을 과탐으로 지정하지만 수학은 제한이 없다.△한의예과는 의/치의예과에 비해 선택 과목 제한이 없는 편이다. 대전대 한의예과, 동신대 한의예과, 우석대 한의예과는 수학과 탐구 지정 과목이 없으며(직탐 제외), 순천향대 의예과와 올해 모집군을 나군으로 이동한 가톨릭관동대 의학과도 수학/탐구 응시 과목을 제한하지 않고 있다(직탐 제외).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유웨이 교육 도움말

2021-06-16

체크리스트 만들어 나만의 강점 분석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는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 ‘공통 과목+선택 과목’ 체제에 대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의지를 볼 수 있었던 시험이라는 평가다.9일 대구 송원학원에 따르면 이번 국어영역 6월 모의평가는 예상대로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한 영역은 독서영역이었다.수학영역은 공통과목의 경우 킬러문항의 난이도는 낮아졌지만, 4점짜리 문제의 난이도가 전체적으로 높아짐을 느낄 수 있었다. 이어 영어영역은 EBS 연계비율이 기존의 약 70%에서 50%로 축소되고, 직접연계 지문이 사라지면서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높았다. 특히 빈칸추론과 간접 쓰기(순서, 삽입) 문제는 지문의 길이는 보통이었지만, 학생들이 평소 교과서를 통해 많이 다루어 보지 못한 주제들과 단어들이 포함되어 있었고, 선지 또한 까다로워 체감 난이도가 더욱 높은 것으로 보인다.수능 체제의 변화가 있는 해이기 때문에 오는 9월 모의평가까지 확인해야만 전체적인 수능의 출제 의도를 가늠할 수 있겠지만, 학생들은 6월 모의평가 분석을 통해 자신의 학습 과정을 점검하는 데 초점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이다.수험생들은 6월 모평 결과를 직시하고 이상과 현실을 냉정히 분석해 수시·정시 실현 가능한 목표 대학을 설정해야 한다.6월 모의평가는 수능 학습 계획에 있어 전환점이 되는 시험이다. 지금부터가 가장 중요한 시기이고, 인터넷 강의의 효율성이 높아지는 시기이다. 또 EBS 교재에 있는 문항을 재료로 해 6월 모의평가 문제 유형을 본뜬 이른바 ‘EBS 변형 문제’를 잘 살펴봐야 한다. 이와 함께 6월 모의평가 성적을 바탕으로 나만의 강점 분석을 위해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야 한다.학생부 성적과 서류 및 면접 등 비교과 영역의 경쟁력, 수능 모의고사 성적, 논술 준비도 등 대입의 핵심 요소들을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5점 척도로 점수를 매겨보는 것이고 그에 따라 지원 대학의 얼개를 짜야 한다.수시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은 내신(교과)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학생부 교과 전형의 경우 비교과 보다는 교과 성적이 절대적인 기준이나 학생부 종합 전형의 경우, 비중이 줄었다고 해도 교과는 물론 서류나 면접도 주요 전형 요소이므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에서 요구하는 서류를 꼼꼼히 체크해서 준비해야 한다.면접 역시 대학에 따라 비대면 면접 등 다양한 형태의 면접이 진행되므로 대학별 정보를 사전에 입수해 지원 대학에 맞는 맞춤 준비를 해야 유리하다.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모의평가는 어디까지나 현재의 위치 진단, 취약점 파악, 앞으로의 학업 계획 수립 등을 위한 시험이다. 실제 수능과 6월 모평은 성적 변동이 많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면서 “난이도도 6월 모평과 실제 수능이 달랐던 경우도 꽤 있었다. 6월 모평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앞으로의 학업 계획 수립에 박차를 가해야 하며 실제 수능이 6월 모평과 달리 출제될 가능성도 있으니 이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06-09

수능 6월모평, 영어 간접연계 확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천62곳 고교와 413곳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치러졌다.대구지역은 2만1천716명이, 경북은 1만7천337명이 각각 응시했다.3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이번 모의 평가는 국어영역, 수학 영역, 직업탐구 영역은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개편되고, 사회 과학탐구 영역은 사회 과학탐구 17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를 도입해 수능 교재 및 강의와 모의평가 출제의 연계를 문항 수 기준 50% 수준으로 축소하고 간접연계 방식을 확대했다. 이번 모의평가 출제위원단은 한국사 영역을 제외한 전 영역·과목에 걸쳐 2015 개정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하고, 대학 교육에 필요한 수학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의 기본 방향을 설정했다.출제 기본 방향은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함으로써 고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특히, 타당도 높은 문항 출제를 위해 이미 출제한 내용일지라도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문항의 형태, 발상, 접근 방식 등을 다소 수정해 출제했다.또, 대학 교육에 필요한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 능력, 주어진 상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추리·분석·탐구하는 사고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했다.각 문항은 교육과정상의 중요도, 사고 수준, 문항의 난이도 및 소요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차등 배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06-03

내달부터 특수대학 전형 시작… 대비전략 짜기 서둘러야

경찰대 등 다음달부터 특수대학의 전형이 시작돼 특수대를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모집요강을 숙지하고 대비 전략을 짜야 한다.특수대는 일반대학보다 전형 일정이 3달가량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전형 방법을 숙지해 한발 앞선 대비가 필요하다. 육·해·공 및 국군간호사관학교 등 4개 사관학교와 경찰대학은 군외대학으로 분류되는 특수대학이다.이들 대학은 수시 6회·정시 3회 지원 등 대입 제한사항에서 자유롭고 전액 국비지원, 숙식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될 뿐만 아니라 졸업 후 진로가 보장된다는 점에서 매년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하지만, 전형 과정이 복잡하고 대입 일정도 일반대학과 달라 사전에 세부전형방법과 일정을 살펴야 한다.전형일정이 가장 빠른 경찰대의 경우 특별전형은 다음달 10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하고, 일반전형은 열흘 뒤인 21일부터 접수를 시작한다.육·해·공 사관학교의 원서는 오는 6월25일부터 7월 5일까지 접수하고, 국군간호사관학교는 6월 18∼28일까지 진행된다.올해 경찰대학과 4개 사관학교는 1차 시험을 7월 31일 함께 실시하므로 중복지원은 불가능하다. 남은 준비 기간이 얼마 되지 않으므로, 특수대학에 지원하려는 수험생은 미리 모집요강을 숙지하고,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한다.2022학년 육군사관학교(육사) 해군사관학교(해사) 공군사관학교(공사) 국군사관학교(국간사)의 4개 사관학교의 모집인원은 총 825명이다.올해는 동시 시행하는 1차 시험의 문항 수와 시험시간이 줄어든다.국어 영어 문항수가 기존 45문항에서 30문항으로 줄고, 시험시간도 줄어든다. 또, 영어는 듣기평가 항목이 삭제되고, 1차 시험에서 수능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은 2022학년도 통합수능에 맞게 응시과목이 정해진다.학생부 반영방식도 학년별 비중이 사라진 것도 특징이다.사관학교별로는 올해 육사는 면접 내 AI 역량검사를 도입하고, 지원동기서 간소화하고 교사추천서 등을 폐지한다. 해군사관학교의 경우 고교학교장추천 전형 추천 인원확대, 학교장추천서 제출 폐지, 1차 시험 추합제도 시행 등이 있다. 공군사사관학교는 유일하게 실시하던 2차 시험 내 논술을 폐지하고 면접비중을 확대하며, 1차 시험 남자 자연과 여자 인문·자연 합격배수가 늘어난다.경찰대는 지난해부터 남녀 통합선발 도입으로 성별 제한 없이 통합해 성적순으로 선발한다.경찰대학은 원서 접수 후 1차 필기시험, 2차 시험의 체력검사, 면접시험, 학생부, 대학수학능력시험 등 5가지 전형 요소를 반영해 합격자를 선발한다.합격에 영향을 미치는 전형요소 중 하나는 1차 시험으로, 2차 시험 응시 기회를 부여하는 기준이자 최종 사정에서 20%의 비중을 차지하는 전형 요소이다. 수능은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로 최종 사정에서 50%의 비율을 차지한다. 체력검사는 최종 사정에서 5%의 비율이 반영되므로 실제 합격에 미치는 영향은 적으나, 결과에 따라 합·불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낮은 점수나 불합격을 받지 않도록 꾸준한 준비가 필요하다.사관학교의 선발 방법은 대체로 유사하다.1차 시험인 필기시험을 통해 모집 인원의 일정 배수를 선발한 뒤 2차 시험에서 신체검사, 체력검정, 면접 등을 실시한다. 선발 시기에 따라 우선선발에서는 1차, 2차 시험 성적에 학생부 성적을 반영해 선발하고, 우선선발 되지 않은 학생은 수능성적 발표 이후 종합선발을 통해 수능 성적을 합산해 최종 선발한다.선발인원은 육군사관학교는 330명, 해군사관학교 170명, 공군사관학교는 235명, 국군간호사관학교 90명 등이다.특수대 1,2차 시험을 대비하기 위한 방법은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한 유형 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각 사관학교의 입학안내 홈페이지에 게시된 국·영·수 기출문제를 풀어보면서 전체적인 난이도를 파악하고 빈출 유형을 추려내는 방법이 필요하다.특히 올해 국어와 영어는 문항수 및 시험 시간 축소에 따라 시간 안배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사관학교의 우선선발은 수능성적 없이 1차 학과시험, 2차 면접/체력검정, 학생부 성적 등을 합산하여 전형한다. 따라서 1차 시험과 면접의 영향력이 작지 않다. 종합선발은 수능성적까지 포함된다. 사관학교의 1차 학과시험 난이도와 출제경향 등이 수능과 거의 비슷하므로 수능을 중심으로 준비하되 특수대 기출문제를 통해 학과 시험의 출제 경향을 파악해 몇 가지 요소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경찰대는 대체로 1차 시험 문제 자체가 수능보다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되며, 국어영역과 수학영역은 선택과목 없이 공통과목만으로 출제된다. 시험 시간 또한 수능보다 짧아 응시자들의 체감 난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올해부터 시험 범위가 개정된 2022학년도 수능시험에 적용되는 점을 유의하여 수능의 국어, 수학, 영어 출제범위에 맞춰 대비해야 한다.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은 “수험생들은 올해 달라진 전형방법 등을 꼼꼼히 점검하고, 선발방법과 전형요소 등을 잘 숙지해 한발 앞선 대비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04-21

지방 거점 국립대 정시 경쟁률 사실상 ‘미달’수준

2021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에서 지방대의 경쟁률이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대 전체 평균으로 따져본다면 사실상 ‘미달’ 수준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13일 대학가에 따르면 9개 지역 거점 국립대 가운데 강원대를 제외한 8곳의 2021학년도 정시모집 경쟁률이 2020학년도보다 하락했다. 충북대는 5.65대 1에서 4.27대 1, 제주대는 4.6대 1에서 3.82대 1로 떨어졌다. 나머지 대학은 경쟁률이 더 낮다. 경상대는 3.98대 1에서 3.41대 1로, 충남대는 3.76대 1에서 3.30대 1로, 부산대는 3.35대 1에서 3.24대 1로, 전북대는 3.87대 1에서 3.17대 1로, 경북대는 3.59대 1에서 3.11대 1로 하락했다.특히 전남대는 3.11대 1에서 2.70대 1로 떨어져 사실상 ‘미달’ 상태가 됐다. 이 중 강원대만 경쟁률이 3.38대 1에서 3.59대 1로 상승했다. 입시업계에서는 가, 나, 다 군별로 1회씩 최대 3회까지 지원 가능한 정시모집에서 경쟁률이 3대 1 미만으로 떨어지면 사실상 ‘미달’로 평가하고 있다.입시 전문가들은 학령인구 감소가 경쟁률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교육부에 따르면 2020년 고3 학생 수는 총 43만7천950명으로 2019년(50만1615명)과 비교하면 6만3천여명 줄었다. 이런 영향으로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지방대 미등록 인원이 전년보다 1만명 이상 증가한 3만2천330명까지 늘어났고, 이 인원이 정시모집으로 넘어가면서 경쟁률이 크게 하락하게 됐다.거점 국립대보다 재정 등의 형편이 열악한 중소 지방대에서는 정시 미달 현상이 더욱 뚜렷해졌다. 광주의 사립대인 호남대는 올해 정시모집 경쟁률이 0.77 대 1로 정시 미달이 확정됐다. 이 학교의 지난해 정시 경쟁률은 3.93 대 1을 기록했다. 대구대도 지난해 평균 4.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나, 올해는 겨우 1.8 대 1에 그쳤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1-13

특수교사 임용시험 지역별 수석합격 휩쓸어

위덕대학교 특수교육학부는 해가 지날수록 무르익는 중이다.2020학년도 특수교사 임용시험에서 위덕대 특수교육학부에서는 총 55명의 최종 합격자를 배출했다. 지난 2007년도에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후 역대 최고 합격률이다. 2018학년도 28명, 2019학년도 31명 합격 등 상승곡선을 이어오던 위덕대는 지난해 결국, 55명 합격과 함께 기록 경신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위덕대 특수교육학부가 교유계에서 손꼽히는 이유는 단순히 높은 합격률뿐만이 아니다. 당해년도 지역 합격자 중 수석 또는 차석을 매년 배출해내는 대학이 바로 위덕대다. 2020학년도만 하더라도 전국에서 20명이 수석, 17명이 차석을 차지했다.비결은 다름아닌 대학 입학에 있다. 위덕대 특수교육학부 학생들은 대도시의 고시학원이 아닌, 대학 자체의 임용시험 특강을 더욱 선호한다. 대학 자체 집계에 따르면 해마다 전체 합격자 중 90%에 가까운 학생들이 이러한 선택으로 임용시험에 합격했다. 4년 과정의 커리큘럼을 통해 전문적인 물리치료사를 양성해가고 있는 물리치료학과도 매년 예비 대학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신촌연세세브란스병원이나 서울아산병원, 강남차병원 등 수도권은 물론, 부산백병원, 울산대학교병원 등 전국 주요병원에 매년 대거 취업하는 간호학과 역시 위덕대를 선택하는 이유다. 위덕대는 취·창업에도 강하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에서 주관하는 대학일자리센터 사업 운영 평가에서 위덕대는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최고 등급인 ‘우수’등급을 받았다. /이바름기자

2021-01-10

‘대학취업·창업평가’서 전국 20위 이름 올려

경일대학교는 말 그대로 ‘알짜배기’ 학교다. ‘2019 대학취업·창업평가(한국경제신문)’에서 경일대는 대구경북지역 대학 중에서 포항공대에 이어 종합순위 2위에 올랐다. 전국 161개 4년제 대학 중에서는 20위다. 20위권 내에 포항공대를 제외하고 지역 대학 중에서는 경일대만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경일대는 4년제 대학 중 처음으로 지난 2005년 철도학부(철도경영전공, 철도기술전공)을 개설했다. 십수년간 철도산업 분야 종사자를 배출해 온 경일대는 부설 ‘KIU철도아카데미’가 국토교통부로부터 철도차량 운전면허 교육훈련기관으로 지정받으면서 날개를 달았다. KIU철도아카데미는 개원 1년 만에 1기 수료생의 30% 이상이 한국철도공사를 비롯한 철도 공기업에 취업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경일대는 자율주행차 기술이 국내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산업통상자원부 주최의 ‘2020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에 출전한 경일대는 대구·경북지역의 출전 대학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르는 등 전국 수재들과의 경쟁에서도 전혀 뒤쳐지지 않았다. 건축학부에서도 수많은 인재들을 배출한다. 경일대 건축학부 건축공학전공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20년 산업계관점 대학평가’에서 건축(시공) 분야 최우수 학과로 선정됐다. 이 평가는 기업의 임·직원, 대학평가 전문가가 △산업계 기반 교육과정 설계 △산업계 기반 교육과정 운영 △산업계 요구 교육과정 운영성과 등 3개 영역에 대해 평가를 한다.지난 2018년 대학정보공시 발표에 따르면 경일대는 취업률 65.5%, 유지취업률 90.5%를 달성했으며, 2013년부터 4년 연속 취업률 65%와 유지취업률 90% 이상을 달성하고 있다.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1-01-10

로스쿨 ‘변호사시험 합격률’ 전국 1위 기염

영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로스쿨)은 전국에서 최고다.영남대 로스쿨은 지난해 치러진 제9회 변호사시험에서 합격률 전국 1위(로스쿨 9기 입학인원 기준)에 올랐다. 영남대 로스쿨은 9기 입학생 71명 중 52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합격률 73.2%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영남대에 이어 경희대, 연세대, 서울대, 성균관대 로스쿨이 전국 Top 5에 올랐다.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로스쿨이 바로 영남대학교 로스쿨이다.전국에서 유일하게 영남대는 공군과의 협약을 통해 인문계열에서 학과를 신설하고 공군조종 장학생을 선발한다. 공군과 협약으로 ‘항공운송학과’를 신설 올해 처음으로 2021학년도 신입생 20명을 뽑는다. 항공이론, 항공실용영어, 모의비행실습, 비행기조종학 등 공군 특화 교과목 위주의 교육이 이뤄지며 졸업생은 전원 공군조종 장교로 임관된다. 비행교육과정 수료 후 공군 조종사로 복무하게 되며 군 장교 복무를 마친 후 민항기 조종사 등 항공 관련 분야에서 경력을 이어갈 수 있다. 상경대학 소속 학과라서 학과 돌업 시 무역학사 학위가 수여된다.지난해 8월 영남대는 교육부 ‘4단계 BK21(두뇌한국21)’사업에 선정돼 올해부터 7년간 307억원을 지원받아 연구인력 양성사업을 추진하는 등 2020년 한 해에만 교육부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 ‘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사업’,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창업교육 거점대학 지원사업’,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인력양성사업’ 등에 선정되는 저력을 보여줬다.특히, 지난 2018년과 2015년 두 번에 걸친 정부의 대학평가에서도 영남대는 최상위 등급으로 평가받았다.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1-01-10

국립대 최초 ‘재학생 선발 융합학부’ 운영

경북대학교는 국립대 최초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창의융합인재 육성을 위한 ‘재학생을 선발대상으로 하는 융합학부’를 신설하고, 2021학년도 1학기부터 운영한다. 융합학부는 △인공지능(AI) △의생명융합공학 △로봇 및 스마트시스템공학 △수소 및 신재생에너지 등 4개의 전공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전공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첨단 분야로 교육부에서 고시한 인력양성 특정분야에 포함된다. 학과에 상관없이 2학년 이상 과정을 수료한 재학생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선발 학생들은 학사과정에서 1.5년의 융합교육을 중점적으로 받고, 석사과정에서 1.5년의 융합연구과정을 마치면 석사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통상 학·석사 취득에 6년이 걸리는 데 융합학부에서는 5년 만에 학·석사 취득이 가능하다.경북대는 권위있는 글로벌 대학평가에서 상위권에 포진하며, 대학 경쟁력을 대내외로 인정받고 있다. 영국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지난해 초 발표한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에서 세계 99위, 국내 3위에 올랐다. 경북대는 ‘산업, 혁신과 인프라’ 부문에서 세계 13위에 올라 대학의 사회혁신에 대한 기여도를 인정받았다. 상해교통대학 고등교육원이 발표한 ‘2020년 세계대학 학술순위’에서는 세계 순위 301∼400위권에 올랐다. 국내 순위는 공동 7위다. 세부 분야별 순위에서는 기계과학 분야 세계 51~75위권, 치의학 분야 세계 101~150위권, 금속공학, 화학공학, 수의학 분야에서 각각 세계 151~200위권에 들었다. /심상선기자

2021-01-10

특수교사 배출 ‘최다’… 특성화 학교로 우뚝

대구대학교는 특수교육·재활과학·사회복지 분야에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이미 전국적인 인지도와 경쟁력을 갖고 있다. 특수교육 관련 학과가 속한 대구대 사범대학은 교원양성 산실로 명성이 높다. 2020학년도 국·공립 교사 임용시험에서 292명이 합격했고, 지난 2018년에는 전국 사립대학 중 최다인 302명의 합격생을 배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역별·과목별 수석 또는 차석을 차지하는 등 대구대 사범대 출신들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울러 특수교사 합격생 수 역시 전국 최고 수준으로, 특수교육 특성화 대학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세계에서 재활로 특성화된 유일한 대학인 대구대 재활과학대학은 대구대의 자랑이다. 직업재활, 재활심리, 물리치료 등 총 7개 학과로 구성된 재활과학대학은 각 재활전문영역들이 협력해 통합된 재활프로그램에 의한 효과의 극대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규모와 전문성에서 이미 타 대학들과 큰 격차를 벌리고 있는 대구대 재활과학대학은 초고령사회와 100세수명시대에 맞춰 여전히 각광받고 있다. 50여년의 역사 속에 5천여 명의 사회복지사를 배출한 사회복지학과는 남녀노소 불문 인기 학과다.2021학년도 대구대는 4개 학과(전공)을 신설, 전문 분야를 조금씩 넓혀갈 계획이다. 올해 △융합산업공학과 △신소재에너지시스템공학부 에너지시스템공학전공 △컴퓨터정보공학부 정보보호전공 △한국어문학부 한국어통번역학전공 등 4개 학과(전공)를 만들었다. 융합산업공학과는 빅데이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모빌리티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 융합적 시스템 문제를 다루는 학과다. /심한식기자

2021-01-10

전국 최고 자랑하는 유연한 학사제도 운영

안동대학교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을 위해 수요자 중심의 유연한 학사제도를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안동대 창의융합학부에서는 신입생 때 학문의 기초가 되는 교양과목(핵심교양, 전공기초교양, 융복합교양)을 이수한 후, 2학년 때 학과(전공)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특정 학과를 선택하지 않고 창의융합학부에서 개설한 융합전공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이수할 수 있다.지난 2019년도에 창의융합학부에 입학한 신입생들은 2학년이 되면서 학생 대다수(인문사회계열 100%, 이공계열 98.4%)가 본인이 희망하는 학과(전공)를 선택해 이수하고 있다.또한 복수전공, 융합전공, 부전공, 심화전공 등 다중전공 제도를 운영 중이다. 다중전공 제도는 주전공을 포함해 1∼2개 이상의 다른 전공을 추가로 이수하는 전공제도로서 1학년(2개 학기) 이수 후 신청이 가능하다. 융합전공의 경우 글로벌IT뱅킹융합전공, 스마트팜융합전공, 신재생에너지공학전공 등을 운영해 미래 변화에 대응하는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최근 고등교육 정책에서 수요자 중심의 교육체계를 중요시함에 따라 학과의 별도 승인 없이 학생의 신청에 따라 자율적으로 전과할 수 있는 ‘자유전과+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안동대는 11일까지 2021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을 실시한다. 모집인원은 가군 349명, 나군 400명으로 총 749명이다. 안동대는 평균 등록금이 학기당 약 187만원으로 사립대의 절반 수준이며, 장학금은 재학생 수 대비 75%의 학생이 장학혜택을 받고 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21-01-10

외국인교수와 1:1 멘토링… 글로벌 인재 양성

글로벌 인재를 꿈꾼다면, 정답은 계명대학교다. 계명아담스칼리지(KAC)학과는 2007학년도에 신설돼 글로벌 시대를 선도할 능력과 자질을 갖춘 국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4년간의 전 교육과정을 해당분야 석학으로 구성된 외국인 교수진이 영어로만 강의하는 영어전용 특성화 단과대학이다. 국제경영학과와 국제관계 학과로 구성돼 있으며, 교수진은 대다수 외국인으로 구성해 전 교육과정을 영어로 진행하고 혁신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해 보다 체계화되고 진보한 교수 방법으로 강의하고 있다.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헤드 스타트 프로그램과 스튜던트 소사이어티, 장학제도, 해외연수 및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통해 21세기 국제사회와 지식기반사회가 요구하는 국제적인 인재를 양성에 중점을 둔다.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1대1 멘토링 제도 등 교수진과의 커뮤니케이션 활동도 병행한다. 성적우수 장학제도와는 별도로 운영되는 KAC 특별 장학제도, UC 버클리 해외연수, 네브라스카 링컨대학 복수학위 등 국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과 탁월한 교육시스템도 눈여겨볼 만 하다.디지펜게임공학전공은 계명대와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소재의 디지펜공학대학이 함께하는 복수학위과정을 위한 학과다. 계명대에서 2.5년을 수학하고 2년을 디지펜공대 미국 또는 싱가포르캠퍼스에 수학해 계명대와 디지펜공대 2개의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일본의 게임 개발사인 닌텐도에서 만든 디지펜공대는 게임분야의 하버드대학이라 칭해지고 있으며, 디지펜에서 파견된 교수들이 계명대에서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한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01-10

‘SW 중심대학’ 선정 IT학과 차별화 교육

대구가톨릭대학교가 SW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발돋움할 준비를 끝마쳤다. 대가대는 2020학년도에 소프트웨어 교육만을 전담하는 단과대학인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을 신설했다. 기존 IT 관련 학과들을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인공지능·빅데이터공학과 △소프트웨어융합학과로 개편해 이 단과대학 산하에 편제했다.2021학년도에는 인공지능로봇공학전공을 신설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과 로봇공학에 대한 기초지식과 융합기술 등 실무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교육해 인공지능 로봇이 주도하는 제조, ICT 산업 변화에 준비된 융합형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지난 2019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에 선정된 대가대는 4년간 70억원을 지원받으면서 ‘100년 교육을 잇는 CEO형 글로벌 SW인재 양성’을 목표로 차별화된 교육혁신모델을 제시하고, 순차적으로 단계를 밟아나가고 있다.‘사랑과 봉사를 통한 진선미의 인간세계 구현’이라는 대학 이념처럼, 대가대는 학생들의 인성 교육에도 매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9년 대가대는 교양교육을 전담하는 단과대학 ‘프란치스코칼리지’를 출범해 화제를 모았다. 프란치스코 성인을 기리며 만들어진 ‘프란치스코칼리지’는 대학 전체의 교양교육을 전담해 학교의 교육목적을 실현할 것을 목적으로 하는 단과대학이다. 특히, 삶의 근본적인 방식과 태도, 가치관의 변화로 가톨릭교회와 세상을 개혁한 프란치스코 성인의 정신을 기리며, 여러 학문의 섭렵을 통해서 건전한 사회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내재화하는 교육을 추구하고 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1-01-10

화장품 산업 선도… 신입생 전원 장학금 혜택

대구한의대학교에서 가장 눈여겨볼 학과는 역시나 화장품 산업 관련 학과다. 대학은 경상북도와 경산시 화장품 산업을 선도하는 인재를 양성하고자 운영하고 있는 제약공학과, 화장품제약자율전공, 바이오산업융합학부, 화장품공학부에 입학하는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지난 1997년 전국 최초로 화장품학과를 개설한 대구한의대는 지난 2004년 학교기업 기린허브테크(화장품공장)를 설립해 지역 화장품기업 지원과 자체브랜드 ‘자안’을 런칭해 국내는 물론 중국과 태국 등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남다른 장학금 지원 제도 역시 대구한의대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다. 올해 대구한의대는 2021학년도 정시모집에서 541명을 모집하며 신입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정시모집 신입생에게 연간 최대 1천200만원부터 150만원의 장학금이 주어진다.대구한의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백분위 평균이 최상위권인 신입생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급하는 제한장학금을 비롯해 입학성적 우수장학금, 수능 우수장학금, 면학장학금, 한가족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학생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건강장학금과 취업 및 진로개발을 위한 취업지원장학금, 창업지원장학금, 공모전장학금, 학습지원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금을 통해 학생들의 교내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수능 2등급 학생들에게는 4년간 등록금 전액과 함께 기숙사비 4년 전액, 어학연수비 1회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수능 3등급 학생들에게는 4년간 등록금 반액을 지원한다.대구한의대는 이번 정시모집에 수능(일반전형)의 경우 수능성적 100%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경산/심한식기자

2021-01-10

예비 고3, 겨울방학 동안 꼼꼼한 학습법 유지하라

코로나 대유행이라는 사상 초유의 상황 속에서 2020년 교육과정도 어느덧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수능과 수시 대학별 고사, 수시 합격자발표, 내년 초 정시모집이 끝나면 고교 3학년 학생들은 대학 등 사회에 첫발을 내딛게 된다. 이번 겨울방학이 끝나면 현재 고2인 ‘예비 고3’은 본격적인 대학 입시 레이스에 뛰어든다. 3월 신학기를 앞둔 시점에서 2개월 남짓한 겨울방학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보내느냐에 따라 예비 고3 수험생이 대입을 치르는 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도 있다. 먼저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그 계획을 실천으로 옮겨야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새롭게 바뀐 입시 전형 파악하며 생활기록부 점검하기예비 고3은 이번 겨울방학 동안 고1과 고2의 내신성적, 생활기록부를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바뀌는 사항들을 알아보고 그것에 맞게 선택 과목을 정하는 일과 바뀌는 대입 전형에 맞춰 자신에게 맞는 로드맵을 짜는 시간도 필요하다. 특히 2022학년도부터는 서울대 등 주요 대학이 정시모집 비중을 최대 40% 선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약학대학은 학부생 선발을 재개한다. 이로 인해 수도권 대학 약대에 상위권 수험생의 지원이 몰리고 지방 의과대 인기가 다소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구체적 학습계획 정하기·개념 다지기예비 고3은 의욕만 앞서 학원과 인강을 통해 많은 양의 수업을 겉핥기식으로 수강하기보다 현재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에 대해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1∼2학년 때 공부에 충실했던 학생이라면 기존 속도대로 배운 내용을 다시 한 번 살펴보면서 개념을 정리하고, 수능형 문제를 풀어보는 등 내신과 수능을 함께 공부하는 것이 좋다. 이전까지의 교육 과정을 제대로 이수하지 못한 학생이라면 다시 한 번 개념을 잡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또 국어·영어공부 2∼3시간 등 막연하게 계획을 세우기보다 먼저 기본적인 시간 계획표를 만들고서 영어단어 100개 외우기, 수학 인터넷 강의 매일 1회씩 완강하기, 비문학 지문 매일 4개 풀기 등 세밀하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체력관리와 숙면 취하기수험생에게 체력은 곧 실력이다. 1년 동안 시험을 준비해야 하는 만큼 체력관리가 중요하다. 오랜 시간 동안 같은 자세로 책상에 앉아 있다 보면 목과 어깨 등에 부담을 주게 된다. 하루에 30분 정도 스트레칭이나 줄넘기, 달리기 등의 가벼운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 해소와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하루 6시간 이상 숙면을 취해야 생체 리듬을 유지하고, 집중력도 높일 수 있으니 지나치게 잠을 줄이지 않는 것이 좋다.□강점 파악해 대입 전형 결정하기대입 전형 결정에 앞서 해야 할 일은 수험생 스스로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객관적으로 판단해 보는 것이다. 강점요소와 합격 가능성은 대입 전형 결정에서 중요한 토대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4개 전형 요소(교과, 비교과, 논술, 수능)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 좋다. 이 중 가장 먼저 눈여겨봐야 할 것은 수능 경쟁력이다. 모든 입시 전략을 수립하는 데 기준은 수능 성적이다. 수능에서 경쟁력이 없다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대학교의 수시모집에는 지원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수능에 경쟁력이 있어 정시모집에서 합격 가능한 대학과 학과가 있다면, 수시모집은 이보다 더 선호하는 대학과 학과에 지원하는 것이 기본 전략이다. 그동안 치른 모의고사 성적 흐름을 분석해 정시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이 어디인지를 파악해야겠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0-12-30

2021학년도 정시지원 4계명

올해 수능 정답이 최근 확정됐다. 일부 문항에 대한 이의제기가 있었지만, 복수정답을 인정하거나 ‘정답 없음’ 처리가 된 문제없이 최종 결론이 났다. 수험생들은 기존의 가채점 결과 그대로 지원전략을 짜면 된다. 원하는 입시 결과를 얻으려면 대학 전형에서 다양한 요소를 입체적으로 분석해야 하는데, 수험생들이 알아둬야 할 정시지원 핵심요소 4가지를 소개한다.우선 지원참고표는 말 그대로 ‘참고’만 하자. 수험생들이 가장 손쉽게 접할 수 있고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입시자료는 입시전문기관에서 제공하는 지원참고표다. 대략적인 가이드로 활용할 수는 있지만 단순 합산점수로 만들어진 자료이기 때문에 대학별 전형요소 반영비율, 수능영역별 반영비율, 가산점 등이 포함되지 않은 데이터다. 실질적인 지원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선 대학별 환산점수를 계산해 지원 여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입시 전문가들은 일차적으로 지원참고표를 통해 지원 가능한 대학을 넓은 범위에서 선택하고, 세부적으로 대학에 따른 유·불리를 판단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이때 참고할 수 있는 자료는 대학별 모집요강이다. 대학별로 분량이 다소 방대하지만, 실제로 참고해야 하는 부분은 일부분이다. 모집요강 앞쪽에 있는 모집인원 총괄표를 참고해 단위별 선발인원을 확인하면 된다. 여기 표기된 인원은 추후 수시 이월 인원으로 인해 변경될 수 있으므로, 그때 다시 각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다음으로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을 살펴봐야 한다. 수능 100%로 선발하는지, 학생부 반영비율은 어느 정도인지 등을 확인하는 절차다. 이후에 수능영역별 반영비율을 확인하고 영역별로 유형은 어떻게, 몇 %의 비율로 반영하는지 등을 따져보고 가산점도 챙긴다.단순 합산점수를 통해 넓은 범주의 지원가능 대학을 찾아보고 대학별 요강을 확인했다면, 이제부터는 실제 지원 시 적용되는 대학별 환산점수로 지원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 가산점 등을 포함해 대학별 환산방법에 따라 산출된 점수를 토대로 좀 더 구체적으로 지원대학을 선택하는 것이다. 단순 합산점수로는 성적이 높더라도, 대학별 수능 반영방법과 환산방법에 따라 점수가 역전되는 일이 발생하므로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입시기관에서 제공하는 온라인서비스 등을 활용하면 대학별로 자동으로 점수를 산출할 수 있다.환산점수를 확인 후 지원하기에 앞서 마지막으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해보자. 학생부 성적과 수능 성적을 토대로 희망 대학이나 학과에 모의지원을 해보면 같은 곳에 지원한 사람들과 성적을 비교해볼 수 있다. 대학별 환산식으로 계산된 나의 점수와 지원자들의 평균점수, 점수대별 분포 등은 물론 지원한 경쟁자의 다른 대학 지원 현황까지 다각도로 분석해 정보를 제공하는 곳도 있으니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효과적인 지원 전략을 세울 수 있다.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관계자는 “정시 지원을 준비할 때 위의 4가지 주의사항과 더불어 수험생들의 지원패턴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비슷한 성적대 학생들이 가·나·다군에서 어떤 대학과 학과에 지원하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나와 다른 학생들의 지원 패턴을 이해해야 정시에서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12-16

너무 쉬워진 한국사… 대학별 지원 어떻게 할까

올해 수능시험 종료 후 한국사 영역의 ‘쉬운’ 문제 난이도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하면서 대학별 반영 방식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사 영역은 2017학년도 수능부터 필수과목 지정에 따라 절대평가로 전환됐다. 수험생들의 학습 부담을 최소화하겠단 취지로 시행됐지만, 한국사 영역의 1등급 비율이 △2017학년도 21.77% △2018학년도 12.84% △2019학년도 36.52% △2020학년도 20.32%에 달하자 수험생들 사이에서 불만이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절대평가로 전환된 이후로 난이도가 급격히 떨어졌다는 지적이다.지난 3일 2021학년도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도 “한국사 영역에서 사실상 공부를 하지 않아도 맞출 수 있을 정도로 쉬운 문제가 출제됐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또다시 난이도 관련 설왕설래가 벌어졌다. 교사들은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된 이후로 난이도 하락이 계속됐다”며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다.입시업계에 따르면 각 대학들은 한국사 등급에 따라 수험생에게 가점을 부여하거나 감점을 하는데, 등급 간 점수 차가 1점 이하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마저도 1등급부터 3∼4등급까지는 동일한 점수가 적용된다. 한국사 등급에 따라 가점이나 감점을 부여하는 대학들은 모집요강에 해당 점수가 제시되어 있기 때문에 그대로 계산하면 된다. 서울대의 경우 총점에서 한국사 4등급은 0.4점, 5등급은 0.8점을 감점한다.모든 대학이 동일한 방식으로 한국사를 반영하지는 않는다. 가점이나 감점이 아닌 일정 비율을 적용하는 대학도 있다. 대표적으로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는 한국사 영역 등급에 따라 환산점수 200점을 기준 점수로 제시하고 5%의 반영비율을 적용한다. 단순히 모집요강에 제시된 등급별 환산점수만 따져보고 섣불리 지원에 불리하다고 판단해선 안 된다. 200점을 기준으로 환산한 점수와 대학별 전형 총점 중 5%의 비율로 계산했을 때의 점수가 다르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건국대의 한국사 등급별 환산점수는 1∼4등급이 200점, 5등급이 196점이다. 하지만 건국대 수능 총점인 1천점을 기준으로 하면 한국사는 5%인 50점 만점으로 계산된다. 따라서 1∼4등급의 실제 적용 점수는 50점, 5등급은 49점으로 총점 1천점 중에 1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게 된다. 경희대 역시 실제 적용되는 등급 간 점수 차이는 총점 800점 중에 1점 정도다.동국대는 등급마다 점수를 달리해 2등급부터는 1등급에 비해 낮은 점수를 부여하는데, 200점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등급 간 점수 차가 1점, 2점, 7점 순으로 벌어지지만 수능 총점인 1천점을 적용하면 실제 점수차는 0.25점, 0.75점, 1.75점이다.이처럼 모든 대학에서 한국사의 등급별 점수 차가 작은 것은 아니다. 앞서 동국대만 하더라도 5등급 이하부터는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다. 인하대 또한 1천점을 기준으로 한국사를 5% 반영하는데, 한국사에 적용되는 50점 중 인문계열은 1∼4등급에 50점 만점을, 5∼6등급에는 45점을 부여한다. 5등급을 받았다면 수능 총점에서 5점이 차이 나기 때문에 합격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연계열은 6등급부터 지원에 불리하다.아주대의 경우 5등급 이하부터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다. 4등급까지는 감점이 없지만 5등급은 -5점, 6등급은 -10점을 수능 총점에 반영한다. 동국대, 인하대와 더불어 감점 폭이 큰 편에 속한다.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은 “겉으로 보기엔 등급에 따른 점수 차가 크지 않더라도, 추후 최종 합격자를 결정할 때 작은 감점이 당락을 좌우할 수도 있다”면서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의 한국사 반영비율과 적용 방법 등을 잘 확인해 지원에 유리한지부터 확인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12-09

자사고 입시 본격화… 서류·면접 비중 파악해야

2021학년도 전국 단위 자율형 사립고의 입시전쟁이 막을 올렸다.원서접수 일자는 학교마다 다르다. 빠른 곳은 지난 7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했는데, 전국 단위 자사고 10개교 가운데 광양제철고, 민족사관고, 상산고가 가장 먼저 10일에 마감한다. 북일고, 용인외대부고, 인천하늘고, 하나고는 11일 원서접수가 끝난다. 김천고, 포항제철고, 현대청운고는 오는 17일까지다.올해 자사고에서 선발하는 인원은 총 2천607명이다. 일반전형 1천745명, 사회통합 358명, 기타 전형 504명을 뽑는데 전체 인원은 지난해보다 52명 줄었다. 학교별로 살펴보면 포항제철고가 전형별 선발인원에서 △포항시 지역할당 24명 △사회통합전형 6명 △포스코임직원자녀 전형 30명 등 총 60명을 줄였다. 반면 광양제철고의 선발인원은 지난해보다 8명 늘어났다.전국 단위 자사고는 1단계에서 중학교 교과 성적을 기준으로 모집인원의 일정 배수를 면접 대상자로 선발하고, 2단계 서류평가 및 면접평가 결과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에 따르면 10개 학교 가운데 2단계 면접 비중이 큰 학교는 외대부고와 하나고다. 외대부고는 1단계(교과 40+출결 감점) 40점에 면접 60점을 더해 100점 만점으로 지원자들을 평가한다. 하나고는 서류 20점에 면접 40점, 체력검사 결과를 토대로 합격자를 뽑는다.1단계 발표 후 2단계까지 남은 기간도 미리 따져보고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예를 들어 외대부고와 하나고, 광양제철고는 1차 합격자 발표 후 10∼11일 후에 면접을 보지만, 포항제철고의 경우 1차 합격자 발표 후 이틀 뒤에 면접을 진행한다.다만, 올해 2단계 면접평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비대면 면접으로 전환되거나 서류평가로 대체될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세가 유동적인 상황이므로 원서접수 이후에도 지원 학교의 공지사항을 수시로 확인하며 변동사항이 없는지 살펴야 한다. 지난 8일 북일고와 현대청운고는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됨에 따라 2단계 면접평가를 실시하지 않고, 서류평가로 대체한다고 공지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12-09

정총리 “안전한 수능 만반의 태세 갖춰야”

정부가 3일 치러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관련, “교육부, 각급 교육청, 학교 등에서는 수험생이 안전하게 수능시험을 마칠 수 있도록 꼼꼼하게 현장을 관리하고, 혹시 모를 돌발상황에도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 발언에서 “내일은 전국에서 대입 수능시험이 치러진다”며 “코로나19 사태로 그 어느 해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시험을 준비해 온 수험생 여러분과 이들을 뒷바라지 해주신 학부모님, 정말 고생 많으셨다. 철저한 방역 속에서 남은 하루를 잘 마무리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시기 바란다”고 했다.정 총리는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최근 한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470여 명에 이르고, 이틀 전부터 자가 격리자가 역대 최고치인 7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곳곳에서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번 주말까지가 확산과 진정을 판가름하는 중대한 기로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언제라도 시행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방역강화 방안을 미리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정 총리는 “이번 유행은 사실상 일상생활 모든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코로나19가 번져나가고 있다는 특성을 가진 만큼, 정부의 방역 노력만으로는 확산세를 진정시키기 어렵다”며 “모든 국민들께서 스스로 방역의 주체라는 생각으로 함께 참여하고 적극 협조해 주셔야 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정부의 정밀방역과 국민의 참여방역이 시너지 효과를 내야만 엄중한 위기 국면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방역 당국과 지자체의 손길이 일일이 닿기 어려운 소규모 시설과 영세한 업체까지 빈틈없는 방역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20-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