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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대구시·경북도육청, 긴급 ‘수능 안전대책’

대구시와 경상북도교육청은 26일 ‘수능 안전시행 대책’을 내놓고, 긴급 시행에 들어갔다. 대구에서는 2만4천402명이 수능을 치를 예정이며, 경북에서는 73개 시험장과 892개 시험실에서 1만9천841명이 응시했다.대구와 경북은 이미 지난 23일부터 수험생 감염 예방을 위해 고등학교 3학년의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했다. 또 수능 당일 유증상자를 위한 별도시험실과 자가격리자를 위한 별도시험장, 확진자를 위한 병원시험장을 확보했다. 아울러 안전한 수능 시험 준비를 위해 관리 인원을 지난 해보다 증가시켜 투입할 예정이다.26일부터는 수능 시험장 학교의 철저한 방역과 시험 관련 교직원들의 감염 예방을 위해 고등학교 1, 2학년, 예비시험장 중학교, 시험장 학교 병설중학교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이어 수능 전·후 시험장 특별방역, 수험생 책상용 방역 칸막이 설치, 일반시험장의 별도시험실에 방역 담당관을 배치하고, 별도 시험장에 보건교사를 배치한다.뿐만 아니라, 지진에 대비한 비상 대채 상황반도 구성·운영된다. 이를 위해, 포항교육지원청과 경주, 포항지역 10개 시험장에 지진가속계를 설치해 모니터링하고, 상황 발생 시 정확한 판단과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했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경북도 내 모든 시험장에는 소방안전관리관 2명씩이 배치된다.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오랜 시간 꿈을 이루기 위해 치열하게 달려온 수험생들의 의지와 노고에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며“남은 기간 몸과 마음의 건강관리에 힘쓰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마지막까지 차분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앞서 정부는 이날 현재 코로나19 확진 통지를 받은 수험생이 21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자가격리자는 144명이었다. 아울러 11월 학생 확진자 감염 사유의 70%가 가족 간 감염인 것으로 추정하면서, 수험생 가정 내의 거리두기를 강조했다.한편, 2021학년도 수능 시험장은 1천381개, 시험실은 3만1천459개로 전년 대비 50%가량 늘었다. 교육부와 각 시·도 교육청은 확진 수험생과 자가격리 수험생을 위해 별도의 시험장과 시험실을 운영한다. 확진자는 병상과 생활치료센터에서 시험을 치르게 되는데 정부는 확진자 172명까지 응시할 병상을 확보한 상태다. 자가격리 수험생을 위해서는 784개 시험실에서 총 3천800명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준비했다./이곤영·이창훈기자

2020-11-26

코로나 확진·격리 경우엔 교육청 신고해야

다음달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되거나 자가 격리된 수험생은 관할 교육청에 신고해야 한다. 또 수험생이 수능 전날 진단검사를 받을 경우 당일 결과를 통보받을 수 있도록 병원(선별진료소) 대신 보건소로 가야 한다.교육부는 25일 코로나 전국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 상황에서 치러지는 2021년 대입수능시험 수험생 유의사항을 안내했다.수험생들은 수능 하루 전인 다음 달 2일 예비소집에 반드시 참석해 수험표를 받고 시험장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 코로나19 방역 때문에 시험장 건물에는 입장할 수 없다.확진·격리 수험생은 직계 가족이나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지인을 통해 수험표를 대리 수령할 수 있다. 확진 수험생은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수험생은 별도 시험장에서 각각 수능을 응시하게 되기 때문에 시험 전 코로나19 확진·격리 통보를 받을 경우 보건소에 수능 지원자임을 밝혀야 한다.아울러 관할 교육청에 격리·확진 사실과 수능 응시 여부, 연락처를 신고해야 한다. 수능 전날 보건소는 수험생에게 우선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고 당일 결과를 통보할 방침이다.진단검사를 희망할 경우 병원(선별진료소)이 아닌 가까운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확진·격리 수험생은 별도로 안내받은 시험장이 아닌 다른 시험장에서 시험을 볼 수 없다. 일반 시험장에 진입할 경우 관계 법령에 따라 제재를 받을 수 있어 유념할 필요가 있다.교육부는 이달 26일과 다음달 1일 두 차례에 걸쳐 코로나19 확진·격리 수험생준수 사항을 모든 수험생에게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안내할 계획이다.수능 당일에는 오전 6시 30분부터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입실 전에 모든 수험생은 체온을 측정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마스크는 망사 마스크, 밸브형 마스크와 같이 비말 차단 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착용하지 말아야 하고, 분실·오염·훼손에 대비해 여분의 마스크를 챙기는 것이 좋다. 시험 감독관의 신분 확인 요구를 받으면 수험생은 마스크를 잠시 내려 감독관에게 얼굴을 보여주는 등 협조해야 한다. 불응할 경우 부정 행위자로 간주될 수 있다. 시험장에는 정수기가 없기 때문에 수험생 개인이 마실 물을 따로 준비해야 한다.수험생 유의사항은 교육부(www.moe.go.kr)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www.kice.re.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11-25

D-13 ‘초긴장 수능’… 유은혜 “만전 기하자”

정부가 19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비한 수능 방역을 강화한 가운데,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경주를 찾아 수능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이번 유은혜 부총리의 경주 방문은 지역 안전을 점검하고 향후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재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앞서 지난 2017년 포항과 경주 등에서는 지진으로 인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되기도 했다.유 부총리는 이날 경주여자고등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지난 3년 동안 정부와 교육청은 우리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수능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자연재해에 대비한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해 오고 있다”며 “특히, 지진을 두 차례나 경험한 경주와 포항 등 경북지역은 민관 합동으로 정밀한 시설점검을 실시하며 그 어느 곳보다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유 부총리는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위기 상황과 또 12월에 수능이 치러진다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하게 준비와 점검이 필요한 때”라면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오늘부터 수도권과 강원도 철원 광주 등 일부 지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5단계로 상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여기에 “특별히 안전한 수능을 위해 오늘부터 12월 3일까지 수능특별 방역기간이 운영된다”면서 “수험생 여러분들은 물론이고 국민들께서도 생활 속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실 것을 거듭 당부를 드리며 교육부와 교육청은 수능 시험장의 지진 발생에 철저히 대비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한 ‘방역’과 ‘한파’ 대비에도 한 치에 소홀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앞서 정부는 19일부터 2주 동안을 ‘수능 특별방역주간’으로 정하고, 학원·교습소, 스터디카페 같은 곳에 방역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기간 동안 학원·교습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할 경우 해당 학원·교습소의 이름 등을 교육부 누리집에 공개한다. 수능 1주 전인 26일부터는 전국 고등학교와 수능 시험장으로 쓰이는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해야 한다.코로나19로 자가격리되거나 확진 판정을 받아도, 모든 수험생이 수능을 치를 수 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의 경우 지역마다 마련한 거점 병원이나 생활치료시설 등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이를 위해 코로나19에 확진된 수험생은 지난 12일부터 입원을 시작한 상황이다. 자가격리 상태의 수험생은 지역마다 마련된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교육부는 전국적으로 병원·생활치료센터 29곳에 병상 120개를 확보하고 별도시험장 113개에 780여 실을 마련했다고 밝힌 바 있다. 확진 판정을 받거나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수험생은 즉시 보건소에 수능 지원자임을 밝히고, 교육청에도 신고를 해야 한다.한편, 수능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세는 점차 거세지는 모양새다. 서울, 경기, 광주 지역 전체와 강원 일부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이날부터 1.5단계로 격상된다.이달 들어 17일까지 하루 평균 고등학생 5천93명이 보건당국에 의한 자가격리, 등교 전 자가 진단, 등교 후 의심 증상으로 등교하지 못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0-11-19

전년도 정시 입시 결과 활용 시 주의점은

올해 대학입시에서 정시 지원을 고려하는 수험생들은 전년도 입시결과를 토대로 지원전략을 세운다. 대학에서 발표하는 입시 결과가 사설 기관들에 비해 신뢰성이 높긴 하지만, 그렇다고 이 정보만을 바탕으로 정시 지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대학에서 정시로 선발하는 방법이 매년 달라지는 데다 수험생들의 지원 심리 또한 해마다 다르기 때문이다.입시 전문가들의 조언을 토대로 전년도 정시 입시결과를 활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을 소개한다.□ 입시 결과 발표 기준올해부터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운영하는 대입 정보포털사이트 ‘어디가(adiga.kr)’를 통해 각 대학의 전년도 입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대학환산점수와 백분위 평균 성적을 함께 공개하므로 이를 참고하는 게 좋다.공통적으로 ‘최종등록자 대학별 환산점수 70%cut’과 ‘최종등록자 백분위 70%cut’을 발표하고 있는데, 일부 대학에서는 ‘50%cut’ 또는 ‘수능백분위 합 300점 만점기준’ 등으로 표기하므로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여기서 ‘최종등록자 대학별 환산점수 70%cut’이란 전년도 해당 대학 정시 지원자 중에 합격한 학생, 그중에서 최종적으로 대학에 등록한 학생들의 대학 환산점수 성적을 순서대로 배열했을 때 70%에 해당하는 성적이라는 의미이다.‘50%cut’이라고 하면 등록자 기준 50%에 해당하는 성적이라고 이해하면 된다.‘최종등록자 백분위 70%cut’ 역시 이와 유사한데 기준이 대학환산점수가 아니라 수능 백분위 평균 성적이라는 점이 다르다. 수능 백분위 평균은 국어, 수학 과목의 백분위 성적과 탐구 2개 영역의 백분위 평균의 평균을 의미한다.□ 3개년 경쟁률 및 충원율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의 전년도 경쟁률이 매우 높을 경우 부담을 느껴 지원을 망설이는 수험생들도 있다. 반대로 경쟁률과 입시 결과가 예상보다 낮다면 앞선 사례와 다르게 적극적으로 지원할 가능성이 크다.따라서 대학에서 발표하는 전년도 입시 결과를 한 해만 참고할 것이 아니라 3개년 정도는 살펴보는 것이 좋다. 최소 2개년 자료 정도를 참고하되, 이때 합격자 성적 등의 입시 결과를 얻기 어렵다면 경쟁률만이라도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지원 학과의 최근 3년간 성적이나 경쟁률이 상승하고 있다면 해당 대학 또는 모집 단위에 대한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해석하면 된다. 지난 한해에만 그런 결과가 나왔다면 올해는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그렇다고 반드시 경쟁률이 낮아질 것이란 법도 없으므로 작년에는 왜 경쟁률과 성적이 올랐는지 원인을 분석해보면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입시전략연구소 진학사 관계자는 “대학에서 발표하는 입시결과 자료는 공신력 있는 정보이긴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전년도의 수능난이도이자 응시자들의 성적 분포 등에 따른 결과이기 때문에 올해는 또 다른 형태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 수능 응시자들의 성적 분포와 지원 패턴 등을 고려하기 위해 모의지원 서비스와 함께 전년도 입시 결과 자료를 분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11-11

“거리두기 3단계 가더라도 12월 3일 수능은 예정대로”

향후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더라도 오는 12월 3일로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추가 연기 없이 제 날짜에 시행된다. 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1학년도 대입 관리계획’을 발표하며 거리두기 3단계에서도 수능 응시를 집합금지 예외사유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수능을 안전하게 치르기 위한 선제 조치들도 다방면으로 지원하기로 했다.우선 시험실과 관리·감독 인력을 대폭 늘린다. 시험실별 인원을 기존 28명에서 최대 24명으로 낮추고, 수험생 책상 앞에 칸막이를 설치한다. 이에 따라 수능 시험실은 지난해 2만1천곳에서 올해 3만3천173곳으로 58%(1만2천173곳) 늘어난다.수험생은 일반 수험생, 자가격리자, 확진자 등 유형별로 나눠 관리하고, 각 시험장에 유증상자를 위한 별도시험실을 5곳 내외로 확보할 방침이다. 자가격리 수험생은 일반 시험장과 분리된 별도 장소에서 수능을 본다. 확진자의 경우 병원이나 생활 치료시설에서 감독관 보호 조치에 따라 시험을 치른다. 이에 따라 유증상자 시험실은 7만8천55곳, 자가격리자를 위한 시험실은 759곳 신설된다. 시험감독 및 방역 등 관리요원은 3만410명 늘어난 12만9천335명이 투입될 전망이다. 이는 2010학년도 신종플루 유행 당시 대책보다 크게 강화된 기준이라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낮추고 시험장으로 활용되는 학교의 방역을 위해 수능 시행 일주일 전인 11월 26일부터는 전국 고등학교에서 전면 원격수업을 실시한다.교육부는 면접, 실기 등 대입전형 요소로 활용되는 대학별 평가의 지원계획도 이날 함께 내놨다. 대학별 평가를 집합금지 예외사유로 인정하는 한편 자가격리 수험생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눠 별도 고사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김민정기자

2020-09-28

올 수능 ‘응시자 수 < 대학 정원’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지원자 수가 지난해보다 5만5천여명 감소했다. 총 49만3천433명이 2021학년도 수능 원서를 접수했는데, 지원자 수가 50만명대 이하로 떨어진 것은 수능 도입 이후 처음이다.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1학년도 수능 응시원서 접수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올해 수능 지원자는 49만3천433명으로 지난해(54만8천734명)보다 5만5천301명이 줄었다. 1994년 수능이 도입된 이후 역대 첫 40만명대를 기록했다. 지원자가 줄어든 가장 큰 원인으로는 학령인구 감소가 꼽힌다. 2년 전인 2019학년도 수능에는 60만명에 육박하는 59만4천924명이 수능 원서를 접수했지만 지난해부터 지원자가 감소하는 추세다.대구·경북에서도 올해 수능 지원자 수가 지난해보다 5천931명 줄어들었다. 대구 2만4천402명, 경북 1만9천841명으로 총 4만4천243명이 2021학년도 수능 원서를 접수했다. 지구별로는 포항 4천745명, 경주 2천190명, 안동 1천777명, 구미 4천896명, 영주 1천358명, 상주 1천96명, 김천 1천446명, 경산 2천333명이 지원했다.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로 수능 지원자가 해마다 줄어드는 가운데 졸업생 비중은 커졌다”며 “이공계 육성 정책의 영향으로 주로 자연계열 학생들이 선택하는 수학 가형을 선택하는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입시 전문가들은 올해 수능 지원자가 줄어든 만큼 대학 합격문은 넓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2021학년도 대학 모집정원은 4년제 일반대학과 전문대학을 합치면 55만5천여명이다. 대학 정원보다 수능 지원자가 더 적다. 지난해 수능 지원자(54만8천734명)와 실제 응시인원(48만4천737명)을 토대로 수능 결시율 약 11.7%를 대입해보면, 올해 실제 수능 응시자는 43만4천700여명으로 추산된다. 수능 지원자가 대학 모집정원에 미치지 못해 올해 수시와 정시 경쟁률은 떨어지고, 합격선도 내려갈 것 예상된다.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은 “수능 응시자가 줄면 수능 등급별 인원도 줄어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학생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코로나19로 학업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수능까지 남은 70여일간 건강관리와 함께 수험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민정·심상선기자

2020-09-21

부담스러운 자기소개서 모두 없앴다

취업률 81.3%, 해외취업 최근 5년간 742명, 주문식교육으로 하학상달(下學上達)의 길을 열어가고 있는 영진전문대학교가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는 2021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에서 2천541명을 선발한다.코로나19 상황에도 취업 성과를 낸 3개 학과를 증원하는 등 주문식교육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이대섭사진 입학지원처장을 통해 수험생들에게 전하는 수시 지원전략과 이번 수시모집의 주요사항을 들어봤다.- 올해 수시모집에서 영진전문대만의 특징은?△ 2021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모집 정원의 96.9%인 2천541명(정원 내)을 선발한다. 이는 2020학년도 대비 4.3%포인트 늘어난 인원이다.이번 수시에서는 모든 계열·학과 모든 전형에서 수험생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자기소개서 제출을 폐지했다. 비교과 전형 1단계 서류평가에서 학생부 비교과영역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특히, 고3 수험생과 재수생 간 형평성을 유지하기 위해 봉사활동 및 수상경력은 서류심사 평가에서 제외한다. 1단계 서류심사 점수와 2단계 면접 점수를 합산,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3개 학과를 증원한다는데?△ 2021학년도에 ‘컴퓨터정보계열’, ‘컴퓨터응용기계계열’, ‘부사관계열’ 정원을 늘린다.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우수한 취업 성과를 낸 3개 학과를 증원한 것이다. 주문식 교육의 결실이다.컴퓨터정보계열은 20명(288→308명), 컴퓨터응용기계계열 20명(420→440명), 부사관계열 10명(190→200명)을 증원한다. 컴퓨터정보계열은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IT분야에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해외의 유수한 기업으로부터 인력 요청이 지속되고 있다.컴퓨터응용기계계열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적인 상황을 고려, 스마트 제조 기술 분야에 대한 인력 확보가 절실한 상황에 맞춰 정원을 늘린다. 부사관계열은 부사관 임관 및 전문대 최초 RNTC 창설, 운영하며 육해공군의 부사관 인력 확충에 발맞춰 증원한다.- 신설하는 ‘보건의료행정과’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신다면.△ 보건의료행정 분야에 특화된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는 목표로 2021학년도에 40명 정원의‘보건의료행정과’를 신설한다. 코로나19 사태로 보건 의료서비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대두되고 있고, 첨단 의료서비스와 고객 중심의 보건서비스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에 따른것이다.이 학과는 IT와 경영서비스 등을 융복합한 보건의료행정서비스 교육, 병원 및 지역거점 중형 병원 중심의 산학협력을 통한 현장 맞춤형 교육, 보건의료인으로서 갖춰야할 봉사와 서비스 정신을 함양할 인성교육, 환경 변화에 발맞춰 정보화, 글로벌 역량 및 평생학습역량 함양 등을 통해 명품 보건의료행정 인재 양성에 주력한다.- 입학 시 학생들을 위한 제도는 어떤게 있나?△ 우리 대학은 재학 중 자신의 적성에 맞는 학과로 전과할 기회를 확대해주고자 전과제도 비율을 정원의 20%로 확대했다. 영진에는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전공심화과정 학과들이 다양하다. 전문학사를 마치고 총 9개 학과에 개설된 학사 학위 과정에서 심도 있는 전공을 수학할 수 있는 길이 열려있다. 신입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장학금 지급 범위도 확대 및 신설했다. 입학 성적 장학금 혜택을 파격적으로 증대하여 ‘영진프라이드장학금’을 최초 합격자 중 상위 50%까지 장학금 50만원 일괄 지급한다.또한, ‘영진주문식교육장학금’은 대상 인원을 200%로 확대하여 수업료의 25%를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신입생 중 장학금 대상자들에게 추가로 ‘입학금장학금’으로 입학금 100%를 지원하는 등 영진 신입생들에게 영진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입생들에게는 성적과는 관계없이 소득분위에 따라서, 한국장학재단에서 지원하는 국가장학금 I, II형에 대한 장학 혜택도 추가로 누릴 수 있다.- 영진전문대학교 합격을 위한 정보와 조언을 해 주신다면.△ 아는 만큼 합격 가능성이 높아진다. 복수지원 기회 3회를 적극 활용해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으로 복수 지원해 볼 필요가 있다 수시는 성적에 구애받지 말고 희망하는 계열·학과를 우선 생각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것이다. 수시에 합격(후보합격 포함)한 사실이 없다면 정시에 꼭 지원하고, 신설학과에 관심을 가져보는것도 중요하다.해외서 글로벌 인재로 활동하고픈 수험생이라면 도전하라영진전문대는 산업현장에 맞춘 주문식교육으로 취업 최강, ‘취업률 전국 1위’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많은 국내외 기업과 인재양성 협약을 체결, 명품 인재를 양성해 취업으로 연결시키고 있다.올해 교육부 대학정보 공시에서 취업률은 81.3%(2018년 졸업자 기준), 100명 졸업자 중에서 81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2천 명 이상 졸업자를 배출한 대형 전문대 가운데 단연 1위이자 4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또 10년 전부터 세계를 무대로 꿈을 펼칠 글로벌 인재 양성에 나선 결과, 올해 교육부 공시에서 해외취업 157명(2018년 졸업자)을 기록했다. 전문대 중 최초로 해외취업 100명 선을 돌파했고, 이들이 취업한 곳은 소프트뱅크, 야후재팬, 라쿠텐 등 해외 대기업과 상장기업이 대다수다. 안정적인 취업을 목표로, 그리고 해외에서 글로벌 인재로 활동해 나갈 수험생이라면 영진전문대를 주목해 볼 이유가 여기에 있다.이번 수시에서 영진전문대를 지원하는 학생은 학과와 전공 선택 기회를 더 갖도록 전형료 1회 납부로 최대 3회까지 복수지원을 할 수 있는 점도 유념하면 도움이 된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09-16

9월 모의평가 후 수험생 더 바빠져

올해 수능의 마지막 리허설인 9월 모의평가를 치른 수험생들은 지금부터 빠르게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 일주일 만에 수시 원서접수를 마치고, 대학별 고사까지 숨 가쁘게 치르다 보면 금세 수능이 코앞까지 닥친다. 미리 계획을 세워두지 않으면 휘몰아치는 대입 일정 속에 중심을 잡고 대비하기가 어렵다. 더욱 바빠질 입시 일정을 정리했다.오는 23일부터 2021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대학교육협의회가 정한 수시 원서접수 기간은 9월 23일부터 28일까지지만, 상세한 원서접수 일정은 대학마다 다르므로 지원 대학의 수시 원서접수 기간을 미리 확인해 명확하게 표시해두는 것이 좋다. 서울 소재 대학의 원서접수 마감 일정을 살펴보면 고려대와 서울대, 서울교대, 연세대 등 최상위권 대학은 타 대학보다 이른 25일에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오후 5시, 서울대와 서울교대는 오후 6시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그 외 서울권 대학은 대부분 28일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마감 일정이 몰려 있는 만큼 시간을 착각해 원서접수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수시 원서접수 이후에도 일부 대학에선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 제출서류의 온라인 입력기간이 추가로 주어진다. 대표적으로 고려대는 원서접수 마감 당일인 9월 25일 오후 7시까지 자소서를 입력해야 한다. 반면 경희대는 10월 5일 오후 5시까지 자소서를 입력할 수 있어 다소 시간적 여유가 있는 편이다. 이처럼 서류 입력 기간 또한 대학마다 다르므로 지원 대학의 일정을 놓치지 않고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원서접수 이후에는 10월부터 본격화할 면접, 논술 등 수시 대학별 고사를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수시에 주력하는 재학생이라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수준에서 전략적으로 대학별 고사를 대비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부 위주 전형이나 특기자 전형 등에서 주로 실시하는 면접고사를 비대면으로 전환한 대학이 많다. 비대면 면접이라 하더라도 이는 면접 방식이 달라졌을 뿐 평가방침 자체의 변화는 아니므로, 기존의 대면 면접에 준하는 충분한 연습과 대비가 필요하다.지원자의 답변 영상을 제출하는 것으로 면접을 대체한 일부 전형의 경우 결격 사유가 없는 한 영상 제출자 전원을 만점 처리하는 ‘P/F’ 평가를 진행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지나치게 무성의하거나 불량한 면접 태도는 결격 사유에 해당해 불합격 처리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수시 논술고사도 시험 응시자를 분산시키기 위해 일정을 조정한 대학이 많다. 수능 전에 시험을 치르기로 한 경기대와 연세대가 수능 이후로 시험 일자를 변경하면서 수능 이전에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서울권 대학은 △성신여대(10월 10∼11일) △서울시립대(10월 24∼25일) △홍익대(10월 24∼25일) △가톨릭대(10월 25일, 의예과 제외)가 있다. 이들 대학의 논술시험 세부 일정 또한 변경됐거나 추후 변동이 생길 수 있다고 미리 공지된 상태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9-16

2021학년도 수시모집 가이드

오는 23일부터 3일간 수시모집이 시작된다. 올해는 학령인구 감소로 고 3인원이 줄어듦에 따라 합격선과 경쟁률이 하락할 수 있고, 학생부 중심 전형 비중 증가 추세여서 수시 지원 시 이 부분을 잘 고려해야 한다.2021학년도 전체 모집인원은 34만7천447명으로 2020학년도보다 419명이 줄었다. 이중 수시모집에서 전체모집인원의 77.0%인 26만7천374명을 수시모집에서 선발한다. 이는 전년도 26만8천776명보다 1천402명 감소한 수치다. 대구·경북권 22곳 대학 수시모집인원은 2만8천110명으로 지난해 2만8천519명보다 소폭 줄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고3 전체 학생 수가 대학 및 전문대 수시 모집인원보다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소재 전문대나 일부 대학을 중심으로 미달 현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수시모집은 학생부 중심 전형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수시모집 인원 26만7천374명 중 87.1%에 해당하는 23만3천7명을 학생부 전형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학생부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이 중 수시모집 선발 인원의 55%인 14만6천924명을 학생부 교과 전형으로 선발한다. 학생부 교과 전형은 수시모집에서 선발 규모가 가장 큰 전형이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선발 비율이 늘었다. 주로 중위권 이하 대학 및 지방 소재 대학에서 선발 비중이 높은 편이다. 2020학년도 대구·경북권 22곳 대학 수시모집인원은 총 2만8천110명이다. 전체 모집인원 3만4천999명의 80.3%를 해당한다. 이는 2020학년도 수시모집인원 2만8천519명보다 0.7% 포인트 감소한 수치로, 증가세를 보였던 수시 선발 비중이 처음으로 줄었다.학생부가 2021학년도 수시모집 당락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수시모집인원은 매년 증가해 2020학년도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수시모집에서 전형별 모집인원은 학생부교과전형이 1만8천5명으로 64.1%를 차지하며 가장 많다. 이어 학생부종합전형 6천800명(24.2%), 실기위주전형 2천548명(9.1%), 논술위주전형 757명(2.7%)의 순을 보인다.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 모집인원을 합치면 2만4천805명(88.3%)이다.지역별로 전형 차이를 인지해두는 것도 전략 중 하나다. 서울 및 수도권 대학은 학생부 종합 전형의 비중이 타지역에 비해 높다. 수도권 지역은 수시모집 학생부 종합 전형선발 인원이 3만9천414명으로 수도권 전체 수시모집 인원의 47.8%에 달한다. 이는 대구·경북권 24.2%의 약 2배가 넘는 수치로 학생부 종합 전형에 의한 선발 인원은 수도권 지역에 집중됐다. 논술전형 역시 수도권 수시모집 인원의 11.3%에 해당하는 9천361명을 선발하는 등 상위권 주요대학에서 주로 실시하고 있다. 반면, 학생부 교과 전형은 수도권에 비해 대구·경북지역에서 선발 비중이 월등히 높다. 서울 지역 수시모집 학생부 교과 전형 선발 비중은 21.0%, 인천 28.6%이나 대구·경북은 64.1%로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교과 전형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남을 알 수 있다.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은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최초합격자뿐만 아니라 충원합격자도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수시에 지원할 때는 본인이 가고 싶은 대학을 소신 지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수험생들은 각 대학의 수시모집 요강을 통해 자신에게 유리한 특별전형이 있는지를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09-09

2021 대입, 코로나19 사태 속 고려해야 할 변수는?

대학입시 역사 이래 올해 수험생들만큼 힘든 상황이 또 있었을까. 해마다 여러 변수가 있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특히나 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수능이 치러질 전망이다. 2021학년도 대입은 아직까지 일정 변경 가능성과 면접 방식 변화 등 결과를 좌우할 요소가 존재한다. 모의고사 미응시자도 늘어나면서 전국 전체 수험생을 기준으로 자신의 위치를 가늠해보거나 수시 지원전략을 수립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이나 교직원이 늘고 있으며, 역대급 장마로 침수 피해를 입은 수험생도 많다. 이 가운데 오는 23일부터는 수시 원서접수가 실시된다. 자기소개서 작성 등으로 수험생들은 한층 고삐를 쥐어야 할 시점이다.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올해 입시를 둘러싼 변수를 알아보고, 합격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을 들어봤다.입시 전문가들이 꼽는 올해 대입 변수 중 하나는 아직 수능 일정이 100%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교육부는 예정대로 12월 3일에 치르는 방안을 고수하고 있지만, 시험 연기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서류 블라인드 평가 방식의 변화도 신경 써야 한다. 올해부터는 대학에 전형자료를 보낼 때 학교생활기록부에서 △인적·학적사항(성명·주민번호·학교명) △수상경력(수여기관) △봉사활동(주관기관·장소) 항목이 일괄적으로 블라인드 처리된다. 또한 수상경력의 수상명, 창의적 체험활동의 특기사항, 교과학습발달상황의 과목·개인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행동 특성 및 종합의견 등의 항목도 학교명이나 학교를 유추할 수 있는 단서를 모두 지워야 한다.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고3의 비교과 활동에 제약이 많다 보니 학생부 기록도 그에 따라 부실해 질 수 있다. 입시 전문가들은 대학들도 이러한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어 졸업생과 재학생 사이에 학생부 기록 차이로 인한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올해 고3의 학생부 기록이 부실할 것이라는 생각에 졸업생들의 학종 지원율이 과거에 비해 증가할 수 있는 점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면접 방식도 달라진다.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일부 대학이 화상 등 비대면 방식으로 면접을 치른다. 비대면 방식이라 하더라도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내용을 확인하고, 학생의 역량을 평가하는 면접 목적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실제 면접관과 마주하지 않아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으므로, 수험생은 면접관이 앞에 있다고 생각하고 카메라와 눈을 맞추거나 올바른 자세를 갖추는데 신경을 써야 한다. 웹캠 등을 활용해 모의 화상면접을 진행해보는 것도 본인의 면접 자세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자기소개서에는 공통문항별로 요구하는 내용을 주제에 맞게 나열해야 한다. 공통문항 1번은 나의 학업 경험에 관한 이야기, 2번은 고교시절 의미 있었던 교내 활동을 적는 곳이다. 3번에는 배려나 나눔, 협력 등 자신의 인성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야 한다. 핵심은 항상 서론에 배치하고 문장은 간결하게 적어야 자기소개서가 추상적으로 흐르는 것을 막을 수 있다.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관계자는 “에피소드 중에 학업과 관련된 것과 인성에 관한 내용을 따로 분류해 1번과 3번 항목에 담고, 자신의 특성과 강점을 나타낼 수 있는 에피소드를 2번 항목에 담아야 한다”며 “성실성, 주도성, 적극성과 같은 성향은 학생부를 통해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는 만큼 자기소개서에는 배우고 느낀 점을 중점적으로 담아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입체적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어 “자기소개서는 논술의 개요를 짜는 것처럼 논리적으로 구성해야 한다”면서 “특히 항목별 첫 문장은 자신을 잘 드러낼 수 있도록 표현해야 한다”고 말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9-02

2021학년도 전문대 수시모집 특별전형 축소 4천 여명 줄여

올해 전문대학 수시모집에 정원내 특별전형이 축소돼 수험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이하 전문대교협)는 최근 2021학년도 전문대학 수시모집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전국 133개 전문대학은 올해 전체 모집인원 20만345명 중 수시모집으로 17만4천898명(87.3%)의 학생을 선발한다. 1차로 13만 5천757명, 2차로 3만9천141명을 뽑는다.이번 수시모집에서는 정원내 특별전형 모집인원 축소로 인해 2차 모집 인원이 전년도보다 4천명 이상 줄었다. 2021학년도 전문대학 수시모집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9만2천222명으로, 직전 학년도보다 3천959명이나 감소했다. 정원내 특별전형은 △일반고 △특성화고 △협약을 통한 연계교육 △고른기회 △특기자 △추천자 △대학자체 등 7분류가 있다.국가보훈대상자거나 농어촌학생, 기초생활수급자, 만학도, 지역인재, 다자녀, 체육특기생인 경우는 수상경력 등이 있는 수험생이 이 전형에 해당한다. 대학마다 기준이나 조건이 상이한 만큼, 필히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수시모집요강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전문대교협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수시 온라인 전문대학 입학정보 박람회’를 개최한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9-02

코로나 사태 속에 맞은 수능, 효과적인 대비법은?

오는 12월 3일로 예정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도 채 남지 않았다. 올해 수능의 성패는 코로나19 사태 속에 자신의 학습 패턴을 얼마나 잘 유지하는지에 달렸다. 입시 전문가들의 도움을 얻어 남은 기간 효과적인 수능 대비법에 대해 들어봤다.우선 코로나19 확산으로 학교에 가지 못하거나 학사 일정이 바뀌더라도 기상 시간과 공부 시간, 주말 학습 패턴은 기존 방식을 유지해야 한다.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수시모집을 준비할 때도 마찬가지다. 자기소개서 작성, 논술 준비 등에 시간을 지나치게 할애하면 수능에 소홀해지기 쉽다. 하지만 수능은 정시뿐만 아니라 수시 학생부교과, 종합전형에서도 중요하게 활용된다. 대학별 고사에만 몰두하다가 자칫하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채우지 못해 수시에서 최종 탈락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지금부터 수능일까지는 EBS 교재와 강의를 중점적으로 봐야 할 때다. 올해 EBS 교재·강의와 수능 간 연계율은 지난해와 동일한 70% 수준이다. 변별력을 위한 고난도 문제가 출제된다 하더라도 수능특강이나 수능완성 등 EBS 교재를 토대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주요 과목별로 살펴보면 국어는 EBS에 수록된 문학 작품뿐만 아니라 관련 작품도 꼼꼼하게 공부하는 게 좋다. 비문학 지문은 예술, 철학, 과학 등 어려운 지문 위주로 글의 주제와 핵심 소재 등을 다시 정리하고 요지를 파악하는 훈련을 반복해야 한다. 수학은 2015 개정교육과정 적용으로 중요도가 높아진 단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문과는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도함수의 활용 △정적분의 활용, 이과는 △미분법과 적분법 △경우의 수(순열과 조합) 등에 비중이 높다.절대평가인 영어는 1점 차로도 등급이 갈릴 수 있기 때문에 실전처럼 시간을 정해두고 문제를 풀며 실수를 줄여나가는 연습이 필요하다. 꾸준히 모의고사를 풀면 실전 감각을 키울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수험생들은 시간을 어떻게 분배해 문제를 풀어나갈지 계획을 세울 수 있다. 특히 고난도 문항으로 자주 출제되는 빈칸 추론 문제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무작정 문제만 많이 풀기보다는 틀린 문제를 분석해 본인의 약점을 파악하고 관련 개념을 확실하게 머릿속에 정리해야 한다. 5등급 이하를 받는 학생들이라면 문제 풀이보다는 수능특강을 보며 개념을 확실하게 다잡는 게 먼저다.수능 당일에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려면 건강관리도 필수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불안감에 잠을 줄여가며 하루 학습량을 과도하게 늘리면 오히려 몸 상태가 악화할 수 있다. 충분한 수면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때 집중력도 향상되고, 성적도 오른다. 평소 공부하는 패턴을 유지하면서 집중력을 발휘해 학습의 질을 높이는 게 바람직하다.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은 “1점 차이로 등급이 바뀌고 희비가 엇갈리는 당락 사례들을 볼 때 100일이라는 시간은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라며 “자신의 학습 수준에 맞춰 기본개념 다지기부터 고난도 문항 대비 등 전략적인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 기출문제를 통해 기본 점수를 확보하는 동시에 취약점을 보완해 나간다면 수능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8-26

어느 학과가 나에게 맞을까? 희망 학과 선택 고민된다면… ‘자유전공학부’ 주목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성적을 토대로 특정 수치나 항목으로 정량화하기 어려운 발전 가능성이나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따라서 희망하는 대학의 학과에 학생부교과전형이나 정시로는 합격이 어려울지라도, 적극적인 교내 활동을 통해 전공적합성 등을 어필함으로써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 중에는 아직 구체적인 전공을 정하지 못해 관련 활동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이런 학생들을 위해 전공 선택의 시기를 1년 정도 유예시킬 수 있는 자유(자율)전공학부를 소개한다.먼저 서울대, 경희대, 이화여대는 일부 계열을 제외하고 문·이과 상관없이 자율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서울대 자유전공학부는 학생부종합전형(일반전형)으로 총 90명을 모집하며, 2개 학기 이수 후부터 계열 상관없이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의과대, 간호대, 사범대, 수의대, 약학대 소속 학과 전공 제외). 전형 방법으로는 1단계는 서류 100%, 2단계는 서류 50%와 면접 및 구술고사 50%로 선발을 한다.경희대 자율전공학부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38명을 모집한다(네오르네상스 전형 20명·고교연계 18명). 2학년 때부터 문과대, 정경대, 경영대, 호텔관광대, 이과대, 생활과학대의 학과 중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네오르네상스는 1단계 서류 100% 2단계는 서류 70%와 면접 30%로 학생을 선발하는 반면, 고교연계는 서류(70%)와 학생부교과성적(30%)을 일괄 합산해 모집한다.이화여대 스크랜튼학부는 타 학교처럼 ‘자유(자율)전공’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지만, 이 또한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일종의 자유전공학부이다(단, 의과대, 간호대, 사범대, 예체능계열 학과는 제외). 전형 방법은 서류 100%로 선발한다.서울여대와 홍익대는 계열별로 분할모집하지만 입학 후 문·이과 상관없이 선택 가능하다. 서울여대의 자율전공학부의 경우 바롬인재(인문사회 20명·자연 8명)와 플러스인재(인문사회 14명·자연 4명)로 나눠 모집하며 1단계 서류 100%, 2단계 서류60%+면접40%의 전형방법은 동일하다.하지만 두 전형이 서로 다른 인재상을 기반으로 하기에 서류평가 요소에서 다소 차이가 있고 바롬인재는 수능 전, 플러스인재는 수능 후 면접을 치른다는 점도 다르다.홍익대 서울캠퍼스자율전공은 인문/예능과 자연/예능으로 분할해 각각 38명, 53명씩 서류 100%(학교생활우수자 전형)로 선발한다. 입학 후에는 인문계열/자연계열/미술계열의 모든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단, 사범대학, 뮤지컬전공(연기), 실용음악전공, 산업스포츠학과는 제외이다.서울여대 자율전공학부 또한 인문사회와 자연으로 분할하여 선발하지만 입학한 후에는 교육심리학과 및 예체능계열 학과를 제외하고 모든 학과 중 선택이 가능하다.반면 고려대 자유전공학부는 전공은 인문사회계열 학과와 컴퓨터학과 중에서 선택 가능하다.학생부종합 일반전형(학업우수형·계열적합형)으로 총 46명 모집하는데 학업우수형과 계열적합형의 1단계는 동일하게 서류 100%로 선발하지만, 학업우수형의 2단계는 서류70%+면접30%로 모집한다. 계열적합형은 면접 비중이 좀 더 높아 서류60%+면접40%로 학생을 평가한다.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은 “어떤 학과가 내게 맞을지 고민하다 결국 결정하지 못한 학생이나 전공적합성과 관련된 뚜렷한 활동이 없는 경우 자율전공학부를 고려해보면 좋을 것”이라며 “전공 선택의 기준이 천차만별인 만큼 미리 대학 모집요강을 통해 전공선택 가능 범위를 꼼꼼하게 알아보고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김민정기자mjkim@kbmaeil.com

2020-08-12

올 수능 2주 연기 ‘12월 3일’ 2015개정교육과정 첫 적용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접수가 다음 달 3일부터 시작된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되는 올해 수능은 12월 3일 치러지며, 수험생들은 시험 당일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4일 2021학년도 수능 시행 세부계획을 공고했다. 당초 11월 19일로 예정됐던 수능은 코로나19 여파로 등교가 미뤄지면서 2주 연기돼 12월 3일 치러진다. 원서접수 기간은 9월 3일부터 9월 18일까지다. 재학생은 학교에서 신청하고 졸업생은 출신 고교에서 신청하면 된다. 수능 응시영역과 과목 변경은 접수 기간 내에 해야 한다. 성적 통지표는 12월 23일 배부하며 졸업생이나 검정고시생은 원서 수능 성적 온라인 제공 사이트에서도 본인 인증을 거쳐 성적통지표를 받을 수 있다.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샤프, 흰색 수정테이프는 시험장에서 지급한다. 수험생이 휴대할 수 있는 물품은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흑색 연필, 흰색 수정테이프, 지우개, 샤프심(흑색, 0.5mm) 등이다.올해 수능부터는 한국사를 제외한 전 영역에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된다. 수능이 끝난 뒤 문항별 교육과정 성취기준을 공개한다. EBS 교재·강의와 수능 연계율은 전년도와 같이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70%를 유지한다.국어영역은 △화법과 작문 △언어(언어와 매체 과목 중 언어) △독서 △문학에서 출제된다. 수학은 가·나형 중 선택하면 된다. 수학 가형 출제범위는 △수학Ⅰ △미적분 △확률과 통계다. 수학 나형은 △수학Ⅰ △수학Ⅱ △확률과 통계가 출제범위다. 탐구영역은 2과목, 제2외국어·한문은 각각 1과목만 선택할 수 있다. 영어와 한국사는 절대평가로 치러지고 나머지 영역은 상대평가다. 한국사는 필수라 응시하지 않으면 수능 응시 자체가 무효 처리된다.4교시 탐구영역 답안지 OMR 카드는 1선택 과목과 2선택 과목이 각각 다른 색깔로 구분되도록 제작한다. 일부 학생이 해당 과목을 풀고도 다른 선택과목 란에 답을 옮겨적는 사례를 방지하려는 조치다. 탐구영역 시험지에도 1선택인지 2선택인지를 적도록 별도의 칸을 마련했다. 시험지에 선택 과목 순서를 다시 한 번 적어보며 확인하라는 취지다.수험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험 당일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지침에 반드시 따라야 한다. 시험실당 수험생 수도 기존 28명에서 24명으로 줄어든다. 응시수수료는 4개 영역 3만7천원, 5개 영역 4만2천원, 6개 영역 4만7천원으로 지난해와 같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보호대상 수험생은 응시수수료가 면제된다. 천재지변이나 질병, 군 입대, 수시모집 합격 등으로 미응시한 수험생은 응시 수수료 일부를 환불받을 수 있다. 환불 신청 기간은 12월 7일부터 11일까지다. /김민정기자

2020-08-04

뜨는 부동산 정책에 부동산학과 인기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대책을 두고 연일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교육계에서는 관련 학과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나날이 증가하는 추세다. 과거엔 부동산 전문가의 역할이 중개나 감정평가에 국한돼 있었다면, 최근에는 자산관리와 투자, 도시계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 역할과 비중이 커졌다.부동산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학과를 운영하는 대학들도 덩달아 늘고 있다. 입시전문업체 진학사의 도움으로 학생들이 눈여겨볼 만한 부동산 학과를 소개한다.□ 대학마다 학과명·커리큘럼 달라각 대학은 부동산 산업을 선도할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공통 목표를 내걸고 있지만, 학교마다 학과명이 조금씩 다르고 커리큘럼에도 차이가 있다.먼저 강원대, 건국대, 공주대, 남서울대, 상지대, 세명대는 ‘부동산학과’라는 명칭의 학과를 두고, 부동산 산업분야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다룬다.대표적인 부동산학과라고 할 수 있는 건국대 부동산학과는 홈페이지를 통해 ‘부동산에 관한 법률적 지식과 경제·정책, 경영·관리, 금융·투자, 건설·개발 등 다양한 부동산 전문분야를 포괄하는 균형 잡힌 교육을 통해 학문적 경쟁력을 갖춘 준비된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고 소개한다.‘부동산자산관리’나 ‘부동산금융’, ‘재무부동산’ 등 자산 관련 명칭을 사용하는 곳도 있다. 한성대(부동산자산관리), 목원대(금융보험부동산학과), 동의대(재무부동산학), 광주대(부동산금융학과)는 부동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 투자 전문성을 지닌 인재를 양성하겠단 목표로 △부동산 시장 및 경제 △부동산 개발과 투자 △자산관리 및 기업 경영 등을 가르친다.도시계획과 부동산학을 병행해 운영하는 대학들도 있다. 부동산이 주택이나 교통, 환경, 토지이용과 같은 제반사항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점에 무게를 둔 것이다. 강릉원주대, 단국대, 중앙대, 평택대는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지식과 함께 부동산 시장에서의 개발·투자·관리 등을 학습한 도시계획 및 부동산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마지막으로 강남대 부동산건설학부 부동산학전공, 수원대 건축도시부동산학부 도시부동산학 전공, 광주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는 건축 및 도시공학과 연계한 학과들이다. 부동산과 건설 분야에 중첩되는 영역이 확대됨에 따라 이를 융합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다른 대학들과는 달리 공과대학에 소속돼 있다.□ 수시모집에서 논술전형 경쟁률 가장 높아부동산 관련 학과를 운영하는 대학 중에 지난해 기준 단일전형으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논술전형이다. 당시 5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중앙대 논술전형의 전체 경쟁률인 50.31대 1보다도 높았다.단국대(죽전) 도시계획·부동산학부 논술 전형 역시 단국대 전체 논술 경쟁률(29.19:1)보다 높은 32.82대 1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건국대 부동산학과 논술전형의 경우 경쟁률 39대 1로 최근 3년간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관계자는 “자산관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부동산 관련 학과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며 “학교마다 배우는 내용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해당 학과를 염두에 두고 있는 학생들은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교과과정을 확인해야 한다. 도시공학과, 도시행정학과처럼 직접적으로 부동산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지만 관련 내용을 다루는 학과도 있으니 학과 선택의 폭을 부동산학과로만 좁힐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7-29

대학 신입생 47% “반수 생각 있다”… 수능 3·4등급대 가장 많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대입 불확실성이 어느 해보다 커진 가운데 대학 신입생 절반가량이 대학에 다니면서 재수를 준비하는 ‘반수’를 할 생각이 있다는 입시업체 조사 결과가 나왔다.현재 고3 수험생들이 코로나19 여파로 학습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대학 신입생들은 반수(半修)에 도전할 적기로 본 것으로 풀이된다.교육평가기관인 유웨이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자사 입시 포털사이트 유웨이닷컴 회원을 대상으로 반수 의향을 조사한 결과 대학 신입생 46.5%가 반수를 할 생각이 있다고 대답했다. 이 온라인 조사에는 2020학년도 수능을 치른 대학생 738명이 참여했다. 응답자 가운데 77.2%는 현재 다니는 대학에 만족했으며 22.8%는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학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학생이 많다 보니 반수를 하겠단 비율은 절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반수 의향이 있는 학생들의 지난해 수능 평균 등급대는 3등급대가 31.5%(108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4등급대 26.5%(91명), 2등급대 19%(65명), 5등급대 이하 14%(48명), 1등급대 9%(31명) 순이었다.반수 판단에 영향을 미친 원인을 물었더니 ‘지난해 입시결과에 대한 아쉬움’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으로 현재 재학 중인 학교에 대한 소속감 저하’가 각각 36.6%(270명)와 34.3%(253명)를 차지했다.졸업생 입장에서 2021학년도 수능에서 고교 재학생과 재수생 격차가 어떨 것이라고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60.4%가 ‘2020학년도 수능에 비해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고 대답했다.‘2020학년도 수능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는 응답은 35.0%, ‘격차가 좁혀질 것이다’는 4.6%였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7-29

출신고교·졸업연도 따라 달라져

대학은 2021학년도 모집인원의 77%를 수시전형으로 선발한다. 수시지원을 고려하지 않는 학생이 드물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하지만 대학에서 제공하는 수시 모집요강을 꼼꼼히 확인하는 학생은 그리 많지 않다. 수시 모집요강은 수시전형에 관한 모든 정보를 담고 있는 공식 문서다. 대입 자료집이나 웹상에 요약된 정보를 확인하는 것보다 입시를 바라보는 관점을 키우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수시 모집요강 속 반드시 확인해야 할 정보 중에서도 특히 어떤 항목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하는지 입시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소개한다.지원 자격과 전형방법우선 출신 고교 유형이나 졸업연도에 따라 수시 지원 가능 여부가 결정된다.국민대 학생부교과전형은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방송통신고, 고등기술학교 등 관계 법령에 의한 학력인정고 졸업(예정)자의 경우 지원이 불가능하지만, 단국대 학생부교과전형은 국내 정규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중 2021학년도 수능에 응시한 자라면 지원 가능(학생부 반영교과가 없거나 국내 고등학교 성적체계와 다른 경우 지원 불가)하다. 또 한양대 학생부종합전형은 2019년 2월 이후(2019년 2월 졸업자 포함) 국내 정규 고교 졸업(예정)자를 지원자격으로 갖춰 일부 졸업생의 지원을 막고 있지만, 성균관대 학생부종합전형은 졸업연도에 따른 제한이 없다.전형방법은 대학이 학생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보여준다. 학생부종합전형인 고려대 일반전형-학업우수형은 1단계로 서류만을 활용해 모집 정원의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70%)과 면접 평가(30%)를 더해 최종 합격생을 뽑는다.하지만 같은 학교의 또 다른 학생부종합 전형인 고려대 일반전형-계열적합형은 2단계 면접 평가의 비중이 더 커져 1단계 성적(60%)과 면접 평가(40%)를 활용해 합격생을 가른다. 이처럼 수시모집 요강을 통해 각 대학의 평가 요소, 요소별 반영 비율, 대학별 고사 실시 여부 등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전형 일정과 선발인원전형 일정 중 주의 깊게 살펴야 할 것은 논술이나 면접 등 대학별 고사와 추가 서류 제출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다. 전형 일정이 수능 전이냐, 수능 후냐에 따라 지원 집단의 특성이 달라지고 이로 인해 경쟁률, 추가 합격률 등에서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논술전형의 경우 연세대, 서울시립대, 홍익대, 성신여대 등은 대다수 대학과 달리 수능 전에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면접 전형은 연세대(면접형), 고려대(계열적합형), 한국외대(면접형) 등이 수능 전에 면접 고사를 진행한다.서강대 학생부종합 1·2차에서는 두 전형 모두 동일하게 면접 없이 서류 100%로 선발하기는 하지만, 자기소개서 제출 시기가 1차는 수능 전까지이며 2차는 수능 후로 나뉜다. 보통 수능 후에 대학별 고사를 응시하거나 추가 서류를 제출하는 경우가 경쟁률이 높은 편이지만, 수능 점수에 따라 지원을 포기할 경우 실제 경쟁률은 낮을 수 있으니 지원 시 유불리를 잘 따져봐야 한다.선발인원의 규모와 변화도 입시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다. 2021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인원은 전체 모집정원의 24.8%로 지난해(24.5%)에 비해 0.3%(915명) 정도 늘었다. 약 200여개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 모집인원은 작년과 큰 차이가 없지만, 모집단위별로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예를 들어, 성균관대 학생부종합(정원 내) 전형의 모집 정원은 작년 1천613명 모집에서 올해 1천610명으로 3명 줄었다. 전체 인원이 비슷한 만큼 전반적으로 계열별, 학과별 모집인원 차이는 큰 변동이 없는 가운데 글로벌융합학부가 올해 새로 신설되면서 50명을 선발하는 반면 소프트웨어학과의 모집인원은 80명에서 45명으로 거의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이처럼 전년도와 모집인원의 차이가 크면 단순히 작년 경쟁률이나 입시결과를 활용해 입시 전략을 세우는 것은 적절치 않을 수 있다.학생부 수능 성적 반영 여부학생부 교과 성적의 수시 반영 방법 역시 대학마다 차이가 있다. 학년별 반영 비율이 다른 데다 반영 교과목과 과목 수도 다르다.예컨대 한양대는 전 학년 차등 없이 교과 성적을 반영하지만, 고려대는 1학년 20%, 2학년 40%, 3학년 40%의 비율로 성적을 산출한다. 광운대는 지원 모집단위의 계열에 따라 인문계열은 국어·영어·수학·사회를, 자연계열은 국어·영어·수학·과학의 이수한 전 과목을 반영한다. 반면 가천대는 계열에 따른 반영교과가 광운대와 동일하지만 각 교과 상위 5개 과목의 등급만을 활용한다. 따라서 각 대학의 산출 방식에 따라 점수를 계산해 본인의 위치를 가늠할 필요가 있다.수시에서 수능은 일부 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서 활용된다.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이를 활용하는 대학이 많지 않다. 그러나 서울대, 고려대, 이화여대, 홍익대 등 일부 대학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높고 낮음에 따라 입시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기준이 높은 경우 수험생들이 지원을 꺼릴 수 있고, 또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학생들 때문에 실질적인 경쟁률이 낮아질 수 있으므로 모의고사 성적을 토대로 자신이 기준을 충족할 수 있을지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 반대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비교적 높지 않아 보인다면 교과 성적이나 서류, 면접 또는 대학별 고사를 준비하는 데 시간을 더 할애해야 한다. /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7-15

지방 수험생, 지역인재전형 노려라

최근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대학을 중심으로 지역인재전형을 통한 신입생 모집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지역인재전형은 말 그대로 우수인재의 지역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입된 모집전형으로, 대학은 해당 지역 학생들을 일정 비율 이상 선발한다. 해마다 수시와 정시 모두에서 선발 규모가 커지고 있어 지역 거주 학생이라면 이를 활용한 대입 전략 수립을 고민해볼 만하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22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수시와 정시 모두 통틀어 총 2만783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지역 거점 국립대 9개에서 수시 지역인재전형으로만 4천여명을 뽑는다. 강원대(춘천)와 전남대를 제외한 모든 대학이 일제히 수시 지역인재전형 규모를 확대했는데, 경북대의 경우 기존에는 300명대의 모집규모를 유지하던 것과는 달리 2022학년도를 기점으로 수시에서만 532명을 선발해 전체 대학 중 가장 증가폭이 크다. 부산대(263명→442명), 전북대(233명→384명) 역시 전년도보다 179명, 151명 이상 지역인재전형 규모를 확대했다. 지역 거점 국립대뿐만 아니라 지역 일반 국립대 및 사립대 역시 지역인재전형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부는 정시에서도 지역인재를 선발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 지역인재전형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지역인재전형의 확대는 해당 지역 거주 학생들에겐 폭넓은 대입 전략을 수립하는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지원자격에 ‘지역 거주자’라는 제한이 있어 일반전형보다 상대적으로 경쟁률이나 합격컷 등이 낮게 형성되기 때문이다. 자격 조건에 해당하는 지역 거주 학생이라면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과 경쟁력을 최대치로 활용해 대입 전략을 세울 수 있다. 본인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 평소 관심 있는 대학이나 학과가 있다면, 자신의 경쟁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지역인재전형을 해당 대학이 운영하고 있는지 우선 확인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된다.지역인재전형을 활용하기 위해선 지역 소재 대학에 대한 탐색이 우선이다. 수도권 대학과는 다른 다양한 기회와 가능성을 보장한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진로 탐색이나 적성 탐구 과정이 필요하다.지역인재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대부분 학생부교과전형 위주로 학생을 선발한다. 2022학년도만 하더라도 전체 2만783명의 지역인재전형 선발인원 중 절반이 넘는 1만4천40명을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모집한다. 해당 전형을 준비 중인 학생은 내신 성적 관리를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 실제로 2022학년도 대입에서 주요 상위 대학을 포함한 다수 대학이 학생부교과전형을 신설하거나 그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교과 경쟁력은 어느 한 학기 성적만으로 그 결과가 보장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축적된 성적으로 형성되는 것이므로, 1∼2학년 때부터 체계적으로 내신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도 지역인재전형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지방 거점 국립대만 하더라도 지역인재 학생부교과전형을 운영하는 대학은 모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지역인재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일반전형과 같거나 한 단계 완화된 경우가 많다. 틈틈이 수능 대비 학습을 이어나간다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대입에서 걸림돌로 작용하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7-01

6월 모의평가 결과 토대로 수시 지원전략 수립하기

지난 18일 올해 처음 치러진 6월 수능 모의평가는 수학 가형을 제외하곤 전년도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쉬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입시업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수험 생활을 하고 있는 수험생들을 고려한 출제라는 분석도 있다. 그렇다고 2021학년도 수능 난이도를 섣불리 예단해선 안 된다. 전년도와 비슷하게 유지될 것이라 예상하면서 학습하는 게 안정적이며 ‘쉬울 수 있다’는 기대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입시전문가들은 말한다.이번 모평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남은 기간동안 대입전략의 밑그림을 그려야 할 때다.수험생들은 우선 6월 모평보다 어려운 수능을 염두에 두고 학습해야 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장기간 학습 공백이 있었던 만큼 수능 준비의 기본이 되는 EBS 연계 교재학습부터 충실히 해야 한다. 교재에 있는 기본개념과 유형을 꼼꼼히 익힌 다음 변형문제를 활용해 훈련하는 게 효과적이다. 6월 모평 오답을 정리하면서 이와 유사한 문제 유형을 EBS 교재에서 뽑아 완전학습을 해보는 것도 추천한다.이번 모평에서 받은 성적에 따라 학습 전략도 달라져야 한다. 6월 모평에서 1∼2등급을 받는 수험생 중에는 기말고사 이후 상위권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준비에 몰두하다가 실제 수능에서 훨씬 낮은 점수를 받는 경우가 있다.학종에 필요한 자기소개서 등을 준비하더라도 일정 시간을 수능 공부에 할애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전 범위에 대한 학습을 고르게 했는지 확인하고, 일주일에 1∼2회 정도 모의고사를 풀면서 고난도 문제를 연습하는 게 도움이 된다.6월 모평에서 3∼4등급을 받았다면 취약한 부분을 먼저 파악하고 문제풀이를 통한 반복학습이 필요하다. 아울러 교과성적과 비교과활동을 예상 수능 성적과 비교해 대입전략을 짜야 한다. 수시를 통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가능성이 크다고 하더라도 원서접수 기간 이후부터는 수능 준비에 집중해야 한다.5∼6등급을 받은 수험생은 앞으로 수능까지 남은 기간이 170여일에 불과한 만큼 목표 대학과 등급부터 설정하는 게 먼저다. 목표 대학에서 반영하는 영역에 중점을 두고 개념학습과 문제풀이 연습을 하는 게 효율을 높인다. 특히 탐구 영역이 다른 영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 내 성적을 올리기 쉬운 편이므로 기본 개념 암기부터 시작하면 된다.체계적인 대입 준비를 위해 자신의 강점을 분석하기 위한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고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때 △수능 모의고사 성적 △학교생활기록부 성적 △서류와 면접 등 비교과 영역의 경쟁력 △논술 준비도 등 대입 핵심요소들을 체크리스트로 만들어 5점 만점 척도로 점수를 매기고 지원전략을 세울 수 있다.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은 “6월 모평과 실제 수능은 난이도가 달라 성적 변동이 많다”며 “실제 수능은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있으니 이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 그간의 학습 공백을 메울 수 있도록 9월까지는 수능 진도에 맞춰 학습을 마무리하고, 10월과 11월엔 모의고사로 실전감각을 높이는 훈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6-24

코로나19로 수능시험 1∼2주 연기 검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개학이 오는 4월로 미뤄진 가운데 정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2주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학 연기에 따른 학사일정 변동으로 고3 수험생들이 수능 시험을 준비하는 데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정부와 청와대는 2021학년도 수능 시험을 예정대로 오는 11월 19일에 치르는 방안과 일주일 연기해 같은 달 26일에 치르는 방안, 2주 미뤄 12월 3일에 시행하는 등 3가지 방안을 놓고 논의 중이다. 내부에서는 현재 수능을 예정대로 시행하는 것보다 2안과 3안, 즉 수능을 일주일 또는 2주일 연기하는 쪽으로 심도있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정부가 수능 연기를 고민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개학 연기로 인해 고3 수험생이 받는 불이익이 재수생보다 더 크다는 문제제기에 따른 것이다.학사 일정에 상관없이 수능에만 집중할 수 있는 재수생에 비해 고3 수험생은 상대적으로 혼란이 커서 예정대로 수능이 치러질 경우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만약 2학기 중간고사 일정까지 줄줄이 영향을 받게 되면 부담이 가중돼 불이익이 더 커진다는 지적이 고3 학생과 학부모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수능은 지난 1993년 도입 이후 일주일 연기된 사례는 3차례 있었다.가깝게는 3년 전인 지난 2017년 11월 15일 수능 시험을 하루 앞두고 경북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해 11월 23일로 일주일 연기됐다. 부산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가 개최된 지난 2005년과 서울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열린 2010년에 수능이 일주일씩 연기된 바 있다. 이 때문에 고3 수험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된 마당에 수능을 일주일 연기해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란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수능 시험 2주 연기는 전례가 없다. 정부가 수능 연기를 결정하더라도 시험일이 12월 초순을 넘기면 날씨 탓에 안전사고 발생 등 각종 변수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일단 그 이상으로는 일정을 미루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아 개학을 내달 6일 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면 수능이 1∼2주 뒤보다 더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정부 관계자는 “수능을 일주일 또는 2주일 연기하는 시나리오도 4월 6일 개학을 전제로 한 것”이라며 “개학을 예정대로 하지 못하면 수능이 더 밀릴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실무적인 검토와 종합적 논의를 마친 뒤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수능 연기 관련 방침은 이달 말로 예정된 수능 기본계획 발표와 함께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3-25

대입 시계부터 다시 맞춰라

개학이 세 차례나 연기됐지만 고3 수험생들의 ‘대입 시계’는 속절없이 흐르고 있다.지금까지의 상황을 토대로 개학 이후 달라지는 입시 일정을 고려해 대입 시계를 다시 맞춰야 한다. 개학이 5주 미뤄진 만큼 수업일수를 일부 감축한다고 하더라도 학사일정이 매우 빠듯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통상 3월은 고3이 되고 처음 치르는 전국 단위 모의고사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학습 계획을 수립하는 기간이다. 개학 연기로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까지 다음 달로 미뤄졌다. 수능까지 남은 시간은 계속 줄어들고 있는데 객관적인 성적 분석도 늦춰지는 상황이다. 모의고사를 통한 실력 점검을 마냥 기다리기보단 개학 이후를 대비해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풀어보며 자신의 학습 수준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것이 있다면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 보고서다. 3월말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는데, 이를 토대로 논술, 구술면접 등 대학별고사의 출제경향과 전년도 기출문제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올해는 여름방학이 짧거나 거의 없을 확률이 높아서 중요사항은 미리 확인하는 것이 도움된다.첫 학력평가는 4월 16일로 예정돼 있다. 시기는 예년과 달라졌지만, 결과를 통해 자신의 객관적 위치를 분석해보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 개학이 미뤄진 기간에 열심히 학습한 수험생일수록 4월 학력평가의 결과를 보다 의미하게 활용할 수 있다.4월은 수시 모집요강이 발표되고 대학별 입시 설명회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교육부가 개학을 4월로 연기하면서 대입 일정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수시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올해 중간고사는 5월 중순 이후로 미뤄지거나 학교에 따라 아예 수행평가 등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크다. 학교 현장에서는 4월 말까지 빠르게 수업 진도를 나가는데 치중할 것이다. 교육부가 줄어든 수업일수에 비례해 수업시수 감축을 권고했지만, 결국 짧아진 학기 내에 수능 출제범위에 해당하는 교육과정을 모두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이때 3학년 과정에 처음 개설된 과목들은 진도를 따라가기 버거울 수 있으므로, 학습 계획을 세워 대비해야 한다. 특히 수학은 빠르게 치고 나가는 진도를 소화하지 못해 포기하는 경우가 생기므로 예습과 복습이 뒷받침돼야 한다.특히 5월은 중간고사 혹은 중간고사를 대체하는 수행평가 준비에 매우 바쁠 것으로 보인다. 4월 학력평가가 5월 7일로 연기돼 모의고사도 치러야 한다. 중간고사와 학력평가가 끝난 뒤에는 곧바로 6월 수능 모의평가가 기다리고 있다.현재 수능 연기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어 결과에 따라 6월 수능 모의평가 일정 역시 조정될 여지가 있다.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주관하는 6월 수능 모의평가는 예년과 달리 올해는 개학 두 달 만에 치르는 셈이다. 수능과 가장 유사한 시험인 데다 6월 모의평가 결과는 수시 지원 전략과도 연결되므로 자신의 현재 수준과 위치를 최대한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가원은 수능 모의평가를 통해 응시집단의 학력수준을 파악하고, 새로 개발한 문항유형에 대한 반응을 점검한다.기존 일정대로라면 수험생들은 7월 초에 기말고사를 치르고, 7월 전국연합학력평가를 통해 수능 대비상황을 점검한다. 올해는 기말고사가 7월 중·하순까지 미뤄질 가능성이 커 그 이전에 학력평가를 치를 수도 있다.이 기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1학기 내신 시험을 결정짓는 기말고사다. 중간고사를 수행평가로 대체한 학교의 경우 기말고사의 비중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1학기 전체 학습범위를 기말고사 시험범위로 정할 가능성도 있다. 학습 부담이 매우 커질 수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기말고사 이후 이어지는 여름방학은 매우 짧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적으로 3학년 1학기를 마무리하는 여름방학 시점에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경우가 많은데, 올해는 자기소개서를 집중적으로 작성할 수 있는 기간이 매우 짧거나 거의 없을 수 있다. 학기 중에 미리 자기소개서에 기록할 내용을 정리해두고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학생부도 마찬가지다. 추가 변동이 없다면 3학년 1학기 학생부 마감 기준일은 8월 31일까지다. 학사일정이 긴박하게 진행되는 만큼 평소 꼼꼼히 기록해 자료화해두고, 학생부에서 해당 내용이 누락되지 않도록 확인해야 한다. /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3-25

취약단원 위주로 복습오답노트로 효율 높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전국 초·중·고 개학이 23일로 추가 연기되면서 2021학년도 전국연합학력평가 일정도 미뤄졌다. 반복되는 학사 일정 변경으로 2020학년도 새 학기가 어수선한 분위기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수험생들이 대입을 위한 준비를 차분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수험생들이 고3이 되고 나서 치르는 첫 모의고사라는 점에서 ‘대입 가늠자’로 여겨진다. 첫 모의평가 결과에 따라 수험생들은 과목별 학업 계획을 세우고, 대학 지원전략을 검토할 수 있다. 본인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현재 자신의 위치와 취약 영역·단원 등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준비해야 한다.□ 선행 학습보다 복습이 먼저다전국연합학력평가는 지금까지 본인이 얼마나 공부를 해왔는지를 가늠하는 시험이다. 단순히 모의고사를 잘 보기 위해 공부를 하기보단 현재 내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판단하는 마음으로 공부해야 한다. 성적에 연연하지 말고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따라서 고교 2학년 때까지 공부하면서 부족하다고 느낀 영역이나 취약 단원 위주로 복습하며 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 시기를 지나면 복습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기 때문에 첫 모의고사 시행 전까지의 기간을 기회로 삼아 복습에 매진해야 한다.□ 개념정리 후에 기출문제를 풀어라첫 모의고사를 앞두고 급한 마음에 무작정 문제부터 많이 풀려는 학생들이 있다. 하지만 입시 전문가들은 “문제풀이보다는 부족한 개념을 정리해가는 학습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조언한다.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관계자는 “기존의 교재를 가지고 틀린 문제를 중심으로 자신이 잘 모르는 개념이나 반복적으로 틀리는 개념 등을 확인하고 확실히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개념정리가 어느 정도 됐다면 최근 3년간의 기출문제를 풀어보길 추천한다. 이제 막 대입레이스에 발을 들인 고3 학생들에겐 수능형 문제보다는 내신형 문제가 더 익숙할 것이다. 수능형 문제를 미리 경험해 보지 않으면 시험지를 받아 보는 순간 당황할 수 있다. 지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비롯해 학력평가, 모의평가 등 다양한 기출문제를 접하고, 그동안 학습해 온 개념이 문제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파악하며 문제 유형에 익숙해져야 한다.□ 학평 끝나면 반드시 오답풀이를…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르고 나면 가장 먼저 틀린 문제부터 확인해야 한다. 이때 틀린 이유부터 짚고 넘어가야 한다. 두 개의 보기 중에 고민하다 답이 아닌 것을 선택했거나 문제를 잘못 읽어 답을 잘못 고른 경우 등 다양한 실수가 발생할 수 있다. 수능에서는 이러한 실수 하나로 등급 차이가 벌어진다. 따라서 틀린 문제는 반드시 다시 한 번 내 손으로 풀어봐야 한다. 풀이 방법을 눈으로 보기만 해서는 온전한 내 것이 되기 어렵다.교과서나 문제집을 참고해서라도 문제를 다시 풀어보면서 정답이 아닌 이유와 함께 오답을 정답으로 선택한 이유도 적어보길 권한다. 이유를 적으면서 어느 부분이 부족해 틀렸는지 스스로 분석하게 되고, 이러한 노력이 쌓여야 제대로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 오답노트를 만들면 학습 효율은 더 높아진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3-04

대학입시 레이스 학년별 전략 차별화해야

2021학년도 새학기 시작이 코앞이다. 대학입시라는 기나긴 레이스에서 학년별로 남은 시간이 다른 만큼 학습전략도 차별화해야 한다.학생들은 자신의 현재 위치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워 집중해야 한다. 개학을 앞둔 예비 고1·2·3학년이 각각 준비해야 할 사항들을 짚어봤다.고1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있는학습 계획이 필요고2불리한 전형들은 과감하게 제외현실적 가능성이 큰 전형에 몰입을고3진로 희망 대학과 전공에 대해서는 충분히 숙지를□예비 고3, 대학별 전형계획부터 확인예비 고3 학생들은 앞으로 주어진 시간을 최소 단위로 쪼개어 현실적인 목표를 수립해 실천해 나가야 한다. 대입 레이스의 최종 목적지를 앞두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끝까지 집중해야 한다.우선 대학별 전형계획을 살펴보고 전년도와 비교해 달라진 부분부터 확인하자. 큰 틀에서는 눈에 띄는 변화가 없더라도 진로를 희망하는 대학과 전공에 대해서는 관련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새학기가 시작되면 교과 성적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정시에 올인하는 학생이 아니라면, 무엇보다 교과 성적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전략부터 세우는 것이 대입전형 대비에 도움이 된다.모의고사 준비는 최대한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는데 비중을 두는 것이 효율적이다. 새로운 지식을 채우기보단 출제유형을 면밀히 분석해 자신이 부족하다고 판단하는 영역을 중심으로 학습하는 것이 좋다. 자주 틀리는 문제 유형은 오답노트를 만들어 충분한 반복 학습을 통해 실수를 최소화해야 한다.아울러 외부 환경이나 자극에 흔들리지 않는 감정 조절이 필요하다. 학업에 투자한 시간에 비해 성취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 제한된 시간 내 목표로 세운 것들을 해내야 한다는 스트레스에 우울감까지 겹쳐 자신감이 떨어지는 학생들도 있다.이때 스스로 낙담하고 좌절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슬럼프에 빠질 위험이 있다. 학업에 집중하기 쉽지 않은 것도, 교과성적이나 모의고사 성적이 떨어지는 경우 모두 자연스럽게 생길 수 있음을 인정하는 자세가 중요하다.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관계자는 “급변하는 입시제도 속에서 많은 학생이 혼란스러움을 느끼겠지만 막연한 불안감을 갖기보다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자신의 현재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하여 연간 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예비 고2, 선택과 집중에 비중 大지난 1년간의 고교 생활을 토대로 남은 기간동안 어떤 학습 전략을 세워야 할지 큰 가닥을 잡았을 것이다.아쉬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학생부 중심 전형에서 절대적으로 중요한 교과 성적에서부터 전공 적합성과 관련된 비교과 활동의 충실도까지, 1학년 생활 전반을 되돌아봐야 한다. 지금 당장은 부족한 것들만 눈에 들어올 수 있다. 아쉬움은 잠시 뒤로 하고, 다가올 새학기에는 좀 더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선택과 집중을 하면 된다.먼저 1년간의 교과 성적을 확인하고 다가올 1년 동안 내가 어느 정도까지 학업 성취도 수준을 향상시켜야 하는지, 현실적으로 목표 수준을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세워야 한다.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과 학과에 지원하는 데 필요한 최소 수준을 파악하고 이를 위해 달성해야 하는 목표 수준을 학기별, 시험별로 나눠 명확한 목표의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2학년 1학기가 마무리된 시점을 기준으로 내가 어떤 전형에 좀 더 높은 확률을 두고 몰입할 것인지를 판단하면 된다.지금부터는 제한된 시간 안에 최대한의 효율성을 추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본인에게 불리한 전형들은 과감하게 제외하고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큰 전형에 몰입해야 한다.만약 본인의 교과성적과 비교해 희망대학에 대한 기대수준이 큰 차이를 보인다면, 미리 논술전형 지원을 고려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반면 교과성적보다 모의고사 평균등급이 지속적으로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 정시에 초점을 맞춰 남은 기간 계획을 세우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예비 고1, 명확한 진로목표 설정예비 고1은 2023학년도 입시를 위해 교과성적뿐만 아니라 수능을 대비한 정시 전형을 동시에 준비해야 한다.교육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르면 서울 소재 16개 대학은 2023학년도까지 수능 중심의 정시 선발 비율을 40% 이상 확대할 방침이다. 이로 인해 현재 예비 고1 학생들은 수시 또는 정시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있는 학습 계획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내신 준비와 수능을 분리해 생각하지 않고, 교과수업 시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부족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채워 나가야 한다.이에 앞서 진로 목표를 구체적으로 명확하게 세워야 한다. 2022학년도 대입부터 학생부 기재 항목이 달라지면, 진로와 관련된 활동의 양보다 질적인 측면이 더욱 강조될 전망이다. 학생부 내 여러 활동의 전공 적합성이 더 중요하게 평가될 것으로 보여 명확한 진로 목표 설정을 위해 충분한 고민이 필요하다.고교 1학년 생활은 끊임없이 자신의 미래 진로와 목표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다. 중학교와는 다른 한 단계 높은 교육과정 속에서 비로소 앞으로 내가 공부하고 싶은 분야가 무엇인지, 나아가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 꿈을 실현하고 싶은지 생각하며 진로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개학과 함께 시작되는 고교생활 1년은 앞으로 다가올 3년을 위한 초석이다. /김민정기자mjkim@kbmaeil.com

2020-02-19

지원 전형에 맞춰월별 계획 세워라

겨울방학을 맞은 예비 수험생들이 본격적인 대학입시 준비에 나섰다. 예비 고3에게 겨울방학은 부족한 학습량을 채우는 동시에 앞으로 집중 전략할 대입전형을 선택해야 하는 때이다. 합격에 필요한 전략을 미리 세워두면 고3 수험생활을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할 수 있어서다. 입시 전문가들은 “성공적인 대입 준비를 위해 지원 전형에 맞춰 월별 학습계획을 세우고 실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2년간 학생부·모의고사 성적 분석부족한 영역·유형 중심으로 짜야3~5월까지는 내신 대비에 주력9월 모의고사는 수능 최적 지표□ 학습 수준·학생부 점검부터우선 이번 겨울방학 기간에 그간의 학습 수준을 살펴봐야 한다. 수능 대비에 앞서 영역별 취약점을 파악하는 것이 먼저다. 모의고사 성적표, 내신 성적 등을 통해 부족한 영역이나 유형을 중심으로 학습 계획을 짜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8일 입시교육업체 이투스에 따르면, 학습 계획을 짤 땐 취약점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학습량과 난이도를 고려해야 한다. 과목별로 학습 비중을 어떻게 나눌지, 개념·문제풀이·심화 단계 중 어디에 중점을 두고 학습할지 등을 구체적으로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학교생활기록부 점검도 필수다. 누락되거나 수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학생부 기록을 마감하는 2월말까지 담당 교사에게 요청하고, 이때 사실 여부 확인을 위해 근거 자료를 미리 준비하는 게 좋다.3월부터 5월까지는 내신 대비에 주력해야 한다. 수시모집에서 1∼2학년은 2개 학기 내신 성적을 각각 반영하지만, 3학년은 1개 학기만 반영해 매우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특히 학생부교과전형을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은 어떤 대학에서 자신의 내신 성적을 가장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지 학년별·과목별 가중치를 따져봐야 한다. 이때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을 토대로 수능 최저학력기준까지 고려해 지원 가능한 대학을 가늠해 볼 수 있다.논술전형에 도전하는 수험생들은 각 대학이 3월에 발표하는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를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전년도 기출문제와 출제범위, 난이도 등을 파악해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5월부터 8월까지 실시하는 각 대학 모의논술 시험에 응시해 실전 대비 연습을 해보는 것도 추천한다.6월 모의고사는 오답분석을 통해 실력을 보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지난 모의고사 성적 분석을 토대로 수시와 정시 지원가능 대학을 가늠해보고, 계획을 수정할 수도 있다.□ 수시모집 지원 시 제출서류 확인8월부터 9월까지는 본격적인 수시모집 준비 기간이다. 올해 수시 원서접수는 9월 7일부터 11일까지다. 이 기간에 각 대학은 3일 이상 원서접수를 진행한다.수험생들은 지원전형에 따라 필요한 서류 제출 여부를 유의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1학기 기말고사 이후부터 자기소개서 작성과 수정 작업에 집중해야 한다.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면접 등을 준비하느라 바쁜 시기이지만 수능 대비에 소홀해선 안 된다. 희망 대학의 학생 선발 전형 요소와 수능 최저학력기준 등을 꼼꼼히 살피고 종합적인 계획을 세워 실천해야 한다.특히 9월 모의고사에 주목해야 한다. 시험 범위와 응시자 수 등이 수능과 가장 비슷하고, 수시모집 지원대학이 9월 모의고사 가채점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6월 모의고사보다 중요하다.수능을 한 달여 앞둔 10월은 마무리 학습에 힘을 쏟는 시기다. 새로운 문제를 풀기보다는 기존에 풀었던 문제를 되돌아보며 점검하는 게 도움이 된다. 수능 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수면 시간이나 식단 등을 미리 조절해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 수능 시간표에 생활리듬을 맞추는 등 정서적 안정감을 유지하는 일도 중요하다.올해 수능은 11월 19일에 시행된다. 수능 응시 후 가채점 결과를 통해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판단하고, 수시 대학별 고사 응시 여부 등을 고려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가채점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는 게 좋다.지원 대학과 전형에 따라 수능 전후 치러지는 대학별 고사도 챙겨야 한다. 논술고사 시기에 따라 경쟁률이 다르므로 이를 충분히 고려해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논술고사를 앞둔 시점부터는 실제 시험 시간과 방식과 유사한 환경에서 답안을 작성하는 훈련을 해보는 게 도움이 된다.모든 대학은 수시모집 합격자 등록을 12월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다. 각 대학의 정시모집 인원은 수시 미충원 인원을 반영하므로 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올해 정시모집 원서접수 일정은 12월 26일부터 30일까지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1-08

“성적대별 지원 경향부터 파악해야”

2020학년도 정시모집 공통원서접수가 오늘부터 시작된다.25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26일부터 표준 공통원서 접수서비스로 2020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4년제 대학 접수 기간은 26∼31일, 전문대학은 이달 30일부터 내년 1월 13일까지다. 수험생은 미리 공통원서 접수시스템 접속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올해 정시 가·나군 모집 대학은 138개교로 다군(122개교)보다 10여곳 많다. 가·나군에 포함된 대학 수가 많을 뿐만 아니라 상위권 대학이 다수 포함돼 있어 둘 중 하나는 안정지원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진학사가 자체 조사한 195개 대학의 군별 모집인원 변화에 따르면 전년도보다 전반적으로 군별 모집인원이 감소한 가운데 인문계열은 나군, 자연계열은 가군에서 감소세가 적었다. 계열별로 모집인원이 많은 인문계열은 나군에서, 자연계열은 가군에서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유리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하지만 성적대별 지원 흐름을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서울권 대학 모집은 가·나군이 주를 이루지만, 경기권 대학은 인문·자연계열 모두 다군 모집에서도 가·나군 못지않게 많은 인원을 선발하고 있다. 서울권 대학 중에서도 광운대, 숭실대(자연), 중앙대, 홍익대 등은 다군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한다.상위권 대학의 가·나군 인문·자연계열 평균경쟁률은 4.60:1인데 비해 다군 중앙대 인문·자연계열 지원율은 21.97:1, 건국대는 14.85:1로 매우 높은 편이다. 상위권 대학들이 가·나군 위주로 모집하다 보니 다군에서는 상위권 일부 대학으로 지원자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합격자 대부분이 가·나군 합격으로 이탈하면서 추가 합격자도 많이 나온다. 다군 지원자 중에는 추가합격을 노리고 합격선보다 낮더라도 공격적으로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다군에서는 상위권 수험생들이 안정적으로 하향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 다군 조합을 꺼릴 이유는 없다.지원율이 높으면 합격선도 올라갈 것이란 오해도 있다. 지원자들이 서로 성적을 모르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탓이다. 하지만 지원율과 커트라인이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전년도 서울시립대 인문계열 모집단위 중 철학과와 사회복지학과는 지원참고표 상 지원가능 점수와 모집인원이 같았지만, 지원율은 철학과가 8.9:1로 사회복지학과 6.2:1보다 높았다. 인문계열 평균 지원율이었던 5.13:1과 비교하면 두 모집단위 모두 높았는데 합격선의 수능점수는 철학과 937.79, 사회복지학과 940.22로 지원율이 높았던 철학과보다 사회복지학과의 합격점이 더 높았다.게다가 인문계열 수능점수 평균은 942.1로 두 모집단위보다 높은 점수를 보였다. 합격선이 낮아 보이는 모집단위로 지원이 몰리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지원율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모의지원 결과를 토대로 판단해야 한다.모집인원이 많다고 해서 추가합격 가능성이 큰 것만도 아니다. 정시 추가합격은 모집인원에 비례하지 않고, 모집단위에 대한 선호와 지원자들의 성적 밀집도에 따라 결정된다.따라서 전년도 충원율은 참고자료 정도로 활용하고 올해 수험생들의 성적대별 지원 경향을 살펴 충원율 변화를 예상할 수 있어야 한다.송원학원 관계자는 “정시는 수험생들의 수능 영역별 성적분포, 대학별 모집인원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반영하므로 본인 성적대의 올해 지원 경향을 파악하는데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19-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