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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고1이 보는 2024학년도 수능도 국어·수학 ‘공통+선택과목’형

현재 고등학교 1학년생이 2년 뒤 고3이 됐을 때 치르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계획이 발표됐다. 국어와 수학에서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유지되는 등 대부분 현행 체제와 동일하게 유지될 전망이다.25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2023년 11월 16일에 시행될 예정인 ‘2024학년도 수능 기본계획’이 발표됐다. 2024학년도 수능은 오는 11월 18일 시행되는 2022학년도 수능 체제를 동일하게 적용해 문·이과 구분이 없고, 학생들의 선택권을 강화하는 방침을 유지한다. 성적은 2023년 12월 8일에 통지될 예정이다.공통과목+선택과목 체계에서 국어에서 공통과목으로 ‘독서, 문학’을 보고 선택과목인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 가운데 1개를 선택해 봐야 한다.수학에서는 ‘수학Ⅰ, 수학Ⅱ’를 공통과목으로 치르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가운데 1개를 선택과목으로 골라야 한다. 국어·수학 영역별 전체 문항 중 75%는 공통과목에서, 25%는 선택과목에서 출제된다.수험생들은 국어·수학에서는 공통과목을 모두 봐야 하고, 선택과목은 1개씩 골라서 시험을 보게 된다. 사회·과학탐구는 총 17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해 시험을 보면 된다. 직업탐구도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구조로 치러 지면서 2개 과목을 응시하는 수험생의 경우 ‘전문공통과목’(성공적인 직업생활)과 계열별 선택과목 5개 중 1개를 선택해 응시한다. 1개 과목을 응시한 수험생의 경우 계열별 선택과목 5개 중 1개만 선택해 시험을 치르면 된다.한국사와 영어를 포함해 제2외국어와 한문은 절대평가로 등급만 제공한다. 원점수를 고정점수 분할방식에 따라 9등급으로 구분 표기하는 방식이다. 이 밖의 시험 과목은 상대평가로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을 제공한다.부정행위자의 경우 당해 시험이 무효 처리되며 다음 연도인 2025학년도까지 수능 응시자격이 정지된다. 다만, 교육부 장관이 정하는 경미한 부정행위자는 당해 시험만 무효 처리된다.세부적인 2024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23년 3월에 공고할 계획이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8-25

“교대 수시, 지역인재전형 적극 공략을”

‘지역인재전형’은 수도권을 제외한 각 지역 내 우수인재의 지역이탈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전형을 뜻한다. 수시 초등교육 전공에서는 대구교대 등 8개 교육대학과 제주대,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가 지역인재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지원 자격의 제한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을 보이므로 이를 충족하는 학생이라면 해당 전형을 공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올해 교대 수시 지역인재전형의 특징에 대해 진학사의 도움을 받아 살펴보자.□ 지역인재 선발인원 증가교대 및 초등교육과 수시 지역인재 전형은 전년도 9개 대학에서 685명을 선발했지만, 올해는 10개 대학에서 801명을 뽑는다. 지역인재 선발인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대학은 공주교대다. 올해는 전년도 선발인원 70명에서 50명 늘어난 120명을 모집한다. 전주교대는 전년도 28명에서 올해 57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난 인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또 한국교원대는 올해 청람지역인재전형을 신설해 초등교육과에서 2명을 선발한다. 반면, 부산교대와 제주대, 청주교대, 춘천교대는 모집인원의 변화가 없다.□낮은 경쟁률전년도 교대 및 초등교육과 수시 주요전형은 2천38명 모집에 1만1천199명이 지원해 5.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하지만, 지역인재 전형의 경우 685명 모집에 2천263명이 지원해 3.3 대 1의 경쟁률에 머물렀다. 그 중 공주교대, 광주교대, 대구교대, 전주교대, 청주교대, 춘천교대 지역인재 전형 경쟁률은 3 대 1에도 미치지 못해 지원자 모두가 1단계 통과를 하는 대학도 있었다. 학생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전공이지만 지원자격에 제한이 있고 동일 대학 내 복수 지원이 불가능한 대학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낮은 경쟁률을 보이고, 이는 올해 역시 마찬가지일 것으로 예측된다.□ 전형 방법공주교대 등 8개 대학은 지역인재전형을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운영한다. 대체로 서류평가로 1단계 합격자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평가를 일정 비율 반영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면접 반영비율은 공주교대가 50%로 가장 높다. 부산교대, 전주교대, 청주교대는 40%, 광주교대, 대구교대, 진주교대는 30%를 반영한다. 이들 대학과 달리 춘천교대는 면접 없이 최저기준을 적용해 서류평가로만 최종합격자를 뽑는다. 모든 대학이 지역인재전형을 종합전형으로 운영하는 것은 아니다. 제주대와 한국교원대는 이 전형을 학생부 교과전형으로 실시하므로 지원 전 내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선발방식 등을 꼭 확인해 봐야겠다.□ 수능 최저학력기준공주교대 등 6개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전주교대, 제주대, 춘천교대, 한국교원대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지원 전에 이를 충족할 수 있을지의 여부에 대해 판단해야겠다. 지역인재 전형의 경우 최초 경쟁률도 낮은 편이지만, 최저기준이 설정된 대학은 이를 미충족한 학생들로 인해 실질 경쟁률은 더욱 낮아지기 때문에 기준 충족이 가능하다면 합격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최저기준을 적용하는 대학 중 제주대는 3개 합 7 이내, 한국교원대는 4개 합 10 이내라는 기준을 가지고 있어 4개 합 12 이내라는 기준을 가진 전주교대나 춘천교대와 비교하면 다소 그 기준이 높은 편이다.□ 기타 특징들지역인재전형은 학교장 추천이 필요한 경우가 많지 않지만, 공주교대 지역인재선발은 학교장 추천이 필요하고 고교 당 추천인원을 10명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교대의 경우 특정 성별로의 쏠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성비제한을 두기도 한다. 올해 지역인재 전형 중에서는 대구교대, 부산교대, 제주대, 진주교대가 이 제한 사항을 적용하는데, 대체로 남학생에게 다소 유리함이 발생한다.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지역인재전형이라고 하면 왠지 모르게 마이너한 인상을 주지만, 공주교대, 대구교대, 부산교대, 전주교대, 진주교대 지역인재 전형의 경우 일반전형에 비해 선발인원이 더 많다”며 “지역 내 우수인재 확보를 통해 지역 내에 근무하는 교사를 양성할 필요가 크기 때문으로 지원자격을 충족하기만 한다면 일반전형보다 지역인재전형으로 지원하는 것이 유리한 경우가 많다”고 조언했다. /도움말-진학사/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8-18

100일 채 안 남은 수능…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오는 11월 18일 치러지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98일 앞으로 다가왔다. 앞으로 남은 기간을 어떻게 공부하느냐에 따라 수능에서의 성패가 좌우된다. 수험생들은 지금부터 수능 당일까지 건강관리에 유의하면서 마무리 공부를 잘해야 한다.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기보다는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 중에서 어려웠던 부분을 중심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왔고 수능시험 당일까지 정상적인 컨디션만 유지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무리한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이 좋다.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다. 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 함께 ‘수능 D-98’을 맞아 남은 기간 영역별 마무리 학습 전략에 대해 알아보자.□국어 영역6월 모의평가는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였고, 선택과목은 화법과 작문보다 언어와 매체가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독서의 경우 지문의 길이와 난이도는 부담이 줄었으나 세부 정보를 확인하는 문제 등에서 까다로운 선지들이 제시되는 경향이 있어 지문을 차분히 읽고 문제를 정확하게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학은 EBS 연계율은 줄었지만, 주요 개념을 학습해 낯선 작품에 대한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야 한다.선택 과목(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의 경우 교과서에 제시된 주요 개념이나 원리, 학습 활동 내용 등을 중심으로 기본적인 내용을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법은 교과서에 제시된 화법의 원리와 개념 등을 정확하게 파악해 두고, 교과서 학습 활동 등에 제시된 구체적인 화법 상황을 바탕으로 화법의 원리와 개념을 적용시켜 이해해 보는 학습을 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작문은 교과서의 개념과 원리 학습 활동을 통해 글쓰기의 과정에 따른 방법과 전략들, 자료의 활용, 고쳐 쓰기의 원리와 전략에 대해서 공부해 둬야 한다. 문법은 문법 교과서에 실린 분야별 기본 개념과 용어들을 익혀 두고, 이를 바탕으로 기출 문제 등 다양한 실전 문제들을 많이 풀어 보는 훈련이 필요하다.□수학 영역6월 모의평가는 지난해보다 다소 어려웠는데 공통과목에서 킬러 문제의 난이도는 낮아졌으나 4점 문항의 난이도가 높아 전체적인 체감 난이도는 높았다. 선택과목은 전반적으로 예년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 선택과목 간 난이도 차이를 줄이고 공통과목의 변별력을 높여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를 줄이는 방향으로 출제할 가능성이 높다.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수학적 개념들의 상호연관성을 파악하면서 공부하고 수능 기출문제와 모의고사로 수능 유형에 익숙해져야 한다. 또 어려운 문제에 대비해 사고력을 높이는 고난도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필요하다. 수학은 수학적 원리를 알고 개념을 이해하고 있으면 풀 수 있는 문항들과 각 단원을 연계한 단원 통합 문항들이 골고루 출제된다.□ 영어 영역6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보다 아주 어렵게 출제돼 실제 수능에서는 6월 모의평가보다는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EBS 연계율이 50%로 축소됐고, 연계 문항은 EBS 교재와 주제, 소재, 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한 간접 연계 방식으로만 출제됐다.그러나 EBS 연계 교재를 통해 소재, 개념에 익숙해지도록 해야 한다. 또한, EBS 지문을 그대로 활용한 직접 연계 문항이 출제되지 않아 문제 풀이 시간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평소 다양한 문제들을 많이 접하게 되면, 실전에 임했을 때 새로운 유형의 문제에 대처할 요령이 생하면서 글의 논리 전개를 파악하는 훈련을 통해 낯선 지문을 빠르고 정확하게 읽어내는 독해력을 길러야 한다. 듣기는 청취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학습해야 한다. 영어는 다양한 글을 통해 어휘력을 늘리되 파생어, 동의어, 반의어와 비슷한 형태의 어휘들을 정리해 둬야 한다. 고정적으로 출제되는 문제 유형인 빈칸 추론, 주제, 제목, 요지, 주장 찾기, 요약 등의 비중이 높은 문제들 또한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한된 시간 안에 다양한 지문을 읽고 내용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문장 분석보다는 핵심 내용 파악에 중점을 두어 문제를 해결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사회탐구 영역(한국사 포함)한국사는 6월 모의평가에서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소양을 묻는 문제 위주로 출제돼 쉬운 수준이었다. 사회탐구의 다른 과목은 지난해 수능보다 대부분 어렵게 출제돼 실제 수능시험에서는 다소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탐구에서는 교과 내용에 대한 꼼꼼한 학습이 필수적이다. 교과서에 제시된 그림, 지도, 그래프 등 도표 자료들은 잘 정리할 필요가 있다. 교과의 기본 개념에 대한 학습이 가장 중요한 일이지만 실제 문제에서는 교과의 개념들이 다양한 소재 및 자료들과 함께 응용돼 출제된다. 따라서 다양한 문제들을 풀어봄으로써 교과 내용이 실제 문제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경험하고 적응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어느 과목이라도 시사적인 문제가 출제된다. 시사적인 자료들로 구성된 자료집을 읽거나 시사적인 자료들이 이용된 문제들을 풀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과학탐구 영역과학탐구도 6월 모의평가에서는 대부분 어렵게 출제돼 실제 수능에서는 사회탐구와 마찬가지로 다소 쉽게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개념 이해와 더불어 실험 실습 과정과 결론 도출 능력을 중요시하므로 가능한 한 교과서에 나오는 탐구 과정과 그 결과를 완전히 이해해야 한다. 시사적인 자료들로 구성된 문제들을 통해 실생활과 과학의 적용 사례들을 꼼꼼히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실전에서는 교과의 개념들이 다양한 소재 및 자료들과 함께 응용돼 출제되므로 많은 문제를 접해봄으로써 교과 내용이 실제 문제에서는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경험하고 실전에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특히 기출 문제와 함께 다양한 문제들을 많이 접하게 되면, 실전에 임했을 때 새로운 유형의 문제에 대처할 요령이 생긴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8-11

수능 최저학력기준, 경쟁률·합격선 변화

올해 각 대학이 발표한 수시 모집요강을 살펴보면 2022학년도 의학계열 수시 선발인원은 1천857명(정원 외 포함)으로 전년도 모집인원과 비교하면 42명이 줄어들었다.학생부 종합전형에서는 35명이 감소한 854명(정원 외 포함)을 선발하지만, 가톨릭지도자 추천 또는 정원 외 농어촌 전형 등 소수 인원을 선발하는 특별 전형을 제외한 일반전형을 기준(정원 내)으로 보면 전년도 선발 인원인 871명에 비해 54명이 감소한 817명을 뽑는다.모집자가 줄어든 만큼 지원자 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좁아진 의대 합격문을 통과하기 위한 몇 가지 팁을 소개한다.□ 자소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 의대는?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2024학년도부터 대학입시 서류에서 자기소개서가 폐지되는데, 일부 대학은 선제로 2022학년도부터 자기소개서를 제출서류에서 제외하고 있다.올해 모집대학 중 △강원대(춘천) △경북대 △경상국립대 △계명대 △고려대 △단국대(천안) △부산대 △순천향대 △전북대 △충남대 등에서 자기소개서를 받지 않는다.자기소개서를 내더라도 대학별 개별 문항 없이 대교협 공통문항만 작성하도록 한 대학도 많다. △가톨릭대 △원광대 △이화여대 △인하대 △충북대 △한림대 등은 공통문항만 제시하므로, 지원 동기 및 노력이 1, 2번 문항에서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작성할 필요가 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수준은?의예과는 학업역량이 우수한 학생들이 지원하기 때문에 ‘3∼4개 영역의 등급 합 3∼6’ 정도로 다른 학과에 비해 높은 수준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한다. 그러나 △강원대(춘천) 미래인재 △고려대 일반-계열적합형 △서울대 일반 △성균관대 학과모집 △순천향대 일반-종합 △인하대 인하미래인재 △중앙대 다빈치형 및 탐구형인재 △충북대 학생부 종합Ⅰ △한양대 일반전형 등은 의예과임에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대신, 그만큼 경쟁률과 합격선이 높다.반면 경상국립대와 경희대, 계명대, 연세대 등 4개 대학은 올해부터 새롭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그 기준 또한 3개 영역 등급 합 4∼5 수준으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신설은 경쟁률과 합격선에 변화를 가져오므로, 수험생들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유무에 따른 유·불리를 꼼꼼히 따져본 뒤 지원해야 한다.상대적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낮은 대학도 있다. 전북대 큰사람 전형은 ‘4개 영역 등급 합 7’로 상대적으로 낮고,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은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기로 함에 따라 ‘3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로 수능 대비 부담이 적은 편이다.□ 단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가장 많은 대학은 서울대지만…서울대 의대는 일반전형으로 65명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 단일전형으로는 가장 많은 인원이다. 그 뒤를 이어 경희대가 네오르네상스전형으로 55명, 연세대 학생부종합(활동우수형)전형이 42명 순으로 선발인원이 많다.하지만, 지원 시에는 선발인원뿐만 아니라 1단계 선발 배수도 고려해야 한다.예를 들어 연세대(미래)의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의 경우 선발인원은 19명이지만 1단계에서 모집인원의 6배수를 면접 대상자로 선정하기 때문에 1단계 합격 가능한 인원은 114명이다.1단계 합격자 인원수 기준으로는 전체 의대 중 열 번째로 많은 수치다.특히 서류보다 면접에 강점이 있어 2단계 전형에서 역전을 노리는 학생이라면 1단계 선발 배수가 큰 대학을 중심으로 지원하는 것이 좋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진학사 도움말

2021-06-30

2022 대학별 자연계열 필수 선택 과목 변화

2022학년도 대입은 선택형 수능과 정시 인원의 확대 등 여러 가지 변화가 생겼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에도 계열 구분없이 최대 2과목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고, 제2외국어/한문영역이 영어나 한국사처럼 절대평가로 바뀌었다. EBS 연계율이 기존 70%에서 50%로 축소돼, 영어 등에서 직접 연계방식이 사라진다.하지만, 주요 대학의 자연계열에서는 이를 무시하고 정시 및 수시모집에서 수학과 과학탐구에 필수과목을 지정하는 경우가 50∼60여 개나 돼 수험생들은 과목 선택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수험생들이 ‘2022 대학별 자연계열 필수 선택 과목 변화’에 대해 알아야 할 유의사항들을 정리해 봤다.□ 수학/탐구 선택과목별 가산점 체크할 것△상위권 대학의 자연계열은 대부분 응시 유형을 지정하지만 응시 유형을 지정하지 않는 모집단위의 경우 미적분/기하나 과학탐구 영역에 가산점을 부여하므로 가산점을 체크해보고 극복할 수 있는지 판단하여 지원해야 한다.가산점은 미적분/기하 10%, 과탐 5%를 부여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고, 서울과학기술대, 한양대 자연계열처럼 과탐Ⅱ 응시자에게 3%를 가산하는 등 과탐 특정 과목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대학도 있다.△선택 과목 체제의 수능에서 확률과통계 응시자가 미적분/기하 응시자에 비해 불리할 수 있는데다 교차 지원이 가능한 대학/학과에서는 미적분/기하에 가산점까지 부여하고 있으므로 확률과통계 응시자가 자연계열 지원 시에는 가산점 극복 가능성 등 유불리를 정확하게 진단해보고 지원해야 한다.□ 주요대 자연계열 대부분이 수학은 미적분/기하 지정, 탐구는 과탐 지정△2022학년도에 공통+선택형 수능이 도입되면서 대학/학과에 따라 특정 선택과목을 지정하거나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수능 활용 방법이 달라졌으므로 반드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학과의 변경된 수능 반영 방법을 체크해야 한다.△서울 주요대 대부분은 자연계열에서 수학은 미적분/기하를, 탐구는 과탐을 지정하고 있어 확률과통계나 사탐 응시자의 교차 지원이 불가능하다. 주요대 중에서는 일부 학과에서만 선택 과목 제한을 풀기도 한다. 동국대는 대부분 학과에서 미적분/기하, 과탐을 지정하지만 바이오환경과학과, 생명과학과, 식품생명공학과, 의생명공학과는 수학 선택과목을 지정하지 않아 과탐 응시자라면 확률과통계에 응시했어도 지원할 수 있다. 서울시립대도 건축학전공, 도시공학과 조경학과는 수학 선택과목에 제한 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의학계열, 약학과는 미적분/기하, 과탐 지정 많아△의학계열과 올해 학부 선발로 전환된 약학과는 최상위 학과인 만큼 미적분/기하, 과탐 응시자로 지원을 제한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의학계열 중에서도 지정 과목이 없는 대학이 있다. 강릉원주대 치의예과, 건양대 의학과, 을지대 의예과, 우석대 약학과, 경상국립대 약학과, 의예과 등은 탐구 선택 과목을 과탐으로 지정하지만 수학은 제한이 없다.△한의예과는 의/치의예과에 비해 선택 과목 제한이 없는 편이다. 대전대 한의예과, 동신대 한의예과, 우석대 한의예과는 수학과 탐구 지정 과목이 없으며(직탐 제외), 순천향대 의예과와 올해 모집군을 나군으로 이동한 가톨릭관동대 의학과도 수학/탐구 응시 과목을 제한하지 않고 있다(직탐 제외).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유웨이 교육 도움말

2021-06-16

체크리스트 만들어 나만의 강점 분석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는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 ‘공통 과목+선택 과목’ 체제에 대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의지를 볼 수 있었던 시험이라는 평가다.9일 대구 송원학원에 따르면 이번 국어영역 6월 모의평가는 예상대로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한 영역은 독서영역이었다.수학영역은 공통과목의 경우 킬러문항의 난이도는 낮아졌지만, 4점짜리 문제의 난이도가 전체적으로 높아짐을 느낄 수 있었다. 이어 영어영역은 EBS 연계비율이 기존의 약 70%에서 50%로 축소되고, 직접연계 지문이 사라지면서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높았다. 특히 빈칸추론과 간접 쓰기(순서, 삽입) 문제는 지문의 길이는 보통이었지만, 학생들이 평소 교과서를 통해 많이 다루어 보지 못한 주제들과 단어들이 포함되어 있었고, 선지 또한 까다로워 체감 난이도가 더욱 높은 것으로 보인다.수능 체제의 변화가 있는 해이기 때문에 오는 9월 모의평가까지 확인해야만 전체적인 수능의 출제 의도를 가늠할 수 있겠지만, 학생들은 6월 모의평가 분석을 통해 자신의 학습 과정을 점검하는 데 초점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이다.수험생들은 6월 모평 결과를 직시하고 이상과 현실을 냉정히 분석해 수시·정시 실현 가능한 목표 대학을 설정해야 한다.6월 모의평가는 수능 학습 계획에 있어 전환점이 되는 시험이다. 지금부터가 가장 중요한 시기이고, 인터넷 강의의 효율성이 높아지는 시기이다. 또 EBS 교재에 있는 문항을 재료로 해 6월 모의평가 문제 유형을 본뜬 이른바 ‘EBS 변형 문제’를 잘 살펴봐야 한다. 이와 함께 6월 모의평가 성적을 바탕으로 나만의 강점 분석을 위해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야 한다.학생부 성적과 서류 및 면접 등 비교과 영역의 경쟁력, 수능 모의고사 성적, 논술 준비도 등 대입의 핵심 요소들을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5점 척도로 점수를 매겨보는 것이고 그에 따라 지원 대학의 얼개를 짜야 한다.수시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은 내신(교과)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학생부 교과 전형의 경우 비교과 보다는 교과 성적이 절대적인 기준이나 학생부 종합 전형의 경우, 비중이 줄었다고 해도 교과는 물론 서류나 면접도 주요 전형 요소이므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에서 요구하는 서류를 꼼꼼히 체크해서 준비해야 한다.면접 역시 대학에 따라 비대면 면접 등 다양한 형태의 면접이 진행되므로 대학별 정보를 사전에 입수해 지원 대학에 맞는 맞춤 준비를 해야 유리하다.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모의평가는 어디까지나 현재의 위치 진단, 취약점 파악, 앞으로의 학업 계획 수립 등을 위한 시험이다. 실제 수능과 6월 모평은 성적 변동이 많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면서 “난이도도 6월 모평과 실제 수능이 달랐던 경우도 꽤 있었다. 6월 모평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앞으로의 학업 계획 수립에 박차를 가해야 하며 실제 수능이 6월 모평과 달리 출제될 가능성도 있으니 이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06-09

수능 6월모평, 영어 간접연계 확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천62곳 고교와 413곳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치러졌다.대구지역은 2만1천716명이, 경북은 1만7천337명이 각각 응시했다.3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이번 모의 평가는 국어영역, 수학 영역, 직업탐구 영역은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개편되고, 사회 과학탐구 영역은 사회 과학탐구 17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를 도입해 수능 교재 및 강의와 모의평가 출제의 연계를 문항 수 기준 50% 수준으로 축소하고 간접연계 방식을 확대했다. 이번 모의평가 출제위원단은 한국사 영역을 제외한 전 영역·과목에 걸쳐 2015 개정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하고, 대학 교육에 필요한 수학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의 기본 방향을 설정했다.출제 기본 방향은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함으로써 고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특히, 타당도 높은 문항 출제를 위해 이미 출제한 내용일지라도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문항의 형태, 발상, 접근 방식 등을 다소 수정해 출제했다.또, 대학 교육에 필요한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 능력, 주어진 상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추리·분석·탐구하는 사고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했다.각 문항은 교육과정상의 중요도, 사고 수준, 문항의 난이도 및 소요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차등 배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06-03

내달부터 특수대학 전형 시작… 대비전략 짜기 서둘러야

경찰대 등 다음달부터 특수대학의 전형이 시작돼 특수대를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모집요강을 숙지하고 대비 전략을 짜야 한다.특수대는 일반대학보다 전형 일정이 3달가량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전형 방법을 숙지해 한발 앞선 대비가 필요하다. 육·해·공 및 국군간호사관학교 등 4개 사관학교와 경찰대학은 군외대학으로 분류되는 특수대학이다.이들 대학은 수시 6회·정시 3회 지원 등 대입 제한사항에서 자유롭고 전액 국비지원, 숙식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될 뿐만 아니라 졸업 후 진로가 보장된다는 점에서 매년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하지만, 전형 과정이 복잡하고 대입 일정도 일반대학과 달라 사전에 세부전형방법과 일정을 살펴야 한다.전형일정이 가장 빠른 경찰대의 경우 특별전형은 다음달 10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하고, 일반전형은 열흘 뒤인 21일부터 접수를 시작한다.육·해·공 사관학교의 원서는 오는 6월25일부터 7월 5일까지 접수하고, 국군간호사관학교는 6월 18∼28일까지 진행된다.올해 경찰대학과 4개 사관학교는 1차 시험을 7월 31일 함께 실시하므로 중복지원은 불가능하다. 남은 준비 기간이 얼마 되지 않으므로, 특수대학에 지원하려는 수험생은 미리 모집요강을 숙지하고,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한다.2022학년 육군사관학교(육사) 해군사관학교(해사) 공군사관학교(공사) 국군사관학교(국간사)의 4개 사관학교의 모집인원은 총 825명이다.올해는 동시 시행하는 1차 시험의 문항 수와 시험시간이 줄어든다.국어 영어 문항수가 기존 45문항에서 30문항으로 줄고, 시험시간도 줄어든다. 또, 영어는 듣기평가 항목이 삭제되고, 1차 시험에서 수능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은 2022학년도 통합수능에 맞게 응시과목이 정해진다.학생부 반영방식도 학년별 비중이 사라진 것도 특징이다.사관학교별로는 올해 육사는 면접 내 AI 역량검사를 도입하고, 지원동기서 간소화하고 교사추천서 등을 폐지한다. 해군사관학교의 경우 고교학교장추천 전형 추천 인원확대, 학교장추천서 제출 폐지, 1차 시험 추합제도 시행 등이 있다. 공군사사관학교는 유일하게 실시하던 2차 시험 내 논술을 폐지하고 면접비중을 확대하며, 1차 시험 남자 자연과 여자 인문·자연 합격배수가 늘어난다.경찰대는 지난해부터 남녀 통합선발 도입으로 성별 제한 없이 통합해 성적순으로 선발한다.경찰대학은 원서 접수 후 1차 필기시험, 2차 시험의 체력검사, 면접시험, 학생부, 대학수학능력시험 등 5가지 전형 요소를 반영해 합격자를 선발한다.합격에 영향을 미치는 전형요소 중 하나는 1차 시험으로, 2차 시험 응시 기회를 부여하는 기준이자 최종 사정에서 20%의 비중을 차지하는 전형 요소이다. 수능은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로 최종 사정에서 50%의 비율을 차지한다. 체력검사는 최종 사정에서 5%의 비율이 반영되므로 실제 합격에 미치는 영향은 적으나, 결과에 따라 합·불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낮은 점수나 불합격을 받지 않도록 꾸준한 준비가 필요하다.사관학교의 선발 방법은 대체로 유사하다.1차 시험인 필기시험을 통해 모집 인원의 일정 배수를 선발한 뒤 2차 시험에서 신체검사, 체력검정, 면접 등을 실시한다. 선발 시기에 따라 우선선발에서는 1차, 2차 시험 성적에 학생부 성적을 반영해 선발하고, 우선선발 되지 않은 학생은 수능성적 발표 이후 종합선발을 통해 수능 성적을 합산해 최종 선발한다.선발인원은 육군사관학교는 330명, 해군사관학교 170명, 공군사관학교는 235명, 국군간호사관학교 90명 등이다.특수대 1,2차 시험을 대비하기 위한 방법은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한 유형 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각 사관학교의 입학안내 홈페이지에 게시된 국·영·수 기출문제를 풀어보면서 전체적인 난이도를 파악하고 빈출 유형을 추려내는 방법이 필요하다.특히 올해 국어와 영어는 문항수 및 시험 시간 축소에 따라 시간 안배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사관학교의 우선선발은 수능성적 없이 1차 학과시험, 2차 면접/체력검정, 학생부 성적 등을 합산하여 전형한다. 따라서 1차 시험과 면접의 영향력이 작지 않다. 종합선발은 수능성적까지 포함된다. 사관학교의 1차 학과시험 난이도와 출제경향 등이 수능과 거의 비슷하므로 수능을 중심으로 준비하되 특수대 기출문제를 통해 학과 시험의 출제 경향을 파악해 몇 가지 요소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경찰대는 대체로 1차 시험 문제 자체가 수능보다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되며, 국어영역과 수학영역은 선택과목 없이 공통과목만으로 출제된다. 시험 시간 또한 수능보다 짧아 응시자들의 체감 난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올해부터 시험 범위가 개정된 2022학년도 수능시험에 적용되는 점을 유의하여 수능의 국어, 수학, 영어 출제범위에 맞춰 대비해야 한다.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은 “수험생들은 올해 달라진 전형방법 등을 꼼꼼히 점검하고, 선발방법과 전형요소 등을 잘 숙지해 한발 앞선 대비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04-21

지방 거점 국립대 정시 경쟁률 사실상 ‘미달’수준

2021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에서 지방대의 경쟁률이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대 전체 평균으로 따져본다면 사실상 ‘미달’ 수준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13일 대학가에 따르면 9개 지역 거점 국립대 가운데 강원대를 제외한 8곳의 2021학년도 정시모집 경쟁률이 2020학년도보다 하락했다. 충북대는 5.65대 1에서 4.27대 1, 제주대는 4.6대 1에서 3.82대 1로 떨어졌다. 나머지 대학은 경쟁률이 더 낮다. 경상대는 3.98대 1에서 3.41대 1로, 충남대는 3.76대 1에서 3.30대 1로, 부산대는 3.35대 1에서 3.24대 1로, 전북대는 3.87대 1에서 3.17대 1로, 경북대는 3.59대 1에서 3.11대 1로 하락했다.특히 전남대는 3.11대 1에서 2.70대 1로 떨어져 사실상 ‘미달’ 상태가 됐다. 이 중 강원대만 경쟁률이 3.38대 1에서 3.59대 1로 상승했다. 입시업계에서는 가, 나, 다 군별로 1회씩 최대 3회까지 지원 가능한 정시모집에서 경쟁률이 3대 1 미만으로 떨어지면 사실상 ‘미달’로 평가하고 있다.입시 전문가들은 학령인구 감소가 경쟁률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교육부에 따르면 2020년 고3 학생 수는 총 43만7천950명으로 2019년(50만1615명)과 비교하면 6만3천여명 줄었다. 이런 영향으로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지방대 미등록 인원이 전년보다 1만명 이상 증가한 3만2천330명까지 늘어났고, 이 인원이 정시모집으로 넘어가면서 경쟁률이 크게 하락하게 됐다.거점 국립대보다 재정 등의 형편이 열악한 중소 지방대에서는 정시 미달 현상이 더욱 뚜렷해졌다. 광주의 사립대인 호남대는 올해 정시모집 경쟁률이 0.77 대 1로 정시 미달이 확정됐다. 이 학교의 지난해 정시 경쟁률은 3.93 대 1을 기록했다. 대구대도 지난해 평균 4.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나, 올해는 겨우 1.8 대 1에 그쳤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1-13

특수교사 임용시험 지역별 수석합격 휩쓸어

위덕대학교 특수교육학부는 해가 지날수록 무르익는 중이다.2020학년도 특수교사 임용시험에서 위덕대 특수교육학부에서는 총 55명의 최종 합격자를 배출했다. 지난 2007년도에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후 역대 최고 합격률이다. 2018학년도 28명, 2019학년도 31명 합격 등 상승곡선을 이어오던 위덕대는 지난해 결국, 55명 합격과 함께 기록 경신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위덕대 특수교육학부가 교유계에서 손꼽히는 이유는 단순히 높은 합격률뿐만이 아니다. 당해년도 지역 합격자 중 수석 또는 차석을 매년 배출해내는 대학이 바로 위덕대다. 2020학년도만 하더라도 전국에서 20명이 수석, 17명이 차석을 차지했다.비결은 다름아닌 대학 입학에 있다. 위덕대 특수교육학부 학생들은 대도시의 고시학원이 아닌, 대학 자체의 임용시험 특강을 더욱 선호한다. 대학 자체 집계에 따르면 해마다 전체 합격자 중 90%에 가까운 학생들이 이러한 선택으로 임용시험에 합격했다. 4년 과정의 커리큘럼을 통해 전문적인 물리치료사를 양성해가고 있는 물리치료학과도 매년 예비 대학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신촌연세세브란스병원이나 서울아산병원, 강남차병원 등 수도권은 물론, 부산백병원, 울산대학교병원 등 전국 주요병원에 매년 대거 취업하는 간호학과 역시 위덕대를 선택하는 이유다. 위덕대는 취·창업에도 강하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에서 주관하는 대학일자리센터 사업 운영 평가에서 위덕대는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최고 등급인 ‘우수’등급을 받았다. /이바름기자

2021-01-10

‘대학취업·창업평가’서 전국 20위 이름 올려

경일대학교는 말 그대로 ‘알짜배기’ 학교다. ‘2019 대학취업·창업평가(한국경제신문)’에서 경일대는 대구경북지역 대학 중에서 포항공대에 이어 종합순위 2위에 올랐다. 전국 161개 4년제 대학 중에서는 20위다. 20위권 내에 포항공대를 제외하고 지역 대학 중에서는 경일대만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경일대는 4년제 대학 중 처음으로 지난 2005년 철도학부(철도경영전공, 철도기술전공)을 개설했다. 십수년간 철도산업 분야 종사자를 배출해 온 경일대는 부설 ‘KIU철도아카데미’가 국토교통부로부터 철도차량 운전면허 교육훈련기관으로 지정받으면서 날개를 달았다. KIU철도아카데미는 개원 1년 만에 1기 수료생의 30% 이상이 한국철도공사를 비롯한 철도 공기업에 취업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경일대는 자율주행차 기술이 국내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산업통상자원부 주최의 ‘2020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에 출전한 경일대는 대구·경북지역의 출전 대학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르는 등 전국 수재들과의 경쟁에서도 전혀 뒤쳐지지 않았다. 건축학부에서도 수많은 인재들을 배출한다. 경일대 건축학부 건축공학전공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20년 산업계관점 대학평가’에서 건축(시공) 분야 최우수 학과로 선정됐다. 이 평가는 기업의 임·직원, 대학평가 전문가가 △산업계 기반 교육과정 설계 △산업계 기반 교육과정 운영 △산업계 요구 교육과정 운영성과 등 3개 영역에 대해 평가를 한다.지난 2018년 대학정보공시 발표에 따르면 경일대는 취업률 65.5%, 유지취업률 90.5%를 달성했으며, 2013년부터 4년 연속 취업률 65%와 유지취업률 90% 이상을 달성하고 있다.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1-01-10

로스쿨 ‘변호사시험 합격률’ 전국 1위 기염

영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로스쿨)은 전국에서 최고다.영남대 로스쿨은 지난해 치러진 제9회 변호사시험에서 합격률 전국 1위(로스쿨 9기 입학인원 기준)에 올랐다. 영남대 로스쿨은 9기 입학생 71명 중 52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합격률 73.2%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영남대에 이어 경희대, 연세대, 서울대, 성균관대 로스쿨이 전국 Top 5에 올랐다.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로스쿨이 바로 영남대학교 로스쿨이다.전국에서 유일하게 영남대는 공군과의 협약을 통해 인문계열에서 학과를 신설하고 공군조종 장학생을 선발한다. 공군과 협약으로 ‘항공운송학과’를 신설 올해 처음으로 2021학년도 신입생 20명을 뽑는다. 항공이론, 항공실용영어, 모의비행실습, 비행기조종학 등 공군 특화 교과목 위주의 교육이 이뤄지며 졸업생은 전원 공군조종 장교로 임관된다. 비행교육과정 수료 후 공군 조종사로 복무하게 되며 군 장교 복무를 마친 후 민항기 조종사 등 항공 관련 분야에서 경력을 이어갈 수 있다. 상경대학 소속 학과라서 학과 돌업 시 무역학사 학위가 수여된다.지난해 8월 영남대는 교육부 ‘4단계 BK21(두뇌한국21)’사업에 선정돼 올해부터 7년간 307억원을 지원받아 연구인력 양성사업을 추진하는 등 2020년 한 해에만 교육부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 ‘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사업’,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창업교육 거점대학 지원사업’,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인력양성사업’ 등에 선정되는 저력을 보여줬다.특히, 지난 2018년과 2015년 두 번에 걸친 정부의 대학평가에서도 영남대는 최상위 등급으로 평가받았다.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1-01-10

국립대 최초 ‘재학생 선발 융합학부’ 운영

경북대학교는 국립대 최초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창의융합인재 육성을 위한 ‘재학생을 선발대상으로 하는 융합학부’를 신설하고, 2021학년도 1학기부터 운영한다. 융합학부는 △인공지능(AI) △의생명융합공학 △로봇 및 스마트시스템공학 △수소 및 신재생에너지 등 4개의 전공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전공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첨단 분야로 교육부에서 고시한 인력양성 특정분야에 포함된다. 학과에 상관없이 2학년 이상 과정을 수료한 재학생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선발 학생들은 학사과정에서 1.5년의 융합교육을 중점적으로 받고, 석사과정에서 1.5년의 융합연구과정을 마치면 석사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통상 학·석사 취득에 6년이 걸리는 데 융합학부에서는 5년 만에 학·석사 취득이 가능하다.경북대는 권위있는 글로벌 대학평가에서 상위권에 포진하며, 대학 경쟁력을 대내외로 인정받고 있다. 영국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지난해 초 발표한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에서 세계 99위, 국내 3위에 올랐다. 경북대는 ‘산업, 혁신과 인프라’ 부문에서 세계 13위에 올라 대학의 사회혁신에 대한 기여도를 인정받았다. 상해교통대학 고등교육원이 발표한 ‘2020년 세계대학 학술순위’에서는 세계 순위 301∼400위권에 올랐다. 국내 순위는 공동 7위다. 세부 분야별 순위에서는 기계과학 분야 세계 51~75위권, 치의학 분야 세계 101~150위권, 금속공학, 화학공학, 수의학 분야에서 각각 세계 151~200위권에 들었다. /심상선기자

2021-01-10

특수교사 배출 ‘최다’… 특성화 학교로 우뚝

대구대학교는 특수교육·재활과학·사회복지 분야에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이미 전국적인 인지도와 경쟁력을 갖고 있다. 특수교육 관련 학과가 속한 대구대 사범대학은 교원양성 산실로 명성이 높다. 2020학년도 국·공립 교사 임용시험에서 292명이 합격했고, 지난 2018년에는 전국 사립대학 중 최다인 302명의 합격생을 배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역별·과목별 수석 또는 차석을 차지하는 등 대구대 사범대 출신들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울러 특수교사 합격생 수 역시 전국 최고 수준으로, 특수교육 특성화 대학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세계에서 재활로 특성화된 유일한 대학인 대구대 재활과학대학은 대구대의 자랑이다. 직업재활, 재활심리, 물리치료 등 총 7개 학과로 구성된 재활과학대학은 각 재활전문영역들이 협력해 통합된 재활프로그램에 의한 효과의 극대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규모와 전문성에서 이미 타 대학들과 큰 격차를 벌리고 있는 대구대 재활과학대학은 초고령사회와 100세수명시대에 맞춰 여전히 각광받고 있다. 50여년의 역사 속에 5천여 명의 사회복지사를 배출한 사회복지학과는 남녀노소 불문 인기 학과다.2021학년도 대구대는 4개 학과(전공)을 신설, 전문 분야를 조금씩 넓혀갈 계획이다. 올해 △융합산업공학과 △신소재에너지시스템공학부 에너지시스템공학전공 △컴퓨터정보공학부 정보보호전공 △한국어문학부 한국어통번역학전공 등 4개 학과(전공)를 만들었다. 융합산업공학과는 빅데이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모빌리티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 융합적 시스템 문제를 다루는 학과다. /심한식기자

2021-01-10

전국 최고 자랑하는 유연한 학사제도 운영

안동대학교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을 위해 수요자 중심의 유연한 학사제도를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안동대 창의융합학부에서는 신입생 때 학문의 기초가 되는 교양과목(핵심교양, 전공기초교양, 융복합교양)을 이수한 후, 2학년 때 학과(전공)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특정 학과를 선택하지 않고 창의융합학부에서 개설한 융합전공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이수할 수 있다.지난 2019년도에 창의융합학부에 입학한 신입생들은 2학년이 되면서 학생 대다수(인문사회계열 100%, 이공계열 98.4%)가 본인이 희망하는 학과(전공)를 선택해 이수하고 있다.또한 복수전공, 융합전공, 부전공, 심화전공 등 다중전공 제도를 운영 중이다. 다중전공 제도는 주전공을 포함해 1∼2개 이상의 다른 전공을 추가로 이수하는 전공제도로서 1학년(2개 학기) 이수 후 신청이 가능하다. 융합전공의 경우 글로벌IT뱅킹융합전공, 스마트팜융합전공, 신재생에너지공학전공 등을 운영해 미래 변화에 대응하는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최근 고등교육 정책에서 수요자 중심의 교육체계를 중요시함에 따라 학과의 별도 승인 없이 학생의 신청에 따라 자율적으로 전과할 수 있는 ‘자유전과+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안동대는 11일까지 2021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을 실시한다. 모집인원은 가군 349명, 나군 400명으로 총 749명이다. 안동대는 평균 등록금이 학기당 약 187만원으로 사립대의 절반 수준이며, 장학금은 재학생 수 대비 75%의 학생이 장학혜택을 받고 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21-01-10

외국인교수와 1:1 멘토링… 글로벌 인재 양성

글로벌 인재를 꿈꾼다면, 정답은 계명대학교다. 계명아담스칼리지(KAC)학과는 2007학년도에 신설돼 글로벌 시대를 선도할 능력과 자질을 갖춘 국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4년간의 전 교육과정을 해당분야 석학으로 구성된 외국인 교수진이 영어로만 강의하는 영어전용 특성화 단과대학이다. 국제경영학과와 국제관계 학과로 구성돼 있으며, 교수진은 대다수 외국인으로 구성해 전 교육과정을 영어로 진행하고 혁신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해 보다 체계화되고 진보한 교수 방법으로 강의하고 있다.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헤드 스타트 프로그램과 스튜던트 소사이어티, 장학제도, 해외연수 및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통해 21세기 국제사회와 지식기반사회가 요구하는 국제적인 인재를 양성에 중점을 둔다.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1대1 멘토링 제도 등 교수진과의 커뮤니케이션 활동도 병행한다. 성적우수 장학제도와는 별도로 운영되는 KAC 특별 장학제도, UC 버클리 해외연수, 네브라스카 링컨대학 복수학위 등 국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과 탁월한 교육시스템도 눈여겨볼 만 하다.디지펜게임공학전공은 계명대와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소재의 디지펜공학대학이 함께하는 복수학위과정을 위한 학과다. 계명대에서 2.5년을 수학하고 2년을 디지펜공대 미국 또는 싱가포르캠퍼스에 수학해 계명대와 디지펜공대 2개의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일본의 게임 개발사인 닌텐도에서 만든 디지펜공대는 게임분야의 하버드대학이라 칭해지고 있으며, 디지펜에서 파견된 교수들이 계명대에서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한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01-10

‘SW 중심대학’ 선정 IT학과 차별화 교육

대구가톨릭대학교가 SW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발돋움할 준비를 끝마쳤다. 대가대는 2020학년도에 소프트웨어 교육만을 전담하는 단과대학인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을 신설했다. 기존 IT 관련 학과들을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인공지능·빅데이터공학과 △소프트웨어융합학과로 개편해 이 단과대학 산하에 편제했다.2021학년도에는 인공지능로봇공학전공을 신설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과 로봇공학에 대한 기초지식과 융합기술 등 실무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교육해 인공지능 로봇이 주도하는 제조, ICT 산업 변화에 준비된 융합형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지난 2019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에 선정된 대가대는 4년간 70억원을 지원받으면서 ‘100년 교육을 잇는 CEO형 글로벌 SW인재 양성’을 목표로 차별화된 교육혁신모델을 제시하고, 순차적으로 단계를 밟아나가고 있다.‘사랑과 봉사를 통한 진선미의 인간세계 구현’이라는 대학 이념처럼, 대가대는 학생들의 인성 교육에도 매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9년 대가대는 교양교육을 전담하는 단과대학 ‘프란치스코칼리지’를 출범해 화제를 모았다. 프란치스코 성인을 기리며 만들어진 ‘프란치스코칼리지’는 대학 전체의 교양교육을 전담해 학교의 교육목적을 실현할 것을 목적으로 하는 단과대학이다. 특히, 삶의 근본적인 방식과 태도, 가치관의 변화로 가톨릭교회와 세상을 개혁한 프란치스코 성인의 정신을 기리며, 여러 학문의 섭렵을 통해서 건전한 사회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내재화하는 교육을 추구하고 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1-01-10

화장품 산업 선도… 신입생 전원 장학금 혜택

대구한의대학교에서 가장 눈여겨볼 학과는 역시나 화장품 산업 관련 학과다. 대학은 경상북도와 경산시 화장품 산업을 선도하는 인재를 양성하고자 운영하고 있는 제약공학과, 화장품제약자율전공, 바이오산업융합학부, 화장품공학부에 입학하는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지난 1997년 전국 최초로 화장품학과를 개설한 대구한의대는 지난 2004년 학교기업 기린허브테크(화장품공장)를 설립해 지역 화장품기업 지원과 자체브랜드 ‘자안’을 런칭해 국내는 물론 중국과 태국 등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남다른 장학금 지원 제도 역시 대구한의대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다. 올해 대구한의대는 2021학년도 정시모집에서 541명을 모집하며 신입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정시모집 신입생에게 연간 최대 1천200만원부터 150만원의 장학금이 주어진다.대구한의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백분위 평균이 최상위권인 신입생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급하는 제한장학금을 비롯해 입학성적 우수장학금, 수능 우수장학금, 면학장학금, 한가족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학생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건강장학금과 취업 및 진로개발을 위한 취업지원장학금, 창업지원장학금, 공모전장학금, 학습지원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금을 통해 학생들의 교내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수능 2등급 학생들에게는 4년간 등록금 전액과 함께 기숙사비 4년 전액, 어학연수비 1회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수능 3등급 학생들에게는 4년간 등록금 반액을 지원한다.대구한의대는 이번 정시모집에 수능(일반전형)의 경우 수능성적 100%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경산/심한식기자

2021-01-10

예비 고3, 겨울방학 동안 꼼꼼한 학습법 유지하라

코로나 대유행이라는 사상 초유의 상황 속에서 2020년 교육과정도 어느덧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수능과 수시 대학별 고사, 수시 합격자발표, 내년 초 정시모집이 끝나면 고교 3학년 학생들은 대학 등 사회에 첫발을 내딛게 된다. 이번 겨울방학이 끝나면 현재 고2인 ‘예비 고3’은 본격적인 대학 입시 레이스에 뛰어든다. 3월 신학기를 앞둔 시점에서 2개월 남짓한 겨울방학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보내느냐에 따라 예비 고3 수험생이 대입을 치르는 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도 있다. 먼저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그 계획을 실천으로 옮겨야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새롭게 바뀐 입시 전형 파악하며 생활기록부 점검하기예비 고3은 이번 겨울방학 동안 고1과 고2의 내신성적, 생활기록부를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바뀌는 사항들을 알아보고 그것에 맞게 선택 과목을 정하는 일과 바뀌는 대입 전형에 맞춰 자신에게 맞는 로드맵을 짜는 시간도 필요하다. 특히 2022학년도부터는 서울대 등 주요 대학이 정시모집 비중을 최대 40% 선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약학대학은 학부생 선발을 재개한다. 이로 인해 수도권 대학 약대에 상위권 수험생의 지원이 몰리고 지방 의과대 인기가 다소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구체적 학습계획 정하기·개념 다지기예비 고3은 의욕만 앞서 학원과 인강을 통해 많은 양의 수업을 겉핥기식으로 수강하기보다 현재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에 대해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1∼2학년 때 공부에 충실했던 학생이라면 기존 속도대로 배운 내용을 다시 한 번 살펴보면서 개념을 정리하고, 수능형 문제를 풀어보는 등 내신과 수능을 함께 공부하는 것이 좋다. 이전까지의 교육 과정을 제대로 이수하지 못한 학생이라면 다시 한 번 개념을 잡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또 국어·영어공부 2∼3시간 등 막연하게 계획을 세우기보다 먼저 기본적인 시간 계획표를 만들고서 영어단어 100개 외우기, 수학 인터넷 강의 매일 1회씩 완강하기, 비문학 지문 매일 4개 풀기 등 세밀하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체력관리와 숙면 취하기수험생에게 체력은 곧 실력이다. 1년 동안 시험을 준비해야 하는 만큼 체력관리가 중요하다. 오랜 시간 동안 같은 자세로 책상에 앉아 있다 보면 목과 어깨 등에 부담을 주게 된다. 하루에 30분 정도 스트레칭이나 줄넘기, 달리기 등의 가벼운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 해소와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하루 6시간 이상 숙면을 취해야 생체 리듬을 유지하고, 집중력도 높일 수 있으니 지나치게 잠을 줄이지 않는 것이 좋다.□강점 파악해 대입 전형 결정하기대입 전형 결정에 앞서 해야 할 일은 수험생 스스로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객관적으로 판단해 보는 것이다. 강점요소와 합격 가능성은 대입 전형 결정에서 중요한 토대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4개 전형 요소(교과, 비교과, 논술, 수능)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 좋다. 이 중 가장 먼저 눈여겨봐야 할 것은 수능 경쟁력이다. 모든 입시 전략을 수립하는 데 기준은 수능 성적이다. 수능에서 경쟁력이 없다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대학교의 수시모집에는 지원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수능에 경쟁력이 있어 정시모집에서 합격 가능한 대학과 학과가 있다면, 수시모집은 이보다 더 선호하는 대학과 학과에 지원하는 것이 기본 전략이다. 그동안 치른 모의고사 성적 흐름을 분석해 정시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이 어디인지를 파악해야겠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0-12-30

2021학년도 정시지원 4계명

올해 수능 정답이 최근 확정됐다. 일부 문항에 대한 이의제기가 있었지만, 복수정답을 인정하거나 ‘정답 없음’ 처리가 된 문제없이 최종 결론이 났다. 수험생들은 기존의 가채점 결과 그대로 지원전략을 짜면 된다. 원하는 입시 결과를 얻으려면 대학 전형에서 다양한 요소를 입체적으로 분석해야 하는데, 수험생들이 알아둬야 할 정시지원 핵심요소 4가지를 소개한다.우선 지원참고표는 말 그대로 ‘참고’만 하자. 수험생들이 가장 손쉽게 접할 수 있고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입시자료는 입시전문기관에서 제공하는 지원참고표다. 대략적인 가이드로 활용할 수는 있지만 단순 합산점수로 만들어진 자료이기 때문에 대학별 전형요소 반영비율, 수능영역별 반영비율, 가산점 등이 포함되지 않은 데이터다. 실질적인 지원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선 대학별 환산점수를 계산해 지원 여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입시 전문가들은 일차적으로 지원참고표를 통해 지원 가능한 대학을 넓은 범위에서 선택하고, 세부적으로 대학에 따른 유·불리를 판단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이때 참고할 수 있는 자료는 대학별 모집요강이다. 대학별로 분량이 다소 방대하지만, 실제로 참고해야 하는 부분은 일부분이다. 모집요강 앞쪽에 있는 모집인원 총괄표를 참고해 단위별 선발인원을 확인하면 된다. 여기 표기된 인원은 추후 수시 이월 인원으로 인해 변경될 수 있으므로, 그때 다시 각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다음으로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을 살펴봐야 한다. 수능 100%로 선발하는지, 학생부 반영비율은 어느 정도인지 등을 확인하는 절차다. 이후에 수능영역별 반영비율을 확인하고 영역별로 유형은 어떻게, 몇 %의 비율로 반영하는지 등을 따져보고 가산점도 챙긴다.단순 합산점수를 통해 넓은 범주의 지원가능 대학을 찾아보고 대학별 요강을 확인했다면, 이제부터는 실제 지원 시 적용되는 대학별 환산점수로 지원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 가산점 등을 포함해 대학별 환산방법에 따라 산출된 점수를 토대로 좀 더 구체적으로 지원대학을 선택하는 것이다. 단순 합산점수로는 성적이 높더라도, 대학별 수능 반영방법과 환산방법에 따라 점수가 역전되는 일이 발생하므로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입시기관에서 제공하는 온라인서비스 등을 활용하면 대학별로 자동으로 점수를 산출할 수 있다.환산점수를 확인 후 지원하기에 앞서 마지막으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해보자. 학생부 성적과 수능 성적을 토대로 희망 대학이나 학과에 모의지원을 해보면 같은 곳에 지원한 사람들과 성적을 비교해볼 수 있다. 대학별 환산식으로 계산된 나의 점수와 지원자들의 평균점수, 점수대별 분포 등은 물론 지원한 경쟁자의 다른 대학 지원 현황까지 다각도로 분석해 정보를 제공하는 곳도 있으니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효과적인 지원 전략을 세울 수 있다.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관계자는 “정시 지원을 준비할 때 위의 4가지 주의사항과 더불어 수험생들의 지원패턴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비슷한 성적대 학생들이 가·나·다군에서 어떤 대학과 학과에 지원하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나와 다른 학생들의 지원 패턴을 이해해야 정시에서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12-16

너무 쉬워진 한국사… 대학별 지원 어떻게 할까

올해 수능시험 종료 후 한국사 영역의 ‘쉬운’ 문제 난이도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하면서 대학별 반영 방식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사 영역은 2017학년도 수능부터 필수과목 지정에 따라 절대평가로 전환됐다. 수험생들의 학습 부담을 최소화하겠단 취지로 시행됐지만, 한국사 영역의 1등급 비율이 △2017학년도 21.77% △2018학년도 12.84% △2019학년도 36.52% △2020학년도 20.32%에 달하자 수험생들 사이에서 불만이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절대평가로 전환된 이후로 난이도가 급격히 떨어졌다는 지적이다.지난 3일 2021학년도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도 “한국사 영역에서 사실상 공부를 하지 않아도 맞출 수 있을 정도로 쉬운 문제가 출제됐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또다시 난이도 관련 설왕설래가 벌어졌다. 교사들은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된 이후로 난이도 하락이 계속됐다”며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다.입시업계에 따르면 각 대학들은 한국사 등급에 따라 수험생에게 가점을 부여하거나 감점을 하는데, 등급 간 점수 차가 1점 이하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마저도 1등급부터 3∼4등급까지는 동일한 점수가 적용된다. 한국사 등급에 따라 가점이나 감점을 부여하는 대학들은 모집요강에 해당 점수가 제시되어 있기 때문에 그대로 계산하면 된다. 서울대의 경우 총점에서 한국사 4등급은 0.4점, 5등급은 0.8점을 감점한다.모든 대학이 동일한 방식으로 한국사를 반영하지는 않는다. 가점이나 감점이 아닌 일정 비율을 적용하는 대학도 있다. 대표적으로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는 한국사 영역 등급에 따라 환산점수 200점을 기준 점수로 제시하고 5%의 반영비율을 적용한다. 단순히 모집요강에 제시된 등급별 환산점수만 따져보고 섣불리 지원에 불리하다고 판단해선 안 된다. 200점을 기준으로 환산한 점수와 대학별 전형 총점 중 5%의 비율로 계산했을 때의 점수가 다르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건국대의 한국사 등급별 환산점수는 1∼4등급이 200점, 5등급이 196점이다. 하지만 건국대 수능 총점인 1천점을 기준으로 하면 한국사는 5%인 50점 만점으로 계산된다. 따라서 1∼4등급의 실제 적용 점수는 50점, 5등급은 49점으로 총점 1천점 중에 1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게 된다. 경희대 역시 실제 적용되는 등급 간 점수 차이는 총점 800점 중에 1점 정도다.동국대는 등급마다 점수를 달리해 2등급부터는 1등급에 비해 낮은 점수를 부여하는데, 200점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등급 간 점수 차가 1점, 2점, 7점 순으로 벌어지지만 수능 총점인 1천점을 적용하면 실제 점수차는 0.25점, 0.75점, 1.75점이다.이처럼 모든 대학에서 한국사의 등급별 점수 차가 작은 것은 아니다. 앞서 동국대만 하더라도 5등급 이하부터는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다. 인하대 또한 1천점을 기준으로 한국사를 5% 반영하는데, 한국사에 적용되는 50점 중 인문계열은 1∼4등급에 50점 만점을, 5∼6등급에는 45점을 부여한다. 5등급을 받았다면 수능 총점에서 5점이 차이 나기 때문에 합격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연계열은 6등급부터 지원에 불리하다.아주대의 경우 5등급 이하부터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다. 4등급까지는 감점이 없지만 5등급은 -5점, 6등급은 -10점을 수능 총점에 반영한다. 동국대, 인하대와 더불어 감점 폭이 큰 편에 속한다.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은 “겉으로 보기엔 등급에 따른 점수 차가 크지 않더라도, 추후 최종 합격자를 결정할 때 작은 감점이 당락을 좌우할 수도 있다”면서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의 한국사 반영비율과 적용 방법 등을 잘 확인해 지원에 유리한지부터 확인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12-09

자사고 입시 본격화… 서류·면접 비중 파악해야

2021학년도 전국 단위 자율형 사립고의 입시전쟁이 막을 올렸다.원서접수 일자는 학교마다 다르다. 빠른 곳은 지난 7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했는데, 전국 단위 자사고 10개교 가운데 광양제철고, 민족사관고, 상산고가 가장 먼저 10일에 마감한다. 북일고, 용인외대부고, 인천하늘고, 하나고는 11일 원서접수가 끝난다. 김천고, 포항제철고, 현대청운고는 오는 17일까지다.올해 자사고에서 선발하는 인원은 총 2천607명이다. 일반전형 1천745명, 사회통합 358명, 기타 전형 504명을 뽑는데 전체 인원은 지난해보다 52명 줄었다. 학교별로 살펴보면 포항제철고가 전형별 선발인원에서 △포항시 지역할당 24명 △사회통합전형 6명 △포스코임직원자녀 전형 30명 등 총 60명을 줄였다. 반면 광양제철고의 선발인원은 지난해보다 8명 늘어났다.전국 단위 자사고는 1단계에서 중학교 교과 성적을 기준으로 모집인원의 일정 배수를 면접 대상자로 선발하고, 2단계 서류평가 및 면접평가 결과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에 따르면 10개 학교 가운데 2단계 면접 비중이 큰 학교는 외대부고와 하나고다. 외대부고는 1단계(교과 40+출결 감점) 40점에 면접 60점을 더해 100점 만점으로 지원자들을 평가한다. 하나고는 서류 20점에 면접 40점, 체력검사 결과를 토대로 합격자를 뽑는다.1단계 발표 후 2단계까지 남은 기간도 미리 따져보고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예를 들어 외대부고와 하나고, 광양제철고는 1차 합격자 발표 후 10∼11일 후에 면접을 보지만, 포항제철고의 경우 1차 합격자 발표 후 이틀 뒤에 면접을 진행한다.다만, 올해 2단계 면접평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비대면 면접으로 전환되거나 서류평가로 대체될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세가 유동적인 상황이므로 원서접수 이후에도 지원 학교의 공지사항을 수시로 확인하며 변동사항이 없는지 살펴야 한다. 지난 8일 북일고와 현대청운고는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됨에 따라 2단계 면접평가를 실시하지 않고, 서류평가로 대체한다고 공지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12-09

정총리 “안전한 수능 만반의 태세 갖춰야”

정부가 3일 치러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관련, “교육부, 각급 교육청, 학교 등에서는 수험생이 안전하게 수능시험을 마칠 수 있도록 꼼꼼하게 현장을 관리하고, 혹시 모를 돌발상황에도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 발언에서 “내일은 전국에서 대입 수능시험이 치러진다”며 “코로나19 사태로 그 어느 해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시험을 준비해 온 수험생 여러분과 이들을 뒷바라지 해주신 학부모님, 정말 고생 많으셨다. 철저한 방역 속에서 남은 하루를 잘 마무리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시기 바란다”고 했다.정 총리는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최근 한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470여 명에 이르고, 이틀 전부터 자가 격리자가 역대 최고치인 7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곳곳에서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번 주말까지가 확산과 진정을 판가름하는 중대한 기로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언제라도 시행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방역강화 방안을 미리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정 총리는 “이번 유행은 사실상 일상생활 모든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코로나19가 번져나가고 있다는 특성을 가진 만큼, 정부의 방역 노력만으로는 확산세를 진정시키기 어렵다”며 “모든 국민들께서 스스로 방역의 주체라는 생각으로 함께 참여하고 적극 협조해 주셔야 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정부의 정밀방역과 국민의 참여방역이 시너지 효과를 내야만 엄중한 위기 국면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방역 당국과 지자체의 손길이 일일이 닿기 어려운 소규모 시설과 영세한 업체까지 빈틈없는 방역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20-12-02

대구시·경북도육청, 긴급 ‘수능 안전대책’

대구시와 경상북도교육청은 26일 ‘수능 안전시행 대책’을 내놓고, 긴급 시행에 들어갔다. 대구에서는 2만4천402명이 수능을 치를 예정이며, 경북에서는 73개 시험장과 892개 시험실에서 1만9천841명이 응시했다.대구와 경북은 이미 지난 23일부터 수험생 감염 예방을 위해 고등학교 3학년의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했다. 또 수능 당일 유증상자를 위한 별도시험실과 자가격리자를 위한 별도시험장, 확진자를 위한 병원시험장을 확보했다. 아울러 안전한 수능 시험 준비를 위해 관리 인원을 지난 해보다 증가시켜 투입할 예정이다.26일부터는 수능 시험장 학교의 철저한 방역과 시험 관련 교직원들의 감염 예방을 위해 고등학교 1, 2학년, 예비시험장 중학교, 시험장 학교 병설중학교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이어 수능 전·후 시험장 특별방역, 수험생 책상용 방역 칸막이 설치, 일반시험장의 별도시험실에 방역 담당관을 배치하고, 별도 시험장에 보건교사를 배치한다.뿐만 아니라, 지진에 대비한 비상 대채 상황반도 구성·운영된다. 이를 위해, 포항교육지원청과 경주, 포항지역 10개 시험장에 지진가속계를 설치해 모니터링하고, 상황 발생 시 정확한 판단과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했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경북도 내 모든 시험장에는 소방안전관리관 2명씩이 배치된다.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오랜 시간 꿈을 이루기 위해 치열하게 달려온 수험생들의 의지와 노고에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며“남은 기간 몸과 마음의 건강관리에 힘쓰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마지막까지 차분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앞서 정부는 이날 현재 코로나19 확진 통지를 받은 수험생이 21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자가격리자는 144명이었다. 아울러 11월 학생 확진자 감염 사유의 70%가 가족 간 감염인 것으로 추정하면서, 수험생 가정 내의 거리두기를 강조했다.한편, 2021학년도 수능 시험장은 1천381개, 시험실은 3만1천459개로 전년 대비 50%가량 늘었다. 교육부와 각 시·도 교육청은 확진 수험생과 자가격리 수험생을 위해 별도의 시험장과 시험실을 운영한다. 확진자는 병상과 생활치료센터에서 시험을 치르게 되는데 정부는 확진자 172명까지 응시할 병상을 확보한 상태다. 자가격리 수험생을 위해서는 784개 시험실에서 총 3천800명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준비했다./이곤영·이창훈기자

2020-11-26

코로나 확진·격리 경우엔 교육청 신고해야

다음달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되거나 자가 격리된 수험생은 관할 교육청에 신고해야 한다. 또 수험생이 수능 전날 진단검사를 받을 경우 당일 결과를 통보받을 수 있도록 병원(선별진료소) 대신 보건소로 가야 한다.교육부는 25일 코로나 전국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 상황에서 치러지는 2021년 대입수능시험 수험생 유의사항을 안내했다.수험생들은 수능 하루 전인 다음 달 2일 예비소집에 반드시 참석해 수험표를 받고 시험장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 코로나19 방역 때문에 시험장 건물에는 입장할 수 없다.확진·격리 수험생은 직계 가족이나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지인을 통해 수험표를 대리 수령할 수 있다. 확진 수험생은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수험생은 별도 시험장에서 각각 수능을 응시하게 되기 때문에 시험 전 코로나19 확진·격리 통보를 받을 경우 보건소에 수능 지원자임을 밝혀야 한다.아울러 관할 교육청에 격리·확진 사실과 수능 응시 여부, 연락처를 신고해야 한다. 수능 전날 보건소는 수험생에게 우선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고 당일 결과를 통보할 방침이다.진단검사를 희망할 경우 병원(선별진료소)이 아닌 가까운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확진·격리 수험생은 별도로 안내받은 시험장이 아닌 다른 시험장에서 시험을 볼 수 없다. 일반 시험장에 진입할 경우 관계 법령에 따라 제재를 받을 수 있어 유념할 필요가 있다.교육부는 이달 26일과 다음달 1일 두 차례에 걸쳐 코로나19 확진·격리 수험생준수 사항을 모든 수험생에게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안내할 계획이다.수능 당일에는 오전 6시 30분부터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입실 전에 모든 수험생은 체온을 측정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마스크는 망사 마스크, 밸브형 마스크와 같이 비말 차단 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착용하지 말아야 하고, 분실·오염·훼손에 대비해 여분의 마스크를 챙기는 것이 좋다. 시험 감독관의 신분 확인 요구를 받으면 수험생은 마스크를 잠시 내려 감독관에게 얼굴을 보여주는 등 협조해야 한다. 불응할 경우 부정 행위자로 간주될 수 있다. 시험장에는 정수기가 없기 때문에 수험생 개인이 마실 물을 따로 준비해야 한다.수험생 유의사항은 교육부(www.moe.go.kr)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www.kice.re.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11-25

D-13 ‘초긴장 수능’… 유은혜 “만전 기하자”

정부가 19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비한 수능 방역을 강화한 가운데,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경주를 찾아 수능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이번 유은혜 부총리의 경주 방문은 지역 안전을 점검하고 향후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재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앞서 지난 2017년 포항과 경주 등에서는 지진으로 인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되기도 했다.유 부총리는 이날 경주여자고등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지난 3년 동안 정부와 교육청은 우리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수능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자연재해에 대비한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해 오고 있다”며 “특히, 지진을 두 차례나 경험한 경주와 포항 등 경북지역은 민관 합동으로 정밀한 시설점검을 실시하며 그 어느 곳보다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유 부총리는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위기 상황과 또 12월에 수능이 치러진다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하게 준비와 점검이 필요한 때”라면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오늘부터 수도권과 강원도 철원 광주 등 일부 지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5단계로 상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여기에 “특별히 안전한 수능을 위해 오늘부터 12월 3일까지 수능특별 방역기간이 운영된다”면서 “수험생 여러분들은 물론이고 국민들께서도 생활 속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실 것을 거듭 당부를 드리며 교육부와 교육청은 수능 시험장의 지진 발생에 철저히 대비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한 ‘방역’과 ‘한파’ 대비에도 한 치에 소홀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앞서 정부는 19일부터 2주 동안을 ‘수능 특별방역주간’으로 정하고, 학원·교습소, 스터디카페 같은 곳에 방역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기간 동안 학원·교습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할 경우 해당 학원·교습소의 이름 등을 교육부 누리집에 공개한다. 수능 1주 전인 26일부터는 전국 고등학교와 수능 시험장으로 쓰이는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해야 한다.코로나19로 자가격리되거나 확진 판정을 받아도, 모든 수험생이 수능을 치를 수 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의 경우 지역마다 마련한 거점 병원이나 생활치료시설 등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이를 위해 코로나19에 확진된 수험생은 지난 12일부터 입원을 시작한 상황이다. 자가격리 상태의 수험생은 지역마다 마련된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교육부는 전국적으로 병원·생활치료센터 29곳에 병상 120개를 확보하고 별도시험장 113개에 780여 실을 마련했다고 밝힌 바 있다. 확진 판정을 받거나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수험생은 즉시 보건소에 수능 지원자임을 밝히고, 교육청에도 신고를 해야 한다.한편, 수능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세는 점차 거세지는 모양새다. 서울, 경기, 광주 지역 전체와 강원 일부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이날부터 1.5단계로 격상된다.이달 들어 17일까지 하루 평균 고등학생 5천93명이 보건당국에 의한 자가격리, 등교 전 자가 진단, 등교 후 의심 증상으로 등교하지 못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0-11-19

전년도 정시 입시 결과 활용 시 주의점은

올해 대학입시에서 정시 지원을 고려하는 수험생들은 전년도 입시결과를 토대로 지원전략을 세운다. 대학에서 발표하는 입시 결과가 사설 기관들에 비해 신뢰성이 높긴 하지만, 그렇다고 이 정보만을 바탕으로 정시 지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대학에서 정시로 선발하는 방법이 매년 달라지는 데다 수험생들의 지원 심리 또한 해마다 다르기 때문이다.입시 전문가들의 조언을 토대로 전년도 정시 입시결과를 활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을 소개한다.□ 입시 결과 발표 기준올해부터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운영하는 대입 정보포털사이트 ‘어디가(adiga.kr)’를 통해 각 대학의 전년도 입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대학환산점수와 백분위 평균 성적을 함께 공개하므로 이를 참고하는 게 좋다.공통적으로 ‘최종등록자 대학별 환산점수 70%cut’과 ‘최종등록자 백분위 70%cut’을 발표하고 있는데, 일부 대학에서는 ‘50%cut’ 또는 ‘수능백분위 합 300점 만점기준’ 등으로 표기하므로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여기서 ‘최종등록자 대학별 환산점수 70%cut’이란 전년도 해당 대학 정시 지원자 중에 합격한 학생, 그중에서 최종적으로 대학에 등록한 학생들의 대학 환산점수 성적을 순서대로 배열했을 때 70%에 해당하는 성적이라는 의미이다.‘50%cut’이라고 하면 등록자 기준 50%에 해당하는 성적이라고 이해하면 된다.‘최종등록자 백분위 70%cut’ 역시 이와 유사한데 기준이 대학환산점수가 아니라 수능 백분위 평균 성적이라는 점이 다르다. 수능 백분위 평균은 국어, 수학 과목의 백분위 성적과 탐구 2개 영역의 백분위 평균의 평균을 의미한다.□ 3개년 경쟁률 및 충원율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의 전년도 경쟁률이 매우 높을 경우 부담을 느껴 지원을 망설이는 수험생들도 있다. 반대로 경쟁률과 입시 결과가 예상보다 낮다면 앞선 사례와 다르게 적극적으로 지원할 가능성이 크다.따라서 대학에서 발표하는 전년도 입시 결과를 한 해만 참고할 것이 아니라 3개년 정도는 살펴보는 것이 좋다. 최소 2개년 자료 정도를 참고하되, 이때 합격자 성적 등의 입시 결과를 얻기 어렵다면 경쟁률만이라도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지원 학과의 최근 3년간 성적이나 경쟁률이 상승하고 있다면 해당 대학 또는 모집 단위에 대한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해석하면 된다. 지난 한해에만 그런 결과가 나왔다면 올해는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그렇다고 반드시 경쟁률이 낮아질 것이란 법도 없으므로 작년에는 왜 경쟁률과 성적이 올랐는지 원인을 분석해보면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입시전략연구소 진학사 관계자는 “대학에서 발표하는 입시결과 자료는 공신력 있는 정보이긴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전년도의 수능난이도이자 응시자들의 성적 분포 등에 따른 결과이기 때문에 올해는 또 다른 형태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 수능 응시자들의 성적 분포와 지원 패턴 등을 고려하기 위해 모의지원 서비스와 함께 전년도 입시 결과 자료를 분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11-11

“거리두기 3단계 가더라도 12월 3일 수능은 예정대로”

향후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더라도 오는 12월 3일로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추가 연기 없이 제 날짜에 시행된다. 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1학년도 대입 관리계획’을 발표하며 거리두기 3단계에서도 수능 응시를 집합금지 예외사유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수능을 안전하게 치르기 위한 선제 조치들도 다방면으로 지원하기로 했다.우선 시험실과 관리·감독 인력을 대폭 늘린다. 시험실별 인원을 기존 28명에서 최대 24명으로 낮추고, 수험생 책상 앞에 칸막이를 설치한다. 이에 따라 수능 시험실은 지난해 2만1천곳에서 올해 3만3천173곳으로 58%(1만2천173곳) 늘어난다.수험생은 일반 수험생, 자가격리자, 확진자 등 유형별로 나눠 관리하고, 각 시험장에 유증상자를 위한 별도시험실을 5곳 내외로 확보할 방침이다. 자가격리 수험생은 일반 시험장과 분리된 별도 장소에서 수능을 본다. 확진자의 경우 병원이나 생활 치료시설에서 감독관 보호 조치에 따라 시험을 치른다. 이에 따라 유증상자 시험실은 7만8천55곳, 자가격리자를 위한 시험실은 759곳 신설된다. 시험감독 및 방역 등 관리요원은 3만410명 늘어난 12만9천335명이 투입될 전망이다. 이는 2010학년도 신종플루 유행 당시 대책보다 크게 강화된 기준이라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낮추고 시험장으로 활용되는 학교의 방역을 위해 수능 시행 일주일 전인 11월 26일부터는 전국 고등학교에서 전면 원격수업을 실시한다.교육부는 면접, 실기 등 대입전형 요소로 활용되는 대학별 평가의 지원계획도 이날 함께 내놨다. 대학별 평가를 집합금지 예외사유로 인정하는 한편 자가격리 수험생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눠 별도 고사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김민정기자

2020-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