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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경북대, 정시 1천660명 모집… 전체인원 33.5%

경북대학교는 2020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 4천961명의 33.5%인 1천660명을 선발한다. 다만, 정시모집 인원은 수시모집 등록 결과에 따라 이월 인원으로 인해 다소 늘어날 수 있다.올해 정시모집은 전 모집단위가 ‘가’군 또는 ‘나’군의 단일군으로 모집한다. 일반학과는 ‘가’군, ‘나’군 모두 100% 수능으로, 예·체능계열 학과는 수능성적과 실기성적으로 선발한다.예능계열 학과는 학과별로 반영 비율이 다르므로 자신이 희망하는 학과의 전형요소별 반영 비율을 반드시 확인한 후 지원해야 한다.수능성적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표준점수(국어, 수학)와 변환표준점수(탐구영역)를 활용한다.영어는 등급별로 반영점수로 반영하며, 한국사는 등급별로 차등해 추가점수로 반영된다.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영역이 모집단위별로 다르므로 지원하기 전에 자신이 지원할 모집단위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영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원서접수 기간은 오는 27일 오전 9시부터 31일 오후 6시까지이며, 경북대 홈페이지(www.knu.ac.kr) 및 진학어플라이(www.jinhakapply.com)에서 온라인으로만 접수할 수 있다.합격자는 내년 1월 23일 오후 5시에 발표할 예정이다.합격자 등록은 내년 2월 5일부터 7일까지이며, 충원 합격자는 등록 마지막 날인 7일부터 17일까지 선발·발표한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19-12-18

‘재수해서 원하는 대학’ 추세로 굳어지나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지난 4일 발표된 이후 내년에 시험을 다시 치르겠다는 수험생이 늘고 있다. 앞서 정부가 정시 확대 방침을 내놓은 가운데 수능 중심의 정시전형이 재수생에게 유리한 만큼 내년 대입에 다시 도전하겠단 것이다.수능 응시생 가운데 재수생 비율은 이미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치러진 2020학년도 수능에는 54만 8천734명이 응시했으며 이 가운데 재수생이 14만 2천271명으로 전체 응시생의 25.9%를 차지했다. 수험생 4명 중 1명이 재수생인 것으로 드러나 역대 최대 비율을 기록했다.올해 수능 응시생은 지난해보다 약 5만명 감소했지만, 재수생은 같은 기간 13만 5천482명에서 14만 2천271명으로 5% 이상 증가했다. 학령인구 감소로 수험생은 점차 줄고 있는 반면 재수생만 유독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경북에서도 재수생 비중이 늘고 있다. 지역 내 2020학년도 수능 응시생은 2019학년도보다 2천명 가량 줄었지만, 같은 기간 재수생은 200여명 늘었다. 지난해 어려웠던 ‘불수능’ 여파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지만, 내년부터는 정시 비중 확대까지 더해져 수능 응시생 중 재수생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입시업체 유웨이닷컴에 따르면 지난 5∼8일 자사 회원 수험생 626명을 대상으로 2020학년도 정시 지원과 관련한 설문조사 결과 ‘내년에 교육과정이 바뀌더라도 재수 혹은 n수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정부의 정시 확대 방침이나 정시 정원 증가가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1.7%가 ‘그렇다’고 답했다. 수험생 10명 중 6명은 정부의 정시 확대 정책이 재수 결정에 영향을 끼친다고 보는 셈이다.내년에도 수험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시 확대 기조와 맞물려 재수생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재수생 입장에서는 대부분 대학들이 재학생 위주로 수시 전형을 운영해 수능으로 대학을 가는 것이 더 수월하다. 서울대의 경우 올해 2020학년도 대입에서 수능으로 전체 선발인원의 21.5%인 684명을 뽑았지만, 내년 2021학년도에서는 736명(23.2%)으로 정시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재수 시장은 때아닌 호황을 맞았다. 11월 14일 수능이 끝난 시점부터 재수생 모집을 시작한 서울 주요 입시학원들은 수능점수 발표를 기점으로 다시 원생 모집에 탄력이 붙었다.포항의 한 입시학원 관계자는 “서울 강남의 유명 재수학원이 내년 1월 개강을 앞두고 2021학년도 수능 준비반 1차 모집을 마감했지만 문의가 많아 이례적으로 2차 모집까지 진행하기도 했다”며 “내년부터 정시 비중이 확대되는 것이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몇몇 재수학원들은 이들 수요를 겨냥해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통합 또는 기숙형 과정을 운영하기도 한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19-12-16

고교 이수 계열 무관… ‘가’·‘다’군서 415명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가 2020년도 신입생 정시모집 가군, 다군 415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정시모집 ‘가’ 군에는 불교문화대학, 인문대학, 과학기술대학(공학계열), 한국음악과, 스포츠과학과를 모집하며 ‘다’군에는 사회대학, 상경대학, 자유전공학부, 과학기술대학(자연계열), 사범교육대학, 한의예과(인문, 자연), 의예과, 간호학과, 미술학과 등을 모집한다. 이번 정시모집에서는 예체능계열을 제외하고 모든 모집단위에서 수능 100%로 학생을 선발한다. 고교에서 이수한 계열과 관계없이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에서 모집단위별로 요구하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반영 영역에 응시한 수험생은 지원이 가능하다.대학수학능력시험 반영방법은 △한의예과(자연) 및 의예과는 3+1이며 국어 25, 수학(가) 35, 영어 20, 과탐 20 △한의예과(인문)는 국어 25, 수학 35, 영어 20, 사탐 20 △예체능 계열은 2+1로, 선택영역은 국어/수학/영어 중 2개 과목을 40씩 반영하고 지정영역은 탐구 20, 사탐/과탐/직탐 중 1개를 반영한다. 그 외 전체학과는 3+1로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탐/과탐/직탐 중 1개를 반영하되 자연계열은 수학(가)에 가중치 10%, 간호학과는 수학(가) 10%, 과탐 5% 가중치를 적용한다.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는 서울캠퍼스와의 활발한 캠퍼스 간 교류제도가 강점 중 하나다. 서울캠퍼스로 전과할 수 있는 캠퍼스 간 이동(전과) 제도를 비롯해 1년 동안 서울캠퍼스에서 학점 취득이 가능한 캠퍼스 간 학점교류 제도, 서울캠퍼스에서 추가로 전공 취득이 가능한 캠퍼스 간 복수전공 제도 등이 있다.자세한 일정과 전형 사항은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입학처 홈페이지 (http://ipsi.dongguk.ac.kr)를 참고하면 된다. 경주/황성호기자

2019-12-16

‘가’·‘다’군서 925명 모집… 교차지원 가능

계명대가 2020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신입생 정원 내 모집인원 4천956명 중 925명(18.7%)을 선발한다고 15일 밝혔다.이번 정시모집 선발인원은 ‘가’군 542명, ‘다’군 380명, 수능(농어촌)전형 ‘다’ 군에서 의예과 3명 등이다.전형요소별 성적 반영비율은 인문사회, 자연공학계열 모두 수능 100%로 백분위 점수를 적용하고 탐구영역은 두 과목의 백분위 점수 평균을 적용한다.모집 군별 한 개의 모집단위에 지원할 수 있으며, 계열별 교차지원도 가능하다. 이는 ‘가’, ‘다’군 모두 동일하게 적용하며, 별도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되지 않는다. 예체능계열은 가군에서 모집하며 올해부터 실기고사 성적 반영비율을 10% 높여 수능 20%, 실기 80%로 선발한다. 계열별 수능 성적 반영비율을 살펴보면, 4개 영역 모두 동일하게 25%씩 반영된다. 다만, 자연공학계열의 경우 수학 ‘가’형에 15%, 과학탐구에 5%의 가산점이 적용된다. 의예과는 자연공학계열과 같은 비율을 적용하지만, 수학 ‘가’형과 과학탐구를 반드시 응시해야 하고 별도의 가산점은 없다. 예체능계열은 국어와 수학 중 한 과목을 선택해 40%, 영어 30%, 탐구 30%를 반영한다.수능 영어 절대평가 시행으로 계명대는 자체 백분위 점수를 활용하게 되는데, 1등급을 100점으로 1등급 하향 시 5점씩 감해져 9등급은 60점이다.또, 한국사는 반드시 응시해야 하고, 가산점도 주어진다. 인문사회, 자연공학계열은 한국사 1∼2등급은 5점, 두 등급 하향 시 0.5점씩 감해지고, 예체능계열의 경우 1∼2등급 3.75점으로 두 등급 하향 시 0.375점씩 감해진다.올해 계명대 정시모집에서 눈여겨볼 점은 창립 120주년 특별장학금이 지급된다는 점이다. 수능(일반)전형의 최초 합격자 전원에게 지급되며, 입학처 홈페이지 또는 모집요강에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계명대 정시모집은 가, 다군에서 모집하고 있기 때문에 가군과 다군에 복수지원이 가능하고, 경찰행정학과, 기계자동차공학부 등의 경쟁력 있는 학과 지원 시에 수능성적이 부족하다면 자율전공부로 우회해 지원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원서접수는 오는 26일부터 31일 저녁 6시까지이며, 계명대 입학처 홈페이지(http://www.gokmu.ac.kr)와 유웨이어플라이(http://www.uwayapply.com)를 통해서 진행된다. 실기(예체능)전형 실기고사는 내년 1월 9일과 10일에 실시할 예정이다.강문식 입학부총장은 “이번 정시모집에는 대학마다 영역별 가중치와 한국사 반영방법 등이 다르므로 이를 고려한 입시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며 “영어절대 평가 시행으로 대학별 반영 점수를 확인하고, 전년도 입시결과 참고 시에는 영어점수를 제외한 점수로 분석해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19-12-16

수능 잘 본 수험생도 안정지원 1곳은 ‘꼭’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가 발표됐다. 이제 대입 마지막 관문인 원서접수만 남았다. 이미 결정된 수능 점수로 최상의 결과를 내는 것이 정시 지원 전략의 핵심이다. 한 끗 차이로 합격과 불합격이 갈릴 수 있다. 결실을 거두려면 정시지원에도 체계적인 로드맵이 필요하다. 성적에 따라 어떤 대입전략을 짜는 게 유리한지 살펴봤다.서울 소재 대학 가·나군에 몰려상위권, 영어·수학 점수 중요해중위권, 대학 환산점수 확인부터하위권은 지원참고표 활용해야□ 상위권 수험생, 모의지원서비스 적극 활용우선 상위권 수험생은 서울 소재 대학의 상위권 학과와 지방 소재 대학 의과계열 학과까지 폭넓게 지원 가능하다. 다만 서울 소재 대학은 주로 가군과 나군에 몰려 있다.가군과 나군 가운데 1개 군에서는 안정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이때 영어영역 등급이 지원 대학을 정할 때 중요한 잣대가 된다. 절대평가로 치르는 영어영역의 특성상 선발 방식의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연세대의 경우 등급 간 점수 차가 큰 편이라 1등급이 아니면 합격에 불리할 수 있다.상위권 수험생이 눈여겨보는 주요 대학들은 수학 반영 비율이 높은 것도 특징이다. 수능 점수가 만족스럽게 나왔더라도 수학영역 성적에 따라 합격에 유리한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서울대는 수학 점수가 당락을 좌우할 수 있다. 모의지원서비스를 활용하면 대학별 환산점수에 따른 지원 가능성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중위권 수험생, 대학별 전형부터 숙지중위권 수험생은 지원할 대학도 많고, 학과도 다양해 정시 지원 시 가장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다. 입시 전문가들은 지원을 고려하는 대학의 전형방법을 먼저 숙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합격 가능성이 큰 대학과 학과를 정확하게 선별하는 게 중요하다.대학별 성적 산출하는 방식에 따라 점수 차이는 확연하게 다르다. 표준점수 합은 3∼4점 차이에 그치더라도 대학별 환산점수로 계산해 보면 1점 차이도 안 나는 대학이 있고, 더 큰 차이가 나는 대학도 있다.중위권 수험생들이 지원할 만한 대학들은 국어와 수학의 반영 비율이 높은 편이다. 올해는 국어가 지난해보다 쉬웠던 반면 수학이 어렵게 출제돼 수학 성적 우수자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인문계 수험생이라면 교대 성적이 다소 하락할 가능성이 있고, 제주대 초등교육과가 2019학년도 다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자연계 수험생이라면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이나 학과에 지원할 때 인문계열 학생의 지원이 늘어 합격 점수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하위권 수험생, 눈높이 맞춰 지원전략하위권 수험생은 현실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본인 점수보다 합격선이 높은 대학이나 학과 중에 미달이 발생할 만한 곳을 지원하기보다는 성적에 맞춰 대학과 학과를 선택해야 한다.학생부를 지원하는 대학도 있기 때문에 이를 염두에 두고 대학과 학과를 찾아보는 것이 좋다. 모의지원보다 전년도 성적과 지원참고표 등을 참고하면 입시 전략을 짜기 찾기 쉽다.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수능성적이 발표된 지금이 바로 진정한 입시의 시작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본인의 강점을 최대한 살린 나만의 입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모집군별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을 3∼5곳 정도 선정해 정시모집 최종 지원 때까지 포트폴리오를 작성하는 등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19-12-04

‘불 수학’ 확인… 1등급 작년보다 소폭 늘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보다 영어는 쉬웠지만 수학 영역은 확연히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 역시 만만치 않았다는 평가다.관련기사 5면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11월 14일 치러진 2020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3일 공개했다. 발표된 표준점수에 따르면 전년도와 비교해 국어영역은 쉽고, 수학은 가·나형 모두 어려웠다.2020학년도 수능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영역 140점, 수학 가형 134점, 수학 나형 149점이었다. 지난해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영역 150점, 수학 가형 133점, 수학 나형 139점이었다. 올해 수능이 전년도보다 국어는 쉬웠던 반면 수학은 가형·나형 모두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된다.영역별 1등급 커트라인은 국어영역 131점, 수학 가형 128점, 수학 나형 135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어영역 1등급 컷이 132점, 수학 가형이 126점, 수학 나형이 130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국어는 1점 떨어지고 수학은 가형이 2점, 나형이 5점 올랐다.‘불수능’이라고 불렸던 지난해 국어영역은 현 수능 체제가 도입된 2005학년도 이래 표준점수 최고점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올해 표준점수도 2009·2011학년도 국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140점)과 동일하게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최고점을 기록했다.표준점수 최고점자(만점자) 비율은 국어영역 0.16%로 지난해 수능(0.03%)보다 늘었다. 수학 가형은 0.58%, 나형은 0.21%로 전년도 수능(가형 0.39%, 나형 0.24%)보다 가형은 늘고 나형은 줄었다. 절대평가로 이뤄진 영어영역 채점 결과 1등급 학생 비율은 7.43%(3만5천796명)였다. 2019학년도 수능(5.30%)보다 소폭 늘어났다. 작년보다 올해 난도가 비교적 쉬웠던 것으로 보인다. /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19-12-03

공교육 대혼란 불러일으킬 것

한국과학기술원(KAIST) 재임 시절 입학사정관제 도입을 국내 최초로 주도했던 장순흥사진 한동대 총장을 만나 현 정부의 정시 확대 정책에 대한 입장을 들어봤다.그는 “한국과학기술원에서 10년 동안 외국인 총장 2명을 모시며 그들로부터 한국인 고등학생들이 사교육에 너무 힘들어하고 있고 불행해 보인다는 이야기를 계속 들었다”면서 “이는 공교육의 정상화를 통해 사교육을 줄이고 스스로 공부해야 하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장 총장은 “정시 확대는 사교육 중심의 입시제도로 퇴보하는 것이고, 이는 공교육의 대혼란과 함께 지역 균형 발전에도 큰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시확대 어떻게 보나.△학생부종합, 즉 수시를 줄이고 정시를 늘리는 게 지역에 굉장히 불리한데 오히려 이를 지역에서 잘 모르고 있다. 최근 언론 보도를 보면 지난 3년 동안 수시만으로 서울대 입학생을 낸 지역 71곳 가운데 69곳이 비수도권이었고, 이와 반대로 수시보다 정시 입학생 비중이 높은 시군구는 수도권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시보다 수시가 ‘지역균형’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시 비중을 늘리면 왜 공교육이 무너지나.△생각 외로 간단한 이유다. 정시를 확대한다는 것은 수능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고, 이는 사교육의 영향이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능이라는 것은 학생의 능력을 점수로 줄세우기를 하는 것이고, 이 점수는 얼마나 양질의 사교육을 받느냐에 따라 큰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이렇듯 사교육의 영향이 커지면 사교육이 발달한 대치동 등 강남의 사교육 시장으로 대입 교육의 중심이 이동할 것이다. 벌써 강남 학원가는 입학을 위해 줄을 서고 난리가 난 상황이다.- 그렇다면 수시는 지역에 유리한가.△서울에서 1등을 하는 게 쉬울지 지방에서 1등을 하는 게 쉬울지를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학생부종합은 현재 지방이 더 낫고, 오히려 일부는 농어촌까지 찾아가는 게 현실이다. 이는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 더구나 학생부종합은 수능점수 단 하나만의 기준을 떠나 인성적인 측면을 비롯한 다양한 학생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어서 훨씬 좋다. 예를 들어 최근에 한동대 학생 중 한 명이 삼성봉사종합대상을 받았다. 이 학생은 수시로 합격했는데, 만약 수능점수만을 따지는 정시였다면 입학이 힘들었을 것이다. 이런 학생들에게는 정시 확대가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모두가 양질의 사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이런 학생들 중에서는 비록 수능점수는 낮더라도 훌륭한 성장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 오히려 공교육이 살고 인성이 훌륭한 인재를 배출하는 면에서는 정시보다 수시가 낫다.- 공정성 확대 등으로 대표되는 정시의 장점은 어떻게 생각하나.△요즘 이야기되고 있는 공정성 측면에서 정시를 확대해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공정이라는 것이 애매하다. 강남에 사는 애들이 더 유리한데 그게 공정한 것인가. 같은 말의 반복인데 정시확대는 공교육이 망가지는 일이다. 균형발전이 안되고 지역인재도 못 키운다. 지역에 불리하다. 지금은 정시와 수시라는 선택지가 있고, 수시인 학생부종합의 경우 점수 줄세우기인 정시로는 갈 수 없는 길을 열어주고 있지 않나. 학생부종합전형이 오히려 확대돼야 학교공부를 열심히 하게 돼서 공교육이 정상화되고, 사교육이 없어진 자리를 학생들이 자기계발이나 운동 등에 투자할 여력도 생긴다. 수시가 부족한 면이 있으면 수시를 개선해나가는 방법을 찾아야지, 이것을 정시로 대체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전준혁기자

2019-11-25

정시모집 확대, 지역은 오히려 독?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정시 확대를 주문한 이후 후폭풍이 교육계를 흔들고 있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입시특혜 의혹으로 불거진 대입 공정성 논란이 정시 확대라는 결과로 이어지자, 이를 두고 학부모와 교육계는 갑론을박을 지속하고 있다.일단 문 대통령의 발표와 관련해 교육부는 “그동안 학생부종합전형 비율의 쏠림이 심각한 대학들, 특히 서울 소재 일부 대학에 대해서는 정시 수능 위주 전형 비율이 확대될 수 있도록 협의해 왔다”며 “학생부종합전형 실태조사 결과 및 유관기관의 의견수렴을 거쳐 정시 비중 상향을 포함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을 11월에 발표할 계획이다”는 입장을 냈다.오는 28일 발표될 서울 주요 대학 정시모집 확대를 포함한 대학입시 제도 개편 방안은 크게 ‘서울 소재 주요 대학 정시 비율 상향’과 ‘학생부종합전형(학종) 공정성 강화 방안’이 주가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발표를 앞두고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22일 학부모들과 만나 대입 제도에 대한 의견을 나눈 비공개 간담회 자리에서는 현 사태를 반영하듯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취재진과 만나 “부총리가 정·수시에 대한 의견을 물었는데, 정시 확대에 찬반이 거의 절반씩 엇갈렸다”며 “정시 폐지 얘기도 나왔고, 수시 폐지 얘기도 나왔다”고 전했다.이를 바탕으로 보면 현 정시와 수시는 각각 장단점이 뚜렷하고, 학생이 처한 각종 외부적인 상황과 맞물려 어느 하나가 유리할 수도 혹은 불리할 수도 있는 유동적인 것으로 평가된다.일반적으로 양질의 사교육을 받을 기회가 많은 수도권 지역에서는 ‘정시’가, 고등학교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릴 기회가 많은 지역에서는 ‘수시’가 유리한데, 공정성 문제에 휩싸인 학생부종합전형을 대체할 방안으로 정부가 정시 확대를 들고 나오자 지역 교육계가 큰 반발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한 교육계 관계자는 “사교육의 비중이 다시 커지면 수험생을 둔 지역 학부모들이 대거 수도권 지역으로 몰릴 것”이라며 “지역 경제에 있어 교육 정책이 매우 큰 역할을 하는데 이번 정시 확대 발표는 이런 면에서 본다면 지역을 죽이는 독이 될 것이다”고 평했다.여기에 더해 지역 교육계에서는 정시 확대가 오히려 현 공고육의 입지를 더욱 위태롭게 할 것이라는 걱정도 내보이고 있다.이와 관련 한 지역 대학 관계자는 “상위권 대학 정시모집이 늘어나면 중위권 대학들도 따라서 정시를 늘릴 수밖에 없으며, 최근 토론·활동 위주로 자리를 잡아가던 고교 수업이 다시 수능 공부 위주로 퇴행할 것”이라는 우려를 내비쳤다.즉 “창의·융합형 인재상과 맥락을 같이하는 수시모집을 줄이고 수능의 비중을 높인다는 것은 교육이 진정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역행하는 의미”라는 것이다. 이는 양질의 사교육이 수능 점수를 좌지우지하는 현실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평등의 가치에서 보더라도 정시 확대가 시대를 역행하는 것이라는 입장 또한 있다.또 다른 교육계 인사는 “평등교육이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의 평등이지 교육수준의 평등이 되어서는 안 된다. 교육수준은 각각의 수준과 다양한 능력에 맞게 제공돼야 한다”며 “수시를 늘리지는 못할망정 정시라는 단 하나의 방식을 확대하는 것은 다양성의 측면에서 매우 불합리하다”고 비판했다.한편, 올해 치러지는 2020학년도 대학 입시 정시 비중은 19.9%며, 교육부는 이를 40%대 수준으로 올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11-25

합격으로 가는 대입 정시모집 전략은?

대학입시는 마라톤과 같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수능이 끝났지만 결승선을 밟은 건 아니다. 수능에서 고배를 마셨다 하더라도 실망하긴 이르다. 점수를 바꿀 순 없지만, 서둘러 정시모집 전략을 세운다면 승부처는 남아 있다. 정시지원 전략을 세울 때 챙겨야 할 사항들을 살펴봤다.□ 종이 배치표 활용해 지원대학 선택정시 지원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희망 대학의 입학처 홈페이지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과거 입시결과 등 가장 정확하고 확실한 입시 자료들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입시결과를 해석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대학마다 성적 반영 방법이 달라 단순 비교로는 정확한 해석이 어렵다.이때 종이로 된 배치기준표는 지원 대학을 선택하는데 유용하다. 지원하려는 학과 수준이나 어느 정도 점수여야 지원 가능한지 한눈에 들어온다. 국어, 수학, 탐구의 단순 합으로 배치된다. 학과(모집단위)에 부여된 점수는 수능 성적을 기준으로 모집인원의 80% 커트라인 점수로 작성된다.지원 가능한 대학을 선택한 후에도 주의해야 할 게 있다. 최초 합격보다는 최종 합격선을 기준으로 전년도 합격선, 경쟁률, 추가 모집 경향 등을 고려해야 한다.여기다 올해 입시의 특징까지 살펴봐야 한다.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수능시험 반영 방법을 찾고, 지원 가능한 대학과 학과가 어느 정도 범위인지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전년도와 비교해 모집군이나 수능 반영 방법이 변화된 대학들이 입시 전체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따져봐야 할 부분이다. 시험 성적이 발표되기 전이기 때문에 비교적 넓은 범위로 대학을 정한 뒤 적성과 희망 진로 등을 고려해 지원 의사가 없는 대학은 지워나가도록 한다.□ 대학별 환산식으로 합격 가능성 판단배치표 분석을 마치면 세부 사항은 대학별 환산식이 적용되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게 좋다. 수능 영역별 가중치뿐만 아니라 △수능활용지표 분석 △특정 영역 가산점 △탐구 반영 과목 수 △백분위 변환 표준점수 등을 대학별 환산 점수로 적용해볼 수 있다.특정 입시기관 한 곳이 내놓은 점수만 보고 끝낼 것도 아니다. 최소 3개 기관 이상의 분석을 비교해보고 합격 가능성을 판단해야 한다.수능시험 가채점 결과를 잘 활용한다면 합격 가능성을 좀 더 높일 수 있다.가채점은 수능시험 직후 전략을 세우기 위한 출발점이다. 가채점이 단순히 영역별 원점수를 확인하는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이다. 대입에서 활용되는 표준점수, 백분위 기준의 영역별·반영영역 조합별 전국 석차뿐만 아니라 대학별 전형 방법과 수능시험 활용 방법의 비교 분석, 전년도 입시 결과 분석까지 하는 절차다.표준점수, 백분위 등 활용 지표에 따른 유·불리와 함께 수능 영역별 가중치나 가산점을 비교해보고 조금이라도 자신에게 유리한 활용 방법을 찾아야 한다. 같은 대학이라도 모집단위별로 수능 반영 영역이나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다른 경우가 있어 유의해야 한다.□ 정시의 최종 모집인원 확인수능시험 이후 치러지는 수시 대학별 고사는 대부분 11월 셋째 주부터 12월 첫째 주까지 진행된다. 대학별 고사를 칠 때까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지는 가채점 결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 가채점 결과로 정시에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이 수시 지원 대학에 비해 상위권 대학인지가 선택의 기준이다.오는 12월 20일 수시 미등록 충원이 마감되면 각 대학은 최종 정시 모집인원을 발표한다. 이때 수시에서만 선발하는 모집단위가 정시에서 모집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모집인원도 정시에서 따져봐야 할 변수다. 여유 있게 합격할 만한 경우가 아니라면 빠트려선 안 되는 절차다. 수시 미등록 충원 합격자 발표 이후 최종 확정된 정시 모집인원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19-11-20

내년 수능 응시생 더 줄고 수학 출제 범위 일부 변경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국어·수학 영역 등의 출제범위가 달라진다. 내년엔 수험생이 더 줄고 정시모집 비율은 늘어나 재수생이 늘어날 전망이다. 17일 교육부에 따르면 내년 수능은 11월 19일 치러진다. 시험 과목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탐구/과학탐구/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올해와 같다.출제 범위는 내년부터 바뀐다.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은 ‘2015 개정 교육과정’ 첫 세대로 올해 수능을 치른 고3과는 과목 구성이 다르기 때문이다.국어 영역은 기존의 독서와 문법이 독서로 변경되고, 언어가 추가된다. 수학 영역은 자연계 학생이 주로 보는 가형 출제범위에서 ‘기하’가 제외된다. 이과 수학 출제범위에서 기하가 빠지는 것은 1994학년도 수능 시행 이후 처음이다. 반면 인문계 학생이 주로 보는 수학 나형 출제범위에는 ‘지수함수·로그함수’, ‘삼각함수’ 등이 새로 추가된다.수험생 수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는 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 입학정원보다 입학 가능 자원이 적어지는 첫해기도 하다. 수험생은 더 줄고 수능 위주의 정시 전형이 내년에 늘어난다는 점이 재수에 도전해볼 만한 개연성을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김민정기자

2019-11-17

수능 가채점, 수학이 가장 중요한 변수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가채점 결과 어렵게 출제된 수학이 가장 중요한 변수로 분석됐다. 국어·수학·탐구 총점은 상승했고,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의 1등급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대구지역 고3 학생 1만6천514명의 가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 원점수 기준으로 국어, 영어영역의 평균이 전년도 수능보다 각각 3.4점, 1.7점 높게 나왔다.다만, 수학가와 수학나 영역은 각각 3.9점, 5.6점 낮게 나왔다. 문항 형태나 접근방식 등은 기존 출제경향을 유지했으며 수학적 정의나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고 있으면 쉽게 풀 수 있는 문항이 출제됐다. 하지만 가형은 △21번 적분법 △29번 공간벡터 △30번 미분법에서, 나형에서는 △21번 수열 △29번 순열과 조합 △30번 다항함수의 미분법 단원에서 ‘킬러문항’이 출제돼 변별력을 높였다. 한국사영역의 평균은 전년도 보다 2.2점 낮았고, 사회탐구영역 모든 과목의 평균이 떨어졌다.과학탐구영역에서는 물리Ⅰ, 화학Ⅰ, 생명과학Ⅰ과목의 평균은 높게 나왔으나 지구과학Ⅰ, 물리Ⅱ, 화학Ⅱ, 생명과학Ⅱ는 낮게 나왔다. 지학Ⅱ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특히,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영역의 1등급인 90점 이상의 비율은 7.5%로 지난해 5.7%보다 높게 나왔다. 이 영역은 전국예상 비율인 6∼7%보다도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국어·수학·탐구영역의 총점(300점)으로 보면 전년도 보다 285점 이상의 최상위권 인원이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상선기자

2019-11-17

작년 불수능, 올핸 무난했다

14일 치러진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보다 쉽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고 변별력을 가질 것이라는게 입시 전문가들의 총평이다. 작년 수능은 국어·수학·영어 영역 모두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올해는 다양한 유형의 문항들로 변별력을 높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관련기사 4면1교시 국어영역부터 안정감 있게 출발했다. 입시업체들은 전년도 수능보다 비교적 쉬웠다고 분석했다. 다만 문학을 다룬 22번, 독서 영역의 40번 문항이 까다로웠다고 수험생들은 말했다. 22번 문항은 고전 시가인 신계영의 ‘월선헌십육경가’를 활용한 문항이다. 작품 자체는 EBS교재에 수록돼 있으나 시험에 인용된 부분이 교재에 수록되지 않은 부분이라 풀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40번 문항은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에 관한 지문을 읽고 풀어야 하는 문항이었다. 입시 전문가들은 올해 국어영역이 작년이나 올해 치러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평가보다 쉬웠다는 데는 교사들과 의견을 같이하면서도 변별력을 잃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1등급 커트라인 추정치는 원점수 기준 84점으로 예상했다.수학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분석이다. 어려운 문제와 쉬운 문제의 난이도 차이가 이전보다 줄면서 최상위권 응시생과 상위권 이하 응시생의 체감 난이도는 달랐을 것으로 보인다. 자연계열 학생이 주로 응시하는 가형은 지난 9월 모의고사 결과를 토대로 취약점을 보완한 수험생이라면 무난하게 문제를 풀 수 있는 수준으로 봤다. 인문계열 학생이 보는 나형도 지난해 수능이나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난이도가 유사한 것으로 평가됐다. 입시 업체들은 작년 수능과 난이도가 비슷했다는 분석과 함께 응시생의 ‘느낌’은 어렵다는 쪽으로 기울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송원학원은 “킬러문제로 불리는 21, 29, 30번이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되긴 했지만 이를 제외한 나머지 문항의 난도가 올라가 체감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절대평가로 치른 영어 영역은 평이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쉬웠고, 신유형 문항도 없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은 이날 영어영역 시험 종료 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올해 수능에서는 영어영역 1등급 학생 비율이 6% 이상으로 내다봤다. 영어영역은 90점 이상은 1등급, 80점 이상∼90점 미만은 2등급, 70점 이상∼80점 미만은 3등급 등의 순으로 점수대별로 등급이 매겨진다. 지난해 영어영역 1등급을 받은 학생 비율은 5.3%, 올해 9월 모의평가 당시에는 5.9%였다. 올해 영어영역은 교육과정 기본 어휘로 문항을 구성해 일부 문장이 어려워 중위권에는 체감 난도가 조금 높았을 수 있다. 다만, 작년 수능 대비 선택지가 어렵지 않아 평상시 등급을 유지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지난 수능에서 난도 높은 문제가 2∼3개 출제된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출제됐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평가원은 수능이 끝난 직후부터 오는 18일까지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을 받아 25일 정답을 확정, 발표한다. 수능 성적은 내달 4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19-11-14

오늘 수능 일제히 지역선 지진 대비

14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전국 1천185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대구·경북지역 수능 응시자 수는 총 5만174명으로 시험장은 대구 49개, 경북 73개다. 포항과 경주는 이날 시험이 끝날 때까지 지진 비상대책 상황반도 운영한다.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포항·경주지역 총 18개 수능 고사장에 지진계를 설치하고 포항교육지원청과 부경대 지질환경연구소, 소방·경찰 등으로 지진비상대책상황반을 꾸렸다. 지진 피해에 대비해 예비시험장 12개도 준비했다. 지진이 발생할 경우 감독관은 3단계로 나눠 대처한다. 약간의 진동 감지 시 수험생은 시험을 계속 치르는 게 원칙이다. 하지만 진동이 경미한 수준이 아닐 때에는 시험을 잠시 멈추고 책상 아래로 몸을 낮춰야 한다. 상황 확인 후 안전에 문제가 없다면 시험이 재개된다. 만약 진동이 크고 피해가 우려되는 수준이라면 운동장 등 교실 밖으로 피해야 한다.시험을 치르고 나서 가장 중요한 건 가채점이다. 수능 당일 저녁 영역별 정답이 공개되는 대로 가채점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해야 한다. 일부 대학의 수시전형에서 요구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도 파악할 수 있다.원점수와 총점 위주의 가채점 분석은 삼가야 한다. 지원대학이 실제로 반영하는 점수를 기준으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을 확인해 입시 전략을 세우는 것이 효율적이다. 어떤 답을 골랐는지 헷갈리는 문제가 있다면 틀린 문제로 간주해 실제 점수와 오차를 줄이는 게 낫다.성적은 다음 달 4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원점수를 제외한 영역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이 표기된다. 수능 성적표가 나오기 전에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을 가늠하고 싶다면 각종 입시업체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참고하면 된다. 지원하기에 유리한 대학을 찾았다면 목록을 세워 전략파일을 만들어 두는 것도 방법이다. 대학 이름과 학과명,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 등을 확인해 메모해두는 것이 도움된다. /김민정기자

2019-11-13

교육감협 “수능, 한 해 두 차례 실시… 과목별 나눠 응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한해 두 차례 실시하고 고등학교 재학 중 여러 번 나눠 응시하는 방안을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시도교육감협의회 대입제도개선연구단은 4일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른 중장기 대입개편 방안’ 연구 2차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단은 2025년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됨에 따라 2028학년도 대입개편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개편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연구단은 수능을 7월과 12월 두 차례 실시하고 고교 재학 중 원하는 시점에 과목별로 응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과목별 응시 횟수는 재학 중에는 한 차례, 졸업 후에는 무제한으로 하자고 제안했다. 연구단은 수능 전 과목 평가방식을 절대평가로 바꾸는 방안도 제안했다. 특히 수능을 대입 당락을 가르는 전형자료로는 활용하지 말고 ‘고교에서 갖춰야할 역량에 얼마나 도달했는지 보여주는 참고자료’로만 사용하자고도 했다.대입제도를 결정하는 ‘거버넌스’에 대한 제안도 내놨다. 연구단은 교육감협의회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중심의 협의체를 구성해 2028학년도와 이에 앞선 2025학년도 대입제도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교육부는 대입제도 정책연구에서 배제하고 행·재정적 지원만 맡아야 한다”면서 “정치 논리가 개입하는 일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단은 수능 주관기관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시도교육감협의회로 바꾼 뒤 협의회가 평가원에 위탁하는 방식을 택하자고 요구했다. /손병현기자

2019-11-04

2028 대입 수능 때 서술형문항 도입 추진

오는 2028학년도 대입수능시험에 서술형 문항을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30일 국회에서 비공개 교육 협의회를 갖고 오는 2028년도부터 적용될 중장기 대입 개편안의 일환으로 수학능력시험의에 서술형 문항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정부는 현행의 객관식·단답형 문항만으로는 ‘수학능력 검증’이라는 시험의 본래 목적을 제대로 살릴 수 없다고 판단하고 수능에 서술형 문항을 도입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보고하고 수능의 난이도를 어떻게 조정할지에 대한 방안도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투명성을 높이는 것은 전체 대학입시 제도 개선의 단기 방안”이라면서 “중장기 대입 개편은 2028학년도 대입 제도를 목표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고교학점제가 예정대로 2025년 일반고에 전면 도입되면 이때 고교 1학년이 되는 학생부터 학점제에 맞는 대입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2028학년도 대입 제도를 미래 교육에 부합하는 형태로 바꾸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논의에 들어가야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당정청은 2025년 일반고 전환 대상에서 빠진 과학고와 영재고에 대한보완책도 강구하고 있다.교육부는 이날 협의회에서 이들 학교가 ‘과학 인재 육성’이라는 원래 설립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제도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일반고 전환 대상이 되는 민족사관고, 상산고 등 자율형사립고와 외고, 국제고의 반발에 대한 대응 방안 마련 계획도 보고됐다. 이날 회의에는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유은혜 교육부총리, 이광호 청와대 교육비서관 등이 참석했다.한편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이날 당정청 협의회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과 관련해 대학과 시도교육청 등의 의견을 듣고 11월 셋째주에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발표에 앞서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입학전형에서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선발 비율이 높고 특수목적고·자율형사립고(자사고) 학생을 많이 뽑는 대학 13곳을 대상으로 학종을 포함한 입시제도 전반 실태를 조사를 벌인다. 교육부는 이를 토대로 학종 개선 방안과 정시 비중 상향을 포함한 입시 개선안과 고교 취업 활성화 방안 등도 발표할 예정이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9-10-30

11월14일 수능일, 출근 늦추고 대중교통 늘린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다음달 14일 시험장이 마련된 지역의 관공서와 기업체 등의 출근 시간이 1시간 늦춰지고 등교시간대 대중교통 운행이 늘어난다. 교육부는 22일 국무회의를 열어 ‘2020학년도 수능 시행 원활화 대책’을 논의한다고 밝혔다.올해 수능은 다음달 14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전국 86개 시험지구 1천185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시험 당일 시험장이 설치된 지역의 관공서 출근 시각은 평상시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 이후로 늦춰진다.교육부는 기업체에도 출근 시각을 늦춰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시험장 근처 군부대는 수험생 등교 시간인 오전 6시∼오전 8시 10분에 병력 등 이동을 자제한다. 지하철과 열차 등의 출근 혼잡 운행시간대는 기존의 오전 7∼9시(2시간)에서 오전 6∼10시(4시간)으로 연장된다. 지하철과 시내버스·마을버스는 배차 간격이 단축되고 운행횟수는 늘어난다. 개인택시는 부제 운행을 해제해 지하철역·버스정류장과 시험장 사이에서 집중 운행해 수험생 편의를 돕는다.행정기관은 비상운송차량을 확보해 수험생 주요 이동로에 배치해 운행한다. 특히 시험 당일 시험장 200m 전방부터는 차량 출입이 통제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또 교육부는 영어 듣기평가가 치러지는 오후 1시 10∼35분(25분간)을 ‘소음통제시간’으로 설정한다. 이 시간에 항공기 이착륙과 군부대의 포 사격 및 전차 이동 등 군사훈련이 금지된다. 수능 당일 수험생들이 쉽게 날씨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기상청은 11월 8일부터 홈페이지(www.kma.go.kr)를 통해 전국 시험장별 날씨 정보를 제공한다. 교육부는 기상 악화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해 시·도별로 도서·벽지 수험생을 위한 수송 대책, 강우·제설 대책, 대체 이동수단 투입 계획을 마련하도록 했다.시험 당일 지진 발생에 대비해 기상청 등 유관 부처와 함께 상시 모니터링 및 신속한 지진 정보 전달 체계를 마련한다. 교육부는 2년 전 지진이 발생했던 포항 지역 시험장에 대해서는 시·도 교육청 및 민간 전문가 합동으로 이달 중에 안전점검을 시행한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19-10-22

오늘 평가원 수능 모의평가… 작년보다 5만명 감소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 방향과 난이도를 가늠할 모의평가가 4일 치러진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 전국 2천101개 고등학교(교육청 포함)와 435개 지정학원에서 수능 모의평가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이번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54만9천224명이고 이 가운데 재학생은 45만9천217명, 졸업생 등은 9만7명이다. 지난해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지원자가 5만1천556명 감소했다. 재학생이 5만5천219명 줄었고, 졸업생 등 수험생은 3천663명 늘었다.앞서 6월 모의평가에 이어 이번 9월 모의평가에도 재학생 지원자가 50만명 미만으로 감소했다.영역별 지원자는 국어 54만8천422명, 수학 가형 19만760명·나형 35만4천146명, 영어 54만8천432명, 사회탐구 29만3천281명, 과학탐구 24만3천214명, 직업탐구 1만1천682명, 제2외국어/한문 5만3천629명이다. 한국사 영역은 필수다.시험 시간은 오전 8시 40분부터 1교시 국어를 시작으로 실제 수능과 똑같이 진행된다.6월 모의평가 때처럼 4교시 탐구영역 문제지 오른편에는 선택한 과목의 문제지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과목명이 색인 형식으로 제공된다. 수험번호 기재란 옆에는선택과목 응시 순서 기재란도 제공된다. 이는 본 수능 때도 똑같이 제공된다. 평가원은 4∼7일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17일 정답을 확정 발표한다. 성적은 10월 1일에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평가원은 6월과 9월 두 차례 공식 모의평가를 통해 수험생에게 문항 수준과 유형에 적응할 기회를 주고, 출제·채점과정의 개선점을 찾아 수능에 반영토록 할 계획이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19-09-03

수시 비중 늘어난 ‘2020학년도’… 나에게 맞는 학교 어딜까?

대구경북대학교는 다음달 6일부터 10일까지 전체 모집인원 4천961명의 66.5%인 3천301명을 선발한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학생부종합전형 1천226명 △학생부교과전형 1천158명 △논술전형 793명 △실기전형 113명 △특기자전형 11명이다. 학생부교과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이 지난해 대비 236명이 늘어난 251명으로 대폭 확대됐다. 지원 가능한 학과도 지난해 의예과, 치의예과 2개 학과에서 2020학년도에는 총 19개 학과로 늘었다. 지난해 대비 학생부교과 일반학생전형은 212명, 논술전형은 32명이 감소했다. 실기(예능)전형은 10명 증가하고, 특기자(체육)전형은 6명이 감소했다.올해 변경사항은 △면접 평가방법 중 2분 개인발표 폐지 △상주캠퍼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강화 △SW특별전형과 체육특기자 전형요소별 배점 변경 △검정고시 출신자 학생부 교과성적 반영 등급 강화 △수시모집 지원횟수 최대 3회로 확대 등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1단계 합격자는 서류평가로 선발하고, 2단계에서 서류평가 70%, 면접 30%로 최종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의예과, 치의예과, 모바일공학전공을 제외하고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 일반학생·지역인재전형 중 의·치의예과, 학생부종합 모바일과학인재전형, 논술(AAT)전형, 실기(예능)전형 중 미술학과에서 적용된다. 원서접수 기간은 다음달 6일 오전 9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이며, 경북대학교 홈페이지(www.knu.ac.kr) 또는 진학어플라이(www.jinhakapply.com)에서 온라인으로만 접수할 수 있다.계명대는 이 기간 정원 내 모집인원 4천607명 중 80%인 3천685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으로 2천명, 학생부종합전형으로 1천71명, 실기위주전형으로 614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에는 수시모집 지원횟수가 전년도 3회이던 것을 4회로 확대하는 등 수시모집 선발 비율이 전년보다 늘어났다. 고른기회전형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변경되는데 이전형만 수능최저학력기준의 적용이 없고, 이외 모든 학과의 기준을 전년도와 동일하게 적용한다. 또, 탐구영역은 상위 1과목의 등급만 적용하며, 한국사는 필수로 응시해야 한다. 올해 계명대 수시모집에서 눈여겨볼 점은 120주년을 기념해 신입생들에게 특별 장학금이 지급된다는 점이다. 정원 내 학생부교과전형 기준 최초합격자의 입학성적 상위 50%까지 지급이 되며, 모집요강에 상세 내용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의예과에 관심 있는 학생은 학생부종합전형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지난해보다 3명을 증원해 총 10명(학생부종합(일반)전형 4명, 학생부종합(지역)전형 6명)을 수능최저학력기준 없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한다.계명대의 2020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다음달 6일부터 10일까지이며, 의예과를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에서 문과, 이과 구분없이 교차지원이 가능하고, 전형 간 4개까지 복수지원을 할 수 있다. 기타 입시에 관련된 문의사항은 계명대학교 입학팀(053-580-6077~8)과 입학처 홈페이지(https://www.gokmu.ac.kr)를 이용하면 된다.경북입학정원 모두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하는 POSTECH은 9월 6일 오전 10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입학지원서를 접수한다. 모든 전형 간 중복지원은 불가하며, 수학능력을 고려해 일정 학력기준에 미달하는 학생은 모집인원과 관계없이 선발하지 않는다. 단일계열 입학생은 입학 후 특정 시점부터 자신의 전공 학과 선택이 가능하며, 창의IT융합공학과를 제외한 모든 자연과학 및 공학계열 학과를 선택할 수 있다. 단일계열 모집인원은 300명이며,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등 서류평가 100%로 1단계 전형을 진행한다. 이어 2단계 전형으로 면접평가를 실시한 뒤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창의IT인재전형은 창의IT융합공학과에서 총 20명을 모집한다. 기본적인 사항은 단일계열과 같으나 면접평가에 그룹면접이 포함되는 등 면접이 좀 더 까다롭다. 이 외 고른기회(저소득층)전형과 고른기회(농어촌)은 단일계열에서 각각 5명씩 10명을 선발하며 관련 지원 자격을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입학학생처 입학팀(054-279-361)으로 문의하면 된다.한동대학교도 같은 기간 2020학년도 수시 전형을 시작한다. 2020학년도 수시모집 인원은 모두 770명이며 수시 미충원 인원은 정시(다)군으로 이월 선발한다. 각 전형의 면접 시간이 다를 경우 복수지원이 가능하다.모집단위는 전공의 구분 없이 전학부로 학생을 선발해 2학년 진학 시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하는 100% 자율 전공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수시모집은 입학사정관이 평가에 참여하는 학생부(종합) 위주 전형으로 선발한다.또한 수험생들의 대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모든 전형에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기초로 하는 학생부 기반의 맞춤형 확인면접을 시행하고 있으며,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위해 전체모집인원의 13.4%를 농어촌 출신, 저소득층 학생 등을 위한 고른 기회 전형으로 선발하고, 지역의 인재 양성을 위해 지역인재 전형을 운영해 정원 내 60명을 선발한다.자세한 수시 관련 정보는 한동대학교 입학처 홈페이지(https://admissions.handong.edu)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포항대학교는 9월 6일부터 27일까지 인터넷 및 창구접수를 통해 수시1차 모집을 진행한다. 공학계열 319명, 인문사회계열 105명, 자연과학계열 227명을 선발한다. 전체학과가 학생부 70%, 면접 30%를 반영하며, 전문대학 이상 졸업자는 출신대학 학점 등을 포함해 서류 100%를 반영한다. 전형료는 무료로, 자세한 사항은 학생입학처(054-245-1206∼7)로 문의하면 된다.선린대학교도 9월 6일부터 27일까지 수시1차 모집을 진행하며, 간호보건계열 401명, 공학계열 94명, 사회실무계열 204명, 예체능계열 20명을 선발한다. 정원 외에도 전문대 이상 졸업자, 농어촌, 저소득층들을 모집한다.정원 내 간호학과는 학생부 100%를 반영(전문대학 이상 졸업자 전형 제외)하며, 간호학과를 제외한 전체학과는 면접을 10% 반영한다. 전형료는 무료며, 단 인터넷 접수 수수료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입학상담은 054-260-5555, 5222로 하면 된다.위덕대학교는 9월 6일부터 10일까지 인터넷, 우편, 직접방문을 통해 원서를 접수한다. 주간의 경우 인문사회계열은 학생부면접 165명·학생부교과 88명·사회기여 및 배려대상자 16명을 선발한다. 사범계열은 각각 59명·8명·0명을, 자연계열은 105명·118명·4명을, 공학계열은 71명·30명·6명을, 예체능계열은 52명·15명·2명을 뽑는다.야간은 인문사회계열에서 8명을, 예체능계열에서 9명을 선발한다. 정원외 선발로는 농어촌학생, 특성화고교 졸업자, 기회균형 선발제, 농어촌학생(입학사정관)으로 소수의 인원을 모집한다. 면접전형은 학생부 70%과 면접 30%를 반영하며, 학생부전형은 학생부 100%(교과성적 80%, 출결 20%)다. 국가유공자 등이 포함된 사회기여 및 배려대상자 전형의 경우도 학생부 전형과 동일하다.전형료는 면접전형·학생부전형·특성화졸업자전형은 2만원이고, 농어촌학생전형(입학사정관제 전형 포함)·사회기여 및 배려대상자 전형·기회균형선발제 전형은 무료다. 자세한 사항은 입학홍보팀(054-760-1062)으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심상선·전준혁기자

2019-08-26

국어·수학, 공통·선택과목 75대 25 비율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EBS 연계 비중이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다. 국어와 수학 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체계로 바뀐다. 모든 영역에 문과와 이과 구분이 사라지는 점이 이번 수능 기본계획의 핵심이다.교육부는 12일 2020학년도 수능 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라 올해 고1 학생들이 응시하게 되는 2022학년도 수능부터는 국어영역에서 공통과목 ‘독서·문학’과 선택과목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이 생긴다. 수학영역은 기존 가·나형 구분없이 수학 I과 수학 II가 공통과목으로 바뀌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라는 선택과목을 고르게 된다.모든 수험생은 공통과목을 무조건 치러야 한다. 선택과목에 대해서는 수험생마다 1개씩 골라 시험을 볼 수 있다.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의 비중은 75대 25 수준이다.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교육부는 최종 점수를 산출할 때 선택과목별 보정이 이뤄지도록 했다. 수학을 예로 들면, 과목별 난이도에 따라 ‘미적분’이나 ‘기하’를 선택한 학생들이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학생들보다 공통과목 점수가 높을 가능성이 크다. 보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미적분·기하를 선택한 학생들이 표준점수를 받을 때 불리하기 때문이다.교육부 관계자는 “문·이과 통합 취지를 살리면서 변별력도 유지하려면 75대 25가 가장 적정하다고 판단했다”며 “전문가와 현장 의견을 수렴한 결과”라고 설명했다.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에서도 문·이과 구분이 사라진다. 탐구영역의 총 17개 과목 중 수험생은 최대 2개 과목을 골라 수능에 응시할 수 있다. 직업탐구 영역에서도 일종의 공통과목이 생긴다. 1개 과목만 치르려면 농업기초기술·공업 일반 등 선택과목 5개 중 1개만 보면 되고, 2개 과목을 치르려면 전문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을 추가 응시해야 한다.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로 바뀐다. 원점수 45점(1등급)부터 5점 간격으로 9등급까지 구분된다. 한국사영역과 영어영역은 현행인 절대평가를 유지했다.또, EBS 교재 위주의 학교 수업 등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교육부는 EBS 연계 비중을 현행 70%에서 50%로 낮췄다.2022학년도 수능의 개괄적인 변화 방향은 교육부가 지난해 8월 공론화를 통해 2022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할 때 예고된 바 있다.이번 발표에 따라 모든 영역에 문·이과 구분이 사라지게 된다. 이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연장선이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더 자세한 시행 기본계획을 오는 2021년 3월께 공고할 계획이다.평가원은 수능이 크게 바뀌는 만큼 학생들 적응을 돕기 위해 국어·수학·직업탐구 영역의 예시 문항을 개발해 내년 5월께 학생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2022학년도 수능은 2021년 11월 18일 치러진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19-08-12

희망대학 수능반영 방법 자세히 파악, 부족한 부분 채워야

‘2009 개정교육과정’에 따라 시행되는 마지막 수능시험이 될 2020학년도 수능시험 대비 첫 수능모의평가가 오는 6월 4일 실시한다. 6월모의평가는 오는 11월14일에 실시될 2020학년도 수능시험 응시생들의 학력수준을 미리 파악해 적정난이도를 조정하는 출제로서의 목적과 이를 통해 수능시험을 보다 효율적으로 대비하는 방안을 수험생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하는 학습적 목적을 함께 지니고 있다. 수능시험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6월모의평가의 시행목적을 ‘2020학년도수능시험 응시 예정자의 학력 수준 파악을통한 적정난이도를 유지하는 것과 수험생에게 자신의 학업능력 진단과 보충, 그리고 새로운 문제유형과 수준에 적응기회 제공 및 수험대비 방법을 제시하는 것’에 두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실제 수능시험에서 자신의 성적이 어느 정도인지를 예측할 수 있다는 점과 앞으로 수능시험을 어떻게 대비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인지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 둘 수 있다. 6월모의평가는 고3 재학생만 응시했던 3월과 4월의 시·도교육청 시행 학력평가와는 달리 졸업생을 포함한 모든 수험생들이 응시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즉, 3월과 4월 학력평가는 고3 수험생 중에서 자신의 성적 위치만을 파악할 수 있었지만, 6월모의평가는 실제 수능시험처럼 졸업생 등도 함께 응시함에 따라 더 객관적인 자신의 성적위치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수험생들은 6월모의평가를 수능시험 대비 중간점검의 기회로 삼고, 11월 수능시험에서 고득점을 얻기 위한 도약기회로 활용했으면 한다. 성적결과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말고, 오는 11월 14일 수능시험에서 보다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한 징검다리로 자신의 실력 점검과 부족한 부분을 찾는 기회로 활용했으면 한다. 다음은 6월모의평가를 통해 수험생들이 얻어야 할 것들을 정리한 것이다.□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잣대로 활용하라6월모의평가는 졸업생까지 포함한 모든 수험생이 응시하는 첫 모의시험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6월모의평가를 통해 자신의 영역/과목별 성적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위치 파악은 11월 수능시험 때까지 무엇을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에 대한 중요한 기준이 되기도 한다. 영역/과목별 성적 위치를 통해 앞으로 어느 영역을, 어느 단원을 보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와 구체적인 학습계획을 세울 수 있다면, 비록 6월 모의평가에서 기대한 성적이 나오지 않아도 나름의 의미를 찾은 셈이 된다.6월모의평가 결과를 수학영역의 ‘가/나’형 선택 기준으로 삼을 수도 있는데, 이때는 반드시 희망 대학의 수능시험 반영 방법과 가산점 부여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정했으면 한다. 아울러 사회/과학탐구영역의 선택과목의 변경 기준으로 삼기도 하는데, 선택 범위에 두고 있는 과목들의 6월모의평가 문제들을 실전처럼 풀어보는 등 보다 객관적인 판단의 기준을 마련한 다음 변경했으면 한다. 어느 과목이 성적이 잘 나온다는 이야기만 믿고 과목을 변경하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한다.□ 수능시험 적응 기회로 활용하라6월모의평가는 실제 수능시험과 동일하게 실시된다. 교시별 시험시간은 물론, 쉬는시간까지 모든 일정이 동일하게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영역/과목별 출제방향과 범위, 시험감독, 채점방식 등도 수능시험과 거의 비슷하다. 이에 수험생들은 6월모의평가를 통해 수능시험 적응훈련을 충분히 할 수도 있다. 특히 6월모의평가를 시간안배와 문제해결력을 터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 실제 수능시험을 본다는 마음가짐으로 응시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챙기는 기회로 삼길 권한다.□ 영역·과목별 성적 향상의 기준점으로 삼으라고3 수험생들은 이미 3월과 4월 학력평가를 통해 영역/과목별 성적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했을 뿐만 아니라 수능시험 목표 성적도 설정했을 것이다. 기준은 표준점수나 등급보다 백분위로 삼는 것이 좋다. 그런데 지금 잡고 있는 목표 성적이 졸업생들이 참여하지 않은 학력평가의 결과로 잡은 것이어서 단순 기대수준일 수도 있다. 6월모의평가를 통해 얻은 영역/과목별 성적은 실현가능한 목표 성적을 세우는 기준이 될 것이다. 6월모의평가 결과를 통해 11월 수능시험에서의 영역별 성적 목표를 세우고, 이에 맞춰 월별 학습계획과 성적향상지수를 마련하기 바란다.□ 자신의 부족한 영역과 부분을 찾는 계기로 삼으라6월모의평가는 지금까지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테스트하는 시험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찾는 데 이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자신이 지금껏 집중적으로 준비해왔던 영역과 그렇지않은 영역을 구분하고 이에 따라 부족한 부분을 찾아야 한다. 자신이 준비해왔던 영역/과목과 단원을 중심으로 이에 대한 평가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예를 들어, 꾸준히 준비해 온 영어영역의 빈칸추론부분에서 틀렸다면, 그동안의 학습방법 등을 다시 점검해보고 집중해서 보강해야 한다. 자신이 공부했던 특정영역이나 각 영역/과목별 세부항목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는지 점검하고 이를 대비함으로써 향후 성적 향상의 토대를 다져야 한다. 한 번 틀린 문항은 다시 틀릴 가능성이 크므로 이를 개념이해부터 재점검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수시지원 점검의 지표로 활용할 때는 신중하라6월모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2020학년도 수시모집에서의 지원가능대학과 모집단위(학부·학과·전공)를 정하는 수험생이 많을 것이다. 수시모집은 9월 6일부터 9월 10일 사이에 입학원서 접수를 실시한다. 그러나 6월 모의평가 결과를 수시모집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좌표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좀 신중할 필요가 있다. 학생부교과성적과 6월 모의평가 결과를 단순비교해 수시모집 지원여부를 섣불리 결정해서는 안 된다.실제 2020학년도 수능시험까지는 170여일 정도 남아있으므로 수험생의 학습법과 준비도 등을 고려해 수능시험 성적향상이 어느정도까지 가능할 지 냉정하게 점검해보고 결정해야 한다.또한 학생부교과성적이 6월모의평가 성적보다 다소 높다고 해도 많은 대학이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등을 바탕으로 하는 서류평가와 면접평가를 실시하는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논술전형, 그리고 적성고사를 실시하는 학생부교과전형 등으로도 적지 않은 인원을 선발하고 있다. 따라서 이에 대해서도 함께 살펴보면서 수시지원 전략을 세우고 지원가능 대학도 알아봤으면 한다. 단순히 학생부교과성적만으로 수시모집에서의 대학을 정하지 않았으면 한다. 수시모집에서 지원할 대학을 이미 정했다고 해도 수능시험대비만큼은 결코 소홀히 하지 않았으면 한다.혹시 수능시험을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고 수시모집에 지원했다가 실패하게 되면, 정시모집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점 6월모의평가를 보면서도 잊지 않길 당부한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스카이에듀 도움말

2019-05-22

“2021학년도 수시 지원 우선, 정시 전략도 꼼꼼히 세워야”

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은 2021학년도 대입전형에 대해 2020학년도 기본 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2022학년도 대입개편안 적용을 염두에 둔 일부 대학에서는 약간의 변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향후 수험생들이 반드시 알아둬야 할 정보들을 짚어봤다.2021학년도 대입전형 특징△서울지역 주요대학 여전히 학종에 비중교육부는 2022학년도 대입개편안에서 정시를 30% 이상 확대하도록 권고했다.만약 정시를 30% 이상 확대하지 않으려면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을 30% 이상 되도록 해야 한다.서울지역 주요대학들이 전년도에 이어 2021학년도에도 정시모집에서 수능 위주 전형의 모집정원을 조금 늘이고 수시모집 논술고사와 실기 전형 모집정원을 소폭 줄였다.반면 고려대는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을 27.8%까지 확대하고 정시 선발 인원은 소폭 늘렸다.2021학년도 서울지역 주요대학에서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은 여전히 많은 인원을 선발하기 때문에 수시뿐만 아니라 전체 입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전체 모집인원 감소와 정시모집 선발 인원 소폭 증가2021학년도 수시모집은 전체 모집정원의 77.0%(26만7천374명)를 선발한다.전년도 77.3%(26만8천776명)보다 조금 줄었지만, 수시모집을 통해 여전히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것은 수시에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수시모집은 우수한 수험생을 미리 확보하는데 유리하기 때문이다.정시모집은 소폭 증가했다. 서울지역 주요대학 중 수능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서울대는 2020학년도 684명에서 2021학년도 736명, 연세대 1천1명에서 1천137명, 고려대 674명에서 768명, 이화여대는 674명에서 1천6명으로 증가해 상위권 대학의 정시모집 선발인원이 증가했다.△학생부 중심 전형 소폭 축소학생부 중심 전형의 비중은 전년도보다 조금 줄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전체적으로는 비중이 높지만 전년도보다 소폭 줄었고 학생부종합전형은 전년도의 8만5천168명(24.5%)에서 8만6천83명(24.8%)으로 소폭 늘었다.2021학년도에도 수시모집에서 지방 대학들은 거의 모든 대학들이 학생부교과전형 위주로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서울지역 주요 대학에서 많은 인원을 모집하는데 학생부 교과 성적 외 비교과도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논술고사 선발인원 소폭 감소논술고사를 시행하는 대학들 중 일부는 논술고사를 통해 선발하는 인원이 많은 편이다. 따라서 서울지역 대학 수시모집에 지원을 원하는 수험생들은 논술고사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2021학년도 논술고사는 33개 대학에서 1만1천162명을 선발한다. 2021학년도는 서울지역 일부 대학들이 논술고사 선발인원을 줄이고 정시모집 수능위주 전형의 선발인원을 소폭 확대했다.△맞춤식 전략을 세워서 준비해야 한다2021학년도에도 전형요소별 장·단점을 잘 분석해 맞춤식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부 성적과 수능 모의고사 성적 및 비교과 영역과 관련된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어느 대학 어떤 전형에 맞는지를 잘 따져서 가장 적합한 유형을 찾아야 한다.학생부 교과 성적과 비교과 및 논술고사 준비가 잘 돼 있으면 수시모집에,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좋으면 정시모집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2021학년도에도 수시모집은 여전히 많은 인원을 선발하기 때문에 미리 맞춤식 전략을 세워서 준비하면 그 만큼 합격 가능성이 높아진다.△2021학년도에도 수능은 여전히 중요하다2021학년도 대학입시에서도 수능이 중요한 전형요소임에는 변함이 없다. 서울대를 포함해 상위권 대학들이 정시 선발인원을 확대했고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성적이 완전히 당락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수시모집에서도 수능 성적을 최저 학력 기준으로 활용하는 대학이 많다.연세대와 한양대처럼 수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없는 대학도 있지만 수험생 입장에서 볼 때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은 여전히 부담이 되고 일부 대학에서는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평소 학생부 관리를 잘 해야 한다수시모집에서 학생부는 중요한 전형요소인데 학생부교과전형을 통해 선발하는 비율이 상당히 많다.대학별로 학생부 반영교과와 학년별 반영비율을 파악해 학생부 관리를 잘 해야 한다. 학생부를 잘 받기 위한 학교 공부는 수능에도 바로 도움이 된다. 논술고사도 교과중심 논술로 출제하는 대학이 많아 논술고사 준비도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하는 데서 시작된다.△학생부 비교과 관리가 중요하다수시모집의 학생부종합전형은 선발 인원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서울지역 주요 대학들은 학생부교과전형보다는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선발하는 인원이 훨씬 많다. 학생부 비교과 관리는 수시를 지원하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학생부종합전형에서 비교과는 학교 안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활동들이 반영되기 때문에 학교생활을 통한 비교과 활동이 중요하다.△논술고사 대 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수시모집에서 논술고사 전형은 학생부 비중이 낮고 논술고사가 당락을 좌우한다.논술고사는 최근 들어 교과중심 논술로 바뀌면서 평소 교과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자연계는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을 시행하고 일부 대학에서는 수리논술만 시행한다. 논술고사 제시문을 교과서나 EBS 교재에서 출제하는 대학도 많다.△수시 지원을 우선하되 정시도 염두에 두고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수시모집은 전체 모집정원의 77.0%를 선발하는데 전년도보다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많은 인원이다. 수시에서는 최초합격자 뿐만 아니라 충원합격자도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하고 몇 차례에 걸쳐 충원을 한다. 따라서 수시 지원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가 됐다.다만, 서울지역 상위권 대학들이 정시를 확대하고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는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많기 때문에 정시도 무시할 수가 없다. 수시에 대비해 지원 전략을 세우되 정시가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2학년까지는 내신 대비를 철저히 하면서 수시에 대비하고 틈틈이 수능 공부를 하면 된다. 수시에 지원하더라도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고려하면 수능 공부를 소홀히 할 수가 없다.2022학년도 수능과목 지정에서 20개교 중 수학 과목은 8개 대학(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서울과기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에서 자연계열은 기하 또는 미적분 2과목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탐구과목에서는 9개 대학(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천대, 중앙대, 한양대ERICA)이 자연계열은 과탐 2과목을 선택해야 한다.아직 발표하지 않은 서울대나 지방거점국립대 등도 비슷한 선택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2022학년도 수능 선택과목에서 상위권 수험생들 중 자연계열 모집단위에 지원하고자 하는 경우 수학은 ‘기하 또는 미적분’ 중에서 1과목, 탐구는 ‘과탐 2과목’을 선택해서 준비해야 할 것이다.인문계 학생들과 자연계 중하위권 학생들은 수학에서 ‘확률과 통계’, 탐구는 ‘사탐 2과목’, 자연계 상위권 학생들은 수학은 ‘미적분’을 주로 선택하고, 탐구는 ‘과탐 2과목’을 선택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정 과목으로의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송원학원 도움말

2019-05-01

현 高2 대입 때 수시로 77% 선발

현 고2학년들이 치르는 2021학년도 대학입시의 수시·정시모집이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이뤄진다. 정시모집은 소폭 증가하는데 그치고 수시모집은 여전히 학생부 위주 전형 중심으로 치러진다. 2021학년도 대입 10명 중 8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하는 셈이다. 정시모집 확대가 기대에 못미치면서, 입시업계에서는 여전히 대입의 무게추를 수시모집에 두고 있다.30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전국 198개 4년제 대학교의 ‘2021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했다.2021학년도 전체 대학 모집인원은 총 34만7천447명이다. 이 가운데 수시모집이 전체 모집인원의 77.0%(26만7천374명), 정시모집은 23.0%인 8만73명을 각각 선발한다. 수시모집 선발 인원은 올해보다 1천402명 줄고 전체 모집인원 대비 비중은 0.3%포인트 감소했다. 정시모집은 올해보다 983명, 0.3%포인트 증가했다. 정시모집 비중은 2006학년도 이래 매년 줄다가 2015학년도에 소폭 늘었고, 6년 만에 다시 조금 늘어났다.교육부가 수능 위주 전형을 2022학년도까지 30% 이상으로 확대할 것을 주문하면서 대학들은 정시모집에서 수능 위주 전형 비중을 늘리고 있다. 서울 주요 15개 대학의 올해 수능 위주 전형 비율은 평균 27.5%(1만4천261명)지만, 2021학년도에는 평균 29.5%(1만5천236명)로 늘어난다. 연세대와 이화여대, 동국대는 올해 30% 미만인 수능 위주 전형 비율을 2021학년도에는 3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4년제 대학 전체에서 수능 위주 전형 모집인원은 7만771명으로, 올해 6만9천291명(19.9%)보다 1천480명 늘어나 다시 20%대를 회복한다.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 위주 전형(학생부교과·학생부종합) 비율이 여전히 크다. 전체 대학의 학생부 위주 전형 모집 비중 평균은 올해 67.1%에서 2021학년도에는 67.3%로 증가한다. 이 외에 기초생활보장수급자·차상위계층 가구 학생, 농어촌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고른기회전형’ 모집인원은 4만7천606명으로 2020학년도보다 1천279명 늘어난다. 지역 인재의 지방거점대학 입학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지역인재전형’도 지난해보다 394명 늘어난 1만6천521명을 선발한다.교육부는 올해 8월과 12월에 추가로 각 대학의 2022학년도 수능 선택과목 지정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바름기자

2019-04-30

‘깜깜이 전형’ 오명 없앤다

일명 ‘깜깜이 전형’이라는 오명을 쓴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투명성을 높이고자 대학들이 학종 입시정보 공개에 열을 올리고 있다.서울 주요 대학들을 필두로 학부모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하거나 입학설명회에서 학종 전형 합격자의 생활기록부를 공개하는 등 학종에 대한 학부모의 불안감 해소를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17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대는 고등학교 1·2학년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진로·진학 길잡이 학부모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해 전국에서 운용한다. 서울대 입학사정관이 예비 수험생 학부모에게 서울대 학종을 설명하고, 학종 전형으로 합격한 서울대 재학생들이 자신의 사례를 소개하며 학종 준비 요령을 돕는다. 서울대는 오는 5월께 지방을 돌며 학부모를 대상으로 해당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수도권 학부모를 대상으로는 6월 중 서울에서 동일한 프로그램을 열기로 했다.서울대 입학본부 관계자는 “기존 학종 관련 프로그램은 교육 현장 일선에 있는 교사들을 중심으로 운영했지만, 학부모들이 받는 학종 입시정보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최근 학종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면서 학부모 대상 교육 프로그램 역시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어 해당 프로그램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주요 대학들에서도 비슷한 기류가 포착되고 있다.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종 전형을 설명하는 프로그램을 이미 시행하고 있다. 성균관대는 오는 19일 개최되는 ‘2020학년도 지원전략 설명회’에서 2020학년도 수시·정시모집 전형별 지원전략, 전년도 전형별 입시 결과 안내와 함께 ‘성균관대 합격생과 입학사정관의 토크쇼’를 함께 진행한다. 연세대는 지난 13일 열린 입학설명회에서 입학사정관들이 학종 전형 지원자를 평가하는 데 실제로 활용되는 서류평가 시스템 화면을 공개하기도 했다. 고려대 역시 ‘진로진학 콘서트’를 열어 학부모들에게 2020학년도 입시전형을 안내했다. /이바름기자

2019-04-17

전체 모집인원 줄고수시·정시 선발비율올해와 비슷한 7대3

대구 입시전문학원 송원학원이 2020학년도 대입전형 주요 특징을 발표했다.17일 송원학원이 분석한 2020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의 주요 특징은 우선 전체 모집인원이 34만6천688명으로 2019학년도보다 968명이 감소했다.수시모집은 지난해 대비 1.1% 증가한 77.3%로,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수시·정시 선발비율이 비슷하다.학생부 위주 전형 선발 비율 역시 전년 대비 1.2% 증가해 전체 모집인원의 67.1%(23만3천230명)을 선발한다. 논술 선발은 전년대비 약 1천명 가량 줄었다.반면 고른기회전형 모집인원 및 선발 비율은 3천여명 가까이 증가했다.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 및 선발비율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송원학원은 파악했다.송원학원에 따르면 대입에서 수시모집 선발의 비중은 매년 높아지고 있으며, 이 경향은 몇 년째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2018학년도 73.7%, 2019학년도 76.2%에서 2020학년도에는 전체 대학 모집 정원의 77.3%는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반대로 정시모집은 2018학년도 26.3%, 2019학년도 23.8%에서 보다 낮아진 22.7%의 비중으로 선발한다. 큰 경향은 지속되고 있지만, 그 내용은 다소 안정화되는 추세라고 할 수 있다고 송원학원은 분석했다.마찬가지로 수시 전형 내에서도 꾸준히 논술/특기자전형의 선발 인원은 감소하는 추세며, 학생부교과/학생부종합 등 학생부중심 전형의 선발 인원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이전처럼 급격히 증가 또는 감소하지 않고 완만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송원학원이 주요 15개 대학의 선발 추세를 분석한 결과, 정시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20학년도 수시 비중은 70.13%이며, 정시 비중은 29.87%다. 수시에서 이월되는 인원까지 고려한다면 정시 비중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은 “전국 대학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수시 비중은 77.3%였지만, 수도권 15개 주요 대학을 기준으로 했을 경우는 이와 달리 수시 비중이 감소함을 알 수 있다”며 “오히려 수시 모집 인원을 천 명 이상 줄이고, 정시 모집인원을 천 명 이상 늘려 전체 모집 인원 비율을 7:3으로 유지하고자 하는 의지가 보인다”고 말했다.자칫, 전체 대학과 주요 15개 대학의 수시 모집인원 비율이 70%대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대입에서 수시의 비중이 크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정시는 수능 위주의 단일 전형으로 구성되며 수시는 교과/종합/논술/실기 등 여러 전형 유형이 결합된 복합 전형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송원학원은 전했다.수시 선발의 비중이 높긴 하지만, 실제 수시 지원 시 학생들은 자신이 강점을 갖고 있는 전형요소에 따라 보통 1∼2개의 전형 유형에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이 경우 전체 수시 모집정원이 아니라, 본인이 주력으로 지원하는 수시 전형의 비율이 결국 더 유의미한 수치가 된다고 차 실장은 덧붙였다.차상로 진학실장은 “중요한 것은 현재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의 수시와 정시 비중이 어떠한지, 전형별로 주목할 만한 점들은 없는지 등을 찾고, 그것을 나의 입시 전략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에 대해 다각적으로 검토하는 것”이라며 “나에게 의미 없는 통계수치에 현혹되지 말고, 내가 지원하고 싶은 관심대학의 특징을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4-17

수능 11월 14일… EBS 연계 70% 유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오는 11월 14일 치러진다.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6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2020학년도 수능은 시험영역과 EBS 연계율 등이 지난해와 동일하게 출제된다. 수능일 전후 지진 발생에 대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능 예비문항을 준비하며, 교육과정 중에서 어떤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것인지에 대한 문제별 출제 근거(교육과정 성취기준)를 공개한다.시험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으로 지난해와 같다. 평가원은 올해 수능도 예년처럼 학생들이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풀 수 있는 수준으로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BS 연계도는 지난해처럼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 70% 수준으로 유지된다.점자문제지가 필요한 시각장애 수험생은 희망하면 화면낭독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와 해당 프로그램용 문제지 파일·녹음테이프를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올해도 저소득층 교육비 부담 완화 등을 위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차상위 계층(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지원대상자 포함)에 대한 응시수수료 면제·환불 제도를 시행한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3-26

성적 상승 최대 목표로 최저학력기준 높여라

재수생은 한 번 입시를 경험한 만큼 지난날의 시행착오를 답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또 이를 위해 지난 고3 생활을 돌아보며 무엇이 문제였는지 철저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 정확한 방향을 모르고 공부한다면 1년을 헛되이 보낼 수 있다. 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의 도움으로 재수상의 대입 전략을 살펴본다.수시모집지난 입시 결과와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목표를 결정재수생의 경우 학생부 교과 및 비교과는 이미 마무리됐고, 바꿀 수 없는 부분이다. 따라서 재수생이 가진 상황적 장점을 활용해 자신의 노력으로 어느 정도 변화할 수 있을지 고려, 목표를 재설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재수생이 가진 큰 장점은 고3에 비해 수능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고3 학생들은 1학기 중간, 기말고사를 치르고, 비교과의 미흡한 부분까지 보완하는 학사 일정을 거치기 때문에 재수생에 비해 수능 공부에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이 현저히 적을 수밖에 없다. 반면, 재수생은 다른 것에 방해받지 않고 수능 성적 향상에 집중할 수 있고, 수능과 연관성이 높은 논술준비까지도 고3에 비해 철저하게 대비가 가능하다.두 번째 장점은 입시 경험 및 결과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지난 입시에서 어떠한 점이 부족했는지를 돌이켜 보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거나 목표 전형 자체를 바꿀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학생부 전형에서 1단계까지 합격한 경험이 있다면 면접, 자기소개서, 수능 최저 기준 등을 보완해 다시 학생부 전형에 재도전을 할 수 있고, 1단계 합격 경험이 없다면 목표 전형을 논술 전형으로 변경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이 우선.2020학년도에 수시로 학생을 선발하는 비율은 77.3%이기 때문에 재수생은 불리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앞서 살펴본 것과 같이 재수생은 수능 공부에 몰입할 수 있는 강점이 있기 때문에 수능 성적을 올린다면 재수생에게도 합격의 기회가 생길 수 있다.송원학원 학생 중 주요 8개 대학 및 의예과에 합격한 학생의 입시 결과를 살펴보면 인문계 94%, 자연계 93%, 의예과 92%가 수능 최저가 적용된 전형을 통해 수시에 합격한 것을 볼 수 있었다.이처럼 재수생의 경우 수능 최저를 적용하는 전형에 전략적으로 도전해 합격하는 사례가 많으며, 높은 수능 최저를 맞출 수 있는 전형에 적극 지원한다면 지난해 수시에서 아쉽게 떨어진 대학의 합격 기회를 만들어볼 수 있을 것이다.2020학년도 주요 8개 대학 기준으로 수시에서 수능최저를 적용해 선발하는 인원을 살펴보면 인문계 3천555명(40.9%), 자연계 3천191명(38.1%)으로 모집 인원의 약 40% 가량이다. 물론 연세대와 같이 2020학년도부터 수능 최저 기준을 폐지한 대학이 있어 수능 최저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비율이 수능 최저 기준을 적용하는 비율보다 높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경우, 고려대 일반전형과 같이 그 기준이 매우 높아 수시 합격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정시모집이월되는 인원이 적지 않으므로 수능 전형으로 확실한 합격의 기회를 잡아야수시 전형 합격을 목표로 정했다고 하더라도 수시는 합격 여부를 장담할 수 없으므로 최종적으로는 정시 수능 전형을 목표로 해야 한다. 실제로 2019학년도 주요 대학들이 발표했던 정시모집 최초 계획 인원과 수시에서 이월된 인원을 합산한 최종 선발 인원의 변화를 살펴보면 고려대, 연세대 등 상위권 대학의 선발 인원이 적지 않게 늘어남을 알 수 있다. 특히, 최상위권대를 살펴보면 고려대는 인문계열에서 16.2%, 자연계열에서는 91.3%, 서울대는 자연계열에서 49.1%, 연세대는 인문계열에서 19.1%, 자연계열에서는 39.6%로 매우 크게 증가했다.자연계는 수시에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최상위권 대학 합격자가 다른 대학의 의학계열로 빠져나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월 인원이 매우 많은 편이므로 정시를 염두에 두고 수능 성적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의학계열은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상당수임에 주목자연계의 많은 최상위권 학생들은 의학계열로 최종 목표를 두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의학계열은 앞서 살펴봤듯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이를 충족하지 못해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많은 편이다. 예를 들어 특기자 전형을 제외하고 2019학년도 수시모집에서 4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라는 수능 최저를 적용한 고려대 의예과의 경우 수시모집에서 16명이 이월돼 정시에서 최종 29명을 모집했다.2019학년도 의·치의예 모집단위에서 정시로 이월된 인원을 살펴보면 정시모집 최초 계획 인원은 1천340명으로 전체 모집 인원의 37.7%였지만 수시에서 301명이 이월돼 최종 선발 인원은 1천641명(46.1%)으로 확대된 것을 볼 수 있다.따라서 의학계열에 재도전하고 싶은데 경쟁이 치열한 수시에서 합격 확률이 낮다고 좌절하기보다는 정시까지 노리고 성적을 최상위권으로 끌어올린다는 생각으로 공부해야 할 것이다.재수 성공전략1년이라는 동일한 시간 동안 더 공부했지만 결과를 보면 누군가는 성공하고 누군가는 실패한다.또한 성공하는 학생들 중에서도 비약적인 성적 상승으로 기대 이상의 큰 성공을 이루는 학생이 있다. 재수생은 대입에서 실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입시라는 큰 관문을 정면돌파하기보다 두려움에 머뭇거릴 수도 있다. 하지만 현행 입시에서 ‘우수한 학생 선발, 공부 잘하는 학생 선발’이라는 대학의 공통적인 목표가 사라지지 않는 이상 공부 이외의 다른 요령이나 꼼수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학원에서 제시하는 검증된 시스템을 따라가는 것과 동시에 주도적으로 챙겨나가야 할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 재수 시작 전에 생각해봐야 한다.충실히 재수 생활을 하고 싶어도 건강을 잃게 되면 학습의 리듬이 깨질 수 있기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통해 건강을 관리해 나가야 한다.재수는 자신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스스로 지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학원에서 아무리 좋은 시스템을 제공한다고 하더라도 굳은 의지가 없다면 성적 상승이나 대입 합격으로 이어지지 못할 것이다. 처음의 마음가짐과 1년 뒤 성취할 목표 등을 생각하며 성실하게 학원에서 제시하는 길을 따라간다면 2020년에는 만족할만한 보상을 반드시 얻을 수 있을 것이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송원학원 도움말

2019-02-18

모의지원 결과·실시간 경쟁률·타대학 모집군 등 꼭 참고해야

수험생들의 대입 문턱이 진정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9일부터 정시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정시모집에서는 최초에 발표하는 선발 인원에 수시 미충원 인원이 더해지면서 계획한 인원보다 확대된 최종 선발 인원이 정해진다. 최대 인기 계열인 의학계열을 포함하고 있는 자연계열은 의학계열 선호 현상이 증가하면서 중복 합격한 타 대학 의학계열로 진학하는 수험생이 늘어나게 된다. 이로 인한 연쇄 이동 현상이 계속 뒤따르면서 이월 인원이 증가해 인문계열에 비해 많은 수의 이월 인원이 발생한다. 2019학년도 불수능의 여파로 영어 영역 상위 등급자가 크게 줄면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충족자 증가, 수시 이월 인원이 많아져 정시 선발 인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드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최종 모집 인원을 확인하고 그에 따라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정시모집에서 수능 100% 전형과 학생부 반영 비중은전체 대학 중 70% 정도가 수능 100% 활용한다. 대학/학과별 수능 반영 방법을 꼼꼼히 분석하고 합격 가능성을 진단해야 한다. 수능 100% 전형은 다른 전형 요소에 의한 변수없이 수능 성적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대학마다 유불리가 달라지므로 지원 대학의 수능 반영방법을 꼼꼼하게 분석해야 한다. 대부분 수능 반영 비율이 80% 이상으로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학생부 반영은 상위권 대학에 비해 중하위권 대학에서 많으며, 반영 비율도 주요 상위권대에 비해 높은 편이다. 교대 학생부 비중도 큰 편이다. 중하위권 수험생 중 학생부 성적이 우수하다면 수능과 함께 학생부 반영 방법 세부 사항을 확인한 후 학생부 비중이 높은 대학을 우선적으로 선택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정시모집 선발 인원 감소 및 수험생 수 증가로 경쟁률 상승 전망대부분 대학의 정시 비중이 줄어 2019학년도 정시모집 선발 인원이 지난해에 비해 9천680명 감소한 반면 수험생은 만 명 가량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에 비해 경쟁률이 다소 상승할 전망이다. 특히, 정시모집은 안정 지원 경향이 큰 데다 올해는 이전 수능 출제 기조와 달리 유례없는 어려운 수능으로 예년의 지원 경향이나 입시 결과를 참고하는데 한계가 있고 변수도 많이 발생할 수 있어 신중한 지원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안정 지원도 크게 안심할 수 없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상위권에서 동점자 수가 감소하고 중위권이 두터워짐에 따라 최상위권 모집 단위는 경쟁률이 감소할 수 있으나 중위권 경쟁률은 올라갈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지원해야 한다.주목해야 할 점은 최근 사회 이슈에 따라 학과 선호도 및 경쟁률이 달라지기도 한다는 것이다. 초등 교원 수는 꾸준히 하락 양상을 이어갈 예정인 만큼 올해 정시모집에서도 초등교육과 경쟁률과 합격선 하락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비리 사립 유치원 논란을 빚고 있는 유아교육과 역시 경쟁률이 다소 하락할 수 있다. 재정 문제에 따른 유치원 교사의 열악한 근무환경 등 각종 문제점에 관심이 집중됨에 따라 일부 수험생들의 유아교육과 기피 현상도 뒤따를 수 있다. 또 취업이 비교적 안정적인 덕분에 선호도가 높은 간호학과는 높은 경쟁률의 영향으로 간호학과를 피해 물리치료학과로 몰리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는 만큼 사회 현상과 이슈에 따른 수험생들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어려운 수능일수록 표준점수/백분위 유불리 커져, 본인의 점수대에서 유리한 활용지표 찾아야각 대학에서는 절대평가인 영어, 한국사 영역을 제외한 나머지 영역의 수능 점수를 반영할 때 표준점수, 백분위, 표준+백분위 등의 수능 활용지표를 다양하게 적용한다. 대부분 주요 대학은 국어, 수학은 표준점수를, 탐구는 백분위에 의한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하지만 중위권 대학에서는 국/수/탐 영역 모두 백분위를 활용하는 대학들도 많아 수능 활용지표를 고려한 지원 전략이 필요하다.표준점수는 어렵게 출제된 영역일수록 최고점이 높게 산출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표준점수, 백분위 간 유불리가 커지는 경향을 보이므로 난이도가 높았던 올해 수능에서는 특히 수능 활용지표에 따른 내 점수의 유불리를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수능이 어려울수록 표준점수가 높게 형성돼 상위권에서는 표준점수가 달라도 동일 백분위가 산출되는 점수 구간이 커지면서 백분위의 변별력은 낮아진다. 동점자가 많은 평이한 난이도의 영역에서는 표준점수는 1점 간격 분포를 보이지만 백분위는 96, 93 등으로 벌어지는 구간이 발생하므로 쉬운 영역에서 한 문제를 틀려 백분위가 낮아진 경우에는 표준점수 반영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좀 더 유리할 수 있다.대부분의 상위권 대학은 탐구 영역 선택 과목별 유불리를 보정하기 위해 백분위를 활용한 대학 자체 변환 점수를 반영한다. 변환표준점수 반영 대학에서는 선택과목에 관계없이 수험생이 받은 백분위가 같다면, 동일한 변환 점수를 받게 된다.백분위 100∼96점의 최상위권에서는 변환표준점수의 점수 차가 상대적으로 크게 벌어지므로, 각 대학에서 발표하는 탐구 영역 변환점수도 반드시 확인해 유불리를 따져보는 것이 좋다. 올해는 탐구 영역 외의 타 영역 변별도가 상승하면서 탐구 영역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 있으나 영어 영역 절대평가가 도입된 지난해부터 탐구 영역 비중이 커진 대학들이 많으며, 올해 과탐 영역에서 많은 수험생이 응시하는 생명과학1이 어렵게 출제되는 등 변수가 있으므로 대학별 탐구 점수를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지원자 성적 범위 크고 변수 많은 다군보다 가군/나군에서 적정 지원권 대학 찾는 것이 유리가군과 나군에는 상위권 대학들이 고르게 분포하고 모집 규모가 비슷한 편이어서 크게 쏠림 현상이 없고 합격 가능성, 지원자 성적 분포가 예상 범위를 많이 벗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선발 대학 및 학과가 적어 선택의 폭이 좁은 다군에서는 가/나군에서 상향 지원을 한 수험생과 하향 지원을 한 수험생 등 다양한 성적대의 학생들이 동일 모집 단위에 몰리게 되므로 지원자 간 성적 분포가 매우 크고 의외의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지원할만한 중상위권 대학이 많지 않은 다군의 경우 해마다 중복 합격에 따른 이동현상이 두드러져 추가 합격자 수가 많다. 가군 또는 나군에 복수 합격한 상위권 학생들이 가/나군의 상위권 대학으로 빠져나가고, 예비 합격한 학생들의 추가 합격이 대거 이뤄지게 된다. 모집 인원의 5배수 이상 예비 순위를 받더라도 추가 합격하는 경우가 발생하며, 이러한 경향은 매년 비슷하게 나타나므로 지원 시 참고할 만하다.상위권대 인기학과일수록 복수 합격으로 인한 수험생 이동이 많아 비인기학과보다 추가 합격 변동이 심한 편이다. 비인기학과는 학과보다는 대학 이름을 고려해 소신 지원하고 타 모집 군에서는 안전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 합격 시 등록률이 높기 때문에 추가합격 비율이 낮다. 그 결과 최종 합격선이 최초 합격선과 비슷하게 형성돼 예상보다 높은 합격선을 보이기도 하므로 비인기학과에 지원 시에는 주의가 따른다.특히, 다군의 경우 다수의 추가 합격 인원으로 인해 최초 합격 점수보다 최종 합격자들의 점수 분포가 타 모집 군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변수가 많아 예측이 쉽지 않은 모집 군이므로 우선적으로 가/나군에 중점을 두고 지원전략을 세우는 것이 보다 안정적일 수 있다.올해 주요대 정시모집 선발 모집 군은 대부분 작년과 동일하지만 일부 대학은 학과별 모집 군 배치를 변경했다. 모집 군의 변경은 군별 지원 패턴을 바꾸고 비슷한 수준의 대학 간 경쟁률이나 합격선에 많은 영향을 미치므로 수험생들은 지원 대학 및 학과 선택 시 동일 모집 군 내 배치된 경쟁 대학의 학과 변화 및 지원 경향을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전년도 입시 결과를 활용하되 모의지원 결과, 실시간 경쟁률, 타대학 모집 군 등을 종합적으로 참고해 다른 수험생들의 지원 경향 변화를 파악한 후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송원학원 도움말

2018-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