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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포항문화재단, 지역 첫 ‘시민AI영화제’ 개최

포항에서 처음으로 시민 주도로 열리는 인공지능(AI) 영화제가 주목받고 있다. 이 영화제는 AI 기술이 일상의 창작 영역에 끼치는 영향과 가능성을 조명하며, 지역 사회와 협력해 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모)은 오는 14~16일 포항 중앙아트홀 내 독립영화 전용관 ‘인디플러스 포항’에서 ‘AI: WAVE 포항시민AI영화제’를 연다고 밝혔다. 경북도와 포항시 주최, 포항문화재단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AI 기술과 지역 문화의 결합을 실험하는 독특한 축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북도와 포항시가 공동 주최하고 포항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영화제는 AI 영화 상영과 시민 창작 영화 상영, 포럼, 강연, 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에게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영화제의 포문을 여는 개막작은 ‘AI의 마법사(The Wizard of AI)’로, 고전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모티브로 삼아 AI 기술이 창작 생태계에 미친 영향과 기술 발전의 본질을 탐구한다. 이는 AI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은유적으로 풀어내며 영화제의 핵심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영화제의 백미는 시민이 직접 제작한 AI 창작 영화다. 사전 프로그램인 ‘AI 영상 제작 워크숍’과 ‘AI 시네마 캠프’를 통해 탄생한 19편의 작품이 소개된다. 포항의 일상 풍경부터 판타지적 상상력까지, AI 기술을 활용한 시민들의 창의적인 시도가 스크린을 수놓는다. 여기에 국내외 초청작 9편을 더해 총 28편의 영화가 관객과 만난다. ‘AI 시민영화 포럼’에서는 ‘나의 첫 AI 영화 만들기’를 주제로 상영작 감독들이 제작 과정을 공유하며, AI 시대 지역 문화 활성화와 공공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영화와 인공지능의 만남’을 주제로 한 대중 강연도 열린다. 애니메이션 ‘와일드 로봇’ 상영 후, AI와 생태·윤리적 감수성의 관계를 조명하며 기술과 예술의 경계를 넘는 사유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관객들은 관람에 그치지 않고 AI 화가 로봇, AI 포토부스 등 다채로운 체험 부스를 통해 직접 AI 기술을 경험하며 미래 창작의 잠재력을 생생히 확인할 수 있다. 이상모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AI와 지역 자원을 결합한 새로운 예술적 실험이자,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라며 “기술이 예술에 미칠 변화를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포항시민AI영화제 공식 홈페이지(https://pcaff.netlify.app/) 또는 포항문화재단 P-콘텐츠산업팀(054-289-7874)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11-09

제47회 포항전국한시백일장 성료

포항문화원(원장 박승대)은 7일 포항시 산림조합 숲마을 대강당에서 전국 한시인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47회 전국한시백일장’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참가한 한시인들은 ‘원호국역사관건립(願護國歷史館建立)’을 시제로 문장력을 겨뤘다. 열띤 경연을 펼친 가운데 장원은 신복균(대구시)씨가 차지해 상장과 상금 100만원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차상은 정상호(안동시)·이종문(문경시)씨가 차지해 상장과 상금 50만원을, 차하는 이태호(밀양시)·조희욱(김해시)·안용복(부산시)씨가 차지해 상장과 30만원의 상금을 수상했으며, 참방 10명, 가작 20명 등 총 36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들은 “참가자들의 작품에서 전통의 격조와 현대적 감각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한시는 단순한 고전이 아니라 지금 우리의 삶과 사유를 비추는 거울이 될 수 있음을 다시 확인한 자리였다”고 평했다. 박승대 포항문화원장은 “한시가 지닌 함축과 운율의 미학 속에는 수천 년 이어온 선조들의 사상과 도덕, 그리고 인문정신이 깃들어 있다”며 “이러한 문화적 자산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일은 오늘을 사는 우리가 지닌 또 하나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11-08

‘2025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 시민 참여 인기 속 전시 기간 연장

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모)은 ‘빛과 쇠’를 주제로 한 ‘2025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지난 10월 25일 개막 이후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APEC 정상회의와 경북평생학습박람회와 시기가 겹치며 국내외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져, 포항이 ‘철과 예술이 공존하는 도시’로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 올해로 14회차를 맞이한 페스티벌은 기존의 조각 중심 형식에서 탈피해 철을 예술적 언어로 재해석하며, 인문·기술·시민참여로 확장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시민 참여 프로그램인 ‘철철공작소 스틸아트워크숍’과 ‘철철투어’는 모든 회차의 예약이 조기에 마감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가족 단위 참가자와 청소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도시 전역이 예술로 물드는 생동감 넘치는 현장을 연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민들이 ‘2025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이 펼쳐지고 있는 동빈문화창고 1969에서 ‘철, 읽다’ 전을 관람하고 있다. 이에 포항문화재단은 당초 11월 9일까지 예정됐던 전시 중 동빈문화창고1969의 1·3전시를 11월 20일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영일대해수욕장 2전시는 예정대로 11월 9일 종료된다. 이번 연장 조치는 포항 시민뿐 아니라 외지 방문객들의 꾸준한 관심과 높은 관람률에 따른 것으로, ‘철과 예술의 융합’이라는 축제의 철학이 지역민의 일상에 더욱 깊이 스며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모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스틸아트페스티벌은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열정이 그 어느 해보다 뜨거웠다”며 “연장된 기간 동안 더 많은 이들이 ‘빛과 쇠’의 철학이 담긴 특별한 전시를 통해 포항의 예술적 정체성을 함께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11-07

박정민 선린애육원장 ‘제15회 애린문화상’ 수상… 복지발전 앞장

포항 지역의 사회복지 발전에 큰 기여를 해온 박정민(64) 선린애육원장이 ‘제15회 애린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돼 지역사회에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재단법인 애린복지재단은 6일 포스코국제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박 원장에게 상패와 함께 상금 1000만원을 전달하며 그의 헌신을 기렸다.   △불우한 어린 시절에서 시작된 복지 헌신의 길 박정민 원장은 1961년 경주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가정 형편 때문에 7살 때 부모님과 헤어져 1969년 대구시립희망원에 입소했다. 이후 포항 선린애육원으로 옮겨져 새로운 삶을 시작했으며, 이곳에서 받은 사랑과 돌봄이 그가 평생 복지 현장에서 일하게 된 계기가 됐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많은 이들을 품고자 했으며, 이를 통해 사회 약자를 위한 헌신을 실천했다.   △20년의 열정이 빚어낸 복지 중심지 2005년 선린아동복지관에 입사한 박 원장은 2019년 선린애육원장으로 취임하며 20년간 아동복지 현장을 지켜왔다. 포항선린복지재단의 복지사업 확장 과정에서 5개 시설 개원에 핵심 역할을 담당했으며, 현재 재단은 아동 및 장애인을 대상으로 6개 시설을 운영하며 지역사회 복지 허브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시설 설계부터 개소, 초기 운영 안정화까지 직접 참여해 맞춤형 사례관리와 복지 서비스 혁신을 이끌었다.   또한, 그는 청소년복지심의위원회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추진위원회 등에서 활동하며 결손가정 아동과 청소년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장애인복지시설연합회 부회장, 주간보호시설협의회장 등을 역임하며 소외계층 지원에도 앞장섰다. 이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아동복지유공)과 경북도지사 표창(사회복지유공) 등을 수상했다.   △애린문화상이 주목한 ‘사회적 가치 창출’ 애린문화상은 포항 출신으로 문화예술과 이웃사랑 실천에 힘쓴 고(故) 재생 이명석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2011년 제정된 상이다. 박 원장은 이명석 선생의 ‘애린·선린’ 정신이 자신의 삶의 나침반이었다고 말하며, 시설 입소 경험을 바탕으로 ‘약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복지’를 실천해왔다. 그는 2020년부터 위덕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적 역량을 현장에 접목하고 있으며, 현재도 여러 복지재단 이사를 겸임하며 정책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받은 사랑을 돌려주는 것이 나의 사명” 박 원장의 업적은 단순한 직무 수행을 넘어선다. 그는 시설 아동들이 자립할 때까지 멘토 역할을 자처하며, 퇴소 후에도 정기적인 상담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또한 지역 내 복지 네트워크를 강화해 포항시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받는 데 기여했다. 그의 철학은 “복지란 단순한 구호가 아닌, 지속 가능한 시스템”이라는 것을 증명한다.   이번 수상에 대해 애린복지재단 이대공 이사장은 “박 원장은 개인의 아픔을 공동체의 성장으로 전환시킨 진정한 애린문화상의 주인공”이라며 “그의 삶이 포항뿐만 아니라 전국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하길 바란다”고 평가했다.   △‘인간 상록수’ 재생 이명석 선생의 삶: 포항 문화예술과 복지의 선구자 이명석 선생은 1904년 경북 영덕군에서 태어나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기독교 신앙을 통해 힘을 얻으며 자랐다. 그는 미술에 뛰어난 소질을 보였고, 1921년 대구로 떠나 교남학원 중등과를 졸업한 후 일본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귀향 후에는 가족과 함께 생활하며 페인트 작업을 시작했다.   6·25 전쟁 후 폐허가 된 포항에서 유일하게 남은 포항제일교회를 기반으로 선린애육원과 재단을 설립해 전쟁 고아들을 돌보았고, 문해학교인 애린공민학교를 통해 문맹자들의 교육을 지원했다. 또한 한센인들을 위한 애도농장과 애도교회 설립을 주선했습니다. 이러한 공로로 정부로부터 인간 상록수 훈장을 받았으며, 1998년에는 포항지역 문인들이 뜻을 모아 문화공덕비를 건립했다.   이대공 이사장은 “아버지는 가난한 이들의 이웃으로 평생을 사셨고, 문화라는 손길로 시민들의 상처를 다독여 주셨다”며 “아버지의 선린과 애린 정신이 오늘날 포항시민들의 삶 속에서 발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애린복지재단은 보건복지부 인가 재단으로 1998년 6월 1일 설립돼 제14회 애린문화상 시상, 제26회 재생백일장을 개최했으며, 사회복지·장학·복지선교·문화예술 지원 사업 등 지역사회에서 도움이 필요한 곳에 설립자 이대공 이사장이 출연한 운영자금 52억여 원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인 연 약 4억원을 지원해 현재까지 약 70억여 원을 집행하며 애린(愛隣)·선린(善隣)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상식에서는 박 원장 출신의 선린애육원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축하무대를 마련해 감동을 더했다. 이명석 선생이 작사한 옛 ‘포항시민의 노래’를 열창한 이 무대는 박 원장의 헌신적인 삶과 이명석 선생의 정신을 기리며,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선린애육원의 아이들은 자신들의 재능과 열정을 담아 공연을 펼쳤고, 이는 모든 이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박정민 원장의 헌신과 이명석 선생의 유산은 포항 지역사회에 깊은 영향을 미치며, 선린애육원의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은 이러한 정신을 이어받아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문화와 복지를 위해 활발히 활동하며, 포항을 더욱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는 곳으로 만들어갈 것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제15회 애린문화상’ 선린애육원 박정민 원장 인터뷰 -“하늘의 이명석 원장님이 보내준 선물 같아” “하늘에 계신 이명석 원장님께 이 상을 바칩니다” 박정민 선린애육원장은 7일 포스코국제관에서 개최된 ‘제15회 애린문화상’ 시상식 수상 소감에서 “부족한 저에게 애린문화상을 주신 하나님과 애린복지재단 이대공 이사장님께 감사드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애린복지재단이 선린애육원 출신 대학생과 자립준비청년들에게 매년 5000만원 상당의 장학금과 지원을 제공하는 점을 언급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서울·수도권 대학생에게 월 50만 원, 대구·부산 등 타 지역 대학생에게 월 40만원, 포항 대학생에게 월 30만원의 생활장학금을 지원해 학업에만 전념하도록 돕는 세심한 배려에 감동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이 상은 하늘에 계신 이명석 원장님이 보내주신 선물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1969년 대구시립희망원에서 포항 선린애육원으로 옮겨온 그는 “당시 원장님이셨던 이명석 선생님이 ‘아버지라 부르라’며 진심으로 품어주셨다”고 회상했다. 포항중학교 졸업 후 대구에 소재한 고등학교 진학을 소망했을 때도 이명석 선생은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이는 박 원장이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커다란 밑거름이 됐다.   또한 박 원장은 이강덕 포항시장 부부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코로나 시기 AI학습기 도입을 지원해주셨고, 사모님께서는 원생들의 목욕비를 사비로 부담하며 격려했다”며 “이런 분들 덕분에 아이들이 성적 향상과 자립의 희망을 얻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오늘 제가 받은 애린문화상이 주는 큰 뜻과 의미를 더욱 마음 깊이 새기며, 앞으로도 아이들을 더욱 진실한 사랑과 정성으로 돌보는 원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라는 다짐으로 소감을 마무리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11-06

“포은 선생 업적 기리고 알리는 일 포항의 미래 문화 경쟁력이 될 것”

“철강 도시 포항이 학문과 예술의 도시로 거듭나야 합니다. 강력한 문화적 상징인 포은 정몽주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세계에 널리 일이 바로 포항의 미래 문화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40년간 포은 정몽주 선생의 정신을 서예로 계승하는 데 매진해온 김영수(75) 포은선생추모사업회 회장은 문화관광도시로서 포항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비결을 이렇게 이야기했다. 김 회장은 포은 선생 탄생 688주년을 맞는 올해 ‘포은 탄생 기념전’을 시작으로 중국 광둥성 한·중 서예 교류전, 포은 서예 국제대전 교류전 및 백일장 등 다양한 행사를 손수 마련했다. 그는 “포은 선생은 충·효·예의 상징이며, 고려말 대표 학자이자 외교가로서 중국과 일본을 사신으로 오가며 300여 수의 시를 남겼다”라면서 “이런 위대한 인물을 배출한 도시가 바로 포항”이라고 강조했다. 포은 선생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조명하고 계승하는데 평생을 바친 김 회장은 “2011년 오천에서 처음으로 포은문화축제가 열렸는데, 축제가 점점 놀이 중심으로 변질하는 것이 안타까웠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해 포은선생추모사업회장을 맡아 포은 선생의 학문적 업적과 예술, 충절 등을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김 회장은 ‘포은 서예 국제대전’을 15개국의 저명한 서예 작가들이 참여하는 행사로 위상을 드높였다. 2022년 포항 오천서원에 포은의 시를 국내외 서예가들의 글씨로 새긴 비석 10점을 조성 사업을 한 김 회장은 “포항의 주요 공원에 포은의 시 300여 수를 비림 형태로 조성해 학술과 관광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말했다. 김 회장은 “포은의 후손인 영일정씨 대종회 회장으로부터 포은의 업적을 기리는 활동에 대한 감사 인사를 받은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도 포은 문화 발전을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하고 싶은 긍정적 에너지가 계속 솟아나고 있다"라며 활짝 웃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11-05

‘케이-아츠 온더고’ 지원받고 세계 무대로 나가세요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하 진흥원)과 우리 문화예술인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케이-아츠 온더고(K-arts on the Go)’ 사업의 2026년도 제1차 공모를 17일부터 12월 1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해외 페스티벌, 미술관, 공연장 등에서 활동하는 국내 예술인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2025년 신설됐다. 올해부터는 참여 플랫폼 확대와 지원금 증액 등 현장 의견을 반영한 개선안이 적용된다. 문체부와 진흥원은 세계 71개국 750여 개 우수 플랫폼을 선정하고, 공식 초청을 받은 예술인에게 항공료와 작품 운송비를 지원한다. 이번 공모에서는 ‘플랫폼 디렉터리’ 시스템을 개편해 공연·전시·페스티벌 등 유형별 정보를 제공하고, 선정 기준을 명시해 예술인의 해외 파트너 탐색을 돕는다. 또 복수 플랫폼 활동시 지원 상한액을 공연예술 3000만원, 시각예술 4000만원으로 각각 상향했으며, 단체전시 기획 전시기획자에게는 최대 5000만원을 지원한다. 공모는 연간 3회 정기적으로 열리며, 2026년 추가 공모는 3월과 7월 예정돼 있다. 신청은 국내 활동 예술인 또는 단체로 해외 플랫폼 초청이 필수 조건이다. 김현준 문체부 국제문화정책관은 “K-팝, K-드라마 인기로 해외 문화예술 기관의 한국 예술인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며 “‘케이-아츠 온더고’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한국 문화예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11-05

국립대구박물관 야외 석조물정원 ‘모두의 정원’ 공개

국립대구박물관(관장 직무대리 최환)은 4일부터 박물관 뒤편 산책로를 따라 조성한 ‘모두의 정원’을 공개했다. 모두의 정원은 지난 ‘세기의 기증’으로 불렸던 고(故) 이건희 전 삼성 회장(1942~2020)의 기증품 2만3000여 점 가운데 257점의 석조물이 전시된다. 개인 컬렉션이던 유물이 기증을 통해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국가문화유산으로 돌아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국립대구박물관은 개관 30주년을 맞는 2024년부터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석조물정원을 조성했다. 산책로를 따라 조성된 ‘해담길', ‘월담길’, ‘별담길’에는 6m에 달하는 오층석탑(건희4773)을 비롯해 효자 이종형 정려문(旌閭門)(건희5176), 고려시대 석조여래좌상(건희4761)과 같은 다양한 석조물과 함께 다양한 형태의 석인상들이 배치됐다. 전시에서는 언뜻 보면 투박하지만, 톺아볼수록 다양한 생김새와 표정이 드러나는 석인상에 주목했다. 석인상들의 위치, 방향, 높이를 다르게 하는 등 석인상들의 풍성한 표정과 형태의 감상을 통해 관람객들이 색다른 시선으로 석인상에 접근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아울러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꽃과 나무로 주변을 조성해 자연과 어우러진 석조물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관내에서는 ‘모두의 정원’과 연계한 전시가 개최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알록달록 동자상’(9월 30일~2026년 10월 5일)은 어린이들이 동자상과 석인상을 직접 보고 의미를 알 수 있도록 조성한 체험형 전시로 운영 중이며, ‘제25회 어린이 그리기 잔치 입상작품 특별전’(10월 3~2026년 3월 2일)은 어린이들이 석조물을 주제로 새롭게 해석한 입상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11-04

포항 역사·문화 한눈에···첫 연구 자료 목록 발간

포항문화원(원장 박승대)이 최근 포항의 역사·문화·사회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포항 연구자료 목록’을 발간해 학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자료집은 포항을 주제로 한 국내외 연구 성과를 종합적으로 분류하고 정리한 첫 시도로서, 지역문화 연구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자료는 포항문화원 산하 포항문화연구소 연구위원들과 향토사학자들을 위한 연구 사료 아카이브 구축의 일환으로 진행한 결과물이다. 총 37쪽에 불과한 이 소형 책자에는 포항 관련 번역서(46권), 연구논문(280편), 저서(128권), 지지 사료(22건)의 상세 정보(간행 연도, 발행처, 저자 등)를 수록했으며, 포항의 문집 목록과 고지도 목록 등 총 164개 자료를 포함해 다양한 분야의 연구목록을 집대성했다. 지역학(포항학)에 대한 연구자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연구를 수행할 때마다 개별적으로 자료를 찾아 도서관을 오가며 사료 목록을 수집하고 연구하는데 많은 사회적 비용이 든다는 점을 고려한 포항문화원의 기획물로서 향토사학자들에게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기존 포항 관련 연구는 역사, 문학, 민속, 지리 등 분야에서 개별적으로 진행되었으나, 종합적 조망이 가능한 자료는 부족했다. 포항문화원은 수년간의 조사와 검증을 거쳐 역서, 논문, 저서, 지지(地誌), 사료 등 200여 편의 연구물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논문은 시대별 흐름과 학문적 발전을 한눈에 파악하도록 선사시대~고려 시대, 조선 시대, 일제강점기, 대한민국 시대로 구분했으며, 부록에는 문집과 고지도 목록을 추가해 지역 연구의 폭을 넓혔다. 특히 연구논문은 선사시대~고려 시대 89건, 조선 시대 83건, 일제강점기 16건,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역사·문학·종교·민속·미술·경제·식품 등 다양한 분야 92건으로 분류됐다. 이를 통해 연구자들은 자료 탐색 시간을 단축하고 중복 연구를 방지하며 새로운 시각의 연구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문화원은 지난 7월 개최된 ‘문화원 발전 포럼’에서 이 자료집을 참석자들에게 배포하며 지역 연구자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이 자료집은 단순한 목록을 넘어 포항학(浦項學)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박승대 원장은 ‘드리는 말씀’에서 “포항은 산업과 자연,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정체성이 희미해졌고 포항에 관심 있는 연구자들의 성과가 제대로 조명받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며 “이번 목록집은 포항의 문화적 뿌리를 기록하고 공유하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급히 준비한 탓에 미흡한 부분이 있지만, 지속적인 보완을 통해 실용적인 자료집으로 발전시키겠다”면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11-03

포항서 만나는 여성 신화와 해양문화

올해로 4년 차를 맞이한 포항문화재단의 ‘귀비고 신화학 아카데미’가 ‘섭리의 신화학’이라는 새로운 주제로 시민들과 다시 만난다. 이 아카데미는 포항 유일의 연오랑세오녀 신화를 바탕으로 설립된 귀비고에서 국내 유일의 신화 중심 아카데미로 문화 콘텐츠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된 강연 프로그램이다. 여성신화와 해양문화라는 이중 서사를 중심으로 지역 정체성을 탐색하고, 시민 주도의 창의·문화 학습 생태계 조성에 중점을 둔 ‘2025 귀비고 신화학 아카데미’가 11월 12일부터 12월 6일까지 열린다. 이번 아카데미는 문화예술팩토리와 귀비고에서 진행되며, 국내 신화 연구 분야의 최고 전문가 8인이 강연자로 참여한다. 총 8회의 강연과 2회의 워크숍 및 토크 테이블로 운영되며, 주요 강연은 문화예술팩토리에서, 워크숍과 토크 테이블은 귀비고에서 각각 진행된다. 전체 프로그램은 ‘섭리라는 대여신(태모)’을 주제로 한 섹션 I과 ‘섭리의 바다’를 주제로 한 섹션 II로 구성된다. 섹션 I은 인류의 창조와 운명을 주관하는 ‘대여신(태모)’ 신화에서 출발해 신화적 상상력이 현대 사회에 주는 메시지를 탐구한다. 첫 번째 강연(11월 12일)은 김영 청강문화산업대 교수가 ‘인도 대여신 신화’를 주제로 인도 신화 속 창조의 여신 ‘마드야’와 ‘프라크리티’의 개념을 분석하고, 이들이 우주 생성과 생명 순환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다. 두 번째 강연(11월 13일)은 신화학자인 조현설 서울대 교수가 ‘마고할미에서 세오녀까지’를 주제로 한국 창조 여신 신화의 계보를 추적하며, 마고할미에서 연오랑세오녀까지의 서사를 통해 고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진 여성 신화의 변천사와 지역 정체성을 조명한다. 세 번째 강연(11월 19일)은 김선자 연세대 교수가 ‘동아시아 여신 신화’를 주제로 중국, 일본, 한국의 여신 신화를 비교 분석해 여와(중국), 아마테라스(일본), 유화 부인(한국) 등의 문화적 가치와 동아시아 해양 문화와의 상관관계를 풀어낸다. 네 번째 강연(11월 20일)은 박창원 포항 향토사학자가 ‘달빛 아래 여신들’을 주제로 포항 지역의 전통 신화와 민속에서 달과 여성 신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다루며, 별신굿과 달맞이 풍습 등의 상징적 의미와 현대적 재해석 방안을 모색한다. 이어지는 ‘섭리의 바다’ 섹션에서는 북유럽 바이킹의 해양 정복사부터 허황옥 신화의 역사적 의미, 시베리아와 북방 민족의 신화 세계관, 그리고 극지방 북방항로의 미래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룬다. 첫 번째 강연(11월 26일)은 최윤영 서울대 교수가 ‘바이킹의 바다’를 주제로 북유럽 신화와 해양 정복사, 바이킹의 항해와 신화적 상상력을 탐구한다. 두 번째 강연(11월 27일)은 이광수 부산외국어대 교수가 ‘허황옥 신화’를 통해 고대 해상 교역로와 허황옥의 항해, 신화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한다. 세 번째 강연(12월 3일)은 양민종 부산대 교수가 ‘시베리아 신화’를 다루며 샤머니즘과 북방 민족 신화, 알타이 브리야트 신화의 세계관을 소개한다. 네 번째 강연(12월 4일)은 최우익 한국 외국어대 러시아 연구소 HK 단장이 ‘극지방 신화와 북방항로’를 주제로 이누이트 신화, 21세기 북방항로 개발의 현실, 신화와 현실이 만나는 북극의 미래를 논의한다. 이번 아카데미는 강연뿐 아니라 시민들이 직접 토론하고 의견을 나누는 참여형 워크숍과 토크 테이블도 함께 운영된다. 특히 11월 23일과 12월 6일에 열리는 두 차례의 토론회에서는 신화학 필독서를 기반으로 한 자유 토론이 이어지고, 지난 4년간의 아카데미 운영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한다. 모든 강좌는 무료로 운영되며, 인문학과 신화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수강 신청은 10월 28일부터 11월 11일까지 구글 폼을 통해 가능하며, 회차당 수강 인원은 30~50명 내외다. 이상모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귀비고 신화학 아카데미를 통해 귀비고가 ‘신화학의 도시 포항’을 상징하는 문화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지역 고유의 해양·여성 신화를 재조명하는 새로운 인문학 실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10-31

포항예고 출신 최아현씨, 대전시향 바이올린 부수석 선발

포항예술고등학교(교장 홍태기) 졸업생 최아현(26)씨가 대전시립교향악단 바이올린 부수석으로 최종 합격하며 학교의 명예를 높였다. 최씨는 2018년 포항예고 음악과 졸업 후 서울대 음대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했으며, 서울시립교향악단 객원 단원, 한경아르떼필하모닉 차석, 강릉시립교향악단 수석 등을 역임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선발은 그간 쌓아온 음악적 역량을 공식적으로 검증받은 쾌거로 평가받는다. 최씨는 “학교 은사와 동료들의 지원에 감사하다”며 “대전시향에서 관객과 진정성 있게 소통하는 연주자로 성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향후 솔로, 실내악, 오케스트라 무대를 병행하며 예술적 교감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입단 첫 월급 전액을 모교 장학금으로 기부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포항예고의 교육과 선생님들 덕분에 오늘의 성취를 이뤘다”며 “후배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 싶다”고 말했다. 홍태기 교장은 “최씨의 선발은 학교의 자랑이자 후배들의 귀감”이라며 “국내외에서 더욱 활약하길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또한 “장학금 기탁은 예술교육 플랫폼 구축과 사회 환원을 지향해온 학교 철학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제2, 제3의 최아현 같은 인재를 배출하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예술고는 음악·미술·무용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체계적 교육으로 경북 예술교육의 우수성을 알리며 ‘예술로 지역을 빛내는 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10-28

APEC 정상회의 전시장에서 숨은 콘텐츠 찾아요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이하 진흥원)은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27일부터 11월 23일까지 경주 APEC 정상회의 전시장 내 ‘K-IP콘텐츠관’ 과 ‘기업비즈니스관’ 을 운영한다. ‘K-IP콘텐츠관’은 진흥원이 제작 지원한 대표 콘텐츠를 전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캐릭터존 △웹툰존 △드라마·영화존 등으로 구성됐다. 경북의 전통 문화자원에 문화기술과 AI 기술을 접목해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타진한다. 캐릭터존에서는 애니메이션 ‘강치아일랜드’와 인기 캐릭터 ‘엄마 까투리’, 경주시 대표 캐릭터 ‘첨성이’ 관련 상품 및 굿즈를 전시한다. APEC 개최 기념으로 AI 기술을 적용한 ‘첨단기술을 만난 엄마까투리’ 영상 시리즈도 공개된다. 웹툰존은 안동, 영천, 구미 등 경북 지역 소재 웹툰을 소개하고, 이현세 작가의 화풍을 재현한 ‘드로잉 로봇 체험’을 통해 예술과 AI 기술의 융합을 체험할 수 있다. 드라마·영화존은 경북의 촬영 명소와 인프라를 소개하며, 경상북도 국제 AI·메타버스 영화제(GAMFF) 수상작을 전시한다. ‘기업비즈니스관’ 은 진흥원이 선정한 경북 대표 콘텐츠 기업 4개 사가 참여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조이랩(JoyLAB)은 야구 타격 분석 시뮬레이터 ‘퍼펙션’과 메이저리거도 사용하는 스포츠 데이터 기반 트레이닝 솔루션을 소개한다. 나루(NARU)는 야간 관광 콘텐츠인 LED 조명 탑재 수상 보트 ‘문보트’를 출품한다. 플로우 스튜디오(Flow Studio)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AI·메타버스 기술로 제작한 자격루 컨셉 과학실험장치를 전시한다. 더린넨2017(The Linen 2017)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해녀 문화를 재해석한 친환경 패브릭 브랜드 ‘해녀의 옷장’을 선보인다. 이종수 진흥원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경북의 한류 콘텐츠 산업 잠재력을 국내외에 알리고, 지역 IP 콘텐츠가 신 한류 상품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10-27

“성공 개최 응원해요” 국민 참여주간 운영

문화체육관광부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이하 에이펙)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에 대한 우리 사회의 열망과 열의를 모은 ‘국민 참여 응원 이어가기(릴레이) 주간'을 20일부터 25일까지 운영한다. ‘에이펙 정상회의’에서는 21개 회원 정상과 대표단, 기업인, 언론인 등 세계각국의 인사들 2만여 명이 모인다. 회원국 간 무역과 투자 협력 강화와 더불어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시대를 선도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번영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산업 성장 가능성 확보 등 다양한 경제적 효과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방송·연예·체육 등 다양한 분야의 유명인 30여 명이 에이펙 성공개최에 대해 한목소리로 응원한다. 에이펙 정상회의를 맞이하는 준비 관계자들과 지역상인·방문객 등 국민 20여 명 등도 응원에 참여해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응원 이어가기(릴레이)’는 지난 17일 에이펙 정상회의에 대한 국민적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한 소개 홍보영상을 기반으로, 유명인 4편과 일반 국민 2편 등 영상 총 6편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또한 문체부는 20일부터 11월 1일까지 에이펙 홍보영상, 응원 영상 1편과 연계해 국민 참여 응원 댓글 행사를 진행해 응원 열기를 이어간다. 자세한 참여 방법은 대한민국 정부 누리소통망(유튜브,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이정은 디지털소통관은 “국가적으로 큰 행사인 에이펙 정상회의 개최가 10일을 남겨 둔 만큼, 국민적 관심과 응원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에이펙의 성공적 개최를 응원하는 많은 국민의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10-21

‘곧음의 도’를 지키다···옥천 조덕린의 삶

조선 후기 남인의 대표 학자이자 지조와 절의의 상징인 옥천 조덕린(玉川 趙德隣·1658~1737)의 삶과 사상을 종합적으로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영양군이 주최하고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이 주관하는 ‘옥천 조덕린의 학문과 사상’ 학술대회가 21일 오후 2시 한국국학진흥원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조덕린은 하회의 겸암 류운룡과 서애 류성룡의 학문적 전통을 이어받고, 갈암 이현일의 학문을 계승한 영남 남인의 거목이었다. 문과에 급제한 뒤 여러 관직에 제수됐으나 대부분 사양하고 학문과 후진 양성에 매진했다. 1725년 영조에게 올린 ‘을사십조소(乙巳十條疏)’에서 당쟁 폐해 극복, 인재 등용, 민생 구제를 촉구했으며, 군신 간 도리 회복과 도덕·예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로 인해 68세의 나이에 함경도 종성으로 유배됐고, 이후 두 차례의 귀양과 재유배를 겪었으나 학자적 지조를 끝까지 지켰다. 1736년 서원 난립을 반대하는 상소를 올렸다가 탄핵돼 제주 유배 길에 강진에서 생을 마감했다. 그의 일생은 진리와 공공 책임을 추구한 조선 지식인의 기록으로 평가받는다. 조덕린 사후에도 가족들은 그의 뜻을 이어갔다. 아들 조희당은 초당을 세워 학문을 계승했고, 손자 조진도와 형제들은 조부의 신원(伸冤)에 평생을 바쳤다. 남인 학통을 이은 채제공, 이가환, 정약용 등과 교유하며 억울함을 호소했고, 262년 만인 1899년 복관이 이뤄졌다. 영양 주실에 터를 잡은 한양조씨 옥천문중은 조덕린의 지조와 학문을 가문의 근본으로 삼아 ‘곧음’의 도를 지켜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우인수 경북대 명예교수(옥천 문중의 신원 노력과 가학 전통), 윤재환 단국대 교수(조덕린의 삶과 시세계), 이근호 충남대 교수(현실인식과 ‘을사십조소’의 경세론), 송혁기 고려대 교수(사직 상소문의 입의와 수사), 서근식 성균관대 초빙교수(‘역경의의’ 연구) 등이 발표자로 나서 다각도로 조덕린을 분석한다. 권진호 한국국학진흥원 한국국학연구소장이 좌장을 맡아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장은 “조덕린 선생은 진리와 정의를 추구한 학자의 본분을 지킨 인물”이라며 “학술대회를 통해 그의 사상을 성찰하고, 개인의 양심과 공동체의 책임이라는 인문정신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10-20

포항출신 허씨 삼형제 실화 소설 ‘붉은 고래’ 북 콘서트

포항 출신 허화평 전 국회의원 등 허씨 삼형제의 실화를 바탕으로 쓴 이대환 작가의 장편소설 ‘붉은 고래’의 북 콘서트가 24일 포항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오는 24일 오후 3시 포은중앙도서관 어울마루 1층에서 진행되며, 허화평 미래한국재단 이사장과 이대환 작가의 특별대담 ‘분단의 격랑과 청춘의 초상’이 마련된다. 소설 ‘붉은 고래’(아시아)는 광복 80년, 분단 80년을 맞아 포항 출신 삼형제가 겪은 청춘의 사상 여정을 760쪽 분량으로 담아낸 대서사시다. ‘붉은 고래’는 1945년 해방 이후 한반도의 격변기를 살아낸 청춘들의 이야기를 140개의 소제목으로 구성했으며, 에세이 형식의 담담한 서사로 풀어냈다. 2004년 3권으로 초간된 후 2023년 ‘문학뉴스’ 재연재를 거쳐 20년 만에 개정 증보판으로 재탄생했다. 이대환 작가는 “분단의 아픔 속에서도 신념을 잃지 않은 삼형제의 삶을 통해 오늘날 청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고 밝혔다. 허화평 이사장은 “소설 속 이야기가 단순한 개인의 역사가 아닌, 우리 모두의 기억이자 교훈”이라고 강조했다. 북 콘서트에서는 작품 배경과 집필 과정, 삼형제의 실제 경험담 등이 소개될 예정이며, 관객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10-20

포항 출신 장두건 화백 추모 움직임 확산… “유산 방치 안타까워”

척박했던 한국 화단에 독창적인 구상 회화의 발자취를 남긴 서양화가였던 포항 출신의 장두건 화백은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그럼에도 그의 업적에 걸맞은 지역의 추모 사업과 사회적 예우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장 화백은 생전 평생 창작에 몰두하며 작가이자 교육자로서 후배 양성에 힘썼다. 또한 주요 미술 단체를 결성하고 후원하는 등 한국 미술 발전에 크게 기여해 국민훈장 석류장, 문화훈장 보관장, 서울특별시 문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장두건 화백의 타계 10주기를 맞아 그가 창립한 서양화 단체 ‘이형회’ 회원들은 지난 18. 19일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포항에서 참배 행사를 열었다. 그의 예술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50여 명의 이형회 회원과 포항미술협회 회원, 지역 미술인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미술계는 그의 업적을 체계적으로 조명하고, 지역사회 차원의 추모 사업 추진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 구상회화 거장으로 독창적 발자취 남겼지만 걸맞은 지역의 추모 사업·사회적 예우 등 미흡해 흥해읍 생가는 개인 소유… 묘비 안내판조차 없어 전남도 ‘고 오지호 화백 기념관’ 건립 등과 대조적 “재단설립·생가 복원 등 市 차원 적극적 홍보 필요” △전남 오지호 vs 포항 장두건···극명한 대조 전라남도는 고(故) 오지호(1905~1982) 화백을 지역의 대표 문화적 자산으로 삼아 매년 기념행사와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오 화백의 고향인 화순군에는 ‘오지호기념관’이 건립돼 그의 생애와 작품을 체계적으로 조명하며, 인근 관광지와 연계한 작품 테마 투어,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등 다양한 문화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특히 오지호의 예술 세계를 재해석한 현대적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고 관광객 유치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하지만 포항은 장두건 화백(1918~2015)을 위한 공식 기념 시설은커녕 시 차원의 체계적인 연구·교육 지원이나 대중적 홍보 전략이 충분히 마련돼 있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그가 태어난 흥해읍 달전리의 생가는 현재 개인 소유로 방치돼 있으며, 같은 읍내에 위치한 묘소 역시 묘비나 안내판 하나 없이 초라한 상태로 남아 있다. 지역 미술계는 “포항 출신인 장두건 화백의 업적을 포괄적으로 기리기 위한 기념관 건립 등 시 차원의 종합적 노력과 적극적인 홍보가 부족하다”며 유감을 표명하고 있다. △“포항 대표 화가를 기억할 계기를 마련하라”···지역 미술계의 추모 운동 최근 서양화가이자 전 포항예총회장인 류영재, 최복룡, 원로화가 박수철 등이 주축이 돼 장 화백이 창립한 서양화 단체인 이형회가 그의 서거 10주년을 기념해 42회 정기회원전을 9월 30일부터 11월 7일까지 포항 포스코갤러리에서 개최하고 있다. 포스코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의 대표작을 함께 전시해 시민들에게 그를 알리고 있다. 또한 개인 소유로 넘어간 생가를 시에서 매입해 기념관으로 건립하자는 건의 등을 추진하는 등 생가 복원을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문화유산 보존은 미래 투자”···전문가들의 제언 미술평론가 김모 씨는 “장두건의 작품은 포항 근대사의 예술적 가치를 증명하는 자료”라며 “그의 작품을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연구할 수 있는 재단 설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생가 복원을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학생과 관광객에게 지역 문화를 알리는 방안도 제시됐다. 일부에서는 포항시의 문화정책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포항은 철강 산업 도시 이미지가 강해 문화예술 분야 투자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인데, 이번 사례가 지역 예술가 발굴의 계기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포항, 장두건을 품을 준비가 필요하다 장두건 화백의 유산은 과거의 흔적을 넘어 포항이 세계적 문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자산이 될 수 있다. 전남의 오지호 화백 사례는 지역 출신 예술가의 작품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홍보함으로써 문화적 위상을 높이는 성공 모델이다. 포항시 역시 장두건의 삶과 예술 세계를 재평가하고, 그의 업적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릴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이를 통해 예술품 전시 이상의 문화적 가치 창출로 포항만의 독특한 문화 브랜드를 구축, 세계적 문화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10-19

이형회 ‘제42회 정기회원전’… 장두건 정신 계승

포항 출신으로 한국 근·현대미술의 거목인 고(故) 장두건 화백. 98세를 일기로 타계한 지 10주년이 되는 올해. 그의 고향 포항에서 예술혼을 다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와 행사가 막을 올렸다. 한국 서양화의 발전을 견인하는 한 축의 역할을 하는 미술 단체인 이형회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포항에서 ‘제42회 정기회원전’ 축하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행사는 9월 30일부터 11월 7일까지 포스코갤러리에서 열리는 회원전과 연계해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포항 출신 서양화 거장 고 장두건 화백의 예술 정신을 기리고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목적으로 기획됐다. 18일 오후 4시 이형회 회원 60여 명은 포스코갤러리에서 42회 정기전 축하행사 및 작품 감상회를 열었다. 행사는 운영위원인 류영재 화백의 진행으로 각 실별 3명의 회원이 참석해 작품을 해설하며 교류했다. 회원들은 버스로 호미곶으로 이동해 한반도 해맞이의 성지인 호미곶 주변과 수려한 영일만의 풍광을 관광하고, 만찬과 레크리에이션으로 친목을 다졌다. 19일에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 초곡리의 장두건 화백 묘소를 참배하며 추모행사를 진행했다. 이어 포항시립미술관을 방문해 장두건 화백 상설관을 둘러보고 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작품들과 화백의 유품 등을 관람하는 등 문화 탐방 일정을 소화했다. 이형회의 이번 정기전은 ‘사사무은(事師無隱)’을 주제로, 고(故) 장두건 화백을 포함한 총 67명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형회는 강광식, 노희정, 허계, 고윤 등 원로 작가를 비롯해 중견작가 등 전국에서 활동하는 회원 70여 명이 소속된 단체다. 1984년 장두건 화백이 창설한 서양화 단체로서 그가 98세로 타계할 때까지 회장직을 역임하며 애착을 가지고 운영함으로써 한국 서양화의 토대를 다지는데 크게 기여했다. 원로 작가부터 신진까지 폭넓게 참여하고 있는 이형화는 매년 정기전을 통해 신진 작가 발굴 및 한국 서양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1918년 포항에서 출생한 장두건 화백은 2015년 타계하기 전인 2014년 포항시립미술관에 유화 작품을 비롯해 드로잉 등의 유작 전부와 작업도구 등 유품 1000여 점을 기증했다. 포항시립미술관은 장두건관을 마련해 상설 운영하고 있으며, 포항시는 2005년부터 장두건미술상을 제정해 후배 작가를 지원하고 있다. 축하행사에서 권숙자 이형회 회장은 “장두건 화백의 예술 정신을 되새기며 지역민과 소통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이번 전시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작품들로 구성돼 한국 서양화의 흐름을 조망할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10-19

‘천’과 ‘실’과 ‘바늘’이 함께 놀면 작품이 되죠

"제 손은 섬섬옥수와는 거리가 한참 먼 거친 손이어서 사람들 앞에서 자신 있게 내밀지 못해요. 그러나 이 거친 손이 제겐 더없이 고맙고 사랑스럽습니다. 이 손으로 수를 놓고, 작품을 만드는 것이니까요. 제 손에서 천과 실과 바늘이 함께 놀면 작품이 되니까 사실은 자랑스러워해야 예의이겠죠? 사각사각 천을 자르는 가위 소리가 제겐 그 어떤 노랫소리보다 즐겁고, 천 위에 온갖 형상을 새기고 빚어내는 작업을 하며 늘 행복한 기대를 하게 되죠.” 실노리공방 김향미(60) 대표는 자수작가이자 대구의 평생학습센터에서 명성이 자자한 생활 자수 강사다. 수성구평생학습센터, 수성문화원, 가톨릭대학평생교육원에서 자수를 가르치면서도 이화자수연구회 정회원, 자연닮기업사이클링연구소장으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13일 작품전 준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김향미 작가를 어렵게 만났다. - 어떻게 자수를 하게 됐는지? △국어국문학을 전공했고, 졸업 후에는 가르치는 일을 했다. 나름 보람되기도 했지만, 늘 “나를 위한 행복한 직업은 무엇일까?” 하는 고민이 있었다. 29년 전인 1996년 퀼트를 접하며 바느질에 매력을 느꼈다. 조각조각 다른 색의 천을 잇는다는 것이 무척 재미있었다. 그때 내가 가장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게 바느질이라는 걸 깨달았다. 이후 자수, 침선, 그림, 염색, 다도, 민화, 천아트 등 손으로 하는 공예라면 무엇이든 즐겼다. 밤새워 작업해도 지치지 않을 만큼 행복했다. 결국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작은 작업실을 얻었다. 취미가 일이 된 순간이자 꿈을 이루는 순간이기도 했다. 옆지기(남편)의 응원 덕분에 용기를 낼 수 있었고, 지금도 설레고 감사한 마음이다. -처음부터 한 것은 아니었지만 성과가 큰 듯하다. △퀼트로 시작해서 자수와 예절지도사 등 자격증을 취득했고, 대학교평생교육원과 평생학습센터 등에서 강의를 하게 됐다. 대구시 여성회관 창업보육센터에 자수공방 창업자로 3년간 입주해서 1인 창업에 도움을 받았다. 전통자수의 현대화와 실용화를 위해 생활 자수 개념으로 강의하는데 매우 호응이 좋았다. 이후 박람회, 플리마켓, 마을축제 등의 행사에 생활 자수 소품을 선보였고, 최근에는 대구시 수성구 캐릭터(뚜비)를 활용해 자수를 입히는 강의도 진행했다. 대구공예품대전, 대구관광기념품디자인공모전, 안동기념품공모전에 입상하기도 했다. 두 번의 개인전, 다수의 회원전과 자수, 한복, 염색, 민화 등 타 장르와의 콜라보 전시와 교류전도 가졌다. - 자수에 대한 무한 애정이 느껴진다. 나눔을 실천한다는 생각이 든다. △자수를 빼고 나의 삶을 이야기하기는 힘들 것 같다. 자수는 문화유산으로서 우리의 생활상을 담고 있다. 느리지만 한 땀 한 땀 수를 놓으며 마음의 안정과 몰입감을 얻을 수 있다. 단순한 기술을 넘어 예술적 가치와 문화적 의미를 품을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고, 교육을 통해 사람들과 함께 배우고 소통하고자 했다. 자수 강사들의 모임인 이화자수연구회에서 활동하면서 자수의 전통성과 예술성을 추구하고 있다. -업사이클링연구소에서는 어떤 일을 하는지? △버려지고 오래된 소재에 자수를 더해 새로운 가치를 불어넣는 작업을 하고 있다. 단순한 재활용이 아니라, 이야기를 담아 더 높은 가치로 끌어올리는(up-cycle) 것이다. 요즘은 버려지는 한복으로 작은 인형 한복을 만들고 있는데, 1년 뒤쯤 전시회를 계획하고 있다. 동성시장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 청바지, 가방, 병뚜껑, 그릇을 리폼하거나 조각천에 자수를 놓아 그림으로 완성하기도 한다. 헌 청바지의 일부분이 눈베개가 되거나 액자 속 그림으로 변신하는 과정은 매우 뜻깊다. 업사이클은 내 손끝에서 낡음이 새로움으로 바뀌는 작업이라는 점에서 자수와는 또 다른 매력과 보람이 있다. -강의와 작업을 하는 바쁜 중에도 또 다른 취미도 있다고 들었다. 앞으로의 계획은? △손끝으로 하는 작업은 집중력이 필수여서 요즘은 일기처럼 매일 저녁 불경, 명언, 시구 등을 필사하는 습관을 들였다. 좋은 글귀를 옮기는 일은 명상과도 같아서 하루를 되돌아보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한다. 아마도 오래도록 자수를 손에서 놓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의 표현일지도 모르겠다. 앞으로도 수놓는 삶을 놓지 않고 오랫동안 이어가고 싶을 뿐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10-14

포은중앙도서관 ‘이은경 작가 초청 강연’

포항시립도서관(관장 서양진)은 10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오는 29일 오후 2시 포은중앙도서관 1층 어울마루에서 ‘인문학 in 포항’의 마지막 강연자로 이은경 작가를 초청해 강연회를 연다. ‘인문학 in 포항’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날’에 다양한 분야의 저명 강사를 초청해 인문학 강연을 진행하는 포항시립도서관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 이어져 왔다. 이은경 작가는 15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으며, 두 아들을 둔 엄마로서 20여 년간 쌓아온 교육 경험과 정보를 나누기 위해 글쓰기와 강연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그는 최근 7년 동안 ‘초등 공부’, ‘학교생활’, ‘부모 성장’ 등을 주제로 한 강연을 유튜브와 네이버 오디오 클립에 공유하며 초등 학부모들 사이에서 신뢰받는 멘토로 자리매김했다. 현재는 초등 교육 분야 대표 콘텐츠인 유튜브 채널 ‘슬기로운 초등생활’을 운영하고 있으며, 주요 저서로는 ‘초등 자기주도 공부법’, ‘초등 매일 공부의 힘’, ‘나는 다정한 관찰자가 되기로 했다’ 등이 있다. 이번 강연에서는 ‘다정한 관찰자로서 부모의 역할과 태도’를 주제로, 비교와 경쟁이 치열한 현대 사회에서 부모가 가져야 할 올바른 자세와 자녀를 바라보는 ‘다정한 관찰자’의 역할에 대해 소통할 예정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포항시립도서관 홈페이지(https://phlib.pohang.go.kr) 문화행사신청 코너에서 사전 접수하면 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10-14

1만 명이 즐긴 해와 달의 축제

“포항 시민의 삶과 기억을 공유하는 문화의 장에서 전통과 현대, 시민과 예술인이 어우러져 포항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함께 노래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포항의 대표 향토문화예술축제인 ‘제16회 일월문화제’가 1만여 명의 관람객을 유치하며 지난 11일과 12일 이틀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재)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모)이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에서 개최한 이번 행사는 지역 역사와 신화를 재해석한 독창적인 구성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호평받으며 막을 내렸다. 특히 포항의 상징적 공간인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에서 열려, 지역의 정체성을 담은 문화적 의미가 한층 부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축제는 ‘우리는 이곳에서 살며, 놀았다’를 슬로건으로 삼아 자연, 사람,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축제로 기획됐으며, 개막 퍼포먼스 ‘춤이 되고, 노래가 되고, 빛이 되어’는 10여 개 예술단체와 시민 그룹 300여 명이 협업한 대규모 공연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11일 일몰과 함께 시작된 개막식은 동해안별신굿의 신명나는 가락과 대북의 장엄한 울림으로 문을 열었다. 곧이어 등장한 300여 명의 대형 행렬이 무대를 가득 메우며 등장하자 관람객들은 숨을 죽인 채 장면에 몰입했다. 100여 명의 풍물패와 취타대가 힘찬 선율을 더했고, 무용수들은 영일만의 파도를 형상화한 역동적인 장면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공연이 절정에 이르자 무용수와 시민참여자들은 ‘해’와 ‘달’을 상징하는 소리와 몸짓으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공동체적 이야기를 펼쳤으며, 피날레에서는 전통 민속놀이 ‘월월이청청’이 시민들과 어우러져 대동제의 장으로 확장되며 관람객이 축제의 주인으로 함께하는 참여형 무대를 완성했다. 이번 축제는 포항예총 산하 7개 지부를 비롯해 포항무형문화재이수자협회, 취타대, 흥해농요보존회, 죽장지게상여놀이, 월월이청청 등 지역 예술단체와 시민 커뮤니티가 주체적으로 참여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의 의미를 구현했다. 또한 11, 12일 이틀간 지역 자원을 중심으로 기획된 겸재 정선 강연, 포항문학 토크쇼, 규방공예와 도자기 체험,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시민마켓 등 27개 커뮤니티 프로그램이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포항시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스탬프 미션 프로그램’은 ‘해’와 ‘달’을 테마로 한 퀴즈와 경품 이벤트로 어린이와 청소년층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상모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개막 퍼포먼스는 포항의 자연과 예술, 그리고 시민이 함께 만들어낸 ‘공동체의 예술’이었다”며 “서로 다른 빛이 모여 하나의 빛을 이루듯, 포항의 다양성과 조화를 상징하는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정모 씨(32·포항시 남구)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에서 포항의 정체성을 느끼며, 가족과 함께한 도자기 체험과 지역 특산품 마켓, 전통 놀이 공연이 특별하고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일월문화제’는 격년제로 개최되며, 제17회 축제는 2027년에 열릴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10-12

국립경주박물관, 추석연휴 15만명 넘게 찾았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윤상덕)은 올해 추석 연휴 6일(추석 당일 휴관) 동안 총 15만3342명의 관람객이 신라의 문화유산을 관람하기 위해 박물관을 찾았다고 밝혔다. 예년보다 길었던 올해 추석 연휴(10월 3~9일) 동안 국립경주박물관은 온 가족이 즐기는 역사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며 15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기록했다. 휴관일인 6일을 제외한 엿새 동안 누적 관람객 수는 15만3342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하루 평균 관람객은 2만5557명으로, 전년 7982명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관람객 추이를 보면 추석 당일을 전후해 방문객이 급증했으며, 특히 연휴 마지막 날인 7일에는 3만8477명이 방문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박물관이 공식 집계를 시작한 2014년 5월 4일의 3만4034명을 넘어선 수치다. 이어 8일 2만9480명, 9일 2만2900명 순으로 방문객이 몰렸다. 관람객 증가 요인으로는 오는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개최로 지역 관심이 증대된 점과 성덕대왕신종 타음조사 공개회, 특별전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 등 다채로운 전시·행사가 관람객의 호기심을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모(43·포항시 북구)씨는 “추석 연휴에 가족과 함께 방문했는데, APEC 정상회의 개최로 경주가 활기를 띠면서 박물관도 새롭게 단장해 관람하기 편했다"며 “아이들이 천마총 금관과 신라 보물을 보며 즐거워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방문객 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신라 문화유산의 역사·문화·예술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전시·교육 프로그램·문화행사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윤상덕 관장은 “방문객들이 신라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관람 환경과 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세계적 박물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10-11

노벨문학상, 헝가리 작가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수상

올해 노벨문학상의 영예는 헝가리 출신 작가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71)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아카데미는 9일(현지시간) 오후 1시(한국시간 오후 8시) 스톡홀름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그의 장편소설인 ‘저항의 멜랑콜리'(1989), ‘북쪽에서 언덕, 남쪽에서 호수, 서쪽에서 도로, 동쪽에서 강’(2003) 등을 소개하면서, “인간 존재의 불안과 문명의 몰락을 심오하게 탐구한 서사로 현대문학의 지평을 확장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 헝가리 문학의 거장, “긴 문장 속의 묵시록적 세계” 1954년 헝가리 북동부 지오르에서 태어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동유럽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로, 장광설(長廣舌)처럼 이어지는 긴 문장과 묵시록적 세계관으로 유명하다. 대표작인 ‘사탄탱고'(1985)는 공산주의 붕괴 직전의 헝가리 농촌을 배경으로 인간의 타락과 구원을 탐색하며, 벨라 타르 감독에 의해 7시간짜리 영화로도 제작돼 전설적 명성을 얻었다. 그의 작품은 유럽의 변방과 몰락한 공동체를 무대로, 체제 전환의 공포와 인간 내면의 허무를 독특한 문체로 직조한다. ‘끝없는 문장 속의 명상’으로 불릴 만큼 고독하고 철학적인 문체는 독자에게 일종의 정신적 체험을 남긴다. △ ‘노벨문학상 단골후보’에서 마침내 현실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수년 전부터 노벨문학상 후보로 꾸준히 거론돼 왔다. 2015년 영국의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하며 세계문단의 주목을 받았고, 독일의 괴테상, 오스트리아 국립문학상 등을 통해 유럽 내 위상을 확립했다. 평단에서는 “20세기 후반 동유럽 문학의 잿빛 유산을 21세기 문명비판의 언어로 변환시킨 작가”로 평가된다. △ ‘변방에서 중심으로’··· 동유럽 문학의 복권 최근 몇 년간 노벨문학상은 아프리카·아시아 등 비서구권 문학을 조명해왔지만, 올해는 다시 유럽 내 변방으로 눈을 돌렸다. 헝가리라는 지정학적·문화적 경계의 땅에서 태어난 작가의 수상은 “문학의 중심은 여전히 언어와 사유의 깊이에 있다”는 상징적 선언이기도 하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10-09

“포항시립박물관, 지역 유물 구입·기증 접수”

포항시가 역사문화 랜드마크 조성을 목표로 시립박물관 건립을 추진 중인 가운데, 시립박물관 전시 자원 확보를 위해 유물 수집에 나선다.   시는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 이메일과 등기우편으로 유물 기증과 매매 신청을 받는다고 7일 밝혔다. 수집 대상은 포항과 관련된 지역 및 인물 관련 고문헌, 지역 고지도 및 근현대 지도, 근대 이전 회화·서화 작품 등이다. 시는 포항과 관련한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있는 자료를 상시 기증받는다. 기증자에게는 기증 증서와 감사패 수여, 박물관 행사 초청, 발간물 송부 등 특전이 제공된다. 단, 출처나 소유 관계가 불분명하거나 불법 취득된 유물은 구입·기증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 유물은 서류심사와 유물평가위원회의 평가·심의를 거쳐 최종 구입·기증 여부가 결정된다. 시는 2028년 11월까지 460억원을 들여 남구 동해면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일원에 부지면적 1만5142㎡, 연면적 7640㎡ 규모로 지하 1층∼지상 3층 시립박물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정혜숙 포항시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유물 수집은 시립박물관 건립을 위한 첫걸음이자 시민의 기록과 기억을 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10-07

‘제23회 평보백일장’ 개최

포항대학교 설립자 고(故) 평보 하태환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빛나는 업적을 기념하는 ‘제23회 포항대학교 평보백일장’이 오는 25일 오후 1시 30분 포항대학교 평보관 1층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포항대학교는 6·25전쟁으로 폐허가 된 조국의 부강과 지역발전을 교육을 통해 구현하기 위해 포항지역의 최초 사학인 포항대학과 동지학원을 설립한 고 하태환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고 지역문학의 활성화와 문학적 소양을 끌어올리기 위해 매년 백일장을 개최해오고 있다. 포항대학교가 주최하고 한국문인협회 포항지부(지부장 손창기)가 주관하는 ‘포항대학교 평보백일장’은 지난 2001년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 23회째 이르며 지역 문학인구의 저변확대와 글쓰기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 대학의 지역문화 선도 및 문학발전에 기여를 목적으로 입선자 대학입학 특별전형 확대 및 우선 선발 등 지역 밀착형 대학 이미지 제고에 한몫을 하고 있다. 포항대학교 평보백일장은 전국 초·중·고등학생, 대학·일반인을 대상으로 시와 산문 부문으로 나눠 실시되며 제목은 대회 당일 현장에서 발표한다. 다만 대학부는 포항대학 재학생에 한하며 타 대학 참가학생은 일반부에 포함된다. 시상은 대상(평보상) 1명에게 상금 100만원이 수여되며 특별상 고등부 1명에게 상금 100만원과 포항대학교 총장상이 수여된다. 부문별 장원과 우수상, 장려상 작품을 선정해 상장과 상금을 시상한다. 입상자는 11월 3일 포항대학교 홈페이지(http://www.pohang.ac.kr)와 포항문인협회(http://cafe.daum.net/pohangliterature) 카페를 통해 발표된다. 시상식 일정은 추후 별도 공지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10-01

10월 포항은 문화·예술의 향연으로 ‘넘실’

포항 전역이, 추석 연휴를 포함한 10월 한 달간, 다채로운 문화 예술 프로그램으로 가득한 축제의 현장으로 탈바꿈한다. 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모)은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포항 전역에서 전시, 공연, 축제, 체험 등 20여 개의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시민들에게 풍요로운 일상을 선사한다고 30일 밝혔다. 먼저 추석 연휴 기간에 맞춰 시민과 귀성객,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특별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8일에는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신라마을에서 국악 힐링콘서트 ‘한가위, 소리로 물들다’가 열리며, 이어서 9일에는 오페라 ‘사랑의 묘약’, 12일에는 ‘일요향악:가무백희’가 진행돼 추석 연휴의 문화적 즐거움을 더한다. 인디플러스 포항에서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 간 독립예술영화 특별전 ‘풍요로운 영화 한 상’이 열려 국내외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10월 11~12일에 열리는 ‘일월문화제’는 전통놀이, 공연, 마켓, 강연이 어우러진 대동 문화의 장으로 꾸며진다. 25일부터 11월 9일까지 영일대해수욕장과 동빈문화창고1969 일대에서는 포항 대표 예술축제인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개최된다. 10월 문화의 달 대미는 29일 영일대해수욕장 해변에서 열리는 불꽃 및 드론 쇼다. APEC 정상회의를 기념해 1000대의 드론과 화려한 불꽃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밤하늘을 연출할 예정이며, 이어서 11월 1일 송도해수욕장에서는 오후 7시부터 한국 전통 불꽃놀이인 낙화놀이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문화예술팩토리에서는 무형유산과 현대예술의 접점을 탐구한 ‘K-헤리티지 아트전:이음의 변주’가 11월 7일까지 열리며, 동빈문화창고1969에서는 철강도시 포항의 정체성을 기술 기반 예술로 재해석한 ‘숨 쉬는 기계’ 전시가 10월 18일까지 진행된다.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귀비고에서는 정다운·사공숙 작가의 ‘달’을 주제로 풀어낸 스토리 전시 ‘달을 그리다’가 펼쳐진다. 또한 구룡포생활문화센터에서는 ‘구룡포와 바다’를 주제로 지역 학생들과 아라예술촌 입주 작가 3인이 협업한 ‘2025 공공미술 프로젝트전’이 11월 1일까지 개최돼 시민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10월 26일 연오랑세오녀테마파크에서는 해양문화와 일월신화를 주제로 한 ‘2025 포항국제음악제’ 프린지 공연이 펼쳐지며, 본 공연은 11월 7일부터 13일까지 경상북도교육청문화원 대공연장, 포항시청 대잠홀, 효자아트홀 등 포항시 전역에서 열린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해 마련된 환경 뮤지컬 ‘마고마나또라’도 준비됐다. 고래의 여정을 통해 생명과 자연보호 메시지를 전하는 이 공연은 10월 18일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펼쳐진다.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귀비고에서는 10월 4일부터 8일까지 전통 창작 체험 ‘내 손안에 물들다’가 운영된다. 4~9일에는 신라마을과 구룡포생활문화센터에서 윷놀이와 제기차기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이 진행된다. 또한 9일에는 귀비고 신라마을에서 ‘고택뮤직페스타-신라마을에서 펼쳐지는 오페라 사랑의 묘약’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가족 소통형 인문교육 ‘2025 가가호호 – 영화 하브루타’는 영화 ‘빌리 엘리어트’ 감상 후 토론하는 방식으로 11일, 17일, 25일 중앙아트홀에서 열린다. 꿈틀로에서는 예술체험 마켓 ‘298놀장 10월’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이외에도 구룡포 피어라운지에서는 10월 한 달간 ‘모리 스케치 체험’과 추석 연휴 특별 프로그램 ‘즉석 사진 인화 이벤트’(10월 7~9일)가 운영된다. 이상모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10월 한 달간 도심 전역이 하나의 거대한 문화공간으로 전환된다”라며 “다양한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를 즐기고 재충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9-30

문정미 씨 ‘포항시 서예대전’ 한문 부문 대상

포항서예가협회(회장 강성태)가 주최한 ‘제33회 전국공모 포항시서예대전’에서 한문 행초서 부문의 문정미(58·포항시 북구 장량동)씨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문씨는 봉래 선생의 시 ‘국도(國島)’를 통해 전통 서체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2000년대 초 서예를 시작한 후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붓을 놓지 않은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며 “앞으로도 인성을 겸비한 예술인으로 성장하기 위해 정진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전에서는 한글ㆍ한문ㆍ문인화ㆍ서각ㆍ캘리그라피 등의 부문에서총 277점의 작품이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며, 148점이 입상했다. 최우수상에는 김지희씨(한문 행초)가 선정됐으며 우수상에는 이한형씨(한글), 김병찬씨(한문 해서)ㆍ김명지씨(캘리그라피)ㆍ이혜정씨(서각)가 수상했다. 특별상은 김영근씨(한문 행초)에게 돌아갔으며, 삼체상은 이기환씨(한문), 손용옥씨(한문), 김교덕씨(한문), 박수용씨(한문), 최이규씨(한문), 정향숙씨(한글), 최두길씨(문인화), 이민희씨(문인화), 한귀옥(한문ㆍ문인화)씨가 각각 수상했다. 입상 작품은 11월 7일부터 9일까지 포항시북구청 4층 아트팩토리에서 전시되며, 11월 8일 오후 3시 전시장에서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제34회 충효학생서예대전 결과 총 125점의 출품작 중에70여 점이 입상했다. 심사결과 대상에는 김은후(포항제철초3), 한동우(두호남부초6), 김소은(항도중2) 학생이 차지했으며, 최우수상에는 백하연(구룡포초1), 정민정(신흥초6), 허하운(상도중2) 학생이 각각 차지했다. 포항서예가협회는 1991년 창립 이래 서예 활동을 통해 문화 소통 활성화와 시민 정서 함양, 서예 인구 저변 확대에 기여해왔다. 설날 민속한마당 행사장 등에서 가훈 써주기, 장애인시설 부채작품 제작 등 봉사활동을 펼치며 전통 문화 계승과 글로벌 포항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9-29

책과 음악 어우러진 ‘문화의 장’ 펼쳐져

포항시 최대 독서문화축제인 ‘2025 포항 독서대전’이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포은흥해도서관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포항시 주최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후원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5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지난해 ‘2024 대한민국 독서대전 포항’에 이어 함께 읽는 독서의 가치와 즐거움을 만끽했다. 올해 독서 대전은 ‘음악, 책을 만나다’를 주제로, 단순한 독서 행사를 넘어 책과 음악이 결합된 독창적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시민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지난해 전국 규모로 열린 ‘2024 대한민국 독서대전’의 성공에 이어 올해는 지역 특화형 축제로 전환해 시민 주도적 참여와 사회적 가치 확산에 초점을 맞춰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포항시립도서관과 독서 문화 교육 음악 예술계 등 다양한 주체가 협력해 북마켓, 강연과 북토크, 전시, 공연, 체험 등 8개 영역 30여 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전국 서점과 출판사가 참여한 북마켓에서는 희귀 도서와 개성 넘치는 굿즈가 선보였으며, 가족 퀴즈왕 대회, 점자 촉각 도서 체험 등 독서와 창작을 결합한 프로그램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폭넓은 참여를 이끌었다. 강연 & 북토크: 올해의 책 작가 김민서·신동섭을 비롯해 ‘배철수의 음악캠프’ 배순탁 작가, 정호승 시인, 김현욱 작가 등이 참여해 문학과 음악의 교차점을 탐구했다. 특히 동화작가 송언과 사서 딸의 대담은 세대 간 문학적 소통을 이끌어 내며 눈길을 끌었다. 포항 지역 작가전(28인 참여), 음악 그림책 특별전, 포항여자전자고등학교 학생들이 제작한 지역 이야기책 등 시민 참여형 전시들이 풍성하게 열렸다. 공연 또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책의 감동을 음악으로 재해석한 렉처콘서트, 그림책 작가의 1인극, 뮤지컬 ‘커다란 방귀’ 공연이 진행돼 가족 단위 관람객의 발길을 모았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 음악영화 상영도 마련돼 포용적 문화축제의 면모를 발휘했다. 축제 기간 중 ‘추억의 DJ코너’에서는 시민들의 사연과 신청곡을 음악과 함께 소개하며 감성적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지역 서점 3곳을 추천받아 최다 득표 서점에 ‘명예의 포부기’(포항독서대전 캐릭터) 스티커를 수여하는 이벤트도 열려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서양진 포항시립도서관장은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며 책과 음악이 어우러진 문화의 장을 함께 만들어가는 포항 독서대전을 통해 독서의 즐거움과 지역 공동체의 유대감을 더욱 깊게 느끼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독서 문화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포항 독서대전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9-28

포항문화원, 대한민국 문화원상 ‘우수상’ 수상

포항문화원이 ‘제18회 대한민국 문화원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26일 경남 김해에서 열린 지역문화박람회 개막식장에서 진행됐다. ‘대한민국 문화원상’은 전국 232개 문화원을 대상으로 활동 실적의 독창성과 지역문화 발전에 대한 기여도 등을 종합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지역문화 진흥과 문화 자치 실현을 위해 노력해온 기관의 성과를 공인하는 상으로, 지방문화 현장의 대표적인 포상으로 꼽힌다. 포항문화원은 다양한 향토사 발굴 및 연구 활동과 선비문화강좌 등 시민참여형 문화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문화의 계승과 발전에 기여해왔다. 특히 지역 역사자원을 활용한 교육·체험 사업, 문화유산 아카이브 구축, 시민 강좌 운영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매년 10월 10일은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제정한 ‘지방문화원의 날’로, 전국 문화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기념행사가 열린다. 올해는 김해에서 열린 지역문화박람회와 연계해 시상식이 함께 진행됐다. 박승대 포항문화원장은 “예산이 타 지역 문화원보다 열악한 상황에서도 문화가족들과 지역 후원자들의 자발적 참여와 응원 덕분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포항의 역사와 문화를 지키고, 시민이 함께 향유할 수 있는 문화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포항문화원 김모 이사(63)는 “경북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유일한 인구 50만 대도시인 포항문화원이 예산 지원 규모에서는 하위권에 머무는 현실 속에서도 꿋꿋하게 지역문화 창달에 앞장서 온 결과”라며 “지역의 역사문화적 기반이 튼튼할수록 철학·사상·문화적 자부심이 높아지고, 이는 결국 지역경제 발전을 뒷받침하는 힘이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포항문화원은 1964년 설립 이후 지역 정체성 확립과 문화자산 보존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최근에는 향토사료 수집·정리, 지역문화 아카이브 구축, 시민문화학교 운영 등 지역 맞춤형 문화사업을 확대하며 ‘시민 속의 문화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9-26

책과 음악이 만나는 가을의 향연···‘2025 포항독서대전’ 개최

책과 음악이 어우러진 특별한 독서 축제가 포항시에서 열린다. 포항시립도서관(관장 서양진)은 오는 27일과 28일 이틀간 ‘2025 포항독서대전’을 포은흥해도서관 일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음악, 책을 만나다’를 주제로, 책과 음악이 어우러져 시민들에게 새로운 독서 경험을 선사한다. 지난해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2024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성공적으로 이끈 포항시립도서관은 올해부터 지역 특화형 독서 축제로 방향을 전환했다. 단순한 독서 행사를 넘어 독서의 사회적 의미 확대와 시민 주체적 참여를 목표로, 책과 음악이 어우러진 예술적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독서대전에서는 시민들이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우선 전국의 서점과 출판사가 참여하는 북마켓에서는 책과 개성 넘치는 굿즈를 선보이고, 작가와 직접 만나는 시간을 통해 독서의 즐거움을 한층 더할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올해의 책 가족 퀴즈왕 대회, 점자 촉각도서 체험, 그림책 만들기 등 독서와 창작을 연결한 행사들이 준비돼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폭넓은 참여가 가능하다. 또한 강연&북토크에서는 올해의 책 작가 김민서·신동섭을 비롯해 ‘배철수의 음악캠프’ 배순탁 작가, 정호승 시인, 김현욱 작가 등이 참여해 문학· 음악의 교차점을 탐구한다. 특히 동화작가 송언과 사서 딸의 대담은 세대간 문학적 대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지역 문인 28인의 작품 세계가 펼쳐지는 ‘포항 지역 작가전'과 음악 그림책 특별전, 포항여전자고 학생들의 지역 이야기 책 등 시민 참여형 전시가 풍성하게 열린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책의 감동을 음악으로 재해석한 렉처콘서트, 그림책 작가의 1인극, 뮤지컬 ‘커다란 방귀 공연’이 진행되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 음악영화 상영도 마련됐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의 사연과 신청곡을 음악과 함께 소개하는 ‘추억의 DJ코너’와 함께 지역 서점 3곳을 추천받아 최다 득표 서점에 ‘명예의 포부기(Pobooki, 포항독서대전 캐릭터) 스티커’를 부착해주는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서양진 관장은 “이번 축제는 시민이 주체가 돼 책과 음악을 함께 경험하며, 지역 안에서 문화적 유대감을 넓히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책으로 생각을 열고 음악으로 마음을 움직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자세한 일정과 프로그램은 포항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