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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영희 교수 `포항의 뿌리` 특강

이영희(82·사진) 전 포스코 인재개발원 교수가 오는 5일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포항은 고대부터 제철 터 였다- 역사에 나타난 포항의 뿌리`를 주제로 한 포항시민 대상 특강을 갖는다.포항시시설관리공단과 어링불 지역교육네트워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날 특강은 2014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프로그램의 일환인 `포항시민 무료 초청 북 콘서트`로 마련됐다.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전국 시·도별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와 함께 운영하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초중고교생들과 가족이 연극, 미술, 음악, 문학, 등 문화예술을 체험 및 감상하는 예술 교육 프로그램으로 휴무 토요일을 활용해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학교 밖 문화예술 체험과 감상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제철문화사·한·일관계사 학자인 이 전 교수는 이날 특강에서 `포항은 고대부터 제철터였다`는 저서 `무쇠를 가진 자 권력을 잡다`를 모티브로 해 철강도시 포항의 과거-현재-미래를 살펴본다.이 전 교수는 195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화부문 당선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해 한국일보 문화부장, 논설위원을 역임했으며 제11대 국회의원, 1987년 한국여성문학인회 회장, 포스코 인재개발원 교수를 역임했다. 한·일 양국에서 `노래하는 역사(전 2권)` 등 총 57권의 저서를 출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4-02

상상 넘어선 무아지경의 붓놀림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는 오는 13일까지 초대형 병풍 제작으로 알려진 원로 서예가 남석 이성조(77) 희수 기념전 `광영(光靈)` 전시회를 마련한다. 이성조 화백은 18세 때 청남 오제봉 선생을 사사하고, 1959년 만 20세라는 최연소 나이로 국전 서예부문에 입선한 뒤 대한민국 서예계에서 승승장구하며 대표 서예가로 알려져 있다.1981년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전을 뉴욕과 LA에서 가졌고 1983년 화엄경 보현행원품 60폭 병풍과 독립선언문 36폭 병풍을 세종문화회관에서 전시하며 초대형 병풍 작가로 이름을 알렸다.이 화백의 개인 전시회는 2007년 불교 경전인 묘법연화경 전 7권6만9천384자를 써넣은 120m 길이(168폭)의 병풍으로 고희전을 연 지 7년만이다.당시 묘법연화경을 3번이나 베껴 쓰고 실명 위기까지 갔던 이씨는 이후부터 마음이 가는 대로 그림이나 글씨를 쓰기 시작했다.밑그림이나 미리 구상하는 과정 없이 자연스럽게 그려진 조형들은 지금까지 그가 내놓지 않았던 종류의 창작물들로 이렇게 제작된 작품 90여점이 이번에 소개된다.원자구조 같기도 하고 현미경으로 들여다 본 세포 같기도 하며 때로는 우주공간에 떠 있는 군성(群星)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하는 듯한 작품들은 그동안 일관되게 다뤄왔던 단색의 표현양식에서 탈피해 다원색의 구성과 조화가 함께 어우러진 형식을 갖고 있다.이씨는 “이번 작품들을 제작할 때에는 어두침침하고 희미하던 눈에 빛이 들어오던 것 같고 머릿속이 환해져 무아지경에서 붓을 놀렸다”며 “그래서 이번 전시 이름을 광영이라 지었다”고 말했다.경남 밀양이 고향인 이 화백은 지난 1985년부터 대구시 동구 중대동 서초초등학교 인근에 공산예원이라는 집을 짓고 작품활동과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4-02

밀랍에 녹아든 태고의 자연미

▲ `한국의 고갱`으로 알려진 재미작가 최동열 화백. `한국의 고갱`으로 알려진 재미작가 최동열(63) 화백이 `밀랍화(蜜蠟畵)`라는 특이한 장르의 작품으로 내달 1일부터 13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와 멀티아트홀에서 열린다.이미 국내보다는 미국 뉴욕 화단에서 신 표현주의 계열의 화풍으로 주목 받은 그가 최근 주된 재료로 사용하고 있는 장르는 밀납화다.일종의 납화(encaustic)로 10여년이 넘게 밀납이라는 재료를 사용해 왔지만 이번 전시처럼 작업의 전체를 밀납으로 제작해서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최동열 화백의 이번 전시회는 세계의 지붕이자 인류의 영산이라 불리는 히말라야산맥의 잔스카, 라다크, 안나푸르나를 직접 올라보고 접한 대상들을 화폭에 담아냈다는 점에서 그 작업의 고난도나 열정이 높이 평가된다.작가는 세상사 모든 관계에 대한 관찰과 고뇌를 히말라야 트래킹을 통해 터득하면서 태고의 웅장하고 장엄한 자연의 섭리를 풀어내고자 했다. 그래서 그의 화폭 속에는 대자연을 관조하는 여성의 누드를 그려 넣어 양분된 공간으로 구분하기도 한다.특히 밖에서 안을 보는 동양화의 전형적 구도에서 벗어나 안에서 밖을 보는 구도를 취하고 있는데 이는 벽과 창에 가로막힌 이분법적 구분이 아닌 서로 소통하는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여성의 누드가 작품에서 적잖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흔히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누드가 아닌 장엄한 산의 초상화를 대신하기 때문에 그 대상이 에로틱하다기보다 오히려 경외롭고 경건한 느낌으로 다가온다.그의 이번 전시작품에서는 특이하게도 꽃이 많이 등장한다. 이전 작품에서 양귀비 꽃이 종종 등장하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사막에 핀 야생 장미가 그득하다. 그가 야생 장미를 찾아가는 자르코트의 길은 해발 3천m에 이르는 척박하고 외롭고 힘든 길이지만 아름답기 그지 없다고 한다. 히말라야 트레킹의 혜택 중 하나는 사계절의 모습을 모두 한눈에 볼 수 있고 그대로 화폭에 담을 수 있다는 점이다. 포인세티아, 장미 등이 설산을 배경으로 도도한 자세를 뽐내고 있는 것 자체가 신이 선사하는 한 폭의 그림이다. 특히 잔스카의 라다크 일대 사막을 지나다 발견한 야생 장미는 인간에게 강인한 생명력을 교훈으로 남겨 준다.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히말라야를 오르면서 자연 속에서 개인의 공간은 얼마 만큼인지, 개인이 자연과 함께 가야 하는지 아니면 자연을 통제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끊임없이 되풀이했던 갈등을 풀어낸 작품 50여점이 선보일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3-31

나무에 새긴 예술, 목공예이야기

대구근대역사관은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전문가초청 무료시민강좌를 개최한다. 근대역사관 기획전시실에서 전시중인`나무에 새겨진 예술혼-목공예`전과 연계해 진행되는 이번 강좌는 문화재와 나무, 목공예를 주제로 열린다.강좌는 3일 동안 매일 오후 2시부터 약 2시간씩 진행된다. 4월1일 첫째 날은 경북대 박상진 명예교수가 `목공예에 사용되는 나무`를 주제로 강연하고, 2일은 대구시무형문화재 엄태조 소목장이`목공예-소목`에 대해, 3일에는 대구시무형문화재 이종한 창호장이 `목공예-창호제작`에 대한 내용으로 강연한다.근대역사관은 지난 11일부터 기획전시실에서 향토역사관 소장유물인 가마, 경상 등 유물과 사진 70점을 전시하고 있다. 이번 강좌는 이 기획전시와 관련, 시민들의 목공예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수강을 희망하는 시민은 오후 1시50분까지 40명 선착순 입실해야 하며, 별도 수강료나 수강확인은 없다.한편, 근대역사관은 2011년 개관 이래 시민을 대상으로 연 2차례 무료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작년에도 상반기 근대역사아카데미와 하반기 시민강좌 등 지역민을 위해 각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다양한 역사문화 강좌를 선보인 바 있다.기획전시`나무에 새겨진 예술혼-목공예전`은 무료전시이며, 오는 6월8일까지 펼쳐진다. 동절기에 포함되는 3월은 오후 6시까지, 4월 이후에는 오후 7시까지 관람 가능하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3-31

화사한 봄햇살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창작합창

대구시립합창단(상임지휘자 이기선)은 다음달 3일 오후 7시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콘서트홀에서 기획연주 `내 마음의 노래`를 갖는다.이번 연주회는 시립합창단의 한국 창작 합창곡을 소개하고 우리 노래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 됐다. 1부에서는 자연과 사람, 그리고 우리네 정서를 표현한 합창곡을, 2부에서는 전통 음악을 현대적 감각으로 새롭게 풀어낸 곡들과 한민족의 흥의 정서를 나타낸 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1부 첫 곡은 청록파 시인 박두진의 `해`를 작곡가 김규현이 합창곡으로 풀어낸 작품. 지난 1983년 서울 한국합창제에서 발표 후 2010년 개작해 초연한다. 한 구절의 시를 어절 단위로 파트별로 이어 붙여 부르는 곡의 진행으로 기운찬 진행이 인상 깊다.이어 조성원이 시와 곡을 쓴 `사월의 노래`를 초연한다. `나비 한 마리 노니는 사월이면 들녘 길 피어나던 진달래를 몇 뿌리 옮겨 심으면 고향 산천 하늘 펼쳐지네`라며 사월의 감회를 꿈꾸는 듯 그려낸 곡이다. 박선영의 `잣 떨어 져요`는 경기도 포천의 `잣 따는 소리`에 영감 받아 곡을 붙인 곡으로 힘겨운 노동의 현장을 흥으로 바꾸어 기운을 북돋는 우리소리를 합창곡으로 풀어낸 곡이다.두 번째 무대인 `내 마음의 노래`에서는 초연작인 `겨울 하늘에 띄우는 편지(조재선 시·이안삼 곡)`, `바람 부는 날이면(이재심 시·손정훈 곡)`과 홍신주 편곡의`그 집 앞(이은상 시)`을 연주한다. 작곡가 이안삼의`겨울 하늘에 띄우는 편지`는 한국 가곡 특유의 애수어린 가사와 유려한 멜로디를 합창곡으로 편성한 곡이다.대구지역 작곡가 홍신주 편곡의`그 집 앞`은 대구를 대표하는 한국음악가 현제명의 원곡을 다소 어두운 분위기의 도입부와 종결부에 배치해 색다른 느낌의 합창곡으로 재조명 했다.손정훈 작곡의 `바람 부는 날이면`은 떨칠 수 없는 그리움을 무반주합창으로 노래한 곡이다. 각 성부가 음을 하나하나 추가돼 하나의 불협화음을 만들어가는 현대음악 기법을 엿 볼 수 있는 도입부가 그리움의 마음이 여운처럼 표현한 점이 인상 깊다.다음으로 위촉 창작곡으로 진규영(영남대 작곡과 교수)의 서사시 `남해의 노래`를 선보인다. 작곡가 진규영은 남해의 섬세한 아름다움과 전설에 주목해 시인 이달균에게 노랫말을 의뢰했고 이를 토대로 작업했다.2부에서는 한국 대표 민요 `아리랑`을 다양하게 들을 수 있다. 독창곡으로 발표된 작곡가 임우상의 `영천아리랑`을 테너솔로와 합창으로 구성된 형식으로 초연한다. 박선영의 `아리랑`은 재즈로 풀어 본 아리랑이란 부제에 걸맞게 당김음과 현대화성을 사용한 새로운 매력의 아리랑을 선보인다.마지막 무대는 한국적인 해학의 미를 볼 수 있는 세 곡을 연주한다. 손정훈의 `주법`은 이화은의 동명의 시에서 영감 받아 곡을 썼다.▲ 이기선 상임지휘자조월태 시, 이순교 곡의 `도둑고양이`는 암자에 숨어들어온 고양이와 푸르스름 달빛에 귀뚜라미 소리, 뎅뎅 풍경 소리, 그리고 돌아눕는 스님의 모습이 마한 폭의 그림처럼 묘사된 곡으로 혼성합창으로 초연한다. 끝 곡인 `술 취한 모란꽃(이순교 시, 곡)`은 청나라 화가 화암의 그림에 실린 시를 각색해 곡을 붙인 것을 초연한다.평상에 퍼질러 낮잠 자는 촌 할아비가 잠에서 깨자마자 마누라님께 주안상 부탁하다 바가지가 긁히는 다소 희화적인 구성은 보는 이를 폭소케 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3-31

대구시민회관 `명연주자 시리즈`윤홍천·오브차로프·조재혁 무대

대구시민회관은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 그랜드 콘서트홀에서 올해 첫 `명연주자 시리즈`로 피아니스트 윤홍천, 피터 오브차로프, 조재혁의 무대를 마련한다.`더 그랑 피아노`라는 제목의 이번 공연은 클래식계를 대표하며 이 시대 가장 빛나는 피아니스트로 꼽히는 세 명의 피아니스트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쇼팽, 라흐마니노프,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3곡의 전 악장을 한자리에서 들려주는 이색 무대다.이날 윤홍천이 쇼팽의 `피아노협주곡 1번`을 연주하고 나면 피터 오브차로프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2번`으로 낭만적 분위기를 이어간다.휴식 후 마지막 무대는 조재혁이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으로 장식한다.윤홍천은 독일 하노버국립음악대학을 거쳐 이탈리아 코모피아노아카데미를 졸업했으며 올해 세계적인 거장 마에스트로 로린 마젤과의 협연으로 클래식계의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완벽한 테크닉과 섬세한 감정으로 클래식 본고장 유럽에서 `피아노의 시인`으로 사랑받고 있다.매혹적인 음색으로 세계가 찬사하는 피터 오브차로프는 러시아 샹트 페테르부르 영재음악원,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국립음대를 졸업했다. 현재 연세대 교수로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지성과 감성을 겸비한 `건반 위의 마술사` 조재혁은 뉴욕 줄리어드음대에서 학사, 석사를 졸업, 뉴욕 맨하탄음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현재 성신여대 교수로 재직 중이며 KBS 클래식 FM `장일범의 가정음악`에서 매주 수요일 `위드 피아노`코너에 고정게스트로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3-26

그리스신화 인간의 삶 캔버스에 투영

이회숙 작가의 신화이야기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전`이 오는 30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멀티아트홀에서 열린다.이 작가는 아라비안나이트의 천일야화에 나올 법한 초자연적 신화를 인생의 철학적 의미로 반추하며 시각적인 표현 기법을 통해 화면 속에 구사해 내는 작가다.오늘날 현대미술의 표현에서 작품을 구성하는 다양한 조형 요소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그녀가 작품을 통해 구체화시키고자 하는 개념과 내용은 그리스 신화를 통해 가장 중요한 모티브로 삼는다.그녀의 신화 이야기는 한 마디로 신들의 이야기를 인간세계의 삶에 비유하며 그림으로 설명하고 있다. 때문에 그녀가 그리는 고대 그리스 신들은 당연히 인간적인 심리상태를 가지고 행동하며 결코 죽지 않는다는 영원불멸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점에서 인간들과 흡사하다.그녀의 작품이 인간에게 교훈을 주는 흥미진진한 신들의 이야기뿐 아니라 질투와 애정, 욕망과 경쟁심 등이 빚어낸 상황까지 보여주는 이유다.작품의 대표적인 이야기가 고대 그리스의 영웅으로 전래되는 헤라클레스의 모험주의와 트로이 전쟁에 등장하는 아킬레우스의 일화 등 신화 속 영웅들의 모습이다.이번 전시에서 이 작가는 신화를 예술적 투사대상으로 삼고 작품의 소재로 표현하고자 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그녀는 예술에 있어 소재 선택의 무한함을 깨닫고 일리아스 신화를 통해 삶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는지도 모른다.그녀는 이렇듯 그리스 신화 속 영웅들의 모습을 통해 삶에 대한 불안정감과 사회 입문의 어려움 같은 현실을 버텨내고자 했다. 그녀의 작업은 언제나 재현된 형상 너머에 존재하는 상실된 대상을 심연의 기억으로 들춰내며 타인과 자신이 소통할 수 있는 예술적인 담론의 장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대미를 장식한다.이회숙 작가는 11번의 개인전과 두 번의 초대전을 개최했으며 80여회의 다수 단체전에 참가했다.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대구미술협회, 갤러리피렌체 대표로 활동 중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3-26

인문학으로 이야기하는 지구촌 10개 나라 여행

포항시립도서관은 `문화가 있는 날`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맞아`2014 인문학 인 포항-인문학, 여행으로 이야기하다`를 마련한다. 이번 강좌는 여행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단순한 눈요기성 관광이 아니라 여행지에 담겨진 그 지역만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 문학을 통해 의미 있는 인문학 여행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고자 기획했다.오는 26일 오후 7시 이대우 경북대 노어노문학과 교수의 `러시아 문학 속으로의 여행`을 시작으로 △4월30일 구광렬 울산대학교 교수 `정열의 멕시코를 가다`△5월28일 배영옥 시인 `이상한 나라의 모니카, 쿠바 여행 이야기` △6월25일 성윤숙 위덕대 교수 `역동의 중국, 천년고도 서안을 가다` △7월23일 구광렬 울산대 교수 `스페인 시를 찾아서` △8월27일 허경희 도서출판 인문산책 대표 겸 작가 `인문학으로 떠나는 인도여행` △9월24일 김춘식 포스텍 교수 `도이치 마을의 역사와 문화` △10월 29일 고길환 위덕대학교 교수 `빨강머리 앤을 찾아서 캐나다로`△11월26일 이정희 위덕대 교수 `설국, 일본의 숨은 명소를 찾아서` △12월17일 고길환 위덕대 교수 `시로 만나는 영국의 멋`으로 이뤄진다.강좌 신청은 월별 강좌 개시 10일전 대잠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일반인 60명 선착순 접수하며, 대잠도서관 세오녀방에서 개최된다.이영희 포항시 도서관운영과장은 “도서관에서 기획한 여행과 인문학 이야기는 시민들의 생활 속에서 책과 문화, 그리고 삶을 공유할 수 있는 의미있는 강좌이다. `여행은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이번 강좌를 통하여 눈으로 즐기고, 귀로 듣고, 행복한 마음과 냉철한 지식으로 세계 10개 나라를 다녀오길 바란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4-03-24

대구문예회관, 원로 문인화가 채희규展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박재환) 기획 `원로작가 초대전 - 채희규`가 25일부터 4월6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3전시실에서 개최된다.올해 7회째를 맞는 대구문화예술회관 원로작가 초대전은 지역 원로작가의 삶과 작품을 회고해 보는 전시다. 원로작가 개인의 삶과 작품세계를 통해 대구미술의 역사를 꿰어보고자 기획한 이 전시는 대구문화예술회관 운영위원회 추천으로 매년 원로작가를 선정해 진행했다. 그동안 초대된 작가로는 강우문, 홍성문, 신석필, 이동진, 전선택, 김진태, 강홍철, 강운섭, 최학노, 유황, 이경희 선생 등 11명이며, 올해는 처음으로 서화 부문의 문인화가 채희규 선생을 초대했다.1934년 문경에서 태어난 채희규 선생은 근대기를 통해 사군자화, 화훼화의 성취가 컸던 대구 전통회화의 흐름을 현대적인 문인화로 계승한 작가다.평론가 이인숙은 “선생은 서예로 붓을 잡기 시작하여 사군자화로, 현대문인화로 자신의 작품세계를 이루었다. 매난국죽과 전통적인 군자화목(君子花木), 다양한 화훼를 대상으로 하는 그의 작품은 소재가 갖는 의미상징과 아름다움, 숙련된 운필(運筆)의 힘을 보여주는 사의(寫意)적 표현성, 먹의 윤기와 깊이를 바탕으로 하면서 맑고 산뜻한 채색을 가미한 수묵성, 여백의 미가 잘 살아나는 화면 구성 등을 특징으로 한다”고 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3-24

감동의 뮤지컬 `날개 없는 천사들` 대성황

가족뮤지컬`날개 없는 천사들`의 포항공연이 대성황을 이뤘다.포항극동방송과 (사)한국장애인방송연기자협회가 공동주최한`날개 없는 천사들`은 지난 22일 경북학생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3천여명의 관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연했다.소외계층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사랑과 회복으로 승화시킨 `날개 없는 천사들`은 오후 3시, 7시 두 차례에 걸쳐 1천1백46석의 좌석을 매회 가득 메우며 관람객들에게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특히 이번 뮤지컬에는 다운증후군 배우인 강민휘를 비롯해 뇌성마비 배우 길별은, 모자이크성다운증후군 배우 권혁준 등이 출연해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연기해 감동을 더했다. (사)한국장애인방송연기자협회 강수민 이사는 “이번 공연을 통해 가정에 상처가 있는 이들에게 회복과 사랑을 넘치게 해주고 장애인들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한편 가족뮤지컬`날개 없는 천사들`은 1980년대 후반 불안하고 가정생활조차 어려운 환경 가운데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가족과 이웃들, 그리고 장애인가정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공연으로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서로에 대한 필요와 사랑으로 하나가 되는 희망을 갖고 살아가는 현실을 그리고 있다. 지역에서는 2009년 초연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열린 무대였다.“더불어 사는 세상이 아름다워요”총괄 진행 강수민 장애인방송연기자協 이사“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의 하나됨과 더불어 가정, 기업, 사회, 국가의 하나되는 것을 희망함에 이번 공연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지난 22일 포항 경북학생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된 가족뮤지컬`날개 없는 천사들`의 총괄 진행을 맡은 강수민 (사)한국장애인방송연기자협회 이사는 공연을 마친 후“우리 사회의 희망과 사랑을 진솔하게 전해주는 감동적인 공연에 3천여명이라는 많은 관람객들이 관람하셔서 감격스럽다”고 했다.강 이사는 또 “어려운 환경에서 열심히 생활하는 장애인들이 의지를 가지고 행복하게 살아갈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라며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소감을 전했다.또 그는“이번 공연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나`만 사는 세상이 아닌`우리`가 더불어 사는 세상이라는 공동체 의식을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며 “장애인이기에`할 수 없다`는 편견을 버리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돕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감으로써 우리 사회가 사랑으로 하나되어`더불어 함께`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되기를 소원한다”고 말했다.그는`날개 없는 천사들`의 주인공인 진호와 철영의 듀엣곡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가 전해주듯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위만 쳐다보고 살지 말고 우리 주변을 돌아보며 살아가면 더 나아지지 않겠느냐”며 “이번 공연을 보고 관람객들이 가슴 속에 희망을 하나씩 품고 돌아가셨길 바란다”고 했다. “세상에 태어날 때 부터 잘난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장애인을 가족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며 희망을 갖고, 서로의 부족함을 채우며 공동체를 이루고 사는 모습, 어렵게 살아가는 소외된 이웃들의 이같은 더불어 함께 사는 아름다운 모습에서 행복을 발견하는 것 아닐까요.”포항 출신으로 미국에서 유학한 뒤 지난 2012년 귀국해 한국장애인방송연기자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강수민 이사는“오는 6월부터 서울 대학로에서`날개 없는 천사들`을 장기 공연 하게 될 것”이라며“장애인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해소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3-24

창작문학의 꽃이 활짝 피는 포항의 사월

포항지역의 대표적 문화행사인 `제27회 쇳물백일장`이 오는 4월5일 오후 2시부터 포항문화예술회관 동편 무대에서 열린다. 창립 46주년을 맞은 포스코가 후원하고 포항문인협회(회장 하재영)가 주관하는 쇳물백일장은 각 학교의 교육 방침과 지역민의 문화와 교육 및 문학적 소양을 넓히는데 이바지하고자 하는 포스코의 기업 이념의 문화적 토대 구축이 어우러진 창의적인 문학의 축제마당으로 성장해왔다.해마다 지역의 초·중·고생과 일반인 2천여명 이상이 참가해 여타 백일장과 확연한 차별성을 보이고 있는 쇳물백일장은 이제 지역의 가장 큰 문학 행사 중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됐다.27회에 이르는 동안 지역문화 창달에 적극적 후원을 아끼지 않는 포스코의 지원으로 많은 입상자들이 거쳐갔으며, 이중 한국문단의 주목받는 시인, 작가를 배출해 그 위상과 긍지를 한층 높여가고 있다.이번 백일장에는 초·중·고·대학·일반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학교별 참가 인원에도 제한을 두지 않는다.운문과 산문 부문에 우수한 문학적 소양을 가진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시인, 작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심사한 결과는 4월 중 포항문협 홈페이지(http://cafe.daum.net/pohangliterature)를 통해 발표된다.장원, 차상, 차하, 가작 등 개인상 수상자에게는 부상과 상장이 주어지며 참가 신청은 당일 현장에서 할 수 있다. 원고지는 배부되나 필기도구는 개인이 지참해야 한다.하재영 포항문인협회장은 “쇳물백일장은 진정으로 문학 교육과 창의적인 정신문화의 토대를 마련하고 시민의 문학적 소양을 넓히고 문화적 삶을 영위하는데 이바지한 새봄맞이 축제”라며 “세계경제의 중심에 우뚝 서서 일류기업으로 발돋움하는 포스코와 함께하는 백일장에 시민들과 학생들이 참여해 철의 도시 포항의 불과 빛처럼 새 희망을 만드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3-17

바흐 음악으로 새로운 봄 연다

포항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의 합동 연주회 `한국인이 좋아하는 바흐 명곡 13`이 오는 20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의 특징은 바흐의 명곡들 중 세계적인 명곡일 뿐만 아니라 특히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G선상의 아리아`, `아리오소`, `바디네리`, `무반주 첼로 모음곡 B단조 미사`, `골드베르크 변주곡` 같은 바흐의 명곡들을 골라서 무대에 올린다. 이와 함께 세계 정상급 피아니스트 세르게이 타라소프가 협연자로 초청돼 협연 무대를 선사한다.세르게이 타라소프는 몬테카를로 피아노 마스터즈 콩쿨 1위, 미국 알라바마 콩쿨 1위, 이탈리아 바랄로 발세지아 콩쿨 1위, 부조니 콩쿨 2위 등 세계적인 콩쿨 11개에 1위 및 입상한 천재적인 피아니스트다. 그는 러시아 볼쇼이 극장, 일본의 산토리홀,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잘츠부르크 모짜르테움 등 세계적인 공연장에서 독주회를 가진 거장이다.세르게이 타라소프는 `아리오소`를 시립교향악단과 협연하고, `골드베르크 변주곡 중 아리아와 샤콘느`를 독주한다.첼로 송희송 대구가톨릭대 교수는 배우 현빈의 등산복 광고음악으로 익숙한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을 독주하고, 소프라노 송승연 백석대 객원교수는 `양들이 평온히 풀을 뜯고`를 부른다.바흐는 기악뿐만 아니라 합창의 명곡들을 많이 남겼는데 그 중에서도 `B단조 미사`와 `마태 수난곡`은 바흐의 가장 중요한 명곡으로 평가되고 있다.1685년에 독일에서 태어나 1750년에 사망한 요한 세바스타인 바흐는 헨델과 함께 바로크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로 서양음악사 발전에 매우 큰 공헌을 했다.많은 음악학자들이 서양음악사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는 작곡가 한 명을 꼽으라고 한다면 바흐를 꼽을 정도로 바흐의 작품세계는 가치있고 심오하다.이번 공연의 연주곡 중 특히 `B단조 미사`는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에게 큰 선물이 될 듯 하다.`B단조 미사`는`마태수난곡`과 더불어 바흐 합창음악의 최고 걸작이자 음악사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다. 바흐가 25년의 긴 세월을 바쳐 죽기 1년 전 완성한 작품으로 첫머리 합창곡 `키리에`가 B단조여서 이런 제목이 붙었다. 숭고한 감동으로 영혼을 정화하는 명곡 중에 명곡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3-17

포항지역 대표 화단의 `27년 내공`

27년의 역사를 가지며 지역화단의 대표적인 미술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한국미술협회 포항지부의 제32회 정기회원전이 오는 14일부터 5월16일까지 포스코 갤러리에서 열린다. 흔히 회원전이라 하면 관람객들은 내용도 보지 않고 그 수준을 낮춰 보거나 외면하기 일쑤이다. 다양성이라는 장점은 있을 수 있겠지만 작품의 깊이를 제대로 느낄 수 없다는 게 그 이유다.이번 미술협회 포항지부의 정기회원전은 이런 `불신의 벽`을 거두고 조금은 기대를 가져도 좋을 듯하다.미술의 진정한 의미를 찾으며 한국미술의 새로운 영역을 확장해 오고 있는 한국미술협회 포항지부(지부장 이병우)의 이번 정기회원전에서는 한국화 서양화 조소 공예 디자인 서예 문인화 부문에서 모두 99점의 작품을 내건다. 1987년 `향토적 정서와 율조를 찾는다`는 기치 아래 창립된 미술협회 포항지부는 회원전과 교류전, 송년전 등 비중있는 전시회로 지역 화단을 살찌워온 대표적인 단체다. 30대부터 70대까지 젊은 작가에서 중견·원로작가를 포괄하는 넓은 연령대 만큼이나 화폭은 추상과 구상을 넘나들며 다양하다.전시에는 김두호 손성범 등 원로 중진을 포함해 한국화·서양화 73명, 서예·문인화 19명, 조소·공예·디자인 7명 등 5개분과 99명의 작품이 선보인다. 우리 산하의 아름다움이 짙은 붓질 속에 아득하게 감겨오는 구상회화의 진수인 우리 자연의 미감을 한껏 우려낸 풍경과 정물 그림들은 짙은 붓질과 청명한 화면, 산뜻한 자연, 눈시린 초록, 초현실 풍경 등 다채로운 표현력들이 눈길을 끈다.전통과 현대의 다양한 접목과 시도를 보여주는 현대미술 작품들도 개성 가득한 작가들의 창작과 실험정신을 만날 수 있다.서예 작품은 다양한 기교와 서체를 선보이고, 문인화 역시 깊이 있고 소담한 특유의 정서를 보여 준다. 조소 작품은 본래 스타일에 매몰되지 않고 전통적인 기법들을 이질적 재료와 결합하기도 하고 공예와 디자인에서는 도제방식으로 기술과 정신을 전승해온 전통 공예부터 섬세한 수작업을 추구한 현대미술과 미술·공예·디자인의 융합형 작품까지 다양하다.이병우 한국미술협회 포항지부장은“2014년 첫 정기전시회로 한국화, 서양화 등 총 99점이 전 장르에 걸쳐 다양한 소재와 재료의 구성으로 독특하고 개성 있는 작품들을 선보인다”며 “이를 통해 포항미술의 현주소를 가늠하고 지역미술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개막 행사는 14일 오후 6시30분./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3-12

봄 알리는 3월의 하모니

▲ 가수 조덕배포스코가 지역민들에게 따뜻한 봄의 시작을 알리는 신춘 음악회를 마련한다.오는 15일 오후 3시·7시30분 포항 포스코 효자아트홀에서 열리는 `포항시민들을 위한 아름다운 하모니`는 포항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대중음악가수와 팝페라 가수들의 합동공연으로 추억의 가요와 클래식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포항 시민에게 최고의 크로스오버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꿈에`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 등으로 유명한 가수 조덕배와 국내 유명 팝페라 그룹 페도라, 팝페라 가수 박정희가 출연해 오페라 아리아와 영화음악, 팝, 가요 등 등을 연주하며 관객과 교감할 예정이다.또한 포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인 포항아트챔버오케스트라가 이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아름다운 봄날의 서정을 선사한다. 연주곡은 포항아트챔버오케스트라가 한국의 대표적 비올리스트이면서 현악 앙상블 지휘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온 최승용의 지휘로 베토벤이 남긴 11개의 서곡 중 최고의 걸작으로 불리는 `코리올란 서곡`과 비발비 `사계`중 `봄`, 아바의 `댄싱 퀸`, 영화 `웰컴 투 동막골`중 `Walts of Sleih`을 들려준다.가수 조덕배는 포항아트챔버오케스트라의 반주에 맞춰 `꿈에`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 `나의 옛날 이야기` `노란 버스를 타고 간 여인` 등 자신의 히트곡을 부른다.남성 4인조 팝페라 그룹인 페도라는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와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러브 체인지스 에브리띵`, 영화 `겨울왕국` 주제가 `렛 잇 고`, 이승철의 `네버 엔딩 스토리`를 들려준다.팝페라가수 박정희는 조용필의 `꽃밭에서`와 멕시코 민요 `베사메무초`를 부르고 페도라와 박정희는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타임 투 세이 굿바이`를 함께 부른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3-12

관객 홀리는 대구시향 실내악 앙상블

새봄과 함께 찾아온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실내악 공연이 클래식 음악팬들의 봄밤을 더욱 설레게 한다. 대구시립교향악단은 13·20일 오후 7시30분 대구시민회관 챔버홀에서 찾아오는 공연 `DSO 앙상블` 시리즈를 개최한다.그동안 학교나 복지시설, 병원, 군부대 등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방문 공연을 펼쳤던 `찾아가는 공연` 형태를 확대해 올해부터는 3월과 10월, 11월에 걸쳐 재개관한 대구시민회관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관객들이 `찾아오는 공연`을 마련했다.이번 `DSO 앙상블`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대구시향의 실력파 단원들이 직접 레퍼토리를 구성하고, 연주하는 대구시향만의 독자적인 무대다. 또 현악기, 목관악기, 타악기 등 다채로운 악기군이 만들어 내는 하모니와 매력적인 음색을 한껏 느낄 수 있도록 실내악 위주로 꾸며질 예정이다.그 시작이 될 오는 13일에는 대구시향의 엄세희(제1바이올린), 박현주(제2바이올린), 이송지(비올라), 유대연(첼로)이 모차르트 `현악 4중주 제14번 사장조`로 상냥한 봄의 기운을 전한다. 이어 김혜령(바이올린), 정성욱(비올라)이 헨델의 `하프시코드를 위한 파사칼리아`를 할보센이 편곡한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파사칼리아`를 연주한다. 끝으로 이월숙(플루트), 최우정(오보에), 김광조(오보에), 김차웅(클라리넷), 조재민(클라리넷), 박윤동(바순), 박성준(바순), 최치권(호른), 백지혜(호른)가 아름다운 선율미를 자랑하는 구노의 `작은 교향곡`을 선사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3-12

봄 깨우는 환희의 선율

포항시립교향악단 제134회 정기연주회 `아티스트 마에스트로`가 오는 13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차세대 지휘자로 각광받고 있는 신진 지휘자 서진이 객원지휘 하는 이날 음악회는 피아니스트 채진영, 바이올리니스트 최지은, 첼리스트 김소은 등 포항 출신의 주목받는 신진 연주자들이 협연하는 특별 무대로 꾸며진다. 한국과 독일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신진 지휘자인 서진은 첼로 연주자에서 지휘자로 전향한 실력파 지휘자. 동아음악콩쿠르 첼로부문 1위를 수상하며 두각을 드러냈으며, 이후 스위스 바젤 국립음대 최고전문연주자과정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독일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악대학원 지휘과를 최우수로 졸업했다. 현재 경희대 음대 오케스트라와 독일 크로스챔버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로 활동중이다.피아니스트 채진영은 계명대 피아노과와 오스트리아 그라츠 국립음대를 졸업한 신예 연주자로 현재 그라츠 국립음대 최고전문연주자과정에 재학중이다. 비엔나 국제 피아노 콩쿠르 2위, 슈베르트 특별상을 수상했고 우크라이나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유럽의 유명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바이올리니트스 최지은은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석사 및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했으며 북독일 방송교향악단, 독일 칼스루에 국립극장 오케스트라 단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부산예고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첼리스트 김소은은 한국예술종합학교와 미국 피바디 음대 석사과정을 졸업했으며 독일 신포니에타 누오바 하노버 오케스트라, 독일 크로스 챔버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연주곡은 보로딘의 오페라 `이고르공` 중 `폴로베츠인의 춤`과 브루흐의 첼로와 관현악을 위한 작품 `콜 니드라이`, 리스트의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헝가리 환상곡`, 후바이의 `카르멘 환상곡`, 차이콥스키의 환상서곡 `로미오와 줄리엣` 등이다.`폴로베츠인의 춤`은 러시아 특유의 민속적인 향취가 담겨 있는 아름다운 곡이며 `콜 니드라이`는 동양적인 비애와 종교적인 정열이 넘치는 명곡이다. `헝가리 환상곡`은 피아노의 화려한 기교와 집시풍의 이국정서가 아름다원 널리 애호되는 작품이며 `카르멘 환상곡`은 비제의 `카르멘 환상곡`을 후바이가 바이올린과 피아노 듀오를 위해 편곡한 작품으로 자주 연주되는 곡이 아니어서 이번 무대에서 더욱 기대되는 작품이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소나타 형식의 교향시로 환상서곡이라 불리며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서곡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3-10

장애인가족 삶과 희망, 뮤지컬로 노래하다

한국장애인방송연기자협회가 포항극동방송국과 함께 소외계층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사랑과 회복으로 승화시키는 뮤지컬 `날개 없는 천사들`이 오는 22일 오후 3시, 7시 두차례 포항 경북학생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이번 뮤지컬에는 다운증후군 배우인 강민휘를 비롯해 뇌성마비 배우 길별은, 모자이크성다운증후군 배우 권혁준 등이 출연, 더욱 눈길을 끈다. 이 뮤지컬은 기획부터 연출 등 제작 전 과정을 장애인방송인을 양성하고 있는 (사)한국장애인방송연기자협회가 총괄하고 (주)피플지컴퍼니가 주관한다.22일 오후 3·7시 두차례 경북학생문화회관 대공연장장애인·비장애인 소통하며 상처 극복하는 감동이야기(사)한국장애인방송연기자협회 측은 “가족을 위해 생명까지도 아끼지 않는 한 어머니의 사랑과 헌신, 그리고 장애인을 가족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며 희망을 갖고 살아가는 현실을 그렸다”면서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개선되고,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서로에 대한 필요와 사랑으로 하나 되는 것에 공연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작품은 1980년대 후반 불안하고 가정생활조차 어려운 환경 가운데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고 있는 가족과 이웃들, 그리고 장애인가정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사우디로 돈을 벌기위해 떠난 아버지가 몇 년째 소식이 끊어져 화장품 외판원을 하며 힘겹게 가족의 생계를 꾸려가는 억척스러운 엄마(김미희 역)와 먹는 것을 생애 최고의 낙으로 삼으며, 언제나 “밥먹었어?” 라고 인사하는 7세의 지능을 가진 큰아들 재진(강민휘 역). 친구들의 품위 있는 엄마가 자신의 엄마가 되기를 꿈꾸고, 장애를 가진 형에 대한 이해와 인정이 힘들어 방황하는 진호(정한진 역), 뇌성마비장애를 가진 아버지와 함께 열심히 살아가는 진호의 친구 철형이의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온다.총괄 진행을 맡은 (사)한국장애인방송연기자협회 강수민 이사는 “이번 공연을 통해 가정에 상처가 있는 이들에게 회복과 사랑을 넘치게 해주고 장애인들을 바라보는 시선, 그리고 그들과의 소통의 열매가 맺혔으면 화는 것이 뮤지컬`날개 없는 천사들`의 제작 의도”라고 말했다.장애인 배우 길별은씨는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한다면 이 공연을 꼭 보시라고 권하고 싶다”며 “배우도 관객도 행복하게 하는 공연”이라고 소개했다.전석초대, 문의 한국장애인방송연기자협회(02-324-3388)./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3-10

조재혁의 해설이 있는 피아노공연

▲ 피아니스트 조재혁 대구 수성아트피아의 매월 두 번째 화요일에 열리는, 인기 브랜드 공연인 튜즈데이 모닝콘서트의 올해 첫 공연이 11일 오전 11시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다.수성아트피아는 개관 이후 계속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 공연사업을 계속해왔는데 이 가운데 튜즈데이 모닝콘서트는 오전 시간대에 열리는 가벼운 공연으로 지역주민들에게 큰 인기몰이를 해왔다. 특히 공연과 함께 중간 휴식에 마련된 커피를 관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음악으로 시작하는 하루, 음악적 지식을 쌓는 시간, 음악과 커피를 즐기는 로맨틱 한 아침을 전달한다.이번 공연엔 피아니스트 조재혁이 출연해 `파리의 피아니스트들`이란 주제로 연주와 해설을 선보인다.낭만이 극에 달했던 19세기 초반 쇼팽과 리스트를 비롯한 예술가들의 사랑과 우정. 세기말 몽환적인 파리를 양분했던 라벨과 드뷔시의 서로 다른 스타일과 음악세계를 조재혁을 통해 만날 수 있다.쇼팽과 리스트는 낭만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로서 피아노란 악기와의 특수한 관계와 두 사람의 우정 그리고 그들의 사랑이 엮여져 있는 관계이다. 그리고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작곡가인 라벨과 드뷔시는 음악적 경향이 달라 동시대에 작곡된 음악임에도 각각 다른 분위기의 음악을 만들어 낸 특징이 있다.리사이틀 형식으로 구성된 이날 공연은 곡 사이사이 조재혁의 해설이 있어 보다 쉽게 관람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리스트의 `사랑의 꿈`3번· `소녀의 소원`(원곡 쇼팽)`, 쇼팽의`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 폴로네이즈`· `발라드 4번` , 라벨의 `쿠프랭의 무덤` 중 `프렐류드와 토카타`, 드뷔시의 `달빛, 기쁨의 섬` 등이다.피아니스트 조재혁은 테크닉과 구성력, 뛰어난 통찰력과 과장 없는 섬세함으로 완성도의 극치를 추구하는 매력적인 피아니스트로 평이 나있다. 현재 성신여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 KBS FM `장일범의 가정음악` 프로그램에서 `위드 피아노`코너 고정게스트로 출연해 해설을 곁들인 라이브연주 장르를 개척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3-10

춤으로 말하는 남자들 이야기

대구시립무용단(예술감독 박현옥)은 남자무용수로만 구성된 `M-Members 프로젝트`를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공연한다.사진 `M-Members 프로젝트`는 지난 2010년부터 매년 대구시립무용단의 남자무용수들이 선보이고 있는 기획공연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5주년 기념공연으로 객원안무가 루이스 가르멘디아와 신승민이 참여하고, 대구시립무용단의 여성 단원들이 특별 출연해 더욱 정교하고 세련된 무대와 다양한 소재를 이용한 안무를 선보인다.이번 공연은 세 개의 작품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대구시립무용단 수석단원 박종수가 안무한 `페인(Pain)`은 일, 미래, 후회, 두려움 등의 단어들을 이용한 작품으로 남자가 떠난 빈자리와 남자로서 느끼는 외로움을 표현한다. 이어지는 객원안무가 신승민의 `침묵`은 여러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침묵에 대한 이야기를 춤으로 풀어낸다. 침묵의 순간들을 이미지로 나열해 무용수와 관객이 서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작품은 루이스 가르멘디아가 안무한 `One Apple from the Sky`다. `사과`라는 물체가 지닌 다양한 상징성을 여러 예술 장르로부터 차용해 그 이미지를 춤으로 선보인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3-10

백발의 시니어들 `봄을 노래하다`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네, 진달래 피는 곳에 내 마음도 피어, 건넛마을 젊은 처자 꽃 따러 오거든, 꽃만 말고 이 마음도 함께 따가주.”지난 4일 포항시립중앙아트홀 공연장.가곡의 아름다운 노랫말과 서정적인 선율에 끌린 포항시민들이 수강생들로 참여한 `포항시민을 위한 가곡교실`이 성황을 이뤄 오랜만에 지역 문화계에 활기가 넘쳤다.가곡교실은 지난 2012년 중단된 이후 시민들의 많은 문의와 요청으로 올해 다시 열리게 돼서 인지 수강생들의 참여 열기가 더욱 뜨거웠다.오리엔테이션과 발성법, 가곡에 대한 이해 등을 하는 2시간 여 강의에 머리 희끗희끗한 시니어 학생들은 봄을 맞아 새로운 삶의 향기를 맛보고자 귀를 쫑긋 세우고 있었다. 언니, 친구들과 함께 봄의 교향악이 만들어내는 봄의 절경에 취해보고 즐거움도 느껴보기 위해서 인 듯 했다.오는 11월 25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마련되는 포항시민을 위한 가곡교실은 한국가곡, 외국가곡, 크로스 오버 가요를 함께 불러보며 어렵게 생각하는 가곡을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 기획했다.강사는 영남대 강사이자 대구오페라축제 등 프로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성악가 바리톤 임용석(46)·하형욱(45)씨. 중견 성악가 콤비가 포항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의기 투합해 콤비플레이에 돌입한 것.임씨는 영남대와 이탈리아 G. 안토니오 국립음악원과 산타 체칠리아 국립아카데미를 졸업했고 하씨는 영남대와 동 대학원, 이탈리아 G.Verdi 국립음악원과 베르첼리 극장아카데미 오페라 전문가 과정을 졸업했다. 귀국 후에는 프로 오페라 무대와 영남대와 계명대, 포항예술고 등에서 성악 교육을 해왔다.이번 가곡교실에서 임씨와 하씨는 그동안의 노하우와 연주무대 등을 활용해 이론과 함께 실기 중심으로 우리나라와 독일, 이탈리아 예술가곡 중 비교적 잘 알려진 가곡들을 지도하며 연말 쯤에는 발표회도 가질 예정이다.좋은 목소리를 내기 위해 가곡교실에서는 복식호흡 수업도 함께 이뤄진다.임용석씨는 “복식호흡은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고, 장운동과 소화를 돕고, 심폐기능을 향상시키는 장점이 있다”며 “복식호흡을 통해 노래실력은 물론, 건강까지 지킬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확한 발성법과 호흡을 통해 건강한 목상태를 유지하면서 본인에게 꼭 맞는 노래 스타일을 찾도록 가르친다”며 “한국 가곡 등 부담없는 노래를 시작으로, 단계별로 1년 후에는 가벼운 오페라 곡을 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하형욱씨는 “이번 가곡교실이 시민들의 요청으로 다시 개강된 만큼 다소 팍팍한 우리네 삶에 온기를 불어넣어 주는 끈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3-05

서로 닮은듯 서로 다른듯 전통 막사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예명장 천한봉·천경희 선생의 부녀 전시회가 오는 9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전시실 전관에서 열린다. 일제 암흑기부터 도예 가마를 운영하며 꿋꿋하게 민족혼을 불태워 온 사기장(대한민국 도예명장 95-19호) 천한봉 선생은 우리 전통적인 막사발을 빚는 명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1972년 문경요(聞慶窯)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찻사발을 만든 그는 1975년 일본 도쿄·오사카 등지에서 열린 `한국문화 5천년전`에 초대출품하는 등 수백회의 전시회를 열었다.천 선생은 1995년 대한민국 도예명장으로 선정됐고, 2006년 경북 무형문화재 사기장으로 지정됐다. 특히 그는 일왕의 요청으로 일본 왕실화병을 특별 주문받아 제작해 공급하는 등 1974년부터 매년 15만달러 안팎의 수출실적을 기록해 2005년 동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특히 한국 전통 도예의 예술혼을 지키고 있는 천한봉 선생의 작품은 국내보다 일본에서 높이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정호다완, 분인다완, 이라보 다완 등 일본으로 전수된 비법의 전통 찻그릇과 물 항아리, 다기세트 잎차호, 말차호 등 다양한 도예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천 선생은 자신의 작품이 일본에서 각광받는 이유에 대해 “400여년 전 임진왜란 때 약탈당한 고유의 조선 도자기가 일본으로 무단 반출된데다 수만 명의 도공들이 인질로 끌려가 재현한 도자기를 보물로 지정해 일본 전통 도자기로 만들었다”고 했다.그러나 현재 일본의 소장가들은 “그 중에서도 `대한민국 문경요`에서 재현한 전통적인 막사발을 가장 빼어난 도자기 작품으로 꼽는다”고 주장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고 한다.천 선생의 독특한 도예기법은 전통 발 물레와 독창적인 재료에서 나온다. 그는 수십 년 동안 편리한 전기 물레 대신 전통 발 물레를 고집해왔다.또한 떡갈나무를 태운 특유의 식물성 재를 유약으로 써왔으나 떡갈나무를 쉽게 구하지 못해 대신 사과나무를 태워 그 재를 대신 유약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평생을 외곬 도예 인생으로 살아온 천한봉 선생의 작품과 더불어 2007년 그의 이수자로 지정돼 문경요의 대를 잇고 있는 도예기 천경희씨의 작품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의미 있은 전시회로 자리 할 예정이다. 1991년 문경요에서 아버지 천한봉 선생으로부터 도예를 전수받은 천경희씨는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1996년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특선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2001년 제15회 충남산업디자인대전에서 특별상을, 2006년 국제대구디자인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3-05

지음 `판소리 다섯바탕` 8일 첫 공연

포항지역의 문화단체인 (사)전국푸른문화연대(이사장 이재원)는 4일 연중 기획공연인 `지음- 명창의 판소리 다섯바탕` 올해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로 5년째를 맞는 지음은 이재원 화인피부비뇨기과 원장이 고향인 포항에서 대표적인 우리 전통유산 판소리를 알리기 위해 지난 2010년 시작했다.지음은 매년 판소리 다섯바탕인 적벽가,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수궁가를 전국의 내로라하는 명창들이 하나씩 맡아 시민들에게 들려주고, 사이사이에 이재원 원장의 쉬운 해설이 더해져 포항에 우리 고유의 소리인 판소리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우리 고유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일깨우는데 큰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지금까지 지음에 출연한 명창들이 조상현, 신영희, 김성녀 등 대한민국 대표 명창들이 총망라돼 있어 국악계에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올해 공연에선 약간의 변화를 시도한다. 지금까지 지음의 무대에 선 이들이 60대 위주의 대한민국 대표 명창이었다면, 올해는 40~50대의 젊고 실력 있는 중진 명창들로 라인업을 채웠다. 또한 식전행사로 포항의 국악 꿈나무들에게 무대에 서는 기회를 제공해 지역문화 발전에도 기여한다.올해 지음 첫 공연은 오는 8일 오후 5시30분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윤진철 광주시립극단 예술감독이 보성소리 적벽가를 조용수 고수와 함께 공연하고, 사회 및 해설은 전통문화콘텐츠 기획자인 한덕택 운현궁 예술감독이 맡을 예정이다.이어 두번째 무대는 오는 5월10일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모보경씨의 정정열제 춘향가가 공연되며 7월12일엔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김태희씨가 보성소리 심청가를, 9월13일엔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김세미씨가 동초제 흥보가를, 11월8일엔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임현빈씨가 강도근제 수궁가를 부른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3-05

“시민 누구나 오페라 즐기도록 최선”

포항 출신의 세계적 성악가인 바리톤 우주호(47·사진)씨가 지난달 27일 포항오페라단장으로 취임했다.우씨는 성악을 통해 문화 사각지대인 농촌에 희망을 준다는 신념으로 20여년째 소외지역을 직접 찾아가 재능기부 음악회를 여는 범상치 않은 음악가다.한양대 음대와 이탈리아 베네벤토 국립음악원, 산타체칠리아 국립아카데미를 졸업한 뒤 지난 1998년 귀국한 우씨는 프로 오페라 무대와 독창회, 평소 문화생활을 제대로 접할 수 없는 농촌지역이나 병원, 양로원 등을 돌아다니며 클래식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고향인 포항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한국오페라의 세계화를 위해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다”는 우씨를 2일 만났다.20년 이상 문화소외 농촌지역 찾아 재능기부 음악회로 `희망의 소리`오페라 `겸재 정선 진경산수화`·`한국창작오페라 페스티벌` 등 열 터-예술은 우리의 고단한 삶을 위로해 준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오페라는 어떤 장르인가.△ 오페라는 어렵지 않고 누구나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예술이다. 일반 대중에게 어려운 예술로 느껴지곤 하는데 오페라는 어려운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보고, 듣고, 감동하면 된다. 오페라가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대중이 오페라를 접할 기회가 적기 때문이다. 귀에 익숙한 노래일수록 공연장에서 느끼는 감동이 더욱 커지는 것이다. 평소 라디오에서 나오는 오페라 프로그램을 들으며 노래에 익숙해지면 오페라를 쉽고 친근하게 즐길 수 있다. 유럽 르네상스 말기인 1597년에 이탈리아 피렌체의 바르디 백작 저택에서 만들어진 오페라는 그리스 시대의 시와 신화 등 이야기에 음을 붙인 것이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오페라 내용은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러시아, 프랑스 등 유럽의 오페라극장에서는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오페라를 즐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대중적이다.-예술의 각 장르가 대중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오페라의 대중화와 지역민들의 정서함양을 위한 포항오페라단의 올해 계획을 소개한다면.△포항오페라단은 지난 10년 동안 지역 문화발전을 위해 나름의 역할을 해 왔다. 올해 사업으로는 우선`문화로 놀자`라는 콘셉으로 여러 사업들을 진행하고자 한다. 해마다 하고 있는 정기공연과 갈라 공연, 찾아가는 음악회 등을 통해 문화소외계층 및 다문화가족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문화를 즐기고, 어렵게만 생각했던 오페라를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공연 이외에도 오페라 투어 여행이나 오페라 강좌 등을 마련해 누구나 쉽고 친근하게 오페라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지난해 11월 무대에 올려 호평받았던 창작뮤지컬 `겸재 정선 진경산수화`를 오는 10월에 창작오페라로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국립오페라단과 이탈리아 유명 극장 무대에 섰던 노하우를 도입해 감각적인 무대와 화려한 의상, 수준높은 성악가 등 오페라의 매력을 한 무대에 담을 계획이다. 지역의 문화콘텐츠 개발에 많은 가능성을 열어 주는 선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포항오페라단이 올해로 창단 10년을 맞았다. 올해 포항오페라단이 새롭게 나아가야 할 길을 짚어본다면.△오페라단을 이끌어가는데 가장 큰 어려움은 뭐니뭐니해도 재정적인 문제다. 오페라는 워낙 제작비가 많이 들어가는데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모자란 재정을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롭게 구성된 오페라단 후원회원들과 의견을 나누어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한 예산 이외에도 오페라단을 매개체로 사회 각 부문이 활성화 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고자 한다. 문화의 건전한 네트워킹 구축이라는 표현이 좋을 것 같다. 그래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음악의 사회적 역할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시민이 자랑스러워 하는 예술단체로 발전시키겠다.또한 K오페라의 세계화를 위해 달리고 싶다. 최근들어 K팝, K드라마 등 한국문화의 힘이 세계를 쥐락펴락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창작오페라 페스티벌` 등을 개최해 한국 오페라의 부흥을 일으키고 싶다. 한국인이야말로 오페라에 적합한 성대를 지녔고, 한국인의 음악에 대한 사랑이 뜨겁기 때문에 한국 오페라의 부흥이 올 것이라고 기대한다.-앞으로 바람이 있다면.△오페라의 음악은 불행한 사람이 불행하지 않게, 희망을 꿈꾸는 사람에게 희망을 준다. 음악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음악을 들으면 마음이 순화된다. 많은 시민들의 오페라 사랑을 당부 드리고 싶다. 음악은 관객과 소통해야 진정한 의미를 지닌다. 좋은 음악으로 사회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고 싶은 바람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