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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한국 근대미술 거장` 이쾌대 재조명

대구미술관과 대구문화재단이 이쾌대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한다. 오는 29일 오후 1시 대구미술관 강당에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경북 칠곡 출신 한국근대미술의 거장 이쾌대(1913~1965)를 학술적으로 연구하고 재조명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이쾌대는 한국근대미술사에 한 획을 긋는 거장임에도 불구하고 월북화가라는 이유로 한국과 북한 어느 쪽 학계에서도 아직까지 그 예술성과 천재성에 상응하는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이쾌대 예술세계의 진가를 밝혀내는 본격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격동의 시대 예술로 품다`라는 부제 하에 진행되는 학술대회는 대구미술관 김선희 관장이 전체 사회를 맡고, 발제자로는 홍지석 교수(단국대), 이중희 교수(계명대), 윤범모 교수(가천대), 서경식 교수(도쿄경제대)가 참여한다.작가론을 비롯한 예술인물사 연구에 주력해 온 홍지석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해방 공간에서의 이쾌대를 집중 조명한다.그간 이쾌대 연구와 관련 자료 발굴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 온 이중희 교수는 이쾌대와 그의 형 이여성의 이념과 예술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며, 북한에서의 이쾌대의 행적을 비롯해 그에 대한 폭넓고 심도있는 연구를 지속해 온 윤범모 교수는 이쾌대와 이인성의 예술관과 민족주의적 시각에 대한 비교 연구의 결과를 발표한다.재일교포 지식인으로서 국제적으로 활약하고 있는 서경식 교수는 이쾌대가 본격적으로 화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던 일본 유학시절을 오랜 기간 심층 취재, 연구한 결과를 발표한다.이날 발표 후 종합토론은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장을 맡고 있는 덕성여대 김현숙 교수가 진행하며, 질의자로는 미술평론가 김영동, 미술사학자 권행가, 김태곤 큐레이터, 상명대 이인범 교수가 참여한다.이번 학술대회는 국내외 권위있는 학자들의 다각적이고 참신한 시각의 학술 발표 및 활발한 토론을 통해 이쾌대의 작품과 예술세계를 보다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동시에 향후 이쾌대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기념사업을 주도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6-25

연극 `트랜스 십이야`내일부터 내달 7일까지 포항중앙아트홀 공연

포항시립연극단의 제163회 정기공연 `트랜스 십이야(十二夜)`가 26일부터 7월7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 공연장에 마련된다. 셰익스피어의 대표적인 낭만희극 `십이야`가 원작인데, 원작 인물들의 성(性)을 바꾸는 재해석을 시도했다. 지난해 `러브 인 셰익스피어 페스티벌`에 참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배가 난파되면서 한 섬에 표착하게 된 쌍둥이 남매가 이 섬의 영주, 귀족과 사랑의 결실을 본다는 이야기가 희극적으로 묘사된다.여행중이던 쌍둥이 남매 바이크와 세바스는 타고가던 배가 난파해 서로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채 일리리아와 멜라스로 각각 떨어진다. 봐이크는 오시아라는 귀족 부인을 사랑하게 되어 그녀를 보기위해 누나 세바스의 옷을 입고 여장을 해 시종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오시아는 모든 여성의 우상 귀족 올리를 사랑하고 있어 봐이크에게 자신의 사랑을 증명하기 위해 봐이크에게 편지를 전달하게 하지만 여장을 한 봐이크를 본 올리는 첫눈에 반하게 된다. 서로 꼬이고 꼬이는 관계속에 쌍둥이 누나 세바스가 일리리아로 오게되고 주위 모든 사람들은 봐이크와 세바스를 구분하지 못하게 되고 상황은 점점 미궁속으로 빠져들어가게 된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올리는 세바스와 그리고 오시아는 여장을 한 봐이크의 진심을 알게 되어 행복한 결말을 맞는다.연희단거리패 게릴라극장 극장장인 오동식 연출가가 연출을 맡는다.공연시간 수~금요일 오후 7시30분, 토·일요일 오후 3시./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6-25

대구 정평성당 새성전 건립기금 마련 권기자展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인 권기자씨가 25일까지 CU Gallery(계산성당옆 매일신문 1층)에서 천주교대구대교구 제2대리구 정평성당 새성전 건립기금 마련을 위한 개인전을 갖는다.이번 전시회는 2006년 2월28일 설립이후 7년여 만에 임시건물을 허물고 지난달 26일 기공식을 갖고 시공에 들어간 새 성전건립에 따른 부족한 재정을 충당하기 위한 것으로 작품 판매 수익금 전액을 성전건립기금으로 기부한다.권 작가는 추상표현주의를 연상시키는 타시즘의 우연한 효과로 구름과 같은 인상적인 형태들을 만들어 우주의 생성, 빛 등을 표현하는 여류화가다.이번 전시에서는 어둡고 강한 색을 배경으로 빛과 생성으로 통하는 밝은 색과 물질을 넣어 우주의 생성과 질서를 이야기해 동양적 서정성에 우주에 대한 명상이 담겨있는 `꿈을 이야기하다` 등 40여점을 내놓는다.권 작가는 영남대 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했으며 개인전 및 초대전 17회 개최, 아트페어 30회, 그룹전 200여회 개최, 하정웅 청년작가상,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및 입상 등 다수 공모전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다.또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가톨릭미술가협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e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대구미술대전 초대작가, 한국미술협회, 대구현대미술가협회, 청백여류화가회 등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이경기 정평성당 주임신부는 “새 성전건립은 정평성당신자들의 소망이 이뤄진다는 기쁨도 있지만, 완공을 위해서는 신자들의 노력과 함께 많은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이번 전시회는 순수한 개인적인 재능기부로 이루어지는 만큼 이를 계기로 보다 많은 분들의 협조와 참여가 이어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6-25

국내 정상 성악가들 포항서 갈라 콘서트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하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가 27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창단 23년을 맞은 포항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이 바그너와 베르디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여는 공연이다.`포항시립교향악단·합창단 세기의 오페라 라이벌`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음악회는 오페라 작곡가 중 가장 널리 사랑받는 바그너와 베르디의 주옥같은 아리아 및 중창, 합창곡들을 뽑아 연주함으로써 그들의 일대기와 음악적 성취를 조명하고 관객들에게 오페라의 즐거움을 선사한다.음악회에는 세계가 극찬한 바리톤 고성현을 비롯해 테너 하석배 계명대 교수, 소프라노 김은주 대구가톨릭대 교수 등 3명의 성악가가 무대에 올라 포항시립교향악단과 포항시립합창단 등과 함께 화려한 오페라 갈라쇼를 펼친다.한국을 대표하는 바리톤 고성현은 뛰어난 성량과 역동적이고 드라마틱한 성악가로 잘 알려져 있다.서울대 음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에서 유학한 고성현은 이탈리아의 푸치니 국제 콩쿠르와 밀라노 국제 콩쿠르, 나비부인 국제 콩쿠르, 독일 슈투트가르트 오페라 극장 국제 콩쿠르 등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인 실력을 인정받았다. 세계 유명극장의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하며, 그 공로로 난파음악상, 젊은 음악가상, 옥관 문화훈장 등을 받았다.테너 하석배는 독일 ZDF와 프랑스 음악 전문 TV ART, 이탈리아 RAI TV가 세계의 젊은 음악가들 중 20명을 뽑아 소개한 프로그램 `내일의 별들(Stars of Tomorrow)`에 한국인 가운데는 유일하게 첼리스트 장한나와 함께 이름을 올리는 등 유럽 본고장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음악가다.소프라노 김은주는 이탈리아 국제 콩쿠르 마리아 카니길라 우승과 시따 디 꼴레페로 1위, 시따 디 알까모 1위 등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이탈리아 4대 메이저극장 베르디극장에서 최고의 찬사를 받은 정상급 성악가다. 바그너의 합창명곡들을 들려주는 1부는 오페라 `탄호이저`중 `순례자의 합창`으로 시작한다. `탄호이저` 제3막 제1악장에 나오는 `순례자의 합창`은 로마에서 성지순례를 마치고 돌아온 순례자들이 부르는 합창으로 숭고함과 경건한 세계를 상징하는 명곡이다. 이어 신부 입장 때 `딴 따 따단`하는 음으로 익숙한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중 `혼례의 합창`, 4부작으로 이루어진 대작 `니벨룽의 반지`중 `발키레의 기행`을 연주한다.이어 2부에서는 성악가들이 베르디 곡으로 독창오페라를 선보인다. 바리톤 고성현은 베르디가 남긴 최고의 비극 `오텔로`중 `신조의 노래`와 빅토르 위고의 연극 `환락의 왕`을 원작으로 하는 `리골레토`중 `여러 신하들이여`, 소프라노 김은주는 `운명의 힘`중 유명한 아리아 `신이여 평화를 주소서`, 테너 하석배는 독일의 문호 실러의 작품으로 소재로 만든 오페라 `루이자 밀러`중 감성적 아리아로 유명한 `고요한 저녁에`를 부른다.마지막 무대는 베르디의 합창명곡인 `레퀴엠`중 `진노의 날`과 우리에게 익숙한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 웅장한 스타일에 귀에 익숙한 `아이다` 중 `개선 행진곡`으로 오페라에 대한 즐거움을 선사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6-18

자동차 보닛 위에 비춰진 풍경

`소나무라는 한국적인 소재를 어떻게 다양하고 현대적으로 표현할 것인가`를 주제로 다양한 실험과 시도를 펼쳐온 작가 윤상천의 개인전이 18일부터 23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열린다. 자동차 보닛 위에 비춰진 풍경을 구사해온 윤 작가는 보닛 위에 비치는 솔숲의 풍경은 자연 그대로의 그것과는 또 다른 느낌을 부여해 주고 있다. 이번 전시는 크게 세 가지 섹션으로 나눠 기존의 작품 스타일을 고수한 Section Ⅰ( Time 12 )은 `Art car와 소나무` 시리즈로 자동차에 직접 작업해 그 차를 가지고 1년 동안 아트카 여행을 시도, 2012년 3월25일 봄의 신천을 시작으로 팔공산, 수성못, 동성로, 진골목, 약전골목, 봉산동, 우방타워, 문화예술회관, 월드컵경기장, 대구미술관, 서문시장, 북성로, 달성공원, 국채보상공원, 앞산, 가창… 2013년 2월22일 강정보까지 이뤄진 이 여행의 기록들은 전시장에서 영상 자료와 함께 아트카가 직접 전시된다.다음은 신문매체 등 언론매체와의 관계를 풀어간 SectionⅡ( Fact 12 ) - `Newspaper`시리즈는 신문을 통한 세상에 대한 성찰 과정을 이미지화 한 것으로 1년이란 기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신문을 탐독하고, 문서화해서 정리하고 다시 이미지화 하는 행위를 지속해 왔다. 작가가 이러한 작업 과정을 거친 이유는 “지적 박약을 견딜 수 없다”며 브리티니커 백과사전을 A부터 Z까지 완독한 사람처럼, 예수처럼 수염을 기르고 성경의 모든 계율을 381일간 빠짐없이 지켜본 사람처럼 불혹을 훌쩍 넘긴 이 시대 사람들이 고민하는 삶의 메커니즘의 근본을 파헤쳐 보기 위함이었다고 한다.끝으로 자연의 그 어떤 꽃보다 아름답고 은은하며 의미와 상징성을 내포한 작가만의 화려한 꽃들을 표현한 SectionⅢ( Healing 12 ) -`World flower` 시리즈로 펼쳐 나갈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6-18

대구 뮤지컬의 향연 오늘 팡파르, 내달 8일까지 24편 공연

국내 유일의 국제적 뮤지컬 축제인 제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딤프) 개막작 `선피쉬(Sunfish)`가 17일부터 23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선피쉬`는 작곡가 김혜영과 뉴욕대 대학원 출신인 마이클 쿠퍼 콤비가 만들어낸 한미 합작품으로 뮤지컬의 본고장 미국 뉴욕에서 우리의 효녀 심청 이야기를 뮤지컬화해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부녀간의 조건 없는 사랑, 희생이 주제가 되는 한국의 전래동화 `심청전`을 서양의 시선으로 바라본 동서양의 조화 속에 재해석된 세련되고 아름다운 작품이다.대표적인 뉴욕의 뮤지컬 어워드 중 하나인 조나단 라슨 창작 뮤지컬 어워드 수상(2007) 작품인 뮤지컬 `선피쉬`는 뉴욕 링컨센터 무대에 올려졌으나, 그동안 한국 관객들에 소개된 적은 없었다.지난해에는 뉴욕 관객들의 호응으로 `2012 BWW 보스턴 어워즈`에서 베스트 뮤지컬을 수상해 화제가 됐다. 이 상은 특히 공연을 관람한 관람객들이 인터넷으로 공연에 대한 평가를 해 주어지는 상이기 때문에 작품성은 이미 인정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특히, 다양한 색깔의 음악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작곡가 김혜영은 2009년 국내 최초 2인극 뮤지컬 제작으로 큰 호평을 받기도 했다. 특히, 단편적인 음악형식이 아닌 보사노바, 재즈, 팝,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를 뮤지컬 음악화해 폭넓은 음악의 형태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딤프를 통해 국내 처음 선보이는 이 작품에 대한 관심은 일반 관객 뿐 아니라 뮤지컬 관계자들의 관심도 뜨거워 티켓에 대한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특히 대구공무원교육원에서 전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선피쉬` 공연관람이 2일간에 걸쳐 200여명이 관람할 예정이고 대구·경북에 상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선피쉬`는 가난하고, 장님인 아빠와 그의 딸, 아해(아빠에게 `선피쉬`라는 애칭으로 불림)의 관계 그리고 아빠의 시력을 다시 찾게 하기 위해 무엇이든 희생할 것을 서슴지 않았던 딸의 여정을 담고 있다.올해로 7회를 맞는 대국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미라클 뮤지컬, 미라클 딤프`(Miracle Musical, Miracle DIMF)라는 주제를 내걸고 10편의 공식 초청작과 개막작 `선피쉬`를 비롯해 공식 초청작 10편과 창작 지원작 5편, 그리고 대학생뮤지컬작품 6편 등 국내외 총 24개 작품이 무대에 오르며 다음달 8일까지 24일간 대구 곳곳에서 펼쳐진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6-17

대구화랑협회 20~23일 디자인센터서 `아트&리빙전`

대구화랑협회(회장 허두환)는 오는 20~23일 대구경북디자인센터 4층 전시실 전관에서 협회전인 `아트리빙전`을 연다.이번 전시에는 갤러리 공산, 갤러리 그림촌, 중앙갤러리, 예강아트갤러리, 한기숙 갤러리 등 17개 회원 화랑과 작가 60여명이 참여한다.전시는 `생활 속 미술`에 주안점을 두고 인테리어 용도에 맞는 그림과 아트상품 등을 선보인다. 특히 최근 공간 구성이나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집안 곳곳의 디자인을 고려해 배치할 수 있는 미술품이나 생활용품의 기능과 접목된 작품들을 소개할 예정이다.휴식공간에 어울리는 편안한 그림, 아이들 공간에 추천하는 상상력 가득한 그림, 식사공간에 안성맞춤인 컬러풀하고 생동감 넘치는 그림 등 공간별 인테리어를 고려한 미술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또 생활용품과 작품이 콜라보레이션된 소품과 조각작품, 디자인가구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도 만나 볼 수 있다.허두환 대구화랑협회 회장은 “이번 `아트리빙전`에서는 협회 회원화랑이 제안하는 그림뿐만 아니라 소품, 조각작품, 디자인가구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며 “관람객들에게 각 가정에 어울리는 그림 또는 소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미술과 좀 더 친숙해지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행사취지를 설명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6-17

대구시립예술단 무용단원 공개모집

대구시립예술단은 21세기 문화의 시대에 시립예술단을 이끌어갈 참신하고 유능한 무용단 상임단원을 공개 모집한다.모집분야는 현대무용이며, 최종합격자는 대구광역시 시립예술단설치조례 제11조 1항에 의거 2년 이내 위촉된다. 또한 대구광역시 시립예술단 복무규정에 의거 근무하게 된다.응시자격은 4년제 이상 대학에서 무용을 전공한 졸업자로, 국내외 무용 콩쿠르 수상경력이 있거나 이와 동등한 자격 또는 능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이다. 지방공무원법 제31조 규정에 의한 결격사유가 없어야하며, 국·공립단체에서 징계로 해촉된 경우 해촉된 날로부터 3년이 경과돼야 한다. 또한 남자의 경우 병역을 필한 자 또는 면제된 자에 한해 응시할 수 있다.응시원서는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http://artcenter.daegu.go.kr)에서 내려 받을 수 있으며, 접수는 오는 19일부터 25일 오후 6시까지 대구시립예술단 사무실로 방문 및 우편을 통해 받는다. 단, 공휴일에는 접수받지 않는다.전형방법은 실기전형과 면접전형으로 진행되며, 실기 출제과제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실기전형은 28일 오후 2시 무용단 연습실에서 이뤄지며 실기에 합격한 자에 한해 7월1일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 선발한다. 최종합격자는 7월3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문의 (053)606-6346./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6-17

`우리 문화재 그리기·빚기대회` 우수 작품 전시회

▲ 빚기 부문 으뜸상을 받은 손혜령 학생의 `당나귀와 수레바퀴`.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오는 19일 오후 4시 강당에서 `제29회 우리 문화재 그리기 빚기 대회` 시상식을 갖고 우수 작품 전시회는 19일부터 8월25일까지 강당 로비에서 개최한다. 지난 5월20일 열린 `제29회 우리 문화재 그리기 빚기 대회`에는 경주와 포항, 울산 지역의 초등학생 366명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107명의 어린이가 입상했다.그리기 부문 으뜸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금동불입상`을 그린 문신애(동천초교 6학년) 어린이가 수상하며, 빚기 부문 으뜸상(국립중앙박물관장상)은 `당나귀와 수레바퀴`를 만든 손혜령(경주초교 4학년)어린이가 수상한다. 이 밖에도 버금상(경상북도지사상 등) 12명, 솜씨상(국립경주박물관장상) 29명, 꿈나무상(국립경주박물관장상) 64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디.경주박물관 관계자는 “19일부터 열리는 우수 작품 전시회는 초등학생들이 우리 문화재를 감상하고 자유롭게 표현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립경주박물관은 어린이들이 우리 문화재를 사랑하는 마음을 품고 자라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6-17

도청 이전지, 사라지는 마을과 삶의 모습

안동과 예천 도청이전지를 배경으로 사라져가는 마을 풍경이나 삶의 모습을 고스란히 사진으로 담은 전시회가 눈길을 끌고 있다.경북도청이전신도시 및 도청 신청사 건립이 한창인 가운데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안동·예천군지부는 지난 8일부터 신도청이전 지역 전국 사진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경북도와 안동시, 예천군이 후원한 사진전은 경북의 새천년 신도읍지 거점으로 조성하는 신도청이전지 주변 자연경관과 생활상, 유·무형 문화재 등을 소재를 대상으로 출품작을 평가했다.접수를 마감한 지난달 15일 총 1천300여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심사는 장한기(경기사진대전 초대작가) 심사위원장 외 5명의 위원들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금상에는 도청 신청사 건립이 한창인 검무산을 배경으로 김성현 작가가 출품한 `소나무와 전경`이 선정됐고 은상은 김영미 작가의 `덩더쿵`과 이복현 작가의 `삼강주막`이 차지했다. 특히 설경을 배경으로 주막과 고목 사이를 지나는 행인을 촬영한 이복현 작가의 작품은 한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는 호평을 받았다.이밖에 동상에 `뿅뽕 다리`(류기훈), `일몰`(권용민), `이매의 미소`(김재연)가 선정됐고, 가작에는 하회마을 설경(김태수) 외 4점이 뽑혔다.수상작 가운데 빛의 예술을 통해 탄생한 전문성이 뛰어난 작품도 상당수 있다. 수상작은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에서 11일까지 전시된다.안동/권광순기자

2013-06-11

대구국제뮤지컬 페스티벌 15일 개막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사장 장익현, 이하 `DIMF`)이 오는 15일 오후 7시30분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전야제 K-뮤지컬 콘서트(Musical Concert)를 시작으로 24일간의 대장정에 오른다. 가수 유열과 뮤지컬 배우 배해선, 정영주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홍보대사 안재욱과 한류 뮤지컬 스타 김다현, 뮤지컬 프라미스팀의 참석으로 일본, 중국 관광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2007년부터 시작된 DIMF전야제는 대구를 넘어 명실공히 뮤지컬 전문 축제의 장으로 전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특히 이번 전야제는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미스사이공`에서 활약하며 2004년 토니상 Best Revival of Musical 후보에 오른 마이클 리를 6년만에 만날 수 있다.또 2008년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비평가 협회 어워드에서 노미네이트되고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 시드니 칼튼 역으로 뮤지컬 부문 최고 연기자상을 수상한 제임스 바버와 일본 최고의 디바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오페라의 유령`의 크리스틴 역, 최현주 등 세계무대에서 활약 중인 뮤지컬 스타들이 최고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음악감독 변희석이 이끄는 18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출연할 예정이어서 국내외 뮤지컬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특히, 국내·외 뮤지컬 스타들이 총출동해 펼치게 될 이번 DIMF K-뮤지컬 콘서트에는 뮤지컬 김다현이 `그래 사랑이다(뮤지컬 해를 품은 달·6월28~30일 대구수성아트피아)`를, 마이클 리와 김보경이 `The Last Night of the World(뮤지컬 미스 사이공)`로 2007년의 감동을 재현한다. 또 뮤지컬 배우 이태원이 `맘마미아`의 `The winner takes it all`와 `Money Money Money`로 현장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한편, 제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뮤지컬의 본고장 뉴욕과 DIMF가 공동제작한 `선피쉬(Sunfish· 6월17~23일 대구오페라하우스)를 시작으로 공식초청작과 창작지원작,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자유참가작 24편과 뮤지컬 체험전, 엄마는 댄싱퀸, 뮤지컬 만들기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로 7월8일까지 진행된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3-06-11

“꿈·열정 펼치자” 미래 예술인들의 잔치

해마다 이맘때면 다양한 콘텐츠로 볼거리를 제공하며 문화예술의 향기를 듬뿍 담은 문화행사가 포항예술고(교장 김현호) 주최로 열린다. 초여름 밤을 아름다운 합창, 오케스트라의 선율로 넘쳐나게 하고 캔버스에 저마다의 꿈과 열정을 담아내어 예술가로서의 데뷔 무대를 치르는 포항예술고 예술제 행사는 올해로 16회째를 맞는다. 미술과 정기작품전은 포항문화예술회관 1, 2층 전관에서 13일 오후 4시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15일까지 열린다. 음악과 정기연주회는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18일 오후 7시 화려한 막을 올린다.김현호 포항예술고 교장은 “포항예술고 예술제 행사는 학생들의 주도로 이뤄지는 고등학교 단일규모의 예술제 행사로는 제일 크고 화려하며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는 지역 최대 규모의 예술잔치로 손색이 없기에 시민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문화 축제가 되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포항예술고 음악과 정기연주회 18일 오후 7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막을 올리는 제16회 음악과 정기연주회는 포항예술고 오케스트라와 국악합주단 등이 무대에 오른다.1부는 왕의 거동 때와 군대의 행진이나 개선 때에 연주되는 `만파정식지곡`의 `국악합주`를 시작으로 행진곡풍의 쾌활한 장단에 힘차고 씩씩한 가락을 느낄 수 있다.`가야금 독주`는 가야금 명인인 황병기 곡의 `달하 노피곰`으로 전통국악곡과는 다른 새로운 국악곡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성악 독창`에서는 한국가곡 `꽃구름 속에`, `뱃노래`와 이탈리아 가곡 `이상`, `피렌체의 꽃 파는 아가씨`를 소프라노와 테너 독창으로 연주한다. `기악 연주`로는 플루트 독주 무대로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대 판타지`를 연주하며 마지막으로 `혼성합창`으로 영화 `라이온킹`의 OST인 `사자는 오늘 밤 잠을 잔다`과 뮤지컬 `레미제라블`중 `내일로`로 귀에 익은 세미클래식 음악을 연주한다. 2부는 오케스트라 협연과 합창으로 꾸민다. `오케스트라 협연` 에서는 뿔랑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전 악장을 연주한다.또한 이번 공연의 백미로써 `오케스트라와 합창곡`으로 현대 교회음악의 대표적인 작곡가 존 루터의 기념비적인 작품이면서 전세계 합창단에서 불후의 명곡으로 연주되고 있는 `글로리아`를 연주한다. 루터의 작품 중 가장 감동적인 곡으로 평가되고 있는 명곡으로 신선함, 극적효과, 순수한 아름다움이 세대를 초월해 감동을 주고 있다.□포항예술고 미술과 정기 작품전제16회 미술과 정기 작품전은 어느 해보다도 학생들의 자발적인 의지가 돋보이는 전시회가 될 듯하다. 교내에서 펼쳐지는 각종 행사와 스스로 체험하는 문화공간의 확대 등에 힘입어 기존 입시미술이라는 틀에서 과감하게 벗어난 일반 고등학생들이 실험하지 못하는 설치와 기존 평면에서 벗어난 재료적 실험 등이 여느 대학미전에 견주어도 손색없는 다양한 형태의 작업들이 선보인다.이번 전시회에선 1학년 10호, 2학년 50호~120호, 3학년들의 100호 내외의 평면작품과 다양한 입체 조소 작품 등 총 240여점이 선보인다.이번 전시의 관람 포인트는 학생들이 느끼는 현대미술에서의 소재에 대한 자유스러움이 고스란히 베어 나오는 수준 높은 작품들이다.이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기획하는 퍼포먼스는 학생들의 예술에 대한 끼를 여과 없이 보여준다. 이번 퍼포먼스는 13일 오후 4시 전시회 개막 행사 이후 2부에서 미술과 전 학년이 참여한 한마당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학년의 `성형` 등 퍼포먼스 작품 3점이 펼쳐진다.학생의 눈을 통해서 본 우리사회의 모순과 그들이 가지는 고민 등을 이야기하는 퍼포먼스는 기성작가들도 섣불리 하기 힘든 영역이지만 배우는 학생들이기에 거침없고 다소 투박한 볼거리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듯 하다.이밖에 전시기간 중 어린 학생들을 위한 캐릭터 그려주기 등 부대행사도 마련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6-11

포항서예연합展 오늘까지 문예회관서

▲ 김영수作 포항에서 활동하는 서예인 1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연합전시회를 갖는다.2013 포항서예연합전이 11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과 로비에서 열린다.포항서예연합회(회장 김영수)가 주최하고 포항시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서예와 문인화, 전각, 서각 등 지역 서예술인들의 대통합을 위한 전시회로 회원들의 작품 109점이 출품됐다.포항을 중심으로 왕성히 활동하는 서예인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다.웅숭깊은 한문 5체와 과학적 조형미가 멋드러진 한글, 사상과 삶의 조화로 점철된 문인화, 정교하면서도 품위 있는 전·서각 등 깊이 있는 작품들이 선보인다.지난 20년간 포항시서예대전 공모전을 통해 초대작가로 인정된 작가와 지역에서 활동 중인 대한민국 서예대전 초대작가 등 중·신진 서예가가 최근작들을 내걸었다.강대욱 작가의 서각작품 `겸손경외`는 남을 존중하고 자기를 내세우지 않는 교훈을 담아냈고 김영수 포항서예가협회장의 서예작품 포은선생시 `객로춘불발흥광 매봉가처즉경상`은 기운찬 필력을 느낄 수 있다.강병수 작가의 문인화 `정겨운 날들`은 여성의 따뜻함과 강성태 작가의 서예 `어머니`는 단아한 서체가 계절의 향기를 더해준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6-11

포항 출신 바리톤 우주호씨, 국립오페라단 `처용` 역신역 열연

포항 출신으로 서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견 성악가 바리톤 우주호(46)씨가 국립오페라단의 야심작인 창작오페라 `처용`에서 역신 역할로 열연했다. 국립오페라단 측 관계자는 9일 “바리톤 우주호씨가 국립오페라단의 창작오페라 `처용`에서 사랑이 아닌 힘의 권력으로 인간의 본성을 유혹하는 갈등의 캐릭터인 역신역을 맡아 열연했다”고 말했다.우씨는 지난 8, 9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 창작오페라 `처용`에서 역신(疫神·전염병을 옮기는 신) 역으로 등장했다. 그는 “창작오페라 `처용`은 국립오페라단이 삼국유사의 처용 설화를 소재로 초연 이후 26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린 작품으로 바그너의 유도동기(Leitmotif·주요 인물, 사물, 특정 감정을 상징하는 주제를 띤 음악구절) 기법으로 작곡된 혁신적인 현대오페라로 타락한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인간 세계로 온 하늘의 아들 처용을 통해 인간 구원의 문제를 다룬 훌륭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또 그는 “바그너풍의 웅장한 합창과 오케스트라가 작품 전체를 감싸고 배우들의 수려한 연기가 눈길을 끌었다”면서 “무엇보다 이번 오페라는 고전설화를 현대적으로 구현해 한국창작오페라의 아름다움을 유감없이 표현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설화를 바탕으로 사치와 향락에 빠진 신라말기의 시대상을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현대사회에 투영, 향락과 번영 속에 공존하는 공허함을 한국적인 색채가 가미된 무대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고 했다.`처용`은 태평성대를 구가하던 통일신라 말 헌강왕(875-886) 시대를 배경으로 동해 용왕의 아들인 처용이 아내를 범한 역신 앞에서 자신이 지은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춰 귀신을 물리쳤다는 내용이다.이번 오페라에서 우씨가 맡은 역신은 괴테의 `파우스트`에 등장하는 악마 메피스토펠레와 같이 사랑이 아닌 힘의 권력으로 인간의 본성을 유혹하는 갈등의 캐릭터로 활약했다.우씨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제 나의 국제적 감각과 한국오페라정서를 잘 알고 있는 토대로 세계에서 한국오페라 한류문화를 이끌어 내고 싶다”고 했다. 또 그는 “올 연말쯤엔 고향에서 포항오페라단, 클래식문화제작소, 농어촌문화미래연구소와 공동으로 국내외 최대규모의 한국창작오페라축제를 열어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6-10

포항시립미술관, 미술 해설 `도슨트` 양성과정 수강생 모집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은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5주간 미술관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도슨트 양성 과정을 개설하고 3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기간 중 매주 화·목요일 오후 2시 포항시립미술관 지하 세미나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강좌는 미술전공자 및 미술에 관심 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며 미술 이론 강좌 7회, 도슨트 실무 강좌 3회로 운영된다.도슨트(Docent)는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작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대중들의 눈높이에 맞춰 해설해주는 안내인이다. 작품과 관람객을 잇는 중간 매개임은 물론 전시의 질까지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도슨트 양성 과정은 분야별 전문가를 통해 현대 미술의 다양한 장르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실무에 대해 습득할 수 있도록 총 10회 강의가 진행된다.현대미술의 이해, 현대조각의 이해, 한국 근·현대미술의 동향, 사진과 미술, 현대미술과 공공미술, 미디어아트의 이해 등의 미술 이론 강좌와 도슨트의 역할 및 업무에 대한 교육 및 직접 도슨트로서 작품을 설명해보는 프리젠테이션 수업, 스피치 교육 등의 실무 강의로 구성된다. 미술에 관심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6-10

한국 근현대미술 두 거장의 `아름다운 열정`

경주힐튼호텔 아트선재미술관이 우양미술관으로 새 단장해 13일부터 `한국 근현대미술 거장전-아름다운 열정, 박수근·이중섭` 전을 연다. 국내 경매 사상 최고가인 45억2천만원에 낙찰된 박수근의 1950년대 작품 `빨래터`를 비롯해 이중섭 그림과 은지화 등 31점을 9월8일까지 만날 수 있다.한국 근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박수근과 이중섭. 그동안 회고전이나 단체전 등을 통해 이들의 작품이 소개된 적은 있지만 이번 전시처럼 이 두 작가만을 집중적으로 조망한 전시는 드물었다. 혼란스러운 사회 속에서도 삶에 대한 의지와 작품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간직했던 두 작가가 자신이 살던 시대를 바라보는 눈이 작품들 속에 담겨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 떨어진 가족에 대한 그리움의 표현 등을 각자 개성있는 화풍으로 그려낸 작품들은 이제 우리의 삶과 역사를 대표하는 모습이 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근대미술의 양대 거목으로 불리는 박수근과 이중섭의 대표작 30여점을 한 자리에 모아 선보인다. 박수근(1914~1965)은 주변의 평범한 인물들을 자신만의 화면 구도와 마티에르를 통해 예술적으로 승화시킨다. 그래서 그의 그림은 개별이나 구체적 현상에서 출발하면서도 보다 더 큰 곳에 도달하고 있다. 주변 사물에 대한 사실적 묘사라는 의미에서 리얼리즘이지만 자신만의 구도를 통한 회화의 평면성과 마티에르의 특성들은 모더니즘 한 가운데 그를 위치시킨다. 그래서 그는 가장 한국적인 화가 그 이상이라 말할 수 있다.이러한 그의 그림을 박수근답게 만들어주는 것은 바로 마티에르다. 그의 그림은 여러 번의 밑칠을 통해 바탕을 쌓아 올린 후 형태를 잡고 다시 재질감을 만들어 나가면서 형태를 마무리한다. 이러한 재질감의 표현은 후기로 가면서 발전되는데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들을 통해 그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그의 그림 속 풍경은 우리가 사는 어느 곳의 모습이었고 길에 앉아 물건을 파는 여인들과 아이를 업은 소녀의 모습은 우리가 살았던 일상이었다. 독창적이면서도 가장 대중적인 것 그 가운데 균형감을 유지한 박수근의 그림 속에는 작가가 자신과 시대를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 표현을 통해 삶의 내면을 그려내는 작가의 깊이가 담겨있다. 불우한 삶으로 널리 알려진 이중섭(1916~1956). 그러나 한국과 일본에 각기 떨어져 살아야만 했던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전쟁 통의 힘겨운 삶은 그의 천재성을 불태워 최고의 작품들을 이끌어냈다. 이번 전시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그의 유화 4점을 비롯해 크레파스, 과슈, 은지화 등 다양한 소재의 작품들을 통해 이중섭의 미술세계를 두루 선보인다.1953년에 그려진 `새와 애들`은 특유의 거침없는 필선과 과감한 생략이 돋보인다. 신화적인 새들과 현실 속의 아이들이 어우러져 놀고 있는 모습은 이상과 현실 어느 쪽에도 구속 받지 않는 자유를 상징한다. 그리고 이는 속도감 있게 그어진 선으로 구성돼 화면을 꽉 채우고 있다. 유화가 몇 점 전해지지 않는 이중섭의 작품 중에서도 양호한 상태로 전해지는 이 작품은 그의 원숙한 필력과 천재성이 유감없이 발휘된 귀한 작품이다.현재 전해지는 이중섭의 작품 중 대다수는 드로잉이다. 그림을 그릴 재료가 없었기에 유화 작품은 드물기도 하지만 사실 선으로 구성되는 드로잉은 이중섭 작품의 중요한 특징이기도 하다. 일필휘지로 그어 내린 대담한 선은 간결하면서도 힘이 넘치고 그 하나로 작가 자신을 대변하기도 한다. 그 중 은지화는 회화에 있어 매우 독특한 재료로, 종이에 펜으로 그리고 부분적으로 채색을 가하거나 혹은 은지에 선묘로 그린 것이 대부분을 차지한다.그러나 이러한 드로잉 작품들 역시 그 자체로 완결성을 가진다. 이는 아마도 이중섭이 선묘 만으로도 충분히 예술적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만큼 선의 표현력을 탁월하게 사용할 줄 알았기 때문일 것이다.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예술적 특징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다양한 소재로 제작된 드로잉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은지에 그려진 작품이 6점 선보이는데 비록 그림을 그릴 곳이 없어 캔버스나 종이를 대체한 용도로 사용된 것이기는 하나 은지화는 이중섭을 상징하는 주요 재료가 됐고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 MoMA에 소장될 정도로 특수성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또한 이러한 은지화에 그려진 것은 대체로 몸을 서로 얽고 있는 어린 아이들의 모습이다. 일본에 두고 온 두 아들과 사랑하는 부인을 그리는 이중섭은 만날 수 없는 가족에 대한 애틋함과 그리움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그는 은지의 작은 화면에 서로 몸을 부둥켜 안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아 잊을 수 없는 부정(父情)을 예술혼으로 승화시켰다.한편 경주 보문단지에 자리잡은 우양미술관은 1991년 개관한 경북 최대의 사설미술관이다. 세계적인 주요 거장들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고 매해 두 차례 국내외 미술관과 연계된 대규모의 기획전을 통해 세계 근현대미술사의 흐름을 다양한 측면으로 조망해오고 있다. 문의 (054)745-7075./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6-10

“여자는 다 그래”vs“남자는 더 그래”

대구 수성아트피아가 올해 처음으로 `뮤지컬 시리즈`를 도입해 6월에 `챗 온 러브`, 9월에 `이순신`을 공연한다.대구는 대구국제뮤지컬축제를 비롯해 매달 대형 뮤지컬이 열릴 만큼 뮤지컬 시장이 점점 확대되고 있지만 고가의 입장료로 인해 공연장으로 발걸음을 움직이기가 쉽지 않다. 수성아트피아는 질 좋은 뮤지컬을 누구나 부담 없이 뮤지컬을 관람 할 수 있도록 `챗 온 러브`는 전석 2만원, `이순신`은 3~7만원으로 책정했다.이를 위해 수성아트피아는 실내악 전용홀이던 무학홀을 연극, 뮤지컬, 무용 공연 등이 가능하도록 대대적으로 리모델링 했다. 전력과 조명장비를 보강했고, 조립식 트러스 구조를 이용해 무대 세트 설치가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이번 공연을 계기로 수성아트피아 무학홀은 소극장 뮤지컬 극장으로도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공연되는 뮤지컬 `챗 온 러브`는 로맨틱 코미디로 `피가로의 결혼`, `돈 지오반니`와 함께 모차르트의 3대 오페라 부파로 불리는 `코지 판 투테(여자는 다 그래)`가 원작이다. 모차르트는 `코지 판 투테`를 통해 결혼까지 약속한 약혼녀들의 변심을 다루며 “여자는 다 그래”라고 연인들에게 충고했다. `챗 온 러브`에서는 직장 상사의 꼬임에 넘어가 자신의 여자 친구를 의심하는 남자들을 보여주며 “남자는 다 그래”라고 연인들에게 충고한다. `코지 판 투테`의 극과 음악을 소재로 한`챗 온 러브`는 극의 본질을 꿰뚫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높은 순도로 음악에 녹아들어 자신도 모르게 극 속으로 빠져드는 순수한 감동이 있다. 원작 `코지 판 투테`와 같이 주인공들이 서로 다른 입장을 노래하는 이중창, 사중창은 이 작품의 빼놓을 수 없는 백미다.지난 2008년 서울게릴라극장에서 초연한 이후 부산 가마골소극장, 거창국제연극제, 부산국제연극제 등에서 공연되며 소극장 창작뮤지컬로의 새 지평을 연 작품으로 평가 받았다. `챗 온 러브`의 작가이자 연출가인 이채경은 지난해 대구국제뮤지컬 페스티벌에 창작뮤지컬 `샘`으로 딤프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하며 떠오르는 뮤지컬 작·연출가다.모차르트의 아름다운 음악 위에 연기력과 가창력을 겸비한 6명의 젊은 배우들이 펼치는 감미로운 사랑이야기가 관객들의 가슴을 흠뻑 적셔줄 것이다.공연시간 목·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3·7시, 일요일 오후 3시. 문의 (053)668-1800./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6-04

`친환경 연필꽂이` 김윤희 교수 개인전

김윤희 계명대 산업디자인과 교수의 개인전 `친환경 연필꽂이 : 업사이클링 디자인`이 4일부터 9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멀티아트홀에서 열린다.친환경 디자인 아이디어인 에코디자인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 김윤희 교수는 음료 용기 중 특히 일회용 커피용기를 주로 활용해 일반 생활 용품으로 디자인 된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김 교수의 작품들은 현대에 와서 기호식품으로 소비되면서 생활쓰레기로 엄청나게 배출되고 있는 커피 용기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작품의 제작과정은 스테인리스 소재에 레이저 절단과 홀딩기법 등을 적용해 폐기물에 상상력과 디자인을 접목한 업사이클링 디자인 개념으로 재생산된 종이컵 연필꽂이 용품은 최소한의 생산 공정과 디자인적 요소를 부여해 제품의 가치를 극대화한 상품으로 일반 가정의 책상이나 선반 등에서 편리하게 사용토록 제작했다.이번 전시는 초·중·고생 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제품으로서 자원절약과 폐기물에 대한 재활용 의미를 전달하고 산업적으로는 지구 환경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기여하고자 했다.김윤희 교수는 일본 아이찌현립예술대학원을 졸업하고 신라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부교수, 중국칭다오이공대학 객원교수를 역임했다. 제3회 교수·연구원 창업경연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6-04

근·현대 미술품 감상하고 구입해 볼까

미술품 경매회사 (주)A-옥션(대표 서정만)이 오는 8일 대구 대백프라자에서 제18회 메이저 경매를 갖는다. 이번 경매에는 서동진, 배명학, 주경, 손일봉, 강우문 등 대구 서양화단을 개척하고 이끌었던 작가들의 대표 작품을 비롯해 국내외 블루칩 작가의 근·현대 작품들과 고미술품 240여점이 출품된다.특히 주목할 만한 작품은 서동진의 `풍경`. 서동진은 대구 근대 미술의 아버지라 불릴 만큼 서양화가 들어올 당시 대구 화단을 이끌었다. 이인성, 김용조 등의 화가를 배출하기도 했다. 처음으로 미술시장에 나오는 이 작품은 멋스럽게 지어진 한옥 사이로 물길은 여인이 지나가는 모습을 화폭에 담은 작품으로, 향토적이면서 밝고 신선한 색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색점들은 자력에 이끌리듯 무리를 이루고 있는 곽인식의 `A WORK`는 색점들이 자력에 이끌리듯 무리를 이루고 있다. 점과 점 사이의 공간은 하늘에 별들이 떠 있는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 무수한 원형의 반점들을 종이위에 명상적이면서도 섬세한 담채로 반복하고, 중첩하는 방식을 통해 고요하면서도 생명력이 느껴지는 공간을 창출하는 곽인식 화백의 노련한 조형성이 잘 반영돼 있다.오리작가로 잘 알려져 있는 이강소의 `사슴`은 은회색 바탕에 빠르고 즉흥적인 필치로 사슴의 형상을 표현해 자연의 생명력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화롭고 유유자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동양화에서는 `전통 초상화의 거장` 채용신의 최초 공개작품 `영정`과 `부인상`이 동시에 공개된다. 인물들의 터럭 한 올, 두루마기 한 자락, 입가의 주름선 한 획 한 획에 우리네 기개와 성품을 남기고자 했던 석지 채용신의 필력에 감탄을 자아내는 작품이다.이밖에도 추사 김정희, 이대원, 김창열, 곽훈, 남관, 김수자, 박항률, 하인두, 전혁림, 천경자, 김기창 등 국내외 대표 작가들의 작품은 물론 대구 서양화단 원로작가와 중견작가의 근·현대적 발자취가 담긴 지역미술사에서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는 작품들이 출품된다.경매 작품의 전시는 대구백화점 대백프라자 갤러리에서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공개되며, 경매는 8일 오후 5시 대백프라자 프라임홀에서 열린다. 이 기간 동안 전시장에 방문하면 작품에 대한 감상과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6-04

`보훈의 달` 순국선열 희생정신 기린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호국보훈의 달 기념 음악회가 열린다.창작오페라 `박정희` 공연,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수상 등으로 경북도를 대표하는 오페라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구미오페라단(단장 박영국·구미대 교수)이 5일 오후 7시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코리안 레퀴엠`을 무대에 올린다.이번 음악회는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하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자라나는 세대와 일반 지역민들에게 나라사랑의 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죽은 자를 위로하는 미사곡인 레퀴엠 공연을 통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영혼의 안식을 갈구하는 뜻깊은 음악회다. 특히 작곡가 양진모의 창작 진혼곡인 `코리안 레퀴엠`을 초연하는 음악회로 국난을 극복하고 오늘의 대한민국 근간을 만들어 준 호국영령들의 진혼과 안식을 기원하고 희생가족에 대한 고마움을 창작 진혼곡으로 표현해 국민의 애국심과 호국정신을 고양할 예정이다.`코리안 레퀴엠`은 전 경인교대 교수인 작곡가 양진모가 대본과 작곡을 맡아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호국영령을 위한 진혼곡을 만들어냈다. 우리의 전통적 음악어법으로 작곡돼 독창적이고 풍성한 합창음악으로 울려퍼질 예정이다.특히 한배형식의 가곡 `매화`는 진양, 중몰이, 잦은몰이 장단으로 구성돼 있고, 장단에 노랫말을 놓아붙인 붙임새에 의한 노래로 가락의 구성도 남도소리의 본청과 떠는 청을 바탕으로 꺽는 청의 기법이 특징이다.`코리안 레퀴엠`은 서곡 `아름다운 우리강산`을 시작으로 `이어도사랑` `우리는 하나였다` `내 생명, 내 조국`, `하나가 되어 한 마음으로` 등을 합창과 솔로, 중창으로 연주한다.소프라노 유소영 경북대 교수, 테너 심송학 경북대 교수, 테너 손정희 안동대 교수, 바리톤 최종우 한세대 교수, 바리톤 박영국 구미대 교수가 솔리스트로 나서며 100여명의 월드오페라합창단과 더불어 호국영령들의 진혼과 안식을 기원할 예정이다.이번 공연에서는 이밖에도 `그리운 금강산` `나그네` `선구자` `비목` `희망의 나라``그리운 마음` 등 우리 가곡을 들려주는 무대와 안익태의 `한국환상곡`을 솔로와 중창으로 연주해 아름다움과 평온을 느끼는 무대로 꾸밀 예정이다.김형석 프라임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가 지휘를 맡아 대구MBC 교향악단이 출연하며 손지민 KBS대구방송총국 아나운서와 심송학 경북대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박영국 구미오페라단장은 “이번 음악회를 통해 우리 모두 한마음 한 뜻이 되어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갖고 희망의 새 시대를 만들어 가는데 함께 동참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2000년 창작오페라 `박정희`를 호연하며 경상북도의 중추적인 오페라단으로 자리매김한 구미오페라단은 경상북도 전문예술단체 6호, 경상북도형 예비사회적기업, 경상북도 문화예술 집중지원단체로 지정됐으며 현재 구미시문화예술회관 상주단체, 제2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공연단체(서울예술의전당)로 활약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6-03

DIMF 성공, 자원봉사자 팔 걷었다

제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사장 장익현·이하 DIMF)이 15일부터 7월8일까지 대구 시내 공연장 및 동성로 일대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축제 기간에 함께 할 자원봉사자 `딤프지기` 발대식이 1일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날 발대식에는 장익현 DIMF 이사장, 이유리 DIMF 집행위원장, 윤상화 대구시청 문화산업과장과 120여명의 딤프지기가 참석했으며 장 이사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120여명의 딤프지기를 대표해 이경락씨가 딤프지기로서 자원봉사의 의미와 더불어 성공적인 딤프를 만들어 가기위한 선서로 딤프지기의 마음가짐을 다짐했다. 또한 DIMF의 홍보대사 안재욱씨의 DIMF 응원 영상과 더불어 대구시 자원봉사센터 이은자 부장의 자원봉사자로서 서비스교육에 대한 시간을 가졌다.딤프지기는 DIMF와 함께 시작된 뮤지컬분야 자원봉사자로서 매년 기존참가자들의 재지원율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는 500명이 지원해 200명이 서류통과를 하고 최종 124명이 선정됐다.이날 발대식에서는 적극적인 딤프지기들의 활동과 이색참가자가 눈에 띄었다. 대전, 부산, 강원도 등 전국 각곳에서 딤프지기 발대식을 위한 자원봉사자들의 참여율이 높았다.이색 참가자로는 3남매 중 지난해에는 자매가, 올해는 남매가 지원한 경우와 남녀 커플, 40~50대의 장년층은 물론 해외 지원자들이 있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딤프지기는 발대식을 시작으로 페스티벌을 마칠 때까지 공연장 현장 지원, 통역, 의전, 딤프린지, 홍보 등 각 방면에서 활동하게 된다.장익현 DIMF 이사장은 “딤프지기들이 딤프에 관한 질문과 딤프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아이템을 쏟아 이번 딤프지기의 활동이 더욱 기대가 되는 시간이었다”며 “자원봉사자들은 국가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DIMF의 꽃으로 딤프지기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6-03

포특사 장병과 함께 `사랑과 감사의 음악회` 성황

포항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은 지난달 31일 해병대 제1사단 내 도솔관에서 해병대 장병들과 가족들 등 1천500여명을 초청해 포특사장병들과 함께하는 `사랑과 감사의 음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사진 이번 음악회는 문화적 혜택이 제한돼 있는 군부대를 직접 찾아가 훈련이나 부대생활로 힘든 장병들을 위로하고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클래식과 합창 등을 들려 주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에도 교향악단과 합창단이 직접 찾아가서 열렬한 호응을 받은 바 있다.이날 공연에서 교향악단은 국군 장병들의 힘찬 기상을 느낄 수 있는 주페의 `경기병 서곡`을 시작으로 장병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고, 이어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을 군악대장 김대성씨와 협연 할 때는 장병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이어 W.D위댄 라틴댄스팀, 포항전자여고댄싱팀 공연에 이어 포항전자여고의 최신가요 걸스데이의 `기대해`, 포미닛의 `이름이 뭐예요`, 싸이의 `젠틀맨`에 맞춘 댄스를 할 때는 큰소리로 노래를 따라 부르고 박수를 치면서 무대를 즐겼다.이어 등장한 가수 이유나의 간드러진 목소리로 시작하는 휘트니 휴스톤의 `I`ll always love you`를 부를 때 다소 가슴이 뭉클함을 느끼는 듯 하더니 다음 곡 `붉은 노을`을 할 때는 힘찬 함성과 박수로 호응했다.마지막 곡인 `영일만 친구`, `팔각모 사나이`를 교향악단, 합창단, 장병들이 함께 부르는 무대는 장병들의 우렁찬 목소리가 울려퍼지며 공연을 최고조로 이끌었다. 공연이 끝난 후에도 `앙코르`를 외치며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윤영란 포항시 문화예술과장은 “포항시립예술단의 공연으로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문화적으로 고차원적인 혜택을 누리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서 보람찬 하루였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6-03

슈트라우스 `영웅의 생애`, 초여름밤을 적신다

일생 세간의 호평과 혹평 사이를 줄타기 하듯 살았던 독일 후기 낭만파의 거장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그는 이 같은 운명에 반기를 들듯 자전적 교향시 `영웅의 생애`로 자신의 작품을 혹평하던 이들을 물리치고 스스로 영웅이 돼 그의 음악인생을 망라해 보였다. 웅장한 선율로 좌중을 압도하며 관현악의 극치를 보여준 이 대작은 오는 6월7일 오후 7시30분 대구시향 제397회 정기연주회 `슈트라우스 영웅의 생애`를 통해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무대에서 펼쳐진다. 이날 공연은 대구시향 곽승 상임지휘자의 긴장감 넘치는 해석과 웅장한 지휘로 진행된다. 또 슈트라우스 `영웅의 생애`를 위해서 총 103명의 오케스트라 연주자가 함께 한다. 널리 알려진 명곡임에도 불구하고 이렇듯 대 편성에 45여분에 달하는 긴 연주시간, 같은 파트 내에서도 여러 갈래로 음악이 나눠지는 복잡한 진행 등으로 연주가 쉽지 않아 대구에서는 초연이다.뛰어난 작곡가이자 지휘자였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는 20대 후반 들어서 문학 작품들을 주제로 한 다양한 교향시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바그너, 쇼펜하우어 등의 영향 때문이었는데 그러다 34세에 이르러 자신의 인생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교향시 `영웅의 생애`를 완성했다. 겉으로는 한 영웅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리고 있지만 사실 이 작품에서 말하는 영웅은 슈트라우스 자신이었다.이 곡은 단일 악장 형식인데도 그 안에 `영웅`, `영웅의 적`, `영웅의 반려`, `영웅의 전장`, `영웅의 업적`, `영웅의 은퇴와 완성` 등 총 여섯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각각의 제목으로 알 수 있듯 작곡자가 전하려는 주제는 음악으로 표현된 표제음악이기도 하다. 여기서 `영웅의 적`은 슈트라우스의 작품을 폄하하던 비평가와 음악 동료들을 상징하며 `영웅의 반려`는 슈트라우스의 아내를 이른다.특히 제5부에 해당하는 `영웅의 업적`에서는 영웅, 다시 말해 슈트라우스가 자신의 업적을 되새겨보는 부분이다. 따라서 슈트라우스 작품들의 주요 주제가 단편적으로 등장하는데 이 주제들은 메들리처럼 얽히면서 제5부의 커다란 주선율을 이룬다. 여기서 등장하는 슈트라우스의 작품으로는 교향시 `돈 키호테`, `돈 후안`, `맥베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등이다.슈트라우스는 화려한 화성과 직설적이면서도 정교한 오케스트레이션으로 여러 대상을 놀랍도록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극적 흥분이 감도는 한편 행복을 찬미하는 아름다운 선율도 조화롭게 펼쳐진다. 또 모든 파트의 악기들이 골고루 매력을 발산하고 있어서 오케스트라 연주의 묘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는 점도 이 작품의 큰 장점이다. 한편, 이날 공연의 전반부에서는 대구시향 첼로 수석 유대연의 협연으로 드보르작의 `첼로 협주곡`을 연주한다. 첼로 협주곡의 `제왕`으로 불리는 이 곡은 체코 출신의 드보르작이 뉴욕 음악원 초대원장으로 초청받아 미국에 체류하던 시절에 만든 것이다. 이 때 드보르작은 고향 보헤미아에 대한 그리움을 교향곡 제9번`신세계로부터`, 현악 4중주 `아메리카`와 같은 음악의 창작으로 달랬다. 드보르작은 보헤미아의 전통 리듬과 선율에 미국 흑인 영가나 인디언 민요 등을 결합시켜 그만의 독특한 개성을 드러냈다. 망향의 노래라서 애조 띤 선율이 인상적이며 우리의 민요 가락과도 묘하게 닮은 구석이 있다.첼리스트 유대연은 연세대 음대 재학 중 한국음협 주최 해외파견 콩쿠르에서 1위를 하며 본격적인 연주 활동을 시작했다. 졸업 후 영국으로 유학, 왕립 음악대학에서 재클린 뒤프레의 스승이기도한 윌리엄 플리스를 사사하며 연주자과정을 졸업했고, 영국 안나 셔틀워스 첼로 프라이즈에서 무반주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오스트리아로 건너가 클라겐푸르트 음악원 수료 후 미국 템플대에서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부산시향 첼로 수석, 인제대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대구시립교향악단 첼로 수석, 유니슨 스트링 콰르텟 첼로 주자로 활동 중이다.입장료 A석 1만5천원, B석 1만원이며 초등~대학생 학생증 지참자는 A석 8천원, B석 5천원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5-28

포항중앙아트홀, 서양화가 권종민 개인전

포항 지역에서 활동중인 서양화가 권종민 개인전이 다음달 3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완용)이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지난 3월 한국화가 이철진의 `행복한 여자, 춘심이`에 이은 올해 두 번째 지역우수작가 발굴 기획전이다.권종민 작가는 `삶의 여정`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서 인물화를 통해 인간 삶의 과정에서 파생하는 희노애락의 연속선상에서 나타나는 심리적 또는 외향적 현상을 상세한 묘사로 표현해 정제된 삶의 가치와 엄숙한 인간생명의 원동력을 느끼게 하고 있다.장인, 장모, 친구, 선배 등 주변인물에 대한 존경과 사랑이 담긴 마음에서 선택한 그림의 소재를 통해 인간적이고 소탈한 화풍이 빛의 동경을 쫓아 다듬어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하다.권 작가는 대구대 미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한국미술협회 포항지부 회원으로 활동중이다.한편,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은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다양한 장르의 신진작가 및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들을 초청, 전시회를 지원해오고 있다. 특히 창작활동이 왕성한 우수 작가를 발굴해 지역예술의 활성화에 기여함과 동시에 시민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전시기획을 통해 소통하는 문화나눔의 경영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