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문화

유심작품상 학술부문, 경북대 박현수 교수

박현수 시인(경북대 국문과 교수·사진)이 만해 스님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제11회 유심작품상` 학술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박 시인은 사단법인 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최근 인제 백담사 만해마을에서 가진 제11회 유심작품상 시상식에서 상금 2천만원과 상패를 전달받았다.논문 `십현담주해의 언어관과 한용운의 시론`(한국현대문학연구 38집)으로 학술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박 시인은 심사위원회로부터 “박 교수는 논문을 통해 불교적 학설과 현대 시학의 논리를 새롭게 교직해, 만해 한용운의 언어의식을 한 차원 놓여 새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면서 “이를 통해 시집 `님의 침묵`에 담긴 오묘한 시적 함축을 더욱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고 평가받았다.박 시인의 논문 `십현담주해의 언어관과 한용운의 시론`은 `십현담주해`와 `님의 침묵`의 상호연관성에 주목해 `십현담주해`에 담긴 언어관으로부터 한용운의 시론을 추출했다.박 시인은 이번 논문에 대해 “`십현담주해`에 나타난 한용운의 언어관을 세 가지로 정리했다”면서 “첫째, 언어라는 것은 그 자체로 근원적인 한계를 지니고 있다는 것. 둘째, 그런 한계에도 불구하고 제한적 효용성과 가치를 지닌다는 점, 마지막으로 기의와 기표가 이상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언어가 가능하다는 점”이라고 소개했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제정한 유심작품상은 만해 한용운 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현대한국문학의 수준을 한 단계 높여준 작품을 발표한 문학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8-28

“젊은 작가 발굴 육성하자” 카코포니 ix전… 31일까지

대구와 경북지역의 미술 대학을 갓 졸업한 20대 작가들의 작품전인 `카코포니(Cacophony) ⅸ`전이 오는 31일까지 대구 갤러리 분도에서 열린다.갤러리 분도는 매년 젊은 작가들을 발굴, 육성하기 위한 `불협화음`이라는 뜻의 카코포니전을 열어왔다. `카코포니 ⅸ`전은 평면 회화와 설치 오브제, 미디어 영상 작업을 통해 4명의 젊은 작가들은 존재와 조형예술에서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해 각자의 독창적 방법으로 풀어내고 있다.권세진의 작품 `박제된 시간`은 그가 몇 년간 살아오던 자취방에서 이사 나오던 날을 테마로 잡고 있다. 이삿짐을 정리하면서 우연히 발견한 유년시절의 졸업앨범과 그 속에서 잊고 있었던 인물들이 작품으로 옮겨졌다. 작가는 과거의 기록을 현현하는 예술 작품으로 옮기는 데에 사진과 회화의 시각적 차이 혹은 공통점을 고민한다. 박초록의 사진 작업 `Dynamic Korea`는 유행에 민감한 한국인의 패션을 꼬집는다. 세대별로 식별이 가능한 미적 취향이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비슷한 스타일의 의상이나 액세서리 류에서 찾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착안된 그녀의 작업은 일상 속에서 모델들을 탐색한다. 작가는 본인이 염두에 둔 패션 코드가 가장 밀집돼 있으리라 예상한 장소에 직접 가보거나, 인터넷을 통해 자원자를 모집하는 등 적극적인 여러 방법을 통해 그 모든 인물상을 하나의 군집체로 합친 인물사진을 완성한다.안민의 작품 `Courtship`은 개별 존재 속에 깃든 이중성을 끄집어 낸 회화 작업이다. 내성적이고 조용한 평소 성품이 술을 마시고 정반대로 달라지는 자신의 모습을 돌이켜본 작가는 내면에 관한 궁금증을 작업으로 구체화한다. 그는 마치 사람 속을 다 들여다보듯 투명한 PET 필름지 위에 물감을 짜서 속도감 있는 필치로 동물의 탈 가죽을 덮어 쓴 인간을 그로테스크한 이미지로 표현하고 있다.생각하는 것을 그리는 행위 자체를 통해 매 순간 삶의 당위성을 확인하고 변명한다는 작가 장들의 작품은 영상과 평면 작업으로 이뤄져 있다. 이 작품들은 그녀 스스로가 포착하지 못하는 정신적인 깊이를 파헤쳐 들어간 징후다. 화면 속에서 연필로 그려진 어떤 사람이 걸어와서 몸의 가려운 부분을 긁는데, 그 몸 안에서 또 다른 자신이 나오고 내가 나를 잠식하는 일련의 과정을 반복적으로 연결한 영상 작품 `일인실`이다. 이 작품은 공동체 속의 자아를 은유적으로 표현한다.갤러리 분도 관계자는 “카코포니 전에 출품된 신진 작가들의 개성 있는 작품들은 다듬어지지 않은 젊은 날의 패기를 표상하는 동시에 완벽한 화음으로 조화를 이룰 미래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메시지이기도 하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8-28

`신앙의 빛` 가톨릭 성화展

천주교 신부, 수녀, 신자들의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선포한 `신앙의 해`를 기념하는 가톨릭 성화전시회가 열린다. 김도율 신부, 김선애 수녀, 김종숙, 류지헌 4명의 작가들이 만들어가는 가톨릭 성화전 `신앙의 빛`이 오는 9월1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전관에서 열린다.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삶과 다양한 개성을 지닌 작가들이 자신의 삶 안에서 체험한 신앙을 작품으로 표현해 보는 이들에게 빛으로 다가가는데 의미가 있다.`자유로운 영혼`을 화두로 작업 중인 김도율 신부는 결코 `자유롭지 못한 인간`, 그러나 `자유를 향해 방향 지워진 인간`의 모습을 새의 형상을 빌어 은유적으로 표현했다.김선애 수녀는 1996년 종신서원 후 프랑스 유학을 떠나 6년간 베르사이유 보자르 미술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하느님이 창조한 자연을 통해 생명의 모습과 신비, 영속성을 담아내는 작품을 통해 우리 마음속의 `하느님 나라`를 자연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너무 당연해서, 또는 너무 작고 미약해서 그저 넘겨버릴 수 있는, 그러나 하느님이 계시기에 가능한 모습들을 여러 가지 색유리, 거울, 유리조각, 마사토 등을 이용해 모자이크화 한 작품을 선보인다.도예가 김종숙은 인간 육체의 본질인 흙을 재료로 해 인간의 나약함을 극복하게 하는 하느님에 대한 믿음을 그리움과 묵상을 통해 삼위일체의 표징들을 `하늘생각`으로 표현했다. 우리 모두의 고향인 엄마를 그리워하는 마음과 성모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성모님의 무궁한 인간에 대한 사랑을 서로의 관점을 표현한 `엄마생각`이라는 주제의 작품을 선보인다.류지헌은 1992년 파리로 건너가 2년간 박물관기행을 하며 미학이론을 독학하며 그림에 입문했다. 그가 보여주는 스테인 글라스 작품은 외부의 빛을 어떻게 받아들일까에 대한 인간의 오랜 고민의 결과물이다. 무색에 가까운 빛을 다양한 색을 가진 스테인 글라스를 통해 받아들임으로써 빛이 가진 고유의 색으로 이야기를 재구성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3-08-28

대구시립무용단 `청산별곡` 터키 이스탄불 시민 홀린다

▲ 대구시립무용단 박현옥 예술감독대구시립무용단이 오는 31일 개막하는`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의 특별행사로 마련된 공연에 대구시를 대표해 참가한다. 이번 시·도 및 시·군 공연단에는 모두 16개 지역의 경상북도 및 광역자치단체, 경북도 시·군 공연단이 참가하며, 다양하고 우수한 지역문화를 소개하고 한국문화의 세계화를 꾀하기 위해 마련됐다.대구시립무용단은 박현옥 예술감독(대구가톨릭대 교수)을 비롯해 23명의 단원들이 터키 이스탄불에서 9월1일(현지시간)부터 6일까지 6일간 아야 소피아 성당 앞 광장무대와 술탄아흐멧 광장 야외무대 등 4곳에서 총 11회의 야외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2011년 멕시코 `릴라 로페스 국제현대무용축제`에서 선보였던 `청산별곡`을 30분으로 축약, 재구성해 공연한다.대구시립무용단의 `청산별곡`은 우리 선조들이 가졌던 삶에 대한 관조적 자세를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 풀어낸 작품이다. 이 작품을 통해 비움과 공존, 절제를 강조해온 동양의 정신적 가치를 대구의 수준 높은 현대무용으로 세계의 관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박현옥 예술감독은 “동서양의 문명이 교차하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대구의 춤과 예술을 국제적으로 선보이게 되어 영광”이라며 “실크로드의 끝에서 우리의 `청산`을 아름다운 몸짓으로 노래하고, 한국 문화의 우수성과 대구 예술의 힘을 널리 알리고 오겠다”고 참가소감을 밝혔다.한편, 대구시립무용단은 지난 2010년 인도네시아 `2010 아트 서밋 인도네시아` 개막공연과 2011년 멕시코 `릴라 로페스 국제현대무용축제`에 초청받아 우수한 기량을 선보이고 많은 호평을 받은 바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8-28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학심포지엄 한국·터키 문학교류 르네상스시대 연다

31일부터 9월22일까지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최되는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행사의 하나로 `한·터 문학심포지엄`이 9월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이스탄불 미마르시난 예술대학교 오디토리엄에서 열린다.이스탄불시와 경북도·경주시가 주최하고, 동리목월문학관(관장 장윤익)이 주관하는 이 심포지엄의 주제는 제1부 `한국과 터키문학 간의 영향 관계`, 제2부 `한국과 터키문학의 현황`, 제3부 `현대 한국과 터키문학에서의 단편소설과 장편소설`, 제4부 `한국과 터키문학에서 시의 위치`, 제5부 `터키어와 한국어 교육과 문학작품 번역`으로 돼 있다.이 심포지엄에는 한국의 저명 소설가 이문열의 `세계문학 속의 한국 소설`, 최동호 고려대 교수(시인)의 `한국과 이슬람과의 만남과 시적 변용`, 장윤익 동리목월문학관장(문학평론가)의 `한국문학의 흐름에서 남·북한문학의 현황과 전망`, 한국외국어대 터키어학과 이난아 교수의 `한국 언론에 나타난 터키문학`, 성결대 류해춘 교수의 `경주와 이스탄불 문학에 나타난 동·서양 갈등` 등의 주제가 발표된다.한편 터키의 발표자와 발표 논문은 에르시에스대학교 교수 괵셀튀르쾨즈의 `터키와 한국문학 간의 차이와 상호인식`, `터키어 한국어 간의 문학 번역의 현황과 번역 지원`, 하티제 쾨르오울르 교수의 `터키 내 한국문학 소개를 위해 필요한 것들`, 휠야 아르군사흐 교수의 `터키 단편소설과 장편소설 개관`, 이스탄불 문명대학교 투르가이 아나르 교수의 `공화국 이후 터키 시에서 소녀탑 전설의 흔적` 등이다.사회는 앙카라대학 에르한 괵멘, 쉬헤일라 예심페렌데지, 프나르 알튼다으 교수와 에르시에스대학의 한국어과 교수들과 한국외국어대 이난아 교수가 맡아 대회를 진행한다.동리목월문학관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이스탄불시와 터키에 한국어학과가 개설돼 있는 앙카라대학교와 에르시에스대학, 한국의 경상북도와 경주시, 동리목월기념사업회가 총력을 기울인 국제문학심포지엄으로 한국과 터키문단이 기대하고 있는 행사”라고 소개하고 “이 대회를 계기로 터키와 한국의 문학교류가 더 빈번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3-08-26

최환갑 목공예 명장 회갑기념展

우리 전통 목공예품의 맥(脈)을 이어가고 있는 대한민국 목재수장 최환갑 명장의 회갑기념 초대전이 27일부터 9월1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열린다.목공예 명장으로 그 명성이 널리 알려진 최환갑 선생은 조선조 가구의 바탕 위에 독창적인 방식으로 작품마다 심혈을 기울여 조상들의 고고한 숨결을 수놓는 데 평생을 바쳐 왔다. 나무를 선별하는 과정에서부터 건조·사개 맞춤·연귀 짜임·마대 받침·상감·옻칠 등 전통가구의 심오한 기법으로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옛 전통의 목공예 방식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그의 특장(特長)이기도 하다. 특히 그는 전통가구 제작에 몇 가지 기본 원칙을 두고 있다.먼저 우리 나무로 만들고 우리 기법으로 만들어야 한다. 채색도 옻과 같은 자연물감으로 해야 한다. 또한 나무의 안팎을 구별할 수 있어야하고, 상하좌우가 구별되도록 해야 한다. 음양에 의한 대칭이 맞아야 한다는 것이다.우리 가구는 나무의 문양이 자연스럽게 배어 나오는 특징이 있다. 그러다 보니 일부의 문양만을 위해 나머지 부분을 그대로 버려야 하므로 나무가 많이 소요된다. 나무의 결을 그대로 살리고 전통방식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어쩔 도리가 없다. 또 우리 가구는 서양가구보다 질 좋은 나무가 세 배 이상 들어가기 때문에 값도 높은 편이다. 일일이 수작업으로 이뤄져 제작기간 역시 상당하다.이번 작품 역시 질 좋은 목리를 재료로 원목이 가진 문양을 자연그대로 살려서 전통 짜마춤 기법으로 못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제작해 나무의 진액인 생 옻칠로 마감처리 했다. 천연의 빛 옻칠은 작품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는 작업이다. 특히 옻칠 작업은 작품을 완성하기 전 단계에서 생 옻칠을 해 충분히 건조 시킨 후에 조립을 하여 원목이 수축하면서 터지거나 변형되는 것을 방지해준다. 옻칠은 인체에 유익한 원 적외선을 방출하고 보존성이 뛰어나며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나무본래의 문양이 살아나는 게 특징이다. 재질은 주변에서 늘 볼 수있는 느티나무, 먹감, 홍송, 참죽나무. 오동나무 등을 사용해 원목 본래의 문양을 살린 반닫이류와 선비경상, 문갑, 사방탁자, 이층장, 교자상, 다완장, 의걸이, 거실장, 실용성을 강조한 장식장 등 35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수성아트피아 관계자는 “후박한 멋이 배어나는 무쇠장석과 간결하면서 은은한 백동장석을 사용해 전체적으로 전통양식을 추구하면서 장식성과 예술성을 강조함으로써 전통을 바탕으로 한 독창적인 작품이 전시된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8-26

대구오페라하우스 개관 10주년 기념행사 `풍성`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이하는 대구오페라하우스(관장 김순희)는 27일~9월7일까지 개관 10주년 기념공연을 마련한다.27일 오후 8시 야외콘서트 `Happy Birthday 2003`을 시작으로 9월4일 오후 8시 국립발레단 초청 `해설이 있는 전막(全幕)발레-돈키호테`와 9월7일 오후 7시 갈라콘서트 `All that Opera`를 무대에 올린다.이와 함께 대구오페라하우스의 10년을 재조명하는 `대구오페라하우스 10년사(史)`자료전시도 곁들여진다.대구오페라하우스는 1996년 6월 제일모직이 대구사업장을 구미로 이전할 당시 삼성그룹의 발원지이기도 한 제일모직 터에 시민을 위한 문화 공간 건립을 결정하면서 만들어지게 됐다.2000년 11월 첫 삽을 뜨고 이후 총 440여억원의 예산을 출연해 2년 9개월만인 2003년 8월 완공된 대구오페라하우스는 단일 공연장으로는 국내 최초의 오페라 전용극장이면서 기업메세나 활동의 모법적인 사례로 기록되고 있다.2003년 8월7일 창작오페라 `목화` 로 개관한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이후, 오페라, 발레, 뮤지컬 등 극예술 중심의 특성화 된 공연으로 전문극장으로서의 차별화를 추구해왔다.지역의 풍부한 인적자원을 기반으로 양질의 공연을 제작. 기획하고 있으며 국내외 우수극장 및 유명축제와의 교류를 통한 오페라 활성화를 위해 첫 해부터 매년 가을,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개최하는 등 연중 수준 높은 공연으로 시민들의 문화향유권 충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2003년 개관 첫 해에 30건 47회 공연, 관람인원 5만8천519명을 시작으로 매년 성장을 거듭해 올해 7월 현재 총 578건, 1천431회의 공연이 개최됐고 1천392만896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8-26

차향기 즐기며 플루트 음율 감상 어떠세요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완용)의 상설 브런치 공연인 8월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가 오는 28일 오전 11시 포항시립중앙아트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오전시간을 활용해 여가를 즐기고자 하는 주부와 시민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차향이 있는 작은음악회는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없애고 열린 음악회의 형식으로 포항을 대표하는 상설 음악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이번 8월의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는 플루트 앙상블 Fm.s(단장 최인형)이 출연해 클라리네티스트 최가영, 바수니스트 문혜리, 첼리스트 류희경, 피아니스트 윤애지씨와 협연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플루트 앙상블 Fm.s는 포항 출신 또는 포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공자들로 구성된 앙상블로, 2010년 창단연주를 시작으로 화려한 컨셉과 다양한 레퍼토리의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최정상 플루티스트인 김영미, 안명주를 초청해 함께 연주하기도 했다. 협연하는 바수니스트 문혜리는 계명대 음대를 졸업하고 부산시향 및 수성필하모닉 수석단원을 역임했으며, 첼리스트 류희경은 이화여대 음대와 미국 맨하탄음대를 졸업, 피아니스트 윤애지는 경원대 음대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서울 피아스트라 단원 및 에듀클래식 피아노 문헌 저자, 대한음악예능원 이사로 활동 중이다.이날 음악회에서는 바로크음악부터 팝송, 애니메이션 주제가에 이르는 다양한 곡을 선사한다.이와 함께 음악회가 열리는 전시실 앞에서는 포항다인회의 전통 차와 다식 봉사가 무료로 진행돼 향기로운 차향과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이 어우러지는 여유로운 음악회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8-26

“다시 감동 느껴볼까” 뮤지컬 `이순신` 공연

명장 이순신의 이야기를 담은 한국적 뮤지컬로 유명한 뮤지컬 `이순신`이 3년 만에 대구 관객과 만난다. 9월6, 7일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뮤지컬 `이순신`은 2010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 공식초청작으로 공연돼 주인공 민영기가 딤프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뮤지컬 `이순신`은 연출가 이윤택과 연희단거리패가 한국창작뮤지컬의 자존심을 걸고 2008년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공연해온 창작역사뮤지컬이다. `이순신`은 국내 창작뮤지컬의 한계를 극복하고 스펙터클한 극구성과 거북선과 판옥선이 오가는 대형무대, 그리고 국악과 양악의 만남으로 한국 창작뮤지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에 이어 연출가 이윤택, 작곡가 강상구, 뮤지컬스타 민영기가 만들어 낸 역작이다.뮤지컬 `이순신`은 기존의 상업뮤지컬이 다루는 사랑, 이별, 일상의 소재적 한계를 뛰어넘어 전쟁과 인간, 권력과 민중, 삶과 죽음 등 사회와 인간의 본질적인 주제를 이야기하는 새로운 뮤지컬의 지평을 제시하는 작품이다. 전쟁 속에서 인간이 극한의 광기에 휩싸이는 한편의 서사극으로, 브레히트의 고전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이나 현대영화의 고전 `지옥의 묵시록`의 뮤지컬 버전이라고도 할 수 있다. 전쟁 속에서 인간은 삶에 대한 의지와 희망을 더욱 불태우고 전쟁 속에서도 축제를 열고 내일을 이야기한다. 지금껏 관객이 어떠한 브로드웨이 대형뮤지컬에서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스펙터클을 보여준다.뮤지컬 `이순신`을 말하면 배우 민영기를 빼놓을 수 없다. 민영기는 2006년 뮤지컬`화성에서 꿈꾸다`(이윤택 작·연출)에서 정조대왕역을 맡으며 제1회 더뮤지컬어워즈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어 2008년 뮤지컬 `이순신`에서 이순신역을 맡으며 다시 한번 이윤택과 호흡을 맞췄고, 2010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남우주연상을 받았다.뮤지컬 `모차르트`, `황태자 루돌프`, `엘리자벳` 등 대형작품에서 폭발적인 가창력과 관객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보여준 민영기는 뮤지컬 `이순신`을 통해 `민순신`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관객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뮤지컬은 `한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히는 `성웅 이순신`에 가려진 `인간 이순신`의 고뇌와 국난을 극복하는 민초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뮤지컬 `이순신`은 임진왜란이라는 역사적 상황 속에 놓인 이순신을 다룬다. 극본·연출을 맡은 이윤택과 안무가 김윤규, 그리고 연희단거리패 앙상블이 실전에 가까운 안무적 움직임으로 완성해낸 해전 장면은 한편의 전쟁영화를 보는듯한 거대한 스펙터클과 장쾌한 긴장감을 관객에게 전해준다.무대 위에서 살아 움직이는 실제 크기의 거북선과 판옥선, 안택선 3척이 뮤지컬 역사상 최초로 등장해 감동을 더해준다.조선통신사 황윤길과 김성일이 대마도주 종의지의 안내를 받아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만난 후, 귀국해 서로 다른 관점들을 제시하면서 시작된다. 전쟁이 발발하자 종의지의 장인 고니시 유키나카의 1군단은 부산을 거쳐 서울 평양까지 진격하고 선조는 의주로 피신한다. 전쟁 발발 1년 전에 전라좌수사로 임명된 이순신은 첫 전투인 옥포해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사천해전, 한산대첩에서 연전연승해 단번에 전세를 역전시킨다. 그러나 부산 해전에서 정운 장군이 전사하자 깃발을 내리고 한산도로 귀환한다.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다시 전투를 재개하자 고니시 유키나카는 전투를 끝내기 위해 이순신을 희생양으로 삼으려 계략을 꾸민다. 이순신을 함정에 빠트리려는 고니시의 계략에 넘어간 선조는 공격령을 내리고, 이순신은 왕의 명령을 거부하고, 투옥된다. 계속되는 전투와 부상에 시달리는 이순신은 자주 악몽을 꾸고, 원균이 이끄는 조선수군이 궤멸당하자 선조는 거의 광적인 병적 증세를 드러낸다. 전쟁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병사로 끝난다. 그러나 이순신은 아직 전쟁을 끝내지 않으려 한다. 퇴각하는 고니시 1군단을 막아서서 마지막 전투를 시작한다.공연시간 6일 오후 8시, 7일 오후 3시·7시./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8-21

`구부러진 나무` 방준호 조각展

바람에 쓰러져 가는 나무를 작품의 소재로 즐겨 표현해온 조각가 방준호의 전시회가 오는 25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야외광장과 대전시실인 호반갤러리에서 열린다, 나무를 통해 삶의 고단함을 표현하는 조각가 방준호는 석재를 사용해 표현한 `구부러진 나무`의 형상은 비바람을 이겨내려는 의지와 생명력을 메시지로 전한다.이번 전시에서는 단순히 아름다운 나무의 모습이 아니라 구부러지고 쓰러지기 직전의 아슬아슬함을 느끼게 하는 나무의 형상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작가는 나무만이 아니라 바람의 모습까지 암시적으로 드러내고자 했다. 방 작가는 자연의 미세한 결들을 삶의 결들로 번안, 중년기의 삶에 대한 심상들을 돌 속에 각인해간다. 바람을 맞은 거대한 나무들이 때로 숲을 이루고 산과 강물이 등장하며 인간을 포함한 미물들의 행로가 표현되기도 한다. 한 그루 나무보다 작게 표현된 산 정상에도 바람결이 넘실대는 그의 작품들은 조소를 넘어 회화적인 다양한 시법을 끌어들이기도 한다. 삶의 투영으로 예술이 곧 삶의 자화상이 되듯 예술가의 호흡을 통해 삶의 의지와 정념이 돌로 번안돼 일종의 알레고리를 발생시킨다. 그의 작품들은 사실적이면서도 매우 압축 정제돼 있고 암시적이다.방 작가는 영남대 조소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그동안 대구와 서울, 상해 등 국내외에서 개인전 14회와 단체전 280여회를 가졌다. 제7회 부산국제바다미술제 대상, 제34회 경북미술대전 특별상을 수상했다.수성아트피아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수성아트피아 야외광장을 활용해 대형 조각 작품도 함께 전시가 돼 조각가 방준호의 작품을 총체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8-21

서양화가 박남희 개인전

서양화가 박남희 경북대 미술학과 교수의`미술교육으로서 디지털 페인팅전`이 19일부터 24일까지 대구 갤러리 소헌에서 열린다.지난 1998년부터 디지털 프린팅을 활용한 디지털 페인팅 작업을 하고 있는 박 교수는 심미적 가능성을 미술교육에 접목해 디지털 페인팅의 다양한 활용성을 시험했다.포토샵 프로그램이 보편화 되기 전에 이를 활용해 작품연구를 했고 디지털기기의 활용에 대한 인식을 대학 미술교육에서 접목해 이를 계기로 2005년 경북대에 `디지털아트콘텐츠연구소`를 설립해 6년간 연구소장을 역임했다. 이를 근간으로 2007년부터 디지털미디어아트 석박사 과정을 개설해 전통 미술교육에 디지털 매체를 활용하는 교육을 추진했고, 개인 작업으로 디지털 페인팅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이번 전시는 `Adobe Photoshop Program을 활용한 Digital Textile Printing 의 창조적 의미와 복재의 재해석` 논문과 `울산 반구대 암각화의 조형성과 디지털 프린팅을 통한 일상적 활용 모델 연구` 를 통해 이론적으로 논문 연구를 하고, 실제 작품에서 조형적 연구를 병행해 이론과 작품 제작의 실제를 연결한 전시다.작품의 주제는 울산 반구대 암각화, 고구려 벽화, 조선시대 호랑이 민화, 청도 태생으로 고향인 청도를 상징하는 황소 이미지를 현대적 언어로 재해석, 재구성, 접목한 평면 회화 작품이다. 디지털 프린팅한 천의 재질에 따라 벽면에 중첩시키고, 드리워서 회화의 가능성을 넘어 환상적, 설치적 공간을 연출한다./윤희정기자

2013-08-19

북유럽 구경하고 감성 느껴볼까

우리에겐 아직 먼 북유럽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전시가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25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기획전 `북유럽대전`이 바로 그것.이번 전시는 덴마크의 코펜하겐의 풍경과 일상생활을 담아낸 조정빈의 사진전 `코펜하겐-행복이 머문자리`와 북유럽 특유의 모던한 터치와 따스한 감성을 느껴볼 수 있는 `노르딕 일러스트전`이 11층 특별전시장과 12층 특별전시장에서 각각 열린다.조정빈 사진작가는 북유럽 최대의 항구도시이며 안데르센의 동화 인어공주로 더욱 유명한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의 일상을 렌즈에 담아낸 작품으로 전국적으로 순회전을 갖고 있다.이번 전시에서는 일본 와세다대 국제교양학부 재학 중 코펜하겐으로 교환학생을 떠난 지난 1년간의 유학생활을 카메라에 담아내 생생한 북유럽의 모습을 보여준다.평범한 일상 안에서 반짝이는 아름다움을 포착하고 있는 조 작가는 추운 북유럽을 따뜻함을 입힌 풍경으로 재탄생 시켜 담아내고 있다. “행복했던 순간들의 기록은 개인적인 장소와 인물, 물건들이며, 어느 날 어느 순간 내가 눈으로 본 기억을 그 느낌 그대로 기록하고 싶었다”고 말하는 조 작가는 늘 산책하던 길, 친구의 조촐하지만 따뜻한 생일파티, 자주 놀러 가고는 하던 카페의 풍경 등의 모습을 통해 보는 이들이 소소한 행복과 여유를 느꼈으면 하는 바램을 전하고 있다.조 작가는 현재 경영 및 경제를 공부하고 있으며 서울 역삼동 덴스크에서의 첫 전시를 마치고 바로 북유럽 문화원에서 두 번째 전시를 했다. 송추의 카페 휘바에서 세번째 전시를 마치고 네 번째 전시로 마련된 이번 대구 전시는 북유럽의 아름다운 풍경들과 일상의 모습들을 감각적으로 렌즈에 담아낸 작품 14점을 선보인다.북유럽적인 모던한 터치와 따스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보이는 `노르딕 일러스트전`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과 동물, 소소한 일상을 북유럽적인 경쾌한 컬러, 패턴, 동화적인 시각에서 풀어낸 작품들을 선보이는 일러스트 전이다. 애슬리 퍼시벌, 머레이 에스너, 소피 보스팅, 미셸 카슬런드의 북유럽의 정서가 담긴 25여점의 일러스트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영국 출신으로 북유럽화풍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공감할 수 있는 작품 활동을 펼치고 애슬리 퍼시벌은 친근한 동물들을 주제로 독특한 상상력을 발휘해 기발한 기법을 활용한 아트프린트작업을 선보인다.미국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 머레이 에스너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가져다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경쾌한 컬러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덴마크 출신의 소피 보스팅은 늘 새로운 것에 대한 탐구를 즐기며 작품의 기법과 라인을 개성 있는 터치로 표현하고 있다. 북유럽 전역에서 많은 작품전을 개최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다. 덴마크 코펜하겐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 미셸 카슬런드는 다소 우화적이면서 우스꽝스러운 터치로 재미있게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8-19

지역 출신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브람스 선율로 대구 늦여름밤 적신다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24)씨가 고향인 대구 관객들을 찾아온다.테크닉과 감성, 파워까지 겸비해 젊은 나이에 이미 최고의 연주력을 인정받은 김씨는 오는 23일 오후 7시30분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리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 초청 영 비르투오소 콘서트` 무대에 오른다.수성아트피아가 영 비루투오소(Virtuoso: 연주테크닉과 예술성에서 매우 뛰어난 대가)`들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한 이번 공연에서 김씨는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와 함께 브람스 `바이올린협주곡 라장조 작품 77`을 연주한다.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77`은 1878년 작곡된 것으로, 브람스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이다.이 곡은 베토벤,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함께 3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평가되고 있다. 베토벤 이래로 가장 전원적이고 목가적인 정서의 협주곡으로 사랑받아온 명곡이다.이번 연주는 작곡가로서 지휘자로서 기대해볼 만한 유망주인 정연호가 지휘를 맡아 베버 `오베론 서곡`, 슈베르트 `교향곡 8번 미완성`이 연주된다. 지휘자 정연호는 서울대 작곡과 출신으로 2011 서울음악제, 대관령국제음악제에서 자신의 작품을 직접 지휘해 초연한 바 있다.6세 때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한 김봄소리씨는 예원학교, 서울예고, 서울대 기악과를 수석 졸업했으며, 한국인 최초로 차이나 인터내셔널 콩쿠르에서 우승하는 등 세계 국제 음악콩쿠르를 석권했다. 현재 금호악기은행 수혜자로 선정돼 현재 10억원이 넘는 명품 바이올린인 쥬세페 과다니니 1794년산 바이올린을 지원받아 사용하고 있다.지난달 10일 포스텍 대강당에서 금난새 지휘자와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 35`를 연주 포항 관객들을 사로잡았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8-19

`인생을 새긴다, 행복을 새긴다`

▲ 박기훈作 `관조` 포항서각협회전 `인생을 새긴다, 행복을 새긴다`가 19일부터 28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 주최하는 2013년 세 번째 지역우수작가 발굴기획전으로 마련됐다. 시설관리공단은 지난 2011년부터 신진작가 및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지역의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을 초청, 전시회를 지원해오고 있다.포항서각협회(지도고문 강대욱·회장 이영백)는 각기 다양한 직업을 가진 아마추어 회원들로 구성됐지만 전업 작가 못지않는 열정과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서각은 書(서)의 정적인 면과 刻(각)의 동적인 면을 적절히 오가며 심신을 수양하는 작업이자 멋이 스민 전통 기법과 맛이 스민 현대적 감각을 조화시켜 새로운 형태의 작품으로 완성하는 장르의 예술이다.총 33명의 회원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회원 각각의 삶의 가치를 그대로 담아낸 작품을 선보일 예정. 참죽나무, 은행나무, 느티나무 등을 다양한 기법을 통해 3차원적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들이다.이중 지도고문인 강대욱 작가의 작품 `겸손경외`는 남을 존중하고 자기를 내세우지 않는 교훈을 서각작품을 통해 담아낸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8-19

“이번엔 봐야지”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지난 2010년 초연돼 유럽 뮤지컬 흥행의 포문을 열었던 화제의 뮤지컬 `몬테크리스토`가 23일부터 25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2010년 초연 당시 탄탄한 연출과 흡입력 있는 음악, 시대적 배경과 의상, 실력파 스타배우들의 전격 캐스팅으로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이와 함께 예매율과 OST판매에서 1위에 오르는 등 당대 최고의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젊은 선원 에드몬드가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수감됐다가 탈출에 성공해 자신을 파멸시킨 자들에게 복수하는 내용을 담은 동명 소설을 뮤지컬화한 작품이다. 또 `지킬 앤 하이드`, `황태자 루돌프`, `천국의 눈물`의 작곡가로 유명한 프랭크 와일드혼의 서정적인 음악이 박진감 넘치는 드라마와 조화를 이룬다.지난 2010년과 2011년 공연을 성공시키며 사랑 받았던 `몬테크리스토`는 올해 박인선 연출의 지휘하에 새로운 옷을 입고 돌아왔다. 지난 시즌 공연에서의 장점은 더욱 강화하고 아쉬웠던 점은 보완해 관객들에게 더욱 치밀해진 복수극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레베카`로 `제 7회 더 뮤지컬 어워즈` 연출상을 수상한 로버트 요한슨, 음향상을 수상한 김지현 음악감독이 합류했다.올해 `몬테크리스토`의 또 다른 매력은 화려한 캐스트. 지난 두 시즌 동안 함께해온 류정한, 엄기준에 이번 시즌에 새롭게 합류한 임태경, 김승대까지 실력으로 무장한 4명의 배우들이 각기 다른 매력을 펼칠 예정이다.먼저 류정한은 시원하게 내지르는 파워풀한 가창력이 일품이며, 엄기준은 섬세한 감정연기로 복수심에서 사랑과 용서로 이어지는 감정변화를 디테일하게 표현한다. 천상의 목소리라는 별명을 가진 임태경은 이번 공연을 통해 코믹연기는 물론 분노로 불타오르는 몬테크리스토 백작의 모습까지 팔색조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그리고 지난 2010년 시즌에서 메르세데스의 아들 알버트 역을 맡았던 김승대는 이번 시즌 몬테크리스토로 무대에 선다. 그의 리허설을 본 스태프들은 순수한 에드몬드에서 분노로 가득한 몬테크리스토 백작까지의 감정선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어려운 넘버들을 완벽히 소화해냈다고 입을 모았다.알렉상드르 뒤마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평범한 선원 에드몬드와 메르세데스의 순수한 사랑, 이를 시기하는 무리들의 음모, `몬테크리스토 백작`으로 다시 태어난 애드몬드가 자신을 벼랑으로 내몬 이들을 하나하나 응징하는 내용이 줄거리를 이룬다.애절한 사랑과 음모, 배신, 복수 그리고 감동적인 용서를 심도있게 그린 고전 중의 고전이다.연기력과 노래 뿐 아니라 스타성까지 겸비한 명실공히 우리나라 최고의 뮤지컬 배우들이다. 그만큼 화려한 볼거리와 더불어 빼어난 노래, 혼신을 담은 연기가 기대된다.몬테크리스토의 연출을 맡은 박인선은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음악과 스토리가 관객들의 눈과 귀를 매혹시키기에 손색이 없는 작품”이라며 “초연 당시의 폭발적 반응에 힘입어 더욱 화려하고 탄탄한 작품으로 완성하고자 했다”고 밝혔다.공연시간 23일 오후 7시30분, 24일 오후 3시·7시, 25일 오후 3시./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8-14

구미청소년연극제 23일 `팡파르`

제15회 구미청소년연극제가 23일부터 31일까지 구미 소극장 공터_다에서 열린다.구미시 관내 중학교 3개팀(구미중, 상모중, 도송중)과 고등학교 5개팀(인동고, 구미여상, 금오여고, 오상고, 현일고)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는 각 학교당 20여명의 학생들이 배우와 스태프로 참가한다.이번 대회는 구미예총이 주최하고 (사)한국연극협회 구미지부와 (사)문화창작집단 공터다가 공동으로 주관하며 경상북도와 구미시에서 후원한다.경연대회 형식으로 총 8개교가 매일 1편씩의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단체상으로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이 3개교에 수여되며, 개인상으로 최우수상 3명, 우수상 8명, 지도교사상 1명이 각각 수상하게 된다.올해 연극제의 일정은 23일 주부연극단 날DA의 축하공연 `그 여자 사람잡네`를 시작으로 24일 구미여상의 `종이비행기`, 25일 구미중의 `선생 강태풍`, 26일 오상고의 `꼴찌를 사랑해요`, 27일 금오여고의 `미운 오리 날다`, 28일 상모중의 `탑과 그림자`, 29일 인동고의 `아름다운 사인`, 30일 현일고의 `모범생들`, 31일 도송중의 `달빛추억, 그리고 우리들의 미소`가 각각 오후 7시에 소극장 공터_다에서 공연된다. 시상식은 31일오후 9시에 공연장에서 바로 진행된다.연극협회 구미지부 관계자는 “올 여름 무더위를 이겨가며 연극인이라는 새로운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낸 우리 청소년들에게 여름방학은 참으로 값진 시간들이었다. 개인주의가 만연된 현대사회 속에서 함께 해야만 하는 연극이라는 공동체 문화를 통해 서로 협력하며 소통하는 기회가 된 것이 바로 연극을 만들어가는 학생들에게 덤으로 주어진 선물이 아닐까 한다”며 지역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8-14

EQ가 쑥쑥… 어린이 미술체험전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는 어린이들의 EQ개발과 미술교육을 위해 기획 어린이 미술체험전 `이상한 정글 미술관`을 오는 23일까지 연다. 이 전시는 정글이라는 테마 속에 어린이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높이는 5개의 체험존으로 구성된다. 어린이들은 도시를 떠나 만들어진 정글미술관에서 현대미술작가들의 기발하고도 재치 있는 작품들을 만나보면서 현대미술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어린이들에게 친숙한 만들기와 그림을 통해 다양한 오감체험을 할 수 있는 어린이 퍼포먼스 미술체험으로 펼쳐질 이번 전시는 정글 그림터, 정글 사냥터, 정글 음악터, 정글 놀이터, 정글 요리실의 5개 테마존으로 구성된다.`정글 그림터`에서는 현대 미술작가들의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전국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5명의 현대미술작가 김경호 권오인 양소연 이정윤 조영희를 초대해 기발한 아이디어와 개성 넘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정글 사냥터`에서는 블랙라이트로 꾸며진 체험관 속에서 빛과 조형물을 통한 정글 탐험을 체험을 하는 다양한 퍼포먼스가 가득 꾸며진다.`정글 음악터`에서는 정글 음악을 실제로 연주해보며 신나는 율동과 함께 다양한 퍼포먼스가 펼쳐져 음악에 대한 이해와 재미를 안고 갈 수 있는 교육적인 공간이다.`정글 놀이터`는 앞에 배운 여러 가지 체험과 지식들을 가지고 어린이들이 직접 자신의 미술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또 정글 물고기를 키우기 위한 나만의 정글 어항 만들기가 준비돼 있다. 선택 체험 진행되는 `정글 요리실`은 선생님과 함께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만들어가는 요리체험이 기다리고 있다. 대형 화면을 통해 `요리 레시피`를 영어 애니메이션으로도 감상할 수 있어 교육적인 측면이 강조된 선택 체험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8-14

전국 명창, 포항서 `왕중왕` 가린다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판소리꾼들이 포항을 찾는다. (사)전국푸른문화연대(이사장 이재원)가 주최하는 `제2회 독도사랑, 국악사랑 대한민국 국창대회`가 오는 10일, 11일 이틀간 포항 효자아트홀에서 열린다.전국 각종 국악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는 명창들이 한데 모여 예선과 본선을 통해 `왕중왕`을 가리는 `제2회 독도사랑, 국악사랑 대한민국 국창대회`는 지난 해 8월 첫 개최 후 그 파격적인 대회방식 때문에 국악계 `나가수`라 불리며 전국적인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또한 우승자를 가리는 최종심사에 100인의 시민으로 구성된 시민심사단이 직접 참여하는 심사방식 또한, 대중의 판소리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2회 역시 100인의 시민평가단 신청을 받고 있다. 시민평가단은 판소리를 좋아하는 고등학생과 성인은 누구든지 지원할 수 있으며 이들에게는 본선 당일 별도의 시민평가단 지정석이 제공된다.지난해 제1회 대회 때는 3명의 명창들이 본선에 올라 그 중 제20회 전국 판소리명창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던 김소영 명창이 춘향가 중 이별대목을 불러 최고의 영예인 독도상을 수상했다.특히 이날 독도상을 수상한 김소영 명창은 그 해 10월3일 개천절을 맞아 독도에서 독도수비대원은 물론이고 때마침 독도를 찾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독도에서는 처음으로 판소리 공연을 가져 국내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한편 올해 대회는 본선 대회 뒤 다채로운 축하공연이 마련돼 있어 한층 더 풍성한 문화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 되고 있다.축하공연에는 한국인의 혼을 노래하는 진정한 소리꾼 장사익을 비롯해 포항출신 성악가이자 한양대 음대 교수 인 바리톤 우주호, 그리고 지역 국악인 임종복과 그 제자들의 가야금 병창으로 꾸며진다.이재원 푸른문화연대 이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 명창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포항에서 가지게 돼 무엇보다 뿌듯하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8-07

한국적 회화 독특한 정신·방법 역사적 측면으로 해석·재구성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은 포항출신으로 한국미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초헌 장두건 선생의 작품세계와 예술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초헌미술상 수상작가전을 마련한다. 오는 9월29일까지 3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제8회 공모에 선정된 한승협 작가의 개인전으로 한국적 회화의 독특한 정신과 방법을 시간성이라는 의미를 역사적인 측면으로 해석해 재구성한 전시회다.이번 전시에서는 사진을 차용해 서민들의 삶의 애환을 담은 풍물화, 실존적인 노인들의 얼굴에서 개인의 기록적인 삶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작품과 자연 속에서 역사성을 발견하며 시간성과 노동성을 점묘화로 보여주는 작가의 주요 작품들이 전시된다.한승협은 사진이라는 기계적 매체를 이용해 한국적 정서를 현대적 감각으로 승화하는데 이용한다. 사진이라는 이기적인 문명의 산물에 동양적 정서를 점이라는 회화의 방법적 표현으로 제작한 그의 연작인 `역사 앞에서`는 깊이 있는 정신성이 투영되어 새로운 현대적 미감을 더욱 확장시켰다.한동안 과거 흑백풍물 사진과 인물작업에 천착하다가 2000년대부터 가장 한국적인 모습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왔던 한승협은 영덕 옥계계곡의 아름다운 풍광을 보고 수묵 작업에 붓을 들게 됐다.건축물과 옛 것에 관심이 많았던 작가는 이때부터 역사가 깃들어 있는 건축물 묘사에 있어 집요함을 보여준다. `역사 앞에서` 연작은 오어사의 눈 오는 사생으로, 한국의 전통 풍경에서 깊은 감명을 받아 주변의 역사적인 건축물을 기계적 산물인 사진을 이용해 더 철저한 한국적 풍광을 담아내고자 했다.사진이 한시적인 특징의 기록물임을 고려할 때, 사진을 회화로 옮긴 한승협의 풍경화는 일시적인 순간을 연장하려는 시도로도 볼 수 있으며 이는 과거와 현재, 타인이 회상하는 작가의 감정이 투과된 명승지와 조우하는 공간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사진의 기록물에서 풍경화의 정지된 모티브는 작가의 감성과 역사적 의식과 생각이 투영돼 대지 속 공기와 습기가 묻어나는 꿈틀대는 풍경으로 재탄생했다.현장에서 채집한 한승협의 눈과 가슴은 살아있는 유기적인 생명체의 사진으로서 더 이상 사진이미지와 미술이미지의 구분이 필요 없게 되는 현대미술의 양상을 보여준다.무한한 노동력으로 무아(無我)의 예술을 지향하며 역사라는 인식의 앞에서 경건한 마음을 심는 `역사 앞에서`라는 작품의 타이틀에서 작가는 인간의 행동은 거대한 우주 속에서 한 점의 먼지일 뿐이라는 공(空)의 존재임을 간접적으로 제시한다.이는 무의식 속에서 찍어 내려간 수많은 점은 오늘날 현대 문명이 결코 따라 잡을 수 없는 정신성의 결정체로써 동양적 우주관의 정신성의 위대함을 엿볼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8-07

박수근·이중섭展 관람객 1만명 돌파

경주 우양미술관의 개관기념 전시회인`박수근·이중섭`전에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구 아트선재미술관이 우양미술관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지난 6월13일부터 열고 있는 `한국 근현대미술 거장전 - 아름다운 열정, 박수근·이중섭`전에는 1일평균 200여명이 찾고 있으며 현재까지 1만1천여명의 유료관람객이 찾았다.오는 9월8일까지 계속되는 이 전시에는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한국 근대미술의 양대 거목인 박수근과 이중섭의 대표작 3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본격적인 성수기를 맞아 관람객이 증가하고 있어 현재 일일평균 약 200명, 전시 종료시점에 1만8천~2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갈 것으로 미술관 측은 전망했다.특히 50억원으로 국내 경매액 사상 최고가로 호평된 박수근의 `빨래터`를 비롯해 이번에 전시된 작품들의 경제적 가치가 수백억원 상당으로 알려져 지역민과 미술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최근 여름방학 시즌부터는 학생들의 단체관람과 피서철을 맞은 관광객, 그리고 가족단위 입장객들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우양미술관은 이에따라 오는 25일까지 무휴로 운영하며 개관시간을 기존 오후 6시에서 1시간 늘여 오후 7시까지 전시장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우양미술관 이두희 큐레이터는 “그 동안은 학생들 단체와 차분하게 두 거장의 작품을 감상하러 오시는 40~50대들의 발길이 잦았는데 지금은 가족단위 방문객이 주류”라면서 “개관 22년 이후 관람객 최대 관람 기록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우양미술관은 구 아트선재미술관이 이름을 바꾼 것으로 김우중 전 대우 회장 부인 정희자씨의 소장품을 기반으로 1991년 설립돼 운영되다 지난해 수산기업인 우양산업개발에 경주 힐튼호텔 등과 함께 매각됐으며 현재 조효식 회장이 미술관 관장도 겸직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8-07

터키 이스탄불-경주엑스포 사진전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개최되는`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의 문화 콘텐츠로 한국의 대표 사진작가 8인의 사진전이 개최된다. 한국의 대표 사진작가 8인의 사진전 `ON KOREA 실크로드의 저편`전이 오는 31일부터 9월22일까지 터키 이스탄불 탁심공화국 갤러리에서 열린다.이번 사진전에는 강운구, 구본창, 김중만, 박종우, 서헌강, 오형근, 육명심, 이갑철 작가가 참여하며 한국의 아름다움을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한 18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작품들은 한국과 경북, 천년 고도 경주의 정신과 문화, 유적 등을 담고 있으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인들의 모습들을 담은 인물사진과 21세기 유일한 분단국가를 상징하는 DMZ를 촬영한 작품으로 전체를 구성하고 있다.한국에서 산업화가 막 시작된 196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 한국 대표 사진가 8명이 펼쳐낸 이들의 작품은 4개의 큰 스토리 안에서 선명하게 때론 강렬하게 한국의 이미지를 선보이고 있다.육명심·이갑철 작가는 `1960~70년대 산업화와 이촌향도 현상, 이에 따른 전통적 대가족의 붕괴와 가치관 상실`을 주제로, 강운구·구본창 작가는 `한국 문화유산의 재발견과 새로운 가치 인식`을 주제로, 김중만·서헌강·박종우 작가는 `한국의 재발견`을 주제로 한국의 자연 풍경과 정신문화가 담겨 있는 건축물, 휴전선 155마일의 긴장과 평화가 담긴 작품을 출품했다.오형근 작가는 21세기 한류의 진원지이며 현재 한국을 이끌어가는 젊은이들의 생기발랄함과 여성의 사회적 도약을 주제로 전시한다.이번 사진전을 기획한 석재현 대구미래대학교 교수는 “`ON KOREA-실크로드 저편`은 지금까지 해외에서 펼쳐진 소규모 사진전 혹은 한국의 이미지를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차원을 넘어 한국문화에 대해 전반적인 이해의 폭을 확장시켜주는 전시” 라면서 “한국의 옛 모습과 천년 문화를 간직한 경주의 문화유산, 한국인이 발 딛고 사는 땅, 그리고 현재 한국의 젊은이들의 모습까지, 한국의 이미지를 관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8-05

독일 클래식 진수를 느껴 보세요

대구 수성아트피아(관장 최현묵)가 뜨거운 무더위를 잊게 해줄 클래식 음악축제를 마련한다.오는 17일부터 31일까지 수성아트피아, 호텔인터불고, 공간울림 연주홀 등에서 열리는 `섬머페스티벌 인 대구 2013 - 독일음악, 수작(秀作)걸다`.독일의 클래식 음악을 집중 조명하는 이번 음악축제는 전문예술단체 공간울림의 이상경 대표가 기획과 예술감독을 맡았다. 올해 한독수교 130년과 광부·간호사 파독 5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독일로 음악여행을 떠난다.15일 동안 독일 클래식의 진수를 보여줄 이번 축제는 다양한 공연과 어린이 뮤지컬, 전국의 교수진이 참가해 열리는 마스터 클래스, 제2회 전국피아노음악콩쿠르 등으로 구성된다.`독일음악, 수작(秀作)걸다`의 개막공연은 17일 오후 7시 인터불고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리는 `Guten Abend`라는 제목의 오르간 연주회다. Guten Abend는 독일어로 `안녕하세요`라는 저녁인사로, 축제를 시작하는 인사를 건넨다는 의미다. 오르가니스트 김지성은 독일 작곡가인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 아리아, 바그너의 `탄호이저 행진곡`과 멘델스존의 `결혼행진곡` 등 귀에 익숙한 음악을 웅장한 파이프 오르간 연주로 들려준다.이어 18일 오후 7시 수성아트피아에서 열리는 바리톤 조규희와 피아니스트 조춘연이 꾸미는 `지금은 리트를 노래할 시간-독일 詩를 노래하다` 는 독일가곡인 리트를 주제로, 19세기 후반의 원숙한 독일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브람스의 곡을 비롯해 독일 낭만주의 시대의 최대 작곡가인 슈만의 곡 등을 소개한다.독일 고(古)음악을 만나는 흔치 않은 무대도 마련된다. 26일 오후 8시 수성아트피아 무학홀에서 열리는 `중세도시로의 시간여행-독일, 로맨틱가도를 따라 걷다`에서는 국내에서 쉽게 만나기 어려운 독일 고음악을 전문연주단체의 연주로 만날 수 있다. 독일에서 고음악과 오라토리오를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귀국한 음악인들이 모여 2005년 결성한 고음악전문연주단체인 바흐솔리스텐 서울이 헨델, 북스테후데, 바흐, 쉬츠, 파헬벨의 곡을 연주한다.27일 오후 8시 수성아트피아 무학홀에서는 `Daegu Soloists 베르디, 바그너 200주년을 기념하다`를 무대에 올린다. 클라리넷 권승전, 바이올린 김형순, 피아노 여은영과 첼로 이승진 등 대구경북지역의 솔로이스츠들이 모여 베르디, 바그너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베르디의 아리아,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 중 결혼행진곡 등을 기악 앙상블로 꾸미는 특별한 무대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8-05

제13회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 폐막

지난달 31일 개막식과 함께 5일간 일정으로 개최된 제13회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가 4일 공연제작센터의 `로미오와 줄리엣` 폐막공연과 함께 끝났다.네덜란드-프랑스 듀오 팀 플라잉 더치맨의 거리극 코미디쇼를 비롯해 일본 극단 문화좌의 `연주 퍼포먼스`등 6개국 34개 단체가 참여해 기록적인 폭염도 아랑곳 없이 열연을 펼쳤다. 이번 예술제의 가장 큰 성과는 국내 유명한 유원지인 영일대해수욕장을 주 무대로 연극, 퍼포먼스 등 다양한 거리극을 선보이면서 예술제의 방향과 국내 최고의 여름 야외 공연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성과를 획득했다는 면에서 중요한 계기를 확보했다는 것이다.특히 지난해에 이어 영일대해수욕장을 주 무대로 펼친 예술제는 연극패와 관광객이 하나가 되는 인기를 누렸으며 예술제 기간 내내 흥겨운 축제분위기를 연출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반면 수년전부터 제기돼 온 국제예술축제로의 성장을 위한 중요한 요소인 전문적 개념을 가진 전문축제로의 정착을 위한 준비가 많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그 이유로는 매년 안정적으로 예산이 조달되지 않음에 따라 지역의 특성을 살린 변별화되고 전문화된 축제 프로그램을 구성하지 못한 기획력의 부족에 있었다는 지적이다.이외에도 포항국제불빛축제와 분리해 예술제를 개최하고 유료공연화 추진, 주민참여 프로그램 확대 등의 지적도 나왔다. 지역의 한 원로 연극인은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는 13회를 맞았지만 국제규모에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 아직도 많이 있다”면서 “특히 예술제의 특성을 살려 다른 축제와 차별화해 거창국제연극제처럼 세계적인 연극축제로 발돋움 할 수 있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재원의 안정적 확보와 양질의 예술제로 예술제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공연의 유료화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연극인은 “뮤지컬, 넌버벌퍼포먼스, 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예술을 영일대해수욕장을 무대로 거리극 형태로 선보인 올해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는 바다라는 지역의 특수성을 살려 색다른 공연예술축제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공연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면서 “다만 전문축제들의 사례에서 볼 수 있는 전문적인 기획과 마케팅을 조금만 더 연구한다면 충분히 성공적인 국제규모의 축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8-05

예술+과학적 상상력으로 창의력 키우자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은 여름방학을 맞아 8월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어린이의 창의력 증진을 위한 미술·과학 융합 교육 프로젝트 포마(POMA) 다빈치 키즈 - 2013 서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 2011년 서머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방학마다 지역 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해온 포마 다빈치 키즈는 포항시립미술관이 포항공과대학교 과학기술진흥센터 포항생활과학교실(센터장 임경순)과 공동주관으로 예술·과학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창의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만든 미술 과학 융합 교육 프로젝트다. 매 교육 시 신청당일 접수가 마감돼 많은 학부모와 어린이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이다.포마 다빈치 키즈 - 2013 서머프로그램은 특별히 현재 진행 중인 전시 `휘황찬란-라이트 아트`전과 연계하도록 내용을 구성해 작품 감상과 교육 체험이 동시에 가능하도록 마련됐다.빛의 효과를 극적으로 살려 시각적인 이미지를 창출하는 이번 전시는 LED, 광섬유, 라이트박스, 영상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비물질적인 빛의 미적 특성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다. 과학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라이트 아트 작품들인 만큼 과학적인 원리를 이해하고 예술적인 감성을 자극하는데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저학년과 고학년을 나눠 수준별 수업으로 진행한다.저학년 대상 `반딧불의 추억이 있는 나무`에서는 철사를 이용해 나뭇가지를 만든 후 충격을 주면 전기를 발생하는 압전소자를 활용해 LED볼, 종, 구슬등을 매달아 환상적인 나무를 만들어 본다. 고학년 대상 `광섬유로 만드는 빛의 세계`에서는 LED램프와 빛의 전반사가 가능한 광섬유를 활용해 다양한 색을 연출 할 수 있는 아름다운 빛 작품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갖는다.이 프로그램을 통해 빛을 만들어내는 다양한 장치들의 원리를 이해해고 미술 작품으로 창조하는 과정을 통해 어린이의 내재된 감성과 미감, 과학적 상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어린이는 미술 속에 과학이, 과학 속에 아름다움이 있음을 발견하게 되고, 일상의 사물들을 관찰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여 미술적 표현을 해보는 창의적 체험을 하게 된다.신청은 30일 오후 2시부터 포항시립미술관 홈페이지(www.poma.kr)에서 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김갑수 관장은 “더운 여름 시원한 미술관에서 눈과 마음이 즐거워지는 전시 관람과 함께 미술·과학 체험 교육 POMA 다빈치 키즈와 함께 여름방학이 더욱 풍성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7-30

대구 현대미술가 100인 작품 한자리에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박재환)은 (사)대구현대미술가협회와 공동으로 `대구현대미술-예술, 창조 공간에 들다`전을 개최한다. 30일부터 8월11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10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대구현대미술가 100인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이번 전시는 대구에서 활동하는 작가를 비롯해 타 지역 및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작가 100명이 참여하며, 동시대 미술의 최전위에 있는 다양한 경향을 한데 모아 선보인다. 10개의 전시장, 9명의 코디네이터들이 각각 10여명의 작가와 함께 소주제를 가지고 개성 있는 전시장을 구성한다.`예술, 창조 공간에 들다`는 지금까지 예술작품의 성전으로 인식되는 `화이트 큐브`, 즉 정돈된 전시공간이 삶과는 동떨어지고 작품과 관람객의 거리를 만든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관념적인 거리를 만들며 예술작품을 순수한 존재로 미화하고 있는 미술계의 구조를 허물고 관람자들과 자율적인 관계를 조성하고자 기획됐다. 관람자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뤄지는 이러한 관계 조성을 위해 전시기간 중에는 전시 이외에도 세미나, 아트마켓,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8월8일에는 김정태(작가), 이종윤(작가), 양준호(협회장)가 대구의 현대미술정신을 심어준 `1970년대 대구현대미술의 정신`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한다.또 전시장 내에서는 아트 마켓을 열어 작가들의 작품을 축소제작한 문화상품을 판매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7-30

포항오페라단 갈라 콘서트 내달 1일 대잠홀서 공연

올해로 창단 10주년을 맞은 포항오페라단이 내달 1일 오후 7시30분 포항시청 문화동 대잠홀에서 베르디 탄생 200주년 기념 `베르디 오페라 하이라이트` 갈라 콘서트를 연다.지역 출신의 신진 성악가들과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중견 성악가들을 한자리에 모아 준비한 이번 콘서트는 음악 중심의 콘서트 형식의 공연으로 오페라 작곡가 중 가장 널리 사랑받는 주세페 베르디(1813~1901)의 주옥같은 아리아 및 중창·사중창·합창곡을 선곡 연주함으로써 그의 일대기와 음악적 성취를 조명한다.지난해 첫 독창회를 통해 안정된 음색을 호평받은 메조소프라노 공지영을 비롯해 소프라노 민창숙·안영·홍옥분, 테너 신동민·권화평·이규철, 바리톤 박종헌·김정민, 베이스 김건우·정하해 등 정상급 성악가 11명이 함께 무대에 선다.메조 소프라노 공지영은 포항 출신으로 포항예술고와 한양대 음대를 졸업한 뒤 국내에서 솔리스트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현재 한양대 대학원에 재학중이며 풍부한 음악적 감성과 특유의 부드럽고 정열적인 목소리로 주목받는 차세대 성악가로 부상하고 있다. 공지영은 일찍부터 포항음악협회 주최 학생콩쿠르 1등 음악저널콩쿠르, 영남대, 목원대, 고신대 등 다수의 대학콩쿠르에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한국예술진흥위원회 주최 한예음악콩쿠르 대학·일반부 1등 등을 차지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음악회는 오페라의 황제라 불릴 만큼 수많은 오페라 작품을 남긴 베르디의 명작 중에서도 베르디의 3대 오페라로 꼽히며 널리 사랑받고 있는 `리골레토`, `라 트라비아타`, `일 트로바토레` 뿐만 아니라 잘 공연되지 않는 `시칠리아섬의 저녁 기도`, `멕베드`, `십자군의 롬바르디아` 등의 무대도 이어진다. 하이라이트 공연이기 때문에 여러 장치 대신 영상을 이용한 성악 중심의 무대로 꾸미고 각 오페라에 등장하는 주요 아리아를 독창과 이중창, 사중창, 합창 등으로 들려준다.이번 음악회는 바리톤 임용석이 예술감독을 맡았고 피아니스트 김초롱·박종국이 반주를 맡는다.임용석 예술감독은 “19세기 이탈리아 최고의 오페라 작곡가로 명성을 떨친 베르디의 탄생 200주년을 기리며 선보이는 무대인만큼 그의 오페라 명곡들을 엄선해 관객들에게 선사한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2004년 창단된 포항오페라단은 지역의 유일한 민간 오페라단으로 지난 2010년에 이어 2회 연속 경상북도 지정 전문예술단체로 선정된 우수 단체로 수준 높은 오페라의 제작과 공연을 통해 지역의 문화발전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갈라콘서트를 통해 보다 쉽게 오페라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출신의 예술인들을 발굴 육성하고 앞으로 더 나은 예술문화를 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7-29

빛에 드러난 색채·그림자의 매력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은 오는 9월29일까지 1, 2전시실에서 빛의 효과를 극적으로 살려 시각적인 이미지를 창출하는 `휘황찬란(輝煌燦爛) 라이트 아트`전을 마련한다.내달 4일까지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열리는 `포항국제불빛축제`와 연계해 기획된 이번 전시에서는 LED, 광섬유, 라이트 박스,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비물질적인 빛의 미적 특성을 체험할 수 있다.빛은 고대로부터 우주 생성의 근원 내지는 생명의 원천으로 믿어져 왔으며 역사적으로 빛을 증명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있었다. 신화, 종교, 철학, 과학 등에서 매우 중요하게 여겨져 온 신비의 대상인 빛은 우리에게 다양한 정신적 가치를 제공해준다. 플라톤이 말하는 `동굴의 비유`도 마찬가지로 참 세계를 보는 철학적 깨달음도 모두 빛과 연관이 있다. 빛에 관련된 현상을 다루는 물리학인 광학의 발전과 19세기 말 에디슨이 발명한 전구에 의해 빛은 정신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사물을 비추는, 그래서 사물을 빛나게 하는 지각의 원천이 됐다. 또한 광학의 발전을 통해 인공적인 발광물질이나 다양한 조명장치들이 고안돼 우리의 생활을 더 풍요롭게 하고 있다. 빛에 의해 드러나는 색채와 그림자는 예술의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시각적, 조형적, 심리적 매력을 더한다. `휘황찬란 라이트 아트`전에 참여한 강은구, 김범수, 박정훈, 신성환, 신정필, 양길모, 이성민, 전가영, 정세용, 하원, 한기창 등 11명은 이같은 빛을 이용한 영상과 설치 작품을 통해 독창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다양한 재료와 표현기법을 사용한 작품들은 전시공간에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거나 환영의 이미지를 드러낸다. 관람객으로 하여금 그 안에 담겨 있는 의도를 확인하거나 내면으로 다시 빛을 반사시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또한, 인공적인 빛으로 재현된 전시공간은 강한 시지각을 확인시키며 광선과 광채를 통해 새로운 체험으로 아름다움의 본질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7-29

위나 퀸텟과 함께하는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완용)의 상설 브런치 공연인 7월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가 오는 31일 오전 11시 포항시립중앙아트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전에 개최,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없애고 격의 없이 관객에게 다가가는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는 오전 시간을 활용해 여가를 즐기고자 하는 주부 및 일반 시민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장수프로그램이다.이번 음악회는 `위나 퀸텟과 함께하는 I Love Jazz!`란 제목으로 재즈 보컬 위나를 비롯해 드럼 곽영일, 베이스 최건식, 기타 김정태, 무지개 등 총 5명으로 구성된 재즈밴드의 연주로 여름의 낭만과 열정을 선사한다.위나는 부산에서 팬층이 두터운 인디 가수 출신으로 올 봄에 `In The Meantime`이라는 앨범을 발매해 현재 국내와 일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8월8~11일 칠포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제7회 칠포 국제 재즈 페스티벌에도 참가한다.이와 함께 공연이 개최되는 전시실 앞에서는 포항다인회의 전통 차와 다식 봉사가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돼 향기로운 차향과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이 어우러지는 여유로운 음악회로 손색이 없을 듯 하다. 전석 초대./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