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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대구 봉산문화회관 맥씨어터, 내달 6일부 뮤지컬 배우 발굴 워크숍

대구 봉산문화회관(관장 안덕임)은 오는 8월6~9월14일 상주단체 맥씨어터와 뮤지컬 배우 발굴 프로젝트 워크숍 프로그램을 기획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행한다.봉산문화회관 상주단체 맥씨어터는 2012 제6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 골목길시리즈 1탄 창작뮤지컬 `비방문탈취작전`이 공식 초청돼 성공을 거둔데 이어 골목길시리즈 2탄 `사랑꽃`이 2013 제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창작지원작으로 선정되는 등 매년 다양한 레퍼토리를 개발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2012년 뮤지컬 배우 발굴 프로젝트 워크숍을 통해 발굴된 배우를 창작뮤지컬 `사랑꽃` 쇼케이스에 출연시켰으며 2013년 `사랑꽃` 공연에 뮤지컬 배우 발굴 워크숍을 통해 발굴된 배우 2명이 출연하는 등 신진배우를 훈련시켜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제공 뿐만 아니라 배우역량강화에도 힘쓰고 있다.워크숍프로그램은 배우 역량 강화 프로그램으로서의 역할과 지역의 뮤지컬배우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배우아카데미의 기능을 수행함은 물론 오는 9월 쇼케이스 `트윈스`에 워크숍을 통해 발굴된 배우를 참가시켜 배우역량을 키워 나갈 계획이다.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청소년 및 일반인 20명을 대상으로 기간 내 매주 화·금요일 오후 7시30분~9시30분 봉산문화회관 제3강의실 및 상주단체연습실에서 무료로 진행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7-29

버려진 고물이 조형물로 부활했네

대구 수성아트피아는 여름방학을 맞아 24일부터 8월18일까지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가족단위의 관람객을 위해 재활용을 이용한 체험 전시인 `반쪽이의 상상력박물관`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솥뚜껑으로 만든 거북이, 소화기로 만든 펭귄, 전구로 만든 파리 등 흔히 쓰레기로 치부해 버리는 폐물을 이용해 동· 식물 등 다양한 조형예술작품 160여점이 전시된다.일상의 평범한 쓰레기들이 카리스마 넘치는 예술작품으로 변신 여름방학을 맞이한 어린이와 관람객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고, 사물을 보는 인식의 전환을 가져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하고자 마련되었다.시사 만평가로 이름이 더 잘 알려진 최정현씨는 자신의 육아기를 담은 `반쪽이의 육아일기`를 시작으로 가사일하는 남편과 DIY가구 만들기 등 당시로서는 생소한 주제로 세상과 처음 만났다. 영국 자연사박물관에서 자연물과 일상의 도구를 비교한 전시품을 보고 영감을 얻어 고물을 모으기 시작, 고물과 자연물을 이용해 작품을 만들어 냈다.작가는 오토바이 부품으로 만든 독수리, 다리미로 만든 펠리컨, 소화기로 만든 펭귄, 전구로 만든 파리, 폐타이어로 만든 청설모 등 흔히 쓰레기로 치부해버리는 산업폐기물을 이용한 조형예술작품 160여점을 제작해 전시한다.부대행사로 반쪽이 작가 최정현과의 작가와의 만남 시간이 8월3일, 8월17일, 8월18일 등 총 3회 진행될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7-23

현실 너머 무한 세계·영원한 삶 쿠사마 야요이 작품세계로 풍덩

대구미술관(관장 김선희)은 오는 11월 3일까지 일본의 현대미술가 쿠사마 야요이 개인전 `A Dream I Dreamed`를 마련한다. 대구미술관이 동시대 미술의 동향을 소개하기 위해 기획한 이번 전시는 `금세기 최고의 작가`라 불리는 쿠사마 야요이(84)의 대표작과 신작 117점을 소개한다.이 전시는 대구에 이어 오는 2015년까지 상하이, 타이베이, 뉴델리, 마카오 등지를 순회할 예정이다.물방울무늬 회화, 일명 `땡땡이 그림(polka dot)`과 호박으로 대표되는 쿠사마의 작품은 가볍고 경쾌한 물방울 무늬를 무한 증식 시키고, 집적 시키며 환상과 공상의 세계로 안내한다.이번 기획전은 현실 너머의 무한세계와 영원한 삶을 꿈꾸는 작가가 물방울무늬, 거울, 풍선, 전구 등을 소재로 한 설치작품, 조각, 인터렉티브 작업 등 그의 대표작을 보여준다.또 고대벽화에서 나올 법한 원시적이고 본능적인 이미지들을 혼합한 듯한 최신작 `마이 이터널 소울` 시리즈 30여점도 만날 수 있다.1929년 일본 마츠모토에서 태어난 쿠사마 야요이는 전쟁, 엄격한 어머니, 아버지의 방탕, 가정의 파산을 겪으면서 암울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환청에서 시작된 정신분열 증상은 점차 환영으로 나타났고 10살부터는 그것을 스케치북에 옮기기 시작했다. “예술가가 되고자 한 것은 아니었다. 벽면을 타고 끊임없이 증식해가는 하얀 좁쌀 같은 것들을 벽에서 끄집어내어 스케치북에 옮겨 확인하고 싶었다”는 그녀는 무의식적인 예술치료를 통해 마음의 안식을 얻었다.정신병 환자로 전락할 수 있었지만 본인을 예술가의 경지로 끌어올린 쿠사마는 일본, 미국을 오가며 작품활동을 했고, 이러한 시간을 통해 다양한 사념, 예술적 매재를 수용, 자신의 영역을 구분 짓지 않는 끊임없는 증식을 스스로 감행했다. 광기를 창조로 발전시켜 무한의 자아를 찾아낸 그녀는 회화뿐만 아니라 설치와 환경작업 그리고 퍼포먼스에도 영역을 넓혔고 소설과 시집 그리고 영화에도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쿠사마의 작품을 대규모로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현실 너머의 무한세계, 영원한 삶을 꿈꾸는 작가의 작업개념을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물방울 무늬, 거울, 풍선, 전구 등을 소재로 한 설치작품과 조각, 관람객 참여를 유도해 작업개념을 체험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 작업 등 작가의 대표작을 보여준다. 더불어 84세 원로작가의 최근 회화작품 `My Eternal Soul` 시리즈 30여점도 만날 수 있다. 최근 회화작업은 이전까지 작업했던 형태 외에도 고대벽화에서 나올 법한 원시적이고 본능적인 이미지들을 혼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눈에 띄는 네온 빛 빨간색 가발과 빨간색 땡땡이 의상을 즐겨 입는 팔순의 이 예술가는 요즘도 코카콜라의 자동판매기 디자인은 물론, 일본 고향마을의 시내버스 외관까지 디자인하는 등 다양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김선희 대구미술관장은 “많은 사람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현대미술은 `이해하기 어려운 미술`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쉽고 즐길 수 있는 예술임을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또한 관람객들은 쿠사마 야요이의 전 작품세계를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대규모 전시를 통하여 작가의 진면목을 깊이 경험하게 될 것”이라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7-23

`꿈의 오케스트라 포항` 첫 무대 산뜻

어린이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교육하는`꿈의 오케스트라 포항`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펼쳐지고 있다.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완용)은 21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 어린이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통해 꿈과 희망을 키워가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꿈의 오케스트라`지원 사업을 시작해 최근 첫 공연을 성황리에 가졌다”고 밝혔다.꿈의 오케스트라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거점별로 벌이는 것으로 포항지역에서는 지난 4월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 사업기관에 선정됐다.(사)포항아트챔버오케스트라가 공동운영하는 `꿈의 오케스트라 포항`의 첫 공연은 최근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 `꿈의 오케스트라 포항의 첫 번째 무대`라는 타이틀로 꿈의 오케스트라 포항 단원들과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꿈의 오케스트라 포항은 그동안 배운 모차르트의 `작은 별 변주곡`, 베토벤의 `환희의 송가`,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등의 곡을 준비해 관객의 성원에 화답하는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2개월 만에 준비된 공연에 반신반의하던 관객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악기를 연주하는 43명의 어린 단원들의 진지함과 열정에 감동받아 뜨거운 격려와 성원의 박수를 매 곡의 연주가 끝날 때마다 아낌없이 쏟아 부었다.꿈의 오케스트라 포항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사)포항아트챔버오케스트라 최광훈 이사장은 “아직은 서투르고 음도 잘 맞지 않지만 꿈의 오케스트라 포항 단원들이 이번 공연을 실력향상의 계기로 삼는 좋은 기회가 되고자 계획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시민들의 꾸준한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꿈의 오케스트라 포항`은 베네수엘라 `엘 시스테마`를 도입한 국가지원 오케스트라 무상교육사업으로 소외계층 및 일반가정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오후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음악교육을 비롯한 사회통합프로그램의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사업의 모태가 된 엘 시스테마는 지난 1975년 베네수엘라에서 마약과 범죄에 노출된 빈민가 어린이들을 음악으로 구하기 위해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음악을 통해 개인과 사회를 변화시킨 기적의 사례로 꼽히고 있으며 25개국으로 확산돼 35만명의 어린이들을 길러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7-23

`왕초 품바`로 우리땅, 독도 알리다

품바 명인 이계준(53)씨의 `왕초 품바` 공연이 포항과 울릉도, 일본에서 펼쳐진다.경북매일신문과 (재)안용복재단이 `품바 명인 이계준, 독도를 품다`라는 제목으로 개최하는 이번 공연은 22~23일 오후 7시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영일대와 25~27일 오후 7시 울릉도 도동항 해변공원, 8월13~17일 일본 도쿄 시비야 공회당에서 열린다.`일본, 웃기지 마라. 독도는 세상이 다 아는 우리 땅이다`라는 내용으로 시민들과 만나 웃고 웃을 배우 출신 이계준씨는 그동안 국내외에서 2천여회 공연을 한 왕초 품바로, 특유의 익살과 해학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간다.이계준의 왕초 품바는 기존 품바를 상당부분 손질해 내놨다. 기존엔 광복 직후 서민들의 애환과 삶을 다뤘다. 반면 이 작품은 한 인간이 품바로 태어나 각시 품바와 결혼하고 살아가는, 인간의 희로애락에 중점을 뒀다. 하지만 부부애, 가족애 등의 내용을 통해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고 풍자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민초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도 마찬가지다.음악의 일부를 수정하는 등 실험성도 가미됐다. 신시사이저와 피아노 연주가 연극 곳곳에 곁들여져 관객은 현대적 장단과 품바의 다소 생소한 어울림을 경험할 수 있다.이계준씨는 농익은 왕초품바 연기로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품바의 익살스런 모습을 선사하며 객석을 사로잡는다. 더불어 젊은 세대에게도 품바에 대한 새로움을 느끼게 해준다. 왕초 품바와 더불어 각시 품바로 등장하는 배우 최영주씨의 능청스런 연기도 공연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피아니스트 정아름과 고수 유성준의 환상적인 호흡도 볼거리 중 하나다. 또, 신디사이저 등 현대적인 장단과 품바의 독특한 만남도 신선한 시도다.극의 줄거리는 출산을 앞둔 각시 품바를 병원으로 데려가는데, 병원마다 돈이 없다는 이유로 입원을 거부하고, 결국 각시 품바는 태어날 아이와 함께 죽음을 맞게 된다는 내용이다. 경제적 양극화로 빈익빈부익부가 가속화되는 사회현상과 국가권력의 횡포성을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내며 관객의 속을 시원하게 해준다. 또 중간중간 일본 주장의 부당함에 맞서는 퍼포먼스를 펼친다.경북매일신문 이해인 문화사업국장은“가장 낮은 자의 가장 높은 신명의 소리 `품바`를 통해 우리 안에 잠자고 있는 신명을 깨워 메마른 삶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한 많은 역사를 묵묵히 걸어간 이들의 삶을 들여다봄으로써 다시 한 번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드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7-22

`바람의 풍경, 이창연展` 구경해 볼까

▲ 서양화가 이창연씨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은 25일부터 9월29일까지 4전시실에서 포항출신 서양화가 이창연(1954~2010) 선생의 유작전 `바람의 풍경, 이창연전`을 마련한다. 1988년 포항청년작가회 초대회장을 역임했던 고 이창연 선생은 왕성한 창작활동으로 후배들의 본보기가 돼 왔으며 2010년 타계할 때까지 돈독한 친분으로 지역 화단의 유쾌한 분위기 조성에도 일조해 왔다. 무엇보다 1990년 후반부터 포항화단에서 보기 드문 전업 작가로서의 활동과 그의 화풍은 대내외적으로 포항의 정체성을 알리고 한편으로는 고향을 지키며 수도권에서 인정받는 작가로서 가능성을 심어줬다는 점에서 그의 위치는 남다르다.`바다`라는 소재는 작가 이창연 화풍을 구축하는데 중요한 모티브다. 포항지역의 일대가 바다이며 어디로 가든지 바다와 연결이 돼 있고 생활 속 현장이다. 일상에 대한 관조와 표현, 소박하고 담백한 서정의 세계, 이창연의 작업에서 느낄 수 있는 일차적인 인상이다. 그것은 평범할 뿐 아니라 일상적인 소소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마치 삶의 한 부분을 순간적으로 채집한 듯한 작가의 화면은 심각한 조형의 원리나 작위적인 이념을 강요하지 않으며 일상이 그러하듯 자연스럽게 보는 이에게 다가온다. 정적이고 꾸밈없는 화면은 섬세한 필치로 다듬어져 특유의 밀도를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밀도는 풋풋하고 싱그러워 오히려 담백함을 더한다. 그것은 마치 일상을 적어 놓은 진솔한 일기같이 혹은 생활의 단편을 기록한 에세이처럼 여유롭다. 특히 수많은 붓질이 만들어 낸 낡은 듯한 특유의 미감은 사물들을 담백하고 소박한 맛이 두드러지게 한다.이창연의 화풍은 생활 속에서 나왔다. “생활 속 모든 것이 진정한 예술이다. 그림이 시요 시가 그림이다는 말이 있듯이 내 생활이 예술이고, 일상을 표현함에 있어 나다운 그림, 감성, 생각 사상이 담겨 있어야 한다(작가의 글). 그리고 그 바탕은 반드시 한국적 이어야 한다”는 것을 작가는 강조했다. 한국적인 서정의 맛을 표현하기 위해 오랫동안 고심하다가 작가는 민화에서 그 방법을 찾았다. 민화의 평면처리와 원근법을 무시하며 오래되고 낡고 꼬질꼬질 하면서 정감이 있는 아름다움을 찾기 위해 무던히 노력했다. 또한 이창연의 작품에는 우리가 봐왔던 익숙한 풍경들이 펼쳐져 있다. 그 대표적 소재들이 포항지역의 명소인 영일대 해수욕장(구 북부해수욕장), 서민들의 애환이 담겨진 포송도, 강한 해풍에 살아남고자 하는 가늘고 외로워 보이는 해송, 그리고 그 환경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풍경들이다. 우리 이웃에서 일어나는 그러한 풍경들은 포항지역 사람이라면 하루에 한번쯤은 꼭 들리거나 생활터전들로서 보는 이로 하여금 그림에 대한 난해함을 덜어주고 친숙함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작가 스스로의 생명력을 작품에 이입시키고 작품의 한 부분에 전달하고자 하는 생각을 구체적으로 그려 넣어 관람자와 대화의 고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김갑수 관장은 “포항시립미술관이 지역작가 발굴과 지역미술사 정립의 일환으로 기획한 `바람의 풍경, 이창연전`을 통해 인간 본연의 순수함을 보기가 힘든 요즈음, 절대적이고 영원한 사랑이 소중한 시대임을 되새겨 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7-22

재즈 선율로 여름밤 무더위 날린다

무더운 여름, 포항CBS가 시민들에게 여름의 열정과 낭만을 담은 재즈 무료 콘서트를 마련한다. 매년 고품격 음악회를 열고 있는 포항CBS는 25일 오후 7시30분 포항 포스코 효자아트홀에서 `포항 CBS 서머 재즈콘서트 재즈`를 개최해 시민들의 감성을 사로잡는다. 색소포니스트 이정식과 이정식 밴드, 재즈 디바 웅산 등 국내 최정상급 뮤지션들의 노래와 연주곡이 펼쳐진다.정통 재즈 레퍼토리뿐만 아니라 올드팝, 영화음악, 대중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날 수 있으며 18인조 재즈 빅밴드의 세련되고 웅장한 사운드가 펼쳐진다.첫 무대를 장식하는 이정식 빅 밴드는 경쾌함이 일품인 `The battle hymn of the republic`과 `나이트 트레인`, `싱 싱 싱`을 유쾌한 선율로 익살스럽게 선보이고 `피터건` 연주로 감미로운 색소폰 매력을 뽐낸다.`The Battle Hymn of the Republic`은 미국 남북 전쟁 당시 구전되던 행진곡에 가사를 붙여 탄생된 가스펠. 우리나라에선`마귀들과 싸울지라`란 제목의 찬송가로도 소개됐다. `Sing Sing Sing`은 스윙의 제왕, 베니 굿맨 빅밴드의 대표 곡.이후 재즈 보컬 웅산은 `Yo soy Maria`와 `Fly me to the moon`, `Yesterday` 등을 감미로운 음색으로 관객들을 편안하게 인도한다. 이어 이정식 빅밴드가 `나는 열일곱살이에요` `Birdland` `Feels so good`을 들려주고 웅산이 `Que sera` `Hey bartender`를 들려주고 마지막 무대는 이정식 빅밴드가 `Peter gunn` `꽃밭에서`를 들려준다.`Yo Soy Maria`는 아스트로 피아졸라 가 탱고를 위해 만든 오페레타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마리아`에서 소개한 곡이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3-07-22

최고의 오페라 저렴하게 즐긴다

최고의 오페라를 더욱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얼리버드`가 시작된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김신길)는 오는 17일 오후 2시 메인공연의 입장권을 30% 대폭 할인하는 프로그램인 `얼리버드`를 시작으로 올해 축제의 티켓 판매를 개시한다고 15일 밝혔다.지난 3월 이탈리아 베르디극장과의 공연협약을 시작으로 국제성악콩쿠르 심사, 5월 폴란드 `카르멘`공연의 성료 등 세계 속 한국 오페라의 위상을 높이며 숨 가쁜 상반기를 보낸 대구국제오페라축제.2013년 제11회 축제는 `초연, 처음, 앞서가는 것` 등을 의미하는 단어 `프리미에르(PREMIERE)`를 주제로 정하고 지역에서 첫 선을 보이는 작품부터 대구 오페라의 역사를 시작한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미로 한국 오페라사(史)에 남은 작품들을 메인 공연으로 선정해 다양한 특별행사들과 함께 선보인다.제11회 축제는 10월4일부터 11월3일까지 31일 동안 대구오페라하우스 등 지역 주요공연장에서 펼쳐진다. 특히 올해 축제는 오위라의 두 거장인 베르디와 바그너의 탄생 20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그동안 지역에서 거의 만나보기 힘들었던 두 거장의 대작들을 선보이며 오페라 애호가와 대중들의 마음을 동시에 사로잡을 예정이다.그동안 대중에게 유명한 오페라를 선호해온 이들이라면 `돈 카를로`와`운명의 힘`을 통해 베르디 오페라의 깊이를 체험하게 될 것이고 이해가 어렵기로 소문난 바그너의 작품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라면 그의 오페라 중 가장 대중적이라는`탄호이저`속 `순례자의 합창`이나 `노래의 전당` 등 친숙한 음악을 통해 그에게 한발 다가갈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한 국내외에서 활발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한국 최고의 성악가들은 물론 세계 오페라의 중심에 있는 오페라스타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어, 그 어느 때 보다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오페라 태동지인 이탈리아의 살레르노 베르디극장과 독일의 칼스루에국립극장, 한국의 국립오페라단, 대구시립오페라단 등 세계 7개국 10여개의 단체가 참여해 더욱 심도 있고 높은 수준의 공연을 선보인다. 축제의 메인오페라는 베르디 중기의 수작으로 세계를 중심으로 활약하는 한국 성악가들이 총출동한 `운명의 힘`을 시작으로,`서 있는 것만으로 무대를 장악하는` 바리톤 레나토 브루손, 그리고 이탈리아 살레르노 베르디극장이 현지 성악가들과 참여하는 `토스카`, 제10회 오페라축제 개막작으로 대구시민과 음악계의 호평 속에 다시 태어난 창작오페라`청라언덕`, 동양인 최초로 바이로이트에 진출, 전설로 불리는 베이스 강병운의 마지막 무대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네임 국립오페라단이 제작한`돈 카를로`, 지난 해 전국의 바그네리안들을 한 자리에 모았던 독일 칼스루에국립극장이 야심차게 준비한 바그너 오페라 최고의 인기작 `탄호이저`까지 총 다섯 작품이다.또한 오디션을 거친 성악 비전공자들의 신선한 오페라 무대 `봄봄`, 오페라하우스 로비에서 만나는 색다른 현대오페라의 묘미 `마브라`까지 다양한 오페라컬렉션 무대도 준비돼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개관 10주년 기념 야외콘서트`, 한국을 대표하는 소프라노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텐 프리마돈나 콘서트`, `비바! 베르디 갈라콘서트`로 구성된 콘서트 시리즈와 베르디, 바그너를 주제로 한 오페라 소품과 포스터 전시 등이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그밖에 풍성한 특별행사와 부대행사가 화려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얼리버드는 메인 공연 5개 작품에 한해 17일 오후 2시부터 실시하며, 모든 등급을 30% 할인(C석 7천원부터, 타 할인과 중복불가)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티켓링크(ticketlink.co.kr)를 통해 공연 정보 확인 및 온라인 예매가 가능하며, 축제조직위 사무국 또는 대구오페라하우스를 통해서도 예매할 수 있다.얼리버드가 끝나는 8월8일 오후 2시부터는 모든 공연의 티켓을 오픈하며 일반가로 구입할 수 있고, 다양한 할인 적용이 가능하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7-16

세계 최고수준 환상적 손짓공연 국내 첫선

제11회 김천국제가족연극제(추진위원장 노하룡)가 26일부터 8월6일까지 김천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열린다.김천을 대표하는 축제이자, 아동청소년극 전문 연극제로 전국적인 명성을 확보한 김천가족연극제가 올해부터 국제연극제로 격상돼 더욱 풍성해진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과 울림을 선사한다.`연극, 꿈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연극제는 특히 세계 최고수준의 예술성과 오락성을 갖춘 러시아 Hand Made 팀의`Time for fun` 작품이 국내에서 첫 선을 보여 눈길을 끈다.김천국제가족연극제는 지난해 세계 3대 공연예술축제로 손꼽히는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지난해 관객과 비평가로부터 최고의 평점을 받은 이 작품을 개막 초청작으로 선정, 26일 김천문화예술회관에서 국내 관객에게 무료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배우 13명이 출연하는 이 작품은 2010년 베니스 카니발 축제에도 공식 초청된 바 있으며, 특수조명의 효과와 팀원의 현란한 손 아트와 환상적인 호흡을 통해 신비한 예술적 감동을 선사해오고 있는 세계 최고수준의 작품이다.대회 관계자는 “국제대회로 도약하는 첫 해인 만큼 수준높은 해외공연을 유치하고자 호주, 러시아 등 여러 나라의 작품을 추천받아 검토한 결과 국내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시공간을 초월한 이색적인 손아트 공연인 러시아 Hand Made 작품을 최종 개막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또한 본선에 오른 국내 15개팀의 경연과 국내외 초청공연 13개팀이 28개 작품으로 총 50회의 공연을 통해 무대를 달구며 인형극과 퍼포먼스 공연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모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올해 김천국제가족연극제는 아동극에만 국한됐던 이전 연극제와는 달리 청소년 및 중장년층, 노년층의 정서를 감안한 가족극도 경연에 참가시켜 관객층을 넓힌 점도 눈여겨 볼 만 하다.기존 인형극, 뮤지컬 외에도 마임, 가면극, 전통춤 등의 퍼포먼스를 가미해 연극제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도 눈길을 끈다.연극공연과 함께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한 여름밤의 페스티벌`행사엔 레크레이션, 인디밴드, 장기자랑, 마술·버블·레이저쇼 등의 프린지 공연도 관람객의 발길을 유혹한다.부대행사로는 반곡포도마을체험여행을 비롯한 예술강사와 함께하는 연극놀이터, 게임이나 만화 속 등장인물로 분장하는 코스프레 콘테스트, 응모이벤트, 보물찾기, 포토존, 과학놀이터, 동화구연강좌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관람객 편의를 위한 실내 식음료코너 아뜨리움과 이동식편의점 트랜스포머를 실외에서 운영한다.티켓 예매처는 사랑티켓, 옥션, 지마켓, 문화바우처에서 온라인으로 구매하거나 김천국제가족연극제사무국(054-435-8279)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3-07-15

보거나 읽거나… 사진단체 특별초대전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박재환)과 대구사진작가협회(회장 서정기)가 공동으로 사진단체 특별초대전을 개최한다.`보다, 읽다, 느끼다`라는 주제로 16일부터 28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5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대구 지역에서 활동하는 사진단체 가운데 독창적인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5개 단체를 선정해 초대전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대구사진단체의 개성을 살릴 수 있도록 독려할 뿐만 아니라 여러 사진단체 및 작가들에게 만남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서로 소통하고 향후 지역 사진예술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기회로 만들고자 기획됐다.초대된 단체는 대구사우회와 사람과 사진, 한국국제사진교류회(I.P.C), 현대예술사진포럼(C.A.P.F), 그리고 교원사진연구회로, 이곳에서 활동 중인 100여 명의 작가가 17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각 단체별 주제를 가지고 전시가 진행되어 사진단체들이 가진 독특한 개성과 함께 다양한 사진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또한 대구사진의 현황과 흐름을 한 자리에서 살펴보고 느낄 수 있다.국내 사진 단체 가운데 60년이라는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대구사우회는 전통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을 통해 `시간의 흔적`을 선보인다. 또한 흑백 은염 사진 위주로 발표활동을 펼치는 사람과 사진은`본질과 추상의 경계에서`를 주제로 자연을 비롯한 사물의 본질과 추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그 사물에 내밀히 다가가는 사진 작업들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한국국제사진교류회(I.P.C)는`이웃나라와 함께`라는 주제로 글로벌 시대에 걸맞게 대구 사진의 국제화와 세계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작품들을 전시하고, 대구 사진기획전 공모에서 당선된 작가들의 모임인 현대예술사진포럼(C.A.P.F)은 `대구 사진의 전망`을 주제로 하여 대구 사진의 미래를 탐색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전시회를 구성한다. 그리고 3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교원사진연구회는 대구 문화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사진 작품들을 통해 `대구의 문화재`를 선보일 예정이다.박재환 대구문화예술회관장은 “지역 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 온 우수한 사진 단체들을 한 자리에 초대한 이번 전시회를 통해 대구 사진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3-07-15

지역 구상회화 명작들의 향연 속으로

전국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대구 출신 작가들의 구상회화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는 향연이 펼쳐진다. 대백프라자갤러리 기획 `2013 대구 구상회화 대작전`이 16일부터 21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 갤러리 전관에서 열린다.지역구상회화의 위치를 재조명하고 구상회화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한 전시다.올해로 7회째를 맞는 올해 전시회에는 대구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중견작가와 신진작가 24명이 초대됐다.참여작가는 장이규, 박종경, 안효, 김병수 등 대구지역의 중견작가들과 국내 미술시장에서 인기작가로 알려진 박성렬, 이용학, 모기홍, 김대섭, 김대연, 예진우, 안정환, 김성진, 권혁, 도진욱, 변지현, 강민정, 이응견 등이다.참여 작가들은 저마다 개성이 뚜렷한 작품들로 각자의 작품세계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출품된 작품들은 강렬한 색채와 두터운 마티에르로 시선을 잡아두지 않고 부드럽고 섬세한 붓놀림을 통해 대형 캔버스에 나타나는 자연과 사물의 이미지 보여주며 작가 저마다의 내면세계를 느낄 수 있는 작품들로 자연과 인간을 바라보는 각기 다른 시각과 자신만의 독특한 조형언어로 만들어낸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매년 꾸준히 좋은 반응으로 진행된`80만원 이하 한정판매 코너`가 올해는 더욱 파격적인 가격으로 50만원 한정판매 코너로 진행된다. 작가들의 작품을 50만원의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특별코너는 정상적인 작품가격에서 20~30% 할인된 가격으로 원하는 가격대의 미술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행사로 매년 뜨거운 반응을 이어오고 있다.김태곤 대백프라자갤러리 큐레이터는 “현대미술의 빠른 흐름 속에서 마련된 이번 전시는 전국적으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보이고 있는 대구의 중견·청년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대구 미술의 내일과 그 가능성을 가늠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7-15

댄스뮤지컬 `사랑하면 춤을 춰라` 포항온다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완용)은 13,14일 이틀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댄스뮤지컬 `사랑하면 춤을 춰라(이하 `사춤`)를 공연한다. `사춤`은 주인공 준, 선, 빈 3인의 탄생부터 성장기 에피소드와 서로의 관계에 관한 서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꾸며지며 모든 감정을 언어가 아닌 춤으로 표현하는 넌버벌 댄스뮤지컬이다.힙합, 재즈, 현대무용, 브레이크댄스 등을 유쾌하게 배합시킨 `사춤`은 2004년 10월 초연 이후 현재까지 2천700여회의 공연 동안 서울 예술의 전당을 비롯한 전국 55개 도시 초청공연, 일본, 영국, 러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독일, 중국, 태국 등 전 세계에서 `사춤` 열풍을 일으키며 한류의 중심에 서 있는 공연이다.지난해 9월에는 LA에서도 공연을 가졌으며 2008년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조지 스퀘어 디어터` 뮤지컬 극장 개관 최초로 전석 매진을 기록했고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상하이 엑스포,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 세계의 메가 이벤트에 한국의 대표공연으로 초청된 바 있다.중국 유수의 국영기업인 Poly Group(保利)의 초청을 받아 지난 3월8일부터 5월14일까지 중국 전역 24개 도시 투어공연에 나서 큰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공연은 현대무용, 재즈, 힙합 장르별로 춤꾼들을 선보이는 `overture`, 흥겨운 랩, 독무와 군무가 조화를 이루는 타이틀 `사랑하면 춤을 춰라`, 남녀의 사랑예감과 커플댄스가 돋보이는 `연인`, 생명의 탄생을 유쾌한 영상과 동작으로 표현한 `몸속의 생명들`, 랜턴이 날아다니는 듯한 착각을 만들며 정확한 큐타임으로 승부하는 `랜턴춤`이 펼쳐진다.이어 숨소리조차 낼 수 없을 만큼 객석을 긴장하고 몰입하게 하는 `관능과 유혹`, 힘과 멋이 잔뜩 들어가 객석에서 자신도 모르게 팔을 휘젓게 만드는 `영웅`, 탄성을 자아내는 기교와 개인기의 퍼레이드, 극의 하이라이트인 `경연`, 갈등의 해소 이후 절도 있게 움직이는 `락킹`과 군무의 결정체인 `Let`s dance`에 이르면 관객들은 하나 둘 일어나 몸을 흔들기 시작한다. 공연 시간 13일 오후 7시, 14일 오후 4시./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7-09

연극 `마당을 나온 암탉` 보러 오세요

대구 봉산문화회관은 12, 13일 이틀간 동화책으로 잘 알려진 황선미 원작의 연극 `마당을 나온 암탉`사진을 공연한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2011년 한국공연예술센터가 선정한 걸작공연시리즈인 동시에 2011년 지방문예회관 특별프로그램 개발지원사업에서 우수공연으로 선정된 작품이다.`마당을 나온 암탉` 원작의 스토리에 오브제 연극이라는 독특한 표현방식을 통해 더욱 진한 감동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오브제 연극이란 테이블 위에 놓인 일상생활소품을 활용해 배우가 다양한 연기로 극을 이끌어가는 형식. 오브제 연극에서는 물건도 주인공이 되고 배우는 그 물건들에 생명을 불어넣으며 때로는 물체와 하나가 되어 감정을 표현하기도 한다.이미 100만부 넘게 출판된 원작의 감동을 이야기꾼이 들려주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책상이 무대가 되고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들이 배우의 연기를 통해 생명을 얻는다. 관객은 일상생활 소품을 활용한 `오브제 연극`이라는 형식을 통해 소설보다 더 많은 상상을 하게 된다.힘없는 문지기 늙은 개, 권위적인 수탉, 자신의 무리에게만 책임감이 강한 오리대장, 더 이상 날 수 없으나 길들여지기를 거부하는 나그네 청둥오리 등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상징성과 특징을 통해 재미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삶을 생각할 기회가 된다.공연시간 12일 오전 11시·오후 7시30분, 13일 오후 2시·5시./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7-09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금난새 포항무대 협연

▲ `2013 금난새 뮤직페스티벌`에서 협연할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씨.10일부터 13일까지 포스텍 대강당에서 열리는 `2013 금난새 뮤직페스티벌`이 음악 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금난새 뮤직페스티벌은 포스텍이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여름 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를 초청해 클래식 전공자와 클래식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위해 마련하고 있는 클래식 아카데미다. 특히 페스티벌 개막일엔 금난새 지휘자가 이끌고 있는 정상급 오케스트라인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이 마련돼 클래식 애호가들에겐 더욱 기다려지는 음악회로 꼽히고 있다.올해 개막 연주회는 `타고난 섬세함과 열정으로 청중을 매혹시키는 연주자`로 불리는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24)씨의 10일 협연 무대가 연주회 전부터 관객들의 입소문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출신인 김씨는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 악기은행 수혜자로 선정돼 현재 주세페 과다니니 1794년산 바이올린을 지원받아 사용하고 있다. 이 바이올린은 10억원이 넘는 명품 바이올린이다.8일 김봄소리씨를 만나 포항 관객들에게 들려줄 곡과 악기에 대한 이야기 등을 나눴다.-`세계를 향해 전진하고 있는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봄소리씨에 대해 생소한 관객들을 위해 행보에 대해 알려달라.♠6살때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해 서울예술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기악과를 수석 입학해 수석 졸업했으며, 대학시절부터 서울대 대학원 석사과정에 있는 현재까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을 사사하고 있다. 예원학교 재학 시 금호영재로서 한국 음악계에 데뷔했으며, 한국일보 콩쿠르 1위, 이화경향 콩쿠르 2위, 커티스 영아티스트 오디션 위너 및 스타인웨이상 수상 등 국내 유수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지난 2009년 금호예술기금사업으로 진행된 제1회 예술의전당 음악영재 캠프·콩쿠르의 바이올린 부문 영재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0년 일본 센다이 국제콩쿠르에 입상하며 국제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핀란드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콩쿠르와 독일 하노버 국제바이올린 콩쿠르에 입상했고, 차이나 국제 콩쿠르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우승의 영광을 거머쥐는 등 굵직굵직한 국제 콩쿠르에서 성과를 내어 국제 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시벨리우스 콩쿠르 입상 때는 핀란드 최대 일간지인 Helsingin Sanomat 등의 언론사와 YLE, NHK 텔레비젼 뉴스를 통해 실황으로 생중계됐고, 현지 언론과 비평가들로부터 절제된 탁월한 음악성으로 청중을 매혹시킨 연주자로 호평을 받았다.-이번 음악회에서 어떤 곡을 연주하는가.♠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 35`를 연주한다. 베토벤, 멘델스존,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더불어 사상 최고의 걸작품으로 유명한 이 곡은 바이올린 독주의 눈부신 연주 기교를 충분히 발휘한 작품으로, 오케스트라에 있어서 풍부하고 색채적인 면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종래의 협주곡보다 신선한 맛을 첨가했음은 물론 러시아 민요를 가미한 지방색과 러시아의 대표적 낭만파 작곡가인 차이콥스키가 지닌 독특하고 애수에 젖은 아름다운 선율 등에서 그의 독창적인 면을 찾을 수 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자 국제 콩쿠르에서도 자주 연주했던 곡이다.-금호 악기은행에서 지원받은 주세페 과다니니 1794년산 바이올린으로 연주하는 첫 무대인데 소감이 어떠한가.♠지난달 마에스트로 후 쿤(Hu Kun)의 초청으로 중국 청도와 성도에서 칭다오·사천 심포니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무대에서 이 악기를 처음 연주했다. 물론 한국에서는 처음 이 악기로 연주하게 된다. 이 바이올린은 스트라디바리우스와 과르네리와 함께 세계에서 3대 명품 바이올린으로 꼽힌다.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으로부터 지원받은 지 몇달 지나 손에 많이 익어 좋은 연주를 들려 줄 수 있을 것 같다. 이 악기는 시원하고 청명한 정말 좋은 소리를 가진 악기인데다 연주하기도 편안해 훌륭한 연주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앞으로 계획은.♠9월에 독일 베를린 뮤직 페스티벌에서 연주할 계획이다. 국내에선 8월에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대구MBC오케스트라와 협연이 예정돼 있다.- 마지막으로 `2013 금난새 뮤직페스티벌` 관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 선생님이 지휘하는 정상급 오케스트라인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시대를 초월한 명곡이자 내가 가장 사랑하는 곡을 연주하게 됐는데 많은 분들이 오셔서 클래식 음악이 전해주는 마음의 평화와 감동을 함께 느끼고,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7-09

한여름밤 클래식 선율에 빠져볼까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음악회가 펼쳐진다. 포항시립교향악단이 11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름 특별음악회 `한여름밤의 가족음악회`를 연다.음악회는 김동수 성신여대 교수이자 금파 플루트 앙상블 상임지휘자가 포항시향을 객원지휘하며 바이올리니스트 전미은·소프라노 류진교·테너 최덕술이 협연자로 무대에 올라 화려하고 성대한 음악회로 꾸며진다.특히 모차르트, 사라사테, 오펜바흐 등 정통 클래식 작곡가들의 친숙한 곡을 연주함으로써 클래식 음악은 지루하고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좀더 친숙하게 가족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기획됐다.첫 무대를 여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서곡은 동화적인 줄거리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종교적이고 엄숙한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상징적인 오페라다. 자유 평등 박애를 그리는 모차르트의 숭고한 이상과 원숙한 음악적 기량이 잘 담겨져 있다. 특히 다른 모차르트의 오페라 서곡들과 달리 오페라의 내용을 잘 암시하며 짜임새있게 구성된 대표적인 서곡이다.이어 들려주는 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바이젠`은 파가니니 이후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로 명성을 날린 사라사테가 스페인 집시들 사이에 전해지는 각종 무곡을 소재로 해 여러 가지 기법과 표정을 더해서 바이올린 독주곡으로 만들어낸 곡이다. 비범한 기술을 요하며 표현이 어렵기 때문에 사라사테 생존 중에 이것을 완전히 연주해 낼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고 할 정도이며, 집시들의 분방한 피와 격렬한 정열, 그리고 그 밑바닥을 흐르는 집시 특유의 애수와 우울을 담은 명곡이다. 오펜바흐의 오페레타 `천국과 지옥`은 원제 `지옥의 오르페우스`가 말해 주듯 이는 오페라의 소재로 흔히 사용되는 오르페우스이야기를 풍자적으로 다룬 작품이다. 짜임새 있는 플롯으로 유명하며 클래식한 부분 외에도 제2막 제2장에 나오는 `지옥의 갤럽`은 캉캉춤을 위한 음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이어 협연자들이 대중들에게 친숙한 곡을 매혹적인 목소리로 들려주는 무대가 이어진다. 소프라노 류진교는 `그리운 금강산` `나는 오늘 밤새도록 춤을 출 수 있었는데`를, 테너 최덕술은 `박연폭포`, `오 나의 태양`을 불러 관객들에게 한층 소통하는 시간을 선사한다.또 소프라노 류진교와 테너 최덕술의 이중창으로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로 한층 분위기를 뜨겁게 달아오르게 한다.마지막 곡은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 베토벤의 `운명`, 차이콥스키의 `비창`과 나란히 널리 알려진 명곡이다. 미국의 민요 정신, 광활한 자연과 대도시의 활기찬 모습에서 받은 생생한 느낌과 감동이 선율에 잘 녹아 있아 있으며 제2·4악장 등 곡의 주요 주제가 광고, 영화, 드라마 등에 배경음악으로 종종 등장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7-08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딤프 7 스타쇼·딤프 어워즈로 폐막

▲ 영국 아카펠라 코미디 뮤지컬 극단 바버쇼페라의 `삼총사`공연 모습. 제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하 딤프)이 8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폐막쇼 `DIMF 7 Stars Show`와 함께 시상식인 `2013 딤프 어워즈`로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폐막쇼 `DIMF 7 Stars Show`에서는 배우 오만석이 사회를 맡고 남경주, 박은태, 마이클리, 리사, 윤형렬 등 7명의 뮤지컬 배우가 출연, 한국 뮤지컬의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뮤지컬의 주요 넘버들을 부른다.`딤프 어워즈`에서는 배우 오만석과 성민(슈퍼주니어)이 진행을 맡으며 지난 한해 대구에서 공연됐던 뮤지컬을 대상으로 시상하는 `올해의 뮤지컬상` 부문과 `제7회 딤프 참가작`을 대상으로 시상되는 딤프 대상을 비롯한 창작뮤지컬상,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에 대한 수상 등 각 분야에 대한 시상이 이뤄진다.지난달 15일부터 3주간 공연된 딤프 참가작들의 하이라이트 공연과 강신성일 명예조직위원장에 대한 공로상도 수여될 예정이다.한편 제7회 딤프는 대구 프리미어작으로 구성된 공식초청작과 단순 초청 위주였던 해외작품은 공동합작으로, 창작지원작은 참신하고 다양한 소재의 작품 발굴과 함께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해가 거듭될수록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은 물론 관람위주의 페스티벌을 수준 높은 부대행사 등을 통해 참여형 시민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7-08

대구시립예술단 행복 콘서트, 노래·무용 즐기며 열대야 무더위 날린다

대구시립예술단이 오는 11~13일 8시 코오롱야외음악당 야외무대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7월 무더위를 피해 코오롱야외음악당을 찾을 많은 시민들에게 시립예술단이 준비한 연주와 노래, 무용 등을 선보임으로써 시민들의 예술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을 좁히고, 야외에서 휴식하며 모두가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자 기획됐다. 이번 공연은 음악평론가 최영애의 진행으로 대구시립예술단 5개 단체(대구시립교향악단, 대구시립합창단, 대구시립국악단, 대구시립무용단,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와 대구시립예술단 예능연구단원들로 구성된 금관5중주단, 지역풍물패인 등불패가 매일 색다른 무대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첫 날인 11일에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이 이종진(팬아시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의 객원지휘로 시민들을 만난다. 콘서트의 개막을 알리듯 코플랜드의 `보통 사람을 위한 팡파르`를 시작으로 영화 `여인의 향기`로 유명한 탱고음악 `포르 우나 카베차`와 일본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삽입곡 `인생의 회전목마` 등 대중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클래식과 영화음악들을 연주한다. 또한 이날 무대에서 협연하는 소프라노 배진형은 오펜바흐의 `호프만의 이야기` 중 `인형의 노래`와 구노 `로미오와 줄리엣`의 `아! 꿈 속에 살고 싶어라` 등을 들려주고, 테너 이병삼은 시원한 발성이 인상적인 한국민요 `박연폭포`와 푸치니의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등을 부른다.이어 12일에는 아름다운 우리가락과 힘찬 몸짓으로 야외무대를 채운다. 유경조(대구시립국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대구시립국악단이 `사물놀이와 함께하는 국악 관현악 신모듬`을 연주하고, 협연자로 나선 남상일, 홍준표의 소리로 `장타령, 흘러간 옛 노래`를 들려줄 예정이다.또한 대구시립무용단이 박현옥(대구시립무용단 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의 안무로 대구시립국악단과 함께 `컬러풀 달구벌`을 선보인다. 다채로운 문화를 지닌 대구의 위상을 우리 소리와 가락에 맞춰 역동적인 몸짓으로 표현한다.또 콘서트의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대구시립합창단과 지역 풍물패인 등불패, 대구시립국악단의 한국무용과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그리고 대구시립예술단의 금관5중주단이 다채롭게 무대를 장식한다. 김성남(대구시립합창단 부지휘자)의 지휘로 대구시립합창단이 흥겨운 우리 민요 `경복궁 타령`과 나폴리민요 `푸니쿨리, 푸니쿨라` 등을 부르며 무대의 막을 연다. 축제에 온 듯 경쾌한 음악들로 시민들에게 시원한 여름밤을 선사할 예정이다.이어 등불패가 신명나는 `길놀이 풍물`을 선보인다. `길놀이`란 본격적인 놀이 전에 마당을 돌며 행사의 시작을 알리고,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농악대의 행렬이다. 경쾌하고 흥겨운 풍물놀이가 끝나면, 시립국악단 한국무용이 채한숙(대구시립국악단 한국무용 안무자)의 안무로 장구를 축소해 만든 악기 `요고`를 들고 아리따운 자태의 `요고무`를 선보인다.또 이재준(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청량감 있는 합창곡을 들려준다. 소년소녀들의 맑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신상우의 `새들처럼`, `아름다운 나라` 등을 노래할 예정이다.마지막으로 대구시립예술단 금관5중주단이 신나고 재치 있는 무대로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드라마 `하얀 거탑` 삽입곡으로 유명한 `B Rossette`와 영화 `록키`의 주제가 `Gonna Fly Now` 등을 연주하며 흥겨운 분위기로 `시민을 위한 행복콘서트`의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7-08

경북 정체성 담은 창작오페라 `아! 징비록` 서울무대 달군다

창작오페라 `아! 징비록`사진이 5일과 6일 이틀간 서울 KBS홀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임진란 발발 7갑 주년을 기념해 제작·헌정한 이 작품은 임란 극복의 공신이자 큰 선비인 서애 류성룡 선생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오사카성에서 풍신수길이 임란 패배의 원인을 분석하는 장면을 시작으로 당시의 당쟁과 전란 극복과정, 서애 선생의 귀향과 징비록 집필과정 등 총 5막에 담아낸 이 작품은 로얄오페라단(단장 황해숙)에서 제작을 맡았고 지난 12월에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아 `제5회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창작부문 우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특히 이번 공연은 지방에서 제작, 성공한 작품을 서울에 역수출한다는 점에서 지역 문화·예술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으며 수도권 시민들이 웅도 경북의 정체성을 공유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전화식 경북도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작품은 수도권 시민들에게 호국과 선비 정신으로 대표되는 경북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고 국민 통합과 문화 융성의 새 시대를 경북도가 앞장서서 열어나가는 의지를 담아 기획하게 되었다”며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홍보를 당부했다.이번 공연은 지방에서 제작해 성공한 작품을 서울에 역수출한다는 점에서 지역 문화예술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으며, 수도권에 거주하는 재경 향우회원들이 대거 관람할 예정이다.※ 징비록(懲毖錄):서애 류성룡이 임란을 회고·반성하며 후세에 참담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경계하고자 집필한 책으로 국보 제132호다./이창형·서인교기자

2013-07-05

국내 인기작가 소품·판화작품 감상하거나 저렴하게 사거나…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는 2일부터 7일까지 국내 인기작가들의 소품과 판화작품을 중심으로 한 `2013 대백 서머 아트페어`를 연다.이번 아트페어는 미술시장의 트렌드를 압축해서 보여주고 초보 컬렉터에게 미술품 소장의 방향을 알려주려고 마련됐다.원화는 아니지만 유명작가들의 작품으로 제작된 판화작품과 현재 미술시장에서 블루칩작가로 조명 받고 있는 중견에서 신진작가들의 작품 등 다양한 작품들을 상대적으로 부담 없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우선 이대원, 유영국, 김창열, 이우환, 오치균 등 국내외 대표적인 유명작가들의 판화작품들은 상업성과 예술성을 겸비해 투자가치로서도 매력적이다.또 구상회화의 범주에서 독특한 개성을 담고 있는 지역 구상작가들의 소품들이 특별한 가격으로 할인돼 나온다.10호 내외 크기의 유화와 아크릴 작품들이 80만원대라는 한정된 가격으로 소개되는 이번 작품들은 작품가격 대비 30~40% 할인된 가격으로 한시적으로 판매된다. 문상직, 손문익, 박종경 등 중견작가에서부터 아트페어와 미술품 경매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모기홍, 강주영, 이종갑, 이운우, 전효선 등 20여명의 작품 40여점이 선보인다.이와 함께 이왈종, 박항률, 정일, 아트놈, 정창기, 찰스장 등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압축 아크릴로 제작한 작품을 10만원대의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 작품들은 판화작품과 더불어 미술품의 대중화에 새로운 트렌드로 각광을 받고 있는 디아섹 방식의 압축 아크릴액자로 제작된 것들이다.김태곤 대백프라자 갤러리 큐레이터는 “미술품 구매가 망설여지던 많은 미술애호가들에게 부담 없는 가격으로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과 아트 상품을 구입하는 즐거운 시간이 될 이번 행사는 마치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듯 가볍게 구매하고 다양한 할인 및 할부혜택도 함께 누려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7-02

`꿈다락아, 고마워!` 발표회 성황

주 5일 수업제를 맞이해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한 학교 밖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인 `모래가 꿈꾸는 영일만` 꿈다락 토요문화학교가 지난달 29일 `꿈다락아, 고마워!` 발표회를 끝으로 1학기를 성황리에 마쳤다.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완용)과 사단법인 문화와시민이 공동 운영하고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매주 토요일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문학(스토리·생각 콕! COOK!) △`지역역사·문화탐방(영일만 탐방) △포항지역 역사·문화 강연(금락두·서인만) △미술(샌드 애니메이션·조형 활동) △퍼포먼스(그림자극·연극·힐링댄스감성테라피) △미디어활동(사진·디자인·동영상) 강사로 참여해 `지역사랑`을 주제로 한 문화·예술교육의 장을 펼쳤다.`모래가 꿈꾸는 영일만`은 지난 2월23일 1학기 오리엔테이션을 시작해 지난달 29일 `꿈다락아, 고마워!` 발표회 등 포항의 초등학교 1~3학년 23명과 가족 35명 등 총 58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이번 1학기 막바지에는 지역의 죽장초등학교 어린이 14명과 인솔 교사, 선아랑복지재단 포항바이오파크 소속 장애인 직원들을 초청해 꿈다락 회원들과 함께 뜻깊은 지역사랑을 통한 문화·예술교육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7-02

뮤지컬 `삼총사` 5~7일 대구 공연

화제의 뮤지컬 `삼총사` 공연이 5~7일 대구 계명아트센터에 마련된다. 사진 뮤지컬 `삼총사`는 17세기 프랑스 왕실을 배경으로 왕실 총사가 되기를 꿈꾸는 청년 달타냥과 프랑스 왕의 친위부대 삼총사 아토스, 아라미스, 포르토스의 모험과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2009년 초연 당시 큰 인기를 모은 `삼총사`는 17세기 파리를 배경으로 남자의 전설에 대해 이야기하는 만큼 화려한 볼거리가 제공된다.`삼총사`는 탄탄한 스토리, 웅장한 음악, 화려한 액션신을 앞세워 드라마틱한 구성을 선보인다. 알렉상드로 뒤마 명작 `삼총사`를 원작으로 해 빈틈 없는 이야기 전개를 펼친다. 기승전결이 확실한 `삼총사`는 단순한 구조이면서도 관객들에게 가장 친절한 방법으로 이야기를 전달한다.달타냥과 프랑스 왕의 친위부대 삼총사 아토스, 아라미스, 포르토스의 모험과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주인공들은 모두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가치 있는 것에 목숨을 건다. 아토스는 왕을 향한 충심에, 아라미스는 사랑하는 여인에, 포르토스는 의리에, 달타냥은 명예에. 이들은 함께 노래한다. `정의는 반드시 살아있다/ 비록 감춰져 있을지라도/ 함께 싸우자 하나 되어/ 세상 거짓말 속에 모두 타락했어도/ 우리 서로 믿으며/ 오직 정의를 위해 싸우자/ 우리는 하나.`또한 `삼총사`는 캐스팅이 화려하다. 극의 분위기를 이끄는 달타냥 역에 초연 멤버 엄기준을 비롯해 신성우 이건명 김민종 김법래 민영기 조순창 손준호 규현 이창민 준케이 서지영 김소현 김아선 제이민 예은 등이 출연해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17세기 프랑스, 아버지의 뒤를 이어 총사(왕실 호위대)가 되기 위해 상경한 시골 청년 달타냥(엄기준·사진 가운데). 그는 `촌뜨기`라는 모욕에 목숨을 건 결투를 신청할 정도로 명예를 소중히 여기고, 한눈에 반한 여자를 위해 목숨을 걸 정도로 로맨틱하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7-02

여고시절 꿈, 다시 도전해 볼까

극단 초이스시어터의 창작뮤지컬 `오! 미스리`가 5일부터 7일까지 대구 대덕문화전당에서 공연된다. `오! 미스리`는 올해 제7회 대구국제뮤지컬 페스티벌(DIMF) 공식초청작이자 대구문화재단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창작뮤지컬로 우수한 배우와 뛰어난 연출력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 대구에서 벗어나 국제무대에서도 손색이 없는 우수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2011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공식초청작으로 많은 인기를 누린 뮤지컬 `1224`를 보완한 이 작품은 이제 막 서른을 바라보는 세 명의 여고 동창생들의 서로 각기 다른 삶을 통해 여자들만의 은밀하고 통쾌한 사랑과 우정, 그리고 현실에서 여고 시절 꿈을 그리워하며, 다시 한 번 도전하는 현대여성들의 일상들을 풀어낸 뮤지컬이다.이상미 김진미 금미미는 여고 동창으로, 자신들의 이름 끝자를 붙여 `미 시스터스`라고 부르는 가장 친한 친구들이다.이들은 여고시절에 자신들의 이름을 활용한 `미스리 밴드`를 결성해 열정적인 삶을 살았다. 하지만 현재 그들은 각자에게 주어진 현실의 삶에서 꿈도 없이 무기력하게 지낸다. 이상미는 과거를 추억하며 그녀들이 잊고 있던 꿈을 계속 떠올린다. 그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현실에 맞서 당당하게 살아가자고 김진미와 금미미를 설득한다.제목 `오! 미스리`는 직장 여성을 부르는 일반적인 호칭일 수도 있고, 여고 동창으로 나오는 3명의 여주인공(미 시스터즈) 이상미(이민주 역), 김진미(박지은 역), 금미미(윤화영 역)의 이름 끝자를 인용(미 쓰리)해 정한 것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7-02

포항 중앙아트센터 내달 18일까지 `몽타주` 공연

포항 중앙상가 문화의거리에 있는 연극전용소극장인 중앙상가 중앙아트센터(대표 백진기)가 올해 개관 7주년을 맞아 최근 연극상설 전문공연장으로 재개관 했다. 또한 종래의 운영시스템을 새롭게 바꾸고 후진을 양성하기 위한 연극교육원 중앙연기아카데미 과정을 개설했다. 중앙아트센터는 재개관을 기념해 오는 8월18일까지 기념공연으로 미스터리 스릴러 연극 `몽타주`를 마련한다.퍼즐을 맞추듯 하나씩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스릴러 연극 `몽타주`(작·연출 김세환)는 한국 최초의 추리소설인 이해조 작가의 `쌍옥적(1908)` 탄생을 기점으로 한국 추리문학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한 전격 추리 연극이다.완전범죄를 꿈꾸는 살인자, 살해 위기에 처한 여인, 살인자를 집요하게 뒤쫓는 형사, 완전범죄를 파헤치는 추론자 등이 등장하는 `몽타주`는 추리소설을 읽는 듯한 긴박감과 박진감을 자랑한다.유년시절 아버지를 죽인 살인범을 잡기 위해 몽타주 화가로 성장한 주인공 서정민은 연쇄살인범 유홍준의 몽타주를 의뢰받는다. 이후 연쇄살인범 유홍준은 서정민의 몽타주에 의해 검거되지만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나고 유홍준이 자신의 몽타주가 존재함을 알아채면서 이야기는 점점 흥미롭게 전개된다.퍼즐처럼 교묘하게 얽혀있는 미스터리한 사건은 개성 넘치는 인물들의 숨겨진 사연과 치열한 공방전을 통해 서서히 실체를 드러낸다. 100분간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서스펜스는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과 함께 짜릿한 쾌감을 선사할 것이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3-07-01

천년고도 달구는 전통연극·뮤지컬의 향연

올해로 4회째를 맞는 국공립극단 페스티벌이 1일부터 14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유수한 역사를 지닌 우리나라 유명 단체들이 경주를 찾아 전통연극에서 뮤지컬까지 여러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연극 중심이었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2인극, 뮤지컬 등으로 외연을 넓혔다. 1일 인천시립극단의 세미뮤지컬`파우스트`를 시작으로, 2일에는 경주시립극단의 `꽃마차는 달려간다`, 4일에는 전주시립극단의 `시집가는 날`, 5일에는 국립극단의 `레슬링시즌`, 7일에는 부산시립극단의 `귀족수업`이 관객몰이에 나선다.이어서 10일에는 대구시립극단의 `청문`, 11일에는 경기도립극단의 `영상음악극 외톨이들`, 13일에는 순천시립극단의 `늦은 행복`, 마지막 14일에는 포항시립극단의 `세 자매`가 공연된다. 개막작인 인천시립극단의 `파우스트`, 국립극단의 청소년극 `레슬링시즌` 등 올해 선보이는 작들 가운데 주목할 만한 3작품을 소개한다. □ 인천시립극단 `파우스트`독일 문학의 거장 괴테가 60여 년 동안 집필해 완성한 명작 `파우스트`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세미뮤지컬로 선보인다.`파우스트`는 지식과 학문에 절망한 노학자 파우스트가 악마 메피스토의 유혹에 빠져 현세의 쾌락을 좇으며 방황하다 마침내 자신의 과오를 깨닫고 천상의 구원을 받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간 정신이 보편적 지향을 제시하며 자기 성찰의 메시지를 담은 희곡으로 인간의 본질적 위대함과 능력에 대한 찬가이기도 하다.이종훈 극단 예술감독과 시립극단은 2000년대 초 독일의 한 극단이 1·2부를 22시간에 걸쳐 공연할 만큼 방대한 분량으로 유명하다. `파우스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 2시간의 공연으로 연출했다. 각색의 묘미를 살린 수많은 장면은 영상배경을 도입해 기존의 작품들과 차별성을 뒀다. 일반 관객들이 즐겁게 관람하는 데 중점을 뒀다.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와 계약을 맺고 순진한 소녀 그레트헨과 사랑에 빠지는 1부에 이어 2부에서는 그리스 신화의 세계로 들어가 여신 헬레나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고 권력을 손에 쥐는 과정이 그려진다. □ 국립극단 `레슬링시즌``레슬링 시즌`은 미국 작가 로리스 브룩이 한 고등학교 레슬링부의 교내 대표 선발 시합을 보고 쓴 희곡이 원작이다. `소년이 그랬다`의 한현주 작가가 각색하고 서충식 연출가국내 현실에 맞게 각색했다. 악의적 소문에 따른 폐해 등 요즘 사회적 이슈와 맞물리며 충분한 공감대를 자아낸다. 가장 큰 덕목은 연극적 재미를 넘치도록 느끼게 해준다는 점이다. 레슬링은 재미가 없다는 이유로 올림픽 종목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몰렸지만 연극적 언어로 펼쳐지는 레슬링 경기는 쾌감과 흥분을 제공한다. 8명의 배우가 실제 경기를 방불케 할 만큼 무대에서 뒹굴고 넘어지며 뿜어내는 에너지는 연극을 살아 숨 쉬게 한다. 청소년들의 언어와 눈높이로 펼쳐지지만 성인들도 볼 만한 이유다.지름 9m의 원형매트에서 고등학생들이 끊임없이 레슬링 경기를 벌인다. 이들이 경기 중에 맞서 싸우는 건 집단 따돌림, 소문이라는 폭력, 성과 사랑 등 청소년기의 고민이다. 레슬링 매트는 청소년기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연출된다. 연극이 끝나면 20분간 심판의 사회로 관객과 배우 간 즉석 토론회가 열린다. □ 부산시립극단 `귀족수업`프랑스 극작가 몰리에르(1622~1673)가 쓴 `귀족수업`은 몰리에르 작품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풍자 희극이다. `몰리에르`가 작품을 만든 시기는 1670년이다.이 작품은 17세기 파리를 무대로 허영심 많은 서민 `쥬르댕`이 귀족신분이 되고자 발버둥치는 광기어린 모습과 귀족적 풍모를 갖추기 위해 배워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다뤘다.특히 주인공 `쥬르댕`에게 귀족적 지예(知藝)를 가르치는 소위 선생들의 돈과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교양에 대한 이중적 태도는 보는이들로 하여금 폭소를 자아내기도 하지만 우리 사는 모습과도 별반 다르지 않아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다.이들 뿐 아니라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은 우스꽝스럽지만 그 모습을 현실에 투영했을 때 과연 이 연극을 바라보는 우리가 마음 놓고 웃을 수 있는지 고민을 준다.이 작품이 관객들에게 던지는 화두는 바로 인간의 광기와 실수에 대한 성찰이다. 따라서 `귀족수업`은 현실에서 우리가 품고 있는 환상과 광기로부터의 치료수단이 될 수도 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3-07-01

대구 대덕문화전당, `인간+자연` 황연화 개인전

여류 한국화가 황연화사진 개인전이 1일부터 6일까지 대구 남구문화원 기획초대로 대덕문화전당에서 열린다. 황연화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서`인간 + 자연`을 주제로 그동안 구축해온 다양한 사유의 세계와 그에 대한 정의를 작품속에 투영해 낸 최근작 30여점을 선보인다.황 작가의 작품은 우리의 전통과 일상이 담겨있는 재료와 소재를 쓰고 있다.우선 옛날 무명천이 바탕의 역할을 한다. 작가는 노인들이 입던 무명, 명주, 삼베 등 옷가지를 수집해 모양대로 자르거나 크고 작게 오려서 재봉틀과 손바느질로 조각난 천을 잇는 작업을 한다. 그 위에 조각 천을 기워 붙이고 채색과 수묵, 연필 드로잉으로 화면을 채운다. 그리고 꽃과 풀, 곤충 그리고 집이나 유녀시절의 기억들을 그려 넣는다. 여기에다 기억과 자연에 대한 예찬을 글과 낙서로서 표현해 나간다. 그래서 그는 이러한 형상에 자신의 삶을 투영시키고, 이 형상 속에서 또 다른 삶의 의미와 용기를 찾아낸다. 예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황연화 작가는 대구가톨릭대학에서 수묵과 석채화를 배웠으며 중국 옌볜대에서 미술사학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공필화를 익힌 실력파 여류화가다. 그뒤 작품의 영역확대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규방공예와 패턴디자인을 연구하고 대학에서 강의를 하기도 했다. 이러한 과정으로 인한 그의 작업은 서울 미즈프라이즈 여성공모전 수상작가로 선정됐으며, 대한민국문인화대전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문인화에서부터 채색화 그리고 규방공예 기능과 패턴디자인을 결합한 그의 철학적 그림은 자연에 대한 밀도 높은 감수성으로 이어져 그만의 독창성으로 완성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3-07-01

경북오페라단 `라 트라비아타` 경북 투어

▲ 총감독 김혜경올해로 창립 14주년을 맞는 경북오페라단(단장 김혜경)이 오페라 거장 주세페 베르디의 걸작 `라 트라비아타` 투어 공연을 마련한다.전 세계인에게 가장 많이 사랑받고, 가장 많이 연주되고 있는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에서 정수만을 뽑아 준비한 오페라 속 하이라이트로 꾸민다.특히 아름다운 오페라음악을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영상·해설과 함께 듣고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경상북도의 무대작품 지원을 받아 이번 공연을 기획한 경북오페라단은 오페라를 자주 접하기 힘든 지역 구석구석 찾아가는 무대에서 어르신, 청소년들과 지역주민들을 전석 초대해 오페라와 친숙한 시간을 갖도록 할 계획이다. 비록 저예산 소규모 무대로 찾아가는 공연이지만 양질의 기획으로 감동을 주겠다는 것.첫 공연은 27일 군위 우보복지회관이고 이어서 7월9일 경주 안강여고 대강당. 7월19일 영천 야외무대 공연이 이어진다.공연에서는 `축배의 노래` `아, 그이었던가` `빛나고 행복했던 어느 날` `프로벤쟈 네 고향으로` `지난날이여, 안녕` `파리를 떠납시다` 등을 국내 정상의 역량 있는 성악가들이 주옥같은 곡으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총감독 김혜경, 연출 한정민, 영상 김준우, 소프라노 김혜경·마혜선·김보경, 테너 이응진·신현욱, 바리톤 제상철 등이 출연한다. 피아노 반주는 양성원과 장윤영이 맡는다.김혜경 경북오페라단장은 “올해는 베르디 탄생 200주년을 맞는 해여 서 더욱 뜻깊다”면서 “평소 오페라를 접하기 힘들었던 경북 지역민들에게 아름다운 오페라의 감동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경북오페라단은 1999년 경북 최초의 오페라단으로 창단돼 그동안 경주 세계문화엑스포초청 세 차례의 야외오페라공연을 올린 것을 비롯 울진세계친환경 농업엑스포 초청공연. 전국체전 공식개막 축하공연 무대에서 경북 오페라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특히 한국 문화를 소재로 한 창작오페라 `무영탑` `에밀레종` 등을 올리며 수많은 언론의 관심을 받아왔고 한국문예진흥원 선정 최우수 오페라 작품상을 수상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6-27

8090세대 향수 자극 뮤지컬 `젊음의 행진`

8090시대를 대표하는 주옥 같은 가요들을 넘버로 하는 주크박스 뮤지컬 `젊음의 행진`이 7월13, 14일 오후 3시·7시30분 포스코 효자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젊음의 행진`은 80년대 있었던`젊음의 행진`이라는 프로그램을 모티브로 만든 창작뮤지컬로 지난 2007년 초연 이후 4번에 걸쳐 꾸준히 중대형 극장에 오르며 현재까지 500회 공연에 25만명 관람객을 끌어들이며 창작뮤지컬로서 성공적인 행보를 걷고 있는 화제의 작품이다.90년대의 대표적인 만화 캐릭터인 `영심이`가 33살의 공연 PD 오영심으로 성장한 이후의 이야기로 8090 시대를 대표하는 가요들로 무대를 채우게 된다.내용은 공연기획 PD가 된 영심이가 왕년의 하이틴 스타인 형부와 함께 8090콘서트 `젊음의 행진`을 준비한다. 콘서트 당일 리허설 도중 공연장 전력시설에 문제가 발생하고, 이때 한국전력 직원이 된 경태가 현장에 나타나 둘은 10여년 만에 재회한다. 사고를 수습하던 와중에 과거의 추억들이 속속 등장한다.실제 젊음의 행진의 초대 MC였던 송승환이 제작했고 극본은 빨래의 추민주 작가가 썼고, 젊음의 행진 마지막 안무 단원인 짝꿍 출신이며 쇼 안무가인 강옥순이 연출과 안무 감독을 맡아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주크박스 뮤지컬의 정석이라는 타이틀처럼 8090세대 뿐만 아니라 20대 관객들도 뮤지컬을 통해 그 시절의 문화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된다.콘서트의 시작을 알리는 박미경의 `이유같지 않은 이유`, 지누션의 `말해줘`를 시작으로 현진영의 `흐린기억 속에 그대`, 김건모의 `핑계`, 이승철의 `소녀시대`, 강수지의 `보랏빛 향기`, 이상우의 `그대를 만나기 전 100m전`, 이지연의 `바람아 멈추어다오`, 심신의 `오직 하나뿐인 그대` 등 30여곡의 최고의 히트곡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2시간 동안 뮤지컬을 맛깔나게 버무린다.또한 교생 선생님, 장학퀴즈, 롤러장, 빵집에서의 미팅 등 마치 옛날 앨범을 들춘 듯한 장면들은 8090세대에게 아련한 추억을 불러 일으킨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