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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경주박물관 `하늘과 소통하는 물, 말` 전시회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갑오년을 맞아 특집진열전 `하늘과 소통하는 물, 말`을 신라미술관 1층에서 오는 4월27일까지 개최한다. 말은 십이지(十二支) 가운데 일곱 번째 동물로서 남쪽 방향에 해당하며 양(陽)의 기운을 대표한다. 이는 강하고 생동감 넘치는 말의 속성과 부합되는 것으로서 말에 대한 옛 사람들의 인식을 보여준다.특히 신라에서는 시조인 박혁거세의 탄생 설화에 말이 등장한다. 나정(井) 옆의 붉은 알 앞에 흰말이 꿇어앉아 절을 하다가 길게 운 뒤 하늘로 올라갔는데 그 알에서 박혁거세가 태어났다. 말이 국조(國祖)의 탄생을 알려주는 영험한 존재로서 하늘의 뜻을 전달하는 것이다.신라 사람들은 저승에서도 이승의 삶을 이어간다고 생각해 죽은 이들을 위해 살아있는 말을 포함한 여러 물품을 무덤에 넣어줬다. 그러나 그 뒤 순장이 금지되면서 실제 말 대신에 말의 형상을 넣었다. 나아가 무덤에 묻는 말의 조형품은 하늘과 소통해 영혼의 승천을 돕거나 안내하는 구실을 한다고 믿었다.현재 전하는 신라의 말 조형품은 마형토용(馬形土俑) 또는 말을 탄 사람을 형상화한 기마인물형토기(騎馬人物形土器)처럼 입체적으로 만들거나 토기에 말을 무늬로 새긴 것들이 많다. 이 밖에 말은 통일신라의 석탑과 능묘에 십이지상으로 나타난다.이번 `하늘과 소통하는 물, 말`전 전시품으로는 1세기대에 만들어진 영천 어은동 출토 청동제의 말모양 허리띠를 비롯해 신라 5세기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경주 덕천리 출토 기마인물형토기, 통일신라 무덤인 경주 용강동 출토 마형토용, 그리고 표면에 말을 새긴 경주 황성동 출토 굽다리항아리 등 총 24건 30점의 말을 소재로 한 조형품이 선보인다.국립경주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옛사람들이 만든 다양한 말들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그들이 말의 형상을 만든 까닭과 말의 전통적 상징이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2-03

대구뮤지컬 관광자원화·해외진출 동반 모색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사장 장익현·이하 DIMF)은 오는 5일 오후 2시 대구경북연구원 18층 대회의실에서 `국내·외 뮤지컬 시장 현황과 창작 뮤지컬의 해외 진출 방안`을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현재 한국 뮤지컬계를 이끌고 있는 국내 주요 인사들은 물론, 해외 뮤지컬 제작자가 함께 참여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심포지엄은 DIMF 이유리 집행위원장의 `한국 창작 뮤지컬 역사와 현황`에 대한 발제를 시작으로 현재 중국과 일본에서 뮤지컬 제작자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리둔 뮤지컬 프로듀서(중국)와 마츠다 마코토 네르케플레닝 대표(일본)가 각각 `중국 창작 뮤지컬의 심미적 원칙 및 국제 협력`과 `2.5차원의 뮤지컬 선구자`라는 주제로 현지 뮤지컬 시장 현황을 알려줘 아시아 뮤지컬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과 이미 유럽 못지않은 뮤지컬 시장인 일본의 뮤지컬 시장에 대해 본격적으로 파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지역 대표로 나선 배성혁 예술기획 성우 대표는`지역 뮤지컬 해외 진출 현황`에 대해 앞으로 지역 뮤지컬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방안과 직접 경험한 이야기들을 토대로 발표할 예정이며 한국의 뮤지컬산업 중심에 있는 김병석 CJ EM 대표는 `창작 뮤지컬 해외 진출방안`에 대한 실질적인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그 외 국내 창작 뮤지컬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유희성 연출과 이미 중국 시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상원 극단 뉴컴퍼니 대표, 현재 일본과 뮤지컬 공동제작을 활발하게 추진 중인 박용호 뮤지컬 해븐 대표, 대구 대표 뮤지컬 제작자 최주환 극단 초이스시어터 대표와 뮤지컬의 관광 자원화를 위해 한국관광공사 김용재 대구경북협력본부 원장이 토론자로 참여하게 된다. 진행은 최현묵 극작가가 함께한다.DIMF 장익현 이사장은 “제7회 DIMF 대상을 대구의 창작뮤지컬이 수상할 정도로 이미 국내 뿐 아니라 대구의 창작 뮤지컬 수준이 상당히 높다. 이제는 이 작품들이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진출에 대한 방안을 모색해야할 때이고, 또 이 작품들을 통해 해외 공연 매니아들을 국내로 끌어들일 수 있는 관광화 방안이 필요한 때이다. 이번 심포지엄이 그러한 장을 열어가는 본격적인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2-03

“자유분방한 청마의 필치 보여줄 터”

▲ 갑오년 생으로 청말띠의 해를 맞은 권정찬 한국화가의 2014년은 유난히 각별하다. 권 작가는 올해 청마의 기운을 담아 화단과 후배를 위하는 일 외에는 작품 제작에 몰두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올해는 푸른 기운을 가진 청마(靑馬)의 해인만큼 말띠인 사람들에게는 올해가 남다를 것이다. 그렇다면 화가들에 있어서 말띠 해는 어떤 의미일까?그 중에서 특히 말띠 화가들은 올해가 더욱 특별할 것이다. 1954년생 말띠로 올해 환갑을 맞은 경북 화단의 대표 화가이자 경북도립대 교수인 권정찬(61) 한국화가를 만나 근황과 올해 계획을 들어봤다.말띠해 생이라 올해 각별한중 초대전·개인전 몰두해외 작가들과 교류 확대한국화 부흥 힘 보태고파-청마의 해를 맞은 소감은.△갑오생 청말띠인 나에게 있어 올해는 유난히 각별하다. 소감은 지나온 세월동안 많은 작품의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기초를 두루 섭렵하고 수묵운동과 채색화의 도입과 나름의 장르개척, 혼합재료와 벽화, 도자기 회화의 시도, 오브제의 활용 등 많은 것을 해 보았다. 그리고 지금은 서예에 매력을 갖고 있어 전시 못한 문인화도 100여점에 이른다. 해외 전시회도 나의 요구를 당당히 들어주는 미술관이나 화랑에서 나를 초대해 주어서 남다른 느낌을 갖고 있다. 이제는 화단과 후배를 위하는 일 외에는 작품을 제작하는 일에 몰두하고 싶다.-작가로서 계획은.△지난해 대구시가 마련한 `한중 당대 명인초대전`에 이어 올해는 중국에서 `중한 당대 명인초대전`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의 성원과 성과에 힘입어 올해는 젊은 층의 중견작가 5~6명 정도의 연합개인전도 동시에 초대할 계획에 있다.-지난해 전시회에는 채색과 수묵, 특히 벽화의 기법까지 다양하게 보여줬는데 올해는 다른 점이 있다면.△나의 생각은 동양화가라면 다양한 기초와 재료적 한계의 탈피, 모방의 극복이 필수라고 본다. 후배들에게도 도장만 찍는 대가는 없었다며 이름이나 아호라도 능숙한 필치를 보여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오브제 등 다양한 재료의 이해를 내세우는 것도 금물이다. 서양화와는 달리 장인의 절정적 기량이 우선돼야 하고 다음에 재료의 선택을 자유롭게 해야 한다. 올해 중국에서 보여줄 그림은 틈틈이 그려온 수묵을 한번 선보이려 한다. 활달한 필치와 자유분방한 글씨가 들어가는 문인화적 분위기를 보여줄 계획이다. 물론 정신은 그대로다.-같이 전시하는 짱따화는 누구인가.△그야말로 최고의 작가다. 황실에 작업실이 있고 관리하는 중앙당 공무원과 사무실도 있다. 또한 별장과 혼자 비밀리에 작업하는 공간도 있다. 중국선화종파의 대사라는 칭호 답게 정부에서 미국 뉴욕 맨해튼에 40층 높이의 광고탑도 세운 적이 있고, 지금 북경국제공항에 국가이미지 작가로 소개되고 있다. 간단한 수묵의 정신을 보여주는 여백 위주의 그림이지만 전지 한 점에 6억원 정도 한다고 한다.-짱따화가 보는 권 교수의 평가는.△처음에는 대구시에서 전시회를 하자고 했지만 한국작가와는 안한다고 했다. 그리고 워낙 잘나가니 한국까지 신경 쓸 겨를도 없는 듯 했다. 하지만 중국에서 소개한 나의 작품과 해외경력을 보고 “권 선생이니깐 같이 전시하고 싶다”고 했다. 처음에는 사인 하나도 중국에서는 관리대상이라 했지만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같이 합작도를 즐겨하고 지난해 대구전시회를 높이 평가한다. 참 많은 것을 권 교수의 작품을 보고 배웠다고 칭찬 했고 합작도를 그리면 자신의 서명을 저보다 밑에 쓰는 예를 갖춘다.- 한국화가로서는 해외에서 초대전을 수차례 열어 호평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책임을 못지는 말이 될 수도 있지만 한국화의 부흥에 힘을 보태고 싶다. 우리 것을 외면하는 풍토가 만연하고 해외출신 작가라면 좋은 작가로 생각하는 풍토도 바껴야 하지만 역량 있는 한국작가들의 해외진출과 지역화단에서의 한국화의 발전도 걱정하고 싶다. 그래서 요즘 틈만 나면 지역작가들을 만나 상황을 의논해 나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작품이 중요하다고 본다. 아직도 부족한 작품의 발전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겠다. 프랑스나 영국, 중국의 작가들과 교류를 확대하고 현지 활동도 기대해 보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1-29

또 한번 부는 `팬텀 신드롬`

전 세계 1억3만명을 매혹시킨 불멸의 명작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오는 2월 27일부터 4월 6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탄생 25주년을 기념한 월드투어 공연으로 원어 그대로의 감동으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다시는 탄생하기 힘든 최고의 히트 뮤지컬이자 반드시 봐야 하는 뮤지컬`로 찬사를 받고 있는 `오페라의 유령`은 세계 각 도시마다 표를 구하기 힘들 정도로 전석매진에 가까운 흥행을 기록했다.프랑스의 추리작가 가스통 르루가 1910년에 발표한 소설을 영국의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뮤지컬로 만든 `오페라의 유령`은 1986년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돼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으로 등재되는 등 뮤지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이다. 우리나라에는 2001년 라이선스 초연이 시작됐고 지난해 12월 브로드웨이 팀의 내한공연이 열렸다.지난해 서울에 이어 대구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오리지널 내한공연으로 베테랑 뮤지컬 배우인 브래드 리틀이 팬텀 역으로 출연한다. 브래드 리틀은 이미 국내에서 `오페라의 유령` 내한공연과 `지킬 앤 하이드` 내한공연, 개인 콘서트 공연을 통해 열혈 팬 층을 확보하고 있는 브로드웨이 배우다. 때론 거칠게, 때론 섬세하게 관객의 감성을 파고드는 노래와 연기로 객석을 압도하며 `팬텀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크리스틴 역을 맡은 클레어라이언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새로운 뮤즈로 떠오른 여배우. 청명하면서도 힘있는 가창력으로 크리스틴의 매력을 십분 살려 내는 그녀는 아름다운 외모까지 갖춰 이번 투어 무대마다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라울 역의 안토니다우닝은 185㎝의 훤칠한 키와 매력적인 마스크를 지닌 배우로 노래와 피아노 연주, 작곡, 댄스 모두에 능한 재원이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조셉 앤 어메이징 테크니컬러 드림코트`에 출연하며 웨버의 주목을 받아 월드투어의 주역으로 합류했다. 감미롭고 깊은 보이스가 매력으로 여성관객의 가슴을 흔드는 연기를 보여준다.배우들의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 전문 연주자로 구성된 17인조 오케스트라의 환상적인 연주로 들려주는 주옥 같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명곡들은 짙은 감동의 여운을 남긴다.공연시간 평일 오후 7시30분, 토·일요일 및 공휴일 오후 2시·7시./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1-29

협업 프로젝트 참여작가·올해의 청년작가 공모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박재환)은 예술과 디자인 협업 프로젝트 `살며 예술하며`와 `2014 올해의 청년작가 초대전`에 참여할 작가를 공모한다. 예술과 디자인 협업 프로젝트 `살며 예술하며`는 예술가의 삶의 근간이 되는 예술 생산물의 생산과 소비를 활성화해 대중들에게는 접근성 높은 예술상품을 제공하고 예술가들에게는 지속가능한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자 기획됐다.응모 자격은 현재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면 누구나 가능하며, 응모 방법은 신청서와 아이디어스케치(이미지), 기타 작가소개 등 소정의 자료를 이메일(mypark@daegu.go.kr)로 접수하면 된다. 접수일자는 2월 5일부터 10일까지이고, 자세한 내용은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올해로 제17회를 맞은 `2014 올해의 청년작가 초대전`은 지역 청년 작가 양성을 위해 대구문화예술회관이 매년 진행해 온 프로그램이다.순수미술 분야와 응용미술 분야로 나눠 격년으로 개최돼 오고 있으며 올해는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25세 이상 40세 이하(1974~ 1989년생)의 작가 가운데 공예, 사진, 서예·문인화 분야에서 총 5명의 작가를 초대할 계획이다. 청년작가에 초대된 작가들은 작가창작지원금 300만원 및 전시 개최에 필요한 제반사항의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접수는 대구문화예술회관 예술기획과에서 방문 및 우편접수 받으며 접수기간은 2월 10일부터 14일까지다. 응모신청서는 대구문예회관 홈페이지(artcenter.daegu.go.kr) 공지사항에서 다운 받아 작성해 작품을 실은 포트폴리오와 함께 접수하면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1-29

가족과 함께 미술관에서 겨울추억 만드세요

추운 날씨로 야외 활동이 어려워 지는 요즘, 자녀와 함께 나들이란 쉽지 않다.다가오는 설 연휴엔 온 가족이 함께 미술관 나들이를 떠나보자. 교육적 효과와 감성 만족도를 함께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전시회가 여유로운 겨울 추억을 선물할 것이다.□포항시립미술관포항시립미술관은 영남지역 구상미술가들의 100년사를 조명해 보는`영남의 구상미술`전과 영상, 설치 작가 6명을 초대한`경계와 탈경계전`을 열고 있다.두 전시 모두 3월23일까지 이어지며, 지역에 기반을 두고 전국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작가는 물론, 지역 미술의 저력을 보여주는 근대화가의 작품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영남의 구상미술전에서는 우리나라 근·현대미술의 전개에 있어 큰 역할을 한 영남구상미술 1세대 작가들의 발자취를 더듬고, 이들의 예술적 성과를 조명한다. 참여작가는 권진호 금경연 김만술 김수명 김용조 김준식 박명조 박봉수 배명학 서동진 서진달 손수택 손일봉 이인성 이쾌대 장두건 주경 황술조 등이다.경계와 탈경계 전시에서는 다양한 매체와 조형언어로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경계와 탈경계, 재경계를 화두로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짚어본다.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한 임민욱 작가를 비롯해 오인환 이완 전준호 이태희 하원식 작가의 작품이 소개된다.□서울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서울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3월30일까지 열리는 `명화를 만나다-한국근현대회화 100선` 전시회는 이중섭의 `황소`, 박수근의 `빨래터`, 김환기의 `산월`, 천경자의 `길례언니` 등 1920년~1970년대까지의 한국 작가 57명의 걸작 100점을 선보인다. 역사에 눈을 뜨기 시작하는 초등학생들에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화가들의 작품을 통해서 한국인의 역사와 삶, 한국 미술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다.□부산시립미술관부산시립미술관은 2월23일까지 장 앙리 파브르의 증손자인 벨기에 출신의 세계적인 시각예술가 얀 파브르(56)의 작품을 대거 초청한 `얀 파브르: 블루의 시간`전을 열고 있다.2층 대전시실과 소전시실 2실에 마련된`얀 파브르 : 블루의 시간`전에는 얀 파브르의 주요 드로잉과 조각, 설치, 영상작품 등 81점을 선보인다.이들 작품은 1986년부터 1992년까지 제작된 것들로 동물과 얼굴, 오브제 등에서 짙푸른 색채의 표면으로 등장하는 온갖 변태와 소생으로 인도하는 과도기를 주로 다루고 있다.□장흥 피카소 어린이 미술관경기도 양주 장흥아트파크 블루스페이스에 지난해 12월 개관한 피카소 어린이 미술관은 국내 첫 피카소 상설 전시장이다.어린시절의 교육과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 되새겨볼 수 있도록 꾸몄는데 피카소의 생애 후반기 작품 중심의 소장품을 갖추고 있다.`피카소를 만나다`라는 타이틀의 개관전에는 드로잉, 판화, 도자기, 사진, 영상 등 피카소의 작품세계를 두루 살펴볼 수 있는 100여점이 선보인다.제2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수년간 활동을 중단한 피카소는 친구들의 소개로 석판화와 도예에 관심을 갖게 된다. 그의 개성 있는 인물 표현은 석판화에서도, 도자 접시 위에서도 빛난다.프랑스 사진작가 앙드레 빌레르가 피카소의 작업하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도 전시된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해 연령별 작품 설명과 접시에 그림 그리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1-27

봉산문화회관 예술창조워크숍 대구 초·중·고교 참가자 모집

대구 봉산문화회관은 2014년 대구문화재단`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큰 언덕 큰 나무 창조교실`공모에 선정된`2014 청소년에듀케이터@기억공작소.art`워크숍에 참여할 참가대상자를 모집한다.청소년들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으로`청소년 예술공작소 프로젝트`, `2013 청소년에듀케이터@기억공작소.art`워크숍 등 지난 2012, 2013년에 이어 올해에도 지속성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올해 워크숍은 기획전시`2013 기억공작소시리즈-안창홍, 김구림전`의 연계 프로그램으로서 전시 감상을 통해 현대미술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한 워크숍이다.올해 행사의 특징은 예술교육의 꽃이라 할 수 있는`에듀케이터`의 역할을 체험한다는 점이다. 에듀케이터란 무엇이며,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다. 미술과 예술교육을 공부한 전문 에듀케이터 5명이 3시간 동안 참가자들의 워크숍 체험을 진행한다. 전시중인 작가의 작품을 다양한 각도에서 자세하게 감상하고 토론하며 작품제작과정을 실기로 체험하는 워크숍과 감상한 작품및 작가, 전시에 대해 주변의 친구들에게 소개하는 에듀케이터 카드작성을 체험하면서 체험했던 가치를 나누는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워크숍은 봉산문화회관 2층 제4전시실과 1강의실에서 열리며 대구 지역 초·중·고등학교 신청접수 중 14개 학급을 선발 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신청 접수는 2월3일부터 6일까지 봉산문화회관(053-661-3500)으로 하면 되며 2월11일까지 참가확정을 통지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1-27

포항시립예술단 “시민과 함께 문화예술 꽃 피울 것”

포항시립예술단(단장 김재홍)은 26일 올해 시립예술단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포항시립예술단은 `대중 속으로 파고드는 예술단 운영`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시민에게 다가서는 친근한 공연 프로그램과 관람료 현실화를 통해 아름다운 문화 향유의 기회를 풍부히 제공할 계획이다.시민들에게 다양한 음악적 유형과 연극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교향악단과 연극단은 객원지휘와 연출 체제로 운영한다. 교향악단은 국공립오케스트라 지휘 경험자를 우선 초빙하고, 연극단은 연출력이 뛰어난 국내 최고의 객원 연출자를 초빙해서 수준 높은 공연을 펼치기로 했다.교향악단은 오는 2월20일 개최하는`2014 신년음악회`에 객원지휘자로 금노상 대전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공연을 시작으로 정기공연 10회를 펼치기로 했다.포항미술관을 찾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매월 1회 클래식의 대중화를 위한 특별공연, 음악소외 계층에게 클래식 음악 보급을 위해서 `포항사랑의 집 찾아가는 음악회`, `포특사 장병들과 가족이 함께하는 음악회` 등 농어촌지역 학교, 병원, 박물관, 사회복지 및 종교시설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찾아가는 음악회` 등 다양한 형태의 수시 방문 공연 42회를 펼칠 예정이다.공기태 상임지휘자가 지휘하는 합창단은 3월20일 `교향악단과 함께하는 특별음악회`를 시작으로 정기공연 4회, 5회의 특별공연과 충무탄신 기념 공연 등 찾아가는 음악회와 수시공연 등 31회를 펼치기로 했다.연극단은 극단 프로젝트팀 이틀 대표인 김지용 객원 연출가를 초빙, 3월 21일부터 30일까지 제166회 정기공연 등 4회의 정기공연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또한 `트랜스십이야`로 제5회 한국 국공립극단 연극 페스티벌과 밀양국제 연극제에 참여하며, 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학교, 단체, 시설, 경로당 등 찾아가는 수시 공연을 갖는다.이밖에도 연극에 대한 열정과 꿈이 있는 어린이에게 연극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연극 저변 확대, 잠재적 관객층 확보를 위해 연 2회 초등학생 60명을 모집 12월까지 토·일요일 및 방학기간을 활용해 `포항어린이 연극아카데미`를 운영한다.포항시립예술단은 바람직한 관람문화 조성과 공연 수준에 맞는 관람료 현실화를 위해서는 현행 교향악단, 합창단 공연 입장료 1천원을 2천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연극공연은 기존 성인 1만원, 학생 5천원으로 결정했다.또 협연자의 수준에 따라 5천원~1만원으로 조정하고 VIP석을 운영하는 등 좌석 등급제를 시행할 계획이다.포항시립예술단 관계자는 “교향악단과 합창단 정기공연 및 특별공연 시 포항 출신 우수 음악인의 초청 협연을 강화해 포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애향심 고취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예술단 유료공연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와 피드백을 통해 공연의 질을 향상하고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73명의 시민평가단을 통한 `공연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1-27

끝나지 않은 김광석의 노래 뮤지컬 `디셈버`로 다시 만난다

뮤지컬 `디셈버:끝나지 않은 노래`(이하 디셈버)가 다음달 21일부터 3월 2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뮤지컬 `디셈버`는 지난해 탄생 50주년을 맞아 1990년대 초를 배경으로 그 시절 절실한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창작 뮤지컬로 영화감독으로 잘 알려진 장진 감독이 극본과 연출을 맡았고 영화 배급 및 문화 콘텐츠 사업을 하는 N.E.W(넥스트 엔터테인먼트 월드)가 제작했다.지난해 12월 16일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29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성황리에 공연 중이다.뮤지컬 `디셈버`는 제작 단계에서부터 고 김광석의 모든 음악을 사용한다는 전제로 시작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내 뮤지컬에서는 처음 시도한 홀로그램 시스템을 통해 50세가 된 김광석이 주인공과 함께 듀엣을 부르는 장면을 연출한다.`디셈버`의 1막은 1992년의 서울 어느 하숙집에 사는 `지욱`, `이연`, `훈` 등 20대 젊은이들의 꿈과 사랑, 시대적 아픔, 이별을 그렸다. 2막에서는 2012년의 바쁘고 지친 도시의 삶 속에서 우연히 만난 옛사랑의 기억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지욱 역의 김준수-박건형, 이연 역의 오소연-김예원이 더블캐스팅으로 이야기를 이끌고 훈 역을 이충주-이창용이 더블캐스팅으로 소화한다. 18곡의 가창곡, 4곡의 자작곡과 한 번도 세상에 공개된 적 없는 12월등 2곡의 미발표곡까지 총 24곡을 만날 수 있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사랑했지만`…. 또다시 무작정 흥얼거리게하는 무대다.음악과 시를 벗 삼아 살아가는 지욱은 과거에 운동권 학생 이연에게 첫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비극적 사건으로 이연이 죽고 20년이 지나 지욱은 그녀를 꼭 닮은 화이를 만나면서 옛사랑의 기억을 떠올린다.장진 감독은 “김광석의 음악이 그렇듯이, 다시는 돌아갈 수 없지만, 그래도 가끔 듣고 싶고, 기억하고 싶고, 추억하고 싶은 시간을 지닌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전했다.공연 시간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3시·7시30분, 일요일 오후 2시·6시30분, 3월2일 오후 3시./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1-22

“문학 대중화, 생동하는 문협 만들겠다”

▲ 하재영 포항문인협회장시인이자 경북매일신문 `삶의 향기` 필진인 하재영(56)씨가 최근 포항문인협회 신임회장으로 선출됐다. 하 신임회장은 “`더불어 함께하는 문학, 생동하는 문협`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포항문학관 건립의 지속적 추진과 포항문인들의 화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21일 앞으로 2년간의 임기를 시작하는 하 신임회장과 만나 포항문인협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문예아카데미 활성화로 시민에 한걸음 더 다가설 것기관지 포항문학 내실 다지고 문인들 화합에도 노력-예술은 우리의 고단한 삶을 위로해 준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문학은 어떤 장르인가.△시나 소설 등 문학작품은 다양한 가능성의 세계를 문학인이 글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표현하는 장르다. 그렇기에 독자들에게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하는 총체적 예술로 삶을 풍성하게 하고, 끝없는 상상력을 갖게 한다. 우리가 세 끼의 밥을 먹으면서 그 소중함을 까먹듯 문학작품은 누구에게나 곁에 있지만 너무 흔하기에 놓치기 쉬운 한 장르라 생각한다.-예술의 각 장르가 대중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문학의 대중화와 지역민들의 정서함양을 위한 포항문인협회의 올해 사업을 소개해달라.△포항문인협회는 오랜 기간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나름의 역할을 해왔다. 올해 사업으로는 우선 `포항문학`이라는 기관지를 알차게 만드는 일이다. 타 도시와 다른 품격있는 문학지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또한 지역민 중 문학에 관심있는 분들의 문예교육 차원에서 부설로 운영하고 있는 포항문예아카데미 활성화로 문학 애호인들이 문학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에서 치러지는 각종 백일장과 포항소재 문예공모전을 통해 이 지역의 향토적 가치를 문학 예술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포항문인협회 기관지 `포항문학`이 올해로 창간 35년을 맞았다. 올해 포항문학이 새롭게 나아가야 할 길을 짚어본다면.△한 때 `포항문학`은 진보적 문학지로 타지역 문예지와 차별성 있는 지역무크지로 인정받았다. 다뤘던 노동, 환경 등의 문제는 당시 소중했지만 오늘날 재탕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새롭게 구성된 편집팀들과 의견을 나누어 이 시대에 꼭 다뤄야 할 특집을 마련할까 한다. 또한 회원들이 좋은 작품을 창작하게 하고, 그 작품을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이 지역 시민이 갖고 싶어하는 문예지로 발전시키겠다.- 앞으로 바람이 있다면.△포항문인협회는 2년 전부터 포항지역에서 문학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문이 열렸다. 그러다보니 가로, 세로로 많은 문제를 끌어안고 있다. 회원들이 화합하면서 좋은 작품을 쓸 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하는데 앞장섰으면 좋겠다. 아울러 시민들이 지역문학을 사랑할 수 있는 `내 이웃 작가 작품 사랑하기` 운동을 펼쳐 지역 작가의 문학작품을 아끼고 즐길 수 있는 분위기가 됐으면 좋겠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1-22

음악으로 성장하는 아이들

포항과 부산 두 지역의 `꿈의 오케스트라`가 합동공연을 펼친다.포항시시설관리공단과 부산문화재단은 22일 오후 6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꿈의 오케스트라 교류음악회 `함께 똑같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꿈의 오케스트라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 어린이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통해 꿈과 희망을 키워가기 위해 지원, 실시하고 있는 한국형 `엘 시스테마(El Sistema)` 사업이다. 2010년부터 첫발을 내디딘 한국의`꿈의 오케스트라`는 꿈의 오케스트라 포항을 비롯해 지난해까지 전국 22개 기관이 거점기관으로 선정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지역 내 아동 및 청소년으로 구성, 합주활동을 통해 협동심과 성취감, 긍정적 자긍심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도하고 있다.이번 합동공연은 이웃한 지역의 단원들에게 화합과 동반성장의 계기를 만들어주고자 기획됐다.꿈의 오케스트라 포항과 부산의 부산 우리가 만드는 오케스트라는 함께 무대에 올라 지난 2달여간의 연습을 통해 화합의 하모니를 선사한다. 연주곡은 `오 솔레미오`, `동요메들리`, 영화 `스타워즈` 주제곡, `오 샹제리제` 등 친숙한 곡들과 모차르트 `교향곡 25번`,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 `윌리엄 텔` 서곡 등 클래식 곡들로 구성되며 포항소년소녀합창단이 찬조 출연해 `더 좋은 내일을 꿈꾸며` 등을 연주한다.꿈의 오케스트라 포항의 최광훈 음악감독은 “음악으로 성장하고 `하나`되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들이 관객들과 소통하는 장을 마련했다”면서 “특히 부산의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교류연주회인 만큼 시민들의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1-22

중국 고전무·서양 클래식 완벽 조화

전 세계에서 수준 높은 공연으로 인정받고 있는 미국의 중국 전통문화공연단인 션윈 예술단 내한공연이 오는 2월 15~17일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열린다.션윈 예술단은 세계 톱클래스 공연만 오른다는 꿈의 무대인 뉴욕 `링컨센터`, 워싱턴DC `케네디센터`, 런던 `로얄 페스티벌 홀`, 파리 `팔레 데 콩그레`에 거의 매 시즌 작품을 올릴 정도로 공연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는 단체다.미국 뉴욕에 기반을 둔 비영리 예술단체로 지난 2007년 창립한 뒤 고대로부터 춘추전국시대와 당, 청대에 이르기까지 5천년을 이어 내려온 중화문명을 소재로 중국 고전무용과 첨단 무대기술과 결합해 표현한 션윈 공연은 매년 세계 100여 개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300회 이상의 공연을 펼치고 있다.특히 세계에서 가장 정교하고 난도가 높은 무용으로 알려져 있는 중국 고전무에 중국 전통음악과 서양 클래식을 완벽하게 조화시킨 오케스트라가 인상적이다.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은 가사의 성악곡은 국경과 인종, 문화를 초월해 세계 각국 관객 가슴 깊은 감동을 자아낸다. 전곡이 오리지널 창작곡이다. 중국 역대왕조와 소수민족의 특색이 담긴 수백 벌의 화려한 무대의상이 철저한 고증과 수작업으로 재현됐다. 황제의 용포와 무사의 늠름한 갑옷, 선녀의 우아한 날개 옷, 만주·티베트·몽골의 전통복식까지 그 자체로 장관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1-22

예술 언어로 보는 우리의 삶과 문제

포항시립미술관(관징 김갑수)은 동시대미술의 흐름을 짚어보는 기획전 `경계와 탈경계`전을 오는 3월23일까지 개최한다. 1990년 이후 새롭게 등장한 동시대미술은 그 주요매체를 비디오와 설치로 하며 `동시대성`과 `현재`를 주요 개념으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서 `동시대성`과 `현재`라는 것은 바로 우리의 삶과 관련한 것으로 `현재`가 바로 미술의 이슈가 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동시대 미술가들은 현재 우리의 문제, 동시대의 문제들을 예술적 언어로 다룸으로써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려 한다.`경계와 탈경계`전에 참여한 작가들은 모두 40대 전후의 젊은 작가들로 한국뿐만이 아니라 동아시아의 다양한 경계 및 탈경계 현상에 주목한다. 참여한 6명의 작가는 각각의 독특한 예술적 안식을 통해 낯선 주제를 끌어내고, 그것을 익숙하지 않는 방식으로 다루기 때문에 다소 난감함을 줄 수 있지만 또한 신선한 충격과 새로운 깨달음을 주게 된다.오인환은 작가의 정체성으로부터 촉발된 다양한 문화적인 관심들과 제도 비판적인 입장을 결합해 기존의 관습과 기준들을 재해석하고 해체하는 시도들을 한다.프로젝트 `진짜 사나이(The Real Man`(2009)는 군가 `진짜 사나이`를 반복하기-뒤집기-전환하기의 과정들을 통해 해체시킴으로써 남성성에 대한 우리의 고정관념을 교란시킨다.이완은 현재 가장 촉망받는 30대의 젊은 작가로, 이번 전시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이완은 현재 한국을 중심으로 근대 역사와 산업, 그리고 아시아 전체의 역사와 국가들 간의 관계, 그 국가들 안에서의 개인의 삶에 대한 방대한 이야기를 엮는 프로젝트`Made in 시리즈`를 제작 중이다.`Made in 시리즈`는 일본, 대만, 태국, 미얀마, 캄보디아, 중국, 베트남 등 근대화 과정을 한국과 함께 했던 아시아 국가들의 역사들 속에서 현재에 이르게 된 증거들을 산업의 잔재들을 통해 되돌아보는 프로젝트이다. 이태희의 작품 `Dear Border`는 국가의 경계에 관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작가는 경계 짓기, 구분 짓기는 서구가 세계를 자신들의 편의적 관점에 의해 명명한 기호체계에 불과하며 국가와 민족이라는 것 역시 특정한 시간대에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인공적인 구성물이라는 것을 작품을 통해서 말하고 있다.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한 임민욱 작가는 `국제호출주파수`에서 추방되는 사람들을 기리고 위로하는 마음으로 세상에 호출주파수를 보낸다. 작가는 이 작품이 “누구나 개발과 이윤을 찬양할 때, 세계 모든 곳의 쫓겨나는 소수들과 사라지는 장소들에 대한 또 다른 연대 형식이 되면 좋겠다”고 말한다.2012년 13회 카셀도큐멘타에 참여했으며 같은 해 광주비엔날레에서 NOON 예술상을 받은 전준호 작가의 작품 `하이퍼리얼리즘-형제의 상`은 분단의 현실에 관해 다루고 있다. 작가는 국토의 분단보다 `감정적 분단의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을 `허공을 껴안고 있는` 형제의 모형으로 그려내고 있다.하원식은 미디어에 의해 만들어진 소리와 실제 현실에서의 나의 목소리의 관계에 관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작품 `잃어버린 목소리`는 내가 하는 말이 누구의 말인지, 나아가 나의 것으로 여기는 감각, 기억, 경험이 어떻게 구성된 것인지에 대해 질문한다.김갑수 포항시립미술관장은 “`경계와 탈경계`전은 동시대의 문제를 특히 컨템퍼러리 아트의 다양한 조형방식을 통해 다룸으로써 관람객에게 동시대 미술의 흐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1-20

상상력 키워주는 `녹슨 깡통기사` 이야기

경북대미술관은 내달 15일까지 독일의 일러스트 동화작가 요크 힐버트를 초청해 어린이들이 미술관에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는 전시로 `요크 힐버트:동화되는 미술관`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동화의 원화를 직접 감상할 수 있으며 원화에서 발전된 동화책, 애니메이션, 동요 등을 통해 다각적으로 동화에 접근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 다양한 상상력과 꿈을 키워주는 전시, 어른들에게는 동심으로 돌아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전시로 동화에 누구나 동화(同和)될 수 있는 전시다.일반적으로 우리가 삽화라고 일컫는 일러스트레이션은 어둠 속에서 불을 비춰 밝게 드러낸다는 의미와 같이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부수적인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현대 동화는 작가가 일러스트를 통해 자신의 감정, 철학, 관념 등을 형상화해 전달함으로써 이야기와 상보적인 관계를 지닌다.작가 요크 힐버트는 일러스트레이션 뿐 아니라 글과 음악까지도 모두 자신이 직접 제작하는 디자이너이자 동화작가, 뮤지션을 겸하는 예술가로서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요크 힐버트의 동화의 내용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기존에 우리가 알던 동화들과는 조금 다른 면이 보인다. 힐버트의 대표작인 `녹슨 기사(Rusty Knight)`는 녹슨 깡통기사를 주인공으로 두고 있다.보통의 기사들은 강하고, 용감하고, 영리한 반면 이 동화에는 약하고 겁이 많고 단순한, 그저 녹투성이 기사가 등장한다. 그는 늘 등장하던 기사들은 지루하다고 생각했고, 기존의 기사들과는 다르게 단점뿐인 이 나약하고 겁이 많던 녹슨 기사가 친구 보를 구출하기 위해 용감한 기사로 변모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이는 기사라는 일반적인 의미에서 벗어나 동화란 동심을 바탕으로 자기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녹슨기사는 작가 자신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또 다른 시리즈인 `The Paper People`은 다양한 생활 방식을 가진 종이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 동화들은 마치 우리의 삶과 매우 닮아있고, 이러한 동화를 통해 동심의 마음에서 바라보는 우리들의 모습을 생각 해 보거나, 아이들에게 이해의 폭을 넓히고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이번 전시에서는 요크 힐버트의 다양한 원화와 드로잉을 초기 작품부터 소개함과 동시에 책과 애니메이션, 음악, 동화게임 등을 통해 그의 동화가 발전되어 온 모습을 보여준다. 그의 첫 번째 CD-ROM은 이미 미국에서 크게 히트했고 이것은 20여개국에서 생산되게 됐다.독일 최초로 어린이 컴퓨터 게임 최고상을 수상한 `Fritz Chesster`는 파이 싸움의 발발을 역사적으로 해석한 것으로서, 이것은 동화가 게임으로 응용돼 아이들의 창의적인 사고력을 길러줄 수 있는 새로운 방법들로 제시하고 있다.최근`Rusty Knight`는 우리나라에서 지난해 7월18일`토니스토리: 깡통제국의 비밀`이란 제목으로 극장개봉 해 `에듀메이션(education+animation)`이라는 장르로 소개됐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1-20

클래식 기타의 서정적 무대

▲ 클래식 기타리스트 드니 성호 얀센스(재)아양아트센터는(관장 김형국) 16일 오후 8시 대구 아양아트센터 블랙박스극장에서 `더하우스콘서트`를 마련한다.`더하우스콘서트`는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아 아양아트센터가 준비한 기획시리즈로 연중 10회, 매회 2만원의 저렴한 관람료로 세계적 수준의 뛰어난 한국 연주자들을 만날 수 있다.특히 아양아트센터만의 블랙박스극장에서 연주자를 가까운 거리에서 관람하기 때문에 연주자의 작은 숨소리와 땀방울 하나까지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올해 첫 번째 더하우스콘서트는 한국계 벨기에 클래식 기타리스트 드니 성호 얀센스가 주인공이다.태어나자마자 한 달 만에 벨기에로 입양된 한국계 벨기에 기타리스트 드니 성호 얀센스는 8세에 기타를 시작하였으며 14세에 벨기에 `젊은 예술가` 콩쿠르에서 1위에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파리 고등사범 음악원, 벨기에 몽스 왕립음악원, 벨기에 브뤼셀 왕립 음악원에서 수학한 그는 유럽 유수의 비평가로부터 “단연 걸출한 연주자”, “영감을 주는 연주자”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특히 쿠바 출신의 작곡가 겸 거장 기타리스트 레오 브라우어의 작품을 녹음한 드니 성호의 음반은 독일의 클래식 음악지로부터 “역사에 남을 연주”라는 평을 받았으며 2011년 `세계 최고의 음반100`에 등록됐다.이번 공연에서는 귀에 익숙한 영화음악 메들리를 비롯해 피아졸라의 `천사의 밀롱가`와 `여름`, 메르츠의 `헝가리 환상곡`, 또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가수 성시경의 `내게 오는 길`, `아침이슬` 등 친숙하면서도 서정적인 무대를 선사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1-15

포항시립미술관 `다빈치 키즈` 양성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은 겨울방학을 맞아 21일부터 4일에 걸쳐 예술-과학 융합 교육프로그램 `POMA 다빈치 키즈 - 2014 윈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POMA 다빈치 키즈`는 왕성한 호기심과 상상력으로 예술과 과학 등 다방면에 재능을 발휘한 지혜로운 인물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같이 창의성 있는 인재를 양성코자 마련된 미술관-과학기관 협력 프로젝트로 포항시립미술관과 한국과학창의재단, 포스텍 과학기술진흥센터가 공동 주관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지난 2011년부터 4년간 매해 방학마다 운영되는 포항시립미술관의 정규 프로그램으로 학부모 및 어린이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과학과 미술이라는 쉽게 어울리기 힘든 두 영역의 만남을 통해 과학적인 원리를 미술 작품에서 찾아보며 어린이의 내재된 감성과 미감, 과학적 상상력을 키우도록 구성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는 미술 속에 과학이, 과학 속에 아름다움이 있음을 발견하게 되고 일상의 사물들을 관찰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해 미술적 표현을 해보는 창의적 체험을 하게 된다.POMA 다빈치 키즈는 포항시 거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학년별 개별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일상의 친숙한 소재를 이용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과학을 접목한 미술 작품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갖는다.또한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적극 활용해 어린이들이 흥미를 느끼며 미술과 과학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미술작품 속 숨겨진 이야기를 들으며 작품을 이해하고 작품 속의 과학적 사실들이 어떤 방법으로 재해석하거나 응용됐는지 알아본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어린이가 스스로 일상에서 자연과 현상을 관찰하고, 조형적인 언어와 과학적 원리를 찾도록 해 우뇌와 좌뇌가 균형 있게 발달하도록 도울 것이다.신청은 개강일인 21일까지 선착순으로 포항시립미술관 홈페이지(http://poma.kr)에서 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1-15

한·중 대표 오케스트라 역동적인 선율

대구시민회관 재개관 기념 `아시아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가 페스티벌의 열기를 더해 줄 예정이다. 중국국가교향악단과 KBS교향악단 공연이 16일 오후 7시30분, 17일 오후 7시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콘서트홀에서 각각 마련된다.1956년 나란히 창단 KBS·중국국가교향악단브람스·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등 연주 □중국국가교향악단중국을 대표하는 중국국가교향악단은 1956년 북경에서 설립됐으며 문화부 직속기관으로 교향악단과 합창단으로 구성돼 있으며, 북경 음악홀을 산하에 두고 있다.이번 내한공연의 지휘는 이 오케스트라의 수석상임지휘자인 리신차오가 맡았다. 그는 중국 중앙음악대학교와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중국인 최초로 빈 국립 오페라 극장의 빈 교향악단 지휘봉을 잡은 역량 있는 지휘자다.리 신차오는 서양적 감수성으로 작품성격을 냉철하게 분석하는 능력이 뛰어나 작품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연주하는 지휘자로 정평이 나있다.첫 번째 연주곡은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 35`.이 곡은 차이콥스키가 1878년 결혼 석 달 만에 파경을 맞은 후 그 상처를 달래기 위해 요양 차 머물렀던 이탈리아, 스위스 등에서 작곡한 곡으로 광포한 리듬과 열정적인 끝맺음 등 러시아 외의 유럽 작곡가들에게서는 발견할 수 없는 러시아만의 독특한 민족 색채를 감상할 수 있다.폭풍처럼 몰아붙이는 바이올린의 기교적인 카덴차와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의 대비를 잘 보여주는 최상의 곡으로 손꼽히면서 클래식 애호가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이 곡을 협연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은 워싱턴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최초의 한국인으로 “정경화 이후 가장 장래가 촉망되는 연주가”라는 워싱턴포스트지의 평가를 받은 연주자. 2008년 2월 평양에 세 번째로 초청돼 평양음악대학 교향악단과의 성공적인 연주로 다시 한 번 진가를 발휘하기도 했다. 현재 서울대 음대 부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1723년에 제작된 요세프 과르네리(Joseph Guarnerius)로 연주하고 있다.공연 후반부는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제2번 마단조 작품 27`이 이어간다.라흐마니노프가 남긴 3개의 교향곡 중 가장 위대한 교향곡 작품으로 꼽히는 곡으로 라흐마니노프를 명실상부 러시아의 대표적인 교향곡 작곡가로 만든 곡이다. 1973년 앙드레 프레빈이 지휘한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이 곡을 삭제 없이 전곡 연주하면서 재평가를 받아 지금의 찬사를 누리고 있다. 특히 3악장은 오늘날 최고의 사랑을 받는 음악이다. □KBS교향악단1956년 창단된 KBS교향악단은 오랜 역사와 함께 국내 정상급 교향악단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이번 연주회는 신임 음악감독 요엘 레비(64)가 지휘하며 `바이올린 여제` 안네 소피 무터의 전폭적인 지원과 사랑을 받는 바이올리니스트 최예은(26)이 협연한다.루마니아 태생의 요엘 레비는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에서 로린 마젤의 부지휘자이자 전임 지휘자로 6년간 활동하는 등 주로 미국, 영국, 유럽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노벨상 시상식에서 스톡홀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기도 했고, 그는 이스라엘 독립 60주년 기념 연주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최예은은 무터 재단이 키우는 젊은 연주자 14명으로 결성된 `무터 비르투오지` 소속으로 지난해엔 한국인 최초로 유럽문화상을 수상하고, 세계적인 음반 레이블 도이치그라모폰(DG)에서 첫 음반을 냈다.14세에 국제 영 차이콥스키콩쿠르, 15세 때 레오폴드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에서 모두 최연소로 상위 입상과 최우수 현대 작품상을 받았고, 미국 교향악 리그가 발표한 `2007년 주목할 만한 예술가` 중 한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연주회는 베토벤이 남긴 서곡 중 가장 뛰어난 예술성을 지닌 `레오노레 서곡 3번`으로 막을 올려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 77`, 베토벤의 `교향곡 제7번 가장조 작품 92`를 들려 준다.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는 브람스의 최대 걸작으로 손꼽히며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고 있는 명곡. 베토벤의 `교향곡 7번`은 그의 모든 작품들 가운데서도 가장 격정적이고 역동적인 곡.한편 대구시민회관 재개관 기념 `아시아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은 오는 25일까지 계속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1-15

간결한 선과 면의 아름다움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박재환)은 2014년 새해 첫 전시로 `2014 소장작품전`을 개최한다. 1991년 개관 이래 20년 이상 수집해 온 소장작품들을 색다른 구성으로 시민들에게 선보이고자 마련한 전시로, 오는 14일부터 2월9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2 전시실에서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새로 수집된 신소장품과 함께 기존 소장작품 가운데 드로잉과 단색 회화작품을 중심으로 선보인 다.그 중 `드로잉` 작품은 주로 회화의 밑그림으로 많이 인식되고 있으나 드로잉이 가진 활달하고 속도감 있는 필치, 여백의 미 등 많은 개성과 매력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번에 선보일 드로잉 작품은 총 39점으로 단순하면서도 그 자체로 완성된 구성을 보여준다. 작고하신 대구 전통 구상화의 대가 손일봉, 김수명 선생을 비롯해 서체 추상으로 일가를 이룬 정점식 화백, 원로 한국화가 유황 선생의 드로잉 수점이 전시될 예정이며 신진작가로는 전동진, 정지현의 대형 드로잉 작품이 전시된다.또한 먹을 사용한 최종모, 윤형자의 한국화와 오승우의 단색 수채화, 유병수의 단색 추상화, 서예 등 단색으로 표현된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그 외에도 지난해 새로 수집된 지역 원로작가 이경희 선생의 수채화를 비롯한 신소장작품도 함께 전시되어 다채로운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이번 전시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과 설날 당일(1월31일)은 휴관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1-13

뿌리깊은 영남 근현대 구상미술100년의 흐름 한자리서 만난다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은 오는 16일부터 3월23일까지 영남지역 구상미술가들의 100년사를 조명해 보는 `영남의 구상미술`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영남 출신으로서 한국을 대표하는 구상미술 작가를 포함해 근대기에 활동했지만 잊히고 조명되지 못한 작가 발굴과 함께 참여 작가의 미발표 작품이 대거 전시된다.그동안 이인성, 이쾌대, 손일봉, 장두건 등 한국 대표 작가들의 개인전은 활발하게 개최됐다. 하지만 김준식, 박봉수, 김만술, 금경연, 권진호, 손수택 등 지역에서 활동하며 업적을 쌓아왔던 작가들의 전시회는 매우 드물었으며, 영남지역에서도 이 작가들은 잘 소개되지 않았다.이번 전시는 그동안 영남의 근대미술사에서 간과한 작가들을 재조명하면서 영남출신 구상미술 1세대 작가들의 작품과 그들의 자료를 통해 한국 근·현대미술의 태동에 있어 영남지역이 큰 역할을 담당했음을 널리 알리고자 마련됐다. 영남의 근·현대미술은 대구의 박명조와 1927년 서동진에 의해 개설된 `대구미술연구소`에서 서진달, 이인성 등의 걸출한 작가들이 배출되고 김용조, 배명학, 주경 등이 대구 서양화단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면서 시작됐다. 경북에서는 황술조, 손일봉, 이쾌대, 김준식, 박봉수, 김만술, 장두건, 금경연, 배명학, 권진호, 김수명, 손수택 등의 작가들이 대구를 무대로 혹은 지역을 지키며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나갔다.이들은 근대기 영남화단의 전개와 정착에 큰 역할을 했으며 서울, 평양과 더불어 영남지역을 한국화단의 중심지로 그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했다. 또한 1927년 대구지역 작가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영과회(零科會)`와 1930년 창립한 `향토회(鄕土會)`는 영남지역의 최초의 서양화 단체로서 민족주의적 작가의식을 표방하며 한국 근대미술사에 가장 주목받는 단체로 그 위상을 확인시켰다.영남의 구상미술은 일제강점기를 거쳐 광복 그리고 한국전쟁 이후 전환기를 맞으면서 제자리를 찾게 됐고 다양한 단체들이 결성되면서 오늘날 영남지역이 구상미술의 메카로서 전국적인 위상을 다져나가게 된다. 영남지역 현대미술의 꽃을 활짝 피우게 한 근대미술의 1세대 선각자 18명의 예술과 업적을 조명하는 이번 전시는 1920년대부터 1970년대 사이에 고단한 환경 속에서도 투철한 예술정신을 발휘해 제작한 90여점의 작품들로 구성됐다. 또한 격변하는 시대에 치열하게 예술혼을 펼쳐 온 참여 작가들의 생생한 삶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자료도 함께 선보인다.이번 전시의 백미는 유일하게 지역 출신 종군화가로 활동했던 손일봉(1906~1985)이 한국전쟁 당시인 1950년 그린 `형산강 전투`와 병사들을 드로잉한 작품들, 그리고 메모식의 일기로, 이 작품들과 자료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것이다. 김갑수 포항시립미술관장은 “`영남의 구상미술`전은 그동안 대구에서 근대미술을 활발하게 조명하는 전시가 있었지만 경북지역의 근대미술을 일괄적으로 전시한 사례가 없었던 상황에서 한국 근대미술사에 또 다른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한 경북 출신 작가들을 새롭게 선보이는 전시”라고 소개하고 “이번 전시를 통해 경북 구상미술의 원류를 가늠하고 21세기 경북 미술문화 발전에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1-13

포항문인협회장에 하재영 시인 당선

앞으로 2년간 포항문인협회를 이끌어갈 신임 회장에 하재영사진 시인이 선출됐다.포항문인협회는 지난 10일 한국수산업경영연연합회 회의실에서 2014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회장 선거를 실시한 결과 64명의 회원 중 34표를 얻은 하재영 당선자는 19표를 얻은 하수연 후보를 누르고 회장에 당선됐다.또한 부회장에는 하수현·김귀현 시인을 선임했으며 감사에 김만수 시인·서숙희 작가를 선임했다.하재영 포항문인협회장 당선자는“앞으로 포항문인협회 화합과 단합을 도모하고 지역과 문학의 소통을 위한 짜임새 있는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하 당선자는 포항문인협회 부설 포항문예아카데미 원장을 지냈으며 푸른시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포항문인협회 새 임원진 명단은 다음과 같다.△회장 하재영 시인 △부회장 하수현 시인·김귀현 시인 △감사 김만수 시인·서숙희 작가 △사무국장 조현명 시인 △사무차장 김동헌 시인 △사무간사 김나연 작가 △시·시조분과회 차영호 시인 △소설분과회 김살로메 소설가 △아동문학 분과회 최선 동화작가 △수필분과회 박창원 수필가 △편집분과회 최라라 시인 △사업분과회 한국건 시인 △홍보분과회 윤석홍 시인 △부설단체 포항문예아카데미원장 최부식 시인/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4-01-13

대구 수성아트피아 새해 특별기획 종이의 입체조형 `팝업 아트`

대구 수성아트피아는 새해 특별기획전으로 내달 23일까지 종이로 펼치는 입체 조형의 세계 `세계 팝업아트(World Pop-Up Art)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3차원 시각예술인 팝업아트를 새로운 미술의 한 영역으로 규명하고 팝업기법이 접목된 작품이 지역에 최초로 소개되는 전시다.`세계팝업아트전`은 세계적인 작가들의 팝업북을 비롯해 회화, 조형, 사진, 영상 등 총 11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기존 팝업북에만 한정됐던 전시와는 다르게 팝업아트가 건축, 인테리어 디자인, 광고 등 다양한 산업에 응용된 작품을 비롯해 공예에서 디자인으로 상업미술에서 순수 미술로, 미의 영역을 자유로이 넘나드는 전시 구성을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전 세계 어린이들을 사로잡았던 판타지 소설 `해리포터`를 팝업북으로 제작해 큰 인기를 끌었던 브루스 포스터의 작품을 비롯해 세계적인 팝업 아티스트의 원작을 현장에서 접할 수 있다.벤자하니, 마틸다니베, 필립위제 등 세계 팝업아트의 거장들이 에르메스, 샤넬, 루이까또즈, 불가리 등 세계 명품 브랜드와 협업한 작품도 전시된다.한국에서는 처음으로 페이퍼엔지니어링과 북아트가 접목된 세계 팝업북과 북 아티스트 등이 소개될 예정이며 이밖에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다양한 팝업북과 세계 컬렉터들의 희소 소장본 및 초판본, 한정본 등도 특별 전시된다.수성아트피아 관계자는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디자인, 패션, 광고 등 관련분야를 전공하는 전문가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테마관을 통해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독창적인 작가관을 느껴보고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 키워주는 기회로 자리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1-08

포스코가 전하는 새해 희망의 메시지

2014 포스코 신년음악회가 오는 18일 오후 3시, 7시30분 포항 효자아트홀에서 열린다.이날 음악회에는 박상현 지휘자가 이끄는 국내 정상급 오케스트라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뮤지컬계 황태자로 유명한 팝페라가수 임태경, 매혹적인 고음의 테너 이현(영남대 교수), 국악계의 아이돌로 인기몰이 중인 국악소녀 송소희가 출연해 박진감 넘치는 연주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클래식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고자 창단된 60인조 오케스트라. 창단 이후 세계적인 테너 쥬세페 자코미니를 비롯해 소프라노 조수미·신영옥·김영미·김인혜·임선혜와 바리톤 김동규·최현수·고성현 등 성악가들의 전국투어공연을 함께 진행했다.첼리스트 장한나·정명화 등 세계적 클래식 연주자들과의 협연뿐만 아니라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양방언과의 협연, 전설적인 팝스타 비지스· 올포원, 국악가수 장사익 전국투어공연 협연 등 장르를 초월하는 연주로 호평 받고 있다.특히 20여편의 오페라, 교향곡, 미사, 오라토리오, 왈츠를 비롯해 뮤지컬, 영화음악, 드라마 OST, 게임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연주하는 국내 최대의 레퍼토리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오케스트라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연간 120여회의 연주를 하고 있다.이날 음악회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비발디 `사계` 중 `겨울`로 문을 열어 전반부는 아름다운 우리 국악과 오케스트라의 매혹적인 만남으로 시작된다. 이어 송소희가 무대에 올라 박범훈의 `배 띄어라`와 경기민요 `태평가`, `경복궁 타령`을 연주하고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영화 `대부` 주제곡과 우리민요 `아리랑`을 연주한다.테너 이현 영남대 교수는 푸치니 오페라`라보엠`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 중 `여자의 마음`, 푸치니 오페라`토스카`중`별은 빛나건만`을 들려주며 마지막 무대는 클래식, 영화음악, 팝페라,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를 완벽히 소화해 온 임태경이 `님은 먼곳에`,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My Way` 등 우리에게 익숙한 곡들을 선사한다.입장권 신청은 오는 12일까지 포스코 홈페이지(www.posco.co.kr 회원가입 후 로그인-홍보- 문화행사- 포항문화행사 보기-초대권 신청)에서 하면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1-08

관습을 깨는 청마의 역동성

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H는 오는 20일까지 `청마의 해 기념 이성근 화백 초대전`을 마련한다. 미국 국방부청사 펜타곤에 작품을 기증해 화제가 됐던 이성근 화백(66·건국대대학원 초빙교수)은 이번 전시에서 역동적인 새해를 청마로 표현한 작품 20여점을 전시한다. 이성근 화백의 `환희-2014` 말(馬) 그림은 자유롭고 역동적인 생동감이 넘치는 열정의 에너지를 담고 있으며 작가의 작품 세계에서 순수한 심상이 잘 드러난 독창적이고 해학적인 해 맑은 표현은 소망 꿈과 가족의 즐거운 행복을 기원한다.이성근 화백은 서울 태생으로 15세에 궁정화가로 순종의 초상화 외에 수많은 작품을 남긴 한국화단의 거목 이당 김은호 선생의 문하생이다. 이당 선생의 제자들이 만든 `후소회`에서 활동하면서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이당 미술상을 수상했다.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작품 활동을 했으며, 제6회 이당 미술상을 수상했고, 미국 워싱턴주의 다다모힐 갤러리의 전속작가로도 활동했다. 이 화백의 작품은 포스코 미술관과 영국왕실, 유엔본부 사무총장 집무실, 파리 헤르메스 미술관, 뉴욕 워싱턴 청사, 미국 국방부 펜타곤 등에 소장돼 있다.미술평론가 전규태는 “말이 지닌 `날램`과 역동성이 관습적 `기성`을 깨고 사실과 추상을 넘나들며 자유분방하다”며 “대범한 구도에다 오브제의 조화로운 버무림을 통해 새롭고 차원 높은 예술 세계를 보여준다”고 평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1-08

갤러리 카페서 `명화와 놀기`

포항시 남구 대잠동에 위치한 에다소소갤러리카페는 오는 29일까지 류경애 개인전 `명화와 놀기`를 열고 있다. 지난해 4월 개관한 에다소소갤러리카페는 재미있는 이색카페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는 곳이다. 커피를 마시며 그림 감상도 할 수 있고 지역 아마추어 작가들이 전시하고 있는 핸드페인팅 공예 그릇 작품에 음식을 담아 사용해보고 구입도 할 수 있는 곳이다.이번 `명화와 놀기` 전시회에는 인물화로 친숙한 이탈리아 출신의 천재화가 모딜리아니를 비롯해 프랑스 야수파 화가 마티스, 프랑스 후기인상파 화가 고갱 등 서양미술사 대가의 작품을 류 작가 자신의 느낌으로 다시 표현한 평면과 공예작품 등 5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나무와 판넬에 아크릴 물감 등으로 그려낸 평면작품들은 대가들의 천재적 재능과 감각을 느낄 수 있으며 접시, 화병, 컵 등 공예작품들은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정형화된 그릇이 아닌 개성 넘치는 다양한 스타일의 식기다.류경애씨는 “깊은 인간의 내면을 다루는 서양미술사 대가들의 천재적 재능과 감각에 매료돼 이번 전시회 주제를 잡게 됐다”면서 “관람객들에게 희망과 행복의 기운이 널리 전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1-08

인간과 자연의 찬미 박수근家 3代 예술

한국 근대미술의 대표적 서양화가인 박수근(1914~1965년) 화백과 그의 자녀, 손자의 작품이 한 자리에 모인다.경주 갤러리 라우(관장 송휘)는 오는 9일부터 2월23일까지 박수근 가(家)의 3대 예술세계를 볼 수 있는 `박수근 3대전`을 마련한다.전시회에는 `나목과 두 여인`, `기름 장수`, `농악`, `호랑이`, `네 사람`등 박수근 화백의 목판화 20점과 그의 맏딸 박인숙(71) 작가의 고향의 그리움을 표현한 작품, 박 작가의 아들 천정현(43) 작가의 도자기가루를 활용한 평면 작품 등 모두 48점이 전시된다.박수근 화백의 작품은 갈색 계통의 색이 많이 사용된 반면 박인숙 작가의 작품은 녹색의 은은함이 감돈다.특히 거친 마티에르 기법으로 서민의 삶을 담아`국민화가`로 불리는 부친인 박수근 화백 그림 질감이 차분하다면 그녀 작품은 부조감이 강하다는게 갤러리 측의 설명이다.박 작가는 중학교 미술교사로 재직하다 지난 2006년 교장으로 퇴임했다. 이후 전속 화랑이 생길 만큼 평단에서 인정받고 있는 화가다. 아버지의 기법을 고스란히 이어받아 특유의 소녀 감성으로 동화 같은 그림을 그린다. 아버지를 추억하며 그의 생전 모습을 담은 연작 시리즈도 그리고 있다. 국전에 15,16,17회 입상한 작가는 지난 2008년에 진갤러리에서 재8회 개인초대전을 가졌다.그녀는 이번 전시회에 앞서“고향의 풋풋한 흙내음과 새들의 속삭임, 황소의 울음소리가 들려오는 고향길, 언제나 어머니 품속같은 포근함과 정겨움이 고향의 노래가 되어 그리움으로 머문다. 붓을 들고 고향속으로 들어가 마음껏 표현한다”고 소감을 전했다.아울러 천정현 작가는 공예를 전공한 신진 작가로 이번 기획전에서 도자기 가루를 오브제로 독특한 화면을 선보이는 평면 작품과 도자기 공예 작품을 선보인다.천 작가는 공예과를 나와 디자인 관련 일을 하다가 뒤늦게 그림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생활이 불안정하다고 생각해 작품 활동을 포기하고 취업을 했지만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아 어머니의 권유로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천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인간의 감정은 마치 자연의 변이와 같다. 고요와 적요에 닿기 위해 인간과 자연이 내뿜는 그것(Eruption)은 어쩌면 자기치유를 위한 몸부림이다”라고 적고 있다.갤러리 라우 송휘 관장은 “근대 화단의 거목 박수근 화백의 혼이 깃든 작품을 비롯해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딸과 손자 등 3대의 예술세계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1-06

명품 뮤지컬 `명성황후` 19년만에 포항 납신다

1995년 초연돼 19년째 장기공연을 하면서 그 자체로 한국 창작뮤지컬의 `역사`가 되고 있는 `명성황후`가 포항 무대를 찾는다. 포항운하 준공을 기념해 포항시가 주최하고 경북매일신문과 고도예술기획이 주관하는 `명성황후` 특별공연은 내달 14일부터 16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총 5회 공연된다.1895년 `명성황후 시해사건`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소설가 이문열씨의`여우사냥`을 원작으로 김광림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원장이 각색을 하고, 김희갑·양인자 부부가 곡과 가사를 쓰고, 윤호진 에이콤인터내셔날 대표가 연출해서 대작 뮤지컬을 빚어냈다.명성황후 시해 100주기에 맞춰 제작된 작품은 조선의 마지막 황후이자 일본인들에게 시해당한 비운의 국모 명성황후의 일대기를 한·일 간의 아픈 역사와 애국심을 결합한 문화상품으로 만들었다.그동안 많은 기록을 세우며 국내 창작뮤지컬의 지평을 넓혀온 뮤지컬`명성황후`는 1996년 제2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최고 영예인 대상을 받았고, 이듬해부터는 전문 성악가를 공연에 출연시켰다. 작품의 명성이 외국에까지 퍼져 1997년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와 2002년 런던 웨스트엔드 공연을 거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로 올라섰다. 그런 덕분에 2007년 대형 창작 뮤지컬 최초로 1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2009년 공연 1천회를 돌파하는 등 매년 신기록을 세워가고 있다.작품은 명성황후 시해범들에 대한 일본 히로시마 지방법원의 재판 장면으로 서막이 오르고, 이어 1866년 경복궁에서 이뤄진 고종과 민자영의 혼례식 장면으로 1장이 열린다.밖에서는 서양 세력이 들어오고 안에서는 수구파와 개화파가 갈등을 겪는 상황에서 나라의 자주를 지키고자 했던 명성황후의 집념이 극 전반에 펼쳐진다. 명성황후를 향한 시위별감 홍계훈의 사랑이 감동을 더하고, 궁궐 결혼식·무과시험 장면 등 볼거리도 많다.명성황후 역에는 14년 동안 900번 이상 명성황후 역을 맡으면서 특유의 카리스마로 무대를 장악하고 있는 이태원(명지대 뮤지컬 공연전공 교수)이 캐스팅 돼 명성황후의 위엄과 기품을 보여줄 예정이다. 고종에 윤영석, 대원군에 정의욱, 홍계훈에 임의재, 미우라에 김선동이 출연한다. 제작 에이콤인터내셔널, 기획 고도예술기획. 공연시간 2월 14일 오후 7시30분, 15일 오후 3시·7시, 16일 오후 2시·6시./윤희정기자

2014-01-06

금난새·김봄소리, 달구벌서 겨울 클래식향연

대구시민회관은 재개관 기념공연인 `아시아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오는 8일 오후 7시30분 인천시립교향악단 초청공연을 마련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지휘자 금난새의 지휘로 진행되며 폭풍 같은 흡입력과 카리스마를 가진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협연한다.이번에 공연되는 낭만음악가의 두 작품은 나라에 대한 희망과 애국심을 음악으로 표현한 곡으로 구성됐다.화려하고 역동적인 선율의 곡들로 전반부에는 북구의 시원한 스케일을 그대로 재현한 것 같은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라단조 Op.47`와 후반부에 `혁명`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역동적이고 다이나믹한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5번 라단조 Op.47`가 연주된다.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라단조`는 시벨리우스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차이콥스키, 프로코피예프, 드보르작 등 동시대의 유명한 바이올린 협주곡들 중에서도 역사상 빼놓을 수 없는 명 협주곡으로 인정받는 곡이다. 특히 이 곡이 작곡될 당시 핀란드는 러시아의 식민지였던 상태로 조국 핀란드에 대한 미래의 희망과 열정이 발산돼 있다.독특한 환상적 선율과 풍성한 관현악의 울림이 지극히 낭만적이며, 특히 마지막 3악장에서는 바이올린과 관현악의 조화는 한참이나 넋을 잃고 빠져들게 하는 묘한 매력을 가진 곡이다.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5번 라단조`는 쇼스타코비치의 15곡의 교향곡 중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히는 명곡이다. 언뜻 들으면 베토벤의 `운명`교향곡을 닮았다.1악장은 교향곡에는 사용되지 않는 피아노를 동원해 긴장감을 표현했고, 바이올린 독주로 1악장의 마지막 여운을 남긴다. 경쾌하고 힘찬 왈츠풍의 2악장을 이어 3악장에선 비극적인 분위기로 슬픔이 살며시 다가왔다가 4악장에서 희망과 새로운 세상에 대한 감정을 현악기로 섬세하게 표현했다. 또 금관의 폭발적인 음향으로 환희의 세계를 지향하는 작곡가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다.지휘자 금난새는 창의력 넘치는 아이디어와 재미있는 해설로 클래식 음악이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청중과 함께 호흡하는 무대를 만들어 왔다. 특히 `금난새의 해 설이 있는 음악회`, `찾아가는 음악회`를 꾸준히 펼치며 소외지역에 대한 문화향수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앞서고 있다. 또한 2013년 KBS2 `남자의 자격` 출연으로 더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으며 클래식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이날 협연하는 대구 출신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는 6세 때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했으며 서울예고 졸업, 서울대 기악과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2010년 센다이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 4위 입상을 시작으로 같은 해 시벨리우스 국제 콩쿠르, 2012년 하노버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입상, 2013년 뮌헨 ARD 콩쿠르 1위 없는 2위 입상 등 세계무대에서 좋은 성과로 주목 받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