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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국적 여성통일기관 근우회 이끌어

권번 시절 정칠성.정칠성은 일제강점기 대표적인 여성운동가다. 20대 중반까지 기생이던 그녀는 3·1운동 이후 여성운동가로 변신했다. 1927년 전국적 여성 통일기관인 근우회를 이끌며, 계몽운동과 여성권익 향상, 나아가 항일운동을 펼쳤다. 일제강점기 사회주의 여성운동가들은 여성운동의 방향을 제시해 사회운동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 중심에 바로 정칠성이 있었다.20대 중반까지 기생 ‘금죽’으로3·1운동이후 여성 운동가 변신1927년 ‘근우회’ 창립한국 근대여성운동 이정표 제시△기생으로 성장해 여성운동가가 되다금죽(錦竹)이라는 기생 이름을 가진 정칠성(丁七星·1897~1958)은 대구 출신이다. 그녀는 여덟 살의 어린 나이에 기생학교에 들어갔다. 대구관찰사(대구시장)가 주최하는 행사에서 기생들의 공연을 보고 스스로 기생의 길을 선택했다. 1800년대 후반부터 일본 유곽 문화가 상륙해 기생이 성매매와 연결되기 전만 해도, 기생(妓生)은 예능인과 동의어로 통했다. 여덟 살 소녀가 반한 대상은 예능인으로서의 기생 직업이었다. 군청과 도청 행사에 빠지지 않고 초청되는 등 유명세를 떨쳤던 그는 1915년까지 대구에서 기생 생활을 하다가 18세 무렵 상경해 한남권번(漢南券番)에 등록했다.기생으로서 정금죽에 대한 기록은 그리 많지 않지만, 그녀의 존재는 단연 두드러졌다. ‘별건곤 ’8월호(1927년)에 따르면 정칠성은 17세에 승마를 배우는 파격성을 보이기도 했다. 또‘개벽’에 실린 ‘경성의 화류계’라는 제목의 글에는 그녀가 단발미인으로 장안에 화제가 됐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정칠성은 기생의 삶에 안주하지 않았다. 그녀는 3·1만세운동 뒤 일본으로 떠났다. 일본으로 건너간 그녀는 1922년 동경(東京) 영어강습소에서 공부했다. 이때가 26세다. 이듬해 1923년 고향 대구로 돌아온 그녀는 독립운동에 본격 투신했다. 특히 정칠성은 여성해방운동의 선구자로 거듭났다. 그해 10월‘대구여자청년회’를 창립하고 대구 첫 독립 여성단체를 조직한 뒤 계몽운동을 벌였다. 여덟 살부터 기생으로 살던 정칠성이 그 틀을 깨고, 여성운동가로 바뀐 것이다.△근우회 중앙집행위원이 되다정칠성은 1924년 조선여성동우회를 조직하고, 집행위원이 됐다. 이는 그녀가 사회주의를 수용하고, 본격적인 여성운동가의 길로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조선여성동우회는 여성의 사회·경제적 해방을 내세우며, 정종명·허정숙·주세죽·정칠성 등이 1924년 5월에 조직한 최초의 사회주의 여성단체다. 이 회는 한국의 여성이 노예상태에 있음을 지적하면서, 여성의 인간적·경제적 평등권을 주장했다. 여성동우회는 여성문제를 다룬 강연회와 여성노동자를 위한 위로음악회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그들의 사업은 순탄치 않았다. 강연회 등은 일제 당국으로부터 금지조치를 당하기 일쑤였다. 정칠성은 이 회를 조직하고, 중앙에서 활약하는 한편 1925년 3월 경북 도단위 사상단체 사합동맹(四合同盟) 결성에 참여했다. 이어 그녀는 다시 일본으로 건너갔다. 두 번째 일본행이었다.동경으로 건너간 정칠성은 1925년 3월 동경 여자기예학교에 입학했다. 그리고 여성사상단체 삼월회(三月會)를 조직했다. 이 회는 1925년 3월 동경에 유학하고 있던 정칠성·이현경·황신덕 등 여자 유학생들이 조직한 사회주의 여성단체다. 설립 목적은 조선무산계급 및 여성의 해방이었다. 삼월회는 1925년 12월 총회를 열어“조선 여성은 계급적 봉건적·인습적 압박의 철쇄에 얽매어 있으므로 무산계급 남성과 손을 잡고 인류의 압제를 근본적으로 모두 없애고, 대중 중심의 새 사회를 건설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선언했다. 이러한 방침 아래 조선인 노동자 학살사건이 있자 조사회를 만들기도 하고, 조선무산계급단체에 자금을 기부하는 등의 활동을 펼쳤다.이어 정칠성은 1927년 5월 근우회 결성에 참여해 중앙집행위원이 됐다. 이는 여성운동의 전국적 통일기관이었다. 민족유일당으로서 신간회가 탄생하자 여성운동계도 통합을 추진해 1927년 5월 27일 근우회를 창립시킨 것이다. 근우회의 창립은 한국근대여성운동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발기총회는 1927년 4월에 40인의 발기인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여기에 정칠성이 참여했다. 이어 1927년 5월, YMCA 강당에서 회원 150명과 방청인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가 열렸다. 여기에서 21명의 집행위원이 선출됐는데, 정칠성은 박신우·유각경·정종명과 함께 조직선전부를 맡았다. 기생 출신의 정칠성이 어느덧 여성운동계의 지도자급으로 성장한 것이다.근우회는 강연회와 토론회·강좌 등을 통한 선전계몽활동, 노동여성 조직화 노력, 여학생운동 지원 등의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근우회 운동에 대한 일제의 계속되는 탄압으로 인해 활발한 활동은 어려웠을 뿐만 아니라 지도부는 여러 차례 고초를 겪었다. 1930년 1월 정칠성은 학생운동 지도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허정숙·박호진·박차정 등과 함께 붙잡혀 구금되기도 했다.어렵게 명맥을 유지하던 근우회는 신간회와 더불어 해소(해산)을 결정했다. 해소를 위한 회의가 개최되자 여기에 참여해 중앙집행위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그러나 모든 여성운동이 근우회로 집중됐던 만큼 근우회 해소는 한국여성운동계에 심각한 타격을 줬다. 근우회 해산이후 1930년대 여성운동은 일제의 파쇼체제의 강화로 더욱 약화될 수밖에 없었다. 정칠성 또한 30년대부터 경성·평양·대구·통에서 편물강습 등으로 생활하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자료제공= 경북여성정책개발원

2019-07-16

마지막 남은 집까지 처분 김천고보 설립

△백미 1만섬 규모 서슴없이 쾌척최송설당이 김천고 설립을 위해 기부한 재산은 김천, 김해, 대전 세 곳에 흩어져 있는 20만2천100원 상당의 토지와 10만원의 은행예금까지 모두 30만2천100원이었다. 당시 백미 1섬은 29.77원이었으니 32만원이면 1만섬 이상을 살 수 있던 엄청난 규모다. 최송설당은 빼앗긴 나라를 건지려면 인재를 길러야 한다고 생각해 인문계 고등학교를 설립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일제 학무국이 설립을 허가하지 않고 상고나 농고를 만들라고 했다. 물러날 송설당이 아니었다. “인문계 고보 설립허가를 내주지 않으면 기부를 취소하겠다.”고 나서는 한편 해결책을 찾기 시작했다. 총독부 방침을 고치지 않은 채 인문고를 건립한다는 목표는 힘들 것으로 판단했다. 인문고 허가를 받기 위해 사이토오(霽藤實) 총독의 아내를 만나 간곡하게 뜻을 전했다. 결국 총독부는 1930년 10월말, 김천고보 설립을 허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듬해 1월, 고등보통학교 규정 일부를 개정해 인문고에 실업과목을 첨가했다. 그런데 밀고 당기면서 개교가 일 년 늦어지는 바람에 설립자금 충당에 차질이 빚어졌다. 원래 송설당이 기부하기로 했던 재산이 30만2천원에 1930년도 수익예상금이 2만6천원이었는데, 세계 대공황의 여파로 쌀값이 폭락하는 바람에 1만6천원의 부족분이 발생했다. 당장 총독부 학무국이 제동을 걸고 나왔다. 그러나 최송설당은 물러서지 않고, 마지막 남은 처소인 무교동 55간 짜리‘송설당’집을 내놓겠다고 선언했다. 무교동집 평가액이 2만3천원이어서 총독부의 이의제기를 막기에 충분했다. 1931년 2월 5일, 재단법인 송설당교육재단이 인가를 받았고, 3월17일에 김천고보 설립이 총독부 학무국에 의해 정식 승인(총독부 고시 제145호) 됐다.△적막한 김천을 활기찬 김천으로동아일보 1931년 4월 25일자는“최송설당의 김천고보 개교는 적막의 김천을 활기의 김천으로, 초야의 김천을 이상의 김천으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김천고보 초대교장은 안일영이었다. 학생을 받기 위해 1931년 3월27일과 28일 입학시험을 치뤘다. 5월 9일 강당을 준공했다. 5학급으로 시작했다. 나라를 구할 인재양성이 목표던 김천고보는 개교하면서 학생을 정원보다 50%나 더 뽑았다. 빨리 더 많은 인재를 길러내려는 파격이었다. 교사도 전국 최고를 모셨다. 서울 월급의 배를 주면서 최우수 교사로 진용을 갖췄다. 1932년 1월 15일, 제2대 교장 정열모가 부임했다. 애국적 국어학자 정열모 교장의 가르침 아래 수많은 구국 동량들이 김천고보로 몰려왔다.김천고가 있어서 일제 암흑기 김천은 희망이 있었다. 송설당이 81세가 되던 1935년 11월30일, 동상건립 얘기가 나왔다. 전국에서 뜨거운 호응을 보내왔다. 조만식, 방응모, 윤치호 같은 저명인사는 물론이요, 신의주고보, 동래 일신여학교, 대구계성학교, 금오산공립보통학교 등 학교 단위에서도 성금을 보내왔다. 경향 각지 502명이 5천945원을 동상 제막식 경비로 냈다. 적게는 10전부터 많게는 50원까지 성금을 보내왔다. 제막식 당일은 장관이었다. 전국에서 하객이 물듯 몰려들었다. 김천고보 운동장에는 교직원 37명, 전교생 250명의 세곱절이 넘는 하객 7~800명이 운집했다.‘사막의 오아시스’김천고 제막식에서 여운형은 송설당이 세운 김천고보를 ‘사막의 오아시스’ 에 비겼다. 일제 탄압이라는 어두운 사막에서 김천고보는 살아갈 희망을 샘솟게 한 오아시스나 마찬가지다. 살아생전 큰 복을 지은 송설당은 기라성 같은 인사 1천여 명의 축하를 받으며 동상을 봉정받았다. 이 모든 것이 감사했던 최송설당은 마지막 남은 한 점 재산까지 다 모아 특별교실(과학관) 건립비용으로 냈다. 무일푼 송설당이 생활비를 아껴 마련한 돈이었다. 그렇게 모든 것을 기부한 송설당은 1939년 6월 16일 오전 10시40분 재단이사를 비롯한 간부직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85세를 일기로 조용히 눈을 감았다. 송설당의 묘소는 학교 뒷산에 있다.△배우지 않으면 옷 걸친 소최송설당은 수많은 가사와 한시도 남겼다. 3권 3책의 석판본으로 1922년 12월 1일에 발간된‘송설당집’에 실린 송설당의 한시는 모두 167수다. 송설당이 한시를 지은 시기는 선조의 설원을 성취한 때(1901년)를 전후해 1912년 송설당을 건립하고 1922년 문집을 발간하기 이전이며 시적 공간은 주로 나라를 잃은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송설당 한시에는 현실을 직시해 인간답게 사는 일로부터 나라를 회복하고 세계의 평화를 염원했던 애민, 애국, 우국의 간절한 정회가 담겼다. 한마디로 시문에 능해 억지로 꾸미지 않아도 절로 뛰어난 글을 이뤘고, 굳은 절조와 장부다운 기상이 있어 우국의 정서를 시에 담기도 했다. 또한 우아하고 속기가 없는 시를 썼다. 송설당은 배우지 않으면 옷걸친 마소가 된다고 항상 경계했으며, 평소에도 독서에 열중했음을 한시‘월야’에서 알 수 있다. 특히 최송설당은 교육은 인격을 닦는 바탕임을 강조하는데, 이한모가 돌 다듬는 것을 보고 쓴 ‘관이한모치석(觀李漢模治石)’이라는 한시에서는 갈고 닦아 빛을 낸다는 절차탁마가 곧 학문의 과정이며, 절차탁마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군자가 되는데 있다고 노래했다. 또 송설당은 인간 존재의 가치는 유용한 존재가 되는데 있음을 ‘송(松)’이라는 한시에서 은유했다. 소나무가 자라 마룻대와 돌보감이 될 때까지 지금 키우는 사람은 늙어서 못 보리라는 것이다. 곧 사람의 교육은 인재를 양성하되, 그 인재는 다음 세대의 주역들이라고 노래했다.최송설당 사후 김천고보는 시련을 겪으면서도 발전을 거듭했다. 1942년 10월에 터진 조선어학회 사건에 제2대 교장 국어학자 정열모가 연루되자 학교는 강제 폐교됐다. 김천고보를 빼앗긴 송설당교육재단은 공립 김천중학교의 후원단체로 전락했다가 1953년에야 학교를 되찾았다. 김천의 정신으로 자리잡고 있는 김천고보를 위해서 모든 것을 희사한 최송설당은 한국여성사 또는 조선문화사의 첫머리를 장식하기에 충분하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자료제공=경북여성정책개발원

2019-07-09

2019 포항시 양성평등상 시상식 양성평등상 수상자에 김애숙씨

김애숙(71·사진) 포항YWCA 제6·7대 회장이 지난 4일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2019년 포항시 양성평등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로 선정됐다. 양성평등상은 여성의 권익신장으로 양성평등을 촉진하고,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 노력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이다.김애숙 회장은 포항YWCA 제6·7대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지역 여성 실직자들의 취업 기회 확대 및 경제적 자립과 권익증진, 여성폭력 근절 및 피해여성 및 아동 권익 증진, 환경 및 경제 살리기 등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특히 청소년과 학교 교육 등 사회 각 분야에서 탁월한 창의력과 재능을 발휘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김 회장은 포항YWCA 일하는 여성의 집과 포항YWCA가정폭력상담소, 가정폭력피해보호시설인 소망의 집을 개소했으며 아나바다 나눔 활동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쓰레기 종량제 정착에 기여하는 한편 청소년의 바른 교육을 위해 청소년 어울마당, 학교폭력추방캠페인,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활동 등 바른 청소년문화를 위해 노력했다.김 회장은 “앞으로도 더욱 건전한 청소년 문화 확산 및 여성들의 삶의 질 향상과 권익증진에 앞장서고 살기좋은 포항 건설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7-07

전 재산 쾌척 김천고등보통학교 설립

조선의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의 보모로 잘 알려진 최송설당은 일제치하 당시 민족말살정책에 대항하고자 전 재산을 쾌척해 경북 김천에 인문계 고등학교인 김천고등보통학교(현 김천중·고)를 설립해 우리민족의 앞날에 꿈과 희망을 심은 한국육영사업의 어머니다. 경상북도 내 여성 육영 사업가 1호다. 그의 생애는 긴 여정의 시간이었다. 85세를 살었던 그는 조선의 멸망과 주변 강대국의 횡포, 왕족의 비애, 일제 강점기의 고통 등을 고스란히 받으면서 살아왔다. 역적의 사슬을 풀고 가문을 부흥시켰고, 가난에서 벗어나 가족은 물론 이웃들에게 베풀며, 학교를 세워 인재를 길러내 나라의 독립을 앞당기는데 한 몫을 했다.△가문의 과업을 짊어지다최송설당(崔松雪堂·1855∼1939)은 철종 6년 김천시 문당동에서 아버지 최창환과 어머니 정옥경 슬하 3녀 가운데 장녀로 태어났다. 최송설당의 아버지 최창환은 원래 전라도 고부에 살다가 선조의 세거지를 찾아 김천으로 옮겨왔다.송설당의 집안은 평안도 선천 부호군이었던 증조부 최봉관(崔鳳寬)이 ‘홍경래의 난’을 맞아 성(城)의 함락을 막지 못하고, 처가마저 난군에 연루됐다는 죄로 옥사하고, 4명의 자식들이 모두 전라도 고부로 유배되면서 쇠퇴의 길로 접어들었다. 서당 훈장이었던 부친 최창환(崔昌煥)으로부터 이같은 집안의 내력을 전해들은 송설당은 가문의 명예를 회복시킬 것을 마음속으로 굳게 다짐했다.송설당의 아버지는 조상의 죄 때문에 벼슬길이 막혔다. 김천에서 서당 훈장을 하며 간신히 생계를 이어갔지만 늘 가난했다. 송설당은 입을 덜고자 일찍 시집을 갔지만 남편의 죽음으로 다시 친정으로 돌아와야 했다. 그 때부터 재력을 모아 쓰러진 가문을 다시 일으켜야 하겠다는 일념으로 돈이 되는 일은 어떤 고역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뛰어들어 돈을 모았다.△계단식 성장법을 택하다송설당의 생애는 크게 세 시기로 나뉜다. 첫 시기는 고향인 김천에서 주로 머문 시기로 1855년 태어나서 1894년 상경하기 전까지 약 40년 간이다. 두 번째 시기는 상경 이후 1930년까지 36년간이다. 이 시기에 송설당은 서울에 정착해서 김천을 오가며 살았고, 영친왕의 보모로 지내며, 또한 가문의 신원을 이뤘고, 부를 일궜으며, 정권의 핵심인 고종, 엄비와 친분을 맺었다. 세 번째 시기는 경성에서 고향 김천으로 되돌아와서 여생을 마무리한 약 10년으로 이 시기에 한국 육영사업의 한 획을 그었다.첫 시기 전반부는 주로 아버지 슬하에서 한학과 한글을 공부하던 어린 시절이다. 하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는 직접 장사길에 나서서 천신만고 끝에 부를 일군 시기다. 이 시기에는 아버지로부터 대물림한 집안의 신원 문제에 대해서 방법을 모색했다.두 번째 시기는 상경과 함께 인생의 승부수를 던진 시기다. 당시 최고 권력자인 고종에게 다가서려면 고종의 총애를 받는 엄상궁의 마음을 먼저 얻어야했다. 엄상궁은 고종의 후예를 잉태하기를 기원했다. 송설당은 이런 엄상궁의 마음을 읽기라도 하듯, 엄상궁이 아들 낳는 꿈을 현몽했고 엄상궁 동생과 친분을 맺은 후 강남 봉은사에 드나들며 엄상궁의 아들수태를 위한 백일 불공을 드렸다. 출산일이 다가와 최고급 출산용품까지 진상하자 최송설당은 엄상궁의 아들 이은(李垠·친왕)의 보모가 되며 덕수궁으로 입궐했다. 덕수궁에 들어간 지 4년 만에 역적 집안의 족쇄는 풀리고 조상 신원의 꿈을 이뤘다.△89년 만에 역적누명을 벗다광무 5년(1901년 11월) 고종이 ‘몰적(沒籍)의 복권’을 내주면서, 89년 만에‘역적 집안’이라는 낙인을 떼냈다. 송설당은 헤이그밀사사건으로 고종이 강제 퇴위당하고, 영친왕이 이토 히로부미에 의해 일본에 볼모로 끌려가면서‘친왕 보모’역을 마감했다.약 10년에 불과하지만 송설당의 궁궐생활은 결정적인 삶의 변화를 가져왔다. 송설당이 궁궐에서 나온 직후 무교동 94번지에 지은 ‘송설당’이라는 큰 집과 곳곳에 낸 의연금 규모를 보면 상당한 재력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송설당이 재력을 지닌 시점은 궁궐에서 나온 전후다. 경선궁이라는 궁호를 받은 엄비는 경선궁에 주어진 토지를 교육사업에 쓰기 시작했고, 그 영향을 송설당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엄비가 교육에 뜻을 두고 진명여고 건립에 기부한 땅은 모두 경선궁 소유 땅들이다. 송설당이 김천고를 설립하기 위해서 만든 송설교육재단에 기부한 토지는 몇 지역에 집중되는데, 김천이 대표적이고 김해에도 154 필지나 된다.△환갑 넘어 사회환원 본격화최송설당은 중년이 되면서‘나눔’에 본격적인 관심을 쏟기 시작했다. 송설당이 실천한 첫 나눔기사는 1908년 대한매일신보에 등장한다. 당시 미국 동포가 간행하는 공립신보를 보다가 의연금을 모집하는 취지서를 읽고 감동해서 4원을 기탁한 데 이어 1912년에는 김천 교동 주민을 위해서 벼 50섬을 희사했다. 1915년에는 여성운동을 하는 경성부인회에 거액을 기부했고, 1917년에는 김천공립보통학교, 금릉유치원, 금릉학원 등에 유지비를 댔다.마지막 세 번째 시기는 1930년 6월 29일 김천으로 내려와서 육영사업을 펼치며 여생을 마무리하던 때다. “깨끗한 돈을 교육에 쓰라”고 당부한 어머니의 유언이 크게 작용했다. 빼앗긴 나라를 되찾으려면 무엇보다 시급하게 인재를 키워야한다고 판단을 한 송설당은 김천에 인문계 고보를 짓기로 결정했다. 1930년 신년벽두에 김천으로 내려온 송설당 앞에는 취주악대를 앞세운 환영인파가 인산인해를 이뤘다. 송설당이 김천고보를 지을 땅 산록에 자리잡은 정걸재로 향하는 길에도 반기는 사람들로 넘쳐났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com자료제공= 경북여성정책개발원

2019-07-02

市 “경력단절 넘어 경력이음으로”

포항시가 시승격 70년 및 제24회 양성평등주간을 기념해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력단절을 넘어 경력이음으로! 여성일자리와 미래’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포항시 승격 70년을 맞아 현재의 포항여성일자리 현황을 살펴보고 다가올 100년을 준비하는 출발점에서 여성의 일자리 비전을 제시하고자 제24회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로 마련됐다.먼저 최병철 한국창직역량개발원장의 ‘4차 산업시대와 여성일자리’ 주제의 특강이 진행됐으며, 경력단절여성 3명의 취·창업 성공사례 발표에 이어 김경미 에스테스힐링심리상담센터소장이 주재한 가운데 최미화 경북여성정책개발원장, 김준홍 포항대학 교수, 이계영 포항YWCA 사무총장, 최병철 한국창직역량개발원장이 패널로 참석해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이번 토크콘서트에서는 경력단절 여성의 현황과 새로일하기에 도전하는 여성들의 극복 방안, 일자리 창출을 위한 취·창업 발상의 전환, 사회적 경제에 참여 방법, 새일센터를 통한 취·창업 도전, 포항여성일자리의 전망 등 여성일자리에 대한 소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정기석 복지국장은 “우리 시에서는 지역 여성들이 자신의 꿈과 능력을 맘껏 발휘하고 당당하게 경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여성의 취업에 장애요인을 없애고,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일자리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토크콘서트가 포항여성일자리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뜻깊은 자리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2019-07-01

‘함께하는 양성평등! 모두가 행복한 포항!’

포항 여성들의 최대 문화축제의 장인 ‘제22회 세오녀문화제’가 오는 4일 문화예술회관에서 1천200여 명의 시민들과 함께 화려하게 펼쳐진다. 양성평등기본법에 의해 지정되는 양성평등주간(매년 7월 1~7일)에 매해 포항의 브랜드 행사로 개최되고 있는 세오녀문화제는 1998년부터 시작해 올해 22년째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양성평등 실현과 26만 포항 여성이 주축이 돼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영역에서 성(性)평등 문화를 확산하자는 의미있는 행사로 개최돼 왔다.올해 세오녀문화제는 제24회 양성평등주간 기념식과 함께 ‘함께하는 양성평등! 모두가 행복한 포항!’이라는 슬로건으로 시민들이 함께 실천해야 할 생활 속 양성평등 의식개선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함께 하는 자리로 준비했다.특히 포항시 승격 70주년 기념 포항여성사 영상물 상영, 양성평등 디자인 공모 작품 전시회, 양성평등문화확산 우산공연, 양성평등 실천다짐 퍼포먼스 등 모든 영역에서 함께 조화로운 사회를 만들고 일상에서 성평등을 실천을 다짐하는 화합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아울러 제24회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서 양성평등발전유공자를 시상하는 한편 △지역여성 예술인작품전시회 △한국전통차시음 및 체험 △포항시 승격 70주년 기념 여성사 사진전 △여성문화회관 프리마켓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이밖에도 1일 오후 2시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포항여성일자리 현황을 살펴보고 다가올 100년을 준비하는 출발점에서 여성의 일자리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4차 산업시대와 여성새로일하기’ 특강과 ‘여성 일자리와 미래’ 주제의 토크콘서트 등도 열린다.행사를 주관한 박해자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장은 “2019년 세오녀문화제는 포항시 승격 70년을 맞이해 포항여성사를 돌아보며 앞으로 나아가야할 포항여성의 미래를 고민하고, 진정한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 초점을 두고 준비했다”며 “우리 여성들이 주축이 돼 포항시를 지탱하는 든든한 뿌리로 자리매김해 양성평등으로 행복한 도시 포항을 꽃피울 것이라 다짐하며, 남녀 모두가 평등을 일상에서 실천하고 모든 시민들이 행복한 양성평등주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6-30

1927년 ‘길림사건’ 이후 의열투쟁에 뛰어들어

△의열투쟁으로 만주를 울리다남자현의 이름이 만주지역 독립운동사에 널리 드러난 것은 1927년에 일어난‘길림사건’이다. 이는 안창호를 비롯한 독립운동계 지도자 300여 명이 중국 관헌에게 붙잡혀 갇힌 일이다. 당시 독립운동계는 대동단결을 다지기 위해 길림에서 큰 집회를 열었는데, 그 때문에 중국관헌에게 체포된 것이다. 이들 가운데 최종 47명이 길림감옥에 갇혔다.이때 남자현은 이들을 옥바라지하며 이 일을 여러 곳에 알리고 비상대책반을 꾸리는 등 뛰어난 활약상을 보였다. 남자현과 독립운동계의 이러한 노력으로 독립운동가들은 무사히 풀려나게 됐다.길림사건 전후로 남자현의 활동은 큰 변화를 보였다. 교육활동에서 의열투쟁으로 전환한 것이다. 의열투쟁이란 적의 주요기관이나 주요인물을 직접 공격하는 투쟁방법으로서 불특정 다수를 공격하는 테러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방략이다. ‘조선중앙일보’ 1933년 8월 26일자에 따르면 남자현은 사이토오 총독을 처단하려 나섰다. 1927년 4월 박청산·김문거·이청수 등과 함께 길림성 안에서 계획을 세웠다. 혜화동 28번지 고아무개 집에 머물며 교회신자로 변장하고 총독 암살을 준비했다. 그러나 남자현은 끝내 뜻을 이루지 못하고 다시 만주로 돌아갔다.그런데 일본의 만주침략을 비난하는 국제여론이 일어났다. 이에 국제연맹은 그 현장을 조사하기 위해 대표단을 파견했다. 이 소식을 들은 남자현은 독립의 뜻을 국제사회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판단하고 우리민족의 독립의지를 담은 혈서를 써서 전달하기로 했다. 그녀는 국제연맹조사단장 릿튼이 방문하는 1932년 9월 19일을 혈서 전달 날짜로 잡았다.남자현은 하얼빈 남강에 있던 한 중국인 음식점에서 왼쪽 무명지 두 마디를 잘랐다. 그리고 ‘한국독립원(韓國獨立願)’이란 다섯 자를 썼다. 독립을 원하는 우리 민족의 뜻을 붉은 피로 쓴 것이다. 그리고 잘린 손가락을 함께 싸서 국제연맹조사단에게 전달할 기회를 살폈다. 그러나 경계가 엄중해 쉽게 기회가 오지 않았다. 비록 뜻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남자현이 보여준 기개와 용기는 남성들도 하기 어려운 것이었다.이 의거 뒤 남자현은 만주에 파견된 일본 전권대사 부토를 처단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만주국 1주년 행사가 열리는 1933년 3월 1일을 거사일로 정했다. 남자현은 우선 무기 확보를 위해 부하 정춘봉을 비롯한 몇 명의 중국인과 무기 조달방법을 논의했다. 마침내 권총 한 자루와 탄환, 그리고 폭탄 두 개 등을 전달받기로 했다. 2월 23일 오전 10시 남자현은 거사장소를 확인한 뒤 노파로 변장하고 무기와 폭탄 운반에 나섰다. 그러나 밀정의 밀고로 거사 직전인 2월 27일, 하얼빈에서 일제경찰에 체포되고 말았다.△마지막 뜻“독립은 정신으로 이루어진다”남자현은 하얼빈 주재 일본총사관 감옥에서 여섯 달 동안 가혹한 고문에 시달렸다. 그러다가 이렇게 욕되게 사느니 차라리 죽음으로 항거하자는 결단을 내리고 단식투쟁을 시작했다. 남자현은 음식을 끊은 지 9일 만에 병보석으로 풀려났지만 가혹한 고문과 단식으로 몸 상태는 최악이었다. 감옥을 나온 남자현은 한 여관에서 아들과 여러 동지들의 간호를 받았다. 그러나 끝내 마지막 순간이 다가왔고, 그녀는 몇 가지 유언을 남겼다. 하나는 조선이 독립되는 날 자신의 돈 200원을 독립축하금으로 바치라는 것이었고, 또 하나는 손자에게 교육을 시켜 내 뜻을 알게 하라는 유언이었다. 그리고 “독립은 정신으로 이루어진다”는 말을 남겼다고 전한다.혼수상태로 풀려난 지 닷새만인 1933년 8월 22일, 그녀는 61세로 순국했다. 장례는 바로 다음날 오후에 진행됐다. 8월 23일 오후, 유지 30여명이 모인 가운데 조선여관에서 영결식이 치러졌고 마가구 공동묘지에 안장됐다. 5일 뒤 ‘부토(武藤信義) 모살범(謀殺犯)’이라는 제목 아래 그녀의 순국 사실이 국내 언론에도 보도됐다. 50일 뒤인 1933년 10월 12일 오후, 하얼빈의 외국인 공동 묘지에 묻힌 남자현 묘 앞에 비석이 세워졌다.1934년 1월 간행된 한국독립당 기관지‘진광(震光)’창간호(중국 항주 발행) ‘여걸 남자현 선생전’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실렸다.“경술국치이후에는 비록 김섬·애향·계월향같은 의기가 나오지 않았지만, 신혼의 여운을 버리고 조국을 위해 의병을 조직하여 국내와 만주를 돌며 백절 불굴의 정신으로 적과 맞서 수십년을 일관되게 투쟁한 여걸이 출현하였다. 그가 바로 근대한국의 여걸로 손꼽히는 남자현이다.”‘혁명의 어머니’, ‘전율할 노파’남자현의 투쟁을 기리는 작업은 해방 뒤 한국여성단체에서 이어갔다. 남자현은 전통적인 규범 속에서 성장한‘구여성’이었다. 그러나 당당히 그 껍질을 벗고, 46세의 나이에 외아들을 데리고 만주로 망명했다. 그 뒤 14년 동안 만주에서 조국광복을 위해 헌신했다. 나라에서는 그 뜻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하얼빈에 있던 그녀의 흔적은 사라졌지만 고향인 경북 영양군에서는 남자현을 기리는 일이 추진됐다. 1999년 11월, 영양군은 남자현 지사 생가를 복원했다. 위치는 영양군 석보면 지경리 394번지(석보로 208) 일원이다. 원래 생가지가 있었던 393-6번지 바로 옆이다. 본채·문간채·추모각 등의 건물과 기념비를 세웠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자료제공= 경북여성정책개발원

2019-06-25

아빠와 함께하는 육아를 확산한다

최근 육아하는 아빠들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재)경북여성정책개발원(원장 최미화)이 이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경상북도 아버지학교(라떼파파)는 안동시·예천군·청도군·문경시·경주시 영유아기·학령기 젊은 아빠들을 대상으로 6월 14∼20일 2일과 8월 1∼14일 3일간 등 다섯차례 안동시청 대동관 낙동홀, 경북도청 동락관, 청도군청 대회의실, 문경시 문화예술회관, 경주시 교육청에서 진행한다.지난해에 이어 운영되는 경상북도 아버지 학교(라떼파파)는 2018년 4회 455명이 교육에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올해는 4개 권역이 고루 포함되도록 확대해 총 5회 교육이 실시될 예정이며, 아버지의 육아 참여가 자녀를 행복으로 이끌도록 자녀 양육에 필요한 기본 지식과 양육 기술 및 정보 등을 제공하기 위한 온·오프라인 활동 모임인 ‘아빠 육아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최성애 박사(HD 행복연구소 소장)를 초청해‘우리자녀를 위한 사랑의 기술, 감정코칭’, ‘4차 산업시대, 자녀를 위한 감정코칭’, ‘우리자녀 정서적 금수저로 키우기’, ‘우리가족을 위한 사랑의 기술’, ‘스트레스를 낮추고 신뢰와 행복도를 높이는 소통의 기술‘ 등을 주제로 한 특강을 실시한다.특강을 맡은 최성애 박사(HD 행복연구소 소장)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 심리치료전문가, 가트맨 방식 부부치료사, 하트매스 연구소 회복탄력성 트레이너, 미국 미시간대학교 공과대학 심리학과 교수를 재직하였으며, KBS ‘가족클리닉’, MBC 스페셜 다큐멘터리 ‘행복한 부부, 이혼하는 부부’, SBS ‘위기의 부부’ 등에 출연해 강의를 펼쳐 주목 받았다.최미화 경북여성정책개발원장은 “아버지의 육아 참여 중요성을 인식해 아버지가 육아에 즐겁게 참여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확산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6-24

“모자 가정·장애인 등 여성 인권보호에 앞장”

이선영 한국부인회 포항지회장“혼자 아이를 키운다는 이유만으로 홀대받던 저소득 모자가정이나 인권의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인 여성들의 복지 문제는 아직 소외된 부분이 있습니다. 이들의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수석부회장 김경미, 사무국장 김지호님을 만난 것은 제게 축복입니다”이선영(54) 한국부인회 포항지회장은 최근 창단식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여성의 권익 신장과 도약하는 사회를 위해서는 할 일이 많이 있겠지만 힘들게 살아가는 여성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부인회 회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인스턴트 음식에 길들여진 현대인들이 식재료간 조화가 맞는 음식을 섭취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건강전문조리사인 식의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 회장은 “건강 가정 평등 안전 행복한 사회라는 이슈를 토대로 행복한 세상 만들기에 동참하고 싶다”고 밝혔다.이 회장은 “앞으로 지역 내 미혼모, 한부모 가정을 위해 영유아 양육 관련 물품 지원을 비롯해 문화 향유 기회 제공 등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혼모 및 한부모 가정들이 경제적 및 정서적 도움을 받고 특히 가정의 아동들이 건강한 신체, 정서를 가지고 자랄 수 있도록 하는데 동참하겠다”고 말했다.또한 “비장애인이나 남성 장애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처지인 여성 장애인의 건강권과 행복권 추구를 위해서도 적극 앞장서 국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지역민들에게 힘이 되는 복지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그들의 생활환경은 힘듭니다. 복지 교육 등 전문직 여성들로 구성된 단체인만큼 어렵게 살아가는 여성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이 회장은 “작은 촛불을 손에 들고 골목길을 밝히는 심정으로 따뜻한 마음으로 곳곳을 비추는 회장이 되고 싶다”며 “함께 도약하는 세상을 위한 단체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대구 출생으로 이화여대 미술대학교·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그동안 대학에서 의상학, 이너뷰티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한편, 한국부인회는 1963년 한국부인회로 시작한 애국애족단체로서 독립운동과 건국운동의 풍부한 경험을 가진 여성들이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단체이며 소비자단체다. 여성의 자주성과 자립심을 고취시키고 잠재능력을 개발해 정치, 경제, 교육, 문화, 가정복지 분야에서 정의사회와 양성평등을 이룩하며 합리적인 소비생활로 복지사회실현에 기여함을 정관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전국 18개 해외지부·시도지부 247개 지회로 구성돼 있고 총 회원 70만명이 활동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5-06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양성평등문화 확산 최선”

경북여성정책개발원(원장 최미화)은 4일 오후 2시 본원 3층에서 여성가족부 공모를 통해 선정된 경북양성평등센터 현판식을 개최하고 지역의 성평등 문화 확산의 의지를 다진다. 현판식에는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 이건정 여성가족부 여성정책국장, 조재현 경북 양성평등보이스단장, 성별영향평가 컨설턴트 등이 참석한다. 경북양성평등센터는 광역시도별 성평등지수를 조사하기 시작한 2011년 이래 지금까지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첫걸음이다.이철우 경북도지사의 공약사업이기도한 경북 양성평등센터 개소를 통해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은 찾아가는 지역맞춤형 양성평등 교육, 청년시니어 양성평등보이스단 운영, 풀뿌리단체 공모사업, 별반지기(차별을 반대하는 강사모임) 운영 등을 통해 대상별, 조직별, 연령별, 지역별 젠더 거버넌스 교육을 확대하고, 성역할 고정관념을 해소해‘남녀동행 행복경북’ 만들기에 주력할 계획이다.최미화 경북여성정책개발원장은 “도민이 공감하는 양성평등문화 확산을 통해 즐거운 남녀동행(男女同幸), 여성과 아이가 행복한 여행동행(女幸童幸) 경북을 만들어 경상북도의 총행복지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여성가족부 이건정 여성정책국장은 “지역의 특색을 고려한 교육과 사업을 통해 일상을, 삶을 변화시키는 성평등 문화와 정책을 마련하는데 경북 양성평등센터가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3-03

경북여성일자리사관학교, 산학연계 과정 교육생 모집

경북여성일자리사관학교(교장 최미화)는 여성의 섬세한 직무능력을 개발하고 지역 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통해 여성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오는 3월 8일까지 2019년도 경북여성일자리사관학교 산학연계 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2019년도 공모는 4차산업혁명 및 동물복지상담(반려견) 분야 등 미래 유망산업 인력 양성과 장년층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지원인력 양성을 위한 사회복지분야 인력양성, 지역특화산업 분야 등 다양한 분야가 선정돼 여성일자리 창출을 위한 전문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또한 도내 군단위 지역에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찾아가는 직업훈련을 실시해 도내 곳곳 소외되는 지역 없이 여성의 직무능력 향상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교육을 운영한다. 아울러 창업교육과 멘토링 및 창업지원을 통한 여성창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도 운영할 예정이다.교육과정은 최소 2개월에서 6개월 이상으로 구성해 교육특성에 맞춰 전문교육, 현장실습 및 견학, 직무교육 등 여성의 전문성 향상을 통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맞춤형으로 구성돼 있다.모집대상은 도내 주민등록을 두고 취업 및 창업을 희망하는 여성은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경북여성일자리사관학교(www.gbwomanjob.com)에 자세한 내용과 신청양식이 있어 참고하면 된다.최미화 경북여성일자리사관학교장은 “일자리 창출이 경북의 지역 소멸을 막는 첫째 화두로 일자리가 곧 복지며 삶의 질과 직결이 되는 시대로, 일자리사관학교는 다양한 분야의 여성친화 교육을 통해서 여성일자리 창출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여성이 나이를 막론하고 취업 및 창업에 적극 도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경북여성일자리사관학교는 지난 2015년 출범해 매년 다양한 여성친화 과정을 운영하며 취·창업에 지속적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2019년에는 지정 및 자율공모를 통해 4차산업혁명, 지역특화산업, 복지분야 등 5개의 교육과정을 권역별로 운영할 예정이며, 향후에도 일자리사관학교는 여성일자리 창출을 위한 여러 교육과 맞춤형 지원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2-17

경북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 ‘여가부 장관상’

경북여성정책개발원(최미화 원장) 경북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2018년 전국 157개 새일센터 성과금 지급평가에서 최고등급인 가등급을 받고,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상 수상, 경력단절예방지원사업에 선정되는 등 연이은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우선 2018년 전국 157개 새일센터 성과급지급평가에서 최고등급인 가등급을 받아 인센티브 4천200만원을 받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전년도에 비해 2단계나 등급이 상승하여 단번에 최고등급으로 등극하는 저력을 보여줬다.또한 경북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2018년도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한다.공모전은 여성가족부가 새일사업 우수사례 발굴 및 성과공유를 통한 전국 새일센터 종사자의 역량강화 및 노고치하를 위하여 개최되는 것으로 전국 157개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종사자들 대상으로 추진됐다.경북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대구경북권 여성새로일하기센터로는 유일하게 공모한 2개 분야 모두에서 기관(경북광역여성새일센터)과 개인(경북광역여성새일센터 취업상담사)이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사후관리 분야에서 우수상(수상작명: 해고의 아픔을 경력단절예방지원사업으로 승화시키다-억울하고 가슴 아픈 경력단절이 없어지는 그날까지!)과 취·창업성공사례 분야(수상작명: 숲에서 노니는 사람들)에서는 장려상으로, 2개 분야 모두 여성가족부 장관상으로 수상하게 된다. 시상식은 오는 1월25일에 개최되는 ‘2019 새일사업 워크샵’에서 수여될 예정이다.또한 2017년 시범사업으로 시작된 경력단절예방지원사업은 2019년부터 공모방식으로 전환되었고, 경북광역새일센터는 최고금액인 1억8천만원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이로써 경북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앞으로 도내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예산확보와 추진동력을 확보하게 되었다. 앞으로의 행보가 더더욱 기대된다.최미화 경북여성정책개발원장은 “332개 읍면동 찾아가는 일자리역량강화와 23개 시군별 차별 없는 경력단절예방사업을 통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연중 노력이 대외평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1-20

“포항경제 살리기에 여성이 함께 합니다”

‘2019 포항여성 신년인사회’가 8일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박해자) 주관으로 UA컨벤션 6층 그랜드볼룸 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날 행사는 이강덕 포항시장, 장경식 경북도의회의장, 박명재·김정재 국회의원,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 김재동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각 기관단체장 등을 비롯한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포항경제 살리기에 여성이 함께하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작은 음악회와 새해인사, 여성단체활동 영상 시청, 황금돼지해 새희망 기원 퍼포먼스, 시루떡 절단 및 축배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새해를 맞아 서로 덕담을 나누며 어려웠던 지난해를 보듬고 새해를 설계하는 포항 여성들의 새로운 활동과 각오를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특히 이날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에서는 어려운 포항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황금돼지해를 맞아 다시 쓰는 새희망’ 퍼포먼스를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자는 의지를 다지고 지속발전 가능한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 건설을 위한 시민화합의 소망을 담았다.박해자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장은 새해 인사를 통해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원들과 26만 포항여성은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바 소임을 다해 여성친화도시 포항에 긍정에너지를 불어넣으며 함께사는 살기좋은 도시 포항을 위해 노력할 것과 포항 경제살리기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9-01-08

멋스러운 한복… 우아한 자태… 맵시나는 설 명절

정유년 첫날, 설빔으로 한복을 맵시 나게 입어보는 것도 좋은 시작이다.우리 전통 한복이 가진 기품 있고 단아한 매력은 설 명절의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하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을 수 있다.한복은 그 자체로 보면 평면적인 형태지만 입으면 입체감이 살아나는 아름다운 옷이다.디테일이 많고 몸에 꼭 맞게 피트되는 서양 옷에 비해 실루엣은 단순하지만 풍성한 실루엣이 체형의 결점을 커버해 주는 장점이 있어서 맵시를 나타내기에 손색이 없다.따라서 자신의 독특한 체형에 따라 배색을 조절하고 저고리를 선택하고 그 모양을 약간만 변형시켜 본다면 훨씬 더 화사하고 우아한 한복의 맵시를 뽐낼 수 있다.한복은 어깨선과 가슴선(섶), 목의 형태, 소매선(배래선)의 형태가 디자인을 크게 좌우한다. 한복의 선과 풍요 등 그 아름다움을 잘 표현하려면 겉옷의 실루엣을 살려내 주고 옷맵시를 결정하는 속옷을 꼭 잘 갖춰 입어야 한다. 여러 복잡한 속옷옛날 8가지 단계(첫째 다리속곳, 둘째 속속곳, 셋째 속바지, 넷째 단속곳, 다섯째 너른바지, 여섯째 무지기속치마, 일곱째 대슘치마, 여덟째 허리말기)에서 벗어나 요즘엔 속바지, 속치마, 속적삼(겉저고리가 얇거나 추울때 입는다)을 입은 후 바로 한복을 입으면 된다.겉치마는 폭이 넓으므로 속치마(패치코트)로 겉치마를 잘 받쳐주고, 접혀진 주름없는 라인을 살려줌으로써 하체는 길어 보이고 상체는 작아 보여 키가 커보이는 효과를 더해 더 예뻐 보인다.한복을 입을 때는 브래지어는 착용하지 않는다. 겉치마의 어깨끈과 속치마의 어깨끈 등이 얇은 저고리 밖으로 드러날 뿐 아니라 브래지어를 착용하면 치마의 앞부분이 자꾸 뒤로 넘어가면서 앞쪽은 들리고 뒤쪽은 땅에 끌리는 모양새가 나타나서 민망한 자세가 되는 것에 주의한다. 치마의 끝자락은 왼쪽으로 돌려 입고 계단을 오르고 내릴 때는 왼손으로 살짝 잡아주며 평지에서는 발끝으로 치마폭을 톡톡 차는 느낌으로 걸으면 치맛자락을 밟거나 해서 넘어지지 않는다.머리는 올림머리를 하거나 단정하게 뒤로 묶어주고, 목걸이는 절대 하지 않아야 하며 귀걸이는 길게 늘어뜨려지지 않는 것으로 작은 디자인으로 단정하게 착용한다. 반지는 크기나 디자인 등을 최대한 화려하게 표현해도 무방하다. 머리에는 뒷꽂이 장식을 하거나 치마 앞부분으로 노리개를 착용 하는 것도 한복을 돋보이게 한다.체형에 따른 한복 선택법△ 마르고 키가 작은 체형저고리색상을 치마보다 짙은색으로 하고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명랑한 느낌이 나는 밝은 색상 및 동색 계열을 선택함으로써 키를 커보이게 하는 효과를 연출하고 저고리의 깃넓이는 넉넉하게 해 고대부분에 안정감을 주는 것도 잘 어울린다.△ 뚱뚱하고 작은 체형우선 키를 커보이게 하기 위해 저고리를 짧게 하고 치마는 허리선 위로 재단해 길이를 길게 한다. 저고리의 진동선을 완만하게 하지 말고 진동선을 직각으로 파서 올림으로써 어깨가 좁아보이는 효과를 낸다. 또한 저고리 면적이 좁아 보이도록 곁마기를 넓게 다는 것도 좋다.△ 마르고 키가 큰 체형저고리의 깃길이를 조금 짧게 달고 섶은 넓게 다는 것이 좋으며 치마통을 크게해 주름을 촘촘히 잡아 풍성한 멋을 강조하면서 넓은 치마폭의 단조로움을 커버하기 위해 넓게 자수를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밝은 색상으로 상하를 다르게 배색해 신장을 또렷이 구분시켜 본다. △ 뚱뚱하고 키가 큰 체형 말라 보이기 위해서 축소돼 보이는 색상을 선택(저고리는 옅은색, 치마는 짙은색)하고, 저고리의 깃을 조금 길게 달고, 뒷고대도 내려서 달면 목선이 드러나 좀더 날씬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어깨가 넓거나 올라간 체형어깨선이 다소곳 해야 고운 맵시가 드러나므로 어깨선 없이 디자인하는 것이좋다. 저고리 몸판색과 팔부분이 다른 배색을 해 넓은 어깨가 나눠 보이는 효과를 연출할 수 있다. 반회장저고리나 삼회장저고리를 입는다.△ 목이 가늘고 긴형저고리의 깃은 짧게 하고 동정은 넓은 것으로 달아 긴 목을 둥글어 보이도록 한다.△ 목이 굵고 짧은형저고리의 고대는 넓게 깃은 좁게 하고 앞깃 길이를 길게 하면 목이 시원하게 노출돼 목선이 예쁘게 보인다. 치마와 저고리를 동색으로 하고 깃과 고름만 짙은 액센트를 주는 것도 깨끗하게 처리돼 효과가 높다.△ 가슴이 큰 체형저고리의 섶을 내어 달아 앞품을 늘리고 앞길이도 길게 해 앞도련이 들려서 말려 올라가지 않도록 하며 가슴을 속치마 말기로 조이고 치마의 허리에는 앞처짐을 줘 편하게 하며 저고리의 색상은 짙은 색상으로 입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도움말= 추맹자 포항 꽃가람 우리옷 대표

2017-01-26

로맨틱 기념일 패키지

호텔현대(경주)는 봄을 맞아 로맨틱 기념일 패키지를 선보인다. 봄과 함께 찾아온 핑크빛 로맨스를 로맨틱 기념일 패키지로 더욱 만끽해보자.오는 3월 26일까지 이용 가능한 로맨틱 기념일 패키지는 최상의 스위트룸인 이그젝티브 스위트사진 또는 주니어 스위트(1실)와 다양한 음식이 가득한 조식뷔페(2인), 석식뷔페, 레드와인 그리고 달콤한 케이크까지 포함된 로맨틱만찬(2인)이 준비된다. 또한 객실에서 받을 수 있는 마사지(2인)와 사우나 또는 수영장(2인)을 이용할 수 있어 달콤하고 로맨틱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최상의 객실 패키지 상품이다.요금은 주중(일~목요일) 45만원, 주말(금요일) 50만원, 주말(토, 공휴일 전일) 55만원이다. 세금 및 봉사료 포함된 가격이다.패키지 이용 고객에게는 베이커리 10%, 세탁서비스 30%, 피트니스 센터 무료 이용, 실내 골프장 30% 할인 등의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보문관광단지 내 경주월드, 경주 테디베어 박물관, 신라밀레니엄파크 등 다양한 즐길거리의 할인권도 제공한다.한편 호텔현대(경주)는 올해 1년간 가족 단위 투숙객을 위해 어린이 무료 영화를 상영한다.만 3세 아동부터 만 12세까지 어린이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영화 상영은 쾌적한 환경의 연회홀에서 진행될 뿐만 아니라 쿠키와 음료도 제공된다.매일 오전(9시~11시), 오후(7시~9시) 2회에 걸쳐 상영되며, 호텔현대(경주)의 투숙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무료영화상영은 프론트 및 컨시어지에서 예약가능하다. 영화는 매월 업데이트 되며, 호텔내부사정에 따라 변경 및 취소 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5-02-24

경북테크노파크서 4일 `여성 일자리 포럼`

경북여성정책개발원(원장 김윤순) 경북새일지원본부(본부장 박은미)는 오는 4일 오후 2시 경북테크노파크에서 광역새일본부와 도내 기업체, 일자리 관련기관과의 협력 관계 구축과 양질의 여성 일자리 창출을 위한 거버넌스 체계 추진을 위한 `2014 경북 여성 일자리 포럼`을 개최한다.`경북형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산`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주낙영 경북도 행정부지사, 황보국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 김민아 여성가족부 경력단절여성지원과장 등 전국의 여성일자리 전문가와 담당자 150여명이 참석한다.포럼에서는 △여성고용률 제고를 위한 생애주기별 정책 △여성적합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 △시간선택제 일자리 지원 사업안내 및 사례소개 △경북형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 방안 등에 대해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김윤순 경북여성정책개발원장은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산을 통해 여성고용률 61.9%라는 목표를 이뤄낼 수 있도록 도내 기업체와 일자리 관련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포럼을 통해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대한 관심 확산과 더불어 구인처와 구직자들 모두에게 탁월한 선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포럼 참가는 무료이며 포럼 당일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http://www.gbnewjob.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7-01

남녀평등 문화 계승, 여성 사회참여 확대 모색

포항 여성들의 최대의 문화축제의 장인`제17회 포항세오녀 문화제`가 1일부터 10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과 청소년수련관 등 포항시내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포항세오녀문화제`는 포항시와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박춘순) 등이 여성계의 역량을 결집하고 남녀평등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여성주간(1~7일)을 기념해 매해 마련하고 있는 뜻깊은 행사다.지난 1996년 여성발전기본법 제정을 기념한 여성주간은 남녀평등 문화를 촉진시키고 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기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올해 세오녀문화제는 `여성이 마음놓고 일하는 사회, 행복한 포항`이라는 주제로 △제19회 여성주간 기념식과 포항시여성상 및 여성발전 유공자 시상식 △지역 여성예술인 작품 전시회·체험 △꿈을 키우는 `쿠킹 스튜디오` △한국전통차 시음회 △희망을 잡(job)아라!-여성 취·창업 상담 부스 △도시민과 함께하는 장아찌담기 체험 △명품농산물로 만드는 떡·발효식품 전시·판매 △포항여성영화제-우리가 기억해야 할 역사 `위안부 생존자` △인문학강좌 - 여성! 인문학을 만나다 △청소년 성매매 방지를 위한 시화전 △법률강좌 △공연과 함께하는 인성교육 △성교육 특강- 우리 아이 성교육 이제는 부모가! 등 총 15개의 행사를 준비했다.제19회 여성주간 기념식은 9일 오전 10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이강덕 포항시장 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포항시여성상·여성발전 유공자 시상식, 지역여성예술인 작품 전시회·체험 행사 개막식 등으로 진행된다.포항문화예술회관 1·2층 로비에는 `희망을 잡(job)아라!-여성 취·창업 상담 부스`와 쿠킹 스튜디오, 도시민과 함께하는 장아찌담기 체험행사, 명품농산물로 만드는 떡·발효식품 전시·판매, 음식물 및 생활쓰레기 줄이기 캠페인 등 30여개의 부스가 문화제 기간 동안 마련된다.소공연장에는 2일 포항여성영화제-우리가 기억해야 할 역사 `위안부 생존자` 상영, 4일 공연과 함께하는 인성교육-연극 `방귀쟁이 며느리` 공연, 10일 성교육 특강- 우리 아이 성교육 이제는 부모가!가 각각 마련된다. 각 여성단체와 보건소가 주관하는 한자녀더갖기 홍보 및 전시, 건강가정을 위한 캠페인 및 홍보, 싱겁게 먹기 홍보 및 혈압·혈당체크 등의 부스도 9일까지 다채롭게 마련된다.이밖에도 인문학강좌 - 여성! 인문학을 만나다가 1일 포항시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리며 청소년 성매매 방지를 위한 시화전이 1~3일 중앙상가 실개천 거리에서 , 법률강좌-가족법 이해하기가 7일 침촌문화회관에서 열린다.박춘순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장은 “`제17회 포항세오녀 문화제`는 21세기 여성시대에 걸맞는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지원 및 양성평등 확산, 가족사랑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어 사회에서 소외되기 쉬운 다문화가족, 장애여성 등 각계각층의 여성은 물론 가족이 함께 참여해 어우러지는 포항 최대의 여성가족문화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7-01

개성있는 비즈니스 룩엔 스트라이프 타이로

비즈니스 맨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비즈니스 룩의 정석은 타이다. 타이는 격식을 갖춘 수트 매너를 완성해줘 스타일에 품격을 더한다. 또 수트의 디자인이 대체로 포멀하기 때문에 패션 지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특별함을 보여줄 수 있는 타이의 역할이 크다.이에 남성들에게 유용한 타이 선택법을 소개한다.□ 신사의 품격을 완성해주는 고급스러운 패턴 타이직업상 다양한 사람들을 자주 만나는 남성들은 첫 인상에서 신뢰감을 높이기 위해 고급스러운 패턴의 타이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기하학 패턴이 멋스러운 반하트 디 알바자의 타이는 중후함과 동시에 럭셔리함을 극대화시켜준다.좀 더 무게감 있는 스타일 연출을 원하는 남성들에게는 가로 폭이 넓은 타이를 추천한다. 가로 폭이 넓은 타이는 매듭을 두껍게 매 스마트하고 진중한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 이때 차분한 컬러감의 타이를 선택하면 클래식한 무드가 표현된다. 톤 다운된 그레이나 브라운 컬러의 타이는 어떤 상황에서도 무난하게 매치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비즈니스 룩에 생기를 주는 스트라이프 타이비즈니스 룩에 개성을 더하고 싶은 남성들은 스트라이프 패턴의 타이가 제격이다.사선의 스트라이프 패턴의 타이는 수트 룩에 포인트를 가미해 패션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스트라이프 패턴은 라인 굵기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라인의 굵기를 조절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또 여름철에는 블루 컬러로 톤을 맞춰 수트와 타이를 매치해 격식을 갖추면서도 시원해보이는 수트 룩을 선보일 수 있다.패셔너블한 느낌을 주고 싶은 남성들은 화려한 컬러감의 레드나 핑크 컬러의 스트라이프 타이를 활용하면 된다.반하트 디 알바자의 정두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미팅 등 중요한 업무를 앞두고 있는 남성들에게는 타이로 격식 갖춘 비즈니스 룩이 중요하다”며 “특히 차분한 컬러의 타이는 비즈니스에서 신뢰감을 높여주는 효과까지 갖춰 비즈니스 맨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7-01

무더위 지친 직장인들 눈길끄는 `시원한 아이템`

여름은 직장인들을 더욱 지치게 만드는 계절이다. 직장인 대부분 복장이 자유롭지 않기 때문에 덥거나 비가 와도 노출이 많은 의상이나 장화, 슬리퍼 등을 쉽게 착용하기 어렵다. 그래서 패션 업계들은 불쾌지수 높은 여름을 한결 편하고 시원하게 보낼 수 있게 착한 상품을 속속 출시했다.□ 슬립 온 샌들슬립 온 `발이 미끄러져 들어간다`는 의미를 그대로 적용시킨 슬립 온 슈즈는 끈이나 장식 없이 손쉽게 신고 벗을 수 있는, 실내화 느낌의 슈즈다.여름철 제일 신경 쓰는 것이 신발이다. 옷과 달리 신발은 발에 완전히 밀착돼 통기성이 좋지 않아 더울 땐 땀에 비올 땐 빗물에 흥건해져 하루 종일 찝찝하게 돌아다니기 일수다.장마철엔 장화가 필수라지만 직장인 패션에 버거운 아이템이 될 수 있어 제한 요소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여름철 신발이 고민되는 직장인들을 위해 슬립온 샌들을 추천한다.특히 앞 뒤로 통기구멍이 있는 샌들은 활동이 많은 날 착용시 시원하고 물놀이나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에도 물에 젖지 않아 좋다.슬립온 스타일은 기존 아쿠아 슈즈보다 착용시 발을 더욱 슬림하게 연출할 수 있고 직장인 데일리룩까지 소화 가능하다. 또 100% EVA 소재의 경우에는 미끄럼 방지와 충격 흡수력이 좋은 것이 장점이다.□ 뿌리는 스타킹더운 날씨는 옷차림을 짧게 하지만 여성들의 고민은 늘고 있다.특히 스커트나 짧은 팬츠 착용시 맨 다리 노출이 제일 부담스러운데 스타킹을 착용하기엔 답답하고 그냥 다니기엔 부담스러워 여름 패션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최근 패션업게에서는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다리의 결점은 커버하면서 스타킹처럼 완벽한 각선미를 연출해주는 `뿌리는 스타킹`을 선보였다.뿌리는 스타킹은 미세한 분사입자와 끈적임이 없어 밀착감이 좋고 태닝이나 흉터에 의한 다리 얼룩을 자연스럽게 커버할 수 있다.또 땀이나 물에 쉽게 지워지지 않아 스타킹 대용으로 안성맞춤이다.□ 시원한 착용감이 느껴지는 이너웨어여성들의 여름 상의 소재는 대부분 얇아 속옷이 비칠 수 있기 때문에 이너웨어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하지만 속옷을 가리기 위해 상의 착용 갯수를 증가시켜 더 더워질 수 있다. 입는 순간 시원한 착용감이 느껴지는 속옷을 입으면 이같은 고민을 덜 수 있다.특히 최근에는 흡·방습 기능과 함께 부드러운 감촉이 느껴지는 런닝이 선보여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런닝은 또한 드라이 기능이 강화돼 더운 여름에도 산뜻함을 유지할 수 있으며 피부톤과 어울리는 색상으로 선보여 겉옷 위로 비치지 않도록 했다.□ 선풍기 우산직장인들이 출퇴근 시 걱정하는 것이 날씨다. 햇빛 쨍쨍 자외선지수 높은 날엔 양산을, 비가 올 땐 우산을 챙겨 들어야 하지만 멀티플레이로 대응하기엔 한계가 있다.특히 여름엔 게릴라성 호우로 날씨를 예측하기 힘든데 양산과 우산 기능이 결합된 제품을 사용한다면 한결 편하게 활동할 수 있다.일명 `선풍기 우산`은 알루미늄과 니켈, 스테인리스 등으로 제작돼 강풍이 불어도 끄떡 없으며 우산 안쪽 위에 선풍기 펜이(AAA 건전지 4개)달려 있어 햇빛이 많은 날 시원하게 다닐 수 있다.또 장기간 사용해도 녹이 생기지 않고 내구성이 좋아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6-24

화사한 컬러재킷으로 패션지수 `UP`

최근 급격하게 더워진 날씨 탓에 시원해 보이는 쿨비즈룩을 찾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특히 패션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면서 컬러가 들어간 재킷을 활용한 오피스룩이 각광받고 있다. 이에 멋스러운 쿨비즈룩을 완성 시켜줄 컬러 재킷을 소개한다. 여름을 맞아 경쾌하고 상쾌한 분위기의 남성이 되고 싶다면 블루 컬러의 재킷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특히 시원한 블루 컬러의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재킷이 스판 함유 소재라면 편안한 착용감도 줄 수 있다. 블루 재킷은 톤 다운된 그린 컬러나 화이트 컬러의 팬츠와 매치하면 댄디하면서도 세련된 쿨 비즈룩을 완성할 수 있다.조금 더 화사한 컬러로 세련된 느낌을 연출하고 싶은 남성은 옐로우 컬러의 린넨 재킷을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 린넨 소재로 시원한 착용감을 선사하는 옐로우 재킷은 베이직한 디자인으로 다양한 하의에 매치할 수 있어 실용성 또한 돋보이는 아이템이다. 화려한 컬러인만큼 이너는 깔끔한 베이직 티셔츠나 셔츠를 매치하는 것이 요령. 남성복 브랜드 레노마 관계자는 “최근 여름을 맞아 쿨비즈룩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라며 “화사한 분위기를 돋보이면서도 시원한 소재를 사용한 옐로우 린넨 재킷은 올 여름 센스 있는 남성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