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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구·경북 8개 기업 제품, 조달우수 물품 지정

대구·경북지역 8개 기업의 제품이 2024년 제2회 조달우수물품으로 지정됐다.17일 대구조달청에 따르면 우수조달물품 제도는 중소기업이 직접 제조한 기술력과 품질, 성능이 우수한 제품의 공공판로를 지원하고 기술개발을 견인하기 위한 제도다. 이번에 지정된 우수조달물품은 △일천산업의 ‘하이브리드 전자식 수도미터’ △(주)미광엔텍의 ‘LED 실내조명’ △(주)로얄정공의 ‘댐 플레이트를 이용한 전력 절감형 데칸터형 원심분리기’ △대덕의 ‘건식흡입노면청소차’ △(주)포머스의 ‘전원 콘센트 은폐형 사무용가구’ △(주)베스툴의 ‘쿠션 중심봉이 적용된 사무용 의자’ △(주)피플로드의 ‘소음 진동 저감이 향상된 부식방지용 체결 구조를 가진 데크로드’ △성방산업(주)의 ‘창호 프레임 연결부 보강 및 외기차단으로 기밀성, 내구성 내풍압성능을 향상한 합성수지제창’ 등이다.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된 제품은 관련 법령에 따라 수의계약을 통해 각 수요기관에 제품을 우선 공급하는 등 혜택이 있다. 또 나라장터 엑스포, 해외조달시장 진출 지원, 마케팅 및 홍보 등 조달청이 제공하는 다양한 국내외 조달시장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지원받는다. 지정기간은 3년(최대 3년 추가연장)이다. /안병욱기자 eric4004@kbmaeil.com

2024-07-18

퇴직연금 관리 인공지능으로… 금융 혁신의 새 지평

AI(인공지능)가 고객 은퇴 자금을 알아서 키워주는 ‘AI(인공지능) 퇴직연금’이 국내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국내 주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가 개발한 퇴직연금용 AI 알고리즘 200여 종이 대거 금융당국의 첫 심사를 통과했다. 이 AI 퇴직연금 상품은 혁신금융 신청 절차를 통해 올해 연말부터 판매된다.심사를 맡은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는 사람의 개입 없이 알고리즘이 작동해 자산 관리 서비스 시스템을 평가하는 곳이다. 국내에서 로보어드바이저 도입 투자 니즈가 커진 지난 2016년에 마련됐다.18일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최초로 퇴직연금 AI 알고리즘의 검증 심사 신청을 받았고, 8개월의 평가 끝에 지난달 말 심사 결과를 통보했다.이후 절차를 통과하면 올해 12월 11일 이후부터 AI 퇴직연금 상품을 비대면으로 판매가능하다.AI 퇴직연금은 알고리즘 기반의 로보어드바이저(이하 RA)에 자산 투자 판단을 온전히 맡기는 것이 핵심이다.RA가 단순 조언을 하는 것을 넘어 미리 정한 목표에 따라 투자 종목(포트폴리오) 조정과 매수 매도 시점까지 결정한다. 해당 심사를 통과한 알고리즘은 206종으로, 신청 업종별로 보면 증권사 33종, 자산운용사 78종, 투자자문·일임사 95종이다. 심사 통과 업체에는 국내 주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가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금융권 핫이슈 중 하나인 퇴직연금은 그 규모는 크지만, 대부분 은행의 원리금 보장 상품에 잠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보다 적극적인 운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퇴직연금은 장기간 안정적으로 불려 나가야 하는 노후대비 자산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장기 운용에 특화된 투자전략 중 하나인 로보어드바이저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향후 퇴직연금에 대한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일임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시장을 둘러싼 각 금융사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한편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은 2017년 8월 로보어드바이저 운용 규모 116억원에서 현재 1조8250억원 규모로 큰 성장 규모를 보이고 있다./김가영인턴기자 pos07058@kbmaeil.com

2024-07-18

상속 금융재산 인출한도 확대금감원·금융업협회 절차 개선

상속인 제출 서류가 표준화되는 등 금융사별로 달랐던 상속 금융재산 인출 절차가 더욱 편리해진다. 금융감독원은 18일 9개 금융업 협회와 함께 올해 4월 진행된 제3차 공정금융추진위원회에서 결정된 상속 금융재산 인출 제도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선안의 주요 내용은 상속인이 금융기관에 제출해야 하는 서류를 표준화해 불편을 해소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금융기관별로 상속인이 제출해야 하는 서류가 달랐고, 일부 경우 중복되거나 과도한 서류를 요구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사망자의 가족관계증명서로 상속인을 확인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적등본을 추가로 요구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상속인이 제출해야 하는 기본 서류를 표준화했다. △내점한 상속인의 ‘실명확인증표’ △피상속인의 ‘가족관계증명서’ △피상속인의 ‘기본증명서’ △미내점 상속인의 경우 ‘위임장’ 및 ‘인감증명서’ 등을 표준 제출서류로 규정했다. 그 외의 서류는 특정한 사유를 충족하는 경우에만 제출을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개선으로 상속인들이 불필요한 서류를 제출하지 않도록 하고, 금융기관 간의 절차 차이를 줄여 상속 금융재산 인출 절차를 간소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은수습기자

2024-07-18

대구 주택사업경기, 7개월 만에 첫 80선 회복

대구의 지역주택사업경기 지수가 7개월 만에 첫 80선을 회복했다.특히, 미분양 물량 감소와 함께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증가세를 멈추면서 장기간 침체했던 지역 주택건설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18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에 따르면 7월 대구 지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전월(77.7)보다 3.0포인트 상승한 80.7을 기록했으나, 경북은 전월보다 -0.7포인트 하락한 87.5를 보였다.같은 기간 전국의 주택사업경지전망지수는 전월보다 2.8포인트 오른 85.5로 조사됐다.주택산업연구원 이보람 연구원은 “대구의 전망지수는 올해 1월 이후 80대선으로 회복했는데 이는 미분양 물량이 지난해 2월부터 지속적으로 감소추이를 보이고 준공후 미분양 물량은 8개월만에 증가세가 멈췄다”며 “특히 주택건설 착공실적도 지난 2022년 11월이후 처음으로 1000건을 넘기는 등 장기간 침체돼 있던 주택건설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기대감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수도권은 전월보다 5.3포인트 하락한 87.4로 전망했는데 인천이 전월보다 22.3포인트나 하락한 65.5를 기록하면서 수도권 전체 지수의 하락을 이끌었다. 다만, 서울은 7.1포인트 오른 107.1을 기록했다.비수도권은 전월보다 4.5포인트 오른 85.1로 전망됐는데 제주(28.6포인트), 경남(15.8포인트), 충북(14.3포인트) 등이 크게 올랐다.세종시를 포함한 지방 광역시는 1.8포인트 오른 82.0을, 도 지역은 6.5포인트 상승한 87.3으로 집계됐다.이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과 주택 공급 부족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사업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7월 전국의 자재 수급지수와 자금조달 지수는 전월보다 각각 3.1포인트, 5.1포인트씩 오른 95.2, 74.2로 나타났다.이와 관련해 이보람 연구원은 “자재수급지수가 지난 6개월 동안 상승세를 유지하는 것은 공급망이 점차 안정화되고, 착공 물량 급감에 따라 자재 부족 문제가 완화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정부는 이달 중 건설 자재 수급관리 협의회를 개최해 배송비 협상과 공사비 가격 인하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발표해 앞으로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7-18

포스코인터, 캐나다 시장개척단 첫 파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8일부터 12일까지 ‘2024년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사업’으로 캐나다에 중소·벤처기업 시장개척단을 파견했다. 이번 사업은 대기업의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활용해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부가 협력해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캐나다, 폴란드, 말레이시아 등 8개 진출 국가를 선정하고 해당 국가에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벤처기업을 선발해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캐나다 시장개척단에는 친환경과 ESG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는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포함됐다. 참여 기업은 (주)한국워터테크놀로지(전기삼투식 하·폐수 슬러지케익 탈수/건조 설비), 그린웨일글로벌(주) (바이오플라스틱 원료), (주)스타스테크(불가사리 골편 활용 제설제)를 포함해 11개 업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캐나다 시장개척단에 참가한 기업들에게 46개 현지 바이어와 70건의 1:1 매칭 상담을 주선하며 한국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적인 친환경 제품과 기술을 캐나다 기업에 알렸다. 또한 참가 기업들의 제품과 샘플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바이어 사업장 방문을 주선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중소·벤처기업 입장에서 해외 바이어의 신뢰를 얻고 사업장에서 테스트 기회를 갖는 것은 쉽지 않은데,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해외시장에서 수십년간 쌓아온 기업 인지도와 영업 노하우를 활용해 중소·벤처기업들에게 보다 현실적인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는 평가다.(주)한국워터테크놀로지 전세정 대표이사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함께한 이번 시장개척단을 통해 신규 시장인 캐나다에서 현지 하수처리장을 직접 방문해 당사의 기술을 시연하고 하수처리장의 상황에 맞게 제안서를 준비할 수 있었던 것은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캐나다 시장개척단 파견에 이어 말레이시아, 폴란드, 아랍에미리트 등으로 지역을 확대해 중소·벤처기업의 판로 개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07-17

포스코이앤씨,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포스코이앤씨가 2023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경영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보고서는 포스코이앤씨가 발간하는 열세 번째 보고서로, 창립 30주년을 맞아 과거 30년의 역사와 앞으로 30년의 미래비전을 특별 스토리로 담았다.‘세상의 가치를 더하며 걸어온 30년’에서는 1994년 ‘포스코개발’로 출범한 이래 지난 30년 간 급변하는 시대의 요구와 대내외 불확실한 환경에도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으로 국내 굴지의 종합건설회사로 자리매김한 성장 스토리를 소개했다.‘다음 세대를 위한 새로운 30년’에서는 환경 친화적 미래사회 구축과 더 높은 삶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도전을 담은 사업 비전을 제시했다.포스코이앤씨는 글로벌 스탠다드를 기반으로 프레임워크를 구성했고 환경·사회 관점의 경영성과를 반영했다. ESG 정량지표의 관리와 제3자 검증을 그룹사 통합으로 실시해 신뢰성과 투명성을 한층 더 높였다. 지난해에 이어 환경·사회적 영향과 재무적 영향을 종합 평가할 수 있는 ‘이중 중요성 평가’를 도입해 ESG 이슈에 대한 리스크 대응력도 강화했다.환경 영역에서는 기후변화 재무 정보공개 협의체(TCFD)의 공시 권고안을 기준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거버넌스·전략·리스크 관리·목표를 기술했고, 과학 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의 2030 단기 탄소 감축목표 승인에 근거한 탄소중립 이행 계획도 담았다.이에 더해 안전한 현장 만들기, 인권경영 관리 체계와 내재화 활동, ESG 거버넌스 강화를 위한 인권·기후변화 소위원회 활동 실적을 담아 포스코이앤씨의 ESG활동을 한 눈에 볼 수 있다.객관적인 시각으로 회사의 ESG 경영을 조언하는 외부 이해관계자의 목소리도 함께 담았다.포스코이앤씨 전중선 사장은 보고서 인사말을 통해 “신뢰받는 ESG 경영을 실천하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그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더욱 견고히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2024-07-17

포항환경연대 ‘탄소중립·수소환원제철 포럼’ 연다

포항환경연대가 23일 오후 3시 포항시청 대회의장에서 ‘탄소중립·수소환원제철 포럼’을 개최한다.포럼은 포항환경연대 유성찬 대표가 지난 5월 “지금은 지구온난화, 기후위기의 시대이며 기후변화가 기후위기를 넘어 기후재난으로 치닫고 있는 시대적 상황에서 수소환원제철에 대한 공적인 토론 영역이 필요하며 수소환원제철소가 성공을 해야 탄소중립도 성취할수 있다. 포항의 모든 시민사회, 공동체, 지역언론 등이 머리를 맞대 보자”고 주장한 후 열리게 됐다.포럼에서는 김영식 전이엠솔루션 수소환경 총괄본부장이 ‘수소경제와 수소환원제철’, 최만규 (주)대영엔지니어링 환경사업부이사가 ‘수소환원제철 환경영향평가, 지나온 길과 나아갈 길’, 하준수 고려대 미래건설환경융합연구소 연구교수가 ‘탄소중립과 한국경제’ 그리고 유성찬 포항환경연대 공동대표가 ‘수소환원제철의 포항지역사회 경제적 사회적 의의’에 대해 발제한다.손종수 공동대표는 “수소환원제철소 건립이 포항의 모든 탄소중립운동보다도 더 절실한 것이 현재 기후위기상황에 대한 저의 진단이며, 탄소중립운동의 속도를 더욱 높이고 확대해야 포항과 우리나라의 탄소중립정책을 성공시킬 수 있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포항환경연대는 지난 4월 14일 발족식을 갖고 ‘2050탄소중립’이라는 전 사회적, 전 시민적 목표를 성공하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포항시민이 중심이 되는 환경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부용기자

2024-07-17

포항제철소, PIMS 활용 설비관리 ‘생산·효율성UP’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PIMS(스마트 설비관리 시스템)를 활용해 설비 관리와 생산성 향상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15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PIMS는 제철소의 주요 설비 데이터를 분석해 설비의 이상 징후를 예측하고, 대형 장애를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설비 고장으로 인한 가동 중지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계측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설비의 이상 징후가 확인되면, 수리 일정을 사전에 수립해 설비 고장으로 인한 가동중지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최근 제강설비부 연주정비섹션은 PIMS를 활용해 ‘Slab 생산 압연 Roll 유압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연주공정의 슬래브 생산 압연 Roll은 용강을 연속적으로 주조해 슬래브를 생산하는 중요 설비다. 그러나 유압밸브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대형 설비장애로 이어져 생산품질이 저하되고 생산량이 감소될 수 있어, 작동 이상을 예지할 수 있는 기능이 필요했다.이에 따라, 압연 롤에 압력 발신기 센서 38개를 설치하고, 유압밸브 동작 신호와 각종 센서 신호를 활용해 설비이상예지 모델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Roll의 압력 이상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평가해 이상 패턴을 식별한다. 지난 6월까지 총 6건의 설비 장애를 사전에 예지해 조치함으로써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PIMS와 연계된 스마트 기술은 제강공정의 용선 이동 대차에 적용됐다. 용선 이동 대차는 생산된 용선을 다음공정으로 이동시켜주는 구동설비로, 윤활제 역할을 하는 그리스를 주기적으로 주입해야 설비수명을 증대할 수 있다. 그러나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작업자가 가동설비에 접근하는 것이 금지돼 있어, 그리스 주입 작업이 누락되거나 주입량이 부족해 설비고장으로 이어지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고자 제강부 제강정비섹션에서는 PIMS 시스템을 활용해 고위험 수동 그리스 주입 개소를 없애는 스마트 기술을 개발했다. 2제강 용선 이동 대차 3기에 무선 그리스 주입기를 설치하고, 무선(블루투스, LTE) 통신기술을 적용해 그리스 주입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24시간 설비상태 감시가 가능한 무선 주입 시스템을 구축했다.그리스 주입 과정의 인력개입을 최소화해 연간 78시간 소요되던 이동 대차 설비 점검시간을 무인화 했다. 또한 작업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했다.포항제철소 연주정비섹션 강인호 파트장은 “PIMS를 활용한 설비관리 혁신으로 설비의 안정성과 작업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설비장애로 인한 기회손실비용을 지속적으로 절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07-17

내달말 본격 입주 ‘서대구역 센텀 화성파크드림’ 내 집 방문행사

HS화성이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서대구역 센텀 화성파크드림 내 집 방문행사를 진행한다.지난 2021년 7월에 분양한 서대구역 센텀 화성파크드림은 오는 8월 말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며, 서구 평리동 평리재정비촉진지구 내 5구역으로 지하3층, 지상34층 총 1404세대이며 일반분양분은 933세대로, 전용면적 59㎡A, 59㎡B, 74㎡, 84㎡A, 84㎡B, 84㎡C, 99㎡ 로 구성돼 있다.서대구역 센텀 화성파크드림은 서대구 지역의 개발비전과 함께 편리한 교통망을 자랑한다. 서대구 고속철도역(KTX, SRT)을 비롯해 서대구IC 등 편리한 광역교통망을 갖추고 있으며 국채보상로, 서대구로 등 간선도로도 가깝다.‘초품아’ 단지로 교육환경 또한 우수하다. 단지 바로 옆에는 이현초교가 위치해 자녀의 안심통학이 가능하며 서구 어린이도서관 및 서부도서관, 서구청, 서구보건소, 서구문화회관, 서구국민체육센터, 서구구민운동장 등이 도보권에 위치 해 우수한 생활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단지 바로 앞 약 10만㎡ 규모의 친환경 공원인 이현공원과 약 1만㎡의 평오근린공원이 단지 북측편에 조성돼 단지내 다양한 친환경테마공원과 함께 도심속 쾌적한 공원아파트 생활을 누릴 수 있다.지난해 10월 서대구역 화성파크드림(1594세대)의 입주에 이어 이번 서대구역 센텀 화성파크드림의 입주까지 마무리되면, 평리재정비촉진지구내 약 3000여세대의 매머드급 HS화성 브랜드 대단지가 조성된다.HS화성은 이번 내 집 방문행사를 통해 입주예정자들의 원활한 입주를 돕고 고객만족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행사에는 신세계백화점대구점에서 지난 서대구역, 동대구역 센텀에 이어 다시 한번 참여해 화성파크드림 입주 고객을 위한 특별한 바우처를 제공한다. 새 집에 필요한 가전, 가구, 용품 등 구매시 최대 10% 상품권과 함께 삼성·LG 가전 구매 시 추가 할인쿠폰은 물론, 백화점 멤버스바 음료 무료제공과 더불어 8층 식당가(루앙스트리트) 1만원 할인권, 아쿠아리움 30% 할인권, 메가박스 할인권 등 다양한 쿠폰도 추가로 구성됐다.이외에도 HS화성과 (주)신세계가 공동 출자해 운영 중인 신세계라이브쇼핑 10% 쿠폰을 증정해 백화점을 가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편하게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지난 동대구역 센텀에 이어 지역 내 소상공인 및 지역 브랜드와 연계한 다채로운 문화행사 또한 다시 한번 선보이며, 행사 기간 중 현장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지역 대표브랜드와 함께 하는 공동마케팅도 진행한다.HS화성 건축주택본부 정종수 상무는 “사명변경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단지인만큼 방문하시는 고객들이 최고의 만족을 경험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내달 말부터 시작되는 입주도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금융 및 세금과 관련해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궁금증이 있는 입주예정자들을 위해, 서구청 세무과에서 현장에 직접 나와 부동산 취득 시 관련 세금 상담 서비스를 진행하며,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에서는 잔금 및 중도금대출과 관련한 금융상담소를 운영한다.

2024-07-17

대구·경북 10년 넘은 아파트 광케이블 전환

KT 대구경북광역본부가 공동주택(아파트) 건물 내부 통신선로 케이블을 광케이블로 교체하는 통신망 품질개선 활동으로 안정적인 초고속 통신을 지원한다.16일 KT에 따르면 유선망 고도화 작업은 대구·경북 지역의 10년 이상 된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다. 2021년부터 현재까지 총 878개 단지, 38만여 세대를 완료했다.KT는 연말까지 경북 구미 옥계휴먼시아 2단지와 구평휴먼시아, 대구 달성 과학마을 청아람 등 150여 개 공동주택에 통신망 품질 개선 작업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건물 내부의 노후 UTP(Unshielded Twisted Pair) 케이블을 광케이블로 교체하는 핵심 작업 외에도 기존 대비 2.5 배 개선된 대역폭의 CAT6 랜(LAN) 케이블도 세대 내 무상 시공한다. CAT6 랜 케이블은 내부 차폐연선방식(STP, Shielded Twisted Pair)으로 전기적 신호의 간섭을 줄여줘 더 안정적이고 빠른 통신서비스 이용을 가능케 한다.KT대구경북광역본부 고화질(UHD) 영상 서비스와 가상현실(VR) 등 대용량 대역폭이 필요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환경 구축과 주거공간 디지털 혁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옥계휴먼시아 2단지 주민 김은영(39, 여) 씨는 “노후케이블 교체 작업으로 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기가인터넷을 이용하게 됐다”고 말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4-07-16

포스코이앤씨·원자력硏 ‘고온가스로 기술 개발’ 맞손

포스코이앤씨가 국내 유일의 원자력 종합 연구개발 기관인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미래 신성장 사업 기술개발에 나선다.포스코이앤씨는 지난 15일 송도사옥에서 포스코이앤씨 전중선 사장과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고온가스로 (HTGR) 개발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포스코이앤씨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고온가스로(HTGR) 기술을 바탕으로 독자노형 확보를 위한 공동연구, 기술이전, 인력지원, 실증사업추진 및 수출 기반 상용화 등 전 영역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HTGR은 1600℃ 이상에서도 방사능이 방출되지 않는 삼중피복입자 핵연료(TRISO)를 사용해 후쿠시마 사고와 같이 외부전원이 상실되거나 운전원 조치가 불가능한 극한 사고에서도 자연냉각만으로 원자로의 안전성이 확보되는 무탄소 고효율 전력생산, 공정열 공급 및 수소생산에 활용이 가능한 4세대 원자로다.포스코이앤씨는 작년 원자력사업단 조직을 개편해 원자력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한울 3,4호기 건설사업에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와 함께 참여하고 있다.또한 서울대 중입자가속기 건설사업, 국내 최초원전인 고리 1호기 안전해체를 위해 건립되는 한국원자력 환경복원연구원 內 신축 사업 등 대형 원전 사업 외에도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계획하고 있다.특히 포스코이앤씨는 2010년 국책사업인 한국형 SMART 사업에 참여해 민간 최초로 BOP(플랜트 보조기기)설계 수행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의 고온가스로 계통 개념연구(2012~2014) 등 원자력 발전기술을 축적해 나가고 있다. 또한 고도의 정밀성과 안정성이 요구되는 포항 방사광가속기, 대전 중이온가속기 시공 등 다양한 원자력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면서 기술력 입증 및 독자 기술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원자력사업에 필수 품질 자격인 국내 ‘KEPIC 설계·시공 인증’과 해외 ‘ASME 시공인증’을 보유 중인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정부에서 추진하는 새로운 SMR 모델인 ‘i-SMR(innovative SMR, 혁신형 소형 원자로)’ 개발 과제 및 사업화에도 참여하고 있다.포스코이앤씨는 작년 한국원자력산업협회와 원자력 사업 추진 가속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포스코그룹의 핵심 성장전략에 발맞춰 이차전지, 수소 플랜트 등 신사업 건설 역량을 확보하고 포항, 광양, 울진 등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의 업역 확장에도 주력하고 있다.한편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원자력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2004년부터 고온가스로 기반의 원자력수소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2023년 포스코이앤씨를 포함한 12개 기관과 원자력공정열 신사업창출을 위해 원자력열이용협의체 출범을 주도한 바 있다. 현재는 포스코홀딩스와 공동으로 고온가스로와 고온수전해 공정을 연계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향후 전력 생산에만 활용됐던 원자력의 활용을 다양한 비발전 분야까지 확장하고, 곧 착수 예정인 차세대 원자로 개발 프로젝트에서의 기술발전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2024-07-16

중소기업 기술 고도화 지원사업 참여기업 모집

대구·경북 유망 중소기업 기술 고도화 지원사업을 통해 경쟁력을 키운다.대구·경북 중소기업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오는 23일까지 ‘2024년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모집한다.모집 대상은 대구·경북에 본사를 둔 중소기업으로 최근 연도 매출액 20억원 이상이면 된다.신청은 중소기업전략기술로드맵 내에서 해당하는 품목을 지정해 하면 된다. 다만,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 선정기업과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 선정 기업은 매출액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이번 지원사업은 최초로 지역 특색을 반영한 것으로 서울, 경기, 대구·경북 지역만 시범적으로 운영된다. 수도권을 제외하면 대구·경북이 유일하다.대경중기청은 지역 신성장·신산업 성장을 지원하고자 ‘지역 평가지표’를 했을 뿐만 아니라, 로봇, 미래 모빌리티, 헬스케어, ABB, 이차전지, 바이오 등 6개 지역 특화산업 분야를 우대할 계획이다. 또한, ‘레전드 50+ 선정기업’, ‘글로벌강소기업 1000+ 지정기업’ 등 5개 우대항목에 대해서 지역 가점을 최대 6점까지 추가로 적용해 성장성과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 사업 지원 규모는 20개 과제 내외이며, 최종 선정된 과제는 최대 2년 동안 5억원 이내의 정부지원 연구개발비를 지원받는다.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지역 중소기업들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연구개발계획서를 신청하면 된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7-16

포항제철소, 직원 위해 보양음식·무더위 쉼터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여름나기’ 지원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제철소 작업 특성상 옥외 수리현장과 고온 개소가 많아 포항제철소는 작업자의 온열질환 예방활동에 더욱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포항제철소는 지난 15일 본격적인 무더위 시작을 알리는 초복을 맞아 폭염 속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전복삼계탕, 물회 등 다양한 보양 점심특식을 구내식당에서 제공했다.또한 혹서기 기간 동안 제철소장은 팥빙수와 토스트 등 격려 간식을 모든 직원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작업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푸드트럭도 총 4차례 운영할 예정이다.포항제철소는 휴식공간 제공에도 적극적이다. 지난달 15일부터 ‘찾아가는 안전버스’가 ‘무더위 쉼터’로 탈바꿈해 옥외 및 고열작업 현장을 직접 찾아 작업자 휴게시간 맞춤 건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무더위에 지친 근로자들은 안전버스 안에서 시원한 물과 식염포도당 등 충분한 수분을 보충할 수 있다. 버스에는 안전보건 교육을 담당하는 직원이 상주해 근로자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필요시 상비약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고혈압, 저협당 등 건강이상자가 발견될 경우 작업중지권에 대해 설명하고 작업에 참여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포항제철소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지난 2일부터 오는 8월31일까지 중식시간을 1시간에서 30분 추가 연장했다. 중·대수리 현장에 작업자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그늘막, 얼음물 등 휴게물품도 지원하고 있다. 작업 특성과 기온별로 작업자 휴게시간 기준을 설정하고, 온열질환 자가진단표와 휴식시간·체감온도 기록지를 운영해 작업자 건강을 상시 체크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07-16

한국원자력환경공단 2024년도 정기채용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정규직 28명, 비정규직 11명 등 39명의 직원을 공개 채용한다.정규직은 별도 자격을 요하는 일반직(경력-4급)의 방사선관리 직무와 일반직(신입-5급(갑))의 산업안전 직무가 있다. 일반직(5급(갑))의 방폐물관리, 부지조사(지질), 설비계통(전기), 설비계통(기계), 건설관리(토목), ICT 직무의 경우 관련 직무 지식이 있는 누구나 지원 가능이 가능하다.공단은 사회형평적 채용을 지속 추진하는 가운데 별도전형으로 일반직 중 일부 인원을 국가유공자와 장애인으로 채용하며, 설비계통(기계) 및 경영 직무로 각 1명씩 고졸 2명을 별도 채용한다.비정규직은 체험형 장애인인턴 4명, 경비 분야를 포함한 휴직대체근로자 7명 등 총 11명을 뽑는다.모든 분야에 공통으로 취업지원대상자·장애인·저소득층·북한 이탈주민·다문화가족·자립준비청년 대상 가점을 부여한다.또 고령친화직종인 경비 직무에 대해서는 준고령자, 일반직(신입-5급(갑)) 직무에 한해 공단 (최)우수인턴 수료자를 대상으로 가점이 부여된다.특히 공단은 이번 채용에 자립준비청년 대상 가점을 추가 신설하고, 국가유공자와 장애인 별도전형 채용인원을 늘려 사회형평적 채용을 확대했다.또한 채용 과정 전반에서 직무 중심의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으로 우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한 블라인드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입사지원서는 오는 23일부터 31일 오후 5시까지 인터넷(https://korad.scout.co.kr/)을 통해 접수하며 전형절차는 서류심사, 필기시험(9월1일), 면접심사(10월 3주 중), 신원조사 및 신체검사를 거쳐 11월 말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채용분야별 직무기술서, 세부 내용은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홈페이지(https://www.korad.or.kr)내 채용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4-07-16

포스코 현장 근로자 월급 ‘3300만원’ 파장

포스코 포항제철소 4고로 개보수에 투입된 현장 근로자 A씨가 지난달 3300만원의 임금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흐름이 다른 현장에는 어떻게 반영될지 등을 놓고 역내 기업들은 속앓이를 하며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특히 개보수 현장에 참여했던 다른 근로자들도 어느 정도 일만 했더라면 월 급여가 2000만 원∼2500여 만 원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져 이차전지 사업 등을 하는 업체들도 비상이 걸렸다.1981년 2월 첫 가동을 시작한 포항제철소 4고로는 이후 1994년과 2010년 두 차례의 개수를 했으나 2차 개보수 후 14년이 흐른 2023년 5300억원을 들여 3차 개보수에 착수, 지난달 27일 화입식을 가졌다. 3차 개보수에는 총 1년 4개월이 소요됐지만 쇳물생산이 중단된 것은 재가동 직전 4개월 정도였다. 작업에 동원된 연인원 38만여 명도 이 시기에 집중 투입됐다.현장 투입 근로자 월 3300만원 급여도 이때 나왔다. 어지간한 근로자 연봉에 달하는 월급을 받게 된 것은 포항철강단지플랜트사용자협의회와 포항플랜트건설노조가 매년 실시하고 있는 단체 및 임금협상 결과에 기인한다. 2024년 현재 현장 근로자 경우 일당은 17만8000원으로 체결돼 있다. 추가 근무 등에 따른 임금 등의 협의는 사용자인 기업체와 근로자의 몫이다. 모 현장 작업반장이었던 A씨는 오후 10시까지 근무하는 조건으로 일 22만원을 받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일당 22만원을 받더라도 A씨의 급여는 자기가 데리고 있는 동료들보다 적었다. 동료들은 철야 및 휴일 근무 등을 하다 보니 수당이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났기 때문이었다. A씨는 소속 회사 임원에게 자기도 같은 조건으로 일하게 해달라고 요구, 승낙을 받았다. 이후 A씨는 한 달 동안 자정까지 일하기를 반복했고, 수시로 철야 근무를 자청하기까지 했다. 몸은 다소 고달팠지만 반대로 추가 수당 분은 차곡차곡 쌓여만 갔다. 결실은 한 달 후 월급으로 돌아왔다. 철야 수당 등을 합계하니 30일 한 달 동안 일한 것이 150일 작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당 22만원에 150을 곱해 3300만원을 급여로 받았다.물론 이 정도 급여를 받는 일이 자주 있는 것은 아니다. 셧다운 현장 같은 곳에서 가끔씩 발생하는데 이번 포항제철소 화입식 같은 경우가 거기에 해당된다. 가동 날짜가 이미 나와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라도 그 안에 준공을 해야 한다는 것을 근로자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이 시기를 전후해 근로자들은 사용자 측과 추가 협상을 실시, 최대한의 이익을 이끌어 내곤 한다. 이번에도 쇳물 생산이 중단된 4개월 동안 3개월 간은 하루 일하면 0.5일을 보너스로 받아냈다. A씨의 급여가 3000만원을 넘어간 것도 그런 부분 등이 모두 반영된 결과다.모 플랜트 회사 대표는 “고로에 불을 붙이는 화입식 날짜가 결정되어 있으니 근로자들이 사용자들을 볼모로 잡으면 어쩔 도리가 없다”면서 이번에 월 2000만원을 넘는 현장 인부들이 1000여 명 이상이다 보니 당국에서 혹 불법인 재하도급을 줘서 발생한 건 아닌지 실태를 들여다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양측 합의된 임금도 현장에서 뒤틀어지기 일쑤여서 근로자가 월 3000여만원을 받아가는 이면에는 손해를 본 사용자도 있었다”고 씁쓸해 했다.한편 플랜트건설노조포항지부와 사용자 측은 2024년 임단협을 두고 올해 13차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파업권을 획득한 노조 측은 이 문제를 포스코가 책임지고 해결하라며 현재 포항제철소 앞에서 집회와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건설노조포항지부 소속 노조원들은 2700여명에 달하고 있다./이시라·구경모 기자

2024-07-15

‘나 홀로 사장님’ 급감… 경제 위기 속 폐업 증가

지난달 고용원이 없는 소위 ‘나 홀로 사장님’ 감소 폭이 약 9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고금리와 인건비 등의 영향으로 폐업 자영업자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4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3만4000명이나 줄었다. 이는 2015년 10월(14만3000명) 이후 8년 8개월 만의 최대 감소 폭이다.지난 9월부터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경기가 좋을 땐 고용원을 고용해 '나 홀로 사장님'이 줄기도 하지만, 최근 상황은 이와 다르다.지난달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570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만4000명 증가에 그쳤다.'나 홀로 사장님'이 13만4000명이나 급감한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컸다. 이 때문에 고용보다 폐업이 더 늘었다는 해석에 힘이 실린다.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 사태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복합 경제위기, 침체 등의 악재를 겪어왔다.더군다나 코로나19 사태 당시 받았던 대출도 상환하지 못해 연체율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이로 인해 폐업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올해 1∼5월 폐업 사유로 인해 소상공인에게 지급된 노란우산 공제금은 657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8.3% 늘었다.공제금은 지난해 처음 1조원을 돌파한뒤 올해도 증가하고 있다. 노란우산은 소상공인 생활 안정과 노후 보장을 위한 공제 제도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은 “소상공인이 취약계층으로 빠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예금은행의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454조1000억원으로 코로나19 전인 2019년 6월 말과 비교해 128조9000억원(39.6%) 늘었다.반면 한국신용데이터 ‘1분기 경영 지표’를 보면 소상공인 평균 매출은 4317만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7% 줄었고 영업이익은 23.2% 감소했다. 더구나 내년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맞게 된 것도 경영에 적신호로 꼽힌다.소상공인 단체들은 이를 ‘심리적 마지노선 붕괴’, ‘사형 선고’ 등의 표현을 써가며 반발하고 있다. 앞으로 고용을 줄이거나 폐업할 소상공인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상황이 너무 좋지 않아 사실상 폐업 상태인 경우가 적지 않다”며 “자영업자가 폐업 예정인 경우 임금근로자로 재취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채은 수습기자 gkacodms1@kbmaeil.com

2024-07-15

전국 집값 7개월 만에 상승… 대구는 하락

전국 집값이 7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6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04% 올랐다.수도권(0.19%), 서울(0.38%)은 상승, 지방(-0.10%)은 하락하였고, 전세가격지수는 전국(0.11%), 수도권(0.31%), 서울(0.38%)은 상승, 지방(-0.06%)은 하락, 월세가격지수는 전국(0.09%), 수도권(0.17%), 서울(0.24%)은 상승, 지방(0.00%)은 보합을 나타냈다. 대구(-0.45%)는 달서구·달성군 위주로 하락하며 지방권 하락폭은 확대됐다.주택종합 전세가격 전국은 0.11%로 전월대비(0.12%) 상승폭 축소됐다.대구(-0.32%)는 달서구·달성군 위주로 하락했다. 주택종합 월세가격 전국은 0.09%로 전월대비(0.10%)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0.19%→0.24%)은 전달에 비해 상승 폭이 커졌지만, 수도권(0.20%→0.17%)은 상승 폭이 줄었고, 지방(0.00%→0.00%)은 보합을 유지했다. 대구(-0.19%)는 수성구 주요단지 및 중구 위주로 하락했다.부동산원은 “서울·수도권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지속 상승하고 있다. 매수문의 증가하는 등 매매시장 회복세 보이고 있다”며 “매매는 입주물량 영향을 받는 일부 지방지역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국 지난달 대비 상승전환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전·월세의 경우도 공급물량 과대한 일부 지방을 제외하고 서울·수도권 위주로 지역내 정주여건 양호한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물 부족현상 지속되며 전국 상승세 지속 중”이라고 덧붙였다./이부용 기자 lby1231@kbmaeil.com

2024-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