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경제

매력 잃은 예금 금리에 ‘파킹통장’ 인기

최근 은행들이 단기간에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파킹통장상품을 내세워 갈 곳 잃은 투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다.파킹통장이란 Paking(주차)을 하는 것처럼 언제든 넣고 뺄 수 있는 입출금 통장임에도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통장을 의미한다.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5대 시중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의 요구불예금(입출금통장) 잔액은 전달보다 24조2762억 원 늘어난 638조8317억 원으로 집계됐다.그에 비해 동기간 5대 시중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의 평균 금리는 3.35~3.45%로 기준 금리보다 낮다.이로 인해 금융 소비자들은 정기 예·적금으로 돈을 묶어두기보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통장에 돈을 보관하려는 수요가 커졌고 은행권은 이를 겨냥한 ‘파킹통장’을 출시하게 됐다.iM뱅크 역시 ‘비상금박스’ 상품을 앞세워 파킹통장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작년 4월에 공개된 해당 상품은 만 18세 이상부터 만 35세 이하의 개인이라면 누구나 개설할 수 있는 상품으로 예치 한도는 200만 원이며, 연 1%의 금리가 적용된다.여느 파킹통장과 같이 입출금이 자유로우며 매년 3월, 6월, 9월, 12월 넷째 토요일에 이자를 지급한다.이외에도 다양한 은행에서 파킹통장 상품을 공개하고 있다. SC제일은행의 경우 ‘SC제일 Hi(하이)통장’을 출시해 우대금리제공 조건 충족 시 최고 연 4%(세전)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하나은행의 ‘달달 하나 통장’은 급여 이체를 하면 우대금리 1.9% 포인트, 가입 일로부터 1년간 1% 포인트를 더해 최대 200만원까지 최고 연 3.0% 금리를 준다.하지만 파킹통장 상품 가입 시 유의해야 할 점도 있다. 대표적으로 우대 금리 조건을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하나은행의 ‘달달 하나 통장’의 경우 ‘월급통장’ 유형에만 우대 금리를 받을 수 있게 설계됐다. 이외에도 카드를 개설해야 하거나 카드 사용 실적이 조건이 되기도 한다. 또 이자 적용 범위를 잘 확인해야 한다. 같은 파킹통장 상품임에도 납입액에 따라 차등 금리가 적용되는 상품들이 있어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의 상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파킹통장과 정기예금을 결합한 상품도 나오고 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의 ‘위비파킹플러스정기예금’은 최고 연 3.70% 금리를 받을 수 있는 1년 정기예금이지만 중도 해지해 파킹통장처럼 사용해도 연 2.20%의 기본금리가 적용된다. /성지영 인턴기자

2024-07-31

전기차 ‘캐즘’ 먹구름… 배터리 소재 업계 ‘빨간불’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국내 배터리 소재 업계가 부진한 실적을 면치 못했다.에코프로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15% 감소한 8641억 원으로 드러났다.2분기 영업손실은 제품 판매 둔화와 리튬 등 재료비 증가로 지난 1분기 마이너스 298억원과 비교해 약 248억 원 늘어난 마이너스 546억원으로 집계됐다.에코프로 가족사 중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은 39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96.6% 줄고, 매출은 8095억원으로 57.5% 감소했다.양극재를 주로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의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4.8% 감소했으며, 매출은 9155억원으로 23.3%나 줄었다. 순손실은 112억원으로 적자를 냈다.이 같은 수익성 악화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판매 목표를 하향하는 등 전방 수요 부진이 뚜렷하게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전기차 업체 테슬라 또한 업황 부진으로 수익성이 크게 하락했다.테슬라의 2분기 주당 순이익(0.52달러)은 예상치(0.62달러)를 밑돌았고, 일반회계기준(GAAP) 순이익도 작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에코프로는 캐즘 이후 이차전지 시장이 재도약할 것을 대비해 미래를 위한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내년 양산 예정인 전구체 공장 등 국내 설비 증설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외부 고객사 확보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니켈 등 주요 광물 자원 확보를 위한 지분투자 등을 통해 배터리 소재 생태계의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또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격전지가 된 유럽 시장 내 투자도 계속된다. 에코프로는 내년 양산을 목표로 헝가리 데브레첸에 연산 5만4000t 규모의 공장을 건설 중이다.에코프로 관계자는“원가혁신을 통한 내실 경영 강화하면서 니켈 등 자원 확보, 고객 다변화 등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병행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2024-07-31

“첨단 일자리·정주 환경 갖춰야 청년들 잡는다”

지역에 첨단산업 일자리와 정주 환경이 함께 갖춰져야 청년층의 지역 전입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분석이 나왔다.대한상공회의소(이하 상의)는 전국 17개 광역시·도를 대상으로 2006∼2021년 15년간 20∼39세 청년층의 전입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분석한 결과가 담긴 보고서를 31일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지역 총사업체 중 첨단기업 비중은 서울·경기·인천 수도권의 경우 2006년 평균 12.7%에서 2021년 23.8%로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비수도권은 9.0%에서 16.1%로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 결과를 토대로 수도권의 첨단기업 집중 현상은 청년 수도권 집중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상의는 분석했다.비수도권에서 타 지역으로 전출하는 인구 중 청년층 비중은 2019년도 50%를 웃돌아 증가하면서 2023에는 51.8%를 기록했다.전출 청년 중 수도권으로 전입한 비중도 2015년 43.9% 대비 3.1%포인트 증가한 2023년 47.0%로 꾸준히 증가했다.인구 전출입 추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정주 조건에 대해 계량 분석한 결과 청년층 인구의 지역 유입에 첨단기업은 유의미한 영향을 끼쳤다. 지역 내 총사업체 중 첨단기업 비중이 1%포인트 늘면 지역 내 전입인구 중 청년층 비중은 0.43%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교통 편리성 및 문화시설 등을 전국 평균 이상을 갖출 시, 지역 첨단기업 비중이 1%포인트 증가하면 청년층의 지역 전입 비중은 추가 0.15%포인트 상승했다.이에 상의는 문화적 욕구와 교통 접근성을 만족시키는 양질의 정주환경과 안정적 소득을 제공하는 좋은 일자리를 갖춰야지만 청년들의 비수도권 거주를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채은수습기자

2024-07-31

앱테크 포인트 적립하다 개인정보 줄줄

최근 모바일 ‘앱테크’가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적립한 포인트의 계좌 입금이 불가능하거나 제공해야 하는 개인정보가 많아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31일 한국소비자원은 9개 금융앱의 앱테크 서비스 현황을 조사한 결과 ‘보상형 광고’를 통해 소비자가 포인트를 얻기 위해 제공해야 하는 개인정보 수가 최대 52개에 이른다고 밝혔다.조사 대상은 신한 SOL뱅크와 신한SOL페이,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토스, 페이북, 하나머니, KB페이, 모니모(monimo) 등 9개앱이다.한국소비자원이 금융 앱을 통한 앱테크 경험이 있는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앱테크를 통해 한 달 평균 6947 포인트를 적립했다. 또 응답자의 73.5%는 적립한 포인트를 은행 계좌로 송금해 현금화하고 있었다.조사대상 9곳 모두 앱테크로 적립한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으나 그 정도에는 차이가 있었다. 9곳 중 8곳은 은행 계좌로 포인트 송금이 가능했지만, 1곳(카카오페이)은 불가능했다. 그리고 계좌 송금이 가능한 8곳 중 1곳(토스)은 수수료(10%)를 공제했다.특히 금융 앱을 통한 앱테크 유형으로는 앱에 접속하면 보상받는 ‘출석체크’, 특정 걸음 수를 충족하면 보상받는 ‘만보기’, 광고 보기 등 미션을 충족하면 보상받는 ‘보상형 광고’가 대표적이다.보상형 광고 대행업체와 앱(플랫폼)이 계약을 체결하고, 이용자는 보상형 광고에서 요구하는 미션(광고 시청 등)을 수행해 보상받는 방식이었다.조사대상 금융 앱의 보상형 광고 유형 중 ‘무료체험 신청’ 및 ‘포인트·환급금 조회’ 미션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최소 5개에서 최대 52개의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설문조사 결과 소비자들은 개인정보 제3자 제공에 동의하는 앱테크 미션 수행 시 제공하는 개인정보 수를 평균 5.7개로 인식하고 있어 실제와 차이가 컸다. /이시라기자

2024-07-31

국내 최대 연강선재제조사 (주)코스틸, 무교섭메뉴얼 도입 등 임단협 타결.

(주)코스틸(대표이사 박성혁) 노사는 31일 ‘노사 상생’을 주안점에 둔 2024년 단체협약 및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이번 협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1988년에 합의하여 현재까지 36년간 운영한 단체협약을 노사 합치로 전면 개정하고, 임단협 무교섭 매뉴얼을 타결한 점이다. 임단협 무교섭 매뉴얼은 사측 경영실적에 비례하여 조합원의 임금 인상률이 자동 결정되도록 시스템화한 것. 이에 따라 코스틸은 향후 매년 노사가 갈등을 야기하는 ‘임단협 교섭’을 하지 않아도 임금 임상률이 결정되게 됐다. 합의에 앞서 코스틸 노사가 임단협 무교섭 매뉴얼에 의거해 2011년∼2022년까지 최근 10년간의 경영실적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노조원의 임금은 기존 인상률 보다 높은 보상이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 측도 이를 인정, 이번에 큰 틀에서 개정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연중 코스틸노조위원장은 올해 단체협약 개편과 관련, “36년 동안 쌓아온 노동조합의 권리인 단체협약을 사측과 합의하여 전면 개편하기로 한 것은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라면서 “그러나 회사의 고통은 노사가 함께 분담하고 상생하고자 하는 의지를 노동조합이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노사 분쟁에 직면하였을 때 상호 신뢰 없이는 해결하기 어렵다고 판단, 이번에 노사가 머리를 맞대 소통의 장을 구축하게 됐다”고 협상 취지를 설명했다. 코스틸 포항공장 김병도 공장장은 “이번에 회사와 노조는 같은 배를 함께 탄 공동운명체라는 사실을 확인한 부분은 큰 성과”라며 ‘고통은 분담하고 이익은 공유한다’는 회사 경영방향에 동참해 준 노조 측에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코스틸은 원자재 공급사의 중국산 선재 대량 수입으로 인한 시장질서 교란, 철강경기의 둔화, 원자재 수급의 어려움 등으로 그동안 힘든 시간을 겪어 왔다. 이런 흐름은 다른 300여 연간선재 중조제조업체도 사정은 비슷하다. 이미 중국산을 비롯한 수입산 연강선재가 국내시장의 70%를 점령할 정도로 산업공동화 현상이 빠르게 진행돼 모두 비상이 걸려 있다. 코스틸 측은 “이번에 노사가 힘을 합친 것도 이 이 위기와 맞닿아 있다”면서 직원들과 함께 노력해 국내 연강시장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부용 기자

2024-07-31

포항 등 기업혁신파크 조성 ‘탄력’

다음 달 14일 기업도시개발 특별법이 시행되면서 선도지역인 경북 포항, 경남 거제, 강원 춘천, 충남 당진 내 기업혁신파크 조성이 본격화 될 예정이다.30일 오전 국토 교통부는 국무회의에서 기업도시개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안은 올해 2월 개정돼 시행을 앞둔 기업도시법의 세부 내용을 규정하기 위해 마련됐다.개정 기업도시법은 기존 100만㎡였던 최소 개발 면적을 50만㎡로 완화했다.또한 입주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했으며 통합계획·통합심의를 도입해 개발 절차를 간소화하고, 입지규제 최소구역을 도입하여 도시·건축 규제도 완화했다.개정 기업도시법에 근거해 기업은 기업혁신파크의 입지 선정부터 토지 조성, 입주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게 된다.정부는 시행령 개정을 통해 기업도시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을 합한 통합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 절차를 규정했다.정부는 기업이 공청회의 개최 목적, 개최 예정 일시·장소 등을 개최 예정일 14일 전까지 1회 이상 공고하도록 했다.통합계획 심의를 위한 실무위원회 구성 시 도시계획, 건축, 교통, 환경 재해 등 전문가별 필수 최소 인원도 규정했다.또한 도시·군 기본계획의 수립, 변경 확정 또는 승인이 간주되는 개발계획 개발구역 면적은 법 취지에 따라 ‘100만㎡ 이상’에서 ‘50만㎡ 이상’으로 완화했다. /김채은수습기자

2024-07-30

금융당국, 보험사기조사권 대폭 강화

보험사기와 관련한 금융당국의 조사 권한이 대폭 강화된다. 앞으로 온라인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보험사기를 알선 혹은 유인하거나 권유 또는 광고하는 게시물을 올렸다가는 당국의 조사를 받을 수 있다.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이 3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다음 달 14일부터 시행된다.시행령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보험사기 조사를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근로복지공단 등 관계기관에 필요한 자료 제공을 요청할 수 있게 된다.또 보험사기를 알선·권유하는 웹사이트 등의 조사를 위해 인터넷 포털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서비스 제공자 등 정보통신 서비스 제공자에게 불법 게시물 게시자의 접속정보 등 관련 정보 제공도 요청할 수 있게 된다.금융당국은 이에 따라 보험금의 허위 청구나 고의사고 등 제보된 사건의 조사에 필요한 요양급여 내용이나 산재보험금의 부당이득 징수에 관한 자료를 확보해 보험사기를 보다 적극적으로 조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금융당국은 또 보험사기 알선·권유·유인 또는 광고 행위로 의심되는 경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자동으로 심의요청을 의뢰하거나 경찰청에 수사 의뢰할 예정이다. 아울러 보험사는 자동차 사고와 관련된 보험사기로 보험료가 부당하게 할증된 사실을 확인한 경우, 보험계약자나 피보험자에게 보험료의 부당 할증 사실과 환급 절차를 의무적으로 고지해야 한다.보험사들은 2009년부터 자발적으로 환급 절차를 고지해왔지만, 앞으로는 공지가제도화돼 향후 보험사기 피해자의 권리구제가 더 적극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금융당국은 기대했다.수사기관의 의뢰에 따라 입원 적정성을 심사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환자 개인의 특성과 의학적 타당성을 고려한 입원 적정성 심사 처리기준을 홈페이지에 공고하게 된다./김채은수습기자

2024-07-30

대구·경북 中企 경기전망 ‘먹구름’… 넉 달째 하락

올해 8월 대구·경북 중소기업 경기가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특히,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하락세를 보이겠고, 항목별로는 생산, 수출, 자금조달 사정 등에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30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공동으로 발표한 올해 ‘8월 대구·경북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의 중소기업 경기전망(SBHI)은 75.4로 전월(77.7) 보다 2.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지난해 같은 달(74.9)보다는 0.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지역별로는 대구가 74.9로 전월(76.8) 보다 1.9포인트 하락했으나, 지난해 같은 달(73.4)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경북은 76.1로 지난해 같은 달(78.9) 보다 2.8포인트, 지난해 같은 달(76.8)보다 0.7포인트 각각 하락했다.업종별로 제조업은 76.7로 전월(80.6) 보다 3.9포인트 하락했고, 비제조업은 74.0으로 전월(74.6) 보다 0.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항목별로는 원자재 조달사정(96.0→96.5, 0.5포인트↑)이 전월보다 상승을 전망했고, 생산(81.1→76.2, 4.9포인트↓), 수출(87.5→83.6, 3.9포인트↓), 영업이익(77.6→74.6, 3.0포인트↓), 내수판매(78.3→75.4, 2.9포인트↓), 자금 조달사정(79.4→77.4, 2.0포인트↓)이 전월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생산설비수준(101.3→101.3), 제품재고수준(106.1→108.3)은 기준치(100) 초과로 과잉 상태 전망이고, 고용수준(95.7→95.4)은 기준치(100) 미달로 부족을 예상했다.올해 7월 중 기업경영상 가장 큰 애로요인은 내수부진(64.5%)이었고, 인건비 상승(47.8%), 업체 간 과당 경쟁(33.8%), 고금리(32.7%), 원자재가격 상승(27.9%), 인력확보 곤란(26.5%), 자금조달 곤란(22.1%), 판매대금 회수지연(16.5%)이 뒤를 이었다.전월보다 가장 많이 늘어난 항목은 계절적 비수기(5.3% 포인트↑)이고, 가장 많이 줄어든 항목은 원자재가격 상승(4.7% 포인트↓)으로 나타났다.지난 6월 대구·경북 중소제조업 생산설비 평균가동률은 전국 가동률(71.7%)보다 0.5% 포인트 낮은 71.2%로 전월(72.0) 보다 0.8%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심상선기자

2024-07-30

포스코퓨처엠 ‘푸른꿈 환경캠프’ 개최

포스코퓨처엠이 친환경 미래소재 기업의 특성을 살려 어린이 환경교육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다. 포스코퓨처엠은 30일 포항 포스코 대강당에서 포항지역 아동센터 어린이 74명을 대상으로 ‘2024 푸른꿈 환경캠프’를 열었다.푸른꿈 환경캠프는 미래세대인 어린이들에게 탄소중립과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다양한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포스코퓨처엠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번 캠프는 31일까지 이어지며, 다음달 6일에는 광양지역 아동센터 어린이 70여명을 대상으로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올해 140여명의 어린이가 푸른꿈 환경캠프에 참여한다. 2013년 프로그램 개설 이후 11년간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까지 총 누적 수료자가 14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캠프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생물 다양성이 필요한 이유를 시청각 자료를 통해 학습하고, 생활 속 환경보호 실천방안을 배웠다. 특히 포스코퓨처엠이 생산하는 양·음극재 등 배터리 기본 구성요소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전기차의 장점에 대해서도 공부하고, 직접 제작한 전기차 모형을 활용해 전기차 볼링 등 체험학습도 병행했다.이어 탄소중립을 주제로 만들어진 미니 올림픽 경기장에서 공 굴리기, 림보 등 체육활동에 참여했고, 아름다운 지구를 주제로 한 샌드아트 특별 공연도 관람했다. 이틀째인 31일에는 포스코퓨처엠이 반려해변으로 가꾸고 있는 포항 청림해변에서 해양식물 식재 및 환경정화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포스코퓨처엠 직원들도 푸른꿈 환경캠프에 일일 멘토로 참여해 미래세대 육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이번 캠프에 멘토로 참여한 포스코퓨처엠 조직문화혁신그룹 박성흠 대리는 “어린이들과 배터리 소재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전기차 모형 제작에 도움을 주어 뿌듯했다”며 “앞으로도 미래세대 육성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07-30

iM뱅크 ‘iM A 체크카드’ 출시 20∼30대 선호 업종 할인 탑재

iM뱅크(아이엠뱅크)가 20∼30대 소비자들의 선호 업종 할인 혜택이 탑재된 몰티즈 앤 리트리버(Maltese & Retriver) 캐릭터 디자인 ‘iM A 체크카드’를 출시한다.‘iM A 체크카드’의 A는 2010년 초반 이후 태어난 세대를 뜻하는 ‘알파세대’에서 따온 것으로, iM A 체크카드는 Z세대와 알파세대를 합친 신조어인 ‘잘파세대’를 위한 디자인 및 혜택으로 눈길을 끈다.3종의 디자인으로 선보이는 몰티즈 앤 리트리버(Maltese Retriver) 캐릭터는 지난 2020년 문랩스튜디오에서 개발한 귀여운 강아지 콘셉트의 캐릭터다. ‘참지 않는 성격의 말괄량이 강아지 이모티콘’으로 출시돼 다양한 굿즈 상품 등으로 선보이며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으며, iM A 체크카드는 ‘댕라이프’, ‘댕크라이’, ‘댕댕댕’의 3종으로 고객들이 1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20∼30대 젊은층이 선호하는 다양한 소비 업종의 할인 혜택이 iM A 체크카드의 강점이다. 쿠팡과 무신사, 오늘의집, 마켓컬리 등의 온라인 쇼핑 5% 할인, 배달의 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의 배달앱 5% 할인, 올리브영, 다이소 등의 뷰티 잡화 5% 할인,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티빙, 디즈니플러스 10% 할인을 비롯해 편의점, 음식점, 커피 등에서 할인을 제공한다.다음달 한달간 ‘iM A 체크카드’ 출시 기념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으로 iM A 체크카드를 이용한 고객을 대상 2000명 추첨해 몰티즈 앤 리트리버(Maltese Retriver) 이모티콘을 증정한다.iM뱅크 관계자는 “체크카드 사용으로 합리적인 경제생활을 계획하는 잘파세대를 위한 맞춤 할인과 인기 캐릭터 디자인을 선보인 iM A 체크카드는 연령 무관 누구든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이 돋보이는 상품”이라며 “고객 기호와 소비패턴 분석 기반 타겟 고객층에 적합한 카드 혜택과 디자인 맞춤 상품 및 서비스 개발로 고객 편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2024-07-30

포항제철소 P-LTE망·무선 IoT센서 결합, 생산성 향상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천시열)가 포스코 전용 Wi-Fi인 P-LTE망과 무선 IoT(사물인터넷) 통합센서를 결합하여 생산성 향상과 안전성 제고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P-LTE’는 포스코와 KT가 합작해 개발한 기술로, 포항제철소 내에서 안정적이고 빠른 무선 인터넷 연결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또한, 포항제철소 EIC기술부와 포스코DX가 협력하여 개발한 ‘무선 IoT 통합센서’를 활용하면 열악한 제철소 환경에서도 설비 진동, 온도, 습도 등의 데이터를 별도 케이블 공사 없이 손쉽게 수집할 수 있다.이 두 기술의 융합으로 탄생한 ‘설비관리 솔루션’은 현장설비에 부착된 무선 IoT센서의 데이터를 P-LTE를 통해 사무실 PC와 모바일 기기로 실시간 전송해, 원격 모니터링과 알람 수신이 가능한 시스템이다.포스코 관계자는 “이 기술 덕분에 기존에 접근이 어려웠던 고온·고위험 환경의 설비 데이터를 실시간 감시할 수 있게 되었다”며 “이로 인해 제철소의 생산장애와 품질불량이 줄어들고 현장 안전성이 크게 향상되었다”고 설명했다.‘설비관리 솔루션’을 제철소 현장에 적용한 대표적인 사례는 고로와 FINEX의 원료를 운반하는 벨트 컨베이어다. 여의도 면적보다 넓은 선강지역 내 주요 설비의 진동과 온도 데이터를 ‘설비관리 솔루션’으로 수집하고, 베어링부 파손 등의 설비 이상을 조기에 감지해 벨트 손상이나 마찰에 의한 화재 발생과 같은 대형 생산장애를 다수 예방하고 있다.또한, 제철소 압연 공장에도 적용해 안전과 품질 문제를 해결했다. 무선 IoT 센서를 통한 실시간 데이터 확인으로 설비이상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기 때문에 설비 상태 점검을 위해 압연기에 접근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설비관리 솔루션을 도입한 3선재공장은 소재 이탈로 인한 생산장애와 표면품질 불량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었다.무선 IoT 통합센서 개발에 참여한 포스코DX 관계자는 “앞으로도 P-LTE기술과 융합한 통합센서의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도입 확대를 지원할 것”이라며 “제철소와 그룹사의 고위험 개소 설비점검을 원격화하고 무인화를 통해 수익성 향상과 안전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07-30

6월 사업체 종사자 12만8천명 증가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 증가 폭이 39개월 만에 최소를 기록했다. 숙박·음식점업 종사자는 6개월째 줄고 있다.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6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2천12만2천명으로, 지난해 6월 말보다 12만8천명(0.6%) 늘었다.2021년 3월부터 4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증가 폭은 7만4천명이 늘어난 2021년 3월 다음으로 39개월 만에 가장 작다.지위별로는 상용 근로자가 4만8천명(0.3%), 임시일용근로자가 6만3천명(3.2%) 각각 늘었다.업종별로 보면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종사자가 각각 8만9천명과 2만4천명 늘고, 숙박·음식점업과 교육서비스업은 각각 3만 명과 1만4천명 줄었다. 숙박·음식점업은 6개월 연속 감소세로, 감소 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종사자 수 비중이 큰 제조업의 경우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역시 증가 폭은 꾸준히 둔화하는 모습이다.제조업 내에서도 조선업을 포함한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은 1만4천명, 화학물질·화학제품 제조업은 3천명 늘어난 반면 의복 등 제조업에선 6천명 줄었다.6월 중 신규 채용은 86만5천명으로, 운수·창고업,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 중심으로 채용이 늘었다.한편 지난 5월 기준으로 상용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382만3천원으로, 1년 전보다 11만9천원(3.2%) 늘었다. 다만 소비자 물가 상승(2.7%)을 반영한 실질임금 상승률은 0.5%에 그쳤다. /연합뉴스

2024-07-30

올 하반기 ‘조선·반도체’ 일자리 1만개 늘어난다

올해 하반기 조선과 반도체 업종 일자리가 작년보다 1만개가량 늘어나지만, 건설업종 일자리는 5만8천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업종별 경기 지표와 업계 상황 등을 바탕으로 한 올해 하반기 10개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을 29일 발표했다.주요 업종들 가운데 하반기 일자리가 전년 대비 비교적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조선과 반도체다.조선업의 경우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소폭 증가하는 가운데 친환경 선박 수요와 수출 증가로 고용이 7천 명(6.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올해 국내 조선소 건조량은 가스운반선과 대형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선박류 수출액도 10.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반도체 역시 업황 회복으로 고용이 3천 명(1.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로 인한 수요 개선과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에 따른 고부가 메모리 시장 호황 등으로 반도체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고용정보원은 전했다.반면 건설업은 하반기 일자리 전망이 어둡다. 건설산업 수요와 건설 투자 감소로 고용 규모가 전년 대비 5만8천 명(2.7%)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선행지표인 건설 수주가 작년 들어 큰 폭의 감소세로 전환했고 건설 공사비도 상승한 데다, 하반기에도 고금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민간 분양시장 위축 등으로 투자가 줄어들 전망이다.일자리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섬유업종도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 고용이 3천 명(2.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기계(1.3%), 전자(0.8%), 철강(0.5%), 자동차(0.6%), 디스플레이(0.7%), 금융·보험(-0.3%) 업종은 작년 하반기와 고용 수준이 비슷할 것으로 점쳐졌다.기계업종은 주요국 인프라 투자 증가 등으로 수출이 증가하지만 내수는 장기적 침체가 예상되고, 전자의 경우 글로벌 수요 증가 등으로 수출 증가가 예상되지만 당장 고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2024-07-29

경제 6단체 “노란봉투법 통과 저지해 달라”

경제 6단체가 29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나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노란봉투법) 통과를 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6개 경제단체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추 원내대표와 긴급 간담회를 열고 지난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과 관련해 이같이 건의했다고 밝혔다.경제 6단체는 면담에서 “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을 통과시키겠다고 공언해 산업 현장에는 공멸할 수 있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사용자 범위를 무분별하게 확대해 하청 노조가 끊임없이 단체교섭을 요구하고 쟁의행위를 벌인다면 산업 생태계는 붕괴하고 협력업체 근로자들은 일자리를 상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경제 6단체는 “(개정안은)불법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청구를 사실상 봉쇄해 극단적 불법쟁의행위를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손경식 경총 회장은 “본회의에서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도록 적극 저지해주길 간절히 요청한다”며 “야당이 일방적으로 개정안을 통과시킬 경우 윤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해달라”고 말했다.개정안에는 하도급 노동자에 대한 원청의 책임 강화, 쟁의 행위 범위 확대,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 제한 등 내용이 담겨있어 경제계는 이에 대한 우려를 지속적으로 표명해왔다.이번 개정안은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의 주도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했다. 과반 의석을 확보한 민주당은 내달 1일 본회의 처리를 추진하고 있다. /김채은수습기자

2024-07-29

경북도, 경북형 ‘공공형 택시호출앱’ 도입 팔 걷어

경북도가 경북형 택시호출앱을 본격적으로 도입한다.경북도는 택시 호출료 및 이용 수수료 절감을 비롯해 지역 브랜드 콜과 연계해 고령층까지 이용층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경상북도는 29일 도청에서 가맹 택시 이용에 따른 택시업계의 과도한 수수료 부담과 승객들의 호출료 지출을 덜어주기 위한 ‘공공형 택시호출앱 도입을 위한 검토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현재 많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택시호출앱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가까운 거리에 있는 택시를 배차받는 형태다. 이는 호출앱 시장 지배와 이용 수수료의 과다 납부로 인해 택시 업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이에, 작년 5월 도내 택시업계의 경북형 택시호출앱 도입 요청·건의에 따라 지역 실정에 가장 적합한 택시호출앱 도입을 위해 지난 1월부터 용역을 진행했다.용역 수행사인 지방행정발전연구원은 경북도, 시군 및 택시업계와 함께 기존 택시앱(카카오), 지자체앱(대구로택시 등), 기업앱(티머니 등)의 장단점과 비용 등을 분석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지자체와 택시업계 모두에게 비용 부담이 적은 ‘기업앱을 연계한 택시호출앱 도입’ 방식으로 의견을 제시했다.‘기업앱 연계형 택시호출앱’ 방식은 택시 운임의 카드 결제 수수료의 일부(약 0.65%)를 기업의 수익으로 가져가는 대신, 차량 랩핑비, 이용 수수료(매출액의 2.8%) 등을 기업에서 부담해 택시 사업자는 추가 비용 부담이 없고, 승객들은 호출료 부담 없이 각종 프로모션(할인쿠폰, 마일리지 적립 등)으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이용층 확대를 위해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노인은 지역 브랜드 콜센터와 호출앱을 연계해 전화 예약으로도 호출앱을 이용할 수 있다.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택시 대수와 콜센터 통합 여부 등을 종합 고려해 각 시군에 택시호출앱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최영숙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기업앱 연계형 호출앱은 택시업계와 지자체의 비용 부담이 적고 기존 플랫폼을 활용하기 때문에 빠른 도입과 손쉬운 사용이 가능하다”며, “브랜드 콜센터가 통합된 지역을 중심으로 어려움을 겪는 택시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4-07-29

포항제철소, 안전하고 행복한 일터 조성 온힘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천시열)가 근무환경 개선 작업을 진행하며 직원들에게 더 안전하고 행복한 일터 조성에 나섰다.이번 환경개선 사업은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목표 달성을 위해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직원들에게 더 쾌적하고 안전한 근무환경을 제공하고자 진행됐다. 올해부터 시작한 근무환경 개선사업은 제철소 직원들과 대의기구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개선이 필요한 곳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올해 상반기 동안 제철소 내 △샤워실 △화장실 △사무실 △운전실 △휴게실 등 89개에 달하는 시설의 개보수 공사를 마쳤다.포항제철소는 올해 하반기부터 추가 예산을 투입해 개선이 필요한 장소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리모델링 작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포항제철소 화성부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업무 특성상 일과시간에 두세 번씩 샤워하는데 공장 샤워실 리모델링을 마친 뒤 동료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다”며 “집만큼 많은 시간을 보내는 회사에서 쾌적하게 근무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제철소는 환경개선 과정에서 각 시설마다 노후한 비품도 교체할 예정이며 젊은 직원들의 요구를 반영해 의자, 캐비넷, 테이블, 공기청정기, 개인 락커, 냉장고, 텀블러 세척기 구매 및 교체 작업도 병행 실시해 직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07-29

티몬·위메프 사태 “남 일 아냐” ‘허약 재무’ 이커머스업계 긴장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를 바라보는 국내 전자상거래 업계의 심정은 편치 않다.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태에는 티몬·위메프의 허약한 재무 건전성이 자리 잡고 있다. 2022년 기준 티몬의 자본총계는 -6386억원이다. 결손금은 1조2644억원에 달한다. 결손금은 영업 활동에서 발생한 누적 손실액을 말한다. 지난해 위메프 자본총계는 -2398억원, 결손금은 7560억원이었다. 위메프는 2019년 5287%의 부채비율을 기록한 뒤 2020년부터 줄곧 자본잠식 상태에 있다. 티몬의 부채비율도 2019년 이래 120% 안팎을 보이고 있다. 외부 감사인은 나란히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이 불확실하다’는 감사 의견을 냈다.위메프는 판촉할인율 오류를 이유로 이달 8일 정산일에 400개 안팎의 판매자에 대한 대금 지급을 일시 중단했다. 당시 위메프는 정산금 지급 이력이 충분했으며, 판매자들에게 오류를 바로잡는 대로 정산을 재개하겠다고 공지했다.문제는 티몬에서 터졌다. 위메프 정산 일시 중단에 불안을 느낀 티몬 입점자들이 티몬에서 대거 이탈해 순식간에 자금 경색이 온 것이다. 재무 구조가 위메프보다 훨씬 약한 티몬은 그동안 ‘판매대금 돌려먹기’로 간신히 정산일을 맞춰왔으나, 중대형 판매자가 이탈해 더이상 정산일을 맞출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실이 알려진 지난 11일부터 티몬이 정산 지연을 공지한 지난 22일까지 걸린 기간은 보름이 채 안된다. 이 짧은 기간에 월평균 거래액(올해 상반기 기준)이 6000억원대(티몬), 3000억원대(위메프)인 거대 종합 이커머스 플랫폼이 무너져 내린 것이다.경쟁사들도 재무 건전성 문제를 안고 있어 이번 사태를 강 건너 불보듯 할 수 없는 상황이다. 11번가, 컬리 등은 최근 수년간 매년 1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G마켓도 2022~2023년 누적 1000억원에 가까운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처음 연간 1000억원대 영업이익 흑자를 낸 쿠팡도 그동안 매년 적자를 낸 여파로 지난해 순운전자본이 -1조4942억원에 이른다. 업체들은 외형 키우기를 접고 비용 절감을 통한 내실 다지기로 방향을 틀었지만 가시적 효과는 나타나고 있지 않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이커머스 시장 재편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판매자와 고객이 좀 더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네이버와 쿠팡같은 대형 이커머스업체나 상대적으로 거래 안전성이 담보된 롯데와 신세계 등 국내 대기업 계열 이커머스로의 쏠림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이커머스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이커머스 시장에서 플랫폼과 판매자 및 소비자 간 거래 관계에서의 ‘신뢰’가 최우선 가치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김채은수습기자

2024-07-28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지방 맞춤형’ 정책을

최근 정부가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에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한 금융·세제지원 등 수요촉진 정책이 빠져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최근 대구시는 민관합동 주택정책 자문단이 참석한 가운데 미분양 주택 문제에 총력 대응하기 위한 민관합동 주택정책 자문회의를 열고 지역 주택시장을 진단하고, 중앙정부 주택정책 건의사항 및 향후 지역 주택시장 전망과 대응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자문회의에서는 지역 주택시장 현황과 그동안 대구시가 미분양 주택 해소를 위해 추진했던 사항, 정부정책 등에 대해 진단했으며, 지난 6월 발표한 미분양 해소 대응방안과 하반기 주택시장 및 금리 전망 등에 대해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주택 전문가들은 공급이 부족한 수도권과 달리 지방은 미분양이 적체되는 등 주택시장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은 수도권 중심의 공급위주 정책으로,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한 금융·세제지원 등 수요촉진 정책이 빠져 있다는 문제점을 지적했다.이에 시는 세제혜택, DSR 완화 등에 청년층에 대한 특례대출을 통한 실수요자 지원 강화, 1주택 실수요자에 대한 금리정책 등 주거사다리 정책, 법인 세제 규제완화 등 지방 투자규제 완화 등 비수도권 중심의 수요촉진 정책을 중앙정부에 강력히 요구할 계획이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4-07-28

한수원, 체코 신규원전 계약 협상 착수

한국수력원자력이 24일(현지시간)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기 건설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일주일만에 계약 협상을 위한 착수회의를 체코 현지에서 개최하고 본격적인 계약협상을 시작했다.이날 협상대응 TF팀이 체코 프라하에서 체코 발주사와 만나 향후 계약협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앞서 한수원은 지난 22일 체코와의 협상절차에 신속하고 면밀히 대응하기 위해 협상대응 TF팀을 발족했다.협상대응TF는 2025년 3월 계약체결을 목표로 체코 발주사와 긴밀히 소통할 예정이다. 또,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24일과 25일 체코를 방문, 체코 정부 관계자 등 주요인사들을 만났다. 황 사장은 대통령 특사로 체코에 파견된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함께 24일 페트르 피알라(Petr Fiala) 체코 총리 및 요제프 시켈라(Jozef Síkela) 체코 산업부 장관을 만났다. 이들은 한수원을 체코 신규원전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 “계약체결까지 최선을 다해 체코의 에너지 안보와 탈탄소 목표 달성을 위해 기여하겠다”며 체코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같은 날 황 사장은 다니엘 베네쉬(Daniel Beneš) 체코전력공사 사장을 만나 “발주사와의 협상과정에도 최선을 다해 두코바니 5,6호기를 적기에, 그리고 안전하게 건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 사장은 체코 산업계와 협력 논의도 진행했다. 24일에는 두산스코다파워, 25일에는 체코전력산업연합(CPIA)과 면담을 통해 향후 역량있는 체코 기업들과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황 사장은 25일 원전 건설 인근지역인 트레비치시를 방문해 비체슬라브 요나쉬(Vítězslav Jonáš) 두코바니 지역협의회 회장, 파벨 파찰(Pavel Pacal) 트레비치 시장, 페트르 슈메이칼(Petr Šmejkal) 트레비치 상공회의소 소장 등을 만났다. 황주호 사장은 “지역에서 한수원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한수원을 믿어주신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소통하고 협력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4-07-25

포스코홀딩스, 1분기보다 철강·인프라 실적 개선

포스코홀딩스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8조 5100억원, 영업이익 7520억원, 순이익 5460억원의 실적을 냈다고 25일 공시했다.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 △43.3% 감소한 반면, 전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 29% 증가했다.특히 전분기 대비 철강 및 인프라부문의 실적개선으로 2분기 투자비 확대에도 순부채 비율이 낮아졌다.철강부문 실적은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포스코 고로 개수 등의 영향으로 생산과 판매가 줄어 전분기 대비 매출은 다소 줄었으나, 판매가격 상승 및 원료비 감소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했다.인프라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가스전 매장량 재인증을 통한 감가상각비 감소와 판매가격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상승했고, 포스코이앤씨도 대형 프로젝트 공정 촉진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소폭 상승했다.이차전지소재부문에서는 포스코퓨처엠이 양극재 판가 하락과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초기가동 비용 계상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하락했지만 고부가가치 제품인 하이니켈 양극재(N86, N87, NCA)의 판매량 증가와 수율 개선으로 올해 흑자기조를 이어갔다.또한 포스코홀딩스는 철강부문에서 경제적 녹색전환(GX) 추진을 위해 국가 RD 실증사업과 연계한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 경과를 소개했고, 리튬/니켈 등 이차전지소재원료의 생산준비현황 경과 및 계획도 공유했다.이와 함께 그룹의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미얀마 해상가스전 및 Senex 3배 증산 확장개발 등 천연가스 생산설비 확장 계획 진행사항도 발표했다.2차전지 소재 부문에서는 포스코퓨처엠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9155억원, 영업이익 27억원의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주력제품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마진율도 지속 개선 중이나, 원료가격 약세로 인해 영업이익 회복세는 제한적이었다. 배터리소재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933억원과 13억원을 기록했다.리튬, 니켈 등 주요 원료가격의 하락으로 1분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다.영업이익은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의 가동 초기 높은 제조원가로 인한 음극재 재고평가손실 186억원이 발생했으나 고부가가치 제품인 하이니켈 양극재(N86, N87, NCA)의 판매량 증가와 수율 개선으로 흑자기조를 이어갔다.기초소재사업은 포스코 전로 수리대수 감소와 포항제철소 4고로 개수로 각각 내화물과 생석회 판매가 감소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222억원과 14억원을 기록했다.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지난해 고부가가치 제품인 하이니켈 단결정 양극재 양산을 개시한 뒤 수율향상으로 수익성이 지속 개선되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저가형 전기차 제품군이 다양하게 출시됨에 따라 하반기 양극재 판매량 역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박형남·이부용기자

2024-07-25

국내외 디저트 맛집 한곳에… 대구 ‘스위트파크’ 오픈

대구 신세계백화점이 25일 국내외 디저트 맛집을 한 곳에 모은 ‘스위트파크’를 오픈했다. 사진앞서 강남점에서 성공을 거둔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의 노하우를 이식해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백화점의 입지를 더욱 굳힌다는 계획이다. 스위트파크는 지하 1층 식품관 내 2975㎡(약 900평)공간에 문을 열었다. 2016년 개점 이후 첫 식품관 새 단장에 나선 대구 신세계는 올해 4월 ‘초신선’ 식료품을 앞세운 슈퍼마켓을 선보였고, 석 달여 만인 이날 국내외 인기 맛집과 휴식 공간을 갖춘 스위트파크를 공개하며 리뉴얼을 완성했다.먼저, 강남점 스위트파크에서 인기를 검증한 디저트 브랜드가 대거 입성했다. 벨기에 왕실 지정 쇼콜라티에의 프리미엄 초콜릿 ‘피에르 마르콜리니’와 프랑스 3대 제빵 대회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서용상 셰프의 ‘밀레앙’ 등 해외 프리미엄 디저트 맛집이 대표적이다. 소금빵 맛집 ‘베통’과 제철 과일 케이크 브랜드 ‘시즈니크’ 등 강남점에서도 긴 대기줄을 자랑하는 인기 매장 역시 지역 백화점 최초로 선보인다.일본의 줄 서는 밀푀유 디저트 ‘가리게트’와 압구정 추로스 맛집 ‘미뉴트빠삐용’ 등 따뜻하고 바삭한 디저트를 눈 앞에서 갓 만들어내는 오감만족 실연 매장도 있다. 부산 3대 빵집 ‘겐츠 베이커리’와 광주의 동네 빵집에서 시작한 ‘소맥 베이커리’ 등 특색 있는 메뉴를 보유한 전국의 ‘빵지순례’ 맛집도 한데 모았다.이밖에도 국내에 잠봉뵈르 샌드위치 열풍을 일으킨 ‘소금집 샌드위치’와 나폴리 화덕 피자를 맛볼 수 있는 ‘루나지오 피제리아’, 샐러드와스메레브르(덴마크식 오픈 샌드위치) 등 다양하고 건강한 유럽식을 선보이는 ‘밀리언즈(MEALLIONS)’, 세계적인 아사이 보울 전문점 ‘오크베리 아사이’ 등 델리(즉석식품) 브랜드를 4곳 선보인다.대구 신세계 점장 김은 전무는 “차별화된 FB 큐레이션과 고급스러운 공간을 갖춘 스위트파크를 오픈하며 완성된 식품관을 선보이게 됐다”며 “대구·경북은 물론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미식 성지’로 대구 신세계가 또 한 걸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앞서 지난 2월 신세계백화점이 강남점에 첫선을 보인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는 오픈 이후 월 평균 134만명이 다녀가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기존에 구매 이력이 없던 신규 고객의 비중이 28%로 전사 평균(16%)을 크게 웃도는 등 강력한 집객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2024-07-25

에코프로, 사회공헌 보고서 첫 발간

2023 에코프로 사회공헌 보고서 표지. /에코프로 제공 에코프로가 사회공헌 활동을 집약한 ‘2023 에코프로 사회공헌 보고서’를 첫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위대한 여정(A Great Journey with Communities)’을 주제로 △장애인스포츠단인 ‘온누리스포츠단’ 운영 △대학생 봉사단 ‘에코브리지’ 운영 △어린이 환경 축제 ‘에코 그린데이’ 개최 △저출산 극복을 위한 마더박스 지원 등 총 24개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내역이 담겨 있다. 에코프로는 1998년 창립 이후 “회사가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와의 신뢰가 매우 중요하다”는 창업주의 경영철학에 따라 지속적으로 사회공헌 역량을 확대해 왔다. 이에 따라 회사 이익의 일정 부분을 지역사회와 불우이웃을 돌보는 데 쓰고 있으며, 모범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직원들을 포상하고 있다.2019년 장애인 선수들의 운동환경을 개선하고 일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해 창설한 온누리스포단은 설립 초기 6개 종목 23명의 선수로 출발해 지금은 11개 종목 58명으로 규모가 확대됐다. 온누리스포츠단은 지난해 전국 장애인체육대회에서 금메달 10개 등 총 52개 메달을 획득해 창단 이후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며 충청북도가 전국 4위의 성적을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에코프로는 2023년말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심사에서 5년 연속 지역사회공헌인정기업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발간사를 통해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나눔의 손길과 온기를 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