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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신유빈 새 복식조 유한나와 첫 호흡 맞춘다

한국 여자 탁구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사진)이 새롭게 복식조 호흡을 맞추는 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와 첫 시험대 위에 오른다. 국제탁구연맹(ITTF)은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인도 첸나이에서 개막한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첸나이 2025’ 여자복식 예선 대진표를 공개했다. 신유빈-유한나 콤비는 26일 인도의 신예 콤비인 안잘리 로힐라-디야 브람하차리조와 예선 첫 경기를 벌인다. 여기에서 이기면 16강이 겨루는 본선에 합류한다. 신유빈-유한나 조는 성인 무대에선 처음 호흡을 맞추는 바람에 시드를 받지 못했지만, 주니어 대표 시절에는 복식조로 성과를 냈기 때문에 본선행은 무난할 전망이다. 신유빈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했던 ‘황금 콤비’ 전지희(은퇴)가 국가대표를 반납하는 바람에 새로운 파트너를 찾아왔다. 지난달 WTT 싱가포르 스매시 2025에 소속팀 선배인 이은혜와 복식조로 출전했지만, 1회전(32강)에서 세르비아 조에 1-3으로 져 탈락했다. 신유빈의 새로운 파트너인 유한나는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을 통과해 태극마크를 단 뒤 석은미 여자대표팀 감독으로부터 복식조로 낙점받았다. 유한나는 왼손 셰이크핸드여서 오른손잡이인 신유빈과 동선이 원활해 이번 대회에서 소기를 성과를 거둘 경우 복식 듀오로 고정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여자 대표급 선수 중 왼손 선수는 유한나와 김성진(삼성생명), 최효주(한국마사회) 3명뿐이다. /연합뉴스

2025-03-25

김민재 팀 훈련 합류

아킬레스건염으로 홍명보호의 A매치 2연전에 결장한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팀 훈련에 합류해 이번 주말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에 대비했다. 뮌헨 구단은 2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장크트 파울리와 홈 경기에 대비한 훈련을 시작했다”며 훈련에 참여한 선수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뮌헨은 한국시간으로 29일 오후 11시 30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장크트 파울리와 2024-2025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홈경기를 펼친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 때문에 많은 선수가 자국 대표팀에 소집된 가운데 훈련장에는 독일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토마스 뮐러를 비롯해 부상 때문에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김민재 등이 모여 구슬땀을 흘렸다. 부상 때문에 홍명보호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7~8차전에 빠진 김민재의 훈련 복귀는 팬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뱅상 콩파니 뮌헨 감독은 지난 15일 치러진 우니온 베를린과 원정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부상을 언급하면서 “앞으로 몇 주 동안 결장할 것이다. 출전 시간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김민재는 우니온 베를린전에 결장했고, 홍명보 감독은 뮌헨 구단과 소통을 통해 김민재를 A매치 2연전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런 가운데 김민재가 소속팀 훈련장에 복귀하면서 이르면 29일 장크트 파울리전을 통해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게 됐다. /연합뉴스

2025-03-25

삼성 최원태 이적 신고식·류현진 38번째 생일에 등판

‘21세기 한국 최고 투수’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자신의 38번째 생일에 2025시즌 첫 등판한다. 류현진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경기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개막 2연전 선발 등판을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에게 양보한 류현진은 팀의 3번째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공교롭게도 25일은 류현진의 생일이다. 류현진이 생일에 등판하는 건, 한국과 미국 생활을 합해 이번이 처음이다. 11년 동안의 미국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KBO리그로 돌아온 류현진은 2024년 3월 23일 LG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6피안타 5실점(2자책)으로 고전했다. 하지만, 이후 LG전에서 잘 던져 2024년 LG전 성적을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1.84로 마쳤다. 올해도 류현진은 LG와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LG 선발은 2년 차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다. 지난해 LG에서 뛰었던 최원태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이는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 이적 신고식’을 한다. 최원태는 2024시즌이 끝난 뒤 생애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고, 삼성과 4년 최대 70억원(계약금 24억원, 연봉 합계 34억원, 인센티브 합계 12억원)에 계약했다. 지난해 최원태는 NC전에서 4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42로 잘 던졌다. ‘전직 빅리거’ 애덤 올러(KIA 타이거즈)와 터커 데이비슨(롯데 자이언츠)은 25일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올러는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 데이비슨은 인천 SSG 랜더스전 선발로 예고됐다. 올러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36경기에 출전해 5승 13패, 1홀드, 평균자책점 6.54를 남겼다. 올러가 KBO리그에 연착륙하면 디펜딩챔피언 KIA에 2연패 달성을 위한 엄청난 동력이 생긴다. 데이비슨도 MLB 56경기 출장 기록(4승 10패, 평균자책점 5.76)이 있다. 롯데가 개막 2연패를 당한 터라 데이비슨의 호투가 더 절실하다. 수원에서는 고영표(kt wiz)와 최원준(두산 베어스)이 동국대 선후배 사이드암 투수 대결을 벌인다. /연합뉴스

2025-03-24

‘요르단전’ 4만 관중 카드섹션 응원전 펼친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8차전 요르단과의 홈 경기에서 약 4만명의 전 관중이 참여하는 카드섹션 응원전을 펼친다고 24일 발표했다. 협회에 따르면 A매치 카드섹션은 2022년 6월 이집트전 이후 3년 만이다. 카드섹션을 기획하고 준비한 붉은악마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대한 염원,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아온 한국 축구 역사를 문구와 도안에 담았다. 선수 입장 시와,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대한 꿈을 담아 전반 11분, 총 두 차례에 걸쳐 카드섹션을 진행한다. 조호태 붉은악마 의장은 “선수들이 입장 시 완성된 카드섹션을 보고 큰 힘을 얻을 수 있도록 관중들이 평소보다 빠르게 경기장에 입장해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수원월드컵경기장의 4만1천석 규모 관람석이 모두 팔려 나갔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응원 열기를 끌어 올리기 위한 다양한 장내외 현장 이벤트를 운영한다. 하프타임에는 그룹 ‘노라조’의 축하공연이 예정됐다.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의 팬으로 유명한 노라조 멤버 조빈은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 대진 추첨에도 초청됐다. 노라조는 자기 대표곡과 월드컵 응원가로 흥겨운 분위기를 조성한다. 경기장 밖 북서 측 중앙광장에는 팬 체험형 공간 ‘KFA 플레이그라운드’가 마련된다. 체험존에서는 대한축구협회 공식 마스코트 ‘백호&프렌즈’와 함께 ‘백호&프렌즈 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다.스탬프 랠리 이벤트와 경품 추첨이 함께 진행된다. MD존에서는 대표팀 레플리카 유니폼과 ‘백호&프렌즈’ 공식 굿즈가 판매된다. 국가대표 선수 등신대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있다. 푸드존에서는 다양한 현장 조리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연합뉴스

2025-03-24

DGB금융그룹, ‘2025 KLPGA iM금융오픈’ 4월 10일 개최

DGB금융그룹이 오는 4월 10일부터 13일까지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골프존카운티 선산에서 ‘2025 KLPGA iM금융오픈’을 개최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새 시즌 첫선을 보이는 ‘iM금융오픈’은 DGB금융그룹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1억 8000만원) 규모의 대회로, 120명의 선수가 대결을 펼친다. 특히 박현경, 박지영, 황유민, 김수지, 이예원 등 2024년 랭킹 TOP10에 드는 유명 여자프로골퍼들이 대거 출전해 관심을 모은다. 여기에 송은아, 강정현, 한빛나, 황민정 등 신인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DGB금융그룹은 이번 대회에서 새 심볼을 활용해 그룹의 iM(아이엠)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하고, 그룹 대표 컬러인 ‘Mint(민트)’와 대표 캐릭터인 ‘단디·우디’를 적극 활용해 브랜드의 젊고 혁신적인 이미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대회 현장에서는 DGB금융지주, iM뱅크뿐만 아니라 iM증권, iM라이프, iM캐피탈 등 계열사 부스가 마련돼 다양한 골프 체험 이벤트와 계열사별 특성에 맞춘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단디·똑디 캐릭터 인형부터 캐릭터 무드등, iM레디백, 노브랜드와 콜라보한 민트초코 구슬아이스크림 등 다채로운 경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또 갤러리와 선수들이 직접 교감하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주요 선수 사인회를 진행하고, 선수 사인이 그려진 단디·똑디 인형을 직접 갤러리에게 전달하는 인형 던지기 퍼포먼스도 진행해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DGB금융그룹 황병우 회장은 “KLPGA 투어가 2025시즌을 개막하면서 여자프로골퍼들의 활약이 기대되며, 특히 초대 대회로서의 iM금융오픈 참가 선수들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한국여자골프가 발전할 수 있도록 KLPGA와 함께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요 계열사인 iM뱅크는 ‘iM금융오픈’ 개최를 기념해 앱 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골프장 위치를 인증할 때마다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골프장 체크인 적금’에 가입하면 최고 연 7.77%(1년제 기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1등 상품으로 벤츠 E-CLASS를 증정하는 경품 추첨 이벤트는 대회가 종료되는 13일까지 앱 내 페이지에 접속 시 응모권 1개를 받아 참여할 수 있으며, 스탬프 미션을 달성하면 추가 응모권이 주어진다. /김락현기자kimrh@kbmaeil.com

2025-03-24

삼성라이온즈, 2경기 33안타 24득점 … 키움 상대 개막 2연승

삼성라이온즈가 키움과의 개막 2연전을 싹쓸이 했다.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11대 7로 승리했다. 전날 홈런 2개 등 18안타 13점을 뽑아 13-5로 이겼던 삼성은 개막 2연전에서 무려 33안타 24점을 쏟아부으며 2연승을 달렸다.  이 경기로 삼성은 LG 트윈스, SSG 랜더스와 공동 선두로 시즌을 출발했다. 삼성이 먼저 공격의 물꼬를 텄다. 2회말 이재현의 안타와 류지혁의 적시타, 상대 실책 등으로 4점을 획득해 키움의 기선을 제압했다. 반격에 나선 키움은 3회 2사 만루 기회에서 키움 최주환의 우전 안타로 2점을 따라붙었다. 삼성 타선이 불붙은 방망이가 휘드르며 키움을 압도했다. 3회말과 5회말 디아즈, 김영웅의 1점 홈런에 힘입어 6대 3을 만든 삼성은 6회말 박병호의 투런포까지 터지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7회말 1사 2, 3루에서 류지혁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쳤다. 8회초 일군 2사 만루에서 키움 카디네스가 만루포를 작렬해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8회말 삼성 디아즈가 투런 홈런이 쳐내며 키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삼성의 마무리 투수 김재윤은 1⅓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삼성은 오는 25일부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NC다이노스와 3연전을 치른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3-24

인천 현대제철, 초대 ‘여자 ACL’ 4강 진출

WK리그 11회 우승에 빛나는 여자 실업축구 명문 인천 현대제철이 처음으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CL) 4강에안착했다. 허정재 감독이 이끄는 현대제철은 22일 인천남동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여자 ACL 8강전 홈 경기에서 이란의 밤 카툰을 1-0으로 제압했다. 지난 시즌까지 AFC 여자 클럽 챔피언십으로 열리다가 2024-2025시즌부터 정식으로 열리는 여자 ACL에는 총 12개 팀이 참가, 4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렀다. 지난해 5월 클럽 챔피언십 결승에서 아쉽게 일본의 우라와 레즈 레이디스에 막혀 우승을 놓친 현대제철은 2승 1무로 A조 1위로 8강에 진출했고, 밤 카툰을 넘어 4강까지 순항했다. 현대제철은 오는 5월 21일 멜버른 시티(호주)와 다이중(대만) 가운데 승자와 결승행을 다툰다. 이란 케르만주(州)의 밤을 연고로 둔 밤 카툰은 이란 여자축구리그에서 10회 우승을 자랑하는 명문 구단이다. 이번 대회 B조에서 멜버른 시티(3승 무패)에 이어 2위(1승 1무 1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해 토너먼트로 올라왔으나 현대제철을 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현대제철은 초반부터 거센 공세를 폈다. 전반 16분 페널티박스에서 수비 견제 없이 공을 잡은 오연희가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찼으나 크로스바를 살짝 넘겨 아쉬움을 삼켰다. 기세가 오른 현대제철은 7분 뒤 새로 합류한 일본 선수 토리우미 유카가 골망을흔들며 1-0으로 앞서가는 듯했다.그러나 핸드볼 파울이 지적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공 점유율 80%-20%, 슈팅 수 7-4를 기록하는 등 전반을 압도한 현대제철은 후반 들어서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지만 밤 카툰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후반 14분과 19분 페널티박스에서 장창이 연이어 강슛을 찼으나 모두 수비벽에 막혔고, 2분 후 김소은의 날카로운 슈팅도 아예 골대 안에서 대기하고 있던 밤 카툰수비수가 힘겹게 걷어냈다. 후반 중반까지 무득점이 이어지자 밤 카툰 선수들은 경합마다 그라운드에 쓰러지며 시간을 끄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답답했던 경기 흐름을 뒤집은 선수는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현대제철 유니폼을 입은 김명진이었다. 김명진은 후반 36분 스즈키 하루히가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침착하게 받아낸 후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허정재 감독을 웃게 했다. 이날 현대제철은 밤 카툰(8개)의 두 배가 넘는 18개 슈팅을 퍼부었다.유효슈팅은 6개였다. 한편, 이날 전반 막판 갑자기 밤 카툰 진영 페널티박스에서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관중의 어이없는 웃음을 부르기도 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양명석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이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여자 ACL 경기가 열린 인천 남동경기장을 찾았다. /연합뉴스

2025-03-23

정현 ITF 올 두번째 정상

정현(676위)이 국제테니스연맹(ITF) 와세다대 인터내셔널 오픈(총상금 1만5000달러) 단식에서 우승했다. 정현은 23일 일본 도쿄 와세다대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구마사카 다쿠야(542위·일본)를 2-0(6-4 6-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정현은 올해 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총상금 3만달러 대회 이후 2개월 만에 올해 두 번째 ITF 대회 단식 정상에 올랐다. 2018년 호주오픈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 단식 4강에 오르며 국내에 테니스 열풍을 일으켰던 정현은 이후 부상이 이어지며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2018년 세계 랭킹 19위까지 올랐던 정현은 올해 초 1천위 밖이었다가 이번 우승으로 500위 대 진입이 가능해졌다. 다만 ITF 대회 랭킹 포인트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세계 랭킹에 반영되기까지 최대 2주가 걸린다. 성인 남자 테니스 국제 대회는 4대 메이저 대회와 ATP 투어, ATP 챌린저, ITF 대회 순으로 등급이 나뉜다. 이번에 정현이 우승한 대회는 ITF 대회 중에서도 상금 규모가 M25등급보다 낮은 M15등급에 해당한다. 이 대회 복식에서는 남지성(세종시청)이 우에스기 가이토(일본)와 한 조를 이뤄 전날 결승에 진출, 구스하라 유스케-나카가와 순스케(이상 일본) 조를 2-0(6-3 6-1)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연합뉴스

2025-03-23

“이정후, 샌프란시스코 PS 진출 핵심 선수”

MLB닷컴이 이정후(26)를 2025시즌 샌프란시스코자이언츠의 포스트시즌(PS) 진출을 좌우할 중요한 변수로 꼽았다. MLB닷컴은 23일(한국시간) 2024시즌 PS에 진출하지 못한 10팀을 선별하고, ‘각 팀에서 포스트시즌을 위해 활약해야 할 핵심 선수 1명’을 선정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엑스 팩터(결과에 엄청난 영향을 줄 변수)는 이정후였다.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는 윌리 아다메스를 영입해 라인업을 강화했지만, 아다메스 한 명으로 PS에 진출할 정도의 타선을 완성할 수는 없다”며 “샌프란시스코는 대형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한 이정후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KBO리그 스타 출신인 이정후는 지난해 5월 왼쪽 어깨를 다쳐 시즌을 조기종료했다.지난 시즌 성적은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641에 그쳤다”며 “하지만, 헛스윙 비율 9.6%, 삼진 비율 8.2%, 배트 중심으로공을 때린 비율(Squared-up Rate) 37.1% 등 세부 지표에서는 ‘클래식 성적도 개선될수 있다’는 희망을 남겼다”고 이정후의 장점에 주목했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천300만달러에 계약한 이정후는 빅리그 진출 첫해에는 어깨 부상 탓에 37경기만 뛰고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이정후가 올해 시범경기 기간에 허리 통증으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 정밀검진을 받는다는 소식이 MLB닷컴 헤드라인을 장식할 정도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정후의 비중은 크다. 이정후는 지난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 이후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지만, MRI 검사에서 구조적인 문제는 발견되지 않아 결장이 길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MLB닷컴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엑스 팩터로 ‘KBO리그 출신’ 메릴 켈리를 꼽았다. MLB닷컴은 “애리조나는 지난해 MLB 득점 1위에 오르고도 PS 진출에 실패했다.MLB에서 끝에서 네 번째인 평균자책점 4.79에 그친 선발진 탓”이라며 “애리조나는 코빈 번스를 영입해 잭 갤런과 원투펀치를 이루게 했다.지난해 어깨 통증 탓에 13경기만 출전한 켈리가 올해 3선발 역할을 해내면 애리조나는 잠재력 있는 팀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2025-03-23

해결사 손흥민, 홍명보호 구할까

홍명보호가 흔들릴 때마다 귀중한 득점포로 위기 탈출의 선봉을 맡아온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또다시 해결사 능력을 발휘해야 할 순간이 왔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8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홍명보호는 지난 20일 오만과 3차 예선 7차전 홈 경기에서 1-1로 비겨 ‘월드컵 티켓 조기 확정’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대표팀은 애초 상대적으로 약체인 오만을 꺾은 뒤 8차전 상대인 요르단마저 잡고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월드컵 본선행을 일찌감치 확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홍명보호는 오만전에서 잇단 ‘부상 악재’ 속에 오만과 무승부에 그쳐 차질을 자초했다. 오만전을 앞두고 훈련 과정에서 수비진의 정승현(알와슬)이 왼쪽 종아리 근육을 다쳐 전열에서 빠지더니 실전에서는 백승호(버밍엄시티)가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고, 대신 투입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마저 왼쪽 발목 부상으로 업혀 나가는 힘겨운 상황이 이어졌다. 다친 셋은 정밀 검진을 거쳐 모두 소집해제 됐다. 공교롭게도 백승호, 이강인, 정승현은 중앙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로 이어지는 ’척추 라인 ‘이어서 홍명보 감독으로선 요르단전 선수 구성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게 됐다. 종아리 부상으로 고생했던 ‘중원 조율사’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오만전을 쉬었던 만큼 요르단전에는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고, 백승호가 빠진 자리는 원두재 (코르파칸)가 맡을 수 있다. 다만 백승호와 이강인이 빠진 상황에서 황인범마저 자칫 풀타임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대체 자원이 마땅치 않은 게 홍명보 감독의 걱정거리다. 결국 요르단을 상대로 승리를 위한 홍명보호 최선의 해법은 공격 자원들이 초반에 득점포를 가동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캡틴’ 손흥민의 해결사 능력 발휘가 더욱 간절해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4위인 요르단(승점 12·골 득실+6)은 3차 예선 B조에서 한국(승점 15·골 득실+6)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2025-03-23

수성구청 태권도선수단, 여성가족부장관기 전국태권도대회 종합우승 3연패 달성

대구 수성구청 태권도선수단이 지난 17일부터 2일간 강원도 삼척시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제24회 여성가족부장관기 전국태권도대회’에서 여자일반부 개인전(금 3, 은 2, 동 1)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3년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대회 둘째 날인 18일 열린 여자일반부 경기에서 수성구청 태권도선수단은 류지수(–57㎏), 유경민(-73㎏), 최여진(+73㎏) 선수가 금메달을, 강명진(-53㎏), 김가현(-73㎏) 선수가 은메달을, 이진주(-67㎏) 선수가 동메달 1개를 차지하며 여자 실업팀 최강자의 위상을 이어가며 종합우승 3연패를 달성했다. 류지수 선수는 준결승에서 고양시청 이주아 선수에게 1회전 5:2 승, 2회전 2:1 패, 3회전 5:0 승으로 결승에 올라 광산시청 황지원 선수에게 1회전 8:0, 2회전에서 3:0으로 승리하며 수성구청에 첫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또 유경민 선수는 준결승에서 성주군청 황유진 선수에게 1회전 8:3, 2회전 11:2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해 같은 팀인 김가현 선수의 기권으로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최여진 선수는 준결승에서 춘천시청 김수현 선수에게 1회전 4:3, 2회전 3:2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해 광산구청 김한서 선수를 맞아 1회전 9:6, 2회전에서 3:1로 승리하여 금메달을 따내며 수성구청 종합우승 3연패를 확정지었다. 이 밖에 강명진 선수는 결승에서 청주시청 신희진 선수에게 아쉽게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고, 김가현 선수와 이진주 선수도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추가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우리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3년 연속 종합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며 “선수들의 땀과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3-23

포항스틸러스 기사회생, 광주에 극적 역전승

포항스틸러스가 2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핸K리그1 2025 4라운드 광주FC와의 경기에서 막판 동점골을 허용하며  2 대 3 역전승을 거뒀다. 이 날 경기는 광주 FC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일정으로 기존 9 일에서 연기되어 치뤄지는 경기로 A매치 휴식기에 열렸다. 포항은 앞서 16일 전북현대와의 5라운드에서 2 대 0으로 뒤지고 있던 경기를 교체해 들어간 어린선수들의 활약으로 2 대 2 무승부를 만들어내며 팀의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반면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한 이탈과 이태석의 국가대표 차출로 인해 선발 명단을 꾸리는데 어려움도 따를것으로 예상되었다. 시작부터 신예들을 대거 선발로 내세운 포항은 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광주 조성권에게 골을 내주며 0 대 1로 끌려갔다. 만회는 빨랐다. 전반 22분 오베르단의 기습 중거리슛이 광주 키퍼 김경민의 손에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가면서 1 대 1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33분에는 조르지가 돌파하며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만들었으나 골대를 맞추면서 역전의 기회를 날렸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창우와 김동진 대신 김종우와 조상혁을 투입하며 다시 한 번 역전을 노렸다. 후반 20분 포항에 기회가 찾아왔다. 상대 수비가 페널티 라인안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하며 포항에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이호재가 깔끔하게 성공 시키면서 1 대 2 역전에 성공했다. 몇차례 실점 고비를 넘긴 포항은 추가시간 결국 광주에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강현제가 극적으로 골을 만들어내며 시즌 첫승을 거뒀다. 광주를 잡으면서 리그 개막 5경기 만에 승리를 가져온 포항(승점 5점)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리그 최하위 12위에서 10위로 두계단 상승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포항은 29일 울산 HD를 포항스틸야드로 불러들여 2025시즌 첫 동해안더비를 치른다. /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

2025-03-22

삼성라이온즈, 시즌 개막전 키움에 13대5로 대승 

삼성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KBO리그 개막전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13대 5로 승리했다. 삼성의 선발투수 후라도는 6이닝 8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타선에선 구자욱이 4타수 3안타 1홈런 1볼넷 4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키움이 공격의 물꼬를 텄다. 1회초 키움 카디네스가 좌익수 앞 적시타로 2루에 있던 푸이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1회말 디아즈의 동점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회초 키움의 선두타자 여동욱이 솔로포를 치며 앞서 갔지만, 곧바로 2회말 삼성 김헌곤의 솔로포를 포함해 4점을 득점하며 5대2로 다시 리드했다. 기세가 오른 삼성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4회말 박병호의 2타점 적시타와 류지혁과 김영웅도 안타를 신고하며 4점을 추가했다. 이어 5회말 삼성 구자욱의 투런 홈런과 강민호의 2루타,디아즈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삼성이 13대2로 크게 앞섰다. 구자욱의 홈런으로 삼성은 KBO 첫 번째 팀 7만 7000루타를 달성했다.  이날 두 개의 안타를 추가한 강민호는 개막전 개인 통산 최다안타(20개) 기록을 달성해 김광림(전 쌍방울), 김태균(전 한화), 정근우(전 LG)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키움도 반격을 시작했지만 격차를 줄이기에는 무리였다. 7회초 2점과 8회초 1득점만을 만회하며 13대 5로 경기를 마쳤다. 삼성은  오는 23일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키움을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3-22

10개 구단 감독·선수들 ‘가을 야구’ 의지 다졌다

22일 개막하는 프로야구 2025시즌을 앞두고 10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팬들 앞에서 ‘가을 야구’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KBO는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미디어데이 팬 페스트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10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참석했으며 210명의 팬이 자리를 함께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행사 시작에 앞서 팬들은 선수들을 상대로 사인을 받는 시간이 마련됐고, 팬 페스트 존에서는 기념 촬영과 응원팀 우승 시 공약 작성, 스케치북 응원 문구 만들기 등의 이벤트가 진행됐다. 10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은 팬들이 앉은 좌석 사이를 지나 무대로 입장하는 등 개막을 앞두고 팬들과 스킨십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한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작년에 우승했는데, 올해도 그 성적을 목표로 달려보겠다”며 “우승 후보라는 전망에 부담은 없다. 차근차근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감독들은 이날 22일 개막전 선발 투수도 예고했다. 제임스 네일(KIA)-로건 앨런(NC), 아리엘 후라도(삼성)-케니 로젠버그 (키움), 요니 치리노스(LG)-찰리 반즈 (롯데),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kt)-코디 폰세(한화), 콜 어빈(두산)-드루 앤더슨(SSG) 등 10개 팀 모두 외국인 투수들이 개막전 선발의 영예를 안았다. 감독들에 이어 나온 선수들 역시 저마다 우승과 ‘가을 야구’에 대한 목표를 내걸며 선전을 다짐했다. 특히 구단 명칭으로 ‘N행시’를 짓는 순서에서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은 ‘키 - 키움, 올해는 많이 다를겁니다.움 - 움켜쥐겠습니다, 승리를’이라고 말했고 NC 다이노스 박민우는 ‘엔 - 엔간하면 씨 - 씨원하게 이겨드리겠습니다’라고 ‘문학 솜씨’를 발휘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은 모기업이 소유의 놀이공원을 은근히 내세우기도 했다. 롯데 전준우가 “여기가 롯데 호텔이고, 바로 옆이 롯데월드”라며 “선수단 전원이 팬 분들을 모시고 롯데월드 투어를 하겠다”고 하자 삼성 강민호는 “최고의 놀이공원은 에버랜드”라며 “팬 1000명을 초대하겠다”고 맞불을 놨다. 2년 연속 1000만 관중 돌파를 바라보는 프로야구 2025시즌은 22일 오후 2시 잠실(롯데-LG), 인천(두산-SSG), 대구(키움-삼성), 수원(한화-kt), 광주(NC-KIA)에서 일제히 막을 올린다. /연합뉴스

2025-03-20

김가영·강동궁 당구 ‘최고의 별’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과 ‘헐크’ 강동궁(SK렌터카)이 PBA에서 가장 빛난 최고의 별이 됐다. 프로당구협회(PBA)가 19일 오후 서울 그랜드워커힐 비스타홀에서 개최한 2024-2025시즌 프로당구 시상식 ‘PBA 골든큐 어워즈 2025’에서 김가영과 강동궁은 나란히 대상을 받았다. 김가영은 이번 시즌 프로당구를 상징하는 이름이었다. 여자부 LPBA 개인 투어에서 7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대상을 예약했던 그는 베스트 애버리지상과 뱅크샷상, 제비스코 상금왕 4관왕에 올랐다. 김가영은 “저는 열심히 당구만 쳤는데, 뒤에서 물심양면 도와주시고 당구 발전을 위해 힘쓰는 분이 많다.그분들이 없었다면 이 자리는 없었을 것”이라며 “포켓볼로는 선배 격이지만, 3쿠션 선수로는 아직 새내기에 가깝다.저도 많이 도움을 받았으니 후배들을 위해 고민하는 멋진 선배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자부 PBA 대상 수상자인 강동궁은 시즌 개막전과 4차 투어에서 우승했고, 2차투어와 5차 투어는 준우승 했다. 강동궁은 팀리그에서도 특유의 리더십을 발휘해 SK렌터카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며 팀리그 대상의 영예도 차지했다. 여기에 뱅크샷상까지 더한 그는 3관왕에 올랐다. 강동궁은 “대상은 아무나 받을 수 있는 상이 아니라는 걸 안다.정말 대상을 받고 싶었다.마지막까지 경쟁한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에게도 고생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연합뉴스

2025-03-20

홍명보호 승선 김천 4총사 “언제나 영광”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아시아 지역 3차 예선 7~8차전에 나설 26명의 선수를 뽑으면서 10명의 K리거를 선택했다. 이 중 4명이 김천 상무 소속으로 K리그1 단일팀으로는 최다 인원이다. ‘불사조 정신’으로 홍명보호의 소집 훈련에 합류한 선수는 김동헌(골키퍼), 박승욱, 조현택(이상 수비수), 이동경(미드필더)이다. 김동헌과 조현택은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다는 기쁨을 맛본 가운데 박승욱과 이동경은 각각 지난해 6월과 9월 이후 재승선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10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김동헌에 대해 “개막 이후 3경기를 관찰했다.지난해에는 내 머릿속에 없었지만, 올 시즌 진취적인 모습을 많이 봤다”며 “골키퍼 중 가장 잘한다고 생각했고, 어려운 선방도 해냈다”고 칭찬했다. 28살의 늦은 나이에 처음 대표팀에 합류한 김동헌은 2019년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프로에 데뷔했고 2022년부터 주전 골키퍼를 맡으면서 인상적인 선방쇼를 펼치다가 입대하면서 김천의 골문을 두 시즌째 지키고 있다. 김동헌은 이번 시즌 개막 5경기(5실점)에서 두 차례 클린시트를 기록하고 있다. 홍명보호의 새 얼굴인 조현택(23) 역시 K리그2 부천을 통해 프로에 뛰어들었고, 2023년 울산 HD에서 30경기를 소화하며 주전으로 뛰다가 지난해 김천에 합류했다. U-20, U-23 대표팀을 거친 왼쪽 풀백 조현택은 지난해 울산에서 홍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홍 감독은 조현택에 대해 “울산에서 지도한 경험이 있는데 부족함이 크다고 느꼈다. 김천에서 뛰면서 개선되고 성장했다고 여겼다.모든 왼쪽 풀백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감격스러운 태극마크를 단 김동헌은 소속팀인 김천을 통해 “영광스러운 자리에 뽑혀 기쁘다. 생각만 했던 일이 현실이 됐다”라며 “나의 장점을 다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조현택 역시 “모든 선수의 목표인 국가대표가 돼 정말 영광”이라며 “나라를 대표하는 만큼 모든 행동에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 새내기’와 달리 국가대표 출전 경험을 가진 박승욱과 이동경은 입을 모아 “다시 뽑혀 영광”이라고 말했다. A매치 2경기를 뛴 오른쪽 풀백 박승욱(27)은 지난해 6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5차전 싱가포르전(7-0승)에 후반 25분 교체로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렀고, 이어진 중국과 6차전(1-0 승)에선 선발로 나섰다. 박승욱은 “대표팀 복귀를 목표를 두고 이번 시즌을 준비했다”며 “누구나 오고 싶어 하는 곳이다. 정말 기쁜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센터백과 풀백 어느 자리든지 괜찮다. 나만의 생각이 있다고 생각한다”며“대표팀이 원하는 역할에 맞춰 지난번보다 다 좋은 모습으로 나를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2선 공격 자원으로 왼발 능력이 뛰어난 이동경(27)은 2019년 9월 처음 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후 지금까지 9경기에서 1골을 터트린 중고참 선수다. 이동경은 “2025년 첫 대표팀 소집에 좋은 기회가 생겨 영광”이라며 “홍명보 감독님이 원하는 부분에 도움이 되고 싶다.오랜만에 재회하는 원두재 (코르파칸)와도 호흡을 잘 맞추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2025-03-19

컬링 경기도청, 세계 최강 캐나다 ‘팀호먼’ 꺾었다

여자 컬링 국가대표 경기도청이 안방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최강 캐나다에 완승을 거뒀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민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세계랭킹 10위 경기도청은 19일 경기도 의정부빙상장에서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5일차 예선 7차전에서 스킵 레이철 호먼이 이끄는 캐나다를 11-7로 제압했다. 호먼은 여자 컬링계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전설적인 스킵이다. 캐나다의 국가 랭킹은 2위지만, ‘팀 호먼’은 세계 팀 랭킹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팀이기도 하다. 예선 5연승을 달리다가 전날 스위스(스킵 실바나 트린초니)에 6-9로 진 한국은 우승 후보 캐나다를 잡아내며 6승 1패를 기록, 13개 참가국 중 스위스(7승)에 이어 단독 2위를 유지했다. 캐나다는 5승 2패로 스웨덴(스킵 안나 하셀보리)과 공동 3위가 됐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예선 라운드 로빈을 치른 뒤 1위와 2위는 준결승에 직행하며, 3위와 6위, 4위와 5위는 각각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준결승행을 다툰다. 선공으로 시작한 경기도청은 상대의 블랭크 엔드 작전에 1엔드를 무득점으로 넘겼다. 블랭크 엔드는 후공 팀이 일부러 0점을 만들어 다음 엔드에서도 후공을 유지해 다득점을 노리는 작전이다. 2엔드 역시 선공한 경기도청은 김은지가 캐나다의 스톤에 바짝 붙이는 프리즈 샷으로 버튼을 점령해 단번에 전세를 유리하게 만들었다. 이후 캐나다 스킵 호먼이 도전적인 샷으로 2득점을 노렸으나 각도가 미세하게 맞지 않으며 한국이 그대로 1점을 스틸했다. 3엔드 선공에서 상대에 2점을 내준 한국은 첫 후공을 잡은 4엔드에서 2점을 얻으며 접전을 펼쳤다. 5엔드는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전반을 3-3으로 마쳤다. 잠시 휴식 뒤 재개된 6엔드에서 경기도청은 상대 스톤을 쳐내고 우리 스톤은 그자리에 멈추는 김은지의 완벽한 히트 앤드 스테이 샷으로 3점을 획득, 빅 엔드를 만들어 6-3으로 훌쩍 도망갔다. 7엔드에서 상대에 1점만 내준 경기도청은 8엔드 후공에서 2점을 추가해 8-4로 승기를 잡았다. 9엔드에서는 호먼의 마지막 더블 테이크 아웃 샷에 3실점해 1점 차로 바짝 쫓겼다. 마지막 10엔드에서 후공을 잡은 한국은 서드 김민지의 완벽한 더블 테이크 아웃으로 승부의 추를 기울였고, 김은지의 마지막 샷으로 대거 3점을 획득하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2009년 강릉 대회 이후 16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한국에서 열렸다. 올해와 지난해 대회 성적을 합산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 쿼터를 배분한다. /연합뉴스

2025-03-19

2년 연속 1000만 관중 ‘부푼 꿈’ 프로야구 2025시즌 22일 팡파르

프로야구 2025시즌이 2년 연속 1000만 관중 돌파의 부푼 꿈을 안고 22일 막을 올린다. 개막일인 22일부터 이틀간 롯데 자이언츠-LG 트윈스(서울 잠실구장), 두산 베어스-SSG 랜더스(인천 SSG랜더스필드), 키움 히어로즈-삼성 라이온즈(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한화 이글스-kt wiz(수원 케이티위즈파크), NC 다이노스-KIA 타이거즈(광주 KIA 챔피언스필드)가 겨우내 기다린 야구팬들을 맞이한다. 팀당 144경기씩 총 720경기가 펼쳐지며 개막 2연전과 올스타 휴식기 직후 4연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가 3연전으로 편성돼 8월 31일까지 진행된다. 미편성된 45경기(팀당 9경기)는 우천 등 취소 경기와 함께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 올스타전은 새 구장 시대를 여는 대전에서 7월 12일에 개최되고, 올스타 휴식기는 7월 11일부터 16일까지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한 KIA가 올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되는 가운데 2024시즌 ‘가을 야구’를 했던 삼성, LG, kt 등이 상위권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KIA가 올해도 우승하면 2016년 두산 이후 9년 만에 한국시리즈(KS)를 2년 연속 제패하는 팀이 된다. KIA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2021년부터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터뜨린 거포 패트릭 위즈덤을 영입했고, 키움 마무리였던 조상우를 데려오는 등 전력을 강화했다. 여기에 김태형 감독이 2년 차를 맞이한 롯데나 이승엽 감독이 절치부심한 두산,새 홈구장 시대를 연 한화 등도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하고 있어 올해도 프로야구경기장은 선수들과 팬들이 내뿜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찰 전망이다. SSG나 NC, 키움은 개막 전 전문가 전망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는 못하고 있지만 지난 시즌에도 하위권으로 평가된 삼성이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한 만큼 올해도 뚜껑을 열어봐야 시즌 판도의 윤곽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2026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 발탁을 위한 10개 구단 선수의 분전과 10개 팀 중 5개 팀 감독의 계약 기간이 끝나는 변수 등으로 더욱 흥미로운 페넌트레이스와 가을 야구 명승부가 기대된다. 계약이 끝나는 사령탑들은 삼성 박진만, LG 염경엽, 두산 이승엽, SSG 이숭용, 키움 홍원기 감독이다. 올해 바뀌는 제도로는 역시 피치클록 도입이 첫 손에 꼽힌다.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투수와 타자의 준비 동작에 시간제한을 두는 제도인 피치클록은 지난해 시범 적용했고, 올해부터 투수는 주자가 없을 때 20초, 주자가 있으면 25초 이내에 투구해야 한다. 타자는 33초 이내 타석에 들어서야 하며 이를 위반하면 투수는 볼 1개, 타자는 스트라이크 1개를 안게 된다. 또 12회까지 치르던 연장전은 11회까지만 하기로 했다. 한화는 새 홈 경기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를 올해부터 사용한다. 17일 삼성과 시범경기를 통해 새 홈구장에서 첫 공식 경기를 치른 한화는 7월 올스타전도 이곳에서 개최하며 2018년 이후 7년 만에 ‘가을 야구’에 도전한다. 올해 프로야구에는 메이저리그 출신 외국인 선수들과 ‘대형 신인’들이 대거 가세하며 흥행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합뉴스

2025-03-18

왕중왕전까지 품은 당구 여제 김가영 ‘7연속 우승’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시즌 왕중왕전을 제패하며 이번 시즌을 화려하게 마쳤다. 김가영은 17일 오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끝난 ‘SK렌터카-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5’ LPBA 결승전에서 김민아(NH농협카드)를 세트 점수 4-2(5-11 11-5 11-5 4-11 11-5 11-2)로 제압하고 우승 상금 1억원을 거머쥐었다. 이번 시즌 3차 투어부터 8차 투어까지 6개 대회에서 싹쓸이 우승을 차지했던 김가영은 월드챔피언십마저 정상에 올라 무려 7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또한 월드챔피언십에서는 2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김가영은 지난 시즌까지 5번의 시즌에서 7번 우승했다가 이번 시즌에만 7차례 정상에 등극해 ‘김가영 무적 시대’를 열었다. 김가영을 상대로 첫 세트를 따냈다가 역전패한 김민아는 데뷔 첫 월드챔피언십 우승 문턱에서 너무 강한 상대를 만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대회 한 경기에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웰컴톱랭킹’(상금 400만원) 여자부는 조별리그에서 3.143을 찍고 LPBA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김세연(휴온스)에게 돌아갔다. 우승 직후 김가영은 “이번 시즌을 치르며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생긴 게 최대 수확이다. 이번 시즌은 최고의 결과를 냈지만, 아직 난 3쿠션에 대해 모르는 게 너무 많다.실수를 줄여가는 게 목표”라고 소감을 밝혔다. 뒤이어 열린 남자부 PBA 결승에서는 ‘미스터 매직’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가 환갑의 나이로 정상에 올랐다. 사이그너는 같은 튀르키예 출신의 륏피 체네트(하이원리조트)를 만나 세트 점수4-1(1-15 15-2 15-5 15-8 15-7)로 승리했다. 사이그너는 프로 전향 첫 대회였던 2023-2024시즌 개막전 이후 637일 만에 통산2승째를 거뒀다. 남자부 웰컴톱랭킹(상금 800만원)은 조별리그에서 애버리지 2.762를 찍은 응오딘나이(베트남·SK렌터카)에게 돌아갔다. 사이그너는 우승 직후 “나는 지금도 젊다고 느끼고, 힘이 넘친다.고국과 한국에 오가는 생활이 힘들 때도 있었다.인생을 즐기고, 당구를 즐기는 법을 잊은 적도있다”고 고백했다. 시즌 최종전을 마친 PBA는 오는 19일 서울 그랜드워커힐 비스타홀에서 프로당구시상식 ‘PBA 골든큐 어워즈 2025’를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감한다./연합뉴스

2025-03-18

‘무실점 선방’ FC안양 골키퍼 김다솔 5R MVP

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의 연패 탈출에 앞장선 골키퍼 김다솔이 5라운드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5일 대구FC와의 원정 경기에서 안양의 무실점 승리를 이끈김다솔을 K리그1 5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경기에서 김다솔이 대구의 유효슈팅 8개를 막아낸 데 힘입어 안양은 1-0으로 승리, 3연패에서 벗어나 이번 시즌 리그 2승째를 거뒀다. 김다솔이 5라운드 베스트11 골키퍼 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수비수로는 김주성(서울), 하창래(대전), 김영찬(안양)이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는 이태석(포항), 밥신(대전), 황도윤(서울), 채현우(안양), 공격수로는 전진우(전북), 주민규(대전), 조영욱(서울)이 뽑혔다. 5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다. 이 경기에선 전북이 전반 두 골로 앞서나간 뒤 포항이 후반 두 골로 따라붙으며 두 팀이 2-2로 비겼다. 15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3-1 완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를 달린 대전하나시티즌은 5라운드 베스트 팀 영예도 안았다. K리그2 4라운드에선 부천FC의 갈레고가 MVP에 올랐다. 갈레고는 16일 안산 그리너스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9분 발리슛으로 결승 골을 터뜨려 부천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가 4라운드 베스트 매치로 선정됐고, 부천이 베스트 팀을 차지했다./연합뉴스

2025-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