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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강인, 韓 최연소 유럽 5대리그 데뷔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1부리그) 무대를 밟으며 한국 축구 유럽 진출사를 새로 썼다.이강인은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8-2019 프리메라리가 바야돌리드와 홈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42분 데니스 체리셰프를 대신해 출전했다.그는 정규시간 3분과 추가시간 약 4분을 합해 약 7분을 뛰었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짧은 시간이었지만 의미 있는 경기였다.발렌시아 구단은 “2001년 2월 19일생인 이강인은 만 17세 327일의 나이로 발렌시아 팀 역사상 최연소로 리그 데뷔전을 치른 외국인 선수가 됐다”고 밝혔다.이강인은 지난해 10월 스페인 국왕컵 에브로와 32강전에 출전해 한국 선수 역대최연소 유럽 프로축구 공식경기 데뷔기록과 최연소 발렌시아 외국인 선수 출전 기록을 갈아치웠다.그리고 약 3개월 만에 세계 최고의 프로축구 리그 중 하나로 꼽히는 스페인 프로축구 1부리그 프리메라리가 무대까지 밟으며 또 다른 역사를 썼다.이강인은 한국 최연소 유럽 프로축구 공식경기 데뷔기록을 세운 데 이어 한국 최연소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앙) 출전 기록도 깼다.이전까지는 2009년 프랑스 리그앙 발랑시엔에서 뛴 남태희(당시 만18세 36일·현 알두하일)가 기록을 갖고 있었다.이강인은 한국 선수로는 5번째로 프리메라리가 무대를 밟기도 했다.이강인에 앞서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 이호진(라싱), 박주영(셀타비고), 김영규(알메리아)가 스페인 1부리그를 경험했다.이제 이강인은 한국 선수 최연소 유럽 5대 리그 득점에 도전한다.이 기록은 손흥민(토트넘)이 갖고 있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뛰던 2010년 10월 30일 리그 데뷔전에서 골을 넣었다.당시 손흥민의 나이는 만 18세 114일이었다. /연합뉴스

2019-01-13

“꿈을 이뤘다… 잊을 수 없는 날”

스페인 프로축구 1군 무대에 데뷔한 백승호(22·지로나)는 “꿈을 이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백승호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의 에스타디 몬틸리비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16강 1차전을 마치고 현지 일간 문도 데포르티보에 실린 인터뷰에서 “어려운 시간을 지나왔지만, 오늘 꿈을 이뤘다”고소감을 밝혔다.백승호는 이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22분 포르투로 교체될 때까지 67분을 소화하며 스페인 프로축구 1군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이천수와 이호진, 박주영, 김영규, 이강인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역대 6번째 스페인 1군 데뷔다.FC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2017년 8월 지로나에 합류한 백승호는 2군에서 주로 뛰다 지난여름 1군에 합류했고, 마침내 기다리던 데뷔전을 치렀다.이 경기에서 지로나는 프리메라리가의 강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1-1로 비기는 선전을 펼쳤다.백승호는 “우리가 해 온 것을 보여준 좋은 경기였다”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 2차전에서 모든 걸 쏟아부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경기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도 경기 사진과 함께 “잊을 수 없는 날이다. 공식 경기에 데뷔하게 돼 기쁘다”면서 “계속 겸손하게 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연합뉴스

2019-01-10

“기량·적응력 갖춘 선수로 월드컵 준비”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준비의 본격적인 첫걸음을 뗀 윤덕여 한국 여자 대표팀 감독은 경기력과 팀 적응력을 두루 갖춘 선수들로 월드컵 엔트리를 준비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윤 감독은 10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새해 첫 소집 훈련을 시작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월드컵 엔트리에서 가장 중요한 건 아무래도 선수 개인의능력이다. 그리고 다른 선수들과 조직적인 면에서 잘 화합할 수 있는 적응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FIFA 랭킹 14위인 한국 여자 대표팀은 올해 6월 열리는 프랑스 여자 월드컵에서2015년 캐나다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16강 진출을 노린다.그러나 FIFA 랭킹 3위의 강호인 개최국 프랑스를 비롯해 노르웨이(13위), 나이지리아(39위)까지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 조별리그를 치르게 돼 쉽지 않은 길이 예상된다.“무엇보다 조별리그 통과가 가장 중요하다”고 목표를 재차 밝힌 윤 감독은 “매 경기 쉽지 않지만, 최소 승점 3점은 가져가야 한다고 본다. 이를 위해 저와 선수들이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예비 월드컵 엔트리’나 다름없는 이번 대표팀에 윤 감독은 기존 주축인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조소현(웨스트햄 입단 예정), 이민아(고베 아이낙) 뿐만 아니라 정영아(경주 한수원), 여민지(수원도시공사) 등 한동안 태극마크를 달지 못한 선수들도 불렀다.A매치 경험이 없는 수비수 박세라(경주 한수원)는 처음 발탁돼 시험대에 올렸다.윤 감독은 “여민지와 정영아는 부상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지난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 대표팀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박세라는 측면에서 공격 가담을 많이 하는 점 등이 좋아 기존 선수들과 좋은 경쟁을 해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여자 대표팀은 11일 중국으로 떠나 17일부터 메이저우에서 열리는 4개국 친선대회에 출전한다. 월드컵 본선 상대인 나이지리아, 유럽 팀인 루마니아 등이 출전해 대표팀으로선 좋은 실전 기회다.윤 감독은 “나이지리아를 분석하고, 루마니아와의 대결에선 체구가 좋은 유럽 선수와 맞붙는 적응력을 키울 수 있는 대회”라면서 “시간이 길지는 않지만, 새로운 선수와 기존 선수의 경쟁을 통해 팀이 더욱 강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9-01-10

안동과학대, 저학년 축구대회 강자로

안동과학대학교 축구부가 대학축구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안동과학대 축구부가 지난 9일 경남 창녕군 창녕스포츠파크 화왕구장에서 열린 ‘KBS N 제15회 1·2학년 대학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전주대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7-6으로 이기면서 극적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안동과학대 축구부는 2016년 춘계 1·2학년 대회 우승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 대회의 강자로 발돋움했다.김인배 감독이 이끄는 안동과학대 축구부는 대학축구 강호로 손꼽히는 용인대(16강)와 전북호원대(8강), 충북건국대(4강)를 차례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이 대회 통산 2번째 우승을 노리는 안동과학대와 창단 첫 우승을 노리는 전주대의 결승전은 치열했다.정규시간에 연장전까지 더했음에도 득점 없이 마무리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서도 드라마를 썼다. 이번 대회 승부차기는 한 팀이 두 번 연속 차는 ABBA 방식으로 진행됐다.6번째 키커까지 모두 골을 넣어 6-6이 된 가운데 안동과학대와 전주대 7번 키커가 모두 실축해 8번 키커까지 가게 됐다. 골키퍼 최태규가 상대 킥을 막아내 우승 기회를 잡은 안동과학대의 마지막 키커로 나선 이승희가 깔끔하게 골을 넣어 우승을 확정지었다.안동과학대는 1, 2학년 위주의 전문대학이라 1~4학년이 전부 참가하는 춘·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강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엔 쉽지 않다. 그러나 같은 학년끼리 붙는 1, 2학년에선 우승 말고도 매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대회엔 선수 부족 사태를 우려, 3학년에서 4학년 올라가는 선수들을 와일드카드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드플레이어 2명, 골키퍼 1명까지 여력이 되는 대학들이 쓸 수 있었다. 하지만 안동과학대는 1∼2학년 정예 멤버로 구성, 대학 무대 강자인 용인대와 건국대를 각각 16강과 준결승에서 제압하면서 우승까지 거머쥐었다.김인배 감독은 “우리가 목표로 할 수 있는 대회는 이 대회밖에 없다”면서 “1, 2학년 대학축구대회를 통해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에 입단한 선수도 있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실제 안동과학대 2016년 춘계 1·2학년 대회 우승의 주역 중 하나였던 조윤형 선수가 지난 5일 자유 선발로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의 유니폼을 입었다.한편 이번 대회 MVP는 안동과학대 박민기가 받았다. 득점왕은 대회 규정에 따라 없는 가운데 최태규가 골키퍼상, 윤주훈이 도움상, 김 감독이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하는 개인상도 안동과학대가 휩쓸었다.안동/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9-01-10

포항, 브라질 중앙공격수 데이비드 영입

포항스틸러스가 브라질 중앙공격수 데이비드(David Aparecido da Silva)를 영입하며 화력을 보강했다.데이비드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리가1에서페르세바야 수라바야(Persebaya Surabaya) 소속으로 23경기 20골 3도움을 올리며 득점순위 2위를 기록했다. 경기당 1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셈이다. 기록으로 나타나듯 데이비드의 최대 강점은 결정력이다. 오른발잡이지만 양발을 가리지 않고 정확하고 강한 슈팅을 구사한다. 185cm의 장신에도 불구하고 스피드도 준수해 크로스를 활용한 공격뿐만 아니라 역습 속공에서도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데이비드의 포항 합류는 지난해까지 스틸러스에서 피지컬 코치로 있었던 이르윙의 소개로 이뤄질 수 있었다. 이로 인해 포항은 미드필더 채프만의 재계약, 센터백 블라단, 윙포워드 완델손 영입까지 2019 시즌 외국인 선수 4명의 선발을 모두 마무리지었다.중앙 공격수,1989년생,브라질, 185cm, 84kg알 오르바(’16.1~‘16.6, 사우디 아라비아) - 츠바이크 카나자와(‘16.7~‘16.12, 일본) - 알 콰디샤(’17.1~‘17.6,쿠웨이트)- 알 코르(’17.7~’17.12, 카타르) - 페르세바야(’18.1~’18.12, 인도네시아)2018년 인도네시아 리가1 통산 23경기 20득점 3도움(득점 2위)/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1-09

아시안컵 초반 중동 모래바람 매섭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첫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중동권 팀들의 강세가 두드러진다.이번 아랍에미리트(UAE) 대회 24개 출전국 가운데 43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 탈환을 노리는 이란과 우승 다크호스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나란히 대승을 했다.3연패 위업을 이뤘던 1976년 자국 대회 이후 통산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이란은 전날 치러진 D조 1차전에서 ‘약체’ 예멘을 5-0으로 완파했다.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이끄는 이란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일본, 호주 등과 우승 후보로 꼽힌다.AFC 랭킹 1위인 이란은 2015년 호주 대회 때 8강에서 탈락했다.이란은 이번 대회에선 이라크, 베트남, 예멘과 같은 D조에서 1위로 16강에 오를가능성이 큰 가운데 43년 만의 정상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같은 조의 중동팀 이라크도 D조 1차전에서 ‘박항서 매직’을 앞세운 베트남의 돌풍을 3-2로 제압하며 16강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2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이날 새벽 열린 북한과 E조 1차전에서 북한을 상대로 화력시위를 벌인 끝에 4-0으로 이겼다.사우디는 1996년 UAE 대회 이후 23년 만의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바라고 있다.같은 중동의 개최국 UAE는 A조 개막전에서 바레인과 1-1로 비겼지만, 무시할 수없는 우승 후보다.반면 2015년 자국 대회 우승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호주는 B조 1차전에서 중동팀 요르단에 충격적인 0-1 패배를 당했다.간판이었던 팀 케이힐이 은퇴하고 핵심 미드필더인 애런 무이가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우승 전력을 보유한 호주는 조별리그 ‘최대 이변’의 제물이 됐다.1960년 대회 우승 이후 59년 만의 정상 탈환에 나선 한국 역시 필리핀과 C조 1차전에서 낙승 기대와 달리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 진땀승을 거뒀다.1차전에서 ‘다득점 승리’를 기대했던 호주와 한국은 나란히 완승한 이란, 사우디와 대조를 보였다.한국과 같은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소속인 일본이 아직 1차전을 치르지 않았지만, 대회 초반 중동권 국가들이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중동팀들이 만만찮은 전력을 보유한 데다 대회가 시차·기후가 유사한 UAE에서 개최되는 점도 이들 팀이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는 이점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지금까지 치러진 16차례의 아시안컵에서 중동권 국가 개최 대회 8차례 가운데 중동팀이 우승하지 못한 건 두 번뿐이었다.일본이 2000년 레바논 대회와 2011년 카타르 대회에서 각각 우승했고, 나머지 여섯 번은 모두 중동팀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역대 최다인 네 차례 우승을 차지한 일본과 1960년 대회 이후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이 각각 세 차례씩 우승한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모래바람을 잠재우고 아시안컵을 제패할지 주목된다./연합뉴스

2019-01-09

최홍만, 5∼7월 다시 링에 오른다

키 220㎝의 종합격투기 선수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39)이 조만간 다시 링에 오른다.엔젤스파이팅챔피언십(AFC)은 9일 “최홍만이 올해 5∼7월 열리는 대회에 출전한다”고 밝혔다.AFC는 5∼7월 태국에서 대회를 개최할 예정인데, 최홍만이 이 대회에 출전한다는 것이다.올해 한국 나이로 불혹인 최홍만은 국내에 종합격투기 열풍을 이끈 선구자다.41대 천하장사 출신으로 모래판을 정복한 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일본 종합격투기 대회인 ‘K-1’에서 활약하며 12승 6패를 기록했다.2007년 연말에 열린 ‘격투기 황제’ 표도르 에멜리아넨코와의 대결은 평균 시청률 13.02%를 기록했다. 케이블TV 시청률로는 경이적인 기록이었다.하지만 최홍만은 2008년 6월 뇌하수체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뒤 급격히 약해졌다. 예전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지난해 11월 10일 중국 마카오 베네시안 호텔에서 열린 격투기 대회에서는 자신보다 40㎝ 이상 작은 이룽(32·중국)에게 패해 자존심을 구겼다.최홍만은 이롱의 뒤차기를 맞은 뒤 로블로(급소를 때리는 공격)를 주장했지만, 심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심판은 휴식시간을 준 뒤 경기 재개 의사를 여러 차례 물었으나 최홍만이 답하지 않자 경기를 중단시켰다.논란은 커졌다. 실망한 팬들은 최홍만이 파이터가 아닌 연기자라고 조롱했다.박호준 AFC 대표는 “최홍만이 (로블로 논란으로)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고, 심신도 많이 지쳤다더라”고 설명했다.박 대표는 “처음에는 올해 쉬고 싶다는 뜻을 밝혔으나 이후 5∼7월 열리는 AFC 대회에 출전하기로 확답을 받았다”고 밝혔다.현재 최홍만은 일본에 체류 중이다./연합뉴스

2019-01-09

“중요한 승리… 키르기스스탄도 잡는다”

“2차전 상대인 키르기스스탄도 꺾어 조별리그통과를 확정하겠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6위인 필리핀을 상대로 1-0으로 진땀승을 거둔 한국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은 “상대 밀집 수비 때문에 공간 창출이 어려웠다. 중요한 승리를 따냈다”고 밝혔다.벤투 감독은 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끝난 필리핀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1-0 신승을 거두고 나서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2차전 상대인 키르기스스탄을 꺾고 우리의 1차 목표인 조별리그 통과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다음은 벤투 감독과 일문일답.- 경기를 마친 소감은.△ 예상대로 경기를 주도하면서 상대를 컨트롤했다. 필리핀이 밀집 수비를 펼치면서 공간 창출과 득점 기회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나마 황의조의 득점 이후 공간이 생기면서 추가 골의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중요한 승리를 따냈다.- 그동안 7차례 평가전을 치르면서 필리핀처럼 수비에 치중한 팀과 경기는 처음인데.△ 다음 상대들이 어떤 전술로 나올지 모르겠지만 상대 분석은 모두 끝냈다. 필리핀처럼 수비적으로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1차전이 끝난 상황에서 두 팀이 승점 3이고, 나머지 두 팀은 승점이 없다는 게 변수다. 키르기스스탄은 2차전에서 승점을따야 하는 상황이다. 상대의 전술보다 결국 우리의 경기 방식이 더 중요하다. 우리의 경기 방식은 상대에 따라 바뀌지 않는다. 수비적인 팀을 상대할 때 공간을 만들어내는 방법을 더 고민하겠다.- 기성용의 부상 상황은.△ 기성용의 정확한 부상 상태는 좀 더 기다려봐야 한다. 의무팀의 최종진단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경고가 많이 나왔는데.△ 경고는 경기의 일부다. 다만 주심의 판정이 일관성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이용(전북)은 첫 번째 파울에서 바로 경고가 나왔다. 주심의 판정은 받아들여야만 한다. 경고를 받은 선수들 걱정보다는 다음 경기를 어떻게 준비를 할지가 먼저다. 키르기스스탄전에서 승점 3을 따내야 조별리그를 쉽게 통과할 수 있다.- 사우디 평가전과 비슷하게 선수들의 컨디션이 크게 오르지 않았던 것 같은데.△ 아시아권에서 뛰는 선수들은 시즌이 끝나고 합류했고, 유럽파 선수들은 시즌중에 모였다. 두 부류 선수들의 몸 상태를 같은 수준으로 만들기는 어렵지만 비슷하게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수비적인 팀을 상대하기는 쉽지 않았다. 볼을 뺏겨 역습을 당할 때 체력 소모가 크다. 다만 선수들의 몸 상태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생각된다.- 70%대의 점유율에도 마무리가 부족했는데.△ 첫 득점 때까지 좋은 기회를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 다음 경기에서는 더욱 정교한 공격을 준비하겠다. 최대한 공격을 많이 해서 기회를 많이 만들어내겠다.- 손흥민의 합류가 어떤 영향을 줄 것 같나.△ 손흥민은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에서 큰 영향력을 주는 선수다. 문전 앞에서 상대를 무너뜨릴 수 있는 선수다. 손흥민이 좋은 컨디션을 가지고 중국전부터 도와주기를 기대한다. 2차전에서도 손흥민이 빠지는 만큼 그런 상황에서 우리의 목표를 이뤄내고 싶다./연합뉴스

2019-01-08

완델손 다시 포항스틸러스로

완델손사진이 포항스틸러스로 돌아왔다. 지난 2017 시즌 전남으로 떠난 지 1년 만이다.8일 포항스틸러스는 측면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활용 가능한 완델손을 영입했다고 밝혔다.완델손은 화려한 개인기술과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 후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줄 수 있는 측면 자원이다. 수준급이라 할만한 왼발 킥 능력도 보유하고 있어 전담 프리키커도 맡을 수 있다. 공격수로 분류하지만 풀백으로도 뛸 수 있는 만큼 완델손의 존재는 포항에게 다양한 전술적 선택지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대전과 제주, 전남에서 활약하는 등 K리그 경험이 풍부한 완델손은 별도의 적응 기간이 필요 없는 전력감이다. 포항에서는 2017 시즌 하반기 당시 김광석의 부상으로 권완규가 중앙수비로 이동하면서 생긴 측면 수비의 공백을 적절히 메워줬을 뿐만 아니라 본인의 장기인 돌파와 크로스를 활용해 공격에서도 활로를 뚫어줬다.완델손이 포항에 합류하면서 기존 윙포워드 포지션에 이진현, 이광혁, 김도형과의 치열한 주전 경쟁이 예상된다.완델손 프로필윙포워드, 1989년생, 브라질, 172cm, 60kg대전(‘15.7~‘16.7) - 제주(‘16.7~‘16.12) - Atleitico Goianiense (’17.1~‘17.6, 브라질) - 포항(’17.6~’17.12) - 전남(’18.1~’18.12)K리그 통산 99경기 20득점 15도움/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1-08

신민준, 박정환 꺾고 생애 첫 우승컵 품에

신민준 9단이 박정환 9단을 꺾고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신민준은 8일 서울 여의도 KBS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7기 KBS바둑왕전 결승 3번기 2국에서 박정환에게 283수 만에 백 반집 승을 거두며 우승을 확정했다.신민준은 앞서 2일 열린 결승 1국에서는 225수 만에 흑 불계로 박정환을 꺾으며 우승의 발판을 놓았다.2012년 7월 입단 이후 약 6년 6개월 만에 거머쥔 타이틀이다.신민준은 4·5회 메지온배 오픈신인왕전 등 신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적은 있지만, 종합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신민준은 “초반에 괜찮다고 생각했으나 중반에 복잡해지면서 엎치락뒤치락했다.박정환 9단이 후반 끝내기에서 실수해 승기를 잡았다. 이후 끝까지 알 수 없는 승부였으나 막판 반패 싸움에서 이겨 승리를 확신했다”고 대국 내용을 총평했다.이어 “평소 종합 기전 우승을 빨리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이뤄서 기쁘다”며 “올해 목표는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다. 앞으로 2년 안에 세계대회 우승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신민준은 “박정환은 특별한 약점이 없고 모든 부분에서 강점을 보여 승부가 쉽지 않았다”며 “KBS바둑왕전이 속기 대회이므로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우승 비결도 공개했다.박정환은 지난 대회에 이어 KBS바둑왕전 2연패를 노렸지만, 신민준에게 패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이 대회 우승 상금은 2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6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5분에 30초 초읽기 5회다.KBS바둑왕전 우승·준우승자는 올해 일본에서 열리는 제31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연합뉴스

2019-01-08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15일 공식 출범식

프로야구 히어로즈 구단이 다음 주 출범식을 통해 새 메인 스폰서인 키움증권과의 동행을 시작한다.히어로즈 구단은 오는 1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키움증권과 함께 키움 히어로즈 출범식을 한다고 8일 밝혔다.키움 히어로즈는 출범식 행사명을 ‘New Heroes Kiwoom Heroes’로 칭함과 동시에이를 올 시즌 구단이 사용할 슬로건으로 결정했다.키움 히어로즈가 공식적으로 첫발을 내딛는 이 자리에는 임직원과 선수단 등 약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출범 기념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브랜드이미지(BI) 및 유니폼 공개, 선수단 각오 발표, 신규 응원가 공개, 치어리더 축하공연 등이 진행된다.올 시즌부터 새롭게 착용하게 되는 유니폼은 박병호, 서건창, 김하성, 최원태, 이정후 등 히어로즈 구단 소속 선수들이 직접 입고 나와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넥센’이라는 이름으로 리그에 참여했던 히어로즈의 팀 명칭은 올해부터 ‘키움’으로 바뀌었다.히어로즈 구단은 지난해 11월 6일 키움증권과 메인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양사가 체결한 계약 내용에 따라 키움증권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히어로즈의 메인스폰서로서 명명권(네이밍 라이츠)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넥센 히어로즈는 2018년을 끝으로 프로야구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연합뉴스

2019-01-08

월드컵 앞둔 윤덕여號, 10일 소집

오는 6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준비하는 여자축구 대표팀이 10일 소집돼 실전 감각 끌어올리기에 나선다.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10일 오후 2시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모여 다음 날 오전 4개국 친선대회가 열리는 중국으로 떠난다.10일 소집에는 대상 선수 26명 가운데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에서 뛰는 에이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과 지소연과 같은 WSL 무대에 진출한 조소현(웨스트햄)을 제외한 24명이 참가한다.지소연과 조소현은 4개국 대회가 열리는 중국 메이저우에서 합류할 예정이다.대표팀은 4개국 대회에서 여자 월드컵을 대비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한편 조직력 다지기에 역점을 둔다.국내 여자실업축구 WK리그의 장슬기(인천 현대제철)와 일본 실업축구 리그에서 뛰는 이민아(고베 아이낙) 등 선수들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경기에 뛰지 않아 실전 경기력이 많이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한국은 4개국 대회에서 17일 루마니아와 맞붙고, 이어 20일에는 중국-나이지리아 승자 또는 패자와 결승전 또는 3-4위전을 치른다.루마니아는 여자 월드컵에서 프랑스, 노르웨이 등 유럽 두 팀과 한 조에 편성된윤덕여호로서는 본선 경쟁력을 테스트할 좋은 기회다.또 루마니아 경기 결과와 만날 수 있는 나이지리아는 여자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상대 팀이다.윤덕여 감독은 앞선 인터뷰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있는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특유의 스피드가 뛰어나다”면서 “4개국 대회가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적응력을 높일좋은 기회”라고 말했다.여자 대표팀은 4개국 대회가 끝나고 해산했다가 다음 달 호주와 뉴질랜드, 아르헨티나가 참가하는 호주 4개국 대회 출전을 위해 다시 모인다./연합뉴스

2019-01-07

‘세터 약점’ 현대캐피탈, 화끈함 대신 끈끈함 잡았다

올 시즌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약점이 세터라는 사실을 배구팬이라면 누구나 안다.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은 6일 OK저축은행을 풀세트에서 겨우 따돌렸다.3일 우리카드와의 경기를 포함해 현대캐피탈은 2019년이 밝자마자 두 경기 연속 5세트 경기를 치렀다.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이승원을 1번 세터로 기용하고 이원중을 교체 투입한다.두 명의 세터가 볼을 배달하지만, 크리스티안 파다르, 전광인, 문성민을 앞세운현대캐피탈의 막강한 공격 진용은 아직 제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팀 리시브는 2위지만 공격 종합 성공률은 5위라는 불균형이 현대캐피탈의 현주소를 알려준다.6일 경기에서도 세터와 공격수 간의 호흡이 맞지 않아 스파이크 대신 토스로 공을 넘기는 일이 자주 나왔다.이승원과 이원중의 실력이 올라오려면 아직 멀었다는 사실을 명세터 출신인 최 감독은 너무나 잘 안다.연습 때 두 세터를 다그칠지 몰라도 최 감독은 정작 경기에선 세터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다.대신 다른 선수들에게 쓴소리한다. 집중력이 떨어져 블로킹에 맞고 떨어진 볼을수비로 걷어내지 못하면 곧바로 불호령을 내린다.세터의 부족한 부분을 효과적인 공격과 촘촘한 수비로 메워야 한다는 생각에서다.현대캐피탈의 한 관계자는 “결국엔 우리 팀 베테랑 공격수들이 해결해줘야 한다”며 “그래야 두 세터도 자신감을 더욱 키워 볼을 띄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전광인과 검증된 외국인 선수 파다르의 가세로 현대캐피탈의 화끈한 배구를 기대한 팬들에겐 경기 내용이 크게 불만족스러울 수도 있다.하지만 하나를 놓치면 또 다른 하나를 얻는 법.풀세트를 치르면서 팀의 끈끈함은 예년보다 나아졌다는 게 내부의 평가다.올 시즌 22경기를 마친 현대캐피탈은 2라운드 5경기를 비롯해 8경기를 5세트 경기로 치렀다.삼성화재에 한 번 졌을 뿐 현대캐피탈은 나머지 풀세트 7경기를 모두 이겼다.온전히 승점 3(세트 스코어 3-0 또는 3-1로 이길 때)을 얻지 못해 손해를 봤지만, 끝까지 물고 늘어져 풀세트 전적 7승 1패를 거둔 점은 고무적이다.현대캐피탈이 화끈함과 화려함이라는 익숙한 색깔 대신 끈끈함이라는 새로운 컬러로 비상을 노린다. /연합뉴스

2019-01-07

“아직 미완성 팀… 팀 컬러·틀 짜는 것 최우선 목표”

최고의 언더핸드 투수에서 투수 지도자로 이름을 날리다가 kt wiz에서 첫 사령탑에 오른 이강철사진 감독이 팀 마운드를 전면 재편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2018시즌 29홈런 ‘괴력’으로 신인왕을 거머쥔 타자 강백호의 투수 전향 혹은 겸업 가능성도 열어놨을 정도다.7일 서울 연합뉴스 사옥에서 만난 이 감독은 “투수진에서 정해진 것은 외국인 투수 두 명과 이대은 정도다. 선발투수인 고영표도 곧 입대하기 때문에 새 판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kt는 2018시즌을 10개 팀 중 9위로 마쳤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탈꼴찌’에 성공했지만, 구단은 더 많은 발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감독 교체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이 감독이 조범현, 김진욱 전임 감독을 이어 kt의 3대 감독으로 부임했다.이 감독은 현역 시절 10년 연속 10승 및 100탈삼진을 기록한 KBO 최정상의 언더핸드 투수 출신이다.2005년 은퇴 이후에는 KIA 타이거즈 2군 투수코치, 1군 투수코치,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수석코치, 두산 베어스 2군 감독과 수석코치를 지내며 지도자로서도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았다.이 감독은 “kt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팀이기에, 팀을 만들어 가야 하는 상황을 좋게 생각하고 있다”며 “팀 컬러와 틀을 짜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그러나 아직 kt 선수단의 특성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여서 오는 29일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시작하는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 면면을 점검하고 팀의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이 감독은 “특히 투수 체계를 확실히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이런 가운데 강백호의 투수 전향 전망도 솔솔 나오고 있다. 강백호는 서울고 시절 강타자 포수 겸 투수로 활약하던 특급 유망주다.김진욱 전임 감독은 강백호의 탁월한 타격 재능에 반해 외야수라는 새로운 포지션을 부여하면서까지 그를 타자로 키웠다.그러나 강백호는 올스타전에서 이벤트성으로 마운드에 올라 시속 150㎞ 강속구를 선보이는 등 투수 재능을 숨기지 않았다.이 감독은 강백호의 투수 가능성에 대해 “자꾸 이야기가 나오네요. 뭐가 있으니까 그런 이야기가 계속 나오겠죠”라며 “잘 생각해보겠다”며 전면 부인하지는 않았다.그러면서 “이슈를 만들 필요도 있다”며 강백호가 투수로 나올 경우의 ‘흥행 효과’를 예상하기도 했다.그는 “누구를 어떻게 기용할지 생각 중이다. 선수들을 지켜봐야 한다. 지금 딱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더 중요한 것은 엄상백, 주권, 김민 등 kt의 수많은 투수 유망주들의 기량을 꽃피우게 하는 것이다.이 감독은 “어느 팀이나 자원은 많다. 그 투수들이 어떻게 정착하도록 할지가 중요하다. 캠프에서 정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이 감독은 타격에서도 피워, 기본기, 출루율, 득점권 타율 등 팀 색깔을 잘 파악해서 kt만의 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지난해 11월 취임식에서 이 감독은 ‘5강’을 목표로 하겠다고 선언했다. 선수들에게 큰 목표 의식을 심어주기 위해서였다.KT스포츠단의 농구팀인 부산 kt의 약진도 이 감독에게는 큰 자극제가 된다. 지난 시즌 꼴찌에 그쳤던 부산 kt는 서동철 감독으로 사령탑을 교체한 이후 ‘양궁 농구’ 돌풍을 일으키며 올 시즌 상위권으로 도약했다.이 감독은 “농구단의 성적이 저에게 부담을 주기도 한다”며 웃었다.그는 “서 감독님께서 소통을 잘하신다고 하더라. 우리도 즐거운 야구를 하는 분위기를 만들려고 한다.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과 신뢰를 쌓는 것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

2019-01-07

벤투號, 오늘 아시안컵 우승 첫 걸음

‘손흥민 초반 공백? 황의조의 발끝을 믿어라!’ 59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왕좌 탈환을 향한 태극전사들의 뜨거운 도전이 마침내 막을 올린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한국 시간으로 7일 오후 10시 30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필리핀과 2019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펼친다.한국은 역대 아시안컵에서 1956년 1회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 연속 우승 이후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직전 2015년 호주 대회에서는 결승까지 올랐지만 연장 승부 끝에 호주에 밀려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4년 전 준우승의 아쉬움을 가슴에 간직한 태극전사들은 59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그동안 구슬땀을 흘렸고, 이제 아름다운 결실을 위한 대장정을 시작한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3위인 한국의 조별리그 1차전 상대는 필리핀(116위)이다.한국은 필리핀과 1956년부터 1980년까지 7차례 대결해 ‘무실점 7연승’을 거뒀다. 7연승 동안 무려 36골을 넣었을 정도로 일방적인 승리였다.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한국은 필리핀과 무려 29년 만에 재대결할 뿐만 아니라 경기 결과가 대회 초반 팀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벤투 감독은 지난 4~5일 이틀에 걸쳐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미팅을 통해 필리핀의 장단점을 세밀하게 파헤쳤다.필리핀은 비록 FIFA 랭킹이 낮지만 ‘명장’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을 영입했고, 유럽리그 경험이 많은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려 동남아시아 축구의 자존심을 살리겠다는 각오다.필리핀은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활약한 독일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슈테판 슈뢰크(32)가 팀의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하고 있어 태극전사가 신경 써야 할 선수다.한국은 ‘핵심 공격수’ 손흥민(토트넘)이 소속팀 일정으로 조별리그 1, 2차전에 나설 수 없는 게 아쉽지만 조별리그 팀들을 압도할 수 있는 공격수들이 수두룩하다.무엇보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득점왕(9골) 황의조(감바 오사카가)가 대표적이다.황의조는 지난해 아시안게임 득점왕의 기운을 아시안컵까지 이어가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벤투 감독은 필리핀을 상대로 주 전술인 4-2-3-1 전술을 가동할 전망이다.원톱 스트라이커는 황의조가 맡고 세 번째 아시안컵을 맞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설 태세다.중앙 미드필더는 정우영(알사드)-기성용(뉴캐슬) 듀오가 나서는 가운데 중앙 수비는 김영권(광저우)-김민재(전북) 조합이 맡고, 좌우 풀백은 김진수와 이용(이상 전북)이 출격할 전망이다. 골키퍼는 김승규(빗셀 고베)가 예상된다.벤투 감독의 마지막 고민은 측면 공격 자원이다.손흥민이 빠진 왼쪽 날개 자리를 놓고 그동안 황희찬(함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 킬), 이청용(보훔)을 놓고 저울질했다.지난 1일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는 ‘변형 스리백’을 앞세워 황희찬에게 먼저 선발 기회를 줬고, 이재성이 교대로 벤투 감독의 검증을 받았다. 이청용 역시 좌우 측면에서 고루 훈련하며 검증을 받았다.필리핀전에서는 황희찬과 이재성이 좌우 날개로 먼저 출격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이청용 역시 언제든 호출될 수 있다./연합뉴스

2019-01-06

女농구 별들의 축제, 전설과 함께 뛰었다

여자프로농구 왕년의 전설과 함께 한 ‘별들의 축제’인 올스타전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6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은 팬 투표 및 감독 추천으로 선발된 ‘핑크스타’와 ‘블루스타’ 팀의 대결로 펼쳐졌다.위성우(우리은행) 감독이 이끄는 핑크스타, 안덕수(KB) 감독이 지휘한 블루스타팀은 각각 팬 투표 국내 선수 5명, 팬 투표 외국인 선수 2명, 감독 추천 선수 3명으로 구성됐다.특히 이날 본 경기에 앞서 진행된 3대3 이벤트 매치에 나선 전주원, 정선민, 정은순, 이미선, 박정은 등 왕년의 별들도 두 팀으로 나뉘어 후배들과 벤치에 함께 앉고 경기에도 나서 열기에 동참해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경기에선 강이슬(KEB하나은행), 박지수(KB) 등이 호흡을 맞춘 블루스타 팀이 103-93으로 승리를 거뒀다.최우수선수(MVP)는 3점 슛 10개를 몰아넣는 등 32점과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한 강이슬에게 돌아갔다.기자단 투표 66표 중 61표의 몰표를 받은 강이슬은 득점상과 경기 중간에 펼쳐진 3점 슛 콘테스트 1위까지 차지하며 겹경사를 누렸다.여자농구 올스타전에서 MVP와 3점 슛 콘테스트 1위를 한 명의 선수가 독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초반부터 블루스타 강이슬, 핑크스타 박하나의 불붙은 외곽포 대결 속에 강이슬, 박지수가 안팎으로 버틴 블루스타가 전반에 우세를 보였다.블루스타는 36-36으로 맞서던 2쿼터 중반 박지수의 연이은 득점과 구슬의 3점포를 앞세워 43-36으로 리드했다.이어 현역 선수 ‘맏언니’인 임영희가 3점포와 골 밑 득점을 연이어 뽑아내며 48-38을 만들었다.전반을 48-55로 뒤진 핑크스타 팀은 후반 들어 국내 선수 올스타 투표 1위 김단비(신한은행) 등의 활약으로 추격전에 나섰다.김단비는 3쿼터 6분 31초를 남기고 코트에 선 ‘레전드’ 전주원 우리은행 코치의패스를 마무리하며 59-59로 균형을 맞췄다.4쿼터 시작 약 4분 만에 강아정의 3점포로 핑크스타가 82-80 역전에 성공했지만, 블루스타도 신지현, 강이슬 쌍포로 맞불을 놔 86-84로 재역전하며 접전이 이어졌다.종료 2분 31초 전부터 강이슬의 3점 슛, 구슬과 박지수의 연속 득점이 나오며 블루스타가 승기를 잡았다.2011년 4월 챔피언결정전 이후 7년 9개월 만에 여자농구 경기가 열린 장충체육관에는 만석에 약간 모자란 3천591명의 관중이 모였다. 신지현 등 선수 4명이 여성 2인조 라임 소다와 합동 공연으로 춤 실력을 뽐내고, 경기 뒤엔 사인회를 여는 등 선수들은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해 팬 성원에 보답했다. /연합뉴스

2019-01-06

KCC, 안방서 DB 꺾고 5연승 질주

전주 KCC가 5연승을 내달리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KCC는 6일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와 홈경기에서 111-84로 크게 이겼다.최근 5연승의 KCC는 17승 14패를 기록, 안양 KGC인삼공사와 함께 공동 4위를 유지했다.이날 경기는 최근 4연승의 KCC, 또 최근 7경기에서 6승 1패로 잘 나가는 DB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그러나 바로 전날 서울 삼성과 홈경기를 치르고 군산으로 이동한 DB는 1쿼터부터 14-26으로 크게 밀리며 기선을 제압당했고, KCC는 경기 내내 두 자릿수 이상의 격차를 유지하며 27점 차 싱거운 경기를 마무리했다.KCC 이정현은 25점, 3어시스트, 3스틸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동료 브랜든 브라운은 21점, 16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DB는 26점을 올린 마커스 포스터의 분전에도 전날 올랐던 승률 5할 고지에서 하루 만에 내려왔다. 15승 16패로 순위는 그대로 6위다.안양 경기에서는 홈팀 인삼공사가 창원 LG를 5연패 수렁에 밀어 넣고 82-74 승리를 따냈다.2쿼터 한때 45-23으로 무려 22점 차로 앞선 인삼공사는 4쿼터 막판 LG에 2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LG는 74-76으로 뒤진 종료 2분 2초를 남기고 제임스 메이스가 자유투 2개를 얻었으나 이를 모두 놓쳐 동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고비를 넘긴 인삼공사는 레이션 테리의 연속 4득점으로 종료 1분을 남기고 6점 차로 달아나며 승세를 굳혔다.최근 홈 6연승, LG 상대 홈 10연승을 이어간 인삼공사에선 테리가 45점, 13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고양 오리온은 부산 kt와 홈경기에서 95-75로 크게 이겼다.오리온은 바로 전날 서울 SK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1점 차로 패한 kt를 맞아전반까지 51-34로 앞서 나갔다.대릴 먼로는 10점, 10어시스트, 18리바운드로 이번 시즌 개인 두 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 팀의 대승을 자축했다.홈 5연승의 신바람을 낸 오리온은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 상승세를 타며 7위 LG(14승 17패)와 승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또 이번 시즌 kt전 3전 전패의 열세도 4라운드 반격에 성공했다./연합뉴스

2019-01-06

“아시안컵 출전 우리나라에 중요한 일 토트넘에 미안…”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잠시 소속팀을 떠나야 하는 손흥민(토트넘)이 팀 동료와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전했다.3일(한국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손흥민은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9월에도 한 차례 팀을 떠났는데 또 가게 돼 미안하다”고 말했다.그는 “동료들, 팬들, 그리고 코치진에게 미안하다. 어려운 일이었다”며 “조금 슬프기도 하지만 우리나라를 위해 중요한 일이다. 대표팀에서도, 토트넘에 돌아올 때도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손흥민은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을 오가며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느라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결국 11월 짧은 휴식을 거친 후에야 최상의 컨디션을 회복했고 11월 말부터 무서운 기세로 득점을 뽑아내고 있다.이를 지켜본 토트넘 팬들은 아시안컵 이후 손흥민의 컨디션이 또다시 저하할지 모른다고 우려한다.손흥민은 “아시안게임 때는 2∼3일에 한 번씩 경기해서 피곤했다”며 “아시안컵에서 정신적으로 올바른 상태를 유지해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채로 돌아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11월의 휴식이 자신에겐 ‘터닝 포인트’였다며 “이동하지 않고 며칠을 쉰 채 팀과 훈련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았다. 그렇지만 아시안컵은 우리에게 큰 대회다. 59년 동안 우승하지 못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손흥민은 오는 13일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리그 경기를 마지막으로 팀을 잠시 떠나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대표팀에 합류한다.한국이 아시안컵 결승까지 간다면 손흥민은 토트넘의 경기를 최대 5경기까지 결장하게 된다. /연합뉴스

2019-01-03

“5년 연속 한국선수 신인상 목표로 도전”

2019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하는 이정은(23)이 첫해 목표를 신인상으로 내걸었다.이정은은 3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첫 시즌이라 적응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며 “올해의 선수상과 같은 목표는 너무 크게 느껴져서 일단 주위에서 많은 관심을 주시는 5년 연속 한국 선수 신인상을 목표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지난해 11월 L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을 1위로 통과하며 2019시즌 LPGA 투어 출전 자격을 얻은 이정은은 한동안 미국 진출 여부를 놓고 고민하다가 지난해 11월 말에 미국행을 선언했다.2018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상금, 평균 타수 1위를 차지한 이정은은 “첫 시즌에 몇 승을 하겠다는 목표를 정해놓고 뛰고 싶지 않다”며 “저는 KLPGA 투어에서도 우승 없이 신인왕이 됐는데 미국에서도 첫 시즌에 1승이라도 하게 되면 정말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LPGA 투어에서는 2015년 김세영(26), 2016년 전인지(25), 2017년 박성현(26), 2018년 고진영(24) 등 한국 선수들이 최근 신인상을 독차지했고, 2014년에도 한국계인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신인상을 받았다.LPGA 투어 선수인 찰리 헐(잉글랜드), 유선영 등의 캐디를 맡았던 애덤 우드워드(호주)를 새 캐디로 정했다는 이정은은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할 예정이다.또 LPGA 투어 신인 자격으로 나가는 첫 대회는 2월 호주오픈으로 정했다. 다음은 이정은과 일문일답.- 첫 시즌 목표는.△ 적응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적응하는 것이 첫 번째 기준이 될 것 같다. 올해의 선수와 같은 타이틀 목표는 너무 크게 느껴져서 주위에서 관심을 많이 갖고 계신 5년 연속 한국 선수 신인상을 목표로 뛰고 싶다.- 신인으로 몇 승을 하고 싶은가.△ 한국에서도 신인왕을 받을 때 우승이 없었다. 우승에 목매는 것보다 차근차근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본다. 1승이라도 한다면 정말 잘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처음 퀄리파잉 스쿨을 통과하고도 미국 진출을 고민한 이유는.△ 제가 미국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전혀 없을 때 퀄리파잉 스쿨 기회가 와서 목표를 세우지 못했다. 미국 가게 되면 준비할 것이 많아 너무 힘들 것 같다고 걱정했지만 새 매니지먼트 회사가 많은 도움을 주셔서 결정할 수 있었다.- 대회 출전 계획은.△ 첫 대회는 2월 호주오픈을 계획 중이다. 태국에서 3주 정도 훈련을 하고 호주로 이동한 뒤 싱가포르 대회까지 출전한다. 2월이 너무 이르지 않나 걱정도 했지만, 성적을 낸다기보다 훈련 중 테스트 삼아 나가보기로 했다.- LPGA 투어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하나.△ 코스가 어려운 곳이 많아 다양한 샷을 구사해야 한다. 제가 바람에 대한 기술적인 샷이 부족하다. 또 100m 이내 샷의 정확도를 높여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무엇보다 쇼트 게임 연습을 충실히 할 계획이다.- 꼭 우승하고 싶은 대회가 있다면.△ 어느 대회든 우승하면 감격스럽고 소중할 것 같다. 다만 많은 선수가 메이저우승을 원하고, 저는 US오픈에 올해 나가면 세 번째라 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좋겠다.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도 우승 상금이 크기 때문에 당연히 욕심은 난다.- LPGA 투어 대회에 이미 몇 차례 나간 경험이 있는데 다른 선수들이 부르는 별명이 있나.△ 제가 영어를 못해 외국 선수들과 대화한 적이 거의 없다. 한국 언니들이 ‘식스’라고 불러주셨는데 ‘정은’ 발음이 외국 선수들에게 어렵기 때문에 ‘식스’라고 불러주면 재미있고 편할 것 같다.- 미국 진출을 두고 부모님 때문에 걱정이 컸던 것으로 아는데.△ 아버지도 몸이 불편하시고, 엄마도 건강이 좋은 편이 아니다. 부모님은 항상 ‘걱정하지 말고 투어 뛰라’고 하는데 자식 입장에서 걱정을 안 할 수가 없다. 어머니가 처음 3개월 정도 미국에서 함께 지내시고, 이후 귀국하실 예정이다.- 본받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너무 많아서 한 분을 지목하기 어렵다. 다만 저는 골프를 오래 할 생각이 없는데 선배님들이 투어 생활을 오래 하면서 많은 것을 이뤄내신 것을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이 들면 생각이 바뀐다고 하지만 저는 30살까지만 골프를 하고싶다.- 올해 국내 대회 출전 계획은.△ 스폰서인 크리스에프앤씨가 하는 팬텀 대회와 작년에 우승한 KB금융, 한화 대회에 나올 예정이다.- 2018시즌을 점수로 매긴다면.△ 2017년에 KLPGA 투어에서 전관왕을 했고, 2018년에는 3관왕이지만 저는 2018년 점수가 더 높다고 생각한다. 미국 활동을 병행하며 시즌 초반 힘들었던 흐름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저는 2018년 점수로 98점을 주고 싶을 정도로 제 인생에 잊을수 없는 시즌이 됐다./연합뉴스

2019-01-03

포항시체육회 ‘찾아가는 체육교실-배구클리닉’ 운영

포항시체육회가 차세대 체육인 리더 양성을 위해 ‘찾아가는 체육교실-배구클리닉 교실’을 운영했다.3일 포항여자중학교 체육관에서 포항시체육회 여자실업배구팀(감독 김은혜) 소속 선수 10여 명이 지역 초·중고생 20여 명과 함께 특별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들은 학생들에게 배구 기본기부터 고난이도 기술까지 다양한 운영 기술 등을 지도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포지션별로 전문기술을 시연하거나 지도하기도 했다. 포항양덕초, 포항여중 학생들은 선수들의 행동을 지켜보고 하나둘씩 따라하면서 몸에 익히는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배구 클리닉교실에 참여한 하서연(16·포항여중) 양은 “전국에서 소문난 전문실업팀 언니들을 실제 보면서 같이 운동을 하니 나도 커서 언니들처럼 훌륭한 배구선수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다”며 함박 웃음을 보였다. 김윤혜 감독은 “앞으로도 지역 배구 엘리트 선수를 비롯한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배구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클리닉 프로그램을 구성, 보급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전국 실업배구팀의 강자인 포항시체육회 실업배구팀은 2017년 전국체전과 한국실업배구연맹전, 경북도민체육대회 등에서 전국규모 대회 3관왕을 거두며 명실상부한 전국 여자실업 배구계의 강자로 경기력 등을 인정받고 있다. 포항시체육회는 지역 체육 활성화를 위해 처음으로 지역 체육 꿈나무들을 초청해 이날 포항실업배구팀 선수들과 훈련을 함께 진행했다. 현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만큼, 시 체육회는 앞으로도 지역 체육교육 발전을 위해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 및 활성화할 예정이다.문충국 포항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이번 배구 클리닉을 통해 지역 유소년들이 배구선수로서 꿈과 희망을 키워 나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더불어 포항시체육회 소속 종목별 실업팀도 지역체육발전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 학생선수 발굴 육성과 함께 생활체육 활성화 및 보급에도 많은 행정력을 펼치겠다”고 밝혔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1-03

포항스틸러스, 코칭스태프 구성 완료

포항스틸러스가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했다.4명의 코치진을 새롭게 충원했으며, 졸레 골키퍼 코치와 이르윙 피지컬 코치와는 작별했다.새로 합류한 이상욱 필드코치는 1996년 수원삼성에서 프로 데뷔 후 2002년 부천SK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했다. 은퇴 후 안양공고에서 지도자를 시작한 이상욱 코치는 FC안양의 스카우트로도 활동하였다.신규GK코치에는 포항에서 선수생활을 했던 이대희 코치가 합류했다.이대희 코치는 1997년 부천SK입단 후 2001년 포항으로 이적해 3년간 활약했다. 당시 포항 감독이었던 최순호 감독과는 사제의 연을 맺은 후 16년만에 다시 지도자로 함께 하게 됐다.피지컬 파트 코칭스태프에는 2명의 피지컬 전문가가 가세한다. 브라질 명문 코린치안스 구단과 브라질 U-20 여자대표팀에서 활동한 Wanderley Juninho Brilhante (등록명 이하 ‘주닝요’)를 피지컬 코치로 선임했다. 박효준 피지컬 트레이너는 브라질에서 피지컬 교육을 이수하며 브라질 양궁대표팀에서 피지컬 코치로 활동한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로 주닝요 코치와 합을 맞출 예정이다.이들은 최순호 감독을 비롯한 기존 김기동 수석코치, 황지수 코치와 함께 4일부터 시작되는 새해 첫 훈련에 합류해 선수단을 지도할 예정이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1-03

손흥민, 새해 첫 경기부터 ‘축포’ 쐈다

손흥민(27·토트넘)이 2019년 첫 경기에서 새해축포를 터뜨리며 골 생산을 재개했다.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디프시티와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전반 26분 추가 골을 터뜨렸다.이번 시즌을 통틀어 손흥민의 11번째 골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8호 골이다.손흥민은 에버턴과의 18라운드, 본머스와의 19라운드에서 연속 멀티 골을 몰아 넣은 이후 울버햄프턴과의 20라운드에선 도움만 하나 추가했으나 두 경기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다.12월 리그에서 6골을 몰아넣으며 맹활약했던 그는 현지시간 새해 첫날 열린 경기에서 골 감각을 이어가며 리그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도 한 발 더 다가섰다.손흥민은 전반 12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해 시즌 6호(리그 5호) 도움도 기록했다.에버턴전부터 프리미어리그에서 4경기, 지난달 20일 아스널과의 카라바오컵(리그컵) 경기 골까지 포함하면 최근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의 상승세다.토트넘은 전반에만 해리 케인, 에릭센, 손흥민의 릴레이 골이 터진 데 힘입어 3-0으로 완승,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47)를 제치고 다시 2위(승점 48)로 올라섰다.이날 최전방에 손흥민과 케인을 내세운 토트넘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케인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이어 전반 12분엔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에릭센이 추가 골을 터뜨렸다.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은 반대편의 에릭센을 보고 침착하게 패스를 보냈고,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이를 따낸 에릭센은 날카로운 오른발 슛을 꽂았다.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공식 기록상 손흥민의 패스는 애초 도움으로 기록되지 않았다가 하프 타임 이후 인정됐다.손흥민은 전반 26분엔 직접 해결에도 나섰다.오른쪽 측면의 무사 시소코가 페널티 아크 뒤편의 케인에게 공을 찔러줬고, 케인이 짧게 넘긴 공을 받은 손흥민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마무리로 팀의 세 번째 골을 뽑아냈다.손흥민은 평소 골을 넣을 때 주로 하는 ‘하트 세리머니’ 대신 멋진 댄스로 자축했다.후반 8분 손흥민은 동료의 패스를 받으려다 상대 센터백 솔 밤바에게 왼발을 밟혀 고통스러워하는 아찔한 상황을 맞기도 했다.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우려하는 표정으로 상태를 점검했으나 손흥민은 금세 털고 일어나 경기를 계속 소화했다.이후에도 활발한 움직임을 이어가던 손흥민은 세 골 차 리드가 이어지던 후반 31분 올리버 스킵과 교체돼 나가 체력을 비축했다./연합뉴스

2019-01-02

손흥민 부재 벤투號, 득점력도 부재

59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손흥민 공백’을 절감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최종 모의고사’에서 헛심 공방 끝에 득점 없이 비겼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바니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서 기성용(뉴캐슬)의 페널티킥 실축과 ‘유효슈팅 제로’의 악재 속에 0-0으로 비겼다.벤투호는 이번 경기에서 아시안컵 조별리그 1, 2차전에 나서지 못하는 손흥민(토트넘)의 공백을 메울 ‘대안 전술’로 변형 스리백 전술을 가동했지만 득점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벤투 감독 취임 이후 처음으로 스리백(3-4-2-1) 전술을 가동했다.왼쪽 측면 수비수인 김진수(전북)와 홍철(수원)이 부상 여파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데 따른 변형 전술이었다.황의조(감바 오사카)를 원톱으로 이청용(보훔)과 부상을 털어낸 황인범(대전)이2선 공격수로 나섰고, 정우영(알사드)-기성용(뉴캐슬) 조합이 중원을 맡았다.좌우 윙백은 황희찬(함부르크)과 이용(전북)이 출격한 가운데 김민재(전북)-김영원(광저우)-권경원(톈진)이 스리백을 담당하고, 골키퍼는 김승규(빗셀 고베)가 나섰다.스리백이었지만 이용이 윙백에서 포백에 합류하면서 전술은 자연스럽게 4-2-3-1전술을 병행할 수 있었다.아쉬운 부분은 역시 손흥민의 부재였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 자리에 황희찬을 투입했지만 돌파와 결정력이 아쉬웠다.더불어 대표팀은 이날 시도한 슈팅이 모두 골대 안으로 향하지 못하며 ‘유효 슈팅 제로’라는 안타까움까지 맛봤다.대표팀은 전반 초반 사우디아라비아의 스피드와 패스에 고전하며 좀처럼 기회를잡지 못했다.한국은 전반 12분 황희찬이 페널티지역 오른쪽까지 깊숙하게 치고 들어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왼쪽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숙소에서 경기장까지 버스로 30분 거리를 운전사가 제대로 길을 찾지 못해 1시간 20분이나 걸려 킥오프 50여분 전에 도착한 터라 선수들이 몸을 제대로 풀지 못한것도 초반 부진의 이유였다.한국은 전반 31분 결정적인 골기회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다.황인범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깊게 치고 들어가 땅볼 크로스를 내주자 황의조가 재빠르게 달려 들어가며 볼의 방향을 바꿨지만 골대 안을 향하지 않았다.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청용과 황인범 대신 이재성(홀슈타인 킬)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고, 전술도 4-2-3-1포메이션으로 바꿨다. 이재성이 왼쪽 날개를 맡고, 황희찬은 오른쪽 날개로 이동했다.몸이 풀린 대표팀은 후반 10분 황의조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쇄도하며 시도한 슈팅이 또다시 골대를 외면했다.슈팅하는 과정에서 황의조는 상대 골키퍼와 충돌해 쓰러지면서 코칭스태프를 긴장하게 했지만, 툴툴 털고 일어났다.벤투 감독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황의조를 빼고 지동원을 원톱으로 교체했고, 오른쪽 풀백을 이용 대신 김문환(부산)으로 바꿨다.한국은 후반 28분 지동원의 찔러주기 패스를 받은 기성용이 골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슈팅한 게 사우디아라비아 골대 옆그물에 꽂혀 아쉬움에 땅을 쳐야만 했다.사우디아라비아의 골대를 향해 공세를 이어간 한국은 후반 36분 황희찬과 볼을 주고받으며 페널티지역으로 진입한 기성용이 상대 골키퍼의 반칙에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따내 승리를 예감했다.하지만 직접 키커로 나선 기성용의 페널티킥은 골대 왼쪽을 벗어났고, 한국은 결정적 골기회를 날리고 무승부에 그쳤다./연합뉴스

2019-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