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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바르셀로나, 선수 평균 연봉 151억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의 FC바르셀로나가 전 세계 프로 스포츠구단 중에는 처음으로 선수 평균 연봉 1천만 파운드(약 145억원)를 돌파했다.영국 일간 가디언은 26일(한국시간) 스포츠조사업체 스포팅 인텔리전스의 ‘2018글로벌 스포츠 급여 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 선수 23명의 평균연봉(보너스 제외)이 1천45만 파운드(151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지난 시즌보다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전 세계 프로 구단 중에 1군 선수 평균연봉이 1천만 파운드를 돌파한 것은 바르셀로나가 처음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전 세계 13개국 8개 종목의 349개 구단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바르셀로나 다음으로 연봉이 높은 곳은 역시 라리가 팀인 레알 마드리드로 평균 810만 파운드였다.이어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785만 파운드)를 비롯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782만 파운드) 등 NBA 6개 팀이 뒤를 이었다.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한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670만 파운드)는 지난해 32위에서 올해 9위로 껑충 뛰어올랐다.리그별로는 NBA가 선수당 590만 파운드의 연봉을 벌어들여 가장 풍요로운 리그였다. 여자 리그 중에서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의 연봉이 가장 많았으나 평균 5만9천 파운드로 NBA의 100분의 1 수준이었다고 가디언은 설명했다.축구 리그로만 한정하면 EPL(290만 파운드), 라리가(220만 파운드), 세리에A(150만 파운드) 순으로 선수들의 평균 연봉이 높았다.그러나 선수들의 연봉을 한 경기당 급여로 환산하면 인도의 크리켓 프리미어리그가 압도적이었다.인도 프리미어리그(IPL) 선수들은 7주간 14경기를 뛰고 경기당 평균 27만4천624파운드(약 4억원)의 급여를 받았다.경기당 평균 급여가 IPL 다음으로 많은 미국프로풋볼(NFL)이 그 절반 수준인 13만8천354파운드였고, EPL(7만8천703파운드), NBA(7만2천923파운드) 등이 뒤를 이었다./연합뉴스

2018-11-27

벤투號, 아시안컵 우승 로드맵 완성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위한 벤투호의 로드맵이 완성됐다.태극전사들은 12월 11일 울산에서 조기 소집돼 국내 전지훈련에 나선 뒤 22일 결전지인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한다.26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을 12월 11일부터 울산에서 소집한다.축구협회 규정에는 아시안컵 개막 보름 전에 대표팀을 소집할 수 있지만 축구협회는 1960년 아시안컵 우승 이후 59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는 대표팀을 위해 조기소집을 결정하고 프로연맹과 조율을 마쳤다.올해 프로축구는 12월 2일 K리그1 정규리그 최종전이 열리고, 12월 6일과 9일에승강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마지막으로 모든 일정이 끝난다.이에 따라 축구협회는 내달 10일께 울산 소집훈련 명단을 발표한 뒤 11일부터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아시안컵에 대비한 국내 전지훈련에 나서기로 했다.울산 소집훈련에는 유럽파와 중동파가 참가하지 못하는 만큼 K리그와 일본, 중국에서 뛰는 선수들만 참가한다. 벤투 감독은 25~27명 수준으로 국내 전지훈련 멤버를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국내 소집훈련을 통해 ‘1차 옥석 가리기’를 진행하는 벤투 감독은 내달 20~21일께 유럽파와 중동파를 총망라한 최종 엔트리 23명을 확정하고 나서 22일 아시안컵이 펼쳐지는 UAE로 출국할 예정이다.대표팀은 22일 UAE로 출국해 아부다비에 훈련캠프를 차리고 현지 적응에 나서고, 한국시간으로 내년 1월 1일 오전 1시 아부다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시안컵에 대비한 평가전을 치른다.한국은 1956년 1회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를 연속으로 석권한 이후 챔피언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한국은 역대 아시안컵에서 우승 2회, 준우승 4회, 3위 4회의 성적표를 거뒀다.2019 아시안컵은 내년 1월 5일부터 2월 1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의 4개 도시(두바이·알아인·아부다비·샤리아)에서 펼쳐지는 가운데 한국은 조별리그 C조에서 중국, 키르기스스탄, 필리핀과 격돌한다. /연합뉴스

2018-11-27

한중바둑 자존심 건 대국 펼쳐진다

안국현 8단의 세계대회 첫 우승 도전이 다음 달 3일 막을 올린다.안국현 8단과 커제 9단이 격돌하는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는 12월 3일부터 5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특별대국실에서 열린다.안국현은 현재 한국 바둑의 ‘희망’이다.최근 세계대회에서 한국 바둑의 기세가 좋지 않다. 26일 기준으로 국가대항 단체전인 농심배에서 한국이 전패 수모를 당하고 있고, LG배에서는 한국 기사의 결승 진출이 이뤄지지 않았다.안국현은 삼성화재배 4강에 한국 기사로는 유일하게 진출해 탕웨이싱 9단을 꺾고 결승까지 올라 기대를 키웠다.안국현은 최근 중국 기사와 맞대결에서 7연승을 달리며 ‘중국 킬러’로 떠오른 상태다.커제는 지난 3일 미위팅 9단에게 밀려 중국랭킹이 1위에서 2위로 떨어지기는 했지만, 삼성화재배에서 두 차례(2015·2016년) 우승하는 등 메이저 세계대회 5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강자다.안국현과 커제의 대결은 2016년 신아오배 세계바둑오픈전 64강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 대결에서는 커제가 승리했다.2009년 입단한 안국현은 2017년 국내기전 GS칼텍스배에서 한 차례 우승한 경험이 있지만, 세계대회 결승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안국현과 커제는 다음 달 2일 오후 5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대강당에서 열리는 결승 기자회견에 참석해 임전 소감을 밝힐 예정이다.삼성화재배 총상금 규모는 8억원이며, 우승 상금은 3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다.한국은 삼성화재배에서 13회 우승했고, 중국이 8회, 일본은 2회 정상에 올랐다./연합뉴스

2018-11-27

포항, 리그 4위 사실상 확정

포항이 리그 1위인 전북을 상대로 승점 1점을 챙기면서 사실상 리그 4위를 확정지었다.포항은 25일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7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북과 1:1 무승부를 결정지었다.경기 초반 끌려다녔던 포항은 후반 들어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꾸준히 전북의 골문을 두드렸다. 0:1로 뒤지던 중 교체돼 들어간 떼이세이라와 김지민이 합작해 골을 터뜨리면서 최순호 감독의 용병술이 또 한 번 적중했다.이날 스틸러스에는 1만2천798명의 관중이 찾았다. 최순호 감독의 포항스틸러스는 이번 경기에서 이근호를 중심으로 김도형, 이진현을 공격라인에 배치했다. 미드필더 라인에는 김승대, 이석현과 함께 채프만의 빈 자리를 이후권이 채웠다. 강상우와 김광석, 배슬기, 이상기가 수비진영을 책임졌으며, 강현무가 골문을 지켰다. 전북은 공중볼 장악에 유리한 김신욱을 최전방 공격수로 한 4-5-1 포메이션으로 포항에 맞섰다. 양 팀 모두 1군 주전 선수들이 주축이 돼 한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포항을 향한 거센 공격을 이어갔다. 전반 2분 전북 한교원과 손준호, 다시 한교원으로 연결된 원투패스에 이은 슛이 포항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강현무의 선방으로 이어진 코너킥에서도 상대 공격수에게 공이 자유롭게 연결되는 등 포항은 초반부터 수비 진형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7분 전북 손준호의 중거리 슛은 강현무가, 전반 12분 역습 찬스를 맞아 포항 진형으로 들어오는 전북 로페즈의 드리블은 이후권이 테클로 저지했다. 전북 이승기의 깜짝슛은 포항 수문장 강현무가 가까스로 쳐냈다.포항은 간간히 중앙 진형에서 상대 실책을 뒤잡아 역습찬스를 노렸지만 항상 마무리가 아쉬웠다. 특히, 골키퍼와의 마주하는 단독 찬스가 많았음에도 골로 연결짓지 못했다.전반 15분 오른쪽을 파고 들던 김승대에게 연결돼 슛까지 이어진 공은 전북 송범근의 손에 걸렸다. 2분 뒤에는 포항 이진현이 찬 프리킥을 골키퍼가 공을 놓치면서 행운골로 연결될 뻔 했으나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전반 22분 이진현 역시 공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골키퍼와 1:1 단독 찬스를 놓쳤다. 전반 25분 포항 이석현부터 시작된 포항식 티키타카가 상대 수비의 공간을 무너뜨리면서 또 한 번 찬스를 맞았지만, 마지막 주자였던 이근호의 슛이 상대 수비 발에 맞으면서 골과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33분과 37분 이진현의 빛나는 드리블 역시 골과 인연이 없었다. 양팀은 몇 차례 위협적인 슈팅과 드리블을 주고 받은 뒤 성과없이 전반전을 마쳤다.후반 시작부터 포항은 찬스를 맞았다. 후반 4분 오른쪽에서 이진현이 왼발로 올려준 크로스를 김도형이 뒤돌며 헤딩, 골대로 빨려들어갔으나 공은 아쉽게도 골대를 맞고 팅겨져 나왔다.포항은 후반 12분 이근호를 빼고 김지민을 투입했다. 하지만, 오히려 후반 14분 수비 진형에서의 경합 중 심판이 PK를 선언, 키커로 나선 전북 로페즈에게 실점 1점을 허용했다.포항은 다시 한 번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전반 26분 이후권을 불러들이고 레오가말류를 경기장으로 들어보냈다. 천천히 포항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포항의 키 플레이어인 김승대의 활발한 움직임을 중심으로 포항 선수들은 오른쪽과 왼쪽 측면을 흔들었다. 오른쪽과 왼쪽에서 이진현과 이석현의 움직임이 살아났고, 후방에 있던 강상우의 오버래핑 횟수도 늘었다. 여기서 포항은 후반 37분 김도형을 빼고 떼이세이라를 투입하는 또 한번의 변수를 뒀다.후반 41분 포항에 천금같은 동점골이 나왔다. 떼이세이라가 오른쪽에서 찬 크로스가 골대 앞에 있던 김지민의 오른발에 감겼다. 살짝 건드린 공은 전북 골키퍼 송범근의 손에 맞았지만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계속해서 포항의 강세가 이어졌다. 후반 44분 레오가말류가 전북의 오프사이트 트랙을 절묘하게 무너뜨리면서 뒷 공간에 침투, 슛까지 시도했으나 아쉽게 막혔다. 이후에도 포항은 추가시간 5분 내내 고삐를 늦추지 않고 공격을 이어갔으나, 골운이 따라주지 않으면서 1: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8-11-26

‘50m 질주’ 손흥민, 시즌 마수걸이 골 ‘쾅’

드디어 터졌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토트넘의 손흥민이 환상적인 리그 첫 골을 터뜨렸다.손흥민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첼시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2-0으로 앞선 후반 9분 통쾌한 득점을 기록했다.시원한 골이었다. 손흥민은 역습 기회에서 델리 알리의 스루패스를 하프라인 부근 오른쪽 측면에서 잡은 뒤 폭발적인 스피드로 질주했다.그는 상대 팀 수비수들을 직접 제친 뒤 페널티지역으로 침투했고,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약 50m를 홀로 질주해 만든 ‘슈퍼골’이었다.득점 장면만큼 이날 골에 담긴 의미도 남다르다.그는 지난 1일 리그컵 웨스트햄전 이후 24일 만에 시즌 3호 골이자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마수걸이 득점을 기록했다.아울러 유럽 1부리그 클럽에서 99번째 골을 작렬했다.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20골)와 레버쿠젠(29골)에서 총 49골을 넣었고(함부르크 2군 제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50번째 골을 채웠다.유럽 통산 100호골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사실 손흥민은 올 시즌을 앞두고 2018 러시아월드컵,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 많은 국제대회에 출전했다. 시즌 개막 후에도 많은 경기에 나서 혹사논란이 일었다.그러나 최근 A매치에 차출되지 않고 약 2주가량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끌어올렸고, 이날 경기에서 폭발적인 경기력으로 첫 골을 뽑았다.손흥민의 움직임은 이전 경기와 확연히 달랐다.그는 4-3-3 전술에서 왼쪽 측면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전부터 맹활약을 펼쳤다.1-0으로 앞선 전반 10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팀 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공을 주고받으며 상대 수비라인을 무너뜨린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대 위로 살짝 넘어가 아쉬움을 남겼다.전반 13분 알리의 스루패스를 받은 뒤 빠른 템포로 상대 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를 제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그는 이어 골문 앞에서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는데 아쉽게도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2-0으로 앞선 전반 31분엔 알리의 후방 패스를 잡은 뒤 상대 수비수 3명을 앞에두고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 역시 골대 왼쪽으로 살짝 벗어났다.손흥민은 3-0으로 앞선 후반 33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돼 물러났다.한편 토트넘은 전반 8분 알리, 전반 16분 케인의 골로 전반을 2-0으로 마친 뒤 손흥민의 쐐기 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후반 40분 상대 팀 올리비에 지루에게 추격 골을 내줘 3-1로 경기를 마쳤다.토트넘은 첼시를 끌어내리고 리그 3위 자리에 올라섰다. 첼시는 올 시즌 13경기만에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연합뉴스

2018-11-26

상주상무, ‘상상패밀리’ 전격 공개

상주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백만흠)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재정 후원 사업을 통해 새롭게 리뉴얼 된 상상패밀리를 선보였다.상상패밀리는 대표 특산물 곶감을 형상화해 구단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담은 캐릭터다. 기존 캐릭터로 한 시즌 동안 활동했으나, 대중들에게 좀 더 친숙하고 세련된 이미지로 다가가고자 리뉴얼을 진행했다.상상패밀리의 멤버는 퍼시, 홍이, 단이로 각양각색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퍼시는 밝고 쾌활한 성격으로 페어플레이 정신에 따라 승리를 열망하는 다재다능한 능력을 갖췄다. 홍이는 주관이 뚜렷하고 항상 자신감에 차 있으며,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불같은 성격이다. 든든한 수문장 단이는 지는 것을 참지 못하는 강한 승부욕을 갖고 있지만, 평소에는 누구보다 온화한 성격과 지혜를 겸비했다.지난 24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펼쳐진 K리그1 스플릿 라운드 경기에서 상주상무는 상상패밀리 리뉴얼을 기념하는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했다.앞으로도 새롭게 태어난 상상패밀리는 스포츠 구단 캐릭터 이미지를 뛰어넘어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캐릭터가 되기 위해 12월 중으로 교육용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발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상주상무 관계자는 “상상패밀리는 경기장에서뿐만 아니라 SNS 콘텐츠와 구단 MD상품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대중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8-11-26

안병훈·김시우, 골프월드컵 공동 6위 마무리

안병훈(27)과 김시우(23)가 제59회 골프 월드컵(총상금 700만 달러)에서 공동 6위를 거뒀다.안병훈과 김시우가 팀을 이룬 한국은 25일 호주 멜버른 메트로폴리탄 골프클럽(파72·7천17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한국은 이탈리아(안드레아 파반-레나토 파라토레)와 함께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골프 월드컵은 28개국에서 선수 2명씩 팀을 이뤄 출전, 나흘간 포볼과 포섬 방식의 경기를 펼쳐 순위를 정한다.1·3라운드는 두 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의 점수로 삼는 포볼, 2·4라운드는 두 명이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으로 경기를 진행한다.안병훈과 김시우는 1·2라운드에는 좋은 호흡을 자랑하며 공동 선두를 달렸지만, 3라운드에서 다른 팀의 추격을 허용하며 공동 2위로 밀렸다.이날 4라운드에서도 한국은 타수를 줄이기는 했지만, 호주, 덴마크, 캐나다 등의 거센 추격에 밀려나고 말았다.올해 우승은 한국보다 7타 앞선 벨기에(토마스 피터르스-토마스 데트리)가 차지했다.우승 후보로 꼽히던 홈팀 호주(마크 리슈먼-캐머런 스미스)는 이날 7타나 줄이는 뒷심을 발휘, 3타 차 공동 2위(20언더파 268타)에 올랐다.멕시코(아브라암 안세르-로베르토 디아스)도 6언더파 66타로 맹타를 날리며 공동 2위를 기록했다./연합뉴스

2018-11-26

포항제철고,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정상

포항스틸러스 U18 유스팀인 포항제철고등학교가 2018 대교눈높이 후반기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25일 강진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2018 후반기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포항스틸러스 산하 U18 팀인 포항제철고등학교는 학원축구의 강호 언남고등학교를 2:1로 꺾으며 우승했다. 포항 U18팀은 지난 2013년과 지난 2015년 후반기 우승에 이어 3번째 우승을 차지하면서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최다 우승팀 타이 기록(울산 U18과 공동)을 세우게 됐다.이 날 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한 이수빈은 최우수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이수빈 외에도 감독상에 백기태 감독, GK상에 김동현, 수비상에 도재경이 개인상 각 부문에서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이수빈 포항 U18 주장은 “생각보다 더 힘든 경기였지만 1학년부터 3학년까지 누구 하나 빠짐없이 최선을 다했기에 우승이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경기 전날 선배들의 예전 왕중왕전 우승 영상을 봤던게 더 큰 각오를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백기태 포항 U18 감독은 “우승이 전부는 아니지만 선수들의 성취감과 자신감을 위해서라도 다른 팀에게 우승을 넘겨주고 싶지 않았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뛰어준 모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선수 지도를 위해 함께 고생한 코칭스탭에게도 수고했다 말하고 싶다.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은 포항 구단과 포항제철고등학교에 감사 드린다”는 우승 소감을 전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8-11-26

경주시민축구단, K3리그 챔피언십 통산 3회 우승

경주시민축구단이 K3리그 챔피언십 통산 3회 우승을 차지했다.2018 K3 어드밴스 정규리그 1위의 경주시민축구단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승리하며 2011년 우승 이후 7년만에 통산 3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경주시민축구단은 지난 24일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18 K3 어드밴스 챔피언십 결승 2차전’에서 이천시민축구단을 상대로 2-1로 승리하며 리그 정상에 올랐다.챔피언십 결승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경주는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에 오를 수 있는 상황에서 경기 초반 3분 만에 이천의 외국인 선수 가시수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힘겹게 경기를 풀어갔다.전반을 0-1로 마친 경주는 정규리그 1위다운 모습으로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3분 역습 상황에서 김승주가 단독 드리블 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 골을, 후반 18분 최용우가 슈팅한 볼이 골키퍼 맞고 나오자 명대훈이 가볍게 밀어 넣어 역전 결승 골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올해 경주시민축구단을 처음 맡아 우승으로 이끈 김대건 감독이 지도자상을, 리그 최다 16골을 기록한 최용우 선수가 최우수 선수와 득점왕을 거머졌으며 GK상에는 정규진 선수가 선정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열정적인 플레이와 함께 운동장에서 하나된 마음으로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시민여러분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며“전국 최고의 스포츠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양한 스포츠 활동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체육대회 유치에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주/황성호기자

2018-11-26

안병훈·김시우 “팀플레이 잘 되고 있어”

제59회 골프 월드컵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선 안병훈(27)과 김시우(23)가 팀플레이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안병훈과 김시우가 팀을 이룬 한국은 2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를 기록, 잉글랜드, 호주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안병훈은 경기를 마친 뒤 “김시우와 내가 각각 다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좋은 성적이 가능했다”며 “9번 홀 보기가 마음에 걸리지만 10언더파 점수가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말했다.김시우 역시 “컨디션이 지금도 좋고, 이번 주 내내 좋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보이며 “팀플레이도 잘 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28개 나라에서 선수 2명씩 팀을 이뤄 출전한 이 대회는 1, 3라운드는 베스트볼 방식, 2, 4라운드는 두 명이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으로 진행된다.포섬 방식으로 열리는 2라운드에 대해 김시우는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 어렵겠지만 더 안정적으로 경기 운영을 하겠다”며 “더 많은 파 세이브를 통해 좋은 경기를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안병훈은 “내가 공격적으로 하다가 실수하면 김시우 선수가 도와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며 “오늘도 서로 번갈아 가며 기복이 있어서 점수가 잘 나왔는데 내일은 포섬이라 우리 점수가 더 나아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탁구 스타’인 안재형-자오즈민의 아들로도 유명한 안병훈은 “나라를 대표해 이번 대회에 나와 큰 영광”이라며 “언제나 국가대표로 경기하면 큰 책임감과 부담감이따른다”고 말하기도 했다.한국의 이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은 2002년 일본 대회에서 최경주(48)-허석호(45)가 합작한 공동 3위다.안병훈은 “역대 최고 기록도 뛰어넘고 싶다”며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치면 정말 특별한 의미가 있고 기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연합뉴스

2018-11-23

남태희,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의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중용되며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엔트리 경쟁에서 주목받아 온 공격수 남태희(알두하일)가 부상으로 아시안컵 출전이 불발됐다.남태희는 20일 호주 브리즈번의 퀸즐랜드 스포츠 육상 센터(QSAC)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 선발로 나서서 전반 9분 팀의 첫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후반 5분 그라운드에서 갑자기 쓰러지더니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들것에 실려 나갔다.남태희는 호주 현지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된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따라 남태희는 치료와 재활에 6개월 정도 걸리기 때문에 내년 아시안컵에는 출전할 수 없게 됐다.남태희는 소속팀으로 복귀했고, 조만간 일정을 잡아 수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남태희는 당시 상대 선수와 충돌하지 않고 혼자 넘어지면서 무릎 인대가 비틀린것으로 알려졌다.부상 부위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을 앞두고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돼 월드컵 출전 꿈을 접었던 이동국(전북)과 비슷하다.남태희는 벤투 감독 체제 대표팀 체제에서 6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하는 등 대표팀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해 왔다.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아 공격의 활로를 트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며, 벤투 감독의 한국 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이었던 9월 7일 코스타리카전에서는 쐐기 골을넣어 2-0 승리에 앞장섰다.남태희는 벤투호 출범 후 2골을 사냥해 3골을 넣은 황의조(감바 오사카)에 이어두 번째 많은 득점을 했다.지난 2011년 2월 9일 터키와 평가전을 통해 성인 국가대표로 데뷔한 남태희는 A매치 44경기에 출전해 6골을 기록 중이다.벤투호는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다음 달 중순 대표팀을 소집할 예정인 가운데 공격진의 중심이었던 남태희의 부상 낙마로 전력 손실이 불가피하게 됐다./연합뉴스

2018-11-23

포항, 전북 잡고 4위 굳힌다

포항스틸러스가 오는 25일 오후 4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지는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7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북을 상대한다.이번 시즌 포항은 전북을 상대로 2승 1패의 상대전적을 거뒀다. 이번 시즌에서 단 4번밖에 지지 않은 전북은 초반부터 기세등등한 강팀의 면모를 보였으나, 포항과 맞붙은 세 경기 중 두 경기에서 패배의 굴욕을 맛보면서 자존심을 구겼다.특히, 최근 전북과 맞붙은 두 경기 모두 3:0, 5:2로 시원한 골세례를 퍼부은 포항은 전북전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포항과 전북간에 완벽한 먹이사슬이 생긴 셈이다. 지난 8월 15일 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북과의 23라운드에서는 이석현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자신의 이름 석자를 포항 팬에게 확실히 각인시켰다. 최근 2연승 중인 포항이 다가올 경기에서 또 한 번 전북과 최강희 감독에게 일격을 가할 지 포항팬들의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이번 전북전에서 최근 발표된 EB하나은행 K리그 2018 대상 시상식 후보 명단에 포함된 포항 선수들의 활약이 주목된다. 시즌 모든 경기에 출전해 포항의 골문을 든든히 지키는 강현무는 영플레이어상과 베스트11 GK부문에, 베스트11 수비수 부문에는 김광석과 강상우가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 부문에는 후반기 포항의 핵심인 이석현이, 공격수 부문에는 또다른 전경기 출전 선수인 ‘라인브레이커’김승대가 수상을 노리고 있다. 남은 2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충분히 수상을 기대해 볼 만 하다.오는 25일 스틸야드에서는 포항스틸러스의 승리를 기원하기 위한 지역 대학생들의 뜨거운 응원전도 볼만하다. 위덕대학교 장익 총장이 직접 경기장을 찾아 시축으로 경기 시작을 알린다. 하프타임에는 위덕대 댄스 동아리 ‘잇츠걸(It’s Girl)’의 응원 공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포항을 응원하기 위해 단체관람에 나선 위덕대 학생들을 위해 스틸러스는 이번 경기를 ‘위덕대의 날’로 정했다.이 외에도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fc.pohangsteelers) 이벤트에 응모해 선정된 22명의 여성팬을 대상으로 선수와 함께 경기장에 입장 및 기념촬영의 기회가 주어지는 ‘에스코트 레이디스’ △여성팬 50%의 입장권 할인 혜택 △여성팬에게 선물하는 겨울철 필수품인 핸드크림 선물 △지역 업체와 함께하는 플리마켓 △페이스 페인팅 △선수단 팬 사인회 △수험생 무료 관람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포항스틸러스 관계자는 “2019 ACL 진출 희망이 남아있는 포항은 남은 2경기에서 전력을 다해 4위를 확정짓는다는 각오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며 “많은 포항팬들이 스틸야드를 찾아 포항의 승리를 기원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8-11-23

“고지가 눈앞이라 쉬지도 못해요”

박상현(35)은 올해 누구보다 바쁜 시즌을 보냈다.한국프로골프투어(KPGA) 코리안투어와 아시안투어,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까지 3개 투어를 병행하느라 쉬는 주말이 거의 없었다.지난 두 주 연속 일본에서 대회를 치른 후 홍콩으로 날아와 혼마 홍콩오픈에 출전한 박상현은 22일 대회 1라운드를 마친 뒤 “원래는 좀 쉴 계획이었는데 고지가 저앞이라 쉬지 못하고 나왔다”며 웃었다.박상현이 말한 ‘고지’는 아시안투어 상금왕이다.홍콩골프클럽(파70)에서 막을 올린 이번 대회는 아시안투어와 유러피언투어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대회로, 우승 상금 33만3천 달러를 포함해 총 200만 달러의 상금이 걸려 있다.박상현은 이번 시즌 누적 상금 56만1천898달러로 인도의 슈반카르 샤르마(69만5천994달러)보다 13만 달러가량이 적은 2위인데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단숨에 역전이 가능한 것이다.한국 선수가 아시안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것은 2010년 노승열(27)이 마지막이다.박상현은 아시아 상금왕을 향한 욕심을 숨기지 않으며 이번 대회 이후에도 2개 대회에 더 나갈 예정이라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직전 두 번의 일본 대회에서 공동 7위와 4위를 차지하는 등 흐름도 좋다.이날 1라운드에서 박상현은 초반 거센 바람에 고전했다.오전 조에서 11번 홀(파4)부터 시작했는데 어프로치 샷이 좋지 않아 연이어 보기가 나왔다. 13번 홀(파5) 버디로 만회했지만 14번 홀(파4)에서도 금세 한 타를 또잃었다.바람에 적응한 박상현은 전반 나머지 홀들을 파로 막은 후 3번(파4), 4번(파3)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이븐파로 돌아왔다.7번(파4)과 8번(파3) 홀에선 완벽한 샷으로 버디 기회를 잡았으나 짧은 버디 퍼트가 연이어 홀을 외면하며 아쉬움을 남겼다.박상현은 9번 홀(파4)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크게 휘면서 한 타를 더 잃은 뒤 10번 홀(파4)을 파로 막아 1오버파 71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박상현은 “바람이 오후에 세게 불 줄 알았는데 예상과 달리 오전에 너무 강하게불어서 초반에 타수를 많이 잃었다”며 “후반에 만회했는데 9번 홀에서 보기가 나와서 아쉽다”고 했다.비록 오버파로 마치긴 했으나 박상현 바로 뒷 조에서 친 패트릭 리드(미국)가 5오버파를 기록하는 등 바람 탓에 오전조 많은 선수가 고전한 상황이라 그나마 선방한 셈이다.박상현은 “아직 첫날이니 오늘 더 연습해서 남은 라운드에서 만회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2018-11-23

‘6경기 연속 무패’ 벤투號, 금의환향

올해 마지막 A매치였던 우즈베키스탄전에서 4-0 대승을 거둔 벤투호가 호주 원정 축구 평가전을 마치고 귀국했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돌아왔다.벤투호는 호주 원정에서 ‘아시아의 유럽’ 호주와 1-1 무승부를 거둔 데 이어 우즈베키스탄에 4-0 완승을 해 출항 후 6경기 연속 무패(3승 3무) 행진을 벌였다.태극전사들은 우즈베크전 대승으로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자신감을 충전했다.전체 선수 23명 중 K리거 13명과 우즈베크전에서 추가 골을 넣어 A매치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한 황의조(감바 오사카), 호주전 골키퍼 김승규(빗셀 고베) 등 모두 15명이 이날 귀국했다.반면 2년 5개월 만에 A매치 골 맛을 본 석현준(랭스)과 인상적인 활약으로 벤투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이청용(보훔) 등 유럽파는 호주 현지에서 소속팀으로 복귀했다.벤투 감독은 귀국 후 인터뷰에서 “우리의 스타일로 좋은 결과를 내면서 프로세스를 적용하고 있다”고 평가한 뒤 “(기성용, 손흥민 등) 기존 선수들이 빠졌지만 많은 기회를 통해 최대한 많은 선수를 알아가며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그는 내년 1월 아시안컵 준비와 관련해 “문제없이 구상한 대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최선의 방법으로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선수들은 대표팀 해산과 함께 소속팀으로 돌아가 남은 시즌을 준비한다. /연합뉴스

2018-11-22

“더는 새 구종 익힐 생각 없어”

▲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지난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선발 투수로 꾸준히 활약하는 비결 가운데 하나는 변화구 습득 능력이다.평범한 선수라면 1년 넘게 걸릴 구종 추가가 류현진에게는 그다지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다.빅리그 진출 이후 벽에 부딪힐 때마다 새로운 무기를 하나씩 공개했던 류현진은 20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더는 새로운 구종을 익힐 생각이 없다”면서 “제구력을 유지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류현진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공인 체인지업은 2006년 한화 이글스 입단 직후 팀 선배인 구대성에게 배웠다.이를 앞세워 KBO리그를 평정한 그는 2013년 빅리그에 진출해서도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활용했다.그러나 2014년 체인지업이 상대 타자에게 간파당하자 류현진은 커브와 슬라이더를 다듬었다.커브는 팀 동료였던 조시 베켓, 고속 슬라이더는 클레이턴 커쇼에게 조금씩 요령을 배워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특히 커쇼로부터 배운 고속 슬라이더는 2014시즌을 버티게 한 원동력 가운데 하나였다.2015년 어깨 수술, 2016년 팔꿈치 수술로 힘겨운 시간을 보낸 류현진은 2017년 컷 패스트볼이라는 새로운 무기로 돌파구를 찾았다.포심 패스트볼 비중을 줄이고, 부상 우려 때문에 고속 슬라이더를 봉인한 그는 스트라이크 존 앞에서 살짝 꺾이는 컷 패스트볼로 타자의 범타를 유도했다.류현진이 컷 패스트볼을 익히게 된 계기도 흥미롭다.사이영상을 받은 왼손 투수인 댈러스 카이클의 영상을 보면서 조금씩 던져보기 시작했고, 릭 허니컷 투수코치의 조언을 얻은 덕분에 실전에서 활용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2018시즌에는 투심 패스트볼까지 조금씩 던지기 시작하면서 류현진을 상대하는 타자는 오지선다형 문제를 풀어야 한다.이처럼 메이저리그에서도 신무기를 척척 장착했던 류현진이 2019시즌 새로운 구종을 추가할 계획을 잡지 않은 배경은 나쁘지 않았던 성적 때문이다.류현진은 올 시즌 부상 때문에 정규시즌 15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로 등판한 경기에서는 타자를 압도했다.현재 보유한 무기만으로 빅리그 타자를 돌려세울 수 있다는 자신감인 셈이다.“구종은 좋았고, 내가 던질 수 있는 공은 다 던졌다”는 류현진의 말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연합뉴스

2018-11-22

‘자카르타 멤버’ 벤투號 곳곳 녹아들었다

손흥민(토트넘), 기성용(뉴캐슬) 등 간판스타들이 없어 다소 허전할 줄 알았던 국가대표팀의 2018년 마지막 A매치가 ‘새 얼굴’의 등장으로 다채로워졌다.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17일 호주(1-1 무), 20일 우즈베키스탄(4-0)과의 A매치는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도전의 장이었다.부임 이후 9, 10월 안방 팬들의 압도적인 응원 속에 평가전을 이어온 것과 달리처음으로, 그것도 꽤 먼 호주까지 왔다.게다가 흔한 표현으로 ‘차·포를 떼고’ 오면서 ‘플랜 B’를 내놔야 하는 상황이었다.벤투 감독은 과거 대표팀에 몸담았다가 자리를 비웠던 이청용(보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 베테랑과 더불어 어린 선수들을 다수 불러들였다.그 중심을 이룬 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다녀온 선수들이다.이미 벤투 감독의 중용 속에 두각을 나타내며 주축 급으로 올라선 미드필더 황인범(대전), 중앙 수비진 주전급인 김민재(전북) 외에도 여러 선수가 기회를 얻었다.올해 K리그2 득점왕인 나상호(광주)는 호주전 후반 교체 투입에 이어 우즈베크전에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이름을 알렸다.10월 A매치 때 처음으로 소집은 됐으나 경기엔 나서지 못했던 미드필더 이진현은 이달 두 경기 모두 후반 교체로 나서 귀중한 경험을 쌓고 돌아갔다.어린 시절 유럽 무대에 진출하며 기대를 모은 김정민(리퍼링), 올해 K리그1 경남FC의 ‘승격팀 돌풍’의 핵으로 꼽히는 수비수 박지수도 호주에서 성인 대표로 첫발을 뗐다.벤투 감독의 이런 행보는 당장의 공백을 메우는 것에 더해 어린 선수들이 선배들과 대표팀 생활을 경험하며 ‘미래 자원’을 쌓아가는 효과를 낸다.벤투 감독은 호주와의 경기 이전부터 “처음 국가대표로 소집된 선수들이 우리에겐 중요하다. 훈련에만 참여하더라도 그런 선수들을 최대한 많이 보면서 기량을 파악하고, 미래에 더 많은 옵션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이번 대표팀은 이용(전북), 이청용 등 월드컵 본선 등 경험이 많은 선배들,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로 후배들과 함께한 조현우, 황의조를 비롯한 20대 중후반 선수들, 여기에 신예급까지 다양하게 조화를 이뤘다.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가능한 환경이다.어린 선수들은 이런 기회를 통해 가장 큰 무대에서 서로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 자체로도 자극제가 된다는 반응이다.황인범은 “A대표팀에서 기회를 얻는 게 어려운데, 운 좋게 많이 받고 있다. 원래 국가대표이던 (김)민재나 (황)희찬이는 물론, (나)상호나 (김)정민이 등도 경기에 나오면서 저에게도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된다”고 전했다./연합뉴스

2018-11-22

女골프 국내파-미국파, 경주서 자존심 대결

기량이 쑥쑥 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와 관록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대결이 벌어진다.23일부터 사흘 동안 경북 경주 블루원 디아너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이하 챔피언스 트로피)은 KLPGA투어 간판선수 13명과 LPGA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 13명이 겨루는 단체 대항전이다.첫날 포볼 6경기, 둘째날 포섬 6경기, 그리고 최종일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 등 24개 매치를 치러 먼저 승점 12.5점을 따내는 쪽이 이긴다. 매치마다 이기면 승점 1점, 비기면 0.5점이 주어진다.우승팀은 6억원의 상금을 받는다. 진 팀에게도 4억원이 돌아간다.상금 차이도 크지 않고 언니, 동생들이 펼치는 우정의 무대에 가깝다. 그러나 투어의 명예를 걸고 뛰는 대표 선수들이라 자존심 싸움은 피할 수 없다.4회째를 맞는 올해는 앞서 치른 3차례 대회와 크게 다른 점이 있다.LPGA투어 선수로 구성된 ‘팀 LPGA’에 동포 선수가 합류했다.이민지(호주), 리디아 고(뉴질랜드·한국이름 고보경), 대니엘 강(미국·한국이름 강효림), 제니퍼 송(미국·한국이름 송민영) 등이다.이들은 대회 호스트이자 팀 리더인 박인비(30)와 박성현(25), 유소연(28), 지은희(32), 전인지(24), 신지은(26), 최운정(28), 이정은(30), 이미향(25) 등과 함께 ‘팀 LPGA’의 일원으로 이 대회에 출전한다.동포 선수 4명의 합류로 ‘팀 LPGA’의 전력은 크게 강화됐다.이민지, 리디아 고, 대니엘 강은 모두 이번 시즌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은 검증된 강호이기 때문이다.지난해 출전하지 않았던 박성현까지 복귀했고 유소연이 건재한 데다 전인지도 재기한 ‘팀 LPGA’의 화력은 더 막강해졌다.지난해 ‘팀 KLPGA’에 최종 라운드 역전패로 체면을 구겼던 ‘팀 LPGA’는 다시 우승 트로피를 되찾겠다는 각오다.이에 맞서는 ‘팀 KLPGA’는 최강의 전력을 꾸려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상금왕 이정은(22), 대상 수상자 최혜진(19), 다승왕 이소영(21) 등 개인 타이틀 ‘빅3’가 핵심 전력이다.오지현(22), 김아림(23), 장하나(26), 조정민(23), 이승현(27), 이다연(21), 김지영(22), 김자영(27), 그리고 단골 멤버인 두 명의 동갑내기 김지현(23)이 출전한다.올해 KLPGA투어 상금랭킹 13위 이내 선수 가운데 11명이 ‘팀 KLPGA’에 이름을 올릴 만큼 정예 멤버로 구성됐다.앞선 3차례 대회 모두 승부를 가른 최종일 싱글 매치플레이가 올해도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대회 조직위원회가 골프 팬을 대상으로 조사한 ‘보고 싶은 1대1 매치’에서 1위(22%)에 오른 박성현과 이정은의 맞대결 성사 여부가 관심사다.팬 18%는 신구 장타여왕 박성현과 김아림의 대결도 바라고 있다.박성현-최혜진의 맞대결도 성사되면 흥미로울 전망이다.팬이 많은 전인지와 이정은의 1대1 매치를 보고 싶다는 팬도 15%가 넘는다. /연합뉴스

2018-11-21

포항 ACL行, 울산이 쥐고 있다

포항스틸러스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Asian Football Confederation Champions League, 이하 ACL)에 진출할 수 있을까.운명의 장난처럼, 가장 중요한 변수는 ‘동해안 더비’인 ‘울산’이다. FA컵 결승전에 올라 있는 울산이 결승 상대인 대구를 물리치고 우승컵을 거머쥐어야만 포항에게 ACL 진출 희망이 생긴다. 포항스틸러스는 울먹이면서도 울산의 FA컵 우승을 응원하고 있다.ACL은 아시아 상위 14개 리그의 우승 클럽과 컵 대회 우승 클럽이 참가하는 클럽간 축구 대회다. 대회에서 아시아권 나라들 중 최고의 축구클럽을 가린다. 동아시아에서 16개팀, 서아시아에서 16개팀 총 32개팀이 각 나라의 이름을 걸고 치열한 승부를 겨룬다. 아시아축구연맹(AFC, Asian Football Confederation)이 주관하는 2019 ACL 조별예선은 내년 3월부터 시작된다.국내 축구리그에 배당된 ACL 진출권은 총 3.5장이다. 우선적으로 K리그1 우승팀인 1위와 준우승팀인 2위에게 각 1장씩 주어진다. 올해인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1위인 전북은 현재 현재 ACL 진출권을 따낸 상황이다. 12월 초까지 예정된 K리그1의 모든 경기가 끝나면 최종 2위팀에게도 1장이 제공된다. 남은 1장은 FA컵 우승팀에게 돌아간다.0.5장이 바로 ‘플레이오프’다. 국내 축구에서는 리그 3위에게 ACL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준다. ACL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총 8개 팀이 단판 승부를 벌여 승리한 4개 팀이 최종적으로 ACL 예선에 합류한다. 플레이오프는 쉽게 말해, ACL 예선의 예선인 셈이다.국내에서 두가지 조건에 모두 해당하는 팀이 바로 현 K리그1 3위인 울산이다. 울산이 오는 12월 두차례에 걸친 경기 끝에 FA컵 우승을 하게 되면 리그 순위에 상관없이 ACL 진출권을 1.5장이나 획득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0.5장이 리그 4위에게 돌아가게 되고, 포항스틸러스가 바로 리그 4위다.포항은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한다고 하더라도 리그 3위로 예상되는 경남, 울산과 비교해 승점이 뒤쳐지기 때문에 자력으로는 ACL 진출이 불가능하다. 20일 기준 두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는 포항은 승점 53점, 3위인 울산 60점, 2위인 경남 61점과 비교해 7점 이상 뒤쳐진다. 오는 25일 전북과 오는 12월 2일 울산과의 연이은 경기에서 승리해 승점 6점을 확보하더라도 승점 60점을 넘기지 못하는 상황이다.이에 포항스틸러스 선수단 및 임직원들은 울산의 FA컵 우승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울산이 우승하게 되면 포항이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게 된다. 아시아축구연맹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역대 ACL 최다 우승팀은 ‘전통의 포항’이다. 97∼98, 98∼99, 2009년 3번이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특히, 최근 원정 두 경기에서 연이은 승전보를 울리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포항이 ACL 플레이오프까지만 진출할 수만 있다면, 최종적으로 ACL 4회 우승이라는 금자탑도 노려볼만 하다.포항스틸러스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길 생각”이라며 “스틸러스 전 직원이 동해안 더비인 울산의 FA컵 우승을 빌고 있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8-11-21

우즈벡 잡은 벤투號, 올해 무패 마감

한국 축구대표팀이 올해 마지막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로 무패 기록을 새롭게 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 호주 브리즈번의 퀸즐랜드 스포츠 육상센터(QSAC)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남태희(알두하일)와 황의조(감바 오사카), 문선민(인천), 석현준(랭스)의 릴레이 골을 앞세워 우즈베키스탄을 4-0으로 대파했다.이로써 지난 8월 출범한 벤투호는 A매치 6경기 연속 무패(3승 3무)로 1997년 대표팀 전임 감독제 시행 이후 데뷔 감독의 최다 연속 경기 무패 신기록을 작성했다.벤투 감독은 지난 2004년 데뷔 후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를 기록한 조 본프레레(네덜란드) 전 감독과 이 부문 동률이었다.아울러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1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벌여 역대 A매치 상대전적에서 11승 4무 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지켰다.한국은 1994년 9월 5일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4강에서 0-1로 패한 이후 24년 넘게 우즈베크에 한 번도 지지 않았다.벤투 감독은 우즈베크전에 간판 골잡이 황의조를 최전방에 세운 4-2-3-1 전술을들고 나왔다.사흘 전 호주전과 비교해 공격수 나상호(광주)와 미드필더 주세종(아산), 수비수 박주호(울산), 정승현(가시마), 골키퍼 조현우(대구) 등 5명이 새롭게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한국은 이청용과 나상호가 활발한 좌우 측면 돌파로 공격의 활로를 열었고, 중앙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춘 황인범(대전)과 주세종이 공수 연결고리로 경기를 조율했다.높은 볼 점유율과 빠른 공격 전환으로 우즈베키스탄의 문전을 위협하던 한국이 먼저 골문을 열어젖혔고, 남태희(알두하일)가 해결사로 나섰다.전반 9분 속공 상황에서 황인범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이용(전북)에게 패스하자 이용이 지체 없이 반대편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다.왼쪽 페널티지역으로 파고든 남태희가 그대로 왼발 발리슛을 날렸고, 공은 그대로 오른쪽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이용의 정교한 크로스와 남태희의 깔끔한 마무리가 만들어낸 귀중한 선제골이었다.남태희는 벤투 감독의 한국 사령탑 데뷔전이던 9월 7일 코스타리카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이후 5경기 만에 A매치 골 맛을 다시 봤다. A매치 개인 통산 44번째 경기에서 기록한 6호 골이다.기선을 잡은 한국이 공세를 더욱 강화했고, 전반 24분 다시 한번 우즈베크의 골망을 흔들었다.왼쪽 코너킥 기회에서 주세종이 크로스를 올리자 혼전 상황에서 이용이 오른발로 강하게 찼다공이 골키퍼 이그나티 네스테로프의 몸을 맞고 나오자 오른쪽 골지역으로 침투한 황의조가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골키퍼가 손을 쓸 틈도 주지 않고 그대로 반대편 골문을 꿰뚫었다. 황의조는 호주전 선제골에 이어 A매치 2경기 연속 득점하는 절정의 골 감각을 뽐냈다.한국은 전반 볼 점유율 67%로 우즈베크를 압도했고, 슈팅 수에서도 10대 3으로 크게 앞섰다. 교체 선수 없이 후반을 시작한 한국은 선제골 주인공인 남태희가 후반 4분 방향전환 과정에서 오른발을 접질리는 부상 악재를 만났다. 벤투 감독은 남태희를 대신해 문선민을 투입했다.황의조 대신 석현준을 투입한 한국은 후반 25분 교체 멤버인 문선민이 골을터뜨렸다. 문선민은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 헤딩이 뒤로 흐르자 페널티지역 아크에서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우즈베크의 골문을 갈랐다. 우즈베크의 추격 의지에찬물을 끼얹는 득점포였다.후반 37분에는 석현준의 발끝에서 쐐기골까지 터져 나오면서 한국은 4-0으로 달아났다.석현준은 2016년 6월 5일 체코전 이후 2년 5개월 만에 A매치에서 골맛을 봤다.한국은 이후에도 압도적인 공격 우위를 유지한 채 4점 차 대승을 완성했다. /연합뉴스

2018-11-21

포항, 25일 안방서 전북 사냥

오는 2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스틸러스가 전북을 상대로 홈경기를 펼친다.리그 1위 전북을 상대로 최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포항이 과연 올 시즌 3번째 승리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스틸러스는 이번 홈경기를 ‘레이디스 데이’로 정하고 이름에 걸맞게 여성팬을 위한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를 준비했다.우선 현장에서 일반석 입장권을 구매하는 여성팬들에게 입장권 50%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선착순 1천명의 여성팬에게는 겨울철 필수품인 핸드크림을 선물한다.스틸야드 북문광장에서는 경기시작 2시간 전부터 포항 지역업체들이 참여하는 플리마켓이 열린다. 액세서리, 자수, 린넨 소품, 은 세공품, 드라이 플라워, 청바지 리폼, 뜨개질 소품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 해당 부스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운영한다.여성팬들을 위한 대망의 이벤트는 ‘에스코트 레이디스’다.구단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fc.pohangsteelers) 이벤트 게시물에 응모한 팬들 중 22명을 선정해 여성팬이 직접 선수와 함께 경기장에 입장 및 기념촬영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이 외에도 응원 이벤트 부스에서는 페이스 페인팅 서비스가 제공되며, 프로버스 주차공간 앞 포토존에서는 오후 3시 10분부터 30분간 선수단 팬 사인회가 진행될 예정이다.한편, 포항스틸러스는 경기장에서 수능수험표를 제시하는 수험생에게 이번 전북전과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인 울산전에 한해 일반석 입장권을 제공한다. 수험생들은 스틸야드 N2 매표소에 자신의 수험표를 보여주면 된다. /이바름기자bareum90@kbmaeil.com

2018-11-20

‘잠실 홈런왕’ 김재환, 올 한국야구 가장 빛난 별

올해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잠실 홈런왕’ 김재환(30·두산 베어스)이었다. 최우수 신인선수상의 영예는 ‘괴물’ 강백호(19·kt wiz)에게 돌아갔다.김재환은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서울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상식에서 생애 처음으로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올 시즌 KBO리그를 취재한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와 각 지역 언론사 취재기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에서 김재환은 888점 만점에 가장 많은 487점을 받았다.팀 동료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367점,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박병호가 262점으로 뒤를 이었다.역시 두산 소속인 포수 양의지(254점), 투수 세스 후랭코프(110점)가 4, 5위에 올랐다.투표는 정규시즌 종료 후 10월 15∼16일 이틀간 진행됐고, 총 111명이 참여했다.KBO MVP는 규정이닝 또는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이거나 개인 부문별 순위 10위 이내의 모든 선수가 후보로 올랐다.투표인단은 1위부터 5위(1위 8점, 2위 4점, 3위 3점, 2위 2점, 5위 1점)까지 자율로 순위를 정해 투표했다.김재환은 1위표도 가장 많은 51표를 얻었다.김재환은 MVP 트로피와 3천300만원 상당의 기아자동차 K7을 부상으로 받았다.2011년 말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2012년 1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기도 했던 김재환은 올해 리그 최고의 타자로 거듭나며 두산의 정규시즌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그는 정규시즌 144경기 중 139경기를 뛰면서 타율 0.334(527타수 176안타)에 44홈런 133타점 104득점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홈런과 타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장타율 2위(0.657), 타율 10위에 오르는등 리그 최정상급의 타격 솜씨를 뽐냈다.KBO리그 최초로 3년 연속 타율 3할-30홈런-100타점-100득점과 3년 연속 300루타도 달성했다.또한 1998년 타이론 우즈의 42홈런을 넘어 전신 OB를 포함한 구단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고, 자신이 2016년에 세운 최다 타점 기록(124개)도 갈아치웠다. 우즈 이후 20년 만에 잠실구장을 홈구장으로 쓰는 홈런왕으로도 이름을 올렸다.김재환은 프로 출범 원년인 1982년 박철순을 시작으로 1995년 김상호, 1998년 우즈(이상 OB), 2007년 다니엘 리오스, 2016년 더스틴 니퍼트에 이어 베어스 소속의6번째 MVP가 됐다. 타자로는 김상호, 우즈에 이은 역대 3번째다.최우수 신인선수를 뽑는 기자단 투표에서는 555점 만점에 강백호가 514점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2위인 넥센 내야수 김혜성(161점)을 여유있게 제쳤다. 3위는 101점을 받은 삼성라이온즈 투수 양창섭이었다.신인선수상은 2018년에 입단했거나 처음 등록한 선수를 비롯해 올 시즌을 제외한 최근 5년 이내(2013년 이후 입단 및 등록 기준)의 선수 가운데 누적 기록이 투수는 30이닝, 타자는 60타석을 넘지 않는 모든 선수가 후보로 올랐다.투표단은 1위부터 3위(1위 5점, 2위 3점, 3위 1점)까지 순위를 정해 투표했다.해외 프로야구 기구에 소속됐던 선수는 후보에서 제외됐다.강백호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kt는 강백호 덕에 KBO리그에 합류한 지 4시즌 만에 처음으로 신인상 수상자를 배출했다.서울고 시절 투수 겸 포수로 뛴 강백호는 2018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t의 지명을 받았다.kt에서는 좌익수를 맡으며 타자에 전념한 그는 올해 정규시즌 144경기 중 13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0(527타수 153안타)에 29홈런 84타점 108득점, 장타율 0.524.출루율 0.356의 성적을 냈다.강백호는 데뷔 첫 타석에서 2018 KBO리그 1호 홈런을 터트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역대 최초 고졸 신인 데뷔 첫 타석 홈런과 함께 리그 새 역사를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9월 15일 수원 삼성전에서는 시즌 22호 아치를 그려 1994년 LG 트윈스 김재현이작성한 고졸 신인 최다홈런 기록을 경신했다.10월 9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1991년 쌍방울 레이더스 김기태의 27홈런을넘어서고 좌타자 신인 최다홈런 기록도 새로 썼다.이날 KBO리그와 퓨처스(2부)리그 부문별 수상자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KBO리그에서는 홈런·타점상을 받은 김재환을 비롯해 평균자책점상(2.88) 조쉬 린드블럼, 승리(18승)·승률상(0.857) 세스 후랭코프 등 두산 소속 3명의 선수가 5개 부문 상을 거머쥐었다.한화의 키버스 샘슨이 탈삼진상(195개), 정우람이 세이브상(35세이브)을 수상했다.롯데 자이언츠 전준우는 안타(190안타)와 득점(118점)에서, 넥센 박병호는 장타율(0.718)과 출루율(0.457)에서 1위를 차지해 나란히 양 손에 트로피를 들었다.KBO리그 복귀 첫 해 타율 0.362를 기록한 김현수(LG)가 타율상 트로피를 품었고, 박해민(삼성)이 36개의 도루 성공으로 도루왕 타이틀을 가져갔다.25개의 홀드를 챙긴 롯데 오현택이 홀드상을 받았다.권영철 심판위원은 심판상을 수상했다./연합뉴스

2018-11-20

“우리가 유지했던 경기력 다시 선보이고 싶다”

2018년 마지막 경기를 앞둔 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선수 구성의 일부 변화를 예고하며 “우리가 유지했던 경기력을 다시 선보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벤투 감독은 19일 호주 브리즈번의 힐튼호텔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기자회견에서 “다른 경기와 마찬가지로 경기를 지배하는 우리의 플레이를 지키고, 수비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20일 브리즈번 QSAC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은 벤투 감독의 6번째 경기이자 올해 마지막 대표팀 경기다.내년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엔트리를 확정하기 전 선수들을 실전에서 점검할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17일 호주전과는 상대가 달라지는 데다 당시 선발 미드필더로 나섰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부상으로 조기 귀국하는 등 변수도 있어 벤투 감독은 선수 구성에 일부 변화를 주겠다고 밝혔다.우선 주전 골키퍼부터 지난 경기에 나온 김승규(빗셀 고베) 대신 조현우(대구)를 낙점했다.벤투 감독은 “자세한 구성은 오늘 훈련이 끝나봐야 나올 것 같다”면서 “지난 경기 이후 회복을 어떻게 했는지 등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확고한 주전 11명이 있는 것보다 매번 선발을 고민하는 상황인데,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본다. 많은 선수가 각기 다른 능력으로 선의의 경쟁을 하며 옵션을 늘리는 게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벤투 감독은 23세 이하 대표팀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우즈베키스탄과 맞붙은 8강전을 봤다고도 전했다.다만 “아시안게임은 같은 연령대 선수들이 경쟁하는 것이니 지금과는 상당히 다른 환경이다. 선수를 관찰하고자 아시안게임 경기를 본 것이며, 내일은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경기”라면서 “내일은 다른 경기가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연합뉴스

2018-11-20

연세대, 대학농구 결승 1차전 승리

연세대가 ‘영원한 맞수’ 고려대를 꺾고 대학농구리그 우승 7부 능선을 넘었다.연세대는 19일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8 대학농구 U-리그 남자부 결승 1차전 고려대와 경기에서 78-69로 승리했다.연세대는 20일과 22일에 열리는 결승 2, 3차전에서 한 경기만 더 승리하며 챔피언 자리에 오른다.고려대는 올해 대학리그 17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경기는 치열했다. 연세대는 1쿼터에서 상대 팀 하윤기에게 7점을 헌납하며 15-16으로 밀렸다.2쿼터 초반까지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고려대의 높이에 고전했다.그러나 연세대는 박지원, 이정현 등 가드 라인이 살아나며 추격에 성공했다.특히 이정현은 2쿼터에만 10득점을 몰아넣으며 분위기를 이끌었다.고려대는 유태민이 2쿼터 초반 허리 부상으로 이탈했는데, 연세대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연세대는 3쿼터 중반부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정현과 박지원이 3쿼터에 17득점을 합작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이정현은 73-62로 앞선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3점 슛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이정현은 이날 양 팀 최다인 33득점을 올렸고 박지원은 17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고려대는 김진영이 25득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워크가 무너지며 완패의 쓴맛을 봤다.2차전은 20일 오후 5시 연세대로 장소를 옮겨 펼쳐진다.연세대와 고려대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고 있으며 2014년과 2015년 고려대, 2016년과 2017년에는 연세대가 우승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2018-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