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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19일 21번째 시즌 개막하는 프로배구 V리그 터치 아웃 자진 신고 선수에 ‘그린 카드’ 준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2024-2025 프로배구 V리그에서 중간 랠리 비디오판독과 그린 카드 등 새로운 규칙을 도입한다. 프로배구 V리그 21번째 시즌은 19일 남자부 대한항공-OK저축은행(인천), 여자부현대건설-흥국생명(수원) 경기로 6개월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KOVO는 14일 이번 시즌에 도입되는 새 규정을 소개했다. 비디오판독 신청 횟수는 기존 세트당 1회에서 세트당 2회로 늘어난다. 또한, 랠리 종료 후에만 신청할 수 있었던 비디오판독을 랠리 중간 심판 판정이 내려지지 않은 반칙에 대해서도 즉시 판독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한 ‘중간랠리 비디오판독’이 시행한다. 불필요한 비디오판독 시간 단축을 위해 ‘터치 아웃’ 등을 자진 신고하는 선수들에게는 ‘그린카드’를 준다. KOVO는 정규리그 공식 시상 부문은 페어플레이상 선정에 그린카드를 활용한다. 페어플레이상 수상팀은 투표 50%와 기록 50%(팀 기록 20%+그린카드 포인트 30%)를 합산해 정한다. 이번 시즌부터 V리그는 ‘신인선수상’ 대신 ‘영플레이어상’을 시상한다. ‘순수 신인’에게만 시상했던 신인선수상을 폐지하고, ‘이번 시즌을 포함해 3시즌 내에 입단한 선수’가 선정 기준이 되는 영플레어상 신설했다. 영플레이어상 명칭은 팬 485명의 후보명 공모를 받아서 정했다. 2024-2025 V리그에서는 이적생의 활약이 흥행카드가 될 전망이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GS칼텍스에서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한 강소휘를 비롯해 이주아(흥국생명→IBK기업은행), 이소영(정관장→IBK기업은행), 보상선수로 둥지를 옮긴 표승주(IBK기업은행→정관장)가 여자부 대표적인 이적생이다. 남자부에서는 한국전력에서 삼성화재로 이적한 이시몬, 그리고 황승빈(KB손해보험→현대캐피탈)과 이현승, 차영석(이상 현대캐피탈→KB손해보험)이 새 유니폼을 입고 뛴다. 대기록 수립을 앞둔 베테랑들도 있다. 남자부 최고 미들 블로커 신영석 (한국전력)은 블로킹 득점 1300개까지 73개만을 남겨뒀다. 세트 성공 1만8886개를 기록 중인 세터 한선수(대한항공)는 1114개의 세트 성공을 추가하면 남녀부 최초로 세트 성공 2만 개를 달성한다. ‘블로퀸’ 양효진(현대건설)은 개인 통산 블로킹 득점 1600개에 40개만 남겼고, 리베로 임명옥(한국도로공사)은 13개의 리시브 성공을 추가하면 리시브 6500개의 1호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한다.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에서 뛰는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는 V리그 남자부 개인 통산 득점 기록을 바꿔놓을 전망이다. 지난 시즌까지 5979점을 올린 레오는 645점을 추가하면 박철우가 보유한 6623점을 넘어선 신기록을 세운다. /연합뉴스

2024-10-14

‘LG에 홈런 3방’ 삼성 먼저 웃었다

삼성 라이온즈가 거포 군단의 위용을 뽐내며 5전 3승제 플레이오프(PO)에서 먼저 1승을 챙겼다. 삼성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PO 1차전 홈 경기에서 LG 트윈스를 10-4로 완파했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쳐 PO에 직행한 삼성은 3회 구자욱의 3점포, 4회 김영웅의 솔로 아치, 5회 르윈 디아즈의 투런포 등 홈런 3방을 몰아치며 준PO 5경기를 치르고 온 LG 마운드를 맹폭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85홈런을 친 삼성은 PO 첫 경기에서도 엄청난 화력을 과시했다. 삼성은 5회말에 이미 선발 전원 안타(역대 PO 5번째, 포스트시즌 18번째)를 완성하기도 했다. 선발 투수 싸움에서도 삼성의 데니 레예스(6⅔이닝 4피안타 3실점 1자책)가 LG 최원태(3이닝 7피안타 5실점)를 압도했다. 지난해까지 5전 3승제로 치른 역대 PO에서 1차전 승리팀은 33번 중 25번(75.8%)한국시리즈(KS)에 진출했다. 2002년 한국시리즈(KS) 이후 무려 2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서 LG와 마주한 삼성은 PO 1차전 승리로, 기분 좋게 가을 무대를 시작했다. 삼성은 2015년 10월 26일 KS 1차전 이후 3천275일 만에 포스트시즌 승리도 챙겼다. 하지만, 최근 2년(2022년, 2023년)에는 1차전에서 패한 팀이 KS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LG는 14일 2차전에서 외국인 선발 디트릭 엔스를 내세워 반격을 노린다. 삼성의 2차전 선발은 토종 에이스이자, 올해 다승 공동 1위 원태인이다. PO 1차전에서 삼성은 1회말 1사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이 야심 차게 2번에 세운 윤정빈이 우선상으로 향하는 2루타를 쳐 기회를 잡았다. 구자욱의 2루수 옆 내야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고, 디아즈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윤정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3회부터 삼성의 홈런포가 연이어 터졌다. 김지찬과 윤정빈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삼성 주장 구자욱이 최원태의 시속 138㎞ 컷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우중간 담을 넘어가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LG는 4회초 오지환의 우월 솔로포로 1점 추격했다. 삼성도 홈런포로 응수했다. 4회말 선두타자로 들어선 김영웅이 최원태의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5회 1사 1루에서는 디아즈가 LG 불펜의 핵 김진성의 포크볼을 두들겨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작렬했다. LG는 1-7로 끌려가던 7회초 3점을 만회했다. 2사 만루에서 친 LG 홍창기의 땅볼 타구가 삼성 1루수 디아즈의 미트를 맞고 튀었다. 이 사이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는 신민재가 3루수 옆을 뚫는 좌적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7-4로 추격당한 삼성은 2사 1, 2루에서 ‘파이어볼러’ 김윤수를 마운드에 올렸고, 김윤수는 시속 152㎞ 빠른 공으로 오스틴 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불을 껐다. 위기를 넘긴 삼성은 7회말 디아즈의 볼넷과 박병호의 좌전 안타에 이은 강민호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찬스를 얻었다. 김영웅이 볼넷을 얻어 1사 만루가 됐고, 이재현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생산했다. 8회말 LG가 자멸했다. LG 투수 김대현은 2사 만루 김영웅 타석에서 폭투로 1점을 헌납하더니, 김영웅에게 볼넷을 내줘 다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이재현 타석에서 또 폭투를 범해추가 실점했다. 삼성이 10-4로 달아나며, 승리를 확신한 순간이었다. 김대현은 8회에 PO 한 이닝 최다인 2개의 폭투를 범했다. LG는 PO 한 경기 최다인 투수 9명을 기용했지만, 삼성 타선을 막지 못했다. /연합뉴스

2024-10-13

어깨 수술 받은 김하성, 내년 4월 중순 복귀 목표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사진)이 실전 복귀까지 약 6개월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지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은 13일(한국시간) “김하성은 (내년) 4월 중순이나 5월에 경기를 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 김하성으로서는 부상 리스크를 안고 스토브리그를 지내야 하는 것이다. 이날 MLB트레이드루머스는 “구단들이 김하성의 어깨 상태를 어떻게 평가하는지가 중요하다”며 “만약 김하성이 시즌 첫 한두 달 내에 완전히 회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 부상은 계약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렇지 않다면) 김하성의 시장 가치는 단기 계약을 고려해야 할 정도로 하락할 수 있다”면서 “스콧 보라스의 몇몇 선수들은 재활 중일 때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된 2년 계약을 체결했었다”고 분석했다. 김하성은 최근 FA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메이저리그(MLB)의 슈퍼 에이전트인 보라스를 선임했다. 2021년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천900만달러에 계약한 김하성은 2025시즌 800만달러를 받는 상호 연장 옵션이 남아있지만, 이를 행사하지 않고 FA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 김하성은 올해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1루 견제구에 슬라이딩하다 어깨를 다쳤고, 이달 11일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집도로 관절순 봉합 수술을 받았다. /연합뉴스

2024-10-13

인천 현대제철, AFC 여자 챔스리그 8강 진출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에 우리나라 대표로 나선 인천 현대제철이 조별리그 세 번째 경기에서 중국의 우한 장다를 꺾고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현대제철은 9일 중국 우한 한커우 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4-2025 AFC 여자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우한을 2-0으로 꺾었다. 1차전에서 말레이시아의 사바를 3-0으로 완파하고 2차전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컨트리클럽과 2-2로 비겼던 현대제철은 이날 승리로 2승 1무, 승점 7을 쌓아 조별리그 1위 자격으로 8강에 진출했다. 아부다비(승점 5)는 조 2위로 8강에 나선다. 3위 우한(승점 3)은 다른 조 결과에 따라 토너먼트행 막차 탑승 여부가 결정된다. 대회 8강과 4강, 결승은 내년 3월 열린다. 지난 시즌까지 AFC 여자 클럽 챔피언십으로 열리다가 2024-2025시즌부터 정식으로 열리는 여자 챔피언스리그엔 총 12개 팀이 참가, 4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2위와, 3위 중 성적이 좋은 2개 팀도 8강에 올라 단판 승부로 우승팀을 가린다. 최근 끝난 WK리그 정규리그에서 4위에 그쳐 사상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된 현대제철은 지난해 WK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노린다. 현대제철은 전반전에만 유효 슈팅 6개를 포함해 슈팅 10개를 퍼부으며 우한의 골대를 두드렸다. 전반 15분 서지연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고, 전반 18분 엔게샤의 헤더는 골대 하단 구석으로 향했으나 골라인을 넘기 직전 골키퍼가 황급하게 막아내 무위에 그쳤다. 현대제철은 전반 41분 임선주가 상대 선수와 충돌한 뒤 그라운드에 쓰러져 들것에 실려 나오고 홍혜지가 급하게 투입되는 악재를 맞았다. 현대제철은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전반 43분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와 경합을 이겨낸 이네스가 컷백으로 연결했고, 반대쪽 골대로 쇄도한 요코가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현대제철은 후반전 좀처럼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으나 단단하게 수비를 펼치며 상대에게도 제대로 된 슈팅 찬스를 내주지 않았다. 현대제철은 후반 34분 김성미의 크로스에 이은 엔게샤의 오른발 슈팅으로 격차를 벌렸다. 중계 화면상 엔게샤의 슈팅이 상대 수비를 맞고 골라인을 넘은 것처럼 보였는데AFC 홈페이지는 엔게샤의 오른발 슈팅으로 인한 득점으로 인정했다. 엔게샤는 이번 대회 5골을 기록, 득점 랭킹 단독 1위가 됐다. 후반 37분 골키퍼 김정미가 헤더를 시도한 상대 선수와 머리를 부딪쳐 안면 왼쪽에서 출혈이 났고, 김민정이 골키퍼 장갑을 끼는 돌발 변수가 발생하기도 했다. 경기 종료 직전 우한의 마지막 프리킥 공격을 무사히 넘긴 현대제철은 2-0 승리로 경기를 매조졌다. /연합뉴스

2024-10-10

한국 여자축구 대표 사령탑에 신상우 감독

신상우(48) 전 WK리그 창녕WFC 감독이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대한축구협회는 10일 “지난 6월 콜린 벨 감독과 계약이 종료된 이후 공석이었던여자 대표팀 사령탑에 신상우 감독을 선임했다”며 “계약 기간은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까지다.2027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통해 중간 평가를 받는다”고밝혔다. 광운대를 졸업한 신상우 감독은 대전 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과 성남 일화(현 성남FC) 등에서 활약한 뒤 내셔널리그 김해시청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5년 여자축구로 무대를 옮긴 신 감독은 보은 상무(현 문경 상무) 코치를 시작으로 2017년 이천 대교 감독에 이어 2017~2021년 창녕WFC 사령탑으로 활동했다. 신 감독은 2022년 남자 축구로 돌아와 김천 상무 코치로 팀의 2022년 K리그2 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지난 8월 새로 꾸려진 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는 여자 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해 3차례 회의를 통해 30명의 후보군을 검토한 뒤 최종후보 5명을 선정,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 1순위 추천을 받은 신상우 감독은 이사회 서면결의로 승인을 받고 축구협회와 계약했다. 신상우 감독의 A매치 데뷔전은 오는 26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일본 여자 대표팀과의 친선경기다. 일본 원정에 나설 대표팀 선수 명단은 14일 발표된다. 최영일 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신상우 감독은 팀 구성 및 게임 모델에 대한 확고한 축구 철학을 갖고 있다”며 “WK리그 지도자, K리그 승격 및 K리그1상위 팀 지도 경험을 가지고 있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2024-10-10

이강인 활약하는 PSG ‘한글 유니폼’ 선보여

축구 국가대표팀의 ‘에이스’ 이강인이 활약하는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이 제578돌 한글날을 맞이해 새로운 ‘한글 유니폼’을 내놨다. PSG는 9일 공식 소셜 미디어로 “한국의 한글날을 기념해 한글이 들어간 한정판 키트를 출시한다”며 유니폼을 공개했다. 이강인이 해당 유니폼을 든 모습도 함께 담겼다. 프랑스 프로축구의 명문 PSG는 지난해 7월 이강인을 영입한 뒤 이전에도 한글이 들어간 유니폼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선수들이 한글 유니폼을 직접 입고 경기에 뛰기도 했는데, 이번 유니폼은 한글날 의미를 살린 또 다른 디자인이다. 이강인은 물론 선수들의 이름이 ‘비티냐’, ‘뎀벨레’ 등 한글로 표기됐으며, 등번호가 훈민정음 패턴으로 마킹됐다. 숫자의 아랫부분이 호랑이 무늬로 연결된 점도 눈길을 끈다. 이날 PSG는 별도의 피드로 “2024년 10월 9일, 제578돌을 맞은 한글날 PSG가 함께 기념하고 축하합니다”라는 인사를 올리기도 했다. 이강인은 구단이 제작한 영상에 나와 “즐겁고 의미 있는 날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10월 A매치엔 부상으로 국가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캡틴’ 손흥민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토트넘도 이날 소셜 미디어로 “오늘은 자랑스러운 한글날입니다. 한글을 통해 여러분과 소통하고 함께할 수 있어 진심으로 기쁩니다”라고 글을 올려 한글날을 축하했다. /연합뉴스

2024-10-09

남자탁구 아시아선수권 단체전 동메달 확보

한국 남자 탁구가 2승을 책임진 ‘에이스’ 장우진(세아)을 앞세워 일본을 물리치고 2024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동메달을 확보했다. 장우진, 안재현(한국거래소), 오준성(미래에셋증권)으로 전열을 짠 한국은 8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단체전 8강에서 일본을 매치 점수 3-1로 물리쳤다. 이 대회에서는 3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준결승 패배 팀 모두에 동메달을 준다. 한국은 이란을 제압하고 올라온 ‘최강’ 중국을 상대로 10일 준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평창에서 열린 지난해 대회에서는 중국과 준결승전에서 져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첫 매치에서는 안재현이 일본의 에이스 하리모토 도모카즈에게 2-3(6-11 11-8 2-11 11-7 5-11)으로 석패했다. 주니어 시절을 포함해 하리모토와 통산 상대 전적에서 5승 2패로 앞서던 안재현의 승리가 기대됐으나 결과는 풀게임 패배였다. 지난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고아 8강 맞대결에서 1-3으로 졌던 안재현은 이날로 하리모토 상대 첫 연패를 기록했다. 2매치에서는 장우진이 도가미 순스케를 3-1(11-9 11-3 5-11 11-6)로 완파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장우진은 도가미 상대 통산 2전 전승을 기록했다. 3매치는 18세 오준성과 20세 시노즈카 히로토, 한일 기대주의 첫 맞대결로 치러졌다. 오준성은 실업 입문 1년 만인 지난해 국내 최고 권위 대회인 종합선수권에서 역대 남자 단식 최연소 우승 기록을 작성하며 3관왕에 등극한 바 있다. 시노즈카는 2022년 WTT 컨텐더 알마티에서 뉴관카이, 천위안위 등 중국의 유망주들을 잇달아 격파하면서 자국 팬들로부터 주목받은 선수다. /연합뉴스

2024-10-09

김천상무-울산 HD, 19일 파이널 라운드 격돌

프로축구 K리그1 3연패에 도전하는 울산 HD가 파이널 라운드 첫판에서 2위 김천 상무와 만나 ‘굳히기’를 노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 라운드 일정을 8일 발표했다. K리그1 12개 구단은 지난 주말까지 정규 33라운드를 치렀고, A매치 휴식기를 보낸 뒤 18일부터는 1∼6위와 7∼12위로 갈라져 34∼38라운드에 나선다. 1∼6위의 파이널A에서는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위한 경쟁이 펼쳐지며, 7∼12위가 속한 파이널B에서는 강등을 피하려는 혈투가 벌어진다. 34라운드는 이달 18∼20일, 35라운드는 26∼27일 열리며, 36라운드는 다음 달 1∼3일, 37라운드는 다음 달 9∼10일, 최종 38라운드는 다음 달 23∼24일 이어진다. 현재 승점 61을 쌓아 선두를 질주하며 3년 연속 우승에 가까워진 울산은 19일 2위 김천(승점 56)과의 원정 경기로 파이널 라운드를 시작한다. 지난 6일 안방에서 김천을 2-1로 따돌리고 격차를 승점 5로 벌린 울산으로선 김천과의 ‘리턴 매치’까지 잡는다면 큰 고비를 넘을 수 있다. 반면 김천으로선 역전 우승을 위해선 반드시 이 경기에서 울산을 꺾어야 한다. 5년 만에 파이널A에 진입한 5위 FC서울(승점 50)은 20일 3위 강원FC(승점 55)와의 강릉 원정으로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파이널B에선 ‘역대급’ 접전이 이어지고 있는 강등권의 결말이 관심을 끈다. 현재 각각 11, 12위로 ‘2부 직행’ 위기인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5)과 최하위인 12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2)의 37라운드 맞대결(11월 10일·인천축구전용경기장) 등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사상 처음으로 파이널B로 추락한 10위 전북 현대(승점 37)는 19일 대전과의 홈 경기로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한다. /연합뉴스

2024-10-09

KBO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 후보 공개

프로야구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를 뽑는 ‘2024KBO 수비상’ 후보가 공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7일 총 166명(투수 98명, 포수 14명, 내야수 34명, 외야수 20명)에 달하는 수비상 후보를 발표했다. KBO 수비상은 수비 가치를 인정하고 리그 전체 수비 수준 향상을 위해 지난 시즌 신설돼 총 10명(유격수 공동 수상)이 초대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KBO 수비상은 정규시즌 가장 뛰어난 수비 능력을 발휘한 포지션별 1명씩 총 9명에게 시상한다. 수상자는 투표 점수 75%와 수비 기록 점수 25%를 합산해 결정한다. 투수는 규정 이닝(144이닝)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48이닝 이상 투구한 모든 선수에게 후보 자격을 준다. 이에 따라 투수 부문 후보가 98명으로 가장 많다. 포수는 팀 경기 수 절반인 72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가 후보로 선정됐다. 또한 내야수와 내야수는 팀 경기 후에 5이닝을 곱한 720이닝 이상 해당 포지션에서 수비한 선수가 대상이며, 외야수는 좌익수·중견수·우익수로 구분한다. 두 개 이상 포지션에서 경기해 합산 720이닝 이상 출장한 경우에는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포지션 후보로 선정된다. 위 기준에 따라 투수 98명, 포수 14명, 1루수 7명, 2루수 7명, 3루수 10명, 유격수 10명, 좌익수 5명, 중견수 9명, 우익수 6명이 후보로 뽑혔다. 투표는 각 구단 감독과 코치 9명, 단장 1명 등 구단당 11명씩 총 110명의 투표인단이 일주일 동안 실시한다. 투표인단은 소속팀 선수에게는 표를 줄 수 없고, 비공개 투표다. 수비 기록은 KBO 공식 기록업체 스포츠투아이와 협력을 통해 개발한 수비 지표가 활용된다. 수비율과 레인지팩터가 반영된 공식 기록 점수가 공통 반영되고, 여기에 투수는 번트 타구 처리와 견제, 포수는 포수 무관 도루를 제외한 도루 저지율과 블로킹률, 내야수와 외야수는 기록되지 않은 호수비와 실책을 조정한 조정 KUZR(KBO Ultimate Zone Rating) 점수가 반영된다. KBO 수비상 수상자는 다음달 말로 예정된 KBO 시상식에서 발표할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상금 200만원이 수여된다. /연합뉴스

2024-10-07

‘시즌 첫 골’ 뽑은 김민재, 요르단서 홍명보호 합류한다

‘철기둥’ 김민재의 시즌 첫 골에도 바이에른 뮌헨은 웃지 못했다. 뮌헨은 7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치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프랑크푸르트와 3-3으로 비겼다. 김민재가 전반 15분 만에 뮌헨의 선제골이자 자신의 시즌 첫 골을 뽑아냈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골지역 오른쪽의 토마스 뮐러가 잡아 문전으로 내주자 김민재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골망을 출렁였다. 지난 시즌과 달리 사령탑 뱅상 콩파니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꾸준히 선발 출격하는 김민재는 시즌 첫 골까지 넣으며 활짝 웃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엔 리그에서만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뮌헨은 이른 선제골에도 고전했다. 올 시즌 발끝이 예민한 골잡이 오마르 마르무시를 앞세운 프랑크푸르트의 역습이 매서웠다. 마르무시는 전반 22분 빠르게 뒷공간을 침투하더니 안스가르 크나우프의 패스를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1-1을 만들었다. 프랑크푸르트는 전반 35분에도 역습 상황에서 마르무시의 도움에 이은 위고 에키티케의 골이 터지면서 역전했다. 뮌헨은 전반 38분 혼전 상황에서 나온 김민재의 센터백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의 골로 2-2로 균형을 맞추더니 후반 8분 마이클 올리셰의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3-2 재역전에 성공했다. 뮌헨 쪽으로 기우는 듯하던 승부의 추를 경기 종료 직전 마르무시의 발끝이 정중앙으로 돌려놨다. 마르무시는 후반 49분 역습 상황에서 주니오르 디나 에빔베가 머리로 밀어준 패스를 받아 돌파하더니 오른발로 마무리해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마르무시는 분데스리가 득점 랭킹 1위(8골)를 지키고, 도움 랭킹 공동 2위(4도움)에 올랐다. 뮌헨엔 수비라인 뒷공간이 헐거워지는 문제를 다시금 노출한 한판이었다. 다만,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두 수비수가 첫 두 골을 나란히 책임지면서 결과적으로 승점 1점이라도 챙길 수 있었다. ‘뚫린 방패’로 상대에게 타격을 준 뮌헨이다. 뮌헨은 개막 4연승 뒤 2연속 무승부로 주춤했으나 그대로 선두(승점 14)를 지켰다. 프랑크푸르트는 승점 13으로 3위에 올랐다. 김민재는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표팀은 요르단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을 앞두고 있다. /연합뉴스

2024-10-07

‘제10회 엄홍길배 전국 청소년 스포츠클라이밍 대회‘ 대구서 열려

’제10회 엄홍길배 전국 청소년 스포츠클라이밍 대회‘가 전국에서 24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10월 5일 대구체육공원 암벽등반장에서 열렸다. 8월 26일~9월 27일까지 선착순 200명 모집 공지했으나 많은 지원자가 몰려 9월23일 조기 마감했다. 참가선수 전원에게 기념품과 중식이 제공됐다. 대회는 엄홍길휴먼재단이 주최, 대구시 산악연맹이 주관하며 전국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등 모든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다. 이 대회는 세계 최초 8,000m 16좌를 등정한 엄홍길 대장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불굴의 도전 정신과 탐험. 모험심을 고취시키고 진취적인 기상을 갖는 계기를 마련하며, 새로운 스포츠클라이밍 대회를 개최하여 생활체육 저변확대와 엘리트 체육 활성화를 위해 열렸다. 참가 선수 및 진행 요원은 스포츠안전재단 보험에 가입했다. 이재후 이사장은 대회사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청소년 꿈나무를 발굴하고, 도전 정신과 함께 자연사랑 그리고 인간 사랑을 되새기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말했다. 경기는 (사)대한산악연맹 스포츠클라이밍 경기 규정 및 자체 규정을 따르며 난이도(리드) 경기로, 예선전은 루트 오픈 방식, 결선은 온싸이트 리딩 방식을 따르며, 선수 구분은 남녀 고등부, 중등부, 초등학교 고학년부, 저학년부로 나눠 진행됐다. 참가 선수들 개인 준비물은 안전벨트, 암벽화, 초크백, 신분증 등이었다. 경기 결과 광주 살레시오고등 송현우 선수, 전남 화순고등 박지향 선수가 남녀 고등부 각각 1위로 등극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축사에서 ”많은 이들의 열정이 모여 개최되는 이번 대회로 세계 최초 8,000미터 16좌를 등정한 엄홍길 대장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이 우리 사회에 더욱 확산되고, 모든 청소년들에게 꿈과 용기, 호연지기를 키우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 했다. 이날 특화된 교육으로 소문난 구미 포시즌 클라이밍센터(센터장 김기만) 출신 포항 효자초등학교 박지유 양 등이 초등부 상위권에 다수 입상했다. 각 부별로 1등부터 5등까지 상금과 엄홍길휴먼재단과 대구교육감 상장이 수여됐다. 아울러 엄홍길휴먼재단에서는 매년 ‘엄홍길배 전국 청소년 스포츠클라이밍 대회’ 수상자 12명 중 우수 선수 2명을 선발하여 대회 참가비(300,000원씩, 4회 지급)와 훈련비(5,000,000원)를 지급하여 한국 대표 클라이밍 선수로서의 성장 유도를 지원하고 있다. 엄홍길 대장은 인사말에서 “우리나라의 희망인 청소년들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우열을 가리며 화합된 분위기 속에서 서로의 도전에 박수를 보내고, 참가하는 선수들과 주최하는 모든 분들이 ’함께‘라는 아름다운 시간을 누리는 축제의 장이 되시길 두 손 모아 기원한다“고 했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2024-10-06

신지아,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은메달

피겨 간판 신지아(세화여고)가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지아는 6일(한국시간)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4.21점, 예술점수(PCS) 59.59점을 합쳐 123.80점을 받았다. 신지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69.24점을 합쳐 최종 총점 193.04점을 기록, 1위 소피 펠텐(197.41점·미국)에 이은 2위에 올랐다. 올해 초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총점 212.43점으로 은메달을 땄던 신지아는 올 시즌 부진했다.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는 4위에 그쳐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고, 이번 6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신지아는 상위 6명이 출전하는 왕중왕전격 대회인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장담하지 못하게 됐다. 1∼6차 대회까지 마친 상황에서 4위에 올라 있는데, 마지막 7차 대회에서 경쟁자들의 결과에 따라 최종 6위 안에 들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신지아는 이날 첫 번째 점프 트리플 루프, 두 번째 점프 트리플 살코를 모두 클린 처리했다. 세 번째 점프 과제는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로 예정됐으나, 트리플 플립에서 착지가 흔들리며 이후 콤비네이션 점프로 연결하지 못하면서 점수를 크게 손해 봤다. 단독 점프로 처리된 트리플 플립에서도 어텐션(에지 사용주의) 판정이 나와 GOE(수행점수) 1.29점을 깎였다. 더블 악셀과 코레오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을 수행한 신지아는 후반부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후속 점프 착지 중 중심이 뒤로 넘어가며 흔들렸고, GOE 0.93점이 감점됐다. 이어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에선 어텐션이 나왔으나 트리플 러츠는안정적으로 뛰었다. 이후 신지아는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4)에 이어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2024-10-06

손흥민 부재·황희찬 부진‘이중고’ 홍명보호 7일 출국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3∼4차전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이 ‘EPL 듀오’로 손꼽히는 손흥민(토트넘) 부재와 황희찬(울버햄프턴)의 부진이라는 ‘이중고’를 떠안고 요르단 원정길에 오른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11시 인천공항에서 소집돼 7일 오전 1시 30분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 요르단 암만으로 향한다. 홍명보호는 9월에 치러진 3차 예선 B조 1, 2차전에서 1승 1무의 성적표를 거뒀지만 약체들을 상대로 화끈한 승리를 따내지 못해 팬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 특히 FIFA 랭킹 98위인 팔레스타인과의 1차전 홈경기에서 홍명보호는 충격의 0-0무승부에 그치며 힘겹게 첫걸음을 뗐다. 오만(랭킹 78위)과의 2차전 원정(3-1승)에서는 ‘캡틴’ 손흥민이 1골 2도움의 원맨쇼를 펼치고 황희찬과 주민규(울산)가 골 맛을 보면서 3골을 터트렸지만, 전반 추가시간 어설픈 수비로 실점하면서 팬들의 쓴소리를 들어야만 했다. 사령탑 선임 과정에서 공정성 시비에 얽히며 뜻하지 않게 팬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은 홍 감독은 이제 요르단(10일 오후 11시·암만)과 이라크(15일 오후 8시·용인미르스타디움)와의 3차 예선 3∼4차전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전력을 보여줘야 하는 숙제를 떠안았다. 요르단(68위)과 이라크(55위)는 3차 예선 B조에서 한국이 가장 경계해야 하는 팀이다. /연합뉴스

2024-10-06

포항, 수원FC와 1대1 아쉬운 무승부

포항스틸러스가 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 수원FC와의 경기에서 1 대 1 무승부를 거뒀다.  당초 이날 경기는 수원FC의 홈경기장인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치뤄질 예정이었으나 그곳에 다른 행사 일정이 겹치는 바람에 수원FC가 대체할 구장을 찾지 못해 홈경기 개최를 포기했고 결국 포항스틸야드가 넘겨받아 진행했다. 파이널라운드를 앞두고 치뤄지는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상대팀 준비 미흡으로 인한 어부지리로 홈에서 치르게 된 포항은 최근 홈 경기에서의 상승세와 홈 팬들의 지지를 업고 다시 한번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 한다는 의지로 경기에 나섰다.  답답하게 흘러가던 전반 종료 직전 에서야 포항에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44분 안재준이 홍윤상의 패스를 받아 찬 공이 수비를 맞고 나왔고 재차 슈팅 한 것이 골대 안으로 들어가면서 1 대 0 앞서가는 점수를 만들어 냈다.  후반들어 매서워진 수원의 공세를 막아내던  포항은 결국 후반 추가시간 수원 FC의 지동원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 대 1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며 승점 51점으로 4위자리를 지키며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 했다.  한편 이 후 이어지는 파이널 라운드 일정은 프로축구연맹에서 추후 공개 할 예정이다.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

2024-10-06

U-17 여자 월드컵 나설 한국팀 최종 확정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리는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 월드컵(한국시간 17일∼11월 4일)에 나설 한국 U-17 여자 대표팀의 최종 명단이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024 FIFA U-17 여자 월드컵에 나설 여자 대표팀 선수 21명의 명단을 3일 발표했다. 여자 A대표팀에서도 활약한 공격수 케이시 유진 페어(엔젤시티FC)를 필두로 지난 5월 인도네시아에서 치러진 2024 AFC U-17 여자 아시안컵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김은정 감독이 지휘하는 U-17 여자 대표팀은 AFC U-17 아시안컵에서 일본(우승), 북한(준우승)에 이어 3-4위전에서 중국을 2-1로 물리치고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2024 U-17 여자 월드컵은 16개 팀이 4개 팀씩 4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가 8강에 진출한다. 한국은 B조에서 콜롬비아(17일), 스페인(20일), 미국(23일)과 ‘죽음의 조’에서 경쟁한다. 1차전 상대인 콜롬비아는 2018년 대회 준우승팀이고, 2차전에서 만나는 스페인은 두 차례(2018·2022년) 우승과 1차례 준우승(2014년)에 두 차례 3위(2010년·2016년)를 차지한 강호다.미국도 2008년 대회 준우승을 경험했다. 이에 맞서는 한국은 2010년 트리니다드 토바고 대회 우승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당시 우승은 한국의 역대 FIFA 주관 대회 첫 우승이었고, 김은정호는 ‘어게인 2010’을 외치며 챔피언 자리 탈환에 도전한다. 김은정 감독은 “월드컵에 쉬운 팀은 없지만 6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복귀하는 만큼 많은 분의 도움을 받아 철저히 준비했다”라며 “우리가 준비한 게임 플랜을 명확히 펼칠 수 있다면 좋은 결과 이상으로 우리 선수들이 한 걸음 더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10-03

햄스트링 부상 손흥민, 2경기 연속 휴식

한국 축구 간판 손흥민이 햄스트링 (허벅지 뒤 근육) 부상 여파로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에서 2경기 연속으로 휴식을 받았다. 손흥민은 피로하거나 크고 작은 부상이 있어도 경기에 출전하는 걸 선호한다. 손흥민은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2022년 11월 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 중 충돌로 안와골절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오른 적이 있다. 이후 손흥민은 지난 시즌까지 소속팀에서 부상으로 결장한 적이 없었다. 2022-2023시즌 내내 스포츠 탈장 문제로 고생했지만 시즌이 끝날 때까지 참아낸 후 수술을 받았다. 그런 손흥민이 최근 두 경기 연속으로 빠진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열린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유로파리그 홈 경기에서 71분을 소화한 시점에 몸 상태에 이상을 느끼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직후 경기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 출전 명단에 들지 못한 손흥민은 4일 예정된 페렌츠바로시 (헝가리)와 유로파리그 원정 경기에도 불참한다. 지난 2일 토트넘 선수단이 적지인 부다페스트로 이동한 가운데 손흥민은 영국 런던에 남아 재활 중이라고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공식 석상에서 밝혔다. 내부적으로 ‘부상자’로 분류된 셈이다. 손흥민의 부상이 심각하지는 않은 걸로 보인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부상이 의심되는 장면이 나온 후 기자회견에서 “상태가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2경기에 이어 10월 A매치 휴식기까지 푹 쉬면서 부상 부위를 관리하면 건강한 모습으로 그라운드에 돌아올 수 있을 터다. 하지만 국가대표팀의 핵심 공격 자원으로 손흥민이 필요한 홍명보 감독은 그의 이탈 가능성이 제기된 비보가 달갑지 않다. 지난 7월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을 이끌고 1승 1무를 거뒀다. 지난달 5일 팔레스타인과 득점 없이 비겼고, 10일 오만을 3-1로 격파했다. 오만전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해 홍 감독을 활짝 웃게 한 선수가 손흥민이었다. 대표팀의 구심점으로서 손흥민의 중요성을 아는 홍 감독은 부상이 의심되는 상황을 알면서도 10월 A매치 참여 선수 명단에 손흥민의 이름을 올렸다. 홍 감독은 지난달 말 기자회견을 통해 “물론 당장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본인과 클럽이 얘기했다.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출전 여부는 내가 직접 소통했다.본인은 조금씩 호전이 있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클럽과 선수 본인, 협회와 계속 소통하면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선수가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며 손흥민의 몸 상태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했다. 30대 중반을 향해 가는 손흥민의 몸을 최대한 아끼겠다는 홍 감독은 손흥민이 합류하지 못할 상황에 대비한 ‘플랜B’를 준비해뒀다고도 밝혔다. 이번 부상 여파로 손흥민이 대표팀에 아예 소집되지 않고 휴식한다면 홍 감독으로서는 2선을 책임질 다른 공격수나 미드필더 한 명을 선수단에 채워 넣어야 한다. 홍 감독은 ‘소속팀에서 70분 이상 꾸준히 출전하는 선수’를 선발 기준의 하나로 언급한 바 있다. 이 기준대로라면 프로 데뷔 시즌에 9골 5도움을 기록 중인 ‘고등학생’ 양민혁(강원)이 발탁될 수도 있다. 최근 공격포인트 생산 추세가 주춤해진 양민혁이지만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는 등 여전히 강원FC의 공격을 이끄는 선봉 역할을 해내고 있다. 우니온 베를린(독일)에서 입지를 넓혀가는 정우영도 최근 실전 감각이 올라온 걸로 보인다. 2경기에서 평균 66분을 소화했고, 지난달 21일 호펜하임전에서는 득점포도 가동했다. /연합뉴스

2024-10-03

굿바이 추신수 “마지막 타격 기회 감사”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추신수(42·SSG 랜더스)는 마지막 타격 기회를 만들어준 팀 후배 최정과 이숭용 SSG 감독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추신수는 지난달 3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정규시즌 최종점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를 마친 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마지막 경기에 나섰을 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무관중 경기로 열려 아쉬웠다”며 “관중들의 응원을 받으며 마지막 타격을 하는 이런 상황이 그리웠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가 접전 양상을 보이면 출전을 안 하려고 했다”며 “이 기회를 준 이숭용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홈런 2개를 쳐서 점수 차를 벌린 최정에게 참 고맙다”고 말했다. 2024시즌을 마치고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추신수는 지난달 10일 한화 이글스전을 마친 뒤 고질적인 어깨 통증이 심해져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소속 팀 SSG는 치열한 5위 싸움을 펼쳤고, 정규시즌 최종전인 3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승리해야 5위 결정전에 진출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숭용 감독은 추신수에게 마지막 출전 기회를 주려 했지만,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그를 투입하기는 부담스러웠다. 다행히 SSG는 8회까지 7-1로 점수 차를 벌렸고, 8회말 마지막 공격 하재훈 타석 때 추신수를 대타로 투입했다. 추신수의 이름이 전광판에 뜨자 팬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 관중석에서 지켜보던 아내 하원미 씨와 딸 추소희 양은 눈물을 흘렸다. 추신수는 2루 땅볼을 쳤고, 더그아웃 앞으로 도열한 후배들과 하이파이브를 했다. 이숭용 감독은 꽃다발을 전달하며 추신수를 격려했다. 추신수는 “갑자기 후배들이 더그아웃 앞으로 나와서 깜짝 놀랐다”며 “외국 생활을 오래 하다가 온 나에게 많은 도움을 줬고, 야구를 계속할 수 있는 동기를 줬다. 참 고맙다”고 말했다. 이숭용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상황을 봐야 하지만, 추신수의 포스트시즌 출전은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추신수도 포스트시즌 출전 욕심은 없다. 그는 “가을 야구에 나서는 건 어려워 보인다”며 “일단은 좀 쉬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뒤에서 동료들을 응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SG는 추신수의 은퇴식을 2025년에 열기로 했다./연합뉴스

2024-10-01

김승규-조현우 뜨거운 주전 경쟁

수문장 김승규(알샤바브·사진)가 9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면서 축구대표팀 주전 골키퍼 자리를 놓고 다시 뜨거운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3, 4차전에 나설 태극전사 26명 명단을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골키퍼 포지션에는 조현우(울산), 김승규, 김준홍(전북)이 이름을 올렸다. 9월 명단과 비교했을 때 송범근(쇼난 벨마레)이 빠지고 김승규가 돌아왔다. 김승규의 대표팀 복귀는 약 9개월 만이다. 김승규는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대표팀 자체 훈련 중 오른쪽 무릎을 다쳤고, 전방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아 중도 하차했다. 이후 조현우가 위르겐 클린스만 당시 대표팀 감독의 선택을 받아 한국 골문을 지켰다. 김승규는 주요 국제 대회에서 대표팀 골문을 지켜온 베테랑 골키퍼다. 현대 축구는 골키퍼 단계부터 시작되는 빌드업 과정을 중요시하는데, 김승규는 발기술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순발력과 반사신경을 바탕으로 한 선방 능력도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조현우의 백업 자원을 생각했다면 미래를 내다보는 측면에서 김승규보다 더 어린 선수를 불렀을 가능성이 크다. 김승규의 재합류가 단순히 ‘백업’ 골키퍼를 보충하는 차원이 아니라는 뜻이다. 주전 골키퍼 자리를 놓고 김승규와 조현우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 만큼, 둘의 주전 경쟁이 다시 불붙게 됐다. /연합뉴스

2024-10-01

포항스틸러스 상하이하이강에 완승, ACLE 첫승 신고

포항스틸러스가 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스테이지 2차전 상하이 하이강(중국)과의 경기에서 3 대 0 완승을 거두었다.  포항은 지난 9월 17일 상하이스타디움에서 치뤄진 리그스테이지 1차전 상하이 선화(중국) 와의 원정 경기에서 1 대 4로 무기력하게 패 하며 아쉽게 귀국 해야 했다. 하지만 최근 리그 2연승을 이어가며 좋은 흐름을 탄 포항은 홈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힘입어 중국 슈퍼리그 1위인 상하이 하이강을 홈으로 맞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첫 승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경기 주도권을 가져간 포항은 상대의 느슨한 수비에 여러차례 골찬스를 만들어 냈으나 마지막 마무리를 짓지 못하며 0 대 0 득점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7분 드디어 선제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팀의 주장 완델손이었다. 정재희가 측면돌파 후 연결한 공을 완델손이 시원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가르며 1 대 0 앞서는 점수를 만들어 냈다. 후반 19분에는 홍윤상이 골문앞 접전을 뚫고 추가골에 성공하며 2점수차를 벌렸고 이어 후반 25분 한찬희의 골가지 더해지며 3 대 0 이되었다.  후반 28분에는 상하이 하이강의 마테우스가 신광훈에게 거친 파울을 가해 비디오 판독 후 퇴장되면서 포항은 수적 우위 속에 경기를 주도했다.  마지막까지 공격을 이어간 포항은 더이상의 추가 득점 없이 그대로 경기를 마치며 중국 슈퍼리그의 1위 팀을 잡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첫승을 챙겼다.  포항은 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수원FC를 상대로 K리그1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

2024-10-01

추신수, 오늘 그라운드 작별… 마지막 타석은

추신수(42·SSG 랜더스)는 2020년 9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 텍사스 레인저스의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말 3루수 쪽으로 굴러가는 번트 안타를 쳤다. 1-2루 사이에 야수를 집중한 휴스턴 수비 시프트의 허를 찌르고, 1루로 전력 질주한 추신수는 베이스를 밟은 뒤 왼쪽 발목 통증을 호소했다. 곧이어 대주자 윌리 칼훈에게 1루를 양보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당시 MLB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무관중’경기를 치렀지만, 텍사스 구단은 추신수의 아내 하원미 씨와 자녀 3명을 초청했다. 가족들은 그렇게 추신수가 텍사스와 작별하는 장면을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현역 연장 의지가 강했던 추신수는 MLB 구단의 영입 제의를 받았지만, 2021년 한국프로야구 SSG행을 택했다. 결국, 추신수는 빅리그 마지막 타석을 ‘투혼의 기습번트’로 장식했다. ‘현역 추신수의 마지막 타석’은 어떤 모습일까. 텍사스에서의 마지막 해(2020년), 추신수는 오른쪽 손목 탓에 9월 8일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가 열린 9월 28일 선발 출전해 한 타석을 소화했다. 은퇴를 예고한 올해에도 추신수는 어깨 통증 탓에 이달 10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타석에 서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숭용 SSG 감독은 추신수에게 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가 열리는 30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에 최소 한 타석을 소화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동안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에 나서는 건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벤치에서 후배들을 응원했던 추신수도 ‘마지막 타석’을 위해 힘을 내고 있다. 추신수는 MLB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인 타자다. 부산고를 졸업한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건너간 추신수는 고된 마이너리그 생활을 견디고 2005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2020년까지 메이저리그를 누비며 1천652경기, 타율 0.275(6천87타수 1천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를 올렸다. 출장 경기, 안타, 홈런, 타점, 도루 모두 ‘코리안 빅리거 최다 기록’이다. 20홈런-20도루 달성(2009년), 사이클링 히트(2015년) 등 MLB 아시아 최초 기록도 세웠다. 2021년 추신수의 KBO리그 입성은 한국 야구의 가장 놀라운 뉴스였다. 전성기가 지난 뒤에 KBO리그로 왔지만, 특유의 출루 능력은 여전했다. 추신수는 29일 현재 KBO리그 4시즌 통산 출루율 0.388을 기록 중이다. KBO 통산 성적은 타율 0.263, 54홈런, 205타점, 51도루다. KBO 타자 최고령 기록은 모두 바꿔놨다. 추신수 전에 KBO리그 타자 최고령 기록은 대부분 펠릭스 호세(전 롯데 자이언츠)가 보유하고 있었다. 호세는 2007년 5월 10일 SK 와이번스(현 SSG)와의 경기에 출전해 홈런을 쳤다. 당시 호세의 나이는 42세 8일이었다. 1982년 7월 13일에 태어난 추신수는 올해 7월 24일 수원 kt wiz전에서 ‘42세 11일’의 나이로 선발 출전해 1회초 2루타를 쳤다.7회에는 타점도 올렸다. 이날 추신수는 KBO리그 타자 출장, 안타, 타점 최고령 기록을 경신했다. 8월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4회 솔로포를 터뜨려 42세 21일의 최고령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다음 날(8월 4일 삼성전)에도 홈런을 작렬했다. 추신수는 이호준(현 LG 트윈스 코치)이 보유했던 최고령 도루 기록(41세 6개월 25일)은 3월 23일 인천 롯데전에서 일찌감치 경신했고, 8월 9일 인천 두산 베어스와홈 경기에서 2루를 훔치며 42세 27일로 자신의 기록을 늘렸다. 추신수가 예상대로 30일 키움전에 출전하면 최고령 출장 기록은 42세 2개월 17일로 더 늘어난다. 안타와 홈런을 치면 이 부문 최고령 기록도 다시 경신한다. 그라운드 밖에서도 추신수는 빛났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뛸 때도 비시즌에 한국을 찾아 충주성심학교, 유소년 야구, 난치병 환자, 소방관 가족 등을 위해 고액을 쾌척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마이너리그 경기가 열리지 않아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리거 191명 전원에게 1천달러씩 생계 자금을 지원했다. KBO리그에서 뛴 2021년 이후에도 적극적으로 선행을 펼쳤다. 추신수는 2021년 SSG와 계약하자마자 당시 연봉 27억원 중 10억원을 기부했다. 이 외에도 SSG 저연봉 선수에게 야구용품을 후원하고, 부산 모교와 SSG 연고지 인천에 있는 학교 야구부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은퇴 시즌인 올해에도 선행을 이어가며 4년 동안 외부에 알려진 것만 해도 30억원의 거액을 기부했다. KBO리그에서 뛴 시간은 4년으로 길지 않았지만, 추신수는 경기장 안팎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마지막 타석에서도 추신수는 전력을 다할 생각이다.    /연합뉴스

2024-09-29

유럽파 ‘젊은 피’ 홍명보 부름 받을까

유럽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젊은 두 스트라이커가 승리가 절실한 홍명보호에 가세할까. 홍명보 감독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10월 A매치 두 경기에 나설 국가대표 선수 명단을 발표한다. 이번 A매치 기간에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 4차전이 잇따라 치러진다. 홍명보호는 우선 10월 10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원정 3차전을 소화한다. 이어 한국으로 돌아와 15일 오후 8시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홈 4차전을 갖는다. 요르단과 이라크는 한국과 B조에서 선두권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되는 강호들이다. 게다가 중동 원정과 홈을 오가며 거푸 치르는 까다로운 일정이어서 이번 2연전은 한국 축구의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가장 큰 고비로 평가된다. 대표팀의 명운을 가를 수 있는 10월 A매치를 앞두고 홍 감독은 강력한 전열을 구축하기 위해 막판까지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눈길을 끄는 포지션은 최전방이다. 9월 치른 1, 2차전에서 홍 감독은 오세훈(젤비아)과 베테랑 주민규(울산)를 번갈아 가며 기용했다. 오세훈은 움직임이 나쁘지 않았으나 골 맛을 보지 못했다.주민규는 교체 투입된 오만과 2차전에서 3-1 쐐기골을 터뜨렸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런 가운데 유럽에서 뛰는 두 명의 젊은 스트라이커가 골 소식을 전해오며 선배들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바로 이영준(그라스호퍼)과 오현규(헹크)다. 여름에 스위스 무대로 이적한 21세 이영준은 정규리그 2골 1도움을 몰아치고 있다. 이영준은 지난 9일 경기에서 투입 42초 만에 스위스 리그 데뷔골을 넣어 주목받았고, 22일 경기에선 리그 2호 골을 폭발했다. 29일엔 전반 4분 만에 유럽에서의 첫 도움이자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진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벨기에 주필러리그에서 뛰는 23세 오현규의 활약은 더 인상적이다. 오현규는 주로 교체로 뛰면서도 최근 2경기 연속골,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특히 29일 메헬렌과 경기에서는 동점골과 역전 결승골을 연사하며 헹크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유럽에 머물며 해외파 선수를 체크하는 주앙 아로소 대표팀 수석코치가 두 선수의 활약상을 홍 감독에게 상세히 전했을 터다. 대표팀의 ‘최후방’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홍 감독은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철기둥’ 김민재와 함께 중앙수비를 맡을 선수로 누굴 내세울지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9월 A매치엔 베테랑 김영권(울산)이 김민재의 파트너로 나섰는데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 올 시즌 K리그1 전북 현대의 수비라인을 든든히 지킨 박진섭의 대표팀 복귀가 기대된다. 박진섭은 포백은 물론 홍 감독이 간혹 쓰는 스리백 전술도 잘 소화할 수 있는 데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인 브렌트퍼드에서 지난 18일 리그컵 경기를 통해 ‘1군 데뷔전’을 치른 19세 센터백 김지수도 대표팀의 ‘미래’를 준비하는 차원에서라면 불러들일 수 있을 거로 보인다. 선임 과정의 공정성 논란으로 팬들의 지지를 받지 못한 채 감독 업무를 시작한 홍 감독에겐 ‘허니문 기간’이 없다. 1, 2차전이 1승 1무로 끝난 가운데, 앞으로 한 번만 패해도 홍 감독에게 여론의 뭇매가 쏟아질 분위기다. 따라서 남은 3차 예선 여덟 경기 모두를 ‘결승전’처럼 준비해야 하는 홍명보호다. 월드컵 예선은 당장의 승리만큼이나 팀의 본선 경쟁력을 탄탄하게 쌓아 나가는 과정도 중요한 무대다. 박찬하 축구 해설위원은 “홍명보호가 처한 상황과 지금까지 경기 내용을 보면, 장기적으로 팀의 완성도를 키워나가기보다 일관성이 결여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커 보인다”면서 “너무 많은 변화를 주는 건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