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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김천상무 광주FC에 2 대 0 승리..리그 2위로 1위 울산과 10월6일 빅매치

김천상무가 28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 광주FC와의 경기에서 2 대 0 완승을 거두며 리그 3연승을 이어갔다.  김천은 인천과 수원 FC를 차례로 잡아내며 반등에 성공했고 리그 2위 자리로 다시 올라 선두 울산의 우승권 독주 체제를 견제할 수 있는 의치까지 올라섰다.  이날 경기는 시작부터 경기가 거칠어지며 김천에 부상자들이 다수 발생했다.  전반 9분 박상혁이 광주 이희균의 발에 안면부를 맞으면서 입 안쪽에 출혈이 생겼지만 다행히 경기장에 복귀했다. 한숨 돌리던 전반 15분 이번에는 이동준이 몸싸움에 밀리며 착지하는 도중 무릎에 충격이 가해져 그대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가야했고 빈자리를 모재현이 채웠다.  이어지는 공방 끝에 먼저 우세를 잡은 것은 김천이었다. 김천은 후반 2 분 모재현이 시원한 중거리 골을 만들어 내면서 1 대 0으로 앞서갔다.  이후 김천의 공격이 이어지던 후반 28분 이동경의 기습적인 슛이 골문을 갈라 2 대 0이 됐다.  광주는 막판 한골이라도 만회하기 위해 공세를 펼쳤으나 김천이 잘 방어, 득점을 기록치 못한채 고개를 숙였다.  이날 승리로 리그 3연승을 이어간 김천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56점이 되었고 1위 울산(승점58점)와의 승점을 2점차로 좁혀내며 우승을 향한 불씨를 되살렸다.  9월 좋은 흐름을 이어간 김천은 10월 6일 리그 선두 울산과 1위 자리를 놓고 정면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가 1위 다툼의 분수령이 될 수도 있어 벌써부터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서영 스포츠객원기자

2024-09-28

포항스틸러스 인천에 승리하며 2연승

포항스틸러스가 2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1 대 0 으로 승리했다. 지난 31라운드 강원 FC와의 경기에서 길었던 연패를 깨며 정규리그 상위 6팀이 진출하는 파이널 A행을 확정 지으며 한 숨 돌리게 된 포항은 인천을 상대로 마지막까지 분위기를 이어가기위한 연승을 노렸다. 전반 내내 주도권을 가지고 이어나간 공격에서 포항은 두세 차례 골 찬스를 만들어냈으나 모두 골대를 빗겨나가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2선 자원인 김인성과 백성동을 대신해 안재준과 이태석을 투입하며 공격작업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36분 포항에 기회가 찾아왔다. 인천의 수비 요니치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이 주어지며 키커로 조르지가 나섰고 깔끔하게 성공 시키며 1 대 0 앞서가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포항은 이후 추가 시간까지 이어지는 인천의 공격을 막아내며 무실점으로 승리로 2연승에 성공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50점이 되며 리그 4위로 올라선 포항은 10월 1일 상하이하이강을 홈으로 맞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그룹 스테이지 2차전 경기를 치른다. /정서영 포항스틸러스객원기자

2024-09-27

U-19 한국축구 ‘10대0’ 통쾌한 승전보

한국 19세 이하(U-19) 남자 축구대표팀이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예선에서 연승을 수확했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U-19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쿠웨이트의 압둘라 알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U-20 아시안컵 예선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북마리아나 제도를 10-0으로 완파했다. 24일 1차전에서 쿠웨이트를 3-0으로 꺾었던 한국은 13득점 무실점으로 조별리그2연승을 내달리며 C조 선두에 올랐다. 이날 한국은 선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김명준(포항)이 경기 시작 3분 만에 선제 결승 골을 폭발한 것을 시작으로 전반과 후반 5골씩 몰아치며 압도했다. 백민규(인천)가 두 골을 터뜨렸고, 이수아(한남대), 백가온(보인고), 김결 (이랜드), 심연원(대구), 윤도영(대전)도 골 맛을 봤다.이 밖에 상대 자책골이 두 골 나왔다. 45개국이 참가한 이번 U-20 아시안컵 예선에선 총 10개 조(4개 팀씩 5개 조·5개 팀씩 5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러 본선 진출 팀을 가린다. 각 조 1위 10개 팀과 2위 중 성적이 좋은 5개 팀, 내년 2월 본선을 개최하는 중국까지 16개 팀이 U-20 아시안컵 본선에 오른다. U-20 아시안컵 본선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걸린 대회로, 1∼4위 팀에 U-20 월드컵행 티켓이 주어진다. 이번 아시안컵 예선에서 쿠웨이트, 북마리아나 제도, 아랍에미리트(UAE), 레바논과 조별리그 C조에서 경쟁하는 한국은 28일 UAE와 3차전에 나선다. /연합뉴스

2024-09-26

KBO리그 최초로 ‘5위 결정전’ 열릴까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최초로 ‘5위 결정전’이 열릴 수 있을까. 정규시즌 종료를 앞두고도 치열한 5위 싸움이 이어지는 터라, 사상 처음으로 5위 결정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25일 기준으로 5위 kt wiz(승률 0.500·70승 70패 2무)는 6위 SSG 랜더스(승률 0.496·69승 70패 2무)에 0.5경기 차로 앞섰다. kt는 2경기, SSG는 3경기를 남겨뒀다. 4위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 1을 남긴 두산 베어스(72승 68패 2무)가 예상대로 4위를 차지하고, kt와 SSG는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 두 팀이 72승 70패 2무, 공동 5위로 정규시즌 일정을 마친다. kt가 1승 1패, SSG가 2승 1패를 하거나, kt가 2패, SSG가 1승 2패를 해도 두 팀은 공동 5위가 된다. kt는 27일과 28일 수원 홈에서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 2연전을 벌인다. SSG는 26일 NC 다이노스(창원), 28일 한화 이글스(대전)와 방문 경기를 치른 뒤, 30일 홈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키움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kt가 SSG에 1승 앞선 채 정규시즌 경기를 마치면, 30일 SSG와 키움전은 ‘5위 결정전 성사 여부’를 결정하는 빅매치가 된다. 당연히 kt와 SSG 모두 남은 경기 총력전을 예고했다. KBO는 2022년 3월 “두 팀이 정규리그 5위로 동률을 이루면 와일드카드 결정전(정규리그 4·5위 대결) 전날 단판으로 5위 결정전을 치른다”라고 밝혔다. 2022년에는 5위 KIA 타이거즈가 6위 NC 다이노스를 2게임 차로 제쳤고, 2023년에는 5위 두산이 6위 KIA를 1게임 차로 제쳐 ‘5위 결정전’이 성사되지 않았다. KBO리그는 2∼4위 동률 팀이 나오면 맞대결 전적, 다득점, 전년도 성적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하지만, 1위 또는 5위에 두 팀이 자리하면 ‘단판 승부’로 순위를 정한다. 2021년에 ‘1위 결정전’이 도입됐고, 그해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가 동률로 정규시즌을 마치고서 KBO리그 최초로 ‘1위 결정전’을 치렀다. 당시 삼성을 1-0으로 누르고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kt는 한국시리즈 정상에도올라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KBO는 2022시즌 ‘5위 결정전’을 도입했고, 올해 첫 번째 5위 결정전 성사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kt와 SSG는 8승 8패로 맞섰다.하지만, 다득점에서 kt가 앞서, 5위 결정전이 성사되면 kt의 홈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이 경기가 벌어진다. /연합뉴스

2024-09-26

토트넘, 맨시티와 카라바오컵 16강 격돌

한국 축구 간판 손흥민이 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리그컵(카라바오컵) 16강에서 당대 최강팀으로 꼽히는 맨체스터시티(맨시티)와 격돌한다. 토트넘은 25일(현지시간) 진행된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 16강 대진 추첨 결과, 8강행을 놓고 맨시티와 겨루게 됐다. 두 팀의 맞대결을 포함한 카라바오컵 16강 일정은 다음 달 30일부터 시작한다. 2007-2008시즌 리그컵에서 공식 대회 마지막 우승컵을 거머쥔 토트넘은 이 대회를 통해 17년 만의 우승 트로피 획득에 도전하고 있다. 토트넘은 32강에서 챔피언십(2부)의 코번트리 시티에 어렵게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16강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16강부터 맨시티를 만나는 고비를 맞게 됐다.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연패를 노리는 팀으로, 명실상부 리그 역사상 최고의 팀으로 평가된다. 2020-2021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무려 4시즌 연속 우승의 대업을 달성했다.1992년 출범한 EPL에서 4연속 우승을 이룬 건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가 처음이다. 올 시즌도 개막 후 5경기에서 4승 1무로 승점 13을 쌓아 2위 리버풀(4승 1패·승점 12)을 제치고 초반부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올 시즌 2승 1무 2패를 거둬 10위에 자리해 있다. 이날 열린 32강전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5-1로 대파한 리버풀은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 미토마 가오루가 뛰는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을 넘어야 8강을 밟을 수 있다. 리버풀과 함께 32강전에서 볼턴을 5-1로 꺾은 아스널은 챔피언십의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 맞붙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레스터 시티, 첼시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AFC 윔블던(4부리그) 가운데 승자와 격돌한다. 한국 축구 기대주 김지수의 소속팀 브렌트퍼드는 셰필드 웬즈데이(2부리그), 배준호가 뛰는 스토크 시티(2부리그)는 사우샘프턴을 만난다. /연합뉴스

2024-09-26

PBA 팀리그 2R 첫날부터 3경기 풀세트 승부

SK렌터카와 에스와이, 하이원리조트가 팀리그 2라운드 첫날부터 풀세트 접전 끝에 승전고를 울렸다. SK렌터카는 2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5’ 2라운드 첫날 경기에서 NH농협카드를 세트 점수 4-3으로 눌렀다. 에스와이와 하이원리조트도 각각 휴온스와 웰컴저축은행을 4-3으로 제압하고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다비드 사파타 (스페인)가 혼자 2승을 거두는 맹활약을 펼친 끝에 하나카드에 세트 점수 4-2로 승리했다. 1라운드 우승팀 SK렌터카는 강호 NH농협카드를 맞아 1, 2세트를 에디 레펀스(벨기에)-응오딘나이(베트남), 강지은-히다 오리에(일본)가 나란히 따내며 앞서갔다. 이후 3세트부터 5세트까지 연달아 잃고 분위기를 내줬으나 6세트 강지은이 김민아와 여자 단식에서 5이닝 만에 9점을 채우고 9-4로 승리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종 7세트 남자 단식에서는 응오딘나이가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를 6이닝 만에 11-8로 일축하고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2라운드 이틀째인 26일에는 크라운해태-휴온스(낮 12시 30분), 하이원리조트-하나카드(오후 3시 30분), 에스와이-SK렌터카(오후 6시 30분), 우리금융캐피탈-NH농협카드(오후 9시 30분) 경기가 이어진다. 웰컴저축은행이 휴식일이다. /연합뉴스

2024-09-26

스페인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 경북체고 전희수 ‘銀 3개’ 번쩍

전희수(17·경북체고)가 2024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 3개를 수확했다. 전희수는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레온에서 열린 대회 여자 76㎏급 경기에서 인상 102㎏, 용상 130㎏, 합계 232㎏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2위를 차지했다. 합계 기록만으로 메달을 수여하는 올림픽과 달리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에서는 인상, 용상, 합계에 모두 메달이 걸렸다. 전희수는 인상 113㎏, 용상 131㎏, 합계 244㎏을 든 엘라 니콜슨(미국)에게는 밀렸지만, 3위 안나 암로얀(아르메니아)은 합계 4㎏ 차로 제쳤다. 암로얀의 합계 기록은 228㎏(인상 100㎏·용상 128㎏)이었다. 만 17세인 전희수는 이 체급 합계 유소년(18세 미만) 세계기록도 작성했다. 전희수는 지난 6월 21일 국내대회에서 합계 233㎏을 들었지만, 당시 기록은 국제역도연맹(IWF)에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IWF는 25일 “전희수가 레온에서 여자 76㎏급 합계 유소년 세계신기록 (종전 기록229㎏)을 세우며 2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유소년 세계기록을 보유한 한국 역도 선수는 여자 81㎏급 이상급 박혜정과 76㎏급 전희수, 단 두 명뿐이다. 전희수는 지난 8월 파리 올림픽 대회 기간에 2012년 런던 올림픽 역도 남자 105㎏ 이상급 동메달을 받은 전상균의 딸이다. 전상균은 런던 대회에서 합계 436㎏을 들어 4위로 아쉽게 시상대에 서지 못했지만, 당시 3위를 한 러시아의 루슬란 알베고프가 사후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메달을 박탈당하면서 동메달의 진짜 주인이 됐다. 전상균-전희수 모녀는 2024년 각각 올림픽과 세계주니어선수권 메달을 목에 거는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연합뉴스

2024-09-25

꼴찌 인천 제물로… 포항 2연승 노린다

두 달이 넘게 지지 않는 ‘황선홍호’ 대전하나시티즌이 선두 울산 HD를 상대로 프로축구 K리그1 8경기 연속 무패 행진에 도전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울산과 맞붙는다. 대전은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최하위로 순위가 고착돼 강등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공포에 시달렸다. 그러나 최근 7경기를 보면 12개 팀 가운데 가장 기세가 좋은 팀이 대전이다. 지난 7월 21일 포항 스틸러스에 1-2로 패한 대전은 이후 7경기(4승 3무)에서 한차례도 지지 않았다. 수원FC(2-1 승), FC서울(3-2 승) 등 상위 스플릿에 들어간 팀도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선두 울산을 상대로 이기거나 비기면 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린다. 최하위였던 대전의 순위도 어느새 강등권에서 탈출해 9위(8승 11무 12패·승점 35)로 올라왔다. 대전의 상승세가 매섭긴 하지만 울산(16승 7무 8패·승점 55)도 리그에서 한 달이 넘게 진 적이 없다. 지난달 18일 수원FC전(1-2) 패배 이후 4경기에서 3승 1무로 순항했다. 다만 지난 18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에서 0-1로 패하고, 22일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와 0-0으로 비기는 등 공격력이 무뎌진 점이 울산의 걱정거리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하위권 팀인 대전을 잡고 2위 김천상무(승점 53)와 격차를 벌리겠다는 계획이다. 한결 여유로워진 대전과 달리 12개 팀 가운데 가장 다급한 팀이 인천이다. 승점 32에 그친 꼴찌 인천(7승 11무 13패)은 파이널 라운드를 포함해 남은 7경기에서 반등하지 못하면 2부로 강등될 위기에 처했다. 인천은 27일 오후 7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포항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22일 울산과 홈 경기에서 라인을 내리고 경기 내내 웅크린 끝에 0-0 무승부로 승점 1을 챙겼지만, 일정을 보면 첩첩산중이다. 당장 이번 라운드 상대인 5위 포항(13승 8무 10패·승점 47)도 부담스럽지만 33라운드에서도 강팀인 3위 강윈FC(15승 6무 10패·승점 51)를 만난 후 파이널 라운드를 시작한다. 무엇보다 ‘빈공’을 해결해야 하는 게 최영근 인천 감독의 과제다. 인천은 31경기에서 31골을 넣어 12개 팀 가운데 이 부문 11위다. 이마저도 간판골잡이 무고사가 절반에 가까운 14골을 책임졌다. 최 감독이 울산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공격수들의 분발과 각성을 요구했으나 유효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직전 라운드에서 조르지의 극장 골을 앞세워 강원을 2-1로 꺾고 6연패를 끊은 포항은 인천을 제물로 연승을 노린다. /연합뉴스

2024-09-25

지난해 극한 일정 이어… 올해도 쉴 틈 없는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24·사진)은 지난해 바쁜 한 해를 보냈다. 2023년 1월 미국 플로리다주 개인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일본 오키나와 팀 스프링캠프,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전지훈련을 거쳐 일본에서 열린 WBC에 참가했다. 이후 프로야구 시범경기와 정규시즌을 거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뒤 11월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도 나섰다. 말 그대로 숨 쉴 틈이 없는 일정이었다. 원태인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병원에서 몸 전체를 살펴보는 정밀 메디컬 체크를 받기도 했다. 주변에선 혹사 논란이 일만큼 우려의 목소리가 컸지만, 원태인은 2024시즌 최고의 경기력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28경기에 출전해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 중이며 다승 1위, 평균자책점 6위를 달리고 있다. 원태인이 15승 이상을 올린 건 2019년 데뷔 후 처음이다. 내친김에 다승왕 타이틀도 노린다. 기쁨에 도취할 틈은 없다. 원태인은 쉼 없이 더 달려야 한다. 올해 삼성은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포스트시즌(PS)이 끝난 뒤에도 원태인은 쉬지 못한다. 그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원태인은 변수가 없다면 태극마크를 다시 달고 11월 13일부터 대만, 일본에서 열리는 프리미어12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원태인은 최근 “지난해 빡빡한 훈련·대회 일정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한 것이 사실”이라며 “팔이 잘 버텨준 것 같아 하늘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도 국가대표로 뽑아주신다면 당연히 나설 것”이라며 “포스트시즌과 프리미어12,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다”고 덧붙였다. 원태인은 포스트시즌에서 불펜으로 나설 수도 있다. 현재 오승환이 구위 저하에 시달리다가 2군으로 내려갔고, 최지광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임창민, 김재윤 등 핵심 불펜 투수들도 체력난에 시달린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무너진 뒷문을 수습하기 위해 원태인의 원포인트 불펜 기용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태인은 무슨 역할이든 자신을 던질 각오가 돼 있다. /연합뉴스

2024-09-25

문체부 감사·국감… 대한축구협회 첩첩산중

어렵게 국회를 빠져나왔지만, 대한축구협회는 여전히 첩첩산중에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국회에서 망신살이 제대로 뻗쳤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둘러싼 공정성 논란을 계기로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질의에서 ‘동네 계모임보다도 못한 조직’이라는 평가를 들어야 했다. 홍 감독은 축구협회 주요 증인 3명 중 그나마 자신의 입장을 또렷하게, 잘 설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공개로 의원들에게 집중 난타당한 것만으로도 큰 타격이다.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라 ‘시작’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다음 주 초인 30일 홍 감독은 10월 A매치 기간에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4차전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한다. 그러고 나서 이틀 뒤인 10월 2일 문화체육관광부가 홍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감사 결과를 ‘중간발표’ 한다. 정 회장은 문체부의 중간발표 뒤 다시 국회로 가야 한다. 10월 7일부터 25일까지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문체위는 정 회장을 22일 열릴 대한체육회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정 회장은 불과 한 달 만에 다시 국회에 출석해야 한다. 아직은 국감 증인 명단에 없지만, 문체위가 홍 감독을 또 부를 가능성도 없지 않다. 10월 A매치 기간은 7일부터 15일까지다. 체육회 국감이 열릴 22일 문체위가 홍 감독에게 오라고 한다면, 지금으로서는 거부할 논리가 딱히 없어 보인다. ‘경기장 밖’에서 받는 부담이 무거워질수록 ‘그라운드 안’에서의 압박도 커질 터다. 홍명보호는 내달 10일 요르단을 상대로 원정에서 3차전, 15일 이라크를 상대로 홈 4차전을 치른다. 아시아 강호들과 연전을 치르는 이번 2연전은 이번 3차 예선의 최대 고비인데, 안팎으로 매우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야 한다. 이 두 경기에서 모두 ‘쾌승’을 거둔다 해도 홍 감독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쉽게 바뀌긴 어려울 전망이다. 결국 3차 예선 매 경기를 ‘결승전’처럼 치러야 하는 홍 감독이다. /연합뉴스

2024-09-25

포항 6연패 탈출 앞장 조르지, K리그1 31R 최우수선수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골로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의 6연패 탈출을 이끈 조르지가 K리그1 31라운드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4일 포항의 조르지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조르지는 지난 22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5분 상대 자책골을 유도했고, 후반 종료 직전에는 극적인 결승 골을 넣어 포항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포항은 조르지의 맹활약에 힘입어 리그 6연패에서 벗어났다. K리그1 31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김천 상무의 경기다. 김천은 전반 26분과 전반 37분 이승원과 김승섭의 연속골로 앞서갔다. 이후 수원FC 지동원이 전반 추가 시간에 추격 골을 터뜨리면서, 김천이 2-1로 앞선 상황에서 전반이 끝났다. 후반 5분 김천 박상혁이 추가 골을 넣자, 수원FC 안데르손도 후반 26분 골망을 흔들어 김천을 압박했다. 그러나 후반 43분 김천 이동경이 수원FC의 추격 의지를 꺾는 쐐기 골을 기록하면서 경기는 김천의 4-2 승리로 막을 내렸다. 김천은 이승원, 김승섭, 박상혁, 이동경 등 선발로 나선 공격진이 골고루 골 맛을 보며 K리그1 31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31라운드 베스트 11 공격수에는 조르지, 이동경, 세징야(대구)가 뽑혔다. 미드필더로는 김승섭, 김봉수(김천), 카이나, 서진수(이상 제주)가 선정됐고, 완델손(포항), 김건희(인천), 야잔 (서울)은 베스트 수비수가 됐다. 김동준(제주)은 베스트 골키퍼 자리를 차지했다. K리그2 31라운드 MVP는 충남아산 강준혁이 차지했다. 강준혁은 21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해 충남아산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31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2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수원 삼성이 성남FC에 2-1 역전승을 거둔 경기며, 수원은 K리그2 31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K리그 라운드 베스트 11과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TSG 위원은 자신이 맡은 경기별로 베스트 11과 최고 활약 선수를 각각 선정한다. /연합뉴스

2024-09-24

U-19 남자축구, 아시안컵 예선 쿠웨이트 3대0 완파

한국 19세 이하(U-19) 남자 축구대표팀이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예선 첫 경기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완승했다. 이창원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쿠웨이트의 압둘라 알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대회 C조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는 내년 2월 중국에서 열리는 2025 AFC U-20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위한 예선 무대다. 16개 팀이 참가하는 AFC U-20 아시안컵에서 1∼4위 팀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낸다. 한국은 4-2-3-1 전술로 쿠웨이트에 맞섰다. 김결(서울이랜드)이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섰고, 진준서(강원)와 윤도영 (대전)이 측면 날개에 배치돼 공격을 이끌었다. 김태원(포르티모넨스)이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고, 손승민(대구FC)과 김호진(용인대)이 중앙 미드필더에 배치됐다. 포백은 김서진(천안)-신민하(강원)-강민우(울산)-배현서(서울)로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공시현(전북)이 꼈다. 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이어간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몰아쳤다. 전반 추가시간 1분 김결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문전으로 투입한 공을 김태원이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더니, 4분 뒤에는 김호진이 문전으로 올린 프리킥이 상대 수비수를 모두 지나치며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한국은 후반 26분 이창우가 왼쪽 측면에서 차올린 프리킥을 진준서가 헤더로 쐐기골을 꽂고 3-0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 25일 북마리아나 제도와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쿠웨이트, 북마리아나 제도, 아랍에미리트(UAE), 레바논과 경쟁한다. 45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예선은 4개 팀씩 5개 조와 5개 팀씩 5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위 10개 팀과 2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5개 팀, 내년 본선 대회 개최국 중국을 합쳐 16개 팀이 AFC U-20 아시안컵 본선에 나선다. /연합뉴스

2024-09-24

구자욱·원태인, 삼성 2위 확정 ‘쌍두마차’

‘하위권 전력’으로 분류됐던 삼성 라이온즈가 프로야구 전문가들의 예상을 보기 좋게 깨뜨리고 2위로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을 따냈다. ‘신구 조화’는 2024년 삼성의 약진을 설명하는 대표적인 테마다. 삼성 팬들은 특히 젊은 토종 에이스 원태인(24)과 어느덧 팀의 리더가 된 주장 구자욱(31)의 동반 활약을 반긴다. 구자욱은 ‘삼성 왕조 시절의 막내’였다. 삼성의 연고지인 대구 출신이기도 하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시즌 연속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고, 2015년에도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삼성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시즌 동안 하위권에 머물렀다. 2012년 삼성에 입단한 구자욱은 군 복무를 마치고서 2015년부터 1군에서 뛰었다. 2015년은 삼성이 정규시즌 우승을 하고, 한국시리즈에서는 두산 베어스에 패한 해다. 삼성 유니폼을 입고 한국시리즈를 경험한 마지막 세대인 구자욱은 2021년 PO 무대에 섰지만, 당시 두산에 패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지는 못했다. 2022년과 2023년, 삼성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꾸준히 준수한 개인 성적을 올리고도 팀의 부진에 괴로워하던 구자욱은 올해 ‘팀 성적을 바꿀만한’ 화려한 결과를 내고 있다. 22일까지 구자욱은 타율 0.344, 33홈런, 115타점, 92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45를 기록 중이다. 40홈런-40도루에 도전하는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없었다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도 도전할만한 성적이다. 구자욱은 타율 3위, 홈런 공동 4위, 타점 3위, OPS 2위를 달린다. 삼성이 정규시즌 2위를 확정한 22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구자욱은 연타석 홈런을 쳤다. 22일 키움전 승리투수는 원태인이었다. 원태인은 6이닝을 5피안타 1실점 5탈삼진으로 막고 시즌 15승(6패)째를 올렸다. 이날 승리로 원태인은 ‘개인 첫 다승 1위’를 사실상 확정했다. 14승의 다승 2위 곽빈(두산)이 한 차례 등판만 남기고 있어서 원태인은 최소한 ‘다승 공동 1위’를 확보했다. 2021년 데이비드 뷰캐넌 이후 3년 만에 삼성이 다승왕을 배출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원태인은 삼성 토종 투수로는 2013년 배영수 이후 11년 만에 다승 1위를 차지한 투수로 기록될 전망이다. 어린 시절부터 야구 유망주로 주목받은 원태인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삼성 라이온즈 사랑’을 드러냈다. 그가 바란 대로 대구 출신 원태인은 2019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했고, 2021년 14승을 거두며 ‘적통 에이스’로 인정받았다. 올해 원태인은 개인 처음으로 15승 고지를 밟았다. 가을에도 2021년보다 더 높은 한국시리즈 무대를 바라본다. 삼성 팬들이 사랑하는 ‘로컬 보이’ 구자욱과 원태인에게 ‘한국시리즈 진출과 우승’의 꿈을 이룰 기회가 왔다. PO 진출을 확정한 뒤에도 구자욱과 원태인은 한국시리즈 진출을 다음 목표로 제시했다. /연합뉴스

2024-09-23

포항스틸러스 7경기 만에 극적인 역전승 

포항스틸러스가 22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라운드 강원FC와의 경기에서 2 대 1로 승리, 7경기만에 연패를 끊어냈다.시즌 중반까지 선두를 다투며 우승을 노리던 포항은 7월 21일 대전전 승리 이후 내리 6연패, 파이널 A 직행 티켓마저 목전에 두고 발목을 잡힌 상태였다.특히 6연패는 구단 최초 기록이라 불명예를 씻기위해서라도 올 해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가져왔던 강원을 맞아 팀의 반등을 노렸다. 시작부터 흐름은 좋았다. 전반 6분 조르지가 각이 없는 사이드에서 연결한 슛이 강원의 수비수 강투지의 발끝에 맞고 골대안으로 들어가면서 1 대 0 우위를 선점했다. 강원의 매서운 공세를 무난하게 방어, 실점없이 전반을 마친 포항은 후반 시작부터 공격적으로 몰아붙이며 추가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위기가 잇따랐다. 후반 27분 페널티박스안에서 수비수 최현웅이 상대선수의 넘어지는 동작에 관여 한 것으로 보고 비디오 판독을 실시하기도 했으나 심판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동작으로 판정해 다행히 페널티킥은 주어지지 않았다.밀고 밀리는 경기는후반 추가시간까지 이어져 승리를 확신하고 있던 막판에 포항은 강원의 양민혁에게 동점골을 허용, 1 대 1이 됐다. 무승부가 짙어진 순간, 포항을 6연패의 수렁에서 건져낸 선수는 조르지였다. 조르지는 휘슬이 울리기 전 극적으로 역전골을 터뜨려 2 대 1 승리를 견인했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승점 47점으로 리그 5위로 올라서며 파이널 A까지 확정 지었다. 포항은 27일 인천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맞아 연승을 노린다.    /정서영 스틸러스객원기자

2024-09-22

삼성 라이온즈, 정규리그 2위 확정... PO 직행

삼성 라이온즈가 정규리그 2위 확정을 하며 매직넘버를 모두 지우고, 플레이오프(PO)에 직행했다. 삼성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에게 9-8로 승리했다. 이로써 77승(61패 2무)째를 거둔 삼성은 남은 4경기에서 모두 패해도 2위 자리를 지킨다. 2021년 2위로 PO에 나섰던 삼성은 3년 만에 다시 포스트시즌 무대에 선다. 이날 삼성은 이번 시즌 28번째 홈 경기 매진을 달성했고, 2만4천명의 만원 관중앞에서‘2위 확정’세리머니를 펼쳤다. 삼성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6이닝을 5피안타 1실점 5탈삼진으로 막고, 시즌 15승(6패)째를 챙겼다. 개인 한 시즌 최다승(종전 2021년 14승)을 거둔 원태인은 14승의 곽빈(두산 베어스)을 밀어내며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곽빈은 남은 시즌 한 차례만 등판할 예정이라, 원태인의 개인 첫 다승 1위가 유력한 상황이다. 곽빈이 1승을 추가해도 원태인은 다승 공동 1위에 오를 수 있다. 삼성은 1회말 2사 1, 2루에서 터진 박병호의 좌중월 3점포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3회 2사 후에는 구자욱이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원태인은 4-0으로 앞선 4회초 2사 1, 2루에서 장재영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점을 내줬지만, 추가점을 주지 않고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삼성은 6회말 무사 1루에서 터진 주장 구자욱의 우월 투런포로 6-1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구자욱은 개인 통산 4번째 연타석 홈런을 치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 리그에서 두 달 동안‘단기 유학’을 했던 이창용은 7회 무사 1루에서 대타로 등장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쳤다. 키움은 2-9로 끌려가던 9회초 2사 후 김건희의 3점포 등 안타 5개와 삼성의 실책 1개를 묶어 6점을 뽑으며 8-9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삼성 마무리 김재윤이 마운드에 올라 9회 2사 1루에서 장재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끝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4-09-22

김천상무 수원FC에 4대2로 승, 리그 2위로 도약

김천상무가 2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 K리그1 31라운드 수원FC와의 경기에서 2 대 4로 승리하며 리그 2위로 올라섰다.  최근 1무3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김천은 지난 30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승리, 순위도 한 단계 상승해 3위로 올라선 가운데 1위 울산과의 승점 차도 4점차로 줄이며 우승권에도 한 발 더 다가섰고 정규 33라운드 종료 후 12팀 중 상위 6팀이 진출하는 파이널A행도 확정짓는 등 팀의 역동성이 점증되고 있다.  이날 경기는 김천이 초반부터 주도권을 쥔채 압박했다. 전반 7분에 주전 미드필더인 서민우가 안면 부상을 당하며 맹성웅과 교체되는 초반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지만 괘념치 않고 몰아 붙였고 결국 전반 26분 시원한 첫 골이 터졌다. 이동경의 강한 슛이 수원FC의 골키퍼 정민기의 발에 맞고 튀어나왔고 다시 이승원이 차 넣으면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37분에는 상대 키퍼가 손으로 쳐낸 볼을 김승섭이 헤딩으로 밀어 넣으면서 0 대 2를 만들었다. 그러나 추가시간 수원FC의 지동원에게 실점하며 1 대 2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박상혁이 헤딩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1 대 3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어 낸 김천은 후반 26분 안데르손에게 실점하며 2 대 3 다시 한 골 차로 따라잡히는 상황이 되었다.  이후 주도권을 수원FC에 내주며 수세에 몰리던 후반 43분 흐름을 끊어내는 이동경의 골이 터지며 2 대 4로 쐐기를 박았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며 승점 3점을 챙겼다.이날 승리로 2위까지 올라선 김천(승점 53점)은 1위 울산(승점 54점)을 바짝 추격하며 다시 한 번 우승 경쟁에 도전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기분좋은 연승에 성공한 김천은 28일 광주FC를 홈으로 맞아 32라운드를 치른다. /정서영 스포츠객원기자

2024-09-21

포항, 강원 맞아 ‘6연패 사슬’ 끊는다

포항스틸러스가 오는 22일 오후 4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강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4 31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최근 연패를 거듭한 포항스틸러스는 앞으로 이어질 홈 4연전에서 반드시 승리라는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포항은 지난 17일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이하 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 상하이 선화 원정에서 1대 4로 패배했다. 조르지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내리 4실점을 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색다른 라인업으로 상대에 맞선 시도는 좋았으나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지난달 28일 스틸야드에서 열린 코리아컵 준결승 2차전에서 연패를 끊으며 2년 연속 결승 진출의 쾌거를 이뤘던 포항은 이후 K리그1 2경기, ACLE 1경기에서 패하며 공식전 3연패를 기록했다. 가장 큰 문제는 K리그1 기준 6연패를 당하며 파이널A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 자리마저 위태로워졌다는 것이다. 강원전 승리와 승점 3점, 파이널A 진출 확정이라는 ‘결과’가 필요한 포항이다. 연패 중에도 매 경기 득점했다는 점은 희망적이다. 올 시즌 초반 경기에서 보여줬던 집중력을 보여준다면 다시 한번 ‘태하드라마’를 써 볼 수 있다. 이번 홈경기는 ‘에스포항병원의 날’로 운영해 다양한 이벤트와 경품 추첨을 진행한다. LG 스탠바이미, 삼성 갤럭시 탭, 닌텐도 스위치 등이 경품으로 주어진다. 포항스틸러스 홈경기 티켓은 티켓링크와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고,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구단 공식 SNS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09-19

캡틴 구자욱 ‘하드캐리’… 삼성 2위 확정 ‘매직 넘버 2’

2024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많은 전문가는 삼성 라이온즈를 하위권 팀으로 분류했다. 삼성은 2023시즌 8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데다 비시즌에 굵직한 전력 보강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유계약선수(FA) 김재윤 영입을 제외하면 큰돈을 들여 영입한 선수가 없었다.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과 재계약도 끌어내지 못했다. 삼성은 3월 22일에 열린 프로야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찬밥 신세였다. 조명은 이범호 신임 감독이 부임한 KIA 타이거즈와 류현진이 복귀한 한화 이글스,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 등에 쏠렸다. 본 행사 후 열린 10개 구단 선수 인터뷰에서도 삼성 구단 테이블은 한산했다. 미디어데이에 참가했던 삼성 주장 구자욱은 1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당시엔 질문 자체를 받지 못했다”며 “모두가 우리에겐 관심이 없었다. 소외된 느낌을 받은 것이 사실”이라고 돌아봤다. 그는 “기분이 이상하더라”라며 “하지만 10등이 1등을 이기는 게 스포츠이고, (개막 전) 평가도 우리가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삼성은 전문가들의 평가를 보기 좋게 뒤집었다. 4월 중순 3위로 올라선 뒤 단 한 번도 5위 밑으로 추락하지 않고 상위권을 유지했다. 지난달엔 LG 트윈스를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이제는 2위 확정에 매직 넘버 2를 남겨뒀다. 삼성의 질주엔 미디어데이에서 자극받았던 구자욱의 맹활약이 녹아있다. 구자욱은 18일까지 타율 0.337, 31홈런, 111타점을 기록 중이다.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최다 타점을 경신했다. 규정 타석을 채운 국내 타자 중 타율은 김도영(KIA 타이거즈)에 이어 2위, 타점은 국내 선수 1위다. 시즌 OPS(장타율+출루율)는 1.025로 전체 타자 중 김도영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구자욱의 활약상은 마지막 순위싸움이 펼쳐지는 9월 이후 더욱 빛나고 있다. 그는 이달에 열린 12경기에서 타율 0.479, 7홈런, 20타점을 몰아쳤다.OPS는 무려 1.506에 달한다. 타율, 홈런, 타점, OPS 모두 1위다. 구자욱은 “올해엔 불필요한 동작을 없애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중의 하나는 발을 벌리지 않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올 시즌 타석에서 다리, 허리를 거의 굽히지 않는 자세로 타격한다. 마치 꼿꼿하게 서 있는 느낌마저 든다. 구자욱은 “다리를 벌리고 허리를 굽히면 타석마다 타격폼이 조금씩 달리질 수밖에 없다”라며 “한 가지 타격폼으로 시즌을 이어가고 싶었고, 이에 ‘차렷 자세’의 타격폼이 나왔다. 내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9-19

‘헐크’ 강동궁, PBA 4번째 우승

‘헐크’ 강동궁(SK렌터카)이 프로당구 PBA 통산 4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강동궁은 1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2024 한가위’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와 결승전에서 풀세트 접전을 벌여 4-3(3-15 15-13 6-15 15-8 15-14 13-15 11-0)으로 역전승했다. 올 시즌 개막전인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에 성공한 강동궁은 우승 상금 1억원을 추가, 누적 상금 5억원(5억9천400만원)을 돌파했다. 강동궁은 이번 시즌 4번의 투어에서 3번 결승전에 올랐고, 그 가운데 2번 우승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초클루는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했으나 강동궁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 16강전 애버리지 3.462로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웰컴톱랭킹’(상금 400만원)을 수상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먼저 세트를 내준 뒤 따라가는 식으로 4세트까지 2-2로 맞선 강동궁은 5세트 3-14로 끌려가다가 3이닝 만에 12점을 뽑는 집중력으로 뒤집기에 성공해 승기를 잡았다. 초클루에게 6세트를 내줘 접어든 마지막 7세트에서는 한 점도 허용하지 않고 5이닝 만에 경기를 끝내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강동궁은 “우승한 직후 다음 대회에서 잘 풀리지 않았던 기억이 있지만, 올해는다르다. 위기도 많았지만, 그럴 때마다 하늘에서 도와주는 느낌”이라고 했다. 이어 “질 것 같은 경기도 이상하게 이기고, 승리하면서 자신감이 올라와서 좋은플레이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24-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