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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해오름동맹 “3개 도시를 산업수도권 만들자”

포항·울산·경주시로 이뤄진 협의체인 해오름동맹이 지역소멸 위기 극복과 세 도시 간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 시는 27일 라한호텔에서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 2024년 하반기 정기회를 이강덕 포항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주낙영 경주시장과 3개 도시 부시장, 실·국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해오름동맹 상생협력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 출범 △해오름산업벨트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신속한 제정 △국제행사 협력·지원 △경제·산업 등 위기 상황 대응 △미래 신산업 육성 및 산업수도권 조성에 공동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차전지·바이오·수소 산업 등 미래 신산업을 함께 육성하고, 산업과 경제 부문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해오름동맹 3개 도시를 ‘산업수도권’으로 조성키로 뜻을 모았다. 또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 출범과 ‘해오름산업벨트 지원에 관한 특별법’ 입법 추진에 대한 안건도 논의됐다. 내년 1월 공식 출범을 앞둔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은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에 사무실을 두고 4급 단장을 중심으로 울산·포항·경주에서 각각 3명의 직원을 파견, 9명의 직원이 배치돼 3개 도시의 상생협력을 위한 핵심 기구로 운영된다. 세 도시의 산업생태계를 강화하고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해오름산업벨트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조속한 입법 추진에 공동으로 힘을 모으기로 했다. 수도권 일극체제 심화에 따른 지역소멸 및 산업위기 극복을 위한 이 법안은 광역교통망 구축과 첨단산업 육성 등 맞춤형 특례의 제도화를 담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역 주민 의견 수렴과 관련법 제정 등 시행까지 많은 기간이 소요되는 행정 시군 통합만이 능사가 아니라 공동 대응에 즉각적으로 나설 수 있는 인접 지역 간 경제벨트 구축이 지방소멸 극복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오름 지역에 기반을 둔 혁신 자원을 활용한 초광역 경제산업권 구축이 실질적 성과를 도출해 낼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오름동맹은 포항, 울산, 경주가 공동의 발전을 목표로 지난 2016년 출범한 협의회로, 경제적, 문화적, 사회적 상호 교류를 이어가며 상생발전에 기여해 오고 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11-27

‘포항사랑상품권’ 발전 방안 머리 맞대

포항시가 지역화폐인 ‘포항사랑상품권’의 경제적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25일 열린 중간보고회에서는 상품권의 실태조사 결과와 향후 발전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사진 이날 보고회에는 시 일자리경제국장을 비롯해 학계 전문가, 소상공인 단체 대표, 상품권 판매대행점 관계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포항사랑상품권 사용자와 가맹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상품권의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용역은 포항사랑상품권의 실태조사 및 현황 분석, 경제적 효과 분석, 효과적인 운영 및 발전 방안 정책제언, 정부의 지역사랑상품권 정책에 따른 방향 제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특히 2017년 1월부터 2024년 6월까지 누적 발행액 2조 965억 원에 달하는 포항사랑상품권의 현황을 바탕으로, 지역 내 소상공인 매출 증대 등 실질적인 경제적 효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권혁원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충분히 반영해 경제적 효과 분석을 진행할 것”이라며 “시민들과 소상공인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속가능한 포항사랑상품권 발전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지역화폐는 최근 몇 년간 전국적으로 확대돼 왔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주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분석 작업은 지역화폐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석윤기자

2024-11-25

“월패드 설치 기준에 장애인 접근성 향상 규정을”

국민의힘 김정재 국회의원(포항북·사진)은 25일 ‘주택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공동주택의 홈네트워크 월패드(세대단말기) 설치 기준에 장애인 접근성 향상을 위한 규정을 추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 법규에 따르면,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설치되는 홈네트워크 월패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시 ‘지능형 홈네트워크 설비 설치 및 기술기준’에 부합해야 한다. 그러나 이 고시에 장애인의 이용 편의를 고려한 기준이 포함돼 있지 않아 장애인들의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현재의 월패드는 대부분 터치패드 방식으로 조작되어 시각장애인의 사용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또한, 해당 고시는 월패드의 설치 위치와 높이를 ‘사용자의 조작을 고려’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비장애인 성인의 눈높이를 기준으로 설치돼 휠체어 사용자의 접근성을 제한하고 있다. 김정재 의원은 “비장애인을 기준으로 한 월패드 설치로 장애인들은 자신의 집에서조차 불편을 겪고 있다”며 개정안의 취지를 설명하고 “월패드의 접근성 기능을 확대함으로써 장애인의 주거권이 보장받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법안이 통과될 경우, 장애인들의 주거 환경 개선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국회에서의 논의 과정과 관련 부처의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법안의 최종 통과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1-25

포항 영일만항, 대왕고래 프로젝트 1차 시추 ‘보조항만’ 참여

포항시는 25일 영일만항이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보조항만으로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영일만 앞바다에서 진될 이 프로젝트의 1차 탐사 시추는 12월 중순부터 약 40일간 이뤄질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개발전략회의에서 27일 시추계획이 승인되면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된다. 한국석유공사와 영일신항만(주) 간에 체결된 ‘보조 항만시설 임대차 및 하역 용역’ 계약에 따라, 영일만항은 25일부터 내년 2월 24일까지 보조항만 역할을 수행하며 필요시 보급선 정박을 통한 추가 기자재 공급이나 긴급 하역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번 계약은 단순히 1차 탐사 시추 지원에 그치지 않고 향후 추가 시추와 유전 개발 가시화에 대비해 영일만항이 배후 항만으로 발전하는 데 필요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또한, 포항시는 경북도와 협력해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에 대비한 영일만항 확장을 추진 중이다. ‘영일만항 확장개발 기본구상 용역’ 및 ‘영일만항 스웰 개선대책 용역’ 등을 통해 영일만항을 에너지 거점 항만으로 육성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국가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는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지길 기원한다”며 “영일만항 인프라 확장 등 탄탄한 준비로 포항이 국가 에너지산업 대변혁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1-24

포항시 “지속가능한 배터리 시장 전략 모색”

포항시가 배터리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산학연관의 정책과 전략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장을 22일 마련했다. ‘배터리 선도도시 포항 국제 컨퍼런스’는 올해 5회째로 포스코국제관에서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변화 및 기회를 주제로 개최됐다.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칼 울르프 안데르손 주한스웨덴 대사, 삼성SDI 고주영 부사장 등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컨퍼런스에 앞서 규제자유특구의 신규 지정을 위한 관련 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주영 삼성SDI 부사장은 기조 강연을 통해 ‘K배터리사의 캐즘 극복 전략과 배터리 개발 전략 및 미래’를 주제로 삼성SDI의 배터리 기술을 발표했다. 특히, 칼 울르프 안데르손 주한스웨덴 대사가 올해 노르딕 세션이 신설된 것을 축하하기 위해 직접 포항을 방문했고 노르딕 배터리 콜라보레이션, 하이드로볼트, 볼보건설기계, 피니시 미네랄 그룹 등 노르딕 3국의 전문가들도 참여해 한국과의 협력을 모색했다. 3부에서는 정성균 UNIST 교수가 ‘고안정성 전고체전지 개발을 위한 연구 및 기술 동향’, POSTECH 이상민 교수가 ‘POSTECH의 차세대 음극재 소재 연구 개발 동향’등 을 각각 소개했다. 패널토론에서는 이영주 경북테크노파크 이차전지산업육성본부장과 이상민 교수 등이 이차전지 특화단지 활성화에 대한 토론을 이어갔다. 포항시는 앞으로도 이차전지 산업의 육성과 기업지원을 위한 거점공간인 ‘이차전지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구축해 연구 개발 및 실증, 산업육성 등 원스톱 지원으로 특화단지 투자를 활성화하고 이차전지 혁신산업 생태계를 완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내년에는 2025 APEC에 발맞춰 경북 배터리 엑스포를 개최해 지역 이차전지 산업을 부각시키겠다”며 “해외 도시들과 국제적 연대 협력 등 산업정책 추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채은기자 gkacodms1@kbmaeil.com

2024-11-24

“철강위기 극복… 포스코 수소환원제철소 내년 6월 착공을”

최근 글로벌 철강공급 과잉 지속과 해외 저가 철강재 공세, 전 세계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포스코 포항제철소 1제강, 1선재 공장의 연이은 폐쇄와 현대제철 포항2공장 폐쇄 결정이 내려지자 경북 제1도시 포항은 큰 충격속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각계의 요구가 강하게 나오고 있다.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의 전환과 친환경 철강 생산 등이 필수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는 만큼 이에 걸맞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철강은 국가 산업 경쟁력과 직결되므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검토가 수반돼야 한다는 지적도 따른다. 우선은 그 대책의 일환으로 포스코가 ‘탄소 중립’과 ‘친환경’이 글로벌 트렌드인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0년 12월 ‘2050 탄소 중립’을 선언한 후 발표한 수소환원제철을 적극 추진하고 뒷받침해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송정동과 송내동 인근 공유수면 일원에 135만제곱미터(약 41만평) 부지를 확보해 진행하는 이 사업은 부지확보부터 기술 개발과 설비 도입 등 총 73조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며, 사업승인권자이자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와 포스코 간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는 작년에 이미 완료됐고 현재 국토부 산하 중앙산업단지계획 심의위원회 최종 심의를 앞두고 있다. 빠르면 올 연말까지 심의가 마무리될 수도 있다. 인허가 과정에서 중앙정부는 이 사업에 큰 관심을 보였고 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가 나서 환경영향평가 신속 추진 등 각종 행정 지원을 통해 수소환원제철소 착공시기를 당초 2026년 5월에서 11개월이나 앞당겼다. 특히 최상목 부총리는 관계부처 장·차관들과 함께 포스코를 직접 찾아 범부처 투자지원체계를 적극 가동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러한 중앙 정부의 뒷받침과는 달리 그동안 지역에서는 이렇다 할 정책이나 관심이 부족, 논란을 낳았던 부분은 뼈아픈 대목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 포항시는 그동안 이차전지, 바이오 등 신산업과 관련한 정책 추진에 치중했던 반면 철강산업에 대한 동향 파악과 지원에는 다소 미온적이었다. 지역 일각에서는 누가 뭐래도 포항은 철강이 주축인 만큼 시가 위기 극복에 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을 촉구하고 있다. 그 단계로 수소환원제철 사업에 가장 밑바탕이 되는 부지 확보 1차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어업 보상 문제에도 이제는 시가 나서 중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 어민단체에서는 기본적으로 사업 추진에 동의하지만 과거 어업피해 보상을 언급하면서 이번에도 마땅한 합의를 요구하고 있다. 안팎에서 거론되는 보상 요구액은 수백억원대에 달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수소환원제철 사업에 첫발을 딛기 위해선 어업권 보상 타결이 전제되어야한다는 것을 인지하면서도 포스코와 어업인들이 알아서 풀어야 할 사안이라며 사실상 발을 빼왔었다. 그러는사이, 전남 광양 측에서 사업부지 제공과 주민 민원도 해결해 줄테니 광양쪽 투자를 권유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광양시 등은 지금도 이 부분을 적극 타진하고 있다. 포항철강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자 시민들도 육거리 등 시내 곳곳에 포스코와 현대제철을 응원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거는 등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불과 1년 전만해도 포스코를 비난하는 현수막이 시내 전역을 뒤덮었던 것과는 대비되며 전례없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달에는 포항 지역 시민·환경단체들이 수소환원제철 건립을 위한 ‘범시민연대 기구’설립을 제안하기도 했다. 철강 위기가 현실로 나타나면서 최근 포항시 대응도 본격화되기는 했다. 그 중심에는 이강덕 시장이 있다. 이 시장은 지난주 철강업체 대표들을 만나 현안 등을 파악한데 이어 정부와 국회에 실태를 전달하고 지원책을 건의하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지역 주력산업인 철강산업이 대내외적인 여건 악화으로 순식간 어려움에 직면해 버렸다”면서 “위기 극복을 위해 공동체 의식을 갖고 시민, 지역사회와 소통을 더욱 강화하며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1-24

포항시, 내년도 본예산(안) 2조8900억 시의회에 제출

포항시는 내년도 본예산(안)을 2조8900억원 규모로 편성해 지난 21일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 대비 2500억원(9.5%)이 증가한 규모다. 회계별로 보면 일반회계는 2024년도 본예산 대비 2182억원(9.4%) 증가한 2조5440억원, 특별회계는 318억 원(10.1%) 증가한 3460억원으로 편성했다. 저성장, 고물가 이중고의 경기 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자체 재원은 감소했으나 국·도비 보조금의 규모가 전년 대비 2000억(14.6%) 이상 크게 증가하며 예산안 총규모는 늘어났다. 시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두고 예산안을 편성하기로 하고 업무추진비 10~20%, 행사운영비 20%를 일괄 감액했으며 투자시기별 순차적 재원 투입 등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을 실시해 적재적소에 예산을 편성코자 노력했다. 또 복지 실현을 위해 △노인일자리 및 기초연금 지원에 3335억원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에 1175억원 △영유아보육료 지원에 494억원을 편성했다. 활력 넘치는 지역경제를 위해서 △소상공인 특례보증지원 사업비 출연 56억원을 포함한 각종 소상공인 지원에 125억원 △중소기업 이차보전금 30억 등 기업지원에 49억원 △청년, 복지, 공공 일자리 사업에 80억 원을 편성했다. 미래 신산업 생태계 육성으로 산업·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첨단제조혁신 테스트베드센터 구축에 100억원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인라인 자동평가센터 구축에 77억원 △수소도시 조성에 110억원 △탄소중립기술 신산업 육성 사업에 100억원 등을 편성했다. 체육문화 인프라 확충을 위해 △연오랑세오녀 파크골프장 조성 45억원 △포항 두호근린생활형 소규모 체육관 건립 및 해도동근린생활형 국민체육센터 건립에 55억원 △보경사 전통문화체험관 건립 31억원 등을 편성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지역 경제와 지역민들의 안정적 생활을 위한 최선의 예산을 편성하고자 했다”며 “시정 역점사업 등 꼭 편성해야 할 곳에 예산을 편성해 주요 사업들이 조기에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제출된 2025년 본예산(안)은 오는 12월 2일부터 열리는 제320회 포항시의회 정례회의 심의를 거쳐 12월 24일 최종 확정된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11-24

죽장상옥참느리마을, 정보마을 운영평가 ‘우수마을’ 선정

포항시는 2024년도 경상북도에서 실시한 정보화마을 운영평가에서 죽장상옥참느리마을이 ‘우수마을’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정보화마을 운영평가는 도내 37개 정보화마을을 대상으로 2023년 기준 온·오프라인 판매실적, 소득 증가율 등 정량평가와 마을 자립운영, 활성화 방안, 참여도 등 정성평가를 바탕으로 실시했다. 상옥참느리마을은 ‘사이소몰’ 등 전자상거래를 통한 판매실적과 마을방앗간 운영 등을 통한 활성화 방안 및 주민참여도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포항시 정보화마을은 2002년 조성된 호미곶마을을 시작으로 현재 3개 정보화마을(호미곶, 기계장터, 상옥참느리)이 조성되어 농어촌 지역의 주민소득 증대와 공동체 활성화 등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 오고 있다. 안나경 정보통신과장은 “정보화마을이 홈페이지 운영 종료 및 전자상거래 경쟁력 약화 등으로 어려운 실정임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자생방안을 강구하여 우수한 성과를 거둔 상옥참느리정보화마을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정보화마을이 지역 주민들의 소득 창출뿐만 아니라 마을공동체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주민간 소통의 창구인 만큼 앞으로 성공적인 자립모델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11-21

“포항을 국제 마이스 산업 도시로 도약”

이강덕 포항시장이 19일 시청 브리핑룸을 방문해 해외 출장 성과 등을 설명하고 있다. /이석윤기자 이강덕 포항시장은 19일 “대한민국의 포항을 넘어 세계가 인정하는 국제 마이스 산업 도시 ‘포항’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아제르바이잔 바쿠와 튀르키예 이스탄불을 방문한 성과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출장에서 시는 2025년 상반기 유엔기후변화 글로벌혁신허브(UGIH)의 부속 회의인 S.I.W 포항 개최를 이끌어 냈다. 이는 유엔 기후행동 플랫폼 UGIH의 프로젝트 회의로 12개국 100여 명이 참가해 도시의 당면 과제에 대해 논의하고 솔루션을 제시하는 회의다. 이 시장은 “바쿠에서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참가해 포항의 탄소중립실현 우수사례를 세계 여러 국가와 공유하며 포항이 가진 경쟁력을 대외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각국 정부의 대표와 국제기구, 민간기업 등과 소통해 대규모 국제회의 유치를 위한 기틀을 확실히 다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 회의 유치를 위해 에마니 쿠마 이클레이(세계지방정부협의회) 부사무총장, 마쌈바 티오예 유엔 글로벌혁신허브 총괄책임자, 츠용 조우 UNIDO 부국장 등 인사들을 잇따라 만나며 국제회의 유치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튀르키예에서는 문화예술의 도시 베이욜루구와 교류협력의향서를 체결하고 새로운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두 도시는 문화예술 창작 및 전시 교류를 비롯해 지역 관광 프로그램, 민간 및 인적 교류에 상호 협력하는 한편 이를 위해 자매우호 도시 협약 체결을 서두르기로 했다. 또, 이 시장은 튀르키예 명문대 이스탄불 대학교에서 특강을 통해 신산업 대전환을 이뤄낸 포항의 성과를 소개하고,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한국어문학과 학생들을 ‘포항 글로벌 SNS 서포터즈’로 임명했다. 한편 현대제철 2공장 가동 중단 등 지역 철강산업 위기와 관련해서는 △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 연장 △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 등을 정부에 강력히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의 지난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된 질문에 이 시장은 “보도를 접하고 충격적이었다. 공당의 공천은 합리적이고 미래지향적이어야 하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시민들도 많이 놀라셨겠다 생각했다”며 “선거는 이미 끝났고 과거에 묻혀 왈가왈부할 필요가 없다. 국회의원을 비롯한 포항의 모든 정치인들은 도시 발전을 위해 다함께 힘을 모아 앞으로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1-19

교통약자와 동행하기 힘든 ‘동행콜’ 빈축

교통 약자들의 편의를 위한 포항시 택시 서비스 ‘동행콜’이 수년째 운행 차량 부족 및 한정된 서비스로 이용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현재 임차 차량 6대를 제외한 포항시 ‘동행콜’운행 차량은 33대. 이는 인구 규모가 유사한 시흥, 안양, 김해 등의 7개 도시(인구 45만~55만)가 평균 40대의 운행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크게 밑도는 수치다. 더불어 ‘동행콜’은 하루 250~300건의 배차를 진행하고 있는데 적은 운행 차량 탓에 배차 후 차량 탑승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30분에 달한다. 운행 차량 증설이 꼭 필요한 시점이나 이에 대해 포항시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는 “동행콜 차량 증설을 하고 싶어도 국가 보조금 시행계획이 수립되지 않아 진행이 어렵다”며 “지금은 연식이 오래된 차량을 교체하는 사업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또한 임차 차량을 제외한 동행콜 차량 증설은 내년도 시 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부족한 차량 대수와 더불어 유연하지 못한 콜센터 이용 시간도 불편요소 중 하나다. 장애인 콜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다수의 도시들은 요일과 관계 없이 24시간 즉시배차를 운영하고 있다. 즉시배차란 우리가 알고있는 별도 예약이 필요하지 않은 콜택시 서비스를 말한다. 그러나 포항시 ‘동행콜’의 경우 일요일·공휴일에는 오후 4시까지만 콜센터를 운영해 그 이후로는 즉시배차가 어렵다. 콜센터가 문을 닫은 오후 4시 이후 ‘동행콜’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오후 4시 전 미리 예약을 해야한다. 즉, 일요일·공휴일 오후 4시 이후에는 미리 ‘동행콜’예약을 하지 않았다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는 것. 이에 대한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이용시간을 연장해달라는 말에 포항시 관계자는 “현재 근로기준법에 맞춰 노력하고 있다”며 “아직 상담원 근무시간과 서비스 이용시간을 변경할 계획은 없으며, 향후 ARS가 가능한 콜택시 서비스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는 다소 아쉬운 답변을 남겼다. 한편 지난 3월 ‘2024 총선 장애인권리정책 협약식’에서 하용준 경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상임위원장은 “중증 장애인도 지역에서 비장애인들과 함께 살 수 있는 예산 확보가 필요하며, 동행콜 운전원을 확대와 광역이동지원 활성화를 통해 장애인 이동권 확보가 시급하다”며 동행콜의 개선과 이동권 확보를 촉구한 바 있다. /김채은기자

2024-11-19

포항시, 해병대 전역 예정자들과 미식투어 진행

포항시는 19일부터 이틀간 해병대 전역 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지역 음식특화거리 및 관광지 연계형 미식투어를 시작했다. 사진 음식특화거리를 홍보하고 관광도시로의 발전을 위해 기획한 이 투어는 함께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제2의 고향인 ‘포항의 맛’을 체험하며 전역 후 전국으로 흩어진 해병대 장병들과 동료들에게 뜻깊은 추억을 남기는 시간이 됐다. 음식특화거리 미식투어의 코스는 오천 해병대를 출발으로 △해도새록새로거리 △송도카페문화거리 △설머리물회지구 △문덕 헬로우 부대거리를 거쳐 해병대로 다시 복귀하는 코스다. 지역 미식관광해설사의 음식에 담긴 해설을 들으며 거리별 대표 음식을 시식할 수 있어 음식에 담긴 문화적 가치를 이해하는 시간이 되도록 했다. 또한 스페이스워크, 포스코 Park18538 홍보관, 포항운하크루즈승선 등 주요 관광지를 연계해 지역의 문화도 함께 체험해 맛과 멋이 있는 신선한 미식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미식투어로 해병대 전역 예정자들이 전역 후에도 포항의 맛을 기억하고 친지, 친구, 연인과 다시 찾아주길 바란다”며 “다양한 음식 관련 홍보 활동으로 우리 시를 대표하는 음식의 우수성을 아리고 경쟁력 있는 음식 관광도시로 발돋음 하겠다”고 밝혔다. /김채은기자 gkacodms1@kbmaeil.com

2024-11-19

포항시, 튀르키예와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에 나서

포항시가 문화·관광·예술 중심도시 리브랜딩을 위해 튀르키예와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에 나섰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7일 튀르키예 이스탄불 베이욜루 시청을 방문해 이난 귀네이 베이욜루구 시장을 접견한 후 양 도시 간 우호 교류의향서를 교환했다.   두 도시는 문화, 관광, 예술, 체육, 경제,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상호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포항시와 베이욜루와의 인연은 지난 2022년 ‘한-터키 수교 65주년 기념 미술 교류전’(아트포항운영위원회)인 민간 분야에서 처음 시작된 바 있다. 이번 교류의향서 체결로 양 도시는 문화예술 창작 및 전시 교류를 비롯해 지역 관광 프로그램, 민간 및 인적 교류에 상호 협력하는 한편 이를 위해 빠른 시일 내 자매우호 도시 관련 협약을 체결키로 했다. 이강덕 시장은 “튀르키예 문화예술의 심장이라 불리는 베이욜루와의 새로운 파트너십 구축은 포항 문화예술 저변 확대에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국제 네트워크 확대를 포항이 MICE 산업추진 및 국제 해양관광문화도시로 나아가는 발판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이강덕 포항시장은 세계적 명문대 튀르키예의 이스탄불 대학교(베야지드 캠퍼스)를 방문해 한국어문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포항의 산업대전환과 미래세대를 위한 청년 정책’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 시장은 이날 특강에서 신산업 대전환을 이뤄낸 포항의 성과를 소개하며, 이는 포항이 가진 매력적인 인프라와 미래세대 인재 양성이 이뤄낸 결과라 강조하며 청년 인재가 머물고 싶은 도시 만들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강에는 이우성 이스탄불대한민국총영사 및 서종덕 포스코ASSAN TST법인장도 참석했으며, 강의 후에는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이스탄불대 한국어문학과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포항 글로벌(POGL) SNS 서포터즈’ 발대식을 가졌다. 시는 이들을 포항의 매력을 홍보할 서포터즈로 임명해 SNS를 활용해 전 세계에 포항을 홍보하는 한편 내년에 열릴 포항국제청년캠프에 초청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서포터즈를 향후 포항의 자매우호교류도시를 대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11-18

2024 포항철강산업대전 시상식 성황리에 열려

올 한해 철강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한 철강인들과 철강을 주제로 공모한 스틸에세이 수상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경북매일신문이 주최·주관하고 경북도·포항시·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이 후원한 ‘제12회 포항철강산업대상’및 ‘제8회 스틸에세이’공모전 시상식이 16일 오전 포항 효자아트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포항철강산업 대상에는 철강히어로상을 수상한 박태한 (주)애경특수도료 대표이사 등 3명이 선정됐다. 특별공로상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은 김태연 (주)그린바이로 대표이사 등 3명이 뽑혔다. 스틸에세이 공모전에서는 건축물의 지붕널 벌어짐을 잡아주는 쇠장식 ‘지네철’을 소재로 일관되고 안정적인 문장이 돋보인 ‘지네철’을 쓴 김동식(65·경북 포항시) 씨가 대상에 선정되는 등 14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학생부에서는 박민주(구미오상고 2년) 학생이 금상, 이율찬(경기도 김포 푸른솔중 2년) 학생이 은상, 최서인(전북 익산 원광여고 3년) 학생이 동상을 받았다. 시상식이 끝난 뒤에는 큰별쌤으로 유명한 최태영 강사가 ‘포항에서 시작된 한강의 기적’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해외 출장중인 이강덕 포항시장을 대신해 참석한 서재원 정무특보는 환영사를 통해 “매년 개최되고 있는 이 행사가 철강인들의 긍지를 높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포항시도 철강산업 재도약을 위한 고도화 및 대개조 사업 등 재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임주희 포항시의회 경제산업위원장은 “포항의 심장은 철강이었다. 지금 비록 산업의 다각화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철강의 역사적 의미를 잊지 말아야한다”며 “시의회에서도 철강산업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상휘 국민의힘 국회의원(포항남·울릉)은 “지역 언론사가 포항의 대표산업인 철강을 주제로 이러한 행사를 연다는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과거 자신의 어린시절 제철소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소개하고“철강인들께서 자부심을 갖고 한층 더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익현 포항철강관리공단 이사장은 “철강인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현재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이겨내왔고 할 수 있다. 글로벌 철강도시 포항의 위상을 더욱 높이기 위해 공단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선 경북도의원은 “포항은 곧 철강인 도시이다. 철강산업이 잘 돼야 포항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다”고 축사했다.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도 개회사에서 “포항 철강산업은 우리나라 경제의 중심이었고 지금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참석하신 분들과 우리 시민들께서 다같이 힘을 모아 극복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1-16

이강덕 포항시장, 해외 출장중 SNS에 자신의 입장 밝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저는 포항시장 후보로서 당의 공식 절차와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며 공천과 선거과정에 임하였습니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15일 해외 출장중 언론 보도를 통해 자신의 이름이 언급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SNS에 직접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당시 공천후보자 신분이었던 저로서는 도당위원장과 당대표 사이의 사안은 알 수 없는 일이었다”며 논란에 선을 그었다. 2022년 6월 지방선거 당시 대통령 당선인이던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대표(현 개혁신당 의원)에게 포항시장과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 등 공천에 개입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또 “중요한 것은 흔들리지 않고 현명한 선택을 해주신 시민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고 포항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 2공장 폐쇄 소식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다. 이 시장은 “(윤 대통령 공천 개입 의혹보다) 오히려 마음이 무겁다. 지역 경제와 일자리 문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깊은 우려를 하고 있다”면서,“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으며, 시민 여러분과 함께 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적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1-15

11.15 포항 촉발지진 7주기 시민 궐기대회 열려

2017년 11월 15일에 발생한 포항 촉발지진 7주기를 맞아 시민 궐기대회가 15일 오후 포항시 북구 육거리 일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포항지역 120여 사회·봉사·자생단체가 공동 주최하고 포항지진 범시민대책본부(의장 모성은)가 주관했다. 주최측 추산 시민 약 3000명(경찰 추산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와 결의문낭독, 구호제창 등이 진행됐다. 모성은 의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대회는 포항 시민들이 스스로 마음에서 우러나 자발적으로 궐기한 것”이라며 “지금까지 특별법으로 제대로 보상받지 못한 건축물의 피해와 그로 인한 영업손실 부분도 모두 보상받아야 하고 '책임자 처벌 및 재판 촉구, 시민권익찾기 50만 서명운동’ 등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결의문을 통해 시민들은 여전히 지진의 트라우마와 고통속에 살고 있으며 정부와 사법당국은 지진피해 위자료 청구소송을 속행하라고 요구했다. 대회가 끝난 후 일부 참석자들은 ‘재판 촉구’와 ‘서명 동참’을 외치며 오거리까지 시가행진을 했다. 행진을 지켜보던 죽도시장 상인 A씨는 “정부는 하루빨리 재판을 끝내고 시민들에게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 (시민들이) 저렇게 고생할 이유가 뭐가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지난 2017년 11월 15일에 발생한 지진으로 포항지역에서는 부상자 92명과 이재민 1천797명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지진 발생이 정부 산하기관 주도로 진행된 지열발전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고 이후 범대본은 정부를 상대로 지진피해 위자료 청구소송을 시작해 2023년 11월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민사1부 1심에서 일부승소하며 1인당 위자료 200~3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이끌어 냈다. 해당 소송은 정부가 항소하면서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며 포항시민 49만9881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1-15

포항시, 국제사회에 기후 위기 대응 노력 알리며 공감 이끌어내

포항시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최 중인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 참가해 포항의 선도적인 기후 위기 대응 노력을 알리며 국제사회로부터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3일(현지시간) 한국관에서 열린 지방정부협의회 주최 세션에서 ‘산업도시에서 환경도시로의 대전환:포항의 여정’을 주제로 연설에 나서 기후 위기가 인류 생존과 직결된 심각한 도전이라고 강조하며, 도시 간 협력과 연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포항이 신성장산업 육성과 미래 에너지 산업으로의 전환을 통해 녹색 생태도시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시는 ‘탄소중립 녹색성장’을 핵심 의제로 국제포럼을 준비 중이며, 탄소중립 실현과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고민을 전 세계 도시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이날 이 시장은 정기용 외교부 기후변화대사와 츠용 조우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부국장 등 여러 고위 인사들과 양자 회담을 갖고 포항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 성과를 공유하며, 국제회의 유치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에마니 쿠마 이클레이 부사무총장과는 2027년 이클레이 세계총회의 포항 유치를 강력히 피력했다. 한편 포항은 다양한 유엔 국제교류를 확대하며 국제도시로서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9월 대한민국 지자체 최초로 유엔기후변화 글로벌혁신허브 시스테믹혁신워크숍에 참석했고, 이후 유엔산업개발기구와 유엔환경계획 등과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1-14

수능시험일 포항 이동고 앞 이모저모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4일 포항이동고를 비롯 포항지역 12개 시험장 등 전국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이 날 포항은 아침 8시 기준 기온 영상 11.5도로 비교적 포근한 날씨 가운데 수험생들은 대체로 가볍고 편안한 옷차림으로 시험장에 들어섰다. 이동고 앞에는 오전 7시부터 장상길 부시장을 비롯 시 간부 공무원들이 나와 “사랑하는 아들들 힘내고 시험 잘 보세요”라며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또 대동고, 동지고, 동성고, 오천고 등 여러 학교 교사들이 각 학교 출신 수험생을 안아주며 응원했고 인근 포항충진교회와 대이동자생단체, 대이동행정복지센터 직원들도 따뜻한 음료와 간식 등을 준비해 나눠줘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포항스틸러스 유소년팀 선수 4명이 유니폼을 입고 들어가 눈길을 끌었으며 일가족이 함께 시험장 입구에서 수험생과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학부모 이용희(50) 씨는 “ 큰 애가 첫 수능을 치르게 돼 힘내라고 가족 모두가 응원하러 나왔다가 사진을 찍었다”며 모든 수험생들이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입실 완료 1분전인 오전 8시 9분쯤에는 시간에 쫓긴 한 남학생이 교통경찰의 도움을 받아 빨간불 신호에도 횡단보도를 가로질러 뛰어 아슬아슬하게 입장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1-14

실시간 주차정보 한눈에… 포항시 ‘라이프맵’ 서비스

포항시는 대표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지도 서비스인 ‘라이프맵’을 한층 더 강화해 시민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생활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10일 밝혔다. ‘라이프맵’은 2024년 1월 포항시 대표홈페이지 전면 개편과 함께 기존의 ‘스마트지도를 새롭게 개편한 것’으로, 기존의 수기입력 방식에서 API 연계기능을 추가해 실시간 정보 제공이 가능해졌다. 시는 주차난 해소에 초점을 맞춰 실시간 주차정보 제공 기능을 강화했다. 시민들은 이제 라이프맵을 통해 죽도시장, 죽도어시장, 칠성천 등 7개 공영주차장과 포항시청 부설주차장의 실시간 주차가능 대수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주차난이 심각한 포항역 유료·공영 주차장, 중앙상가 공영주차장의 주차정보도 곧 연계될 예정으로,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해 도로에서 시간을 소모하는 운전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라이프맵’은 주차 외에도 4개 분야(△안전 △환경 △의료 △생활), 20종(공공와이파이, 공중화장실, 지진옥외대피장소, 무더위쉼터 등)의 생활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시민 생활과 밀접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안나경 포항시 정보통신과장은 “이번 라이프맵 기능강화를 통해 시민들이 실시간으로 다양한 생활 정보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어 편의성이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포항이 스마트시티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2024-11-11

포항시, AI 혁신 선도도시 향한 비전 선포

AI 선도도시 경북 포항 비전 선포식 홍보물. 포항시가 경북도와 함께 ‘새로운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인공지능(AI) 혁신’의 시작과 비전을 제시한다. 시는 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경북도와 공동주관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지역대학, 유관기관, 기업체 등이 참여하는 ‘AI 선도도시 경북 포항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정부와 지자체,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 ‘국가 AI 추진 전략’주체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인공지능 혁신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공지능(AI)산업 혁신 방안과 정부의 국가 AI 전략 정책 방향 대응 전담조직인 ‘경북 포항 AI 혁신위원회’의 출범식도 갖는다. 혁신위에는 네이버, 구글, 포스코, 포스텍과 AI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민간 중심의 인공지능(AI)산업 기업 간 연계·협력을 위해 56개 기업이 참여하는 ‘경북 포항 AI 기업 얼라이언스’도 발족할 예정이다. 시는 포항이 기업과 대학, 연구소 등 혁신 주체 간 집적화가 강한 도시이자 전통 제조 철강산업과 배터리, 바이오, 수소 등 미래신산업이 공존하는 흔치 않은 도시인 만큼 지역 전반의 혁신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이차전지·바이오와 함께 ‘인공지능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이 가진 잠재력을 활용해 글로벌 AI산업 총력전에서 주도권을 선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AI산업을 견인하는 AI 혁신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최근 인공지능(AI) 교육을 직접 받으며 시정 전반에 AI를 접목하는 혁신과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1-06

이강덕 포항시장 국비 확보 ‘맨투맨’ 행보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4일 내년도 국가 예산 확보를 위해 서울 국회를 방문, 주요 의원들을 만나며 적극적인 예산 확보 활동에 나섰다. 이 시장은 해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다음날 내년도 국비 증액 예산 챙기기에 바로 돌입했다. 이날 먼저 예결위 간사인 구자근 의원을 만나 시 주요 역점사업들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고, 지역 국회의원인 이상휘 의원(과방위)과 김정재 의원(국토위)을 만나 지역 핵심사업의 증액에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어 최근 기후변화로 매개충 활동 증가에 따른 재선충 피해가 확산됨에 따라 농해수위 소속 임미애 의원과 이만희 의원을 만나 △소나무재선충병 방제(42억 원) ▲포특사 소나무재선충병 수목제거 및 조림(48억 원)을 건의했다. 포항시가 국회에 증액을 요청한 사업은 총 20건 686억 원으로, RD 사업으로는 △양자기술 성능시험환경 개발사업(50억 원) △4세대 방가광가속기 빔라인 증설(67억 원) △혁신적 표적 약물 전달 원천기술 개발(10억 원) 등이다. 또 이 시장은 이차전지 특화단지 후속 사업으로 △이차전지 오픈 이노베이션센터 조성(20억 원) △하이니켈 양극재용 에너지저감형 친환경 제조공정 테스트베드 구축(21억 원) △이차전지 재생원료 비축센터 구축(200억 원) 사업도 증액될 수 있도록 의원들이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영일만항 국제여객터미널 CIQ(세관·출입국·검역) 시설 구축을 위한 2단계 사업(23억 원)과 포항역의 만성적 주차난을 해소할 신설주차장 선상 연결 통로 건립 사업(44억 원)도 반드시 증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주요 현안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심사가 끝날 때까지 지역 국회의원들과 협력해 국회와 기재부 관계자를 끊임없이 만나고 설득하는 등 내년도 국비 예산 확보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는 지난 4일 정부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7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로 본격화된다. 시는 예산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지역구 국회의원, 경북도, 중앙부처 관계자 등과 적극적인 공조 아래 국비 확보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1-05

포항시, UN국제회의 유치 광폭 행보

해외 투자유치 확대와 신산업의 시정 접목 등을 목표로 서유럽을 방문 중인 포항시 대표단(단장 이강덕 시장)은 세계적인 국제기구들의 본거지인 오스트리아 비엔나와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해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을 모색했다. 대표단은 지난달 28일 오스트리아에 위치한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본부를 방문했다. 이날 UNIDO와의 협력사업 및 파트너십 구축에 대해 논의하고, 포항시의 도시숲 사업 등 탄소중립을 위한 성공 사례를 국제사회와 공유하며 개발도상국으로의 기술 이전 가능성을 탐색했다. 또한 UNIDO가 주최하는 국제회의의 포항 유치 의향을 표명하며 글로벌 도시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시의 의지를 보였다. 이어 1일 유엔환경계획(UNEP) 제네바 사무국을 방문해 아사드 낙비 UNEP 제네바사무소 소장을 만나 포항의 ‘2050 탄소중립 환경드림시티’ 비전과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소개하고, UNEP의 전문성과 국제 네트워크를 활용한 시너지 창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시장은 UNEP가 주최하는 주요 국제회의를 포항에 유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UNEP는 포항시의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향후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포항이 추진 중인 그린웨이프로젝트 등 탄소중립 사업을 세계적인 행사에서 공유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이 시장은 세계경제포럼(WEF) 조직위원회와 면담을 가졌다. 세계경제포럼(WEF) 조직위원회는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 일명 ‘다보스포럼’을 주최하는 기관이다. 지난 1971년 설립한 이래 정치, 경제, 사회, 환경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해 세계 각국의 정상과 기업인, 학자들이 모여 토론하는 장을 마련해 왔다. 대표단은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의 국제회의 개최 및 운영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고, 포항시의 국제회의 유치 역량을 소개했다. 시가 보유한 우수한 학술 인프라와 신산업 클러스터를 강조하는 한편 최근 착공한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의 규모와 시설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며 국제회의 개최지로서의 포항의 강점을 설명했다. 이강덕 시장은 “글로벌 협력의 중심지에서 포항시의 국제회의 유치 역량을 알리며 국제기구들과의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포항을 세계적인 마이스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포항시가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국제기구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향후 글로벌 마이스(MICE)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은 물론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다양한 국제회의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1-04

인덕산 자연마당, 포항 억새 명소로 인기… 맨발로·편의시설 등 갖춰

포항시 남구 인덕동 인덕산자연마당은 가을맞이 사계장미와 함께 가을바람에 억새군락이 물결처럼 넘실대며 절정을 이루고 있다. 인덕산은 공업지역과 주거지역의 완충 역할을 하는 유일 녹지공간이었으나 1990년대 항공기의 안전고도 확보를 위해 정상부를 절취한 이후 방치돼 강우 시 토사가 유출되는 등 난항을 겪었다. 이에 포항시는 인덕산을 시민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생태복원 사업을 진행해 지난 2022년 보완공사를 마쳤다. 또한 올해는 차량 진입로를 추가 개설했으며 현재는 배수시설 증설이 진행 중이다. 인덕산 자연마당은 사계장미 21종 8,750본을 식재해 형형색색의 다채롭고 아름다운 장미원을 조성했다. 또한 총면적 18만 2,238㎡(55,000평)에 산철쭉 등 생태복원 식물 28만 3,101본을 식재하고 훼손된 억새군락의 자연천이를 유도하는 등 생태복원작업을 진행해 자연 친화적인 특화공간을 연출했다. 아울러 인덕산에 6㎞의 맨발로(路)를 조성해 시민들의 쾌적한 트래킹 공간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공중화장실, 안내판, 휴게시설 등 편의시설을 설치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자연마당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김채은기자 gkacodms1@kbmaeil.com

2024-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