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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사회 약자층은 ‘착수금 NO’… 지진 무료소송 추진

포항지진 범시민대책본부(이하 범대본)가 12일 지진피해 주민들의 위자료 청구 시민소송을 돕기 위해 지역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료소송-착수금제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범대본 모성은 의장은 “법무법인 인월과 최구열 변호사 등 협력변호사들과 함께 공익소송을 통한 지역봉사의 일환으로 사회적약자층에 대해서는 착수비를 받지 않고 소송 수임을 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범대본은 이 프로젝트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회취약계층의 범위를 ‘장애인(심한 장애인)’과 ‘기초생활수급자(생계급여)’로 한정했다.포항시 통계에 따르면 2023년 11월 현재 장애인으로 등록된 사람 중 ‘심한 장애인’은 1천560명, 기초생활수급자 중 ‘생계급여자’는 1만9천378명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포항에 거주하는 장애인과 기초생활수급자 총 2만9천938명은 3만원의 착수금이 없어도 시민소송에 동참할 수 있게 된다.이밖에도 범대본은 사회약자층을 위한 무료소송에 동참할 변호사를 확보하기 위해 범대본 협력변호사 외에도 포항지역변호사회에 협조공문을 발송했다.범대본은 이 프로젝트에 동참할 지역변호사들이 모이면 추가로 그 명단을 홍보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지진 피해 소송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시민소송에 필요한 주민등록증과 주민등록초본, 통장 사본 외에 장애인(심한장애인)은 장애인증명 또는 복지카드 사본을, 기초생활수급자(생계급여)는 수급증명서를 준비하면 된다.모성은 의장은 “혼자서 움직일 수 없는 거동불편 장애인도 시민소송에 참여해서 위자료를 지급받아야 한다”면서 “이들이 시민소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역봉사단체들의 적극적인 지원활동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주장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3-12-12

“정부는 포항지진 일괄 배상해야 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11일 포항촉발 지진 손해배상소송 판결과 관련 ‘지진 발생에 대한 국가 책임이 명확해진 만큼 정부가 일괄 배상해야 한다’며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이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포항촉발 지진 일괄배상을 위한 정부 차원의 조치를 요구한다”면서“시는 피해 시민의 법적 권리 침해 방지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송과 관련해 민원 상담과 구비서류 발급 등 행정력 낭비와 소송 대란이 현실화 됐다”면서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과 임박한 소멸시효, 국가 책임이 명백한 상황에서 법적 공방을 지속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강조했다.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이 시장은 “국가에서 일괄배상 방안을 통한 해결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공식화 했다.앞서 이 시장은 지난 8일 수도권 로펌 대표변호사와 국가배상 전문 로스쿨 교수들을 서울에서 만나 포항촉발 지진 소송과 관련 일괄배상을 위한 방안에 대한 자문을 구한 바 있다.당시 법률전문가들은 “항소심에서 국가 책임에 대한 번복은 어렵겠지만, ‘배상액은 조정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이와함께 ‘지진 당시 포항에 거주한 시민 모두가 피해자인 만큼 소송 대란 방지를 위해 정부가 일괄배상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시는 이같은 법조계 자문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소멸시효의 이익 포기와 정신적 피해 관련, 국가가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정부 및 국회 관계자들에게 적극 촉구할 예정이다.또 지진 손배소가 국가 상대 소송이어서, 포항시 즉 지자체의 행위에 법적 제한은 있지만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시민 불편 해소 방안을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시민 전체가 소송당사자가 되는 소송 대란이 현실화된 만큼 법률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할 것”이라면서 “피해 주민의 법적 권리가 침해되지 않도록 대시민 홍보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포항시는 지진 손배소 관련, 현재 대시민 안내센터 30곳을 운영하고 있다.또 시는 소송 참여 시민 주민등록초본 발급이 급증함에 따라 읍면동에 긴급 지원 인력을 배치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3-12-11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 4년만에 열린다

포항의 제26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이 2024년 새해 첫날 호미곶 해맞이 광장에서 4년만에 열린다. 코로나로 중단됐던 해맞이축전은 내년 청룡의 해를 맞아 ‘용의 승천과 함께 비상하는 포항’을 주제로 열린다.포항시는 1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경찰과 소방, 해경, 해군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비 상황보고회를 개최했다. 시는 축전이 4년 만에 열리는 만큼 수많은 인파가 운집할 것에 대비해 유관기관들과 ‘안전축제 만들기’에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이날 시는 축전 교통 대책과 노점상 단속, 홍보 대책, 해맞이 명소 안전관리 등에 대한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행사장 모든 지역에 컨테이너 부스를 설치, 강풍과 한파에 철저히 대비키로 했다.또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아 ‘용’을 주제로 오브제 전시, 청룡운세상담소, 소원지 쓰기, 떡국 나눔 등 다양한 해맞이 프로그램을 준비해 축전의 위상도 한껏 높이기로 했다.축전 행사장에 설치될 용 조형물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국내 최고 일출 촬영 명소로 손꼽히는 호미곶을 배경으로 용 조형물 촬영을 기대하는 전국 사진작가와 시민들이 많다.해맞이축전을 준비 중인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호미곶 광장의 용 조형물 설치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권혁원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시민들의 큰 기대에 부응하는 멋진 축전이 돼야 한다”면서 “많은 인파가 예상되지만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

2023-12-11

누구나 살고 싶은 품격 도시 포항 건설

포항시가 정주 여건 개선으로 ‘누구나 살고 싶은 품격 있는 도시 포항’을 만들기 위해 내년도 시정 역량을 집중한다.10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 그린웨이 녹색 네트워크를 꾸준히 확장, 시민들이 어디서든 푸른 숲길을 마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포스코대로를 중심으로 상생숲길과 도시숲을 계속 늘린다.또 도심 단절 숲길도 연결하며, 민간 공원 사업으로 녹색 휴식 공간과 다양한 편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을 내년에 마무리 짓고, 4대 도심하천 복원을 순차적으로 추진해 ‘물길을 따라 사람이 모이는 친환경 도심’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이와 함께 대학과 대기업, 스타트업이 함께하는 혁신산업 생태계와 최고의 교육환경, 우수한 정주 여건을 갖춘 ‘글로벌 기업혁신파크’를 조성한다.원도심의 정주 여건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구 포항역 부지개발을 내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올해 수서행 SRT 개통으로 시민들의 교통 선택권을 확보한데 이어, 앞으로도 운행 편수를 확대해 더욱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개항에 맞춰 포항과 연결되는 고속철도·도로망을 준비한다. 내년도 1천350억원의 정부 예산이 반영된 영일만대교와 현재 건설 중인 동빈대교도 계획대로 준공해 경제교통망도 하루빨리 완성할 계획이다.도시의 품격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교육과 문화에도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교육의 창의성과 다양성을 확보하고,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한다. 또 문화도시 포항의 역량을 강화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시립박물관과 제2미술관, 국립과학관을 건립할 예정이다.이강덕 시장은 “지역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으로 연결되는 지방 시대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들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정주 여건 개선”이라면서 “내년에도 시민들이 가까이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개발로 시민 삶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3-12-10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 범시민서명 10만 돌파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 포항 범시민 서명운동이 시작 11일만에 10만명을 돌파하는 등 포항지역의 열기가 뜨겁다.포항시는 “지난달 27일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 촉구 범시민 결의대회’부터 시작한 시민 서명운동이 지난 8일까지 누적 인원 10만3천312명을 기록했다”면서 “연구중심의대 설립을 향한 지역 사회의 열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준비 과정을 제외하면 실제 서명운동 기간은 일주일에 불과했다”면서 “이같은 분위기라면 목표 20만명 달성은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현재 포항시는 남·북구청과 29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죽도시장과 스페이스워크, 철길숲 광장 등 주요 거점에 서명 부스를 운영 중이다.또 포항시 이·통장연합회와 새마을회, 바르게살기협의회, 청년단체, 체육회, 농업·수산업 및 문화예술 단체 등 각계각층 시민단체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지난 7일에는 포항시가 울진군과 영덕군에 서명부를 전달하는 등 경북 동해안 지역으로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을 통한 지역의료 혁신 운동을 확산했다.또 경북도포항교육지원청과 지역 대학, 초·중·고 교육기관들도 의료 교육 백년대계와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 뜻을 함께 모으고 있다.시는 조만간 서명 운동 목표를 달성하면 그 명부를 대통령실,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 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시민서명운동을 통해 포항시민들의 ‘연구중심 의대 유치’의지가 확고함이 입증됐다”면서 “당초 목표인 20만에 그치지 않고 30만, 40만을 넘어 범 지역 차원으로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

2023-12-10

‘세상을 더 따뜻하게’ 자원봉사자 대회 열려

‘2023 포항시 자원봉사자대회’가 7일 시청 문화동 대잠홀에서 열렸다.사진UN이 정한 ‘세계 자원봉사자의 날’을 기념한 이날 행사는 올해 지역사회 곳곳에서 나눔과 배려로 우리 사회를 더욱 따뜻하고 건강하게 만든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대회는 ‘세상을 잇는 우리 자원봉사자’를 주제로 소외계층과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도움을 준 자원봉사자들에게 정부 포상 전수와 유공 표창 수여가 이뤄졌다. 정부 포상은 △국민훈장 석류장 손신숙(포항시EM생활환경실천협의회) △대통령 표창 김선식(포스코 포항제철소) △행정안전부장관 표창 임종수(포항생명의전화 상담자원봉사자회)에 대해 이뤄졌다.포항시장 표창에는 (주)파인스봉사단 등 4개 단체와 개인 31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장·(재)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사)경상북도종합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의 표창에 대한 전수식과 (사)포항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의 표창 수여도 진행됐다.또 연간 1천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펼친 봉사왕 69명, 금장(700시간 이상) 50명, 은장(500시간 이상) 87명, 동장(300시간 이상) 289명 등 총 495명이 봉사 인증서를 받았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자원 봉사자는 우리 사회의 금쪽 같이 귀한 분들”이라며 “이분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우리 지역을 행복하게 만드는 길”이라고 말했다./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

2023-12-07

‘장애를 넘어 미술로 하나되는…’ 어울림

‘장애를 넘어 미술로 하나 되는 포항 장애인 미술작가 교류전’이 6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포항 서밋컨벤션에서 열린다. 사진6일 열린 개회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신용준 동국제강 포항공장장, 박용선 경북도의회 부의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한 자루의 삽과 우리’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했던 정은혜 작가와 포항의 장애인 미술작가, 원로작가인 류성하 작가 등이 참여해 콜라보를 펼친다.다운증후군 발달 장애를 가지고 있는 정 작가는 ‘세상에 안 예쁜 얼굴은 없어요’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지난해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좋은 연기로 호평을 받은 정 작가는 정형화되지 않은 특유의 독창적인 선과 대상에 대한 애정을 그림에서 표현하고 있다.사람을 좋아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약 4천5백여 명과 따뜻한 이야기를 나누며 캐리커쳐를 그려왔다.정 작가는 이강덕 포항시장의 캐리커쳐를 그려내며 솜씨를 뽐냈다.임수린 작가 등 포항 장애인 작가(Challenged Artist) 24명은 지역의 미소 단기보호센터, 명도학교, 발달 장애인 보호회, 담쟁이 보호센터 소속 작가들이다.이들은 회화 뿐만 아니라 공예, 퍼즐 맞추기까지 높은 수준의 작품을 출품해 보는 이들을 감동하게 했다.이번 전시에는 장애인미술교육에 앞장서고 있는 비장애인 원로작가 류성하 작가의 작품도 함께 전시되는 등 수준높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전시회를 후원한 이강덕 포항시장은 “오랜 시간 장애인 작가의 멘토 역할을 해 온 미술계 거장과 장애인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자리”라면서 “장애인들이 예술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중요한 전시회”라고 말했다.전시회를 주최한 동국제강 신용준 포항공장장은 “류성하 작가의 ‘한자루의 삽’ 작품을 보면서, 동국제강의 철강 산업을 일으킨 최초의 삽 한자루가 떠올랐다”면서 “‘사업보국과 함께 ESG경영에도 앞장서는 회사가 돼야 한다’는 의욕를 불러오는 작품“이라고 치하했다.전시회 주관사인 장애인표준사업장 (주)자의누리 서진영 대표는 “포항 장애 작가들이 자존감을 회복하고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미술 교육과 전시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면서 “서울 등지 작가들과의 교류전, 기성 작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지역 미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전시회는 동국제강 주최로 자의누리 주관, 포항시 후원으로 지자체, 기업, 장애인표준사업장이 함께 개최했다. 이는 지역 여러 기관들이 사회 문제 해결에 함께 힘을 보태는, 협업에 대한 시도로 평가된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3-12-06

해양보호구역 확대·신규 지정 주민설명회

포항시가 6일 구룡포읍 행정복지센터에서 호미반도 해양보호구역 확대 및 신규 지정과 관련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해양수산부, 경북도, 해양환경공단과 3개 읍면(구룡포, 장기면, 호미곶면) 지역주민 등 약 50명이 참석해 해양보호구역 확대 및 신규 지정 관련 추진 상황에 대한 설명회가 진행됐다.지난 7월 포항시는 해양수산부에 기존 해양보호구역 지정 면적 확대와 구룡포읍, 장기면 주변 해역 신규 지정 건의를 시작으로 9월에는 지역 주민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으며, 11월에는 해양환경공단의 해양생태계 정밀 조사가 마무리 됐다. 해양생태계 정밀 조사 결과 호미곶면 주변 해양보호구역과 마찬가지로 법정 해양 보호 생물인 게바다말이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으며, 항 내에는 잘피류의 한 종류인 거머리말이 발견됐다.이번 설명회를 통해 시는 다양한 주민 의견을 수렴해 해수부에 건의하고 해수부는 도출된 주요 의견을 지정계획(안)에 반영한 후 관계부처 협의 및 해양수산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12월 내 해양보호구역 확대 및 신규 지정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유호성 해양항만과장은 “해양보호구역 면적 확대와 추가 지정을 통해 어업 활동과 생태계 보전의 균형 유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3-12-06

포항 지진 관련 시민 대상 무료 법률상담 개시

포항시는 11일부터 시청 의회동 지하 1층 대시민 안내센터에서 포항촉발 지진 관련 법률전문가 무료 법률상담을 시작한다.시는 법원의 촉발 지진 정신적 피해 손해배상(위자료) 소송 1심 판결 이후 급증하는 시민들의 법적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대구지방변호사회 포항지회와 협의해 시민 대상 법률상담소를 운영키로 했다.법률상담은 매주 월요일(오전 9시~오후 6시)마다 시청 내 안내센터에서 법률전문가 1인이 상주하며 포항지진특별법과 소송 관련 시민 자문을 진행한다.법률상담을 원하는 시민들은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270-4425)로 상담을 요청하면 된다.시는 법원의 1심 판결 이후 시민 궁금증 해소를 위해 안내 리플릿을 긴급 배부하고,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포항시청 및 행정복지센터에 대시민 안내센터를 운영해 왔다.또 지역 내 주요 시설에 리플릿을 추가 비치하고 복지시설 이용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리플릿을 추가 배부하고 했으며, 시민 궁금증 및 불편 해소를 위해 이·통장 교육 및 권역별 순회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포항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특별법 및 소송과 관련한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면서“소송 접수 시 사전에 변호사 이력 확인 및 수임료 비교 등을 통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3-12-06

따뜻한 ‘희망 2024 나눔 캠페인’ 출범식

포항시가 5일 시청 앞 광장에서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기 위한 ‘희망 2024 나눔 캠페인’ 출범식을 개최했다. 사진시는 16억5천만원을 이번 캠페인의 나눔 목표액으로 설정하고, 지난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실시할 계획이다.이날 출범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 시·도의원 및 각 기관 단체장, 아너소사이어티 및 읍면동 대표 기부자들을 포함한 약 100여 명이 참석해 캠페인 목표 달성을 기원했다. 또 주요 내빈들의 희망 메시지 전달, ‘사랑의 온도탑’ 제막, 캠페인 출범을 알리는 사랑의 열매 점등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이번 ‘희망 2024 나눔 캠페인’은 3개 방송사와 함께하는 언론모금, 사랑의 계좌를 통한 모금,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의 현장 창구를 통한 모금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전우헌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이번 캠페인의 나눔 목표액을 성공적으로 달성해 우리 지역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소중한 결실이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지속적인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캠페인 슬로건처럼 기부와 나눔 문화는 도시의 미래 가치를 만들어 가는 중요 요소”라며 “기부 나눔 문화 확산으로 주위 이웃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더 품격 있는 포항, 모두가 함께하는 따뜻한 포항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3-12-05

포항에 국가 전기차 자원순환 전초기지 들어선다

포항에 국가 전기차 자원순환 경제 전초기지인 ‘전기차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가 들어선다.경북도와 포항시는 5일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동해면 공당리 일원)에서 이강덕 포항시장과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착공식을 가졌다.‘전기차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는 환경부가 배터리 산업 글로벌 규제 대응과 핵심 원자재 공급망 안정을 목표로, 배터리 재활용을 녹색산업으로 중점 육성키 위해 추진중이다.포항클러스터는 489억원(국비 459억, 시비 30억)을 투자,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과 영일만 일반산단을 중심으로 연구지원단지(1만7천㎡) 등이 전체 부지 984만4천㎡에 2025년 완공 예정으로 조성된다.향후 클러스터는 국가 차원의 전기차 배터리 자원순환 계획 수립과 기술개발 지원, 배터리 성능 및 안전성 평가, 자원순환 체계 관리 등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포항시는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이자 새로운 성장모델로서 배터리 전후방 산업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환경부가 2021년 제정한 ‘녹색융합클러스터의 조성 및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빠르면 연말 녹색융합클러스터로 지정·고시될 예정이다. 녹색융합클러스터로 지정·고시될 경우 국가와 지자체는 클러스터 입주기업에 실증화 시설의 사용료, 지방세 감면 등 다양한 지원이 가능해져 관련 기업 유치와 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이날 착공식에서 이달희 경제부지사는 환경부 한화진 장관에게 “이차전지 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로 지정된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 올해에만 5조7천억 원이라는 유래없는 이차전지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고 공업용수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오늘 착공하는 전기차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탄소중립, 기후 위기에 대응한 신산업 창출과 배터리 전후방 산업 국제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포항시 관계자는 “전기차 보급이 활성화되면서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며 “폐배터리 재사용·재활용 산업은 지속 가능한 친환경 경제모델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이강덕 포항시장은 “배터리 순환 경제 전환은 다음 세대에게 더 나은 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노력”이라며 “클러스터가 국가·지역 산업 경쟁력을 많이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경북도와 포항시는 2019년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지자체 최초로 포항에 사용후 배터리 관련 사업을 시작했으며, 2021년에 순수 지방비로만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를 준공해 배터리 재사용·재활용 산업을 선도해 왔다./박진홍·피현진기자

2023-12-05

“출향인 가교 역할 충실히 고향 발전 위해 뜻 모을 것”

“일단 소임이 주어졌으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오는 21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웨딩피에스타 1층 노블리티홀에서 재경포항향우회 제12대 회장 취임식을 갖는 박종호(64) (주)애드코러스 대표는 “솔직히 어깨가 무겁지만 출향인들의 가교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취임도 전에 벌써부터 향우회 업무에 푹 빠져 있는 박 회장을 4일 그의 (주)애드코러스 사무실에서 만났다. 박 회장은 “열려있는 향우회가 돼야 회원 상호간 친목 도모는 물론 고향 발전에 뜻을 같이 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1958년생인 박 회장은 포항시 북구 대흥동에서 태어나 포항초, 포항중, 포항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88년 서울에 상경해 정착했다. 포항사나이란 자부심을 아직도 갖고 있을 정도로 고향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그는 서울에서 기업을 하면서도 제20대 대선 국민의힘 정책위원,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고문, 국민생활체육협의회 서울시 합기도연합회 회장, (주)행담오션파크 회장,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루 활약해 왔다. 바쁜 그 와중에도 시간을 쪼개 서울벤처대학원 사회복지상담심리를 전공했으며 상담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 포항에는 자주 가는지.“고향을 떠나 있는 동안에도 한시도 잊지 않았다. 주변을 보면 고향에 계신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발길을 끊는 경우가 많던데 난 그렇지 않았다. 양친이 작고하면서 별다른 연고가 없음에도 자주 포항을 찾는다. 한 번씩 갖다오면 나도 모르게 기운이 쏟는다.”△ 포항이 경북 제1의 도시인데 그간 향우회 활동이 다소 미진해 걱정들이 많다.“과거에는 재경경북향우회를 포항향우회가 주도해 만들 만큼 역할을 했다고 들었다. 잘 돌아가던 향우회가 예기치 않은 일로 몇 번 상처를 받았는데 그 후 다소 주춤해 진 것 같더라. 새 출발 한다는 각오로 재건해 볼 생각이다. 포항사람들은 한 번 마음내면 똘똘 뭉치는 기질이 있다.”△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로 무엇을 염두에 두고 있나.“재경포항향우회 회원 연락망 확보와 회원 확대다. 코로나19 유행 당시 향우회 모임이 줄면서 기존 회원 간 소통이 느슨해 지다보니 신규 회원 확대가 제대로 안된 것 같았다. 아마도 서울에 포항출신이 수만 여 명은 살 것이다. 향우회 발전을 위해 신규 회원 확보에 전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이미 상당수 신규 회원을 확장했다.”△ 향후 활동 방향은.“당장 연말 회장단 이·취임식이 있고 내년 1월 18일 진행될 예정인 ‘2024 재경포항인 신년인사회’ 도 잡혀 있다. 산악회, 고향인 골프모임, 재경향우회 체육대회 등 기존에 하다 중지된 것은 부활시키고 새로운 활동 모임도 만들어 고향사람들끼리 마음을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 포항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행사에도 적극 참여, 자그마한 힘이나마 보태도록 할 생각이다.”△ 서울에서 고향 홍보 등 할 일이 많을텐데….“재경향우회가 가장 주안점을 둬야 할 부분 아닌가. 향우 회원들도 똑같은 마음일 것이다. 포항시에서 주관하는 행사에 협력하고 지역 현안의 목소리를 중앙에 잘 전달하고 포항을 전국에 알리는 데도 적극 나서겠다.”△ 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300m산은 혼자 오를 수 있지만 6천m 산을 오르려면 여럿이 함께 도와야 가능하다’는 말이 있다. 향우회는 회장 혼자서 할 수 있는 단체가 아니다. 회원이 중심이 돼야 하고 함께 이끌어 가야 가능하다. 향우회 발전을 위해서는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니 힘을 보태 주었으면 한다. 아, 꼭 하고 싶은 말이 하나 더 있다. 향우회에서 만큼은 정치 이야기를 하지 않았으면 한다. 주변에 있는 향우회에서 회원들 간에 정치 문제로 다투다 사달 난 경우를 여럿 봤다. 향우회는 향우회원간 친목도모와 고향 발전에만 목표를 두고 일을 해 나가면 된다.”/박형남·고세리 기자

2023-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