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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공단 경유 안돼… 서대구역 활성화 해달라”

“서대구역 활성화를 믿고 이사 온 서구 주민은 또 웁니다” 26일 대구시 북구 iM뱅크 제2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시민공청회에서 나온 서구 주민의 말이다. 이날 시는 도시철도 5·6호선 노선을 포함 1·3호선 기존선 연장 계획을 공청회를 통해 공개했다. 300여 명의 시민들은 숨죽여 안정화 한국교통연구원이 공개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들었다. 하지만 공청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저마다 할 말이 많아 보였다. 특히 서구 주민들은 공개된 계획안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김종일 서구의원은 “5호선이 공단역을 경유하는 것은 안된다”며 “서구 주민은 만평역에서 서대구역을 경유해서 서대구로를 관통하는 노선을 원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구 2만세대 아파트 주민들이 서대구역 활성화를 보고 입주한사람들이 통곡을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안정화 한국교통연구원은 “서구와 K2후적지의 경우 여러 개의 노선을 많이 검토했다”며 “5호선의 경우 도로건설법이 아닌 도시철도법에 따라 가야해서 그릴 수 있는 노선의 한계가 있다. 만평역을 찍고 서대구역으로 그어봤지만, 도시철도 차량으로는 갈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서대구역의 경우 굉장히 넓고 5호선 건설에 한계가 있다”면서 “만평역에서 공단역 가는게 이상해 보일 수 있으나 기술진이 선택한 최적의 안”이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또 다른 주민이 불만을 토로했다. 한 주민은 “우리 서구는 혐오시설 집합지이며, 각종 교통인프라에서 배제돼 왔다”며 “이대로 진행될 시 서구민들은 또다시 10년의 구축 기간을 기다릴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상황이 격해지자 토론의 좌장을 맡은 이영우 대구대 교수가 상황을 정리했다. 이 교수는 “오늘 공개한 것은 구축계획안이기 때문에 노선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추후에 세부적인 예타부터 진행될 때 서구민 의견을 반영할 수 있을 거라 본다”고 했다. 한편 이날 시민공청회 토론회에서는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자들은 모두 계획안의 중앙부처 통과 등을 위해서는 뜻을 모아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통과되지 않을 시 계획 자체가 무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엄진기 한국철도기술연우권 수석연구원 “인구 구성에 따라 종사하는 사업이나 사람들의 활동 영역이 다르기 때문에 잘 반영해서 도시철도망 계획에 포함되야 한다”면서 “인구감소도 중요 포인트이며 교통수요가 정해지고 거기에 맞게 시스템을 정서적으로 고려해야하는 것이 맞다”고 전했다. 심재엽 한국도로공사 책임연구원은 “사업 추진을 5호선을 먼저 해야하느냐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다른 노선의 경우 경제타당성(BC)이 안나올 경우 계획 자체가 무마될 가능성이 있기에 전략적으로 다가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26

‘대통령 지역공약 실행’ 본격 협력 돌입

대구시가 26일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과 당정협의회를 개최하고, 지역현안을 국정과제에 반영하기 위한 협력체제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2시 민주당 대구시당 김대중홀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는 민주당에서는 허소 대구시당위원장을 비롯한 구·군 위원장, 대구시에서는 김정기 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과 실·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협의회는 허소 위원장과 김정기 권한대행의 모두 발언 후 비공개로 진행됐다. 김정기 시장 권한대행은 모두발언에서 “대통령께서 약속하신 지역공약을 하나하나 국정과제로 실현해 가는 과정에서 여·야 정치권과의 연대는 필수”라며 “이번 당정협의회를 통해 선정된 사업들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토대가 되어, 새 정부의 국정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대구시당과 대구시는 지난 18일 실무협의를 통해 ‘대통령 지역공약 추진계획’에 대해 상호 간 의견 조율 후 국정기획위원회에 건의할 주요 과제를 선정했다. 선정한 과제는 △‘대한민국 AI로봇 수도’ 건설 △세계가 찾아오는 글로벌 문화예술 도시 건설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성공 추진 △취수원 다변화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어르신이 행복한 대한민국 등이다. 이 과제외에도 당정은 현재 표류상태에 있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이재명 정부가 적극 지원하는 문제를 비공개로 논의했다. 민주당 대구시당과 대구시는 이날 회의에서 최종 마련한 ‘대통령 지역공약 추진계획’을 7월 초 국정기획위원회를 방문해 전달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그동안 새정부 인수위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위원회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대통령 대선 공약 이행을 위한 지역 차원의 전략 마련에 집중해 왔다. 허소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은 “민주당 대구시당과 대구시 공무원의 공통점은 시민의 삶을 책임지는 국민의 공복으로서 자신의 임무에 전념을 다해 수행하는 것”이라며 “대구시청과 함께 대구라는 공동체가 좀 더 민주적이고 좀 더 열린, 좀 더 타인에게 따뜻한 그런 열린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조만간 국민의힘 대구시당과도 당정협의회를 개최해 대통령 지역 공약의 실행력을 높이고, 비수도권 지자체 간 협력을 강화해 정부에 지역 상생·균형발전을 위한 정책 추진을 요청할 계획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26

대구시, 2025년 세계금연의 날 기념행사 개최

대구시가 제38회 세계 금연의 날(5월 31일)을 맞아 26일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세계 금연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대구시가 주최하고 19개 유관 기관이 공동 참여해 올해 주제인 ‘담배의 화려한 유혹, 그 가면을 벗기자’라는 주제로 담배의 유해성과 금연의 필요성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행사는 △기념식 △금연 홍보부스 운영 △대학생 서포터즈 가두 캠페인으로 진행됐으며,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금연의 메시지를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식전 공연 대학생 서포터즈의 댄스 무대를 시작으로 기념식에서는 금연 유공자 표창을 수여하고 금연 홍보부스에서는 △금연상담 △폐활량 및 CO2 측정 △전자담배 모형 전시 △스트레스 측정 △금연 OX퀴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됐다. 또 대학생 서포터즈와 함께하는 도심 가두 캠페인을 통해 시민 대상 금연 홍보물을 배포해 금연 문화 확산을 유도했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행사는 흡연의 유해성을 다시금 일깨우고, 시민이 함께 참여해 금연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금연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87년 세계보건기구는 담배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임을 인식시키고 담배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촉구하고자, 매년 5월 31일을 세계 금연의 날로 제정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26

대구시, 도시철도 5호선 노선 공개⋯6개 구 통과하는 순환선

대구시가 ‘도시철도 5호선’ 노선안을 포함, 6호선 구축 및 1·3호선 기존선 연장 계획을 첫 공개했다. 26일 시는 북구 iM뱅크 제2 본점 대강당에서 주민 등이 참여한 공청회를 열고 도시철도 5·6호선 건설 등 내용을 담은 새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안을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자동 안내 궤도차량(AGT) 방식으로 추진하는 신규 노선인 도시철도 5호선 전체 길이는 33.9㎞로, 동·서·남·북·수성·달서구 등 6개 구를 통과할 예정이다. 또 주요 경유지로는 서대구역, 두류공원, 캠프 워커, 황금·만촌역, 육군 제2작전사령부, 이전 예정인 K-2 군 공항 후적지, 엑스코 등이 있다. 시는 현재 추진 중인 서대구역·K-2 군 공항 후적지 개발, 도로 여건 등을 감안해 도시철도 5호선 노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체 사업비로 3조2385억 원이 투입될 도시철도 5호선 구축 사업 경제성(B/C)은 0.764, 종합평가(AHP)는 0.569로 각각 나타나 도시철도망 계획 반영에 필요한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도시철도 5호선이 구축되면 하루 이용객이 10만5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대구시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안에는 또 따른 신규 노선인 도시철도 6호선에 대한 세부 내용도 담겼다. 수성구와 달성군 가창면을 잇는 해당 노선 전체 길이는 9.3㎞며 5호선과 마찬가지로 자동 안내 궤도차량(AGT) 방식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전체 사업비는 6천843억원으로 완공 후 하루 2만454명이 이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이번 계획안에는 1·3호선 기존 노선 연장, 1·2호선 외부 연장 등에 대한 내용도 함께 반영됐다. 대구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도시철도법’ 제5조에 따라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중장기 법정계획이다. 그간 대구시는 급변하는 도시 구조와 교통 수요 변화 대응, 교통 소외지역 해소, 지역 균형발전 등을 목표로 해당 계획을 수립해 왔다.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및 노선별 도시철도 기본계획 수립 지침’에 따라 경제성(B/C) 0.7 이상 또는 종합평가(AHP) 0.5 이상을 만족하는 노선 계획은 도시철도망에 반영할 수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공청회는 노선안 세부 내용을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다양한 시민 의견을 수렴해 더욱 편리한 도시철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 기자 kimjw@kbmaeil.com

2025-06-26

대구시, 청소년 어울림마당 개최

대구시는 오는 28일 청소년문화의집과 꼼지락발전소 두 곳에서 동시에 청소년 공연·체험 행사인 ‘청소년 어울림마당’을 오픈데이로 개최한다. 이번 청소년 어울림마당은 대구 대표 청소년 문화시설인 대구시청소년문화의집(남구 명덕로34길 16 소재)과 꼼지락발전소(서구 국채보상로34길 48-1 소재) 2개소에서 오픈데이로 펼쳐지며,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청소년문화의집과 꼼지락발전소는 지역 청소년들이 학업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대구 대표 청소년 문화시설로, 이번 행사를 통해 청소년문화의집과 꼼지락발전소를 청소년들에게 더욱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두드림 난타 체험 및 보드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유스카페 개최 외에 청소년문화의집 공간 투어, 프로그램 수강생 발표회 및 전시회, 스탬프 랠리 이벤트, K-POP 댄스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꼼지락발전소에서는 클라이밍 체험과 꼼지락 극장에서의 영화 상영 외에, 드론 축구장·팹랩·노래방·요리실 등 공간 투어, 선거 홍보관 운영, 밴드공연 및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박윤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대구를 대표하는 청소년 문화시설인 청소년문화의집·꼼지락발전소의 오픈데이를 통해 청소년들의 문화 체험 갈증을 해소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경험을 해볼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26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자문위원단 출범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원회)는 대회 준비의 전문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26일 대구시청 동인청사 상황실에서 자문위원 위촉식을 개최했다. 자문위원은 체육·언론·대외협력·안전·학계·경제·문화 등 관련 분야에서 활약 중인 전문가 18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대회 준비 과정에서 전문성과 실행력을 갖춘 조언과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며, 특히 선수유치, 경기운영, 마케팅 전략, 관람객 유치, 대회 안전 등 핵심과제에 대한 자문을 맡게 된다. 또 대회 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사전에 점검하고 선제적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역할도 담당하게 된다. 이날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은 “중국 내 네트워크와 민간교류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선수단 유치와 한중 간 스포츠·문화 교류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은 시드니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는 “국제대회에 참가하며 느꼈던 벅찬 감동과 자부심을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참가자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을 안길 수 있도록 자문위원으로서 감동의 무대를 함께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정기 조직위원장(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대회가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님들의 전문적인 조언과 지원은 대회의 방향과 품격을 높이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이번 대회가 역대 가장 성공적인 대회로 치러질 수 있도록 준비와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26

“대구 시내버스 안 멈춘다” 노사 임단협 조정안 합의

대구 시내버스 노사가 임금·단체협약조정안에 합의해버스 운영 중단 사태는 피하게 됐다. 대구시와 대구시 버스 노동조합 등은 지난 25일 경북노동위원회에서 열린 본 조정 1차 회의에서 노사 양측은 약 6시간의 논의 끝에 노동위원회가 제시한 조정 권고안을 받아들였다. 합의안을 보면 상여금 등 각종 수당을 통상 임금에 포함해 시급을 9.95% 올리고, 정년은 유예 기간을 거쳐 오는 2027년부터 기존 63세에서 65세로 연장하기로 했다. 양측은 버스 기사의 불친절한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불친절 언행 삼진 아웃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노조 측은 이번 합의로 대구시가 내년에 추가로 투입해야 할 재정지원금이 274억 원이라고 밝혔다. 이번 교섭에는 대구 시내버스 26곳 중 22곳이 참여했다. 이들 업체가 운행 중인 노선은 전체 127개 노선 중 75%를 차지한다. 교섭에 참여하고 있지 않은 4개 업체는 업체 개별 노조가 있어 자체 협상을 진행한다. 이번 협상의 핵심 쟁점은 작년 12월 대법원판결로 상여금 등 수당이 통상 임금 처럼 간주되며 시급이 오른 것을 놓고 임금 인상은 별개라는 노조 입장과 임금 자연 인상분이 부담스럽다는 사측 주장이 대립한 것이다. 노조는 지난 23일 사전 조정 2차 회의 직후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했으며, 쟁의 조정 이후 보름 안에 협상 타결이 안될 경우 다음 달 9일부터 노조는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번 합의로 총파업은 철회됐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임금 상승은 지난해 대법원의 통상임금에 대한 판결에 따른 자연 상승분이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 시내버스 노동조합은 임금 8.2% 인상 및 하계 유급휴가에 대해서는 대구시의 열악한 재정 여건과 파업으로 인한 시민 불편 등을 고려해 협상 과정에서 제외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6-26

대구시, 무선전력전송 실환경 가늠터 첫 삽

대구시는 무선전력전송 융합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반시설인 ‘무선전력전송 실환경 가늠터(테스트베드)’의 착공식을 25일 경북대학교 달성캠퍼스에서 개최했다. 무선전력전송 실환경 가늠터(테스트베드)는 지난 2024년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규모 시설용 무선전력전송 상용화 기반 조성’ 공모에 선정된 사업으로 2026년까지 총 150억 원(국비 75억 원, 시비 25억 원, 민자 50억 원)이 투입된다. 무선전력전송 기술은 전선과 같은 물리적 연결 없이 전자기장을 통해 전력을 전달하는 차세대 기술로 전기차, 로봇, 무인이동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중형(1~10kW) 및 대형(10~100kW)급 무선전력전송 기술의 실증 및 상용화 기반 마련에 중점을 두고 미래 신산업 육성을 추진한다. 가늠터(테스트베드)는 공항, 대형 빌딩 등 실제 대규모 시설 환경을 모사한 실환경 기반으로 구축되며 실내 밀집 충전 환경, 옥외 주차장 충전 환경, 바닥형·벽면형·연속 매립형 충전 환경 등 다양한 시험 조건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무선전력전송 표준모델(플랫폼) 개발도 병행된다. 불요 전자파 억제 및 누설 전자파 차폐 기술이 적용된 중대형 표준모델(플랫폼) 요소 부품 및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가늠터(테스트베드)에 실제 적용해 기술의 신뢰성과 안전성 확보에 나선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급증하는 전기동력 기반 제품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무선전력전송 기술의 상용화는 필수”라며 “이번 가늠터는 대구가 관련 기술의 개발·검증 및 표준모델 연구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해 향후 대구 미래 신산업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25

10억 들여 만든 레저시설 두달만에 문 닫아

대구 달서구가 10억 원을 들여 조성한 공공 체험형 레저시설 ‘하이로프·클라이밍장’이 개장 두 달 만에 운영을 중단해, 졸속행정과 예산 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 달서구와 대구교통공사는 수습책 마련에 나섰지만 공공성 확보와 운영 타당성에 대한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25일 대구 달서구청에 따르면 구청과 대구교통공사는 지난 3월 도시철도 2호선 용산역 남쪽 광장에 ‘하이로프·클라이밍장’을 조성했다. 이 시설은 체험형 레저 시설로 하이로프 존과 클라이밍 존으로 구성했다. 클라이밍장 설치에 들어간 직접 예산 10억 원은 모두 달서구청 몫이었다. 교통공사는 부지 제공과 시설 유지·운영을 맡았으며, 운영사는 교통공사에 임대료를 납부하고 수익은 자체 확보하는 구조였다. 달서구는 인근 아파트 단지와 학교, 공영주차장 등을 감안해 높은 수요를 기대했지만 실제 이용객 수는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 개장 이후 5월까지 시설 수입은 약 1480만 원에 그쳤으며, 이는 운영사가 납부해야 하는 임대료(1360만 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위탁운영사인 ‘스파크’는 지난 1일 운영난을 이유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시설은 개장 두 달 만에 사실상 폐쇄됐다. 지역사회에서는 사업 타당성 검토 부족과 안일한 대응이 결국 조기 폐쇄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타 지자체의 실패 사례를 참고하지 않았다는 점이 논란을 키우고 있다. 정순옥 달서구의원은 “타 지자체의 유사 사례를 분석해 이 사업의 실패 가능성을 수차례 지적했지만, 달서구청은 이를 무시하고 사업을 강행했다”며 “사전 검토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사업을 강행한 책임은 구청에 있다”고 비판했다. 홍보 부족, 안전장비 미비도 문제로 지적됐다. 실제로 달서구는 구민 할인 30% 조건만 명시했을 뿐, 추가적인 활성화 전략은 운영사에 맡겼다. 인근 주민 정윤경(40·여) 씨는 “미취학 아동이 이용할 장비 사이즈가 맞지 않아 이용을 포기했다”며 ”헬멧도 없어 안전사고 위험도 우려됐다"고 말했다. 현재 달서구와 대구교통공사는 새 사업자를 모집하고, 놀이시설 외에 체험 콘텐츠와 상업시설 도입 등 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대구 남구의 저조한 전문 클라이밍장 사례를 참고해 가족 단위 취미형 시설로 방향을 조정했고, 청도 신화랑 풍류마을의 하이로프 성공 사례를 근거로 했다”며 “두 달밖에 운영하지 않았는데 실패로 단정하는 것은 이르다. 평일 이용객 저조는 학기 중이라 당연하고, 여름방학과 주말에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접근성이 좋은 위치에 조성된 시설물인데 그냥 두지 않고 재정비를 통해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교통공사 관계자는 "공사는 운영사와 수차례 사업의 활성화 방안을 협의했지만 전국적인 경기부진으로 인해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투자 여건 또한 불투명하게 됐다”며 “향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테마파크로 운영할 수 있도록 사업자 모집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25

대구 달서구, 제29회 달서경제포럼(조찬특강) 성료

대구 달서구(구청장 이태훈)는 지난 24일 대구비즈니스센터에서 지역 기업인(CEO) 및 임직원 1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9회 달서경제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AI와 디지털 기술로 대표되는 대전환 시대에 발맞춰, 지역 기업들이 새로운 리더십과 생존 전략을 모색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강은 경희대학교 국제대학원 오상진 교수가 ‘대전환의 시대, 새로운 리더십과 기업 생존 전략’을 주제로 진행했다. 오 교수는 강연을 통해 AI 에이전트의 확산,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디지털 기술 활용이 기업 경영 환경 전반에 가져올 변화를 소개하며, 조직문화와 일자리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미래형 리더의 역량과 사고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실제 기업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AI 기반 앱 사례와 실무 전략을 공유하며 실질적인 경영 혁신 방향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조찬 특강이 디지털 전환에 직면한 지역 기업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실행 전략을 제시하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달서구는 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25

대구교통公, 성희롱·괴롭힘 예방 특별교육 실시

대구교통공사는 지난달 12일부터 지난 24일까지 총 9회에 걸쳐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및 갑질·괴롭힘 예방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1300여 명이 직원이 참여한 이번 특별교육은 지난해 전 직원 대상 대면 집합교육을 본격 도입한 이후 2년차 시행이다. 직급별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한층 정교화해 직원들의 성 인지 감수성 제고와 상호 존중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5월 27일에 진행된 임원 및 팀장급 관리자 160명 대상 특별교육에서는 대구해바라기센터 강인숙 팀장과 노무법인 두웰 권혁영 노무사가 실제 사례 중심의 맞춤형 강의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역장·분소장 등 현장 조직 관리자급 직원 134명을 대상으로 총 8시간의 심화교육을 신설해 운영했다. 이 교육은 지난 12일과 13일 진행됐고, 2024년 공사 전 직원 대상 성희롱·괴롭힘 실태조사 결과 현장 교대 근무자의 고충이 통상근무자보다 크다는 점에 착안해 마련됐다. 현장 관리자의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이 사건 예방과 해결에 핵심이라는 판단 아래, 실효적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으로 중점 추진됐다. 대구교통공사 김기혁 사장은“공사는 올해 현장 관리자에 대한 심화교육을 신설하고, 고위직 교육도 강화한 만큼 모든 직원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근무 환경을 체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며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익명 고충상담 채널을 운영 중이며, 앞으로 사후 대응의 실효성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25

가스공사, 올여름 역대급 폭염 대비 현장 안전 확보에 총력

한국가스공사는 25일 올여름 예상되는 역대급 폭염에 대비해 현장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과 안전 확보를 위한 ‘폭염 단계별 대응 지침‘을 마련해 전면 시행한다. 가스공사는 현장 실측 체감온도에 따라 4단계(31·33·35·38도)로 세분화해 단계별 휴식시간을 구체적으로 지정하고, 필요 시 옥외 작업을 중지할 수 있도록 해 근로자 보호에 만전을 기했다. 특히 현장 체감온도가 33도를 넘어가면 매 2시간 이내 20분 이상 휴식을 제공하고, 35도가 넘으면 매시간 15분 휴식 제공은 물론 무더위 시간대(오후 2시~5시)에는 옥외 작업을 중지한다. 또 가스공사는 폭염 경보 발령으로 인해 공사가 일시 중지되는 경우 시공사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계약 기간 연장 △계약 금액 조정 △지체상금 면제 등 상생 협력을 위한 다양한 조치도 시행하고 있다. 올해 근로자들이 폭염 속에서도 안전하고 쾌적하게 휴식할 수 있도록 쉼터 공간과 이동식 에어컨을 지원하는 정책을 새롭게 추진하고 있으며, 일부 현장에는 에어컨과 정수기, 의료용품 등을 완비한 이동식 무더위 쉼터를 운영 중이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무더운 여름철에는 현장 근로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빈틈없는 대응 체계가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가스공사는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공기업으로서 모든 근로자가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25

대구시, 무주택 청년 전세 대출이자 지원

대구시가 무주택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오는 7월 1일부터 18일까지 ‘청년 주택 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하반기 신규 지원자를 모집한다. 이번 하반기 모집인원은 220명으로, 신청 자격은 대구시에 주소를 두거나 전입 예정인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무주택 청년이다. 신청자는 본인 연 소득 6000만 원(부부 합산 8000만 원 이하) 이하이며, 임차보증금 2억 5000만 원 이하의 주택 또는 주거용 오피스텔에 거주해야 한다. 대출한도는 임차보증금의 90% 이내, 최대 1억 원까지 가능하며, 연 최대 3.5%의 이자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자는 최저 1.5%의 금리를 부담해야 하며, 지원 기간은 기본 2년, 최대 4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단, 주거급여 수급자, 주택도시기금 전세자금 대출 이용자, 신혼부부 버팀목 전세대출 이자지원 참여자 등 정부 또는 대구시의 다른 주거지원사업 수혜자는 중복 수혜 방지를 위해 신청할 수 없다. 신청은 대구시의 주거지원 통합 온라인 플랫폼인 ‘대구安방’을 통해 가능하며, 최종 선정자는 오는 8월 6일 개별 문자로 안내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安방’ 내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허주영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이번 사업이 청년들의 자립적 주거 기반을 마련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청년층의 주거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2022년 7월 첫 도입된 이후 현재까지 총 885명의 청년에게 이자를 지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25

대구시, 평생교육 이용권 이용자 2차 모집

대구시는 26일부터 7월 10일까지 디지털 교육 수요자, 노인 및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2025년 대구광역시 평생교육 이용권’ 이용자를 2차 모집한다. 평생교육 이용권은 사회·경제적 여건에 따른 평생교육 참여 격차를 완화하고 평생교육 기회를 확대하고자 1인당 35만 원의 평생교육 강좌 수강료 및 교재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역별 맞춤형 평생교육을 지원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대구시 주체로 지난 4월 저소득층 및 장애인 대상으로 1차 모집했으며, 4079명이 선정돼 평생교육이용권 사용기관에서 다양한 평생교육 강좌를 수강 중이다. 이번 2차 모집은 지난 1차에 이은 일반이용권 잔여분, 30세 이상 디지털 교육 수요자 및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1174명을 모집하며 평생교육이용권 누리집(www.lllcard.kr/daegu)으로 신청하면 된다. 이용권 선정자는 대구시 90여 개 평생교육이용권 사용기관의 프로그램 및 다양한 온라인 강좌도 수강이 가능하다. 단, 디지털 이용권은 컴퓨터 교육 운영기관이나 원격학원 등에서만 사용 가능하니 유의해야 한다. 평생교육이용권 신청 및 문의는 대구평생교육진흥원 상담센터(053-210-5683)로 하면 된다. 박우미 대구시 대학인재과장은 “시민의 평생학습에 대한 수요 및 참여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평생교육이용권 사용기관을 발굴해 생활 속 평생학습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25

대구경북다음세대지키기학부모연합, ‘외국인 유학생 지원 조례안’ 철회 집회

대구경북다음세대지키기학부모연합은 25일 대구시의회 앞에서 이태손 대구시의원이 발의한 ‘외국인 유학생 지원 조례안’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해외 사례와 국내 통계를 예를 들며 조례안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조례안은 지역 예산을 낭비한다“며 ”교육부에서 매년 발표하는 ‘외국인 유학생 현황’ 2023년 보고서에서는 전체 유학생 중도 탈락률이 약 25~30%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영국, 호주, 캐나다 등 해외에서 불법 취업과 기술 유출 등 유학생 정책의 함정이 드러났다”며 “이미 국내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부정적 영향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의 강한 반발과 불안감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인 학생의 평균 등록금 부담률이 60% 이상으로 나타난 가운데 외국인 유학생만 지원한다면 역차별”이라며 “주민의 안전과 복지를 최우선하고 인력 부족을 외국인 유학생 유치라는 언발에 오줌누기식인 임시 방편 정책을 철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태훈 달서구청장이 추진하고 있는 결혼 장려정책(뉴새마을운동)으로 청년들의 결혼과 출산율이 증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구시에서 달서구가 결혼과 출산률이 가장 높이 나타나고 있다”며 “근본적인 문제해결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대구 시민과 시민단체에서는 이 의원의 책임있는 결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25

대구 ‘달서 하이로프 클라이밍장’ 운영 중단⋯주민들 “예산 낭비”

대구 달서구가 10억 원을 들여 조성한 공공 체험형 레저시설 ‘하이로프·클라이밍장’이 개장 두 달 만에 운영을 중단해, 졸속행정과 예산 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 달서구와 대구교통공사는 수습책 마련에 나섰지만 공공성 확보와 운영 타당성에 대한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25일 대구 달서구청에 따르면 구청과 대구교통공사는 지난 3월 도시철도 2호선 용산역 남쪽 광장에 ‘하이로프·클라이밍장’을 조성했다. 이 시설은 체험형 레저 시설로 하이로프 존과 클라이밍 존으로 구성했다. 클라이밍장 설치에 들어간 직접 예산 10억 원은 모두 달서구청 몫이었다. 교통공사는 부지 제공과 시설 유지·운영을 맡았으며, 운영사는 교통공사에 임대료를 납부하고 수익은 자체 확보하는 구조였다. 달서구는 인근 아파트 단지와 학교, 공영주차장 등을 감안해 높은 수요를 기대했지만 실제 이용객 수는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 개장 이후 5월까지 시설 수입은 약 1480만 원에 그쳤으며, 이는 운영사가 납부해야 하는 임대료(1360만 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위탁운영사인 ‘스파크’는 지난 1일 운영난을 이유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시설은 개장 두 달 만에 사실상 폐쇄됐다. 지역사회에서는 사업 타당성 검토 부족과 안일한 대응이 결국 조기 폐쇄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타 지자체의 실패 사례를 참고하지 않았다는 점이 논란을 키우고 있다. 정순옥 달서구의원은 “타 지자체의 유사 사례를 분석해 이 사업의 실패 가능성을 수차례 지적했지만, 달서구청은 이를 무시하고 사업을 강행했다”며 “사전 검토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사업을 강행한 책임은 구청에 있다”고 비판했다. 홍보 부족, 안전장비 미비도 문제로 지적됐다. 실제로 달서구는 구민 할인 30% 조건만 명시했을 뿐, 추가적인 활성화 전략은 운영사에 맡겼다. 인근 주민 정윤경(40·여) 씨는 “미취학 아동이 이용할 장비 사이즈가 맞지 않아 이용을 포기했다”며 ”헬멧도 없어 안전사고 위험도 우려됐다"고 말했다. 현재 달서구와 대구교통공사는 새 사업자를 모집하고, 놀이시설 외에 체험 콘텐츠와 상업시설 도입 등 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대구 남구의 저조한 전문 클라이밍장 사례를 참고해 가족 단위 취미형 시설로 방향을 조정했고, 청도 신화랑 풍류마을의 하이로프 성공 사례를 근거로 했다”며 “두 달밖에 운영하지 않았는데 실패로 단정하는 것은 이르다. 평일 이용객 저조는 학기 중이라 당연하고, 여름방학과 주말에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접근성이 좋은 위치에 조성된 시설물인데 그냥 두지 않고 재정비를 통해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교통공사 관계자는 "공사는 운영사와 수차례 사업의 활성화 방안을 협의했지만 전국적인 경기부진으로 인해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투자 여건 또한 불투명하게 됐다”며 “향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테마파크로 운영할 수 있도록 사업자 모집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25

대구시, 오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 공청회 개최

대구시가 ‘대구광역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의 주요 노선도를 공개하고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26일 개최한다. ‘대구광역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도시철도법’ 제5조에 따라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중장기 법정계획으로, 대구시는 급변하는 도시 구조와 교통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교통 소외지역 해소 및 지역 균형발전을 목표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해 왔다. 이번 공청회는 노선안의 세부 내용을 시민과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및 노선별 도시철도 기본계획 수립지침’에 따라 경제성(B/C) 0.7 이상 또는 종합평가(AHP) 0.5 이상을 만족해야 도시철도망에 반영이 가능하므로, 이 기준에 충족하는 노선을 대상 노선으로 선정했으며, 장래 여건 변화에 따라 경제성 확보 시 추진할 수 있는 후보 노선도 선정했다. 주민공청회는 26일 오후 2시 iM뱅크 제2본점(대구 북구 칠성동) 대강당에서 열리며, 교수 및 전문가 토론, 시민 의견청취 등으로 진행된다.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공청회에서 발표된 내용에 대한 의견은 현장 또는 대구시 홈페이지(고시공고)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제출할 수 있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도시철도 소외지역 해소와 지역 간 균형 발전, 그리고 시민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망 확충에 중점을 뒀다”며 “이번 공청회를 통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더욱 편리한 도시철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25

대구치맥페스티벌, K-POP과 함께 세계 무대로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 ‘2025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치맥 센세이션’(CHIMAC SENSATION)을 주제로 한층 더 새로워진다. 해외 관광객 유치와 K-POP 공연을 앞세워 글로벌 축제로 도약한다. 올해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여행상품을 준비했다. 클룩(Klook), KKDAY 등 아시아권 대표 여행 플랫폼을 통해 해외단체 관광객 전용존 이용권과 맥주·굿즈 패키지, 83타워 할인권이 포함된 테마 여행상품을 출시했다. 대구시는 해외 홍보를 위해 지난 21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대구치맥페스티벌 홍보 영상을 송출하기도 했다. 전국에서 대구치맥페스티벌을 찾는 관람객들을 위한 ‘KTX 연계 기차여행’ 상품도 준비됐다. KTX 연계 상·하행 구매 시 치맥 쿠폰을 증정한다. 승차권은 레츠코레일 홈페이지(www.korail.com)와 코레일톡 어플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리얼월드 성수’ 내에서 ‘구석구석 트럭’ 팝업스토어를 열어 미션을 수행하고 SNS 인증을 한 참가자에게 굿즈와 함께 추첨을 통해 대구치맥페스티벌 프리미엄 존 이용권을 증정한다. 또 7월 6일까지 서초여행자지원센터, 신촌역 관광안내센터 2곳에 홍보존을 운영하고 서울 시내 7개소 내·외부 전광판을 통해 홍보영상도 송출한다.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참여하는 풍성한 라인업도 선보인다. ‘대프리카 워터피아’ 콘셉트로 꾸며진 2.28 자유광장에서는 음악과 함께 더위를 식히는 ‘워터콘서트’ 공연이 펼쳐진다. 7월 2일 청하와 박명수의 신나는 무대를 시작으로 3일 B.I, 플로우식이 힙합 무대를 선사한다. 4일에는 축제의 여신인 권은비와 플로우식이 뜨거운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5일에는 SNS 밈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닛몰캐쉬, 래퍼 딘딘, DJ 준코코가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인다. 축제 마지막 날인 6일에는 90년대를 풍미한 록 발라드의 대표주자 K2(김성면)와 YB(윤도현밴드)가 무대에 올라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다. 코오롱 야외음악당 무대에는 스페이스A, 도시의 아이들, REF 등 8~90년대 유명 가수들이 옛 추억을 담아내는 무대로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 대구치맥페스티벌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 환경 조성에도 나선다. 유아차 대여 및 물품 보관 등 관람의 편의를 높이고, 일반 관람석에는 장애인 배려 좌석도 마련된다. 프리미엄존에는 장애인 관람객을 위한 편의 서비스도 운영한다. 입장권 예약 시, 서비스를 신청하면 관람 당일 현장에서 이동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박기환 대구시경제국장은 “올해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관람객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목표로 콘텐츠와 서비스 전반을 개선했다”며 “더 많은 관람객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25

대구시, 에너지 전문가 간담회 개최

대구시는 24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 주재로 안정적 전력공급 기반 구축과 친환경적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에너지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역 간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등의 신산업은 대규모의 전력수요가 반드시 수반되는 사업으로 이러한 산업의 지역 유치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필수적인 사항이다. 이에 대구시는 이날 한국에너지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지역본부, 한국남부발전(주), 한국남동발전(주), 지역의 학계 및 지원기관 전문가, 대구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 등 5개 관리기관, 지역 에너지 전문기업 4개사가 참석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2035년 전력자립률 100% 달성을 목표로 태양광 및 수소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 방안과 신규 전력공급 기반 조성에 대해 논의했다. 시는 이날 도출된 전문가들의 의견을 참고해 향후 2030년까지 산업통상자원부가 적극 추진 중인 ‘공공주도 산단 태양광 사업’과 병행해 민간 자율의 태양광 설비 보급사업이 활성화되도록 하고, 수소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를 집중적으로 설치할 방침이다. 또 수소·암모니아 혼소 LNG 복합발전소와 소형모듈원자로(SMR) 등을 추진해 신산업을 유치하기 위한 저탄소 및 무탄소 전력공급 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학계 및 지원기관 등과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 정책에 부합되게 친환경 발전설비 구축 및 미래 신산업 지역 유치를 위해 에너지 기반 구축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의 전력 자립률은 2023년 기준 13.1%에 불과하다. 2024년 성서일반산업단지 내 한국지역난방공사의 발전설비 증설을 추진해 270여 ㎿의 전력과 열에너지를 지역에 공급하는 노력을 기울여 전력 자립률을 17.6%까지 끌어올렸으나 신산업을 유치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24

육정미 대구시의원, 탈당 요구 민주당 대구시당 비판

더불어민주당 육정미(비례대표) 대구시의원이 24일 민주당 대구시당을 향해 “정당의 외피만 쓴 채 시민은 안중에도 없는 권력놀음만 한다”며 “이제라도 거대야당 지역당으로 책임을 다하라”고 밝혔다. 이날 육 의원은 대선기간 다른 정당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는 등 이유로 자신에게 탈당을 요구한 민주당 대구시당을 비판하는 입장문을 냈다. 육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마음에 들지 않는 당원 한 명쯤은 아무렇지 않게 제명해왔던 대구시당의 이번 탈당 요구는 참으로 궁색하다”며 “비례대표로서 탈당하지 않는 이유는 ‘대구시의원’으로서의 책임이 무엇보다 우선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정당의 이익보다 정치적 가치를 실현하려는 나의 노력이 정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23년 7월 ‘2년 당원자격정지’라는 징계를 내렸다는 사실은 민주당이 비례의석이 지닌 정치적 역할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대구시민에 대한 책임정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시의원 한사람을 징계하면서 팔다리를 다 잘라 민주당과 공조할 수 없도록 만들었고, 어떤 협치도 협조도 협력도 없이 홀로 의회에서 고군분투해야 했다”며 “‘민주당’의 외피를 걸치지도 못했고, 홍준표 전 시장을 상대로 32명의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 버티며 싸우며 직접 해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8일 민주당 대구시당은 제21대 대선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한 육 의원 탈당을 촉구하는 논평을 발표했다. 대구시당은 당시 논평에서 “육 의원은 본인의 SNS를 통해 대선 직전 민주당 대선후보를 공개 비난하고 타 정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며 “이는 정당과 유권자에 대한 정치적 배신이자 공당의 책임정치 의무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중앙당 최고위원회는 지난 5일 열린 제113차 회의에서 육 의원에게 ‘당원자격 정지 2년’이라는 비상 징계 처분을 내리기로 의결한 바 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