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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원중근 대구시 철도시설과장, “현행 법상 안되는 걸 요구하시니 답답할 따름입니다”

대구 도시철도 4호선 건설 방식을 놓고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일부 주민들은 피해가 예상된다며 지속적으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반대 주민들은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철제차륜 경전철(AGT) 방식이 아닌 모노레일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대구시와 반대주민들의 입장을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 원중근 대구시 철도시설과장과 이원우 신암1동 주민자치위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원중근 대구시 철도시설과장은 “현행 법상 모노레일 방식이 불가능한 상황인데 주민들은 모노레일 방식을 고집하고 계시니 답답한 심정”이라고 했다. 그는 “대구시는 도시철도 3호선을 모노레일 방식으로 했기에 당연히 4호선도 모노레일 방식으로 하려고 했고, 2020년 예비타당성 조사도 받았다. 하지만, 추진하려던 모노레일 방식은 2014년 강화된 철도안전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경전철(AGT) 방식으로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호선 모노레일을 납품했던 일본 히타치 사도 기존 모노레일 설계(1964년 개발)를 한국 현행법에 맞추려면 막대한 설계 변경 비용과 기술 유출 문제가 발생해 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입장을 대구시에 전달했다”면서 “대구시는 여러 사안들을 검토한 결과 경전철(AGT) 방식이 현행 안전 기준을 충족하는 유일한 대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원 과장은 반대 주민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차분히 설명을 이어갔다. 우선, 현재 운영 중인 3호선의 모노레일 전동차 기한 문제에 대해선 “1997년도에 개통된 1호선은 아직 처음 열차를 사용하고 있다. 3호선의 경우 앞으로 25년정도 더 사용이 가능 할 것이기에 지금 논의할 문제는 사실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차량 연수가 다 되더라도 안전점검 후 문제가 없으면 계속 사용할 수 있는 것이고, 그때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또다른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고가 구조물 확장, 분진·소음 문제에 대해선 “모노레일 구조물은 약 5m 가량이고, ,AGT는 7.69m 정도이니 약 2.5m가 더 넓은 것은 사실이나, 정거장까지 고려한다면 도로를 전체를 덮는 것은 모노레일이나 AGT나 큰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1차 환경영향평가 결과 소음과 분진, 경관·일조권 침해 등의 항목들은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했다. 차고지가 노선 종점이 있는 동구가 아닌 북구에 들어서는 점에 대해선 “당초 계획됐던 동구 부지(봉무IC)는 확장성이 떨어져 적합하지 않는다는 의견에 따라 대구 축산물도매시장 이전 터(북구)를 선택했다”면서 “차량기지가 꼭 종점에 있어야 하는 이유는 없다. 1호선도 종착역인 설화명곡역이 차량기지가 아니다”고 부연했다. 일각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신임 대구시장이 선출된 이후 4호선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어떤 분이 대구시장으로 오시던 그때까지 맡은바 업무를 열심히 추진할 뿐이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대전시의 2호선처럼 자칫 대구시 4호선도 수년동안 공사 착공을 못하지 않을까 걱정했다. 실제, 대전시 2호선은 지난 2011년 대구시 3호선과 같이 예타를 통과했으나, 대구 3호선은 2015년 개통한 반면, 대전 2호선은 건설 방식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시간을 끌다 올해 공사 착공에 들어간 상황이다. 원 과장은 “앞으로도 주민들과의 소통은 지속하겠지만, 기술적·법적 한계로 모노레일 복귀는 불가능하다”며 AGT 방식의 불가피성을 재차 강조했다. 글·사진/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9

이원우 신암1동 주민자치위원장, “도시철도 4호선은 모노레일로 건설돼야 합니다 ”

대구 도시철도 4호선 건설 방식을 놓고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일부 주민들은 피해가 예상된다며 지속적으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반대 주민들은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철제차륜 경전철(AGT) 방식이 아닌 모노레일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대구시와 반대주민들의 입장을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 원중근 대구시 철도시설과장과 이원우 신암1동 주민자치위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이원우 대구 신암1동 주민자치위원장 겸 대구동구외식업지부장은 “도시철도 4호선은 모노레일로 건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그동안 지역 주민들은 대구 도시철도 4호선의 차량 방식이 모노레일로 진행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철제차륜 AGT 방식이었다”면서 “사업을 무산시키려는 게 아니라 차량 방식을 당초 계획했던 모노레일로 바꿔 추진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구시가 지난 2015년 철도안전법 개정으로 기존 3호선에서 운영하는 모노레일 차량은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AGT 방식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현재 운영 중인 3호선하고 모노레일 전동차는 기한이 도래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갖다 버릴 것인가”라며 반박했다. 이 위원장은 부산 경전철 사례에서 확인된 AGT 방식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부산 경전철은 소음과 분진 등으로 지역민들의 반대 의견에 부딪혀 오일 분사식 등 여러 대책을 보안하고 나서야 준공을 냈다. 실제 현장을 다녀와 봤지만, 소음 등이 여전한 상황”이라며 “4호선이 AGT 방식으로 건설되면 교각 구조물로 인해 상권 침체와 교통대란, 노후화된 건물의 안전도, 도심 경관 훼손, 일조권 침해 등은 불가피 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도로 폭이 좁고 상가와 주택가가 밀집한 신암동은 무조건 피해가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대구시가 주민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사업을 강행한다면 피해 주민들을 위한 대책안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량 방식 반대 견해를 보이는 동구와 북구 주민들을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의 연대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 위원장은 “올해 초 신암 1동과 신암 3동 주민들은 사회단체와 동구의원 등과 함께 한자리에 모여 대책을 논의했다”며 “최근 동구의회도 4호선 사업의 추진방식 및 정책 대안을 전문적으로 검토, 논의하기 위한 공론화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이 비슷한 북구 측과 공통된 의견의 경우 공동으로 대응하는 방안도 검토해 보겠다”면서 “4호선 실시설계 주요 내용과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제출할 예정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AGT 방식으로 공사가 진행되면 50년에서 100년 동안 흉물로 전락하고 철거도 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 지역 사회의 상권이 몰락하고 폐허가 돼 주민들이 다 떠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우리 주민들은 도시철도 4호선 사업을 누구보다 원하고 사업이 잘되길 바란다”면서 “대구시가 깜깜이 행정을 하지 않고 투명하게 사업 진행 과정을 밝혀 공정하게 추진해 주길 바랄 뿐이다”고 했다. 글·사진/황인무 기자 him7942@kbmaeil.com

2025-11-09

달성군, 생활문화동호회와 함께 예술로 물들다

대구 달성문화재단이 추진한 ‘2025 달성 생활문화동호회 프로젝트’가 한 해 동안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주민이 직접 참여해 지역 곳곳에 문화예술의 온기를 퍼뜨리며, 생활 속 문화 확산의 의미를 더했다. 달성문화재단은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 주도의 문화 활동이 한층 활성화되고, 지역 문화예술의 저변이 더욱 넓어졌다고 6일 밝혔다. ‘생활문화동호회 프로젝트’는 2019년부터 7년째 이어지고 있는 재단의 대표 사업이다. 주민이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하는 생활문화 활동을 통해 공동체 의식과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해 추진됐다. 올해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색소폰, 오카리나, 풍물, 요리 체험 등 33개 동호회에 총 1억13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했다. 참여 동호회들은 5월부터 10월까지 공연장과 관광지, 공원 등지에서 71회의 문화예술 활동을 펼치며 지역민과 소통했다. 특히 올해는 요양원, 경로당, 주간보호센터 등 문화취약시설 39곳을 직접 찾아가 예술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현장을 중심으로 한 이번 시도는 예술의 온기를 지역 구석구석까지 전한 대표적인 사례로, 참여자와 수혜자 모두의 호응을 얻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동호회는 활동 범위를 넓히고, 신규 동호회는 역량을 키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함께 예술을 즐기고 나누는 생활문화 환경이 정착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달성문화재단은 올해 사업 성과를 토대로 내년에도 생활문화 활성화와 지역 문화예술 저변 확대에 힘쓸 계획이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11-09

군위군, 대구시에 “과도한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요구

대구 군위군이 대구시에 과도한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신공항 보상 문제 등 군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 해결을 요청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지난 6일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방문해 김정기 대구시 권한대행을 만나 군위군 주요 현안에 대한 대구시의 적극적인 결단과 협력을 당부했다. 이번 면담은 시장 부재 상황에서 지역 현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추진되는 대형 국책사업의 추진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김 군수는 △신공항 건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동군위IC~효령 간 도로 확장 △180홀 파크골프장 2단계 용도지역 변경 △농정 분야 시비 예산 지원 △공모사업 시비 매칭 지원 등 주요 현안을 건의했다. 특히 “대구시의 공간개발계획이 장기화하면서 광범위한 지역이 허가구역으로 묶여 군민들의 재산권이 제한되고 있다”며 “구체적인 개발계획이 없는 지역부터 즉시 해제해 군민 불편을 덜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권한대행은 “관련 부서 대책 회의를 통해 합리적인 해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군수는 신공항 건설 지연으로 인한 군민 피해를 호소하며 보상 문제의 신속한 해결을 요청했다. 이에 김 권한대행은 “대통령 타운홀 미팅을 통해 정부의 추진 의지가 확인된 만큼, 대구시와 군위군이 협력해 중앙부처와 정치권에 공동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위군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신공항 관련 지역 41.2㎢, 군부대 지역 13.7㎢, 도시공간개발계획 구역 163.7㎢ 등 총 218.6㎢에 이른다. 군 전체 면적(614.29㎢)의 35.6%를 차지하는 규모로, 군은 과도한 규제가 지역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군 관계자는 “신공항이나 군부대 예정지 등 불가피한 지역도 있지만, 너무 광범위하게 묶여 있어 지역개발과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에 제약이 크다”며 “해제 요구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11-09

대구시, 2026학년도 수능 시험장 교통편의 대책 마련

대구시가 오는 13일 시행되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대비해 수험생 교통편의 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대책은 약 2만 5494명의 수험생이 시내 51개 시험장에서 원활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는 구·군과 협력해 공무원 276명, 시민단체 회원, 순찰차·견인차 등 40대의 장비를 시험장 인근에 배치하고, 시험장 반경 200m 전방부터 차량 진·출입을 제한하고, 불법 주정차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또 교통혼잡 완화를 위해 공공기관 출근시간을 오전 10시로 1시간 연기하고, 버스전용차로 단속을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일시 중지한다. 승용차 요일제도 해제하며, 경찰과 협업해 시험장 주변 간선도로와 혼잡 교차로를 집중 관리한다. 시험장 23곳이 도시철도 역세권에 위치한 점을 고려해, 수험생 등교 시간대(오전 7시~9시)에 도시철도 3개 노선을 각 4회씩 증편 운행한다. 이에 따라 평시 6~16분 간격의 배차 간격이 5~12분으로 단축된다. 돌발상황 대비 비상대기 열차 6편도 추가 편성한다. 이밖에도 교통약자 수험생을 위해 나드리콜 차량 무료 수송 서비스를 지원한다. 사전 신청한 수험생에 한해 당일 서비스가 제공되며, 신청은 오는 11일까지 콜센터(1577-6776)로 접수해야 한다. 탑승 시 수험표 지참이 필수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수험생들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시민들이 출근시간 조정과 대중교통 이용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9

대구시, 정신건강복지 시행계획 우수지자체 선정⋯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대구시가 ‘정신건강의 날(10월 10일)’을 맞아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지자체 정신건강복지 시행계획’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시는 2012년 대구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2015년 대구광역자살예방센터 설치, 9개 구·군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와의 협력 체계 구축 등 지속적인 정신건강 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 제공과 자살 예방 프로그램을 통해 정신건강 복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주요 사업으로는 △생애주기별 정신건강 매뉴얼 제작 △근로자 대상 온라인 마음검진 △청년 정신질환 조기 개입 서비스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 운영 △‘마음을 잇는 따뜻한 카페’ 사업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참여 ‘마음건강주치의’ 사업 등이 있다. 대구시는 향후에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정신·자살 고위험군 발굴 및 서비스 연계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정신건강 증진 환경 조성을 위한 협력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지역사회 협력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정신건강 정책을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정신적 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9

대구시, ‘출산장려의 날’ 행사 개최⋯다자녀 가정 격려 및 지원 정책 강화

대구시는 오는 11일 저녁 6시 라온제나 호텔에서 다자녀 모범가정, 출산장려 유공자, 구·군 공무원 등 150여 명을 초청해 ‘제16회 출산장려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인구보건복지협회 대구경북지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대구의 희망소리’를 주제로 퍼즐 퍼포먼스, 시상식, 가족 문화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다자녀 가정을 격려하고 출산장려 분위기를 조성한다. 대구시는 2010년부터 매년 11월 11일을 ‘출산장려의 날’로 지정해 기념행사를 진행해 왔다. 이는 ‘둘이 만나 둘 이상 자녀를 낳아 행복한 가정을 이루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구시는 결혼부터 임신·출산·양육까지 단계별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주요 정책으로는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확대(최대 110만원→170만원) △다자녀가정 기준 완화(3자녀→2자녀 이상) 등이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2025년 1~8월 기준 대구시 출생아 수는 717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2024년 1~8월 6593명). 또 대구시는 ‘함께 육아’ 인식 확산을 위해 △유아차 걷기 캠페인 △‘100인의 아빠단’ 운영 △출산박람회 연계 정책홍보관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박윤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출산은 개인의 일이지만,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은 사회가 함께 만들어야 한다”며 “다자녀 가정을 응원하고, 아이와 함께하는 일상이 행복한 대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9

국립대구과학관, 국제과학관심포지엄서 최우수상 등 5편 수상

국립대구과학관은 지난달 말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제15회 국제과학관심포지엄(ISSM 2025) 학술대회에서 발표 논문 5편이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ISSM은 ‘AI 시대, 과학관이 추구해야 할 가치와 역할’을 주제로 전 세계 과학관과 학계, 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국제 학술대회다. 국립대구과학관은 디자인, 교육, 연구, 정책운영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성과를 발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현정 연구원의 ‘AI 기반 캐릭터 리디자인을 통한 과학관 브랜드 자산 강화’가 최우수상으로 선정돼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우수상에는 △‘자연에서의 7년: 국립대구과학관 자연탐사캠프’(최병도 선임연구원 / 국립과천과학관장상) △‘국립대구과학관 1m 망원경을 활용한 외계행성 TOI-1811b 관측’(김준호 연구원 /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상) △‘한국 전통과학 유산의 전시·교육 분야 활용의 성과와 과제’(경석현 선임연구원 /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상) △‘과학관 안내서비스의 디지털 전환: 챗봇 기반 관람 코디네이션 사례’(정진영 운영원 / 국립대구과학관장상) 등 4편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을 받은 이현정 연구원은 “AI를 활용한 캐릭터 리디자인을 통해 관람객과 과학이 더 가까워졌다”며 “이번 수상은 함께 연구에 참여한 동료들과의 의미 있는 성과다. 앞으로도 인공지능 시대에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이난희 관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과학관의 전문성과 창의성이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미래형 과학관의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11-07

대구시, 2026년 예산 11조7000억 편성… 민생•미래산업 집중

대구시는 6일 총 11조7078억원 규모의 2026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대구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7.2%(7831억 원) 증가한 것으로 민생안정, 미래 성장동력, 시민안전 등 3대 핵심 분야에 재원을 집중 투입한다. 대구시는 지방세 감소와 경직성 경비 증가로 4년 연속 세입 감소(410억 원↓)를 겪으며 재정자립도 6위(38.2%), 재정자주도 7위(54.3%) 등을 기록하면서 특·광역시 평균 이하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5개 분야 지출구조조정(2500억 원 절감)과 신규 지방채 2000억 원 발행을 통해 재원을 확보했다. 지출구조조정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도로건설 등 사업 시기 조정(2332억 원 절감) △유사·중복사업 통폐합(91억 원 절감) △저성과 사업 감액 또는 폐지(14억 원 절감) △행사·홍보성 경비 10% 감액(32억 원 절감) △공공부문 경비절감(41억 원 절감) 등이다. 대구시는 민생안정·미래성장동력·시민안전 등 3대 핵심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생안정 및 복지 분야에선 △기초연금(1조 3056억 원) △노인일자리(2242억 원) △생계급여(6723억 원) 등 복지예산 5조 7501억 원 편성(전체 예산의 49.1%)했다. 또 청년월세 지원(181억 원), 아동수당(1392억 원) 등을 통해 생애주기별 복지를 강화한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 분야에는 △AI·로봇·미래모빌리티·첨단의료 등 미래산업 육성(3645억 원) △지역거점 AX 혁신 기술개발(85억 원) △AI로봇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 지원(38억 원) 등으로 첨단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시민안전·재난대응에는 △자연재해 대비(113억 원) △소방헬기 교체(60억 원) △노후 아파트 화재 연기감지기 지원(4억 원) 등을 통해 안전 인프라 확충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밖에 △대구권 광역철도(30억 원) △성서자원회수시설 개체공사(248억 원) 등 교통·환경 인프라에 2조 3655억 원을 편성하고 △K-아트 청년창작자 지원(18억 원) △팔공산 수국정원 조성(10억 원) 등을 통해 글로벌 문화도시 조성에 나선다. 김정기 대구시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지방세 감소와 경직성 경비 증가로 재정여건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예산안은 제321회 시의회 정례회 심의를 거쳐 12월 15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6

가스공사, 2025 아부다비 국제 석유가스 산업전(ADIPEC) 동반성장관 운영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리는 ‘2025 아부다비 국제 석유가스 산업전(ADIPEC)’에 중소기업의 중동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천연가스 산업 동반성장관’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 54개국에서 석유·가스 관련 2250여 개 업체, 약 20만 명이 참가하는 중동 최대 규모의 컨퍼런스 및 전시회다. 가스공사는 다국적 에너지 기업이 모인 국제 전시회에서 해외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게 홍보 및 판촉 기회를 제공하고자 전용 홍보관을 마련했다. 올해 동반성장관에는 볼밸브, 가스계량기, 가스·불꽃 감지기와 같은 천연가스 핵심 기자재를 생산하는 ㈜동산밸브 등 총 13개 업체가 참여했다. 특히 올해 가스공사 동반성장관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민·관·공 협업으로 중소기업의 해외 동반 진출을 돕는 상생협력의 장이 됐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 전시회는 국내 천연가스 업계의 우수 중소기업들이 전 세계 구매자를 한자리에서 만나 기술 역량을 뽐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국가 대표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사업에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1-06

대구시, 통합지원협의체 출범⋯‘단디돌봄’ 본격 추진

대구시는 6일 동인청사 상황실에서 ‘대구광역시 통합지원협의체’ 발대식을 개최하고, 의료·요양·돌봄 분야 전문가 20명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이 협의체는 2026년 3월 시행 예정인 ‘돌봄통합지원법’에 대비한 민관 협력 거버넌스로, 통합돌봄 정책의 공식 자문기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협의체는 의료, 복지, 시민단체 등 15개 기관(국민건강보험공단, 의사회, 사회복지협의회,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등)으로 구성됐으며 △통합돌봄 지역계획 자문 △서비스 연계 및 조정 △성과 점검 △민관 협력 활성화 등을 담당한다. 대구시는 내년 3월부터 ‘단디돌봄’이라는 브랜드로 통합돌봄 정책을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단디돌봄’은 경상도 방언으로 ‘꼼꼼히’, ‘확실히’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단 한 번 신청으로 살던 곳에서 돌봄 받는 대구’를 슬로건으로 한다. 이 정책은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로 인한 돌봄 수요 급증에 대응해 보건의료, 건강관리, 장기요양, 일상 돌봄, 주거 지원 등을 통합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구시는 2022년 9월 ‘통합돌봄 추진단(TF)’을 구성한 이후 연구용역, 선진지 견학, 정책 포럼, 공무원 교육 등을 진행해 왔으며, 현재 91개 돌봄 서비스 시행을 준비 중이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협의체를 통해 민관이 협력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통합돌봄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6

대구 수성구, 저출생 대응 포럼 개최

대구 수성구는 지난 5일 범어도서관 김만용·박수년홀에서 ‘내일을 키우는 힘, 저출생 시대 길을 찾다’를 주제로 수미창조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저출생의 구조적 원인을 짚고, 지자체가 실질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대응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정재훈 서울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경북행복재단 대표이사)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주제 발표에서는 주제 발표에서는 권지윤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가족이 행복한 사회 만들기’를 주제로 발표했다. 권 교수는 “고용보험 비가입자나 비표준 근로자 등 제도권 밖에 있는 부모들이 출산·양육 과정에서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책의 사각지대를 메우는 촘촘한 사회안전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시오 대구의료원 원장은 ‘저출산에 대응하는 지방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을 △이동진 경상북도 저출생극복본부 저출생총괄기획팀장은 ‘아이 천국, 경북이 만듭니다!’를 주제로 지역 중심의 저출생 대응 우수 사례를 발표하며 현장 중심의 정책 실행 사례와 협력 모델을 공유했다. 지정토론에서는 교육계의 시각도 더해졌다. 류시태 전 경북고등학교 교장은 “최근 청소년들은 결혼과 출산을 희생이나 부담이 아닌, 행복과 보람의 선택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이러한 선택이 실현될 수 있는 사회적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지방재정의 한계와 세입 구조의 제약이 있지만, 오늘 제시된 정책 중 수성구가 실행 가능한 방안은 적극적으로 도입하겠다”며 “교육·돌봄·주거·일자리 등 전 영역에서 균형 잡힌 대응으로 청년이 머물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1-06

국립대구과학관, 인공위성·뿌리산업 특별전 개최

국립대구과학관이 지난 1일부터 ‘인공위성 : 우리별, 무궁화, 아리랑’과 ‘대구뿌리산업 : 경창산업의 도전’ 특별전을 동시에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초기 인공위성 개발 역사와 지역 산업의 성장을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자리로 내년 3월까지 열린다. ‘인공위성’ 전시는 우리별 1호(1992), 무궁화 1호(1995), 아리랑 1호(1999) 등 발사된 위성의 실물 모형을 공개한다. ‘우주시대의 개척자들’ 코너에서는 제작에 참여한 과학자 김형신, 최경일, 이주진 인터뷰 영상과 연구개발에 공헌한 133명의 이름을 ‘과학자의 벽’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람객은 초기 위성 개발 과정과 과학자들의 도전 정신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대구뿌리산업’ 전시는 대구 대표 자동차 부품기업 경창산업의 개발 과정을 실제 제작 부품과 함께 소개한다. 기초 부품을 만드는 뿌리산업의 중요성과 세계 경쟁력을 갖춘 자동차 부품 업계의 도전을 확인할 수 있으며, 주요 부품과 기업의 도전사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전시는 국립대구과학관 사이언트리갤러리에서 진행되며 자세한 정보는 과학관 누리집(www.dns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과학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나라 산업과 과학기술 발전사를 되돌아보고, 헌신해 온 과학자와 기업인의 노고를 느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11-06

대구소방안전본부,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 개최

대구소방안전본부는 6일 계명대학교 대명캠퍼스 동산관에서 ‘생명 존중, 국민안전 최우선’을 주제로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소방조직의 사명과 의지를 되새기고, 지역사회와 함께 안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송화문화재단 박윤경 회장을 비롯해 지역 장학재단 관계자, 소방 관련 학과 교수, 의용소방대원, 소방공무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개식선언 △국민의례 △대구시장 권한대행·대구시의회 의장·대구시교육감의 축하영상 상영 △유공자 포상 △감사패 수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유공자 포상에서는 김형국 달서소방서장이 녹조근정훈장을 수훈했으며, 소방안전본부 추주희 소방경과 주정희 소방령이 대통령 표창을, 강북소방서 황칠석 소방령이 국무총리 표창을 각각 받았다. 또 지역사회 안전문화 조성과 장학사업에 기여한 송화문화재단·사야장학재단·금복문화복지장학재단·서한장학문화재단 등 4개 장학재단, 그리고 대구 소방 발전에 기여한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김윤희 계명대 미술대학 학장, 소수현 경일대 교수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엄준욱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현장에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모든 소방공무원과 협력단체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첨단 기술과 유관기관의 협력을 통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1-06

옛 대구교도소 후적지, 열린 숲 ‘Re:화원’으로 돌아오다

반세기 넘게 닫혀 있던 옛 대구교도소 일부가 주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대구 달성군이 옛 대구교도소 이전 후 방치됐던 외곽 유휴부지를 정비해 조성한 도시숲 ‘Re:화원’이 정식 개방했다. 이번 사업은 교도소 후적지 개발의 첫 단계로, 2023년 계획을 수립한 뒤 지난 8월 착공해 10월 말 준공됐다. 전체 부지 2만 5460㎡ 가운데 녹지공간 1만 4315㎡에는 마사토 산책로와 잔디광장이 들어서 주민들의 새로운 쉼터이자 소통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1만 1145㎡ 부지에는 204면 규모의 주차장이 조성돼 지역의 만성적인 주차난 해소와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교도소 외곽 1.3㎞ 구간은 ‘야간경관 특화거리’로 탈바꿈했다. 낮에는 산책로, 밤에는 빛의 거리로 변신하며, 달성군은 연말을 앞두고 크리스마스 경관조명 설치도 추진 중이다. 지난 5일 밤, 개방된 산책로에는 가족과 친구들이 삼삼오오 모여 가로등 불빛 아래를 거닐며 가을밤의 정취를 즐겼다. 한 50대 주민은 “일반인은 접근조차 할 수 없던 곳을 이렇게 걸을 수 있다는 게 감회가 새롭다”며 “며칠째 이웃들과 밤 나들이를 나오는데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오랜 기간 폐쇄된 공간을 주민에게 돌려준다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교도소 이전 후 방치된 유휴지를 정비해 우범화를 예방하고, 주민 편의를 위한 녹색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정주 여건을 한층 개선했다. 이번 개방을 시작으로 10만 5560㎡ 규모의 옛 대구교도소 후적지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달성군은 부지의 절반을 매입해 2030년까지 문화복합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며, 나머지 부지는 LH와 대구시가 청년주택 및 취·창업 지원 공간 조성을 검토 중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한때 폐쇄의 상징이던 교도소 자리가 열린 숲으로 다시 태어났다”며 “Re:화원이 지역의 새로운 쉼터이자 도심 속 힐링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세기 금단의 땅, 옛 대구교도소의 일부가 열린 숲으로 돌아오며, 화원이 새로운 도심 재생의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글·사진/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11-06

“시민의 생명과 안전 위해 최전방서 최선 다하겠다”

제63주년 소방의 날(11월 9일)을 앞두고 대구에서 가장 많은 인구와 넓은 지역을 담당하는 달서소방서를 찾았다. 달서소방서는 49.15㎢의 관할 면적 안에 20만 2797세대, 약 47만 2311명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달서소방서는 대구에서 구조·구급 출동이 가장 많은 서로 꼽힌다. 취임 4개월째를 맞은 김형국(53) 서장은 “달서구는 인구 밀집도가 높고, 아파트·병원·대형 상가가 집중돼 있다”며 “올해 기준 달서구조대는 대구 13개 구조대 중 출동건수 1위, 구급대는 63개 구급대 중 1위 본리구급대, 2위 도원구급대, 3위 죽전구급대가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원들은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목표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시민의 생명·신체·재산과 직결된 현장인 만큼 모든 출동은 곧 책임이라는 마음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서장은 2005년 3월 임용 직후 곧바로 대형 재난을 겪었다. 김 서장은 “2005년 12월 서문시장 2지구 화재가 발생했고, 이듬해 1~2월에는 대구 전역에서 산불이 잇따랐다"면서 "초임 시절에 이런 큰 사건들이 한꺼번에 닥치니 ‘이 일을 버틸 수 있을까’ 싶을 만큼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대형 화재는 진압으로 끝나는 일이 아니다. 상인 피해, 현장 수습, 관계기관 협조 등 복합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그때의 경험이 지금의 책임감과 위기 대응력의 밑거름이 됐다”고 덧붙였다. 김 서장은 취임 직후부터 달서소방서의 39개 화재예방 중점관리대상과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현장 방문과 간담회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전통시장은 오래된 건물이 많고, 야간에는 사람이 없어 화재 발견이 늦다"며 "서문시장 화재처럼 심야 시간의 화재는 초기 진화가 어렵다. 그래서 상인회와 직접 만나 소방시설을 점검하고 경보기·소화기 관리 실태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인명피해 우려 지역과 침수 예상 지역 12개소를 집중관리 대상지로 지정해 월광수변공원과 복개천 일대를 구청·경찰과 합동 점검했다”고 말했다. 김 서장은 “중구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날 경우 수신기가 잘 작동되는지 점검하던 중 계단 하부 점검구가 열려 있어 3m 아래로 추락한 적이 있다”며 “안전모를 착용해 큰 부상을 피했다. 그 경험 이후 직원들에게 항상 ‘안전 장구 완비와 기본 준수’를 강조한다”고 미소 지었다. 올해 소방의 날을 맞아 달서소방서는 대구에서 유일하게 민관협력 표창을 수여한다. 달서소방서는 달서구의회, 달서문화재단, 달서구미술협의회와 협력해 지역 내 10곳의 소화전을 캐릭터 아트로 꾸미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김 서장은 “시민들이 급한 상황에서 바로 소화전을 찾을 수 있도록 평소에 한 번 더 쳐다보게 만드는 장치가 필요했다”며 “재능을 나눠준 분들을 소방의 날 행사에 초청해 서장 표창으로 감사의 뜻을 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화재 예방에 대한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김 서장은 “가을과 겨울은 화재가 가장 많은 시기이므로 건조한 날씨와 난방기구 사용 증가로 작은 부주의가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전기기구 사용 시 전선 손상 여부를 점검하고, 외출이나 취침 전에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해야 한다. 소화기와 감지기를 설치해 초기 대응력을 높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형국 대구 달서소방서장은 1972년 경주 출생으로 2004년 소방간부후보생 13기로 공직에 입문해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관장, 소방본부 회계장비과장 등을 역임했다. 올해 소방의 날을 맞아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글·사진/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1-06

장기 과제 전환 ‘TK행정통합 추진단’ 폐지

대구시가 2026년 상반기 조직개편을 통해 재정 문제 해소 및 대내외 환경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은 지방세수 감소와 어려운 재정 여건을 고려해 핵심 기능 중심으로 조직을 재정비하고, 주요 현안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목표로 한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의 재정 문제 해소를 위해 2급 한시기구인 신공항건설단의 존속 기한을 2029년 1월까지 3년 연장한다. 또 국가 재정지원 규모 분석 등을 전담하는 ‘공항재정과’를 신설해 대통령실 및 관계 부처와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대구경북행정통합이 장기 과제로 전환됨에 따라 기존 추진단을 폐지하고, 광역협력담당관을 ‘광역행정담당관’으로 확대 개편한다. 기획조정실장 지휘체계 아래 5극 3특(5대 광역경제권·3대 특별전략) 중심의 국가균형성장 전략에 대응할 계획이다. 시 산하 공공기관의 책임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예산담당관의 관리·감독 기능을 평가통계담당관으로 이관하고, ‘평가혁신담당관’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또 감사위원회에 ‘보조금감사팀’을 신설해 보조금 및 민간위탁 사무에 대한 감사 기능을 상시화한다. ‘AI 로봇수도’ 건설 등 AI 정책 추진을 위해 ‘ABB산업과’를 개편해 ‘AI정책과’를 신설한다. AI정책과는 로봇·의료·모빌리티 등 대구의 강점 분야에서 인공지능 전환(AX)을 주도할 예정이다. 또 기획조정실 내 ‘AI행정혁신팀’을 신설해 공공부문 AI 도입을 확대한다. 2026년 3월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에 대비한 ‘돌봄정책팀’, 신청사 건립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신청사시설팀’도 신설한다. 이번 개편으로 대구시 조직은 1단·3실·15국·1본부·6사업소 체계로 축소되며, 재난·안전, 복지·보건 등 신규 행정수요는 인력 증원 없이 재배치로 대응한다. 개편안은 지난 5일 입법예고를 시작으로, 6일 개회한 대구시의회 제321회 정례회 심의·의결을 거쳐 2026년 1월 1일 시행될 예정이다. 김정기 대구시 권한대행은 “신공항, AI 로봇수도, 신청사 건립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새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행정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효율적이고 민첩한 조직 체계로 민생 안정과 시민복지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6

수능 앞두고 ‘ADHD약’ 광고 기승⋯식약처 773건 적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 영양제’, ‘ADHD 치료제’ 등의 문구로 소비자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는 온라인 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6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 영양제’, ‘ADHD 치료제’ 등의 문구로 식품과 의약품을 부당 광고·판매한 온라인 게시물 773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학부모와 수험생의 불안 심리를 악용한 허위·과장 광고와 불법 유통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실시됐다. 점검 결과, ‘수험생 영양제’, ‘기억력’, ‘집중력’, ‘긴장 완화’ 등의 표현으로 식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을 광고한 사례가 45건 적발됐다. 주요 위반 유형은 △‘성인 ADHD 집중력 영양제’ 등 질병 예방·치료 효능이 있는 것처럼 표현한 광고 3건(6.7%)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하게 한 광고 13건(28.9%) △‘기억력 개선’ 등 인정받지 않은 기능성을 내세운 거짓·과장 광고 29건(64.4%)이었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에 사용되는 전문의약품 ‘메틸페니데이트’ 제품을 온라인상에서 불법 판매하거나 알선·광고한 게시물 728건도 적발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온라인상 불법 판매나 알선·광고 제품은 출처가 불분명하고, 위조 의약품일 가능성이 높아 절대 구매해서는 안 된다”며 “특히 메틸페니데이트는 마약류 성분의 전문의약품으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 복용해야 하며, 오남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1-06

대구향토역사관, 수능 맞아 조선시대 과거제 특강 개최

대구향토역사관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맞아 조선시대 과거제(科擧制)를 주제로 한 제48회 ‘달구벌 역사문화 알기’ 특강을 오는 14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과거 급제를 향한 선비들의 노력과 장원급제 이후의 삶 등을 다루며, 가상의 대구 선비 ‘구달성’을 통해 조선시대 선비문화를 조명한다. 경상국립대학교 고문헌도서관 이정희 팀장이 강사로 나서며, 그는 최근 ‘경남 선비 ‘진우’, 장원급제에 도전하다’ 특별전을 기획한 바 있다. 강의에서는 조선시대 선비의 공부법, 과거시험 절차, 합격 후 관직 생활 등 종합적인 내용을 소개할 예정이다. 강좌는 대구근대역사관 2층 문화강좌실에서 진행되며, 역사에 관심 있는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한다. 참가 신청은 전화(053-430-7944) 또는 대구향토역사관 방문 접수로 가능하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신형석 박물관운영본부장은 “조선시대 과거제와 현대 교육과정을 비교해 보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모든 수험생의 합격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향토역사관은 2025년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으로 ‘달성(達城)’을 주제로 한 역사문화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했으며, 현재 1층 상설전시실에서 ‘대구 역사의 중심, 대구달성’ 작은전시를 진행 중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6

창조적 파괴 이론 기반 AI 비즈니스 모델 세미나, 대구서 개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윤진효 교수(오픈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주임교수)가 주도하는 ‘제14차 연례 비즈니스 모델 개발 세미나’를 오는 12월 11일, 12일, 15일, 16일, 17일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5일간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와 달성군청의 지원을 받아 참가자에게 교재, 툴킷, 점심 도시락을 무료로 제공한다. 특히 윤 교수가 집필 중인 케임브리지대학교 출판부(Cambridge University Press) 단행본 교재 초안(약 900쪽 분량의 PPT)이 제공되며, 해당 교재는 독일 호엔하임대학교 강의에 활용 중이다. 윤 교수는 자신이 개발한 3단계 비즈니스 모델 방법론을 중심으로 강의한다. 1단계는 육하원칙(5W1H)을 활용한 모델 도출, 2단계는 기업·엔지니어·소비자·사회적 혁신 관점의 접근법 적용, 3단계는 ‘ABCD 비즈니스 모델 혁신 방법론’(Adding, Boning, Coupling, Decoupling)을 다룬다. 세미나에는 국내 석학들도 강연자로 참여한다. 서울대 윤주현 교수(디자인씽킹 기반 BM), 이화여대 이상돈 교수(지속가능 환경과 BM), DGIST 안흥주 교수(수학적 이해), 상지대 박경배 교수(시스템 다이내믹스), KISTI 정의섭 박사(특허 관점 BM), 특허법인 태백 주완종 변리사(BM 특허 논리), DGIST 조효비 박사(실습 세션) 등이 강의한다. 윤진효 교수는 “필립 아기옹과 피터 하윗 교수의 ‘창조적 파괴’ 이론을 비즈니스 모델 혁신으로 구체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 세미나는 14년간 국내 비즈니스 모델 연구 확산에 기여해왔으며, 서울대·KAIST·포스텍 등 주요 대학으로 강좌가 확대되고 있다. 참가 대상은 교수, 예비 창업자, 기업 BM 개발 부서 관계자, 중소기업 대표, 사회적 기업가, 대학원생 등이다. 오프라인 세미나로 진행되며, 참가 신청 문의는 이메일(qiaoke@dgist.ac.kr) 또는 전화(053-785-4414)로 가능하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5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위 “IBK기업은행 최우선 추진”

대구시는 5일 동인청사 대회의실에서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위원회’를 공식 출범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시는 이날 30개 중점 유치 대상 기관 중 IBK기업은행을 최우선 유치 대상으로 선정했다. 유치위원회는 대구시의회와 경제·언론·학계 전문가 등 22명으로 구성됐으며, ‘대구 미래성장’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하며 공공기관 유치 의지를 다졌다. 대구시는 2차례의 정책연구를 통해 지역 산업구조와 1차 이전 기관과의 시너지를 고려해 중점 유치 대상 기관을 선정했으며, 특히 중소기업 밀집도와 신용보증기금과의 연계성을 바탕으로 IBK기업은행 유치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유치 대상에는 데이터산업진흥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 미래 신산업 기관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환경공단 등 지속가능 성장 지원 기관도 포함됐다. 회의에서는 각 기관별 맞춤형 유치 전략과 국회·부처 대상 홍보 방안을 논의했으며, 대구의 우수한 교통·교육·의료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특히 수성구 학군의 경쟁력(지난해 의대 진학 상위 30개 학교 중 7개 포함)을 강점으로 부각시킬 계획이다. 정부는 2026년까지 2차 이전 로드맵을 수립하고 2027년부터 청사 임차 및 건설을 통해 이전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신서혁신도시 잔여 부지, 법원·검찰청 후적지, 수성알파시티 등을 후보지로 발굴하며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공공기관 이전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유치위원회와의 협력을 통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5

2026 대구WMAC 조직위, 인도 첸나이서 아시아 선수단 유치 활동 전개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이하 대구WMAC) 조직위원회가 2025 아시아마스터즈육상대회(인도 첸나이) 참관을 통해 해외 선수단 유치에 나섰다. 조직위는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인도 첸나이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마스터즈육상대회(23rd AMAC 2025)’에 대표단을 파견해 현지 홍보 및 네트워킹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대회에는 3300여 명의 아시아 선수들이 참가했으며, 조직위는 참가 선수단과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2026 대구WMAC 홍보를 강화했다. 대표단은 지난 4일 팀매니저 회의와 아시아육상연맹 임원 간담회를 시작으로, 5일 개회식 참석 후 인도마스터즈육상연맹(MAFI) 관계자들과 협의했다. 특히 인도 등 아시아 지역 선수단의 적극적인 참가를 요청하고, 경기장 시설 및 운영체계를 벤치마킹하며 대구 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또 세계마스터즈육상연맹(WMA) 임원들과 해외 선수 참가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주첸나이대한민국 총영사관과 인도 선수 비자 지원 협력도 강화했다. 진기훈 대구WMAC 사무총장은 “인도 첸나이는 육상 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이번 활동을 통해 아시아 선수들의 대구 대회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현지 관계자들과 협력해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6 대구WMAC는 2026년 8월 21일부터 9월 3일까지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며, 전 세계 90여 개국 1만 1000여 명의 선수가 34개 종목에 참가할 예정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5

대구, 11월 한달간 11건의 국제행사 잇따라 개최⋯글로벌 컨벤션 도시로 도약

대구시와 엑스코(EXCO)는 11월 한 달 동안 의학, 공학, 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11건의 국제회의 및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참가자 약 1만 750여 명(해외 2000여 명)이 대구를 방문할 예정이며, 약 155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가장 주목받는 행사는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엑스코에서 열린 ‘제13차 아시아소동물수의사대회(FASAVA 2025)’다. 전 세계 4500여 명의 수의사와 연구자가 참여해 최신 임상사례와 연구성과를 공유했다. 이어 이달 20일부터 22일까지 칠곡경북대학교병원에서 ‘제13회 아시아 대장암 로봇수술 캠프(ARCCS 2025)’를 개최한다. 12개국 300여 명의 전문가가 로봇 대장암 수술의 정밀화 및 지능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마이크로전자, 수학교육, 치료초음파, 물류과학 등 분야별 국제 심포지엄과 학술대회가 엑스코, 경북대학교, 호텔인터불고대구 등에서 진행된다. 특히 ‘마이크로전자및패키징국제심포지엄(ISMP 2025)’은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을 주제로 산학연 협력 플랫폼을 제공하게 된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11월 국제회의의 경제적 효과는 숙박, 교통, 음식, 관광 등 지역 소비 전반에 걸쳐 약 155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해외 참가자 2000여 명의 방문은 대구의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해외 네트워크 확장에 기여할 전망이다. 엑스코는 2023년 8월부터 대구시 국제회의 전담기구로 역할을 강화하며 행사 유치부터 개최까지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공항 및 주요 호텔에 웰컴데스크 운영, 무료 셔틀버스, AI 통역 서비스, 숙박·투어 예약 시스템 등을 통해 참가자 중심의 MIC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엑스코 전춘우 대표이사는 “11월 연속 개최되는 국제행사를 통해 대구의 MICE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이라며 “참가자 맞춤형 지원으로 글로벌 컨벤션 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5

2025 외국인환자 유치 비즈니스페어 ‘성료’⋯176건 미팅·21건 협력 체결

대구시는 대구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개최된 ‘2025 외국인환자 유치 비즈니스페어’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5일 밝혔다.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열린 이번 행사는 외국인환자 유치를 위한 비즈니스 미팅과 팸투어를 통해 총 176건의 상담과 21건의 협력 체결 성과를 거뒀다. 행사는 9개국 16개사 해외 바이어와 대구 지역 35개 유치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1대1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업무협약(MOU) 17건, 합의각서(MOA) 1건, 계약 3건이 체결됐으며, 이는 대구의 의료관광 시장 확대와 해외 협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중국, 베트남, 일본 등 주요 의료관광 시장에서 높은 관심이 나타났다. 행사 기간 중 해외 바이어들은 대구 지역 7개 의료기관(계명대 동산병원, 파티마병원 등)을 방문해 의료 서비스와 기술을 체험하고, 대구간송미술관 등 문화시설을 탐방하며 지역 인프라를 직접 확인했다. 참여 기관 관계자들은 행사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몽골 의료관광 업체 관계자는 “대구의 의료관광 인프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유치기관과의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국내 A병원 관계자는 “해외 바이어와 직접 소통하며 신규 유치 채널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행사에서 형성된 협력 관계가 실질적인 외국인환자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5

대구시의회, 정례회 개회… 오늘부터 43일간 진행

대구시의회가 6일부터 12월 18일까지 43일간 제321회 정례회를 개최한다. 이번 회기에서는 시정 전반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와 2026년도 예산안 및 조례안 심의 등이 진행된다. 6일 개회식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2026년도 대구시 및 시교육청 세입세출예산안, 2025년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 등 총 37건의 안건을 심의한다. 주요 안건에는 기금운용계획(변경)안 8건, 제·개정 조례안 21건, 동의안 2건, 계획안 5건, 의견제시 1건 등이 포함됐다. 제·개정 조례안에는 △대구시 조경진흥 조례안 △사회적 고립·은둔 예방 및 사회복귀 지원 조례안 △장애인 표준사업장 지원 조례안 △일제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지원 조례 일부개정안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운영 지원 조례 일부개정안 등이 포함됐다. 이들 조례안은 상임위원회별 심사를 거쳐 처리될 예정이다. 회기 일정은 6일 개회식 및 제1차 본회의를 개최하고, 대구시장 권한대행과 시교육감의 시정연설을 진행하며, 7일부터 20일까지 71개 기관(시청, 시교육청,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시정 전반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감사 진행한다. 이어 21~24일 상임위원회별 추가경정예산안 및 조례안 심사, 25~27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 검토 및 조정하며, 28일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 및 5분자유발언과 추가경정예산안 및 조례안을 의결한다. 29일부터 12월 7일까지 상임위원회별 2026년도 예산안 예비심사, 12월 8일~14일은 예결위 검토 및 조정을 거쳐 제3차 본회의에 예산안을 상정한다. 12월 15일 제3차 본회의에서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최종 의결하고, 12월 16일~18일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 검토 및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안건을 처리한다. 대구시의회는 이번 정례회에서 위법·부당한 행정 사례를 철저히 조사하고, 시민 중심의 시정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재정 효율성과 사업 타당성을 중점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05

대구 달서구, ‘달문고’ 대구시장상 수상

대구 달서구는 최근 ‘2025년 하반기 대구광역시 적극행정·시정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적극행정 분야 대구시장상(장려)을 수상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대구시와 구·군, 공공기관이 추진한 혁신 우수사례를 공유해 공직문화 혁신과 적극행정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대구시 주최로 열렸다. 달서구는 복지사각지대 발굴부터 지원까지 단 하루 만에 처리되는 ‘달서형 복지 위기대응시스템, 열려라! 달문고’ 사업을 선보이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달문고’는 조선시대 백성이 어려운 사정을 알리던 신문고에서 착안한 주민참여형 위기신고·지원 시스템으로, 지역 내 23개 동에 설치돼 있다. 달문고를 통해 주민 누구나 생활고, 질병, 단절 등 어려운 상황을 쉽게 알리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이 사업은 희성전자㈜의 사회공헌 참여로 사업비 3000만 원을 마련했으며, 23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주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복지사각지대 100여 가구에 신속한 지원을 제공하며, 민관협력 복지의 모범사례로 자리 잡았다. 특히 ‘달문고’ 사업은 1인 가구 증가와 신(新)복지사각지대 확산 등 복지환경 변화에 대응해 복잡한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고, 공공의 한계를 민·관·기업 협업으로 보완한 혁신 모델로 호평을 받았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한발 빠른 복지사각지대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도움이 필요한 구민이 하루 만에 지원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단 한 명의 어려운 이웃도 놓치지 않도록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1-05

‘군민 불편, 우리가 간다’⋯군위군 ‘생활민원 기동반’ 시범운영

대구 군위군이 군민의 생활 속 불편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한 ‘생활민원 기동반’을 이달부터 연말까지 시범 운영한다. 군위군은 지난 10월 사단법인 ‘어울림 청년연합회’와 위·수탁 협약을 맺고, 전기·수도·문고리 등 일상에서 발생하는 소규모 민원을 신속히 처리할 수 있는 현장 대응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 4일 김진열 군위군수는 어울림 청년연합회와 함께 생활민원 현장 3곳을 찾아 전등 교체와 문 수리 등 실질적인 지원에 나서며 현장 중심 행정 강화를 다짐했다. 이날 도움을 받은 78세의 한 할머니는 “혼자 살다 보니 고장 난 곳이 있어도 고쳐줄 사람을 찾기 어려웠는데, 군에서 바로 와서 해결해 주니 든든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생활민원 기동반’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국민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중증장애인·한부모가정·독거노인·조손가정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다. 전구·수도꼭지·콘센트 교체, 문고리 수리 등 1회당 5만 원 이내의 경미한 수선이 가능한 생활 불편을 연말까지 가구당 최대 2회까지 무상 지원한다. 김진열 군수는 “생활민원 기동반은 군민의 작은 불편까지 세심히 살피는 행정 구현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적극 행정을 통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군위군은 시범운영 결과를 면밀히 평가해 보완점을 반영하고, 내년부터 사업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