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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과학고 신입생 `입학사정관` 선발

대구과학고가 현재 중학교 2학년이 응시하는 2011학년도 입시에서 총 입학정원의 30%를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한다. 경북과학고는 무려 입학정원의 50%를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뽑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3일 2011학년도 과학고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전국 19개 과학고의 전형별 모집비율(인원)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대구과학고는 신입생 모집인원 80명 가운데 30%인 24명은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나머지 70%인 56명은 과학창의성 전형으로 선발한다. 또 사회적 배려 선발 규모를 정원외 2%로 규정했다. 전형시기는 입학사정관 전형은 내년 8월부터 10월 사이, 과학창의성 전형은 8~11월로 정했다. 경북과학고는 정원 40명의 절반을 각각 입학사정관제와 과학창의성 전형으로 선발한다. 사회배려대상 전형 계획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며, 입학사정관제 전형은 내년 5월에서 9월 사이, 과학창의성 전형은 10월에 각각 실시된다. 경산과학고의 경우 신입생 모집인원 60명 가운데 30%인 18명은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나머지 70%인 42명은 과학창의성 전형으로 선발한다. 사회배려대상 전형 계획은 아직 미정이며, 입학사정관제 전형은 내년 7~11월, 과학창의성 전형은 11월 예정이다. /이현주기자

2009-07-24

대구보건대, 14년째 농촌 의료봉사활동

대구보건대학(총장 남성희)이 23일과 24일 보건·의료 여건이 미흡한 농촌지역에 대규모 의료봉사활동에 나선다. 대구보건대는 경남 밀양시 단장면 태룡초등학교 강당에서 교직원 80명과 학생 100여명이 참여해 주민 800여명을 대상으로 2천여건의 진료를 펼친다. 이번 하계 농촌농사활동은 대학의 12개 학과 교수, 학생은 물론 치과, 한의원 등 지역병원이 함께 참여하는 40가지의 무료 진료로 움직이는 종합병원 수준이다. ▲ 임상병리과는 간 기능검사, 혈액검사 등 9가지 종류의 검사 ▲ 방사선과는 장기 초음파검사와 골밀도검사를 ▲ 치기공과는 국소의치 점검, 보철물세척, 임시의치 제작 등 다양한 무료 진료에 나선다. 박은규(안경광학과 교수)대외협력처장은 “이번 봉사활동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산ㆍ학이 힘을 합쳐 주민들에게 의료서비스를 해주고 교수 학생들에게는 봉사의 보람과 함께 현장 실습도 겸하는 자리로 1석 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기회다”며 “이번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대학임을 실천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보건대학은 1996년부터 매년 여름방학기간 농촌봉사활동을 전개, 14년째로 2천700여명의 교수 등이 참여해 1만1천여명의 주민에게 2만7천여건의 진료를 했다./서인교기자

2009-07-21

계성고 `자율형 사립고` 지정

대구 계성고등학교가 내년부터 자율형사립고등학교로 전환된다. 대구시교육청은 15일 계성고를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 동안 자율형사립고등학교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계성고는 내년에 10학급 350명의 신입생을 선발하며, 학생 선발은 대구시내 및 고령군 다산면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반계고 전형에 앞서 실시할 예정이다. 학생납입금은 일반계고교의 3배 수준인 연간 425만원 정도다. 선발 방식은 중학교 내신 성적으로 정원(350명)의 5배수인 1천750명(1, 2학군 각 875명)을 선발한 뒤 2배수(700명) 압축 과정을 거쳐 무작위 추첨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정하게 된다. 신입생 정원의 20% 이상은 국민기초생활보호자, 차상위 계층, 보훈자 자녀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로 선발하고, 이들의 학비는 국가와 교육청에서 부담한다. 학교법인 계성학원의 부담금은 매년 2억3천여만원이지만 법인은 학교 발전과 학생의 혜택을 고려해 3억5천만원을 부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계성고와 함께 이번에 자율형사립고 신청을 한 소선여중(협성교육재단)은 학생수용 문제로 지정이 유보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협성교육재단은 당초 소선여중을 소선여고로 신청했다가 중학생 수용문제가 걸림돌이 되자 소선여중·고 병설로 변경계획을 제출했으나 이마저도 여의지 않아 이번에는 불가피하게 지정이 안 됐다”면서 “내년에도 자율형사립고를 모집할 예정이기 때문에 법인이 미리 의사를 밝힐 경우 사전에 충분한 협의를 거쳐 지정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2009-07-16

4곳 중 2곳… 재단출연금 부담·학생모집 제약 등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율형 사립고(이하 자사고) 설립 계획이 재단전입금과 학생 선발 모집 등 제약으로 신청 철회가 잇따르고 일부 시·도에서는 한 곳도 신청하지 않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대구지역의 경우 지난 9일까지 자율고 신청서를 접수했던 4개 사학법인 가운데 영진학원(영진고)과 경희교육재단(경상고)이 신청을 철회, 계성학원(계성고)과 협성교육재단(소선여중) 등 2곳만 남게 됐다. 23일 학교법인 경희교육재단에 따르면 지난 22일 법인이사회에서 재단 산하 경상고등학교의 자율형 사립학교 지정 신청을 철회하기로 결정하고 이날 대구시교육청에 통보했다. 재단 관계자는 “현행 제도의 틀 안에서 그나마 최소한의 자율성이 보장되는 것이 자사고라는 판단 아래 신청했지만, 남고가 아닌 남녀공학으로 운영하라는 시교육청의 권고와 학생선발 및 선발제도의 불확실성, 교과운영, 납입금 책정 등 제도적 제약 때문에 신청을 철회했다”고 말했다. 특히 경희교육재단은 재단출연금 부분에서 많은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애초 경희교육재단은 재단 재정의 열악함 때문에 이사장 개인이 30억원을 자사고에 출연키로 했지만 이또한 학교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50억원에는 턱없이 모자라 매년 1억원을 학교에 납입해야 하는 현실 앞에서 신청 철회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은 서울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도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과부에 따르면 23일 현재 전국에서 자사고 지정 신청 학교는 일반계 사립고 665개 가운데 43곳에 불과하다. 서울만 30개 학교가 신청했고, 나머지 시·도는 1~3개교만 자율고로 전환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울산, 전남, 제주 등은 신청 학교가 단 1곳도 없었다. 자사고로 지정된 학교는 수업료 및 입학금의 3~5%를 법인전입금으로 부담해야 하는데, 서울은 12~13곳, 지방은 대구 계성고와 소선여중, 부산 해운대고, 천안 북일고 정도를 빼면 등록금 대비 전입금 비율이 1%에도 미치지 못하는 학교들이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교과부가 올해 자사고 지정 목표치로 제시한 30곳을 채우기가 어렵게 된 가운데 서울지역에만 자사고가 몰리는 기현상도 피할 수 없게 됐다. 한편 소선여중을 여자 자사고로 전환 신청했던 대구 협성교육재단의 경우 자사고 전환에 따른 재학생들의 타학교 배정 문제가 난관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2009-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