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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2학기 시작은 비대면으로

대학가(街)가 비대면으로 돌아섰다. 2학기 대면 수업을 준비해왔던 대학·전문대학들은 코로나19의 재확산, 특히, 수도권발(發) 감염병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급하게 학사일정 등을 조정하고 있다.포항공과대학교는 2학기를 전면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당초 이날 개강 후 3주간 실험실습주간을 운영, 대면 수업을 하기로 했던 계획을 전면 수정, 오는 7일 개강과 함께 비대면 수업으로 모든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포항공대의 경우 주거지가 수도권인 학생들의 비중이 40% 정도 된다. 숙졌던 감염병이 서울 등지에서 재창궐하면서 포항공대는 학사일정을 급하게 바꿨다.포항공대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변동이 생겼다”면서 “원래는 2학기 때 가급적으로 대면 수업으로 가기로 했으나, 점차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비대면 수업을 확정지었다”고 말했다.다른 대학들도 개강 후 짧게는 1주 동안, 길게는 7주 정도를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이전까지 대면, 비대면, 혼합 등의 수업방식을 이용해 사실상 대면 수업을 진행하려고 했던 대학들은 지난달 중순께부터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고 있는 확진자 수에 따라 급하게 일정을 바꿨다.대구대학교의 경우 1일부터 12일까지 2주간 수업운영방식을 비대면·온라인수업으로 변경하기로 했다.경북대학교는 3주, 경일대학교는 6주, 영남대학교는 중간고사 전인 오는 10월 16일까지 총 7주를 온라인으로 수업하기로 결정했다.전문대학들도 대동소이하다.비대면 수업 운영 기간에 차이는 있지만, 개강 초기에는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 코로나19의 확산 추이를 지켜보고나서 최종적으로 학사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실습과 실기 등이 교육의 중심인 전문대학들은 전면 비대면보다는 2학기 학사일정을 이론과 실습, 교양으로 나눠 각각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해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포항대학교 한 관계자는 “일단 비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하되, 국가시험이나 자격증 시험 등이 있는 과목의 경우는 학생들의 동의여부에 따라 대면 또는 비대면 수업으로 결정하기로 했다”면서 “추후 일정을 정부나 보건당국의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8-31

코로나 사태 속에 맞은 수능, 효과적인 대비법은?

오는 12월 3일로 예정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도 채 남지 않았다. 올해 수능의 성패는 코로나19 사태 속에 자신의 학습 패턴을 얼마나 잘 유지하는지에 달렸다. 입시 전문가들의 도움을 얻어 남은 기간 효과적인 수능 대비법에 대해 들어봤다.우선 코로나19 확산으로 학교에 가지 못하거나 학사 일정이 바뀌더라도 기상 시간과 공부 시간, 주말 학습 패턴은 기존 방식을 유지해야 한다.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수시모집을 준비할 때도 마찬가지다. 자기소개서 작성, 논술 준비 등에 시간을 지나치게 할애하면 수능에 소홀해지기 쉽다. 하지만 수능은 정시뿐만 아니라 수시 학생부교과, 종합전형에서도 중요하게 활용된다. 대학별 고사에만 몰두하다가 자칫하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채우지 못해 수시에서 최종 탈락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지금부터 수능일까지는 EBS 교재와 강의를 중점적으로 봐야 할 때다. 올해 EBS 교재·강의와 수능 간 연계율은 지난해와 동일한 70% 수준이다. 변별력을 위한 고난도 문제가 출제된다 하더라도 수능특강이나 수능완성 등 EBS 교재를 토대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주요 과목별로 살펴보면 국어는 EBS에 수록된 문학 작품뿐만 아니라 관련 작품도 꼼꼼하게 공부하는 게 좋다. 비문학 지문은 예술, 철학, 과학 등 어려운 지문 위주로 글의 주제와 핵심 소재 등을 다시 정리하고 요지를 파악하는 훈련을 반복해야 한다. 수학은 2015 개정교육과정 적용으로 중요도가 높아진 단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문과는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도함수의 활용 △정적분의 활용, 이과는 △미분법과 적분법 △경우의 수(순열과 조합) 등에 비중이 높다.절대평가인 영어는 1점 차로도 등급이 갈릴 수 있기 때문에 실전처럼 시간을 정해두고 문제를 풀며 실수를 줄여나가는 연습이 필요하다. 꾸준히 모의고사를 풀면 실전 감각을 키울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수험생들은 시간을 어떻게 분배해 문제를 풀어나갈지 계획을 세울 수 있다. 특히 고난도 문항으로 자주 출제되는 빈칸 추론 문제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무작정 문제만 많이 풀기보다는 틀린 문제를 분석해 본인의 약점을 파악하고 관련 개념을 확실하게 머릿속에 정리해야 한다. 5등급 이하를 받는 학생들이라면 문제 풀이보다는 수능특강을 보며 개념을 확실하게 다잡는 게 먼저다.수능 당일에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려면 건강관리도 필수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불안감에 잠을 줄여가며 하루 학습량을 과도하게 늘리면 오히려 몸 상태가 악화할 수 있다. 충분한 수면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때 집중력도 향상되고, 성적도 오른다. 평소 공부하는 패턴을 유지하면서 집중력을 발휘해 학습의 질을 높이는 게 바람직하다.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은 “1점 차이로 등급이 바뀌고 희비가 엇갈리는 당락 사례들을 볼 때 100일이라는 시간은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라며 “자신의 학습 수준에 맞춰 기본개념 다지기부터 고난도 문항 대비 등 전략적인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 기출문제를 통해 기본 점수를 확보하는 동시에 취약점을 보완해 나간다면 수능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8-26

경북고교 내년 신입생 모집 대면전형→ 서류전형 대체

코로나19 확산으로 경북 고등학교 대부분이 2021학년도 신입생 모집과정에서 대면전형을 서류전형으로 대체한다.경북교육청은 26일 2021학년도 전후기 고등학교 입학 전형 요강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지난 6월부터 코로나19 2차 대유행을 대비해 대면전형을 최소화하도록 학교에 안내했다.지난해까지 마이스터고, 예·체고, 특성화고, 과학고를 포함한 경북 59개 전기고등학교 모두가 대면전형을 실시했으나, 올해는 마이스터고, 예·체고, 과학고만 대면전형을 하고 다른 모든 특성화고의 대면전형은 서류전형으로 바뀐다. 후기고 114개교 중에 대면전형을 하는 학교는 자기주도학습 전형을 하는 경북외고와 자사고뿐이다.교육청은 대면전형을 하는 학교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2, 3단계 때는 대면전형을 취소하고 원격이나 서류전형으로 대체하도록 단계별 전형요강을 승인했다. 입학전형 과정에서 학교별 감염관리책임자, 감염병관리전담자를 지정토록 하고, 방역 사전점검과 현장감독을 지원하기로 했다. 학교와 교육청, 교육부 간 비상대응체계도 구축해 응시자나 전형 관계자들의 확진 또는 자가격리 여부 사전 파악, 유증상자 현황과 별도 시험장 운영 등을 살피며 상황별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경북교육청 권영근 중등교육과장은 “학교별 방역관리체계를 촘촘하게 점검하고 관계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성해 학생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한 고입 전형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8-26

포스텍 “산업 혁신이 양극화 가속한다”

서울의 빌딩 숲을 지나 한강변을 잠시만 달려도 한적한 시골의 논밭을 만날 수 있다. 지금까지 도시화가 되면서 도시의 문화 형태가 도시 이외의 지역으로 발전·확대된다고 믿어왔다. 과연 도시와 시골의 경계는 무엇인가? 산업과 기술의 발달이 도시와 시골의 경계를 무너뜨릴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김무환) 산업경영공학과 정우성 교수와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켈로그경영대학원 윤혜진 교수,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홍인호 박사 등 국제 공동연구팀이 도시의 인구와 산업 자료를 분석해 도시의 성장 모형을 제안했다.그동안 “대도시는 작은 도시에 비해 변호사의 수가 많고, 시골로 갈수록 농업 종사자가 많다”는 등의 산업 구성은 널리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아주 작은 도시가 큰 도시로 성장하면서 산업 구조가 어떻게 변하는지에 관한 연구는 발표되지 않았다.연구팀은 과거 16년간 미국 모든 도시의 고용과 산업 자료를 활용해 인구, 산업 그리고 고용 규모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지식 산업 중심의 ‘대도시형 경제’와 그렇지 않은 ‘소도시형 경제’는 대개 인구 120만 명을 기준으로 구별됐다. 대도시에서는 경영, 전문서비스, IT, 금융 등의 산업이 발전한다. 농업, 광업, 제조업이 주된 소도시는 점차 인구가 늘어나며 혁신적인 경제 구조로 변모한다.POSTECH 정우성 교수는 “소도시는 1차 산업만으로 구성돼 있지만, 대도시는 지식 산업뿐 아니라 모든 산업을 다 포함하고 있다”며 “자칫 도시 발전을 위해 전통적 산업은 버려야 하는 것으로 착각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또한, 연구팀은 각 도시 사이의 산업 유사성과 이동의 상관관계도 살펴봤다. 지역 간의 이동이 어려운 교육산업의 경우, 해당 도시의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고용도 늘어났다. 하지만 금융이나 IT 같은 산업은 더 좋은 환경을 갖춘 도시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특히 지식 산업은 다른 지역으로의 이전이 훨씬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현상에 대해 노스웨스턴대 윤혜진 교수는 “최근의 기술혁신으로 도시 간의 경제적 양극화가 심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막스플랑크연구소 홍인호 박사는 “최근 스마트시티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고, 도시의 공공데이터를 모으고 이를 바탕으로 시민의 삶을 향상시키려는 노력이 활발하다”며 “도시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화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Science Advances) 8월 21일 소개됐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8-24

원격수업에 학원폐쇄… 수험생 대혼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이 보이면서 수험생혼란이 커지고 있다.고3수험생들은 코로나 1차 확산으로 등교연기 및 원격수업 등 학교수업이 차질을 빚은데다 수시모집 원서 접수 및 수능시험 등 본격적인 대입과정을 앞두고 또다시 학교수업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아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모든 학교는 문을 닫고 원격수업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무엇보다 고3수험생들의 불안감이 커졌다. 원격수업 시간이 길어져 학생 간 학력격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이미 교육 현장에서는 원격수업에 따른 학력 격차로 중위권이 사라지고 상위권과 하위권의 성적 차이가 벌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올해 6월 모의평가 영어영역(절대평가) 결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상위권인 1등급 학생 비율은 8.7%로 지난해 수능(7.4%)보다 소폭 증가했고 2∼4등급 학생 비율은 모두 감소했다. 중간 점수대 학생 비중이 줄어든 모양새다.더욱이 고3 수험생은 다음 달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수시모집에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 이미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당장 논술 등 대학별 고사 일정도 줄줄이 바뀔 수 있지만 이를 고려해 지원전략을 짜기도 어려운 상황이다.입시업계 한 관계자는 “이런 상황에서 9월 모의평가까지 영향을 받는다면 재학생들은 전국단위 성적이나 본인의 강점·취약점을 제대로 분석하지 못한 채로 ‘깜깜이 지원’을 하게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코로나 사태로 학상일정의 혼란이 장기화하면서 수능 연기론이 또다시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20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수능 시험 (날짜가) 다시 조정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이 감염의 위험이 있어서 도저히 시험 볼 수 없는 상황에 이른다면 문제가 심각한 것”이라며 “전에 포항 지진 때문에 전체(전국) 수능 시험을 연기하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하지만 정부는 올해 수능을 예정대로 12월 3일 치른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달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교육 분야 후속 조치를 설명하며 “몇 차례 반복적으로 답변드린 바 있듯이 수능은 12월 3일 시행을 예정으로 준비하고 있다. 계획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입시 전문가들은 올해 대입 일정에 여러 변수가 생긴 만큼 수험생들이 최대한 학습패턴을 유지하고 건강 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입시학원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로 학사와 입시 일정이 변동됐고, 수능까지 남은 기간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른다”며 “무엇보다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고 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고3수험생뿐만 아니라 재수생들도 역시 입시 혼란을 겪고 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침에 따라 수도권 300인 이상 대형학원들이 오는 30일까지 문을 닫도록 했다. 코로나 사태가 전국으로 확산될 경우 전국 대도시 입시학원에게까지 파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입시업계 관계자는 “언제까지 이 상황이 계속될지 알 수 없지만 포항 지진으로 수능이 연기됐을 당시보다 수험생 혼란이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08-24

선덕여고, 16개 분야 전문직업인 초청 진로특강

경주 선덕여자고등학교(교장 권영라)는 지난 14일 ‘2020학년도 제1회 전문직업인 초청 진로특강’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전문 직업인의 자세와 역할’을 이번 진로특강의 주제로 삼고 △간호학(선린대 김연옥 교수) △공중보건학(영덕보건소 손은정) △심리·상담(새빛병원 이수정 아동청소년심리발달센터장) △환경·위생(경주시 에코물센터 이광희) △창업(메이블 김민채 대표) △항공관광(위덕대 김순희 교수) △사회복지(주간보호시설 박남식 원장) 등 16개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특강은 진행했다.이날 대건고 박종필 교사는 ‘포스트코로나19! 따듯한 융합교육’을 주제로 강의를 맡아 “앞으로 철저한 생활방역을 기반으로 한 언컨택트 환경이 확산할 것”이라며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로운 영역에 필요한 직업 고민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진로특강을 마치고 이예영(1년) 학생은 “그동안 어렵거나 두려운 일은 회피하려고만 했던 모습을 반성하면서 앞으로는 도전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겠다고 다짐하게 된 뜻깊은 진로활동이었다”며 “틀에 박힌 생각에서 벗어나 도전정신을 갖고 무엇이든 시도해보는 용기 있는 사람이 되라는 강사님의 말씀이 가장 감명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권영라 교장은 “어려운 여건에도 진로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행사 진행을 결정했는데 철저한 사전방역 활동으로 안전하게 진행돼 다행”이라며 “관심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로 자신의 미래를 개척하려는 학생들이 자랑스럽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행사를 꾸준히 개설해 진로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8-19

“전형별 지원 자격·일정 꼼꼼히 확인”

수능 위주의 정시와 달리 수시는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교과전형, 논술전형, 특기자전형 등 다양한 전형으로 구성돼 있다. 지원조건이나 전형방법도 각기 다를 수밖에 없다. 문제는 많은 학생들이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전형 그 자체에만 몰두하느라 지원자격 및 제출서류, 주요 일정과 같은 기본 요소를 소홀히 한다는 점이다.입시 전문가들은 수시 원서접수 전까지 다소 여유가 있는 여름방학 기간에 미리 대학 및 전형별 지원가능 여부를 파악해두는 것이 합격으로 이끄는 지름길이라고 말한다.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최근 2021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지원 전 수험생들이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할 사항을 발표했다. 먼저 수시 지원 전 전형별 졸업 연도, 고교 유형 등 지원 자격 조건부터 점검해봐야 한다. 특정 전형에 안정적인 합격을 기대할 만한 실력을 갖고 있더라도 기본적인 자격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지원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대체로 논술전형은 지원 자격에 별다른 제한이 없지만, 학생부 위주 전형은 같은 대학 내에서도 전형에 따라 자격 조건이 다른 경우가 많다. 특히 학생부교과전형은 졸업예정자만 지원이 가능하거나 또는 졸업자라 하더라도 졸업 연도에 제한을 두는 경우가 있다.특목고 및 특성화고, 해외 학교 출신이거나 검정고시 출신자라면 반드시 전형별 고교 유형 제한을 살펴봐야 한다. 특히 특목고는 세부 유형에 따라 지원 가능한 학교와 아닌 학교가 나뉘기도 한다. 중앙대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기본적으로 특목고 출신자의 지원이 가능하지만, 예술고·체육고·마이스터고·전문계 특성화고 등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학교장 추천이 필요한 전형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졸업 연도·고교 유형 등에 대한 지원 자격 제한 외에 ‘고교별 추천인원 제한’도 확인해야 한다. 건국대나 국민대처럼 추천 인원에 제한을 두지 않는 대학도 있지만, 대부분은 고등학교별 추천 가능 인원을 제한한다. 학교장추천전형을 지원하고자 한다면 우선적으로 각 대학의 고교별 추천인원 제한 여부를 확인한 뒤, 출신 고등학교 추천을 받을 수 있는 범위에 속하는지를 파악해야 한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발표한 2021학년도 수시모집 원서 접수기간은 오는 9월 23일부터 28일까지이다. 이 기간에 모든 대학의 원서 접수가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대학은 기준에 따라 이 중 3일 이상만 원서 접수 기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수험생들은 반드시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원서 접수 일정을 확인하고, 마감일과 마감시간까지 꼼꼼히 챙겨야 한다.수시 주요 일정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것은 대학별고사 일정이다. 일정이 겹치지 않는지 등을 사전에 살펴둬야 효율적인 대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때 목표 대학 또는 관심 대학의 논술·면접·적성고사 등 대학별고사 실시일과 1단계 합격자 발표일이 수능 날짜를 기준으로 어느 시점에 시행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수시에 합격하면 정시 모집 지원을 할 수 없으므로, 수능 이전에 모든 과정이 완료되는 전형은 최대한 신중하게 지원해야 한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8-19

펫코노미 시장 선도 ‘반려동물과’ 신설

안동 가톨릭상지대학교가 반려동물과와 글로벌한국어과를 신설하고 신입생을 모집한다.가톨릭상지대에 따르면 이번 반려동물과 신설은 반려동물 1천만 시대 ‘펫코노미(pet과 economy의 합성어로 반려동물 산업을 뜻하는 신조어)’가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이와 관련한 산업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갖춘 창의융합형 반려동물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추진됐다.반려동물과의 주요 취득 자격증으로는 동물보건사(국가 자격증), 반려견 스타일리스트(국가공인 민간자격증), 반려동물관리사(민간자격증), 애견미용사(1·2·3급) 등이 있다. 주요 취업 방향으로 동물병원 및 메디컬센터 동물보건사, 애완동물센터 및 동물병원 애견미용사, 애견미용샵 창업 등이 있다.수시모집 정원 내 일반전형에서 10명, 특별전형에서 10명 등 총 20명의 신입생을 모집하고, 정원외전형에서도 별도 정원으로 모집할 계획이다.글로벌한국어과는 세계 각지에서 한국어를 교육하고 해외에 진출한 한국기업에서 HRD 및 통번역 전문가로 활동하는 한국어 교육 및 비즈니스 전문인력을 양성하고자 신설됐다.국내거주 외국인 200만 시대와 해외진출 한국기업 1만2천개 시대에 글로벌 한국어 및 비즈니스 교육 수요가 국제적으로 급증하는 트렌드에 맞춘 전략이다.글로벌한국어과는 한국어 능력자격(TOPIK), 한국어교원자격3급, 유통관리사 및 IT 관련 자격취득과 졸업 후 해외 초·중 등 학교 한국어 교·강사, 한국어 학원 강사, 해외주재 한국기업 또는 현지기업(통·번역사) 등으로의 취업이 가능하다.오정영 가톨릭상지대 교무입학처장은 “급변하는 교육환경과 심각한 취업난 속에 차별화되고 특색 있는 학과를 신설함으로써 수험생들에게 학과와 진로 선택의 폭을 넓혀 주는 한편 대학 경쟁력 강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가톨릭상지대는 내달 23일부터 수시 1차 모집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2021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들어간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20-08-17

영진전문대, 정밀측정산업기사 자격시험 응시생 전원 합격 쾌거

영진전문대가 최근 치러진 정밀측정산업기사 자격시험에서 응시생 전원이 합격하면서 기사 취득 누계 100명을 돌파했다.영진전문대학교(총장 최재영)는 최근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실시한 제1·2회 통합 정밀측정산업기사 국가자격시험에서 재학생 6명이 응시해 전원 합격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정밀측정산업기사는 산업현장의 기계부품 정밀도나 생산제품이 설계규격과 일치하는지를 측정할 수 있는 정밀계측 기술을 갖췄는지 평가한다.이번 응시자 전원 합격으로 최근 8년 동안 정밀측정산업기사 분야에 100명을 돌파한 총 104명을 배출하며 영남권 최다 합격자를 냈다. 특히, 이번 자격시험에 응시한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등 영남권 대학 합격자 7명 중 6명을 영진 학생들이 차지하며 정밀측정 분야 우수 인재의 산실임을 입증했다.영진전문대는 지역을 포함한 산업체의 정밀측정 및 교정 업무를 지원하는 교정측정기술센터를 운영해 산업체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는 동시에 관련 전문인력 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교정측정기술센터는 전국 전문대 유일의 KOLAS 공인교정기관으로 인정받았고, 대구·경북 2·4년제 대학에선 유일한 KOLAS 공인교정기관이기도 하다.이를 통해 대구·경북은 물론 부산·경남지역 산업체를 대상으로 3차원 측정, 형상·표면거칠기 측정, 레이저측정, 경도측정 등 다양한 정밀측정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전국 마이스터 특성화고 학생, 산업체 재직자를 대상으로 전문성을 높이는 교육도 담당한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08-17

포항공대, 바닷속 실시간 확인 스마트 양식 기술 선보여

포항공과대학교가 바닷속 물고기의 활동을 실시간으로 들여다보는 스마트 양식 기술을 울진과 포항 등 경북 동해안 양식장에 도입했다. 포항공대 경북씨그랜트센터(센터장 유선철)와 경북어업기술센터(소장 김종태)는 실시간으로 어류의 활동성을 관측할 수 있는 무선 모니터링 시스템과 수온·용존산소 통합측정기를 경북지역 양식장에 시범 설치했다고 12일 밝혔다.이 사업은 여름철 태풍 등으로 차가운 바닷물이 유입되면서 급격하게 변하는 수온으로 인해 발생하는 양식생물의 폐사 등 어민들의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실시간 무선 어류 활동성 모니터링 시스템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10㎞ 밖에서도 실시간으로 양식장 어류 생태 관측이 가능하다. 장비를 활용하면 최대 수심 100m까지 수중에서 180도 관측을 할 수 있다.수온·용존산소 통합측정기는 육상 양식장 내 다중 수조의 개별 수온과 용존산소를 실시간 무선으로 통합 관찰할 수 있는 장비다.경북씨그랜트센터는 무선 모니터링 기술로 수온 변화, 바닷속 환경 변화, 사료 주입 주기 등에 따른 어류의 상태 등의 정보를 체계적으로 함으로써 시스템 제어를 통한 양식산업의 스마트화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난 4월과 6월에 설치된 울진과 포항을 포함해 올해 총 7곳에 관련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한편, 경북씨그랜트사업은 지역대학을 중심으로 지역별 해양현안을 발굴해 연구수행, 전문인력 양성, 연구 결과의 대민활동을 수행하는 해양수산기술지역특성화 사업으로,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과 경상북도의 지원을 받아 수행하고 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8-17

대학생들이 만든 자동차 ‘질주’

영남대학교가 ‘2020 국제 대학생 자작 자동차 대회’를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개최한다. 25회째를 맞이한 올해 대회에는 경기대와 아주대, 한국항공대 등 총 13개 대학에서 15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국제대학생 자작 자동차대회’는 대학생들이 직접 만든 자동차로 경연을 펼치는 대회로 1996년 처음 영남대서 시작됐다. 지난 2001년 미국자동차기술자협회(SAE)의 승인을 받고 국제대회로 승격해 매년 영남대에서 개최하고 있다. 대회 결과는 미국자동차기술자협회(SAE) 공식홈페이지(www.sae.org)를 통해 전 세계에 공표된다.특히 올해 대회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대회장 및 참가팀에 대한 방역 활동을 강화하고 대회 기간 중 매일 참가팀 발열 확인을 하는 등의 코로나 예방 수칙을 수립해 대회를 운영할 방침이다.25년째 대회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황평 영남대 자동차기계공학과 교수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외 대학들이 많이 참여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지만, 자동차설계부터 제작까지 학생들이 직접 연구하고 대회에 참가해 경쟁해보며 얻는 경험이 학생들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0-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