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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대구·경북, 대면수업이 대세

사상 초유의 감염병 사태로 1학기를 온라인으로 보낸 대학들이 2학기를 고민하고 있다. 코로나19를 가운데 두고서 대면과 비대면 사이를 오가는 대구경북권 대학들은 저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2학기 수업을 준비하고 있다.큰 틀에서는 대면수업 바탕에 상황에 따라 비대면 수업을 곁들이는 방식으로 2학기 수업이 이뤄진다.20일 포항공과대학교 관계자는 “2학기는 대면수업을 하는 걸로 학생들에게 공지했다. 코로나19의 사태가 변하면 즉시 비대면수업으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항공대는 2학기 개학을 1주일 앞당겨서 3주 동안 실험과 실습 수업을 먼저 진행한다. 코로나19의 지역 내 감염이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대면이 불가피한 실험·습 수업을 우선 해결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한다는 의미다.앞서 경북대학교도 정상적인 학사운영을 위해 2학기 수업은 대면강의를 원칙으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경북대는 수강인원 35명 이하 강의는 대면, 35명 초과 70명 이하는 혼합(대면·비대면), 70명 초과는 비대면 강의로 수업하기로 했다. 혼합강의는 수강인원을 절반으로 나눠 대면·비대면을 번갈아 적용하는 방식이다.다만, 1학년들은 전공 교과목에 대해 수강인원에 상관없이 대면 강의로 운영할 것을 각 학과에 권장했으며, 의과대학 등 보건계열 단과대학과 법학전문대학원 및 특수대학원은 수업 특수성 등을 고려해 각 대학(원)장이 수강인원에 구애 없이 수업 방식을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학생들에게 선택권을 넘긴 대학도 있다. 계명대학교는 2학기 수업을 대면과 비대면으로 나눠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수강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은 모든 과목을 대면 또는 비대면으로 수업할수도, 일부 혼용해 수업을 들을 수도 있다.다른 4년제 대학들은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본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내부에서는 대면수업을 실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지역 내 전문대학들도 내부적으로는 대면 수업을 거의 확정지었다.포항대학교 관계자는 “지금처럼 2학기도 대면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코로나라는 변수가 있긴 하지만, 일단은 대면수업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대부분의 전문대들이 대면수업을 최우선으로 예정해두고 있다.코로나19가 숙지는 상황도 큰 이유지만, 전국적으로 커가고 있는 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목소리가 대학가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전국총학생회협의회 등 대학생 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국토종주, 진정, 소송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교육당국을 압박하고 있다. 2학기 수업을 대면수업으로 발표하면서 이러한 학생들의 불만과 집단행동을 잠재우겠다는 학교측의 의도가 담겨 있다.경북지역의 한 전문대학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을 모르니 눈치를 보고 있긴 하지만, 다들 대면수업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코로나도 문제지만 2학기까지 온라인 수업을 하게 되면 등록금 환불에 대한 논란이 더 거세질 거라고 학교 측에서 판단하고 있다. 2학기는 무조건 대면 수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7-20

경운대, 인천국제공항 운영 노하우 공유 체계 갖춰

경운대학교가 공항경비보안 전문인재 양성을 위해 인천공항경비(주)와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양 기관은 지난 15일 인천 하워드존슨 인천공항호텔에서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은 △항공산업 및 공항경비보안 관련 발전 과제 공동개발·연구 △인적, 물적 자원의 상호 교류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에 대한 자문 공동참여 △공항경비보안 현장실습 및 취업 정보 제공 등의 내용을 담았다.경운대는 지난 8일 인천공항서비스(주)와의 협약에 이어 이번 협약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기업인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자회사들과 공항운영관리, 공항경비보안 등의 노하우를 공유하며 긴밀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이를 통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시대를 한발 앞서 준비하며 공항운영·경비보안 전문 인력양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한성욱 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을 운영하는 실질적인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시대를 대비해 경운대가 선제적으로 우수한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인천공항경비(주)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자회사로 인천국제공항 방호·대테러상황실 운영·승객 및 승무원 보안검색·출국 수하물 검색 등 인천국제공항의 보안 전반을 총괄하는 전문회사다. 구미/김락현기자

2020-07-20

출신고교·졸업연도 따라 달라져

대학은 2021학년도 모집인원의 77%를 수시전형으로 선발한다. 수시지원을 고려하지 않는 학생이 드물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하지만 대학에서 제공하는 수시 모집요강을 꼼꼼히 확인하는 학생은 그리 많지 않다. 수시 모집요강은 수시전형에 관한 모든 정보를 담고 있는 공식 문서다. 대입 자료집이나 웹상에 요약된 정보를 확인하는 것보다 입시를 바라보는 관점을 키우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수시 모집요강 속 반드시 확인해야 할 정보 중에서도 특히 어떤 항목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하는지 입시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소개한다.지원 자격과 전형방법우선 출신 고교 유형이나 졸업연도에 따라 수시 지원 가능 여부가 결정된다.국민대 학생부교과전형은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방송통신고, 고등기술학교 등 관계 법령에 의한 학력인정고 졸업(예정)자의 경우 지원이 불가능하지만, 단국대 학생부교과전형은 국내 정규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중 2021학년도 수능에 응시한 자라면 지원 가능(학생부 반영교과가 없거나 국내 고등학교 성적체계와 다른 경우 지원 불가)하다. 또 한양대 학생부종합전형은 2019년 2월 이후(2019년 2월 졸업자 포함) 국내 정규 고교 졸업(예정)자를 지원자격으로 갖춰 일부 졸업생의 지원을 막고 있지만, 성균관대 학생부종합전형은 졸업연도에 따른 제한이 없다.전형방법은 대학이 학생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보여준다. 학생부종합전형인 고려대 일반전형-학업우수형은 1단계로 서류만을 활용해 모집 정원의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70%)과 면접 평가(30%)를 더해 최종 합격생을 뽑는다.하지만 같은 학교의 또 다른 학생부종합 전형인 고려대 일반전형-계열적합형은 2단계 면접 평가의 비중이 더 커져 1단계 성적(60%)과 면접 평가(40%)를 활용해 합격생을 가른다. 이처럼 수시모집 요강을 통해 각 대학의 평가 요소, 요소별 반영 비율, 대학별 고사 실시 여부 등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전형 일정과 선발인원전형 일정 중 주의 깊게 살펴야 할 것은 논술이나 면접 등 대학별 고사와 추가 서류 제출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다. 전형 일정이 수능 전이냐, 수능 후냐에 따라 지원 집단의 특성이 달라지고 이로 인해 경쟁률, 추가 합격률 등에서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논술전형의 경우 연세대, 서울시립대, 홍익대, 성신여대 등은 대다수 대학과 달리 수능 전에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면접 전형은 연세대(면접형), 고려대(계열적합형), 한국외대(면접형) 등이 수능 전에 면접 고사를 진행한다.서강대 학생부종합 1·2차에서는 두 전형 모두 동일하게 면접 없이 서류 100%로 선발하기는 하지만, 자기소개서 제출 시기가 1차는 수능 전까지이며 2차는 수능 후로 나뉜다. 보통 수능 후에 대학별 고사를 응시하거나 추가 서류를 제출하는 경우가 경쟁률이 높은 편이지만, 수능 점수에 따라 지원을 포기할 경우 실제 경쟁률은 낮을 수 있으니 지원 시 유불리를 잘 따져봐야 한다.선발인원의 규모와 변화도 입시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다. 2021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인원은 전체 모집정원의 24.8%로 지난해(24.5%)에 비해 0.3%(915명) 정도 늘었다. 약 200여개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 모집인원은 작년과 큰 차이가 없지만, 모집단위별로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예를 들어, 성균관대 학생부종합(정원 내) 전형의 모집 정원은 작년 1천613명 모집에서 올해 1천610명으로 3명 줄었다. 전체 인원이 비슷한 만큼 전반적으로 계열별, 학과별 모집인원 차이는 큰 변동이 없는 가운데 글로벌융합학부가 올해 새로 신설되면서 50명을 선발하는 반면 소프트웨어학과의 모집인원은 80명에서 45명으로 거의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이처럼 전년도와 모집인원의 차이가 크면 단순히 작년 경쟁률이나 입시결과를 활용해 입시 전략을 세우는 것은 적절치 않을 수 있다.학생부 수능 성적 반영 여부학생부 교과 성적의 수시 반영 방법 역시 대학마다 차이가 있다. 학년별 반영 비율이 다른 데다 반영 교과목과 과목 수도 다르다.예컨대 한양대는 전 학년 차등 없이 교과 성적을 반영하지만, 고려대는 1학년 20%, 2학년 40%, 3학년 40%의 비율로 성적을 산출한다. 광운대는 지원 모집단위의 계열에 따라 인문계열은 국어·영어·수학·사회를, 자연계열은 국어·영어·수학·과학의 이수한 전 과목을 반영한다. 반면 가천대는 계열에 따른 반영교과가 광운대와 동일하지만 각 교과 상위 5개 과목의 등급만을 활용한다. 따라서 각 대학의 산출 방식에 따라 점수를 계산해 본인의 위치를 가늠할 필요가 있다.수시에서 수능은 일부 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서 활용된다.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이를 활용하는 대학이 많지 않다. 그러나 서울대, 고려대, 이화여대, 홍익대 등 일부 대학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높고 낮음에 따라 입시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기준이 높은 경우 수험생들이 지원을 꺼릴 수 있고, 또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학생들 때문에 실질적인 경쟁률이 낮아질 수 있으므로 모의고사 성적을 토대로 자신이 기준을 충족할 수 있을지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 반대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비교적 높지 않아 보인다면 교과 성적이나 서류, 면접 또는 대학별 고사를 준비하는 데 시간을 더 할애해야 한다. /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7-15

포스텍, 암 정복 한 발 앞으로

포항공과대학교가 암 정복에 한 발 다가섰다. 서울대학교병원과 최초로 잉크젯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방광암 종양 모델을 제작하고 ‘종양 내 이질성’을 분석하는 데 성공했다.13일 포항공대에 따르면 정성준 포항공대 창의IT융합공학과 교수, 신근유 생명과학과 교수, 융합생명공학부 통합과정 윤웅희씨 연구팀은 구자현 서울대병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고정밀 잉크젯 기술을 이용해 실제 환자로부터 얻은 암세포를 정밀하게 프린팅해 방광암 종양 모델을 제작했다. 이를 이용해 암의 이질성 분석, 항암제 효과검증에 성공함으로써 새로운 암정밀 의료 프로세스를 제안했다.최근 의료계에서는 정밀의료(Preci sion Medicine)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전정보나 임상정보 등을 바탕으로 개별 환자에게 맞춤형 진단과 치료를 적용하는 새로운 헬스케어 분야다. 특히, 동일한 조직 안에서도 서로 다른 특성을 가신 암세포들이 공존하는, ‘종양 내 이질성’을 갖고 있는 암환자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정밀의료가 더욱 절실하다. 연구팀은 실제 환자의 암세포를 활용해 ‘암 덩어리’를 만들고, 세포들의 이질성을 분석해냈다. 이제껏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인공 뼈, 치과 보철, 인공 혈관, 인공 피부, 인공 장기, 바이오 칩 등 다양한 인공 대체물을 제작했지만, 이번 사례는 처음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암 모델을 이용하면 환자에게 맞는 약이나 치료법을 먼저 시도할 수 있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개별 환자에 특화된 표적 치료를 제공함으로써 현행 치료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연구를 주도한 정성준 교수는 “바이오프린팅 기술에 바탕을 둔 정밀의료 기술은 획일적인 암 치료법에서 발생하는 부작용과 낭비를 최소화하고, 저비용으로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7-13

세계로 뻗는 한동대 교육봉사 손길

한동대학교의 교육열이 국경없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한동대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네팔 카트만두에 있는 트리부반대학교(Tribhuvan University, 이하 TU) MBA 과정에 있는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공동교육과정을 진행했다.이 과정은 사회적 책임과 기업윤리의식을 토대로 경영 인재 양성 및 지속가능형 사회혁신기업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은 자신들이 구상한 사회혁신 아이템의 현실화를 위한 계획을 원격화상을 통해 발표했다. 이에 유기선 한동대학교 교수와 장수영 포항공과대학교 교수 등은 대면 활동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실시간 원격 화상강의를 통해 학생들이 발표한 내용에 대해 컨설팅하고, 학생들의 구상안을 수정하거나 개선하는데 도움을 줬다. 또한, 교육과정 중에서 발견된 문제점 등을 개선하기 위해 네팔 현지의 교수들과 교육과정 전반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TU MBA 과정의 책임자인 마하난다 찰리세 교수는“현장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데 있어 한동대 교수들과 계속해서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고, 네팔 공동교육과정 담당자인 유기선 교수는 “앞으로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비대면 상황에서도 네팔의 고등교육 발전을 위한 협력이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몽골에도 한동대의 교육봉사의 손길이 닿았다.한동대는 지난 7일 몽골 자프항(Zavkhan)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역공동체개발역량강화 사업을 시행했다. 몽골 지역의 자생적 발전을 위한 지속가능 관광에 대한 전략 제안을 위한 교육으로, 1회에 그치지 않고 한동대는 오는 20∼21일 몽골 재정경제대학(University of Finance and Economics)과 협력해 추가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한동대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인해 개도국 대학 및 정부와의 대면 활동이 제한된 상황 속에서 온라인 강의 시행 등 비대면 활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개도국 역량발전을 도모하고 있다”면서 “교육의 디지털화 촉진 및 온라인 자원 구축 강화 등 고품질 고등교육에 대한 개도국 내 접근성을 보장하고 지식 격차를 줄이기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7-13

보건교사 없는 학교에 인력 지원 연장

경북도교육청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보건교사가 없는 지역 학교 290곳에 대한 보건인력을 연장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연장 지원 기간은 오는 8월 3일부터 12월 31일까지로 보건인력은 초등학교 125개교, 중학교 126개교, 고등학교 35개교, 각종학교 4개교에 배치된다.경북도교육청은 지난 3월부터 1학기 동안 보건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학교에 보건인력을 배치해 코로나19 관련 유증상자 선별과 관리, 방역 활동 등 감염병 예방 업무와 학생 건강관리, 건강검사, 상담, 보건실 운영 등을 맡도록 했다.경북도교육청은 이번 연장지원 인력 수급을 위해 퇴직 보건교사 인력풀을 활용하고, 경북 간호사회와 대구·경북 30개 간호대학에 협조 공문을 보내 간호사 면허소지자가 지원되도록 요청했다.또 2학기부터 34학급 이상, 학생 수 850명 이상인 과대 학교 중 초 36개교, 중 1개교, 고 2개교 등 총 39개교에 기간제 보건교사 인건비 6억2천400만원을 추가 지원했다.기간제 보건교사는 코로나19 2차 유행 가능성에 대비해 정규 보건교사와 함께 학생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감염병 예방을 위한 보건교육, 대처방법과 유증상자의 조기 격리와 치료 등 학생, 학부모 교육을 담당한다.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보건교사 미배치교에 보건인력을 지원해 학교별 맞춤형 보건교육과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각급 학교에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2020-07-08

고3-재수생 성적차 작년과 다르지 않아

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수학 가형이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등교 수업에 차질이 생기면서 고3 학생과 졸업생 간의 성적 차가 벌어질 것이란 우려와는 달리 이전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수학 가형 표준점수 9점 상승… 영어 작년 수능보다 평이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영역은 139점, 수학 가형은 143점, 수학 나형은 140점이었다.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점, 수학 나형은 9점이 하락했으나 수학 가형은 9점 올랐다.표준점수는 학생의 원점수가 평균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나타내는 점수다. 시험이 어려울수록 평균이 낮아져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라가고, 시험이 쉬우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내려간다.6월 모평에서 국어와 수학 나형은 작년 수능 난이도와 비슷하거나 쉬웠지만, 수학 가형은 어려웠다는 의미다.국어영역은 1등급 커트라인이 132점으로 지난해 수능(131점)보다 1점 올라 비슷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등급을 맞은 학생 비율은 4.41%로 지난해 수능(4.82%)보다는 소폭 축소됐으나, 만점자(표준점수 최고점) 비율은 0.3%로 작년 수능(0.2%)보다 확대됐다.자연계열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수학 가형의 1등급 커트라인은 132점으로 4점 상승했다. 1등급을 받은 학생 비율은 5.01%로 작년 수능(5.63%)보다 줄었고, 만점자 비율(0.2%)도 0.4%포인트 감소했다.수학 나형은 135점까지 1등급을 받았다. 1등급 커트라인은 작년 수능과 같았으나 1등급 학생 비율은 4.54%로 작년(5.02%)보다 축소됐다. 만점자 비율은 0.2%에서 1.2%로 확대됐다.절대평가인 영어영역은 원점수 90점 이상을 받은 1등급 학생이 8.73%(3만4천472명)로 지난해 수능(7.43%)보다 증가했다.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은 모든 과목에서 1등급 구분점수가 모두 상승하며 대체로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사회탐구 과목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은 72점을 기록한 경제가, 표준점수 최저점은 67점을 기록한 윤리와 사상이 차지했다.과학탐구 과목 중에서는 화학Ⅱ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85점으로 가장 높았고, 물리학Ⅰ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68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필수과목인 한국사 영역에서는 원점수 40점 이상을 받은 학생이 42.66%(16만8천732명)로 지난해 수능(20.32%)의 2배로 뛰었다.□ 평가원, “수능 출제 기조 예년 수준 유지할 것”6월 모의평가에 응시한 수험생은 39만5천486명으로 집계됐다.재학생은 85.9%인 33만9천658명, 졸업생은 14.1%인 5만5천828명이었다.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반수생, 재수생이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으나 6월 모의평가에서 졸업생 비율은 작년 6월 모의평가(14.8%), 작년 수능(28.3%) 때보다 줄었다. 고3과 졸업생 간 성적도 이전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평가원은 “예년 6월 모의평가와 올해 모의평가 성적 차이를 비교해본 결과 졸업생과 재학생간 성적 차이는 예년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며 “수능에서도 차이가 예년보다 크게 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이어 “수능을 쉽거나 어렵게 내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예년 출제 기조를 유지하면서 올해 수험생의 특이사항을 판단해 수능에서 적정 난이도로 출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코로나19로 인한 학교 폐쇄, 자가 격리 등의 이유로 인터넷 기반 시험이나 온라인 답안 제출 시스템으로 응시한 수험생은 500여명으로 파악됐다.평가원은 이들에게 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으로 산출한 점수를 별도로 제공했으나 채점 결과에는 반영하지 않았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7-08

‘수능 가늠자’ 모의평가 9월 16일 실시

올해 12월 3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난이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9월 모의평가가 오는 9월 16일 실시된다. 수능 출제기관인 평가원은 2021학년도 9월 모의평가 시행 계획을 발표하고 이달 13일부터 23일까지 응시 원서를 접수한다고 8일 밝혔다.지난달 18일에 이어 평가원이 주관하는 두 번째 모의평가로, 수험생들에게는 자신의 학업 능력을 진단하고 새로운 문제 유형에 적응해볼 기회가 될 수 있다.재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졸업생은 출신 고등학교나 학원, 검정고시생은 현주소지 관할 86개 시험지구 교육청이나 응시 가능한 학원을 통해 원서를 낼 수 있다.시험 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영역으로 구분된다. 한국사 영역은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하는 필수 영역이며, 나머지는 전부 또는 일부 영역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평가원은 올해 3월 발표한 수능 시행 기본계획대로 이번 모의평가에서 EBS 수능교재·강의와 연계를 문항 수 기준으로 70%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모의평가의 공정성을 위해 학원 시험장의 경우 교육청에서 감독관을 파견하고 시험 당일 아침에 모의평가문답지 인수에서부터 매 교시 문제지 개봉 등 학원 시험장의 문제지 보안, 시험 관리 제반 사항을 점검한다.장애인 권익 보호를 위해서는 점자 문제지가 필요한 시각 장애 수험생 중 희망자에게 화면 낭독 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와 해당 프로그램용 문제지 파일, 2교시 수학 영역에서 점자 정보 단말기를 제공한다.성적 통지표는 10월 16일 접수한 곳에서 받을 수 있다.성적표에는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기재된다. 절대평가가 적용되는 영어 영역, 한국사 영역은 등급만 기재된다.필수 과목인 한국사 영역을 응시하지 않은 경우 해당 시험이 무효 처리돼 성적 통지표를 받을 수 없다.평가원은 시험장별 방역 대책이나 발열, 자가격리 등으로 시험장 입실이 불가능한 응시 희망자에게 온라인 응시 기회를 부여하고 별도의 성적도 제공한다. 그밖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시행계획 및 86개 시험지구 교육청 현황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와 EBSi 홈페이지에서, 시·도별 비학원생 접수 가능 학원은 대학수학능력시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7-08

대구보건대, 인당봉사상·보현효행상 수상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는 최근‘제23회 인당봉사상·보현효행상’수상자 134명을 선정하고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6일 밝혔다. 수상자는 인당봉사상 대상에 합천고등학교 3학년 한현우 군이, 보현효행상 대상은 한국나노마이스터고등학교 3학년 김동우 군이 각각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봉사상과 효행상 부문별로 우수상 2명을 포함해 각 15명을 선정하고, 장려상도 모두 100명을 뽑았다. 대상 수상자는 100만원, 우수상은 50만원, 봉사상과 효행상 수상자는 15만원의 장학금을 각각 지급했다.인당봉사상 대상을 받은 한현우 군은 합천군에서 지난 2018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 619시간의 봉사활동을 했다. 한 군은 중학교 때부터 장애인·비장애 청소년과 함께하는 토요프로그램에 참여해 지속적으로 봉사를 해왔다. 또, 일제 강점기 사할린으로 강제 징용됐던 어르신들이 영구 귀국해 거주하는 대창양로원에서 4년째 가족봉사를 실천하고 있다.보현효행상 대상 수상자 김동우 군은 밀양에서 작은 빵집을 운영하는 청각장애인 아버지와 어머니를 도우며 선행을 실천해오고 있다. 김 군은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빵가게 일은 물론, 바쁘신 부모님을 대신해 두 동생을 챙기고 집안을 돌보며 장남 이상의 역할을 해냈다. ‘팔고 남은 빵은 어려운 이웃에 기부한다’는 부모님의 뜻에 따라 지역의 독거노인, 양로원, 보육원에 빵을 전달하는 선행도 실천하고 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07-06

한동대 ‘차세대 선교컨퍼런스’ 개최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교내 김영길 그레이스스쿨 그레이스홀에서 ‘차세대 선교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유업을 이을 자들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컨퍼런스에는 선교사 및 목회자 자녀 등 120명이 참석했다. 한인세계선교사회 사무총장인 이은용 선교사가 ‘그리스도의 선교사명’이라는 주제로 선교 사명의 중요성을 설명했고, 한인세계선교사지원재단 김인선 사무총장이 ‘한국 선교의 흐름’을, 한동대학교 마민호 교수가 ‘한동대학교의 선교 사명’이란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또한, 아프리카, 중동지역, 동남아시아 등 지역별 강의와 ‘국제개발협력 사업과 선교’, ‘건축과 선교’ 등의 주제별 강의를 제공,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강의를 선택하여 들을 수 있도록 진행됐다.네트워크 구축 시간에는 김영애 사모와 한동대 조원철 교수가 ‘한동 선교 유업의 시작’에 대해 강연했다. 강연 후에는 참가자들이 졸업생들과 만나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시간을 가졌다.한동대 장순흥 총장은 개회사에서 “한동대학교 개교 25주년과 고 김영길 초대총장님 추모 1주기를 맞아 한동대학교 차세대 선교 컨퍼런스를 개최하게 돼 참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한동대학교의 청년들을 통해서 선교의 불씨가 다시 한번 타오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7-06

포스텍, 광합성 하는 초분자체 발견

포항공과대학교 연구팀이 식물의 광합성을 모방해 빛을 양분으로 만드는 태양전지용 초분자체를 발견하면서 에너지 변환의 새로운 지각변동을 예고했다.포항공대에 따르면 김기문사진 포항공대 화학과 교수팀이 최근 ‘포피린’과 ‘풀러렌’을 합성한 새로운 결정체를 만들었다.이 결정체는 분자 상호작용을 이용해 독특한 광학 성질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식물의 광합성처럼 빛 에너지를 화학 에너지로 바꾼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화학 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미국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빛에 반응해 전자를 내어주는 포피린과 전자를 수용하는 능력이 뛰어난 풀러렌의 조합을 이용한 분자 소재 개발은 오래전부터 있었다. 그러나 고체 결정형 물질로는 효과적으로 빛 에너지를 화학 에너지로 변환하지 못했다.포항공대 연구팀은 식물의 광합성에서 영감을 받았다. 식물의 잎에서 광합성을 담당하는 엽록소의 복합체는 여러 개의 분자가 독특한 배열 구조를 이루고 이들의 상호작용이 발생해 높은 효율로 빛 에너지를 화학 에너지로 변환시켜주는 특징을 보인다.연구팀은 포피린 박스가 쌓이면서 발생한 빈 공간에 풀러렌 분자를 가두고, 이들의 상호작용을 끌어내서 빛 에너지 전환 효율이 높은 소재를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렇게 만든 포피린-풀러렌 결정체는 기존의 고체 물질에 비해서 전하 분리 상태 반감기가 약 100배 정도 길게 나타났다.교신저자인 김기문 교수는 “이번에 합성한 결정체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의 기초 소재로서, 작은 빛에도 많은 전기 에너지를 발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고효율의 신재생 에너지 소재 디자인에 기대감을 드러냈다.한편, 이번 연구에는 카이스트 백무현 교수·박지용 박사, 독일 프리드리히 알렉산더 에를랑겐-뉘른베르크대 딕 굴디(Dirk Guldi) 교수·빙제 왕(Bingzhe Wang) 박사, 일본 교토대 슈 세키(Shu Seki) 교수·삼랏 고시(Samrat Ghosh) 박사가 함께 참여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7-06

지방 수험생, 지역인재전형 노려라

최근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대학을 중심으로 지역인재전형을 통한 신입생 모집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지역인재전형은 말 그대로 우수인재의 지역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입된 모집전형으로, 대학은 해당 지역 학생들을 일정 비율 이상 선발한다. 해마다 수시와 정시 모두에서 선발 규모가 커지고 있어 지역 거주 학생이라면 이를 활용한 대입 전략 수립을 고민해볼 만하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22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수시와 정시 모두 통틀어 총 2만783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지역 거점 국립대 9개에서 수시 지역인재전형으로만 4천여명을 뽑는다. 강원대(춘천)와 전남대를 제외한 모든 대학이 일제히 수시 지역인재전형 규모를 확대했는데, 경북대의 경우 기존에는 300명대의 모집규모를 유지하던 것과는 달리 2022학년도를 기점으로 수시에서만 532명을 선발해 전체 대학 중 가장 증가폭이 크다. 부산대(263명→442명), 전북대(233명→384명) 역시 전년도보다 179명, 151명 이상 지역인재전형 규모를 확대했다. 지역 거점 국립대뿐만 아니라 지역 일반 국립대 및 사립대 역시 지역인재전형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부는 정시에서도 지역인재를 선발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 지역인재전형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지역인재전형의 확대는 해당 지역 거주 학생들에겐 폭넓은 대입 전략을 수립하는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지원자격에 ‘지역 거주자’라는 제한이 있어 일반전형보다 상대적으로 경쟁률이나 합격컷 등이 낮게 형성되기 때문이다. 자격 조건에 해당하는 지역 거주 학생이라면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과 경쟁력을 최대치로 활용해 대입 전략을 세울 수 있다. 본인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 평소 관심 있는 대학이나 학과가 있다면, 자신의 경쟁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지역인재전형을 해당 대학이 운영하고 있는지 우선 확인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된다.지역인재전형을 활용하기 위해선 지역 소재 대학에 대한 탐색이 우선이다. 수도권 대학과는 다른 다양한 기회와 가능성을 보장한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진로 탐색이나 적성 탐구 과정이 필요하다.지역인재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대부분 학생부교과전형 위주로 학생을 선발한다. 2022학년도만 하더라도 전체 2만783명의 지역인재전형 선발인원 중 절반이 넘는 1만4천40명을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모집한다. 해당 전형을 준비 중인 학생은 내신 성적 관리를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 실제로 2022학년도 대입에서 주요 상위 대학을 포함한 다수 대학이 학생부교과전형을 신설하거나 그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교과 경쟁력은 어느 한 학기 성적만으로 그 결과가 보장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축적된 성적으로 형성되는 것이므로, 1∼2학년 때부터 체계적으로 내신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도 지역인재전형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지방 거점 국립대만 하더라도 지역인재 학생부교과전형을 운영하는 대학은 모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지역인재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일반전형과 같거나 한 단계 완화된 경우가 많다. 틈틈이 수능 대비 학습을 이어나간다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대입에서 걸림돌로 작용하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