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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구미대, 사업 선정·평가 우수 ‘겹경사’

구미대학교(총장 정창주) 구성원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의 1차년도 연차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등급을 받은 데 이어, 교육부의 2020년 후진학 선도전문대학사업에도 선정됐다.8일 구미대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교육부의 대학기본역량 진단평가에서 최고 평가인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된 구미대는 지난해부터 3년간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1유형(자율협약형)을 진행하고 있다.최근 교육부의 1차년도 연차평가에서 구미대는 A등급이라는 최고점을 받았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의 사업실적을 기준으로 한 평가에서 구미대는 추진실적 향상도 평가를 통한 성과관리, 교육혁신전략, 수요자 중심의 학사제도혁신, 상생적 산학협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으로 전년 대비 50%의 인센티브를 추가로 받게 됐다.구미대는 이와 함께 지난 3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0년 후진학 선도전문대학사업’도 선정돼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나, 이번 사업에 선정된 전국 10개 대학 중 경북지역에서는 구미대가 유일하다. 선정 평가지표 중에서도 역량강화와 직업교육거점센터 운영 등이 높은 배점을 받아 지역 평생직업교육의 거점기관 역할을 수행할 최적지로 평가받았다.사업 진행을 위해 앞으로 구미대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열린 캠퍼스형 평생직업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AI, 빅데이터 역량강화, 유튜브 크리에이티브 등 총 25개 평생직업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관련 학과로의 후진학 유도를 추진할 예정이다.정창주 총장은 “지역민에게 최적의 직업교육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맞춤형 후학습 교육기반 구축으로 지역 평생직업교육의 거점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0-06-08

대구대, 한국형 온라인 강좌 선도대학에

대구대학교가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의 2020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이하 케이무크) 2단계 무크선도대학에 선정됐다.지난 2016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운영 시범사업’에 선정됐던 대구대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우수한 온라인 강좌 개발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됐다. 케이무크는 대학 및 기관의 우수 온라인 강좌를 일반인이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교육부는 케이무크 강좌 개발 역량과 기반이 풍부한 대학을 대상으로 2단계 무크선도대학을 공모했으며 대구대 등 최종 14개교를 선정했다. 선정 대학들은 앞으로 3년간 새로운 주제의 강좌 개발을 통해 국내 대학의 학점인정 및 교류를 활성화하고 해외시장 확대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대구대는 7억5천만원의 정부지원금을 받아 재활 전문 인력 양성과 사회재난과 관련된 강좌 개발에 나서며 모든 강좌에 수어도 함께 제공한다.김연희 대구대 교무처장은 “코로나19로 비대면 강의가 중요해진 시점에 이번 사업 선정으로 온라인 강좌 개발을 위한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면서 “특수교육, 재활과학, 사회복지 등 대구대만의 특성화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제로 알찬 온라인 강좌를 개발해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산/심한식기자

2020-06-08

학생 안전사고 예방 교육시설 안전인증제 12월 4일부터 시행

오는 12월부터는 일정 규모 이상의 교육시설에 대한 안전인증이 주기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교육부는 ‘교육시설 등의 안전 및 유지관리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및 시행규칙 제정안’에 대한 입법예고를 지난 2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행령·시행규칙 제정안은 오는 12월 4일부터 시행된다. 이번 법령 제정으로 모든 교육시설에 대한 안전점검 및 관리가 강화된다. 교육시설 안전인증제 도입이 대표적이다. 안전인증제는 시설 안전, 실내·외 환경안전 등 교육시설 전반에 대한 안전성 확보 여부를 검증해 안전인증을 해주는 제도다.5년마다 연면적 100㎡ 이상 유치원과 초·중·고교와 연면적 3천㎡ 이상 대학 등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심사 결과가 우수한 교육시설에 대해서는 5년 내에서 유효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그동안에는 전체 교육시설 가운데 약 75%가 법적 안전관리 대상에서 제외됐다. 시설물 안전법을 비롯해 다른 법령에 의해 관리됐기 때문이다.앞으로는 학교 건물을 짓거나 학교 밖 인접 대지에서 건설공사를 시행할 경우 학생들의 안전에 미치는 영향평가를 사전에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안전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점검하고, 학교 밖 건설공사로 인해 건물 붕괴 사고가 일어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또 모든 교육시설에 대해 연 2회 이상 안전점검을 의무적으로 실시하도록 하고, 결함 발견 시 보수·보강 등의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6-03

내년 6년제로 바뀌는 약학대… 고3, 재수도 한 방법

신종 감염병 확산으로 바이오·제약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대기업들도 관련 산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이러한 사회분위기에 약학대학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도 늘고 있다. 하지만 내년부터 약대 통합 6년제 선발방식이 적용되면서 현 고3 수험생들이 딜레마에 빠졌다. 그렇다고 진로 희망의 꿈을 접을 필요는 없다. 올해 고3을 위한 약대 진학 로드맵을 소개한다. ◇약대 통합, 기존체제 부작용 보완내년 대학입시부터 약학대학 전형이 통합 6년제로 바뀐다. 현 고2 학생들부터 적용된다.교육계에 따르면 기존 ‘2+4년제’ 선발방식은 2년간 기초과학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고 학생들의 다양성을 존중하기 위한 체제다.예전에는 4년제로 운영했지만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지적에 2011학년도부터 2+4년제가 도입됐다. 일반 대학에서 2학년 이상을 수료한 학생이 PEET라는 약학대학 입문자격시험에 응시하고, 해당 시험 점수와 대학 성적, 공인어학성적 등을 전형요소로 각 약학대학에 지원하는 방식이다. 진학 시 4년간 약학 전공을 배운다.하지만 2+4년제는 시행 첫해부터 부작용에 시달렸다. 약학대 입시전형에서 2년 과정을 마치고 약대로 진학하는 학생 비율이 계속 감소한 것이다. 이같은 부작용을 없애기 위한 대안이 바로 통합 6년제다.학생부, 수능 등을 통해 약대에 지원하는 것으로 교육과정이 4년에서 6년으로 늘어난다. 기존 2+4체제에서 일반 대학 2년 과정이 약대 과정으로 통합된 것으로 전체 학제 기간에는 차이가 없다.2022학년도 대학별 시행계획 기준으로 통합 6년제로 변경해 모집하는 대학은 32개다. 정원 내외 포함 총 1천648명을 선발한다. 숙명여대(80명)와 목포대(30명)도 교육부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강원대, 부산대, 충남대도 통합 6년제 전환을 준비 중이다. 학제를 변경한 대학은 약대 졸업생 인원 누수를 막고자 기존 통합 2+4체제를 2년간 병행 운영한다. 적어도 2023학년도까지는 대학교 2학년 이상에서 PEET응시를 통한 약대 진학이 가능하다.◇고3, 두가지 선택지 주어져약대 진학을 꿈꾸는 고3 수험생들에겐 두 가지 선택지가 주어졌다. 기존 2+4년제 선발방식을 택하거나 1년 재수를 하고 2022학년도 입시를 노리는 방법이다.현재 체제 속에서 약대를 진학하려면 올해 반드시 대학에 진학해야 한다. 전국 약대가 모두 통합 6년제로 전환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내년도 신입생으로 대학에 입학해야 2학년이 되는 해인 2022년에 약대 편입에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PEET 시험을 준비하며 수능 이후부터 공인영어시험을 준비해 놓는 것이 유리하다. 대학 진학 후에도 약대 편입을 위한 준비를 바로 시작해야 한다.현실적으로 대학 진학 후 2년 만에 곧바로 약대 편입에 도전해 성공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 만큼 다른 전략을 고민해볼 수도 있다. 약대 편입 시험에도 재수, 삼수생들이 몰려 있는 데다 경쟁률도 5.85대 1로 치열한 상황이다. 입시업계에서는 재수를 고려해보는 방법도 제안한다. 내년 졸업생이 지원 가능한 전형을 살펴보면 수시 954명, 정시 694명 모집 중 재학생만 지원 가능한 전형은 총 25명뿐이라 졸업생이 수시, 정시 모두 유리하다.입시 전문가들은 약대 신입생 선발방식의 변화가 자연계열 상위권 입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소위 ‘의치한수(의대·치의대·한의대·수의대)’를 희망하는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쟁이 약대로 확대돼 상위권 대학들의 지각변동을 예상했다.진학사 관계자는 “약학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한숨 고르고 더 큰 그림을 그리는 것도 방법”이라며 “관점을 달리하면 올해 고3이 약대를 진학하기에 가장 좋은 때일 수도 있다. 내년 약대 입시를 치르기 위해 올해 목표 대학과 희망 전공에 과감하게 지원할 수 있고, 대학 진학 시에도 희망 전공에서 약대 편입까지 고려할 수 있기에 좋은 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6-03

경북대 등 지역 10개大 고교부 지원 사업 선정

경북대학교 등 지역 내 10개 대학이 교육부의 ‘2020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선정 대학들은 유형별로 2억원에서 10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1일 교육부에 따르면 총 75개교 중 대구경북권에서는 총 10개 대학이 사업 지원 대상 대학으로 선정됐다. 경북대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대구교대, 대구대, 대구한의대, 동국대(경주), 안동대, 영남대, 한동대 등이다. 이들 대학 중 유형Ⅰ에 해당하는 대학은 평균 10억원 내외의 지원금을 받게 되며, 유형Ⅱ대학은 2억∼4억원을 지원받는다.예산을 지원받게 된 대학들은 △대입전형 운영 공정성 강화 △고교-대학 연계 활동 전개 △대입전형 정보제공과 전형 단순화 △사회적배려대상자 관련 전형(고른기회전형) 및 지역균형 발전 관련 전형 운영 등을 수행한다. 동시에 대입전형 과정에서 ‘대입 전형 투명성 강화’활동을 위한 외부공공사정관 평가 참여, 평가과정 녹화·보존 조치도 이뤄지도록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이 사업은 대입전형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전형 과정의 공정·투명성을 제고하고, 합리적으로 대입전형을 운영해 교육과정에 충실한 고교교육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6-01

영남대, 공군조종사 양성학과 만든다

영남대학교가 공군 조종 장교를 양성하는 항공운송학과를 신설한다.1일 영남대학교에 따르면 공군과의 협약을 통해 인문계열에서 공군 조종장학생을 선발하는 대학은 영남대가 유일하며, 오는 2021학년도부터 항공운송학과 신입생 20명을 선발한다.신설되는 항공운송학과는 상경대학 소속 학과로, 졸업 시 무역학사 학위가 수여된다. 항공이론, 항공실용영어, 모의비행실습, 비행기조종학 등 공군 특화 교과목 위주의 교육이 이뤄지며 졸업생은 전원 공군조종 장교로 임관된다. 비행교육과정 수료 후 공군 조종사로 복무하게 되며 군 장교 복무를 마친 후 민항기 조종사 등 항공 관련 분야에서 경력을 이어갈 수 있다.영남대 항공운송학과 신입생은 고교 학교생활기록부와 대학 수능 성적을 비롯해 신체·적성검사, 체력 검정, 면접평가 등을 거쳐 최종 선발된다. 입학생 전원에게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이 밖에도 관계기관 연수를 비롯해 학기당 교재비 60만원을 지원하고 1학년 입학생 전원에게 기숙사를 제공하는 등 파격적인 혜택을 준다.영남대 서길수 총장은 “공군본부의 대대적인 지원으로 항공운송학과를 신설하고, 전문성을 가진 공군조종 장교를 양성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인문계열 학생들이 영남대 항공운송학과에서 공군조종사의 꿈을 실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지난 2013학년도부터 영남대는 기초교육대학 인문자율전공학부 내 항공운항계열에서 공군 조종장학생을 선발·교육해 지금까지 39명이 공군장교로 임관됐다. 2020년 2월 졸업자 중 1명이 공군참모 총장상을 수상하는 등 교육과정의 우수성도 인정받고 있다. 더 체계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통한 전문성을 가진 공군조종 장교를 양성하고자 이번에 항공운송학과를 독립 학과로 신설하기로 했다.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0-06-01

금오공대, 산학협력 거점형 플랫폼 운영기관에

금오공과대학교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시행하는 ‘2020 산학협력 거점형 플랫폼(RD) 운영기관’에 선정됐다. ‘산학협력 거점형 플랫폼 사업’은 대학에 구축된 기술개발 관련 인프라를 혁신 역량이 부족한 지역 중소기업에 개방해 기업의 기술개발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금오공대는 5개 권역 가운데 대경권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2년 1개월(2020∼2022)의 사업기간 동안 총 45억8천여 만원의 사업비(국비)를 지원받아 지역 기업의 기술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금오공대는 중소기업 지원 실적과 관련 경험이 풍부하고 지역별 특화 산업 분석 및 지원 계획이 구체적으로 수립돼 있는 점, 중소기업 전담지원 전문 인력과 공간, 기자재 등의 물적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 선정요인으로 평가됐다.김태오 금오공대 중소기업산학협력센터장은 “대구·경북 권역의 산학협력 거점대학으로서 지역 기업의 역량 분석에 따른 맞춤형 RD 지원을 통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기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산학협력 거점형 플랫폼 사업 지원대상 기업은 기업부설연구소 미보유 기업으로 이달 중순경 금오공대 중소기업산학협력센터에서 모집 예정이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0-06-01

경일대 예비 ‘화이트 해커’들 전국서 두각

경일대학교의 예비 ‘화이트 해커’들이 전국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1일 경일대에 따르면 컴퓨터사이언스학부 사이버보안전공의 정보보호 동아리인 ‘케이-해커스(K-Hackers)’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2020년도 대학 정보보호 동아리 지원 사업’에 5년 연속 선정됐다. 전국 4년제 대학 중에서 20개의 동아리를 선정했는데, 대구·경북에서는 경일대의 ‘케이-해커스’가 유일하다.대학 정보보호 동아리지원 사업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전국 4년제 대학의 정보보호 동아리를 대상으로 정보보호 기술력 및 윤리관 관련 역량을 개발하기 위한 교육과 세미나, 연구, 취업·창업 활동 등을 지원하고자 시행하고 있다. 동아리 회원들은 입대 시에 정보보호병, 사이버 특기 의경 등 특기전형에 가산점을 부여받는다.정보보호 동아리지원은 구성원이 10명 이상이고 독립된 동아리실과 지도교수가 있는 동아리로 자격을 엄격히 제한하고 최근 3년간 정보보호 관련 실적과 프로젝트 계획서, 재능기부 활동 등 2020년 계획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지난 2016년에 창립된 ‘케이-해커스’는 화이트 해커가 돼 경일대(KIU), 나아가서는 대한민국(KOREA)의 사이버 보안을 지키겠다는 의미로 지어졌다.‘케이-해커스’ 동아리 학생들은 자유 학기제, 사이버 명예경찰 누리캅스, 지역사회를 위한 취약점 분석 등 다양한 봉사에 참여하여 정보 보안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으며, 전공능력 향상을 위해 국내외 논문 발표 및 자격증 취득과정을 장려하고 있다.이에 힘입어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이 주관하는 ‘차세대 보안 리더 양성 프로그램(Best of the Best)’에 동아리 학생 중 7명이 선발되기도 했다.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0-06-01

“학교 운동장에선 마스크 벗어도 돼”

등교수업을 시작한 학생들은 교실에서 보건·수술용 마스크뿐만 아니라 면마스크도 사용할 수 있다. 소규모 수업이나 운동장처럼 실외에서 거리두기가 가능한 경우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코로나19가 학교 풍경까지 바꾼 셈이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7일 등교 확대에 맞춰 학생과 교사가 참고할 수 있는 구체적인 학생 마스크 착용지침을 발표했다. 지침에 따르면 교실이나 복도 같은 실내 공간에서는 원칙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영어 수업이나 토론시간처럼 말을 할 때도 마스크를 쓴다. 쉬는 시간이나 화장실에서도 마찬가지이고, 점심시간에도 식사할 때 외에는 마스크를 쓰도록 했다. 보건용뿐 아니라 수술용 마스크나 면마스크 모두 사용 가능하다.마스크를 분실하거나 오염될 때를 대비해 여분의 마스크를 챙겨 등교해야 한다. 마스크를 쓰고 있을 때는 만지지 않아야 하며, 벗을 때는 끈만 잡고 얼굴에서 떼어 내 즉시 쓰레기통에 버리고 손을 씻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는 상황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운동장처럼 실외에서 야외수업을 하거나 실내라도 거리두기와 환기가 가능한 소규모 수업 및 특별활동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머리가 아프거나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마스크를 벗고, 최소 1m 이상 거리두기를 한 채 이야기를 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기저질환이 있는 학생은 의사와 상담 후 지침을 따르도록 했다.중대본은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의 하나로 학교와 사업장, 다중이용시설 등에 적용되는 에어컨 사용 지침도 내놨다. 핵심은 환기와 풍량이다. 창문을 닫고 사용하되 두 시간마다 1회 이상 환기를 해야 한다. 에어컨을 가동하면서 동시에 선풍기를 사용하면 내부공기 재순환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에어컨 바람이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세기를 낮춰 사용해야 한다.앞서 교육부는 학교에서 에어컨을 사용할 때 ‘창문의 3분의 1 이상을 열어두라’고 했으나 이번 정부 지침에서 다소 완화했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에 대해 “실내환경전문가, 건축설비전문가, 감염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환기가 가능한 시설은 창문의 3분의 1을 계속 열고 에어컨을 가동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 자주 환기를 시키는 것이 방역 목적을 달성하면서 전력소비 등 부차적인 부분도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아울러 다중이용시설에서 자연환기가 아닌 기계를 사용해 환기할 때는 외부공기 도입량을 가능한 한 높게 설정할 것을 권했다. 에어컨 필터는 매뉴얼에 따라 적절하게 유지 관리해야 한다. 반면 환기가 불가능한 밀폐시설에서 에어컨을 가동할 경우 모든 이용자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하루에 최소 1회 이상 소독을 실시한다. 코로나19 환자가 다수 발생한 유행 지역이라면 해당 시설에서 에어컨을 가급적 사용해선 안 된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5-27

학생 선호도 높은 수도권 대학들 최저학력 적용 않는 곳도 많아

대입일정이 재차 미뤄지고 축약되면서 수험생들에겐 학교시험 대비에 자기소개서와 면접 준비까지 시간이 빡빡하기만 하다. 보통 수능모의고사 성적 수준에 따라 학생들은 수시 지원가능 대학을 가늠해보며 내신과 수능, 면접 등의 경중을 조절하는데 올해는 이러한 판단이 계속 유보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이어졌다.입시 전문가들은 면접에 대한 부담이 없으며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적용하지 않는 전형을 관심 있게 찾아보고 이들 대학의 인재상에 맞춰 지원 준비를 하는 것도 올해 코로나 위기를 맞은 수험생들에게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학생부종합전형에서 면접고사가 없는 대표적인 대학으로는 건국대, 동국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처럼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학교들이 꽤 많다. 이들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대부분 없는 편이다. 부산대, 이화여대, 충북대, 홍익대 정도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두고 있다. 학생부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임에도 교과성적 반영 비율을 명시해 놓은 대학이 있다. 건국대, 경희대, 국민대, 한양대(ERICA) 등이 있는데 이들 대학 모두 교과성적을 30%씩 반영한다. 건국대, 경희대, 국민대는 학교장추천 성격이 강한 반면 한양대(ERICA)는 교과 전형과 복합된 전형이므로 자신의 상황에 맞춰 지원하면 된다.학교생활기록부만 제출하면 되는 동국대, 숙명여대, 한양대, 한양대(ERICA)와는 달리 다수 대학은 자기소개서를 추가로 요구한다. 건국대 KU학교추천과 중앙대 다빈치, 탐구형 인재의 경우 교사추천서까지 제출해야 한다.일부 대학에서는 면접 유무에 따라 학생부종합 전형을 두 종류로 나눠 진행한다. 숙명여대의 경우 숙명인재Ⅰ(서류형) 전형은 면접이 없고, 숙명인재Ⅱ(면접형) 전형은 면접을 본다. 두 전형 모두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숙명여대 입학처에서 발표한 2020학년도 입시결과 자료에 따르면 인문계열, 자연계열 모두 면접이 있는 전형의 합격자 평균 등급이 다소 낮았다.면접이 있는 경우는 일반적으로 단계별 전형이고 보통 모집인원의 3∼5배수를 1차에서 선발한다. 만약 자신의 등급이 다소 낮은 편이라면 면접고사가 있는 전형을 선택하는 게 더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평균적으로는 면접형의 등급이 다소 낮더라도 두 전형 간의 합격자 평균 등급 차이가 크지 않는 모집단위가 더 많은 편이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5-27

과밀학급 2개 교실로 분반 교사 1명이 동시수업 진행

한남중미용정보고등학교(교장 윤근수)는 최근 전 교원을 대상으로 ‘대구형 미러링(mirroring) 수업 컨설팅’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대구형 미러링(mirroring) 수업은 대구시교육청이 학생 간 사회적 거리 확보 및 안전하고 건강한 교실 환경 구축을 위해 제안한 수업 방식으로 학생 밀집도가 높은 과밀학급의 학생들을 2개 교실로 분반하고, 1명의 교사가 분반된 2개 교실을 대상으로 동시에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분반된 1개 교실은 교사가 대면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다른 교실은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을 활용해 대형화면을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함으로서 학생들의 사회적 거리 및 안전하고 건강한 교실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대구시교육청의 컨설팅 결과 한남중미용정보고에서 많이 활용하는 실기수업 전 동영상 시청의 경우, 화상회의 플랫폼의 자료 공유 기능을 활용해 동시에 수업이 가능했다.대구형 미러링 컨설팅을 진행한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등교 수업 이후 코로나19 감염 및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교실 내 학생 간 사회적 거리 확보이며 대구형 미러링(mirroring) 수업은 이런 점에서 가장 효과적이다”고 말했다.윤근수 한남중미용정보고 교장은 “지속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시점에서 과밀학급 학생들의 사회적 거리 확보가 늘 고민이었다”며 “대구형 미러링(mirroring) 수업을 통해 효과적으로 학생들 간 사회적 거리를 확보하고, 건강하고 안전한 교실 환경을 구축할 수 있어 무척 다행이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2020-05-27

한동대 SW중심대학 창업팀 ‘두각’

한동대학교 SW중심대학 창업팀이 올해 창업 관련 지원 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25일 한동대에 따르면 한동대 ‘실버라이닝 스튜디오’ 팀(최하연, 박수민, 박예빈, 최세나)과 ‘Greedi’ 팀(문성영, 김소은, 유한영, 송주희, 정다현)이 지난달 중소벤처기업부의 ‘K- startup 2020 예비창업패키지’와 이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0년도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 지원사업(I-Corps)’에 모두 최종 선정됐다.두 팀은 각각 ‘소플(손쉽게 만들고 공유하는 사운드기반 가상현실 플랫폼 서비스)’과 ‘코드한입(카드코딩 기반 OCR 활용 코딩교육 솔루션)’이라는 아이템을 선보였다.39세 이하 예비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예비창업패키지와 석·박사 구성원 포함 팀이 많이 신청하는 I-Corps에서 학부생으로만 구성된 팀이 최종 선정된 것은 눈에 띄는 성과다.수상자들은 “대학생에게 현실성 있는 창업 자본을 확보하기 위해 고민하다 창업경진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창업 준비에 나서게 됐으며, 창업 관련 공모전, 대회 및 지원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하는 교육과 지도로 이번과 같은 결과를 얻게 됐다”고 전했다.한편, 한동대는 △Design Sprint Camp △창업 캡스톤 프로젝트 △Software Factory 창업 S-Lab △IT창업학회 벤처러스 △창업 자유학기 △창업경진대회 등을 통해 창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전 주기적 교육 및 관리를 제공하고 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5-25

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 영천에 둥지 틀 수 있을까

영천에 설립될 예정인 한국폴리텍대학교 로봇캠퍼스가 대학가에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영천시와 한국폴리텍대학은 로봇캠퍼스 설립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전문대학 관계자들은 성명서까지 내면서 반대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교육부장관의 최종 인가만 남겨둔 상황에서 최종적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 지 주목받고 있다.25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이하 전문대교협)는 전국 135개 전문대학 총장 명의로 ‘폴리텍 대학 로봇캠퍼스 설립 반대 전문대학 총장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사전에 로봇분야에 대한 적정 인력 및 국가 재정의 효율적 투자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부족한 상태에서 추진됐다”면서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전문대교협은 과잉 인력의 양성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이미 전국 13개 지역 25개교에서 관련 전공을 개설,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로 로봇캠퍼스를 건립할 이유가 타당치 않다는 의미다.전문대교협이 제시한 자료를 보면 강원(1개교), 경기(7개교), 경남(1개교), 경북(1개교), 광주(2개교), 대구(2개교), 대전(2개교), 부산(2개교), 서울(2개교), 전남(1개교), 인천(1개교), 전북(1개교), 제주(2개교) 등에서 로봇분야와 관련한 과가 운영되고 있다. 2020년 기준 입학 정원은 2천500명이 넘는다.대구·경북권만 하더라도 영진전문대학교 컴퓨터응용기계계열(로봇자동화시스템전공, 입학정원 420명), 영남이공대학교 기계계열(로봇·메카트로닉스전공, 입학정원 280명), 안동대학교 전기자동화과(입학정원 30명)가 운영되고 있다.전문대 총장들은 또 로봇캠퍼스 설립이 정부의 정책 흐름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주장한다. 지난 2018년 3월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전국 각지에서 운영 중인 폴리텍 대학의 학위과정을 축소하고 폴리텍 대학의 역할을 재정립하겠다”는 직업훈련방안과 지난해 6월 교육부의 비학위(전문기술)과정 개설 권고에 배치되는 행위라는 의미다.남성희 전문대교협회장은 “로봇관련 학과에 재학 중인 전문대학생은 전국적으로는 25개교에 5천773명이며, 이 가운데 현재 신규로 로봇캠퍼스 설립을 추진 중인 경북 영천의 동일권역 내에만 3개교 1천442명에 이른다”면서 “폴리텍 대학은 설립 목적에 맞게 교육훈련과정에 충실해야할 것이며, 전문대학과 유사한 학위과정을 모방한 신규 로봇캠퍼스 설립 추진은 마땅히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는 영천시 화룡동 989번지 일원에 오는 2021년 개교 예정이다. 한국폴리텍대학은 지난 2월 건축물 사용승인 등 제반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교육부에 설립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지난 20일에는 교수·변호사·회계사 등으로 구성된 교육부 대학설립심사위원회 현장실사단이 영천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봤다. 최종적으로 교육부 장관의 인가를 받으면 절차가 모두 마무리된다. 이와 관련해 전국 전문대학 총장들은 지난해 3월 27일에도 폴리텍 대학의 로봇캠퍼스 설립을 반대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바 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5-25

“화산 폭발이 강수량 줄인다”

화산이 폭발하면 강수량이 줄어들까. 정답은 ‘YES’다.최근 민승기 포항공과대학교 환경공학부 교수와 백승목 박사 팀은 프랑스국립과학연구센터, 취리히공과대학, 에딘버러대학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화산폭발로 유발된 엘니뇨가 전 지구 강수량 감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새로운 결과를 내놨다.열대지역에서 화산이 폭발하면 전 지구 강수량이 어떻게 줄어드는지를 밝힌 연구인 셈인데, 지금까지 화산활동이 전 지구 강수를 줄인다는 연구는 있었지만 그 구체적인 메커니즘은 불확실했다. 이 연구는 사이언스의 자매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지에 최근 게재됐다.연구팀은 화산폭발과 엘니뇨 현상의 상관관계에 주목했다. 연구팀이 여러 기후모델 시뮬레이션을 종합하여 비교한 결과, 대부분의 모델에서 화산 폭발 이듬해에 엘니뇨가 나타난 것을 확인했다. 특히, 강한 엘니뇨가 나타날수록 강수 감소가 더 뚜렷했다. 또한 연구팀은 화산 강제력이 강할수록 서태평양 고수온 해역이 클수록 강한 엘니뇨가 발달하며 그에 따라 강수 감소가 심해지는 것을 찾아냈다. 이 연구 결과는 지구공학 기법의 부작용을 파악하거나 수 년 후의 기후를 예측하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시에 인공화산 개념을 도입, 성층권 하부에 화산재의 주성분인 이산화황을 뿌려 온난화를 줄이자는 지구공학 기법이 사용될 경우, 전 지구의 강수 패턴을 변화시키는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민승기 교수는 “화산을 모방해 햇빛을 차단하는 지구공학 기법이 적용될 경우,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2가 살고 있는 몬순 지역에서 가뭄과 물 부족 피해가 오히려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5-25

수성대, ABC 기반 대학 혁신 추진

수성대학교(총장 김선순)가 ABC 학과 신설 및 융합센터 설립 등 ABC 기반의 대학 혁신을 추진한다고 지난 24일 밝혔다.이에 (사)한국인공지능협회와 산학협약을 맺는 등 클라우드 기반의 인공지능(AI) 블록체인 캠퍼스 구축에 나섰다.수성대와 (사)한국인공지능협회는 지난 22일 대학 본관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AI, 블록체인 전문인력 양성 등을 위한 산학협약을 맺었다. 사진또 ABC 산학협력 허브 조성 등을 위해 서로 협력키로 하는 한편 전문인력 양성과 취업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협약에 따라 수성대는 4차산업 혁명시대의 핵심기술인 AI, 블록체인, 빅데이터, 클라우드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고자 ABC과를 신설한다.또, 내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ABC 과는 지역 AI 전문기업인 (주)우졍 등 ABC 관련 기업의 맞춤형 학과로 운영할 계획이다.아울러, 지역 내 ABC 관련 산학협력 및 기업지원 플랫폼 조성을 위해 ABC 융합센터를 설립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AI, 블록체인, 빅데이터분석 등 융복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김건우 수성대 기획조정실장은 “코로나19 사태로 경험한 것처럼 세계는 ABC 기반 중심의 산업으로 급변하고 있는 만큼 대학의 혁신을 서두르고 있다”며 “우리 대학 ABC 융합센터가 전문인력 양성은 물론 산학협력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05-25

개인위생 철저히… 친구 접촉은 최소화

우여곡절 끝에 개학은 했지만,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은 갈 길이 바쁘다. 등교 개학 이튿날인 21일 올해 첫 학력평가를 치른다.수능일까지 200일도 채 남지 않았다. 대입 시계는 지금도 흐르고 있다. 갈 길이 바쁜 고3을 위한 행동지침을 소개한다.교실 마스크 착용은 필수가까운 거리 대화는 피해야개학을 앞두고 학교 자체적으로 교실과 건물 전체를 방역했겠지만 무엇보다 학생 스스로 개인위생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나 하나쯤 괜찮겠지’라는 생각이라면, 교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순간 가뜩이나 힘든 대입이 더욱 고달파질 수 있음을 명심하자.대중교통이나 통학버스를 이용해 등교했다면 반드시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손부터 씻어야 한다. 교실 안에서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반갑더라도 손을 잡거나 가까운 거리에서 대화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기침이나 재채기는 반드시 옷소매로 입과 코를 막은 후 사람이 없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 점심시간 식사는 학교마다 교실이나 급식실 등 장소와 진행 방식이 다르므로, 교사의 지도를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전국단위 올해 첫 학력평가위치 가늠 잣대로 전략 짜야21일에 치르는 올해 첫 학력평가는 전국 단위 성적채점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재 나의 학업능력이 전국에서 어느 정도 위치인지 가늠할 수 있는 척도다. 대입일정이 촉박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나의 위치를 정확히 가늠하고, 가장 효율적인 대입전략을 짜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한다.이날 학력평가가 끝날 때까지는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위해서라도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모여 답을 비교하기보단 답 고르기가 망설여졌던 문제를 다시 한 번 살펴보는 게 바람직하다.최대한 수업에 집중 수시 준비논술 기출문제도 평소 풀어봐야수시를 준비 중인 학생들은 학교 수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교과, 비교과 모두 각별히 준비해야 한다. 올해 수시모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교과 성적이다. 교과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학업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려 수업에 집중해 성적을 관리해야 한다.입시 전문가들은 학종과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면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대입 일정이 빨라졌지만, 조바심은 금물이다. 자기소개서 작성에 필요한 활동들은 틈틈이 목록으로 나열해보고, 이를 토대로 초안을 작성해 짬이 날 때마다 살을 붙이면 좋다.논술은 보통 여름방학에 준비하지만, 올해는 기간이 짧아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희망대학의 논술 기출문제를 평소에 풀어보는 것이 도움된다.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은 “올해 대입일정이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거듭 틀어졌지만 자투리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부지런함으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며 “전국의 모든 고3이 같은 출발선에 있으므로 손해 본다는 생각을 떨쳐야 한다. 앞으로 매월 진행되는 모의평가를 실제 수능처럼 임하고, 매 순간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5-20

98개 大, 올해 수시모집 77% 선발

국내 대학들이 2021학년도 신입생의 70% 이상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최근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의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1학년도 전체 198개 대학의 수시·정시모집 인원은 34만7천368명이다. 수시로는 26만7천372명, 정시로는 7만9천996명을 선발한다.이 가운데 수능 성적을 반영하지 않은 수시모집 인원은 20만5천521명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59.1%를 차지한다. 수시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은 연세대와 한양대(서울), 경인교대 등 84개교가 해당한다. 서울대(52.9%)와 성균관대(54.3%)도 전형의 절반 이상에서 수능을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유형별로는 학생부 중심 전형의 비율이 67.1%(23만3천162명)로 가장 많다. 학생부교과전형 14만6천937명(42.3%), 학생부종합전형 8만6천185명(24.8%) 순이다. 주요 15개 대학을 기준으로 했을 때도 학생부 중심 전형 비율은 전체 수시모집의 51.9%(2만6960명)로 절반 이상이다.주요 대학의 원서접수는 9월말부터 진행된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는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는 9월 24일부터 28일까지다.서울대의 경우 12월 11∼12일(일반전형), 12월 18∼19일(지역균형)에 면접을 실시한다. 고려대는 인문·자연계 일반(계열적합형) 면접을 11월 21일에 시행하기로 했다. 학교추천전형 면접 날짜는 인문 12월 5일, 자연 12월 6일이다. /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5-20

학교 현장 신속 판단은 의료자문단이

대구시교육청이 20일부터 시작되는 등교수업에 대비해 ‘코로나19 현장 지원 의료자문단’을 운영한다.대구시교육청은 19일 코로나19 현장 지원 의료자문단 발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의료자문단은 전문의 12명으로 구성해 교육청과 공동으로 대구지역 각급 학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전반을 지원한다.20일 고3 학생을 시작으로 등교수업이 순차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학생 등교 이후 학교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신속 대응하고 다양한 상황 변화에 대처하고자 소아청소년과, 감염내과, 예방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구성했다.이들은 △교육청 코로나19 예방 및 대응에 관한 주요 정책 △확진자 발생 학교 방역업무 등 대응 △코로나19 선별검사 제안 △학생, 학부모 및 교직원 코로나19 의료관련 상담 및 심리지원 등을 자문한다.앞서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3월 2차례에 걸쳐 지역 대학병원 의료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등교 개학을 연기하고 온라인 개학을 결정한 바 있다.또 경북대, 가톨릭대, 계명대, 영남대병원 등 4개 대학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교육청과 공동으로 학교 코로나19 예방과 대응을 해 나가기로 했다.강은희 교육감은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등교개학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은 매우 안타깝다”면서 “철저한 사전 방역과 의료자문단 운영, 코로나19 발생시 현장지원단 등 촘촘한 학교 위기 대응 지원시스템을 구축해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가 안심하고 등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2020-05-19

교문 열렸다, 비상 걸렸다

코로나19 사태로 닫혔던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교문이 20일 고등학교 3학년 등교를 시작으로 활짝 열린다. 당초 개학 예정일이었던 3월 2일 이후로 따지면 79일 만이다. 관련기사 2·4면19일 포항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진로·진학이 시급한 고3은 20일부터 매일 등교하고 나머지 학년은 격주제, 격일제 등 학교별로 최적화된 수업 형태를 따른다. 지역 내 전교생 60명 이하인 초등학교 4곳과 중학교 7곳도 우선 등교한다. 맞벌이·한부모 가정의 자녀 돌봄이 한계치에 다다랐고, 교우 관계를 통한 인성 교육이 어렵다는 점이나 기초학력 부진 우려 등이 등교 개학을 추진하게 된 배경이 됐다.포항지역 중학교는 격주제로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 초등학생 등교일까지는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는 상황이지만, 수업 결손 예방을 위해 격일제 시행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수요일은 원격수업으로 진행하고, 나머지 요일인 월·화, 목·금은 등교하는 식으로 학업 공백을 줄일 방침이다.각 학교에서는 발열 검사와 거리두기 등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 대책을 시행한다. 교실 수업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교내 이동, 급식시간에 대해서도 신경을 쓰고 있다. 확진자 발생 등으로 등교가 중지될 경우 즉시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포항교육지원청 전종숙 교육지원국장은 “방역을 우선시한다면 초등학생 역시 일주일 단위로 등교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발열 체크 등 교내 생활방역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온라인 수업으로 인한 학업 공백을 채우기 위해선 격일제가 적합하다고 본다”며 “점심시간에 학생들이 식당에 몰리지 않도록 급식실에 가림막을 설치하거나 배식시간을 분산하고, 쉬는시간이나 등교시간도 학교 여건에 따라 조정해 학생들 접촉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교육부 역시 지역별·학교별 상황에 따라 학생을 분산시키면 생활방역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도시·농촌 간 상황이 달라 교육부 차원의 등교 개학 후 일률적인 방역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았으나, 각 시·도 교육청별로 방역 대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우려가 완전히 수그러들지 않았음에도 교육부가 등교 개학을 추진한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끝날지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올가을 2차 대유행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등교를 미루고만 있을 순 없다는 판단에서다.특히 고등학교 3학년은 올해 수시모집을 위해 학교생활기록부를 채우고 1학기 중간고사를 치르려면 5월에 등교해야 학사일정을 마무리 지을 수 있다. 취직을 앞둔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 지도도 원격수업으로는 한계에 부딪혔다. 더 미뤄지면 대학입시 일정이 모두 꼬이는 점을 고려해 전 학년 중에 가장 먼저 등교 개학을 맞았다. 오는 27일부터 고2 이하 학년도 예정대로 등교 개학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교육부 입장이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5-19

“대면수업 두려워” 대학가 ‘노심초사’

대면 수업을 시작한 대학가들이 이태원 발 코로나19 확산에 떨고 있다. 실습 등 일부 과목에 대해 이미 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대학들의 경우, 지역까지 감염병이 추가 확산하지 않길 가슴을 졸이면서 기도하는 모양새다.한 자릿수까지 떨어졌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달 초 황금연휴기간을 지나면서 다시 100명을 넘어섰다. 지난 6일 이태원클럽 관련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점점 확진자 수가 증가해 이달 중순께 최대 35명을 기록한 뒤 현재는 다시 10명대로 줄어들었다. 추가 확진자의 대부분은 서울 이태원에서의 집단 감염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유독 긴장하고 있는 곳은 다름아닌 대학가다. 이유는 다름아닌 대면 수업 때문. 표면적으로는 대학들이 1학기 전체 또는 코로나 안정시까지 비대면 수업으로 학사일정을 진행하기로 발표했지만, 실험이나 실습, 연구와 같은 실기수업에 대해서는 담당교수의 재량에 맡기는 등 사실상 대면 수업을 허용했기 때문에 많은 대학·전문대학들이 5월 초부터 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감염병 사태가 숙지고 있는 상황에서 내린 판단이었으나, 이태원 사태가 서울을 떠나 충청과 강원, 제주도까지 번지면서 복병을 만났다. 대학들은 현재 대면 수업 과정에서 2·3차 감염이 이뤄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기숙사에 학생들을 입주시킨 대학들도 노심초사하기는 마찬가지다.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몇몇 대학들은 이번 이태원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다 돌연 학사일정을 변경해 대면 수업 개시일을 미루기도 했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전국 4년제 대학 중 5월 18일과 25일 각각 대면 수업 개시 예정이었던 10여 곳 대학들이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대면 수업 개시일을 연기했다. 지역간 이동이 잦고 자유로운 2030세대를 타고 감염병이 한반도 전역으로 퍼진 상황이기 때문에 대학들은 이번 이태원 사태가 더욱 크게 다가오고 있다.경북의 한 전문대학 관계자는 “단순히 확진자가 다시 나타났다는 의미가 아니라, 실습 위주의 몇몇 과목이 현재 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걱정인 것”이라면서 “이태원 사태가 나고 나서 해당 과목 교수님들에게 매일 학생들을 확인하라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