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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고교생 7명 가운데 1명 3년동안 책 한 권도 안 봐

한국 고교생들은 한 달 평균 약 1.8권의 책을 읽지만 7명 가운데 1명은 재학 중에 한 권도 읽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김영식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부연구위원 등은 2016년 고교 2학년 학생 1만558명(남 5천583명·여 4천9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교육고용패널조사Ⅱ’ 1차연도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분석에 따르면 이들 고등학생의 한 달 평균 독서량은 1.81권이었다. 가장 적게는 한 권도 읽지 않은 학생부터, 많게는 65권을 읽은 학생까지 독서량 차이가 컸다.교과서·참고서·만화책·무협지·잡지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책을 읽은 적이 있는 학생들만 대상으로 하면 한 달 평균 독서량은 2.23권이었다.재학 중 책을 읽은 적이 있는 학생은 84.5%, 그렇지 않은 학생은 15.5%였다. 고교생 7명 가운데 1명꼴로 3년 동안 교과서·만화책·잡지 외의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 셈이다.독서하는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성적 등급을 바탕으로 분석)를 점수로 환산하면 5.64점으로 책을 읽지 않는 학생들(4.75점)보다 높게 나타났다.한 달에 한 권 넘게 책을 읽는 학생들의 학업성취도(5.57점) 또한 한 권 이하로읽는 학생들(5.46점)보다 높았다.독서하는 학생들은 책을 읽지 않는 학생들보다 진로성숙도와 자기효능감, 다문화 수용성 등도 높게 나타났다.고교생의 독서 여부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변수를 분석했더니 중학교 3학년 성적, 주중에 혼자 공부하는 시간, 사교육 참여 순으로 나타났다.독서량에는 주중에 혼자 공부하는 시간, 국어 선호 정도, 국어 과목에 재미를 느끼는 정도가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8-11-01

계명대 김영문 교수 17번째 창업서적 발간

창업전문가로 알려진 계명대 김영문(경영정보학전공·사진) 교수가 17번째 창업 서적으로 ‘일본 소호(보따리)무역 창업의 길라잡이’를 최근 출판했다.이 책은 일본 소호무역 창업에 관심 있는 창업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이론 및 실무지식을 모두 담았다.특히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일본의 주요 도매시장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으며, 소호무역 창업자들이 관심을 둬야 하는 추천 상품들도 제시했다.특히, 이번 저서는 김 교수의 일본 현지 탐방 및 조사를 통해서 구체적인 자료들을 수집했으며, 공동 저자인 일본창업연구소 임동근 소장이 지금까지 154회에 걸쳐서 일본 소호(보따리)무역 창업을 위한 일본 현지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 경험과 노하우를 모두 담았다는 점에서 예비창업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문 교수는 “이 책은 일본 소호(보따리)무역 창업에 관심 있는 창업자들이 일본의 어떤 도매시장에서 어떤 상품을 구입해야 하는지를 자세하게 소개를 하고 있으며, 점포(off-line) 및 인터넷(on-line) 판매에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마케팅 전략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집필한 일본 소호(보따리)무역 창업을 위한 기본 지침서”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계명대학교 벤처창업보육사업단장 및 창업지원단장, (사)한국소호진흥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사랑나눔회(대구시 인가 비영리민간단체) 회장, 다음(daum)의 창업길라잡이(cafe.daum.net/isoho2jobs) 및 네이버(naver)의 창업길라잡이(cafe.naver.com/ihavetwojobs) 카페 운영자, ISO 국제심사원 및 사회복지사 등 창업과 관련해 왕성한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김 교수가 집필한 저서의 판매 수익금 전액은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사랑나눔회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18-10-30

아시아·아프리카 개발 협력 심포지엄

한동대가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의 개발 현안을 제기하고,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를 만들었다.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 ‘ICT기반 글로벌 창조혁신 인재양성 사업단’(이하 국제화사업단)은 지난 24, 25일 학생들의 세계시민으로서 의식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2018년 아시아·아프리카 주간’행사의 하나로 한동대 국제개발협력대학원, 유니트윈 사업단과 함께 국제개발 협력 심포지엄을 열었다.이번 심포지엄은 개발도상국의 공무원 17명이 심층적으로 연구한 논문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자리였다.국제화사업단 안진원 단장을 비롯한 김영섭 국제개발협력대학원장, 국제법률대학원의 에드워드 퍼넬 교수, 제임스 데이비스 교수, 생명과학부 도명술 교수, 국제어문학부 박혜경 교수, 전산전자공학부 한윤식 교수, 경영경제학부 조대연 교수 등이 평가자로 참석해 논문 발표자들에게 다양한 관점의 비평과 개선방안을 제시했다.카메룬 출신의 발표자 Dzeyewir Divine Nyuyki는 자국의 에너지 부족 현상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끼고 지속할 수 있는 전력 확보를 위해 태양광 발전과 플라즈마 발전을 통합한 발전시스템을 제시하는 논문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한동대 장순흥 총장은 환영사에서 “한동대학교는 빈곤, 기아, 질병, 갈등 등으로 시달리고 있는 개도국을 효과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개도국 출신 학생들에게 문을 활짝 열었고, 앞으로도 개도국 정부 및 대학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음으로써 교육 및 연구의 협력을 증진할 계획이다”라며 “개도국 공무원들이 자국으로 돌아간 후에 각 나라에 긍정적 변화를 만들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8-10-30

한동대 ‘이스라엘 데이’ 문화행사 개최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는 최근 이스라엘 독립 70주년을 맞아 교내에서 ‘이스라엘 데이’를 진행했다.이스라엘 대사관과 협력해 열린 이번 특별 문화행사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알리고, 그들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열렸다.‘샬롬! 한동에서 거룩의 땅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행사는 △이스라엘 역사 일러스트 전시회 △홍보 부스 활동 △이스라엘 외교관과의 점심 △이스라엘 창업 강의 △이스라엘 음식 만들기 △이스라엘 영화 상영 △유학 정보 소개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돼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스라엘 대사관에서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교류를 갖고 이스라엘을 소개하기도 했다.지난 25일 열린 개회식에는 장순흥 총장, 하임 호센 주한이스라엘대사, 이스라엘 대사관 관계자, 이시영 전 UN대사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장순흥 총장은 하임 호센 대사에게 감사패를 하며 우호를 다졌다.장순흥 총장은 “이스라엘은 위기와 도전의 과정에서도 작지만 강한 나라의 면모를 보여 주었다”면서 “특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감히 도전하는 후츠파 정신, 모든 일에 주인 의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임하는 로쉬 가돌 정신, 더욱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티쿤 올람 정신은 이 시대의 청년들에게 훌륭한 모범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이어 “한동대학교 또한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서, ‘세상을 변화시키자(Why not change the world?)’를 모토로 하여 이웃을 향한 문제 해결형 교육, 도전 정신을 불러일으키는 현장 기반 교육에 힘쓰고 있다. 두 기관의 지속적인 교류와 이번 행사를 바탕으로 두 나라 간에 상호 이해가 깊어지고 한증 더 협력을 도모함으로써 서로의 도전을 격려하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김성영 총학생회 학술국장은 “이스라엘 대사관에서 준비해 준 프로그램들을 통해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이스라엘을 경험하게 해주기 위한 대사관의 세심한 배려와 정성이 느껴졌다”며 “어느 한 주최의 독단적 이벤트가 아니고 함께 준비한 행사였고, 어쩌면 한동대에서 시작한 이 행사가 한국과 이스라엘이 함께 동료·친구로 서게 되는 ‘역사’가 된 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해 본다”고 말했다.한편, 한동대는 이스라엘과의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8명의 노벨 수상자를 배출한 이스라엘 명문 국립 히브리대학교(The Hebrew University of Jerusalem)와 2015년 교류를 시작한 이래 2017년 3월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했고, 같은 해 7월 히브리대학 내 한동대 글로벌센터를 여는 등 교류를 증진해 나가고 있다.지난해 11월 15일 포항지진이 발생했을 때에도 하임 호센 주한 이스라엘 대사가 지진 피해 소식을 듣고 복구 작업이 한창인 한동대를 다시 찾아 지진 피해 복구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위로를 전하기도 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8-10-30

교원 교육권· 학생 학습권 지킨다

울릉초등학교(교장 김동섭)가 무너지는 교권회복을 위해 ‘존중과 신뢰 함께 지키는 교권으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 주간을 운영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사진울릉초등학교는 사제간 관계 개선을 통한 교원 존중 풍토와 교원이 긍지와 사명감으로 교육활동 여건을 조성하고, 교권침해 예방으로 교원의 교육권 및 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지난 한 주를 교권 주간으로 설정했다.교권 보호 주간은 학년별로 사제간 사과와 감사의 편지 쓰기, 사제동행 체육 행사, 대화의 시간 운영, 학부모 대상 교육통신 발송 등의 행사를 진행해 끈끈한 정과 사랑을 느꼈다.학생들은 평소 교육활동을 위해 애쓰는 선생님께 사과와 감사의 마음을 담아 편지를 쓰고, 교사는 학생에게 마음을 담아 편지를 써 같이 읽는 사제간 편지쓰기 행사를 진행, 평소 말로 하기 어려웠던 마음을 표현했다.하정우(6학년) 학생은 “평소 학교에서 선생님께 고마움과 죄송한 일이 많았다.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좋았다”며 “앞으로는 선생님 말씀 잘 듣고, 더욱 노력하는 학생이 되겠다”고 말했다.김동섭 교장은 “이번 교권 보호 주간 행사를 통해 교원, 학생, 학부모 모두 교권 보호에 대해 바르게 인식하고 학교 교육 정상화를 위해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8-10-25

대구월배초, 전국도서관대회 대통령표창

대구월배초등학교는 ‘제55회 전국도서관대회’ 개막식에서 도서관 부문 최고상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올해 전국 학교도서관 운영 평가는 총 906곳 학교 도서관이 참여했으며, 1차 정량평가, 2차 정성평가, 3차 현장실사, 4차 평가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쳐 우수 도서관 48곳을 최종 선정했다.최고상인 대통령 표창에는 대구월배초등학교와 서울 광진정보도서관이 선정됐다.국무총리 표창은 경남 창원도서관, 경기 부천시립원미도서관, 부천시립상동도서관, 김포시 통진도서관, 대구성동초등학교, 경기 의왕부곡중학교, 해군 전투병과학교도서관 등 7곳 도서관이 받는다.이 밖에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표창 3개 관, 문체부 장관 표창 33개 관,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위원장 특별상 3개 관이 우수도서관 명단에 올랐다.대구월배초는 독서교육을 통해 교육 과정과 연계한 도서관 이용 교육을 시행하고, 학생들의 자발적 독서 활동 참여를 유도해 학교도서관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특히, 독서활동 선순환을 위한 월배 SSS(Start, Share, Student-centered) 독서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교육과정과 연계한 도서관 이용교육을 시행해 학생들의 자발적 독서활동 참여를 유도하고, 다양한 독서활동 추진으로 학생들의 독서활동 기회를 늘림으로써 인문학적 소양을 향상시켰다.또,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학교도서관 및 독서활동 운영으로 행복 교육공동체 실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월배초 표지민 사서는 “일회성의 행사가 아닌 중장기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학교 도서관의 질적 향상을 위해 다년 간 노력해 이렇게 좋은 평가를 받으니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독서활동의 지속적 추진으로 학생들이 더욱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18-10-25

울릉교육청, 기숙형중학교 견학 나서

울릉도 내 4개 중학교를 통합한 기숙형 중학교가 오는 201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공사 중인 가운데 울릉군 내 중학교 운영위원 및 학교관계자가 선진 기숙형중학교인 별빛중학교를 견학했다.울릉교육지원청(교육장 반성의)은 최근 기숙형 중학교 경북 제1호인 영천시 고경면 별빛중학교를 찾아 선진 통합 기숙형 중학교의 운영실태 및 학습 현장 등을 둘러봤다.영천시 별빛중학교는 4개 중학교를 통합해 지난 2006년 개교, 학생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 울릉기숙형 중학교는 울릉군 내 4개 중 학교(울릉, 우산, 서중, 북중학교)를 통폐합해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다. 울릉교육지원청은 별빛중학교 규모가 (가칭)울릉중학교 규모와 비슷하고 학생들의 자기계발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을 하는 등 성공을 거둬 울릉중학교 추진방향 협의 및 홍보를 위해 이번 방문을 진행했다.이번 방문을 통해 울릉도 학교운영위원 및 학교관계자는 선진 기숙형중학교인 별빛중학교의 다양하고 특색 있는 방과 후 활동 및 특기적성교육 현황과 통폐합 기금 활용에 대해 파악했다.금동락 울릉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은 “이번 방문은 기숙형 중학교의 특색사업, 다양한 교육과정 분석을 위한 좋은 기회였다”며 “학교운영위원 및 학교관계자와 소통 기회를 자주 마련,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모두 만족하는 기숙형중학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8-10-25

경북대-독일 9개 공과대 교류협력 체결

경북대학교 (총장 김상동)는 최근 서울대 등 9개 거점 국립대학과 독일을 방문해 독일의 9개 주요 공과대학의 연합체(TU-9)와 양국 대학협의체 간 교류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이번 양해각서는 국내 거점 국립대 총장협의회에서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한국 국립대학과 독일 주요 공과대학 간 상호협력을 도모하고, 고등교육 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추진됐다.한독 양국의 주요 대학 협의체인 한국의 10개 대학 ‘Korea NU-10’과 독일의 ‘TU-9’은 앞으로 회원대학 간 학생교류와 교직원 교환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등 활발한 상호 교류를 진행할 예정이다.또, 상호 간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융합 공동 교과과정 개발을 비롯해 연구 협력 및 학술자료 교환과 같은 공동 발전 프로젝트를 가동키로 약속했다.김상동 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 대학 학생들의 국제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독일 공과대학들의 성공적인 산학협력 지향의 고등교육 과정과 TU-9의 성공적 협력모델을 참고한다면 현재 우리나라 고등교육 혁신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될 것”이라 말했다.한편, 독일의 9개 주요 공과대학의 연합체(TU-9)는 아헨공대 베를린공대 브라운슈바이크공대 다름슈타트공대 드레스덴공대 라이프니츠하노버대 카를스루에공대 뮌헨공대 슈투트가르트대의 연합체로 독일의 공학교육을 선도적으로 이끄는 대표단체이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18-10-23

소용돌이 빔 만드는 ‘메타렌즈’ 개발

빛으로 세포를 움직이는 집게나 스패너를 만들 수 있을까. 광학 난제의 열쇠로 불리는 ‘소용돌이 빔’의 활용도를 높일 메타렌즈가 포항공대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화제다.포항공과대학교(POSTECH·총장 김도연) 기계공학과·화학공학과 노준석사진 교수와 통합과정 김인기·정헌영 씨팀이 ‘소용돌이 빔’을 만들어내는 메타렌즈를 개발, 광학 분야 저널인 나노스케일(Nanoscale)을 통해 발표했다.빛이 진행하면서 소용돌이 형태의 모양을 그리는 것을 ‘궤도 각 운동량(OAM:Orbital Angular Momentum)’이라고 부르고, 이러한 궤도 각 운동량을 가진 빛을 쉽게 ‘소용돌이 빔’이라고 부른다.이 운동량은 똑같은 주파수나 편광 상태를 가지고 있어도 더 많은 정보를 저장할 수 있어 초고용량 광통신 기술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최근에는 이 소용돌이 빔이 물체와 만나면 물체를 좌우로 움직이거나 회전시킬 수 있어 광학집게나 광학스패너, 광학모터로 응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문제는 이러한 소용돌이 빔을 만들려면 렌즈나 홀로그램 판과 같이 부피가 큰 광학 부품들이 필요하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실제로 광학집게나 광학 스패너로 활용하기에는 제한점이 많았다.노 교수팀은 이를 해결하려고 두께가 300nm에 불과한 메타표면으로 소용돌이 빔을 만들어내는 다기능성 메타렌즈를 만들어냈다. 이 렌즈는 머리카락의 두께보다 수백 배 얇아, 이를 이용한 소자는 단순한 기능성 표면으로 보일 정도다.수소화 비정질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이 렌즈는 항상 설계한 대로 소용돌이 빔을 특정한 초점에 모을 수도 있고, 그 회전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다. 물론 이 소재가 기존 반도체 공정에 자주 사용되는 소재인 만큼, 더 큰 면적의 소자를 제작하기에도 유리하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이 제시한 설계방법을 이용하면 메타렌즈 뿐만 아니라, 메타표면을 이용한 홀로그램이나 컬러 프린팅 소자 설계에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무엇보다 이 메타렌즈의 소용돌이 빔을 사용하면 나노크기의 아주 작은 입자를 정교하게 움직일 수 있고, 회전시키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광학집게와 광학스패너, 광학모터를 만들기가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노준석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실리콘 메타표면을 이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소용돌이 빔을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는 메타렌즈에 관한 것으로 이 설계모델은 앞으로 메타표면을 이용한 광학 소자 설계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며 “이번에 개발된 메타렌즈를 바탕으로 광학 집게, 광학 스패너 등 유용한 응용 기술로도 접목시키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8-10-23

영남대 최인호 교수팀, ‘국제 SCI 학술지 표지논문’ 선정

영남대 의생명공학과 최인호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이 국제 저명학술지 ‘Cells(영향력지수(IF)=4.85)’ 2018년 10월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이번 논문은 최 교수 연구팀과 영남대 의과대학이 공동연구로 진행했다.제1저자는 쿠르시드 아마드(Khurshid Ahmad) 교수와 이은주 교수이며, 영남대 의과대학 박소영 교수(생리학연구실)와 문준성 교수(내분비내과)가 공동저자로 참여했다.최 교수 연구팀은 최근 10여 년간 근육조직에 있는 줄기세포가 분화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세포외기질물질이 정상적인 근육의 생성뿐만 아니라 당뇨병과 비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해 왔다.최 교수는 “근육은 우리 몸무게의 30∼50%를 차지하며 몸의 움직임, 체내 에너지 저장, 체온 조절의 기능뿐만 아니라 체내에서 상당량의 혈당을 소모하는 조직이다. 체내 근육량의 감소 또는 근육 당소비의 이상은 당뇨병과 같은 성인병을 일으킬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이번에 표지논문으로 선정된 논문은 최 교수 연구팀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세계 저명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파셉 저널(FASEB Journal)’에 발표한 4편의 논문 등을 토대로 기술한 종설논문(Review Article, 한 주제에 대해 해당 분야 전문가, 권위자가 기존 연구결과를 종합한 후 이를 포괄적으로 평가해 의견 및 관점을 제시한 논문)이다.이 밖에도 최 교수 연구팀의 또 다른 연구 논문이 암 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암 생물학 세미나(Seminars in Cancer Biology, 영향력지수=10.2)’에 12월 게재를 앞두고 있다.최 교수 연구팀의 모하마드 하산 베이그(Mohammad Hassan Baig) 교수와 이은주 교수가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주관 국제학술대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수포스터상을 받는 등 연구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최 교수의 주요 연구 분야는 여성호르몬에 의한 생식기 기능 조절 및 암 발생이다. 2001년 영남대 교수로 부임했으며, 지금까지 SCI 논문 114편을 비롯해 국내외 특허 43건을 등록하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국가과학기술심의위원회 전문위원, 한국연구재단 전문위원, 산학연협의회 심의위원, 의치학전문대학원 시험 등 다양한 국가시험 출제 위원을 역임했다.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8-10-23

도내 초등·장애학생 통학길 평균 37㎞

학교가 멀어 스쿨버스를 이용해 등·하교하는 초등학생 및 장애학생이 12만여명이고, 이 중에서 통학버스 노선길이가 가장 긴 곳은 경북으로 집계됐다.노선길이 평균이 50㎞가 넘는 학교도 126곳에 달했으며, 이 중 경북이 66곳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이 10곳, 서울이 9곳, 충남이 8곳으로 나타났다.1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현아 의원이 각 교육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통학버스 노선길이 평균은 경북이 37㎞로 제일 길었다.이어 세종 35.1㎞, 제주 26.5㎞, 전북 24.4㎞, 울산 24.0㎞, 충북 22.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전체적으로는 총 2천308개 초등·특수학교에서 통학버스를 운영했고 이를 이용하는 학생은 12만1천552명이었다.이들이 매일 버스로 이동하는 거리 역시 지구 둘레의 3배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통학버스 노선 6천79개의 평균 길이는 21.8㎞로, 총 노선 길이는 11만4천147.9㎞다. 즉 지구 둘레 4만㎞의 2.85배인 셈이다.또 통학버스를 이용하는 학생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체의 6.5%(1만507명) 분포를 보인 강원도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전북이 5.9%(1만2천449명), 충남이 5.1%(1만2천274명), 전남이 4.8%(9천491명), 세종이 4.8%(2천75명) 순으로 집계됐다.김현아 의원은 “학생감소에 따른 학교 통폐합이 진행되면서 학교가 멀어 통학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학생들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권 보장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2018-10-18

6·9월 모평 출제경향·난이도 참고하고 실전때 시간안배 고려해야

내달 11월 15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제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지금부터는 수능 당일까지 건강관리에 유의하면서 수능 마무리 공부에 전력을 기울일 때다.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왔고 수능시험 당일까지 정상적인 컨디션만 유지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무리한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이 좋다.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다. 대구 송원학원과 함께 수능 막바지 대비 전략을 살펴보자.일반적인 마무리 전략◇ 기출문제를 다시 풀어 본다.올해 수능 시험은 작년 수능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지난 6, 9월 모의평가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참고해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 시험을 한 달 정도 앞둔 지금은 기출문제와 모의평가 문제를 다시 한 번 풀어 보면서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에 대한 정리도 되고 본인의 취약한 부분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일주일에 한번 실전 대비 연습을 한다.앞으로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 실제 수능 시험을 본다는 마음가짐으로 영역별 문제를 수능시험 시간에 맞추어 풀어 보면 도움이 된다.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 푸는 연습을 하면 실전 대비 능력도 기르고 문제를 풀 때 시간 안배를 하는 연습도 된다.◇취약한 영역에 집중 한다.지금까지의 모의고사 성적을 토대로 본인의 취약한 영역을 파악해 여기에 대한 보완을 지금이라도 해야 한다. 모의고사에서 점수가 잘 나오는 영역보다 앞으로 점수가 올라갈 수 있는 영역에 시간을 더 할애할 필요가 있다. 짧은 시간이지만 부족한 과목에 대한 학습 계획을 치밀하게 세워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건강관리에도 유의한다.수능 공부 외에도 건강관리에도 유의해야 한다. 수능 시험 당일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에 신경을 써야 한다. 시간이 없다고 무리한 계획을 세우지 말고 잠자는 시간을 갑자기 줄이는 것도 피해야 한다. 독감 예방 주사를 미리 맞고 틈틈이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거나 맨손 체조를 하는 것도 컨디션 유지에 도움이 된다.점수대별 학습전략◇상위권상위권은 기본 문항을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통해 실수를 줄이고 고난이도 문항을 풀 시간을 확보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국어는 독서를 중심으로 고난이도 문항에 대한 대비를 하되, 문단 분석을 통해 글을 구조적으로 파악하고 지문에 대한 심화된 이해와 추론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수학은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각 개념의 연결 구조를 확인함으로써 개념의 활용 방식을 익힐 필요가 있다. 영어 영역이 절대평가로 출제되므로 부담은 감소했지만 빈칸 추론 유형 같은 고난이도 문항을 대비하고 꾸준히 모의고사를 풀어봄으로써 실전감각을 유지해야 한다.◇중위권 중위권은 모르는 문제를 틀리는 것보다 ‘아는 문제’를 실수로 틀리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가능한 한 실수를 줄이는 것이 고득점의 비결이다. 정확한 문제 풀이와 개념학습을 한다면 오히려 상위권에 비해 성적 향상의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확실하게 하나씩 자신의 약점을 보완해 가야 한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쫓겨 정답 찾기 식 문제풀이를 하면 안 된다. 자신이 몰라서 틀린 문제와 실수로 틀린 문제를 구별한 뒤에 몰라서 틀린 문제는 관련 기본 개념을 다시 확인하여 익히고, 실수로 틀린 문제는 실수한 부분을 명확히 확인해야 한다.◇하위권하위권도 절대로 포기하지 말고 과목별 기본 개념들을 실전 문제 풀이에서 적용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수능은 핵심 개념이 반복해서 출제될 뿐만 아니라 개념을 정확이 알고 있다면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많이 출제된다. 지난 몇 년간의 수능 및 모의평가 기출문제를 풀고 문제에서 활용된 기본 개념을 다시 확인하면 도움이 된다. 기출문제를 풀 때 문항별로 시간을 정해 놓고 너무 어려운 문제에 매달리기보다 일단 자신이 맞을 수 있는 문제부터 모두 맞추고 오답정리를 통해 틀린 문제의 개념과 풀이 방식을 확인하는 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영역별 마무리 대책◇국어영역국어는 기출문제와 EBS 교재를 중심으로 공부하되 지문과 제재를 꼼꼼히 분석하면서 지문에 대한 이해를 심화해 가는 학습이 필요하다. 독서는 과학과 인문 등 복합지문에 대비하고 긴 지문이 출제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시간 안배 연습을 해야 한다. 문학은 EBS 교재와의 연계 비율이 높은 편이므로 EBS 교재에 수록된 주요 작품에 대해 공부할 필요가 있다. 작가, 주제, 표현, 문학사적 의의 등을 학습하며 깊이 있게 감상할 필요가 있다. EBS에 수록된 고전문학은 꼭 익히도록 한다. 문법의 경우 유형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지식적 측면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문법 관련 기본 지식과 개념을 확인해야 한다.◇수학 영역수학은 다른 과목에 비해 어렵기 때문에 중간에 포기하는 학생도 있는데 성적 차이가 크게 나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매일 일정한 시간을 수학 공부에 투자해야 한다.각 단원의 기본 내용을 이해하면서 개념에 대한 깊이 있는 정리를 하고 문제를 풀 때에도 모의고사 형태의 문제보다는 단원별로 정리된 문제들을 중심으로 한 단원 한 단원 공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영어 영역영어는 지난해부터 절대평가가 도입되면서 다소 쉽게 출제될 전망이다. 올해 모의평가에서 1등급 비율이 6월은 4.19%(2만1천762명), 9월은 7.92%(4만614명)였는데 수능에서는 9월에 가깝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수능 영어 1등급은 10.0%(5만2천983명)이었다.영어의 듣기 문제는 매일 일정한 시간을 할애해 듣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휘와 어법 문제를 잘 풀어야 고득점을 할 수 있으므로 다양한 글을 통해 어휘력을 늘리되 파생어, 동의어, 반의어와 비슷한 형태의 어휘들을 정리해 두어야 한다. 또 제한된 시간 안에 문장 분석보다는 핵심 내용 파악에 중점을 두어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사회탐구 영역(한국사 포함)한국사는 대체로 쉽게 출제되는데 올해 수능 시험도 이러한 난이도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사회탐구에서는 교과 내용에 대한 꼼꼼한 학습이 필수적이다. 교과서에 제시된 그림, 지도, 그래프 등 도표 자료들은 잘 정리할 필요가 있다. 교과의 기본 개념에 대한 학습이 가장 중요한 일이지만 실제 문제에서는 교과의 개념들이 다양한 소재 및 자료들과 함께 응용돼 출제된다.◇과학탐구 영역과학탐구에서는 기본 개념을 묻는 문제 외에도 실생활과 관련된 내용이 많이 출제된다. 개념 이해와 더불어 실험 실습 과정과 결론 도출 능력을 중요시하므로 가능한 한 교과서에 나오는 탐구 과정과 결과를 완전히 이해해야 한다. 시사적인 자료들로 구성된 문제들을 통해 실생활과 과학의 적용 사례들을 꼼꼼히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실전에서는 교과의 개념들이 다양한 소재 및 자료들과 함께 응용해 출제되므로 많은 문제를 접해보며 교과 내용이 실제 문제에서는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경험하고 실전에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제2외국어 및 한문 영역제2외국어와 한문은 고등학교 제2외국어와 한문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추어 기초적인 외국어 능력과 한문 이해 능력을 측정하도록 출제한다. 의사소통 능력을 중시하면서 문법 중심의 측정을 지양하고 다양한 상황에서 생활 외국어의 사용능력을 강조하는 문제가 주로 출제된다. 따라서 제2외국어와 한문은 일상생활과 관련된 쉬운 외국어를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는 기초적인 의사소통 능력을 기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도움말/송원학원

2018-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