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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대구 오페라하우스 자원활동가·행사참가자 모집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오는 10월 8일부터 11월 7일까지 열리는 제13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자원활동가와 부대행사 참가자를 모집한다.모집 분야는 `오페라필`과 `프레콘서트`, `찾아가는 오페라산책` 3가지다.자원활동가인 오페라필은 만 18세 이상 국민과 해외동포, 국내 거주 외국인을 상대로 다음 달 7일까지 모집한다. 운영팀, 지원팀, 부대행사팀 등 총 3개 분야로 모집하는 오페라필은 축제 기간을 전후해 외국공연단 통역, 부대행사 운영, 관객 안내, 의전, 행사장 촬영, 기념품 판매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선발된 활동가들은 오페라 전반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을 받게 되며 소정의 일비와 유니폼, 개인별 ID카드, 자원봉사참여증서가 제공된다. 더불어 메인공연 할인 예매와 오페라축제 메인공연 리허설 관람 등 특전도 주어진다. 모집 기간은 8월 7일까지. 프레콘서트는 오페라 개막 전 야외광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으로 국내외 예술전문단체, 동호회, 개인 등이 참여해 30분 길이로 구성할 수 있다. 선정된 단체 및 개인에게는 요청에 따라 무대 스태프를 비롯한 공연 장비들이 지원되며, 소정의 공연료도 지급한다. 모집 기간은 9월 13일까지다.무료 강의인 찾아가는 오페라산책은 오페라에 관심 있는 30명 이상 규모의 단체가 신청할 수 있다. 오페라 해설을 원하는 단체나 모임에 전문 해설자가 직접 방문해 재미있는 오페라 이야기와 감상법, 관람 에티켓, 제작 에피소드 등 오페라 전반에 걸쳐 다양한 주제의 무료강의를 제공한다. 내달 21일까지 15개 단체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문의 053-666-6033~5./윤희정기자

2015-07-29

어린이 오감체험전 `콩이랑 아이랑`

매년 어린이들의 EQ개발과 미술체험을 위해 마련되는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의 어린이 미술체험전이 올해 여름방학을 맞아 보다 다채롭고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찾아온다. 사진 환경 친화적인 `콩`을 주제로 한 이번 체험전은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상상력과 표현력을 길러주는 녹색 건강 놀이터 `콩이랑 아이랑`으로 지난 17일부터 8월 23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 전관에서 진행된다. `콩이랑 아이랑`은 2012년 `대한민국 녹색 식생활 교육박람회`와 2014년 `경주엑스포`에서 어린이들과 엄마, 아빠들에게 사랑받았던 최고의 인기프로그램이다.평소 뛰어놀 공간이 부족한 어린이들이 안전한 공간에서 재미있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K-푸드로 각광받고 있는 콩에 대한 거부감을 떨치고 어린이들의 건강한 식생활에 실천할 수 있도록 놀이와 교육을 접목한 오감체험 프로그램이다. 환경·건강·배려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체험전은 `동화나라`, `곡물쿠키 만들기`, `콩이랑 가루랑`, `콩 놀이터`의 4가지 테마로 구성됐다.`동화나라`는 동화를 통한 상상속의 콩 이야기로 아이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한다. `잭과 콩나무`는 이야기 속의 콩나무를 부드러운 점토를 이용해 만들어 보고 콩 캐릭터를 활용하여 나만의 요술콩을 만들어 보는 미술체험 등 체험형 놀이를 통해 콩에 대한 이해를 높여 준다.`곡물 쿠키 만들기`에서는 콩을 재료로 무 첨가물 쿠키를 직접 만들어 먹는 시간이다. 말랑말랑 반죽으로 냄새를 맡아보고 반죽 속 재료를 맞추는 반죽놀이와 패스트푸드에 길들여진 아이들에게 슬로우 푸드인 콩과 보리, 수수 등 다양한 곡물로 쿠키를 만들어 보는 시간이다.`콩이랑 아이랑`은 오전 11시를 첫 타임으로 오후 5시가 마지막 입장으로 주중 1시간 간격, 주말 40분 간격 입장으로 체험이 이뤄진다. 체험 소요시간은 80분에서 120분으로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입장료는 어린이 1만8천원, 어른 1만원, 20인 이상 단체 7천원이다. 문의 053-420-8015./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7-29

음악 들으며 미술 감상 `미술관 음악회`

미술관이라고 하면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작품 감상을 해야 될 것만 같다. 그런데 요즘은 꼭 그렇지만도 않다. 미술관 안에서 여는 음악 공연이 유행이다.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에서는 미술관 로비를 활용해 매달 문화가 있는 날마다 음악회를 마련하는데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겐 보너스 같은 선물이다.전문 공연장이 아니다 보니 생소한 면도 있지만 큰 공연에선 경험 못할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미술 작품을 감상하면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데다 해설까지 곁들여 어린이들도 가만히 귀를 기울이게 된다.포항시립미술관과 포항시립교향악단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미술관 음악회 `뮤지엄 뮤직`이 7월부터는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로 요일을 옮겨 진행한다. `뮤지엄 뮤직`은 그동안 `문화가 있는 날`에 맞춰 진행해오면서 미술관에서 미술과 음악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서 매회 평균 150여 명이 참석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미술관 음악회가 목요일로 옮겨 진행되는 것은 `문화가 있는 날`에 지역 문화행사가 너무 집중된 가운데 시민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선택권을 넓혀야 한다는 여론을 반영한 것이다. 30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번 7월 음악회에서는 정상급 타악 앙상블팀인 경북타악기앙상블의 열정적이면서도 감성적인 연주와 함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날 수 있다. 포항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과 포항중앙핸드벨콰이어의 경쾌한 연주, 그리고 첼로와 기타의 섬세한 선율도 들을 수 있다.1997년 창단된 경북타악기앙상블은 대학에서 타악기를 전공한 전문 연주자로 구성된 타악 단체로, 클래식 음악에 부담을 갖는 청중들에게 아름다운 사운드의 조화로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마림바, 비브라폰, 재즈피아노, 베이스, 드럼, 퍼커션 등 다양한 타악기로 재해석해 들려주는 클래식 음악은 색다른 앙상블을 만들어내며 무더운 여름 잠시나마 정신적인 풍요로움을 느끼게 해 줄 것이다.오펜바흐의 `자클린의 눈물`, 비틀즈의 `Let It Be`, 웨스트 라이프의 `You Raise Me Up`,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5번`, 슈트라우스 교향시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등 대중들에게 친숙한 곡을 연주한다. 포항소년소녀합창단은 1990년 창단해 2011년 KBS전국민대축제 `The Harmony`서울 본선에 올라 KBS홀에서 연주했으며, 파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과 협연, 2012년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연주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7월 음악회에서는 신상우 편곡의`초록바다 고기잡이`와 박기완(포항소년소녀합창단 지휘자) 편곡의 `숲 속`을 노래한다.2004년 창단돼 각종 음악회와 장애인 시설 및 병원 등을 찾아 천상의 소리를 담아 핸드벨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는 포항중앙핸드벨콰이어는 시크릿 가든의 `봄의 세레나데`, 엔더슨의`플링크, 플랭크, 플렁크(Plink, Plank, Plunk)를 연주한다.핸드벨은 타워벨의 연습용으로 고안된 악기로 16세기경 영국교회에서 음악적으로 처음 사용되기 시작한 이후 많은 연구와 노력 끝에 독자적인 악기로 발전됐다.이들 전문 연주자들 외에도 풋풋한 고등학생의 클래식 기타 연주 무대도 마련돼 있다. 기타 독주를 하는 박해성은 오천고 2학년으로 모차니의 `라리아네의 축제`와 모렐의 `단자 브라질리아`를 연주한다.미술관 음악회 `뮤지엄 뮤직`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54-250-6000./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5-07-29

대구시립무용단 `코끼리를 보았다` 오늘 아양아트센터서 앙코르 공연

작품성을 인정받은 현대무용 공연의 앙코르 무대가 마련된다. 한국현대무용을 이끌고 있는 안무가 홍승엽(53)이 예술감독겸 상임안무자로 있는 대구시립무용단의 `코끼리를 보았다`(안무 홍승엽)가 28일 오후 7시30분 대구 아양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앙코르 공연된다.`코끼리를 보았다`는 대구시립무용단의 제67회 정기공연 작품으로 지난 5월 27, 28일 양일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됐고, 독창적인 안무와 시적인 무대 미학으로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사진 이 작품은 느림과 빠름을 섞어 돌림노래처럼 반복하는 리듬 속에 인간의 몸을 통해 일상 속의 호흡을 무대 위에 펼친다. 1부`코끼리를 아십니까?`에서는 내레이션과 함께 역동적인 리듬과 춤으로 단편적인 지식에 매몰돼 대상을 쉽게 치부해 버리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치밀하게 표현한다. 2부`코끼리를 보았다`에서는 더욱 격렬한 춤으로 사유하는 대상에 대한 통찰과 직관에 대해 얘기한다. 결국 순수함과 상상력을 가진 마음의 눈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홍승엽 상임안무자는 “현대무용을 좀더 가깝게 감상하려면 무용은 기호가 아니므로 뉘앙스를 느끼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홍승엽 상임안무자는 지난 2010~2013년까지 초대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을 지냈으며 지난해 2월 제6대 대구시립무용단 상임안무자로 취임했다. 1984년 동아무용콩쿠르에서 대상을 차지하면서 주목받은 뒤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 무용가에서, 안무가로 변신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1981년 창단한 대구시립무용단은 국·공립 무용단체 중 국내 최초의 현대무용단으로서 수준 높은 창작 안무를 선보여 관객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서고자 노력해 왔다.만 7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전석 초대. 문의 053-230-3318./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5-07-28

“불볕더위엔 대구미술관으로 떠나요”

대구미술관은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다음 달 어린이와 성인들을 위한 미술사 강좌, 토크 콘서트 등 다양한 미술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여름 특집강좌로는 먼저 성인들을 위한`쇼니바레를 통해 보는 서양미술사`가 있다. 잉카 쇼니바레의`찬란한 정원으로`전 작품에 등장하는 명작과 작가의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강좌 주제는`그들은 왜 사과를 먹었을까?`, `그림 속 그림`, `미술이 된 문학, 문학이 된 미술`이다.다음 달 말에는 쇼니바레 전시에 관한 토크 콘서트도 있다. 토크 콘서트에서는 쇼니바레 영상 작품의 모티브가 된 오페라 아리아를 유명 성악가의 목소리로 들려주며 작품에 숨은 의미를 찾도록 해준다.초등학생을 위한 강좌로는`생각 운동회`와 `다르지만 같아요`가 있다.`생각 운동회`는 대구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잉카 쇼니바레 작품을 통해 가족 간 소통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30분 초등학교 4~6학년 가족 15팀을 대상으로 운영한다.`다르지만 같아요`는 가족이 함께 전시를 보며 작품 의미를 발견하고 생각을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 강좌로 매주 금요일 오전 9시30분 초등학교 1~6학년 가족 20팀이 참여할 예정이다.자세한 사항은 대구미술관 홈페이지(http://www.daeguartmuseum.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53-790-3030./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5-07-28

인형극으로 전하는 역사이야기

“삼국유사 이야기를 인형극으로 만난다”`제1회 삼국유사 인형극제`가 다음달 14~16일까지`삼국유사의 고장`군위군 고로면 화북리 인각사에서 열린다.인각사는 고조선과 단군을 우리나라 고대 역사에 편입시켜 민족의 정체성을 더 확고히 한 삼국유사가 완성된 곳으로 삼국유사를 집필한 일연 스님(1206~1289)이 입적한 곳이어서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찾아 유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신라 선덕여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한 인각사는 700여 년 전 일연 스님 당시 구산문도회를 두 번이나 개최했다고 전해지듯 당시 전국불교의 본산이었다. 경내에는 보물 428호인 보각국사(일연 스님)탑과 비가 있고 사찰 앞에는 수많은 백학들이 서식했다는 운치있는 학소대가 있다. 조금더 올라가면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병암과 마주치고 그 밑으로는 수정같이 맑은 물이 흐르는 비경을 연출한다.삼국사기와 더불어 한국 고대사의 양대 문헌으로 평가되는 소중한 문화유산인 삼국유사 인형극을 통해 책 속 이야기의 즐거움을 알게 되고, 어떤 이야기를 인형극으로 만들었는지 원작을 찾아 읽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책과 친해지는 계기도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다. 삼국유사의 내용이 담긴 인형극은 모두 4편으로 일연 스님의 생애를 인형극으로 만든`일연 스님`을 시작으로 창작 인형극인`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단군이와 웅녀`, `삼국유사인형극`등을 공연할 예정이다. 또한 관람객들이 직접 인형극을 만들어 무대에 서 공연하는`참여 인형극제`도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인각사 인근에 학소대, 일연공원, 군위댐과 같은 군위군내 명소를 관광하는 기쁨도 맛볼 수 있다.그외 부대행사로 물놀이, 삼국유사 애니메이션 관람, 인형 탈 전시, 전통 손칼국수체험 등 주민이 참여하는 행사도 준비됐다.참가 신청은 주식회사 군위체험학교(070-8808-4279, www.gunwistory.com)으로 하면 된다.이번 행사는 군위군, 화북1리 마을운영위원회가 주최하며 (주)군위체험학교 주관, KBS대구방송총국, 경북친환경영농조합법인의 후원으로 열린다.군위/이창한기자 hanbb8672@kbmaeil.com

2015-07-28

미술관으로 모여든 재미있는 예술

“TV를 보고 영화를 보러 미술관에 간다?”기존 미술작품전과 다른 생소한 미디어 아트전이 열리고 있다.관람객들은 벽걸이용 TV, 단편영화, 사진, 설치, 디지털 프린트 등 다양한 형식과 언어로 표현된 작품을 통해 다매체·탈장르화 돼 가는 현대미술의 경향을 읽어볼 수 있다. 또한 직접 작품 속에 참여해 만들어가는 인터렉티브 작품들도 만날 수 있어 재미롭고 흥미로운 관람이 될 것이다.경주 힐튼호텔 내에 위치한 우양미술관에서는 지난 25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한국·러시아 수교 25주년 기념 기획전 `한국·러시아 미디어 아트의 오늘`전을 열고 있다.이번 전시회에는 뮌, 박준범, 유현미, 이명호, 천경우, 한성필, 막심 홀로딜린, 라우프 마메도프, 블라디미르 마르트노프, 알렉산드라 미틀랸스카야, 비탈리 푸쉬니츠키, 레오니드 티쉬코프 등 한국과 러시아의 주목할 만한 작가 12명이 참여해 예술혼을 담은 미디어 아트 작품 50여점을 내놓았다.`실재와 가상의 틈(Real in Irrel)`이라는 주제로 실재와 가상 사이의 경계를 예술로 시각화 하는 현대미술의 최근 흐름을 다양한 미디어 매체와 함께 변화하는 예술을 선보인다.이번 전시를 기획한 박지향 우양미술관 큐레이터는 “디지털 혁명을 겪고 있는 거대한 사회 변화에 대해 실재가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역설적 풍경을 다양한 오브제로 표현하고 있는 작품들을 통해 미디어 아트의 진면목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각각의 아티스트들만의 주관적인 감각으로 형이상학적인 이미지가 주는 내적탐험 속에서 작가 나름의 세대를 구축해 나타낸 재미난 소재와 기술로 표현한 작품들도 함께 소개된다.전시는 1층 1,2 전시실로 나눠 구성됐다. 1전시실에서는 사진과 회화, 그리고 영화와 단편소설의 영역을 아우르는 실재와 환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들이 전시된다. 유현미 작가의 `미술관 No.2 `는 입구 정면에 미술관에 설치된 작품을 관람하는 관람객을 설정해 벽과 바닥 및 남자모델에 페인트 칠을 하는 프로젝트 후 영상과 사진 작업을 진행했다.라우프 마메도프의 `피에타`는 영화 연출의 미장센을 통한 연극적 요소가 사진으로 극대화 됐으며 알렉산드라 미틀랸스카야는 러시아인이 사랑하는 작곡가 차이콥스키 음악을 배경으로 한 `협주곡과 스트라우스의 음악과 함께 스틸 사진과 유사한 영상미를 전달하는 `카프리치오`등이 상영된다.천경우 작가의 본인의 성 `천`씨 선조의 군의를 재현해 입힌 후 긴 시간 노출을 통해 흔들리는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낸 `천(Thousands)`시리즈, 박준범 작가의 `점거 2`비디오 작품 외 4점은 정면과 바닥, 브라운관 TV와 LED TV를 활용해 작품을 바라보는 다층적 겹의 시선을 경험하게 된다.2전시실에서는 실재하는 장면을 그대로 담아내되 우리가 미처 발견해내지 못한 실재와 가상의 틈에서 발견되는 색다른 서정성을 담고 있는 작업들이 선보인다. 뮌 작가의 실제 커튼과 흡사한 `서브텍스트`는 다양한 천의 재질에 대한 실험 및 빛과 커튼 뒤로 섬세히 보이는 은은한 물체까지 고려해 촬영된 작품이다. 실재와 가상의 경계로 대표되는 표상인 연극무대 커튼과 같은 혼돈을 암시한다. 한성필 작가의 경주 감은사지 3층 석탑을 촬영한 `환영(Illusionary Pagoda)`은 2015년 쿠바 하바나 비엔날레 메인전에 출품됐던 `조화로운 하바나`작품이 소개된다. 레오니드 티쉬코프의 북극과 타이완의 실재의 자연과 현대 산업사회의 모습을 배경으로 한 프로젝트의 `사적인 달`시리즈는 동화의 한 장면인 듯 하다. 블라드미르 마르트노프의 디지털 프린트, 흑백 애니매이션작업을 통해 디지털 시대의 제 3의 리얼리티(Third reality)가 제시된다. 마지막으로 막심 홀로딜렌의 신체의 일부의 근접 촬영 이미지를 배경으로 각국의 기호화된 지하철 노선 이미지 콜라쥬를 통해 우리의 삶을 순환하는 유기체에 비유하고 있으며, 장엄한 음악과 함께 상영되는 `대칭`작품에서는 단편영화 형식으로 러시아 특유의 정서를 직감적으로 감지할 수 있다.전시기간 중 평일(화 ~ 금요일 오전 11시~오후 4시), 주말(토 ~ 일요일 오전 11시~ 오후 4시)에 전시 설명을 알기 쉽게 제공하는 도슨트투어도 진행된다. 우양미술관 내에는 커피숍 아르티시모와 아트 상품 등을 판매하는 뮤지엄 숍도 운영하고 있다. 문의 054-745-7075./윤희정기자

2015-07-27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쏟아지는 문화속에 `풍덩`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이번 달 문화가 있는 날(7월 29일)에는 도내 각 지역의 문화예술회관과 야외공연장 등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된다.포항 중앙아트홀에서는 29일 오후 2시 다시보고 싶은 명작 영화 `쇼생크 탈출`을 상영한다.시드니 셀던과 더불어 미국 대중작가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스티븐 킹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쇼생크 탈출`은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의 불운의 명작으로 널리 알려진 영화.1995년 개봉 후 그해 아카데미상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지만 아쉽게도 단 한 개의 아카데미상조차 받지 못한 특이한 기록을 남겼다.극장에서도 별다른 흥행성적을 내지 못했는데, 이후 새롭게 평가돼 대중의 사랑을 받기 시작했고, 해외 유명 영화 사이트 IMDB의 평점 1위 자리를 지금도 지키고 있다.영화는 무료로 상영되며 자세한 문의는 054-280-9382으로 하면 된다.포항시시설관리공단과 포항예총은 28일 오후 7시 육거리 중앙상가 우체국 앞에서 `문화가 있는 날`기획공연 `차향이 있는 음악회`를 마련했다.뮤직뱅크, 파랑새 등 중견 가수들이 출연해 `칵테일 사랑`등 무더위를 식혀줄 인기 가요와 팝 등을 부르며 가족, 친구, 연인들이 즐길 수 있는 행복한 콘서트를 펼친다.차인들이 준비한 은은한 차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공연문의 054-280-9380.영양문화체육센터에서는 29일 오후 7시 10분 `문화가 있는 날-문화영화 상영`을 준비했다.무료입장으로 진행되는 이번 영화는 70대 노인들의 아름다운 사랑을 그린 박근형, 윤여정, 조진웅 주연의 `장수상회`가 상영된다.영화는 치매에 걸린 남편과 다시 사랑을 시작하는 아내의 이야기로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남편을 위해 앞집 할머니로 살아가면서 사랑을 이뤄가는 따뜻한 가족영화다. 문의 054-680-6148.영덕군에서는 `문화가 있는 날 특별공연`을 준비했다.29~30일 오전 10시 영덕시장과 영해시장에서 우리 민요와 각설이 공연 등을 펼치는 전통시장 특별공연이 열리며 예주문화예술회관에서는 28일부터 30일까지 드럼과 피아노가 어우러진 김책트리오의 연주와 통기타 공연 등을 연주하는 `2015 예주 작은음악회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문의 054-730-6062./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5-07-27

“무더운 여름밤 미술관에서 피서하세요”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은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열리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4일간 미술관 관람시간을 기존 오후 7시에서 오후 9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포항국제불빛축제는 매년 타 지역에서 많은 관람객이 찾고 있으며, 포항시립미술관은 축제가 열리는 영일대해수욕장과 가까워 축제를 위해 포항을 찾은 외부 관광객뿐 아니라 포항시민도 많이 찾는 곳이다.시립미술관의 이번 관람시간 연장은 불빛축제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포항에서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한여름밤 미술관 관람이라는 이색적인 경험을 줄 것으로 보인다.포항시립미술관에서는 현재 총 4개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1, 4전시실에서는 지역을 지키며 자신이 속한 사회와 풍토에 관해 작업한 회화작품 30여 점이 전시되는`지금, 여기`전이, 2전시실에서는 사진과 비디오 작품을 통해 현대사회에서 사랑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하는`LOVE 1` 전이 각각 열리고 있다. 3전시실에서는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 전시로`송상헌, 아버지의 정원`전, 초헌관에서는 포항 출신으로 한국 근·현대 미술사에 큰 업적을 남기고 지난 6월 2일 타계한 초헌 장두건 선생의 상설전이 열리고 있다.미술관이 있는 환호공원 전망대에서도 포스코 야경을 배경으로 불꽃쇼를 볼 수 있다. 불빛축제에서 여름밤의 열기를 느끼고 미술관 전시를 통해 그 열기를 잠시 식히며 조용히 작품을 관람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미술관의 모든 전시는 무료 관람이며, 관람 시간은 오후 9시까지이지만 전시 관람에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해 오후 8시 30분까지 입장해야 한다.문의 054-250-6000./윤희정기자

2015-07-27

과학으로 조명한 경주문화유산

문화유산에는 그 지역과 민족 특유의 역사와 문화, 과학까지 총체적으로 담겨 있다. 우리나라에도 세계를 압도할 만한 과학의 결정체인 문화유산이 많다.이종호 한국과학저술인협회 회장이 과학으로 경주의 문화유산을 조명한 `과학문화유산답사기3`를 출간했다. 북카라반. 356쪽. 1만8천원 저자는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 페르피냥대학교에서 공학박사 학위와 과학국가박사 학위를 받았다.건축공학 박사인 저자는 우리 문화유산에 담긴 과학의 원리를 풀어내고 있다. 1편 조선왕릉, 2편 전통마을에 이어 이번에 천년 고도 경주의 문화유산에 숨겨진 과학의 의미를 감칠맛 나게 풀어냈다.◇ 천년 고도 경주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유산 가운데 경주는 다소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다. 1995년 불국사와 석굴암 석굴이 1차로 세계유산에 지정된 뒤 2000년 이를 포함한 경주시 전체가 `경주역사유적지구`로 세계유산에 지정됐다.특히 경주는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은 도시다. 전 세계에서 1천년 이상 유지된 나라는 서양의 로마제국과 동양의 신라가 유일하다. 경주는 1천년 동안 신라의 수도였기 때문에 경주 일원에는 신라 1천년에 걸친 다양한 유적이 산재되어 있다.경주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은 7~10세기 절정을 이룬 불교예술이다. 하지만 경주에는 왕릉은 물론 왕성이나 산성도 있고 첨성대나 포석정지, 석빙고 등 과학유산도 포함되어 있다.이 책은 다양한 시대, 다양한 영역에 걸친 경주 일대의 유적을 체계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경주를 8개 지역으로 나누고 각 지역에서 주목해야 할 문화유산을 빠짐없이 소개한다.그 유적이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물론, 신비하게만 보였던 고대 유산에 숨겨져 있는 과학적 원리를 드러내 보여준다. 유네스코 세계유산뿐 아니라 위치나 접근성 때문에 배제되었던 유적, 국립경주박물관에 소장 중인 유물까지 폭넓게 다루며 신라의 역사와 예술, 과학적 성취를 느낄 수 있도록 안내한다. ◇ 가장 한국적·과학적인 경주 문화유산 신라의 유적들은 예술적이면서도 과학적이다. 전반적으로 뛰어난 조형미, 섬세하고 귀족적인 아름다움이 있으며 그와 동시에 완벽한 기하학적 비례, 독창적이고 과학적인 제작 기법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다.불국사에서는 동북아시아에서도 주로 우리나라 건축물에서만 보이는 그랭이 공법을 엿볼 수 있다. 그랭이 공법은 기준 돌의 형태에 맞추어 돌을 다듬어 쌓은 것으로, 백운교 좌우에서 확연하게 드러난다. 천연 바위를 그대로 둔 채 장대석과 접합해 수평을 이루도록 했다. 이같이 어려운 작업을 채택한 것은 불국사가 상징하는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불국사 삼층석탑(석가탑)은 시각 교정 등 정교한 건축 기술을 도입한 것으로 유명하다. 기단 기둥을 보면 안쪽 기둥에 비해 바깥쪽 모서리 기둥이 약간씩 높다. 또한 기단과 탑신의 너비는 아래쪽이 넓고 위로 갈수록 좁다. 이것을 귀솟음과 안쏠림 기법이라고 부른다. 귀솟음은 중심 기둥과 모서리 기둥의 높이를 같게 할 경우 양쪽 끝이 중심보다 낮게 보이는 착시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기법이다.석굴암은 우리나라 자연 여건에서는 불가능하게 여겨졌던 석굴을 인공적으로 만들어 낸 것이다. 신라 예술가들은 산을 파 굴을 만들고 조각된 돌들을 조립한 후 흙을 덮어 석굴사원처럼 만드는 새로운 방법을 창안해냈다. 인공으로 구축된 석암에 예술적으로 조각된 불상들이 배치된 곳은 전 세계적으로 오직 석굴암뿐이다. 인공 석굴은 고도의 축조 기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또 포석정에 대해서는 유체역학적으로 와류(渦流·소용돌이) 현상이 생기도록 설계해 술잔이 사람 앞에서 맴돈다고 설명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7-24

서울시립대硏의 `한양의 탄생`

“의정부란 바로 대신들이 모든 관청을 지휘하고 정치를 관리·감독하는 곳이니 그 중요성은 다른 관서와 견줄 바가 아니다. 그런데도 서울과 지방의 사무를 전부 비변사에 맡기고 있다. (중략) 지금부터는 의정부와 비변사를 합하여 하나의 관청으로 삼는다.”고종을 대신해 수렴청정을 하던 신정왕후가 1865년 내린 하교다.비변사는 경복궁 광화문 앞 대로에서 500여년간 자리를 지킨 의정부, 육조와 달리 여러 차례 옮겨 다녔다.16세기 중반 처음 관청이 생겼을 무렵에는 지금의 세종대로 사거리 부근에 있었고, 곧 남산으로 이전했다가 어느 시점에 이르러서는 창덕궁 돈화문과 경희궁 흥화문 앞에 각각 청사를 설치했다.한때 비변사가 궐내에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폐지될 때까지 궁 밖을 떠돌았다.그렇다고 궁궐 안에 관청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홍문관, 예문관, 규장각처럼 왕을 인문학적으로 보좌하는 자문기구는 궐내각사에 두기도 했다.신간 `한양의 탄생`은 조선시대 도성 안에 있었던 다양한 관청을 집중적으로 살펴본 책이다.서울시립대 서울학연구소가 엮은 첫 번째 `서울장소인문학 총서`로 이익주 서울시립대 교수, 김문식 단국대 교수, 노경희 울산대 교수, 문중양 서울대 교수, 황정연 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등이 집필에 참여했다.   /연합뉴스

2015-07-24

“고혈압은 병이 아냐… 그냥 두라”

“고혈압은 전혀 걱정할 게 못 된다. 그냥 내버려두라. 가정용 혈압 측정기를 가지고 있다면 지금 당장 내다 버려라.”저자 마쓰모토 미쓰마사(72) 씨는 책의 제목 `고혈압은 병이 아니다`처럼 확신에 넘친다. 물론 혈압약을 복용하면 더더욱 안된다고 경고한다. 그의 고혈압 대처법은 지극히 간단하다. `내버려두라`는 게 전부다. 물론 수축기 혈압이 200mmHg을 넘거나 심장에 지병이 있는 경우만 예외란다.언제부턴가 고혈압은 `국민병`이 돼버렸다. 일본의 경우 5천만명이 넘는다. 1980년대 후반만 해도 고혈압 환자는 230만명에 지나지 않았다. 왜 이렇게 됐을까? 혹시 만들어진 병은 아닐까?저자는 고혈압이 언제부턴가 `병`으로 둔갑했고, 치료제도 덩달아 활개치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건강한 사람을 환자로 만든 `주범`으로 제약회사 등 의료계를 지목한다.그가 제시하는 단적 사례가 고혈압 기준치 `조작`이다. 일본에서 1980년대 후반과 2010년대 초반의 20여년 사이에 고혈압 환자가 무려 20배 이상 폭증한 이유이기도 하다.1987년 당시 고혈압 기준치는 수축기 180mmHg였다. 이때 환자 수는 앞서 언급한 230만명. 의료계는 2004년 이 기준치를 140으로 낮췄고, 이에 따라 그동안 멀쩡하던 사람들이 갑자기 환자로 분류되며 그 수가 1천600만명에 달했다. 그리고 수치가 다시 130으로 낮춰지자 2011년 조사결과 무려 5천500만명이 환자로 둔갑했다.저자는 “`환자`가 늘면 혈압약 판매는 당연히 늘어난다”면서 “고혈압 기준치의 조작이야말로 제약회사에 금덩이를 안겨주는 도깨비 방망이”라고 일갈한다.일단 환자로 분류되면 불안감에 시달리게 된다. 그날부터 혈압약을 죽을 때까지 복용하고 걸핏하면 혈압계에 의존하기 마련. 일본에서 20여년 사이에 환자 급증에 따른 혈압약 시장이 다섯 배로 커져 한화로 10조원가량에 이른다. 저자는 `고혈압증`을 제약회사가 주도하는 `사기 상술`로 규정한다.그렇다면 고혈압이란 과연 뭔가? 그저 방치해도 되는 것인가? 앞에서 이른 바처럼 `고혈압은 전혀 걱정할 게 못 된다`는 게 저자의 결론이다. 혈압이 높아지는 건 자연스러운 신체현상이지 질병이 결코 아니라는 것. 오히려 혈압약을 먹으면 암이나 치매 등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계한다.

2015-07-24

포항제일교회 생명문화 캠페인 꽃 피워

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이상학)가 교회 창립 110주년을 기념해 추진하고 있는 `생명문화 캠페인`이 지역 사회에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있다.제일교회는 지난 4월부터 `아픔을 넘어 희망의 언덕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생명의 존엄성을 알리는 `생명문화 캠페인`을 시작했다.이 캠페인은 돈을 위해 사람을 이용하지 않고 사람을 살리는 일에 돈과 시간을 아끼지 않는 등 20대 실천강령을 정하고 기도회와 바자회, 심포지엄 등 다양한 생명살림 실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포항제일교회 이상학 담임목사는 폐 이식 수술을 받고 치료 중인 한동대 최지성 교목의 수술비와 치료비로 사용해 달라며 1천만 원을 장순흥 총장에게 22일 전달했다.지난 2012년부터 한동대 교목실에서 사역을 시작한 최 교목은 지난 5월에 피로와 어지럼증세로 병원을 찾았으나, 정밀 검사 결과 원인 불명으로 치료제마저도 나와 있지 않은 간질성 폐렴 진단을 받았다. 이후 증세가 급속도로 악화해 사경을 헤매다가 폐기증자의 도움으로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폐 이식 수술을 받았다.5천만 원이 넘은 막대한 수술비와 치료비와 향후 1년 정도 이어지는 추가 치료 비용 마련을 위해 한동대 교수, 직원, 학생과 학부모 전체가 모금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이상학 담임목사는 “이 성금은 지난 5월 2일 교회 본관 앞에서 열린 `교회창립 110주년 기념 생명살림 바자회`에서 얻은 수익금으로 마련했다”며 “하나님의 치유 손길이 최 교목에게 머물러, 온전한 회복으로 다시 한동대 공동체를 위해 섬길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말했다. 제일교회는 지난 17일 포항시를 방문해 생명살림 프로젝트 하나로 추진한 생명살림 바자회 수익금 2천만 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했다. 이상학 담임목사는 안인수·김홍기 장로와 함께 포항시를 방문, 이강덕 포항시장에게 성금은 전달했으며 이 성금은 포항지역 저소득 100가정에 20만원씩 전해질 예정이다.포항제일교회는 지난 13일 탈북자들을 섬기는 포항주찬양교회(담임목사 이사랑)에 540만 원을 지원하기도 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7-23

“와, 여름 성경학교다”… 튀는 프로그램 풍성

포항지역 교회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성경학교와 수련회를 잇따라 연다. 지역 교회들은 특색있는 성경학교와 수련회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마련해 비전을 심어주며 영적성장을 돕는다.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이상학)는 내달 2일부터 8일까지 `주의 구원을 모든 나라에게`란 주제로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중등부 비전트립을 진행한다.중등부(담당전도사 이수인)는 낮에는 현지마을 가정방문을 통해 봉사활동을 겸해 복음을 전하고 저녁에는 주민들을 교회로 초청해 집회를 연다. 현지 방문에서는 교인들이 기부한 학용품과 생필품, 축구공, 배구공 등을 선물한다.교회 사무국은 29일까지 몽골 주민들에게 나눠줄 기부물품을 접수받고 있다. 문의 : 김신철 부장(010-2528-3594).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는 23일부터 25일까지 2박3일간 포항시 기계면 봉좌마을에서 `하늘의 능력을 받는 기도`란 주제로 고등부 여름수련회를 개최한다.이번 수련회는 기도에 대한 성경적 이해와 올바른 기도방법을 제시하고 `릴레이 역할극`을 통해 창세기부터 예수님 승천까지 성경적 사건을 체험토록 한다.또 예수님의 탄생에서 구속과 승천까지를 찬송과 말씀묵상으로 되짚어보는 `그리스도 알기` 시간을 갖고 풀리지 않던 신앙적 고민을 신학적 견지에서 질문하고 윤성한 고등부 담당목사로부터 답을 듣는 `고민팡팡` 프로그램도 마련해 두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캠프파이어, 물놀이, 레크리에이션 등도 진행한다. 포항동부교회(담임목사 김영걸)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3박4일간 제주도 서귀포 제일교회에서 `Rebuild Your Life!`란 주제로 청년부 여름수련회를 연다. 70여명의 청년들은 공동체훈련을 통한 단합도모와 가정방문 전도에 이어 3회의 저녁집회를 열어 복음전파와 영성회복을 꾀한다.저녁집회는 강석희 목사(청년부 담당)의 인도로 부흥회 및 찬양집회로 진행되며 김영걸 목사가 말씀을 전한다.교회는 이에 앞서 18일까지 교회 본관 4층 프라미스홀에서 `주여 다음 세대를 세워주소서`란 주제로 여름성경학교 및 수련회를 위한 전교인 특별새벽기도회를 이어간다.포항산호교회(담임목사 손상수)는 30일~8월 1일까지 한동대에서 열리는 포항노회 중·고등부 연합회 청소년 캠프를 중·고등부 수련회로 대신한다. 사진 캠프는 `그리스도인, 복음으로 사는 사람들`이란 주제로 여는 예배, 특강 3회, 콘서트 3회, 저녁집회 2회, 기도회 2회, 교회별 모임, 닫는 예배 순으로 진행된다.서형석 목사(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겸임교수)와 크리스티 김 선교사(국제YWAM 사역자)는 저녁집회와 기도회를 각각 인도하고 특강한다.주왕 선교사(CMS파송 선교사)는 첫날 특강을 통해 세계선교 비전을 나눈다.예배찬양은 이길우 전도사(글로리어스 워십 대표간사), 류한상 선교사(멘토팀장), CCM 스타 여성 3인조인 로즈엠이 담당한다. 찬양콘서트는 CCM 가수 크로스 K·C와 CCM 스타들이 무대를 꾸민다.포항하늘소망교회(담임목사 최해진)는 3일부터 6일까지 3박4일간 수원 흰돌산수양관에서 열리는 초교파 중·고등부 하계성회를 중·고등부 여름수련회로 대신한다.수련회에는 중·고등부(담당전도사 김영미) 25명이 참한다. 중·고등부 하계성회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란 주제로 6차례 예배로 진행된다. 예배는 찬양, 말씀, 기도 순으로 이어지며 윤석전 목사(연세중앙교회)가 말씀을 전한다.매년 흰돌수관에서 열리는 중·고등부 하계성회는 이 시대 수많은 청소년들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대회로 유명하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7-23

동화사 사찰국수 만들기 체험·강좌 인기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에게 웰빙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 웰빙 음식으로 고지방의 육류음식을 배제하는 전통 사찰 음식이 주목을 받는다. 동화사 사찰음식 체험관이 대구의 대표 관광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다.팔공총림 동화사 사찰음식체험관은 여름을 맞아 전통음료와 사찰 국수 만들기 체험·강좌가 인기를 더하고 있다. 사진 체험관의 정기강좌는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오후 2시, 수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되며 현재 90여 명의 수강생이 등록을 마쳤다.사찰음식체험관은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 `스님의 미소`라는 뜻인 승소(僧笑)라고 부르는 국수와 선조들이 즐겨 마셨던 전통음료 보리수단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다양한 채소즙으로 반죽해 만든 승소는 양념장에 비벼먹거나 콩국을 부어 먹는다.비정기적으로 1회 체험이 가능한 자연건강밥상만들기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가족 사찰음식체험, 친구 동료들 모임, 외국인 사찰음식 체험으로 5명 이상이면 체험할 수 있다.초·중·고교 사찰음식 체험 프로그램으로 `나는야 요리사`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고 있다. 건강에도 좋고 공부하기 쉬운 몸을 만들어 주는 힐링음식인 사찰음식을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오는 26일(일)에는 외국인이 참여하는 사찰 음식 체험이 예정돼 있다.음식체험관 관장 법인 스님은 “여름방학을 맞아 자녀와 함께 사찰 음식을 만들며 힐링하는 시간을 마련했다”면서 “사찰 음식 체험 후 동화사 경내를 둘러보며 무더위도 식힐 수 있다”고 말했다.체험관은 동화사 봉황문에서 통일대불로 올라가는 길 중간쯤 약수암 템플스테이 사찰음식 체험관 입간판이 세워져 있는 다리를 건너서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보인다.문의 053)980-7977./정철화기자

2015-07-23

바다와 낭만·품격의 무대 `포항 칠포재즈페스티벌`

▲ 웅산한국의 대표적인 재즈보컬리스트 `웅산`과 한국 락음악의 전설 부활을 비롯한 국내외 유명 뮤지션들이 대거 포항을 찾는다. 대한민국 대표 재즈축제로 자리잡고 있는 `제9회 칠포재즈페스티벌`의 일정과 출연진이 확정됐다.(사)칠포재즈축제위원회는 오는 8월 6일부터 4일간 칠포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제9회 칠포재즈페스티벌`을 연다.올해 칠포재즈페스티벌은 `재즈는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재즈의 대중화`를 선언했다. 지역 해수욕장을 낭만의 물결로 꾸미면서도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 계획이다.출연진도 국내외 최정상급 유명 재즈뮤지션들로 구성됐다.클래식과 재즈를 두루 섭렵한 실력파 뮤지션을 비롯해 타 장르와의 크로스오버를 통해 유명세를 얻고 있는 뮤지션들이 대거 출연한다.포항시 정기석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재즈페스티벌은 재즈팬들에게 품격 높은 재즈콘텐츠를 선보이는 동시에 재즈 팬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대중적 공연을 가미한 축제로 구성했다”고 밝혔다.△해외 유명 재즈 뮤지션세계 최정상의 베이시트로서 나단 이스트(Nathan East)가 초청됐다.나단 이스트는 현대 재즈 음악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과 왕성한 활동을 하며 수준 높고 심오한 테크닉과 오랜 경험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어 이번 축제의 헤드라인업으로 조금의 손색이 없다. 재즈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은 물론 실용음악을 전공하는 연주인 및 프로연주인들도 반드시 오감으로 느껴봐야 할 공연이다.미국 뉴욕출신의 젊은세대 팝 재즈가수로 샤첼 바산다니(Sachal Vasandani)도 주목을 받고 있다. 1999년 세계적인 재즈잡지 `DownBeat`, 뉴욕타임즈, 보스톤 글로브에서 극찬한 팝재즈 보컬리스트이다. 링컨센터 재즈 오케스트라와 오랜 협연을 했고 2009년의 두 번째 앨범 `WE MOVE`는 뉴욕 타임즈의 최고의 앨범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장르가 교차하는 `jazz 크로스오버`재즈와 다른 음악 장르를 접목해 편안함을 추구하는 국내외 재즈 뮤지션들의 무대도 마련된다.일본 5인조 재즈밴드 `히라링 퀄텟`은 다양한 장르와 재즈를 크로스오버하며, 다이나믹하고 유쾌한 연주 스타일로 관객의 흥을 돋운다.일본에서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4인조 남성밴드 `더 트래블러스`는 스윙, 잠프, 자이브, 로큰롤 등을 연주한다.△국내 뮤지션국내재즈의 과거와 현재를 가늠하거나 대중성에 초점을 맞춘 무대도 마련된다.한국 재즈음악의 1세대라 할 수 있는 `류복성`은 대한민국 NO.1 재즈드러머로 58년째 한길을 걷고 있는 장인으로 최근 불후의 명곡에 장미여관과 출연하여 기립박수를 이끌어낸 장본인이다.이번 칠포재즈페스티벌에 초청돼 인생과 추억을 담아내는 공연을 선보인다.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재즈보컬리스트 웅산과 에일리, Mnet 보이스코리아 우승자 손승연, 부활 등 국내 유명 가수들이 대거 찾아 칠포해수욕장을 뜨겁게 달군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7-22

반려견과 함께하는 `개나소나 콘서트`

반려견과 함께하는 야외음악회 `개나소나 콘서트`가 문화 불모지인 청도를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자리를 잡고 있다. 지난해 전국 각지에서 1만여명이 관람했던 개나소나 콘서트가 오는 8월 1일 오후 청도군 청도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개나소나 콘서트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야외음악회`라는 이색적인 컨셉으로 해가 갈수록 이례적인 관객동원의 신기록을 갱신하며 올해로 7회째를 맞고 있다.올해 콘서트에는 필하모니안즈 서울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이자 플루티스트로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박태환과 70인조의 웅장한 필하모니안즈 서울 오케스트라가 초대된다.서올오케스트라는 비발디의 `사계`, `두 대의 트럼펫을 위한 협주곡`,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오페라의 유령` OST 등 대중들에게 친숙한 클래식과 대중음악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을 선사한다.매년 여름 전국각지의 애완견들이 몰려드는 청도의 대표 문화 컨텐츠로 자리잡은 이번 공연에서는 (사)티앤비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이자 필하모니안즈 서울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인 화제의 얼짱 여성 지휘자 진솔의 지휘로 화려한 무대가 꾸며진다.히든싱어 `이 적`편 준우승자이자 일본의 K-클래식 한류 열풍을 일으킨 바이올리니스트 KoN, 미모의 정통실력파 바이올리니스트 정다운, 장르를 넘나드는 베이시스트 신동성, 2014티앤비국제아티스트 콩쿠르 1등의 뮤지컬배우 김경은, 방송을 넘나드는 다양한 연주활동으로 주목받는 트럼펫 유재우와 권민경, 발레뿐 아니라 음악회, CF에서도 사랑받는 발레리나 엄애리자 등이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며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한다.개나소나 콘서트는 청도군민인 한국 개그계의 거목 전유성이 기획과 연출을 맡고, 개그맨 송은이와 김숙이 진행을 맡아 무더운 한여름날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큰 재미를 선사한다.문의:054-370-2371.청도/나영조기자kpgma@kbmaeil.com

2015-07-22

무더위 탈출… 연극 속으로 풍덩~

영일만의 여름 바다가 공연예술의 백미인 연극의 매력에 흠뻑 빠져든다.포항시와 포항바다국제공연에술제진흥위원회(이사장 이병석 국회의원)가 주최하는 제15회 포항바다국제연극제가 오는 8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 동안 환호공원 야외 무대인 해맞이극장과 달맞이극장, 중앙아트홀에서화려한 펼쳐진다.포항바다국제연극제는 지역 문화예술의 발전과 지역관광 활성화, 예술가들에게 새로운 창작 기회를, 지역민에게는 수준 높은 공연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 2001년부터 개최된 순수공연예술제이다.특히 바다연극제가 그간 공연예술축제로서 지역에 다양한 공연문화를 선보이는 장이었다면, 올해는 연극제의 초심인 `극` 중심의 작품들로 구성해 지역민에게 수준 높은 극예술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한다.◇ `소통의 예술, 행복한 바다`2015년 포항바다국제연극제는 `소통의 예술, 행복한 바다`를 주제로, `춤추는 바다 환동해를 꿈꾸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다.이번 연극제에는 2개국 11개 단체가 참가해 다채로운 공연 무대를 꾸민다.연극제는 5일 오후 오후 8시 환호해맞이극장에서 포항바다국제연극제 홍보대사인 배우 양미경의 사회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개막 공연은 인천시립극단의 `한 여름 밤의 꿈`이 첫 무대를 연다. 세익스피어 원작 `한 여름 밤의 꿈`을 우리 현실에 맞게 각색한 뮤지컬이다. 배우들이 꾸미는 소리와 움직임, 노래와 춤, 빛과 어둠의 요소들이 어우러져 흥겹다.이번 연극제 유일한 해외 팀으로 초대된 일본 극단 온센드레곤의 `Birth`는 연극을 만들어 내는 연출력과 아이디어는 상상력을 뛰어 넘는다.극단 유목민의 `물의 기억`은 새로운 공연 방식을 선보이고 극단 골목길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만주전선`, 전통극의 진수를 보여줄 극단 뿌리의 `멋꾼`으로 연극의 멋과 재미를 더한다. 폐막작품으로 선정된 창작집단 거기가면의 `리차드 3세`가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 연극전공 학생들의 대학연극축전8월 6일부터 9일까지 매일 오후 3시 시내 육거리 중앙시립아트홀에서 연극전공학과 학생들이 벌이는 대학연극축전이 펼쳐진다.중앙대학교 연극학과 `마스크 쓰고벗다`와 경기대학교 연극학과 `쇼팔로비치의 유랑극단`, 인덕대학교 방송연예학과 `욕조속의 인어`, 대경대학교 연극학과 `무정해협` 등 대한민국 연극을 책임질 젊은 연극학도들의 열정이 넘치는 무대가 펼쳐진다.특히 이번 연극제에서는 포항바다국제연극제 진흥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중앙대 연극영화교 교수들이 문화예술을 꿈꾸는 지역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중앙대학교 연극학과의 교수들이 한호공원 내 시립미술관 세미나실에서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청소년을 위한 연극학교`를 열어 연극에 대한 깊이와 재미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 연극적 순수성 되찾아그동안의 축제의 형식이 다양한 변모를 통해 지역민과 포항을 찾은 관광객에게 문화예술 향유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해 왔으나 예술축제로서의 본연의 기능이 약화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이에 따라 올해부터 개막 원년의 연극적 순수성을 되찾기 위해 관광중심이 아닌 프로그램 중심의 연극을 선보임으로써 공연장을 찾은 관객에게 연극의 진수를 보여주며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재 축제의 조류인 관객의 눈높이를 맞춘 재미 중심의 축제에서 순수예술이 주는 감동을 통한 연극의 심미적 기능에 집중, 축제 본연의 기능에 새로운 틀을 마련한다.▲ 홍보대사 양미경◇ 지역 친화적 축제 장기적 비전 제시그동안 포항바다국제연극제는 지역민 참여 공연 프로그램 개발, 서포터즈 운영 등 다양한 지역민과의 교류프로그램을 만들어 지역민에게 더욱 다가가려 노력해 왔다.이제는 연극적 순수성을 중심에 두고 지역 차세대 예술가 발굴에 힘쓰고자 중앙대학교 등 연극의 유수대학과 함께 워크숍을 개최해 지역 중, 고등학생 등 차세대 예술가 지망생들에게 수준 높은 예술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지역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기틀을 마련하고 전문가를 육성, 문화융성을 통한 창조경제에 이바지할 계획이다.기타 자세한 일정 및 프로그램은 포항바다국제연극제 홈페이지(www.pbpaf.co.kr) 및 포항바다국제연극제 사무국(054-283-1152), 포항시 문화예술과 (054-270-2873)로 문의 하면 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7-21

포항관객 `벙어리 삼룡이` 매력에 푹

`신체극`으로 꾸며진 포항시립연극단의 정기공연 `벙어리 삼룡이가 시민들과 소통하며 공연예술 활성화의 기대를 높였다. 포항시립예술단(단장 이재춘)은 지난 19일 포항시립연극단 제170회 정기공연 `벙어리 삼룡이`의 마지막 공연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진 이번 공연은 지난 9일 포항중앙아트홀에서 막을 올린 뒤 모두 10회 공연됐다.감수성과 세밀한 묘사가 뛰어난 주혜자 연출로 포항시립연극단이 새롭게 시도한 연극 `벙어리 삼룡이`는 6회에 걸친 매진을 비롯해 관객 2천216명이 다녀갔다. 이번 공연은 무료공연으로 추진돼 메르스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심리를 해소하고 시민들에게 활력과 희망을 심었다.또한 첫회 공연을 보고 감동을 느껴 친구들과 가족들과 다시 방문하는 관객이 증가했고 배우들의 열정이 묻어나는 뛰어난 공연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이번 공연은 `세상 누구보다도 뜨거운 피를 가졌을지 모를` 나도향의 `벙어리 삼룡이`를 통해 힘든 역경에 처해 있어도 마음만은 평화와 행복을 놓지 않은 삶을 사는 대중적인 스토리지만 `신체극` 형식으로 대사보다는 표정이나 동작을 통해 극을 전달함으로써 관객들에게 울림있는 감동을 선사했다.특히, 특색있는 무대장치인 드럼장비를 현장에 배치해 긴장감을 유지시켰으며 인위적으로 흘러나오는 소리가 아닌 생생한 드럼소리로 자칫 무거워 질 수 있는 무대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마지막 공연을 함께 관람한 이강덕 포항시장은 “오랜시간 열정을 다해 땀흘린 배우와 단원, 시립연극단에 다양한 변화를 이끌어 낸 주혜자 연출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포항시립연극단은 포항시민에게 행복을 전하고 지속적으로 사랑을 받는 연극단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시립연극단은 오는 9월 제171회 공연이자 어린이뮤지컬아카데미 2기 공연인 `토끼와 자라`를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할 예정이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7-21

대구오페라축제 메인작품 입장권 대폭 할인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제13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메인 작품의 입장권을 대폭 할인하는 이벤트 `얼리버드`로 본격적인 축제의 서막을 올렸다.오페라 애호가들을 위해 준비한 조기예매 이벤트 `얼리버드`는 24일 오후 2시부터 8월 14일 오후 6시까지 약 3주간 메인 5개 작품을 대상으로 진행된다.`얼리버드`의 할인율은 30%로, 이 기간 내에 예매하는 관객들은 최저 7천원으로 오페라를 관람할 수 있다.제13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10월 8일부터 11월 7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한 대구 전역에서 펼쳐진다. 축제의 주제는 `치명적인 사랑`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Amore Mortale`이다. 오페라의 주된 소재였던 `사랑`, 그중에서도 주인공을 죽음으로 몰고 갈 만큼 위험하고 치명적인 사랑에 초점을 맞췄다.화려한 음악과 장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초대형 오페라 `아이다`를 개막작으로 독일 비스바덴국립극장의 인기 프로덕션이자 2년 만에 돌아온 바그너 오페라 `로엔그린`, 바리톤 고성현과 석상근 등 최고의 실력파 성악가들이 출연할 영남오페라단의 `리골레토`, 국립오페라단이 제작한 비제의 출세작이자 한국 초연 프로덕션인 `진주조개잡이`가 이어진다.광복 70주년을 맞아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야심차게 제작한 창작오페라 `가락국기(원작:정재민 - 독도인더헤이그i)`가 폐막무대를 장식한다.대구오페라하우스(053-666-6023~4)를 비롯해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www.daeguoperahouse.org),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티켓링크(ticketlink.co.kr)를 통해 공연 정보 확인 및 예매가 가능하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