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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칠곡 가산면 `갤러리 쿤스트` 26일 오픈

칠곡군 가산면 학산1리 작은 갤러리 `갤러리 쿤스트`가 문을 연다. 갤러리 쿤스트는 첫 개관전으로 `팔공산예술인회 초대전`을 마련한다.초대전은 오는 26일 오픈식을 시작으로 7월 23일까지 1, 2부로 나눠 서양화, 문학, 조각, 사진, 공예 등의 작품을 전시한다.팔공산예술인회는 2009년 만들어진 이래 팔공산에 작업장을 두고 다양한 장르의 예술 활동을 하는 작가들의 모임이다. 회원가운데는 지역의 원로, 중진 작가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이번 개관전에는 대구예술대 백진우 교수(대구 재즈 축제 총감독)의 개관 재즈 축하 공연을 갖는다.칠곡은 대구와 구미, 왜관을 잇는 중심에 위치해 있으나 문화적으로는 많이 낙후된 곳으로 갤러리쿤스트는 다양한 전시와 다채로운 기획전으로 미술을 보다 생활 속에서 가까이 느낄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할 계획이다. 또 전시장과 함께 카페에서는 알기 쉬운 미술과 참신한 소재의 내용으로 강연 프로그램도 진행한다.갤러리쿤스트 우기재 대표는 “칠곡군의 관심을 이끌어내 앞으로 다부 학산 지역의 갤러리들과 함께 문화벨트를 만들어 축제의 무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걸음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칠곡/윤광석기자yoon77@kbmaeil.com

2015-06-24

대구무용제 24·26일 무대에

제25회 대구무용제가 24일과 26일 오후 7시30분 웃는얼굴아트센터 청룡홀에서 열린다. 한국무용협회 대구시지회(지회장 강정선)는 우수한 무용예술 작품과 안무자, 무용수를 발굴 등 지역 무용의 저변확대 및 발전을 위해 1991년부터 매년 무용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 대구무용제에는 총 5팀이 참가해 전국무용제에 참가해 기량를 겨룬다.첫날은 심현주댄스위드어스의 `겨슬 好`와 카이로스댄스컴퍼니의 `Who is a winner?`가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겨슬 好`는 6·25전쟁을 배경으로 한 모자(母子)의 이야기로 전쟁으로 폐허가 된 극한의 상황에서 보여주는 모자의 이야기는 단순한 혈연관계가 아닌 정서적 관계의 어머니를 아름답게 그려낸다.`Who is a winner?`는 성공과 실패, 승리와 패배를 논하는 이분법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시간의 영속성 가운데 하나의 사건을 여러 각도에서 바라본다.26일에는 박지원발레단의 `남겨진 자의 슬픔`이 선을 보인다. 이 작품은 세실 바즈브로의 소설 `녹턴`을 모티브로 해 헤어짐을 통해 얻게 되는 기다림의 감정을 표현했다. 이어 장댄스프로젝트의 `Your Name`이 무대를 꾸민다. 이 작품은 익숙해진 일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사회학적 상상력을 표현했다.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소통의 부재, 비정규직의 열악한 현실 등에 대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았다.미르아트컴퍼니는 `달꽃`이라는 작품을 공연한다. 이 작품은 봄바람으로 꽃을 피우는 야생화의 탄생설화를 담고 있다. 우주만물을 다스리는 신들조차도 마음대로 할 수 없었던 사랑이야기를 통해 봄이 오면 또다시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6-24

`감동·예술·재미` 시민들 속에서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사장 장익현/이하 DIMF)이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23개의 `딤프린지(DIMFringe)` 팀을 선정했다.`딤프린지`는 DIMF 축제 기간 중 동성로 야외무대, 뮤지컬광장, 김광석길, 2·28공원 야외무대 등 대구 주요지역에서 여러 장르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DIMF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딤프린지는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짧은 모집기간 동안 전국에서 30여 팀이 지원해 최종 23팀이 선정됐다.딤프린지는 각종 행사 무대에 오른 실력파 공연팀부터 DIMF를 통해 처음 무대에 오르는 동호인 모임까지 다양한 예술단체가 선정돼 뮤지컬 공연팀 뿐만 아니라 밴드, 댄스, 무술, 악기 연주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딤프린지는 뮤지컬 공연을 하는 `정샘엑토멘토`와 `Lifest`를 비롯해 50대 주부들로 이루어진 `목련오카리나`, 20명의 색소폰 연주자의 하모니가 기대되는 `강북색소폰연주단`, 택견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젊은 청년들이 모여 만든 퍼포먼스 공연팀 `이크택견`, 10년이 넘도록 장수하고 있는 대구 대표 퍼포먼스 `탄하`, 패기로 똘똘뭉친 인디밴드와 직장인들로 이루어진 통기타 동아리 등 다양한다. 특히 작년에 비해 공고 기간이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참가 지원팀이 2배이상 늘었으며 대구, 경북에만 그치지 않고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 각지에서 DIMF와 함께 축제를 즐기기 위해 딤프린지에 참가하는 등 대구가 축제와 문화의 도시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다져가고 있다.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전국에는 다양한 문화, 예술 단체들이 있지만 정작 그들이 설 수 있는 무대는 많지 않다” 며 “DIMF는 `뮤지컬 축제`이기 전에 시민들과 함께하는 `축제`기 때문에 문화예술 단체들이 관객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

2015-06-22

“절반가격에 뮤지컬 즐기자” … `DIMF 만원의 행복` 판매

올 여름 뮤지컬 대구를 뜨겁게 달굴 세계유일의 뮤지컬축제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사장 장익현/이하 DIMF)이 부담 없는 가격으로 뮤지컬을 관람할 수 있는 이벤트 티켓 `DIMF 만원의 행복`을 24일부터 판매한다. DIMF는 다른 장르에 비해 비교적 고가인 뮤지컬을 기존 대형 작품의 절반 가격으로 책정해 많은 관객들이 뮤지컬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영화 1편을 관람할 수 있는 비용, 또는 친구와 연인들이 함께 마시는 커피 두 잔의 가격으로 뮤지컬을 관람할 수 있는 이벤트 티켓 `만원의 행복` 을 2009년에 신설, 매년 운영하고 있다.이벤트 티켓 `만원의 행복`은 매년 DIMF의 개막과 함께 운영돼으나 2014년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인 24일부터 판매하기로 결정했다.이벤트 티켓은 지난해 4월 준공 후 다양한 거리공연 등으로 활성화 되고 있는 동성로 뮤지컬광장 특별부스(한일극장 앞 지하 대현프리몰 내)에서 판매된다. 이벤트 티켓 `만원의 행복`은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갖춘 영국, 체코, 독일, 대만 등의 해외작품을 포함한 공식초청작 5개 작품과 이건명, 이창민, 나비, 박소연 등 최강의 캐스팅으로 3년 만에 국내 무대를 가지는 뮤지컬 `투란도트`를 비롯한 `태화강`, `정도전`으로 구성된 특별공연 3작품, DIMF 창작지원작으로 선정된 4작품, `오스카, 그래미, 사이영`, `이상한 나라의 안이수`, `역전에 산다`, `지구멸망 30일전`을 포함한 총 12개의 작품을 대상으로 판매된다.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이 골고루 주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작품별로 2장씩만 구입이 가능하다.DIMF 이벤트티켓 `만원의 행복`은 평일 오후 6~8시, 주말 1~3시 하루 2시간씩 24일부터 7월 11일까지 매일 진행되며 대한 자세한 사항은 DIMF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www.dimf.or.kr)문의: 053-622-1945./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6-22

뮤지컬배우 최정원과 만남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사장 장익현/이하 DIMF)이 시민들 참여형 부대행사중 하나인 `DIMF 스타 데이트` 참가자 접수를 지난 18일부터 시작했다. DIMF 스타데이트는 무대 위에서 화려하게 빛나는 뮤지컬 스타를 직접 눈앞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벤트로 사전 신청을 통해 무료로 즐길 수 있다.평소 궁금했던 부분들을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는 QA 시간과 관객들이 몰랐던 뮤지컬 뒷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으며 뮤지컬 스타가 들려주는 뮤지컬 갈라무대 등으로 꾸며진다. 그 동안 남경주, 유준상, 박해미, 서범석, 홍지민, 이건명, 민영기, 최수형, 김선영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많은 뮤지컬 스타들이 거쳐 갔다.올해 `DIMF 스타 데이트`는 두 차례에 거쳐 진행되며 7월 1일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로 혜성같이 나타나 뮤지컬계 스타로 등극한 윤형렬, 7월 6일에는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 배우 최정원이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연기력과 가창력을 모두 겸비한 팔색조 배우 윤형렬은 최근 `두 도시 이야기`, `마리 앙투아네트`,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최정원은 `맘마미아`, `시카고`, `고스트`, `유린타운` 등 무대와 방송을 오가며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DIMF 스타데이트`는 대백프라자 10층 프라임홀에서 진행되며 사전예매는 DIMF 공식홈페이지(www.dimf.or.kr)와 사무국(053-622-1945)을 통해 1인2매까지 신청할 수 있다. /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6-22

붓과 먹으로 그린 자연의 아름다운 정경

경산 출신으로 남종화(南宗畵)의 맥을 이은 대표적 문인화가로 손꼽히는 봉은사 주지 원학 스님이 일곱 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경산이 고향인 원학 스님은 서울 봉은사에 몸을 담고 있지만 마음은 항상 고향에 있다. 원학 스님은 현재 고향인 경산에 작업실(청묵예원)을 두고 서울을 오가며 창작활동을 할 정도로 고향에 강한 애착을 가지고 있다.원학 스님은 17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아라아트센터 1층 전시실에서 `삼이당 원학 스님 서화전`을 개최한다. 스님은 산수화와 사군자, 서예 등 총 72점의 작품을 선보인다.개막식은 17일 오후 5시30분 아라아트센터 1층 전시실에서 열리며 원학 스님은 봉은사 중창불사 원만회향을 기원하며 금강경독송 CD를 발매한다.원학 스님의 이번 개인전은 2009년 이후 6년 만으로 더욱 깊어진 수행자의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원학 스님은 문인화에 대해 품성을 닦아 가는 수행의 길과 다름이 없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부터 내려오는 남종화는 남종선(南宗禪)과 상통해 사람의 심성에 노닐 수 있는 직관력을 가져야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것.원학 스님은 “일상에서 문방사우를 가까이함으로써 마치 수행자가 화두를 들고 일념에 몰두하듯 묵향에 젖어 산하를 그리고, 그 심산의 무하를 보면서 자연과 내가 합일되는 순수성을 잃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해왔다”고 밝혔다.단순히 그림을 그린다기보다 마음 닦는 수행이라 생각하기에 한순간도 흐트러지지 않을 수 있었고 이를 통해 깨달음을 얻는 구도의 길이였다.원학 스님의 이번 전시는 스님은 물론 일반인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전한다.스님은 2009년 마지막 개인전 이후 틈틈이 작업한 소품들을 다래헌에서 겨우내 붓을 들고 다듬어냈다. 봉은사 주지 소임을 맡아 시간에 쫓기는 가운데서도 정성을 쏟아 완성했다.그는 자연의 아름다운 정경들을 맑은 심성 깊숙한 곳에서 필묵을 통해 만들어내고자 노력했다. 이번 전시회는 그 치열했던 수행의 결실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불자는 물론 일반인들에게 깊은 영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원학 스님은 “그림속에는 자연의 아름다운 정경들을 내 맑은 심성의 깊이에서 필묵을 통해 만들어 내고자 노력했고 남종화의 사의적 직관력을 잃지 않으려고 초지일관의 기본정신을 발로한 것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종단의 바쁜 격무속에서도 6년 만에 이처럼 경이로운 작품들을 내어놓는 원학 스님의 구도열은 감동과 더불어 경건함으로 전해지고 있다”며 “마음의 본래 자리를 참구하는 정진을 한 시도 놓지 않는 단아한 수행의 창으로서의 작품들은 선화일여(禪畵一如)의 세계를 체험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원학 스님은 청남 오제봉(서예), 묵산 나지강(사군자), 우계 오우선·청사 안광석·효당 최범술·숙당 배정례 선생 등에게 그림을 배웠다.불교미술제와 동아미술제 등에서 입상을 했고 77년 서울에서 첫 개인전을 연 뒤 부산·진주 등지에서 전시를 가졌다.02)3218-4831/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6-18

“포항 다음세대에 예수비전 전하고파”

포항 한꿈교회(담임목사 류현철)는 28일 CCM 사역자 김브라이언사진을 강사로 초청해 찬양단 헌신예배를 한다. 김브라이언은 찬양단 헌신예배에서 그간 자신을 통해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을 간증하며 찬양을 한다.김브라이언은 “나는 예수님을 영접하였노라”며 고백하며 자작한 `이제 내안에`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 `우리가 있는 곳`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가 일하시네` `굿 뉴스` 등을 들려준다.김브라이언은 미국 키스톤고등학교 졸업반 때 `싱스퍼레이션`이라는 찬양 모임에 참여했다가 하나님을 체험하고 그곳에서 다음 세대를 일으키는 하나님의 일에 헌신하기로 다짐했다.대학 입학 후에는 미국 전역을 돌며 재미동포 2세 청소년들에게 찬양으로 복음을 전했다.그러던 중 지난 2003년 G2G(Generation to Generation)라는 이민 1.5세 대학생들로 구성된 가스펠밴드의 찬양선교를 위해 한국에 왔다.미국 못지않게 한국의 청소년에게도 `예수 비전`을 전해주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G2G는 몇 년 만에 미국으로 철수했지만 그는 고국에 남아 복음사역을 이어가고 있다.그의 한국 생활은 녹녹치 않았다.난방비가 없어 보일러 한번 틀지 않고 겨울을 보낸 적도 있고, 밥 한 숟가락 못 먹고 굻은 날도 있었다. 미국시민권자인 그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지 안았던 것은 하나님께 받은 감동을 고국의 다음세대에게 전하기 위해서였다.그는 지금까지 10여장의 음반을 냈고, 온맘닷컴 주최 `CCM 어워드` 신인상과 미디어 특별상을 수상했다.CCM 가수인 김브라인언은 미국 텍사스주립대 영어영문학과 졸업하고 대중가요 그룹 `크라이젠` 멤버로 활동했다.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음악대사도 지냈다. 문의 : 070-4007-1324/정철화기자

2015-06-18

포항CBS 방송선교協 출범

포항CBS 방송선교협의회(회장 구본철 장로, 이하 협의회)가 최근 출범했다. 사진 포항CBS(운영이사장 정영택, 본부장 조중의)는 지난 14일 포항오천교회(담임목사 박성근)에서 포항CBS 방송선교협의회 창립예배를 한 뒤 정식 출범했다. 협의회는 구본철 회장(포항대흥교회 장로), 이상배 총무(포항오천교회 집사), 구형회 집사(경주교회), 김동헌 장로(한샘침례교회), 김영근 장로(연일침례교회), 김태만 장로(포항침례교회), 노충 집사(포항제일교회), 문현철 장로(강동교회), 박경완 집사(포항장성교회), 박용범 장로(포항장성교회), 박종원 집사(기쁨의교회), 배기홍 집사(포항대흥교회), 정중현 집사(포항중부교회), 정지은 집사(포항중부교회), 최희근 집사(기쁨의교회), 황미옥 집사(포항바울교회) 등 16명으로 구성했다.지도목사는 박성근 포항오천교회 담임목사가 맡았다.포항CBS 조중의 본부장은 창립예배에서 박성근 지도목사와 구본철 회장, 정중현 여성합창단 단장에게 각각 위촉패를 수여했다.박성근 목사는 “협의회가 말씀을 바탕으로 포항CBS와 동역할 수 있도록 영적지도자의 역할을 잘 감당하겠다”고 말했다.구본철 회장은 “선교 현장에 있겠다는 10년 전의 다짐과 기도가 응답받은 만큼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정철화기자

2015-06-18

`소리로 힐링` 세계 다양한 피리 한자리에

천년 고도 경주에서 세계 각국의 전통 피리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축제 한마당 잔치가 마련된다. 인류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는 힐링 콘서트 `경주세계피리축제 만파식적`이 아름다운 소리의 세계로 안내한다.인류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는 힐링 콘서트 `2015 경주세계피리축제 만파식적`이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경주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된다.(사)신라만파식적보존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세계 각 나라의 피리와 함께 다양한 전통악기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피리소리도 감상할 수 있다.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스위스, 대만, 우즈베키스탄 등 6개국의 국가별 영상이 상영되고, 피리 명인들이 수준 높은 연주를 들려준다. 올해로 5회째 열리는 `경주세계피리축제`는 개막식 주제공연 `만파식적의 꿈`으로 첫 무대를 연다. 전설 속의 피리인 `만파식적`의 설화를 자세히 소개하고, 피리가 가진 평화와 화합, 호국의 힘을 현대에 되살리려는 노력들을 담아낸다.또한 19일 개막공연에서는 전통과 현대, 국적을 아우르는 다국적 뮤지션들의 음악과 댄서들의 춤도 어우러져 축제의 흥을 더할 예정이다.축제는 20, 21일 이틀간 세계피리명인전으로 이어진다. 초청국가 6개국의 수준급 명인들의 연주와 해설, 해당 국가별 영상이 한데 어우러져 눈과 귀가 즐거운 세계 피리 여행이 준비돼 있다.행사 기간 동안 여러 나라의 피리와 전통 악기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와 악기 체험, 문화 체험과 국제 전통악기 포럼, 전국대금경연대회 등의 다채로운 부대 행사가 열려 피리의 과거와 현재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경주는 우리나라 최초로 음악기관인 음성서(音聲署)가 설치된 국악의 발상지이며 신라만파식적(新羅萬波息笛)의 본향이다. 경주세계피리축제는 신라의 안위와 평화를 지키고자 하는 염원이 담긴`만파식적` 설화에서 출발한다. `삼국유사`에서 호국의 전설을 간직한 `만파식적`은 21세기 전 인류의 염원인 평화를 구현할 수 있는 상징물이다. 이번 축제는 `만파식적`의 의미를 되새기며 `지구촌의 평화`의 메시지를 담는다. 특히 국내 유일의 세계 전통피리(笛) 축제는 우리 문화 예술의 우수성을 홍보해 세계문화예술의 중심으로 부각시키고 전 세계인의 평화를 상징하는 축제로 승화시킨다.경주세계피리축제 관계자는 “경주세계피리축제는 피리를 통해 동서의 물품 및 문화교류의 통로였던 해상실크로드를 복원하고, 이를 통해 단절되었던 동서양 문화의 통로를 개척하며, 미래인류문화의 새로운 장을 창조해나가는 역할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15-06-17

소프라노 마혜선·테너 김성빈 독창회

대구시민회관은 `지역예술진흥프로젝트 시리즈`의 일환으로 소프라노 마혜선과 테너 김성빈을 초대했다. 대구시민회관은 18, 19일 오후 7시 30분 대구시민회관 챔버홀에서 소프라노 마혜선과 테너 김성빈 독창회를 차례로 마련한다. 마혜선은 안동대와 계명대 대학원을 나왔으며 이탈리아 페사로 로시니 국립음악원을 전체 수석으로 졸업했다. 베니스 국제콩쿠르 3위 입상 후, 키에티·리치오네·시에나·쿠네오·줄리오 네리 국제콩쿠르에서 모두 1위로 우승하면서 이름을 알리고 세계무대에서의 활동도 활발해졌다. 오페라 주역 출연, 초청 독창회,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등으로 음악적 역량을 쌓아왔다.이날 독창회는 오페라 전문 반주자인 피아니스트 장윤영과 함께 호흡을 맞춰 모차르트의 `모테트`, 리스트의 `3개의 소네트`, 도니체티의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중 `광란의 아리아`, 모차르트 오페라 `후궁으로의 도주` 중 `끝없는 고문` 등을 들려준다. 테너 김성빈은 연주활동뿐 아니라 오페라 제작 및 기획자로도 왕성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서울대 음악대학 성악과 학사·석사 수료 후 미국 가톨릭음악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워싱턴DC의 하트케극장에서 오페라 `마술피리`의 타미노역으로 데뷔했고 이후 다수의 오페라에 출연했다. 대구시립오페라단 예술감독과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집행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김성빈은 이날 독창회에서 슈베르트의 `그대는 나의 안식처`, 슈만의 `나의 장미`, 도니체티의 `불길한 사랑`, 베르디 오페라 `맥베스` 중 `아, 아버지의 손` 등 프랑스·영미·독일·이탈리아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들을 열창한다. 필 심포니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로 활동 중인 류형길이 피아노 반주를 맡는다.전석 초대. 문의:(053)250-1400./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6-17

`호텔 속 미술관` 작품감상 재미 쏠쏠

올해로 다섯번째를 맞이하는 대구화랑협회전 `HOTEL ART FAIR IN DAEGU`가 오는 19일 오후 5시 오프닝을 시작으로 21일까지 호텔 라온제나에서 개최된다.호텔아트페어는 숙박을 위한 공간이자 쉼의 공간인 호텔 객실을 전시공간으로 활용함로써 미술 전시가 화이트 큐브에서만 진행되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전시를 통해 다양한 공간경험과 색다른 미술 관람의 자리를 마련한다.또한 실제 집에 배치해 감상하는 시뮬레이션 효과를 줌으로써 관람자들에게 재미와 편안함을 제공한다. 갤러리의 개성과 특색이 묻어나는 객실에서는 현 미술시장의 흐름과 주요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으며 폭 넓은 가격대로 실제 집에 걸기 쉬운 중소 규모의 작품부터 조각, 도예, 사진 작품 등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호텔 아트페어 인 대구`는 대구화랑협회 20개 회원 화랑과 더불어 서울, 경기, 경주, 광주, 일본의 갤러리 코션 등 총 36개의 화랑이 참여한다. 이번 아트페어는 해외화랑 및 타 지역의 화랑이 함께해 더욱 이목을 끌고 있으며 지역중심의 전시에서 벗어나 지역간의 상호 교류와 협력의 장으로 한국 미술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이번 호텔아트페어 인 대구의 개최지인 호텔 라온제나는 ㈜포스코엔지니어링의 자회사로 `즐거운`이라는 라온과 `우리`(자신)이라는 제나가 합쳐진 순수 우리말로 `즐거운 우리`(라온제나) 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수성구 교통의 중심지인 옛 범어교회 자리에 위치해 있다.행사 관계자는 “오는 11월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대구아트페어에 앞서 개최되는 이번 호텔아트페어 인 대구는 지역 화랑과의 교류 확대 및 국내 미술 작가들의 세계 진출의 시발점이자 미술 현장의 이해를 돕고 미술문화 체험의 장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과 가까워 질 수 있는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행사 기간 중에는 관람객 참여 응모 이벤트도 진행이 된다.응모를 통해 11월 4일부터 8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되는 2015대구아트페어의 초대권, 도록 및 영화관람권을 증정하며 호텔아트페어 인 대구를 찾는 관람객 누구나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6-16

DIMF, 뮤지컬 아카데미 신설

`뮤지컬로 행복한 도시, 대구`를 목표로 매년 여름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사장 장익현, 이하 DIMF)이 뮤지컬 전문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DIMF 뮤지컬 아카데미`를 신설했다. DIMF는 뮤지컬 창작을 위한 전문교육프로세스의 필요성을 인식, 2013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창의인재동반사업`을 통해 성공적인 `뮤지컬 창작자 교육` 모델을 만든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체계적이고 실질적이며 전문적인 뮤지컬 아카데미를 신설한 것.DIMF의 뮤지컬 아카데미는 전문가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원하는 창작자들과 뮤지컬 배우 지망생들의 역량강화를 목표 15일 개강해 작가, 음악 등의 창작자 과정과 뮤지컬 배우 과정 분야로 올해 12월까지 운영된다.`DIMF의 뮤지컬 아카데미`는 `공연문화중심도시`이자 `뮤지컬 도시`로 자리 매김한 대구에서 양질의 `뮤지컬 전문 교육프로세스`를 구축해 현재 고부가가치로 주목받고 있는 뮤지컬산업의 수도권-지방간의 격차를 줄이고 연계, 협력을 통해 상생적 역할을 분담함으로써 양적성장과 질적발전을 동시에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DIMF는 이를 통해 한국 창작뮤지컬 시장의 제작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에는 `전무한` 뮤지컬 전문교육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뮤지컬 전문 교육프로세스 구축을 위한 DIMF의 노력은 실력파 강사진에서도 엿볼 수 있다.제10회 뮤지컬대상 각본 및 가사상을 수상하고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 `요덕 스토리`, `연탄길` 등의 작품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유혜정 작가와 제1회 한국뮤지컬대상 극본상 수상,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아르센 루팡`, `달고나` 등의 유명작을 탄생시킨 오은희 작가가 작가분야의 주강사로서 전문교육을 담당한다.또 휘성, 빅마마, 엠블랙 등 100여명이 넘는 가수들을 훈련시켜온 `특급 보컬트레이너` 장효진이 배우 과정의 음악감독이자 보컬 트레이너를 맡았다.안무분야 역시 한국 뮤지컬계 최고의 실력파 강사진으로 꾸려졌다. 제19회 한국뮤지컬대상, 제6회 더 뮤지컬 어워드, 제1회 예그린 어워드 등에서 안무상을 수상하고 뮤지컬 `파리넬리`, `레베카`, `태양왕`, `그날들` 등 다수의 흥행 뮤지컬 안무를 맡아온 정도영 안무가와 `페임`, `브로드웨이 42번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 이름만 들어도 다 알만한 대작들의 안무가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서울시뮤지컬단 안무감독인 김경엽 안무가가 열정 가득한 강의를 준비 중에 있다.뮤지컬 배우로서 가장 기본이 되어야할 연기력 부문의 역량을 강화시켜줄 강사진은 제9회 한국 뮤지컬대상에서 연출상을 수상하고 뮤지컬 `모차르트`, `애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투란도트` 등 수 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유명연출가이자 1998년 제4회 한국뮤지컬 대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할 만큼 뛰어난 연기력을 겸비한 유희성 연출가와 뮤지컬 `라디오스타`, `돈 주앙`, `살리에르` 등의 연출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규종 연출이 함께한다.문의 : 053-622-1945./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6-16

정겨움·진솔한 삶 담아낸 도자회화 작품들

도자와 회화를 접목한 도자회화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오고 있는 한국화가 김희열사진 개인전이 16일부터 21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 마련된다. 김희열은 계명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으며 대구미술대전 대상, 대한민국 솔거사생대전 대상을 수상했으며 한국다도신문 기자로 활동하면서 차 그림을 그리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최근 야심차게 작업 중인 도자 회화를 선보일 예정이다.도자회화는 도자기에 순수미술을 접목하는 것으로 주로 기물보단 도판에 작업을 하는 것을 말 한다.일반회화처럼 주어진 물감과 도구, 화면이 있어서 가능한 작품과는 달리 도자회화는 흙과 안료의 성질, 불의 소성 과정의 기술적인 방법과 더불어 작가의 표현능력, 시간과 인내, 노동이 필요한 그야말로 총체적인 조건이 주어졌을 때 가능한 작업이다.일반회화는 작가의 회화적인 감각과 조형성으로 의도한 바를 쉽게 표현 한다면 도자회화는 조형적인 미의식을 더해 도자의 물성과 소성 방법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계산, 많은 시간과 노동의 인내가 필요하다.작가는 기존에 작업해오던 한국화 기법을 화선지와 물감대신 투박한 질감의 초벌도판위에 산화물안료(철, 코발트, 진사, 마그네시아, 티타늄 등 )만을 사용하고 전통도예기법과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가마 속 1천240도 불의 온도, 불길의 변화, 안료의 용융점, 흙의 성질등과 예측불허의 우연성의 조건과 환경을 능숙하게 다룰 줄 알아야 되는 만큼 끊임없는 실험과 경험, 인내를 통해 비로소 흙은 몸이 되고 불은 작가의 마음과 정신을 담아 낸다. 전통적인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인물과 풍경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작가의 작품은 엄마를 기다리는 남매, 찻물 끓이는 다동, 다례도, 들차회의 정겨움, 진사 매화도, 소나무 등 생활 속 다도의 정신과 정겨움이 묻어나는 진솔한 삶을 담아낸 도자 회화 작품들이다.이번 그의 10번째 개인전에서는 코발트빛 가득한 한 여름 밤의 부엉이, 진사로 채색된 화려한 홍매, 선비의 기개를 닮은 낙락장송 등 40여점의 신작을 선보인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6-16

“꿈의 무대서 펼쳐지는 뮤지컬 감동, 무료로 감상하세요”

오는 26일 개막하는 세계 유일의 `뮤지컬` 축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사장 장익현, 이하 DIMF)의 메인행사이자 명작 뮤지컬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의 사전 예약 접수가 지난 12일과 23일 1, 2차에 걸쳐 오픈된다. 대학생들에게 꿈의 무대라 불리는 DIMF의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은 올해 총 15팀이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 경연 무대에 국내 6개 대학, 국외(중국) 1개 대학 등 총 7개 팀이 진출해 DIMF기간 중 실연공연을 통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DIMF의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전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더욱이 세계 4대뮤지컬이라 불리는 명작 뮤지컬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창작뮤지컬, 대학생 창작뮤지컬 등 다양한 작품이 공연되기 때문에 실제로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라인업을 가장 기다리는 관객은 뮤지컬 매니아들임을 많은 뮤지컬 커뮤니티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특히 고가의 뮤지컬을 무료로 제공해 평소에 뮤지컬을 접하기 어려웠던 관객들에게 양질의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다양한 작품을 기다리는 뮤지컬 매니아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DIMF의 `알짜` 프로그램으로 각광받고 있다.무료 공연으로 진행되는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의 특성상 현장에서의 혼란을 막고자 DIMF는 사전 예약제를 통해 선착순으로 예매를 받고 있으며, 티켓은 공연 당일 사전예약자에게 우선적으로 배부된다.지난해에는 사전 예약 시작과 동시에 7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더 많은 작품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어 훨씬 더 많은 예약자들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DIMF의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은 국내에서 최초로 시행된 대학생들을 위한 뮤지컬 축제로 대학생들에게 무대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국내·외 뮤지컬 관련 학생들의 교류의 장으로서 시너지 효과를 더하고 있다. 또한 단순히 경연에만 그치지 않고 대구시내 전역에서 플래시 몹, 시민과 함께하는 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DIMF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본선 7개팀 가운데 3개팀이 지역의 대학교가 선정돼 DIMF의 성장과 함께 지역의 뮤지컬 인력 인프라가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다는 점이 올해 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이 낳은 성과라 할 수 있다.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7개 대학 작품은 `레 미제라블`, `올슉업`, `그리스`, `보이첵` 등을 비롯한 세계 명작들과 `오! 당신이 잠든 사이`, `번지점프를 하다`등 한국을 대표하는 창작뮤지컬, 중국 심천대학교 선보일 창작뮤지컬 `꿈이 시작되는 곳`등이며 26일 ~ 7월 13일 대구 주요 공연장에서 공연된다.문의 : 053-622-1945/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6-15

`관찰하라`,`융합하라`,`생동하라`사진예술의 `3合` 젊은 작가 3인전

포스코 갤러리는 6월 10일부터 7월 8일까지 대구·경북지역의 실험적인 젊은 작가 3人을 초대해 `Shadow`s Motion` 기획展을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현상을 있는 그대로 재현해 내는 `사진`은 어떻게 미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예술로 인정받고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기획전으로 동시대 예술사진 표현방식의 다양화, 탈 장르화를 통한 현대미술의 맥락 속에서 사진예술의 밀접한 관계성에 주목한다.김규형, 박철호, 최부윤 작가가 참여한 이번 전시는 사진을 기반으로 각 작가의 개인전 형태로 꾸며졌으나 사진예술의 합(合)으로 어우르는 시너지 효과를 발산하며 관람객에게 신선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첫 번째 섹션 `관찰하라`에서는 눈에 보이는 것만 볼 줄 아는 현대인들의 바쁜 삶에 느림의 미학으로 주위을 환기할 수 있는 순수 사진예술을 만날 수 있다. 동시대 예술사진은 당대의 문화적인 현실을 보여주는 결과물 자체로 예술가의 남다른 감성과 지성을 덧입어 신선한 볼거리로 만들어 진다.김규형 작가 사진의 특징은 한 장의 사진 속에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시간이 동시에 공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저 아름다움을 공유하는 사진을 벗어나 예술가의 시선을 통해 주위에서 문득 놓치고 지나쳤던 친근함과 동질감에서 새롭지 않은 것을 새롭게 관찰하게 하는 사진 예술의 힘을 발견한다.두 번째 섹션 `융합하라`에서는 판화, 사진 예술이 다양하게 해석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사진의 발명과 함께 판화는 더 이상 복제기술로서는 무의미해졌고 예술의 한 분야로써 다양한 판화 기법들이 발명됐다.박철호 작가는 20여년 간의 실험적인 판화기법 탐구와 회화, 입체, 영상 등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현대미술과의 변용과 혼합을 통해 판화의 단일성으로 예술적 가치를 부여하고자 한다.박 작가의 작업은 자연과 삶의 잠재된 의식을 가시화하는 관념적인 표현과 질료와 물질에 대한 조형적 실험의 합리적인 객관성이 얽혀있는 복합체이다. 대상에 대한 함축과 서사성이 교묘하게 어우러진 그의 작품은 잃어버린 가치를 실현코자 하는 방법적 수단이자 회화적 가능성을 탐색하는 과정으로서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마지막 섹션 `생동하라`에서는 사진을 활용한 유기적인 형태의 조형작품을 만날 수 있다. 최부윤 작가는 존재의 근원에 대한 고민을 주제로 안동지역 인물사진을 찍어 평면으로 만들고 그 평면인 사진을 다시 입체로 전환하는 작업이다. 회화와 조각, 사진이 한 몸으로 실재가 재구성되고 물리적으로 3차원의 공간 속에 존재하면서 관객과의 소통을 시도하는 조형적 해석을 감상할 수 있다.그의 작업은 기본적으로 사진이라는 매체 고유의 `형식`에 대한 고민이 함께 담겨져 있다. 그는 `설치`라는 탐구과정에서 `사진`이라는 예술 매체의 형식에 대한 질문과 실험을 통해 안동지역의 독특한 구조적 세습에 대한 통찰을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구현해내고 있다./정철화기자

2015-06-15

경대人과 특별한 만남… `경북대의 날` 행사

경대인(경북대학교)들에게 딤프(DIMF,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뮤지컬을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 문화 혜택이 제공된다. 경북대학교(총장직무대리 손동철)와 경북대학교총동창회(회장 이동수)는 오는 26일부터 대구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뮤지컬축제인 딤프에 동참하고, 경북대 구성원들의 화합을 다지며, 수준 높은 문화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경대인 문화혜택 제공 이벤트를 마련했다.이는 경북대 학생과 동문, 교직원을 대상으로 오는 7월 5일(일요일) 딤프 특별공연 `투란도트`를 40~50% 특별할인 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는 `경북대의 날` 행사를 개최하는 것.딤프 뮤지컬 `투란도트`의 원래 티켓 가격은 VIP석 5만원, R석 4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이지만 경대인들에게는 40~50% 할인된 특별가격이 제공된다.딤프 특별공연인 `투란도트`는 깊은 수중 왕국 `오카케오마레`에서 저주의 수수께끼를 내 자신에게 구애하는 모든 남자들을 참형하는 유희를 즐기는 투란도트 공주가 살고 있다. 그녀에게 반한 `솜니옴국` 칼라프 왕자가 구혼을 결심하고, 망령들이 내는 문제를 풀어낸 칼라프와 투란도트의 진정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투란도트 역에 뮤지컬배우이자 가수인 `나비`가, 칼라프 역에 2AM `이창민`이 열연한다.`경북대의 날`입장권은 예매는 7월 3일(금요일) 오후 6시까지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경북대 학생과 교직원은 경북대학교 홈페이지(http://www.knu.ac.kr), 경북대 동문은 경북대학교총동창회 홈페이지(http://alumni.knu.ac.kr)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예매 및 문의 : 053)943-6992./정철화기자

2015-06-15

이탈리아서 꽃핀 금융의 역사

화폐는 고대 로마와 아랍 지역에서 물물 교환을 대체할 도구로 사용됐다. 하지만 중세에 접어들면서 화폐는 거의 종적을 감춘다.중세 사회는 성직자와 귀족, 백성으로 명확하게 나뉘었다.농부는 곡식을 수확해 일부를 자기 주인에게 바치고, 다음해에 씨로 뿌릴 일부를 보관했다. 그러고도 남은 것이 있으면 자기 식량으로 삼았다. 성직자와 귀족은 찬송가를 부르거나 칼을 휘두르느라 여념이 없었고 백성은 노동으로 이 두 계층을 부양해야 했다.이 시대에는 돈을 쓸 만한 일이 없었고, 필요한 것을 얻는 것은 물물교환으로 가능했다. 부자는 금화를 가득 쌓아놓는 대신 농부 무리를 거느렸다.3개 계층이 공고하게 자리 잡은 사회가 삐걱거리기 시작한 건 상인이 생기면서부터다. 농부에게 옷을 공급하고 수공업자에게 양식을 전해주는 거래인이 생겨난 것이다.이들이 등장하자 기억에서 잊힌 물건, 화폐가 필요해졌다. 베네치아에서는 은화가 먼저 만들어졌고 제노바와 피렌체에서는 순도 95% 이상의 금화가 주조됐다.화폐 거래가 활발해지자 일부 상인은 은행가로 변모했다.최초의 은행가는 탁자 위에 천을 깔고 돈 자루를 올려둔 모습이었다. 은행가는 처음에는 환전 업무를 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금고를 이용해 예금을 해주기 시작했다.2012년 책 `책공장 베네치아`로 16세기 이탈리아 베네치아공화국의 출판문화 발전을 조명한 역사학자 알레산드로 마르초 마뇨가 이번에는 이탈리아에서 꽃핀 금융의 역사를 되돌아봤다. 새 책 `돈의 발명`(책세상)을 통해서다.번성했던 이탈리아 도시국가를 무대로 초기 형태의 은행과 다국적 기업, 보험회사가 만들어지고 이자, 환전, 인플레이션, 주가 조작 등의 메커니즘이 작동하는 모습을 추적했다. 김희정 옮김. 448쪽. 2만2천원./연합뉴스

2015-06-12

선물이란 가면 쓴채 접근하는 뇌물

조선 후기의 실학자 성호 이익은 “백성이 가난한 것은 아전의 탐학 때문이고, 아전의 탐학은 뇌물 때문이며, 뇌물이 자행되는 것은 법이 해이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법이 해이해질수록 인간의 탐욕은 똬리를 틀고서 먹잇감을 찾는다는 것이다.공저자인 임용한·김인호·노혜경 씨는 연세대 사학과를 나온 동창 사이다. 이들은 세상과 사람을 움직이는 은밀하면서도 거대한 힘이었던 뇌물의 역사를 더듬어본다. 뇌물은 동서고금을 통해 인류 문명을 쥐락펴락할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했다.예컨대 200년간 전쟁을 지속한 십자군원정도 단 한번의 뇌물로 극적인 반전을 이룬다. 십자군 원정대 대장이었던 보에몽은 성을 지키던 수비대장을 매수해 성문을 열게 했고, 이를 계기로 십자군은 난공불락의 안티오크를 점령해 예루살렘 공국을 세운다.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조선시대 세종 때의 `양자 처벌법`을 원조로 한다는 저자들의 설명도 재미있다. `뇌물 천하`라고 할 만큼 뇌물이 횡행하자 세종은 뇌물을 준 자와 받은 자를 모두 처벌하는 이 법으로 기강을 다잡고자 했다는 것이다.뇌물도 진화한다. 그리고 선물이라는 가면을 쓴 채 은밀하게 접근한다. 뇌물을 뜻하는 영어 `bribe(브라이브)`가 본래는 자선을 베풀 때 쓰는 선의의 물건을 뜻했다. 영국에서는 `집에 가다가 모자나 사서 쓰라`며 푼돈을 쥐어주던 관습에서 생겼다고 해 `해트(hat)`라고 한다. 하기야 우리나라에도 `떡값`이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뇌물인가, 선물인가? 그 경계는 모호하다. 그만큼 이중성을 띤다. 선물을 가장한 뇌물이 많기 때문이다. 내가 주면 선물이지만 남이 주면 뇌물이라는 이중잣대도 뇌물의 생명력을 온전케 하는 변명일지 모른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