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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물 흐르듯 경쾌하고 다채로운 선율

대구시립교향악단이 2015 대구·경북 세계물포럼 개최 기념 연주회를 갖는다. 대구시향은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콘서트홀에서 기획연주회 `물 위의 음악`을 개최한다. 지구촌 최대의 물 관련 국제 행사인 `세계물포럼` 주간에 개최되는 공연은 물을 주제로 한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 클래식 연주곡 등 다채롭게 꾸며진다.이날 연주회는 경북도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이동신이 지휘하고, 음악평론가 장일범 경희대 겸임교수가 음악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알기 쉽고 재밌게 들려준다.소프라노 최윤희 영남대 성악과 교수와 테너 하석배 계명대 음대학장 및 성악과 교수가 협연을 한다. 특히 지역의 원로 작곡가 임우상의 창작곡인 관현악을 위한 `육감수` 2번이 초연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첫 무대는 헨델의 `물 위의 음악` 모음곡 중 서곡- 알라 혼파이프로 시작한다. 이 곡은 스코틀랜드의 전통악기 알라 혼파이프를 이용한 춤곡 형식의 음악이다. 귀족들의 뱃놀이에서 영감을 얻어 쓴 곡으로 따뜻하고 경쾌한 선율이 마치 물살을 헤치고 나아가는 배 위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이어 소프라노 최윤희가 이수인의 `내 마음의 강물`과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아리아 `아! 꿈속에 살고 싶어라`를 노래한다. 이어 테너 하석배가 조두남의 `뱃노래`와 이탈리아 민요 `바다로 가자`를 열창한다. 이어 `체코 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스메타나의 교향적 모음곡 `나의 조국` 중 `몰다우강`으로 전반부를 마무리한다. 후반부는 임우상의 관현악을 위한 `육감수(六坎水)` 2번으로 문을 연다. 임우상은 1994년 대구시향 창단 30주년기념 정기연주회 위촉 곡으로 `육감수`를 발표했다. 2013년 `육감수` 2번을 완성했고, 이날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이 곡의 제목에서 숫자 `6(六)`은 주역의 오행 중 물을 뜻한다. `감(坎)` 또한 태극의 팔괘 중 물을 의미하기 때문에 `육감수`는 결국 `물`이다. `개울물` `소나기` `냇물` `폭포수`까지 4개의 곡으로 구성, 물의 흐름을 음악적으로 표현했다. 작곡가 임우상은 제20회 경북문화상 예술부분(1979), 한국작곡상 대상(2007), 한국음악상 특별상(2013) 등을 수상한 대한민국 대표 작곡가로 계명대 음대학장을 역임, 현재 동 대학 작곡과 명예교수이다.끝으로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음악으로 꼽히는 `백조의 호수`, Op.20 중 정경, 왈츠, 헝가리 춤, 스페인 춤, 마주르카, 정경 피날레까지 여섯 곡을 발췌 연주한다.이동신 지휘자는 연주를 앞두고 “제7차 세계물포럼을 맞아 시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클래식 음악회의 지휘를 맡게 되어 영광”이라며, “물은 생명의 근원이라 할 수 있고, 모든 자연의 근원 또한 물이다. 따라서 물, 강, 호수, 바다 등은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그러한 작품들을 이번 공연을 통해 한 자리에서 감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공연은 전석 1만원이고 국가유공자와 장애인(1~6급) 및 장애인 보호자(1~3급), 만 65세 이상 경로, 학생(초·중·고·대학생)은 50%, 예술인패스 지참자는 20% 할인 된다.공연일 오후 3시까지 전화(1544-1555) 또는 인터넷(ticket.interpark.com)으로 예매 가능하고, 대구시민회관 홈페이지(www.daegucitizenhall.org)와 삼덕파출소 옆 dg티켓츠(053-422-1255, 월요일 휴무)에서 구입 시 1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문의:대구시립교향악단(053-250-1475)./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4-06

차세대 오페라스타 발굴 `오페라 유니버시아드`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차세대 오페라스타를 양성하고 세계물포럼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오페라 유니버시아드`를 개최한다. 오페라 유니버시아드는 지역 공연예술의 미래를 담보할 재능 있는 성악인들을 발굴,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대구오페라하우스가 2015년 역점사업으로 준비해온 무대이다.오는 9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경북대학교와 계명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영남대학교 등 지역 4개 음악대학과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악대학까지 총 5개 대학이 참가해 대학별로 선발된 실력파 주역들이 하나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대학별 공연일정은 9일 오후 2시 영남대와 오후 7시30분 계명대학, 10일 오후 2시 빈 국립음악대학과 오후 7시 30분 경북대학교, 11일 오후 3시 대구가톨릭대학 순으로 이어진다.또한 합창은 지역 4개 대학 연합으로 구성된다. 대학별로 다른 작품들을 준비해 무대에 올리는 것이 아니라 같은 연출과 지휘 아래 하나의 작품을 다섯 단체가 각각 무대에 올리는 것은 국내에서 전례가 없는 시도여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이번 `오페라 유니버시아드`의 주제 작품은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이다. 이 작품은 테너의 아리아 중 가장 사랑받는 곡인 `남몰래 흘리는 눈물`을 비롯한 아름다운 멜로디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 좋은 재미난 줄거리로 사랑받는 최고의 `로맨틱 코미디` 오페라이다.박명기 예술총감독은 “이번 오페라 유니버시아드는 대구 오페라의 미래를 위한 힘찬 출발이다”며 “향후 참가 대학과 국가, 작품 등을 확대해 대구를 세계 대학과 오페라가 교류할 진정한 오페라의 중심도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이번 공연 티켓은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와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www.daeguoperahouse.org)에서 인터넷 예매와 전화예매(053-666-6023)로 구입할 수 있다./정철화기자

2015-04-06

東亞서 망각된 `제국 일본 기억` 찾아야

올해는 일본의 압제에서 해방을 맞은 광복 70주년,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되는 해이다. 하지만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정부의 과거사 왜곡으로 역사 청산은 오히려 시간을 역주행하고 있다. 아베 신조 정권은 평화헌법을 개정하고 집단자위권 행사를 가능케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를 침략해 무고한 인명을 무자비하게 살상했던 옛 제국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 김항 연세대 국학연구원 인문한국(HK) 연구교수가 일본 제국주와 동아시아의 관계를 분석한 `제국일본의 사상`창비·343쪽·2만2천원을 펴냈다. 김 교수는 이 책에서 과거 제국이었던 일본은 물론 그 제국의 식민지였던 동아시아 각국까지 전후 제국의 기억을 망각했다고 지적했다.식민지배의 가해자였던 일본이 파시즘, 침략전쟁, 식민지배 등 제국과 관련한 과거를 지우는 데 주력한 것은 충분히 있음직한 일로 보인다.그러나 한반도에서도 해방 후 냉전과 한국전쟁, 그에 이은 좌우 분열로 `제국 일본`을 다시금 성찰할 여유가 없었으며, 그보다는 상처입은 자존심을 회복하려는 듯 국가나 민족을 강조하면서 `제국의 기억`을 불식하려 했다고 분석했다.김 교수는 새로운 국가 건설을 명분으로 콘크리트 바르듯 기억을 망각해버린 이같은 상황을 과거에 대한 `공구리(콘크리트)질`로 표현한다. 그러나 언뜻 강고해 보이는 망각의 콘크리트 아래 제국 일본이라는 지층이 여전히 존재하고, 제국-식민지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지층이 요동치면서 콘크리트에 균열을 낸다고 설명했다. 악화일로에 있는 지금의 동아시아 정세가 그 증거로, 이는 오히려 `제국의 기억`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는 방증이라는 것이다.이 책은 이런 관점에서 1970년 미시마 유키오(三島由紀夫)의 할복자살 사건을 제국의 `주권` 문제로 재해석하고, 이광수의 `민족개조론`과 염상섭의 `만세전`으로부터 식민지 인간을 읽는 열쇳말로 `난민`을 끌어낸다. 마루야마 마사오(丸山眞男), 다케우치 요시미(竹內好) 등 사상가들의 사유도 제국이라는 멍에를 짊어지고서 실존과 생존을 모색하려는 지식인들의 몸부림으로 읽힌다./정철화기자

2015-04-03

`한자학의 경전` 설문해자 완역 시작되다

한자학 분야에서 불후의 고전으로 꼽히는 `설문해자`(說文解字)를 한국어로 완역 출간하는 거대한 프로젝트가 시작됐다.도서출판 자유문고는 설문해자의 주석서 단옥재주(段玉裁註)를 번역한 `한한대역 단옥재주 설문해자`(漢韓對譯 段玉裁註 說文解字)를 전 34권으로 펴내기로 하고 최근 1권을 출간했다.`설문해자`(說文解字)는 한자학 연구자들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책으로 꼽힌다.중국 후한(後漢)대 학자 허신(許愼)이 서기 100년 저술한 최초의 한자사전으로, 국내에서는 전문가가 아니면 낯설지 모르나 중국인들은 `천하제일종서`(天下第一種書)로 꼽으며 마치 경전처럼 대접하는 저작이다.오늘날 뜻을 몰라도 모양을 토대로 한자를 찾을 수 있는 것도 부수(部首)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제시한 설문해자 덕택이다. 단옥재주 설문해자는 청(淸)대 고증학자 단옥재가 쓴 주석서로, 설문해자 주석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설문해자, 정확히는 단옥재주 설문해자가 그처럼 의미있는 저작임에도 지금껏 한국은 물론 중국과 일본에도 완역본이 없다고 한다. 주된 이유 중 하나는 방대한 분량과 더불어 현재 컴퓨터로 처리할 수 없는 수많은 폰트 때문이다.설문해자는 제목을 풀면 `무엇을 그린 것인지 설명`(說文)하고 `어떤 글자들이 결합됐는지 분해`(解字)했다는 뜻이다. 말하자면 `설문`은 상형문자, `해자`는 상형문자 등이 결합해 만들어진 회의문자나 형성문자에 관한 것이다.출판사 측은 금씨가 이미 원고 전체의 초역과 일부 마무리 교정을 끝낸 상태라며 4~5년 안에 전 34권 완역 출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2015-04-03

高부가 상품으로 中시장 개척하라

우리나라와 지리적, 문화, 역사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은 중국이다. 넓은 영토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지닌 거대 국가 중국이 급속한 경제발전을 계기로 세계 최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우리에게 중국은 기회의 땅으로 다가서고 있다. 세계 최대 경제시장인 중국 진출의 기회를 잘 활용해 경제강국으로 한 걸음 도약할 수 있지만, 잘못하는 역사 이래 중국에게 당했던 속박의 굴레를 다시 쓸 수 있는 위기의 순간이 될 수도 있다.중국의 시진핑 호가 진군을 거듭하면 중국 기업들의 경쟁력은 커진다. 한국에게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다. 그러나 기회는 있다. 한국에겐 한류가 있고 아이디어가 풍부하며 기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제도나 정책 면에서 혁신을 이루면서 기술력을 키워 부가가치 높은 상품을 생산해 광대한 중국 시장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 그 출발점이 중국의 혁신 정책이 망라되어 있는 자유무역구를 제대로 알고 활용하는 것이다.새로운 경제대국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을 이해하고 한국이 중국 경제시장에 진출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담은 책이 나왔다.정통외교관 출신의 이강국씨사진가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북스타, 384쪽, 2만2천원를 출간했다.이 책은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정책뿐만 아니라 중국의 최신 경제 제도와 법규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어 가장 최신의 중국의 신정책을 이해하고 중국에 진출하는 데 유용한 각종 정보를 담았다.또한, 중국과의 관계 속에서 한국이 추구해 나가야 할 정책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정부, 기업 및 일반 국민들에게 적지 않은 참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저자는 중국을 위해서가 아니라 한국 자신을 위해 중국의 신경제 정책의 핵심인 자유무역구 정책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세 개의 자유무역시험구가 추가 실시되고 기존의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도 여타 푸둥신구 지역으로 확대돼 경쟁적으로 개혁 정책이 실시되고 있는 중국을 주시할 것을 권하고 있다.저자는 외무고시(25기)로 입부한 정통 외교관으로서 북경어언문화대학에서 중국어를 배우고, 중국외교학원에서 중국외교를 공부했으며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주립대학(UCSD) 글로벌리더십 과정에서 중국 정치ㆍ경제를 수학했다.외교부 본부에서 주로 중국 업무를 담당하는 동북아2과에서 근무했고 주중국대사관 3년, 주상하이 총영사관 두 차례 5년 등 8년 동안 중국에서 근무했던 국내 대표적인 중국통이다. 저자는 이 과정에서 중국의 변화와 발전을 직접 목도했고 특히 최근 3년 동안 주상하이 총영사관에서 부총영사로 근무하면서 중국의 역동적인 발전을 체험했다. 상하이를 방문하는 정부 관료ㆍ기업인ㆍ학자 및 학생 등으로 구성된 수많은 방문단에게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를 통해 제도 혁신이 이루어지고 경쟁력이 강해지고 있는 중국에 대해 설명하면서 한국의 분발을 촉구해 왔다.이 책은 한민족이 세계에서 당당하게 살아가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호소하는 대국민 메시지이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4-03

“예수 부활의 기쁨 온누리에 가득 하소서”

2015년 부활절 연합예배가 5일 대구와 경북 23개 시·군 지역에서 `온 세상의 왕, 예수그리스도!`, `화해와 통일` 등 다양한 주제로 개최된다. 교회는 이웃을 초청해 함께 예배를 드리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찬양하고 한반도 통일과 민족·열방복음화, 교회갱신·일치, 세계평화, 국민화합, 경제번영 등을 위해 기도한다. 또 어려운 이웃에 성금을 전달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인 이웃사랑도 실천한다.연합예배에는 유명 부흥사들이 나서 부활절 메시지를 전하고 CCM 가수, 연합찬양대 등이 특송한다.대구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장희종)는 5일 오후 3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온 세상의 왕, 예수그리스도!`를 주제로 `2015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린다.말씀은 대구기독교총연합회 명예회장인 남태섭 목사(대구서부교회)가 전하고, 찬양은 대구지역교회 연합찬양대(지휘 김우수 정교)가 맡는다.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회장 안상훈)는 이날 오후 2시 기쁨의교회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연다.이상학 목사(포항제일교회)가 말씀을 전하고 기쁨의교회 200명의 연합찬양대(지휘 김승희 집사)가 `일어나라` `할렐루야` 등을 찬양한다.구미기독교총연합회(회장 정기용 목사)는 이날 오후 3시 박정희체육관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개최한다.김서택 목사(대구동부교회)의 말씀과 구미시장로총연합회 부부합창단과 하늘소리 중창단의 특송이 이어진다.안동기독교총연합회(회장 이정우 목사)는 이날 오후 2시30분 안동서부교회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연다.변순복 목사(백석대 교수)가 말씀을 전하고 안동장로합창단이 특별찬양을 한다.참석자들은 통성기도 시간에 한반도 통일과 지역복음화 등을 위해 간절히 기도한다.기독교총연합회는 3·1절 기념예배 헌금과 회비 등으로 국가유공자 및 보훈단체 10곳에 30만원씩 300만원을 전달하고 위로한다.경주시기독교연합회(회장 이상욱 목사)는 이날 오후 3시 서라벌대학 원석체육관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올린다.허원구 목사(부산 산성교회)가 부활절 메시지를 전하고 경주지역교회 연합찬양대가 찬양한다.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장들은 “광복 70주년, 분단 70년의 의미를 담아 `화해와 통일`을 기원하는 예배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절망 중에 있는 사람들에게 큰 기쁨이 될 것”이라며 “부활의 기쁜소식이 온 누리에 퍼져나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서울에서는 교단들의 참여로 이뤄진 `2015년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가 5일 오후 3시 연세대학 노천극장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주관한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4-02

예수 고난에 동참중인 포항교회들

포항지역 교회들이 부활절을 앞둔 고난주간을 맞아 일제히 특별새벽기도회사진를 열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을 묵상하며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고 있다. 교인들은 이 기간 TV 오락프로그램이나 게임 등 각종 오락을 삼간다. 특별새벽기도회는 지난달 30일부터 5~6일간 오전 5시 교회본당에서 찬양, 말씀, 기도 순으로 이어진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음을 맞이한 날인 성금요일은 성찬식을 거행한다.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이상학)는 30일부터 5일간 `죽음으로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란 주제로 특별새벽기도회를 이어간다.이상학 목사는 거룩한 사랑의 분노, 사랑의 배반에도 불구하고,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향하여, 세상의 취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끝까지 그 자리에 계셨던 이유 등의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다.찬양은 글로리아찬양대, 할렐루야 찬양대, 임마누엘찬양대, 남성찬양대, 시온찬양대가 맡고 대표기도는 이남오 장로, 장지율 안수집사, 오은영 권사, 배경희 교사, 이상은 청년이 담당한다.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는 지난달 30일부터 6일간 `가슴으로 만나는 십자가(가상칠언)`란 주제로 특별새벽기도회를 연다. 또 성금요일인 4월 3일 오후 8시 성금요일예배를 드린다.예배는 할렐루야찬양대의 수난칸타타 `예수`를 시작으로 `주님의 고난을 생각하며` 영상 상영, `예수 나를 위하여` 찬송, 성시교독, 침묵기도, 성경봉독, 손병렬 목사 `다 이루었다` 제목설교, 성찬식, `내 구주를 더욱 사랑` 찬송, 합심기도, 축도 순으로 진행된다.포항동부교회(담임목사 김영걸)는 30일부터 6일간 교회 본당에서 `주님 가신 길, 십자가의 길`이란 주제로 새벽기도회를 개최한다. 포항하늘소망교회는 특별새벽기도회 후 부흥회와 전도잔치를 연다.포항오천교회(담임목사 박성근)는 5일간, 포항장성교회(담임목사 박석진)와 포항성결교회(담임목사 유승대)와 포항효자교회(담임목사 이하준)·포항송도교회(담임목사 김휘동)·늘사랑교회(담임목사 최득섭)·포항침례교회(담임목사 조근식)는 6일간, 포항하늘소망교회(담임목사 최해진 목사)는 11일간 특별새벽기도회를 진행한다.포항지역 400여개 교회는 같은 기간 교회별로 특별새벽기도회를 열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과 죽음을 기념하고 지역과 민족복음화를 다짐한다./정철화기자

2015-04-02

개성있는 젊은 작가 2人 작품속으로

아트스페이스펄에서 기획한 네 번째 영프로(Young Pro) 작품전이 1일부터 19일까지 아트스페이스펄에서 개최된다. 아트스페이스펄 영프로(O%)는 신진작가로 데뷔한 뒤 꾸준하게 자신의 작품세계를 확장해 가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프로젝트이다.올해의 영프로(Young Pro)는 여성적 감성을 설치(Installation)로 보여주는 이소진과 적막한 도시의 풍경을 그만의 회화적 기법으로 보여주는 신준민의 작품이 전시된다. 현재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두 작가는 개인의 역량을 확장시키기 위한 소그룹 활동으로 자신의 창작활동을 역동적으로 만들어 가는 주목할 만한 작가이다.이소진은 자신의 기억 저편에 잠재되어 있는 무의식의 세계를 탐색하고 있다. 대학 졸업 후 평면작업에서 보여주었던 작품은 부유하는 생명의 원형질을 색채로 감싸놓은 듯한 표현기법에 섬세한 여성적 감성을 결합한 것이었다. 이후 이소진의 작업은 마치 알을 깨고 나온 꿈틀거리는 그 어떤 생명처럼, 공간을 향해 자유로운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평면적인 사각의 틀을 벗어나 다채로운 형상으로 변모하는 그녀의 작업은 새로운 생명의 숨결로 오감을 동원해야만 감상이 가능한 설치작을 선보이고 있다. 신준민은 그의 회화적인 풍경 속에서 자신의 감성이 만나는 지점을 발견해 회화적 기법으로 담아낸다. 그가 발견하는 풍경은 의도된 낯 설음이 아니라 오히려 매우 익숙한 풍경에서 우연히 인식되는 낯 설음이다. 신준민의 `전시된 자연`이 갖는 의미는 마치 잃어버린 것을 찾은 것처럼 들뜨기도 하고 반대로 가지고 있었던 것을 잃어 버린듯한 상실감도 느끼게 한다.문의:053)651-6958./정철화기자

2015-04-01

`독창적 회화 언어` 장이규 초대전

대백프라자갤러리는 감성적이고 직감적이기보다는 이지적이고 사색적이며 논리적인 독창적 회화 언어를 표현하는 장이규 작가 초대전을 마련했다. 이번 작품전은 오는 12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선보인다. 특히 이번 초대전에는 판화작품을 제작해 백화점 구매고객에게 사은품으로 한정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연말 `재현과 리얼리티`라는 부제로 극재미술관에서 전시를 가진 이후 신작들로 새롭게 선보이는 이번 작품전에는 풍경과 정물 등 30여점이 전시된다.인간 본연의 자연에 끌림을 표현하는 작가 장이규는 붓끝으로 질서정연하게 자연을 화면으로 끌어들이며 보는 이로 하여금 화면에서 잠시 자연에의 합일을 이루고 융화되는 느낌을 갖게 한다.끈기 있게 색 점들을 완벽하게 찍어 완성해 나간 산과 들의 모습은 조화로운 감각과 평화를 만들어내는 풍경화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그의 색채는 감성적이고 직감적이기보다는 이지적이고 사색적이며 논리적이다. 그의 풍경화에서는 순색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무채색 일변도로 보이는 가운데서도 맑고 쾌활하며 그만의 독자적인 명료한 이미지를 창조해낸다.극단적인 명도대비에 의해 전체적으로 어둡고 무겁고 정적일 수 있는 분위기를 일순 생동감 있고 생명력 있는 살아있는 이미지로 표현해내는 그는 해를 거듭하며 한층 치밀하고 안정된 탁월한 묘사력으로 눈에 보이는 그 이상의 것을 풍경화에 표현하려 한다./정철화기자

2015-04-01

장애아 얼굴서 찾아낸 희망의 표정

지구촌 최대 규모 물 관련 국제행사인 `세계물포럼` 제7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Pre-UN 특별전`이 오는 7일부터 26일까지 대구문예회관2층 대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20여 년간 지적장애인의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모습을 화폭에 담아온 서양화가 김근태 화백과 물을 주제로 작품을 제작해온 설치미술가 이용재 작가가 참여한다. 김 화백은 11·12전시실에서, 이 작가는 13전시실에서 작품을 소개되며 7일 오후 5시 전시회 개막식을 갖는다. 이 전시의 수익금 일부는 장애인들의 소원들어주기 사업을 펼치고 있는 행복한자원봉사센터에 기부된다. 서양화가 김근태 화백은 세계 유일의 `장애인을 그리는 화가`로 20여년간 일관되게 몸이 뒤틀리고 얼굴이 일그러진 정신지체장애아들을 화폭에 담아왔다. 그도 초기에는 풍경 등을 소재로 한 그림을 그렸지만,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정신지체장애아들이 그의 그림 속 주인공이 됐다.그는 대학 졸업 후인 1983년 전남 목포 문태고등학교 미술교사로 재직하며 허무, 광기, 불안 등의 증상을 보이며 술에 찌든 삶을 살았다. 결국 5년 만에 학교를 그만두고 그림에 몰두했지만, 영혼 없는 그림에 대한 회의로 프랑스로 그림공부를 하러 떠난다. 유학을 다녀온 후에는 인간 존재에 천착하다 문득 자신의 가슴 속 응어리의 본질을 깨닫게 된다. 그것은 대학 4학년 때 겪은 5·18광주민중항쟁이었다. 당시 그는 사태수습위원으로 참여해 총칼에 짓이겨진 시체를 책임지는 역할을 했다. 잊고 있었다고 생각했던 당시의 그 사건이 그에게 트라우마로 남아 내면속에서 회오리쳤던 것이다. 이후 그가 찾은 곳은 목포 앞바다 작은 섬 고하도에 있는 목포공생재활원이었다. 150여 명의 지체장애아들의 터전이었다. 그는 그곳에서 3년간 머물며 정신지체아들에게 그림을 지도했다. 그러면서 `아빠`라며 그의 품속으로 달려드는 아이들을 자신의 스케치북에 옮기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그리고 있다. 그는 “이 아이들은 죄나 악을 모른다. 보는 대로 느끼고 느끼는 대로 행동한다. 눈에 보이는 형체와 색을 버리고 마음을 그리는 화가가 되고 싶었다. 이 아이들은 나의 자화상이다. 힘든 시기 이 아이들을 통해 희망을 보았다”며 장애아를 그리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이번 전시에서 정신지체아와 그들의 지인들이 어울려 환한 들꽃처럼 피어나는 모습을 담은 102.4m 대작 `들꽃처럼 별들처럼`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100호 캔버스 77개를 이어붙인 작품이다. 꼬박 1년 반을 스케치하고 3년에 걸쳐 완성했다. 캔버스를 악보로, 지적장애인을 음표로 형상화한 작품은 비발디의 사계를 영감으로 장애인들의 순수한 모습을 오케스트라 악보로 표현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소통을 목표로 지적장애인들의 아름다움과 희로애락을 화폭에 담아온 김 화백 역시 한쪽 눈과 귀에 장애가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4개의 자화상도 포함돼 있다.김 화백은 유엔 창립 70주년인 올해 국내 서양화 작가로서는 처음으로 유엔본부에 초대된다. 세계 장애인의 날인 12월 3일에 유엔본부 갤러리에서 오픈 행사를 갖는다. 이 전시에서는 한·미 지적장애 아동들이 함께 만든 조형물이 설치되는 등 `공감`을 목표로 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4-01

신예들이 빚은 `현대적 아름다움`에 빠져볼까

도자용기의 전통과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새로운 도예장르를 개척해 나가고 있는 젊은 도예가 모임인 `고운그릇전`이 오는 4월 5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고운 그릇전은 한해를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아 매년 3월 겨울동안 제작한 신작들을 발표하는 자리로 이번에는 신현규, 정현진, 김진욱, 남선모 도예가들의 작품이 선보인다.독창적이고 창의적인 개성을 강조하는 이들은 도자 작품들은 정형성에서 탈피해 자유로운 사고를 통해 빚어낸 도자기의 현대적 아름다움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구미에서 작업장을 운영하는 신현규는 지역의 흙을 기본으로 사용해 흙의 자연스러움을 작품에 담아내며 기존의 화려하고 복잡한 조형적인 요소에서 탈피해 쓰임이 중시되는 모던한 형체의 도자작품들을 선보인다. 안동에서 작업하는 정현진은 물레성형으로 만들어진 자기에 새로운 색을 더한 작업과 도자기에 옷을 칠한 작업을 통해 보관의 기능성이 월등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러한 옻칠 작품들은 인체에는 전혀 무해하며, 강도가 높고 방부성으로 인해 보관의 기능이 뛰어나다. 대구에서 활동하는 김진욱은 흙의 물성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생긴 갈라짐과, 트임을 이용해 질박함과 원초적 생명력을 차도구류 및 생활자기에 극대화 시키는 작업으로 흙 본연의 진실성을 보여주고 있다. 성주에서 작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남선모는 인간의 정서가 메말라가고 있는 현대의 산업사회의 눈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아니라 마음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조형에술로 표현하고 있다. 보편적 시각이 아닌 예술적 시각에서 표현하고자 한 명상(冥想)과 한국의 선(線) 등의 추상적인 이미지를 담고 있다./정철화기자

2015-03-31

`오감체험 예술탐방` 문 열어

2015년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오감체험 예술탐방`이 지난 28일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문을 열었다.오감체험 예술탐방은 이날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28일까지 포항 지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린다. 한 기당 5회 수업과정으로 총 6기가 운영되며 수업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12시30분까지 진행된다.모집 정원은 총 180명으로 포항지역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하며 지역 아동센터지원학생 및 다문화가정아동을 우선으로 선발할 계획이다.오감체험 예술탐방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2015년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예술감상 운영사업중의 하나로 지난 21일 개강한`신나고 즐거운 미술관 나들이`에 이어 두 번째 사업이다.2007년 설립돼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무료교육 및 오케스트라 지도, 오페라 연주, 정기연주회 등 포항지역에서 활발한 문화사업을 펼치고 있는 포항아트챔버 오케스트라와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 함께 진행한다.오감체험 예술탐방은 예술작품 감상교육 프로그램으로 예술기능교육보다는 감상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청소년들의 문화예술 향유능력과 정서함양 및 감수성, 소통능력제고 등을 통해 건전한 토요여가문화를 조성하는 것.또한 학생들이 직접 1일 오케스트라 지휘자 및 연주자가 되어보고 다양한 악기 체험하며 우수공연을 관람하는 등 문화예술활동에 직접 참여해 문화를 이해함으로써 음악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교육목표로 삼고 있다.타 자세한 내용은 포항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및 포항시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포항문화예술회관(280-9355)으로 문의하면 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3-31

렌즈에 비친 대구도시철 3호선

국내 최초의 첨단 모노레일시스템으로 건설되는 도시철도 3호선의 모든 것을 사진 기록 작업으로 담은 사진작가 6인의 다큐멘터리 사진전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배경주, 장용근, 장성욱, 현남희, 나현철, 박창모 등 사진작가 6명의 도시철도 3호선 기록사진들이 도시철도 3호선 개통을 기념해 오는 26일까지 대백프라자 11층 아트월에 전시된다. 이번 사진전은 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 30개역을 파노라마로 제작한 작품과 차량기지, 스카인 라인 등 제한된 주제로 제작한 사진작품과 6명의 작가들이 서로 다른 앵글을 통해 촬영한 사진작품 100점이 전시돼 대구도시철도의 어제와 오늘을 한자리에서 감상해 볼 수 있다. 사진은 기념, 증명, 표현매체 등 목적에 따라 여러 쓰임새가 있지만 가장 큰 미덕은 기록성이다. 사진의 본질인 기록성을 바탕으로 현실을 적극적으로 목격하고 그것을 가감 없이 기록하여 남기려는 사진가들이 모여 사진매체를 이용한 기록물을 생산하고 공유하며 또, 사진기록물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를 이번 전시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이번 사진전을 기획한 장용근 사진기록연구소장은 이번 사진전을 단순히 도시철도를 기록하는 차원에만 머물지 않고 기록물을 자료화하고 보존하기 위한 역사기록물을 출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 기록물들은 사진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계의 연구 자료와 일반인들과 쉽게 만날 수 있는 백화점 갤러리, 미술관에서 많이 활용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장 소장은 이어 “이 시대를 기억하는 사진기록은 예술사진이 아니라, 시간과 함께 가치를 더해가는 역사기록물인 만큼 시간이 흐른 후에는 또 다른 의미와 해석과 쓰임이 분명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시회 기획소감을 밝혔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3-31

보경사 적광전 보물 지정

포항 보경사(寶鏡寺)의 금당인 적광전(寂光殿·사진)이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 제1868호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적광전의 신방목에 새긴 사자상은 국내에서는 유례가 드문데다 조각이 정교한 점을 들어 보물 가치가 있다고 판단,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적광전은 조선 숙종 3년(1677)에 중창(重創)된 것으로 추정되며 비로자나불을 주불로 모신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다포계(多包系) 맞배지붕 건물이다.기둥 받침돌인 초석(礎石)과 기둥 하부를 가로로 연결하는 부재인 고막이 등이 전형적 통일신라기 건축 기법을 보여주는데다 전면에 남은 신방석(信防石)이라는 문기둥 밑에 놓는 부재 받침돌 또한 신라시대 옛 부재를 사용해 쌓았다고 판단된다. 신방목은 보통 둥글게 만들고 태극문양 등을 새기는 데 비해 이곳에서는 사자를 조각했다. 공포를 기둥 위만이 아니라 그 사이에도 다수 만들어 넣는 다포계 맞배지붕 건물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측면 공포가 있으며, 다포계 건물에서 흔히 보이는`井`자 모양 천장인 우물반자는 설치하지 않고 서까래를 그대로 드러낸 연배천장(緣背天障)으로 처리한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보경사는 신라 진평왕 25년(602) 진(陳)나라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지명(智明) 법사가 창건했다는 전설이 있다. 1588년 사명대사 유정이 지은 내연산보경사금당탑기(內延山寶鏡寺金堂塔記)라는 기록을 보면 신라 경덕왕 4년(745)에 승려 철민 화상(哲敏和尙)이 중창(重創)했다고 전해지고 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3-31

포항 출신 피아니스트 김샛별 댈러스 국제콩쿠르 대상 수상

포항에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의 꿈이 영글고 있다. 포항 중앙여고를 졸업한 포항출신 피아니스트 김샛별(26·사진)씨가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은 댈러스 국제 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김씨는 지난 10~14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서던메소디스트대학교에서 열린 콩쿠르 대회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차지하며 1천500달러의 상금과 함께 2015~2016 시즌 댈러스 챔버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나흘 동안 3라운드에 걸쳐 진행된 이번 콩쿠르에는 세계 각국 17명의 피아니스트가 참가해 실력을 겨뤘고 김씨는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다섯 살에 피아노를 시작한 김씨는 중앙여고 수석 입학 및 수석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음대를 졸업했다.어릴 때부터 음악의 천재성을 보인 김씨는 중학교 1학년때 전국학생음악경연대회 대상 및 문화관광부 장관상 수상을 시작으로 중학교 재학 동안 필하모닉 콩쿠르 우승 및 포항필하모닉과협연, 영남대학교 콩쿠르 1위, 계명대학교 콩쿨 1위, 대구예술대학교 콩쿠르 1위 및 우승자 연주회 등 각종 국내 대회 상을 휩쓸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특히 중학교 2학년 때는 피아노 부문 유망청소년에 선발돼 통영 국제음악제와 베이징 국제음악제 등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연주자들과 협연을 하기도 했다.고등학생 때는 제29회 향토학생문예상 고등부 음악부분 대상, 서울 모짜르트 홀 연주회, 한국 리스트콩쿠르 입상 등 최고 연주자로서의 명성을 차곡차곡 쌓아갔다.대학에 진학한 뒤 에도 서울 모짜르트 홀 연주회, 한국 리스트콩쿠르 입상, 중국 베이징음악페스티벌 참가 및 연주, 한국 음악신문사 콩쿠르 1위, 신예음악콩쿠르 1위, 포항시청 영아티스트 연주회, 통영국제음악제 참가 및 연주 등 국내 정상급 피아니스트로 입지를 세웠다.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뒤 미국 로체스터대학교 이스트먼 음악대학에서 세계적 피아니스트 엔리코 엘리시 교수의 조교를 맡아 석사 과정을 마쳤고 현재 캐나다왕립대학교에서 연주자 과정을 밟고 있다.미국 유학 동안 미국 로체스터 컴페티션 우승 및 로체스터필하모닉과 두차례 협연 연주, 로체스터 초청 솔로 콘서트, 미국 RPPF 페스티벌 참가 및 연주, `라이징 스타(뜨고 있는 피아니스트)` 초청연주, 캐나다 토론토 솔로 콘서트, 미국 뉴욕 솔로 리사이틀 등을 했다.김씨는 “캐나다왕립대 연주자 과정을 마친 뒤 줄리아드 음대에서 박사 과정도 마칠 계획”이라며 “한국을 세계에 알리고 지역 문화 저변도 키울 수 있는 연주자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