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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성한부모·조손가족에 힘과 용기를”

(재)경북여성정책개발원(원장 김윤순)이 여성한부모 및 조손가족 등 취약계층의 건강한 가정환경 회복에 나섰다.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은 2014년 경상북도 취약계층 가족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사진 이 프로그램은 `현장밀착형 여성정책 발굴을 위한 수요조사` 연구결과에서 나타난 가족관계, 자녀양육 등의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취약계층 여성한부모가족과 조손가족을 대상으로 한다.이번에 개발된 프로그램은 부모의 상실로 인해 삶의 기반이 흔들릴 수 있는 아동기 (손)자녀를 둔 여성한부모가족과 조손가족에게 서로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태도와 의견을 존중하는 자세를 증진시키며, 나아가 일상생활에서 (조)부모-(손)자녀 관계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가족기능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프로그램의 운영은 1일, 8일 포항건강가정지원센터를 시작으로 7일 칠곡건강가정지원센터, 7일부터 9일까지 청도건강가정지원센터, 12일 울진영신해밀홈 등 총 14회기로 진행될 예정이다.(재)경북여성정책개발원 김윤순 원장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경북의 취약계층인 여성한부모가족과 조손가족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용기와 힘을 얻어 가족 모두가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내년에는 여성장애인가족, 여성농업인가족 등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08-05

`내가 한국 바로알리기 주인공` 공모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이배용) 한국문화교류센터는 외국 교과서의 한국 관련 오류 시정 및 내용 증설을 위한 `한국바로알리기사업`을 벌인다. 이 사업은 세계 속의 한국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한국이해자료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8, 9월 두 달간 `2014 내가 한국바로알리기의 주인공`이라는 제목으로 에세이 UCC 공모전을 개최한다.이번 공모전은 `외국에서 보는 한국 이미지 혹은 한국이해자료 활용`에 대한 에세이 부문과 UCC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응모는 국학중앙연구원 한국문화교류센터 홈페이지에 공지돼 있는 세부내용을 확인해 형식에 맞게 작품을 제출하면 된다. 응모방법은 한국문화교류센터(www.ikorea.ac.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은 뒤, 전자우편(highspirit@aks.ac.kr)으로 제출하면 되고 국내외 거주하는 한국바로알리기에 관심이 있는 개인 및 단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전에 출품된 작품은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2명(외교부·교육부 장관상 및 90만원 상당의 경품), 우수상 4명(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및 30만원 상당의 경품), 장려상 6명(한국문화교류센터소장상 및 15만원 상당의 경품)을 선정한다.심사결과는 오는 11월 10일에 홈페이지 공지 및 입상자 개별통지하며 우수 작품은 한국문화교류센터의 뉴스레터 온라인 홍보 자료 등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08-05

작품 감상 하다보면 무더위 싹~

여름철 무더위가 일상을 짜증나게 한다. 무더위를 피해 피서여행을 떠나보지만 여행의 피로감만 더할 뿐이다. 더위는 피한다고 피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일상에서 더위와 싸워 이기는 방법을 찾는 것이 오히려 더 낫다. 주변의 문화예술공간을 찾아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효과적인 피서법이다. 대구 아트지앤지가 기획하는 2014년 8월 전시회 `夏夏-LOVE전`이 4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된다.가만히 있어도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히는 무더위에도 열정적인 작업에만 전념하는 3인의 작가들을 만날 수 있다.△강민정정물화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다.영국의 문학가이자 미술비평가인 허버트 리드(Herbert Read)는 예술을 “즐겁게 하는 형식을 만들고자 하는 하나의 시도이다”고 정의했다.모든 회화적 작업은 거창한 수식이 아니라 단순히 즐겁게 하려는 시도이며 즐겁게 하는 형식을 담고, 또한 표출하고자 하는 것이다.정물이 주요 주제가 된 것은 그것들에게서 느껴지는 단정함과 의도에 의한 변화무쌍한 표현이 곧 즐거운 일이기 때문이다.기물의 구성과 이를 담아내려는 여러 시도들, 색과 형태들의 조화로움은 관계지움의 시작이며 즐거움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기교에 의한 대상과 사물의 단순한 형태적 표현이 아닌 섬세한 붓의 터치와 온유한 색채의 사용, 대상 기물을 통한 과거와 현대의 조화가 정신적 안정감과 마음의 풍요를 가져다 준다. 대상과 나, 작품과 보는 이들을 생기발랄하고 변화무쌍한 관계지움의 형식, 즐겁게 하려는 형식의 표현은 대상과 존재에 대한 미감의 충족과 꺼리가 있는 또 다른 세상으로 초대한다. △김성진작가는 능선 이미지를 주된 모티브로 삶고 있다. 치밀한 관찰로 본연을 탐구하고, 서양화의 표현 요소(명암법, 재료 등)와 동양화의 정서적인 부분(구성과 구도, 사상과 이념 등)을 동시에 화면위에 재구성함으로 새로운 심상 공간을 표출한다. △장민숙화면에는 집들이 가득 차있다. 대부분 수직으로 서 있는 집들이다. 하나씩의 창을 촛불처럼 지니고 수평으로, 수직으로 도열해 있다. 여러집들이 서로 어깨를 맞대고 사이좋게 늘어서 있거나 화면 전체를 온통 빼곡히 채워나갔다. 오로지 집으로만 이뤄진 세계의 풍경이다.여기서 집은 결국 그 누군가의 얼굴, 몸, 삶이기도 하다. 그림속의 집들은 번듯하고 화려한 집이 아닌 지극히 소박하고 서민적인 단독의 집들 같다. 서로를 의지하듯 바짝 붙어서 살아가는 이 집들은 마치 집주인들의 생애를 상상케 한다. 집을 그린 그림이지만 사실은 그 집을 통해 집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굴곡 심한 생애와 알 수 없는 사연을 가시화하고자 한 것이다. 그래서 새삼 삶과 일상의 소중함 또한 잔잔하게 일러주고 싶었던 것이다.문의 = (053)740-2893(화랑)/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08-05

무더위 보다 화끈한 포항 청년 문화축제

포항지역 청년 문화축제가 오는 14일 오후 6시30분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열린다.청년 문화축제는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CCM 찬양을 들려주기 위해 `제네시스 콘서트`로 진행된다.사진 제네시스는 `All about who you know` `주 품에` `제네시스 3집` `낫띵+하나님께서 세상을` `바리새인+향기가 되리라` `좋으신 하나님` `십자가 군병` `주님께로 더 가까이` `일어나라` `제네시스 이야기`를 들려준다.제네시스는 리더 일렉기타와 작곡·편곡을 맡은 장태환 목사(오천교회), 보컬 우택진 목사(대구 동덕교회), 드럼 경산중앙교회 세션과 임일혁 임스드럼학원 원장, 기타 범어교회와 박정환 대구 기타학원 원장, 건반 이경남 포항오천교회 찬양단원, 베이스기타 김영하 포항오천교회 찬양단원으로 구성된 기독연주 밴드다.1998년 출범이래 대구와 서울에서 활동을 해 왔으며, 정규앨범 3장, 디지털 싱글앨범 2장을 냈다. 성가대는 포항오천교회 청년들로 만들었다.함춘호 기타리스트와 테너 박조연의 특별무대도 마련된다.함씨는 한국 대표적인 기타연주자로서 서울신학대 실용음악과 교수, 서울종합예술학교 실용음악예술학부 전임교수, 한국연주자협회장, 기독음악인연합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카운트테너 박조연 씨는 전 일본 사이메이 음악 콩쿨 1위, 음악춘추 콩쿨 남자부 3위, 대한민국찬양콩쿨 CCM 독창 3위를 했으며 2002 월드컵 기념음악회 협연과 한미우호동맹 50주년 기념 음악회에 특별출연했다.또 뮤지컬 `메시야 페스티벌` `윤동주`와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피노키오의 모험` 등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했다.청년문화축제는 제네시스(Genesis·창세기)와 포항오천교회(담임목사 박성근) 청년부 주관으로 마련된다. 문의 : 장태환 리더(010-7533-1871)/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08-04

부활한 안중근, 아베 쏜 15가지 이유

역사속에 한국과 일본은 사사건건 충돌했다. 신라시대 동해안의 잦은 왜구 침탈에서부터 임진왜란과 한일합방의 역사를 거쳐 현재 아베정권에까지 계속이어지고 있다. 일본과 접하고 있는 경북동해안은 이런 역사의 현장이 곳곳에 남아 있다. 장기읍성은 왜구의 침탈을 피해 관아와 주민들이 피신했던 곳이다. 구룡포 일본인 거리는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이 집단으로 이주, 동해안의 각종 어자원을 침탈해 갔던 아픈 역사의 현장이다.일본인들은 독도에서 강치를 노략질 해갔고 현재 아베정권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역사 왜곡을 시도하고 있다. 심지어 위안부 인정 거부를 비롯해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로 규정하며 우리의 감정을 자극하고 있다.영주가 고향으로 전직 경찰관출신의 작가 김정현씨가 일본 현직 아베 총리를 직접 겨냥해 비판한 소설을 내놔 주목을 받고 있다.소설 `아버지`의 작가로 유명해진 김정현은 역사와 판타지를 결합한 `안중근, 아베를 쏘다`(열림원)를 출간했다.역사적 고증과 치밀한 자료 조사를 통해 안중근을 재탄생시킨 소설이다. 안중근 의사의 거사가 `테러`가 아닌 `의거`임을 역사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시점에서 테러리스트라고 단정지은 아베 총리의 발언과 함께 아베 앞에 나타난 안중근의 이야기를 들려준다.소설은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역사 이야기를 다룬 1·2부, 안중근이 아베 총리를 사살하는 허구적 상상력을 가미한 3부로 구성된다. 역사적 인물 안중근이 회생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쏠 수밖에 없었던 15가지 이유를 밝히고 있다.저자는 소설을 쓰기 위해 지난 3년간 중국에 체류하면서 역사 연구에 천착해왔다. 안중근이 거사 후 뤼순 감옥에서 쓴 `안중근 자서전`, 수사와 재판 당시 신문과 공판 기록을 꼼꼼히 살펴 이야기 속에 녹여냈다.▲ 작가 김정현김 씨는 “애초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10월 26일에 즈음해 출간할 계획이었으나 출판사와 협의를 통해 광복절을 앞두고 출간하는 것으로 앞당기게 되었다”며 “짧은 시간 내에 책을 마무리하는 게 쉽지 않았으나, 그간 중국 체류시 고증과 역사 연구를 충실히 해온 덕분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그는 소설을 시작하고 끝낼 수 있었던 건 안중근이 영웅이기 이전에 평범한 인간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작가는 이 같은 문제의식 하에 영웅 이전에 한 명의 평범한 인간으로서 식민지 하의 아픔 속에서 겪었던 그의 고뇌와 좌충우돌을 담아냈다.김 씨는 “평범한 사람이 그 같은 영웅이 될 수 있었던 배경이 어디에 있는지 살펴야 할 것”이라며 “경고가 아닌 반성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08-01

“바빠 죽겠다”는 말 달고 사는 당신, 행복하세요?

전날 밤 야근 때문에 아내와 아이들이 모두 잠든 시간에 겨우 귀가한 회사원 A씨. 아직 한밤중인가 싶은데 어느새 귓가를 쩌렁쩌렁 울리는 알람 소리에 젖은 솜처럼 무거운 몸을 일으킨다. 눈을 비비며 혹시나 밤새 업무 문자나 이메일이 오지는 않았는지 확인한 뒤 서둘러 출근 준비를 마친다.`지옥철`에 몸을 싣고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지루한 회의가 이어지고, 처리해야 할 서류가 산더미처럼 쌓인다. 상사의 요구 사항은 끝없이 밀려든다.정신없이 하루를 보내고 나면 어느새 퇴근시간. 하지만 A씨가 제시간에 퇴근하는 일은 손에 꼽을 정도다. 야근을 해야 하거나 `절대 빠질 수 없는` 회식이 있기 때문이다.잠든 가족의 얼굴을 보면 하루의 피곤이 풀리는 듯도 하다. 하지만 수년째 정신없이 바쁜 일상이 되풀이되다 보니 이제는 “바빠 죽겠다”는 말만 입에 달고 살며 매사에 피곤하고 짜증만 날 뿐이다.영국 런던 대학 조직심리학과 연구원이며 비즈니스심리학자인 토니 크랩은 신간 `내 안의 침팬지 길들이기`에서 “너무 바쁘다면 잘못 살고 있는 것이다”라고 딱 잘라 말한다.저자는 우리의 삶에 과부하를 거는 주범으로 `분주함`을 꼽는다.인간의 몸에서 “전원을 껐다가 다시 켜는 휴식의 시간이 허용되지 않으면” `알로스타틱 부하`라는 육체와 뇌의 탈진 상태가 일어난다.하지만 우리는 너무 많은 요구 사항 앞에서 통제력을 포기하거나, 일과 삶의 경계를 긋지 못하고, 불안감 때문에 전전긍긍하다 보니 방어적이고 바삐 활동하는 접근법을 취하고, 삶을 사는 방식을 바꾸는 추진력이 부족하다. 그래서 항상 바쁘다.흔히 직장에서 더 많은 일을 하면 성공을 이루고, 더 많이 벌고 더 높은 지위로 올라가면 개인적으로도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하지만 저자는 “과다의 세상에서 `모어`(more) 전략은 더 이상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일갈한다.저자는 대신 분주함을 넘어서기 위한 전략으로 통제와 초점, 정성, 추진력 등 4가지를 제시한다.삶에 대한 통제력을 되찾고, 나 자신의 강점이 두드러지도록 차별화하고, 인간관계 등 소중한 가치를 아끼고, 더 자신감 있게 앞으로 나아갈 추진력을 확보하라는 게 저자의 조언이다. /연합뉴스

2014-08-01

출판대국·지식강국 일본 지식문화사 조명

사전은 자신이 사는 시대의 모든 지식과 문화, 생활, 사상을 체계적으로 분류해 집대성하려는 인간의 욕망이 구현된 문화 형식이다. 오늘날에는 컴퓨터를 이용해 효율적으로 지식을 축적하고 편집하지만, 이전에는 인류가 쌓아 정리한 지식을 후대에 물려주는 가장 훌륭한 매체가 사전이었다.일본 역사학자 오스미 가즈오(大隅和雄)가 쓴 `사전, 시대를 엮다`는 사전의 역사를 중심으로 일본의 지식문화사를 정리한 독특한 역사서다. 고대부터 근대적 백과사전이 성립한 20세기 초까지를 통사적으로 살피는 가운데 일본이 지금처럼 출판 대국이자 지식 강국이 되기까지 역사적 흐름을 짚어볼 수 있다.일본은 고대 이래 중국의 영향으로 동아시아에 자리잡은 유서(類書) 형식을 바탕으로 자국의 문화적 토양에서 자라난 내용과 형식을 더해 일본 특유의 사전 형식을 세웠다. 근세 이후에는 서구에서 유입된 백과사전을 적극 수용, 마침내 자국어로 쓰인 근대적 형태의 백과사전을 완성하기에 이른다.책은 일본 사전의 기원을 찾고자 8~12세기 헤이안(平安)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관리들을 위해 정무의 선례를 모아 놓은 색인집 성격의 유취국사, 귀족들의 한자사전이었던 왜명유취초, 귀족문화 백과사전 고금저문집을 통해 공적 지식과 일상적 지식이 어떻게 체계화했는지 보여준다. /연합뉴스

2014-08-01

관심 못둔 가까운 곳에 눈 돌려라

환경 문제가 지구상의 공통 과제로 대두해 있다. 대다수 사람들은 환경 파괴라고 하면 녹아내리는 북극의 빙하, 메말라버린 아프리카의 강, 불타는 아마존 열대우림의 어딘가를 연상한다. 일상적으로 마시는 생수, 식사대용으로 먹는 프렌치프라이, 색다른 간식을 만들기 위해 사는 참치 캔에서 지구와 환경 파괴를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거대 자본이 한정된 수자원을 확보한 뒤 원래 모든 이들의 것이었던 물을 팔아 돈을 벌고 있다. 신선한 야채를 살 돈이 없는 미국의 빈민가 사람들은 근처에 있는 패스트푸드점에서 끼니를 때운 뒤 당뇨와 고지혈증 같은 온갖 성인병으로 고생한다. 전 세계적으로 남획되는 참치는 개체수가 급감해 곧 이 지구상에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제 너무 가까운 곳에 있다는 이유로 관심을 두지 못했던, 또는 관심을 두지 않았던 것들에 눈을 돌릴 때가 되었다.폴 로빈스 미국 위스콘신대 넬슨환경연구소장 등이 낸 신간 `환경 퍼즐`은 이처럼 가까운 곳에 있어 관심을 두지 못했던(혹은 관심을 두지 않았던) 것들에 눈을 돌리도록 한다.저자는 환경에 접근하는 색다른 방식을 제시한다. 그들은 우선 시장, 제도, 정치경제학 등 환경을 바라보는 각기 다른 입장들을 소개한 다음, 이들 각각의 시선을 통해 이산화탄소, 나무, 늑대와 같은 구체적인 환경 대상들에 다가간다.굵은 줄기에서 가느다란 가지로 옮겨가는 것이다. 이 같은 독특한 안내 방식은 독자가 넓은 시야를 가지고 개별적인 환경 주제들을 볼 수 있도록 만든다. 이러한 과정에 익숙해진 독자는 책에서 소개되지 않는 다른 주제들에 대해서도 동일한 태도와 접근법을 취할 수 있으며, 어쩌면 환경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생각해낼 수도 있다./정철화기자

2014-08-01

“한반도 통일·북한복음화 이뤄주소서”

북한복음화와 한반도 통일을 위한 2014 통곡기도회가 8월 1일 대구를 시작으로 부산, 서울에서 이어진다.통곡기도회는 한국교회가 깨어나 북한동포 구원과 통일한국을 이루기 위해 먼저 이 민족의 고난과 죄악을 놓고 통곡하는 기도대회다.이 기도회는 북한의 참혹한 인권개선과 탈북난민북송반대 운동에 앞장서온 북한인권한국교회연합(상임대표 이종윤) 주최로 마련된다.북한인권한국교회연합은 1일 오후 5시 대구서현교회에서 2014 통곡기도회의 막을 올린다.손인식 목사(KCC 국제대표)와 서경석 목사(선진화시민행동 상임대표) 등 유명 목회자들이 강사로 나서 북한 선교에 대해 전한다.12일은 부산사직동교회, 22일에는 서울교회에서 각각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이어진다.포항과 광주, 전주지역 통곡기도회 개최도 추진하고 있다.통곡기도회 강사로는 이종윤 목사, 손인식 목사, 송기성 목사, 서경석 목사, 안용운 목사, 이용희 교수, 김성욱 대표, 탤런트 정영숙씨 등 다수의 목회자와 탈북민이 나설 예정이다.북한인권한국교회연합은 전국 역과 광장에서 통일한국을 위한 통일광장기도회도 펼친다.국회의 북한인권법 제정도 촉구하고 한국교회 안에 통일선교사 10만 명도 모집한다.이종윤 상임대표는 “한국교회가 끔찍하고 불쌍하게 죽어가는 북한 동포들을 살려내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더 눈물을 뿌리며 통곡하고 기도할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통일한국을 준비하고 다음 세대를 일으키도록 하기 위해 향후 이 기도회를 전국적으로 확산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통곡기도대회는 2004년 9월 27, 28일 미국 LA 에어포트 힐튼호텔에서 미국 전역 한인교회교인들을 중심으로 모인 가운데 시작됐다.이 대회가 진행되는 중 미국 상원에서 북한인권법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통일광장기도회는 독일통일이 되기 전 동독의 니콜라이교회에서 시작된 작은 기도운동이다.이 운동은 교회 밖 광장으로 확산됐고, 촛불을 든 일반시민들의 참여로 마침내 독일통일을 이끌어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07-31

하늘소망교회 금요기도회 `갈수록 인기`

최해진 목사(포항하늘소망교회)는 최근 눈에 보이는 대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면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최 목사는 지난 25일 포항하늘소망교회 금요기도회에서 “세상풍조를 따라 신앙생활을 하면 똑똑하게 보일 것 같아도 결국 실패하게 된다”며 소돔과 고모라성이 멸망당하기 전 여호와의 동산처럼 보인 그곳(요단 지역)을 택한 롯의 잘못된 신앙을 사례로 들었다.반면 선택권을 조카 롯에게 넘긴 아브라함의 성숙된 믿음을 소개하고 “우리도 아브라함처럼 믿음의 진보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롯이 아브라함에게 요단 지역을 양보하지 못했던 것처럼 오늘날 교인들이 재물 등을 이웃에게 나누지 못하는 것은 사람의 중요성과 한 영혼의 중요성, 하나님이 모든 것의 주인이심을 간과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재물을 마치 자기 것처럼 착각하는 누가복음에 등장하는 부자처럼 되지 말라”며 “오늘밤에 우리의 영혼이 떠나면 우리가 쌓아놓은 재물이 우리의 것이 되겠느냐”고 반문했다.우리가 영원히 거할 좀도 동록도 없는 천국에 우리의 보물(시간, 물질, 달란트 등)을 쌓아 둘 것을 권했다.마지막으로 그는 “기도와 말씀을 가까이 하고 말씀대로 사는 사람을 가까이 할 것과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말씀을 붙잡을 것,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주인으로 모실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찬양팀과 참석자들은 `오 놀라운 구세주` `내가 예수를 믿고` `내 영혼에 햇빛 비치니` `십자가 군병되어서` `주의 진리 위해 십자가 군기` `마음에 가득한 의심을 깨치고` 등 찬송했다.교인들은 “우리가 청지기라는 사실을 다시 깨닫는 귀한 시간이 됐다”며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시간과 재물, 달란트 등을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날 수 있도록 이웃을 위해 더 많이 드리겠다”고 입을 모았다.포항하늘소망교회 금요기도회는 회를 거듭할수록 큰 인기를 얻고 있어 지역 교계에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정철화기자

2014-07-31

피아니스트 백건우 광화문서 교황 위해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백건우사진가 8월 서울 광화문에서 교황 프란치스코가 집전하는 천주교 순교자 124위 시복식에서 교황과 순교자들을 위한 특별무대를 마련한다.29일 천주교에 따르면 백건우는 8월16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미사 때 세계적 작곡가 프란츠 리스트(1811~1886)의 `두 개의 전설` 중 첫 번째 곡 `새들에게 설교하는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를 연주한다.백건우의 연주가 끝나면 기도 순서로 이어지고 교황 프란치스코가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미사가 시작된다.백건우가 연주할 8분 분량의 이 곡은 가톨릭 성인 프란치스코의 유명한 일화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관련 장면은 종교인뿐 아니라 예술가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어느 날 산책을 하던 프란치스코 성인이 나무 위에 앉아 있는 새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얘들아, 너희들은 특별히 하느님의 축복을 받아 하늘을 나는 자유와 풍족한 음식과 몇 겹의 옷까지 받지 않았으냐? 너희들은 그분의 거룩하심과 영광을 세계에 전파하여라.”프란치스코 성인이 강복(降福)을 하자 새들은 마치 인사라도 하는 듯 고개를 숙인 뒤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고 일화는 전한다.프란츠 리스트는 프란치스코 성인의 삶에 감동을 받아 1863년 이 곡을 작곡했으며, 나이 들어 성직자가 된 뒤 교회음악을 만드는 데 헌신했다.부인 윤정희 씨와 함께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백건우가 시복미사에서 공연을 하게 된 계기는 지난 1월 염수정 추기경을 만난 자리에서 농담처럼 오간 말이었다.염 추기경은 “교황께서 한국에 오실지도 모르는데 성사되면 연주를 해달라”고 했고 백건우는 “그런 기회가 오면 영광이겠다”며 웃으며 넘어갔다. 이후 교황 방한은 현실이 됐다.지난 4월 파리에 머물던 백건우는 바티칸에서 열린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요한 23세의 시성식을 TV로 지켜보면서 크게 감격했고, 교황 방한 행사 때 프란치스코 성인을 기리는 이 곡을 바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연합뉴스

2014-07-31

타악기 앙상블 + 비올라 선율

포항시립미술관과 포항시립예술단(단장 김재홍)은 7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30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시립미술관 로비에서 `MUSEUM MUSIC` 음악회를 연다. 이번 음악회에는 한국 최고의 프로 타악 앙상블팀인 `경북타악기앙상블`의 열정적이면서도 감성적인 연주와 함께 비올리스트 도진석의 수준 높은 연주를 들을 수 있다. 1997년 창단된 `경북타악기앙상블`은 대학에서 타악기를 전공한 전문적인 프로연주자로 구성된 타악단체로 클래식 음악에 부담을 갖는 청중들에게 리듬과 멜로디를 함께하며 가까이 다가감으로써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이날 연주곡은 `시크릿 가든` OST 등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곡들과 여름에 걸맞게 라틴 음악들로 꾸며진다. 비올리스트 도진석은 서울대 음대, 독일 프라이부르그 음대 석사과정을 마쳤다. 독일과 스위스, 프랑스, 영국, 중국, 일본 등에서 60회 이상의 독주와 실내악 연주를 했다. 유라시안 오케스트라와 웨스턴챔버 오케스트라 객원수석을 거쳐 2009년부터 포항시립교향악단 수석으로 활동했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피아니스트 김병희와 함께 슈만의 `아다지오와 알레그로(Adagio Allegro)`를 연주한다.또한, 뮤지컬 배우 박혜숙의 시원한 음색으로 듣는 가요도 준비돼 있다. 김추자의 `무인도`와 장윤정의 `짠짜라`와 같은 대중가요를 타악앙상블과 비올라 연주에 이어 듣는 느낌이 색다르다.미술관 음악회 `MUSEUM MUSIC`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오전 11시에 시립미술관 로비에서 정기적으로 개최되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07-30

생태 감수성 일깨우는 생생한 야생

야생의 텔레파시로 현대 도시인의 생태 감수성을 깨운다. 인류와 자연이 더 오래 함께 행복할 수 있도록 야생에 대한 관심과 감동을 전하는 `와일드 라이프, 사진전 증강현실체험전`이 내년 1월 25일까지 대구 이월드 83타워 2층 유로지움 전시장에서 개최된다.이번 전시회에는 그렉 뒤 토이와 마리나 카노, 피터 채드윅 등 자연 생태계 보존 프로젝트에 공헌해온 세계 최고 야생 사진가들의 주요작품 100여점이 소개된다.오지와 밀림을 누비며 뒤에서 조용히 야생동물들을 관찰하며 그들의 내면을 오롯이 담아낸 전시작들은 현대사회가 억압해왔던 인간의 야생적 본능을 관조할 수 있는 사색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이번 전시회는 단지 사진전에 머물지 않고 관람객들이 직접 야생 동물들과 교감할 수 있는 체험공간을 마련해 관람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국내 최초로 사람의 동작을 인식해 그에 반응하는 동작인식 증강현실 시스템을 구현해 야생의 세계에서 야생 동물들과 실제로 어울리는 듯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이벤트 공간 포토존에서는 실감나는 초원을 배경으로 실제크기의 얼룩말에 올라 멋진 사진을 찍어볼 수 있고, 아트샵에 함께 전시된 다양한 종류의 `한사토이`의 동물인형들과 재미있는 포즈를 연출해 볼 수 있다. 특히 증강현실 체험존에는 5m 대형 화면이 설치돼 가상의 그래픽을 접목한 7종(미어캣, 캥거루, 펭귄, 북극곰, 고릴라, 돌고래, 호랑이)의 야생동물들이 관람객들의 움직임에 맞춰 반응한다.관람시간은 주중 오전 11시~오후 8시(입장마감 7시 30분), 주말 오전 11시~오후 9시(입장마감 오후 8시 30분)이고 관람료는 어른 1만원, 청소년 및 어린이 7천원이다. 문의전화:053)620-0001./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07-30

“통일의 기틀 다지는 문학축제로 발전”

“한반도의 정기가 서린 호미등에 푸른 산림을 조성하고 호미예술의 혼이 통일의 문을 여는 문학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호미예술추진위원회(회장 서상은)와 국립등대박물관(관장 진한숙)은 지난 25일 국립등대박물관 영상실 제20회 호미예술제 평가회를 개최하고 호미예술제를 통일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발전 구상을 밝혔다.이번 평가회는 지난 6월 14, 15일 이틀간 호미곶 해맞이광장 일원에서 열린 `제20회 호미예술제` 평가회와 호미예술 활동 보고회로 진행됐다.서상은 회장은 호미예술제가 20회를 맞기까지의 과정과 호미예술제가 진행해온 그동안의 성과를 상세하게 보고했다. 또 호미예술제가 스무살이 되기까지 도움을 준 사람들과 호랑이 꼬리에 나무를 심어 숲을 이루기까지의 고충도 털어놨다.호미예술제는 스무돌을 맞아 한 단계 도약하는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지난 2009년 `흑구 문학상`을 제정해 올해 6회째 시상하며 지역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문학상의 기틀을 갖췄다. 한국에서 내로라하는 쟁쟁한 수필가들이 흑구문학상을 수상했고, 상금도 100만원에서 1천만으로 껑충 뛰면서 많은 수필가들이 공모전에 참여했다.특히 올해는 통일대박론에 힘입어 문학으로 통일의 기틀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제1회 중국 조선족문학상`과 `조선족 중·고등 학생 문예공모`를 제정해 문학상의 규모를 더욱 확대했다.중국땅에 살면서도 우리 글을 잊지않고 우리 정서를 가꿔온 작가들이 대거 공모에 참여했다. 서상은 회장은 한글의 문법과 아름다운 우리 말을 그대로 지켜 낸 학생들이 통일문학론에 동참해 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중국 연길을 직접 찾아 시상식을 하고 격려했다. 이에 훈춘시는 2015년 행사 개최경비 지원을 제안했고 연길 청소년 신문사와 호미예술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서상은 회장은 “한글과 문학을 통해 한민족의 정체성과 동질성을 찾고 통일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반도의 끝자락인 호미곶에서 시작된 작은 운동이 태백을 거쳐 백두에까지 뻗어나가 조국 통일의 문을 열어가는 문학축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07-30

사물놀이·연극·태권도시범 등 볼거리 펼쳐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는 지역의 공연 예술 문화를 이끌어온 지역 예술단체들이 참가해 세계적인 예술단체들과 함께 공연을 한다. 제14회 포항바다공연예술제에 대구, 경북 지역 6개 단체가 참여한다. ▲포항 맏뫼골 놀이마당 한터울의 사물놀이역동적인 기운을 신명나는 사물놀이로 풀어내는 `맏뫼골 놀이마당 한터울`은 1988년 창단돼 26년 간 우리 민족음악의 꽃인 풍물놀이와 사물놀이 공연을 해오고 있다.창단 이래 3천명 이상을 대상으로 풍물을 강습, 대구·경북 지역의 대학생 풍물동아리 연수, 국내 각종 축제와 공연제 참가를 비롯해 한국 대표로 일본, 필리핀, 라트비아 등을 방문하여 한국의 소리를 알려왔다.공연일정 = 31일(20:30분·22:10), 8월 1일(19:00·20:30)▲ 김삼일 선생▲포항 김삼일자유소극장의 연극지역의 원로 연출가이며 연기자인 김삼일 선생이 연극 입문 50주년을 맞아 2012년 12월에 극단 김삼일자유소극장을 창단했다.1인극에서 3인극 이내의 연극만 무대에 올리는 독특한 특색을 가지고 있다.이번 예술제에는 포항 김삼일 자유소극장에서 안톤 체호프의 `담배 해독에 대하여`를 원작으로 하는 블라디보스톡의 하늘(원제: 담배 해독에 대하여)를 공연한다.공연일정= 8월 2일(21:00), 8월 3일(16:00) 김삼일자유소극장.▲포항 우리 아이 K Tigers의 태권도시범우리 아이 K Tigers는 지역의 유일한 K tigers 태권도 시범단으로 초등학생들을 위주로 한 단체이다.전국적으로 K tigers가 신나는 음악에 맞춰 태권 무술 및 무용을 선보이는 영상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귀여운 아이들의 태권 무용 시범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한다. ▲포항연예예술인총연합회의 써머 팝 뮤직최은과 서명근 두 아티스트가 뭉쳤다.각각 `색소폰 아카데미`와 `실용음악원`을 운영하며 지역의 차세대 예술 주역들을 양성하고 있는 두 음악가는 색소폰과 통기타로 유명 올드 팝을 연주한다. `Unchained my Heart`, `Take me home country road`, `Habanadila` 등의 귀에 익숙한 음악으로 7080세대의 향수를 자극한다.▲대구 힐링 소울즈의 힐링 콘서트`힐링 소울즈`는 2013년 3월 계명대학교 뮤직프로덕션과 재학생으로 색소폰, 기타, 보컬, 베이스, 드럼 등 총 5명으로 이루어진 버스킹 밴드다. AM Studio (대표: 편준원)과 결합해 거창국제연극제, 대구국제 뮤지컬 페스티벌, 대구 컬러풀 축제, 이랜드 83타워, YB 박태희 밝은별 앙상블 공연 등 다양한 공연에 참가해왔다. 늦은 밤 일상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잔잔한 음악으로 치유한다. 공연일정= 8월 2일(22:30 )메인 스테이지.▲대구 극단 하모니아의 연극 `두 여자`2005년 3월 18일 설립된 `대구 하모니아 예술기획`은 대구지역 소극장(하모니아 아트홀)을 기반으로 창작극 및 흥행성과 작품성을 보장받은 서울 작품 위주로 장기 공연을 기획, 공연했고 2009년 극단 하모니아를 창립, 대구·경북 지역의 공연예술 영역을 확장시켜왔다.연극 `두 여자`는 믹스드 미디어(mixed media)라는 장르의 공연으로 영상 속의 배우와 무대 위의 배우가 절묘하게 합을 맞춤으로써 연극의 공간적 한계를 뛰어넘으면서도 연극만의 특징인 생동감과 현장감으로 인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탄탄한 스토리와 예측 불가능한 장치들, 소름 끼치는 배우들의 열연을 통해 뼛속까지 전율케하는 공포극이다.공연일정 = 30~8월1(16:30, 19:30), 8월2~3(16:00, 19:00) 중앙상가 중앙아트센터./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07-29

“차 마시며 음악의 선율에 빠져보세요”

달콤한 차향을 타고 아름다운 음악이 흐른다.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은 30일 오전 11시 포항시립중앙아트홀 1층 전시실에서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를 연다.여름의 한가운데에서 개최되는 이번 음악회는 포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음악가들의 신선한 무대를 선보인다. 플루트 이효연, 성악 김이영, 전자 바이올린 이보미, 트럼펫 권성원이 초청됐다.이효연은 국민대학교 음악학부를 졸업하고 현재 대학원 재학 중이며 제77회 조선일보주최 신인음악회 출연, 타타르스탄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및 포항시립교향악단과 협연한 경력을 갖고 있다. 이날 낭만적인 선율로 유명한 탁타키슈빌리의 `피아노와 플루트를 위한 소나타 C장조`를 연주한다.테너 김이영은 계명대학교 성악과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이탈리아 볼짜노 음악아카데미, 독일 함부르크음대 및 독일 J. Brahms 함부르크 시립음대 전문연주자과정과 최고연주자과정을 만점 졸업했다. 현재 포항예술고등학교 및 나사렛대학교에 출강하고 있으며 한국가곡 `아무도 모르라고`와 이탈리아 가곡 `비밀 Segreto`를 들려준다.전자바이올린의 이보미는 `님은 먼 곳에`와 `You are in far away`,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 1악장을 연주한다. 이보미는 대구 가톨릭대학교 음악대학 관현악과 및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대도중 음악교사로 활동하고 있다.트럼펫을 연주하는 권성원은 영화 `영광의 탈출`의 주제곡과 차이코프스키의 감성적인 왈츠 `Valse Sentimentale`를 연주한다. 권성원은 경북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유강초, 대도중, 영일고 음악강사 및 포항음악협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이날 공연에는 포항다인회의 전통 차와 다식 봉사가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돼 향기로운 차향과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이 어우러지는 여유로운 음악회가 될 전망이다.또한 공연장에는 한국사진작가협회 포항지부 50주년을 기념하는 `2014 세미누드사진 특별기획전`도 관람할 수 있어 공연의 재미를 더해준다.문의:포항시시설관리공단 문화사업팀(054-280-9353)/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07-29

13년째 난치병 아동돕는 `노래하는 좋은 사람들` 전국자원봉사대축제 우수상

난치병 아동들의 수술비 지원을 위해 13년째 거리공연을 해오고 있는 노래하는 좋은 사람들이 전국자원봉사대축제 우수상을 받았다. 노래하는 좋은 사람들이 지난 23일 오후 2시 서울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개최된 제21회 전국자원봉사대축제에서 조직위원회로부터 우수상을 수상했다.이들은 2014년 4월 선천성 거대결장을 앓고 있는 11세 아동의 치료비를 지원하기 위해 난치병 아동돕기 길거리 자선음악회란 프로그램으로 자원봉사프로그램경진대회에 참가했다.사진 이들은 이날 대회에서 400명의 관객과 하나가 돼 4시간여에 걸친 거리공연을 펼치며 어려운 이웃을 돕는 봉사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평범한 직장인 밴드로 참여, 거대한 봉사활동 실천계기를 만들며 의미있는 일에 관객과의 가교역할을 통한 진정성이 돋보여 수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평범한 직장인 노래하는 동호인들로 구성된 이들 단체는 13년째 난치병 환우 돕기 길거리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총 559회 공연을 통해 1억800만원을 모금, 모두 52명의 아픈 아이들의 수수비를 지원했다.이들은 의료혜택이 되지 않아 경제적으로 어려울 수밖에 없는 난치병 아동들의 수술비로 전달하며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이들의 아름다운 선행은 2004 포항MBC·삼일문화대상, 2008 코오롱재단 주최 우정선행상, 2009 남양주시 주최 다산상, 2011 현대아산재단의 아산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2011년 1월에는 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 오찬장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다.노래하는 좋은 사람들은 포항시청 주민복지과 복지공무원으로 근무중인 권성호 회장을 비롯해 식당대표 박현남(보컬)씨, 학원경영 김호철(기타)씨, 병원교대 근무 박준현(베이스)씨, 장애인 시설에 근무하는 정기대(차량, 보컬)씨, 만능 설비대표 김종호(음향)씨, 홍일점인 교사 장진홍(건반)씨 등으로 구성돼 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07-29

`夏夏好好` 포항서 세계공연예술 즐기세요

포항 영일만이 예술의 물결로 물들인다. 제14회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가 `춤추는 바다, 바다에서 꿈꾸다`를 주제로 오는 30일부터 8월 3일까지 5일간 영일해수욕장 해상누각 앞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는 동해안 최고 여름 피서지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을 주무대로 격조놓은 세계적인 공연예술을 개최, 포항의 도시 품격을 더욱 높여 가고 있다.예술제기간 동안 밤하늘을 수놓은 불빛의 향연에 다채로운 거리 퍼포먼스와 연극 공연의 열기가 더해진다.축제와 예술을 함께 즐기며 추억과 낭만을 만드는 올여름 최고 피서 여행지로 손꼽힌다.올해 예술제는 일본과 캐나다, 미국, 일본, 네덜란드 등 9개국 11단체와 국내 9개 단체가 참여한다.개막작으로는 베트남 국립 극단의 `마법의 지팡이`가 선정되어 야외극장에서 축제의 서막을 올린다. 포항, 경주지역의 다문화가정의 확산과 이주민들의 산업 참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베트남 이주민들에게 고국의 향수를 느끼고 추억할 수 있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또한 정극과 뮤지컬, 코믹극, 공포극, 1인극 등 다양한 장르의 연극 외에도 기네스북에 다수 등재된 거리 예술가들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주목할만한 볼거리이다.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 진흥회는 백진기 창립위원장을 필두로 2001년 3월 포항바다연극제 창립위원회 설립, 같은 해 7월 처음 포항바다연극제로 시작했다.이듬해 일본과 네덜란드, 싱가폴, 중국 등의 해외극단을 초청하며 국제연극제로의 면모를 갖췄다.연극제에서 공연예술제로 이름을 바꾼 후 더욱 다양하고 화려한 공연들을 선을 보이며 변신을 거듭했고 이제 시와 도의 지원을 받는 지역의 대표적 축제로 자리잡았다.더욱이 꾸준히 새로운 컨텐츠와 컨셉을 도입해 지역 공연 예술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는 더 나은 방안을 모색하고자 8월 3일 `포항바다연극제의 도전`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