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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탈리아 탈락, 최대 이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32개 팀의 면면이 확정됐다.16일(한국시간) 페루-뉴질랜드의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페루가 2-0으로 승리하면서 대륙별 예선을 통과한 모든 팀이 결정됐다.유럽에선 14개 팀이 살아남았고, 남미와 아프리카, 아시아에서 각각 5개 팀, 북중미에서 3개 팀이 예선을 통과했다. 32개 팀은 내달 1일 조 추첨을 통해 조별리그 상대를 정하고, 6월 본게임에 돌입한다.◇신태용호 32개 출전국 중 `최약체`?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32개 출전국 가운데 가장 약한 팀 중 하나로 꼽힌다. 한국은 10월 국제축구연맹(FIFA)랭킹에서 62위를 기록해 32개 팀 중 29위에 그친다.한국 축구대표팀보다 FIFA랭킹이 낮은 팀은 사우디아라비아(63위)와 개최국 러시아(65위)뿐이다.12월 본선 조 추첨에서도 한국은 가장 낮은 4번 포트가 확정됐다.4번 포트가 아닌 1~3번 포트의 강호들과 `죽음의 조`에 묶일 가능성이 크다.같은 아시아 대륙의 팀들과는 맞붙지 않기 때문이다. 유럽 국가 두 팀이 같은 조에 편성될 수도 있다.한국을 뺀 나머지 31개국 가운데 호락호락한 팀이 하나도 없다.◇이탈리아, 예상 외 탈락러시아 월드컵은 유독 강팀들이 예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전통 강호` 이탈리아(FIFA 랭킹 15위)는 유럽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스웨덴에 밀려 60년 만에 본선 진출에 실패했고, `오렌지군단` 네덜란드(20위)도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북중미에선 스포츠마케팅 최대 시장 미국(27위)이 탈락해 FIFA에 큰 충격을 안겼고, 남미에선 지난해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챔피언 칠레(9위)가 떨어졌다.강팀들이 우르르 떨어져 각 팀에 속한 슈퍼스타들도 러시아 월드컵 초청장을 받지 못했다.칠레의 스트라이커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가 고개를 떨군 가운데, 네덜란드의아리언 로번(바이에른 뮌헨)과 이탈리아의 거미손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웨일스(14위)의 개러스 베일(레알 마드리드)도 예기치 않게 긴 여름 휴가를 받았다.◇브라질, 1회부터 21회 연속 출전브라질은 1930년 우루과이에서 열린 제1회 월드컵부터 제21회 러시아 월드컵까지 21개 대회 연속 출전을 기록한 유일한 팀이다. 뒤를 이어 독일(17회), 이탈리아(14회·러시아 월드컵 탈락), 아르헨티나(12회), 스페인(11회)이 연속 출전 기록을 갖고 있다.한국은 9회 연속 본선진출에 성공해 이 부문 6위를 기록 중이다.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첫 본선 무대를 밟은 팀도 있다. 바이킹의 후예 아이슬란드와 북중미 파나마는 우여곡절 끝에 러시아 월드컵 예선의 벽을 뚫었다.월드컵 최다 우승국은 브라질(5회)이다. 독일과 이탈리아(이상 4회)가 그 뒤를 잇고 있는데, 이탈리아는 예선에서 탈락했다.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가 각각 2회씩, 프랑스, 스페인, 잉글랜드가 각 1회씩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연합뉴스

2017-11-17

확 달라진 신태용號, `주전경쟁` 가열

콜롬비아,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을 통해 확연히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인 신태용호 태극전사들이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활약하기 위한 뜨거운 주전 경쟁을 예고했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다음 달 국내 K리거를 중심으로 동아시안컵에 참가한 뒤 내년 3월 평가전 때 유럽파를 망라한 최정예 멤버로 다시 모인다.이번 11월 두 차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에서 사실상 월드컵 `예비 멤버`를 가동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았다.남미의 강호 콜롬비아전 2-1 승리와 유럽의 복병 세르비아전 1-1 무승부로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 행진에서 신태용 감독의 낙점을 받은 선수는 내년 6월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도 뛸 가능성이 크다.남아있는 변수는 부상으로 이번 대표팀에서 소집되지 않은 공격수 황희찬(잘츠부르크)과 중앙수비수 김민재(전북)의 복귀다.지난 9월 허벅지를 다친 후 거의 회복한 황희찬은 신태용 감독이 이번 소집 때 대표팀 합류를 원했지만, 소속 구단의 만류로 참가하지 못했다.내년 3월 평가전 때는 다시 신 감독의 부름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황희찬이 가세하면 대표팀 공격라인에도 변화가 예상된다.손흥민(토트넘)이 투톱의 한 축을 맡아 파트너를 바꿔가며 이근호(강원), 이정협(부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호흡을 맞췄던 만큼 황희찬 합류 시 신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을 끈다.손흥민은 콜롬비아전에서 전반 이근호, 후반 이정협과 투톱을 맡아 혼자 두 골을 넣는 맹활약으로 신태용호 출항 후 첫 승리를 견인했다.이근호도 손흥민의 공간을 만드는 파워 넘치는 활약으로 신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손흥민을 최전방에서 활용하려면 황희찬과 이근호, 이정협 등이 공격 쌍두마차의 한 자리를 경쟁해야 할 전망이다.수비라인에서는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8월 31일)과 우즈베키스탄전(9월 5일)을 통해 안정감 있는 수비 능력을 보여줬던 중앙수비수 김민재의 대표팀 합류가 최대 변수다. 김민재는 지난달 중순 왼쪽 무릎 연골판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내년 1월 소속팀 해외 전지훈련에 참가할 만큼 회복 속도가 빨라 내년 3월 평가전 때 대표팀 복귀가 점쳐진다.김민재가 가세하면 중앙 수비라인 한 축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장현수(FC도쿄)와 권경원(톈진)이 안정감을 보인 반면 김영권(광저우)은 불안함을 노출해 김민재 합류에 따른 수비 라인 변화가 예상된다.또 왼쪽 풀백에서는 K리그 베스트 11을 다투는 김진수(전북)와 김민우(수원)가 주전 경쟁을 벌인다.이밖에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서는 콜롬비아전에서 골잡이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꽁꽁 묶은 고요한(서울)이 기성용(스완지시티)과 호흡을 맞췄던 정우영(충칭) 등과 생존 경쟁을 선언했다.또 세르비아전에서 슈퍼세이브를 보여준 조현우(대구)도 주전 수문장 김승규(빗셀 고베)에게 도전장을 낸 상태다.그러나 좌우 날개에선 이재성(전북)과 권창훈(디종)이 무난한 활약을 펼쳐 대표팀의 베스트 11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했다./연합뉴스

2017-11-16

“의욕적으로 좋은 경기할 것”

선동열(54)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치르는 첫 국제대회인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선 감독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공식 감독 기자회견에서 “훈련을 마치고 선수들에게 `자신 있게 하자`고 했다. 도쿄돔에서 처음 뛰는 선수가 대부분이다. 많은 관중 앞에서 긴장하면 제 기량을 발휘 못 한다. 의욕적으로 임해서 이번 대회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현역 시절에는 `나고야의 태양`으로, 지도자로는 야구대표팀 투수코치로 도쿄돔을 찾았던 선 감독은 이제 25명의 선수를 이끄는 `선동열호`의 수장이다.그는 우승을 위해 필요한 것을 묻는 말에 “저희는 어린 선수가 대부분이다. 긴장만 안 하고 자기 플레이만 해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했다.젊은 선수가 주축인 이번 대표팀엔 힘 있는 장타자가 부족하다.이 때문에 선 감독은 “장타력보다 기동력을 앞세운다. 선수의 콘택트 능력은 오히려 (과거 대표팀과 비교해) 뒤떨어지지 않을 거로 생각한다. 테이블 세터로 컨디션 좋은 선수를 기용할 예정이고, 중심에서 김하성(넥센 히어로즈)·구자욱(삼성 라이온즈)·박민우(NC 다이노스)가 잘해줄 거로 생각한다”고 밝혔다.한국과 일본은 프로 선수가 참가한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이후 국제대회에서 21승 22패로 치열하게 맞서 있다.선 감독은 상대 투수진을 흔들어놓는 것을 일본전 승리의 비책으로 꼽았다.그는 “전통적으로 일본 투수들의 제구력이 좋다. 일본 투수를 많이 경계하는 쪽이다. 내일 일본 선발(야부타 가즈키) 같은 경우는 시즌 15승을 했다고 들었다. 야부타에게 얼마나 잘 대처하느냐에 따라 내일 경기가 좌우될 것이다. 대만에서는 4할타자 왕보룽과 천관위를 대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또한 일본의 빠른 발을 묶는 데에도 전력을 기울인다.선 감독은 “우리가 일본 선발로 장현식을 예고한 건 슬라이드 스텝(투구 동작)이 빨라서다. 일본의 기동력을 가능한 저지하고 싶다. 장현식이 초반에만 페이스를 유지하면 5~6이닝은 가지 않을까 한다. 조금이라도 안 좋으면 최대한 많은 선수를 활용해 짧은 이닝을 맡기겠다”고 공개했다.이나바 아쓰노리(46) 일본 대표팀 감독은 현역 시절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한 선 감독의 `투수 지도 능력`을 경계했다.그는 “선동열 감독께서 투수를 많이 강화했을 거로 생각한다. 독특한 투구로 타이밍을 놓치게 하는 선수를 데려왔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의 타격은 예전에는 한 번휘두르면 장타가 많았다면, 이번에는 맞혀 치는 걸 잘한다”고 평가했다.그리고서는 “한국과 (현역 시절) 많이 경기했다. 한국은 일본에 이기고 싶다는 마음이 아주 강할 거로 생각한다. 저도 마찬가지다. 평소보다 더 힘이 들어간다. 이기고 싶은 마음이 아주 많이 나온다”고 승리욕을 감추지 않았다.훙이중(56) 대만 야구대표팀 감독은 천관위(27·지바 롯데 마린스)를 선발로 낸이유를 묻자 “내부적으로 논의한 결과라 설명할 수 없다. 한국을 앞에 두고 제대로 싸워줬으면 좋겠다”고 투쟁심을 드러냈다.이어 “한국이나 일본에 좋은 선수가 많다. 하지만 대만도 약자는 아니다. 전력을 다해서 좋은 성적 올리는 걸 전 세계에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연합뉴스

2017-11-16

심슨 빠진 흥국생명, 인삼공사에 완패

외국인 주포 테일러 심슨(미국·등록명 심슨)을 빼고 뛴 흥국생명이 KGC인삼공사에 완패했다.흥국생명은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여자부 경기에서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세트 스코어 0-3(15-25 16-25 15-25)으로 졌다.손쉽게 승점 3을 보탠 KGC인삼공사는 승전 12로 IBK기업은행, 한국도로공사와 동률을 이루고 2위권 싸움에 불을 붙였다.선두는 5승 2패, 승점 14를 올린 현대건설이다.흥국생명은 심슨의 공백을 절감했다. 심슨은 지난 12일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다쳐 1세트 도중 교체됐다. 심슨은 병원에서 고관절 근육이 찢어져 한 달간 쉬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날도 대전 원정 경기에 동행하지 못하고 혼자 경기도 용인에 있는 흥국생명 연수원에 남아 재활에 전념했다.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경기 전 “우선 오늘 경기에 토종 선수들을 내세워 다양한 득점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했지만, 결과에서 보듯 심슨의 빈자리는 너무나 컸다.심슨은 전날까지 득점 2위(195점), 공격 3위(성공률 41.49%), 시간차 공격 1위(성공률 80%)를 달리며 주득점원 노릇을 했다.흥국생명은 심슨의 치료 과정을 좀 더 지켜볼 예정이나 심슨의 부상 장기화와 대체 용병 구인난이 겹치면 2~3라운드에서 고전을 피할 수 없어 대책 마련을 서두를 것으로 예상된다.KGC인삼공사 주 공격수 알레나 버그스마(등록명 알레나)는 양 팀 합쳐 최다인 22점을 퍼붓고 공격을 주도했다. 센터 한수지가 블로킹 4개와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12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흥국생명에선 이한비(11점)와 이재영(10점)이 분전했으나 알레나 한 명을 당해내지 못했다./연합뉴스

2017-11-16

“소치서의 부진, 평창서 만회할게요”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못 땄던 금메달을 이번 평창 올림픽에서 만회하겠습니다.”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의 `금메달 효자` 역할을 맡은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이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16~19일·목동실내빙상장)를 앞두고 `금빛 결의`를 다졌다.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은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5일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평창 올림픽의 준비 과정인 만큼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대회로 치르겠다”고 입을 모았다.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 1~3차 월드컵에서 전체 24개의 금메달 가운데 절반인 12개(남자 대표팀 4개·여자대표팀 8개)를 휩쓸면서 세계 최강 전력을 과시했다.여기에 은메달 7개(남자 대표팀 5개·여자 2개)와 동메달 7개(남자 대표팀 5개·여자대표팀 2개)까지 합쳐 총 26개의 메달을 쓸어담았고 1,500m 종목에서는 남녀대표팀 모두 금메달을 따내는 성과를 얻었다.전통의 쇼트트랙 강국이었지만 한국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여자 1,000m·여자 계주), 은메달 1개(여자 1,500m), 동메달 2개(여자 500m·여자 1,000m)을 따는 데 그치면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남자 대표팀은 `노메달`의 충격까지 맛봤다.이 때문에 남녀 대표팀은 내년 2월 개막하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홈 팬들 앞에서 화끈한 `금메달 쇼`를 펼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다지고 있다.남녀 대표팀을 총괄하는 김선태 감독은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는 남자 대표팀이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했다”라며 “소치 올림픽에서 따지 못했던 메달을 평창 올림픽에서 모두 따내겠다”고 강조했다.김 감독은 “남자 대표팀의 경우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의 기량이 계속 상승하는 상태”라며 “평창 올림픽 개막이 80여 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 시간은 충분하다.올림픽에 모든 컨디션을 맞추고 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1차 월드컵 때 넘어져 꼬리뼈를 다치면서 걱정을 자아냈던 `에이스` 임효준(한국체대)도 부상에서 회복해 금빛 질주를 예고하고 있다.임효준은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 열리는 월드컵이라서 기대감이 크다”라며 “꼬리뼈를 다쳐 아직 컨디션이 100%는 아니지만 지금 상태라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 월드컵을 통해 실전 경험을 쌓아야 하는 만큼 즐기는 마음으로 대회를 치르겠다”고 강조했다.여자대표팀의 `쌍두마차` 심석희(한국체대)와 최민정(성남시청)도 금메달을 향한 질주 본능을 숨기지 않았다.심석희는 “이번 대회에는 국내 팬들도 응원을 많이 올 것이라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며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이고 부족한 부분도 찾아내서 보완하고있다. 평창 올림픽까지 남은 기간에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최민정 역시 “월드컵 시리즈는 올림픽을 잘 치르기 위한 준비 과정이다. 월드컵시리즈를 통해 얻은 경험은 올림픽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4차 대회는 한국에서 열리게 돼 한식을 먹으면서 준비할 수 있다는 게 좋다. `밥심`으로 훈련을 잘하겠다”고 웃음을 지었다./연합뉴스

2017-11-16

강가푸르나 원정대, 황금피켈상 수상

산악인 김창호(48·노스페이스) 대장이 이끈 `2016 코리안웨이 강가푸르나 원정대`가 국내 최초로 `황금피켈상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14일 “노스페이스가 후원한 2016 코리안웨이 강가푸르나 원정대가 지난 8일 프랑스 그르노블에서 열린 2017 황금피켈상 시상식에서국내 최초로 황금피켈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고 밝혔다.1991년 프랑스 고산등반협회와 프랑스 산악전문지 몽타뉴가 제정한 `황금피켈상`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등반을 한 산악인에게 주는 상으로 흔히 산악계의 오스카상이라고 불린다. 무산소 등반과 알파인 스타일 방식 등 고난도 등반을 해낸 산악팀만 후보에 오른다.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의 김창호 대장과 최석문(43), 박정용(41)으로 구성된 2016 코리안웨이 강가푸르나 원정대는 지난해 10월 네팔 안나푸르나 지역 강가푸르나(해발 7천455m) 남벽에 새로운 루트인 `코리안웨이`를 개척했다.최소한의 인원과 장비, 식량만으로 등정하는 `알파인 스타일`로 신루트를 개척했고, 준비 등반으로 7천m급 강가푸르나 서봉을 초등 직전까지 갔다는 것에 높은 점수를 받아 `황금피켈상 심사위원 특별상`의 영광을 안았다.김창호 대장은 “산악인이라면 누구나 받고 싶어하는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산악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도전과 탐험을 응원해 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연합뉴스

2017-11-15

“4관왕 가운데 최소 하나는 지켜내고 싶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7시즌 상금과대상, 다승, 평균타수 등 주요 4개 부문을 석권한 이정은(21)이 “내년에는 이 가운데 최소한 한 부문이라도 타이틀을 방어하겠다”고 선언했다.이정은은 1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시즌 많은 팬 여러분의 성원으로 좋은 성적을 냈고 시즌 마무리도 잘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인사했다.2017시즌 KLPGA 투어에서 상금 11억4천905만원을 획득한 이정은은 2014년 김효주(12억 897만원), 지난해 박성현(13억3천309만원)과 고진영(10억2천244만원)에 이어 통산 네 번째로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또 평균타수 69.80타로 이번 시즌 유일한 60대 타수를 기록했고,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도 691점으로 422점의 김해림(28)을 넉넉한 차이로 제쳤다.27차례 대회에 출전해 컷 탈락이 한 번도 없었으며 10위 안에는 무려 20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10위 안에 들 확률이 74.1%로 2위 고진영(22)의 57.1%와 비교가 어려울 정도로 높았다.우승은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7월 문영퀸즈파크 챔피언십,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9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등 4승을 수확했다.12일 끝난 ADT캡스 챔피언십으로 2017시즌을 마무리한 이정은은 “시즌은 끝났지만 (이벤트) 대회가 아직 3개 남았다”며 “또 남은 대회가 개인전이 아닌 단체전이라 더 부담된다”고 말했다.올해 남은 대회는 1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이벤트 대회 LF 왕중왕전과 24일부터 사흘간 경주에서 진행되는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12월 일본에서 개막하는 4개국 투어 대항전 더 퀸즈다.이 가운데 단체전인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와 더 퀸즈는 KLPGA 투어의 명예를 걸고 치르는 대회라 이번 시즌 KLPGA를 제패한 이정은의 어깨가 더 무겁다.이정은은 “사실 올해 목표가 상금 10위 안에 드는 것이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것들을 이뤘다”며 “부모님이나 주위 분들이 신기해할 정도의 결과였다”고 자평했다.특히 스스로 만족한 점은 “부상이 없었다”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정은은 “체력관리를 잘해서 나갈 대회에 다 나간 것 같은데 그 점은 칭찬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시즌을 완전히 마치면 친구들과 함께 싱가포르 여행 계획을 세웠다는 이정은은 “다음 시즌에는 올해 4관왕을 차지한 부문 가운데 하나라도 타이틀을 지켜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별것 아닌 것처럼 말했지만 4개 부문 가운데 하나라도 2연패를 달성하면 다른 부문들은 자연히 따라올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보통 목표`는 아닌 셈이다.이날 간담회에 부모님과 함께 참석한 이정은은 초등학교 2학년 때 골프를 시작했다가 5학년 때 그만뒀고, 다시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골프를 재개한 사연도 털어놨다.그는 5학년 때 골프를 그만둔 이유를 묻자 “골프가 싫었다”고 답했다.`2학년 때는 왜 시작했느냐`고 묻자 이번에는 아버지(이정호 씨)를 바라보며 “그때도 싫었는데 아빠가 절 시킨 것”이라고 말했다.다시 `그럼 중3이 돼서 왜 또 골프채를 잡았느냐`는 물음에는 “레슨 프로를 해서 돈을 벌려고 그랬다”는 답이 돌아왔다.그때만 해도 `전남 순천에서 최고의 레슨 프로`가 꿈이었던 중학생 소녀는 이제 주위에서 “미국 진출은 언제 하느냐”고 수시로 묻는 KLPGA 투어의 대표 선수로 성장했다.올해 US여자오픈에 출전해 공동 5위로 선전, 미국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이정은에게 `레슨 프로가 됐다면 좋은 코치가 됐겠느냐`는 물음에는 “직접 치는 것하고 가르치는 것은 또 다르더라고요”라며 손사래를 쳤다./연합뉴스

2017-11-15

U-23 축구대표팀, 내달 소집

내년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한다.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은 12월 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소집돼 내년 1월 열리는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을 준비한다.김봉길호는 이달 초 코치진 구성을 마쳤다. 인천 유나이티드 지도자 시절 호흡을 맞췄던 신성환 코치와 은퇴 후 벨기에 투비즈에서 지도자로 경험을 쌓은 김은중 코치, 공오균 코치, 조준호 골키퍼 코치가 내년 아시안게임까지 김 감독을 보좌한다. 신성환 코치는 포항과 수원에서 선수 생활을 한 뒤 인천 유스팀인 대건고 감독으로 활동했다. 공오균 코치와 조준호 골키퍼 코치는 지난해부터 축구협회 유·청소년 전임 지도자를 맡고 있다.국가대표 출신의 김은중 코치는 대전과 서울, 제주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이번에 김봉길호 코치진에 가세했다.김 감독은 35~37명 안팎으로 대표팀을 꾸려 창원축구센터에서 1차 훈련을 진행한 뒤 정예 선수들을 중심으로 제주도에서 2차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김 감독은 “대표팀에 뽑을 선수들을 점검하기 위해 프로축구 및 대학 축구 리그와 물론 R리그 경기장을 찾고 있다”면서 “조만간 소집 선수 명단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U-23 대표팀은 내년 1월 6일 중국으로 건너가 같은 달 27일까지 중국 쿤산 등에서 열리는 AFC U-23 챔피언십에 참가한다.호주, 시리아, 베트남과 같은 D조에 편성된 대표팀은 조 2위까지 주는 8강 진출티켓을 노린다./연합뉴스

2017-11-15

선동열號 “떨지 않고 하던 대로만”

한국 야구의 미래를 책임질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야구대표팀이 대회가 열릴 일본 도쿄에 14일 입성했다.선동열(54)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날 오전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했다.설레는 마음에 밤잠을 설친 일부 선수는 도쿄로 향하는 2시간 동안 잠시 눈을 붙이며 피로 해소에 전념했다.반면, 젊은 선수를 이끌고 나선 코치진은 비행기에서도 분주했다.15일 도쿄돔에서 2시간 30분 동안 진행할 훈련 스케줄을 확인하고, 전력분석 영상 자료를 살펴보는 데 여념이 없었다.오전 11시경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대표팀은 숙소가 있는 일본 도쿄돔으로 곧바로 이동했다.일본에서는 대회가 많이 알려지지 않은 탓인지 적은 숫자의 취재진만 공항을 찾았다.이번 대표팀의 목표는 “떨지 않고 하던 대로만” 경기하는 것이다.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던 김하성(22·넥센 히어로즈)을 제외하면 성인 대표팀 경험이 전무하다.그래서 선 감독은 13일 공식 훈련이 끝난 뒤 선수들에게 평소대로만 경기하자는 당부를 전했다.대표팀 주장 구자욱(24)은 도쿄에 도착한 뒤 “이기러 왔다. 결과를 내고 돌아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한국과 일본, 대만이 올해 창설한 APBC 대회는 24세·프로 3년 차 이하 선수가 기량을 겨루는 게 특징이다.한국은 16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일본과 대회 개막전을 치르고, 17일 오후 7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대만과 겨룬다.3개국 중 예선 2위 안에 들면 19일 오후 6시 결승전을 벌인다./연합뉴스

2017-11-15

“메이저 우승 큰 그림 조금씩 그려나갈 것”

▲ 한국 선수로는 14년 10개월 만에 남자프로테니스 투어 대회 정상에 오른 정현이 1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세계 랭킹 54위 정현은 11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ATP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결승에서 안드레이 루블레프(러시아)를 3-1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연합뉴스한국 선수로는 14년 10개월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정상에 선 정현(21·삼성증권 후원)이 올해 자신의 점수를 80점이라고 평가했다.12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ATP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에서 우승한 정현은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삼일공고 테니스부 감독을 지낸 아버지 정석진 씨와 어머니 김영미 씨, 석현준 코치와 함께 귀국 비행기에 탄 정현은 곽용운 대한테니스협회장의 환영을 받으며 입국장에 들어섰다.정현은 “올해 제 점수는 80점 정도 줄 수 있다”며 “내년에 부상 없이 올해와 비슷한 성적을 내면 100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평했다.이 대회를 끝으로 2017시즌을 마무리한 정현은 “어제 대회가 끝났기 때문에 우선은 쉬고 싶은 생각뿐”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정현과 일문일답.- 우승하고 귀국했는데 소감은.△ 귀국하니 이제야 실감이 나는 것 같다. 귀국하면서 이렇게 환영을 받은 것은 2013년 윔블던 주니어 단식 준우승 이후 처음인 것 같다. 오늘 많은 기자 여러분과 팬 분들이 환영을 해주시니 이제야 투어 우승한 느낌이 든다.- 우승한 대회가 21세 이하 선수들 가운데 상위 랭커들이 출전한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이 대회 출전 자격을 얻기 위해 1년간 열심히 노력했다. 출전 선수중에는 이미 투어 우승 경력이 있는 경쟁력 있는 상대들도 있었는데 이렇게 우승하게 돼 정말 좋았다. 이 대회 우승을 통해 많은 경험을 했다.- 올 한해를 정리하자면.△ 좋은 때도 있었고 힘든 기억도 있었다. 역시 메이저 대회 3회전까지 올랐던 것과 투어 4강까지 갔을 때가 기억에 남고 반대로 부상으로 몇 달 뛰지 못한 것은 마음에 걸렸다. 그래도 생각보다 좋은 마무리가 돼서 잘 된 시즌인 것 같다.- 이 대회를 통해 교수님이라는 별명이 생겼는데.△ 제가 처음 투어 진출했을 때 매니지먼트를 맡은 IMG에서 붙여준 별명이 `교수님`이다. 안경을 쓴 선수가 드물고 침착하게 경기를 한다고 해서 생긴 별명인데 마음에 든다. 또 `아이스 맨`이라는 별명도 좋은 의미로 생긴 별명이라서 좋다.- 올해 승리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톱 랭커들을 이기면 항상 기쁘지만 5월 BMW 오픈에서 톱 시드였던 가엘 몽피스(당시 15위·프랑스)를 물리친 것이 기억에 남는다. 그 경기에서 이기고 투어에서처음 4강에 갔기 때문이기도 하다.- 내년 시즌 목표가 있다면.△ 시즌이 어제 끝나서 아직 생각을 안 해봤다. 일단 쉬고 싶고, 무엇보다 올해보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보완해야 할 점은 어떤 것인가.△ 모든 면이 부족하다. 서브도 더 예리해져야 하고 정신력이나 체력도 마찬가지다.- 평소 하는 생각의 95%가 테니스에 관한 것이라 들었다. 휴식 기간엔 어떻게 할 셈인가.△ 이번에 쉴 때는 테니스 생각을 5%만 하겠다. 나머지 부분은 여유를 갖고 즐기겠다.- 다음 시즌을 앞두고 훈련 계획을 소개한다면.△ 신체 밸런스를 잡고 유연성을 기르는 쪽에 집중하겠다. 우선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전념해서 준비할 생각이다.- 코칭스태프 변화에 대해서는.△ 지금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제가 더 높은 위치에 가면 자연스럽게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수영의 박태환, 피겨스케이팅 김연아와 같은 선수들과 비교하기도 하는데.△ 그런 선수들과 비교되는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아직 테니스가 비인기 종목이지만 앞으로 몇 년 뒤에는 수영이나 피겨처럼 인기 종목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결승 상대 안드레이 루블레프가 엄청나게 짜증을 냈다.△ 저도 같은 선수라 경기 중에 화를 내는 것을 이해한다. 그 선수가 화를 낸다고 해서 제가 영향을 받을 이유는 없다. 다만 저는 이기고 있다 보니 그렇게 라켓을 집어 던질 일이 없었을 뿐이다.- 이번 시즌 자신의 성과를 점수로 평가한다면.△ 80점 정도 줄 수 있다. 부상으로 공백기가 생긴 점이 아쉬운데 다음 시즌에 부상 없이 올해와 비슷한 성적을 낸다면 100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대회에 역전승이 많아 정신적으로 강하다는 평을 들었는데.△ 테니스 선수 출신 박성희 교수님 지도를 받고 있다. 선수 출신이시기 때문에제가 힘들 때도 공감을 많이 해주셔서 큰 도움이 된다.- 이형택의 세계 랭킹 36위를 뛰어넘는 것은 물론 메이저 대회 우승까지 주위 기대가 크다.△ 그런 기록을 내년에 깰 것이라고 장담하기는 어려워도 언젠가는 깰 수 있을 것 같다. 조금씩 가까워져 가는 느낌이다. 메이저 우승과 같은 큰 그림도 아직은 이르지만 조금씩 그려나가야겠다./연합뉴스

2017-11-14

황재균, kt에 둥지 틀고 국내 복귀

kt wiz가 메이저리그를 경험하고 온 내야수 황재균(30)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했다.kt는 13일 오전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황재균과 협상을 마무리하고 4년 총액 88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계약금 44억원, 연봉 총액 44억원이다.kt는 황재균 영입으로 3루수와 중심타선을 동시에 보강할 수 있게 됐다.황재균은 2006년 2차 3라운드로 현대 유니콘스(넥센 히어로즈 전신)에 입단했고, 2010년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하면서 전성기를 맞았다.국가대표로 선발돼 2014 인천아시안게임, 2015 프리미어12에서 우승 멤버로 뛰었다.특히 2016년에는 타율 0.335, 27홈런, 113타점, 97득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 클럽에도 가입했다.이를 발판으로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해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타율 0.154, 홈런 1개, 5타점 기록을 남겼다.KBO리그 통산 성적은 10시즌 1천184경기 타율 0.286, 115홈런, 594타점 등이다.황재균은 “나의 가치를 인정하고 영입을 제안한 kt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프로데뷔했던 현대 유니콘스의 연고지였던 수원에서 다시 뛰게 되니 초심으로 돌아간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1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하기 때문에 설레기도 하고 책임감도 크게 느낀다”며 “kt가 한 단계 도약하는 데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수원을 비롯한 kt 팬들의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임종택 kt 단장은 “황재균 선수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중장거리 내야수이며, 특히 2016시즌에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는 등 전성기에 접어드는 선수여서, 우선 영입 대상에 올려놨다”며 “이번 국내 복귀와 함께 우리 구단이 제시한 팀·선수 성장 비전과 황 선수의 의지가 맞아떨어지며 최선의 결과를 끌어냈다”고 설명했다.임 단장은 “팀의 취약 포지션인 3루수 보강과 중심 타선에서의 활약을 기대하며, 고참급 선수로서 젊은 선수들의 본보기가 되어 주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황재균은 kt의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가 끝난 뒤인 오는 27일 오후 2시 수원케이티 위즈파크 내 빅토리 라운지에서 공식 입단한다./연합뉴스

2017-11-14

“긴장의 끈 놓지 않고 잘 준비하겠다”

유럽의 `복병` 세르비아를 상대로 2연승을 노리는 축구 국가대표팀 신태용 감독은 상대 선수들의 좋은 체격 조건과 힘을 경계하면서도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를 꺾은 자신감으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신 감독은 13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르비아는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고, 최근 중국과의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우리에겐 벅찬 상대라고 생각한다”면서 “기량이 좋은 팀인 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이달 10일 수원에서 콜롬비아를 2-1로 물리친 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부터 이 경기장에서 세르비아와 맞붙는다.한동안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팬들의 비판을 받았던 대표팀은 콜롬비아전에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이면서 분위기를 반전했다.세르비아전은 그 상승세를 이어갈 기회다.신 감독은 이 경기에 대비하며 세트피스 공격과 수비에 특히 중점을 뒀다. 대표팀이 세트피스 공격에선 재미를 보지 못한 반면 콜롬비아전 때 프리킥 상황에서 실점하는 등 수비에선 약점을 드러내 보완이 필요한 부분으로 지적돼왔다.신 감독은 “유럽 원정 평가전 땐 완전체가 아니라서 안정되지 않은 부분이 있었고, 콜롬비아전 실점 상황에선 타이밍을 끊지 못해 대응이 좀 미흡했다”면서 “그런 점들을 다시 상기하고 훈련하면서 실수가 나오면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이어 그는 “우리 선수들이 동유럽 선수에게 약한 면을 보였다. 피지컬과 파워에서 밀려 약점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도 “부딪쳐보면 월드컵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고도 `교체론`에 시달리다 한 시름을 놓은 신 감독은 “콜롬비아전 이후 있는 그대로 얘기하면 마음이 편해졌다”면서 “좋지 않은 분위기라는 점을 알고 있어서 긴장을 많이 했다”고 돌아봤다.그는 “콜롬비아전에서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다른 때보다 달라졌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내일 경기도 더 활기차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본다”면서 “주눅이 들기보다는 자신 있는 플레이로 임할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7-11-14

박성현, 1주 만에 세계 1위 내줘 블루베이 우승 펑산산, 정상 등극

박성현(24)이 여자골프 세계 1위 자리를 1주 만에 내주게 됐다.박성현은 13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중국 펑산산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유소연(27)도 2위에서 3위로 내려갔다.펑산산은 지난 11일 중국 하이난성 신춘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블루베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중국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골프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이 대회에서 박성현은 공동 3위에 머물렀다.지난주까지 박성현, 유소연에 이어 3위이던 펑산산은 지난주 일본에서 열린 토토 재팬 클래식에 이어 2주 연속 우승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이번 시즌 3승, LPGA 투어 통산 9승을 거뒀다.그러나 펑산산과 박성현의 랭킹 포인트 각각 8.46점, 8.44점으로 간격이 0.02점에 불과하고 박성현과 유소연도 0.01점 차이여서 오는 16일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결과에 따라 또다시 랭킹이 뒤집힐 가능성이 크다.투어 챔피언십에서는 펑산산과 박성현, 유소연과 몇 주간 휴식한 렉시 톰프슨(미국)까지 톱 랭커들이 모두 출전할 예정이다.이날 펑산산의 1위 등극으로 지금까지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선수는 모두 13명으로 늘어났다.가장 오래 정상에 머문 선수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로 2007~2010년 모두 158주를 머물렀고, 최근 은퇴한 일본의 미야자토 아이는 2010년 6월 단 1주만 정상에 섰다 내려왔다.한편 이날 랭킹에서는 전인지(23)가 한 계단 올라서 톰프슨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연합뉴스

2017-11-14

정현, 韓 테니스 묵은 한 풀었다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54위·삼성증권 후원)이 한국 선수로는 14년 10개월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정현은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총상금 127만5천 달러) 결승에서 안드레이 루블레프(37위·러시아)를 3-1(35-4 4-32 4-2 4-2)로 제압하고 자신의 첫 투어 대회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정현의 종전 투어 대회 최고 성적은 올해 5월 BMW 오픈 4강이었다.한국 선수가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건 2003년 1월 아디다스 인터내셔널 투어에서 이형택(41)이 정상에 오른 이후 14년 10개월 만이다.정현은 우승 상금 39만 달러(4억3천만원)를 거머쥐었다.21세 이하 상위 랭커 8명이 출전한 이 대회의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정현은 세계 테니스를 이끌어 갈 차세대 주자로 자리매김했다.이날 결승전 출발은 좋지 않았다.정현은 상대의 강력한 서비스에 눌려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1세트를 내줬다.2세트에서도 자신의 첫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당해 위기에 처했지만, 루블레프의 서브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고 브레이크에 성공해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갔다.그때부터 루블레프는 감정 기복을 드러내며 샷 정확도가 떨어졌고, 정현은 날카로운 백핸드다운 더 라인을 앞세워 2세트를 잡아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3세트 루블레프의 첫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기분 좋게 출발한 정현은 게임 스코어 2-1에서 브레이크 당했지만, 다시 상대 서비스 게임을 잡아내며 세트 스코어 2-1로 역전에 성공했다.정현은 4세트 첫 게임에서 긴 랠리 끝에 루블레프의 서비스 게임을 잡았다.정신적으로 완전히 무너진 루블레프는 화를 못 참고 애꿎은 공에 화풀이했다.강력한 `멘털`이 최고의 강점인 정현은 건너편 코트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든 신경 쓰지 않았고, 게임 스코어 3-2에서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켜 마지막 포인트를 따냈다.경기 내내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던 정현은 그제야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양팔을 벌려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이번 대회는 ATP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지 않지만, ATP 인터넷 홈페이지는 `정현이 투어 대회 첫 결승에 나섰다`고 명시해 투어 대회로 인정한다고 밝혔다.세트당 4세트, 40-40서 듀스 미적용, 포인트 이후 25초 이내 서브, 선심 대신 호크아이 판정, 레트(네트에 맞고 코트에 들어간 서브) 미적용 등 테니스 `스피드업`을 위한 다양한 새 규정을 도입했다./연합뉴스

2017-11-13

이승훈, 올 시즌 첫 월드컵서 2관왕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장거리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이 올 시즌 첫 월드컵에서 2관왕에 오르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전망을 밝혔다.이승훈은 12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의 티알프 인도어 아이스링크에서열린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결승선을 앞에 두고 대역전극을 펼쳐 조이 맨티아(미국)를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그는 전날 남자팀 추월에서 김민석(평촌고), 정재원(동북고)과 함께 우승한 데 이어 매스스타트까지 석권하며 2관왕에 올랐다.총 16명의 선수가 경주를 펼친 이번 경기에서 이승훈은 경기 중반까지 중위권에서 체력을 안배했다.그는 결승선을 3바퀴 남기고 요릿 베르흐스마(네덜란드)가 치고 나가자 뒤꽁무니를 물고 따라갔다. 2위로 올라선 이승훈은 2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맨티아에게 역전을 허용했지만, 급하게 경기 운영을 하지 않았다.오히려 호흡을 가다듬으며 마지막 기회를 노렸다.그는 결승선을 앞에 두고 마지막 곡선주로에서 맨티아를 제치고 여유롭게 1위로들어왔다.함께 출전한 대표팀 막내 정재원은 3위로 들어와 동메달을 획득했다.정재원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매스스타트 실전 경기를 치렀는데, 세계적인 선수들을 제치며 3위로 깜짝 입상했다.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선 빙속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가 37초 53의 기록으로 고다이라 나오(일본·37초33)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이날 이상화는 가장 마지막 조인 10조에서 라이벌 고다이라와 함께 뛰었다. 아웃코스에서 스타트를 끊은 이상화는 첫 100m를 10초40에 통과했다.고다이라(10초33)보다 약간 늦었지만, 그리 나쁜 기록은 아니었다.이상화는 고다이라와 비슷한 페이스로 경기를 펼치다 막판 스퍼트에서 약간 처지며 2위로 들어왔다.이상화는 전날 열린 1차 레이스(37초 60)에 이어 2차 레이스에서도 고다이라에게 우승을 내주며 높은 벽을 실감했다.3위는 37초88을 기록한 일본의 아리사 고가 차지했다. 김민선(서문여고)은 38초02로 6위에 올랐고 김현영(성남시청)은 38초 52로 17위를 기록했다.한편 남자 1,500m 디비전B(2부리그)에 출전한 김민석은 1분 44초 97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이 기록은 이날 함께 열린 디비전A에서도 러시아 데니스 유스코프(1분 44초 42)에 이은 2위에 해당한다.한편 여자 매스스타트 간판 김보름(강원도청)은 전날 열린 예선에서 넘어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김보름이 넘어졌지만, 다치진 않았다. 월드컵 2차 대회에 충분히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11-13

경북도청 김서영, 세계대회서 질주

여자수영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는 김서영(24·경북도청)이 지난 1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7 FINA 세계경영월드컵`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김서영은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베이징 국제수영센터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주종목인 여자 개인혼영 200m에 출전, 예선 2위로 결승에 진출했다.이어진 결승전에 출전한 김서영은 초반부터 역영을 펼치며 2분 7초 96으로 자신의 종전기록인 2분 9초 64를 1초 68이나 앞당기며 카틴카 호스주(헝가리), 에밀리 시봄(호주)에 이어 3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김서영은 지난 7월 헝가리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에 참가하여 6위를 기록하며 한국 수영사상 개인혼영종목 최초로 결승에 진출하며 여자수영의 희망으로 떠올랐다.지난 10월 충북 일원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전에서 3관왕을 차지한 김서영은 다음날부터 세계경영월드컵 준비를 위한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소화했다.경북도체육회는 올해 초 일본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지역별 전지훈련, 대회참가를 통해 경기력 향상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김서영은 오는 14~15일 일본 도쿄, 18~19일 싱가포르에서 이어지는 월드컵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둬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및 2020도쿄올림픽을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다./박동혁기자

2017-11-13

지한솔, 시즌 최종전서 데뷔 첫 우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3년차 지한솔(21)이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고대하던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지한솔은 12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시즌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정상에 올랐다.작년 챔피언 조윤지(26)를 2타차로 제친 지한솔은 데뷔 3년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화려한 아마추어 시절을 보내 2015년 데뷔할 때 `슈퍼루키`로 주목을 받았던 지한솔은 그러나 첫해 상금랭킹 25위, 지난해 23위, 그리고 올해도 이 대회 직전까지 29위머물러 `기대주` 꼬리표를 떼어내지 못했다.샷이 되면 퍼트가 어긋나고 퍼트가 살아나면 샷이 엉키는 등 꼬이기만 하던 지한솔은 시즌 막판에 접어드는 이달 초부터 컨디션이 정점으로 올라온 끝에 마침내 챔피언의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지한솔은 “내게 많이 실망했고 부담이 많았다. 시즌이 끝나갈 무렵부터 부담감이 사려졌다. 계기는 있었지만 비밀”이라고 말했다.우승 상금 1억원을 받은 지한솔은 상금랭킹 19위(2억7천920만원)로 기분 좋게 시즌을 마감했다.지한솔은 “이제 첫 우승 소원을 풀었으니 내년에는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지한솔은 이번 대회에서 54홀 동안 단 1개의 보기도 없이 버디만 18개를 솎아내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고 특히 사흘 연속 6언더파 66타를 치는 진기록을 세웠다.조윤지는 버디 7개를 잡아내며 추격전을 펼쳤지만 3타차 열세를 뒤집지 못하고 준우승(16언더파 200타)에 만족해야 했다.지한솔은 “16번홀 버디가 승부처였다”면서 “홀인원이 될 뻔한 17번홀 티샷은 지나고 나니 아깝다”고 여유를 보였다.우승 소감을 말하다 울컥하면서 울음을 참던 지한솔은 “이렇게 뒷심이 강한 게 내 원래 모습”이라며 “내년에는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리겠다”고 말했다.`대세` 이정은(21)은 2오버파 74타로 부진했지만, 평균타수 1위(69.80타)를 굳게 지켜 대상, 상금왕, 다승왕, 평균타수 1위 등 전관왕을 차지했다.이정은은 “이번 시즌 목표가 상금랭킹 10위였는데 너무나 많은 걸 이뤄 행복하다”면서 “내년에도 준비를 잘해서 더 좋은 모습으로 나타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공동5위(11언더파 205타)를 차지한 장은수(19)는 신인왕을 확정했다./연합뉴스

2017-11-13

축구협회 조직 개편 핵심은? 홍명보 전무-박지성 본부장

`홍명보 전무에 박지성 본부장`을 전격 영입한 대한축구협회가 국가대표팀 경쟁력 끌어올리기와 소통 강화를 위해 조직을 대폭 개편한다.축구협회가 8일 발표한 조직 개편안이 오는 18일 총회 승인을 받으면 기존 2기획단 1본부 6실 체제에서 2기획단 2본부 5실 15팀으로 조정된다.한국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하는 박지성이 맡게 될 유스전략본부가 신설이 관심을 끈다.유스전략본부는 `한국 축구의 미래`인 유소년 선수들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장기 로드맵을 짠다.박지성 본부장 밑에는 유스연구팀과 교육팀, 여자축구발전(WOW)팀이 배치된다.새 조직도상으로만 보면 박지성 본부장은 신설된 사무총장과 위상이 동급일 정도로 중책이 맡겨졌다.축구협회는 “박지성 본부장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선수 생활 경험을 살려 영국 등 선진국의 유소년 시스템을 적용한 한국형 발전 방안으로 한국 축구의 황금세대를 만드는데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조직 개편의 핵심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대비한 `대표팀 총력 지원`이다.기존 기술교육실 산하의 국가대표지원팀이 `국가대표지원실`로 승격됐다. 팀장급의 대표팀 매니저에서 실장급으로 격상했다.축구협회는 “기존 국가대표지원팀이 매니저 체제로 운영돼 대표팀의 포괄적 지원에 한계가 있었다. 실국간의 협조를 강화하기 위해 위상을 높였다”고 설명했다.또 월드컵기획단을 상시 조직으로 새롭게 만들어 전한진 신임 사무총장이 겸직하도록 했다. 이 기획단은 홍보마케팅실장을 포함해 실장급이 참가하며, 내년 6월 러시아 본선까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이와 함께 시도축구협회는 물론 축구팬들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대회협력기획단을 `KFA(대한축구협회) 소통실`로 개편한다.KFA 소통실은 40대의 홍명보 전무와 30대의 박지성 본부장으로 대표되는 협회의젊은 임원진과 현장 지도자들과의 유기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아울러 국회와 정부 기관과의 대외 협력 업무도 담당한다./연합뉴스

2017-11-10

가수 노지훈, 홍명보장학재단 홍보대사 위촉

홍명보장학재단은 다음 달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자선 축구경기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7`의 홍보대사로 축구선수 출신 가수 노지훈사진을 위촉했다고 9일 밝혔다.노지훈은 2011년 MBC 오디션 프로그램인 `위대한 탄생`을 통해 가수로 데뷔해 활동해왔다. 고등학교 때까지 축구 선수로 활동한 이력도 알려지면서 특히 주목받았다.홍명보 홍명보장학재단 이사장은 “노지훈 씨가 각종 방송·음반 활동에서 보여준 도전 정신과 열정이 우리 자선 축구경기가 추구하는 방향성과 일치한다”고 위촉 이유를 설명했다.홍명보장학재단은 15차례의 자선 축구경기를 통해 22억여 원의 기금을 조성해 저소득층, 축구 유망주, 소아암 환우 등을 지원해왔다.이번 시즌은 한국 축구 발전의 기반을 다진 영웅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는 `6인의 숨겨진 축구 영웅`을 주제로 진행된다.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응원하는 자리도 마련된다.홍명보장학재단은 “노지훈이 대회의 공식 얼굴로서 캠페인 주제인 6인의 숨겨진축구 영웅을 소개하고,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와 캠페인 활성화에도 동참할 것”이라고 전했다.홍 이사장은 “올해 자선경기도 다양한 행사와 볼거리로 마련돼있어 축구팬과 국민께 따뜻하고 뜻깊은 연말을 선사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11-10

대학축구 U리그 왕중왕전 오늘 팡파르

올해 대학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2017 U리그 왕중왕전이 10일 전남 광양에서 막을 올려 24일까지 열전을 벌인다.왕중왕전에는 올해 주말 리그를 통해 11개 권역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은 32개 팀이 참가해 토너먼트로 승자를 가린다.2008년 원년 대회부터 작년까지 대회에서 한 번도 2연패를 달성한 팀이 없는 가운데 지난해 처음 챔피언에 오른 고려대가 2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작년 대회 결승에서 송호대를 꺾고 정상에 등극한 고려대는 16강 길목에서 광주호남대와 맞붙는다.고려대는 올해 U리그 3권역(서울·경기)에서 9승 4무 1패(승점 31)를 기록하며 아주대(승점 30)를 따돌리고 조 1위로 왕중왕전에 올랐다.특히 지난해 우승 주역인 안은산과 정택훈이 건재하고, 올해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참가했던 골잡이 조영욱과 골키퍼 송범근이 가세하기 때문에 막강 전력을 자랑한다. 또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의 아들인 신재원의 활약도 관심을 끈다.또 1권역(강원)에서 14경기 무패(12승 2무) 행진으로 1위를 차지한 강원 상지대는 경남 한국국제대와 16강 진출 티켓을 다툰다.이 밖에 유상철 감독이 이끄는 11권역 1위 울산대와 원년 대회 챔피언으로 2권역 1위에 오른 경희대, 2015년 대회 챔피언인 4권역 최강자 용인대, 2009년 우승을 차지한 5권역 1위 단국대 등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한편 왕중왕전 32강부터 16강전까지는 무승부시 연장전 없이 바로 승부차기에 들어가고, 8강부터는 전후반 15분씩 연장전을 벌인 뒤 승부차기를 진행한다. /연합뉴스

2017-11-10

한국 컬링, 亞太선수권 남녀 동반 우승

한국 컬링 국가대표팀이 2017 아시아태평양 컬링 선수권대회(PACC)에서 남녀 동반 우승을 달성했다.남녀 컬링 대표팀은 모두 경북체육회 소속으로 나란히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활약을 예고했다.여자컬링 대표팀(경북체육회)은 9일 호주 에리나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을 11-6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대표팀은 후공 기회를 잡은 1엔드에서 2점을 먼저 따며 기선을 제압했다. 4-3으로 쫓기던 5엔드에서는 3점을 올려 승기를 잡았다. 8-6으로 앞선 9엔드에서도 3득점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했다.김은정 스킵과 서드 김경애, 세컨드 김선영, 리드 김영미, 후보 김초희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대표팀은 지난해 경북 의성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선수권에서도 우승했고 이번에 정상의 자리를 지켜냈다.여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 예선부터 준결승, 결승까지 12경기에서 전승 행진을 달리며 완벽하게 우승을 장식했다. 경기 후 김은정 스킵은 “두 번째 우승 도전이어서 어깨가 무거웠는데 우승해서 더욱 영광이다”라며 “저희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경북컬링협회와 경북체육회, 스폰서인 KB와 신세계이마트 등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이날 오후 열린 남자부 결승전에서는 남자컬링 대표팀(경북체육회)이 중국을 접전 끝에 9-8로 꺾고 우승을 확정했다.김창민 스킵과 리드 이기복, 세컨드 오은수, 서드 성세현, 후보 김민찬으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은 5엔드까지는 0-5로 밀리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하지만 6엔드에서 4점을 대량획득하면서 역전의 발판을 만들고, 8엔드에 7-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9엔드에는 7-8로 뒤집히며 마지막 10엔드에서 뒤집기를 노려야 했다. 대표팀은 심판 계측을 통해 근소한 차이로 2점을 획득하는 데 성공하며 금메달을 확정했다.한국 남자 대표팀이 이 대회 정상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김창민 스킵은 “우승의 기쁨보다는 아직 부족한 것이 많아서 그것을 보완하는 데 더 신경을 쓰고 싶다. 배움이 많은 대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이 대회에서 남녀 대표팀은 모두 2018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도 획득했다./연합뉴스

2017-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