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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K리그1 잔류 성공, 대구FC 자존심 지켰다

대구FC가 승강 PO 2차전에서 연장 접전까지 가는 혈투끝에 충남 아산FC에 2점차로 승리하며 극적으로 내년 시즌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대구FC는 1일 오후 DGB대구은행파크에서에서 열린‘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024’ 2차전에서 충남 아산FC에게 3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구는 승강PO 합계 6대 5로 충남에 1점로 앞서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반면 창단 첫 승격을 노렸던 충남아산의 꿈은 좌절됐다. 대구는 1차전 경기에서 충남 아산FC에게 3대 4로 패했으나, 안방에서 열린 2차전에서 충남에 3대 1로 승리했다. 승강 PO는 1, 2차전에서 승리수가 많은 팀이 1부리그에 진출하고 승리수가 같은 경우에는 합산 득실차 등을 따져 결정한다. 이날 대구는 최전방에 세징야, 정치인 안창민을 앞세우며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장성원, 이용래, 박세진, 황재원의 중원에 카이오, 요시노, 김진혁의 수비를 책임졌고 골키퍼는 오승훈이 장갑을 꼈다. 경기는 초반부터 대구가 일방적으로 밀어부쳤다. 좀처럼이 골문이 열리지 않았다. 대구는 전반 30분 안창민을 빼고 에드가를 교체해 승부수를 띄웠다. 전반 50분 추가 시간에 세징야가 가슴으로 트래핑한 공을 그대로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대구가 1-0으로 전반을 마쳤다. 1,2차전 합산 4-4 동점이 됐다. 후반도 밀고 밀리는 공방전으로 이어졌다. 팽팽하던 후반 38분 세징야가 올린 코너킥이 흘러 나왔고 이용래가 강력한 중거리포를 때렸다. 이 과정에서 에드가가 방향만 살짝 바꾼 공이 골문을 통과하며 대구가 2-0으로 앞서나갔다. 대구의 K리그1 잔류가 거의 확정적이었다. 그러나 후반 50분 추가시간 충남 황기욱의 슈팅이 에드가의 팔에 맞으며,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주닝요가 만회골을 넣었다. 합산 스코어 5-5가 되면서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대구는 연장전 시작 3분 만에 이찬동이 극적인 추가골을 뽑았고 연장 후반까지 잘 버틴 대구는 강등 위기서 벗어났다. 이날 극적인 승리로 DGB대구은행파크를 찾은 1만 2000명의 대구 팬들은 뜨거운 함성을 보내며 겨울의 추위를 한꺼번에 날렸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4-12-01

선수·팬이 뽑은 KBO 최고의 선수 ‘김도영’

김도영(21·사진·KIA 타이거즈)이 ‘선수와 팬이 뽑은 2024년 KBO리그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는 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2024 컴투스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시상식’을 열었다. 이날도 주인공은 김도영이었다. 선수협은 지난달 11일부터 13일까지 프로야구 선수 820여명을 대상으로 온라인투표를 했다. 또한, 팬들에게 투표에 참여할 기회도 줬다. 동료들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선수는 김도영이었다. 팬들도 김도영에게 가장 높은 지지를 보냈다. 김도영은 동료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과 팬 투표로 선정한 ‘팬스 초이스’를 모두 수상했다. 김도영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타율 0.348(3위), 38홈런(2위), 타점 109개 (공동 7위), 득점 143개(1위), 도루 40개(6위), 출루율 0.420(3위), 장타율 0.647(1위), 안타 189개(3위) 등 KBO가 시상하는 타격 8개 부문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4월에는 역대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했고, 최연소·최소경기 30홈런-30도루를 거쳐 2014년 서건창(KIA)의 역대 시즌 최다 득점 기록(135개)을 10년 만에 갈아치웠다. 11월 26일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받은 김도영은 동료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의 영예도 차지했다. 김도영은 “투표해주신 동료들, 한국야구 팬들께 감사하다. 사람과 운동선수로, 모두 행동을 잘하겠다”며 “야구 인기가 높아진 올해에 이런 상을 받아서 더 기쁘다. 올해 성적에 안주하지 않고, 매년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2024-12-01

포항스틸러스 2024코리아컵 우승 2연패

포항스틸러스가 30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에서 울산 HD에 3 대 1로 이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결승전은 협회 규정에 따라 결승에 오른 포항과 울산이 아닌 중립 구장에서 펼쳐졌다.  포항팬들은 상암월드컵경기장까지 다소 먼 거리임에도 불구, 응원하기 위해 버스 70여대를 타고 서울로 올라왔다.  포항시도 응원단을 모집, 결승전 분위기를 고조 시켰다. 상암 월드컵경기장의 이번 관중석 개방 좌석은 포항 팬존, 울산 팬존, 중립 구역 등 총 3만석.  포항을 응원하는 포항팬존은 예매에서만 이미 1만석을 채워 시작도 전에 열기를 후끈 달궜다.  결승 답게 전반 휘슬이 울림과 동시, 양팀의 공방이 치열했다. 포항도 밀리지 않는기세였다. 하지만 전반 37분 울산 주민규에게 골을 허용하며 0 대 1로 끌려갔다.  포항은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섰다. 후반 23분 정재희의 기습적인 슈팅이 골로 연결되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만들었다.  1 대 1로 전후반을 마친 양 팀의 경기는 결국 정규시간 내에 승부를 짓지 못해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 전반은 양팀 득점없이 끝났다.  축구화를 조여 멘 포항은 연장 후반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연장 후반 7분 김인성이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2 대 1 역전을 만들어 냈다. 경기 종료 직전 강현제의 추가골 까지 터지면서 순식간에  3 대 1이 됐다.  마지막까지 경기를 주도한 포항은 이 스코어를 끝까지 지켜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이라는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포항 선수들은 코리아컵 우승이 확정되자 포항팬존을 달려와 올 한해 변함없이 성원해 준 팬들에게 인사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올해 주요 선수들이 일찌감치 이직하는 등으로 인해, 팀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이를 극복하고 거둔 값진 우승에 팬들도 열렬한 박수로 격려하며 화답했다.  한편 이번 우승으로 포항은 대회 역대 최다 우승팀(6회)이라는 기록도 다시 써내려 갔다.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

2024-11-30

대구 FC, 승강전 1차전 충남 아산 FC에 3대 4 패배

대구 FC가 승강 PO 1차전에서 충남에 패하며 2부리그 강등 위기에 내몰렸다. 대구FC는 28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024’1차전 경기에서 충남 아산FC에게 3대 4로 패했다. 승강 플레이오프는 홈 앤드어워이 두 경기에 모든 운명이 갈린다. 1, 2차전에서 승리수가 많은 팀이 1부리그에 진출하고 승리수가 같은 경우에는 합산 득실차 등을 따져 결정한다. 이로써 1차전을 내준 대구는 다음 경기에서 득점 2점차 이상으로 승리 해야하는 부담을 안게됐다. 대구는 한달만에 복귀한 공격의 중심 세징야, 에드가, 고재현, 장성원, 황재원, 요시노, 홍철, 김진혁, 카이오, 고명석, 오승훈이 선발 출장했다.  대구는 전반 11분 충남 박대훈의 선제골에 이어 3분 뒤 주닝요, 44분 다시 박대훈에게 골을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대구는 고재현이 전반 46분 1골을 만회, 3대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충남은 후반 22분 데니손 골로 4대1로 앞섰다. 추격에 나선 대구는 후반 41분과 49분 세징야의 연속골로 4대3으로 격차를 좁혔으나 동점을 만들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대구는 충남아산 상대로 다음달 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4-11-28

포항, 코리아컵 2연패·최다우승 단독1위 ‘정조준’

포항스틸러스가 코리아컵 2연패와 최다 우승 ‘단독 1위’ 타이틀에 도전한다. 포항은 올해 프로축구 K리그1 챔피언이자 전통의 라이벌인 울산 HD와 코리아컵 우승을 놓고 서울에서 ‘동해안 더비’를 펼친다. 포항과 울산은 30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을 갖는다.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한국 축구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코리아컵은 지난해까지 대한축구협회(FA)컵으로 불려 오다 올해 이름을 바꿨다. 결승전 방식도 홈 앤드 어웨이에서 중립 단판 경기로 달라졌다.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경기장에서 올해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전통을 정착시키고자 ‘서울 중립 결승전’이 도입됐다. 그 첫 대결을 역사적인 ‘동해안 더비’가 장식한다. 지난해 코라아컵 우승컵을 품에 안았던 포항은 울산을 상대로 한 타이틀 방어전이다. 1996, 2008, 2012, 2013, 2023년 우승팀인 포항은 현재 전북, 수원 삼성과 더불어 코리아컵 최다 우승 ‘공동 1위’(5회)다. 올해 정상에 오른다면 통산 최다 우승 ‘단독 1위’ 타이틀을 얻는다. 포항은 이번 대회 16강전에서 K리그2의 수원 삼성을 승부차기 끝에 따돌렸고 이후 8강에서 FC서울, 준결승에서는 제주 유나이티드를 물리치고 결승에 왔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리그 우승팀인 울산이 단연 앞서는 것으로 평가받지만, 포항이 결정적일 때 울산의 발목을 잡은 전통을 이어온 터라 결과는 예측 불가다. 21일 열린 코리아컵 미디어데이에서 박태하 포항 감독은 울산의 ‘노쇠화’를 약점으로 지적한 뒤 “울산의 약점을 파고들어 반드시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두 팀 모두 주중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경기를 치렀다는 점은 변수가 될 수 있다. 울산은 26일 상하이 하이강(중국)과의 홈 경기에서 1-3으로 져 ACLE 5연패에 빠진 바람에 리그 우승의 축제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았다. 포항은 27일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와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져 리그 스테이지 2승 3패에 그쳤다. 울산보다 하루 늦게 원정 경기를 치르고 돌아오긴 했지만 포항은 요코하마전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해 이번 결승전을 대비했다. 포항은 코리아컵에서 우승하면 기본적으론 ACLE에 이은 아시아 2부 클럽 대항전인 ACL2 출전권을 받게 된다. 하지만 광주나 전북의 ACLE, ACL2 결과에 따라 이마저 얻지 못할 수 있어 반드시 우승이 필요하다. 반면, 울산은 올해 리그 우승으로 이미 다음 시즌 ACLE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여서 다소 여유롭다. 이번 시즌까지 K리그1에서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한 울산은 코리아컵도 제패해 시즌 2관왕에 오른다는 각오다. 2017년 유일한 코리아컵 우승을 보유한 울산이 7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다면 2013년 포항, 2020년 전북 현대에 이어 한 해에 K리그와 코리아컵을 석권한 역대 세 번째 팀이 된다. 울산은 이번 코리아컵 16강전에서 2부 팀인 경남FC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이겼고 이후 인천 유나이티드와 광주FC를 연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1-28

한국 야구 랭킹 6위 유지상위권 팀과 격차 벌어져

한국 야구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랭킹 6위를 유지했으나 상위권 팀들과 격차는 크게 벌어졌다. WBSC가 28일 발표한 남자 야구 세계랭킹에서 한국은 랭킹 포인트 4천487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8월까지 4위를 달리던 한국은 9월에 6위로 떨어졌고, 이번 달 발표에서도 같은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대표팀은 최근 열린 WBSC 프리미어12 2024에서 슈퍼라운드 진출에 실패하며 807점을 얻는 데 그쳤다. 반면,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일본은 1102점을 추가, 총점 6866점으로 1위를 유지했다. 사상 처음으로 프리미어12에서 우승한 대만은 5498점으로 공동 2위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대만은 프리미어12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 1380점을 추가했다. 3위는 한 계단 상승한 베네수엘라(4846점), 4위는 두 계단 내려온 멕시코(4729점), 5위는 미국(4691점)이다. 한국은 9월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5위 미국과 단 7점 차였지만, 프리미어12 부진탓에 이젠 204점 차로 밀렸다. 대만과 격차도 커졌다. 대표팀은 9월 기준 대만을 438점 차이로 추격했으나 11월 기준 격차는 1011점으로 커졌다. 84개 나라를 대상으로 정한 세계랭킹은 WBSC 주관 국제대회 시드 배정과 조 편성 등에 영향을 끼친다. 랭킹 포인트는 WBSC가 주관하는 프리미어12에 가장 많은 1200점을, 미국프로야구 사무국(MLB) 주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1000점을 각각 배점한다.   /연합뉴스

2024-11-28

50여일 남은 대한체육회장 선거 시작도 전에… 공정성 시비·잡음 ‘얼룩’

약 5000억원 규모의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대한체육회가 공정성 시비에 몸살을 앓고 있다.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회장 선거를 앞두고 시작도 하기 전에 각종 잡음과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은 회장직을 역임한 8년여 기간 동안 다양한 비위 의혹 등에 시달려 왔다. 지난해부터는 정부 소관 부처(문화체육관광부)와 갈등을 빚으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최근엔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에 비위가 적발돼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다. 지난 11일 문채부는 점검단 발표를 근거로 관련 법에 따라 이 회장의 직무를 정지한 상태다. 하지만 업무 정지중인 이기흥 회장은 행정명령 가처분 신청과 ‘3선 도전’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정하지 못한 기존의 선거 관행을 바로잡는 게 새 회장 선출 만큼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 예산·인사권 모두 쥔 현직…지기 어려운 ‘그들 만의 리그’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 주요 혐의는 직권남용과 금품수수, 횡령 및 배임이다. 논란의 중심엔 ‘자녀 친구’ 채용비리도 있다. 체육회 후원 물품의 사적 사용과 특정 인사 올림픽 대표단 배정 등 주로 도덕성과 공정성 문제 등이란 게 국무조정실의 설명이다. ‘체육·스포츠 대통령’으로 불리는 대한체육회장장 선거는 전국 약 2300여 명의 선거인단 투표로 결정된다. 총 64개 정회원 경기단체와 4개 준회원 경기단체, 17개 시도체육회, 228개 시 군구 체육회등 각각의 선거인 수 배정에 따라 최종 선거인단이 정해진다. 선거인단은 크게 지정표와 무작위 (랜덤)표로 나뉜다. 대한체육회 대의원과 정·준 회원종목단체(임원, 대의원, 선수, 지도자 등), 회원시·도체육회(임원, 대의원, 선수 등), 시·군·구체육회(임원, 대의원 등) 중 지정 및 추첨에 의해 결정된다. 선거인단 구성 방식이 바뀐 건 최근의 일이다. 기존 전체 대상 ‘무작위 추첨’ 방식이던 걸 228개 시군구 선거인단을 지방체육회에서 선거권의 자격을 특정인에게 지정할 수 있는 ‘지정 선거인’ 방식으로 변경하면서 공정성 문제가 불거졌다. 체육회장 선거는 중앙선관위 의무위탁 선거법이 적용된다. 공공제 성격의 국가 전문(엘리트)체육 단체란 점과 공정성이 강조된데 따른 조치다. 하지만 현직 회장의 보은을 받는 지정 선 거인단이 선거 결과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기표 인증 휴대폰 ‘충성 맹세’도 논란이다. 지정 선거인을 넘어 추첨으로 선정된 선거인들에게 조차 “어떤 후보를 찍고 증빙 문자보내라” 등 상명하달식 ‘패거리 문화’가 소신 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이유에서다.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국민체육진흥법 제33조 제7항에 의거 허위사실을 공표하거나 선거를 목적으로 선거인을 매수해선 안된다. 이해유도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들 만의 리그에선 무용지물일 뿐”이라며 불공정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현직 회장에게 유리할 수 밖에 없는 예견된 ‘죽은 표’ 사표(死票) 문제도 제기된다. 사표는 선거 때 낙선한 후보자에게 던져진 표를 의미한다. 생업이 걸린 전국의 체육인들을 ‘하루 짜리’ 선거에 자발적 ‘상경’을 강요하는 탓에 이른바 ‘예견된 죽은 표’를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복수 이상의 체육 행정가는 “체육회장 선거인단이 전국 17개 시도에서 서울로 올라와 선거하는데 ‘윗선 개입’ 등 이해관계 없는 체육인들이 하루 생업을 포기하고 ‘투표 상경’을 한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란 점을 새겨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날씨 리스크도 사표 증가에 한 몫한다. 이기흥 회장은 2016년 10월 5일 첫 통합체육회장에 당선됐다. 당시 그는 전체 892표 중 294표를 획득했다. 2위인 장호성 단국대학교 이사장(당시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장)과 불과 81표 차이였다. 선거 당일 북상하는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충청이남에는 강한 비가 내리고 경북과 제주 등은 강풍으로 항공기 결항이 속출했다. 결국 날씨로 인한 사표가 ‘하루 짜리’ 체육관 선거가 갖는 공정성과 대표성의 한계를 방증한 것 아니냐는 뒷말이 돌았다. 해외 거주 동포들에 대한 소외 개선의 목소리도 높다. 미주 지역 체육회에서 활동 중인 한 임원은 “각국 재외동포체육회는 전 세계 약 50여개국에서 활동 중”이라며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재외동포 체육인들의 투표권이 전무하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낡은 선거 관행 타파는 차기 체육회장에 도전하는 모든 후보자들의 공통 분모다. 익명을 요구한 한 후보자는 “관행적인 휴대폰 인증 압박 등 채육인의 양심을 훼손시키는 논란이 적지 않은 만큼 많은 후보자들이 동참하는 공정 선거 캠페인 등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14일 치러진다. 회장 후보자 등록 기간은 내달 24∼25일이다. 선거에는 이기흥 현 회장을 비롯해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와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11-28

포항스틸러스 ACLE 요코하마 원정에서 2대 0패 

포항스틸러스가  27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이하 ACLE) 2024/25 리그스테이지 5차전 요코하마 마리노스와의 경기에서 2대 0으로 패했다.  2024 K리그1 시즌을 마무리 한 포항은 중요한 코리아컵 결승전을 앞두고 맞이한 ACLE 일본 원정에서 준프로 선수인 김명준을 비롯한 경기 경험이 적은 팀의 어린 선수들을 앞 세우며 선발 명단을 꾸렸다.  경기는 기대와는 달리 시작부터 흐름이 좋지 않았다. 일방적인 수세에 몰린 포항은 결국 전반 40분 요코하마의 마테우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기 시작했다.  한 번 빼앗긴 주도권을 다시 되찾기는 힘들었다. 후반에도 상대의 몰아치는 공격에 수비에만 치중하던 포항은 슈팅 찬스 조차 쉽게 잡지 못하며 죄충우돌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상대에 페널티킥 까지 허용, 2 대 0 두 골 차로 벌어졌다.  포항은 종료 직전 상대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회생길을 모색했으나 그조차 성공시키지 못하며 결국 2 대 0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포항은 7위에서 밀려나 10위에 자리했다..ACLE은 동아시아 8팀 서아시아 8팀 등이 16강 진출이 가능하다.포항은 현재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12월에 1경기, 내년 2월 1경기 가 치러진다.확률적으로는 남은 두 번을 다 승리해야 16강 진출을 할 수 있어 현재로선 갈길이 멀다.박태하 감독 등 스태프진은 "최선을 다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은 오는 30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HD와 코리아컵 결승전을 치른다. /요코하마에서  정서영 포항스틸러스객원기자

2024-11-27

대구FC ‘K리그1 잔류’ 총력전 펼친다

대구 FC가 K리그1 잔류를 위해 창단 첫 승강 플레이오프에 출격한다. 대구FC는 오는 28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충남아산FC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024’1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대구는 9승 13무 16패 승점 40점을 기록하며 리그 11위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했다. K리그1 파이널 라운드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대구는 결국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르게 됐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는 승강 PO는 1·2차전 승리수, 합산 득실차, 연장전, 승부차기 순으로 최종 승리팀을 가린다.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되지 않는다. 대구의 플레이 오프 상대는 K리그2 2위팀인 충남아산FC다. 대구와 충남의 양팀 맞대결은 처음이다. 상대 충남아산은 K리그2에서 2위로 일찌감치 리그를 마무리하며 2주 이상 긴 휴식을 맞았다. 충남아산은 긴 시간 휴식을 취한 만큼 대구보다 상대적으로 체력적 우위를 가졌다. 최근 대구의 무딘 공격력으로 파이널 라운드 5경기 동안 5골을 기록해 마지막까지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대구는 파이널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세징야, 에드가 등 주축 선수들을 빼며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했다. 출격 준비를 마친 대구는 플레이오프에서 K리그1 잔류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각오다. 플레이 오프 두 경기로 다음 시즌 대구가 뛸 리그를 결정하게 될 만큼 이번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대구가 충남아산 원정에서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를 챙겨올지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4-11-27

PSG 이강인 앞에서… 뮌헨 김민재 UCL 첫 골 작렬

한국 축구 대표팀의 대체 불가 센터백 김민재가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데뷔골을 쐈다. 김민재는 27일(한국시간)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UCL 리그 페이즈 5차전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38분 세트피스 헤더 선제골을 뽑아내며 뮌헨의 1-0 승리에 앞장섰다. 왼쪽에서 골라인에 바짝 붙어 올라온 코너킥을 상대 골키퍼가 제대로 펀칭해내지 못하자 문전에서 김민재가 머리로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재의 UCL 무대 데뷔골이다. 2021년 페네르바체(터키) 유니폼을 입고 유럽에 진출한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A, 분데스리가에서는 간혹 골 맛을 봤으나 클럽대항전에서는 공격포인트를 올린 적이 없었다. 리그에서만 1골을 기록 중이던 김민재의 올 시즌 2호 골이기도 하다. 지난달 6일 프랑크푸르트와의 분데스리가 6라운드에서 시즌 첫 골을 넣었던 김민재다. 본업인 수비에서도 흠잡을 데가 없었다. 초반부터 뮌헨의 기세에 눌린 PSG가 득점 기회를 만드는 데에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김민재는 후반 5분 최전방까지 달려 나온 상대 측면 수비수 누누 멘데스에게 향하는 패스를 뒷발로 끊어내는 등 상대 공격의 길목을 차단하는 빼어난 위치선정으로 뮌헨의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후반 11분 PSG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승부의 추는 뮌헨 쪽으로 더 기울었다. 패배 위기에 몰린 PSG는 첫 교체 카드로 후반 20분 워렌 자이르에메리 대신 이강인을 투입했다. 이강인은 간간이 날카로운 왼발 킥으로 뮌헨을 긴장케 했으나 수세의 흐름을 바꾸진 못했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뮌헨의 베테랑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는 김민재를 안아 들어 올리며 고마워했다. 공식전 7경기 무실점 연승을 기록한 뮌헨은 UCL 리그 페이즈에서 11위(승점 9)로 올라섰다. PSG는 토너먼트 진출이 불가능한 26위(승점 4)로 내려앉아 비상이 걸렸다. /연합뉴스

2024-11-27

한국배구 ‘역대 남녀 베스트7’ 누굴까

한국배구연맹(KOVO)이 출범 20주년을 맞아 역대V리그 남녀부 베스트7(아웃사이드 히터·미들 블로커 각 2명, 세터·아포짓 스파이커·리베로 각 1명)을 선정한다. KOVO는 27일 “오늘 오후 3시부터 12월 9일까지 베스트7 팬 투표를 한다”며 “온라인 팬 투표(25%), 역대 감독 및 선수(25%), 언론사 및 중계방송사(25%), 운영 본부(15%), 각 구단 사무국 대표(10%)의 비율로 베스트7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OVO는 포지션 기록별 역대 톱10 선수를 1차 후보(정규리그 베스트7 선정 기준)로 선정한 뒤, 1차 후보자 중 운영본부의 추천으로 포지션별 선정 인원 5배수를 최종 후보자로 선별했다. 세터 부문에는 남자부 한선수와 유광우(이상 대한항공), 이민규(OK저축은행) 등의 현역 선수와 최태웅 SBS스포츠 해설위원,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이 후보에 올랐다. 여자부 세터 후보는 염혜선(정관장), 이효희 한국도로공사 코치, 이숙자 KBSN스포츠 해설위원, 김사니, 한수지(이상 은퇴)다. 리베로 부문에는 남자부 여오현 IBK기업은행 코치, 최부식 대한항공 코치, 여자부 임명옥(한국도로공사), 김해란(은퇴) 등 10명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현대캐피탈·등록명 레오), 정지석, 곽승석(이상대한항공), 석진욱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남자부 아웃사이드 히터 후보, 김연경(흥국생명), 한송이(은퇴), 박정아(페퍼저축은행), 강소휘(한국도로공사)는 여자부 아웃사이드 히터 후보로 선정됐다. 아포짓 스파이커에는 남자부 박철우 KBSN스포츠 해설위원, 문성민(현대캐피탈),밋차 가스파리니, 여자부 황연주(현대건설), 문정원(한국도로공사), 김희진(IBK기업은행) 등이 후보로 뽑혀 선택을 기다린다. 미들 블로커 부문에는 남자부 신영석(한국전력), 하현용 KB손해보험 코치, 여자부 양효진(현대건설), 정대영(은퇴), 김수지(흥국생명) 등이 후보로 뽑혔다. /연합뉴스

2024-11-27

“강철! 훈련병 원태인 다승왕 신고합니다”

“원태인 선수는 개인 사정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해 영상으로 소감을 대신합니다.” 2024 KBO 시상식 사회자의 한마디에 장내는 술렁였다. 대체 어떤 사정이기에 다승왕이라는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받은 날 불참했는지 궁금증이 더해졌다. 비밀은 곧 풀렸다. 2024 KBO리그에서 15승을 거둬 곽빈(두산 베어스)과 공동 다승왕을 차지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은 군복을 입고 있었다. 원태인은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KBO 시상식에서 영상으로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원태인은 육군훈련소에 입소한 탓에 이번 시상식은 참석하지 못했다. 원태인은 군인 정신으로 무장한 표정으로 “강철”이라고 경례한 뒤 “121명을 이끄는 중대장 훈련병 원태인입니다. 첫 타이틀 시상식에 가지 못해서 아쉽다”고 운을 뗐다. 올해 원태인은 삼성 마운드의 든든한 에이스로 활약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원태인은 “다승왕은 절대 혼자 힘으로 못 받는다. 그래서 더욱 값진 상이다. 많은 분께 감사드리는데, 물심양면 지원해준 구단과 부진할 때도 믿어주신 박진만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고마운 선수는 전담 포수인 강민호다. 원태인은 “모든 공 받아주신 민호 형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좋은 선수 되도록 잘 키워주신 부모님과 형에게도 감사드린다.아낌없는 응원을 주시는 삼성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원태인과 함께 다승왕을 차지한 곽빈은 “4년 전까지만 해도 저는 마운드에서 공을 못 던지고 재활했던 선수였다. 버티고, 이겨내도록 도와준 엄마에게 감사하다”라며 “엄마 나 상 받았어”라고 외쳐 박수받았다. /연합뉴스

2024-11-26

다저스 절친 류현진-푸이그, KBO서 투타 맞대결

지난 2022년 대전에서 만난 류현진(뒤)과 야시엘 푸이그가 밝은 표정으로 푸이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영상을 찍고 있다. 류현진이 푸이그 뒤에서 머리를 만지며 장난을 쳤고, 푸이그는 밝게 웃었다. /야시엘 푸이그 인스타그램 캡처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34)가 키움 히어로즈로 돌아오면서, ‘21세기 한국 최고 투수’ 류현진(37·한화 이글스)과의 투타 맞대결이 프로야구 2025시즌의 흥행카드로 떠올랐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동료로 만나 이후 적이 되어 싸우다가, 한국에서 짧은 만남을 가졌던 둘은 2025년에는 대전 신축구장과 서울 고척돔 등 한국 야구장에서 마주친다. 키움은 26일 “푸이그와 총액 100만달러 전액 보장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전했다. 2022년 KBO리그에서 뛰었던 푸이그는 3시즌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다. 류현진은 2024년 KBO리그로 돌아와 2025년에 ‘복귀 후 두 번째 시즌’을 치른다. 류현진과 푸이그의 투타 대결은 한국 MLB 팬들에게 향수를 부를 빅매치다. 류현진은 푸이그의 ‘첫 한국인 친구’다. 류현진에게도 푸이그가 ‘첫 쿠바 친구’다. 류현진과 푸이그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MLB 다저스에서 함께 뛰었다. 더그아웃에서 류현진과 푸이그가 다정하게 지내는 장면은 전파를 타고 한국 팬들에게도 전해졌다. MLB 정규시즌에서 류현진과 푸이그가 투타 대결을 펼친 건, 단 한 경기뿐이다. 푸이그가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한 2019년 5월 20일, 다저스 선발 류현진은 신시내티 4번 타자 푸이그를 3타수 무안타로 처리했다. 2022년 3월에는 대전에서 짧게 만났다. 키움과 계약해 그해 2월 3일에 입국한 푸이그는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다저스 시절 류현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나의 형제여, 나는 지금 당신의 나라에 있다.곧 만나게 되길 빈다. 보고 싶다”고 썼다. 류현진과 푸이그는 이제 베테랑이 됐고 숱한 풍파도 겪었다. 그러나 둘이 다시 만난 순간, 시계를 MLB 루키였던 2013년으로 돌린 듯 장난기가 샘솟는다. 2025년에 한화와 키움은 16번 대결한다. 류현진이 선발 등판하는 날에는 푸이그와의 ‘전 빅리거 투타대결’을, 류현진이 등판하지 않는 날에는 둘의 장난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연합뉴스

2024-11-26

한국,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 13회 연속우승 도전

태권도 종주국 우리나라가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서 13회 연속 종합우승에 도전한다. 세계태권도연맹(WT)이 오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홍콩에서 개최하는 대회가 그 무대다. 우리나라는 2006년 서울에서 열린 제1회 대회부터 2022년 경기도 고양에서 개최된 12회 대회까지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서 단 한 번도 종합우승을 놓친 적이 없다. 2년 전 고양 대회에서는 총 36개 부문 중 30개 부문에 출전해 금메달 20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쓸어 담았다. 이번 홍콩 대회에는 77개국 1천700여명(종목 등록선수 기준)의 선수와 개인 중립자격선수(AIN)가 참가한다. 고양 대회의 63개국 760여명을 훌쩍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다. 한국은 45명의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다. 이번 대회는 만 12세 이상부터 66세 이상까지 연령대별 ‘공인품새’와 ‘자유품새’ 부문에 개인전, 혼성전, 단체전 등으로 나눠 총 42개 금메달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대회는 홍콩의 대표적인 종합실내경기장인 홍콩 콜로세움에서 열린다. 닷새간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세계연맹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특히, 대회 마지막 날인 12월 4일에는 ‘WT 2024 갈라 어워즈’가 홍콩 빅토리아 하버크루즈에서 열린다. 이 시상식 자리에서는 올해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뛰어난 성과를 이룬 선수, 코치, 심판, 그리고 베스트 킥 등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해 함께 축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연합뉴스

2024-11-26

프로 3년만에… KIA 김도영 MVP 영예

한국 야구의 아이콘으로 성장한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프로 입성 3년 만에 최우수선수상(MVP)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김도영은 26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MVP로 호명된 뒤 활짝 웃었다. 프로야구 취재기자단 투표 결과 김도영은 유효표 101표 중 95표(득표율 94.06%)를 얻어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3표)를 여유있게 제치고 생애 처음으로 MVP를 받았다. kt wiz 멜 로하스 주니어와 NC 다이노스 카일 하트,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은 각각 1표씩 받았다. 김도영은 풀타임을 처음으로 뛴 올 시즌 타율 0.348(3위), 38홈런(2위), 타점 109개(공동 7위), 득점 143개(1위), 도루 40개(6위), 출루율 0.420(3위), 장타율 0.647(1위), 안타 189개(3위) 등 타격 타이틀 8개 부문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4월엔 역대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했고, 최연소·최소경기 100득점과 30홈런-30도루를 거쳐 2014년 서건창(KIA)의 역대 시즌 최다 득점(135개)을 10년 만에 갈아치웠다. 아울러 안타-2루타-3루타-홈런 순으로 사이클링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를 해내 역대 최연소 두 번째 사이클링히트이자 역대 2호 내추럴 사이클링히트도 작성했다. 신인왕은 두산 베어스 우완 불펜 김택연(19)이 차지했다. 유효표 101표 중 93표를 얻은 김택연은 한화 이글스 황영묵(3표)을 제치고 생애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왕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을 품에 안았다. 2024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두산의 지명을 받은 김택연은 프로 첫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60경기에 출전해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의 성적을 거뒀다. /연합뉴스

2024-11-26

최고 타자 ‘김도영’·최고 투수 ‘원태인’

2024시즌 KBO리그를 지배했던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공동 다승왕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최고 타자와 최고 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일구회는 9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해 25일 발표했다. 김도영은 최연소·최소 경기로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는 등 타격 전 부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로 KBO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예약한 김도영은 한국시리즈에 이어 국제대회 프리미어12에서도 홈런 3개를 때리며 맹활약했다. 원태인은 28경기에 등판해 159⅔이닝을 던져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으로 활약해 곽빈(두산 베어스)과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또한 국내 투수 중에서는 평균자책점과 이닝당 출루 허용(WHIP·1.20)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인상은 김택연(두산), 의지노력상은 손호영(롯데 자이언츠)에게 돌아갔다. 김택연은 데뷔 첫해부터 마무리 투수를 맡아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찍었다. 19세이브는 2006년 나승현(롯데)이 기록한 16세이브를 뛰어넘은 고졸 신인 최다세이브 신기록이다. 손호영은 올해 롯데로 트레이드돼 타율 0.317, 18홈런, 78타점으로 중심 타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프로지도자상은 홍세완 KIA 타격코치, 아마지도자상은 김성훈 가동초등학교 감독이 받는다. 프런트상은 71차례 홈경기에서 무려 47차례 매진 기록을 세운 한화 이글스 마케팅팀에 돌아갔다. 심판상은 이기중 KBO 심판위원, 특별공로상은 김재철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장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은 12월 10일 오전 11시 서울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진행된다. /연합뉴스

2024-11-25

한국 펜싱 여자 에페팀, 월드컵 단체전 정상

한국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이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송세라(부산광역시청), 이혜인(강원도청), 임태희(계룡시청), 김향은(전남도청)으로 구성된 여자 에페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에페 월드컵 여자 단체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단체전 메달에 도전한 올여름 파리 올림픽에서 8강 탈락한 뒤 세대교체에 들어간 여자 에페 대표팀은 2주 전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에서 열린 시즌 첫 월드컵 단체전에서는 5위에 그쳤으나 두 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일궈냈다. 16강전에서 루마니아를 45-26, 8강전에서 헝가리를 43-40으로 꺾은 여자 에페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폴란드를 44-38, 결승전에선 우크라이나를 45-34로 완파했다. 전날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대표팀 에이스 송세라는 단체전 우승도 이끌며 2관왕에 올랐다. 남자 에페 대표팀은 마찬가지로 밴쿠버에서 열린 월드컵 단체전에서 11위에 자리했다. 튀니지 튀니스에서 열린 여자 플뢰레 월드컵에선 홍세나(안산시청), 이세주(충북도청), 모별이(인천광역시 중구청), 박지희(서울특별시청)가 출전해 일본, 우크라이나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플뢰레 대표팀은 지금은 은퇴한 전희숙, 남현희 등이 활약하던 2015년 5월 독일 타우버비쇼프스하임 대회 동메달 이후 9년 만에 월드컵 단체전에서 입상했다. 남자 플뢰레 대표팀은 이번 대회 단체전을 6위로 마쳤다. /연합뉴스

2024-11-25

분데스리가 이재성, 2경기 연속 득점포 ‘펑펑’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사진)이 독일분데스리가에서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재성은 24일(현지시간) 독일 킬의 홀슈타인 슈타디온에서 열린 홀슈타인 킬과의 2024-2025 분데스리가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8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재성의 이번 시즌 리그 3번째 골이다. 특히 이재성은 9일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시즌 2호 골을 터뜨려 팀의 3-1 승리를 이끈 뒤 국가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원정 2연전을 소화하고 돌아가서도 골 맛을 보며 마인츠에서 2경기 연속 득점을 올렸다. 이재성이 분데스리가 통산 100경기 출전 자축포를 터뜨린 가운데 마인츠는 3-0으로 완승, 분데스리가에서 최근 2연승을 포함해 4경기 무패(2승 2무)를 달렸다. 승점 16을 쌓은 마인츠는 8위에 올랐다. 반면 2연패를 당한 홀슈타인 킬은 승점 5에 그쳐 18개 팀 중 강등권인 17위에 머물렀다. 이재성이 선발로 나서서 최전방 공격수 요나탄 부르카르트의 뒤를 받친 마인츠는 전반 11분 나딤 아미리의 선제 결승 골로 포문을 열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파울 네벨에게 내줬던 공을 받아 페널티 지역 안으로 들어간 아미리가 오른발 슛을 꽂았다. 이어 마인츠는 전반 37분 페널티킥으로 한 발 더 달아났다. /연합뉴스

2024-11-25

여자탁구 주니어대표팀, 세계청소년선수권 제패 ‘새 역사’

“한국이 2024 세계청소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더많은 드라마를 약속하며 팀 역사를 새롭게 썼다.” 국제탁구연맹(ITTF)은 25일(한국시간) 스웨덴 헬싱보리에서 끝난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19세 이하(U-19) 여자단체전 결승에서 한국이 대만을 3-1로 꺾고 우승한 소식을 전하면서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2003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가 시작된 이후 중국과 일본 외에 U-19 여자단체전에서 우승한 나라는 한국이 처음이다. 특히 한국의 여자 주니어 대표팀은 이번 대회 톱시드를 받은 세계 최강 중국을 준결승에서 3-2로 꺾는 ‘녹색테이블 반란’을 일으킨 뒤 여세를 몰아 결승에서 대만마저 돌려세우고 우승했다. 박가현(대한항공)이 대만과 결승에서 1단식과 4단식을 모두 잡았고, 최나현(호수돈여고)도 2단식에서 승리하며 우승에 일조했다. 유예린(화성도시공사 유스팀)은 대만과 결승에서 첫 단식을 내줬으나 앞서 중국과 준결승에서 혼자 2승을 책임져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이 단체전 정상에 오른 건 대회 출범 후 처음이다. 단체전 최고 성적은 남자팀이 세 차례 기록한 준우승이고, 여자팀은 2009년 대회와 2018년 대회 때 각각 동메달을 수확한 게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다만 남자단식에서만 2007년 정상은, 2013년 장우진(이상 세아)이 각각 우승했다. 성인 대표팀을 포함해서는 한국이 세계 대회 단체전에서 우승한 건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했던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 이후 33년 만이다. 한국은 이에리사, 정현숙을 앞세워 1973년 사라예보 세계선수권 때 한국 구기 사상 처음으로 여자단체전 정상에 오르는 ‘사라예보 기적’을 일으켰으나 이후 남녀 통틀어 세계선수권 단체전 우승은 지바 대회가 유일했다. 개인전에서는 1989년 도르트문트 세계선수권대회 때 유남규와 현정화가 혼합복식 우승을 합작했다. 현정화는 4년 후인 1993년 예테보리 세계선수권 때 여자단식 우승 금자탑을 쌓았다. 양하은이 2015년 쑤저우 대회 때 중국의 쉬신과 호흡을 맞춰 혼합복식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기도 했으나 이후 세계대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연합뉴스

2024-11-25

삼성, 김헌곤·레예스·디아즈와 재계약

삼성라이온즈는 25일 자유계약선수(FA) 김헌곤과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와 재계약했다. 김헌곤은 2년 동안 최대 총액 6억원의 계약서에 사인했다. 계약금은 2억원이며, 매해 연봉 1억원, 인센티브 최대 1억원 등의 계약 조건이다.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삼성 라이온즈에서만 뛴 김헌곤은 통산 900경기에서 타율 2할7푼2리, 45홈런, 302타점을 기록했다. 김헌곤의 올 시즌 타율 3할2리, 9홈런으로 활약이 돋보인 한 해였다. 포스트시즌에서 4홈런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김헌곤은“푸른 유니폼을 입고 선수로 계속 뛸 수 있게 되어서 기분 좋고 책임감도 느껴진다”고 말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레예스는 지난 시즌 KBO 리그에서 11승4패, 평균자책점 3.81, WHIP 1.31을 기록하며 라이온즈 마운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특히, 가을야구에서 빅게임 피처로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 20⅔이닝 동안 1자책점만 내주며 평균자책점 0.45로 맹활약했다. 플레이오프에선 MVP로 선정된바 있다. 레예스는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70만달러, 인센티브 30만달러의 계약 조건에 사인했다. 타자 디아즈는 지난 시즌 중후반 대체선수의 대체선수로 KBO리그에 합류해 빠른 적응력을 바탕으로 눈에 띄는 홈런 생산 능력과 안정적인 1루 수비를 선보였다. 정규시즌 29경기에서 타율 2할8푼2리 7홈런 19타점을 기록했다. 가을야구에선 플레이오프에서 3홈런 6타점을, 한국시리즈에서 2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디아즈는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50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의 조건에 재계약을 마쳤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4-11-25

포항스틸러스 올 시즌을 마감하며

포항스틸러스는 23일 치뤄진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라운드 강원FC와의 경기를 끝으로 최종 순위 6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2022년 3위, 2023년 2위라는 좋은 성적을 내며 2024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던 포항은 그동안 팀을 이끌었던 김기동 감독이 FC서울로 떠나면서 팀의 레전드인 박태하 감독을 새롭게 선임하여 시즌을 시작했다.  포항은 그동안 시즌이 마무리 되면 팀의 주축선수들이 늘 빠져나가버려 애를 먹었었다. 팬들도 그런 상황을 우려 속에 지켜보며 안타까워했다.  다행히 포항은 그 빈 틈을 원만하게 잘 정리, 주위의 걱정과 달리 어린선수와 베테랑 선수들 그리고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어우러지며 걸출한 국가대표 선수나 스타 선수들 없어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왔다.  이번 시즌 역시 23시즌 팀의 주축 외인이던 제카와 그랜트가 중국으로 이적했고 수비수 박승욱과 박찬용의 군 입대로 수비 공백마저 커져팬들의 우려가 컸었다.  포항은 두 외국인 공격수의 빈 자리를 K리그2 청주FC의 대표 골잡이였던 조르지와 호주리그에서 뛰고있던 아스프로를 영입해 일단 채워넣었고 수비는 2022년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를 시작한 전민광이 소집 해제돼 복귀한데 이어 부천FC에서 뛰던 이동희를 영입하는 것으로 조합을 완성했다.  2024년은 시작부터 순조로웠다. 풀리지않을 듯 하던 경기가 봄 눈 녹듯 풀리고 비기거나 질 것 같던 경기를 극장골로 뒤집는 경우가 많아지며 박태하 감독의 이름을 딴 '태하드라마'라는 별칭까지 생길 정도였다.  극의 주인공은 정재희였다. 정재희의 투입은 답답하던 경기의 흐름을 단 번에 바꿔냈고 반전의 골들을 연속해서 뽑아내며 시즌 초반 누구도 반박 할 수 없는 히어로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정재희에게 모든 것을 의존 하기엔 한 시즌은 길었다. 또 야심차게 영입한 조르지와 아스프로가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고 아스프로는 부진으로 초반 경기 이후는 선발 명단에서마저 자취를 감췄다. 위기 속에 빛을 발한 건 새롭게 팀에 합류한 2000년생 수비수 이동희였다. 그는 완벽하게 팀에 안착, 철벽 수비에 한 몫을 했다. 하지만 승승장구하던 이동희의 기운도 8월 쇄골 골절로 시즌을 조기 마감해야 했다. 구단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K리그2 수원 삼성의 수비수 민상기가 그 자리를 채워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그 또한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결국 고심 끝에 중앙 수비 전민광의 파트너 자리에 팀의 어린 수비수들인 이규백과 최현웅까지 기용하며 스쿼드를 채웠으나 여전히 수비 불안은 해결되지 않았다.  그로 인해 포항은 창단 이후 최다 인 6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하며 힘겨운 여름을 보냈다. 시즌 초반 선두를 유지하면서 한때 우승도 넘 볼수 있다던 전망과는 정반대의 모습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최전방 공격수 이호재가 발목 수술로 인해 시즌 아웃됐고, 여름 이적 시장 팀에 합류한 공격수 안재준마저 부상으로 이탈하며 이가 아닌 잇 몸으로 버텨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박태하 감독 또한 팀을 꾸려가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시간이 지나면서는 시즌 초반에는 팀의 승승장구로 잘 드러나지 않았던 박태하 감독의 전술에 대한 답답함과 선수 기용에 대한 부분들도 하나 둘 팬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박 감독도 이런 팬들의 기류를 의식, 전술 전략에 골몰했다. 하지만 경기는 조금 나아지는가 싶다가도 이내 추락하기를 반복했다. 더욱이 시즌 초반 맹 활약으로 생에 처음 국가대표 수문장에 선발됐던 골키퍼 황인재까지 부진에 빠지면서 리그 최소 실점을 이어가던 수비가 한 순간에 와르르 무너져 팬들을 실망시켰다. 그나마 서브 골키퍼였던 윤평국이 선발로 나서며 안정감을 보여 준데 이어 주장 완델손의 활약으로 팀의 분위기가 다소 반전 되는 듯 했으나 그것도 거기까지였다. 정규리그 33경기 결과, 상위 6팀에 겨우 입성한 후 치러진 파이널라운드에선 5 경기 성적이 2무 3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바람에 상위 팀과의 벌어진 승점차를 좁히는데 실패했고 결국 상위 6팀 중 가장 아래인 6위까지 밀려나며 시즌을 종료했다.  포항이 승승장구하던 시즌 초반과 달리 막판 무너진 것은  K리그1,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코리아컵을 병행해야하는 빡빡한 경기 일정 속에 팀의 주축 선수들 부상이 가장 큰 원인으로 일단 분석되나 시즌 막바지까지 뾰족한 묘안을 찾아내지 못한 구단과 스태프도 책임으로부터 자유스럽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시즌 6위라는 성적에 올해 목터져라 응원했던 팬들은 서운함을 금치 못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예년에 비해 낮은 순위로 올해를 마무리 한 것에 대한 갑론을박을 벌였다. 토론의 주 내용은 포항이 항후 가야할 길과 어떻게 하면 리그 우승할수 있을까다.  포항 열렬 팬들은 포항이 한단계 더 도약키 위해선 대주주는 물론 포항시 등에서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강하게 주문하고 있다 . 다른 스포츠도 마찬가지이지만 프로 세계는 성적에 냉정하며 가혹한 게 현실이다.12팀중 1팀이 다이렉트 강등 되고 2팀이 승강 플레이오프를 가야하는 살얼음 판의 K리그1, 내년에는 누가 살아남을지 강등의 위기를 맞을지 아무도 예측 할 수 없다. 시즌을 마친 포항도 조만간 이제 이에 대한 대비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때문에 구단과 감독이 겨울 이적 시장에서 누구를 뽑을지 팬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다만, 좋은 선수란 연봉과 비례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현재의 구단 살림살이로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소리가 벌써부터 나온다. 부임 후 다소 경직된 자세로 일관한 박태하 감독이 팬 외연 확장을 위해 조금 유연해지고 대 시민 소통에 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섰으면 하는 기대도 있다.   한편 포항은 K리그1은 시즌 종료했으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스테이지와 코리아컵 울산HD와의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특히 선수들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코리아컵 우승에 모든 것을 쏟고 있다.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

2024-11-24

창단 최초로… 대구FC ‘벼랑 끝’ 승강 플레이오프 벌인다

프로축구 K리그1 2024시즌이 막을 내린 가운데 대구 FC가 k리그1 잔류를 위해 충남아산(K리그2 2위팀)과 창단 첫 승강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대구FC는 24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 홈경기에서 인천유나이티드에 1대 3로 패배했다. 대구는 파이널 라운드에서 2무 3패로 단 1승을 거두지 못했다. 이로써 대구 FC는 9승13무16패(승점 40)로 리그 11위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이날 경기로 대구 FC의 승강 플레이오프 상대는 K리그2 2위를 기록한 충남 아산으로 정해졌다. 대구는 승강 플레이오프 대비와 선수 보호를 위해 세징야, 에드가 등 주축 선수들을 빼며 시종일관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양팀 모두 득점 없이 공방을 벌이던 전반 42분과 후반 5분 인천유나이티드 제르소에게 연이어 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인천의 적극적 압박으로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하던 대구는 후반 49분 박재현의 득점으로 한 골을 만회했으나 3분뒤 인천 지언학에게 쐐기골을 맞으며 1대 3으로 패했다. 한편, 대구와 충남의 승강 PO 1차전은 28일 오후 7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리며 PO 2차전은 12월 1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치러진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4-11-24

삼성, 日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 마치고 귀국

삼성라이온즈가 17박 18일의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를 끝내고 입국했다. 이번 마무리캠프는 ‘4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기술, 체력, 근력 보강 등 기본기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마무리캠프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박진만 감독은 “이번 훈련은 기존 선수들의 기량 발전, 신인 선수들은 기본기 중점의 두고 훈련을 했다” 며 “선수들 모두가 열심히 해 줘 만족스러운 캠프였다”고 총평했다. 박 감독은 “배찬승, 홍준영, 심재훈, 차승준, 함수호 등 신인 선수 5명이 처음 참가했다”며 “재능 있는 신인선수들이 마무리캠프를 통해 프로선수로서 정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어떤 성장을 보여줄 지 기대된다”며 “열심히 해서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도 뛸 수 있는 신인들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박 감독은 “올해 좋은 활약을 보여준 선수도 있고, 노력한 만큼 결과물을 얻지 못한 선수도 있을 것”이라며 “지난 시즌은 잊고 비시즌 동안 잘 보완해서 건강하게 내년 캠프를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삼성 선수단은 지난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팬들과 함께하는 자선행사 자선행사 “The Blue Wave”를 참석한 뒤 본격적인 비활동기간에 돌입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4-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