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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유럽파 합류 완료… 홍명보호 마침내 완전체

홍명보호가 쿠웨이트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한국시간 14일 오후 11시)을 이틀 앞두고 26명 선수가 모두 모이는 ‘완전체’를 이뤘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 대표팀은 현지시간 11일 오후 늦게 쿠웨이트의 수도 쿠웨이트시티의 압둘라 알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21명의 태극전사가 참가한 가운데 첫 현지 적응훈련에 나섰다. 앞서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11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카타르 도하를 거쳐 무려 16시간에 걸친 장거리 이동을 통해 쿠웨이트에 도착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조현우(울산), 김경민(광주), 이창근(대전), 이명재(울산), 이기혁(강원), 김문환(대전), 이태석(포항), 김봉수(김천), 주민규(울산),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등 10명의 선수와 홍명보 감독 및 코칭스태프가 모여 출발했다. 중동 무대에서 활약하는 정승현(알와슬), 박용우(알아인), 권경원(코르파카), 조유민(샤르자)을 비롯해 유럽에서 활약하는 김민재(뮌헨), 홍현석, 이재성(이상 마인츠),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백승호(버밍엄), 배준호(스토크시티),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쿠웨이트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21명이 첫 훈련을 소화했다. 대표팀의 첫 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젊은피 미드필더’ 이현주(하노버)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쿠웨이트에 도착해 숙소로 이동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토트넘), 설영우 (즈베즈다), 오현규(헹크)가 현지시간 12일 오전에 대표팀에 가세하면 마침내 홍명보호는 26명의 선수가 모이는 ‘완전체’를 이뤘다. 다만 아쉬운 것은 완전체를 이루는 데까지 걸린 시간이었다. 14일 쿠웨이트와 대결하는 상황에서 26명의 태극전사가 오롯이 전술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사실상 13일 실전이 치러질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예정된 마지막 훈련뿐이다. 홍 감독은 “대표팀은 시간 여유가 부족하다. 1년에 50일도 채 못 본다”며 “그 안에서 팀이 높은 수준에 오르려면 준비를 잘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11-12

양궁 임시현, 제62회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 영광

올해 파리 올림픽 양궁 3관왕에 오른 임시현(사진·한국체대)이 제62회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12일 올해 체육발전유공 포상 및 제62회 대한민국체육상 전수식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 부문에서는 임시현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심판상 두화정(국제펜싱연맹), 공로상 손영욱 모동중학교 교장, 장애인체육상 대한장애인골볼협회 백남식 회장과 한사랑학교 허영신 교사 등 5명이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또 수영 국가대표 김우민(강원도청)의 아버지 김규남 씨와 근대5종 국가대표 전웅태(광주광역시청)의 어머니 방윤정 씨가 단양시 체육회 최원영 사무국장과 함께 문체부 장관 표창 수상자로 정해졌다. 1963년 제정된 대한민국체육상은 국민체육 발전과 진흥에 공적이 있는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지난해에는 육상 국가대표 우상혁 (용인시청)이 경기상을 받았다. 임시현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에 오르며 한국 양궁의 위상을 드높인 공적을 인정받아 올해 경기상 수상자가 됐다. 임시현은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파리 올림픽에서 연달아 한국 선수단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올해 전국체전 역시 MVP도 휩쓸었다. 또 올해 2월에는 대한체육회 선정 체육대상도 받았다. 체육발전 유공 부문에서는 체육훈장 30명, 체육포장 6명 등 총 36명이 수훈 대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선수·지도자 부문에서는 사격 김서준(부산시청), 펜싱 김준호(화성시청), 레슬링 김현우(삼성생명), 양궁 류수정 감독(계명대)과 장혜진 차장(한국토지주택공사),보치아 윤추자(성남시 장애인체육회) 6명이 최고 등급인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훈한다.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는 국가체육발전 유공자 부문에서 체육훈장 거상장을 받는다. 1973년 시작된 체육발전 유공은 체육 발전에 공을 세워 우리나라 체육의 위상을 높이고, 국가 체육 발전에 공헌한 선수와 지도자 등 체육인에게 주는 체육 분야 최고 영예의 서훈이다. 체육훈장 청룡장, 맹호장, 거상장, 백마장, 기린장, 체육포장 순으로 등급이 나뉜다. 2024년 체육발전유공 포상 및 제62회 대한민국체육상 전수식은 12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다. 행사에 참석해 유공자들에게 상을 수여하고 격려할 예정인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우리 국민에게 감동과 희망을 선물해 준 체육인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문체부는 선수와 지도자들이 운동에만 전념하도록 제도와 환경을 만드는 데 정책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4-11-12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땐 구단과 먼저 협의

앞으로 특정 구단의 지도자를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기 위해서는 대한축구협회가 해당 구단과 먼저 협의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축구협회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제6차 이사회를 열고 국가대표팀 운영규정과 K3·K4 클럽라이선스 규정, 회장 선거관리 규정 등을 개정했다. 국가대표팀 운영 규정에서는 대표팀 사령탑 선임 과정에 관한 부분을 손질했다. 특정 구단 소속 지도자가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추천되면 앞으로 협회는 그 구단의 장과 협의해야 한다. 기존 조항은 협회가 대표팀 감독을 선임한 후 소속팀 구단에 통보하면 구단의 장은 이를 따라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홍명보 감독을 A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하는 과정에서 협회의 결정을 구단이 반대할 수 없다는 내용의 현행 규정이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이 거세진 데 따른 개정이다. 국가대표팀이 K리그 구단보다 중요하며, 대표팀을 위해 구단은 희생해야 한다는 식의 구시대적 사고방식에 기반한 규정을 현재 축구팬의 눈높이에 맞게 고쳤다. 또 각급 대표팀의 감독을 제외한 코치, 트레이너 등 코칭스태프는 이사회 선임 대상에서 제외했다. 협회는 해외 사례 등을 반영해 대표팀 운영의 경쟁력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코치진 선임 절차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2024-11-12

프리미어12 출전 대표팀 선수 일당 ‘30만원’ 받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한국 야구대표팀에 소집된 28명의 선수가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받는 ‘일당’은 30만원이다. 2017년 9월 개정한 KBO 규약에 따르면 대표팀 소집 기간 코치 및 인스트럭터(40만원), 선수(30만원), 트레이너(20만원), 훈련 보조요원(15만원)은 각각 일당을 받는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별도로 올해 2월 KBO와 계약할 당시 합의한 액수를 받는다. 대표팀 선수들에게 일당보다 훨씬 중요한 건 ‘국가대표 포상 포인트’다. KBO는 2009년 이후 국가대표 소집일부터 해산일까지 날짜만큼 프리에이전트(FA)등록일수를 보상해오다가 2017년 대표팀 성적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하는 제도를 마련했다. KBO 규약에 따르면, 이번 프리미어12 출전을 앞둔 선수들은 28인 엔트리에 올라간 것만으로도 기본 10포인트를 받는다. 대만에서 6개 팀(한국, 대만, 쿠바,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이 치르는 조별리그에서 2위 안에 들어서 4강(슈퍼라운드)에 진출하면 추가로 10포인트를 받는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 최종 50포인트, 준우승하면 30포인트를 획득한다. 이때 받은 1포인트는 FA 등록일수 1일로 계산된다. KBO리그에서 뛰는 선수는 ‘8’ 정규시즌(4년제 대졸 선수는 ‘7’ 정규시즌)을 채우면 FA 자격을 취득한다. 소속팀 승낙을 받아 포스팅 시스템 (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해외 리그에 진출하기 위한 요건은 ‘7’ 정규시즌이다. 선수들은 정규시즌(1군) 현역 등록일수 145일을 넘기면 ‘1’ 정규시즌을 인정받는다. /연합뉴스

2024-11-12

‘환상 콤비’ 신유빈-전지희 20일 WTT 왕중왕전 출격

한국 여자탁구 ‘환상 콤비’ 신유빈 (대한항공)과 전지희(미래에셋증권)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왕중왕전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대결한다. 신유빈-전지희 듀오는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체육관에서 열리는 ‘WTT 파이널스 후쿠오카 2024’ 여자복식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랭킹 포인트가 높은 선수들만 초청해 우승자를 가리며, 남녀 단식에는 각각 16명, 남녀 복식에는 각각 8개 조가 출전해 경쟁을 벌인다. 여자복식에서는 세계랭킹 2위인 신유빈-전지희 조 외에 세계 1위 콤비 왕만위-천멍 조, 세계 3위 천싱퉁-치안티아니(이상 중국) 조, 세계 5위 사쓰키 오도-사쿠라요코이(일본) 조 등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작년 12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WTT 여자파이널스 나고야 2023 첫판(8강)에서 일본의 나가사키 미유-기하라 미유 조에 2-3으로 져 탈락한 아픔이 있어 아쉬움을 털어낼 기회다. 신유빈(세계 11위)과 전지희(세계 16위)는 여자단식에도 참가한다. 신유빈은 작년 WTT 왕중왕전 단식 16강에서 세계 4위 왕이디에게 1-3으로 져 1회전 탈락했고, 지난주 끝난 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단식 8강에서도 또 한 번 ‘천적’ 왕이디에게 0-3으로 완패해 상대 전적 5전 전패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2024-11-12

한국 야구대표팀 ‘첫 판 징크스’ 지워라

한국 야구대표팀이 쓴 잔을 들이켰던 지난 국제대회들을 돌이켜보면, 첫판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한 게 늘 화근이었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우린 시간으로 13일 오후 7시 30분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리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조별리그 대만과의 첫판에 사활을 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국 야구에 참담한 기억을 남긴 대회로는 2003 삿포로 아시아선수권대회, 2006도하 아시안게임,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7 WBC, 그리고 2023 WBC 등이 있다. 2003년 삿포로 아시아선수권 1차전에서 우리나라는 대만에 4-5로 덜미를 잡혀 결국 2004 아테네 올림픽 출전권을 놓쳤다. 동메달로 대회를 마친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도 첫판 상대인 대만에 2-4로 졌다. 1라운드에서 줄줄이 고배를 마신 최근 3번의 WBC 역시 1차전 패배를 극복하지 못했다. 2013 WBC에서는 네덜란드에 0-5로 패했고, 안방에서 열린 2017 WBC에서는 이스라엘에 1-2로 졌다. 1차전 필승을 다짐했던 지난해 WBC 역시 호주에 7-8로 무릎을 꿇은 끝에 1라운드에서 일찌감치 짐을 쌌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대만(13일), 쿠바(14일), 일본(15일), 도미니카공화국(16일), 호주(18일)전까지 5경기를 치르는 대표팀은 최소 4승 1패는 거둬야 안정적으로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슈퍼라운드(4강)행 티켓을 얻을 수 있다. 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8일 출국에 앞서서 “대만도 이겨야 하고, 쿠바도 이겨야 하고, 도미니카(공화국)도 이겨야 한다. 다 이겨야 올라간다”고 말할 정도로 만만한 팀은 없지만, 대만을 잡지 못한다면 남은 4경기는 고난의 행군이 예상된다. 대표팀은 전력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만전 선발 투수를 일찌감치 내정하고도 꼭꼭 숨기고 있다. 그래도 유력한 후보는 두 명으로 좁혀졌다. 잠수함 투수 고영표(kt wiz)와 오른손 강속구 투수 곽빈(두산 베어스)이다. 고영표는 2021 도쿄 올림픽, 2023 WBC 등 굵직한 국제 대회에서 대표팀 선발 마운드를 지켜왔다. 직구와 똑같은 투구 자세, 비슷한 속력으로 날아오다가 갑자기 가라앉는 체인지업은 대만 언론이 ‘B조 타자들에게 골칫거리’라고 표현할 정도로 일품이다. 또 다른 후보인 곽빈은 최고 시속 155㎞까지 나오는 강속구가 돋보인다. 아무리 대만프로야구에서 강속구 투수가 늘었다고 해도 시속 150㎞가 넘는 공을 꾸준히 던지는 투수는 흔치 않다. 이들 가운데 대만전 선발로 등판하는 투수는 18일 호주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도 다시 선발 마운드에 서야 한다. 대표팀의 대만전 필승 방정식은 불펜 야구다. 선발투수가 5이닝만 버텨준다면, 정해영(KIA 타이거즈)·유영찬(LG 트윈스)·김택연(두산)·박영현(kt)·조병현(SSG 랜더스) 5개 구단 주전 마무리 투수들이 줄줄이 출격해 대만의 창을 봉쇄할 참이다. 타선에서는 홍창기(LG 트윈스)를 공격 첨병으로 삼아 김도영(KIA)·박동원, 문보경(이상 LG)이 이룰 중심 타선이 해결사 노릇을 해주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윤동희, 나승엽(이상 롯데 자이언츠),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등 중장거리 타자들이 점수를 추가하면 금상첨화다. /연합뉴스

2024-11-11

남자 사브르 대표팀, 월드컵 단체전 정상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 주축 멤버 2명이 빠진 가운데서도 새로운 시즌 월드컵 첫 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일궜다. 박상원(대전광역시청), 도경동(대구광역시청), 하한솔(성남시청), 임재윤 (대전광역시펜싱협회)으로 구성된 한국은 10일(현지시간) 알제리 오랑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남자 사브르는 한국이 2012 런던, 2021년 열린 2020 도쿄, 그리고 올해 파리까지 올림픽 단체전 3연패를 이루고 현재 팀 세계랭킹에서도 1위를 달리는 종목이다. 파리 올림픽에 오상욱(대전광역시청)과 구본길, 박상원, 도경동이 출전해 금메달을 합작한 뒤 개인 세계랭킹 1위 오상욱과 1989년생 맏형 구본길이 부상 치료를 이유로 자리를 비웠으나 월드컵 단체전 금메달로 새로운 시즌을 시작했다. 이번 단체전에서 한국은 카자흐스탄과의 16강전에서 45-26, 루마니아와의 8강전에서 45-41로 이겼다. 이어 준결승전에서는 이탈리아를 45-34, 결승전에선 이란을 45-35로 완파했다. 같은 기간 마찬가지로 오랑에서 열린 여자 사브르 월드컵에서는 최세빈 (전남도청), 전하영(서울특별시청), 서지연(안산시청), 윤소연(대전광역시청)이 출전해 헝가리, 폴란드에 이어 단체전 3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2024-11-11

24연승 김가영, LPBA 첫 4연속 우승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여자프로당구 LPBA 최초로 4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김가영은 10일 오후 늦게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끝난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을 맞아 세트 점수 1-3으로 끌려가다가 5세트부터 7세트까지 모두 따내 4-3으로 대역전승했다. 이로써 김가영은 이미래(하이원리조트)가 달성했던 LPBA 최다 연속 우승인 3회를 넘어 4회 연속 우승의 신기록을 수립했다. 또한 남자부 PBA 최다 연승인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의 23연승을 넘어 24연승을 이어가며 PBA-LPBA 통산 최다 연승 위업도 이뤘다. 여기에 우승 상금 4천만원을 추가해 LPBA 최초로 누적 상금 5억원(5억180만원)도 돌파했다. 프로당구 출범 때부터 꾸준히 LPBA 무대에서 활약한 김민영은 프로 데뷔 후 5년만에 처음으로 결승 무대에 올랐지만, 눈앞까지 다가왔던 우승 트로피를 아쉽게 놓쳤다.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웰컴톱랭킹’(상금 200만원)은 64강전 애버리지 1.923을 찍은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가 가져갔다. 김가영은 우승 기자회견에서 “정말 우승할 줄 몰라서 기쁘다. 새로운 기록들은 감사하긴 해도 큰 의미는 두지 않는다.모든 선수가 열심히 하지만, 내가 조금 더 운이 좋았다”고 자세를 낮췄다. 이번 우승으로 김가영은 사실상 올 시즌 여자부 최우수선수(MVP) 수상을 확정했다. 김가영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해서 더 좋은 실력을 갖추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11-11

김아림 LPGA 롯데 챔피언십 정상 등극

김아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우승했다. 김아림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6천53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김아림은 2위 나탈리야 구세바(러시아)를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20년 12월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아림은 3년 11개월 만에 투어 2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45만달러(약 6억2천만원)다. US여자오픈 우승 당시에는 LPGA 회원이 아니었던 김아림은 LPGA 투어 회원이 된 이후로는 첫 승을 따냈다. 한국 선수가 올해 LPGA 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양희영, 9월 FM 챔피언십 유해란에 이어 이번 김아림이 세 번째다. 이번 우승으로 CME 글로브 포인트를 65위에서 22위로 올려 상위 60명이 나가는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사실상 확정했다. 1, 3라운드는 단독 1위, 2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끝냈던 김아림은 자신의 2승째를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했다. 이날 한때 구세바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던 김아림은 10, 11번 홀 연속 버디로 2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12번 홀(파3)에서는 티샷이 벙커 주위 경사면에 떨어져 위기를 맞았지만, 칩샷이 깃대를 맞고 떨어져 파를 지키는 행운도 따랐다. 이후 구세바와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1타 차로 따라붙기도 했으나 하타오카는 17, 18번 홀 연속 보기로 무너졌고, 김아림과 함께 챔피언 조에서 경기한 구세바는 13번 홀(파4) 이후로는 버디를 추가하지 못했다. 1타 차 리드를 잡고 마지막 홀에 들어선 김아림은 18번 홀(파5) 버디로 우승을 자축했다. 고진영이 12언더파 276타로 7위, 김효주는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해 공동 9위로대회를 마쳤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인 이소영은 5언더파 283타로 공동 26위, 황유민은 3언더파 285타로 공동 35위를 각각 기록했다. /연합뉴스

2024-11-10

전하영, 시즌 첫 월드컵 개인전 우승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의 펜싱 여자 사브르단체전 은메달에 힘을 보탰던 전하영(서울특별시청)이 새로운 시즌 첫 월드컵 대회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전하영은 9일(현지시간) 알제리 오란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여자 사브르 월드컵 개인전 결승에서 루시아 마르틴-포르투게스(스페인)를 15-7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올여름 파리 올림픽에서 윤지수(은퇴), 최세빈(전남도청), 전은혜(인천광역시 중구청)와 함께 사상 첫 여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 진출과 은메달을 일궜던 전하영은 국제대회 개인전 첫 우승을 달성했다. 국제대회 개인전 입상도 올해 6월 아시아선수권대회 동메달에 이어 두 번째다. 2001년생인 전하영은 2021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오르는 등 여자 사브르의 미래로 성장해오다가 파리 올림픽 단체전에서 팀 에이스의 상징인 마지막 라운드를 맡아 ‘차세대 에이스’로 존재감을 각인했다. 이후 8월 대통령배 전국 남녀선수권대회와 9월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도 연이어 우승하며 국내 최정상급 기량을 뽐낸 그는 새로운 국제대회 시즌을 시작하는 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누엘라 스피카(이탈리아)와의 64강전 15-9 완승을 시작으로 순항하던 전하영은 슈거르 커틴커 버터이(헝가리)와의 준결승전에서 접전을 벌인 끝에 15-14로 이겨 결승에 올랐고 결승전에선 대승을 거뒀다. 함께 출전한 최세빈은 10위, 전수인 (전남도청)은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마찬가지로 오란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월드컵에선 파리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멤버인 박상원(대전광역시청)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한솔(성남시청)이 13위, 도경동 (대구광역시청)이 19위, 임재윤(대전광역시 펜싱협회)이 21위에 올랐다. 파리 올림픽에서 개인·단체전을 석권한 남자 사브르 세계랭킹 1위 오상욱(대전광역시청)과 대표팀 맏형 구본길은 부상 치료를 이유로 결장했다. /연합뉴스

2024-11-10

홍명보호 오늘 쿠웨이트로 출국

“약체는 없다!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중동 2연전’ (쿠웨이트·팔레스타인)으로 치러지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5∼6차전을 치르기 위해 첫 상대국인 쿠웨이트로 떠난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0일 오후 늦게 인천국제공항에서 모여 11일 새벽 쿠웨이트로 출국한다. 인천공항에는 이창근, 김문환(이상 대전), 조현우, 주민규, 이명재(이상 울산), 김경민(광주), 이태석(포항), 이기혁(강원), 김봉수(김천),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10명의 선수와 코칭스태프들이 모여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 쿠웨이트의 수도 쿠웨이트시티로 향하는 장도에 오른다. 부상에서 복귀한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포함한 유럽 및 중동 리그 소속 선수들은 쿠웨이트에서 대표팀에 합류한다. 홍명보호는 우리시간으로 14일 오후 11시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른 뒤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해 19일 오후 11시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6차전을 벌인다. 이번 중동 원정 2연전을 통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더욱 키우고 2024년 A매치 일정을 마무리하는 것이 홍명보호의 계획이다. /연합뉴스

2024-11-10

갈길 바쁜 포항스틸러스, 김천상무에 0 대 2 패

포항스틸러스가 1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치뤄진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라운드 김천과의 경기에서 3골을 내주며 0 대 3으로 패했다.  지난 2일 FC서울과의 파이널라운드에서 1 대 1 무승부를 거두며 아쉽게 리그 순위 반등에 실패,  5위에 머물렀던 포항은 주중 치뤄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산둥 타이산과의 경기에서 4골을 몰아 넣으며 정체되어있던 팀 분위기를 바꾸는 데는 성공해 이날 경기가 기대됐다.  특히 포항은 이번 시즌 코리아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데다 우승하더라도 K리그1에서 4위 이내에 들어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출전권이 주어지는 만큼 반드시 이번 김천전에서 승점 3점을 가져와야 했다.  전반 내내 김천의 공세에 밀리며 선제골 찬스를 잡지 못한 포항은 결국 후반 시작 2분만에 김천의 이동경에게 골을 허용하며 0 대 1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이어 후반 6분 김천 서민우, 후반 25분에는 김승섭에게 내리 골을 내줘 점수는 3점차 까지 벌어졌다.   포항은 영패를 면키위해 막판 전력을 집중했으나 만회하는데 실패, 결국 0 대 3 그대로 패하며 경기를 마쳤다.  포항은 2주간의 A매치 휴식기를 가진 뒤 23일 강릉에서 강원FC와의 K리그1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

2024-11-10

줄부상에 삼성 씁쓸… 프리미어12 출전 선수 ‘0명’

류중일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과 KBO 전력강화위원회가 고민 끝에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나설 선수 28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KBO는 대표팀의 대만 출국을 하루 앞둔 7일 프리미어12 최종 엔트리(28명)를 발표했다. 6일까지 34명의 선수가 최종 엔트리 승선을 노리며 훈련했고, 투수 엄상백(kt wiz), 전상현(KIA 타이거즈), 김시훈(NC 다이노스), 조민석(국군체육부대)과 포수 한준수(KIA), 내야수 김영웅(삼성 라이온즈) 6명이 낙마했다. 가장 의외의 탈락자는 선발 투수 요원 엄상백이다. 엄상백이 최종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한국 대표팀 선발 요원은 곽빈, 최승용(이상 두산 베어스), 고영표(kt), 임찬규(LG 트윈스) 4명만 남았다. 결국, 한국 대표팀은 선발 요원 4명으로 B조 예선 5경기를 치른다. 프리미어12는 WBSC 랭킹 상위 12개국이 출전하는 국제대회다. A조(멕시코, 미국, 베네수엘라, 네덜란드, 파나마, 푸에르토리코) 경기는 10일(한국시간)에 멕시코에서 개막하고, 한국은 B조에 속해 13일부터 대만에서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13일 대만,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 차례대로 맞붙는다. A조와 B조의 상위 1, 2위 팀 4개 국가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11월 21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우승을 놓고 다툰다. 한국은 2015년 1회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고 2019년 2회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4강 진출을 1차 목표로 정했다. 류 감독은 대만전 선발을 호주와의 B조 마지막 경기에 투입하며 예선 통과를 노린다. 한국은 프리미어12 최종 엔트리를 투수 14명, 포수 2명, 내야수 8명, 외야수 4명으로 꾸렸다. LG에서 가장 많은 6명이 뽑혔고, ‘통합우승’에 빛나는 KIA는 5명을 국가대표로 배출했다. 두산 4명, kt와 NC 3명씩, SSG 랜더스·롯데 자이언츠·키움 히어로즈에서 2명씩, 한화 이글스에서 1명이 선발됐다. 삼성 라이온즈 선수 4명(구자욱, 원태인, 김영웅, 김지찬)은 모두 부상으로 프리미어12 출전이 좌절됐다. 이번 대표팀의 강점은 불펜진이다. 손주영, 원태인(삼성) 등이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불펜진을 향한 기대감이 더 커졌다. 박영현(kt), 김택연(두산), 정해영(KIA), 조병현(SSG), 유영찬(LG) 등 소속팀 마무리 투수로 뛰는 5명이 최종 엔트리에 들었다. 류중일 감독은 “우리 불펜 투수들이 정말 좋다. 선발이 4이닝 정도만 막아줘도 승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KBO리그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 기록을 세운 김도영(KIA), 쿠바와 평가전에서 시원한 홈런을 친 나승엽(롯데), 다재다능한 송성문(키움) 등 젊은 타자들과 베테랑 홍창기, 박동원(이상 LG)이 조화를 이룬 타선에도 기대를 건다. /연합뉴스

2024-11-07

김아림 첫날 단독선두LPGA 롯데 챔피언십

김아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김아림은 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때렸다. 김아림은 젠베이윈(대만), 비앙카 파그단가난(필리핀), 류뤼신(중국), 폴리 마크(독일), 페린 델라쿠르(프랑스) 등 공동 2위 그룹에 1타 앞선 선두를 꿰찼다. 2020년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아직 LPGA 투어 두 번째 정상과 연을 맺지 못한 김아림은 4년 만에 우승 기회를 만들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이 걸린 CME 글로브 포인트 랭킹 65위인 김아림은 이번 대회에서 60위 이내 진입에도 녹색등을 켰다. 그린을 4번 놓친 김아림은 보기 2개를 적어냈지만, 버디 6개를 잡아냈고, 특히 1번 홀(파5) 이글이 선두 도약의 원동력이 됐다. 김아림은 “파5에서 시작해서 이글을 잡았기 때문에 정말 기분 좋게 출발했다”면서 “오늘 6타를 줄여 첫날을 잘 보냈다.즐거운 하루였다”고 말했다. 이날 퍼터를 불과 26번밖에 잡지 않은 김아림은 “퍼팅 스피드 컨트롤과 웨지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을 마다하고 후원사 롯데가 주최한 이 대회에 출전한 황유민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0위로 산뜻하게 첫날을 마쳤다. 황유민은 그린을 11번밖에 적중하지 못했지만 24개로 막은 짠물 퍼트가 돋보였다.황유민은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 3개를 보탰다. 37세 ‘엄마 골퍼’ 박희영도 3언더파 69타를 때려 공동 10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1988년생 이정은도 3언더파를 쳤다. 2022년 이 대회 챔피언 김효주는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며 무난하게 첫날을 보냈다. 고진영도 2언더파를 적어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호주 교포 그레이스 김과 지난해 그레이스 김과 연장전을 벌였던 성유진은 이븐파 72타에 그쳐 공동 57위로 밀렸다.   /연합뉴스

2024-11-07

추신수 “前 야구 선수 추신수 입니다”

추신수(42·사진)가 자신을 ‘전 야구 선수’라고 소개했다. 추신수는 7일 인천 연수구 송도 경원재 앰배서더 호텔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조금 늦은 은퇴 소감을 전했다. 최근 어깨 수술을 받아 보호대를 하고서 무대에 오른 추신수는 “야구선수에서 일반인으로 돌아온 전 야구 선수 추신수입니다”라고 인사하며 “내가 미국에서 뛸 때새벽부터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하다.한국에서는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했지만, 정말 많은 걸 배운 시간이었다”라고 돌아봤다. SSG 랜더스를 대표하는 투타 간판 김광현과 최정이 참석해 추신수에게 꽃다발을 안겼다. 김광현은 “추신수 선배는 내가 미국에서 돌아온 2022년, 내게 국내 복귀를 가장강하게 요청했던 사람이었다.내 복귀 기자회견에서 꽃다발을 주기도 했다”며 “추신수 선배, 제2의 인생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정은 “대선배님과 한 팀에서 야구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나중에 내가 은퇴할 때 꽃다발 주러 오셨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추신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인 타자다. 부산고를 졸업한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건너간 추신수는 고된 마이너리그 생활을 견디고 2005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2020년까지 빅리그를 누비며 1천652경기, 타율 0.275(6천87타수 1천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를 올렸다. 출장 경기, 안타, 홈런, 타점, 도루 모두 ‘코리안 빅리거 최다 기록’이다. 20홈런-20도루 달성(2009년), 사이클링 히트(2015년) 등 MLB 아시아 최초 기록도 세웠다. 2020시즌 종료 뒤 MLB 구단의 영입 제의를 받았던 추신수는 2021년 한국프로야구 SSG행을 택했다. 한국과 미국에서 희로애락을 모두 겪은 추신수는 ‘2022년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인생 최고의 순간으로 꼽았다. SSG 구단은 내년에 추신수 은퇴식을 연다.   /연합뉴스

2024-11-07

포항스틸러스 ACLE 중국 산둥에 4 대 2 승 

포항스틸러스가  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이하 ACLE) 2024/25 리그스테이지 4차전 중국 산둥타이산과의 경기에서 4 대 2완승을 거뒀다.  지난달 22일 태국 부리람 원정에서 아쉽게 패하며 ACLE 리그스테이지 3경기에서 1승 2무를 기록, 10위에 자리한 포항은 8위까지 주어지는 16강 티켓을 획득 하기 위해 반드시 승점 추가가 필요한 상황에서 2023년 팀의 에이스 골잡이였던 제카가 속한 산둥을 만나게 되었다.  선제골은 포항에서 나왔다.  전반 29분 조르지가 파울을 얻어내며 프리킥 찬스가 왔고 정재희가 골을 만들어 내며 1 대 0 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전반 32분 산둥의 제카가 바로 만회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는 다시 1 대 1 원점으로 돌아갔다.  후반 17분 기다리던 역전골이 터졌다. 조르지의 중거리 슛이 골키퍼를 통과해 그대로 골망을 가르면서 2 대 1, 다시 포항이 앞서갔다. 이어 5분뒤인 후반 22분 완델손의 추가골 까지 터지면서 스틸야드의 분위기는 한층 더 고조되었다. 이후 후반 30분에는 오베르단이 4번째 골을 넣어 승리를 예고했다. 산둥은 후반 추가시간에 2번째 골을 성공했으나 경기는 4 대 2 포항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오랜만에 연이어 터진 골에 힘입어 승점 3점을 챙기며 ACLE 리그스테이지 7위로 올라선 포항은 오는 10일 스틸야드에서 김천과 k리그 파이널라운드를 치른다.     /정서영 포항스틸러스객원기자

2024-11-06

포항공공스포츠클럽, 전국 댄스 스포츠 대회 우승

대한체육회가 주최한 ‘제2회 전국스포츠클럽 교류전’에서 포항공공스포츠클럽이 댄스 스포츠 종목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경북 문경시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 100개 시·도 클럽에서 선발된 3000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탁구, 수영, 배드민턴, 스쿼시, 테니스 등 10개 종목에서 전국 최강 스포츠클럽 자리를 놓고 열띤 경쟁을 펼쳤다. 포항공공스포츠클럽은 이번 대회에서 배드민턴, 탁구, 댄스 스포츠 세 종목에 출전했다. 먼저 배드민턴 종목에서는 여자 복식에서 경남 명실상주 스포츠클럽을 꺾고 4강에 진출했으나, 준결승에서 순천스포츠클럽에게 아쉽게 패배하며 최종 공동 3위의 성적을 거뒀다. 탁구 종목에서는 김해시와 대구남구 스포츠클럽을 꺾고 16강에 진출하는 등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올해 처음 참가한 댄스 스포츠 종목에서는 단체전 10명이 참가해 최종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라인댄스 개인전 다이아몬드 1위, 실버 1, 2, 3위를 석권했으며, 장년부 커플전 2종에서 1위, 3종에서 1위를 차지하며 총 7개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댄스 스포츠를 특화한 결과로, 포항공공스포츠클럽의 뛰어난 역량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포항공공스포츠클럽 강원도 회장은 “이번 클럽교류전에 참여한 선수들이 평소 틈틈이 실력을 향상시켜 우리 클럽을 전국에서 최고의 위치에 올려놓은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능동적이고 효율적인 스포츠 소통행정 추진으로 생활체육 기반을 조성하고, 스포츠를 통해 포항시민의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스포츠클럽 교류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지역 공공스포츠클럽 간의 연계 강화 및 교류 증진을 통해 스포츠클럽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23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포항공공스포츠클럽은 전국적인 명성을 떨치며, 향후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강준혁기자

2024-11-06

‘FC안양 우승’ K리그2, 9일 39R 최종 라운드

FC 안양이 프로축구 K리그2(2부) 조기 우승을 확정하고 ‘1부 자동 승격’의 기쁨을 맛본 가운데 정규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승강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의 주인공을 결정하는 마지막 승부가 펼쳐진다. 하나은행 K리그2 2024 39라운드 최종전 6경기가 9일 오후 2시 일제히 치러진다. 안양이 지난 2일 펼쳐진 부천FC와 38라운드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면서 승점 62를 기록, 최종전을 남기고 2위 서울 이랜드(승점 58)와 승점 차를 4로 벌리며 조기 우승을 확정하고 내년 1부 승격권을 챙겼다. 이제 팬들의 관심은 2장 남은 승격 PO 진출권이 어느 팀에 돌아가느냐에 집중되고 있다. K리그2 최종전을 남기고 2위 서울 이랜드FC와 3위 충남아산(승점 57)과의 승점 차는 단 1점이다. 이랜드는 9일 5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54)와 대결하고, 충남아산은 같은 날 10위 충북청주(승점 40)와 만난다. 최종전 부담은 이랜드에 더 클 수밖에 없다. 5위 전남은 준PO의 마지노선에 걸린 상황에서 이랜드를 꺾으면 충남아산-충북청주 경기 결과에 따라 최대 3위로 뛰어오를 수 있어 총력전이 불가피하다. 최종 3위와 4∼5위는 큰 차이다. 4∼5위 팀은 PO를 거친 뒤 3위 팀을 이겨야만 K리그1 10위 팀과 만날 기회를 얻게 되므로 전남은 승격 도전에 필요한 과정을 하나지우기 위해 3위 확보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연합뉴스

2024-11-06

‘어깨 통증’ 김영웅 프리미어12 출전 어려울 듯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중심 타자 김영웅(21)이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은 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상무와 연습 경기를 앞두고 “김영웅은 어제 수비 훈련 중 다시 통증을 느꼈다”며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웅은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KS)를 마친 뒤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정상훈련을 하지 못했다. 류중일 감독은 김영웅의 회복 경과를 지켜보다 국내 마지막 연습경기인 6일 상무전까지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면 엔트리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영웅은 5일 팀 훈련을 통해 몸 상태를 체크했으나 다시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류중일 감독은 장타력을 갖춘 김영웅을 이번 대회 대타 요원으로 활용할 예정이었다. 류 감독은 “최종 명단은 7일 오전에 발표할 것”이라며 “최종 명단에 들지 못한 투수 한 두 명을 부상 대체 선수로 활용하기 위해 결전지 대만에 동행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류 감독은 대만에서 열리는 B조 조별리그에 나설 선발 투수 윤곽을 확정했다고도 밝혔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고 올 시즌 막판 복귀한 kt wiz의 우완 투수 소형준은 불펜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24-11-06

박석민, 두산 타격 코치로 지도자 생활 출발

박석민(39)이 두산 베어스에서 한국프로야구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인연을 맺은 절친한 선배 이승엽(48) 두산 감독이 박 코치를 불렀다. 두산이 마무리 훈련을 하는 6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만난 이승엽 감독은 “박석민 코치를 영입했다. 1군 타격코치를 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박석민 코치에게 주루를 맡길 수는 없지 않나”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두산은 2024시즌 이승엽 감독을 보좌했던 박흥식 전 수석코치, 김한수 타격코치와 작별했다. 올 시즌 작전·주루 코치를 맡았던 고토 고지 코치가 2025시즌에 수석코치로 이동하고, 박석민 코치가 1군 타격 부문을 맡는다. 올해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육성 코치’로 지도자 연수를 받은 박석민 코치는 6일 입국했고, 곧 두산과 코치 계약을 할 계획이다. 두산 마무리 훈련에는 8일부터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 감독과 박석민 코치는 삼성에서 인연을 쌓았다. 박 코치는 이승엽 감독이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던 2004년 삼성에 1차 지명 선수로 입단했다. 이승엽 감독은 2012년 삼성으로 돌아왔고, 2015년까지 박석민 코치와 함께 뛰었다. 박석민 코치가 2016년에 NC 다이노스와 4년 최대 96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하며 삼성을 떠났지만, 이후에도 이승엽 감독과 박 코치는 친분을 유지했다. 현역 시절 ‘국민타자’로 사랑받은 이승엽 감독은 2017시즌이 끝나고 은퇴했다. 2023년부터는 1군 사령탑으로 두산을 지휘하고 있다. 박석민 코치는 KBO리그 최정상급 3루수였다. 1군 개인 통산 성적은 1천697경기, 타율 0.287, 269홈런, 1천41타점이다. 출루율 0.402, 장타율 0.491을 기록할 정도로 다재다능한 능력을 뽐냈다. 2014년과 2015년에는 3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삼성 라이온즈에서 5번(2005, 2011∼2014년), NC에서 1번(2020년) 등 총 6번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르는 기쁨도 누렸다. 2023시즌이 끝나고 은퇴한 박석민 코치는 1년 동안 일본에서 코치 연수를 받았고, 이승엽 감독 옆에서 ‘정식 코치’로 새 출발 한다. /연합뉴스

2024-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