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스포츠

추신수, 2루타·2 타점… 팀은 5연패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15번째 2루타를 치며 타점 2개도 수확했으나 정작 득점 기회에서 시원한 안타를 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추신수는 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타점 2개를 기록했다.세 경기 만에 안타를 터뜨린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30(296타수 68안타)으로 약간 올랐고, 시즌 타점은 38개로 늘었다.텍사스는 득점권에서 15타수 1안타로 빈타에 허덕여 잔루를 11개나 남긴 끝에 4-7로 패해 5연패에 빠졌다.1회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0-5로 뒤진 3회 1사 2,3루에서 1루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애리조나 우완 선발 투수 제러미 헬릭슨의 빠른 볼(시속 145㎞)을 잡아당겼지만, 타이밍을 제대로 맞히지 못해 땅볼에 그쳤다.2-5로 따라붙은 4회 2사 만루에서 다시 등장한 추신수는 헬릭슨의 체인지업을 퍼올렸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추신수는 3-7로 점수가 더 벌어진 6회 1사 1,3루에서 왼손 투수 앤드루 채핀에게서 좌익수 쪽 희생플라이를 날려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쳤지만, 승패와 무관했다.2년 연속 기대를 밑도는 성적으로 트레이드 설에 휘말린 추신수는 9일 하루 쉰 뒤 10일부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3연전을 끝으로 전반기를 마감한다./연합뉴스

2015-07-10

“이러다 일낼라” 사흘 연속 1위 질주

우리나라가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사흘 연속 메달 순위 1위를 달리면서 하계 국제 종합 스포츠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종합 1위를 차지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국은 8일까지 금메달 28개, 은메달 17개, 동메달 13개를 따내 중국(금 17, 은13, 동8)과 일본(금 16, 은 14, 동 18) 등을 제치고 종합메달 순위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9일부터 14일까지 남은 금메달 수는 총 143개다. 이번 대회 전체 금메달 273개 가운데 절반 남짓한 숫자다.남은 기간 한국이 메달 순위 1위를 지킬 수 있을지는 아직 점치기 이르다.가장 많은 금메달이 걸린 육상이 8일 시작돼 금메달 50개를 쏟아내지만 우리나라가 육상에서 세운 금메달 목표는 1개에 불과하다.또 수영도 9일부터 11일까지 금메달 17개가 더 나오고 중국이 강세를 보이는 다이빙과 사격 역시 9일 이후로 금메달 5개와 11개가 걸려 있다.반면 한국의 전통적인 강세 종목 태권도에서도 9일부터 겨루기가 시작돼 금메달18개가 쏟아져나온다.한국이 태권도에 남은 금메달 18개 가운데 절반만 따내도 중국, 일본 등은 앞으로 금메달 20개 이상 더 획득해야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치가 된다는 계산이다.게다가 우리나라가 태권도만 바라보는 상황도 아니다.골프와 리듬체조, 배드민턴, 탁구, 테니스, 핸드볼 등에서도 금메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유니버시아드 사상 최초로 금메달 40개를 넘어설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육상에서 금메달 50개가 나온다고 하지만 여기서 중국이나 일본이 무더기로 금메달을 가져갈 가능성은 오히려 크지 않다. 아시안게임이라면 혹시 모르겠지만, 유니버시아드에서는 유럽이나 아프리카 국가들이 육상에서 강세를 보이기 때문이다.결국 우리나라가 남은 종목에서 기대하는 금메달 목표에 어느 정도 근접만 하더라도 중국, 러시아, 일본 등과 종합 1위를 놓고 충분히 경쟁해 볼만한 상황이다.지금까지 한국의 유니버시아드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은 2011년 중국 선전 대회의 28개로 이미 8일에 동률을 이뤘다.동계 대회까지 따져서 역대 최고 순위는 2007년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 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 10개로 종합 1위를 한 적이 있다.하계 대회로 범위를 좁히면 2003년 대구, 2009년 베오그라드, 2011년 선전 대회3위가 최고 순위다.한국이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최초로 종합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남은 기간의최대 관전 포인트다./연합뉴스

2015-07-10

상주, 밀리터리 유니폼 입고 `군경더비` 필승다짐

상주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백만흠)은 오는 12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안산경찰청과 K리그 챌린지 대표 더비전인 `군경더비`를 치른다.2013년 상주상무와 안산경찰청이 같은 리그에서 만나면서 생긴 군과 경의 더비전은 이제 K리그 챌린지의 대표 더비전으로 자리 잡았다.그간 두 팀은 6번의 맞대결을 가졌다.상주가 4승 1무 1패로 앞서고 있다.상주는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를 낚기 위해 승리의 아이템인 밀리터리 유니폼을 장착한다.밀리터리 유니폼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해 제작한 특별 유니폼으로 6월 한 달 동안 이 유니폼을 입고 총 6경기에서 5승 1패를 기록했다.7월부터는 원래의 유니폼으로 돌아오면서 2무를 기록하고 있다.한편에서는 이정협의 공백이 큰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유니폼의 영향으로 전투력이 줄었다는 의견도 많다.상주상무가 밀리터리 유니폼을 필승의 무기로 꺼내든 만큼 특유의 군인정신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부상에서 회복한 이정협이 출전을 준비하고 있고 지난 경기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이용과 김성환도 출전이 가능하다.박항서 감독 역시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한 6월`이달의 감독`에 선정된 만큼 팬들에게 승리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다.상주는 K리그 챌린지 최대 라이벌전답게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이날 경기 승리 시 수훈 선수들과의 포토타임이 예정돼 있어 관중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하프타임에는 피자헛 상주점과의`내가 댄스왕`이벤트를 통해 피자헛 상품권 등의 푸짐한 선물을 증정한다.상주상무에서만 체험 가능한 대동공업 UTV 선수단 워밍업 순회도 선착순 1팀에게 제공되며 신청은 사무국(054-537-7222)에서 받는다.`자전거타고 축구장 가자`캠페인을 통해 자전거를 타고 오면 입장권 2천원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상주/곽인규기자ikkwack@kbmaeil.com

2015-07-10

10개 중 8개 `명중`韓양궁, 세계최강 다시한번 입증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이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양궁종목에 걸려있던 10개의 금메달 중 8개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리커브에서는 이승윤(코오롱)이 3관왕, 기보배(광주시청)가 2관왕을 차지했고 컴파운드에서도 김종호(중원대)가 3관왕, 송윤수(현대모비스)가 2관왕에 올랐다.양궁 리커브 5개 전종목 결승에 올랐던 한국은 8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남자 개인·단체전, 여자 개인전, 혼성전 결승에서 금메달 4개를 휩쓴 것을 비롯해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땄다.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일반적인 양궁으로 인식돼온 리커브는 최강의 자리를 재확인하며 수성에 성공했다.대만과 남녀 단체전과 혼성전에서 맞붙은 한국 리커브는 여자단체전을 내주긴 했지만 나머지 두 경기에서 이기며 우위를 확인했다.남자 개인전에서는 이승윤, 구본찬(안동대), 김우진(청주시청)이 차례로 금, 은, 동을 휩쓸었고 여자 개인전에서도 기보배와 최미선(광주여대)이 박진감 넘치는 슛오프 대결을 펼치며 금, 은을 나눠가졌다.국내에 도입된 역사가 길지 않은 컴파운드 종목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개인·단체전, 여자 개인전, 혼성전에서의 금메달 4개를 비롯해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며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컴파운드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는 멕시코를 꺾었고, 혼성전 결승에서는 인도를 이겼다.여자 개인전에서는 송윤수가 토야 체르네(슬로베니아)를 이겼고 남자 개인전에서는 한국 선수간의 대결에서 김종호가 김태윤을 꺾기도 했다.문형철 양국국가대표 총감독은 대회시작 전 “금메달 5~6개가 현실적인 목표지만전종목 석권도 불가능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국 양궁은 전종목 금메달을 따진 못했지만 목표치를 넘어서는 좋은 성적으로 웃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한국은 쉬지 않고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26일 덴마크 코펜하겐 세계선수권대회 준비에 매진할 계획이다./연합뉴스

2015-07-09

포항 `3분간 3실점` 무참히 무너졌다

포항스틸러스가 제주와의 홈경기를 내줬다. 포항은 8일 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제주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제21 라운드 경기에서 3-4로 패했다.포항의 이날 제주전은 지난 수원전에서 경기를 일방적으로 지배하고도 아깝게 패해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중요한 일전이였다.포항은 이날 필승 카드로 국내파를 선택했다. 용병 3명은 아예 벤치멤버에도 포함시키지 않는 강수를 꺼내들었다.김승대를 공격 최전방 원톱으로 세우고 고무열, 신진호, 조찬호로 공격진용을 짰다. 김태수가 손준호가 중원에서 공수를 지휘했고 골문은 철벽 수문장 신화용이 지켰다. 김광석과 배슬기가 중앙수비수로 호흡을 맞췄고 좌우측면 수비자리는 김대호와 김준수가 맡았다. 포백 수비축은 최근 3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며 포항의 주축 수비라인으로 굳어져가고 있다.포항은 전반 시작부터 강한 중원의 힘으로 제주를 압박했다. 두 팀은 전반 초반 치열한 중원 싸움을 벌이며 맞부딪쳤지만 유효슈팅은 만들어지지 않았다.포항이 먼저 위기를 맞았다. 전반 18분 포항의 수비진이 공간을 내줬고 제주 공격진의 두 차례의 연속 슈팅이 이어졌으나 신화용이 눈부신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순발력이 좋은 신화용은 신기에 가까운 반사신경으로 제주이 슈팅을 무력화시켰다.위기를 넘긴 포항은 2분 뒤 고무열이 제주 골에리어 왼쪽 측면에서 강력한 왼발슛을 날리며 응수했다. 제주 골키퍼는 강력한 고무열의 슛을 펀칭으로 막아냈다.포항은 고무열의 슛으로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고 전반 25분 마침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포항은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신진호가 킥을 올렸고 수비수 배슬기가 뛰어들며 헤딩을 했으나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다. 하지만 포항의 또 한명의 골 넣는 수비수가 있었다. 헤딩 경합에 참가했던 김준수가 골대를 맞고 튀어나온 공을 보고 번개같이 달려들어 오른발 슛으로 골을 성공시켰다.포항은 후반전 들어 완전히 무너졌다. 후반 5분부터 1분 간격으로 내리 3골을 내줬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던 수비진은 유령에 홀린 듯 정신을 못차렸다. 수비 좌측, 우측, 중앙이 차례로 뚫리며 순식간에 무너졌다.포항은 당황한 선수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선수교체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10분 공격수 조찬호 대신 이광혁, 후반 16분 왼쪽 수비수 김대호 대신 이재원을 잇따라 교체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전열을 가다듬은 포항은 만회골을 위해 활발한 공격을 이어갔고 후반 24분 만회골을 만들어냈다. 오른쪽 프리킥 상황에서 신진호가 센터링을 한 공이 수비수 몸을 맞고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포항은 만회골로 분위기를 다시 다잡아가던 중 후반 27분 제주의 역습 한방에 4번째 골을 허용하며 다시 수세에 몰렸다. 포항은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곧바로 김태수를 빼고 심동운을 교체투입, 공격을 강화했다.포항은 후반 29분 기어코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다시 추격의 고삐를 다잡았다. 이번에는 김승대가 원맨쇼를 보여줬다. 김승대는 제주 골문 앞쪽에서 날린 회심의 오버헤드킥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다시 일어나 두 번째 슛을 날렸다. 이 슛은 수비수 몸을 맞고 튀어나왔고 김승대는 이어 3번째 슛을 했다. 이 슛은 넘어진 수비수의 손을 맞고 나와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손준호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1골차로 바짝 추격했다.포항은 이후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끝내 기울어진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7-09

“열심히 해서 우승하고파요”

“대회 마지막 날에는 꼭 밝은 옷을 입어요. 밝은 옷을 입고 우승하고 싶어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 출전한 `메이저 여왕` 박인비(27·KB금융그룹) 선수는 7일(현지시간) 대회가 열리는 펜실베이니아 주 랭커스터컨트리클럽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대회 마지막 날에는 꼭 밝은 옷을 입는게 나만의 비밀”이라고 털어놨다.2년전 같은 대회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꼭 우승하고 싶다”면서도 “대회 코스가 어려워 버디 하나 하기도 쉽지 않다”며 겸손해했다.하지만 이미 5주전에 이번 대회가 열리는 코스에서 두 차례 라운드를 했을 정도로 철저히 준비했다고 귀띔했다.박인비는 2년전에는 어머니가 해준 감잣국과 두부조림이 우승의 동력이됐지만 이번 대회에는 어머니가 오지 못해 “약간 아쉽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스윙에서 퍼팅까지 남편이 곁에서 꼼꼼히 챙겨줘서 든든하다”며 환하게 웃었다.그러면서 “주변에서는 저를 `표정도 없고 무뚝뚝하다`고 여기지만 함박웃음도 잘 웃는 보통의 여자”라며 여유를 부려 메이저 여왕으로서의 관록을 느끼게 했다.다음은 박인비와의 일문일답.-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 나서는 각오는.△특별한 것 없이 늘 같다. 모든 시합에 나설 때마다 같은 각오, 한결같은 생각이지만 이번 대회가 메이저 대회여서 다소 더 신경이 쓰이는 것은 사실이다.-우승할 것으로 보는가.△솔직히 우승하고 싶다. 하지만, 그저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다.-대회가 열리는 코스에 대한 느낌은.△코스가 매우 어렵다. 러프는 길고, 거리는 매우 긴 편이다. 그린의 슬로프가 심해 퍼팅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이번 코스에서 라운드를 해본 적이 있나.△5주전에 코스 답사를 끝냈다. 그때 두 차례 라운드를 했다.-이번 대회에서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무엇인가.△버디 하나 하기도 쉽지 않은 코스다. 그래서 퍼팅이 제일 중요하다. 그런데 매번 어렵다.-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두려운 선수는 누구인가.△그런 생각은 하지 않기 때문에 두려운 상대는 없다고 보는게 맞다.(웃음)-2년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할 때는 어머니가 마련해준 감잣국과 두부조림을 먹은 것이 힘이 됐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어떤가.△이번 대회에는 어머니께서 오시지 못했다. 그런데 미국에서 시합하는 일이 늘어나 이제는 한국 음식 외에 현지 음식도 잘 먹는 편이다.-어머니의 빈자리를 남편이 채워주는가.(박인비의 남편은 골프외조로 유명하다)△스윙에서 퍼팅까지 모든 것을 꼼꼼히 챙겨주고 조언해줘서 늘 든든하다.-2년전 우승할 때와 지금 달라진 것은.△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은 없다. 굳이 찾자면 경험이 늘었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첫날 동반 라운드를 하는 선수들은 잘 아는 선수들인가.△브리트니 린시컴, 김효주 선수와 함께 한다. 다들 함께 라운드를 해본 적이 있어 편한 느낌이다.-대회가 없을 때는 무엇을 하는가. 연습을 하는가.△솔직히 나는 연습벌레가 아니다. 별로 연습 안 한다. 그래서 대부분 그냥 쉰다. 간혹 영화를 본다.-갤러리나 팬들이 자신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있다면.△`박인비는 표정도 없고, 말도 없고, 무뚝뚝하고, 웃지도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그렇지 않다. 함박웃음도 잘 웃는 보통의 여자다.(실제로 이 대목에서 박인비는 크게 웃었다)-대회에 임하는 자신만의 비밀이 있는가.△(한참 망설인 뒤)대회 마지막 날에는 꼭 밝은 옷을 입는다. 밝은 옷을 입고 우승하고 싶다.(다시 웃음)/연합뉴스

2015-07-09

강정호 MLB 입성 첫 3루타

강정호(27·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미국 메이저리그 입성 후 첫 3루타를 쳤다.강정호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4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5회말에 나왔다.1-2로 뒤진 5회말 1사 2루에서 이날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샌디에이고 우완 불펜 마르코스 마테오의 초구 시속 140㎞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익수 앞으로타구를 보냈다.이날 PNC파크에는 비가 많이 내려 그라운드가 젖어 있었고, 샌디에이고 우익수 맷 캠프가 강정호의 타구를 잡으려다 미끄러지며 공을 뒤로 흘렸다. 2루주자 닐 워커가 홈을 밟았고, 강정호는 재빨리 3루까지 내달렸다. 강정호의 이 타구는 1히트, 1에러가 아닌 3루타로 인정됐다. 한국프로야구에서 총 10개의 3루타를 기록한 강정호는 이날 메이저리그에서 첫 3루타를 신고했다.3회말 2사 2루에서는 오른손 불펜 프랭크 가르케스의 시속 124㎞ 커브에 왼쪽 허벅지를 맞아 출루했다. 강정호의 시즌 8번째 몸에 맞는 공이다.세 번째 타석에서 행운이 섞인 3루타를 친 강정호는 최근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고, 6월 1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50일 만에 타점을 추가했다. 시즌26번째 타점이다.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작성에는 실패했지만, 삼진 없이 경기를 마쳐 4경기 연속 삼진의 늪에서 벗어났다.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57에서 0.259로 조금 올랐다.3루 수비도 돋보였다. 강정호는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맷 캠프의 3루 베이스 위를 넘어간 타구를 넘어지면서 잡아 정확한 송구로 캠프를 잡아냈다.2회초 2사 1루에서는 멜빈 업튼 주니어의 느린 땅볼 타구를 달려가며 잡아 빠르게 송구해 이닝을 끝냈다.이날 피츠버그는 2-2로 맞선 8회말 2사 2루에서 그레고리 폴랑코가 좌중간을 뚫는 결승 3루타를 쳐 3-2, 역전승을 거뒀다. 피츠버그는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연합뉴스

2015-07-09

돌아온 박석민 타격감 물올랐네

건강을 되찾은 박석민(30)이 통합 5연패를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 타선을 깨웠다.박석민은 6월 30일 1군으로 돌아와 매 경기 안타를 쳐내고 있다.특히 지난 주말 대구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3연전에서는 매 경기 홈런포를 가동했다.삼성의 고민 중 하나였던 우타 거포의 부재를 말끔하게 해소했다.복귀 전까지 타율 0.266, 9홈런, 44타점으로 고전했던 박석민은 복귀 후 5경기에서 타율 0.381(21타수 8안타) 3홈런 10타점을 올렸다.휴식이 약이 된 사례다.박석민은 6월 18일 왼 허벅지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12일의 휴식을 취하는 동안 다소 불편했던 왼손 중지도 치료했다.허벅지 통증을 털어낸 덕에 주루와 수비에 자신감이 붙었고, 중지 통증을 덜어 배트를 더 힘있게 쥐었다.박석민 특유의 활기찬 수비가 펼쳐졌고, 타구는 힘있게 멀리 뻗어갔다.박석민 효과는 공격에서 두드러진다.류중일 삼성 감독은 3일 LG전에 박석민을 좌타자 이승엽 뒤인 7번에 배치했다.아직 박석민의 타격감을 확신하지 못한 상황이었다.박석민이 3일 LG전에서 결승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자 4일과 5일 LG전에는 5번으로 전진 배치했다.좌타자 최형우와 이승엽 사이에 우타 거포 박석민이 자리했다.시즌 시작 전, 류중일 삼성 감독이 이상적으로 그린 4~6번 타순이다.3번 야마이코 나바로까지 `우좌우좌`로 엇갈려 등장하는 삼성 타선에 상대는 투수 교체에 어려움을 느꼈다.박석민이 돌아왔다. 박석민은 `타율 3할과 20홈런을 꾸준히 칠 수 있는 타자`로통한다.최근 3년 동안 타율 3할을 넘겼고 2012년 23홈런, 2014년 27홈런을 쳤다. 2013년에는 18홈런으로 아쉽게 20홈런을 채우지 못했다.올 시즌이 끝나면 박석민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꾸준한 활약을 펼친 젊은 내야수의 가치는 상당히 높다.FA가 화두에 오를 때마다 “시즌을 잘 치르고 난 후에 생각할 일”이라고 말을 아꼈던 박석민이 점점 힘을 내고 있다.박석민이 제자리를 찾으면서, 삼성 타선에 힘이 실렸다.박석민이 복귀해 치른 5경기에서 삼성은 팀 타율 0.364, 7홈런, 47득점을 기록했다. 타율과 득점은 1위, 홈런은 2위다. /연합뉴스

2015-07-08

남녀 태극궁사들 금빛 활시위 명중

한국 양궁 컴파운드 대표팀이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컴파운드 종목에 걸린 금메달 5개 중 4개를 차지했다.한국 대표팀은 7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컴파운드 결승전에서 남자 개인·단체전, 여자 개인전, 혼성전 등 4개 종목을 석권했다.김종호(중원대)는 이번 대회 한국팀 첫 3관왕에 올랐고 송윤수(현대모비스)도 2관왕을 기록했다.한국은 이날 첫 번째 순서로 열린 남자 단체전에서 김종호, 김태윤(현대제철), 양영호(중원대)이 나서 멕시코를 230-229로 꺾었다.대표팀은 172-173으로 다시 1점차로 끌려갔지만 마지막 화살에서 양영호, 김종호가 10점을 쏘면서 9점을 연달아 쏜 멕시코에 승리를 거뒀다.이어진 오후 경기에서는 본격적인 금맥이 터졌다.김종호와 송윤수가 팀을 이룬 혼성전 결승에서는 인도를 맞아 시종 리드를 놓치지 않은 끝에 157-150으로 승리했다.김종호는 남자 개인전에서 대표팀 동료 김태윤을 147-145로 이기며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송윤수도 여자 개인전에서 토야 체르네(슬로베니아)를 상대로 슛오프 접전 끝에간발의 차이로 승리를 거두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이날 컴파운드 경기에서 한국은 금메달 4개를 비롯해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씩을 추가하면서 이번 대회 효자종목 노릇을 톡톡히 했다./연합뉴스

2015-07-08

승리 굶주린 포항, 제주 제물로 도약 발판

포항스틸야드 홈 승률을 높여라. 포항스틸러스가 올 시즌 홈 경기에서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어 홈 팬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선사하기 위한 `홈 경기 필승`이란 숙제를 안고 있다.포항은 최근 크게 향상된 팀 전력을 바탕으로 홈 경기 승리를 통한 본격적인 승수쌓기에 나선다.포항은 8일 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제주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제21 라운드 경기를 갖는다.포항은 리그 성적 8승6무6패(승점 30점)로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줄곧 3위 자리를 지켜왔으나 지난 수원전에서 패하며 순위가 두 계단 내려앉았다.포항은 시즌 막판 선두 경쟁에 가세하기 위해서는 이제부터 매 경기 필승전략으로 나서야 할 시점이다. 이번 제주전은 최근 부진을 씻고 상승세를 다시 회복시켜야 하는 중요한 일전이다.포항은 최근 전남전과 수원전에서 1무1패로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경기 내용면에서 희망을 찾았다. 전남전에서 불안했던 수비조직을 다듬었고 수원전을 통해 포항의 장기인 특유의 미드필드진의 조직력도 되살아나며 강팀으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특히 게임메이커 신진호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수원전에서 복귀신고를 한 신진호는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날카로운 슈팅과 날카로운 패스로 경기를 지배했다. 포항은 수원전에서 점유율 61% 대 39%, 슈팅 7대 5, 유효슈팅 5 대 1의 일방적 경기를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문제는 골 결정력이 발목을 잡고 있다. 포항은 최근 두 경기 연속 무득점, 최근 5경기(2승1무2패)에서 4골밖에 넣지 못할 정도로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신진호와 손준호의 강한 미드필드진의 힘과 안정된 수비조직력이 받침되면 충분히 나아질 수 있어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한편, 포항은 제주와의 홈경기에서 지역 시장경제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포항은 제주전에서 조금이나마 지역 시장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침체된 경기회복에 일조하기 위해 재래시장에서 사용 가능한 온누리 상품권을 100명에게 제공한다.포항은 최근 메르스 여파와 불황으로 인한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지역민들에게 힘을 보태겠다는 취지이다.또한 제주와의 경기장면을 배경으로한 셀카 인증샷 이벤트를 통해 양촌리화로구이 식사권 등 지역업체에서 제공하는 푸짐한 경품도 제공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7-08

“언제라도 1군 갈수있도록 노력할 터”

▲ 이승우가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스페인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세계 최고의 명문팀 바르셀로나에서 성인 선수들과 당당히 실력을 겨루게 된 이승우(17)가 “2~3년 안에 1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한국에서 휴식과 훈련을 이어온 이승우는 7일 스페인 출국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언제 1군으로 불러들여도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게 선수”라며 이같이 말했다.바르셀로나 유소년 육성 시스템의 최상위 단계인 후베닐A 소속이었던 이승우는 최근 성인 팀 2군인 바르셀로나 B팀으로 승격됐다는 통보를 받았다.오는 13일부터 바르셀로나 B팀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훈련하게 된다.이승우가 우상으로 꼽는 리오넬 메시를 비롯한 많은 바르셀로나 스타들이 바르셀로나 B팀을 거쳐 1부리그에 데뷔했다. 이승우는 이제 성인 선수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이승우는 “열 일곱살 짜리 유망주에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감사하고 행복하다”면서 “세계 최고 유망주가 모여있는 바르셀로나 B팀에서 함께 경쟁하고 생활하다 보면 나도 발전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1부 리그의 2군 팀이 하위 리그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B팀은 지난해 강등돼 3부 리그에서 경쟁하게 된다.이승우는 “3부 리그라고 해도 나에게는 발전을 위한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이승우는 지난 4월 수원JS컵에 출전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이후 그의 작은 체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광고판을 걷어차는 등의 행동으로 인성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이승우는 “피지컬에 대한 지적이 있었으나 인성을 중요시하는 세계 최고의 클럽이 나를 성인팀으로 승격시켜줬다”고 당당하게 말했다.성인팀으로 승격했으나 바르셀로나에 대한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 탓에 내년 1월 6일이 지나야 공식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것은 그대로다.이승우는 “어쩔 수 없는 일이므로 긍정적으로 생각하겠다”라면서 “다가오는 17세 이하 칠레 월드컵에서 실전 경험도 쌓고 다른 모든 선수들이 바라는 것처럼 우승도 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연합뉴스

2015-07-08

`사격 골든데이` 박대훈·김지혜 2관왕 우뚝

사격의 박대훈(20·동명대), 김지혜(23·한화갤러리아)가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2관왕에 올랐다.한국 사격은 6일 하루 금메달 4개를 획득했다.박대훈은 이날 나주 전남종합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50m 권총 개인 결승전에서 193.2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2위는 191.5점을 쏜 러시아의 아이우포브 리나트, 3위는 168.9점을 기록한 왕즈웨이가 차지했다.박대훈의 우승은 극적이었다.박대훈은 경기 초반 결승전에 나온 8명의 선수 중 꼴찌로 추락했다.하지만 이후 감각을 되찾아 한발 한발 쏠 때마다 순위가 상승했고, 결국 금메달을 거머쥐었다.박대훈은 “8위까지 내려갔을 때 `안 되겠다. 목숨을 걸고 쏴보자`라고 다짐한 결과 1등까지 계속 올라갔다”며 흐뭇해했다.앞서 박대훈, 장하림(23·경기도청), 이태환(23·정선군청)은 남자 50m 권총 단체전에서 1천655점으로 금메달을 땄다.김지혜(23·한화갤러리아)는 25m 권총 개인 결승전에서 중국의 저우칭위안을 7-5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앞서 김지혜와 조문현(22·부산시청), 한지영(21·충북보건과학대)은 이날 오전25m 권총 단체전에서 우승했다.앞서 김지혜는 지난달 제31회 대한사격연맹 회장기 전국사격대회에서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장미(22·우리은행)를 누르고 우승했다.김지혜는 그동안 동갑내기인 김장미의 그늘에 가려 빛을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최근 기량이 급속히 상승하며 김장미의 강력한 라이벌로 성장했다.김지혜는 2관왕에 오른 것에 대해 “생각하지도 못한 일이 일어나서 그런지 아직실감이 안 난다”며 “사격이라는 종목이 메달을 노리는 순간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때문에 후회 없이 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밝혔다.이동준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정말 대견하다”며 “U대회를 뛰는 어린 선수들이 지금처럼 열심히 하면 대한민국 사격의 미래가 밝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연합뉴스

2015-07-07

포항서 카누 청소년대표팀 전지훈련

포항 형산강 조정 훈련장이 카누 전지훈련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2015 카누 청소년국가대표(감독 신광택) 선수단이 오는 29일부터 8월 17일까지 20일간 형산강 일원에서 하계 전지훈련을 한다. 이번 훈련에는 선수단 32명(지도자 6명, 선수 남자 18명·여자 8명)이 훈련에 참가한다.포항시는 경북카누연맹(회장 유중근)과 긴밀한 협조 체계로 카누 청소년국가대표 선수단의 하계 전지훈련을 유치함에 따라 해양스포츠 도시 위상을 다시 한번 드높였다.사진 이번 전지훈련 유치는 천혜의 해양 자연조건과 스포츠 기반시설, 다양한 먹거리와 각종 편의시설 등 포항의 장점을 살린 적극적인 마케팅 노력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스포츠 기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등 스포츠 산업 발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시민들의 친절의식 제고, 편리하고 저렴한 숙식제공 등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수립, 하계 전지훈련 성과를 기반으로 올 동계 전지훈련팀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황병기 포항시체육지원과장은 “카누 청소년국가대표단 유치를 계기로 포항시가 사계절 전지훈련의 최적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며 “무엇보다 포항을 찾는 선수 및 가족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7-07

미국, 日 꺾고 여자축구 왕좌에

미국 여자 축구가 `캡틴` 칼리 로이드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디펜딩 챔피언` 일본을 꺾고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축구대회 정상에 올랐다.미국은 6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BC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여자월드컵 결승전에서 로이드의 원맨쇼를 앞세워 5-2로 대승을 거뒀다.이번 우승으로 미국은 여자월드컵에서 3차례(1991년·1999년·2015년) 우승컵을들어 올리면서 독일(2회)을 제치고 역대 최다 우승국이 됐다. 이날 5골을 몰아친 미국은 역대 여자월드컵 결승전 최다골의 겹경사도 맛봤다.더불어 미국은 2011년 독일 여자 월드컵 결승에서 일본에 승부차기로 패했던 아쉬움을 대량 득점으로 깨끗하게 털어냈다.미국은 전반 16분 만에 4골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로이드는 단16분 만에 해트트릭을 작성했다.킥오프 16분 만에 4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어진 일본은 전반 27분 가와스미 나호미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내준 패스를 오기미 유키가 페널티지역 정면 부근에서 왼발 터닝 슈팅으로 추격골을 꽂았다.미국은 후반 7분 수비수인 줄리 존스턴이 일본의 프리킥을 막으려다 헤딩 자책골을 내주고 4-2로 쫓기며 잠시 위기를 맞았지만 2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히스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승리를 매조졌다.한편, 이날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로이드는 FIFA 기술연구그룹(TSG)이 선정하는 이번 대회 MVP인 골든볼 수상자로 뽑혔다.프랑스의 앙만딘 앙리와 일본의 미야마 아야가 각각 실버볼과 브론즈볼을 받았다.또 대회 득점왕에게 주는 골든부트는 프랑스의 골잡이 실리아 사시치에게 돌아갔다.사시치와 로이드는 나란히 6골(1도움)을 기록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553분을 뛴 사시치가 로이드(630분)보다 출전시간이 적어 득점왕의 영광을 맛봤다. 5골을 기록한 독일의 아냐 미타그는 브론즈 부트를 차지했다.이밖에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는 골든글로브는 미국 대표팀의 수문장 호프 솔로에게 돌아갔고, `영플레이어상`의 주인공은 카데이샤 부캐넌(캐나다)으로 결정됐다.또 프랑스 대표팀은 `페어플레이상`을 받았다./연합뉴스

2015-07-07

대니 리, 데뷔 7년만에 첫 승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가 4명이 벌인 연장전 승부에서 승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을 장식했다.대니 리는 6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올드화이트 TPC(파70·7천287야드)에서 열린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267타를 적어내 케빈 키스너, 로버트 스트렙(이상 미국), 데이비드 헌(캐나다)과연장전에 들어갔다.대니 리는 비가 내린 가운데 17번홀(파5)에서 이어진 2차 연장에서 파를 잡아 보기에 그친 헌을 따돌렸다.한국에서 태어나 8살 때 뉴질랜드로 이민을 간 대니 리는 어린 나이에 각종 아마추어와 프로 대회에서 우승, 유망주로 인정받은 선수다. 한국 이름은 이진명이다. 2008년 18세1개월의 나이로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대니 리는 2009년 2월 유럽프로골프투어 조니워커 클래식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실력을 입증했다. 2009년 마스터스 출전 뒤 프로로 전향한 대니 리는 PGA 투어에서 우승을 노렸지만 한동안 뜻을 이루지 못했다.하지만 대니 리는 이번 우승으로 120만6천달러(약 13억5천만원)의 상금과 오는 16일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개막하는 브리티시 오픈 출전권을 확보했다.공동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5위에서 출발한 대니 리는 17번홀(파5)에서 버디를잡아 연장전에 들어갈 발판을 마련했다.두 번째 샷을 그린 주변 러프로 보낸 대니 리는 로브샷으로 볼을 홀 2m에 붙인 뒤 1타를 줄여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18번홀(파3)에서 이어진 1차 연장전에서 대니 리는 티샷을 홀 4m에 떨어뜨린 뒤 버디를 잡아냈지만 헌도 비슷한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 승부는 2명이 벌이는 2차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버디를 잡지 못한 키스너와 스트렙은 1차 연장전에서 탈락했다.17번홀(파5)에서 계속된 2차 연장전에서 대니 리는 티샷을 왼쪽 러프로 보냈지만 헌의 상황은 더 나빴다.헌은 시야에 나무가 가려 두 번째샷으로 그린을 공략하지 못하고 페어웨이로 꺼내려다 볼을 벙커턱에 떨어뜨렸다.대니 리는 안전하게 세 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렸고, 헌은 세 번째, 네 번째 샷으로도 그린에 올리지 못해 사실상 승부가 결정났다.대니 리는 2퍼트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공동 선두로 4라운드에 나섰던 박성준(29)은 무려 5타를 잃고 공동 37위(6언더파 274타)로 떨어져 첫 우승과 브리티시 오픈 출전권을 놓쳤다.노승열(24·나이키골프)도 2타를 잃어 공동 37위에 머물렀다.재미동포 제임스 한(34)이 공동 6위(11언더파 269타), 케빈 나(32)는 타이거 우즈(미국)와 함께 공동 32위(7언더파 273타)에 올랐다./연합뉴스

2015-07-07

포항 2위 도약 `절호의 기회` 놓쳤다

포항 스틸러스가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아깝게 패했다. 포항은 4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0라운드에서 0-1로 패했다.포항은 이날 패배로 2위 경쟁을 벌이던 수원에게 승점 6점차로 벌어지며 상위권 도약을 뒤로 미뤘다.포항은 이날 2년 만에 복귀한 신진호와 모리츠를 중심으로 고무열과 조찬호를 나란히 측면 공격수로 출격했고 손준호가 황지수를 중원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수비는 최근 포항의 새로운 수비조합으로 떠오른 김광석, 배슬기, 김대호, 김준수가 두 게임 연속으로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변함없이 신화용이 지켰다.포항은 전반 초반부터 짧고 빠른 패스 위주로 수원을 압박했다. 전반 3분 김준수가 아크 정면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고, 2분 뒤 손준호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포항은 중원을 지배하며 경기를 주도했으나 마지막 결정타를 날리지 못해 주춤거리는 사이에 오히려 카운터 펀치를 맞았다. 전반 32분 수원 정대세에게 중거리슛을 허용, 선제골을 내줬다. 이전까지 배슬기가 정대세의 공격을 완벽하게 제압했으나 단 한번의 공격찬스를 잡은 정대세의 슛을 저지하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수비 실수라기 보다 정대세의 벼락같은 슛이 너무 정확하고 빨랐다. 배슬기와 김광석이 앞을 가로막고 있었지만 정대세는 이 협력 수비망을 뚫어 버릴 정도로 탁월했다. 포항은 이후 실점 만회를 위해 더욱 공격을 강화했지만 전반전 끌날 때까지 균형을 맞추지 못했다.포항은 후반전들의 맹공을 시작했다. 후반전은 포항이 일방적인 공격을 퍼붓는 형태로 전개됐다. 포항은 경기의 주도권을 쥐고 일방적으로 몰아붙였지만 여전히 마무리가 부족했다. 포항은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자 후반 12분 모리츠와 조찬호를 빼고, 김승대와 이광혁을 동시에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포항은 후반 18분 아크 바로 앞쪽에서 손준호가 재치있는 몸싸움으로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중동으로 임대됐다가 2년만에 친정팀에 복귀한 신진호가 키커로 나섰다. 신진호의 절묘한 감아차기 슛이 수비벽을 넘어 정확하게 골문안쪽으로 날아들어갔다. 골인을 직감했으나 공은 골대를 강하게 때린 뒤 앞으로 튕겨나왔고 관중석은 아쉬운 탄성이 뒤덮었다. 후반 32분 아크 오른쪽에서 손준호의 오른발 슛팅을 시작으로 박성호의 백헤딩, 왼측 측면을 뚫은 이광혁의 왼발슛이 잇따라 터졌으나 모두 정성룡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전 수원은 단 한 번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포항이 일방적 공세를 이어갔으나 끝내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포항은 이날 비록 경기를 내주기는 했으나 앞으로 더 나아질 수 있는 희망도 찾았다. 지난 전남전을 계기로 불안하던 포백수비라인이 안정적인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포항의 또 다른 고민은 플레이 메이커와 전담 키커 부재였다. 그동안 문창진, 모리츠, 손준호 등이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해왔지만, 조금씩 부족했다. 전담 키커 부재 역시 심각했다. 페널티킥이나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률이 크게 떨어지면서 매번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이는 지난해 서울과의 FA컵 및 ACL 토너먼트전에서 전패의 수모를 당하는 결과로 이어졌다.수원전을 통해 신진호가 복귀했다. 신진호는 개인기와 슈팅력, 강한 체력을 모두 갖춘 전형적인 플레이 메이커로 이날 수원전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포항은 전남전에서 일방적으로 밀리는 경기를 했던 것과 달리 이날 수원전은 미드필드를 완전히 장악하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 신진호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포항은 이제 수비와 미드필드 조직력이 갖춰지면서 선두 경쟁을 벌일 수 있는 강한 팀으로 전력이 완성되어 가고 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7-06

김효주 中 펑산산 4타차 정상

김효주(20·롯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변함없는 실력을 과시했다.김효주는 5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포인트 골프장(파72·6천146야드)에서 열린대회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낸 김효주는 중국여자골프의 간판 펑산산(합계 6언더파 210타)을 4타차로 가볍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장수연(21·롯데)이 5언더파 211타로 3위에 자리했다.김효주와 동반플레이를 펼친 장하나(23·비씨카드)는 지난주 비씨카드 한경레이디스컵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후반에 더블보기를 2개를 적어내는 등 3타를 잃고 공동 4위(3언더파 213타)로 대회를 마쳤다.김효주는 2012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우승한 롯데마트 여자오픈을 포함, KLPGA 투어 통산 9승을 올리며 상금 1억원을 받았다.단독 선두로 출발한 김효주는 전반에 버디 2개, 보기 2개를 맞바꿔 제자리걸음을 했다.이 사이 중국여자골프의 간판 펑산산이 10번홀까지 무려 6타를 줄이며 맹추격, 김효주를 압박했다.그러나 펑산산은 11번홀과 12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 우승권에서 멀어졌다.장하나도 전반에 2타를 줄이며 김효주에 2타차로 따라붙었지만 10번홀(파5)에서더블보기로 2타를 잃고 주춤했다.11번홀(파4) 버디로 다시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던 장하나는 12번홀(파4)에서 벙커샷으로 홀 1m에 붙였지만 파퍼트를 놓치면서 추격할 동력을 잃었다.추격자들이 줄줄이 무너지는 사이 김효주는 14번홀(파4)에서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 격차를 6타로 벌리며 우승을 향해 질주했다.여유있는 타수차 때문에 긴장이 풀린 듯 김효주는 18번홀(파4)에서 페어웨이 벙커에서 친 두 번째 샷을 벙커턱에 맞히고, 세번 째 샷으로도 그린에 볼을 올리지 못하는 실수를 저질렀다.하지만 네 번째 샷을 퍼터로 굴려 홀 1.5m에 붙인 뒤 보기 퍼트로 마무리, 4타차 우승을 확정했다./연합뉴스

2015-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