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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역전우승 장하나, 트로피에 달콤한 키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를 쉬고 후원사가 주최하는 국내대회에 출전한 장하나(23·비씨카드)가 역전 우승을 거두고 활짝웃었다.주니어 시절부터 장타를 펑펑 날려 `장타소녀`로 불렸던 장하나는 28일 경기도 안산의 아일랜드 리조트(파72·6천49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정상에 올랐다.미국에 진출하기 전인 지난해 8월 하이원리조트오픈 이후 1년여만에 우승을 보탠 장하나는 국내 무대 통산 7승째를 올렸다.후원사인 비씨카드가 주최한 이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LPGA투어 아칸소챔피언십을 건너뛴 보람을 만끽한 우승이었다. 장하나는 미국에서도 메인스폰서인 비씨카드 로고가 박힌 모자를 쓰고 경기한다.LPGA투어 선수에서 활동하는 선수가 국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2년 박세리(38·하나금융)가 KDB대우증권클래식 제패 이후 3년만이다.선두 하민송(19·롯데)에 4타나 뒤진 공동6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장하나는 장타력을 앞세워 거침없이 타수를 줄였다.퍼트가 들어가면 주먹을 힘차게 흔드는 장하나 특유의 몸동작이 자주 펼쳐졌다.장하나가 6번홀(파5)에서 두번만에 볼을 그린에 올려 퍼트 두번으로 가볍게 버디를 잡아낸 것은 역전 드라마의 전주곡이었다.9번홀(파4)에서 1미터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로 올라선 장하나는 13번홀(파4) 버디로 리더보드 맨 윗줄을 점령했다.17번홀(파4)에서 5미터 버디 퍼트가 빨려 들어가면서 장하나는 2타차 단독 선두로 올라서면서 사실상 우승을 예약했다.장하나는 아주 큰 어퍼컷 동작을 허공에 날렸다.긴장이 풀린 듯 장하나는 18번홀(파5)에서 4미터 버디 기회에서 3퍼트로 1타를 잃는 실수를 저질렀지만 우승에는 지장이 없었다.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 하민송은 17번홀까지 버디 없이 보기만 2개를 적어내는 부진 끝에 1타차 공동2위에 그쳤다.하민송은 18번홀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낸 덕에 가까스로 준우승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나란히 5타씩을 줄인 정희원(24·파인테크닉스)과 장수연(21·롯데)이 하민송과함께 공동2위를 차지했다.시즌 4승을 노리던 전인지(21·하이트진로)와 이정민(23·비씨카드)은 1오버파73타로 부진해 공동6위(9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감했다.올해 국내 무대에서 최대의 라이벌로 떠오른 전인지와 이정민은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똑같은 스코어를 적어내 눈길을 끌었다./연합뉴스

2015-06-29

포항, 광주 꺾고 선두권 경쟁 재점화

포항 스틸러스가 광주의 돌풍을 잠재우고 선두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포항은 2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8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포항은 전반전에 터진 손준호와 문창진의 연속골로 후반 21분 안영규의 만회골로 추격해온 광주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 값진 승리를 챙겼다.포항은 리그 성적 8승 5무 5패(승점 29점)으로 2위 수원(승점 30점)과의 승점 차를 1점로 좁히며 선두권 추격의 고삐를 다잡았다.포항은 경기 초반 광주의 거센 압박으로 수세에 몰렸지만 곧바로 경기의 흐름을 되돌려 놓았다. 작은 체격이지만 빠른 발과 탁월한 개인기로 포항 공격의 든든한 해결사로 떠오른 올림픽 대표 문창진이 광주의 기세를 꺾으며 팀 승리의 물꼬를 텄다.문창진은 전반 8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손준호가 선제골로 연결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페널티킥을 얻어낸 문창진의 움직임은 먹이감을 낚아채는 표범과도 같았다. 광주 골키퍼 권정혁이 페너티킥에리어 안에서 드리볼로 치고 나오는 순간, 문창진이 비호처럼 달려들어 공을 가로챘고 공을 뺏긴 권정혁은 문창진을 넘어뜨리는 반칙을 범했다.쉽게 선제골을 얻은 포항은 이후 특유의 짧고 빠른 패스와 상대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긴 패스로 광주를 압박해 갔다.전반 20분 포항은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이번에도 문창진이 해결사 역할을 했고 짧고 빠른 패스로 상대 수비벽을 단숨에 허물어 버리는 포항의 장기가 빛을 발휘했다.광주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던 과정에서 손준호가 압박을 하자 공이 황지수에게 넘어왔다. 황지수가 공을 잡는 순간 문창진은 광주 골문 왼쪽으로 빠르게 돌아 들어갔고 황지수는 잠시 멈칫한 뒤 달려들어가는 문창진 앞쪽으로 정확한 침투패스를 찔러 넣었다. 문창진은 달려나오는 광주 골키퍼 왼쪽 방향으로 정확한 땅볼 슛으로 날려 추가골로 마무리했다.포항은 전반 43분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골키퍼 신화용이 막아내며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포항은 후반전 들어서도 공세를 수위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티아고 대신 포항의 주공격수 고무열을 투입하며 공세를 더욱 강화했다. 하지만 후반 중반에 들어서면서 2골차의 여유로 긴장이 풀린 탓인지 플레이의 완성도가 급격히 떨어졌고 광주에게 경기의 주도권을 내주며 수세에 몰렸다.포항은 결국 후반 21분 광주에게 만회골을 내줬다. 코너킥 상황에서 광주의 안영규에게 헤딩슛을 허용하며 실점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상대 공격수를 놓치는 느슨한 수비가 화를 불렀다. 지난 인천전 코너킥 실점 상황과 똑같이 상대 공격수가 자유롭게 헤딩을 하는 장면이 또다시 되풀이돼 수비조직의 문제점을 드러냈다.포항은 1골 차로 쫓기자 선수 교체카드로 국면 전환을 모색했다. 황선홍 감독은 광주의 반격을 저지하기 위해 공격수 심동운을 빼고 수비형 미드필드 김태수를 투입, 수비의 안정화를 꾀했다. 이후 만회골을 노리는 광주의 일방적인 공격이 계속이어졌지만 신화용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쇼와 수비수들의 강한 집중력으로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6-29

파라과이, 브라질 격침 `대이변 연출`

파라과이가 브라질을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전 끝에 꺾는 대이변을 일으키며 2015 칠레 코파 아메리카 4강에 진출했다.파라과이는 28일(한국시간) 칠레 콘셉시온의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브라질과 90분간 1-1로 승부를 가르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겨준결승에 올랐다.남미에서는 비교적 약체로 분류되는 파라과이는 이로써 지난 2011년 아르헨티나대회 이후 2개 대회 연속으로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파라과이는 전날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전 끝에 콜롬비아를 누르고 4강에 오른 아르헨티나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남미 최강 브라질은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4강 진출에 실패하며 체면을 구겼다.네이마르(바르셀로나)가 조별리그에서 출전정지 처분을 받아 일찌감치 대회를 마감한 브라질은 이날 막강한 공격력을 뽐내지는 못했으나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유한 미드필더들을 앞세워 중원을 장악하며 전반전까지 경기를 주도했다.파라과이는 세트피스와 노장 스트라이커 로케 산타크루스(크루스아술)의 포스트플레이로 착실하게 한 방을 노렸다.브라질은 전반 15분 호비뉴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 다니 아우베스(바르셀로나)가 오버래핑에 이어 땅볼 크로스를 넘겼고 호비뉴가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물러설 곳이 없어진 파라과이는 후반전 들어 모험적인 공격을 감행했다. 마침 브라질은 수비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후반 25분 브라질 수비수 치아구 시우바(파리 생제르맹)는 페널티지역 안에서 산타크루스와 공중볼 경합을 하다 핸드볼 파울을 범하고 말았다.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데를리스 곤살레스(바젤)는 강한 슈팅으로 공을 골대 왼쪽에 꽂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발등에 불이 떨어진 브라질은 공격의 수위를 높였으나 냉정하게 마침표를 찍어줄 선수가 없었다. 20분간 네이마르의 빈자리만 그리워하다 승부차기를 맞아야 했다.승부차기에서 파라과이가 5명의 키커 가운데 산타크루스 한 명만 실패한 반면 브라질은 에베르톤 히베이루(알아흘리)와 더글라스 코스타(바이에른 뮌헨) 두 명의 슈팅이 골대를 외면했다./연합뉴스

2015-06-29

“메르스로 지친 국민에 힘 될터”

배드민턴 이용대(27·삼성전기)와 양궁 기보배(27·광주시청)가 내달 3일 개막하는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선전을 다짐했다.특히, 이들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지친국민에 힘이 되겠다고 약속했다.이용대는 25일 열린 선수단 결단식에서 “2013년 러시아 카잔 대회에 이어 이번광주 U대회는 두 번째로 참가하는 대회”라며 “U대회로는 이번이 마지막이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밝혔다.이용대는 카잔 대회에서 단체전과 복식에서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번 대회에서도 같은 종목에 출전한다.그는 “우리나라에서 대회가 열려 마음이 한결 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다른 나라 선수들은 국가대표가 나오지 않아서 어떤 선수들이 나오는지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결단식에 앞서 메르스 예방 교육을 받았다는 이용대는 “항상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 대회에서 메르스를 뚫고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카잔 대회에 참가했던 기보배도 “이번 대회는 마지막 U대회이고, 소속인 광주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U대회는 선수 성적 못지않게 선수들과의 교류도 중요하다”며 “기억에남을 만한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대회 순간만큼은 온 국민이 메르스를 잊을 수 있도록 좋은 성적으로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이용대와 기보배는 이날 결단식에서 각각 남녀 선수 대표로 나와 페이플레이와 선전을 다짐하는 선서를 했다./연합뉴스

2015-06-26

“갈고 닦은 기량 발휘, 3위 탈환할 터”

내달 3~14일 열리는 지구촌 대학생 스포츠 축제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이 출정 채비를 끝내고 힘찬 발걸음을내디뎠다.한국 선수단은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수변 무대에서 결단식을 하고 금메달 25개 획득과 종합 3위 달성을 위한 결전 의지를 다졌다.우리나라는 2003년 대구 대회와 2011년 중국 선전 대회에서 종합 3위에 올랐으나, 2013년 러시아 카잔 대회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1997년 무주 동계대회와 2003년 대구 하계대회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선수단은 종합 3위 탈환을 위해 21개 종목 516명으로 구성됐다.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은 전 세계에서 온 약 150개국 1만4천명의 선수들과 메달 경쟁을 벌인다.`사랑을 주세요! 자랑으로 드리겠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결단식에는 유병진 단장(명지대 총장)을 비롯한 45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자랑스러운 결과로 국민의 사랑과 응원에 답하겠다는 각오와 의지를 결의했다.배드민턴 이용대와 양궁 기보배는 각각 남녀 선수대표로 나서 그동안 땀 흘린 만큼 정정당당한 플레이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선서했다.결단식에는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해 경기 단체장과 시도체육회장 등이 참가해 선수단을 격려했다.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은 “개최국 선수단으로서 자부심과 명예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 세계적인 역량을 갖춘 선수로 거듭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소중한 경험을 쌓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김종 차관은 축사에서 “이번 대회는 내년 리우올림픽 대회를 앞두고 스스로 기량과 가능성을 점검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동안 땀 흘려 노력해 온 만큼 최대한 기량을 발휘해 소중한 결실을 거두기를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정부는 선수단 여러분이 안전과 건강을 지키고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방역과 예방에 전념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이번 대회를 메르스를 극복해 국내외에 안전한 대한민국을 입증하는 계기로 삼으려고 한다”고 말했다.탁구 유남규, 마라톤 황영조, 유도 하형주 등 선배 스타 선수들과 선수 부모, 시민들도 선수단에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영상을 전했다.등에 `팀 코리아(Team Korea)`가 새겨진 흰색 티셔츠를 맞춰 입은 선수단은 다함께 “대한민국 화이팅!”을 외치며 선전을 다짐했다.선수단은 오는 27일 선발대가 광주로 출발하고, 본단은 내달 1일 출발한다./연합뉴스

2015-06-26

홈팀 칠레, 우루과이 잡고 4강 진출

남미 축구 국가대항전인 코파 아메리카에서 개최국 칠레가 우루과이를 꺾고 4강에 올랐다.칠레는 25일 오전(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디펜딩 챔피언인 우루과이의 8강전에서 마우리치오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조별리그에서 A조 1위(2승1무)로 8강에 올라온 칠레는 B조 3위(1승1무1패)의 우루과이에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칠레는 볼 점유율에서 8대 2로 우루과이를 크게 앞질렀고, 슈팅수에 있어서도 15개로 6개의 우루과이를 압도했다.전반을 0-0으로 마친 칠레는 후반 들어서도 우루과이에 맹공을 가했지만, 득점과는 연결시키지 못했다.열리지 않던 우루과이의 골문은 후반 9분을 남겨 놓고 터졌다.후반 26분 교체 투입된 마우리치오가 10분 뒤인 후반 36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패스를 받아 우루과이 골대 구석에 꽂히는 오른발 슛으로 귀중한 득점을 올렸다.칠레는 이후 양팀간 몸싸움으로 경기가 지연되면서 추가시간이 10분 가까이 주어졌으나, 9명으로 싸운 우루과이의 반격을 잘 막아내며 4강에 진출했다.우루과이는 최근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내며 출전이 불투명했던 에딘손 카바니가나왔으나, 전반 29분에 이어 후반 18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경기가 격해지면서 후반 43분에는 우루과이 조르지 푸칠레가 심한 태클을 하면서 양팀간 몸싸움이 벌어졌다.푸칠레는 이 반칙으로 퇴장당하며 우루과이는 경기 막판 9명이 싸워야 했다./연합뉴스

2015-06-26

전인지·이정민 첫날부터 팽팽한 접전

▲ 25일 경기도 안산시 아일랜드CC에서 열린 `비씨카드 한경레이디스컵 2015` 1라운드 1번 홀에서 전인지가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흥행카드 전인지(21·하이트진로)와 이정민(23·비씨카드)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첫날부터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전인지는 25일 경기도 안산의 아일랜드 리조트(파72·6천49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골라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친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 장수화(26·대방건설), 남소연(24)이 공동 선두에 오른 가운데 전인지는 이정민과 동타를 이루며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비가 오는 날씨 속에 열린 1라운드에서 전인지는 똑같이 시즌 3승을 수확한 이정민, 지난주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성현과 같은 조를 이뤄 많은관중을 몰고 다녔다.전인지는 발목을 다쳐 정상적인 몸 상태는 아니었지만 정확한 샷으로 타수를 줄여나갔다.전반에 버디 3개를 잡은 전인지는 11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으로 홀 3m에 떨어뜨린 뒤 1타를 줄여 선두를 추격했다.간혹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기는 했지만 정규 타수 만에 그린 위에 볼을 올린 뒤 2퍼트로 마무리하며 타수를 지켰다.전인지는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못 미친 벙커에 빠뜨렸지만 파로 마무리했다.전인지는 “왼쪽 발목을 다쳐 체중 이동하는데 무리가 갔다”며 “집중력을 잃지 않았던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이정민은 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이후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하면서 애를 먹었다.그러나 14번홀(파5)에서 5m 거리의 버디를 낚은 뒤 16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 1타씩을 줄여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이정민은 “대회 코스의 전장이 이전보다 짧아져 경기하기가 쉬웠다”며 “내일 비가 온다는데 얼마나 인내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성현은 전인지와 이정민을 압도하는 장타가 돋보였지만 정확성에서 뒤졌다.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를 쏟아낸 박성현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76위로 밀렸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잠시 접고 올해 국내 대회에 처음 출전한 장하나(23·비씨카드)는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연합뉴스

2015-06-26

이제 목표는 첼시 우승과 빅리그 진출

한국 여자축구의 간판 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이 소속팀의 우승을 최우선 목표로 내걸었다.캐나다에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의 성과를 내고 귀국한 지소연은 25일 “7월12일에 리그가 재개되기 때문에 다음 주 영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라며 “소속팀인 첼시가 아직 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없는데 올해는 꼭우승컵을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첼시 레이디스가 속한 영국 여자축구 슈퍼리그(WSL)는 3월 개막해 지난달까지 진행됐으며 여자월드컵 휴식기를 마친 뒤 7월12일 리그를 재개한다.현재 첼시 레이디스는 4승2무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8월1일에는 FA컵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지소연은 “개인적으로 골을 넣고 팀이 우승하면 가장 좋겠지만 일단 무엇보다도팀이 먼저 우승을 하는 것이 의미가 클 것 같다”며 “리그나 컵 대회, 유럽 챔피언스리그 등 가리지 않고 최소한 한 번은 우승을 하고 싶다”고 의욕을 내보였다.프랑스와의 여자월드컵 16강전에서 오른쪽 허벅지 근육 통증으로 출전하지 못한지소연은 “소속팀 감독과 코치, 닥터, 선수들이 연락해서 어떻게 된 거냐고 물어보더라”며 팀 내에서 그가 차지하는 비중을 짐작하게 하기도 했다.지소연은 “16강 상대였던 프랑스의 올랭피크 리옹이나 파리 생제르맹은 여자 축구에서 세계적인 명문팀”이라며 “미국과 독일, 프랑스를 여자축구에서는 `빅리그`로꼽는데 기회가 된다면 그런 리그에서 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그는 하지만 곧바로 “잉글랜드도 충분히 훌륭한 리그이기 때문에 첼시 레이디스에 몸 담고 있는 상황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하며 지금 소속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보였다.“어제 입국해서 바깥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에 월드컵 이후 알아보는 분이 더 많아졌는지는 아직 느낄 기회가 없었다”는 지소연은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의 아찔했던 순간을 회상하며 웃어 보였다.그는 “종료 직전 프리킥 상황이 나왔을 때 기분은 경기장에서 직접 뛰어보지 않고서는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이 순간만 넘기면 16강에 오른다고 생각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까지 했다”고 털어놨다.당시 한국은 2-1로 앞선 후반 추가 시간에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프리킥을 내줬으나 소냐 베르뮤데스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가면서 힘겹게 16강 진출을 확정했다.지소연은 “이번 대회를 통해 값진 경험을 했고 4년 후 프랑스 월드컵이 더 기대된다”며 “앞으로 더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팬들에게 당부했다./연합뉴스

2015-06-26

“장하다! 대한의 딸들” 女축구대표팀 금의환향

여자월드컵 사상 첫승과 16강 진출의 기적을 이룬 윤덕여호가 `금의환향`했다.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세계 3위 프랑스에 막혀 8강 진출이 좌절되긴 했으나 1차 목표였던 16강 진출에성공했고 그동안 대중적 관심을 받지 못하던 여자축구를 국민에게 알리는 성과를 거둔 대회였다.2003년 미국 여자월드컵에서 3전 전패로 조별리그 탈락을 맛봤던 데다 큰 무대 경험이 부족했던 대표팀으로서는 조별리그 같은 조인 브라질(7위), 코스타리카(37위), 스페인(14위) 가운데 어느 한 팀도 만만히 볼 수 없는 처지였다.브라질전 패배에 이어 코스타리카전 통한의 무승부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는 듯 했다. 그러나 대표팀은 스페인전에서 김수연(KSPO)이 넣은`행운의 골`을 앞세워 극적으로 역전승하며 16강행에 성공했다.지소연(첼시 레이디스)과 박은선(로시얀카)을 비롯해 코스타리카전에서 헤딩골을 넣은 전가을(현대제철), 어시스트 두 개를 기록한 강유미(화천 KSPO), 스페인 동점골의 주인공 조소현(현대제철), 부상투혼을 발휘한 `맏언니` 골키퍼 김정미(현대제철) 등 이번 대회에 출전한 23명 선수 전원이 출국 때와 마찬가지로 함께 한 비행기로 귀국했다.대표팀은 공항 밀레니엄 홀에서 열리는 귀국 환영식에 참석해 축구계 관계자들과 팬들의 축하를 받은 뒤 해산했다.대표팀은 4년 뒤인 2019년 프랑스 여자월드컵에서 발전된 실력으로 관중의 환호를 받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대표팀은 당장 8월 동아시안컵대회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정조준하고 있다./연합뉴스

2015-06-25

스틸타카, 닥공 잡고 8강 티켓

포항스틸러스가 리그 최강 전북을 격파하고 FA컵 8강에 안착했다.포항은 24일 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북과의 FA컵 16강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심동운과 박성호가 연속골을 성공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포항은 이날 김승대를 중심으로 고무열, 심동운, 문창진을 공격 최전방에 세우고 손준호와 김태수가 뒤를 받쳤다. 김광석과 배슬기가 중앙수비로 호흡을 맞췄고 측면수비는 김준수와 박선용이 출전했다. 골문은 신화용이 지켰다.포항은 2012년, 2013년 FA컵 2년 연속 우승을 했고 1996년 FA컵 원년우승을 비롯해 대회 최다인 4회 우승을 차지했던 `FA컵 절대강자`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포항은 큰 승점차로 리그 1위를 독주중인 리그 최강 전북을 맞아 전혀 주눅들지 않고 팀의 장기인 빠르고 역동적인 패스 플레이로 전북의 골문을 위협했다.포항은 전반 16분 심동운의 슛팅을 시작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전북 골문 오른쪽 골라인쪽으로 치고 들어가던 김승대가 문전으로 대시하던 심동운에게 공을 내어줬고 심동운은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렸으나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곧이어 심동운에게 또 한번의 기회가 만들어졌다. 전북 골문 오른쪽에서 패스를 받은 심동운이 오른발 슛을 했으나 힘이 너무 들어가면서 골대를 벗어났다.포항은 후반 20분 마침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두 번의 결정적인 찬스를 무산시킨 심동운이 마침내 해결사가 됐다. 전북 진영에서 3차례의 절묘한 원터치 패스가 물흐르듯 이어지며 심동운에게 공이 전해졌다. 심동운은 아크서클 정면에서 수비수 두명을 앞에 두고 강력한 왼발슛으로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포항은 이후 경기의 주도권을 완전히 잡고 전북을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후반 36분 골과 다름없는 결정적 찬스를 잡았다. 전북 골문 앞쪽에서 심동운과 김승대, 고무열로 이어지는 환상적인 원터치 삼각패스가 연결됐고 고무열이 골키퍼와 마주서는 단독찬스를 잡았다. 고무열이 강한 땅볼 슛을 날렸고 전북 골망이 출렁거렸다. 하지만 공은 골대 옆그물을 때렸고 동시에 관중들의 아쉬운 탄성이 터져나왔다.포항은 후반전들어서도 1골 리드를 지키는데 연연하지 않고 오히려 공세의 수위를 더욱 높였다. 후반 4분 선제골의 주인공 심동운이 아크서클 정면에서 강한 왼발슛을 날렸다. 공은 직선으로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공이 워낙 강해 골키퍼가 펀칭으로 가까스로 막아냈다.불안한 리드 상황을 지켜가던 포항은 선수 교체카드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 16분 문창진 대신 고공폭격기 박성호를 내보냈다. 이어 후반 21분 전북의 특급골잡이 이동국을 꽁꽁 묶으며 분전을 펼쳤던 배슬기가 가벼운 부상을 당해 정상적인 경기가 어려워지자 김원일로 교체했다.동점골을 노린 전북의 반격이 거세졌고 포항은 필사적으로 방어했다. 수비수들의 육탄방어와 신화용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쇼가 전북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포항은 후반 29분 마지막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포항 이적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심동운을 쉬게 하고 캡틴 황지수를 내보냈다.포항은 후반 39분 승리를 결정짓는 카운트 펀치를 날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김승대가 킥을 올렸고 공은 김원일, 김태수로 이어지는 헤딩 패스를 거쳐 박성호에게 공이 넘어왔고 박성호는 큰 키를 이용해 승부에 쇄기를 박는 헤딩골을 성공시켰다.후반 추가시간에 전북이 1골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모자랐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6-25

삼성 첫 5년연속 40승 선착

삼성 라이온즈가 한국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5년 연속 40승 선착에 성공했다.삼성은 지난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방문 경기에서 12-4 완승을 거두며 시즌 40승(28패)을 채웠다.류중일 감독 부임 후 최다 연패 타이기록인 5연패(6일 NC 다이노스전~11일 한화 이글스전)를 당하고 흔들렸던 삼성은 19일 SK 와이번스전부터 23일 롯데전까지 3연승을 내달리며 가장 먼저 40승 고지를 밟았다.이날 NC가 KIA 타이거즈에 역전패해 삼성은 1위를 탈환하는 기쁨도 맛봤다.삼성은 2011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40승에 선착했다. 한국프로야구 최초의 기록이다.삼성은 1984년부터 1987년까지 4년 연속 가장 먼저 40승 고지를 밟았으나 1988년 해태 타이거즈에 자리를 빼앗겼다.SK도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 연속 40승에 선착했지만 2011년에는 삼성과 KIA가 먼저 40승을 채웠다.삼성은 2011년 69경기, 2012년 73경기, 2013년 68경기 만에 40승을 기록했다.지난해 60경기 만에 40승 고지를 밟은 삼성은 올해는 치열한 선두권 다툼을 펼치며 68경기째 40승을 채웠다.40승 선착팀(같은 날 달성할 경우, 최소 경기 달성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51.5%다.2010년부터 2014년, 최근 5년 동안은 100%였다. 삼성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40승에 선착하며 정규시즌·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5연패를 당해 40승 고지 선점에 실패할 뻔했던 올해도 5연승으로 만회하며 연속시즌 40승 선점 기록을 세우고, 1위도 탈환했다.장원삼, 박석민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어느 해보다 힘겨운 선두권 다툼을 펼치는 삼성에 힘을 주는 기록이다./연합뉴스

2015-06-25

`충전 완료` 박인비, 아칸소 챔피언십 출격

박인비(27·KB금융그룹·사진)가 1주간의 휴식을 마치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관왕을 향해 다시 질주한다.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3년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박인비는 지난주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26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나클 컨트리클럽(파71·6천383야드)에서 열리는 아칸소 챔피언십에 출전한다.시즌 중반 이미 3승을 올린 박인비의 기록은 화려하다.시즌 다승 부문 1위는 물론이고 상금 부문에서도 142만2천 달러로 1위,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69.451타로 1위,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도 154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이와 함께 세계랭킹에서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를 지키고 있다.현재 샷 감각대로라면 박인비는 올 시즌 각종 기록 부문을 휩쓸 태세다.이번 주 대회가 열리는 피나클 컨트리클럽도 박인비에게 친숙한 곳이다. 박인비는 2013년 같은 곳에서 열린 대회에서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을 연장전에서 꺾고우승을 차지했다.박인비에게 도전하는 가장 강력한 상대는 리디아 고다.리디아 고는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하는 등 최근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이번 대회에서 만회를 벼르고 있다.김세영(22·미래에셋)도 무시하지 못할 상대다. 이미 이번 시즌 2승을 올린 김세영은 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2위에 올라 박인비를 추격하고 있다.이번 LPGA 투어 시즌은 선두를 질주하는 박인비와 같은 한국 선수인 김세영이 힘겨루기를 하는 형세다.위민스 PGA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뼈아픈 4퍼트 실수로 메이저 우승컵을 박인비에게 헌납한 김세영의 분투가 기대된다.한편 신인왕 부문에서 김세영에 이어 2위를 달리는 김효주(20·롯데)는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한 뒤 휴식을 취한다./연합뉴스

2015-06-24

이승연 회장기 전국사격 대회新 女 10m 공기소총 국가대표 확정

이승연(18·경기체고)이 여자 10m 공기소총 국가대표 선발 1위로 확정됐다.이승연은 23일 대구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제31회 대한사격연맹 회장기 전국사격대회 여자 고등부 10m 공기소총 본선에서 417.5점을 획득해 대회신기록(415.9점)을 작성했다.사격 국가대표는 올해 4개 메이저 대회(한화회장배 경호실장기 봉황기 회장기) 중 상위 3개 본선 점수를 합산한 총점으로 뽑힌다.이승연은 총점 1천249.5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김혜인(26·고성군청)과 임하나(15·율량중)가 각각 1천247.4점, 1천247.2점으로 국가대표 선발이 확정됐다.이승연과 김혜인, 임하나는 8월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리는 월드컵사격대회, 10월쿠웨이트에서 열리는 2015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에 출전해 한국 여자 공기소총에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쿼터(출전권)를 안겨줄지 기대를 모은다. 한국 여자 공기소총은 아직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쿼터를 한 장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남자 대학부 25m 센터파이어권총에서는 상명대가 개인전 금·은·동메달과 단체전 우승을 휩쓸었다.개인전에서 박정우(20)는 582점으로 부별신기록(종전 581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대학 신준호, 이경원은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땄다.상명대는 이 종목 단체전에서 박정우, 신준호, 이경원, 윤진원이 1천730점을 합작해 우승했다./연합뉴스

2015-06-24

여자배구 곽유화 도핑 양성 6경기 출전정지 징계 받아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의 레프트 곽유화(22)가 도핑검사 양성 판정으로 6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한국배구연맹(KOVO)이23일 밝혔다.KOVO는 곽유화의 도핑 검사에서 금지약물인 펜디메트라진(Phendimetrazine)과 펜메트라진(phenmetrazine)이 검출됐다고 전했다. 두 약물은 장기복용 시 중독성을 일으키는 향정신성 약물이라고 KOVO 관계자는 설명했다.곽유화는 4월 2일 A샘플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본인 요청에 따라 B샘플도 추가로검사했으나 4월 22일 B샘플 역시 양성 판정이 나왔다.KOVO는 `도핑검사 후 비정상분석결과(금지물질이 검출 된 경우)가 나오면 제재결정 및 공개에 앞서 청문회를 개최해 진술할 기회를 주어야한다`는 도핑방지위원회규정 제7조에 따라 이날 오후 청문회를 열었다.곽유화는 청문회에서 “부모님이 몸에 좋다고 주셔서 먹은 한약에서 금지약물이 나온 것 같다”고 소명한 것으로 전해졌다.KOVO 관계자는 “도핑방지위원회가 `정황상 고의적이지 않고 성분 자체가 경기력에 크게 영향을 미칠 만한 것은 아니지만 선수로서 본분을 망각한 것은 사실이고, 감형 사유는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KOVO는 도핑방지위원회 규정 제8조 2항에 의거해 징계 수준을 결정했다. 규정은 도핑검사에 처음 적발된 선수에게는 6경기 출장정지, 두 번째 적발되면 12경기 출장정지, 세 번째 적발되면 영구제명 조치를 하도록 했다. 곽유화의 징계는 7~8월 중 KOVO 정규 경기로 치러지는 컵대회부터 적용된다./연합뉴스

2015-06-24

삼성 톱타자 타율취약 징크스 “내가 깬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타순별 타율을 살펴보면 이례적인 결과가 나타난다.가장 취약한 타선이 1번이다. 올 시즌 삼성 1번타자 타율은 0.217이다. 1~9번 타순 중 가장 낮다.일반적으로 가장 약한 타자를 배치하는 8번의 타율이 0.306, 9번타자 타율은 0.274다.10개 구단 중 1번타자 타율이 가장 낮은 팀이 삼성이다. 그만큼 `톱타자 선택`은 올 시즌 내내 삼성 더그아웃의 화두였다.주로 `강한 2번타자` 역할을 하던 베테랑 박한이(36·사진)이가 1번타자를 자원했다.17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부터 삼성 1번타자로 나선 박한이는 이후 4경기에서 18타수 4안타(0.222) 5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시즌 초 3경기에서 임시 1번타자로 나선 기록을 합해도 1번타자 타율은 0.222(27타수 6안타) 시즌 성적(타율 0.317)에 비해 타율이 많이 떨어지지만 희망적인 부분이 보인다.경기 수보다 득점이 많았고, 21일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는 1회 선취득점을 하고 7회 결승 홈런을 치는 등 5타수 3안타 2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박한이는 앞서 1번타자로 나선 타자들보다 `톱타자`의 무게감에서 자유롭다.삼성은 올 시즌을 시작하며 외국인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를 1번타순에 배치했다.지난해 25도루, 31홈런을 기록한 `적극적인 1번타자`의 모습을 기대했다.그러나 나바로는 장타력은 여전했지만 출루율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류중일 감독은 큰 스윙으로 일관하는 나바로는 중심타선으로 보냈다.이후 류 감독은 박해민, 김상수 등 주력을 갖추고 견고한 타격을 하는 젊은 선수를 1번타자로 내세웠다.그러나 잘 치던 선수도 1번타순에 배치되면 성적이 뚝 떨어졌다. 류 감독은 “심리적인 압박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박해민은 1번타자로 나설 때 타율 0.147(34타수 5안타)로 고전했고, 김상수도 0.213(47타수 10안타)으로 1번 자리를 버거워했다.결국, 삼성에서 안타를 가장 많이 친(개인통산 1천870개) 박한이가 해결사로 나섰다.박한이는 “후배들이 너무 부담을 느끼는 듯해서 코칭스태프께 `내가 1번타자를 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18일 두산전과 19일 SK전에서 무안타에 그치면서 박한이는 “괜히 1번타자로 나선다고 해서 팀에 폐를 끼치는 게 아닌가”라고 걱정했다.하지만 1번타순에서도 박한이의 꾸준함은 사라지지 않았다.박한이는 21일 SK전에서 3안타를 치면서도 부담감을 떨쳐냈다.류 감독도 1번타자에 대한 고민을 덜었다./연합뉴스

2015-06-24

“한국인으로 리우 올림픽서 금메달 따고파”

▲ 귀화를 추진 중인 케냐의 세계적인 마라토너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가 2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취재진의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안녕하십니까, 에루페입니다. 한국 이름은 오주한입니다.”한국 귀화를 추진하는 케냐 마라토너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27)가 인천국제공항입국장을 통과한 후 꺼낸 첫 마디다.에루페는 2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짧은 한국말로 자신을 소개했다.에루페는 “한국에서 열린 국제마라톤 대회에 네 차례 참가했지만, 이렇게 한국을 찾으니 기쁘면서도 떨린다”며 “귀화 절차를 잘 마무리해 한국인이 되고 싶다. 한국 대표로 2016년 리우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에루페의 대리인 오창석(53) 백석대 스포츠과학부 교수는 17일 청양군체육회와 입단 계약을 했다. 연봉 6천만원의 조건이다.에루페는 25일 오후 5시 청양군청에서 입단식을 열 계획이다.이는 에루페의 한국 귀화 절차의 과정이다. `한국을 위해 달린다`는 뜻의 한국인 이름도 지었다. 나아가 한국 국가대표도 꿈꾼다.오창석 교수는 “에루페는 `안정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을 원한다. 한국 귀화를 추진하는 가장 큰 이유”라면서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에 문의해보니 한국에서 취업해 급여를 받은 기록이 있고, 올림픽 대표 선발 절차가 마무리되기 전까지국적을 획득하면 올림픽 출전에 문제가 없다고 한다”며 에루페의 최종 목표가 `한국국가대표`임을 숨기지 않았다.에루페도 “한국인이 된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그리고 한국 대표 선수로 올림픽에 나가 마라톤 금메달을 따내면 더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대회를 치르고, 훈련하면서 한국과 한국인에 좋은 인상을 얻었다”며 “한국인이 되어서 한국 마라톤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에루페는 케냐 빈민가에서 태어나고 자란 농부였다. 먹고 살고자 마라톤을 시작했고 7년 전 미국에서 마라톤팀을 창단해 아프리카 선수를 키우던 오 교수를 만나면서 국제적인 수준의 선수로 발돋움했다.오 교수와의 인연으로 한국과도 가까워졌다. 에루페는 4차례 국제 마라톤대회에 참가했는데 4개 모두 한국에서 열린 마라톤대회였다. 2011년 10월 경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9분23초로 정상에 오른 그는 2012년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5분37초로 대회신기록을 세웠고, 그해 10월 경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올해 3월 15일 열린 서울국제마라톤에 다시 등장한 에루페는 2시간6분11초로 우승을 차지했다.사실 에루페는 3년 전 한국 귀화를 추진하려 했지만 2012년 말 도핑 테스트에 걸려 2년 출전 금지 처분을 받으면서 귀화가 무산됐다.오 교수는 “케냐 이동식 버스에서 말라리아 예방 주사를 맞았는데 그때 문제가 생겼다”며 “정말 금지약물을 복용했다면 2년 만에 돌아와 이런 기록을 세우지 못했을 것이다. 약물 문제는 정말 깨끗하다”고 설명했다.에루페는 당시를 떠올리며 “정말 운이 나빴다”며 “출전 금지 처분을 받은 2년 동안 좌절하지 않고 열심히 훈련했다”고 말했다.에루페는 27일 다시 케냐로 건너가 훈련을 재개하고, 10월 11일 열리는 2015 경주마라톤대회 참가를 위해 재입국한다. 경주대회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귀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대한육상경기연맹이 추천서를 쓰고, 대한체육회가 이를 검토한다.대한육상경기연맹은 “에루페 귀화 추진은 오창석 교수가 추진중인 일”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에루페가 한국 마라톤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밝혔다.에루페의 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연합뉴스

2015-06-24

“넘지못한 프랑스 벽… 태극낭자 수고했어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16강에서 탈락했다.FIFA 랭킹 18위 한국은 22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프랑스(3위)와의 16강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스페인(14위)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둔 한국은 여세를 몰아 프랑스를 꺾고 8강까지 넘봤으나 그러기에는 실력 차가 워낙 컸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날 완패로 대회 목표였던 월드컵 본선 첫 승과 16강 진출의 성과에 만족하고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프랑스는 세계 랭킹 1위 독일과 8강에서 맞붙는다.우리나라는 지소연(첼시)이 컨디션 난조와 허벅지 근육 통증 등의 문제로 결장하는 바람에 박은선(로시얀카)을 최전방 공격수로 세우고 이금민(서울시청)을 2선 공격수로 배치했다. 좌우 측면 공격으로 전가을(현대제철)과 강유미(KSPO), 미드필더로는 권하늘(부산상무), 조소현(현대제철)이 선발 출전했고 이은미(이천대교), 김도연(현대제철), 심서연(이천대교), 김수연(KSPO)이 수비를 맡았다.골키퍼는 김정미(현대제철)가 나섰다.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위인 프랑스를 상대로 실점 없이 맞서며 상대를 조급하게 만든다는 전략으로 임했으나 너무 일찍 점수를 내줬다.전반 4분 마리-로르 델리가 로르 불로가 왼쪽 측면에서 내준 공을 왼발로 밀어 넣어 프랑스가 먼저 득점을 올렸고 불과 4분 만에 엘로디 토미가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페널티 지역 안으로 침투, 왼발 슛으로 다시 한 번 한국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이후 한국은 전반에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으나 공격에서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한 가운데 후반에 돌입했다.전반 24분 전가을의 프리킥을 프랑스 골키퍼 사라 부아디가 잡았다가 놓쳤으나 그 앞에 한국 선수가 아무도 없어 추가 슈팅 기회로 이어지지 못했다.또 29분께 이금민이 페널티지역 안으로 파고들어가며 기회를 엿봤지만 무위에 그쳤다.오히려 31분 프랑스의 주공격수 유제니 르 소메르의 왼발슛이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가는 아찔한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후반 반격을 다짐하고 나온 한국은 다시 한 번 후반 초반에 실점하며 승부를 되돌리기 어려운 지경에 내몰렸다.후반 3분에 선제골의 주인공 로르 델리가 르 소메르의 패스를 이어받아 이날 자신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3-0을 만든 것이다.이후 한국은 교체 투입된 유영아(현대제철)가 한 차례 페널티지역 부근에서 위력적인 중거리슛을 시도한 것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완패했다.2003년 미국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프랑스에 0-1로 당한 패배와 2019년 여자월드컵 유지 경쟁에서 역시 프랑스에 밀린 아픔을 되갚지 못한 한국은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공격 점유율 62%-38%로 한국이 밀렸고 슈팅 수 12-9, 유효 슈팅 수 5-3 등 전체적으로 프랑스가 앞선 내용의 경기를 펼쳤다./연합뉴스

2015-06-23

포항시청 유도팀 전국 호령

포항시청 유도팀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강원도 철원군 철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전국실업유도 최강전`에서 금 2, 은 1, 동 1 등 총 4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실업유도 최강임을 입증했다. 사진 포항시 유도팀의 한기쁨 선수( -48kg)가 첫 번째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한기쁨 선수는 1회전 부전승, 8강전 이은해(대전서구청), 준결승 문소연(경남도청)에 안다리 절반승을 거두고 결승전에 선착했다. 결승전에서는 정보경(안산시청)을 맞아 허리후리기 한판승으로 제압, 앞선 대회에 당했던 패배를 설욕하며 감격의 우승을 거머쥐었다.-63kg의 명지혜 선수가 두 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1회전 기권승, 8강전 김슬기(동해시청)에 안뒤축걸기 유효승, 준결승 신슬기(광주도시철도공사)에 밭다리 한판승을 거두며 결승전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김상하(철원군청)를 맞아 누르기 한판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78kg에 출전한 정다운은 준결승 박종원(인천동구청)에 지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 박은지(충북도청)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아쉽게 지도패로 금메달을 놓쳤다.이어 열린 남자단체전에 출전한 포항시청 남자유도선수단은 8강전에서 양평군청을 4대3으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으나 부산시청에 3대4로 패하며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한편, 대회 이틀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제54회 KBS 전국체급별 유도선수권대회 겸 2015 국가대표 최종평가전에서 +78kg에 출전한 이은주 선수는 2위를 차지하며 국가대표로 선발됐고, -63kg 명지혜 선수는 3위에 입상하는 등 1주일 사이 각종 메달을 쏟아내 팀 분위기는 최고조에 이르렀다.포항시청 유도팀 전광수 감독은 “대회 2개를 연달아 준비하느라 선수들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만, 지도자와 선수들이 한마음 한뜻이 돼 구슬땀을 흘린 결과가 나타나 기쁘다”며 “전통의 유도 명문팀의 명성에 누가되지 않도록 더욱더 훈련에 매진해 올 한해 최고의 성적으로 포항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6-23

포항, 내일 전북과 자존심 건 진검대결

포항스틸야드가 올 시즌 최고 빅매치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 오른다. K리그 최다승을 기록하고 있는 한국 축구의 지존 포항스틸러스와 올 시즌 리그 선두 전북이 FA컵 16강전에서 충돌했다.포항은 24일(수) 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전북과 FA컵 16강전을 치른다. 아시아챔피언시리즈 티켓이 걸려 있는 FA컵 우승으로 가는 16강 길목에서 K리그 최강자들이 외나무다리 진검 승부를 펼친다.포항은 지난 20일 부산과의 경기를 승리하며 K리그 역대 통산 466승을 기록, 종전 울산과 타이기록을 뛰어넘어 K리그 최다승 팀으로 등극했다.포항은 부산전 승리의 기운을 FA컵에서도 이어간다는 목표다. 이번 FA컵은 K리그의 빡빡한 일정 사이에서 펼쳐지는 만큼 팀의 리그 성적과 분위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포항과 전북은 최근 2년동안 리그챔피언과 FA컵, ALC에서 맞대결을 펼치며 많은 스토리와 흥행을 만들었다. 화끈한 공격축구를 구사하는 두 팀은 맞대결 때마다 명승부를 연출해 리그 최고 빅매치로 꼽히며 매 경기 국내 축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된다.포항은 최근 2년간의 토너먼트 대회에서 전북에게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13년 FA컵 결승전에서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해 AFC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도 포항이 전북을 따돌리고 8강에 안착했다. 최근 2년간 전북을 상대로 단판 승부에서 우위를 보인 포항은 이번에도 좋은 기억을 가져가겠다는 각오다.하지만 전북도 만만치 않다. 2015시즌 K리그 순위표에서 맨 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공, 수 모두 탄탄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어 이번 FA컵 16강전은 K리그에서 또 하나의 명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포항과 전북은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전형의 팀컬러를 갖고 있어 공격진도 화려하다. 전북에서는 이동국과 에두 등 K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들이 대기하고 있다. 포항 역시 FA컵과 ACL까지 2차례 모두 전북에게 일격을 날린 `라인브레이커` 김승대, 올림픽 대표팀 평가전과 부산전 결승골의 주인공인 문창진, 팀내 최다 득점 손준호, 성남전과 부산전에서 3골을 넣은 포항산 골잡이 고무열 등이 전북의 골문을 노릴 저격수들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포항의 김승대는 “전북은 경기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대이다. 하지만 토너먼트에서는 변수도 많고 전북에게는 토너먼트 대회에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도 좋은 기억을 이어가도록 하겠다. FA컵에 맞춰 많은 훈련과 집중을 하고 있는 만큼 홈 팬들에게 기분 좋은 승리를 안겨주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6-23

이승엽, 올스타전 팬투표 2차서도 최다

삼성 라이온즈의 이승엽이 2015 타이어뱅크 KBO올스타전 `베스트 12` 선정 팬투표 2차 중간집계에서도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22일 KBO에 따르면, 드림 올스타(삼성·SK·두산·롯데·케이티) 지명타자 부문의 이승엽은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유효투표 수 154만6천637표 중 101만6천753표를얻어 최다 득표 선두를 달리고 있다.이승엽은 1차 중간집계에서도 전체 후보 중 유일하게 50만표 이상 지지를 받았고, 2차 중간집계에서도 유일하게 100만표 이상의 월등한 득표수로 인기를 증명했다.외국인 선수 중에서는 전체 최다 득표 2위인 드림 올스타 2루수 후보 삼성 야마이코 나바로와 나눔 올스타(넥센·NC·LG·KIA·한화) 1루수 부문 후보인 NC 다이노스의 에릭 테임즈가 `베스트 12`에 이름을 올려놓았다.구단별로는 삼성이 6명으로 가장 많고, 한화 이글스 4명, 넥센 히어로즈와 NC에서 각각 3명의 선두가 나왔다.SK 와이번스,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에서 각각 2명이 나왔고, LG 트윈스와 케이티 위즈는 한 명도 선두에 오르지 못했다.1차 집계와 달리 2차 집계에서 선두 자리가 바뀐 부문도 있다.나눔 올스타 포수 부문의 NC 김태군은 1차 중간집계 선두였던 한화 조인성을 1만2천389표 차로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김태군과 조인성은 전체 부문 중 가장 적은표 차로 경쟁하고 있어서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이번 올스타 팬 투표 수는 역대 최다 투표 수를 기록한 2013년 2차 집계(137만7천393표) 보다 약 1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투표는 다음 달 2일까지 2주간 더 진행된다. 최종집계 결과는 역대 최다 투표수인 2013년 221만7천846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2015 KBO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베스트 12`는 팬 투표와 함께 야구장에서 시행한 선수단 투표를 70 대 30 비율로 합산해 최종 선정한다./연합뉴스

2015-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