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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포항 안방서 약체 부산에 덜미

포항스틸러스가 강등권에 처져 있는 약체 부산에 일격을 맞고 비틀거렸다. 포항은 5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레식 2105 제9라운드 경기에서 1-2로 패했다.포항은 이로써 승점 13점(4승1무3패)으로 리그 5위로 한계단 내려앉았다. 이날까지 2, 3위를 달리던 울산과 수원이 나란히 제주와 전북에게 덜미를 잡혀 승점 1점차의 간격을 유지했다. 제주가 거함 울산을 격침시키며 리그 순위 2위(승점 15점)로 뛰어올랐다.포항은 이날 최근 상승세를 이끌었던 제로톱 전술을 꺼내들었다. 김승대를 정점으로 이광혁, 문창진, 티아고가 공격 최전방에 섰고 김태수와 손준호가 뒤를 받쳤다. 골문은 신화용이 지켰고 김원일과 김준수가 포백 수비의 중앙을, 박선용과 박선주 형제가 양쪽 측면 수비를 맡았다.포항의 제로톱은 최근 상승세의 원동력이 됐지만 이날 부산전에서는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최근 5경 경기 연속 같은 전술에, 거의 똑같은 선수들이 선발 기용되면서 상대에게 수가 읽히고 말았다. 부산은 포항의 제로톱에 맞서 5명을 최종 수비라인에 나란히 세우는 극단적인 수비전술을 택했다. 측면을 맡은 수비수들이 최근 포항의 상승세의 원동력이 됐던 발이 빠른 양측 측면 공격수 이광혁과 티아고를 전담마크하다시피하며 공격의 시발점을 원천봉쇄한 것.포항은 전반전 초반 이광혁의 돌파에 이은 공격이 어느 정도 힘을 발휘했으나 티아고는 철저하게 봉쇄당하며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결국 포항은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포항은 전반 16분 부산의 단한차례 공격에 선제골을 내줬다. 공격수들이 경기를 풀지 못하자 이번에는 수비에 구멍이 났다. 포항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프리킥에 이은 헤딩골을 내줬다. 뒷쪽 빈공간을 침투하는 상대 선수를 놓치는 수비 전술의 허점을 드러냈다.부산의 극단적인 수비 전형을 좀처럼 허물지 못하자 포항은 후반전 이른 시간에 선수교체를 통한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 후반 6분 상대 수비에 묶어 힘을 쓰지 못하던 티아고를 빼고 모리츠를 기용했다. 이어 후반 15분에는 문창진 대신 고공폭격기 박성호를 투입했다. 포항은 모리츠의 활발한 움직임과 박성호의 원톱의 힘을 이용해 공격의 실마리를 찾아가던 순간, 이번에 또다시 수비에서 구멍이 났다. 후반 22분 중앙수비수 김원일이 걷어낸 공이 압박해 들어오던 부산 공격수 한지호의 가슴에 맞고 포항진영쪽으로 흘렀다. 부산의 공격수 한지호에게 골키퍼와 마주서는 단독 찬스를 내줬고 추가골로 연결됐다.2골차로 몰린 포항은 후반 27분 미드필드 김태수를 빼고 원톱 공격수 라자르를 기용했다. 킥이 좋은 김승대를 미드필드로 내려 문전 센터링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공격 최전방에 원톱 공격수 2명을 세우고 힘과 높이를 이용한 고공 폭격을 하는 마지막 승부수였다.이 전술은 성공적이었다. 후반 39분 부산 문전에 센터링이 올라왔고 라자르가 부산 수비수와의 힘싸움에 이기며 공을 골문앞쪽에 떨어뜨리는데 성공했고, 박성호가 왼발슛으로 천금같은 골을 만들어냈다.포항은 이후 동점골을 엮어내기 위해 활발한 공격을 이어갔으나 사력을 다해 방어하는 부산의 수비진을 뚫고 골문을 여는데는 시간이 모자랐다. /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5-06

문경 `경북장애인체육대회` 성공개최 만전

경북장애인체육회(회장 김관용)는 오는 28일 문경시민운동장에서 개최되는 제17회 경상북도장애인체육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북장애인체욱회는 최근 체육회 회의실에서 23개 시·군 대표자 간담회를 성공적인 체전 개최를 위한 사전 점검을 했다.사진 이날 회의에서는 체전 개최 도시인 문경시와 협의해 참가 선수단들이 불편이 없도록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을 다짐했다.특히 무더운 날씨 속에 개최되는 대회인 만큼 식중독 및 시설물 안전 점검에 특별히 유의해 안전대회, 화합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하기로 했다.17만 경북장애인 가족과 도민이 함께하는 이번 장애인 체전은 `다함께! 굳세게! 끝까지!`란 슬로건 아래 주경기장인 문경시민운동장을 비롯한 6개 경기장에서 된다.이번 대회에는 경북도내 23개 시·군 선수 및 임원 등 6천여명이 출전해 고장의 명예를 걸고 열띤 승부를 펼친다.특히, 울릉군이 처음으로 선수단을 참가시킴으로써 명실상부한 화합체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올해 대회부터 볼링과 당구, 수영종목이 추가되고 선수단 규모도 지난해 1천272명에서 1천490명으로 17% 늘어나 풍성한 기록 잔치가 될 전망이다.경북장애인체육회 김상운 사무처장은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는데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안전체전이 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17만 경북장애인 가족과 도민이 함께 소통하고 화합하는 스포츠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5-06

추신수, `동점 3점홈런·결승득점` 타격감 살아났네

오랜 침묵을 지키던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의 홈팬들 앞에서 화끈하게 살아났다.추신수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미국프로야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4-7로 뒤진 7회말 동점 3점홈런을 쏘아올려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7-7로 맞선 연장 10회말에는 2루타를 치고나가 천금같은 결승 득점을 올려 8-7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추신수가 홈런을 친 것은 지난달 10일 오클랜드 원정경기 이후 23일 만이다. 또 올시즌 멀티히트를 기록한 것도 역시 그때 이후 처음이다. 시즌 2호 홈런과 세번째 2루타를 날리며 5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한 추신수는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시즌 타율도 전날 0.107에서 0.131로 다소 올라갔다.이날 추신수는 껄끄러운 좌완 투수들을 상대로도 날카롭게 방망이를 돌렸으나 경기 초반에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6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경기 초반 잘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상대 수비에 걸리고 말았다.추신수는 3회말에도 아쉽게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6회말 세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3-1로 앞서던 텍사스는 7회초 수비에서 오클랜드 조쉬 레딕에게 3점홈런을 맞는등 실책이 겹치면서 대거 6실점해 3-7로 역전당했다.전날도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던 텍사스는 다시 한번 패색이 드리웠으나 7회말 팀 타선이 힘을 냈다. 2사 1,3루에서 카일 블랭스가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만회한 텍사스는 4-7로 따라붙은 가운데 추신수가 등장하자 투수를 우완 댄 오테로에서 좌완 페르난도 아바드로교체했다.그러나 추신수는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아바드의 강속구를 한가운데 높게 들어오자 벼락같이 걷어올려 우월 3점홈런으로 연결해 단숨에 7-7 동점을만들었다.추신수는 연장 10회에도 결정적인 안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7-7의 균형이 이어진 10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오클랜드 6번째 투수인 우완 라이언 쿡으로부터 1루수 키를 넘어 우측 펜스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치고 나갔다.위기에 몰린 오클랜드는 볼넷까지 허용하면서 무사 만루에 몰렸고 텍사스는 루그네드 오도르의 끝내기 안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연합뉴스

2015-05-04

김빠진 세기의 대결 `세기의 졸전`

창과 방패의 대결에서 방패가 승리했다.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가 8체급 석권의 `전설` 매니 파키아오(37·필리핀)마저 꺾고 무패 신화를 이어갔다.메이웨더는 3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세계복싱평의회(WBC)·세계복싱기구(WBO)·세계복싱협회(WBA) 웰터급(66.7㎏) 통합타이틀전에서 파키아오를 12라운드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꺾었다.이로써 메이웨더는 48전 전승(26KO)을 기록하며 `무패 복서`의 타이틀을 지켰다.파키아오의 전적은 57승(38KO) 2무 6패가 됐다.`인파이터` 파키아오가 시종일관 품을 파고들며 주먹을 던졌으나 최강의 `아웃복서` 메이웨더는 무수한 펀치를 대부분 피했다.메이웨더는 1라운드에 예상과는 달리 다소 공세적인 자세를 보여 관중을 들끓게했으나 이게 전부였다.메이웨더는 팬들이 원하는 화끈한 승부에는 관심이 없는 듯 적시 적소에 차곡차곡 주먹을 꽂는 영리한 포인트 운영을 이어갔다.파키아오가 다가서면 메이웨더가 피하는 양상이 이어지던 4라운드 파키아오는 몸이 풀린 듯 물 흐르는 듯한 연타를 과시했다.왼손 카운터 스트레이트를 메이웨더의 안면에 적중시켰고 이어 복부에 두 방을 더 던져 충격을 줬다.영리한 메이웨더는 5라운드에 곧바로 주도권을 되찾았다. 파키아오가 어정쩡한 거리를 유지하는 사이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리치의 우세를 활용, 안면에 오른손 펀치를 꽂았다.6라운드에 파키아오가 다시 십자포화를 퍼부었으나 소득은 없었다. 경기 양상은다시 메이웨더가 만든 흐름을 파키아오가 깨지 못하는 방향으로 흘러갔다.마지막 12라운드에서도 파키아오의 연타를 대부분 피한 메이웨더는 공이 울리기도 전에 승리를 확신한 듯 두 팔을 들어올렸다.복싱 통계 업체 컴퓨복스에 따르면 메이웨더는 유효타 수(148-81)는 물론 총 펀치 시도 횟수(435-429)에서도 앞섰다.제대로 힘이 실린 정타 시도에서는 168-236으로 뒤졌으나 정타 성공 횟수에서는메이웨더가 81-63으로 오히려 앞섰다.`세기의 대결`로 관심을 크게 불러모았던 이번 경기가 화끈한 장면 없이 끝나면서 두 선수의 재대결을 원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복싱 전설들은 경기가 졸전으로 끝나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분노를표출했다.전 헤비급 챔피언 마이크 타이슨은 “이런 경기를 보려고 5년을 기다렸다니…”라는 트윗을 남겼다.경기는 `기대 이하`였으나 오간 돈은 기록적이다.메이웨더 1억5천만 달러, 파키아오 1억 달러 등 총 대전료 2억5천만 달러(약 2천700억원)를 기록, 최고 기록을 경신한 이번 경기는 아직 집계가 덜 된 유료 시청자 수와 유료 시청 수입 최고 기록도 갈아치울 것이 확실시된다.공동 중계를 맡은 쇼타임과 HBO는 일반 화질에는 90달러, HD 화질에는 100달러의 시청료를 매겼는데 최소 300만 이상의 가구가 이를 구입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007년 메이웨더-오스카 델라 호야전이 기록한 기존 최고 기록 2백48만 가구를 훌쩍 넘긴 수치다.기존 유료 시청 수입 최고 기록은 2013년 메이웨더-카넬로 알바레스전의 1억5천만 달러였다. 이번 메이웨더-파키아오전은 약 3억 달러(약 3천200억원·잠정 집계)로 기존 최고 기록을 훌쩍 넘길 것으로 전망됐다./연합뉴스

2015-05-04

스틸러스와 즐거운 어린이날 맞아요

포항스틸러스가 어린이날을 맞아 아빠와 함께 즐거운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시축 이벤트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하세요`에 참가하는 3가족을 선발했다. 포항은 바쁜 일상으로 자녀와 함께하기 어려운 아빠들에게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 어린이 날을 맞아 특별한 추억이 될 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기획하고 시축 가족을 선발했다.이번 포항의 시축의 이벤트에는 총 42개 가족이 스틸야드와 관련된 자신의 뜻깊은 사연을 남겼으며 이중 김호권, 김명재, 김태환씨 가족이 시축의 영광을 안았다.아빠와 함께하는 `시축자 선발 이벤트`에 당첨된 3가족은 5일 오후 2시 스틸야드에서 펼쳐지는 부산아이파크와의 홈경기에서 아이와 아빠가 시축자로 나서게 되며, 참가한 3가족 모두에게는 가족사진 촬영과 소정의 기념품도 함께 증정된다.포항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펼쳐지는 부산과의 K리그 클래식 9라운드에서 아빠와 함께하는 시축 이벤트 외에도 스틸야드 북문광장에 오전 11시 30분부터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도록 뽀로로 키즈파크를 설치하고,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솜사탕과 팝콘, 신학기 어린이들을 위한 학용품 파일, 자 등도 함께 나눠줄 예정이다.또한 가족단위 팬들을 위한 `가족 폴라로이드 즉석사진 촬영 서비스` 및 어린이들을 위한 `마샬아츠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와 이벤트로 어린이 날을 맞은 아이들에게 기쁨을 선물한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5-04

“숙련도 보단 잔 실수 줄여야”

▲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3일 영종도 인천공항에서 전지훈련(러시아)과 국제체조연맹 리듬체조 월드컵(우즈베키스탄) 출전을 위한 출국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몸상태가 많이 괜찮아져 우즈베키스탄 월드컵을 준비하면 될 것 같다”면서 “큰 실수는 당연히 없어야 하고 작은 디테일을 깔끔하게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손연재는 3일 전지훈련과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출전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러시아 모스크바로 출국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프로그램 자체의 숙련도보다는 잔 실수를 줄이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이어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당시 1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낸 천송이(세종고3)등 후배선수들에게 “제가 이제 선수생활이 얼마 안 남았으니 후배들도 열심히 해서 바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들이 많이 나타났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손연재는 “저보다 체격 조건이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세계무대에서 그런 부분은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스스로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해야 하고 욕심을 내서 저보다 좋은 성적 낼 수 있는 선수가 꼭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손연재는 러시아에서 기량을 가다듬은 후 22~24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월드컵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손연재는 지난달 초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월드컵 경기 도중 발목을 다쳤고 그 여파로 리듬체조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 불참한 바 있다.손연재는 “큰 부상이 아니라 바로 치료와 재활을 열심히 했고 많이 괜찮아져 월드컵을 준비하면 될 것 같다”면서 “대회에 초점을 맞춰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각오를다졌다.당시 대한체조협회는 국제대회 입상가능성 등을 고려, 추천방식으로 손연재를 국가대표로 선발해 국제대회 출전권을 부여했다.이에 대해 손연재는 “국가대표로서 책임감 있게 열심히 해서 더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손연재는 우즈베키스탄 월드컵에 이어 다음달 10~13일 열리는 제천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 7월 11~13일 열리는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등에 대표로참가한다./연합뉴스

2015-05-04

강정호 선발 복귀전서 `맹타`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강정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방문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석 4타수 3안타 2타점 1도루 1볼넷 1득점의 대활약으로 팀의 8-1 승리를 이끌었다.지난 23일 컵스와 PNC파크에서 치른 홈 경기 이후 일주일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강정호는 오랜만에 잡은 선발 출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강정호는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이 될 뻔한 2루타를 포함해 3안타에 타점 2개까지 올렸고, 데뷔 첫 도루까지 성공하며 주루 센스까지 자랑했다.현지 언론에서는 출전 기회가 적었던 강정호가 어떻게 이날 타석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유지할 수 있었느냐며 놀라움을 표시했다.강정호는 피츠버그 지역 매체 `트립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투수들을 연구했던 게 주효했다”고 통역을 통해 답했다. 경기에 나서지 않도라도 다른 팀 투수들에 대한 공략법을 연구한 것이 이날 맹타로 연결됐다는 것이다.시카고 지역 언론은 이날 경기의 승부처로 2회말을 꼽았다. 컵스는 2회말 피츠버그 선발 개릿 콜을 상대로 선두타자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실책과 미겔 몬테로의 적시타를 묶어 선취점을 뽑았다.그러나 컵스는 이어진 무사 2루에서 세 타자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컵스가기회를 이어가지 못하자 피츠버그는 반격에 나섰다.강정호가 4회초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췄고, 제구력이 흔들린 시카고 선발 카일 헨드릭스는 5회초 밀어내기 볼넷으로 역전에 성공했다.헨드릭스는 경기 후 “오늘 피츠버그 타자들이 타석에서 대응을 잘했다”면서 “좋은 공도 잘 참아냈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앤드루 맥커천, 강정호의 결정적인 안타가 피츠버그를 승리로 이끌었다`는 제목으로 이날 경기 소식을 전했다.이 매체는 “강정호가 드물게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고, 기회를 온전하게 활용했다”며 “강정호의 빅리그 첫 시즌 최고의 활약이었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5-05-01

“포항 도민체전 7연패, 최선 다할 터”

포항시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영주시에서 개최되는 제53회 경북도민체육대회 종합우승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항시는 그동안 선수단의 사기를 고취하고 경기장에서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쳤다.시는 각급 단체와 기업체, 읍면동체육회, 시의원 등으로 1종목별 4서포터즈를 구성해 지난 4월 2일 시청 대잠홀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서포터즈들은 이후 대회참가 25개 전 종목의 훈련장을 직접 방문해 선수와 지도자들을 격려하며 사기를 북돋웠다.사진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4월 8일부터 태권도와 사격, 육상 등 9개종목의 훈련장을 직접 방문해 구슬땀을 흘리는 선수와 감독, 지도자들을 일일히 격려하고 “땀 흘린 만큼 얻는 것이 있다는 믿음을 갖고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또한 시본청과 사업소 및 구청, 읍면동은 기업체 임직원 및 읍면동체육회, 시의원들과 함께 훈련장을 방문해 음료수와 의료용품 등을 전달했다.남·북구청 7개 부서는 번갈아가며 훈련장을 방문해 임원들과 수시로 간담회를 개최, 사기진작 방안을 논의했고 대구 등 관외 훈련장을 두고 있는 사이클, 레슬링, 골프 등은 현지를 방문해 식사를 제공하기도 했다.포항시의회 이칠구 의장과 상임위원장들도 지난 17일 포항종합운동장을 찾아 훈련 중인 육상선수들을 격려하는 등 범시민 필승분위기 조성에 적극 동참했다.서포터즈들은 오는 2일부터 사전경기로 진행되는 농구와 검도, 골프 경기장을 찾아 대대적인 응원전을 펼치는 등 도민체전 종합우승을 위한 응원전에 들어간다.포항시 황병기 체육지원과장은 “도민체전 7연패의 위업을 달성해 53만 포항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체육을 통해 새로운 활력과 희망을 심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5-01

어린이날 스틸러스서 꿈나무들 축제 열려

포항스틸러스가 5일 어린이날에 펼쳐지는 부산아이파크와의 홈경기에서 어린이들에게 꿈과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푸짐한 선물을 준비했다. 포항은 스틸야드 북문광장에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뽀로로 에어바운스와 미키마우스 바운스 등 키즈파크를 설치하고, 솜사탕과 팝콘도 나눠 준다.또한 가족과 함께 하는 폴라로이드 즉석사진 촬영 서비스를 통해 포항스틸야드에서의 특별하고 즐거운 추억을 선사한다.선수단은 어린이들을 위한 팬 사인회와 함께 포항 공식 지정맥주 볼비어, SK텔레콤과 함께하는 슛팅 이벤트 게임 등도 진행한다.포항은 스틸야드 방문에 대한 추억을 오래 간직할 수 있는 포항 마스코트가 그려진 학용품을 입장하는 모든 어린이들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어린이 대상 학용품 선물은 스틸야드 북문 게이트를 비롯한 5곳의 게이트에서 배포할 예정이다. 이 밖에 경기 시작 전에는 부모님들을 위한 경품으로 대명리조트 숙박권, 호텔식사권 등 60여종의 푸짐한 경품들이 스틸건을 통해 관중석으로 전달될 계획이다.하프타임에는 어린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남녀 혼성 7인조 무술 공연단의 마샬아츠 특별 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진다.포항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쁜 일상으로 자녀와 함께 하기 어려운 현대사회에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시축 선발 이벤트 `어린이들에게 추억을 선물하세요`를 진행 중이다.포항스틸러스는 이번 어린이날 포항스틸야드를 찾는 어린이들이 즐거움을 만끽하고 부모님과 함께 추억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실시될 수 있도록 안전요원을 증원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기하고 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5-01

윤덕여 女축구 감독 “WC 8강도 넘본다”

▲ 여자축구대표팀 윤덕여 감독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다목적회의실에서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에 출전하는 여자축구대표팀 26명의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사상 첫 월드컵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여자 축구 대표팀의 윤덕여 감독이 “8강까지도 넘본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윤 감독은 지난달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6명의 마지막 예비명단을 발표한 뒤이같이 말했다.그는 “소속 리그에서의 경기력과 부상자의 회복 가능성, 각 포지션의 경쟁력, 마지막으로 무엇보다도 의욕과 사명감을 고려해 선발했다”고 선발 기준을 설명했다.그러면서 “목표는 분명하다.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고 8강까지도 도전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대표팀은 8일 선수들을 소집해 파주NFC와 미국 뉴저지에서 약 한 달간 마지막 담금질을 한다.윤 감독은 “우리 공격진에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면서“이들이 (실전에서)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최종 훈련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세계 무대에서 좋은 경기를 하려면 체력 문제가 시급하다”면서 “최종 소집 이후에는 체력을 신경 쓸 겨를이 없다. 각자 소속팀에서 체력을 보강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최근 `올해의 선수상`을 휩쓰는 등 첼시에서 맹활약하는 대표팀의 `에이스` 지소연과 관련해 “견제가 심할 것”이라면서 “우리에게는 좋은 능력을 갖추고 경험도 많은 다른 공격수도 있어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부상에서 회복중인 심서연(이천대교)과 임선주(현대제철)에 대해서는 “경기 감각 저하가 걱정되기는 하지만 많은 경험을 통해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며 믿음을 보였다./연합뉴스

2015-05-01

파키아오·메이웨더 드디어 맞대면

8체급을 석권한 `살아있는 전설` 매니 파키아오(37·필리핀)와 47전 47승 `무패의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가 `세기의 대결`을 앞두고 드디어 대면했다.두 선수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카 시어터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파키아오와 메이웨더가 맞대결을 공식 발표한 지난 3월 12일 이후 처음이자 오는 3일 정오(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릴 세계복싱평의회(WBC)·세계복싱기구(WBO)·세계복싱협회(WBA) 웰터급 통합 타이틀전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두 선수가 대면한 자리였다.과거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상대 선수가 말하는 도중 춤을 추는 등 오만방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메이웨더였으나 이날만큼은 파키아오를 치켜세웠다.메이웨더는 “파키아오는 확실한 경쟁자”라면서 “그는 좋은 파이터를 넘어 위대한 파이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파키아오는 명예의 전당에 오를 선수다. 내가 더 크고 강하다고 믿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그는 훌륭한 상대다”라고 힘주어 말했다.파키아오 역시 평소처럼 침착한 말투로 메이웨더에 대한 존중심을 표했다.`팬들은 이번 대결을 선과 악의 대결로 본다`는 한 기자의 말에 그는 “내 적을 욕되게 하고 싶지 않다”고 잘라 말한 뒤 “이번 경기는 내 복싱 경력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나 두 선수는 발톱도 보였다.파키아오는 “메이웨더는 어려운 상대”라면서도 “나는 오스카 델라 호야, 미겔 코토와 싸웠다. 메이웨더가 내 경력에서 가장 위험한 선수는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이어 “메이웨더가 무패의 복서이지만 나는 그가 싸운 47명의 선수와 다르다”라면서 “나는 그들보다 빠르다. 메이웨더는 생애 처음으로 패배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메이웨더는 역시 “여러 스타일의 선수들을 경험해 봤기에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나는 이제 링에 올라가서 최상의 경기력만 보여주면 된다. 어떠한 압박감도 느끼지 않는다”며 승리를 자신했다./연합뉴스

2015-05-01

“황선홍 명장 도시락 드셔보세요”

포항스틸러스가 오는 5월 5일 부산과의 스틸야드 홈경기부터 황선홍 감독을 비롯한 김승대, 손준호의 이름을 딴 도시락을 판매한다.포항은 홈 경기장 내 매점에서 다양한 메뉴의 먹거리 개발을 통한 팬 서비스 확대를 위해 메뉴에 선수들의 이름을 네이밍해 팬심을 사로잡는다는 것.포항은 도시락 프랜차이즈업체 엉클킴과 제휴, 선수 네이밍 도시락을 제작 판매하기로 했다. 이는 팬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경기와 함께 먹거리 편의 제공은 물론 스틸야드만의 고유한 재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포항스틸러스의 감독으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는 황선홍 감독의 이름을 딴 명장 도시락은 `명장`이란 이름 그대로 다채로운 메뉴가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김승대HOT MiX`는 공격수 김승대만큼 화끈하고 강렬한 불닭 덮밥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포항의 신형엔진이자 바다사나이 손준호를 네이밍한 `손준호 OCEAN MIX`는 새우와 대게살로 만든 해물 볶음밥으로 만들어졌다.포항의 `황선홍 명장 도시락과 김승대, 손준호의 MIX도시락은 스틸야드 서포터즈석 뒷편에 위치한 `엉클킴` 부스에서만 판매하며, 이외에도 샌드위치와 심플치킨 등 다양한 메뉴도 만날 수 있다.포항스틸러스의 선수들의 이미지와 음식을 접목한 새로운 마케팅 전략은 관중들에게 오직 스틸야드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화된 양질의 먹거리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4-30

도르트문트, 뮌헨 잡고 포칼 결승행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최강 전력`의 바이에른 뮌헨을 승부차기 끝에 따돌리고 2014-2015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도르트문트는 2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DFB 포칼 준결승에서 뮌헨을 상대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0으로 이기면서 결승에 올랐다.이날 승리로 도르트문트는 2011-2012시즌 DFB 포칼 우승 이후 3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하게 됐다.반면 이번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한 뮌헨은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내심 노려왔던 트레블(정규리그·FA컵·UEFA 챔피언스리그 동반 우승) 달성의 꿈이 날아가버렸다.도르트문트는 전반 29분 만에 뮌헨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끌려갔지만 후반 30분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연장 전·후반을 합쳐 30분 동안 득점에 성공하지 못한 두 팀은 결국 승부차기로 접어들었다.피를 말리는 승부차기에서 승리의 여신은 일찌감치 도르트문트의 손을 들어줬다.뮌헨은 첫 번째 키커로 나선 필리프 람이 미끄러지면서 득점에 성공하지 못한 것을 시작으로 두 번째 키커인 사비 알론소를 비롯해 세 번째 키커인 마리오 괴체까지 모두 실축의 비운을 맛봤다.그러는 동안 도르트문트는 일카이 귄도간과 세바스티안 켈이 잇달아 뮌헨 골그물을 흔들어 승리를 예감했다.뮌헨은 네 번째 키커로 골키퍼인 마누엘 노이어가 나서 반전을 노렸지만 강하게찬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오면서 승부차기 패배의 고통을 떠안았다./연합뉴스

2015-04-30

타율 1할 미만 첫 경험 생각보다 긴 부진 아쉬워

미국프로야구 정규리그 경기에 시즌 4번째로 결장한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는 씁쓸하지만 담담한 표정으로 현재 참담한성적에 대한 속내를 내비쳤다.추신수는 28일(현지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서 벤치를 지켰다. 타격부진에 따른 재충전 차원에서 이뤄진 조처다.그는 1-2로 뒤진 9회말 2사 후 대타로 출격 준비를 했으나 마지막 타자가 뜬공으로 잡히면서 그대로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추신수는 “배니스터 감독께서 오늘과 내일(29일) 대타로 기용할 예정이라면서 재충전을 배려해줬다”면서 “팀 승리가 중요하므로 경기출전 여부에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이름 앞에 새겨진 타율 `0.096`(52타수 5안타)이라는 숫자에 추신수는 힘없이 허탈한 미소를 보였다.추신수는 “야구를 해오면서 타율이 1할 밑으로, 이렇게 급락하기는 처음”이라면서 “워낙 저조하다 보니 더 도드라져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전혀 예상하지 못한 등 통증으로 페이스를 잃은 추신수는 “몸은 많이 나아졌다”면서 “생각만큼 그렇게 컨디션이 나쁜 편은 아니다”라고 소개했다.다만, 지난해 8월 왼쪽 발목과 왼쪽 팔꿈치를 잇달아 수술하고 5개월 이상 별러온 올 시즌 초반, 기대를 크게 밑도는 것에 대해 추신수는 “부진이 생각보다 길어져많이 아쉽고, 열심히 준비해온 점을 생각하면 허무한 느낌도 든다”고 안타까워했다.추신수는 최근 부진의 원인을 정신적인 면과 타격 타이밍에서 찾았다.배트 스피드가 밀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두고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뛰면서 서양 선수들에게 스윙 속도에서 뒤진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면서 “계속 정확한 타이밍을 잡지 못해 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기술적인 부문보다도 타석에서 정신적인 스트레스 탓에 제 궤도에 올라오지 못했다”며 돌파구를 찾고자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주변에서 쏟아내는 비판을 묵묵히 견뎌내는 추신수는 “성적의 급추락 시점이 시즌 중반이 아니라 초반이라는 점을 불행 중 다행으로 여긴다”면서 “노력하는 만큼 조만간 성적이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힘줘 말했다.추신수는 “거액을 받는 선수이기에 팬들께서 내게 기대도 걸고 비난도 하는 것”이라면서 바닥까지 내려온 이상 절치부심해 곧 도약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연합뉴스

2015-04-30

이대호, 하루쉬고 다시 불방망이 가동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뛰는 이대호(33·사진)가 2루타 두 방을 날리며 팀의 3연패 탈출에 앞장섰다.이대호는 29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 퍼시픽리그방문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고 소프트뱅크의 10-5 역전승에 큰 힘을 보탰다. 2안타가 이대호의 시즌 4·5호 2루타였다.이대호는 9경기 연속 안타를 치다 전날 니혼햄전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물러났지만 하루 만에 다시 안타 생산을 재개하며 팀의 3연패 탈출도 이끌었다.시즌 타율은 0.209에서 0.221(95타수 21안타)로 끌어올렸다.소프트뱅크는 1회말 니혼햄 4번타자 나카타 쇼에게 좌월 석 점 홈런을 얻어맞고0-3으로 끌려갔다.이대호는 2회 소프트뱅크의 반격 때 무사 1루에서 니혼햄 선발인 오른손 투수 나카무라 마사루와 처음 대결해 왼쪽 펜스에 바로 맞는 2루타를 치고 무사 2,3루의 득점 기회를 열어줬다.소프트뱅크는 후속타자 마쓰다 노부히로가 볼넷으로 1루까지 채우자 아카시 겐지가 우월 만루홈런을 터트려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대호도 시즌 11번째 득점을 올렸다.이후 이대호는 3회 2사 1루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고, 5-3으로 앞서던 5회에는 역시 2사 1루에서 상대 두 번째 투수 하쿠무라 아키히로를 맞아 우익수 플라이로물러났다.하지만 6-5로 쫓긴 8회 선두타자로 나와서는 바뀐 투수 다니모토 게이스케로부터 다시 좌익수 쪽으로 2루타를 때리고 추가 득점의 발판을 놓았다.이대호는 대주자 가와시마 게이조로 교체돼 먼저 경기를 끝냈다.소프트뱅크는 이후 마쓰다의 중전 적시타를 시작으로 4안타를 몰아치면서 넉 점을 보태 니혼햄의 추격에서 벗어났다./연합뉴스

2015-04-30

`탁구세계선수권` 이상수-박영숙조 日에 역전패

한국 탁구에 22년만의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상수(삼성생명)-박영숙(렛츠런)조가 조기 탈락했다.이상수-박영숙조는 29일(한국시간) 중국 쑤저우의 인터내셔널 엑스포센터에서 치러진 2015 쑤저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혼합복식 16강전에서 일본의 요시무라 마하루-이시카와 가즈미조에 3-4(8-11 9-11 11-9 9-11 13-11 11-9 11-7)로 역전패했다.초반 4세트까지 3-1로 앞서며 승리를 낙관한 이상수-박영숙조는 5세트 들어 갑자기 범실이 속출하고 이상수의 공격이 무뎌지면서 세 세트를 연달아 내줬다.2년 전 파리 세계선수권에서 중국을 꺾고 결승까지 오르는 파란을 일으키며 은메달을 획득한 이상수-박영숙조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 가운데 금메달 전망이 가장 밝았다.한국 탁구는 1993년 스웨덴 세계선수권에서 현정화 감독(KRA한국마사회)이 여자단식에서 우승한 이후 한 차례도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한중 연합팀인 쉬신-양하은(대한항공)조는 리벤초프 알렉세이-프로코로바 율리아(러시아)조를 4-2(12-14 11-7 10-12 11-2 11-9 11-3)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남자 단식에서는 서현덕(삼성생명)이 김혁봉과의 `남북대결`에서 4-3(7-11 8-1111-9 11-8 9-11 11-7 11-6)으로 승리하며 64강에 올랐다./연합뉴스

2015-04-30

안익수 감독 “모든 선수 팀워크 다질 무대 됐으면”

안익수 U-18(18세 이하)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JS컵이 백승호와 이승우(이상 바르셀로나)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무대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안 감독은 2015 수원 JS컵 U-18(18세 이하) 국제청소년축구대회 우루과이와의 일전을 앞둔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실전경험 부족 등의) 맥락에서 두 선수를 대표팀 명단에 포함시켰고 그런 부분들이 고무적으로 작용되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박지성이 설립한 자선 재단 JS파운데이션에서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차세대 국가대표 골잡이로 주목받는 `천재` 이승우(바르셀로나)의 출전으로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이승우와 백승호 등 `바르샤 듀오`의 입장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첫 국내무대에서 국민에게 자신들의 기량을 충분히 선보이며 깊은 인상을 남길 기회가 될 수 있다.다만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프랑스·우루과이·벨기에 팀의 감독과 단장들은 두선수에 대한 국내의 뜨거운 관심과 달리 그들에 대해 잘 모른다는 솔직한 대답을 내놨다.미셸 트론손 프랑스 선수단장과 게르트 베르헤이옌 벨기에 감독은 “두 선수를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알레한드로 가라이 우루과이 감독은 “한국이 백승호, 이승우 같은 바르셀로나 소속 선수를 갖게된 것은 아주 기쁜일”이라면서도 “특정한 마크를 하기보다 그들과 함께 경기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안 감독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조적 선수들이 필요하며 한국 축구의 기대주로 발전할 수 있는 과정에 있다”면서도 “특정 선수에 국한되기보다 22명 모든 선수가 하나의 중심에서 팀워크 다져가며 같이 해결방법을 찾아가는 시간이 되길바란다”고 각오를 다졌다.안 감독은 이날 JS파운데이션이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이제 두 번째 소집인만큼 서로를 알아갈 시간이 부족해 조직력 등 문제될 부분이 있지만 무난히 극복해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백승호는 “오랫동안 경기를 뛰지 못했는데 태극마크 달고 뛸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한국은 29일 우루과이와 첫 경기 이후 다음 달 1일 벨기에, 3일 프랑스와 경기를 펼친다./연합뉴스

2015-04-29

안동시청 이명규, 남원코리아오픈 국제롤러대회 2관왕

이명규(안동시청), 최광호(대구체육회), 임진선(경남도청)이 국제 롤러경기대회인 2015 남원코리아오픈에서 트랙 2관왕에 올랐다.남자대학일반부의 이명규는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전북 남원시 춘향골체육공원일원에서 열린 대회 트랙 종목에서 500m와 1,000m 1위에 올랐다.작년 국가대표로 활약한 이명규는 500m에서 선두를 달리던 엄한준(논산시청)을맹추격해 주특기인 `왼발 내밀기`로 간발의 차이로 결승선을 통과, 1위를 차지했다.최광호는 EP(제외+포인트)10,000m에서 19점을 획득, 9점을 받은 곽기동(안동시청)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E(제외)15,000m에서도 마지막 1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치고 나오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여자대학일반부의 임진선은 500m와 1,000m에서 우승했다. 임진선은 T(타임트라이얼)300m에서도 2위를 차지, 트랙 대회에서 가장 많은 포인트를 올리며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될 가능성을 높였다.여자대학일반부의 간판 유가람(안양시청)은 EP10,000m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유가람을 제치고 금메달을 가져간 양호첸(대만)이 1위를 차지했다. 유가람과 양호첸은 오는 11월 대만 세계선수권에서 다시 맞붙을 예정이다.남원코리아오픈은 다음 달 1일 폐막한다.올해 8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트랙, 로드, 인라인하키, 슬라럼을 아우르는 종합국제대회로 주최국인 한국을 포함해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미국, 영국, 일본, 중국, 태국, 인도 등 21개국 1천500여명이 참가했다./연합뉴스

2015-04-29

금의환향 정현 “메이저 본선 1승 목표”

▲ 남자프로테니스 서배너 챌린지에서 우승한 정현이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한국 남자테니스 사상 두 번째로 세계 랭킹 100위 내에 진입한 정현(19·삼성증권 후원)이 올해 그랜드 슬램 대회 본선에서 승리소식을 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27일 발표된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보다 19계단 오른 88위를 기록한 정현은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자리에서 “올해 100위 안에 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시즌을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기분이 좋다”며 “올해 메이저 대회 본선에서 1승을 거두는 것이 남은 목표”라고 말했다.정현은 27일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에 끝난 ATP 서배너 챌린저(총상금 5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해 랭킹 포인트 80점을 획득, 이형택 이후 두 번째로 세계 랭킹 100위 안에 진입한 한국 남자 선수가 됐다.다음 달 초 시작하는 ATP 부산오픈 챌린저에 출전하기 위해 귀국한 그는 “사실 이 정도로 빨리 100위 벽을 넘을 줄 몰랐다”며 “서배너 챌린저는 100위가 사정권 안에 들어와 더 악착같이 했던 것 같다”고 웃었다.한국 선수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것은 이형택의 36위다.정현은 “이형택 원장님이 한국 테니스의 전설로 활약하시면서 세운 기록인데 36위도 넘어서고 그다음 목표를 설정하고 싶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닮고 싶다는 그는 “정신력도 뛰어나고 경기 스타일도 화려한 점도 멋있고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정현은 최근 약 5주간 미국에 머물면서 ATP 투어와 챌린저 대회에 출전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그는 “세계 랭킹 10위 내에 들었던 선수와 두 차례 경기해서 모두 졌지만 그래도 많은 것을 배웠다”며 “큰 대회 경험도 쌓을 수 있었던 의미 있는 기간이었다”고 자평했다.정현은 지난달 토마시 베르디흐(7위·체코), 이달 초에는 세계 랭킹 7위까지 올랐던 페르난도 베르다스코(37위·스페인)와 싸워 비교적 좋은 경기 내용을 선보였다.5월 프랑스오픈, 6월 윔블던 등 한국 선수들에게 비교적 낯선 클레이코트, 잔디코트 대회를 앞둔 그는 “아무래도 국내에 많이 있는 하드 코트가 편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렇다고 잔디나 클레이코트를 껄끄러워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2013년 윔블던 주니어 단식에서 준우승했고 이번에 우승한 서배너 챌린저는 클레이코트 대회였다.정현은 “아시아권 선수들이 클레이코트에 약하다는 말도 있지만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프로필에 키가 183㎝로 돼 있는 그는 `키가 더 큰 것 같다`는 말에 “아직 재보지 않아 모르겠는데 이번에 다시 한 번 측정해볼 생각”이라며 웃었다./연합뉴스

2015-04-29

신태용號 베트남·캄보디아전 명단확정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U-22)이 내달 9일과 13일 베트남에서 하노이에서 열리는 베트남 및 캄보디아 올림픽 대표팀과 원정 친선전에 나설 23명의 대표팀 선수를 확정했다.대한축구협회는 28일 “이번 친선전 기간이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가 아닌데다 K리그 일정까지 겹치면서 23명 가운데 3명의 K리그 선수를 뺀 20명을 대학생으로 선발했다”고 발표했다.울산 현대의 미드필더 이영재와 공격수 김승준, 수원 삼성의 미드필더 장현수가베트남 원정에 참가하는 K리그 소속 선수들이다.올림픽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내달 9일 오후 9시 베트남 하노이의 마이딘 경기장에서 베트남 올림픽 대표팀과 먼저 맞붙고, 5월 13일 오후 5시 베트남 호찌민의 통낫 경기장에서 캄보디아 올림픽 대표팀과 대결한다.이번 친선전은 베트남축구협회의 요청을 대한축구협회가 받아들이면서 성사됐다.특히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예선전을 겸해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을 대비해 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이 필요한 올림픽 대표팀은 이번 원정을 통해 `숨은 옥석` 찾기에 집중할 예정이다.대표팀은 내달 6일 정오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돼 그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베트남 하노이로 출국한다./연합뉴스

2015-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