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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시즌 개막 앞둔 KLPGA, 골프여제들 전쟁 `티업`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정상 자리를 놓고 격돌하는 선수들이 1일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시즌을 시작하는 각오를 밝혔다.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선수 중 가장 선참인 최혜정(31·볼빅)은 한국여자골프가 세계를 제패하는 이유에 대해 “요즘 애들이 독하다. 내가 신인 시절에는 프로 선수가 됐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는데 지금 젊은 선수들은저마다 목표가 뚜렷해 나조차 본받고 싶다”고 말했다.올 시즌 KLPGA 투어에 데뷔하는 지한솔(19·호반건설)은 신인왕을 경쟁할 박결(19·NH투자증권)을 보며 “작년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박결이 땄으니 올해 신인왕은 내가 차지하겠다”며 견제했다.지한솔은 작년 인천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다.다음은 미디어데이에서 나온 선수들의 말말말.△최혜정= 얼마전 LPGA 투어에서 아기 엄마 크리스티 커가 우승을 했으니 나도 엄마들의 반란을 꿈꾸겠다. 이번 시즌 우승을 하고 둘째를 갖고 싶다. 아기 엄마 홍진주도 이번 시즌 복귀하니 베테랑의 힘을 보여주겠다. 시즌 목표는 전 대회 컷 통과다.△고진영= 지난 시즌 기자들과 불편한 관계여서 언론 울렁증이 생겼다. 제가 공을 잘 치거나 못 치거나 항상 자신감 있게 행동을 해서 오해를 받은 거 같다. 하지만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올해도 대회를 시작하겠다. 작년에 버디율 1위에 올랐는데 보기도 많았다. 올해는 파세이브율을 높이면 더 많은 우승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김민선= 평균 타수를 낮추는 것이 우승의 지름길이다. 평균 타수를 낮추기 위해서는 페어웨이 안착률을 50위 안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이번 시즌에는 변화를 최소화했다. 쇼트게임 실수를 줄이도록 노력하겠다.△윤채영= 얼마전 박인비가 노보기 플레이로 우승하는 것은 봤다. 항상 그런 우승을 바랐다. 이번 시즌에는 나도 그런 우승을 하고 싶다.△김자영= 나만의 스윙 스타일을 찾으려고 전지훈련 때 많은 노력을 했다. 스윙을 바꾼 뒤 처음 갖는 시즌이라 기대가 된다. 매 대회 안정적인 경기를 펼쳐 톱10에많이 들겠다.△이정민= 작년 27개 대회를 치르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올해는 2개 대회가더 늘어 전지훈련 가서 근육을 키웠다. 승수보다는 29개 대회를 즐겁게 하자는 목표를 세웠다.△이승현= 전지훈련을 했는데 오히려 살이 쪘다. 체중 관리 신경 쓰겠다. 작년 초반 우승했지만 후반에 부진한 것이 아쉬웠다. 이번 시즌 퍼트랭킹 1위 복귀가 목표(작년 3위)다./연합뉴스

2015-04-02

태극낭자들 이제 메이저 퀸에 도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맹활약하는 한국여자골퍼들이 2015 시즌 첫 메이저대회에서 상승세를 이어간다.30일 끝난 KIA 클래식 우승은 미국의 베테랑 크리스티 커에게 내줬지만 막강 전력의 한국여자골프 군단의 실력은 4월 2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50만 달러·우승 상금 37만5천 달러)까지 삼킬 기세다.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시즌첫 메이저대회다. 올해부터 일본항공사인 ANA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으면서 대회 이름이 바뀌었지만 대회 장소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 다이나 쇼어 토너먼트 코스(파72·6천769야드)로 변함이 없다.1983년부터 LPGA 투어 메이저대회로 승격된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2004년 박지은(은퇴)이 처음 우승한 이후 2012년 유선영(29·JDX), 2013년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챔피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올해에도 112명의 출전 선수 중 한국 국적의 선수만도 20명이 넘는다.이번 시즌 우승컵을 차지한 박인비부터 최나연(28·SK텔레콤), 김효주(20·롯데), 김세영(22·미래에셋), 양희영(26)이 모두 대회에 나선다. `맏언니`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도 지난주 KIA 클래식 3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64타)을 세우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린다.한국 선수들에게 가장 강력한 적수는 뉴질랜드 교포이자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8)다. 리디아 고는 올 시즌 네 차례 대회 출전, 우승 한번을 포함, 모두 톱10에드는 빼어난 성적을 보여줬다.한국 선수들에게 밀려 우승을 놓친 스테이시 루이스를 비롯해 KIA 클래식 우승으로 재기를 알린 크리스티 커 등 미국 선수들도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각오를 다지고 있다./연합뉴스

2015-04-01

차두리 승전보 안고 국가대표 마무리

`새내기 태극전사` 이재성(전북)이 14년간 정든태극마크를 반납하는 `차미네이터` 차두리(서울)를 위한 화끈한 골폭죽을 터트렸다.울리 슈틸리케(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6위의 뉴질랜드를 상대로 후반 41분 터진 이재성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이날 승리로 한국은 뉴질랜드와의 역대전적에서 6승1무를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슈틸리케 감독은 뉴질랜드를 맞아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원톱 스트라이커로내세우고 남태희(레퀴야)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한 가운데 좌우 날개에 손흥민(레버쿠젠)-한교원(전북) 조합을 출격시킨 4-2-3-1 전술을 가동했다.중앙 미드필더는 기성용(스완지시티)-한국영(카타르SC)이 나란히 섰고 포백(4-back)은 왼쪽부터 박주호(마인츠), 김영권(광저우 헝다), 김주영(상하이 상강), 차두리(서울)가 늘어섰다. 골키퍼는 김진현(세레소 오사카)가 나섰다.대표팀 은퇴 경기에 나선 차두리는 주장 완장을 차고 `야전 사령관`으로 뜻깊은마지막 A매치를 치렀다.한국은 전반 38분 한교원이 유도한 페널티킥을 손흥민이 키커로 나섰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날렸다.2분 뒤 지동원의 강한 헤딩 슈팅마저 뉴질랜드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차두리는 전반 43분 김창수(가시와 레이솔)와 교체되면서 통산 A매치 76경기(4골)의 기록을 남긴 채 대표팀을 떠났다. 차두리는 하프 타임 때 은퇴식을 치르며 대표팀과 작별인사를 나눴다.전반을 0-0으로 마친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구자철(마인츠)을 투입한 것을 시작으로 이재성(전북), 이정협(상주), 김보경(위건)을 잇달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무승부의 기운이 무르익던 후반 41분 마침내 기다리던 골이 터졌다. 슈틸리케 감독이 투입한 교체멤버의 발끝에서 득점이 완성됐다.막판 공세 상황에서 한국영이 페널티지역 아크 부근에서 내준 볼을 김보경이 슈팅을 했고, 상대 골키퍼의 손에 맞고 볼이 흐르자 이재성이 쇄도하며 뉴질랜드의 골그물을 흔들며 1-0 승리를 완성했다.3월 A매치 일정을 모두 끝낸 대표팀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6월에 재소집된다./연합뉴스

2015-04-01

경북관광고, 협회장기 전국정구대회 3관왕

경북관광고등학교(교장 류선하)가 제36회 대한정구협회장기 전국정구대회에서 여고 단체와 복식, 개인전을 휩쓸며 전국 최강자의 입지를 더욱 단단하게 다졌다. 경북관광고는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7일간 전남 순천에서 이번 대회에서 여고부 개인전과 복식 1, 2, 3위 싹쓸이 입상의 기염을 토하며 단체 우승을 차지했다.여고부 복식경기에서는 문혜경(3년)·이초롱(2년), 박지해(2년)·이민선(2년), 임유림(3년)·한수빈(1년)조가 나란히 1, 2, 3위를 독식했다. 개인 단식 역시 문혜경(3년), 임유림(3년), 이민선(2년)이 1, 2, 3위를 차지했다.경북관광고 정구부는 2005년 4월에 창단해 지금까지 전국체전에서 우승과 준우승하는 등 매우 우수한 성적을 매년 거두고 있다. 그동안 전국 주니어 국가대표에도 많은 학생들이 선발됐다.경북관광고등학교가 이렇듯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학교장(류선하)의 아낌없는 지원과 더불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열정을 다해 학생을 지도한 체육교사(이범진)와 코치(권오복)의 진심어린 지도가 학생들에게 전해졌기 때문이며, 이 결과는 정규 수업 후 방과후활동 시간 및 토요스포츠 시간을 비롯해 연습시간이 부족한 것을 만회하기 위해서 휴일도 없이 노력을 멈추지 않은 학생과 교사의 열정이 만들어낸 성과로 그 감동이 더욱 크다.그리고 이번 개인단식과 개인복식 전에서 입상한 선수 6명은 올해 6월에 있을 청소년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 자격을 획득했을 뿐만 아니라, 개인복식에서 우승한 문혜경(3년), 이초롱(2년)은 4월에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선발전에 출전 자격을 얻어 앞으로 더욱 기대가 된다.문경/강남진기자75kangnj@kbmaeil.com

2015-04-01

가레스 베일 `가장 빠른 축구선수` 호날두 5위·메시 7위에 올라

세계에서 공을 몰고 가장 빨리 달리는 축구선수는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인 것으로 나타났다.스페인 스포츠전문지인 아스는 31일(한국시간) 영문 인터넷판을 통해 멕시코 축구클럽인 파추카가 진행하고 국제축구연맹(FIFA)이 인증한 연구 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베일은 최고 드리블 속도 시속 36.9㎞를 나타내 위르겐 담(파추카·시속 35.23㎞)과 안토니오 발렌시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35.1㎞) 등을 따돌렸다.아스는 베일이 지난해 4월 FC바르셀로나와의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결승전에서 59.1m를 7.04초 만에 주파할 정도로 빠르다고 소개했다.또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인 육상스타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현재 가장 빠른 선수는 베일일 것”이라고 말한 내용도 덧붙이며 베일의 속도를 부각했다.베일, 담, 발렌시아에 이어 애런 레넌(토트넘)이 시속 33.8㎞로 4위에 올랐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시속 33.6㎞로 5위에 자리했다.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시속 32.5㎞)는 시오 월콧(아스널·32.7㎞)에 이어 7위에 이름을 올렸다.이밖에 웨인 루니(맨유·시속 31.2㎞), 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30.7㎞),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30.6㎞)가 `톱10`에 들었다./연합뉴스

2015-04-01

포철중 1학년팀, 주말리그 정상 향해 달린다

포항스틸러스의 유소년팀인 포철중 1학년 팀사진이 2015시즌 주말리그 정상에 도전한다.포철중은 지난해부터 2, 3학년팀과 1학년팀으로 2팀을 구성해 유소년 주말리그에 출전하고 있다. 포철중은 2, 3학년이 주축이지만 1학년을 일찍부터 대회에 참가시켜 더욱 많은 경기 경험을 통해 경기력을 향상하고 조직력을 다지기 위해서다.포철중 1학년팀은 지난해 16개팀 중 8승 1무 6패를 기록하며 8위(15경기, 19득점, 19실점)를 차지했다. 포철중 1학년팀은 지난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2015시즌 더욱 높은 순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즌 초반 4경기에서 1승 3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향상되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으며, 강구중, 울진중, 함창중 등 강팀과의 맞대결 펼친 점을 고려하면 얼마든지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포철중의 최종범 감독은 “2, 3학년이 스피드와 피지컬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패스 등 전형적인 포항의 축구를 구사한다면, 1학년팀은 조직력만을 중점으로 경기를 운영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력과 기량이 늘고 있기 때문에 올해는 소년체전과 왕중왕전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2, 3학년 뿐만 아니라 1학년팀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며 각오를 밝혔다.2015년 포철중 감독으로 부임한 최종범 감독은 지난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상주상무 시절을 제외하고 6시즌을 포항스틸러스 선수로 활약했으며, 선수 은퇴 후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상주상무의 코치로 활동하는 등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부임 첫해를 맞는 최종범 감독은 “명문 포항에서의 감독으로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포항에서 선수시절을 보낸 까닭에 포항 유소년 시스템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고,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에 안주하는 팀이 아닌 매 경기 발전하는 포항 유소년팀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말했다.한편 포항 유스팀은 올해도 유소년리그 최강자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부산 개성고에 1-0 승리를 거둔 포철고는 리그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포철중과 포철동초는 시즌 초반이지만 리그 전경기 승리와 함께 무실점으로 탄탄한 수비력까지 보여주며 순항 중이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4-01

크리스티 커, 태극낭자 독주 잠재웠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불어닥친 `코리안 연속 우승` 태풍이 일단 소멸됐다.이미림(25·NH투자증권)과 뉴질래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30일(한국시간) 미국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 골프장(파72·6천593야드)에서 열린 KIA 클래식 4라운드에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 시즌 7연승에 도전했지만 미국의 베테랑 크리스티 커(합계 20언더파 268타)에게 우승컵을 넘겨줬다.단독 선두로 출발한 이미림은 지난해 2승에 이어 LPGA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대회 마지막날 기복이 심한 경기를 펼치면서 1위 자리를 지키지 못해 준우승(합계 18언더파 270타)을 차지했다.리디아 고는 17언더파 271타로 3위에 머물렀지만 28라운드 연속 언더파 타수를 기록하는 기복없는 경기를 이어갔다.LPGA 투어 최장 언더파 라운드는 2004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세운 29라운드다.2014 시즌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작년 11월 후본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박인비의 우승으로 시작된 한국·한국계 연속 우승은 이번 시즌까지 넘어온 뒤 10승에서 멈춰섰다.우승자 커는 약 2년 만이자 LPGA 투어 17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상금 25만5천달러(약 2억8천만원)를 받았다.이미림은 중반까지 커, 리디아 고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였지만 커가 13번홀부터 16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잡아 3타차 선두로 달아났다.이미림은 짧은 파4인 16번홀에서 티샷을 홀 1.2m에 붙여 이글을 잡아내면서 커를 1타차로 추격했다.하지만 17번홀(파5)이 너무나 아쉬웠다. 티샷이 오른쪽 러프 나무 사이에 떨어진 뒤 레이업한 두 번째 샷도 러프로 가버렸다.이미림은 하이브리드 클럽으로 그린을 노렸지만 이마저도 너무 짧아 이 홀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고 말았다.커는 18번홀(파4)에서 3퍼트를 하는 바람에 1타를 잃고 먼저 경기를 끝냈지만 이미림과의 타수 차는 2타로 여유가 있었다.한국 선수들은 연승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지만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5위(15언더파 273타), 김효주(20·롯데)와 장하나(23·비씨카드)가 공동 6위(14언더파 274타)에 올랐다.한국여자골프의 맏언니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도 이일희(27·볼빅)와 함께 공동 10위(12언더파 276타)에 자리해 오랜만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연합뉴스

2015-03-31

손연재, 리스본 리듬체조 월드컵 후프서 銀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올 시즌첫 월드컵 메달을 목에 걸었다.손연재는 31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카살 비스토스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올 시즌 첫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시리즈 종목별 결선에서 후프 은메달을 수확했다.이로써 손연재는 2013년도 시즌부터 이어온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연속 메달 행진을 12개 대회로 이어나갔다.볼 종목에서는 공동 5위, 곤봉 5위, 리본 공동 6위를 기록하며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전날 개인종합에서는 4위를 거뒀다.후프 결선에서 첫 번째로 연기에 나선 손연재는 이스라엘 피아니스트 다니엘 아드니의 클래식 연주곡 `코니시 랩소디`(Cornish Rhapsody)에 맞춰 큰 실수 없이 연기를 펼치고 18.050점을 받았다.예선에서 획득한 18.150점보다는 낮은 점수였지만, 결선에 진출한 여러 선수가 실수를 범한 것과 비교해 무결점 연기가 빛을 발해 은메달이라는 결실을 보았다.손연재는 지난해 이즈미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후프 동메달을 따는 등 후프 종목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후프 금메달은 러시아의 마르가리타 마문(18.950점), 동메달은 벨라루스의 카치아리나 할키나(17.700점)에게 돌아갔다.이어서 스페인 가수 라파엘의 팝 `소모스`(Somos)를 배경으로 연기한 볼 결선에서 손연재는 마스터리(수구 숙련도)에서 아쉬움을 남기면서 17.250점을 받고 공동 5위를 기록했다.볼 금메달은 마문(18.550점), 은메달은 알렉산드라 솔다토바(러시아·18.100점), 동메달은 마리나 두룬다(아제르바이잔·17.700점)가 가져갔다.손연재는 델라댑의 신나는 재즈·포크곡 `치가니`(Cigani)에 맞춰 경쾌한 곤봉 연기를 펼쳤다. 초반에 수구를 살짝 놓치는 등의 실수가 나와 17.800점을 받고 5위에 올랐다.금, 은, 동메달은 각각 솔다토바(18.400점),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18.300점), 할키나(18.050점)가 차지했다.마지막으로 아돌프 아담의 발레곡 `르 코르세르`(Le Corsaire)를 배경음악으로 나선 리본에서는 17.150점을 획득, 공동 6위에 머물렀다.메달은 마문(19.050점)이 금메달, 네타 리프킨(이스라엘·17.950점)이 은메달, 두룬다(17.800점)에게 돌아갔다.손연재는 전날 개인종합에서 후프 18.150점(예선 3위), 볼 17.700점(예선 5위),리본 18.250점(예선 3위), 곤봉 17.950점(예선 3위) 합계 72.050점으로 4위에 올랐다.손연재는 내달 3~5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리는 두 번째 FIG 월드컵에 출전해 메달 행진을 이어갈 계획이다./연합뉴스

2015-03-31

“차두리는 `전설`, 걸맞은 박수 보내달라”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뉴질랜드전에서 은퇴하는 차두리(FC서울)는 `레전드`라면서 그에 걸맞은 박수를 보내달라고 팬들에게 당부했다.슈틸리케 감독은 뉴질랜드와의 평가전(31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을 하루 앞둔 30일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그는 “차두리는 아직 현역이기에 관중석에 있다가 하프타임 때 잠깐 내려오는 것보다는 경기를 뛰다가 은퇴식을 치르는 게 맞다고 판단해 이번 대표 명단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이어 “관중들도 차두리같은 `레전드`를 보내는 법을 알아야 한다”면서 “그에게 레전드로서 합당한 응원과 박수를 보내기를 팬들에게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뉴질랜드전 `원톱` 선발 선수로는 이정협(상주 상무)이 아닌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동원은 소속팀 경기에서 가벼운 발목 부상을 입어 몸상태가 완전하지는 않다.슈틸리케 감독은 “일단 오늘 훈련을 지켜본 뒤 괜찮다면 지동원을 내일 9번(원톱) 자리에 선발로 뛰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다만 이정협이 보여준 지금까지의 활약에 만족한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 그를 교체한 것은 모두가 알다시피 부상 때문일 뿐이다”고 말해 이정협이 아직은 원톱 경쟁에서 맨 앞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다음은 슈틸리케 감독과의 일문일답- 차두리에게 은퇴식이라는 선물을 주게 된 배경은.△ 차두리는 아직 현역이기에 관중석에 있다가 하프타임 때 잠깐 내려오는 것보다는 경기를 뛰다가 은퇴식을 치르는 게 맞다고 판단해 이번 대표 명단에 포함시켰다. 관중들도 차두리같은 `레전드`를 보내는 법을 알아야 한다. 그에게 레전드로서 합당한 응원과 박수를 보내기를 팬들에게 부탁드린다.- 뉴질랜드전을 어떻게 준비했나.△ 뉴질랜드는 한국에 일찍 들어와서 훈련을 해왔다. 원래 강한 팀인데 이런 면모가 더 두드러질 것으로 본다. 뉴질랜드의 최근 2경기를 분석했다. 태국전에서 0-2로 졌으나 뉴질랜드가 더 좋은 축구를 했다. 득점 기회도 더 많았다. 중국과도 비긴만만치 않은 팀이다. 뉴질랜드(134위)가 한국(56위)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참 밑이긴 하다. 그러나 호주도 지난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우승하기 전까지100위 언저리에 있었다.호주 A리그 1위 팀이 웰링턴 피닉스인데 이 팀의 뉴질랜드 대표 선수들이 대거 빠지면서 얼마 전에 0-3으로 졌다. 물론 뉴질랜드가 우즈베키스탄보다 기술적으로는떨어지지만 우리를 상당히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본다.- 우즈베키스탄전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 호주 아시안컵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90분간은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에도 그랬다. 결과가 나쁘지는 않았다고 본다. 다만 전반 30분까지 보여줬던 공격진의 좋은 경기력을 이번 뉴질랜드전에서는 90분 내내 이어가야 한다.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전반전에는 코너킥을 5개 얻었으나 후반전에는 한 개도 얻지 못했다.- 지동원의 활용 방안은.△ 일단 오늘 훈련을 지켜본 뒤 괜찮다면 지동원을 내일 9번(원톱) 자리에 선발로 뛰게 할 예정이다. 본인이 가장 잘 할수 있는 포지션에 세우는 게 우리 팀의 기조다. 지동원과 면담 결과 그 역시 원톱 자리에 자신감을 보였다.- 원톱 경쟁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부분은.△ 이정협이 보여준 지금까지의 활약에 만족한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 그를 교체한 것은 모두가 알다시피 부상 때문일 뿐이다. 이번에 지동원을 기용하는 것은 그가 회복세에 있어 기회를 한 번 주는 것 뿐이다. 원톱 뿐 아니라 공격 2선에 주문할것이 있다. 구자철(마인츠), 한교원, 이재성(이상 전북 현대), 손흥민(레버쿠젠) 등이 후방에서부터 공격 전개를 해 나가는 과정에서 마무리를 지을 수 있어야 한다. (슈팅을 못하더라도) 코너킥을 유도하거나 프리킥을 따내야 한다./연합뉴스

2015-03-31

제라드 고별전… 축구계 별들 한자리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의 스타 스티븐 제라드의 고별 자선경기에 스타들이 총출동했다.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 페르난도 토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티에리 앙리(은퇴) 등 스타들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 올스타 자선 경기에서 팬들과 만났다.이번 경기는 리버풀 FC 재단이 아동병원 등에 후원할 기금을 모으려고 마련한 이벤트였다.올 시즌이 끝나고 17년간 정든 리버풀을 떠나는 제라드가 리버풀을 거친 동료 등 스타들을 불러 모아 행사를 준비했다.팀은 `팀 제라드`와 `팀 캐러거`로 꾸려졌다.팀 제라드의 선발로는 제라드를 비롯해 앙리, 사비 알론소(바이에른 뮌헨), 제롬 싱클레어(위건), 글렌 존슨(리버풀) 등이 이름을 올렸다.팀 캐러거에선 제이미 캐러거(은퇴)와 페페 레이나(바이에른 뮌헨), 알바로 아르벨로아(레알 마드리드), 디디에 드로그바(첼시), 마리오 발로텔리(리버풀) 등이 나섰다.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팀 제라드가 0-2로 끌려가다가 이날 주인공인 제라드가 2개의 페널티킥을 터뜨려 균형을 맞췄다.팀 캐러거는 전반 9분 발로텔리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먼저 골문을 열었다.전반 22분에는 발로텔리가 찔러준 패스를 드로그바가 마무리하며 팀 캐러거가 재차 골 그물을 흔들었다.팀 제라드는 전반 37분 싱클레어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제라드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해 한 점을 만회했다.기세를 살린 팀 제라드는 후반 들어 수아레스, 토레스를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각각 1년 만, 4년 만에 리버풀 홈팬을 찾은 수아레스와 토레스를 향해 관중은 뜨거운 함성을 보냈다.오랜만에 제라드와 호흡을 맞춘 토레스는 후반 9분 제라드의 패스를 받아 팀 캐러거의 골문을 위협하며 팬들의 옛 추억을 자극하기도 했다.팀 제라드는 후반 22분 수아레스가 페널티킥을 얻어 동점 기회를 맞았다.이번에도 키커로 나선 제라드가 가볍게 골로 연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연합뉴스

2015-03-31

김성근 감독, 1천323일만의 1군 승리 “흥분되네”

▲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한화 대 넥센의 경기. 5대 3으로 한화가 승리한 후 김성근 한화 감독이 손을 흔들며 관중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목동구장 1루쪽 원정 관중석에서 “김성근, 김성근”을 연호하는 소리가 이어졌다.김성근(73) 한화 이글스 감독은 모자를 벗어 인사했다. 그러자 한화 팬들은 더 목소리를 높여 “김성근, 김성근”을 외쳤다.한화가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5-3으로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김성근 감독은 SK 와이번스 시절이던 2011년 8월 14일 인천 넥센전 이후 1천323일 만에 1군 무대에서 승리를 거뒀다.경기 뒤 만난 김성근 감독의 첫 마디는 “이기니까, 더 흥분되네”였다.전날 넥센과의 개막전에서 12회말 끝내기 홈런을 얻어맞고 4-5로 패한 한화와 김성근 감독은 심기일전했고, 개막 원정 2연전을 1승 1패로 마무리했다.김 감독은 “애초 이번 2연전 목표가 1승 1패였다”며 “어제 패하면서 `처음부터 목표 실패인가`라고 걱정했는데 오늘 승리해서 정말 다행이다. 다음 경기(3월 31~4월 2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부터는 정상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개막전 패배는 감독의 실수 탓”이라고 수차례 말한 김 감독은 시즌 첫 승을 거둔 뒤에도 “어제 경기에 패하고 선수들에게 너무 미안했고, 괴로웠다”고 털어놓으며“오늘도 선수들이 하나로 뭉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기분 좋았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작전 성공도 만족스러웠다.김 감독은 “(2회 2타점을 올린)고동진을 2번에 쓸까, 7번에 쓸까 고민하다 7번타자로 기용했는데 통했다. (3회 솔로홈런을 친)김경언의 타순도 고민했는데 1번으로 기용한 게 성공적이었다”고 총평했다.그가 승리의 일등 공신으로 꼽은 이는 선발 송은범이었다.송은범은 이날 4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김 감독은 “송은범이 흔들리면 1회에라도 교체하려고 했는데, (아직 많은 투구 수를 소화하기 어려운 몸 상태에서) 꽤 긴 이닝을 소화했다”며 “그 덕에 경기 중반 이후 많은 투수를 기용할 수 있어, 개막전보다 두 박자 빨리 투수 교체를 할 수 있었다”고 복기했다.인터뷰를 마치고 구장 밖으로 향하는 김 감독의 등 뒤로 다시 한화 팬의 환호가쏟아졌다.김 감독은 “내 이름이 너무 많이 들려서 부담스럽다”며 웃었다.하지만 그의 목표는 더 많은 승리로, 한화 팬의 더 많은 함성을 쏟아내는 것이다./연합뉴스

2015-03-30

K리그 클래식 흥행열풍, 챌린지서도 분다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가 클래식(1부리그)의 흥행 열풍을 이어 나갔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5 1, 2라운드 경기당 평균 관중이 7천699명을 기록, 지난해 3천552명에서 117%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이날 대구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대구FC와 강원FC의 경기에는 K리그 챌린지 역대 한 경기 최다인 2만157명의 관중이 찾았다.2013년 출범한 이래로 K리그 챌린지에서 한 경기 관중 2만명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기존 한 경기 최다 관중기록은 2013년 10월 광주FC-부천FC전에서 나온 1만8천560명이었다.프로연맹은 이 경기를 포함해 올 시즌 K리그 챌린지 1, 2라운드에서 역대 한 경기 최다 관중 상위 10위 안에 드는 기록이 4경기가 나왔다고 덧붙였다.21일 부천FC-대구전에 1만2천332명, 같은 날 FC안양-수원FC전에는 1만147명의 팬이 경기장을 찾아 각각 역대 K리그 챌린지 한 경기 최다 관중 3, 4위를 차지했다.29일 안산 경찰청-충주 험멜전은 관중 1만94명으로 바로 그 뒤를 이었다.수원은 28일 부천과의 홈 경기에 관중 4천460명을 기록, 역대 홈 최다 관중 기록 3천450명을 갈아치웠다.고양 Hi FC 역시 2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남FC전에서 3천83명의 팬이 경기장을 찾아 고양의 역대 홈 최다 관중 기록(2천98명)을 가뿐히 넘겼다.이날 창단 첫 경기를 치른 서울 이랜드FC의 홈 구장에는 4천342명의 관중이 들어찼다.앞서 K리그 클래식은 1라운드 평균 1만3천979명, 2라운드 평균 1만5천896명의 팬이 경기장을 찾아 올 시즌 흥행을 예감하게 하고 있다./연합뉴스

2015-03-30

“태극마크와 행복한 이별 감사해요”

“누구나 꿈을 꾸는 마지막 대표팀 은퇴 경기를 치르게 돼 행복합니다.”2001년 시작된 `차미네이터` 차두리(35·서울)의 `태극마크 여정`이 드디어 종착역을 앞두고 있다.차두리는 31일 오후 8시 시작하는 뉴질랜드와의 축구 대표팀 평가전을 앞두고 29일 오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대표팀 훈련에 합류했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배려로 27일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 소집되지 않은 차두리는 이날부터 후배들과 호흡을 맞추며 은퇴 경기가 될 뉴질랜드와의 평가전 준비에 들어갔다.차두리는 훈련에 앞서 라커룸에서 선수들과 아시안컵 이후 오랜만에 만나 즐거운 수다를 떨면서 훈련을 준비했다.이날 훈련은 `오픈 트레이닝` 행사로 치러져 1천여명의 팬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고, 차두리는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의 뜨거운 환영 속에 그라운드에 나섰다.차두리는 슈틸리케 감독의 공언대로 이번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출전해 전반전을 소화한 뒤 하프타임 때 은퇴식을 치를 예정이다. 2001년 11월 세네갈 평가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한 차두리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이 4강 신화를 달성하는 데 한몫을 담당했다.공격수에서 수비수로 변신한 차두리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특히 지난 1월 아시안컵에서는 나이를 잊게 하는 폭발적인 돌파를 선보이며 `노장의 힘`을 앞세워 한국의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이제 차두리는 뉴질랜드 평가전을 마지막으로 14년간 정들었던 대표팀 유니폼을반납한다.훈련을 마친 차두리는 취재진과 만나 “많은 팬 앞에서 대표팀 후배들과 마지막 훈련을 한다는 게 즐겁다”며 “오랜만에 선수들과 훈련하게 돼 재미있었다”고 말했다.그는 “뉴질랜드 평가전은 나의 은퇴 경기이기도 하지만 대표팀에도 중요한 평가전”이라며 “준비를 잘해서 이기는 경기로 마무리하고 싶다”는 바람도 덧붙였다.차두리는 “누구나 꿈꾸는 대표팀 은퇴 경기를 만들어준 슈틸리케 감독에게 감사드린다”며 “행복한 마무리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웃음을 지었다./연합뉴스

2015-03-30

개막전 시구… 최동원 어머니 등 선정

144경기 대장정의 총성을 울리는 2015시즌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자가 확정됐다. 프로야구 개막전은 28일 잠실, 사직, 광주, 목동, 대구구장에서 일제히 펼쳐진다. 26일 KBO에 따르면 올해로 마지막 시즌을 맞이하는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SK 와이번스의 개막전에서는 원년 삼성 어린이회원 출신 팬 박용현 씨 가족 3대가 시구, 시타, 시포를 맡았다.박씨의 아들 성호 군이 시구, 아버지 창기 씨가 시타를 하고 박씨가 원년 어린이 회원 점퍼를 입고 시포에 나설 예정이다.롯데 자이언츠와 케이티 위즈의 사직 경기에서는 고 최동원의 어머니 김정자 여사가 시구할 예정이다. 최동원은 한국시리즈 단일시즌 4승이라는 KBO 리그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기며 롯데 창단 첫 우승에 일조했다. 김정자 여사는 이날 시구에서 최동원 특유의 투구 준비 동작을 선보일 예정이다.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가 맞붙는 잠실 경기에서는 걸그룹 `AOA`의 지민, 찬미 두 멤버가 각각 시구와 시타를 하고,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가 격돌하는 광주 경기에서는 윤장현 광주 시장과 초등학생 야구팬 임지용 군이 함께 시구에 나선다.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목동 경기에서는 걸그룹 `포미닛`의 전지윤이 시구를 맡는다.

2015-03-27

정현, 이형택 이후 첫 ATP투어대회 승리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121위)이 한국 선수로는 6년 6개월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대회에서 승리를 따냈다. 삼성증권의 후원을 받는 정현은 2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ATP 투어 마이애미오픈(총상금 538만1천235 달러)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마르셀 그라노예르스(50위·스페인)를 2-1(6-0 4-6 6-4)로 꺾었다.한국 선수가 ATP 투어 대회에서 이긴 것은 2008년 9월 ATP 투어 AIG 재팬 오픈 챔피언십 단식 1회전에서 이형택이 승리한 이후 처음이다.ATP 투어 마이애미오픈은 투어에서 메이저대회 다음으로 등급이 높은 마스터스 1000시리즈 가운데 하나다. 이번 대회에도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 앤디 머리(4위·영국)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도 출전한다.애초 이 대회는 세계 랭킹 87위 안에 드는 선수들이 본선에 직행하고 87위 이하의 선수들은 예선을 거쳐야 본선에 나설 수 있다.정현은 와일드카드를 받아 곧바로 본선에 진출했다.본선 1회전 상대인 그라노예르스는 2012년 최고 순위 19위를 찍고 ATP 투어 4번의 단식 우승 기록을 보유한 강자였다.하지만 정현은 그라노예스를 잡는 이변을 쓰는 데 성공했다.정현은 첫 세트 첫 서브게임을 따내고 이어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2-0으로 산뜻하게 출발했다.이어진 3~4게임도 듀스 접전 끝에 따낸 정현은 그라노예르스에게 이후 한 게임도 주지 않고 첫 세트를 마무리하며 파란을 예고했다.2세트 들어선 그라노예르스의 공격이 한층 매서워졌다.정현은 게임 스코어 2-2에서 역전당하고서 경기 운영에서 밀리며 세트 스코어 동점을 허용했다.그러나 마지막 세트에서 1-2로 뒤지던 정현은 그라노예르스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게임 스코어 4-4에서 그라노예르스의 발이 점차 더뎌지자 정현은 강력한 스트로크로 상대를 공략, 연달아 2게임을 따내 2시간13분에 걸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정현은 ATP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날씨, 환경에 랭킹이 높은 상대까지 만나 정말 어려운 경기였지만 해보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소감을 전했다.정현은 2회전에서 토마시 베르디흐(9위·체코)와 격돌한다.베르디흐는 ATP 투어 단식에서 5차례 우승 경력이 있으며 2013년 8월 최고 5위까지 오른 선수다./연합뉴스

2015-03-27

한국, 광주U대회 3위 목표… “남북단일팀은 늦어”

대한체육회는 오는 7월 광주에서 열리는 제28회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금메달 25개를 획득해 170개 참가국 중 종합 3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26일 제시했다.이를 위해 이번 대회에 21개 전 종목에 걸쳐 선수와 임원 총 525명을 파견하기로 했다. 이는 역대 유니버시아드 대회 참가 사상 최대 선수단 규모다.대한체육회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KUSB)는 지난 24일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상임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한국선수단 구성을 심의 의결했다.상임위는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가 국내에서 열린다는 점을 고려해 사상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을 추진,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기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선수단 파견 내용은 우수한 성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메달 획득 가능성이 큰 종목과 결선 진출 종목을 우선으로 배려해 결정했다.일부에서 제기하는 남북 단일팀 구성과 관련해서는 “시기적으로 너무 늦었다”는 입장을 냈다.상임위는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려면 우수 선수를 선발하고 사전 합동훈련을 하는 등 경기력을 높이기 위한 사전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이미 경기단체별로 선수 선발 일정에 들어가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15-03-27

동부 VS 전자랜드, 오늘 마지막 승부

2014-2015시즌 프로농구 플레이오프를 뜨겁게 달구는 두 팀의 4강 대결의 `마지막 승부`가 27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다. 원래 두 팀의 대결은 동부가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참 앞설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정규리그에서 동부가 37승을 거둔 반면 전자랜드는 25승에 그쳐 승률 5할도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다.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서도 동부가 4승2패로 우위를 보인데다 데이비드 사이먼(204㎝), 김주성(205㎝), 윤호영(197㎝)이 버티는 `동부산성`의 높이가 전자랜드에 비해 월등하다.단기전에서는 높이의 우세가 크게 작용하는 만큼 동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였다.하지만 6강 플레이오프에서 역시 정규리그 37승 팀인 서울 SK를 세 번 내리 꺾으며 상승세를 탄 전자랜드의 기세가 만만치 않았다.원정 1차전에서 접전 끝에 66-62로 이기더니 25일 인천 홈 4차전에서 21점 차 대승을 거두며 2승2패를 만들었다.23일 홈 3차전 역시 3쿼터 한때 11점 차로 앞서 나가는 등 내용 면에서 뒤지지 않는 경기를 펼친 터라 선수들의 자신감이 대단하다.27일 5차전을 앞두고 쉽게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가운데 역시 두 팀의 장기인 높이(동부)와 외곽(전자랜드)의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동부는 사이먼이 4차전 경기 1쿼터 도중 어깨를 다쳐 5차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나오더라도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그러나 김주성, 윤호영의 높이만 해도 전자랜드에 부담스러운데다 앤서니 리처드슨(201㎝)의 공격에 불이 붙으면 걷잡을 수 없다는 점에서 기대를 건다.동부는 외곽보다 확률이 높은 골밑 공격 위주인 것은 물론 역대 4강 플레이오프 통계를 봐도 승산이 더 있는 편이다.

2015-03-27

기성용 VS 제파로프… 亞 `패스마스터` 맞대결

`절정의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냐 회춘한 제파로프(33·울산 현대)냐`한국 축구 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중앙아시아 최강 우즈베키스탄과 격돌한다.이번 경기는 아시아의 패스마스터로 불리는 두 선수의 3번째 맞대결이기도 하다.우즈베키스탄의 `캡틴` 제파로프는 K리그에서 2010년대 초반을 풍미한 공격형 미드필더다.자국 리그 분요드코르에서 2시즌 연속 두자릿수 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한 그를 FC서울이 2010년 임대했다. 그는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과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이며 서울의 정규리그 우승에 일조한 뒤 완전 이적했다.이후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 알 샤밥으로 이적해 또다시 우승을 맛본 제파로프는 2013년 성남에 입단하며 K리그로 복귀했다.성남에서 2시즌 동안 55경기 13득점 5도움을 기록했으며 지난 시즌에는 대한축구협회컵(FA컵) 우승을 일궜다.지난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는 루트풀라 투라예프 등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고 주로 벤치에서 정신적 지주 역할에 만족하는 것처럼 보였다.그렇게 사그라지는 듯했던 그는 올시즌 울산 현대에서 윤정환 감독의 조련을 받으며 전성기 시절로 돌아갔다. 개막전과 2라운드에서 2골을 뽑아내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그의 창끝은 이제 태극전사들에게로 향한다. 그는 한국과의 A매치에서 한 번도 승리한 경험이 없다.기성용과의 상대 전적 역시 1무 1패로 뒤진다.기성용과 제파로프는 는 2011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처음 마주했다. 두 선수 모두 풀타임을 뛰었고 한국이 3-2로 승리했다.두 번째 맞대결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다만 기성용은 자책골을 기록해 체면을 구겼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최고 수준의 선수로 평가받을 정도로 성장한 기성용이 제파로프를 꺾고 `아시아의 패스마스터` 지위를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연합뉴스

2015-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