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스포츠

청문회는 청문회, 박태환 국내서 훈련 재개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나 국제수영연맹(FINA) 청문회에 출석해야 하는 수영스타 박태환(26)이 훈련을 재개했다.4일 수영계 관계자에 따르면 박태환은 한국체대에 협조를 구해 지난달 말부터 이 대학 수영장에서 훈련하고 있다.박태환 측에서 연기를 요청해 FINA가 받아들인 청문회 일정이 아직 새로 잡히지 않았고 결과도 여전히 예측할 수 없는 처지지만 훈련 공백이 길어지자 박태환이 다시 훈련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지난해 9월 실시한 도핑 테스트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돼 일시 선수자격정지 상태에 놓여 있다. FINA 청문회에도 출석해야 한다.FINA는 애초 박태환의 징계 여부 및 수위 결정을 위해 지난달 27일 FINA 본부가있는 스위스 로잔에서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소명 자료가 아직 충분히 준비되지 않았다`는 박태환 측의 요청으로 청문회를 연기했다.이후 박태환 측이나 대한수영연맹은 FINA로부터 새로운 청문회 일정에 대해서 통보받지 못한 상태다. 수영연맹 관계자는 “늦어도 이달 안에는 열리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박태환은 금지약물 성분이 든 주사제를 투여한 서울 중구 T병원장 김모씨를 지난 1월 검찰에 고소했다. 그러면서 도핑테스트 양성 반응 사실이 알려졌고 수사 결과와는 상관없이 훈련을 이어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파문이 확산하면서 밖에 다니기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연합뉴스

2015-03-05

류중일 감독 “올시즌 85~90승 목표”

통합 5연패를 노리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사령탑 류중일(52·사진) 감독이 50여 일의 스프링캠프를 마감하며 `85~90승`을 정규시즌 목표를 설정했다.류 감독은 3일 “2015시즌 팀당 144경기를 치른다”며 “지난해 우리가 78승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는데 올해는 85~90승 사이에서 1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류 감독의 목표는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이다. 그는 85~90승을 목표로 팀을 운용한다.자신감과 걱정이 오간다. 류 감독은 “기회는 쉽게 오지 않는다”며 “당연히 우리 목표는 통합 5연패다. 선수단과 프런트 모두 통합 5연패를 향해 올해도 똘똘 뭉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이어 “새 외국인 선수 알프레도 피가로와 타일러 클로이드의 기량이 좋다. 피가로는 강속구 투수고, 클로이드는 제구가 좋다. 기대된다”며 “둘이 합작 25승 이상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류 감독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 야마이코 나바로를 1번타자로 낙점했다. 외국인 선수 3명에 대해서는 신뢰가 쌓였다.또한 류 감독은 지난해 부활한 국민타자 이승엽의 활약을 기대했다. 그는 “지난해 승엽이가 솔선수범하며 좋은 성적을 내니 다른 선수도 힘을 내는 긍정적인 효과를 봤다”며 “승엽이가 잘 치면 우리는 쉽게 이긴다. 올 시즌에도 기대된다”고 말했다.스프링캠프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한 신예 구자욱도 삼성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카드다. 류 감독은 “수비력을 더 키워야 한다”고 지적하면서도 “스타가 될 자질은 갖춘 선수다. 시범경기에서도 기회를 줄 것이다”라고 구자욱의 성장을 주목했다.물론 걱정거리도 있다. 삼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선발 요원 배영수와 불펜 권혁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한화 이글스로 이적해 투수진에 공백이 생겼다.류 감독은 “이 자리를 메우는 게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의 주요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우리 팀은 꾸준히 전력 누수가 있다”면서 “지난해 마무리 오승환이 빠진 자리를 임창용이 막아낸 것처럼 배영수와 권혁의 빈자리를 누군가가 채워야 한다”고 말했다.삼성은 3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5년 연속 우승을 기원하는 `박수 다섯 번`으로 스프링캠프를 마감했다.4일 김해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삼성은 7일 개막하는 시범경기를 통해 전력을 최종 점검한다./연합뉴스

2015-03-05

“제2의 이정협 찾기 작업 계속 K리그 선수들에 희망 주겠다”

▲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이 휴가를 끝내고 4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휴가에서 복귀한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제2의 이정협(상주 상무)을 찾겠다”며 `흙 속의 진주`를 찾는 작업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약 한 달간의 휴가를 마치고 업무를 재개하는 슈틸리케 감독은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슈틸리케 감독은 소속팀에서도 완전한 주전이 아니었던 이정협을 발굴해 2015 호주 아시안컵을 앞두고 대표팀에 발탁했다.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았으나 이정협은이 대회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슈틸리케 감독에게 보답했다.그는 “아시안컵을 앞두고는 준비할 시간이 4개월에 불과해 이정협 밖에는 찾지 못했다”라면서 “그러나 월드컵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많다. 제2의 이정협이 나올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지난해의 이정협과 같은 처지에 있는 많은 선수에게 희망을 주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대표팀과 관련한 앞으로의 구상에 대해서는 “K리그를 관전하고 선수들의 상태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천천히 생각하겠다”며 원론적인 대답만 했다.다만 “구자철과 박주호(이상 마인츠) 등이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상태를 체크해 봐야 할 것 같다”며 일부 해외파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슈틸리케 감독은 어린 선수를 발굴하고자 하는 의지도 있다고 밝혔다.그는 “차두리(35·FC서울)가 많은 나이에도 아시안컵에서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면서 “나이가 어린 선수도 마찬가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선수 발탁에서 나이는 중요하지 않으며 그라운드에서 얼마나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지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슈틸리케 감독을 보좌하던 신태용 코치가 급성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이광종 전 감독 대신 올림픽대표팀 감독을 맡게 됐다.이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우선 “이 감독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며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이어 “신 감독이 올림픽대표팀을 이끌게 된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라면서 “A대표팀에서 이해한 것을 올림픽대표팀에 적용하는 것은 올바른 방향”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추가로 코치를 선임할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당분간 큰 대회가 없으므로 기존 4명의 코치로 충분하다. 변화는 없을 것이다”라고 답했다./연합뉴스

2015-03-05

빅리그 데뷔 강정호 `레그킥 논란` 잠재우나

지난 2주간 휴식 없이 달려온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미국프로야구 실전 데뷔전인 첫 번째 시범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강정호는 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더네딘의 플로리다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유격수로 선발 출전, 마르코 에스트라다의 빠른볼을 강타해 우중간 펜스 너머로 타구를 날려보냈다.경기 후 강정호가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빅리그에서 통산 23승을 올린 베테랑 투수에게서 홈런을 빼앗았다는 점, 가운데 높게 형성된 실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쳤다는 점, 당겨서가 아닌 밀어서 힘으로 홈런을 날리는 고급 기술을 선보였다는 점 등 여러 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첫 단추를 잘 끼운 것 같다”고 자평한 강정호에게 최대 수확은 빠른 볼 대응의 자신감을 찾았다는 것이다.메이저리그에 일찍 적응하고자 동료보다 일주일 이상 앞서 지난달 중순 스프링캠프에 입소한 강정호는 전체 선수단 훈련이 시작된 24일부터서야 투수들이 던지는 공을 접했다.라이브 배팅에서 투수들의 강속구에 타이밍을 잡지 못하던 강정호는 “시범경기에서 상대팀 투수들의 공을 익히는 데 주력하겠다”며 빠른 볼 적응을 마친 뒤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그러나 2일 청백전을 거친 뒤 곧바로 맞이한 시범경기 두 번째 타석에서 큼지막한 대포를 터뜨리고 빠른 직구 대응력을 선사했다.강정호가 왼쪽 발을 들고 타격 리듬을 맞추는 특유의 `레그킥`을 고수하면서 홈런을 터뜨린 것도 주목할 만하다. 레그킥을 고집하면 빅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 공략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았지만, 강정호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고급 기술로 밀어서 아치를 그렸다.그간 스프링캠프인 파이리트 시티에서 열린 배팅볼 타격에서 잡아당겨 실내 타격장 지붕을 강타하는 큼지막한 홈런을 연방 쏟아낸 강정호가 밀면서 퍼올려 우중간으로 홈런 타구를 내보낸 것은 스프링캠프 선수단 훈련 시작 후 처음이다.예상보다 이른 시점에서 빠른 볼을 공략해 홈런을 터뜨린 만큼 강정호가 시범경기에서 계속 빠른 직구의 적응력을 키워간다면 빠른 변화구도 눈에 금새 익힐 공산이 크다. 자신의 레그킥 자세를 유지하면서 유인구인 빠른 변화구를 잘 참아내면 강정호가 빅리그에서 첫해부터 인상적인 성적을 올릴 확률도 높아진다./연합뉴스

2015-03-05

유격수 수비도 안정적 모습 선보여

`한국산 거포`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미국프로야구 실전 데뷔 경기에서 대포를 터뜨리고 화끈한 신고식을 펼쳤다.강정호는 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더네딘의 플로리다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에서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0으로 앞선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시원한 솔로 아치를 그렸다.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의 홈에서 가운데 펜스까지 거리인 122m보다 긴 비거리 125m에 이를 만한 홈런이었다.강정호에게 홈런을 맞은 투수는 지난해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7승 6패, 평균자책점 4.36을 남기는 등 메이저리그 통산 23승 26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한 우완 마르코 에스트라다다.강정호는 7-3으로 앞선 5회 1사 2루의 세 번째 타석에서는 우완 스티브 델라바에게서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볼 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조건에서 볼 3개를 침착하게 얻어냈다.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올린 강정호는 8-4로 앞선 6회 말 수비부터 교체됐다.강정호는 수비에서도 두 경기 연속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 클린트 허들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그는 2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땅볼로 걷어내는 등 안정감 넘치는 포구, 정확한 송구 실력을 뽐냈다.안타 25개(피츠버그 14개·토론토 11개)를 주고받은 난타전 끝에 피츠버그가 8-7로 이겼다./연합뉴스

2015-03-05

삼성 `5선발 경쟁` 시범경기서 끝낸다

50여 일의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밑그림을 그린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시범경기를 통해 시즌 구상을 완성한다.프로야구는 7일부터 22일까지 팀당 14경기씩, 총 70경기의 시범경기를 치른다.케이티 위즈가 1군에 합류한 올해, 한국 프로야구는 사상 최초로 10개 구단이 펼치는 시범경기를 연다.막내 구단 케이티의 전력은 프로야구팬 모두의 관심사다. 일본 가고시마 캠프에서 평가전을 치르며 전력을 다진 케이티는 시범경기를 통해 신고식을 한다.선발 라인업 구상을 마친 조범현 케이티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앤디마르테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영입한 박경수, 박기혁, 20인 보호선수 외 지명으로 얻은 김상현 등 주전 야수들의 손발 맞추기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젊은 선수의 성장도 꾀할 계획이다.기존 9개 구단은 시범경기를 통해 주전을 확정한다. 통합 5연패를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는 차우찬·백정현·정인욱이 벌이는 5선발 경쟁을 시범경기에서 마무리할 예정이다. 스프링캠프에서 주목받은 구자욱도 다시 시험대에 오른다.넥센 히어로즈는 주전 유격수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미국행에 따른 `공수 공백 메우기`가 관건이다. 유격수 자리는 윤석민과 김하성, 김지수가 경쟁한다. 지난해 강정호가 선 5번 타순에는 브래드 스나이더와 김민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범경기에서 유격수와 5번타자의 얼굴이 확정된다.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는 시범경기에서 젊은 투수의 성장을 확인하고자 한다.사령탑의 얼굴이 바뀐 지난해 5~9위, 5개 팀은 새로운 색의 야구를 선보인다.우승 후보로 꼽히는 SK 와이번스는 시범경기를 통해 김용희 신임 감독이 구상한 `영리한 야구`를 완성하려 한다.1990년 두산 베어스 전신 OB 베어스에 입단해 2011년까지 22년간 팀 주전 포수와 배터리 코치로 활약한 김태형 두산 감독은 두산 특유의 `선 굵은 야구`를 약속했다. 김 감독에겐 마무리 투수를 찾아야 하는 구체적인 과제도 있다.이종운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외야진을 경쟁 체제로 몰아넣으며 시범경기에도 팀에 적당한 긴장감을 안길 계획이고,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은 2루수·유격수·중견수 새 주인을 공개할 생각이다.3년 연속(2012~2014년) 팀이 최하위에 머무는 수모를 겪은 한화 이글스 팬은 바다 건너 뉴스로만 접하던 `김성근 감독의 야구`를 국내 구장에서 직접 확인하려 한다. 김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시즌 전략을 완성할 계획이다.시범경기의 최대 변수는 날씨다. 시범경기 기간에 우천취소가 되면 경기를 재편성하지 않는다. 기온이 낮아 각 팀은 선수 부상 방지에도 특별히 신경 쓴다.엔트리 제한이 없고 KBO 등록선수는 물론 육성선수도 출전할 수 있어 경기 중·후반에는 많은 선수 교체가 이뤄진다. 야구팬들에게는 각 구단의 새 얼굴을 확인할 기회다./연합뉴스

2015-03-04

김효주·리디아 고 싱가포르서 격돌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18)와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슈퍼 루키`로 불리는 김효주(20·롯데)가 같은 대회에서 실력을 겨룬다.차세대 여자골프 선두주자로 꼽히는 둘은 5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2·6천600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총상금 140만 달러)에 나란히 출전한다.지난 시즌 신인왕을 차지한 LPGA 투어 2년차 리디아 고는 최근 2주 연속 우승을차지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2일 끝난 호주여자오픈과 1일 막을 내린 뉴질랜드오픈에서 연달아 정상에 올랐다.호주여자오픈은 LPGA 투어와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가 공동 주관한 대회였고 뉴질랜드오픈은 LET 대회였다.지난해 9월 LPGA 투어 비회원 자격으로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는 올해 LPGA 투어의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기대를 모은다.LPGA 투어 회원 자격으로 처음 출전한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는 공동 23위로 만족할 만한 성적은 내지 못했으나 첫날 이븐파를 제외하고는 사흘 연속 언더파 점수를 내며 빠른 적응력을 보였다.지난주에는 리디아 고가 뉴질랜드오픈, 김효주는 태국 대회에 나서느라 같은 대회 동반 출전이 이뤄지지 않았으나 이번 주에는 나란히 싱가포르에 모습을 보이면서골프팬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이번 대회는 김효주가 LPGA 투어 회원 자격을 얻은 이후 첫 격돌이라는 점에서 또 다른 흥미를 자아낸다.혼다 타일랜드에서 우승한 양희영(26)도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특히 양희영은 지난달 호주여자오픈에서 최종라운드 14번 홀까지 리디아 고와 공동 선두를 달리다가 15, 17번 홀에서 비교적 짧은 파 퍼트를 놓쳐 2타 차로 준우승했다.이번 대회에는 세계 랭킹 1~19위까지 선수들이 모두 출전해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고된다./연합뉴스

2015-03-04

류현진 “팔·등 전혀 문제없어”

류현진(28·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스프링캠프 세번째 불펜피칭을 했다.등 통증으로 훈련을 거르고 나서 시행한 첫 불펜피칭이기도 해서 더 관심을 끌었다.류현진은 3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스프링캠프를 연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 불펜에서 32개의 공을 던졌다.MLB닷컴과 ESPN LA 등 현지 언론은 “비 때문에 다저스 대부분의 다저스 선수가 실내 훈련을 하는 등 불편을 겪었는데, 류현진과 조엘 페랄타가 좋은 소식을 전했다”며 류현진의 불펜피칭을 알렸다.류현진은 이날 빗속에서 불펜피칭을 소화한 뒤 “팔이나 등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불펜피칭을 통해 더는 몸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25일 스프링캠프 시작 후 두 번째 불펜 피칭을 한 류현진은 26일 등에 통증을 느꼈다. 클럽하우스에서 간단히 치료하고 인근 병원에서 MRI 검사를 한 류현진은 27일에도 실외 훈련은 하지 않고 실내에서 러닝 등으로 가볍게 몸만 풀었다.28일에는 부상 후 처음을 실외 훈련을 하며 캐치볼을 했고, 불펜피칭까지 소화했다.다음 단계는 타자와 주자 등을 두고 실전과 비슷한 분위기를 만들어 던지는 라이브 피칭이다. 류현진의 회복 속도에 따라 불펜피칭을 한 차례 더 하고 라이브 피칭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류현진의 시범경기 등판은 3월 중순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팀의 시범경기 개막 2연전인 5일과 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 선발로 에릭 베다드와 클레이턴 커쇼를 예고했다./연합뉴스

2015-03-04

박창달 전 총재 생활체육회장 출마

박창달(69·사진) 전 자유총연맹 총재가 오는 9일 실시되는 제10대 국민생활체육회장 선거에 전격 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총재는 2일 오전 11시 서울 잠실에 있는 국민생활체육회 종목 사무실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 중구 생활체육회 회장으로 시작해 현재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체육계와의 인연을 소개하며 “단체의 이익을 위해 정부와 싸울 수 없는 기업인 후보의 한계와 체육인을 무시하는 세력 아래서는 더 이상 발전할 수 없다”며 “그동안 쌓은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현재 당면해 있는 국민생활체육회의 문제들을 국민들과 생활체육인의 입장에서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회장에 선출되는 즉시 국민생활체육회를 비상대책체제로 전환시켜 종목별, 시도별, 일반생활체육인이 참여하는 미래평상회의를 운영할 것이며 그 안에 전문대응팀을 구성해 문제에 대한 연구와 대응 그리고 각 관련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이끌어내고 통합체육회의 올바른 위상에 대한 대국민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박창달 전 총재는 포항 출생으로 대구시 중구 생활체육회장, 고문, 3선 국회의원, 자유총연맹 총재를 지냈다.한편 이번 제10대 국민생활체육회 회장 선거에는 대교그룹회장 강영중 후보와 경희대체육학과 교수인 전병관 후보 간 2파전에서 박창달 전 자유총연맹 회장이 후보로 가세함에 따라 결과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3-03

삼성 4번타자 최형우 `대포쇼` 예고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젊은 사자` 구자욱(22), `4번타자` 최형우(32·사진)의 홈런포를 앞세워 LG 트윈스를 눌렀다.삼성은 2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LG와 평가전에서 5-2로 승리했다.경기 초반 메인 테마는 양팀 외국인 선수의 강속구 대결이었다. KIA 타이거즈, 넥센 히어로즈를 거쳐 LG에 둥지를 튼 헨리 소사는 이날 선발 등판해 최고 시속 154㎞를, 삼성 새 외국인 투수 알프레도 피가로는 최고 시속 152㎞의 구속을 뽐냈다.하지만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소사는 4이닝 6피안타 2실점, 피가로는 4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둘 다홈런도 허용했다.LG 4번타자 이병규(등번호 7)가 먼저 외국인 투수의 기세를 눌렀다. 이병규는 1회초 2사 1루에서 피가로를 공략해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삼성이 곧바로 반격했다. 1번타자·중견수로 선발출전한 구자욱은 1회말 첫 타석에서 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삼성은 2회말 백상원·박해민·이지영의 연속 안타로 2-2 동점을 만들었고, 5회2사 1·2루에서 터진 이승엽의 좌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6회 상대 투수 폭투로 한 점을 더 달아난 삼성은 최형우가 7회 LG 불펜의 핵 이동현으로부터 중월 솔로포를 빼앗으며 승기를 굳혔다.최형우는 지난달 18일 요미우리와 연습경기 홈런포에 이어 27일 소프트뱅크와 친선경기에서도 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오키나와 평가전에서 모두 3개의 홈런을 기록, 올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LG는 5·6·7회 만루 기회에서 단 한 점도 빼앗지 못했다./연합뉴스

2015-03-03

슈틸리케 감독 `제2의 이정협` 찾는다

2015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준우승을 이끈 울리 슈틸리케(61·사진·독일) 축구 대표팀 감독이 휴가를 끝내고 4일 귀국해 본격적인 3월 평가전 준비에 나선다.대한축구협회는 2일 “스페인에서 휴가를 보낸 슈틸리케 감독이 4일 오후 귀국한다”며 “7일 K리그 클래식 경기를 관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아시안컵 일정을 마친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달 6일 자택이 있는 스페인 남부의 항만도시인 알메리아에서 휴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10월 본격적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1월 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을 이끌고 27년 만에 한국을 결승전까지 끌어올리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특히 슈틸리케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자신감이 떨어진 태극전사들에게 다시 승리욕을 채워넣으면서 국내 팬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한 달간 달콤한 재충전을 마친 슈틸리케 감독의 첫 일정은 K리그 클래식 개막전 관전이다.슈틸리케 감독은 오는 7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 성남FC의 2015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1라운드 경기를 직접 현장에서 지켜보기로 했다.전북에는 부상으로 그동안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라이언킹` 이동국이 뛰고 있다. 이동국으로선 3월에 예정된 두 차례 A매치(27일 우즈베키스탄·31일 뉴질랜드)를 앞두고 슈틸리케 감독 앞에서 대표팀 재승선의 기회를 엿볼 기회다.이동국은 지난달 24일 가시와 레이솔과의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앞두고 허벅지 근육이 살짝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이번 개막전을 목표로 몸만들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전북-성남전 관전을 시작으로 K리그 클래식 경기를 계속 관전하면서 이번 아시안컵에서 큰 활약을 펼친 이정협(상주)과 같은 `숨은 옥석` 발견하기에 집중할 예정이다.그는 지난달 4일 기자 간담회에서도 “제2의 이정협이 어디서 나타날지 모른다”며 `포스트 이정협`을 찾기 위해 가능성이 있는 선수를 계속 살펴보겠다는 의지를 다진바 있다.한편, 대표팀은 오는 23일께 소집돼 27일 우즈베키스탄(대전월드컵경기장), 31일 뉴질랜드(서울월드컵경기장) 평가전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연합뉴스

2015-03-03

봅슬레이 세계선수권서 사상 첫 메달

한국 봅슬레이의 간판스타 원윤종(30)·서영우(25·이상 경기연맹)가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첫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원윤종이 파일럿을 맡고 서영우가 브레이크맨으로 나선 봅슬레이 남자 2인승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FIBT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2인승에서 1~4차 레이스 합계 3분44초69의 기록으로 5위에 올랐다.세계선수권대회 5위는 한국 봅슬레이 역사상 최고 성적이다. 이전까지 한국 봅슬레이에서는 2012년 원윤종을 주축으로 한 4인승 대표팀이 17위에 오른 것이 역대 세계선수권대회 최고 성적이었다.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이후 한국 봅슬레이의 새 기대주로 발탁, 꾸준히 실력을 향상시키며 에이스 노릇을 해 온 원윤종은 불과 3년 만에 무려 12계단이나 성적을 끌어올렸다.지난해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2인승에서 기록한 18위보다도 무려 13계단이나 성적이 올랐다. 아울러 원윤종과 서영우는 한국 봅슬레이에 역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선사하는 주인공이 됐다. FIBT는 주관 대회에서 6위까지 메달을 준다.소치올림픽이라는 큰 대회 경험을 기점으로 자신감을 쌓은 원윤종·서영우는 올시즌을 앞두고 외국의 경쟁자들이 놀랄 만큼 완벽한 호흡으로 스타트 기량을 가파르게 끌어올렸다.여기에 해외의 장비·코스 분석 전문 지도자를 영입하는 등 여건까지 좋아지면서 단숨에 세계 `톱5`에 올라서는 기적을 썼다. 홈 트랙에서 열리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향한 메달 전망을 환히 밝힌 것은 물론이다./연합뉴스

2015-03-03

프로배구 여자부 PO 진출팀 확정

IBK기업은행이 `미리 보는 플레이오프`에서 현대건설을 잡고 여자부 2위로 뛰어올랐다.IBK기업은행은 2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V리그 여자부 6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25-17 25-16 25-17)로 격파했다.승점 50, 18승 10패가 된 IBK기업은행은 현대건설(승점 50·17승 10패)을 승수에서 따돌리고 단독 2위에 올랐다.이날까지 3연승을 달린 IBK기업은행은 플레이오프에서 마주칠 것이 유력한 현대건설을 완파하면서 정규시즌 맞대결 두 번째 승리(4패)를 거두고 자신감도 챙겼다.내심 선두 탈환까지 노렸던 현대건설은 앞으로 3경기를 남겨둬 IBK기업은행보다 잔여 경기가 하나 더 많다는 것 외에 아무런 위안을 얻지 못했다. 1위 도로공사와는그대로 승점 5점 차를 유지했다.이로써 여자부에서 플레이오프를 치를 3개 팀이 모두 확정됐다.4위 흥국생명은 남은 세 경기에서 최대 승점 9점을 챙길 수 있지만 그래도 승점48에 불과해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에 미치지 못한다.데스티니는 이날 22점, 공격 성공률 54.28%에 블로킹 2개와 서브 1개를 곁들여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외국인 선수 대결에서도 폴리(10점·공격 성공률 30%)를 압도해 플레이오프 전망을 밝게 했다.현대건설은 폴리의 부진에 고질병인 범실 23개가 겹치면서 무너졌다. 팀 블로킹에서도 2-9로 크게 뒤져 역대 최초로 팀 통산 득점 2만5천점 고지를 밟은 쾌거조차 빛이 바랬다./연합뉴스

2015-03-03

시범경기 홈런포 이대호 “타순보다 팀 우승이 목표”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한국인 거포 이대호(33)가 시범경기 5타석 만에 시원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주목받았다.스포츠닛폰은 2일 “이대호가 시범경기 팀 1호 홈런을 쳤다”며 “지난해 시범경기에서는 45타석 만에 홈런을 쳤는데 올해는 5타석 만에 홈런을 기록했다”고 알렸다.이대호는 1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홈경기에서 0-0으로 앞선 4회말 2사 2루, 가라시마 와타루의 시속 131㎞짜리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이날 소프트뱅크는 2-0으로 승리했고, 이대호의 홈런은 결승점으로 이어졌다.지난해 4번타자로 전 경기(144경기)에 나선 이대호는 올해 그 자리를 야나기타에게 내주고 5번으로 내려앉을 예정이다.하지만 이대호는 이를 거부감 없이 받아들였다. 이대호는 “4번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며 “타순이 변해도 내 역할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팀 우승을 올 시즌 가장 중요한 목표로 내세웠다. 지난해 생애 처음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경험한 이대호는 “지난해 팀의 일본 시리즈 우승은 내 생애 가장 기쁜일이었다”며 “다시 한 번 그 기분을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스포츠닛폰은 “매 시즌 개인 100타점을 먼저 이야기하던 이대호가 올해는 우승을 가장 먼저 입에 올렸다”고 했다.구도 감독은 “이대호의 좌중간으로 날아가는 타구를 보니 정말 기분이 좋았다”며 이대호에게 만족감을 드러냈다.스포츠닛폰은 “이대호는 4번 타순이 아니어도 빛을 잃지 않는다”고 이대호의 존재감을 표현했다./연합뉴스

2015-03-03

경북, 동계체전 약진… 종합 7위 `우뚝`

경북이 동계스포츠에서도 약진을 거듭하며 명실상부한 스포츠 웅도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경북은 지난 28일 막을 내린 제96회 전국동계체전에서 총 득점 313.5점(금 5 , 은 4, 동 9)으로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지난 대회에서 이어 종합 7위 자리를 지켰다.이번 동계체전은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강원도를 비롯한 4개 지역(서울, 인천, 전북, 울산)에서 초·중·고·대학·일반부 5개 종목(빙상, 아이스하키, 스키, 바이애슬론, 컬링) 총 3천822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졌다.경북은 5개 전종목에 159명(선수 140명, 임원 19명)의 선수단을 출전시켜 사전경기로 치러진 효자종목 컬링에서 경북체육회 남자팀(올림픽대표) 대회 4연패의 금자탑을 세우며, 여자팀(국가대표)과 함께 동반 우승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와 함께 의성여고 준우승, 의성여중이 3위에 입상하며 컬링 종목 종합 2위를 차지했다.또한 이번 대회에서 국군체육부대는 바이애슬론(금 2, 동1)과 스키 알파인(은 2, 동 1), 아이스하키 은 1, 빙상 동 3개 등 4개 종목에서 괄목한 성적을 올리며 중위권 수성에 힘을 보탰다.경북도는 그동안 국내 최강인 컬링종목의 동계체전 경기력 향상을 위해 컬링 강국인 캐나다와 스위스 팀을 초청해 의성컬링전용 경기장에서 매칭훈련을 하고 멘탈트레이닝을 받는 등 경기력 향상에 힘써 왔다.경북도는 이번 동계체전의 성과를 토대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단계별 경기력 향상 프로그램에 집중할 계획이다.경북도체육회 이재근 사무처장은 “동계종목 부족한 시설 인프라와 행정지원, 얕은 선수층 등의 현실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선수단의 선전에 박수를 보낸다”며 “이번 대회결과를 토대로 동계 정책종목 육성 및 지원, 체계적인 육성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동계종목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3-02

포항 2015시즌 유니폼 공개

포항스틸러스가 포항 고유 색상인 검정과 빨간색의 구단 정통성을 한층 강화한 2015시즌 유니폼을 공개했다.포항의 2015시즌 유니폼은 경기장에서 가시성을 높이기 위해 붉은색은 더 선명해졌으며, 붉은색 스트라이프 안에는 은은하게 얇은 스트라이프가 들어갔다. 스트라이프 속 얇은 스트라이프는 금속(metal)의 이미지로 패턴화했다.유니폼에 부착하는 각종 엠브렘은 스틸러스를 상징하는 실버 마킹을 사용해 구단의 상징성을 더욱 도드라지게 나타냈다.포항 유니폼의 은색 마킹은 은은한 카모플라쥬(Camouflage) 패턴으로 제작됐으며 이 패턴은 포항의 또 다른 자랑 해병대와 연관된다. 선수들에게 `귀신 잡는 영원한 해병`으로 상징되는 해병의 기를 불어넣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또한 포항의 어웨이 유니폼은 강렬했던 지난해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홈 유니폼과 마찬가지로 가슴에는 실버 마킹을 적용했으며, 양 소매 끝 단에 구단의 상징색인 검정색과 적색 배색의 포인트를 넣었다.골키퍼 유니폼은 각각 노란색과 시안 블루 컬러로 제작됐다. 시안 블루는 과거에 착용한 구단의 역사가 담긴 또 다른 색상으로 이번 GK 유니폼에서 다시 구현한 것은 역사를 되새기는 의미이다.포항의 모든 유니폼 후면에는 `우리는 포항이다. FC POHANG STEELERS`라는 문구를 새겨, 팬들과 선수들에게 전통 명문 구단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시켰다.험멜코리아의 조주형 디자이너는 “포항은 오랜 기간 가장 전통을 잘 유지하는 팀이다. 역사 깊은 구단의 고유 색상 안에서 기존과 다른 차이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 소재 변화 등 여러 요소에서 스틸러스의 아이덴티티를 담았다”고 설명했다.험멜에서 제작한 포항스틸러스의 새 유니폼은 땀 배출효과, 착용감 등에서 뛰어난 효과를 증명한 초경량 스판 소재의 에어로 쿨 기능성 원사를 사용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3-02

이번엔 양희영… LPGA 무대 `코리안 천하`

양희영(26·에이미 양)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총상금 150만달러) 우승을 차지했다.양희영은 1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6천54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의 성적을 낸 양희영은 2013년 10월 인천에서 열린 하나·외환 챔피언십 이후 17개월 만에 개인 통산 2승째를 거뒀다.13언더파로 공동 2위인 이미림(25·NH투자증권), 쩡야니(대만),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는 2타 차이를 냈다. 우승 상금 22만5천달러(약 2억4천700만원)를 받은 양희영은 시즌 상금 41만2천358 달러로 상금 선두에 나섰다. 지난주까지 상금 1위(31만5천897 달러)였던 리디아고(18·뉴질랜드)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3라운드까지 루이스에게 1타 뒤진 2위였던 양희영은 1번 홀(파5)을 버디로 시작하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6,7번 홀 연속 버디로 루이스를 앞서 나간 양희영은 10번 홀(파5) 버디로 루이스를 2타 차로 따돌렸으나 14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는 바람에 이 홀에서 버디를 낚은 루이스에 동타를 허용했다.승부가 갈린 것은 15번 홀(파4)이었다. 루이스가 이 홀에서 더블보기로 타수를 잃는 사이에 양희영은 버디로 응수해 순식간에 3타 차를 만들었고 이때 무너진 승부의 균형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이어졌다.양희영은 마지막 18번 홀(파5) 두 번째 샷을 홀 오른쪽 벙커로 보내 잠시 위기를 맞는 듯했지만 침착하게 파로 막아내며 루이스의 추격을 따돌렸다. 2타 차로 양희영을 추격하던 루이스 역시 18번 홀 두 번째 샷을 벙커로 보내며 연장전 또는 역전 우승에 대한 희망도 함께 날렸다.▲ 양희영이 LPGA 혼다 타일랜드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이로써 올해 열린 네 차례 LPGA 투어 대회에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우승을연달아 차지하게 됐다.시즌 개막전 코츠 챔피언십 최나연(28·SK텔레콤)을 비롯해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 김세영(22·미래에셋), 지난주 호주오픈 리디아 고(18)에 이어 이번에는 양희영이 배턴을 이어받았다.김세영이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5위,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이번 대회를 통해 공식 데뷔전을 치른 김효주(20·롯데)는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해 공동 23위로 대회를 마쳤다./연합뉴스

2015-03-02